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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멱칼럼] 최저임금 결정, 지방에 맡기자
-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최저임금과 관련 노동계는 올해보다 27% 인상을,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도 난항이 예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되는데 법정시한을 지나 노사 양측은 퇴장하고 공익위원만 남아 결정하는 것이 일상처럼 됐다. 그런 최저임금위가 얼마전 오랜만에 퇴장 없이 표결을 해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를 15대 11로 부결시켰다. 경영계는 업종의 지불능력에 따라 최저임금을 차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노동계의 반대의견이 더 설득력 있다. 최저임금의 원래 취지는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인데 이를 위한 최소한의 소득은 업종에 따라 다르지 않다. 그럼 최소한의 소득은 무엇에 따라 달라지는가? 먼저 노동자 국적에 따른 차등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과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위반하는 문제가 있다. 또한 내국인과 외국인이 경합하는 일자리에서 외국인이 더 유리하게 되는 문제도 있다. 한편 프랑스 영국 칠레와 같이 연령별 차등을 두는 나라도 있다. 청년에게 낮은 최저임금을 적용하여 일자리를 더 준다는 취지인데, 우리 현실에선 임금이 더 낮아질 경우 청년이 노동시장을 떠날 우려가 있어 적절치 않다.생활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역이다. 일단 서울은 주거비가 높다. 2023년 1월 기준 아파트 평균 월세는 서울 92만원, 수도권 73만원, 비수도권 51만원이었다.(부동산R114 통계) 보증금을 포함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그렇다고 노동자 거주지에 따라 최저임금을 정하는 것은 실거주지 확인, 업장내 여러 최저임금 공존 등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 결국 기업 소재지에 따른 최저임금 차등이 해답이다. 미국, 캐나다, 호주에선 각 주가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일본도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최저임금을 차등하며 중국, 베트남도 지역마다 최저임금이 다르다. 이러한 지역별 차등에 대해 세 가지 반론이 있다. 첫째, 낙인효과로 국민통합을 저해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는 지역별 최저임금을 중앙이 결정할 때의 문제이다. 지방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스로 최저임금을 낮추는 것이라면 국민통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둘째, 수도권의 최저임금이 더 높을 경우 인구집중이 심화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지방의 낮은 최저임금은 기업의 지방이전을 촉진할 것이다. 고급인력을 찾는 업종에선 기업이 노동을 따라가지만, 최저임금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에선 노동이 기업을 따라가는 경향이 크다. 이런 점에서 최저임금의 지역별 차등은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최저임금 높은 지역으로의 장시간 출퇴근자가 늘어나 지방기업이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진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각 지방은 인접지역의 결정을 감안하여 최저임금을 설정할 것이다. 한 두 해는 혼란이 있을지 모르나 최저임금은 매년 설정하므로 금세 지역간 최저임금 균형점이 형성될 것이다. 2022년 일본에서 지역별 최저임금의 최대격차는 219엔(약 2000원)이었는데 이는 도쿄와 오키나와의 최저임금 격차이다. 중요한 것은 최저임금 결정주체이다. 중앙정부가 전국 각지의 최저임금을 정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중앙정부는 최저임금의 최저~최고 구간만 정해 주고 결정은 광역시도에 맡기자. 구간 폭은 처음엔 좁게 시작하여 점차 확대하자. 중앙권력을 행사하는 노정(勞政)은 모두 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권의 핵심은 각 지방이 자율적으로 정책을 선택하고 그 책임을 지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저임금을 동결할 것인가, 아니면 노동자 생활수준을 위해 최저임금을 대폭 올릴 것인가? 이제 중앙 무대의 정쟁을 그만 두고 그 선택을 지방에 맡기자.
- 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방문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30일 탄야 파욘(Tanja Fajon)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비롯한 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이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달 30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아 디자인센터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오른쪽 세번째)과 현대차그룹 김용화 CTO(오른쪽 첫번째),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왼쪽 첫번째)이 탄야 파욘 슬로베니아 부총리(왼쪽 세번째), 마트야쉬 한 경제·관광·체육부장관(오른쪽 두번째), 예르네이 뮐러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왼쪽 두번째) 등 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은 남양연구소에서 전기차·수소전기차·자율주행차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개발 현황을 소개받고, 전동화·자율주행 신기술 등을 체험했다.탄야 파욘 슬로베니아 부총리는 마트야쉬 한 경제·관광·체육부장관과 록 캐플 기업진흥청 대표, 예르네이 뮐러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 등과 함께 했으며, 현대차그룹에서는 기아 송호성 사장과 현대차그룹 김용화 CTO(최고기술책임자) 등이 사절단을 맞았다.탄야 파욘 부총리 일행은 우선 남양연구소 설계동에서 현대차그룹의 R&D 핵심 거점인 남양연구소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현대차그룹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자율주행기술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미래 모빌리티 확대를 위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이후 탄야 파온 부총리 일행은 자율주행차 ‘쏠라티(대형 승합차) 로보셔틀’에 탑승해 남양연구소 설계동에서 기아 디자인센터로 이동했다.쏠라티 로보셔틀은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한 후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레벨 4수준의 자율주행 핵심기술이 적용된 차량이다.탄야 피온 부총리 일행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차로 이동하면서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기술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했다.기아 디자인센터에서는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와 모터, 배터리 등 전동화 차량 핵심부품을 관람하고,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EV6’와 ‘EV9’에 적용된 첨단 친환경 신기술과 신소재를 경험했다.특히 경제사절단은 EV9에 적용된 바이오 폴리우레탄(PU)과 식물 기반 재료 등으로 만들어진 친환경·재활용 소재를 살펴보는 등 차량 운행과정 뿐 아니라 생산과정에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는 현대차그룹의 노력과 의지에 대해 공감했다.현대차그룹은 경제사절단이 그룹의 핵심 전동화 차량의 실체적인 성능과 높은 상품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남양연구소 주행시험장에서 EV6 GT와 EV9을 시승하는 시간도 마련했다.경제사절단은 현장에서 EV9에 적용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V6 GT에 대해선 폭발적인 엔진성능과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해 운전의 즐거움(Fun to drive)을 주는 차량이라고 평가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의 남양연구소 방문을 통해 전동화, 자율주행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설명하고, 사절단이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미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 르세라핌·뉴진스 이을 하이브 신인 걸그룹은 6인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JTBC ‘알유넥스트’(R U Next?)를 거쳐 데뷔할 하이브 신인 걸그룹 데뷔 인원은 6명으로 밝혀졌다. ‘알유넥스트’는 하이브 레이블즈의 신인 걸그룹 멤버 선발 과정을 그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하이브와 CJ ENM의 합작법인 빌리프랩 소속 연습생 22명이 출연한다. 연습생들은 총 7개의 관문을 거치며 자신의 잠재력과 스타성을 증명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르세라핌과 뉴진스의 뒤를 이을 하이브 레이블즈 신인 걸그룹이 탄생한다.지난달 30일 방송한 1회에서 MC 최수영은 “‘알유넥스트’ 데뷔 멤버 수는 단 6명이다”라고 밝혀 연습생들을 경악케 했다. 연습생들에게 붙인 숫자는 한 달 전 진행된 월말 평가 등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0번인 연습생 2명은 해당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이다. 이 가운데 연습생들은 가능성을 확인하는 관문인 1라운드 ‘트라이아웃’에 임했다. ‘트라이아웃’은 코치진이 7개의 유닛으로 나뉜 연습생들의 무대를 본 뒤 레벨(하이, 미드, 로우)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뱃미걸즈’(정은, 샤넬, 지우)가 가장 먼저 무대했고, 이후 ‘파워꼬양이’(이로하, 혜원, 지현), ‘16,200,000’(서연, 아이리스, 원희, 에나), ‘아이원’(영서, 모카, 모아)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빌리프랩, 스튜디오잼, 머쉬룸컴퍼니가 공동 제작하는 ‘알유넥스트’는 이날 오후 8시 50분에 첫방송한다. 총 10회 분량이다. 일본 아베마에서도 동시 방송하고 넷플릭스, 웨이브 등 여러 OTT 플랫폼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현재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와 모바일 금융앱 토스를 통해 첫 번째 글로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투표는 1일 1회, 1인 1계정으로 진행되며, 추후 위버스와 토스 합산 점수가 투표 결과에 반영될 예정이다. 첫 번째 글로벌 투표는 7월 6일 0시에 마감된다.
- [마켓인]"새로운 소비자 경험 제공"…구독 서비스에 투자 쏠렸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6월 26일~30일)에는 물류와 바이오,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MZ세대가 일상에 필요한 사소한 부분까지 ‘구독’으로 해결하는 가운데 구독형 서비스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시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리퍼비시 전자기기 구독 ‘피에로컴퍼니’리퍼비시(구매자의 단숨 변심으로 반품된 정상품이나 제조사 유통 과정에서의 오류로 미세한 흠집 등이 있는 제품, 단기 전시용으로 사용했던 제품 등을 보수 및 재포장해 새 상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 전자기기 구독 서비스 ‘폰고’를 운영하는 피에로컴퍼니는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피에로컴퍼니는 탄소 배출과 무분별한 자원 채굴로 발생하는 환경 피해를 줄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게 스마트기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연구한다. 피에로컴퍼니운영하는 폰고는 1만6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들은 폰고를 통해 리퍼비시 전자기기를 원하는 기간만큼 구독해 사용할 수 있다. 하루 200원대부터의 저렴한 가격으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프라이머사제 측은 폰고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리퍼비시 시장에서 구독 형태의 서비스를 결합해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잘 파악했으며, 글로벌 진출이 쉬운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설명이다. ◇ 구독형 구내식당 솔루션 ‘플레이팅’기업용 점심 구독 서비스 ‘셰프의 찾아가는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은 스트롱벤처스와 필로소피아벤처스, 테일,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등으로부터 32억원 규모의 시리즈A1 투자를 유치했다. 플레이팅은 올해 하반기까지 투자 라운드를 이어가 총 60억원 규모로 시리즈A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플레이팅의 찾아가는 구내식당은 사업장 내 소규모 유휴공간만 있다면 이를 구내식당으로 활용해 미슐랭, 특급 호텔 출신의 전속 셰프팀이 직접 만든 식사를 매일 다르게 고객사 임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수거까지 책임진다. 현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뱅크샐러드, 핏펫, 오늘의집, 코빗 등 60개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플레이팅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급변하는 외식업 및 식품 분야 트렌트에 맞춰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R&D 기반 푸드테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플레이팅은 이번 투자유치로 자체 개발한 푸드테크 솔루션에 로봇 및 데이터 관련 기술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 다회용기 서비스 ‘잇그린’다회용기 서비스 리턴잇 운영사 잇그린은 신용보증기금과 SGC파트너스, 아주IB투자, 롯데벤처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지난 2020년 11월 설립된 잇그린은 자원의 사용 감량(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 등 3R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다회용기 서비스 리턴잇을 제공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리턴잇’ 서비스를 도입한 5개 배달 앱에서는 유저가 주문 시 일회용 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는 다회용기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서울 10개 구, 경기도 6개 시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잇그린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다회용기 서비스와 IT 데이터 솔루션을 결합한 잇그린은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10배의 매출 성장을 이뤄 흑자를 달성했다. ◇ 생산·기능직 전문 채용 플랫폼 ‘디플에이치알’생산·기능직 전문 채용 플랫폼 ‘고초대졸닷컴’ 운영사 디플에이치알은 KB인베스트먼트와 인라이트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으로부터 프리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디플에이치알은 고졸 및 전문대졸 중심의 생산·기능직 시장을 혁신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설립됐다. 디플에이치알이 운영하는 ‘고초대졸닷컴’은 구직자들의 취업 전 과정을 지원하고, 스펙 데이터 기반 자료를 통해 합·불 예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인 기업은 생산·기능직 전문 이력서를 기반으로 직무 적합성이 높은 인재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투자사들은 디플에이치알 서비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기존 채용 플랫폼들이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는 생산·기능직 채용 시장을 타겟팅한 만큼, 향후 생산·기능직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 IoT부터 찾아가는 서비스까지…침대업계, '좋은 잠' 위한 체험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사물인터넷(IoT) 기기부터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침구·침대 업계가 소비자에게 ‘좋은 잠’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브자리 슬립앤슬립 회기점(사진=이브자리)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브자리는 서울 동대문구 슬립앤슬립 회기점을 리뉴얼하면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침구를 연동해 수면을 측정하는 슬립테크(Sleep Tech) 기반 체험 시스템을 도입했다. 방문 고객은 매장에 있는 수면 컨설턴트나 태블릿PC를 통해 수면 습관·수면 환경·체형 등에 따라 개인에 맞는 기능성 침구를 추천받는다. 슬립앤슬립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추천받은 제품에 수면추적센서를 설치하면 심박수, 호흡수, 뒤척임 정도 등이 실시간 측정돼 모바일 앱에 기록된다.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해가며 여러 침구를 비교 체험함으로써 가장 최적화된 침구를 찾을 수 있다.새로워진 슬립앤슬립 회기점은 기존 매장과 달리 기능성 제품군을 중심으로 비치, 70여 종의 슬립앤슬립 토퍼, 베개, 속통 등을 구비했다. 침구를 체험하는 공간에는 부드러운 정도에 따라 세분화된 토퍼가 깔려 있어 개개인의 수면 환경과 비슷한 토퍼 위에서 사용해 보면 된다. 태블릿 PC등을 통해 제안받은 베개와 이불 등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으며, 본인에게 알맞은 토퍼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브자리는 개개인에 보다 최적화된 수면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에이스침대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했던 찾아가는 침대과학 서비스 ‘에이스침대 이동수면공학연구소(ACE BED Mobile Sleeping R&D Institute)’ 운영을 재개했다. 척추형상 측정기, 체압분포 측정기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 고객 곁으로 직접 찾아가 개개인의 체형에 따라 최적화된 침대를 선정해 주는 서비스다. 침대 선정 시스템은 1단계 성별, 나이, 신장, 체중, 수면습관 등 기본 고객 정보 입력, 2단계 체압분포 측정, 3단계 척추형상 측정, 4단계 최적 침대 선정, 5단계 선정된 매트리스 체험 순으로 진행한다. 최신 척추형상 측정기를 통해 서 있을 때의 척추형상을 3차원 스캔하고, 체압분포 측정기로 누웠을 때의 체압분포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고객 체형에 맞는 최적의 매트리스를 선정한다.이동수면공학연구소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수면 효율을 극대화하는 숙면 유도 시스템이 내장된 기능성 침대 개발 자료로도 활용한다. 회사 측은 향후 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시몬스 침대는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에 구비된 ‘수면 유형 테스트 기계’를 통해 자신의 수면 습관을 직접 체크할 수 있다. 슬립마스터와의 1대1 큐레이팅 서비스를 통해 숙면 솔루션·수면 유형에 맞는 제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잠의 가치가 소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편안한 잠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하는 중”이라며 “고객 들에게 체험을 통해 수면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뉴진스 후배 뽑는 과정 대공개…하이브 오디션 '알유넥스트'[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이를 걸그룹의 탄생 과정을 함께 지켜봐주세요.”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JTBC ‘알유넥스트’(R U NEXT?)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알유넥스트’는 하이브 레이블즈의 신인 걸그룹 멤버 선발 과정을 그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하이브와 CJ ENM의 합작법인 빌리프랩 소속 연습생 22명이 출연한다. 연습생들은 총 7개의 관문을 거치며 자신의 잠재력과 스타성을 증명해야 한다. 데뷔조 인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예지 PD는 “청춘물을 상상하면서 기획했고 어떻게 하면 각 출연자의 인간적인 매력을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제작했다”며 “그런 점이 프로그램의 차별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선형 PD는 “연습생 한 명 한 명이 시청자분들에게 소중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말을 보탰다. 글로벌 시청자 투표 결과도 반영한다. 위버스와 토스 앱을 통해 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PD는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연습생에게 표를 던질 수 있는 시스템인데 투표 반영 비율 및 방식은 라운드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 있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투표와 관련한 일들이 많았는데 ‘알유넥스트’는 사내 서바이벌이기에 투표를 행하는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투표 관련 논란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이냐는 물음에도 답했다. 김 PD는 “투표 형식 자체가 나름 투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려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타 프로그램과 달리 22명이란 소수 인원을 두고 투표를 하는 것이기에 투표의 분배 등에 있어 공정성이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포인트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국민 투표가 중요한 상황이 된 것인데 빌리프랩에 소속되어 있는 연습생들 중 데뷔조를 추리는 것인 만큼 타 프로그램과 다른 방식으로 투표 비율을 반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MC로는 소녀시대 최수영이 나선다. 최수영은 “세계적 걸그룹이 될 분들을 초기부터 지켜볼 수 있다는 건 특권이 아닐까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처럼 각개전투처럼 경쟁하는 게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연대하고 격려해나가는 과정이 그려져서 한 편의 성장 드라마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선배이자 동료로서 연습생들을 지켜보는 게 뿌듯하고 흐뭇하다”고 했다. 최수영은 “매일매일 청춘드라마를 보는 느낌으로 지켜보고 있다. 힐링과 좋은 자극을 받는다”고도 덧붙이며 ‘알유넥스트’ 촬영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에스엠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한 2007년과 비교해 K팝 시장이 눈에 띄게 발전한 데 대한 격세지감도 표했다. 최수영은 “저땐 참고하고 공부할 만한 레퍼런스와 캐릭터가 많지 않았다. 시행착오 겪을 일도 많아서 야단도 맞곤 했다”며 “요즘은 워낙 시장이 커지고 데이터도 축적되어서 실수할 일도 적고 이슈에 대한 대응도 잘할 수 있는 환경인 것 같다”고 했다. 덧붙여 “하이브를 겪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K팝 산업을 주도하는 그룹은 다르구나 싶었다. 확실히 아티스트를 생각하고 케어하는 부분이 좋더라”고도 했다.박규리, 이현(미드낫), 조권, 김재환, 아이키 등은 코치로 나선다. 박규리는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연습생이었을 때는 지금과 같은 많은 케어를 받지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 연습생들을 보면서 체계적으로 세세하게 관리를 잘 받고 있구나 싶었고, 과거를 돌아보며 부럽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규리는 “저희(카라)는 야생마처럼 자랐다. 방목형 아이돌이었다”며 웃기도 했다. 또 박규리는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데뷔했다보니 요즘 아이돌은 예전 아이돌보다 더 쫀쫀하고 완성도가 높은 게 아닌가 싶고, 대중의 기대치도 높아지지 않았나 싶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야생적인 환경을 거친 사람으로서 연습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해주려고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뉴진스의 팬이라는 사실도 고백했다. 박규리는 “이 자리를 빌려 고백하겠다. 뉴진스를 너무 사랑한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하이브의 넥스트 걸그룹을 뽑는 이 작업이 저에겐 너무 소중하고 영광스럽다”며 “출근할 때마다 ‘이렇게 행복한 일을 해도 되나’ 싶을 정도”라며 웃었다. 아울러 박규리는 “진심과 애정을 다해 반짝반짝 빛나는 연습생들을 도우려 한다. 때론 다정하게, 때론 따끔하게 대할 것”이라며 자신의 코칭 스타일도 언급했다. 이어 “하이브 자체 서바이벌이라 연습생들 간의 관계성도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오래 연습한 친구도 있고,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친구도 있다”고 귀띔했다.빌리프랩, 스튜디오잼, 머쉬룸컴퍼니가 공동 제작하는 ‘알유넥스트’는 이날 오후 8시 50분에 첫방송한다. 총 10회 분량이다. 일본 아베마에서도 동시 방송하고 넷플릭스, 웨이브 등 여러 OTT 플랫폼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프로그램 테마송 ‘전속력으로’는 미쓰에이 출신 수지가 불렀다. 이현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참가자들이 만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연습생들이 역량을 얼마나 잘 발휘해주는 지가 중요할 것 같다”며 “최근 사옥에서 코칭을 해줬는데 연습생들이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충분히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이키는 “비가수이다 보니 퍼포먼스 위주로 봤는데, 놀라움을 느꼈다. 흠잡을 게 없을 정도로 춤을 잘 췄기 때문”이라며 “‘뭐 하나 꼬투리 잡아야 하는데 어쩌지’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냥 날 것의 오디션이 아니라 준비가 많이 되어 있고 퀄리티가 좋은, 완성도 있는 하나의 작품 같은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 '수능'처럼 국가 R&D 사업 손보나···예산 배분안 심의 결국 연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가연구개발 사업 배분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예산 배분 조정안이 결국 법정 제출 기한(30일)을 넘겼다. 감사원이 오는 10월을 목표로 ‘국가연구개발사업 과제선정 및 관리실태’ 감사를 하겠다고 11개 기관에도 통보함에 따라 국가R&D 과제선정 체계에 개편이 있을지 관심이다.30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 조정안’ 심의가 연기됐다. 과학기술기본법에 의하면 국가연구개발사업 투자우선순위에 대한 의견과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요구서 등에 대해 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결과를 매년 6월 30일까지 기획재정부 장관에 알려야 한다. 이를 지키지 못하게 되면서 과기정통부는 대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재정전략회의 결과를 반영해서 면밀하게 안건을 행정부와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사안은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 문항’ 사태와도 유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사교육비 증가과 불공정한 수능 출제 경향을 개선하라고 한 것처럼 연구개발 분배 문제에서도 특정 집단의 이권 카르텔이 있다고 보고 효과적인 연구비 배분과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주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나눠먹기식, 갈라먹기식 R&D는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R&D 국제협력은 세계적 수준의 공동 연구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같은 날 감사원은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연구재단,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 11개 기관에 감사를 통보했다. 감사원은 오는 10월 16일부터 감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과제 평가위원, 과제수행자 등을 분석하고, 과제 수행 실태를 파악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전문성·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과학계 관계자는“예비감사가 지난 3~4월에 있었고, 지난 28일에 감사를 시작한다는 공문을 받았다”며 “현재로선 정책감사 성격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한편, 연구개발예산안 배분안 제출이 연기되면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련 유관 기관 등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미 사업 분석, 과제 검토 등을 마친 사안이기 때문이다. 과학계 한 인사는 “정부로부터 별도로 요청받은 사안은 없고, 요청이 있더라도 정부가 판단할 문제이자 (사안에) 반영할 여지가 없다”며 “지금은 ‘부처의 시간’으로 정부부처가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진행하던 사업이 연기되거나 미뤄지면 연구자들의 타격이 크고, 연구수월성 요소를 고려하면 효율, 비효율의 차이일 뿐 ‘카르텔’처럼 고칠만한게 있는 게 있는지 의문”이라며 “범죄자 다루듯이 잘못됐다고 가정하고 개편을 해나간다면 오히려 국가연구개발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카라 박규리 "뉴진스 너무 사랑해" 깜짝 고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알유넥스트’ 코치인 카라 박규리가 뉴진스의 팬이라고 고백했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알유넥스트’(R U NEXT?)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이날 박규리는 “이 자리를 빌려 고백하겠다. 뉴진스를 너무 사랑한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하이브의 넥스트 걸그룹을 뽑는 이 작업이 저에겐 너무 소중하고 영광스럽다”며 “출근할 때마다 ‘이렇게 행복한 일을 해도 되나’ 싶을 정도”라며 웃었다. 박규리는 “진심과 애정을 다해 반짝반짝 빛나는 연습생들을 도우려 한다. 때론 다정하게, 때론 따끔하게 대할 것”이라며 자신의 코칭 스타일도 언급했다. 이어 “하이브 자체 서바이벌이라 연습생들 간의 관계성도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오래 연습한 친구도 있고,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친구도 있다”고 귀띔했다. ‘알유넥스트’는 하이브 레이블즈의 신인 걸그룹 멤버 선발 과정을 그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하이브와 CJ ENM의 합작법인 빌리프랩 소속 연습생 22명이 출연한다. 연습생들은 총 7개의 관문을 거치며 자신의 잠재력과 스타성을 증명해야 한다. 데뷔조 인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빌리프랩, 스튜디오잼, 머쉬룸컴퍼니가 공동 제작하는 ‘알유넥스트’는 이날 오후 8시 50분에 첫방송한다. 일본 아베마에서 동시 방송하고 넷플릭스, 웨이브 등 여러 OTT 플랫폼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소녀시대 최수영이 MC를 맡고, 박규리, 이현(미드낫), 조권, 김재환, 아이키 등이 코치로 나선다.
- '알유넥스트' 박규리 "카라, 야생마처럼 자랐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알유넥스트’ 코치인 카라 박규리가 연습생 시절을 돌아봤다.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알유넥스트’(R U NEXT?)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이날 박규리는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연습생이었을 때는 지금과 같은 많은 케어를 받지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 연습생들을 보면서 체계적으로 세세하게 관리를 잘 받고 있구나 싶었고, 과거를 돌아보며 부럽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박규리는 “저희(카라)는 야생마처럼 자랐다. 방목형 아이돌이었다”고 웃기도 했다. 이어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데뷔했다보니 요즘 아이돌은 예전 아이돌보다 더 쫀쫀하고 완성도가 높은 게 아닌가 싶고, 대중의 기대치도 높아지지 않았나 싶다”는 견해를 밝혔다.그러면서 박규리는 “야생적인 환경을 거친 사람으로서 연습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해주려고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알유넥스트’는 하이브 레이블즈의 신인 걸그룹 멤버 선발 과정을 그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하이브와 CJ ENM의 합작법인 빌리프랩 소속 연습생 22명이 출연한다.연습생들은 총 7개의 관문을 거치며 자신의 잠재력과 스타성을 증명해야 한다. 소녀시대 최수영이 MC를 맡고, 박규리, 이현(미드낫), 조권, 김재환, 아이키 등이 코치로 나선다. 데뷔조 인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빌리프랩, 스튜디오잼, 머쉬룸컴퍼니가 공동 제작하는 ‘알유넥스트’는 이날 오후 8시 50분에 첫방송한다. 일본 아베마에서 동시 방송하고 넷플릭스, 웨이브 등 여러 OTT 플랫폼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 NASH·비만 치료제 개발하는 동아ST, 글로벌 시장으로 비상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에 가장 열을 올리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과 비만 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하며 글로벌 시장으 정조준하고 나섰다.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자회사로 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전초기지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동아에스티 연구원(사진=동아ST)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금 조달이 용이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의 장점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동아에스티 파이프라인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가속화해 글로벌 헬스케어 플레이어로의 청사진을 그려 나간다는 계획이다.◇미지의 땅 ‘NASH치료제’ 도전동아에스티는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NASH치료제 ‘DA-1241’과 비만 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은 GPR119 작용제로 장, 췌장 등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GPR119를 활성화시켜 혈당강화, 췌장 베타 세포보호, 지질대사 개선 등의 작용을 한다. 뉴로보는 파마슈티컬스는 DA-1241의 미국 임상 1b상에서 우수한 혈당강화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동아에스티와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3분기 중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종료 목표시기는 2024년 하반기다.NASH는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에 쌓인 지방 등으로 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간경화, 간암으로 악화되지만 지방 축적, 염증, 섬유화 등 복합적인 발병 원인으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워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NASH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2019년 1억 4440만 달러에서 2029년 272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제약사들 저마다 최초의 NASH 치료제 타이틀을 거머쥐고자, 더 나은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저마다 활발히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많은 제약사들도 NASH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동아에스티도 최초의 NASH 치료제와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비만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비만치료제로 글로벌 시장 출사표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도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 비만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동아에스티와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미국 당뇨학회에서 DA-1726의 포스터 발표 및 구두 발표를 통해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 GLP-1·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티드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하거나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지표 개선도 관찰됐다. 지방분화를 유도한 세포에서 글루카곤 수용체 작용에 기인한 지방 생성 억제 효과를 통해 지방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 반복 투여 후 내당능 평가를 통해 최소 혈중 약물 농도 조건에서도 포도당 내성을 손상시키지 않아 두 수용체에 대한 균형 잡힌 활성을 통해 옥신토모듈린 계열 약물이 가진 혈당 상승에 대한 우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1년 약 32억 달러에서 2026년 46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혁신적 신약개발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플레이어로 나아가고자 하는 확고한 지향점을 갖고 R&D에 집중하고 있다”며 “NASH치료제 DA-1241과 비만 치료제 DA-1726의 연구개발에 집중해 세상에 없는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의약품 접근성 제고"...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3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행하고 이를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이해관계자의 가치 제고를 위한 주요 재무·비재무적 사업 성과를 담은 것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발행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제약 업종 특성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 추진을 위해 ‘연구개발(R&D) 혁신’, ‘제품 품질 및 환자 안전’, ‘의약품 접근성’, ‘공급망 관리’ 등 네 가지 중요 주제를 도출, 관련 사업 성과를 밝히고 지속적 이행 노력을 약속했다.우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R&D 혁신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발굴, 공정 및 개발 혁신을 통한 제품 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사회에 지속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운영 효율 개선 및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위한 업무 전반의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다.제품 품질 및 환자 안전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경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안전한 임상 관리 및 의약품 전 주기에 걸친 약물 안전성 관리를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의약품 접근성 제고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합리적 가격에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환자 비용 및 국가 의료재정 부담을 경감시켜 지속가능한 의료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는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ESG 평가 체계 구축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ESG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으며, 바이오 업계 중소 기업들의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생태계 상생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0여년간 우수한 바이오 전문 인력을 토대로 혁신적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했으며, 앞으로도 책임경영과 기업윤리를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됐으며, 의약품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고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SB2,SB4,SB5,SB17)와 항암제(SB3,SB8), 안과(SB11,SB15)·혈액(SB12)·내분기계(SB16)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및 공급망 위기를 경험하면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전담 사무국 운용을 통해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 [청출어람 K바이오] 한국의 '우시' 넘보는 프로티움사이언스④
- 존슨앤존슨(자회사: 얀센-전체 매출의 절반 담당), 로슈(알콘-시가총액 약 50조원), 노바티스(제넨텍-세계 최초 바이오테크)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제약·바이오사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본사에 못지않은 혹은 더 뛰어난 자회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다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본사를 뛰어넘는 출중한 자회사를 키워내기 위해 회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청출어람’으로 정평이 난 국내 제약·바이오 자회사들을 톺아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바이오 산업은 반도체와 전지를 뛰어넘는 국부를 창출할 거라 봅니다.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고객사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자국의 수많은 바이오텍들을 고객으로 유치한 것처럼, 프로티움사이언스도 한국의 우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20일 이데일리와 만나 “신약에 도전하는 국내 바이오텍들이 믿고 맡기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제공= 프로티움사이언스)프로티움사이언스는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티움바이오(321550)의 자회사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분석(CDAO) 기업이다. 의약품 생산을 위한 생산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립 2년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 누적 수주 목표액인 185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함께 일한 바이오텍들의 만족도도 90%에 달한다.프로티움사이언스를 이끄는 안 대표는 30년 가까이 바이오시밀러 위탁공정개발· 생산 분야 한우물을 파온 전문가다. 안 대표는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 후 동대학 석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생명과학 박사학위를 수료하고, 필란드 알토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LG생명과학과 한화케미칼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개발(CDO) R&D장 및 사업부장(상무)을 맡았다. 당시 삼성바이오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합작법인인 아키젠 바이오텍 CMC 본부를 7년 간 이끌기도 했다.프로티움사이언스가 티움바이오의 ‘청출어람’ 자회사로 꼽히는 첫번째 이유는 도전 영역에 한계를 두지 않아서다. 합성의약품부터 단일클론 항체, 재조합 단백질, 백신, 유전자·세포치료제와 ADC 치료제까지 다양한 신약 분야에 대해 투자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공정을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티움바이오는 기존에 치료제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약을 개발해 생명을 구한다는 신약 개발 기업이란 정체성이 강하다. 이는 곧 개발 분야가 특정 분야에 한정돼 있다는 한계이기도 하다”며 “반면 우리는 이 바운더리가 없다. 항암제, 항염증제를 포함해 백신, 톡신, ADC(항체약물접합), 디지털치료제, AI(인공지능) 등 향후 미래에 치료제를 이끌어갈 분야를 선도적으로 조사, 검토하고 발빠르게 그 기술을 확보하는 게 프로티움사이언스가 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CDAO는 위탁개발인 CDO에 분석을 의미하는 ‘Analysis’를 붙인 개념이다. ‘분석 지향형’을 강조한 건 그만큼 신약 개발에서 분석이 갖는 의미가 중요해서다. 안 대표는 “임상 진입 전 후보물질에 대한 체계적이고 깊이있는 분석을 하면 사실상 상업화 가능성도 가늠해 볼 수 있다”며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초기 물질 단계에서부터 어떤 제형으로 개발할지, 단백질 항체 의약품의 경우 결합 정도는 어떤지, 약물 유지 시간은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철저히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분석 데이터 프로그램부터 최신식 설비까지 두루 갖췄다. 데이터의 변조, 위조, 유출 없이 정확한 데이터만을 제공해야 하는 만큼 ‘림스’(LIMS) 프로그램과 전자문서, 전자연구노트,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통해 특정 권한을 가진 사람만 접근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의약품에 대한 고도 분석 기술과 고가의 장비도 구축했다. 항체 순도, 분자량 등 단백질에 대해 2차, 3차 구조 특성까지 분석해주는 장비를 갖췄다. 안 대표는 CDAO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유연성’(Flexability)을, 롤 모델로는 중국의 우시바이로직스를 각각 꼽았다. 우시는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는 글로벌 톱4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152억6870만 위안(약 2조7700억원)에 달했다.그는 “10년 전만 해도 우시바이오 사옥은 외딴 도시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응대가 느리고 커뮤니케이션도 잘 되지 않는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새로운 바이오 분야에 투자를 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났다. 얼마 후 중국에서 바이오붐이 일면서 많은 바이오텍이 우시와 계약을 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도 10년 전 우시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본다. 우시가 자국의 바이오텍의 든든한 파트너사로 성장한 것처럼 프로티움도 국내 바이오텍과 밀접하게 협업해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프로티움사이언스는 2026년 매출 500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한 후 IPO(기업공개)에 도전할 예정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임성재, 로켓 모기지 클래식 1R 공동 25위…선두와 4타 차
- 임성재가 30일 열린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80만 달러) 1라운드를 중상위권으로 무난하게 출발했다.임성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임성재는 공동 선두인 피터 쿠스트(미국), 테일러 무어(미국)와 4타 차인 공동 25위를 기록했다.2022~23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톱10에 오른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약 2개월 만의 톱10에 도전한다. 또 올 시즌 목표인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 현재 34위인 페덱스컵 랭킹을 더 끌어올리는 것도 필요하다.임성재는 6번홀까지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1타를 잃었지만, 이후 버디만 5개를 사냥했다. 7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3m 거리에 떨궈 이글 기회를 맞고도 이를 놓쳤지만 버디를 추가했고, 9번홀(파3)에서는 무려 14m 거리의 버디를 잡아냈다. 공이 작은 S자로 휘더니 홀 안으로 쏙 들어갔다.기세를 모은 임성재는 10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더했고, 16번홀(파4) 버디에 이어 17번홀(파5)에서도 5.5m 거리의 버디를 추가했다.77.78%의 높은 그린 적중률(14/18)과 그린에서의 높은 집중력(그린 적중시 퍼트 1.64개)이 돋보였다.노승열(32)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83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회원이 된 김주형(21)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1오버파 공동 123위로 부진했다.안병훈(32)과 김성현(25)도 공동 123위에 머물렀다.2020년 프로로 전향해 통산 10번째 PGA 투어 대회를 치르는 쿠스트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고, 버디만 8개를 잡은 무어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딜런 우(미국)는 앨버트로스를 포함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는 570야드의 14번홀(파5)에서 262야드를 남기고 하이브리드로 두 번째 샷을 해 한 번에 3타를 줄였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나온 세 번째 앨버트로스다.이번 대회는 비교적 쉬운 코스에서 치러지고 있지만, 리더보드 상단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정상급 선수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콜린 모리카와(미국)가 공동 10위(6언더파 66타), 리키 파울러(미국)가 공동 14위(5언더파 67타)에 올랐고, 임성재가 공동 25위를 기록한 게 상위권의 성적이었다.유일하게 세계 랭킹 10위 내 순위로 출전한 맥스 호마(미국)는 3언더파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6언더파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토니 피나우(미국)가 이븐파 공동 107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메이저 챔피언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컷 탈락 위기에 처했다. 마쓰야마는 3오버파 공동 146위, 토머스는 4오버파 공동 151위에 그쳤다. 거의 6년 만에 세계 랭킹 10위 밖으로 밀려난 토머스는 최근 3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김주형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 SK바사 "사노피 공동개발 21가 폐렴구균 백신 임상 2상 성공"
- 현지 시간 2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사노피 주최 백신 투자자 행사(Vaccines Investor Event)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사노피 백신사업부문의 토마스 트리옹프 수석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양사는 공동개발 중인 21가 단백접합 백신의 성공적인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빠르게 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빅파마가 장악한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개발한 차세대 백신의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번에 종료된 임상시험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임상 2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측은 “이번 임상 2상에서 GBP410의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하는 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드는 단백접합 백신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특히 GBP410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 기존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보다 많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해, 예방효과가 보다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GBP410가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소아 백신 시장의 강자인 사노피의 마케팅 역량과 시너지를 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단일 백신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2022년 10조 원에서 2028년 1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미국, 캐나다, 온두라스 내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2020년 5월부터 GBP410과 대조백신을 기초 접종(생후 2·4·6개월) 및 부스터 접종(생후 12~15개월)해 진행한 비교 임상 결과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안전성 측면에서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이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이 같은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3상에 진입하고 최종 임상결과는 2027년 확보한다는 목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노피와 함께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대규모 시설 투자에도 나선다. GBP410의 상업 생산이 이뤄질 경북 안동 L하우스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에 준하는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GBP410을 비롯한 다양한 자체 백신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겠다는 계획이다.사노피의 장 프랑수아 투생 백신 R&D 부문 글로벌 총괄담당은 “21가 폐렴구균 백신은 혁신적인 전달체를 통해 폐렴구균 질병에 대한 더 넓은 범위의 예방효과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만큼, 이번 임상 2상의 성공을 바탕으로 3상 진입 및 허가까지 무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그간의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사노피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사와 협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빅파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를 누빌 백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 차세대 백신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 지난달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MSD와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 신규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해외 국가에 빠르게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 계약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