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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리도카인 업고 실적개선 시동...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 회복
  • 휴온스, 리도카인 업고 실적개선 시동...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 회복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휴온스(243070)가 치과용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을 필두로 올해 영업이익을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홈쇼핑에 국한돼 있던 메노락토의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는 등 체질개선에도 나선다. 수년간 하향세를 지속하다 한 자릿 수까지 떨어진 영업이익률도 올해 반등, 10%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최근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실적개선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지난해 휴온스의 연 매출은 4924억원으로 5000억원에 육박했지만 영업이익은 409억원을 기록했다. 에프엔가이드는 올해는 매출 5433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으로 휴온스의 영업이익률 10%대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 3년간 휴온스는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었음에도 영업이익이 꾸준히 감소해 두 자릿 수를 유지하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8.3%까지 떨어졌다. 영업이익 감소는 올해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인 2공장의 인건비 등 원가 반영 및 연구개발(R&D)비용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앞서 휴온스는 245억원을 투자해 충북 제천에 점안제와 주사제를 생산하는 2공장 건설에 나섰다. 휴온스의 주 매출 품목인 히알루론산 점안제와 리도카인 등 치과용 국소마취 주사제를 생산하게될 2공장은 지난해 준공을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2공장 가동시 주사제 생산능력(CAPA)은 약 2.5배, 점안제 CAPA는 약 1.6배 늘어난다. 주사제 라인은 오는 2025년, 점안제 라인은 올 하반기 가동에 들어간다.특히 리도카인의 경우 국내에서는 휴온스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데다 지속적으로 미국향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2공장 가동시 매출 규모가 최대 1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 특히 지난해 미국 의약품 유통기업인 맥케슨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수출확대 방안도 마련된 상태다. 휴온스 관계자는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국소마취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CAPA를 늘리는 대로 매출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미국 리도카인 시장을 리드하던 화이자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백신사업에 집중하면서 리도카인 생산을 중단했고, 이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리도카인 공급부족 문제가 대두된 바 있다. 실제로 2021년 73억원 수준이던 휴온스의 연간 리도카인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맥케슨 수출물량 덕에 4분기에만 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올해 리도카인 미국 수출액이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 장기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미국 리도카인 시장에서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휴온스는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주사제 완제품 승인을 받아 0.9% 생리식염주사제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1% 리도카인 주사제 5ml 앰플에 대한 제네릭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지금까지 FDA의 ANDA 허가를 받은 제품은 이 두 제품을 포함해 총 4가지다.휴온스 ‘메노락토’ (사진=휴온스)건강기능사업부 역시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되던 마진율 문제를 향상하기 위해 나선다. 건강기능사업부에서 나오는 600억원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은 여성 갱년기용 유산균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다. 하지만 지급수수료 및 광고선전비 탓에 마진율이 낮은 홈쇼핑 채널에서 주로 팔리면서 이익률이 낮은 상황이었다. 휴온스는 올해부터 온라인몰, 자사몰로 메노락토의 판매처를 다양화했다. 건강기능사업부의 올해 매출은 7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견된다.휴온스 측은 “2공장 가동으로 인한 원가가 선반영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감소했지만 점안제 라인 가동이 시작된 지난해 4분기부터는 점차 원가율이 회복되고 있다”며 “향후 건기식의 TV홈쇼핑 비중을 줄이고 고용량 비타민 주사제 등 웰빙의약품의 매출은 늘리는 등 다양한 영업이익률 개선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04 I 나은경 기자
르노코리아, 어린이날 연휴 ‘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 운영
  • 르노코리아, 어린이날 연휴 ‘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 운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4일부터 7일까지 서초구 반포동 신세계 센트럴시티 1층 중앙에 위치한 오픈 스테이지에서 새로운 모델과 서비스를 즐기며 경험할 수 있는 ‘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어린이날 연휴 기간을 맞아 열리는 이번 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는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방문 고객은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차량을 AR 필터로 색다르게 경험해 보거나 운전 중 긴급상황 발생 시 원격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어시스트콜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AI 기술을 이용해 나만의 SM6를 창작하고 NFT로 만드는 create your SM6 캠페인도 참여 가능하다. 음악 큐레이션 유튜브 채널인 essential(에센셜)과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청음존도 경험할 수 있다.야외에서 차량을 직접 운행해 보는 시승 프로그램 참여 고객은 차 안에서 식음료 등 상품을 주문·결제부터 픽업까지 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시승 이후 F&B 교환권과 1만원권 주유 상품권이 추가 제공된다. 시승 프로그램은 르노코리아자동차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시승 일정에 따라 현장 접수로도 참여 가능하다.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 방문 고객은 스탬프 투어 형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가며 스티커를 획득할 수 있다. 총 7개의 스티커를 모두 획득한 고객은 팝업스토어 내 랜덤 박스 자판기에서 애플 에어팟 맥스, 닌텐도 스위치, 보스 블루투스 스피커 등 약 1000개의 경품 응모에 이용할 수 있는 R코인을 최대 3개까지 받을 수 있다.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에는 XM3 E-TECH 하이브리드, SM6 TCe 300 인스파이어, 다재다능한 신개념 SUV QM6 퀘스트 등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최신 차량 전시와 함께 관심 고객을 위한 차량 상담도 진행된다.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 프로그램 및 시승 프로그램 사전 신청은 르노코리아 홈페이지 내 팝업 인 서울(pop-up in seoul) 이벤트 페이지 및 전국 영업 전시장, 서비스 네트워크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르노코리아의 르노익스피리언스(R: Xperience)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에 대한 통합 고객 경험 프로그램이다.르노코리아는 지난 3월 르노익스피리언스의 2023년 첫 번째 업데이트로 △SM6 TCe 300 INSPIRE 신규 트림 출시 △XM3 상품성 강화 △이지커넥트 주차비 결제 서비스 런칭 및 무료 서비스 기간 연장 △AS 서비스센터 24/7 케어서비스 확대 △커넥티드카 보험 특약 런칭 등을 선보였다.
2023.05.04 I 손의연 기자
'빚 내서 전세금 돌려준다'…역전세 공포 이제 시작
  • '빚 내서 전세금 돌려준다'…역전세 공포 이제 시작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세입자 퇴거 조건부 전세반환대출’(전세퇴거자금대출)이 가계대출이 감소하는 2년새 4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하락으로 임차인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에 전세사기로 인한 전세 기피현상(전세포피아)까지 겹치면서 임대인들이 전세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역전세 피크는 하반기에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여 대출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전세 퇴거자금대출’ 잔액은 3월말 현재 16조6601억원으로 집계된다. 1년 전 15조5481억원에 비해 1조535억원(6.8%), 2년 전보다는 5조2600억원(46.3%) 급증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년 전보다 19조8543억원(3.5%)줄어 들고, 2년 전에 비해 1조6223억원(0.3%)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임차보증금 주담대 수요가 가계의 전반적인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속에서도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전세퇴거자금대출은 집주인이 세입자(임차인)에게 돌려줘야 하는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받는 대출이다.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주담대 중에 세입자 퇴거를 조건부로 받는 대출을 말한다. 일반적인 주담대에 적용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등이 그대로 적용된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를 담보로 받는 ‘임차보증금 반환자금대출’이 별도로 있지만, 한도가 1억원으로 작은 데다 임차인과 임대인이 은행 영업점을 함께 방문해야 하기에 이용률은 높지 않다는 게 시중은행 설명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전세퇴거자금 대출은 일반 주담대와 똑같아 다주택자도 받을 수 있다”며 “LTV 한도가 줄어드는 것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LTV는 비규제지역 기준으로 무주택자는 70%, 1주택자 이상은 60%다.가계부채 감소 속에서도 전세퇴거자금 대출이 늘어난 것은 임대인의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일반적으로 다음 임차인의 보증금을 받아 앞선 임차인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른바 역전세난 심화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와 올해 4월26일까지 거래된 동일 단지·면적의 전세 계약 3만2022건 중 2년 전과 비교해 보증금이 하락한 거래는 62%(1만9928건)으로 조사됐다.문제는 역전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지수는 2017년 11월 100으로 봤을 때 2020년 7월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해 2021년 9월(127.4)에 1차 고점을 찍는다. 이후에도 소폭 조정을 받은 뒤 지난해 6월 128.2로 2차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2021년 9월 이후 2년 시점인 올해 2023년 9월 이후, 길게는 내년 상반기까지도 역전세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전국임대인연합회는 전세퇴거자금에 대한 DSR 규제 완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등록임대사업자는 DSR 규제 대상이 아니고 전세퇴거자금 대출 규제를 이미 완화했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등록임대사업자는 DSR이 아니라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 1.25배 규제를 적용받는데, 소득대비 부채 상환 개념으로 생각하면 DSR 80% 규제를 받는 것과 유사하다”며 “대출 받기가 더 쉽다”고 말했다. RTI는 임대료를 받아 이자를 얼마나 낼 수 있는지를 보는 지표(임대료/이자비용)로 부동산임대업의 여신심사시 활용되는 규제다. 원리금상환비율을 차주 소득의 일정비율로 제한하는 DSR에 견주면 부채와 소득을 거꾸로 비교한 지표로 DSR처럼 분자 분모를 바꾸면 80%(100/125)가 된다. 이밖에 당국은 지난 3월부터 전세퇴거자금 대출 규제와 관련해 투기 및 투기과열 지역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 주담대 대출한도 2억원 규제, 2주택 보유세대의 규제지역 소재 담보대출 취급시 다른 보유주택 처분 의무, 규제지역 내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전입의무, 3주택 이상 보유세대의 규제지역내 주담대 금지 규제 등을 일괄 폐지했다.
2023.05.04 I 노희준 기자
LG엔솔, 1~3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LG엔솔, 1~3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3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차지했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33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38.6% 늘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지난 1~3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3월 배터리 사용량이 46.6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9% 늘며 점유율 35%를 기록했다. 2위 중국 BYD는 1~3월 배터리 사용량이 21.5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5.5% 증가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1~3월 10.4%에서 올해 1~3월 16.2%로 뛰어올랐다. 3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37.5% 늘어난 19.3GWh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지난해 1~3월 14.6%에서 올해 1~3월 14.5%로 소폭 하락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3월보다 5.1% 증가한 7.1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52.9% 늘어난 6.5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모델Y,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 3·4 판매량이 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으며,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폭스바겐 ID.4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SNE리서치 측 설명이다. 또 삼성SDI는 BMW i4·iX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리비안 픽업트럭 R1T/S의 판매량 증가로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출시를 앞둔 기아 EV9이 SK온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EV6와 함께 SK온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지난해 1~3월 26%에서 올해 1~3월 24.7%로 소폭 축소됐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4위 파나소닉은 올해 1~3월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37.7% 증가한 11.9GWh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회사의 배터리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가 당분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상하이자동차 뮬란, 광저우자동차 아이온Y 등 승용차와 상용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 있으며,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SNE리서치는 “올해 배터리 사용량의 증가세는 지난해보다 주춤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안정적인 전기차 시장 형성과 유럽·미국의 자국 보호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북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배터리 업체들은 인프라와 자원 공급망을 확보하는 게 핵심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3 I 박순엽 기자
라데팡스파트너스,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지분 11.8% 인수
  • 라데팡스파트너스,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지분 11.8% 인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라데팡스파트너스(라데팡스)가 최대주주인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으로부터 한미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11.8%를 3200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라데팡스는 국내 한 대형 기관투자자를 주요 출자자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5월말까지 펀드 조성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이번 거래는 고(故) 임성기 회장 타계 후 가족들에게 부과된 상속세 5400억원 중 절반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상속세 조기 완납을 통해 오버행(overhang) 이슈를 해결하고 그룹경영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함이라는 게 라데팡스 측의 설명이다. 라데팡스는 향후 송 회장과 협의해 추가적인 사업의 인수와 통폐합을 포함한 사업재편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라데팡스파트너스는 KCGI(강성부펀드)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출신인 김남규 대표가 2021년 설립한 운용사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법무실 수석변호사를 거쳐 컨설팅업체 아콜레이드 등에서 인수·합병(M&A)과 인수후통합(PMI) 전략을 기획한 전문가로 알려졌다.최대주주인 송 회장은 라데팡스와 경영 및 의결권 공조, 일부 지분의 재매입권한 등을 골자로 한 주주간계약을 통해 경영지배력을 유지하게 된다. 송 회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지난 2020년 타계한 고 임성기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지분에 대한 상속세를 조기 상환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영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데팡스는 지분취득 이후, 최대주주와 협력해 한미약품그룹의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사업 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 재편 ▲신약개발 투자 확대를 통한 전문의약품 경쟁력 강화 ▲중국 시장 진출 성공을 발판으로 한 중동, 유럽, 동남아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배당성향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거래가 독특한 점은 거래 후 라데팡스의 지분율이 송 회장의 지분율을 넘어섬에도 불구하고 송 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라데팡스는 “거래 후 송 회장보다 지분율은 높으나 공동보유약정을 통해, 의결권과 철학을 공유한다”며 “사업과 R&D는 최대주주가 집중하고, 사업·지배구조 재편과 재무전략에 적극적으로 PEF가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분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경영진의 강점을 살리면서, 재무적 투자자가 이를 보완하여 적극적으로 경영에 조력하는 차별화된 ‘Friendly Engagement Fund’ 로서 투자를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5.03 I 김근우 기자
웰킵스,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보건용마스크 부문 3년 연속 수상
  • 웰킵스,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보건용마스크 부문 3년 연속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라이프케어 전문기업 웰킵스는 ‘2023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에서 보건용 마스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한 웰킵스는 국내 보건용 마스크 생산, 판매의 선두주자이자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라이프케어 전문기업이다.(사진=웰킵스)2016년부터 5년 이상 국내 보건용마스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웰킵스는 코로나 초기 마스크 품절 시 가격동결 선언 및 공적마스크 공급률 1위를 기록하며 100% 국내산 마스크로 명성을 알림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스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였다.웰킵스는 이후에도 자체 R&D연구센터인 에어사이언스랩에서 개발한 다양한 종류의 다양한 종류(KF94, KF80, KF94 컬러마스크, 비말차단마스크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더 많은 소비자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노력해왔다. 지난 2월에는 페이스라인을 슬림하게 보일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새부리형 마스크 ‘컴포트핏 데일리마스크’를 선보였다. 컴포트핏 데일리마스크는 동양인의 피부톤까지 고려한 7가지 컬러의 마스크로 패셔너블한 연출은 물론 피부친화적 원단과 귀아픔의 원인을 줄인 고탄력 플랫타입 이어밴드를 적용하여 편안한 사용감까지 선보였다.웰킵스는 구강케어 브랜드 ‘웰티스(Wellteeth)’, 생활뷰티 브랜드 ‘뷰카(vuca)’, 물티슈 브랜드 ‘더마쿠아(Dermaqua)’등을 연달아 런칭하며 웰킵스의 슬로건인 ‘Stay Well Always Welkeeps’에 맞춘 소비자의 일상에 늘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곁으로 더 다가가고 있다. 웰킵스 관계자는 “웰킵스는 소비자의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해줄 다양한 제품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마스크로 소비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힘입어 소비자의 행복과 건강에 꼭 필요한,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라이프케어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05.03 I 이윤정 기자
250·모니카 등 '힙'한 아티스트 12팀, 세종문화회관 찾는다
  • 250·모니카 등 '힙'한 아티스트 12팀, 세종문화회관 찾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뉴진스 프로듀서 250,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이름을 알린 댄서 모니카 등 ‘힙’(HIP)한 아티스트들이 한국 공연예술의 중심지인 세종문화회관을 찾는다. 세종문화회관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컨템포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3’ 라인업을 공개했다.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3’ 기자간담회에서 안호상(앞줄 왼쪽)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출연 아티스트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싱크 넥스트’는 ‘동시대 공연예술을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콘텐츠 제작극장’을 지향하는 세종문화회관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여름 시즌 프로그램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그동안 그 존재감에 억눌려 사회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단조롭게 활동했다”며 “지금 대중이 기대하는 예술활동을 세종문화회관이 함께 품으며 이 시대 전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예술의 관점을 소개하고자 ‘싱크 넥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아티스트 12개 팀이 오는 7월 6일부터 9월 10일까지 총 67일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일렉트로닉, 인디, 알앤비(R&B), 트롯, 록 등 다채로운 음악 장르와 스트릿 댄스, 수화 퍼포먼스, 설치 미술, 스탠드업 코미디 등 공연장에서 흔히 접할 수 없었던 분야까지 실험성, 다양성, 대중성을 두루 갖췄다.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3’ 기자간담회에서 DJ 겸 프로듀서 250이 공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은 DJ 겸 프로듀서 250(본명 이호형)의 ‘아직도 모르시나요’(7월 15일)다. 250은 올해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로 4관왕을 차지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K팝 그룹 뉴진스의 프로듀서로도 유명하다.이번 공연에선 트롯을 재해석한 앨범 ‘뽕’ 수록곡을 바탕으로 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250은 “‘뽕’은 애수를 가지면서도 신나게 춤을 추며 느끼는 ‘갭’을 즐기고 싶어 만든 앨범”이라며 “세종문화회관을 무도회장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댄스 크루 프라우드먼의 리더인 모니카는 일렉트로닉 장르 기반의 보컬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씨피카와 ‘쓰인 적 없는 ㅅ’(8월 18~20일)을 선보인다. 모니카는 “방송을 통해 프라우드먼이 공격적인 춤을 추는 팀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는 ‘남의 슬픔을 자신의 슬픔처럼 느끼고 살자’는 생각으로 공감과 위로가 있는 춤을 추구한다”며 “춤과 음악이 잘 어우러진 쉽지만 따뜻한 공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3’ 기자간담회에서 댄스 크루 프라우드먼의 리더이자 댄서 겸 안무가인 모니카가 공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이밖에도 △안무가 김재덕의 현대무용 ‘몸으로 몸한다’(7월 6~8일)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연극 ‘물질’(7월 20~23일) △싱어송라이터 서사무엘과 수화 아티스트 지후트리의 ‘그러면 사랑 얘기는 누가 하지’(7월 28~30일) △밴드 이날치의 ‘이날치-싱크 넥스트 23’(가제, 8월 3~5일) △싱어송라이터 겸 작가 이랑과 드랙 아티스트 모어의 ‘왜 내가 너의 친구라고 말하지 않는 것인가’(8월 8일) 등이 관객을 찾는다..또한 △밴드 너드커넥션과 미디어아티스트 Z1의 ‘테라리움’(8월 12~13일) △국악 연주자 성시영, 이일우, 황민왕의 ‘광광, 굉굉’(8월 15일) △연출가 배요섭이 이끄는 궁리소 묻다의 ‘우주 양자 마음’(8월 24~27일) △가수 겸 현대미술과 백현진의 ‘백현진 쑈 : 공개방송’(9월 1~3일) △비주얼 디렉터 정구호와 현대무용가 김성훈의 ‘그리멘토’(9월 7~10일) 등을 만날 수 있다. 8월엔 현대무용가 안은미, 현대무용 단체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등이 출연하는 야외 무료 축제 ‘세종썸머페스티벌’도 함께 개최한다.티켓 가격 1만 5000~6만 5000원. 오는 4일부터 얼리버드 티켓과 패키지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5.03 I 장병호 기자
수출 中企 찾아간 국세청장 “세금 신경쓰지 않도록 노력”
  • 수출 中企 찾아간 국세청장 “세금 신경쓰지 않도록 노력”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창기 국세청장이 수출 중소기업들이 밀집된 인천 남동공단을 찾아 “세금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3일 말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왼쪽 6번째)이 5일 인천 남동공단에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뒤 참석 중소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김 청장은 이날 오후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남동산단)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국세청이 운영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제도와 법인세 납부기한 직권 연장 등의 세정지원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점검하고 동시에 추가 지원책을 발굴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간담회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R&D세액공제 사전심사 제도가 투자 불확실성을 없애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중소기업에 법인세 납부기한(신청시 최대 9개월) 연장해준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아울러 △법인세 납부기한 직권연장 적용 확대 △홈택스 챗봇시스템 활성화 △전통 제조업 조사부담 완화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요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김 청장은 “국세청장은 현장의 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법령개정을 건의하고 홈택스를 개선하는 등 세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 김 청장은 R&D세액공제 사전심사 제도를 활용해 법인세를 감면받은 중소기업 ‘제넨텍’을 직접 찾았다. 제넨텍은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를 연마하는 공구를 제조해 수출하는 강소 중소기업이다. 정기정 제넨텍 대표는 “R&D 투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R&D비용이 세액공제 대상인지 여부가 불분명해 투자의사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신속한 R&D세액공제 사전심사 서비스를 제공 받아 적기에 투자의사 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청장은 “수출 중소기업 세정지원을 위한 ‘미래성장 세정지원센터’를 더욱 내실있게 운영할 것”이라며 “세금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05.03 I 조용석 기자
이영 장관, 울산 기업 만나 “미래차 육성 예산 확대 노력”
  • 이영 장관, 울산 기업 만나 “미래차 육성 예산 확대 노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울산지역 선도기업들과 만나 “미래차 육성 예산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기부)이 장관은 이날 울산 테크노파크에서 지역주력산업인 미래차 관련 지역혁신기관과 선도기업이 참여하는 ‘지역혁신 네트워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미래차 산업 선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의원, 지역혁신 지원기관·대학 8곳, 지역선도기업 6곳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차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과 울산시의 육성전략,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지역 혁신기관 원팀 지원방안’ 등 3건의 정책 발표가 진행됐다. 참석 기관·기업의 정책토론과 협력방안, 애로·건의사항 등도 이어졌다.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대학, 연구기관 등 13개 기관은 ‘울산지역 혁신네트워크’를 조성해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의 1대1 컨설팅과 기업진단을 통한 맞춤형 플랜 설계, 신제품·신기술 제품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미래차 기술전환 및 공용부품 고도화 등을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원한다. 또한 연구개발( R&D)·생산 분야 전문인력 양성교육과 원천기술에 대한 지도·자문, 선행기술 조사·연구장비 공동활용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시설도입 등을 위한 정책자금과 기술보증, R&D 등의 정책자금도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연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간담회에서는 R&D 행정절차 간소화, 스마트 공장 구축예산 증액 등 10여건의 정책 개선 요청도 제기됐다. 이 장관은 “건의된 사항에 대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애로·규제를 해소하겠다”고 답했다.
2023.05.03 I 김경은 기자
포스코퓨처엠, 포항에 전구체·음극재 공장 건설…1조7000억 투자
  • 포스코퓨처엠, 포항에 전구체·음극재 공장 건설…1조7000억 투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퓨처엠(003670)(옛 포스코케미칼)이 포항에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용 전구체와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포스코퓨처엠은 3일 화유코발트, 경상북도, 포항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극재 중간소재인 전구체와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천 쉬에화 화유코발트 동사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다.포스코퓨처엠은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 기업인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용 양극재의 중간소재인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공장은 2027년까지 포항 블루밸리산단 내 26만7702m²(약 8만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로 국내 생산비중이 약 13%에 불과하다. K-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 생산능력 확대가 필수적이다. 배터리 에너지 저장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역시 전구체 원료 중 사용 비중이 가장 높아 내재화가 중요하다.포스코퓨처엠은 원료 조달에 강점이 있는 화유코발트와의 니켈·전구체 투자로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연산 10만6000톤(t) 규모의 양극재 생산기지와 연계한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원료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확보해 배터리소재 사업의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연산 10만5000t의 양극재 글로벌 양산능력을 2030년까지 61만t으로 확대할 계획인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도 연산 1만5000t에서 44만t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전구체의 자체 생산비율을 14%에서 73%까지 높일 예정이다.이와 함께 약 5000억원을 투자해 포항에 음극재 생산공장 추가 건설도 추진한다. 포항 블루밸리산단 내 19만9720㎡(약 6만평) 부지에 2025년까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배터리 수명과 충전성능 등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연계 음극재를 양산하며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세종에서 7만4000t의 천연흑연, 포항에서 8000t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양산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음극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2030년 32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전기차 고성능화에 발맞춰 소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해 흑연계 뿐만 아니라 충전 성능 향상 등에 필요한 실리콘ㆍ전고체 배터리용 리튬메탈 음극재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원료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의 풀 밸류체인을 고도화해 권역별 공급망 재편에 따른 고객사의 요청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는 포항시에 배터리소재 투자를 지속 확대해 K-배터리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공장.(사진=포스코퓨처엠)
2023.05.03 I 김은경 기자
서울대 공대 이태준 박사과정생,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수상
  • 서울대 공대 이태준 박사과정생,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대 공과대학(학장 홍유석)은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박사과정 이태준 학생이 제56회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진흥유공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매년 과학의 날과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인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높여 국가과학기술 혁신에 기여하려고 과학기술 진흥 및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포상하고 있다.이태준 학생은 첨단 절삭공구의 생산성 및 품질 극대화를 위한 제조 및 검사 자동화 관련 신기술 연구개발 사업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과 더불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수입대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태준 학생은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부(2017)와 공학대학원(2019)을 전액 장학금을 받고 최연소 수석 졸업한 이력을 갖고 있다. 윈텍오토메이션(WTA) 기업부설연구소 IP-R&D전략기획 총괄책임자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 공과대학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이태준 학생은 “혁신은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과학기술인 연구자들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통한 지혜와 역량을 창의적으로 발전시키고 활용함으로써 이뤄진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최고 석학분들과 함께 협업해 글로벌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다 성실하고 준비된 인재로 성장을 거듭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한편, 과학기술진흥유공자 장관 표창 전수식은 지난 5월 2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렸다.행사에는 이태준 학생을 비롯해 총 54명의 과학기술유공자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구자균 회장, 고서곤 부회장 등을 비롯해 약 150명 이상의 내빈객이 참석했다.
2023.05.03 I 김현아 기자
더마펌(DERMAFIRM), '울트라 수딩 선 메이크업 베이스 R4' 출시
  • 더마펌(DERMAFIRM), '울트라 수딩 선 메이크업 베이스 R4'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펌은 365일 일상 속 자외선에 지친 내 피부를 위한 특별한 선케어 제품 ‘울트라 수딩 선 메이크업 베이스 R4’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더마펌, ‘울트라 수딩 선 메이크업 베이스 R4’ 모델 이미지 (사진=더마펌)이번 신제품은 자외선 차단 지수 SPF 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력과 주름 개선, 미백 3중 기능성을 갖췄다.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무기자차로 모든 계절에 사용할 수 있다. 은은한 보랏빛 에멀전 텍스처가 피부에 부드럽고 발리며, 끈적이지 않는 보송한 마무리감과 뛰어난 밀착력을 자랑한다. 메이크업 시작 단계에 사용하면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칙칙한 피부 톤을 잡아 맑고 화사하게 피부를 밝혀주며,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피부 결로 정돈해 준다.더마펌 ‘울트라 수딩 선 메이크업 베이스 R4’ 제품 이미지 (사진=더마펌)더불어 피부뿐만 아니라 동물과 자연까지 생각하는 클린 뷰티 제품으로, 산호초와 해양 생태계를 해치는 옥시벤존(벤조페논-3)과 옥티노세이트(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옥토크릴렌 성분을 배제한 ‘리프 세이프’ 제품이다.한편 더마펌의 이번 신제품 울트라 수딩 선 메이크업 베이스 R4는 더마펌 공식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5.03 I 이윤정 기자
동아ST, NASH 치료제 FDA 임상 2상 승인...‘내년 하반기 종료 목표’
  • 동아ST, NASH 치료제 FDA 임상 2상 승인...‘내년 하반기 종료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아ST는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사진=동아ST)DA-1241은 GPR119 작용제 기전의 신약으로 전임상에서 N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엿봤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도 확인했다.이번 임상은 NASH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DA-1241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241 미국 임상 2상을 올해 3분기 내 개시하고, 2024년 하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NASH는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간 내 염증 및 섬유화를 특징으로, 간경화, 간암, 간부전 등 심각한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병률은 2~4%, 미국의 경우는 3~5%에 달하지만 개발된 치료제는 없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다.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기지다.동아ST 관계자는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나가겠다”며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계획된 일정대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3 I 유진희 기자
유한열  ㈜HL클레무브 R&D 센터장, 과학의 날 장관 표창 받아
  • 유한열 ㈜HL클레무브 R&D 센터장, 과학의 날 장관 표창 받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는 유한열 ADAS 센서 R&D 센터장(상무)이 지난 2일 개최된 제56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유한열 ㈜HL클레무브 R&D 센터장이 지난 2일 제56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L클레무브)유 센터장은 자율주행 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레이다’의 국내 최초 독자 개발과 사업화 공적을 인정받았고, 자율주행 개발 생태계 조성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2014년 장거리 레이다 독자 개발에 성공한 HL클레무브는 2018년 중거리 레이다에 이어 2022년 근거리 레이다를 독자 개발했다. 이를 통해 HL클레무브는 풀라인업 레이다를 갖추게 됐다.중·장거리 레이다는 자동긴급제동장치 ‘AEB(Autonomous Emergency Braking)’ 기능의 핵심이다. AEB는 현재 가장 보편화된 자율주행 기능으로 각광받고 있다. 근거리 레이다, 카메라 인지 센서의 추가 장착을 통해서 360도 전방위 감지가 가능하다. 이처럼 풀라인업 레이다는 자율주행 기능에서 다양하게 쓰인다. 자율주행 ‘레벨 2’의 대중화를 풀라인업 레이다가 선도했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현재 HL클레무브는 3D 안테나를 적용한 초고성능 레이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제품 중 하나인 초고성능 레이다는 ‘24년 양산 예정이다.유 센터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차세대 레이다는 물론 라이다 독자 개발에 이르기까지 고성능 인지 센서 풀라인업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3 I 박민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30조' NASH 시장도 진출… L/O 기회 확대
  • 에이프릴바이오, '30조' NASH 시장도 진출… L/O 기회 확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397030)가 2030년 시장이 최대 30조원 대로 커진다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다. 오는 6월 학회에서 NASH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한 전임상 결과 2건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기술이전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2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에이프릴바이오는 오는 6월 열리는 유럽간학회(EASL)에서 NASH 치료 효능을 확인한 ‘APB-R3’의 동물시험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APB-R3은 체내 단백질 인터루킨-18(IL-18)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 융합 단백질 의약품이다. 약물 효능과 반감기를 높이는 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SAFA’ 기술이 적용됐다. IL-18이 과발현되면 스틸병, 대식세포활성화증후군 등 다양한 자가염증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당초 에이프릴바이오는 APB-R3를 자가면역질환 일종인 성인 스틸병(만성류마티스성 관절염의 한 형태)과 아토피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동물시험에서 간경화 증상 완화 등을 확인했고 NASH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학회 발표를 결정했다. APB-R3는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NASH는 발병 요인이 워낙 다양한데다 투여 약물에 대한 환자들 반응도 제각각이어서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난공불락, 무주공산으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미국 신생 바이오벤처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NASH 치료제 후보물질 ‘레스메티롬’ 임상 1상에서 1차 유효성 지표를 충족하는 결과를 확보하면서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NASH는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 환자들에게서 발생하기 쉬운 만성질환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매년 신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치료제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NASH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71억원에서 2026년까지 20배 이상 성장한 6조72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030년에는 33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에이프릴바이오의 ‘APB-R3’ 경쟁약물 임상 현황.(제공= 에이프릴바이오)IL-18과 간 섬유증 사이 상관관계는 논문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지난해 8월 미국간학회 공식 학술지 ‘헤파톨로지(Hepatology)’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간경화증 환자 혈중엔 정상인 대비 높은 IL-18이 관찰되며, IL-18은 간 섬유증과 경화를 촉진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IL-18을 표적으로 하는 후보물질 중 가장 임상시험 속도가 빠른 곳은 AB2바이오로, 현재 임상3상 중이다. 같은 기전으로 작용하는 에이프릴바이오의 APB-R3는 아직 임상 초기 단계지만, AB2바이오 플랫폼 보다 3배 이상 긴 반감기를 확인했다. 여기다 선천면역세포의 염증 부위로의 이동도 줄어드는 것을 확인해 IL-18 파이프라인 중 계열 내 최고 약물이 될 것이란 평가다.에이프릴바이오는 학회 발표를 통해 기술수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장 여력이 넓은 파이프라인인 만큼 기술수출 총 규모 중 선급금 비중도 크다. 회사 측은 올해 안으로 기술수출을 타진한다는 목표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APB-R3가 NASH에도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동물시험을 통해 직접 확인하면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NASH 쪽으로도 효능을 인정받아 기술이전을 하면 스틸병 치료제 보다 시장이 훨씬 크기 때문에 기술수출 규모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프릴바이오는 CD40L을 표적으로 하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 ‘APB-A1’ 임상 1상도 오는 6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APB-A1은 2021년 10월 덴마크 룬드벡 5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 APB-A1가 내년 임상 2상에 진입하면 잔여 마일스톤 약 5180억원 중 일부를 수령한다. 수령 예상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전망된다.
2023.05.03 I 석지헌 기자
선진나노테크, 상하이유글메탈과 함께 고광택 표면소재 국내 진출 본격화
  • 선진나노테크, 상하이유글메탈과 함께 고광택 표면소재 국내 진출 본격화
  • 고광택 블랙하이그로시 예시.(사진=선진나노테크 제공)[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고기능 슈퍼미러 및 코팅소재 전문 유통업체 선진나노테크가 5년간 중국 상하이유글메탈유한공사(이하 유글)와 자동차 외장재용 몰딩소재 제품 기술을 공동 개발한 끝에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선진나노테크는 유글의 글로벌 한국영업 및 마케팅 파트너로서 지난 2014년 12월 창립 이후 다양한 사업을 영위, 현재 일본과 한국 제품이 독점하고 있는 자동차 외장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다. 유글의 특허재품인 Ser-coating®DEC 고품질 외장재는 대량 성형(Forming)생산에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성형 후 표면처리가 필요 없어 생산원가와 납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뿐 아니라, 기존 코팅 문제점이나 표면처리로 인한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생산방식을 개선했다.유글은 자동차 외장재용 고광택 스테인레스 제품 외에도 수소연료전지 부품 중 하나인 금속분리막 표면코팅설비를 구축했다. 이는 차세대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바이폴라 플레이트원자재로, 오랜 연구 끝에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는 Non-vacuum Pre-coated, Roll-to-Roll 방식의 생산준비를 마쳤다.선진나노테크 측은 이번 국내 시장 진출을 계기로 기존 제품과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품질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성진 선진나노테크 대표이사는 “유글은 지난 10년이상 다양한 제품개발을 시도하고 실패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안정과 생산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신규 설비 도입과 R&D 센터를 갖춰 원스탑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되어 보다 다양한 제품의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2023.05.03 I 심영주 기자
상장 중견기업, 작년 R&D 투자 12.5%↑
  • 상장 중견기업, 작년 R&D 투자 12.5%↑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약 5조2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약 12% 늘었으나, 같은 기간 대기업의 R&D 투자 증가율보다는 낮았다.(사진=CEO스코어)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R&D 비용을 공시한 571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5조253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4조6688억원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R&D 비용을 공시한 231개 대기업의 R&D 투자 비용은 60조73억원에서 68조4115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이와 비교하면 중견기업의 R&D 투자는 대기업보다 1.5%포인트 낮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상장 중견기업들이 대기업보다는 R&D 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중견기업 중 R&D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곳은 펄어비스(263750)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R&D에 1355억원을 썼다. 이어 △일동제약(249420)(1251억원) △컴투스(078340)(1248억원) △동아에스티(170900)(1096억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859억원) △유진테크(084370)(800억원) △네패스(033640)(741억원) △HK이노엔(195940)(671억원) △텔레칩스(054450)(652억원) △오스템임플란트(048260)(64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지난해 R&D 투자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컴투스였다. 컴투스의 작년 R&D 투자 증가액은 340억원이다. 메타버스와 미디어 콘텐츠 등 신사업 투자 확대 전략에 맞춰 연구개발비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R&D 투자 증가액은 313억원, 신풍제약은 252억원, 위메이드는 233억원을 기록했다.이와 달리 R&D 투자가 줄어든 기업도 있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휴맥스(115160)로, 2021년 315억원에서 작년 215억원으로 100억원 하락했다. 삼천당제약(000250)(83억원)과 휴니드(005870)테크놀러지스(67억원), 에스맥(097780)(56억원) 등도 R&D 투자비가 줄었다.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이 가장 큰 중견기업은 이수앱지스(086890)로 조사됐다. 매출액 412억원 중 46.4%인 191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어 △텔레칩스 43.4% △에스비비테크(389500) 42.5% △펄어비스 35.1% △안랩(053800) 27.2% △신풍제약(019170) 26.5% △유진테크(084370) 25.8% △케이엠더블유(032500) 23.3% △삼천당제약 21.6% △고영(098460) 20.7% 순으로 R&D 투자 비율이 높았다.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1조8806억원) △제약·바이오(1조1589억원) △서비스(7984억원) △자동차·부품(4840억원) △석유화학(2032억원) 순으로 R&D 투자 규모가 컸다.
2023.05.03 I 김응열 기자
맞춤형 뷰티 제도 완비…"규제 완화·인프라 지원 절실"
  • 맞춤형 뷰티 제도 완비…"규제 완화·인프라 지원 절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맞춤형 화장품이 국내 뷰티 업계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정부도 산업 확장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맞춤형 화장품이 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뿐만 아니라 많은 뷰티업체가 진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맞춤형 화장품. (사진=아모레퍼시픽)2일 관련업계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세계에서 국가 주도로 맞춤형 화장품 산업 진흥에 나서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식약처는 지난 2016년 3월 맞춤형 화장품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2020년 전 세계에서 첫 번째로 맞춤형 화장품 관련 법제를 마련했다. 화장품법 제16조 제2항에 따라 제품을 임의로 개봉하고 소분해 판매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면서도 화장품을 즉석에서 제조하고 판매하는 형태의 업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올해부터는 맞춤형 화장품 임시매장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규제 완화에도 나서고 있다.아울러 맞춤형 화장품 산업 진흥을 위해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 시험도 시행하고 있다.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는 맞춤형 화장품 혼합, 소분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으로 2020년 첫 시험을 치른 후 작년말 기준 5627명이 자격을 획득했다.이처럼 정부가 산업 진흥에 나서고 있지만 진입 장벽은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맞춤형 화장품 사업에는 전문 인력뿐만 아니라 생산, 연구개발(R&D), 제조 등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이 같은 투자 여력이 있는 기업은 손에 꼽혀서다.지난 2017년 LG생활건강(051900)은 정부 시범 사업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 전문매장인 ‘CNP Rx’ 매장을 열었지만 이후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2020년 문을 닫았다. 회사 관계자는 “생활용품(샴푸, 바디워시)의 내용물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당장 맞춤형 화장품 사업 관련해 추가적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정부가 마련한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기능성 안정 보고다. 현행법에 따라 이미 검증된 성분도 건마다 보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즉석 제조·판매형태의 화장품을 완제품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판매자소의 위생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맞춤형 화장품 판매장을 신고하고 사전에 원료에 대한 검사결과를 확인,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개별 판매 기록을 남기는 등의 의무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규 업체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해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 제도 이해도를 높이고 심사 신청과 보고 절차를 쉽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초기 단계인 만큼 맞춤형 뷰티 산업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일수록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맞춤형 뷰티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지나친 관리규정과 무리한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며 “산업 초기 단계인 만큼 연구개발 예산 등의 정책적 지원을 충분히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5.03 I 백주아 기자
‘준서울’ 광명뉴타운…1.2만세대 분양 대전 개막
  • ‘준서울’ 광명뉴타운…1.2만세대 분양 대전 개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1만20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인 ‘광명뉴타운’ 분양 대전의 막이 올랐다. 광명1구역을 시작으로 2·4·5구역이 올해 분양할 예정이다.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서울 청약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광명 청약시장의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오는 8일부터 분양에 돌입한다. 뒤이어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고 하반기에는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광명자이힐스뷰(2878가구)가 예정돼 있다.그중에서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등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1군 건설사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단지다. 이 단지는 광명1R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 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 규모다. 이 중 8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39㎡ 303가구 △49㎡A 1가구 △49㎡B 392가구 △74㎡C 24가구 △84㎡A 2가구 △84㎡B 68가구 △112㎡ 19가구 등이다. 청약일정은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다. 광명시는 지역번호 ‘02’를 사용하고 서울 구로구·금천구와 맞붙어 있어 ‘준서울’ 입지로 통한다. 여기에 여의도·서울역 등 서울 핵심지역과 연결되는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와 광명뉴타운 개발 호재까지 있어 실수요자 관심이 많은 지역이다. 다만 규제 지역에서 벗어나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분양가가 비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2700만원 수준이다. 84㎡기준 분양가는 9억~10억원대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조감도 (자료=GS건설)실제로 2017년 첫 분양한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84.99㎡는 지난달 9억원에 팔렸다. 시세 차익이 없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흥행 여부에 따라 앞으로 이어질 광명 뉴타운 분양을 결정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명뉴타운에서 대규모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긴 하지만 우수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어 완판할 것으로 예상한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광명뉴타운 재개발 단지는 재개발 물건일 때도 인기가 많던 지역이라 완판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며 “청약 제도 완화로 입지가 우수한 지역은 속속 완판하고 있는 만큼 서울권인데다 브랜드, 단지 규모 등이 우수해 광명뉴타운도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 수석전문위원은 “다만 최근 분양시장에서 가장 큰 키워드가 분양가”라며 “국평(국민평형) 분양가가 서울 외곽 구축도 살 수준이어서 망설이는 실수요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02 I 오희나 기자
尹대통령 “세계 최강국과 70년 동맹…고마우면 고맙다 말해야”(종합)
  • 尹대통령 “세계 최강국과 70년 동맹…고마우면 고맙다 말해야”(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최근 국빈 방미 의의에 대해 “세계 최강 국가와 70년 동안 동맹을 맺어왔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한미동맹 70년 역사는 그냥 주어진 게 아니다. 국가 관계에 있어서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약 16분 길이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달 24∼30일 국빈 방미 성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TV로 생중계됐다.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와 성과는 하나의 시작일 뿐”이라며 “영역은 계속 확장될 것이고 양국 국민들의 기회는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또 “1950년 미국의 젊은이들은 알지 못하는 나라, 가보지도, 만나보지도 못한 국가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일구며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까지 미국은 우리를 많이 도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열심히 일하고 미국이 우리 경제 성장에 강력한 동맹으로 지원해준,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야당 등에서 이번 미국 국빈방문 및 정상회담을 놓고 ‘굴욕 외교’ ‘퍼주기 외교’라고 비판하는 데 대한 반박으로 읽힌다.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달 26일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국빈 방미 성과를 열거했다.먼저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5개 기둥을 세웠다”며 “이들 5개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이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방미에서 최대 성과로 꼽히는 ‘워싱턴 선언’을 두고서는 “한미 안보동맹은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미 핵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 공유, 공동 계획, 공동 실행 과정에서 워싱턴 선언을 잘 구체화해나가는 것이 그 내용을 잘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한 평화로 미래 세대들이 안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핵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 안보동맹이 공급망과 산업 동맹, 과학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첨단과학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공동 R&D(연구·개발) 투자를 하게 되면 미국이 이끌어가는 핵심 원천 기술에 우리도 함께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턴에서 하버드대와 MIT를 방문했던 일을 상기하며 “자유의 정신이 창의와 혁신을 통해 첨단과학기술을 이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들을 두루 만난 것과 관련, “이들에게 한국의 시장은 전세계 시장과 단일화하겠다, 얼마든지 투자해달라고 얘기했다. 또 한국 사업에 장애가 되는 규제가 발견되면 전부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양국 간 인적교류 프로그램 확대와 관련해서는 “양국이 출범시킨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이공계(STEM)와 인문 사회과학 분야 청년 교류를 위해 한미 양국이 6000만 달러의 공동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청년 학생들의 교류가 많아지면 이 기금은 더욱 보강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02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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