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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탁솔 리포락셀로 5조시장 정조준
  •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탁솔 리포락셀로 5조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화제약(067080)이 의약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설계생산(OEDM) 기업 이미지에서 탈피해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첨병은 전 세계 시장 규모 5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 ‘파클리탁셀 제제’의 경구형(마시는) 제제이자 개량신약 ‘리포락셀(액)’이다. 파클리탁셀 제제는 글로벌 빅파마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로부터 개발 및 시판된 탁솔(파클리탁셀 주사제)을 필두로 글로벌하게 30년 이상 꾸준히 써온 항암제로 정맥주사 형태로 주입해야 한다. 리포락셀은 기존 주사제인 탁솔의 단점을 보완한 세계 최초의 마시는 파클리탁셀 제제이라는 점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리포락셀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중국시장에서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다. 대화제약은 지질기반 자가약물전달 플랫품 기술(DHLASED)의 첫 결실물인 리포락셀을 계기로 향후 항바이러스제, 치매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中에 283억 규모 기술 수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중국당국이 리포락셀의 신약품목허가(NDA)를 검토하고 있다. 대화제약이 기술 수출한 중국 파트너기업 알엠엑스(RMX)바이오파마의 모회사인 하이흐(Haihe)바이오파마가 지난해 9월 중국당국에 신약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리포락셀의 중간·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생존률(OS)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만큼 품목허가 승인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당국이 리포락셀에 대해 연내 품목허가를 승인하면 내년 상반기 내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리포락셀은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위암 환자나 국부 재발성 위암에 대한 2차 치료제로 사용된다.중국은 매년 위암 등 300만∼400만명의 신규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의 파클리탁셀 시장은 2019년 약 2조원 규모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와 약가인하 등으로 규모가 감소돼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파클리탁셀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올해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화제약은 2017년 9월 RMX바이오파마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만큼 선급금 40억원을 포함한 수익이 예상된다. 계약 기간은 중국 내 제품 시판 후 10년이다.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은 243억원으로 △임상개발 △허가승인 △판매 매출액 달성 등으로 나눠져 있다. 대화제약은 지난 3월까지 단계별 마일스톤 121억원(선급금 포함)을 수취했다. 대화제약은 160억원 이상의 단계별 마일스톤이 남아 있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 중국 매출 발생에 따른 러닝로열티(정률 기술료)를 별도로 받아 내년 제품 출시에 따른 추가 수익도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 파트너기업 하이흐가 제조설비를 갖추기 전까지 대화제약이 제조·공급을 맡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단순하게 계산해 리포락셀이 중국 파클리탁셀시장을 1% 점유하면 최대 100억~15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대화제약은 국내에서 리포락셀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재심사를 받고 있다. 재심사기간은 내년 9월까지다. 리포락셀은 2016년 9월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급여가 인정되지 않았다. 정부가 제시했던 약가가 너무 낮아 대화제약에서 수용할 수 없었던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제시한 약가는 파클리탁셀 주사제의 경제적 조합(해당 성분 함량 중 가장 저렴한 함량의 약가 적용) 기준으로 산정돼 대화제약이 책정했던 약가의 절반 수준으로 원가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포락셀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정부의 약가정책을 지적하기 위한 한 사례로 지난해 국정감사에 등장하기도 했다. 대화제약은 참여 의료기관의 확대와 적극적인 환자 모집을 통해 기간 내에 재심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리포락셀은 대화제약이 약 20년 동안 수백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만든 개량신약이다. 정부도 리포락셀의 가치를 인정해 임상 비용 80억원 가량을 지원했다.대화제약 관계자는 “리포락셀은 항암제이므로 비급여로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은 어렵다”며 “이에 급여 등재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하지만 리포락셀의 혁신적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약가등재 규정으로 인해 현재 보류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최초 부여받은 재심사 기간에서 2년을 추가로 연장 받았다”며 “참여 의료 기관의 확대와 적극적인 환자 모집을 통해 기간 내 재심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화제약은 리포락셀의 적응증도 유방암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의 유방암 적응증과 관련해 미국과 체코에서 임상 2상에 대해 자료를 분석 중이다. 연내 결과 보고서 도출을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대화제약은 한국과 중국, 동유럽에서 유방암 적응증과 관련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과 중국, 동유럽에 대한 유방암 적응증 추가 허가 신청은 2025년에 제출 예정이다. ◇리포락셀, 지질기반 자가약물전달 기술 첫 결실물파클리탁셀은 난용성 약물로 기존 주사제의 경우 용해제(용액을 만들때 용질을 녹이는 액체)나 주입기 등 약제 복용의 보조기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지만 리포락셀은 마시는 제제이기 때문에 용해제와 보조기구가 전혀 필요 없다. 프리시던시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파클리탁셀 제제시장(위암 등 전체 적응증)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리포락셀은 주사제 처치에 필요한 전처치(과민반응억제제 외 약제로 투약 하루 전 입원하여 복용 필요)도 필요가 없다. 리포락셀은 별도로 정맥주사를 통한 3시간 이상의 주입 시간도 필요 없이 간단하게 마시면 돼 복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중국 인허가 자료에 제출된 임상 3상 중간보고서 등에 따르면 생존률이 탁솔과 비교해 명확한 개선을 보이는 등 매우 고무적인 정황”이라며 “주사제 복용의 중단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탈모와 뇌·척수 외부에 위치한 신경이 손상되는 말초신경병증 등 부작용 발현율도 낮다”고 설명했다. 리포락셀은 대화제약의 지질기반 자가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DHLASED(DaeHwa Lipid-bAsed Self-Emulsifying Drug Delivery Technology)’의 첫 결실물이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을 계기로 기타 항암제, 난용성 약물의 경구화, 항바이러스제, 치매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화제약은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대화제약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31억원으로 전체 매출(1319억원)의 약 10%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에서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화제약의 지난해 의약품(파스류 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설비생산방식 매출은 23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18%의 비중을 차지한다. 대화제약이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대화제약 관계자는 “리포락셀은 국내에 없던 새로운 카테고리의 혁신 신약으로 상징적인 제품”이라며 “여러 대내외 우수 제약사가 파클리탁셀을 마시는 제제로 개발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포락셀은 DHLASED 플랫품의 첫 결실물이자 혁신적 개량 신약을 개발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양시켜준 매우 중요한 의미 있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리포락셀과 같은 좋은 사례를 남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6.30 I 신민준 기자
커피·치킨 특화매장 전성시대…'제품' 넘어 '경험'으로 승부수
  • 커피·치킨 특화매장 전성시대…'제품' 넘어 '경험'으로 승부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2일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에서 돌연 모던락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가 버스킹 콘서트가 열었다. 치킨을 먹으며 디제잉과 각종 아트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홍대 굽네 플레이타운’은 지난 15일 문을 열었다. 이보다 앞선 13일에는 서울 이태원 한복판에 거대한 붓이 이목을 끄는 교촌필방도 본격 손님맞이에 나섰다.서울 이태원에 지난 8일 문을 연 교촌필방의 입구.(사진=교촌)◇‘인증샷’ 제대로 저격…“IPO·해외진출에도 효과적”2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을 맞은 올해 국내 주요 커피·치킨 브랜드의 출점 전략 키워드는 단연 ‘특화매장’이다. 팬데믹 기간 잔뜩 움츠렸던 외식업계는 소비자들의 야외활동이 본격화하면서 팬데믹 기간 중 준비했던 특화매장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특화매장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젊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최근 국내 커피·치킨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노력이기도 하다.교촌치킨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독특한 공간적 경험과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기 위해 교촌필방을 선보이게 됐다”며 “교촌치킨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행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특히 이같은 특화매장은 해외진출이나 기업공개(IPO)을 준비하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에게 상당히 유의미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국가 경제 규모를 고려했을 때 더 성장해야 하지만 비슷한 매출 규모의 제조업 등에 비해 IPO가 쉽지 않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신뢰도가 낮기 때문”이라며 “통상 직영으로 운영하는 특화매장의 경우 브랜드가치를 높여 가맹점주들의 수익을 늘리겠다는 가맹본부 노력의 방증으로 서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국내에서 가맹점포가 500개 이상 되면 수익성이 낮아지는 곳이 많다. 이 때가 바로 해외 진출 타이밍”이라며 “특화매장은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동시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곳인 만큼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특화매장 오픈 속속…“성장동력 발판”교촌필방을 선보인 교촌치킨은 올해 특화매장을 전담하는 전문 조직 ‘특수사업본부’를 꾸리며 특화매장 전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앞세우고 있다. 특수사업본부는 사내에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특화매장 관련 업무를 한 데 모아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초 출범했다. ‘투고(To go·특수형 관광지 매장)’는 물론 이번 교촌필방을 필두로 교촌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았다.특수사업본부를 이끄는 진상범 본부장은 “올해 이태원 교촌필방 운영을 통해 홀 전문 매장 사업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께 서울을 중심으로 2, 3호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표방하는 할리스는 DI(Drive In·드라이브 인), DT(Drive Thru·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중심으로 개발본부가 상권과 입지 등을 분석해 특화매장을 지속 확장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특화매장 ‘BBQ빌리지’를 오픈한 BBQ도 꾸준히 가맹문의가 이어지면서 현재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다. 이미 해외 진출로 상당한 성과를 낸 BBQ는 이번 BBQ빌리지를 통해 해외 관광객들에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다는 전략이다.BBQ 관계자는 “해외 진출시 치킨을 간식이 아닌 식사의 개념으로 접근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치킨집에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즐기는 방식으로 해외 매장은 이를 도입한 상태”라며 “이를 국내 매장에 적용한 것이 BBQ빌리지다. 국내를 찾는 해외 관광객은 물론 한 매장에서 모든 외식 서비스를 즐기고자 하는 국내 소비자들도 함께 공략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가맹 사업을 하지 않는 스타벅스는 앞선 브랜드들과 입장은 다르지만 브랜드 이미지·가치를 높이기 위해 ‘데스티네이션(목적지) 매장’이라는 이름의 특화매장 출점 전략에 나섰다. 더양평DTR점, 더북한강R점, 대구종로고택점, 경동1960점과 함께 올해 더북한산점, 리버사이드대성리DT점까지 대표적 데스티네이션 매장으로 꼽힌다.서울 송파구 ‘BBQ빌리지점’ 내부 전경. (사진=제너시스BBQ)
SKT, 美 '조비' 1억 달러 지분 투자…UAM 분야서 '초격차' 협력
  • SKT, 美 '조비' 1억 달러 지분 투자…UAM 분야서 '초격차' 협력
  • 유영상 SKT CEO(왼쪽)와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에비에이션 CEO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23’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UAM 파트너인 조비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를 투자하며 신사업 강화에 나선다. SKT는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억 달러(1300억원)를 투자하고 UAM 사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고 29일 밝혔다.양사는 지난해 UAM 사업협력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서 더 나아가 지분 투자를 통해 ‘혈맹’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SKT는 이번 투자로 약 2% 규모의 지분(신주 인수)을 확보할 예정이다. SKT는 UAM 기체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조비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UAM 사업 추진에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T가 투자한 조비는 UAM에 활용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비가 개발한 S4 기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322km/h)와 비행거리(241km)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 받았다. NASA(미항공우주국)와 기술협력을 하고 있고, 미 공군과는 UAM 기체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SKT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조비 기체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SKT는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하는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 조비 기체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오는 2025년으로 예상되는 국내 UAM 상용화 시점 이후에도 조비 기체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또한, 양사는 UAM 분야 연구개발(R&D) 협력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협력에도 합의했다. UAM 기체 운영부터 유지보수 관련 기술과 국내 실증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기술 노하우 공유 등 기술적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들과 제휴 등에 대해서도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국내 사업협력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해외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해외로 동반 진출도 검토한다. 양사는 UAM 사업협력을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각 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정기 회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매월 C-레벨 임원들이 참석해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분기별로 양사 CEO가 참석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UAM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최첨단 ICT 기술이 집약되는 분야로, AI컴퍼니로 전환 중인 SKT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AI기술은 UAM의 상공망 통신, 교통관제, 지상교통과 연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SKT는 현재 내재화하고 있는 AI 기술력을 향후 UAM 서비스 대중화와 생태계 구축에 쏟아 부을 계획이다.또한 SKT는 기존에는 통신 인프라를 통해 고객들에게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는 연결의 가치를 제공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확장해 UAM을 통해 고객의 시공간을 넓히는 ‘이동혁명’까지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오퍼레이터를 뛰어넘어 하늘길을 개척하는 모빌리티 프론티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다.현재 UAM은 교통혼잡과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체계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전남 고흥에서 1단계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사업을 완료한 후 2025년에 UAM을 상용화할 계획을 세웠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조비와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국내에 도입해 UAM 실증사업 추진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UAM을 통해 고객의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UAM 기술력을 빠른 속도로 높여 한국이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에비에이션 창업자 겸 CEO는 “조비는 SKT와의 협력을 통해 정부가 상용화를 적극 추진 중인 한국 UAM 시장에서 최상의 사업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을 위한 혁신적인 UAM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3.06.29 I 함정선 기자
포천 창설 드론작전사령부 지휘·통제 기능만…"드론 운용 없어"
  • 포천 창설 드론작전사령부 지휘·통제 기능만…"드론 운용 없어"
  • (사진=포천시)[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최근 정부 발표에 따라 경기도 포천에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진 드론작전사령부는 드론의 직접적인 운용 없이 지휘·통제 기능만 하는 행정부대인 것으로 확인됐다.29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시와 포천시의회는 이날 합동참모본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추진단과 현안사항을 협의하는 면담을 가졌다.이 자리에 참석한 드론작전사령부 준비단장은 포천시 설운동에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계획이 확정된 점을 확인하면서 포천시민들이 우려하는 드론의 운용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준비단장은 신설하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지휘·통제 기능만 하는 행정부대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인근 15항공단에 드론을 영구적으로 운용하는 예하부대의 배치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시와 시의회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로 인한 소음, 고도제한, 각종 개인재산권 침해 등 시민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서류를 통해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와 함께 시는 경기도를 대표할 만 한 포천이 가진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군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실제 포천시에는 경기도 유일의 드론특별자유화 구역으로 영북고등학교 드론학과와 대진대학교 드론 정비·비행 자격교육 등 드론 첨단산업의 기반이 마련돼 있다.이에 따라 시는 국가안보의 최일선인 포천시에 국방부에서 계획 중인 국방과학기술 혁신 기본계획에 드론을 포함한 최첨단 방위산업 R&D 국가산단을 포천시에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시는 합동참모본부의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관련 정보공개 공문서를 받는 즉시 답변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한편 인공지능, 유·무인 복합 등 10개 분야 30개 기술을 집중 육성하는 국방과학기술 혁신기본계획을 발표한 국방부는 국방비 중 국방 R&D 비중을 2027년 1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3.06.29 I 정재훈 기자
물량 적은 강남 '숨은 알짜'…보류지 인기 훨훨
  • 물량 적은 강남 '숨은 알짜'…보류지 인기 훨훨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반등하면서 ‘보류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조정기에 ‘계륵’ 신세로 전락했던 보류지가 최근 들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보류지란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앞으로 소송 등에 대비하거나 사업비 충당을 위해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물량이다. 통상 조합 측에서 정한 최저 입찰가 이상을 입찰가로 제출하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사람이 낙찰받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그간 보류지는 집값 급등기 알짜 매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침체 여파 등으로 ‘애물단지’가 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분위기가 달라졌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개포1동주공아파트(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합은 30일까지 59A타입 보류지 12가구를 매각한다. 보류지 물건 12가구는 모두 전용면적 59㎡이다. 입찰 기준가는 20억~21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 단지 전용 59㎡가 지난 5월 19억5198만원대 매매됐음을 고려하면, 보류지 최저입찰가가 최대 3억원 높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재건축 조합은 최근 보류지 총 15가구 중 복층인 전용 114㎡를 제외한 14가구를 모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조합이 보류지를 한 가구도 팔지도 못했는데 불과 몇 달 만에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대치2지구 재건축 조합도 최근 보류지를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조합은 지난해 4월부터 보류지 매각 공고를 4차례나 냈지만 유찰이 이어졌다. 가격을 낮추는 강수를 두면서 매각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강남권에서 시작한 온기가 서울 전반으로 확산할지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자 조합에서도 보류지 매각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힐스테이트뉴포레’ 조합도 이날 전용 59B 3가구, 전용 84㎡ 4가구를 매각한다. 입찰 기준가는 전용 59B㎡는 9억6250만원, 전용 84㎡는 11억4500만원이다. 앞서 진행했던 것보다 가격을 낮췄다. 이 단지는 지난해 4월 한차례 보류지 매각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전용 59B㎡ 5가구, 84㎡㎡ 2가구를 진행했는데 최저 입찰가는 각각 12억8500만원~13억원, 15억1000만원~15억4500만원이었다.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 조합도 전용 55㎡ 1가구를 30일까지 8억원에 매각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강남권은 프리미엄 시장이고 물량이 적어 조합이 보류지 가격을 높게 책정해도 언젠가는 팔린다. 자산가들이 투자 기회로 활용하기 때문이다”며 “다만 강북은 가격대에 민감하기 때문에 분양가 수준이 아닌 시세 수준에서 나온다면 흥행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3.06.29 I 오희나 기자
10년 맞은 LG전자 전장사업…"전기차 시대 글로벌 리더 도약하자"
  • 10년 맞은 LG전자 전장사업…"전기차 시대 글로벌 리더 도약하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앞으로 펼쳐질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전장사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자.”LG전자 전장사업 담당 VS사업본부의 은석현 본부장(부사장)이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도전의 10년, 함께 만들어가는 비전 2030’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전장 부품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은석현 VS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LG전자)이 행사는 VS사업본부의 출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비롯해 은석현 본부장 및 임직원 3000여명이 참석해 VS사업본부의 10년간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했다.조 사장은 “고객의 신뢰와 직원들의 헌신으로 VS사업본부가 출범 10주년을 맞았다”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주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나가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고객인 주요 완성차업체들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10주년을 축하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도전의 10년, 함께 만들어가는 비전 2030’을 주제로 열린 LG전자 VS사업본부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들이 VS사업본부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LG전자)◇전장 ‘1조 적자’ 에도 주춤 없던 LG 투자LG전자는 지난 2001년 당시 DM(Digital Media)사업본부에서 개발하던 AV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매틱스) 물량을 수주해 2003년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며 자동차 부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꾸준히 자동차 부품 사업을 키워오던 LG전자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전장사업을 점 찍고 2013년 7월 VS사업본부(구 VC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미래 모빌리티에 걸맞은 전장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한 행보였다.그러나 VS사업본부가 곧장 성과를 올린 건 아니었다. VS사업본부 실적이 공개된 2015년에는 연간 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이듬해 6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적자가 계속됐다. 적자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불었다. 2017년에는 1011억원의 손실을 봤고 2020년 3675억원으로 늘었다. 2021년에는 9329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가까운 손실을 냈다.그럼에도 LG전자는 조급해하지 않고 핵심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인력 투자를 지속했다. 2018년 독일 자동차부품업체 보쉬(Bosch) 출신의 기술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 은석현 본부장을 영입했고 같은 해 오스트리아 자동차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인 ZKW를 인수했다. 2021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도 설립했다.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을 축으로 한 전장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것이다.(사진=LG전자)◇10년 투자 결실 맺은 LG전자 전장…불황 속 실적 효자로10년 가까이 이어진 투자와 노력은 끝내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1분기 VS사업본부는 67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같은 해 2분기 5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961억원, 302억원의 흑자를 내며 연간 영업이익 3585억원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도 VS사업본부는 5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LG전자의 견조한 실적에 기여했다.전장시장 내 VS사업본부의 영향력도 꾸준히 커졌다. VS사업본부 사업영역의 가장 큰 축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크게 차량용 통신모듈인 텔레매틱스와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으로 구성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를 기반으로 한 LG전자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 VS사업본부의 텔레매틱스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22.4%로 시장 1위다. AV·AVN 시장의 올해 1분기 점유율 추정치는 12.7%인데 2020년 7.6%에서 2021년 11%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했다. ◇올해 100조 수주 전망…수익성 개선 기여 기대감도LG전자 VS사업본부의 누적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이다. 업계 안팎에선 VS사업본부의 경쟁력이 주요 완성차업체와의 거래로 입증된 만큼 올해 수주잔고가 10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늘어난 수주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견인한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VS사업본부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VS사업본부 수주잔고는 약 100조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도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VS사업본부는 과거 3년간 수익성 중심의 수주건전화 작업을 마쳤다”며 “VS사업본부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4.8%에서 올해 7.1%, 내년에는 12.1%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2023.06.29 I 김응열 기자
꿈의 시총 3조달러 터치…'대장주' 애플만의 강점은
  • 꿈의 시총 3조달러 터치…'대장주' 애플만의 강점은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대장주’ 애플이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약 3940조원)를 돌파했다. 사상 처음 종가 기준으로 꿈의 3조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더 나아가 최고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춘 빅테크라는 차별성을 등에 업고 2년 안에 4조달러를 뚫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역대 최고치 찍은 애플 주가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애플의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63% 오른 18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가다. 장중에는 189.90달러까지 치솟으며 190달러선에 육박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50% 넘게 폭등했다.이에 따라 애플 시총은 2조9760억달러까지 불어났다고 시총 분석사이트인 컴퍼니스마켓캡은 전했다. 올해 44.01% 증가한 수준이다. 장중에는 잠시 3조달러를 터치했다. 지난해 1월 3일 이후 두 번째다. 전 세계에서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섰던 회사는 애플밖에 없다. 월가에서는 애플이 조만간 종가 기준으로도 3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2조4970억달러), 사우디 아람코(2조810억달러), 알파벳(구글 모회사·1조5320억달러), 아마존(1조3240억달러), 엔비디아(1조150억달러), 테슬라(8120억달러) 등을 따돌리고 부동의 시총 1위를 지키고 있는 전 세계 대장주다.주목할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초강경 긴축 등 각종 악재를 뒤로 하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연내 두 차례 인상을 시사했지만, 애플 주가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탔다. 거시 환경에 따른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한 애플만의 강점이 있다는 뜻이다.애플의 저력은 무엇보다 반도체 경쟁력에서 찾을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010년부터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4칩을 아이폰4에 처음 장착했고, 이후 꾸준히 A시리즈의 성능을 개선했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에 이어 PC·태블릿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한다는 ‘실리콘 로드맵’을 통해 2020년 첫 통합칩셋(SoC) M1을 공개했다. 최고의 하드웨어 제조 강점을 갖춘 빅테크라는 명성의 근간이 반도체다.◇“애플 시총 4조달러 벽 깬다”애플이 이번달 초 선보인 혼합현실(MR) ‘공간 컴퓨팅’ 헤드셋 ‘비전 프로’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비전프로는 3499달러(약 459만원) 가격이 다소 높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추후 애플 주가를 견인할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비전프로를 착용하면 어디서든 3차원으로 일상생활, 업무, 엔터테인먼트 등을 즐길 수 있다는 공간 컴퓨팅 개념은 주목받고 있다. 메타의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가 엔터테인먼트를 강조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비전프로에 새로 개발한 R1칩을 심은 것은 실리콘 로드맵을 완성했다는 의미가 있다.상황이 이렇자 애플 시총이 2년 안에 4조달러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월가의 저명한 테크 분석가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2025회계연도까지 시총이 3조5000억~4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점쳤다. 지금보다 시총 규모가 30% 이상 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월가는 애플의 성장성을 과소평가했다”며 목표 주가를 220달러로 상향했다. 지금보다 20% 가까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아이브스는 올해 1월 애플 목표 주가를 200달러에서 175달러로 하향했는데, 이를 다시 220달러로 조정한 것이다.아이브스는 비전프로 출시를 두고서는 “핵심은 애플 앱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비전프로와 앱스토어는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진단했다.
2023.06.29 I 김정남 기자
최윤호 삼성SDI 사장 "전고체 배터리 하반기 시제품 생산"
  • 최윤호 삼성SDI 사장 "전고체 배터리 하반기 시제품 생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29일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 완료해 하반기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고, 원형 46파이 배터리 M라인도 준공하는 등 차세대 제품의 개발과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날 7월1일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기흥사업장에서 ‘53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하고,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창립기념식에는 최윤호 사장과 주요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스텔란티스와의 조인트 벤처인 스타플러스 에너지 설립, 미국·유럽·중국 R&D 연구소 설립, 해외 우수 인력 확보, 친환경 경영 선언 등을 언급하며 “지난해 삼성SDI는 2030년 글로벌 탑티어(Top Tier) 회사를 향한 비전과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성장 및 사업 기반 마련을 통해 변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삼성SDI는 2023년 6월29일 오전 경기도 기흥본사 대강당에서 최윤호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3주년 창립기념행사를 가졌다.이어 최 사장은 “GM 등 고객들과의 추가 협력 확대, 글로벌 공급망 강화 추진과 함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우수 인재 채용 확대로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재료 소재 역시 차세대 기술 선점 및 시장 확대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당부했다.특히 최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급망을 포함한 전 밸류체인으로 ESG 경영을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새로운 생각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삼성SDI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창립기념식에 이어 최윤호 사장과 임직원이 함께 하는 ‘오픈토크’가 진행됐다.오픈토크는 최윤호 사장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분기마다 개최하는 대표적인 소통 행보 중 하나로, 이번에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삼성SDI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3.06.29 I 하지나 기자
'갈등 봉합' 엑소, 7집 2번째 선공개곡 낸다
  • '갈등 봉합' 엑소, 7집 2번째 선공개곡 낸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엑소(EXO)가 컴백 앨범의 2번째 선공개곡을 선보인다. 29일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엑소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 2번째 선공개곡 ‘히어 미 아웃’(Hear Me Out)을 발매한다. ‘히어 미 아웃’은 올드 스쿨 감성의 R&B 장르 곡이다. 사랑을 시작하길 망설이는 상대에게 꾸밈없이 솔직한 마음을 전하는 내용의 가사와 엑소 멤버들의 달콤한 목소리가 어우러졌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엑지스트’는 엑소가 2021년 6월 스페셜 미니앨범을 낸 이후 2년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존재하다’라는 뜻을 지닌 앨범명 ‘엑지스트’에는 ‘엑소는 모든 순간에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녹였다. 이들은 지난 12일 앨범의 첫 번째 선공개곡 ‘렛 미 인’(Let Me In)을 냈다.한편 최근 멤버 첸, 백현, 시우민 등 3명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해 엑소의 컴백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 시선이 나왔다. 엑소 유닛 엑소 첸백시로도 활동한 첸, 백현, 시우민은 소속사가 정산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장기 계약을 강요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지난 19일 첸, 백현, 시우민과 원만한 합의를 이뤄 갈등을 봉합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엑소가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하루 전에 취소했고 그 원인이 멤버 한 명의 갑작스러운 불참 선언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이에 소속사는 “신곡 연습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어서 녹화일 변경을 요청한 것”이라며 “현재 제작진과 촬영 일정을 새롭게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2023.06.29 I 김현식 기자
올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보합' 예상 우세…"하락 답변 급감"
  • 올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보합' 예상 우세…"하락 답변 급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이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락 장세 예상이 강했지만 상당 수가 보합세를 예상했다. 다만 여전히 상승 전망은 많지 않았다.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10명 중 4명이 ‘보합’ 예상부동산R114가 이달 9일~23일 15일간 전국 2073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이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상반기 조사에서는 하락 응답이 65%로 압도적이었고, 2008년부터 16년 동안 조사를 진행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락 응답이 보합 쪽으로 다수 이동했다고 해석된다. 반면 여전히 상승 응답은 24% 수준에 불과해 직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하락 응답(35%) 대비로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이번 설문 조사부터는 월세 전망에 대한 응답을 추가했다. 최근 임대차 시장에서의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볼 정도로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설문 결과 전세 가격 전망은 매매 시장과 마찬가지로 하락(32.71%) 전망이 상승(26.77%) 보다 우세하게 나타난 반면 월세 가격 전망에서는 상승 전망이 42.45% 비중을 차지해 하락 전망(12.83%) 대비 3배 이상 응답자가 많았다. 최근 시장 트렌드처럼 전세에서 월세로의 구조 변환이 급격히 늘어날 경우 임대차 시장의 중장기 방향성에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결과다. 다만 임대차 시장에서도 보합 의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최근 들어 다양한 지표가 혼재된 주택 시장 분위기가 소비자 설문에서도 확인됐다고 볼 수 있다.전세가격 하락 전망을 선택한 경우는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역전세) 리스크(44.40%)’를 주요 이유로 들었다. 2021년 하반기 최고점에 체결된 전세계약의 만기가 임박했기 때문으로, 한국은행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역전세 위험가구는 약 102만 가구로 과거 대비 물량이 2배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그 다음으로는 △갭투자 영향으로 전세 매물 증가(17.85%) △2020~2021년 전세가격 급등 부담감(10.47%) △인천 등 일부지역 입주물량 증가(9.44%) 등이 전세가격 하락에 대한 이유로 선택됐다.전세가격이 오른다고 응답한 555명 중 33.15%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부담감과 높은 금리 등으로 위축된 매수심리가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를 늘려 가격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 다음으로는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물건 공급 부족(22.70%) △청약(사전청약)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 증가(12.97%) △서울 등 일부 인기지역 입주물량 부족(12.79%) △월세가격 오름세에 전세가 상승 압력(11.53%) 등으로 나타났다.◇매매가격 하락 이유는 ‘경기침체 가능성’…경기여건 민감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2명 중 1명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하락의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연초 이후 경제성장률 전망의 지속적인 하향 조정과 수출 부진 등으로 과거보다 경기 침체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다. 그 다음 하락 요인으로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10.91%)’ 응답이 높았지만, 직전 조사에서 30.81% 비중을 나타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금리 동결 지속에 다소나마 안도하는 모양새다. 그 외 하락 요인으로는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8.56%) △하반기 역전세 이슈 심화(8.15%) 등이 뒤를 이었다.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응답자는 ‘핵심 지역 고가아파트 가격 상승(25.10%)’, ‘급격한 기준 금리 인상 기조 변화(23.47%)’ 등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이 상승 흐름으로 돌아선 가운데 강남3구와 용산 등 고가지역이 상승세를 이끄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급격한 가격 조정을 이끌었던 금리 변수의 경우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조절에 나선 분위기다. 그 다음으로는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16.73%)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10.41%) △정부 규제 완화 전망(8.57%) 등을 선택했다.한편, 응답자 10명 중 4명은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23.44%)’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18.28%)’ 등을 2023년 하반기 핵심 변수로 선택했다. 다만 직전 조사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응답이 1위를 기록했던 점에 비춰보면 다가올 하반기에는 소비자가 금리 이슈 보다 경기 여건 변화에 더 민감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하반기 주요 변수로는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16.69%) △전월세가격 등 임대차 시장 불안 지속 여부(12.59%) △민간소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10.27%)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6.85%) △PF 부실 및 금융권 연체율 상승 가능성(6.75%) 등을 선택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PF 부실 문제와 연체율 등에 대한 응답이 금번 설문조사에서 새롭게 등장했는데, 최근 건설사와 금융권 등에서 하반기 주요 리스크 중 하나로 거론되는 만큼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6.29 I 이윤화 기자
김현일 옵티팜 대표 “내달 이종췌도이식 영장류시험…2030년엔 기업가치 1兆로”
  • 김현일 옵티팜 대표 “내달 이종췌도이식 영장류시험…2030년엔 기업가치 1兆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옵티팜(153710)이 내달 이종췌도이식 영장류 시험을 개시한다. 2025년 이종췌도이식 임상 1상을 거쳐 2026년에는 임상 2상에 나설 계획이다. 인간 환자 대상의 임상 1상이 개시되는 2025년부터는 인체의약품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조직을 개편해 2030년에는 명실상부한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인체의약품 개발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지난 27일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다음달 중 이종췌도이식 영장류실험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옵티팜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종장기연구 국책과제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중 이종췌도 이식 등이 포함된 이종이식 제제 관련 제2과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영장류 대상 비임상 시험을 마치는 것을 일정으로 하고 있다.김현일 옵티팜 대표이사가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기관투자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나은경 기자)이종췌도 비임상의 목표는 영장류 6마리에 옵티팜의 다중 형질전환 돼지의 췌도를 이식해 이중 4마리 이상이 6개월간 정상혈당을 유지하고 최소 한 마리는 1년 이상 생존하는 것이다. 국제 이종이식학회 가이드라인은 영장류 대상 비임상에서 이같은 조건을 통과했을 때 인체 임상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이후 비임상 결과에 따라 2024년 4분기에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2025년부터는 돼지의 췌도 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측은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확보될 경우 2026년경 임상 2상을 통해 효과성을 확인, 이르면 2027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조건부허가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밖에 수혈 혈액을 대체할 이종혈액(인공혈액) 연구의 경우 국책과제를 거쳐 2027년 1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옵티팜은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 이종혈액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이날 옵티팜은 기업공개(IPO) 이후 첫 공식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농축산사료를 만드는 이지홀딩스(035810)를 모회사로 둔 옵티팜은 애초 동물질병진단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에도 동물백신이 연 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한 동물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하지만 2012년부터 인체의약품 개발에 뛰어들어 현재 이종장기 및 이종세포이식,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 개발에 연간 30억원씩 지출하고 있다. 오는 2025~2026년부터는 R&D 조직을 완전히 인체의약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60%는 인체의약품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포부다.회사의 토대인 동물의약품 관련사업은 꾸준히 캐시카우로 가져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최근 협업을 위해 바이오벤처 회사와 미팅을 갖다보면 인체의약품 개발사가 동물의약품의 시장성을 보고 거꾸로 동물의약품에 출사표를 내는 경우가 있더라”라며 “옵티팜은 동물의약품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어 여기서 매출을 늘리면서 동시에 인체의약품 개발 노하우도 쌓아가고 있다. 조만간 성과를 보이겠다”고 했다.올해부터 주주 및 기관투자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회사가 연간 두 자릿 수 이상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에는 보유 중인 2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 중에서 5개만 추려 인력과 자원을 이전 대비 3배 이상 집중하고 있다. 회사가 여러 방면에서 자신감을 찾고 있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지금과 같은 IR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옵티팜의 매출액은 지난해 1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43억원) 대비 12% 성장했다. 전년도 매출 성장률인 10%보다도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옵티팜 관계자는 이날 IR에서 “2025~2026년은 매출 다변화 단계로 개발 중인 구제역 백신은 물론 다양한 동물의약품에서 고르게 매출을 냄으로써 매출규모 500억원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2030년까지는 인체의약품 중심의 기업으로 R&D를 재편해 매출 1000억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23.06.29 I 나은경 기자
"맹꽁이 살려" 멸종위기종 사는데.. LH, 철거 공사 강행
  • "맹꽁이 살려" 멸종위기종 사는데.. LH, 철거 공사 강행
  •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중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무단 훼손해 논란이다. 주민들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보호를 위해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대책위원회가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역세권 개발사업 북측지역 승마장 부지 수로 주변에서 발견한 맹꽁이. (사진 = 주민대책위원회 제공)28일 종합운동장역세권개발사업 주민대책위원회와 LH에 따르면 LH는 지난 4월5일부터 부천종합운동장역세권 개발사업 북측지역 중 승마장 부지 4900여㎡에 대한 구조물 철거공사를 시작했다. 이 공사는 지상 구조물, 지하 구조물을 철거하고 폐콘크리트, 철근 등을 반출하는 것으로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그러나 이곳에서 맹꽁이가 출몰하고 있다. 맹꽁이는 멸종위기종 2급 양서류 동물로 법정보호종이다. ‘야생생물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죽이거나 훼손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주민대책위는 지난 18일 승마장 부지 북측 수로 부근에서 맹꽁이 1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맹꽁이 모습은 휴대전화 카메라에 의해 동영상으로 촬영됐다. 이때는 맹꽁이 서식지 인근 승마장 부지 북측 수로 일부(길이 30여m) 구간에 대한 지하 구조물 철거 공사가 완료된 상황이었다. 주민들은 LH가 맹꽁이를 죽이려고 철거 공사를 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LH가 4월 28~29일 수로 일부 구간을 파서 폐콘크리트로 채웠다가 이달 8일 걷어냈다”며 “이곳에서 맹꽁이를 발견했고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포획해서 주변 연못에 놓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맹꽁이가 사는 곳에 폐콘크리트를 채워 넣고 한 달 넘게 방치한 것은 맹꽁이를 죽이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땅속에 살던 맹꽁이는 5~6월 우기에 물웅덩이에 알을 낳는데 폐콘크리트 때문에 수로에서 태어난 맹꽁이 새끼들이 많이 죽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맹꽁이는 승마장 북쪽 인근 배수로에 많이 산다. 비 올 때 가보면 맹꽁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맹꽁이는 수로에 알을 낳는데 LH가 맹꽁이 이주를 완료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했다”고 덧붙였다.3일 부천종합운동장역세권 개발사업 북측지역 승마장 부지 수로 주변이 폐콘크리트로 채워져 있다. (사진 = 주민대책위원회 제공)이에 LH는 승마장 지하 구조물을 부순 것이지 폐콘크리트를 일부러 채워 넣은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LH 계양부천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 16일 부천시로부터 땅을 파서 폐콘크리트를 부었다는 민원이 들어와 현장에 가보니 공사 근로자들이 승마장 남측 부지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을 반출하려고 부수고 있었다”며 “승마장 북측 수로를 폐콘크리트로 채웠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앞서 LH는 2021년 7~8월 승마장 부지 주변에서 맹꽁이 69마리를 포획해 부천 오정동 찬들공원으로 이주시켰다. 이주작업 뒤에는 승마장 부지 주변에서 맹꽁이 서식 여부 등을 위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LH측은 “맹꽁이 69마리를 이주시킨 뒤 지난해 초부터 사후환경조사를 하고 있지만 승마장 부지에서 맹꽁이를 추가로 발견했다는 보고가 없었다”며 “맹꽁이가 아직 승마장 부지 등에 사는 것이 확인되면 철거공사를 중지할 것이다.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부천종합운동장역세권 개발사업은 춘의동 종합운동장역 주변 45만5000㎡에 연구·개발(R&D)시설, 첨단지식산업시설, 문화·체육시설,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운동장역 북쪽 부지 개발은 LH가 시행하고 남쪽은 부천시가 맡았다.
2023.06.29 I 이종일 기자
"기업 R&D 키워 韓에 의존토록 만들어야"…김병준의 對中 묘책
  • "기업 R&D 키워 韓에 의존토록 만들어야"…김병준의 對中 묘책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중국을 산업적으로 한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첨단 산업 연구개발(R&D) 관련 세제 혜택을 늘려야 하는 이유입니다.”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27일 진행한 이데일리TV와 인터뷰에서 주변 4강의 지정학적 갈등의 한복판에 놓인 우리나라가 도입할 묘책으로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를 분리, 관계를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 27일 이데일리TV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韓美日, 글로벌 사회에 손잡고 나아가는 관계까지 가야” 우선 김병준 대행은 미국·일본에 대해 “우리 입장에선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자유 민주주의·시장경제라는 가치관을 공통으로 갖고 있으며 제도·안보상으로도 서로 중요한 국가들이기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자유 민주주의·시장경제를 확대하는 가치적 관계와 상호 의존적인 산업적 연관관계(기능적)를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김 대행은 “산업뿐만 아니라 한·미·일이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라는 가치를 위해 글로벌 사회로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관계까지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훈풍과 맞물려 전경련과 일본의 카운터파트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간 관계는 더욱 밀접해지고 있다. 양 단체는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사업 운영위원회를 꾸리고 양국 인재 교류·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 대행은 “기금 관련 등기가 막 마무리됐다”며 “소극적이던 일본 재계도 이제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언급했다.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 27일 이데일리TV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中 하나의 가치 사슬로 묶어 의존관계로 만들어야”반면 긴장 관계에 놓인 중국·러시아와는 산업적 상호 의존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미 체제와 국가적 목표가 다른 만큼 이를 좁히기는 어렵지만, 경제·산업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파트너란 점에서다. 김 대행은 “서로가 필요해서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관계로 가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중국이다. 김 대행은 “우리나라가 R&D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 중국이 우리 부품과 소재를 쓸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야 한다”며 “하나의 가치 사슬로 묶어서 우리가 잘못되면 중국도 함께 잘못될 수밖에 없는 의존관계로 만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이를 위해 이차전지(배터리)·바이오·시스템반도체 등 기술력을 선점해야 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R&D 투자는 필수적이다. 김 대행은 “우리 경제는 기존 산업구조 속에서 갖고 있던 경쟁력이 내려가는 단계에 와 있다”며 “산업 경쟁력을 위해 첨단 산업으로 옮겨가야 하는 데, 이건 전부 R&D (의 몫)”이라고 말했다.더 나아가 김 대행은 “욕심 같아서는 법인세를 더 내리면 좋겠지만 원하는 만큼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그렇다면 R&D 투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좀 더 늘렸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설비투자도 설비투자지만 R&D에서 혜택을 주면 법인세를 덜 낮추더라도 기업이 숨 쉴 수 있는 틈이 생긴다”고 당부했다.우리 대기업에 대한 R&D 세액공제율은 최대 2.0%로, G5(미국·프랑스·독일·일본·영국, 평균 17.6%) 대비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 27일 이데일리TV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전경련, 자유시장경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데 주력”지난 2월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직에 오른 그는 경제단체로서 전경련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과거 국정농단 사태로 찍힌 ‘정경유착’ 낙인을 지우고 글로벌 싱크탱크형 단체로 나아갈 기반을 닦겠다는 것이다.김 대행은 앞선 과오에 대해 “전경련이 시대 변화, 흐름을 놓친 부분이 있다”고 짚었다. 사회적 기여나 대국민 활동보다 정부에 집중한 활동을 펼치면서 신뢰를 잃었단 게 그의 분석이다.향후 전경련은 법인세 인하, R&D 세제혜택 확대 등 기업과 소비자에게 필요한 대책을 위해 정부에 강한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김 대행은 “이제 전경련뿐만 아니라 한국 대기업은 시장과 우리나라 국민, 소비자를 보고 가야 한다”며 “앞으로 전경련은 연구뿐만 아니라 시장기능 활성화, 규제 완화 등을 위해 정부와 싸우고 자유시장경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일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9 I 이다원 기자
로제도 못 막았다…증권가 눈높이 낮춘 종목 보니
  • 로제도 못 막았다…증권가 눈높이 낮춘 종목 보니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블랙핑크 로제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6월 들어 다수 증권사가 아모레퍼시픽(090430)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춰 잡으면서다. ‘엄마 화장품’ 이미지에서 탈바꿈하기 위해 로제를 앰버서더로 기용해 리브랜딩하느라 비용은 늘어난 반면, 최대 시장인 중국 회복이 지지부진하다는 이유다. 신작 흥행에 실패한 엔씨소프트(036570)와 최근 약 7개월 만에 4만원대로 떨어진 카카오(035720)도 목표주가 하향 타깃이 됐다. 엔터주는 투자의견 자체가 한 등급 내려갔다.(사진=설화수)◇면세점·중국 매출 예상보다 저조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목표가를 낮춘 리포트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아모레퍼시픽(4건)이었다. 리브랜딩 이전 설화수 재고를 폐기하고 미국에서 홍보 행사를 여느라 판관비 부담이 커진 데다 중국 시장 회복이 더딘 탓에 목표가 하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이익 체력이 상반기를 저점으로 더 나빠지기는 어렵다”면서도 목표가를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도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18% 내렸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과 중국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9%, 12% 하향했다. 한화투자증권도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내렸다. 다음으로 목표가 하향 리포트가 많이 나온 곳은 엔씨소프트(3건)였다. NH투자증권은 53만원에서 40만원으로 24.5% 내리면서 신작 MMORPG 쓰론앤리버티(TL) 부진을 이유로 들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TL 결과 부진이 주가 조정을 야기했다”며 “국내 베타테스트 평가가 좋지 못한 부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혹평을 반영해 예상 출시 시기가 올 3분기에서 4분기로 미뤄지면서 목표가를 내린 곳도 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피드백 반영 및 글로벌 CBT 진행을 감안했다”며 목표가를 46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낮췄다. 5만원 선이 깨진 카카오도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두 건 나왔다. 대신증권은 8만원에서 6만7000원으로 16.25% 낮췄다. 기대 요소도 물론 있다. 엔터테인먼트에선 에스엠(041510)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되는 데다 게임도 신작 실적이 반영되는 하반기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 광고 집행이 활발한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이를 위해선 경기가 먼저 개선돼야 한다”며 “올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늘릴 예정이라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엔터 눈높이도 하향유상증자 악재에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하향한 증권사도 2군데다. SK이노베이션은 약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연구개발(R&D) 시설 등 시설자금 채무상환, 그린비즈 투자에 쓴다는 계획이다.시장에선 이를 악재로 보는 분위기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한다는 건 긍정적이지만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고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목표가도 22만5000원에서 19만3000원으로 낮췄다. 굳이 유상증자가 필요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R&D 강화를 위한 캠퍼스 건립에 유증 활용한 건 아쉽다”며 “임대나 기존 건물을 활용해도 되는데 굳이 유증을 택했다는 의문은 남는다”고 꼬집었다. 증권가에선 유통주 주가 눈높이도 낮췄다. 롯데칠성(005300)의 경우, 최근 소주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처음처럼’과 ‘새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이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주류 원가 상승도 부담이다. CJ제일제당(097950)은 중국 경기부진으로 돼지고기 등 식품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점이 우려 요인이다. 엔터주들 역시 투자의견 하향에 직면했다. 현대차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마켓퍼폼(6개월 간 시장 평균 수익률 대비 10% 이내 등락)’으로 내렸다. 특히 YG의 경우 엔터 4사 중 유일하게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나홀로 고군분투 중이지만 이익 상고하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작년 하반기 77만명을 모객하고 음반 355만장 판매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예정된 활동량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2023.06.29 I 김보겸 기자
법인세 낮추니…해외 쌓아둔 18조가 돌아왔다
  • 법인세 낮추니…해외 쌓아둔 18조가 돌아왔다
  • [이데일리 이준기 김응열 박순엽 기자] “(윤석열 정부의 법인세 개편이) 국내 투자·고용 창출이라는 경제 선순환을 가능케 했습니다.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삼성전자·SK㈜·현대차그룹·LG전자 등 4대 기업이 주요 계열사 국외법인의 본사 배당을 늘려 올해 1분기에만 무려 18조원에 육박하는 돈을 해외에서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국외법인에서 번 돈을 국내로 들여올 경우 세제혜택을 주는 법인세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자본 리쇼어링(re-shoring)’이 본격화한 것이다. 배당금은 반도체·전기차 등 미래 먹거리 투자의 ‘마중물’로 쓰이게 되는 만큼 국가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에선 경직된 노사관계, 노란봉투법 등의 입법 리스크, 현저히 낮은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을 비롯한 각종 규제 등 국내 투자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들도 정부·정치권이 순차적으로 제거해 자본 리쇼어링발(發)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8조4398억원을 해외법인에서 국내로 들여왔다. 작년 1분기(1275억원)의 66배에 달하는 숫자다. 현대차그룹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배 늘어난 7조8000억원을 가져왔고 SK㈜와 LG전자 역시 각각 전년 대비 2배와 3배가량인 1조163억원과 6612억원을 빼 왔다. 이들 4대 기업의 배당금은 총 17조91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배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국내기업의 직접투자일반배당수입(해외 자회사에서 받는 배당금)에서 이들 4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이른다.자본 리쇼어링이 본격화한 건 올해부터 해외에서 먼저 과세한 배당금에 대해선 금액의 5%에만 국내에서 세금을 부과하는 법인세법 개정이 지난해말 이뤄진 게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작년 말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해외배당소득에 과세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6개국에 불과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으로선 차입에 따른 이자 부담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여기에 본사의 실적 악화에 따른 계획된 투자 집행의 어려움, 미·중 패권경쟁발 공급망 리스크, 과거와 달리 작아진 해외국의 저렴한 인건비 장점, 기술 유출 우려 등도 영향을 미쳤다.자본 리쇼어링은 경상수지 개선에도 한몫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의 연간 자본 리쇼어링 규모를 168억달러(약 22조원)로 점치며 “비록 한국 경상수지는 여전히 적자지만, 더 강한 배당소득 흑자는 상품·서비스·이전소득 수지 적자를 어느 정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썼다. 한은에 따르면 올 1분기 배당소득수지는 작년 1분기(21억3000만달러)의 432%나 폭증한 113억3000만달러(약 14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자본 리쇼어링이 경제 선순환의 숨통을 트이는 역할을 하려면 정부·정치권이 규제 개혁에 더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높은 법인세는 물론 강성 노조, 각종 규제 등의 리스크를 최소화해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불리하지 않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배당금을 쌓아두게 되면 무용지물”이라며 “이 경우 세수 감소 부담과 맞물려 되레 경제적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3.06.29 I 이준기 기자
尹 "인기없는 긴축재정 불가피"…내년 지출 대대적 삭감될 듯
  • 尹 "인기없는 긴축재정 불가피"…내년 지출 대대적 삭감될 듯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가 내년 예산편성을 앞두고 건전재정 기조를 재확인했다. 내년도 세수 전망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라 내년 지출 규모가 올해보다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정부가 회계 투명성을 지적한 노조·시민단체에 지원되는 정치적 성격의 보조금이 내년 주요 삭감대상이 될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재정전략회의…尹 “인기없는 긴축재정 불가피”정부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2023~2027년 중기재정운용 및 2024년도 예산편성 방향 등을 논의했다. 재정전략회의는 재정 분야 최고위급 의사결정회의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 1년은 전 정부의 이런 무분별한 방만 재정을 건전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했다”며 “한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던 국제신용평가사들도 작년 우리 정부의 재정 건전화 노력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는 여전히 재정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빚을 내서라도 현금성 재정지출을 늘려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것은 전형적인 미래세대 약탈이고, 따라서 단호히 배격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기 없는 긴축재정, 건전재정을 좋아할 정치 권력은 어디에도 없다. 불가피하기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세수상황도 ‘깜깜’…지출규모 유지도 어려울 듯 정부가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건전재정을 재차 강조함에 따라 내년 예산 지출을 올해보다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침체로 내년 세수전망도 부정적인 상황에서 정부가 관리재정수지를 국내총생산(GDP) -3% 이내로 제한하면 매년 부채가 50조원 규모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재정수입(국세·세외·기금수입)은 655조7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625조7000억원) 대비 4.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출 역시 올해 대비 4.8% 늘어난 669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 세입이 올해와 거의 비슷하거나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국가채무를 관리하면 그만큼 지출도 줄어든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내년 세입 상황도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세수를 최초 예상치보다 40조원 정도 줄어든 규모(약 585조원)로 봐도 내년에 늘어날 수 있는 세수 규모는 4~5% 이내이며,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지출도 늘릴 수 있는 여지는 없고, 올해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이 사실상 야당의 추경 제안을 거부하면서, 올해 재정당국은 적극적인 불용(배정한 예산을 사용하지 않는 것)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적자규모를 유지하려면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계잉여금·기금 여유재원 등이 추가재원으로 언급되기는 하지만 30조원 규모의 세수 부족분을 모두 메우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다. 결국 세수부족이 심각했던 박근혜 정부 시절 2013년 5.8%(18조1000억원), 2014년 5.5%(17조5000억원)의 불용률(세출예산현액대비 불용액)을 올해 다시 볼 가능성도 크다. 불용률이 4%대를 넘는다면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불용률은 2.2%였다. ◇국고보조금 합리화 강조…내년 주요 삭감대상 전망 이날 회의에서는 △국고보조금 관리·감독 강화 방안 △성과가 미흡한 저출산 대응 △지역균형발전 사업 성과 제고 방안 등도 논의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말도 안 되는 정치 보조금은 없애고, 경제 보조금은 살리고, 사회 보조금은 효율화·합리화해야 한다”고 밝혀, 내년 삭감대상 최우선 순위가 될 전망이다. 또 저출산 예산의 경우 재정 칸막이를 해소, 범부처가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국방·법집행 등 국가 본질적 기능 강화 △약자 보호 △미래성장동력 확충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등을 위한 지출은 더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군 장병 등에 대한 처우 개선과 첨단과학기술 R&D(연구개발)에 과감한 효과적 지원을 예고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내년도 예산안 및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반영돼 오는 9월 초에 국회에 제출된다. 또 정부는 이날 논의를 반영, 장기재정계획을 담은 ‘재정비전 2050’도 올해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2023.06.29 I 조용석 기자
4시간 넘게 재정토론 주재한 尹 “선거 지더라도 나라 위해 재정 다이어트”(종합)
  • 4시간 넘게 재정토론 주재한 尹 “선거 지더라도 나라 위해 재정 다이어트”(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정치 권력이라면 선거에서 지더라도 나라를 위해 건전재정, 좀더 이해하기 쉬운 말로 ‘재정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4시간 40분에 걸친 토론을 마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재정 운용 성과를 평가하고, 2023∼2027년 중기재정운용과 2024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전원, 대통령실 참모진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 보조금, 부패·비리에 연루된 보조금 전면 삭감”윤 대통령은 “기초회계학 책에 ‘회계를 보면 기업이 보인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재정이라는 게 국정운영 기조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재정 전략을 논의한 것은 다른 각도에서 보면 국정 운영을 논의한 것”이라며 “예산을 얼마나 많이 합리화하고 줄였는지에 따라 각 부처의 혁신 마인드가 평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불필요한 데에 돈 쓰지 말고, 보조금은 제로베이스에서 투입 대비 효과 분석을 한 후 정치 보조금, 부패·비리에 연루된 보조금은 전면 삭감하고, 경제 보조금은 잘 살리고, 사회 보조금은 효율화·합리화해서 보조금이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언에서는 “인기 없는 긴축 재정, 건전 재정을 좋아할 정치권력은 어디에도 없다”며 “정치적 야욕이 아니라 진정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긴축·건전 재정이 지금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는 여전히 재정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빚을 내서라도 현금성 재정 지출을 늘려야 된다고 주장한다”며 “이것은 전형적인 미래세대 약탈이므로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표를 의식하는 매표 복지 예산은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며 “국고보조금은 예산 낭비가 없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재정과 민간 재원을 하이브리드로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2024년 예산편성과 중기재정운용 방향을 발표했다.추 부총리는 “임기 말까지 건전 재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견지하고, 세수 부족이 있더라도 올해는 적자국채 발행 없이 즉 추경 없이 재정을 운영하고, 내년 이후 국정운영 필수 소요는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후 제1세션에서는 국고보조금, 저출산 대응, 지역 활성화 과제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회계 투명성 없는 노조는 지원을 원천 제외하고, 사회적 기업은 시장 경쟁력을 토대로 인건비 같은 직접 지원은 최소화하되, 판로개척, 경영컨설팅 중심으로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주 프랑스 순방 당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로 불리는 파리 스테이션F를 갔던 경험을 언급하며 “젊은 청년이 모여서 책상 하나 혹은 조그마한 부스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지방소멸 지역에 ‘스타트업 셰어하우스 타운’ 같은 것을 하나 만들어서 성공할 경우 확산시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중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미 착수에 들어갔으며, 획기적 사업 하나를 내년에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숙련기능인력에 대한 쿼터를 지난해 2000명에서 올해 3만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종전 1000명 수준(2020년 기준)이었던 것을 한 번에 30배로 늘렸기 때문에 적어도 쿼터가 부족해 외국인이 못 들어온다는 얘기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눠먹기식 R&D, 제로베이스서 재검토”제2세션에서는 국방·R&D·복지 등 3대 중점 투자 분야와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등 재정투자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윤 대통령은 “나눠먹기식, 갈라먹기식 R&D는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R&D 국제협력은 세계적 수준의 공동 연구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R&D를 늘리는 추세 속에서 효율성 제고가 공통된 문제”라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재정은 국정 운영의 마지막 보루”라며 “단기적 회복도 중요하지만, 노동·자본·기술 생산성 등 제도적·구조적 측면도 중요하고 그 핵심엔 재정이 있다”고 강조했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윤석열 정부가 다른 정부와 다른 점은 자유 대한민국의 피 묻은 전투복 위에서 탄생한 점”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초급간부 처우 개선, 국가유공자 참전수당 등을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문화 가정 아동, 은둔형 고립 청소년 등 새로운 복지수요에 대한 실태 조사를 거쳐 사회서비스를 촘촘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컨트롤타워로 적극 활용하고, 디지털 인공지능에 기반한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지방교육 재정교부금을 집중 투자해 한국어 해외 보급 확대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집권 여당도 힘을 윤석열 정부의 재정 정책 기조에 힘을 보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 보조금을 없애고, 경제 보조금을 키우고, 사회 보조금을 효율화하겠다는 식으로 쉽고 금방 이해가 되는 용어로 ‘어젠다 세팅’을 하고 거기에 우리의 구체적 사업 아이템을 넣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정치 보조금은 없애고, 경제보조금은 늘리는 재정 운영 기조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2023.06.28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법인세 낮추니…해외 쌓아둔 18조가 돌아왔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9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법인세 낮추니…해외 쌓아둔 18조가 돌아왔다-되풀이되는 여성 대상 범죄…지금 형량으로는 못 막는다-라면 이어 과자·빵값 줄줄이 인하-“재정 퍼주기는 미래세대 약탈”-[사설]재정준칙 도입 또 불발…야당 본심은 시늉만 내기였나-[사설]사교육 문제는 어른세대 전체 책임…정치공방이 답인가△종합-“싸울 시간에 걸림돌 없애자”…‘로톡 사태’ 갈등 중재자 자처-R&D 세제혜택 통한 경쟁력 강화에 中, 韓첨단산업에 의존토록 해야△기업 해외 배당수익 유턴 본격화-‘자본 리쇼어링’ 투자·고용 효과 탁월…美에선 한해 21만개 일자리 창출-韓 노사관계 경쟁력 전 세계 ‘꼴찌’ 수준…강성노조·대못규제 풀어야 투자 활성화△종합-尹 “인기 없어도 긴축재정 불가피”…시민단체 보조금 삭감 1순위 전망-삼성 파운드리 “2025년 모바일 2나노 양산”…TSMC 추월 자신-美, ‘저성능 AI칩’도 中 수출규제 검토…엔비디아 ‘직격탄’-학과·학부없이 대학 신입생 뽑고 예과·본과 나뉜 의대, 통합 6년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그 놈’ 신상공개 확대·머그샷만으론 안돼…‘반의사불벌죄’ 없애야-남자 발소리만 들어도 식은땀…귀갓길 트라우마-준강제추행해도 ‘공탁’만 하면 집유…잠 못자는 女피해자들△정치-‘유령 아동’ 막는 출생통보제, 법사위 소위 통과-어민 만난 與…단식·장외투쟁 野-野4당 ‘이태원특별법’ 통과 촉구 도심행진…“패스트트랙 지정할 것”-KF-21 6호기도 비행 성공…2026년 공군 전력화 순항-정부, 한국계 러시아인 최천곤 대북 독자제재 지정△경제-소비심리,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추경호 “하반기 경제활력 제고 최우선”-K딸기, 당도·풍미 대체 불가능…성장성 무궁무진-4월 출생아 수 2만명대 첫 붕괴…인구 42개월째 자연감소△금융-‘저신용층 소외’…대부업 이용자 100만명 붕괴-내달부터 화상통화로 보험 가입 가능-흥행실패 꼬리표 떼나…MG손보 매각 재추진-동양생명, 우수고객 제도 확대·개편…치매·암·간병 케어 등 서비스 추가 △Global-‘역대급 긴축’ 비웃듯…美 집값 석달째 상승-“中 높은 수준 개방 지속”…시진핑, 외국인 투자유치 총력전-UBS “인수한 크레디트스위스 인력 절반 이상 줄일 것”-“中서 아이폰 판매 감소 없을 것” 팀 쿡 발언에 애플 집단소송 위기-볼보도 합류…‘테슬라 충전표준’ 채택 속도△산업-‘넷제로원’ 론칭…현대모비스, 탄소중립 가속-CJ대한통운, 미국 3곳에 물류기지…“K수출 교두보 역할”-두산에너빌리티, 초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첫 수주-“미래 성장동력 확보하라” LG CTO, 실리콘밸리 총출동-메르세데스-벤츠, 탄소중립 가속페달△ICT-초거대AI 이미 가진 한국…유럽식 규제 맞지 않아-AI가 만든 디지털 악보로…‘음알못’도 1분이면 편곡 뚝딱-AI가 미래교육의 핵심…맞춤형 교육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음5G에 오픈랜 도입 땐 인센티브 달라”△제약·바이오-“美·EU서 암진단 서비스, 내년 350억 매출 자신”-인체 무해한 이식재 첫 상용화…수십조 시장 게임체인저 될 것-서범석 대표, 다보스포럼서 AI의료 미래 제시-의료기기 분야 성과…한독 김미연 신임 사장△과학카페-양자, 과학에서 산업으로 진화…138조 시장서 ‘퀀텀 점프’ 노리는 한국-“양자 전문인력 태부족…수학·반도체 전공자 활용해야”△증권-사는 것마다 족족…‘마이너스의 손’ 된 개미들-2년 동안 마음 고생한 개미들, ‘9만전자’ 희망가에도 떠난다-CJ CGV 유증 파장…미디어주 동반 약세△증권-아모레퍼시픽·엔씨·카카오…눈높이 낮춘 증권사들-오스템임플란트, 자진 상장폐지 신청-SK이노 유증에도 ‘더 사라’…개미들 분통-“美는 150년 징역형인데”…국회에 막힌 주가조작 처벌법 △부동산-테라스·펜트하우스, 수억 더 비싸도 잘나가요-중도금 무이자 ‘e편한 원주 프리모원’-“이돈 받고는 공사 못해요”…건설사 수주 포기 잇따라-시중보다 20% 싸게…배달 라이더 보험료 부담 줄인다△삼성전자가 준비한 ‘시원한 여름’-2만1000개 무풍홀로 쾌적한 냉방…소비전력은 61% ‘뚝’-빠르고 강력해진 냉방에…‘동굴 들어온 듯’ 기분 좋은 시원함△문화-영화와 무대, 연기 차이 없어 군수한 신병 모습 위해 고민-“집, 삶 지탱하는 원천…내일을 살아갈 에너지 주고 싶어”-부적합 언어 쏟는 홈쇼핑, 막말 반복에 외래어 난무△피플-성역할 등 일상 문화 바꾸는 게 韓 저출산 해결 첫걸음-“문학상? 내 유일한 관심은 대중에 다가서는 것”-김성태 기업은행장, 대구·경북 직원들과 ‘행복 토크’-최정우 포스코 회장 “넷제로 철강시대 선도할 것”-현대차, 헤리티지 프로젝트 ‘포니의 시간’ 전시에 적직임원 초청△오피니언-[목멱칼럼]대중 무역적자 벗어나려면-[생생확대경]친환경도 ‘마진’이 중요하다-[e갤러리]이수경 ‘S2380 로즈’-[기자수첩]총파업 공들이는 민주노총, 대화에도 공들이길△전국-사상 최대 국비 9조원 확보…숙원사업 국가산단 속도낼 것-‘멸종위기종이 사는데’ 철거현장 공사 강행 논란에…LH “모니터링 강화”-‘아차’ 하차 실수 등 연 1000만명…서울지하철 10분 내 무료 재탑승-경기도, 공업지역 물량 배정…용인 1000m2 ·화성 49만2000m2△사회-“공중보행로, 미관 해쳐 서울과 안맞아”…日서 ‘서울 大개조’ 방향 잡았다-음주운전 3회 넘으면 車 뺏고 구속-“외국인 가사 도우미 도입, 계약서 없는 불공정 계약 안돼”-오늘 중부 최대 150mm 물폭탄-국회의원 증권재산 3년새 1.3억 늘어-‘만 나이 통일법’ 시행…한국나이 없어요
2023.06.28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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