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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 스타트업 협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 셀트리온, 바이오 스타트업 협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인천 송도에서 1세대 바이오벤처로서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개발사로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서 ‘K-바이오 랩허브’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전에 개최된 간담회에서 스타트업 5개사와 함께 유일한 바이오 대기업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은 9년간 예산 2726억원을 투입해 신약개발사의 후보물질 발굴→사업화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기성 셀트리온 부사장은 참석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셀트리온과 스타트업간 협업 프로그램에 대해 알렸다.권기성 셀트리온 부사장이 인천스타트업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셀트리온과 스타트업간 협업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권기성 부사장 “회사 점프하려면 신약개발해야”셀트리온은 인천 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기업 중 하나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업체에서 신약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행사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앵커기업으로 참석해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다짐했다.권기성 셀트리온 부사장은 이날 인천 송도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결국 회사가 점프하려면 신약개발해야 된다”며 “셀트리온이 잘하는 항체 베이스, 즉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바이러스, 이중항체에 집중하고 있고 마이크로바이옴도 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피노바이오, 에이비프로, 지뉴브, 리스큐어, 고바이오랩 등 다양한 바이오벤처와 협업 중이다.권 부사장은 “K-바이오 랩허브가 출범하면 스타트업 입장에선 멘토링이 중요할 것”이라며 “셀트리온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담 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해당 팀을 연구개발부터 허가까지 멘토링하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의 경우 셀트리온이 운용 중인 펀드 외에 해외 클러스터와 연계된 투자자들도 활용할 방침이다.셀트리온은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에서 △K-바이오 랩허브 방향성 자문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제공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개발 △우수 스타트업과 기술사업 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권 부사장은 “(셀트리온이 스타트업들에 해외 클러스터와 연계된 투자자들을 매칭하기 위해) 클러스터와 글로벌 네트워킹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스타트업과 대기업간의 상생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선순환적인 바이오 생태계 세팅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셀트리온이 스타트업들을 잘 멘토링해주고 있다고 들었다”며 “선배 기업과 후배 기업간의 시너지를 만들고 있는 모습도 굉장히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장관은 “K-바이오 랩허브는 미국의 ‘보스턴 랩센트럴’을 모방하면서 이를 넘어서는 클러스터로 만들려고 한다”며 “조만간 보스턴과도 다양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셀트리온만 현장 간담회 참석한 이유는?이번 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아닌 셀트리온이 나선 이유는 간단하다. 삼성, SK 등 대기업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 양사와 달리 셀트리온은 서정진 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000년 창업해 시가총액 20조원대로 일궈낸 바이오벤처이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2019년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2조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매출 3조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또한 셀트리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인천 스타트업파크’ 사업에 참여해 바이오벤처를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실증 자원을 지원하고 협업모델 개발, 투자 연계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까지 지원하고 있다.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관은 “셀트리온은 이 중 유일하게 성공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한 창업 1세대 바이오벤처”라며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에서 꾸준히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맡을 역할은삼성바이오로직스도 추후 해당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지능형 리퀴드 핸들러(Liquid Handler) 로봇을 개발하는 ‘에이블랩스’의 실증을 지원하는 등 인천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 바 있다. 같은해 9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실증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K-바이오 랩허브의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후 구축 기관으로부터 협력사업 수행에 있어 필요한 사항은 협의를 통하여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달리 연구개발(R&D) 중심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기존 기업들이 생산 중심이라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R&D 시설인 R&PD 센터 입주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3250억원을 투자해 송도 글로벌 R&PD 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를 구축할 방침이다.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스타트업에 연구 시설을 개방해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전염병예방백신엽합(CEPI) 등 글로벌 유수 기관들과 협업한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K-바이오 랩허브’는 2025년 구축을 완료해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23.03.22 I 김새미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  정부 '수소경제 전략 로드맵'...두산퓨얼셀 PCS 공급사 부각 &ap...
  • [특징주]알에스오토메이션, 정부 '수소경제 전략 로드맵'...두산퓨얼셀 PCS 공급사 부각 &ap...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이 오름세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암모니아 발전업계 간담회를 개최한 소식에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22일 12시 40분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전일 보다 5.43% 오른 1만708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청정수소·암모니아 혼소발전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가스터빈·수소 50% 혼소 기술과 석탄·암모니아 20% 혼소 기술 개발 완료 계획을 발표했다. 장기적으로 수소 전소 발전 터빈과 암모니아 50% 혼소 기술 확보를 목표로 R&D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2027년 청정수소 발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과 연료 도입을 총력 지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정부 수소경제 전략 로드맵 핵심기업인 두산퓨얼셀의 에너지제어장치(PCS) 공급사다. PCS는 불안정한 신재생에너지의 특성에 따라 수급 균형 해소를 위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제품이다. 특히 알에스오토메이션은 고효율 에너지 변환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급 이상 PCS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03.22 I 최은경 기자
최진호, 문경준, 김민규 등 14명 홍콩오픈에서 디오픈 출전권 사냥
  • 최진호, 문경준, 김민규 등 14명 홍콩오픈에서 디오픈 출전권 사냥
  • 최진호.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디오픈 출전권을 잡아라.’최진호(39)와 문경준(41), 이태희(39), 옥태훈(25), 김비오(33), 김민규(22) 등 14명의 한국 남자 선수들이 아시안투어 월드 시티 챔피언십 홍콩오픈(총상금 100만달러)에서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 사냥에 나선다.23일부터 홍콩의 홍콩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상위 4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주는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로 열린다.남자 골프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디오픈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요버그 오픈을 시작으로 호주오픈과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웰스파고 챔피언십·메모리얼 토너먼트, 아시안투어 홍콩오픈,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한국오픈, DP월드투어 브리리시 마스터스, 메이드인 임머랜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등 총 11개 퀄리파잉 시리즈와 지역 예선을 통해 50명에게 출전권을 준다.홍콩오픈 최종 순위에 따라 상위 4명이 출전권을 받고,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가 포함되면 차순위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동 순위이면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가 출전권을 받는다.한국 선수들은 4월 KPGA 코리안투어 개막에 앞서 아시안투어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2월 개막 이후 아직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없지만, 박상현(40)이 인터내셔널 시리즈 카타르 8위, 타일랜드 대회에서 6위로 2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김영수(34)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타일랜드 대회에서 3위에 올라 상금랭킹 1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이와 함께 문경준(상금 22위), 엄재웅(상금 33위), 이태희(상금 41위), 김비오(상금 44위), 배상문(상금 50위) 등이 상금랭킹 5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사진=R&A)
2023.03.22 I 주영로 기자
“AI로 전기차 전력 제어”…크로커스, 64억 시리즈B 투자 유치
  • “AI로 전기차 전력 제어”…크로커스, 64억 시리즈B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 기반 전력인프라 스타트업 크로커스가 64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크로커스는 전기차 급속 충전시스템 ‘아셀로 EV’와 전력 최적 제어 솔루션 ‘아셀로 GRID’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AI를 기반으로 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해 4월 K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브릿지 투자 이후 1년여 만으로 이앤인베스트먼트·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 신한자산운용, S&S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크로커스는 짧은 기간에 연이어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유치로 크로커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156억 원으로 늘었다.투자사들은 크로커스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과 전력 최적 제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크로커스가 가진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전기차 충전 시장서 주목..스마트 제어 기술 보유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 충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크로커스는 능동형 전력 분배가 가능한 스마트 차징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 급속 충전기로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체 개발을 통한 내부 핵심 제어부품 양산으로 부품 고장이 적고 유지보수 작업 시 크로커스 내부 전문 인력으로 빠른 해결이 가능하다.기업의 에너지 소비 특성을 AI로 분석한 후 적절한 전력설비 제어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전력 최적 제어 시장은 조 단위 규모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 신사업 시장이다. ‘크로커스는 180억 원 규모의 산업통산자원부 에너지기술평가원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며 스마트 제어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투자에 참가한 염승원 이앤인베스트먼트 책임 투자심사역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공급 불균형 속에 전기차 충전과 전력 제어 시장 모두 성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크로커스가 전기차 충전과 전력 제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유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크로커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전기차 충전 시스템 양산 체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전기차 급속충전기로 국내 시장에서 올해 사업수주액 100억 원을 확보했으며 하반기 글로벌 진출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인재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임지섭 크로커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과 전력 최적 제어 시장 모두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기업임을 인정받았다”라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3.22 I 김현아 기자
  •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장내 미생물 따라 치료 결과에 영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혈액암 중 가장 흔한 림프종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 결과에서 장내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이란 우리 몸의 B 림프구에서 발생한 혈액암으로서 림프종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아서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발생하는 림프종 환자 약 6000여명 중 약 40%가 이 질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치료를 하지 않으면 공격적으로 진행하여 위험하지만 B림프구를 겨냥하는 단클론항체와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하는 치료를 하면 약 75-80% 이상에서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치료에 불응하거나 반응을 보인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40%로 적지 않아 많은 환자들을 낙담하게 만들기도 한다.더욱이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호중구 감소증으로 인해 감염이나 패혈증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겨서 치료가 어려워지는 게 큰 문제점 중 하나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혈액종양내과 김석진(교신저자), 윤상은(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단받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CJ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로 장내 미생물 분석을 했다.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전향적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항암 치료 후 호중구 감소성 발열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에 영향을 주고, 치료 후 재발을 포함한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최근 혈액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블러드(Blood’에 실렸다.연구팀은 환자 189명을 모집해 이들의 대변을 채취하고, 이들 중 158명의 샘플의 유전자를 분석해 장내 미생물의 상태와 현황 등을 파악, 나이와 성별을 고려해 맞춘 건강한 일반인 대조군과 비교했다.유전자 전장 검사(WGS)를 통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상관관계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경우 건강한 사람들과 달리 마이크로바이옴 장내 환경이 불균형을 이뤘다. 건강한 일반인 대조군과 달리 마이크로바이옴의 분포에서 종의 다양성이 현저하게 낮았다. 대신에 유해균에 해당하는 엔테로박테리아와 수테렐라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의 치료를 가로막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열성 호중구 감소증 역시 엔테로박테리아와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열성 호중구 감소증이란 38.3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백혈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현저하게 낮은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기존 치료를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고, 하더라도 계획보다 낮은 농도로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탓에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연구팀이 추가로 환자 106명의 유전자를 전장 분석(WGS)한 뒤 엔테로박테리아가 확인된 추정치를 기준으로 환자를 양분했을 때, 많은 환자들에서 무진행생존율이 11.9배 낮았다. 해당 마이크로바이옴이 많은 환자의 경우 그만큼 재발이나 병의 진행이 더 잦았다는 의미다.연구를 주관한 김석진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림프종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림프종 치료성적 항상을 위해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조절하는 추가 연구를 계획중” 이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병과 싸우는 환자들과 가족에게 연구를 통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HR20C0025)와 한국연구재단 (2022R1F1A1064058), 대한혈액학회(ICKSH-2022-05)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2023.03.22 I 이순용 기자
시노펙스, 반도체 산업용 첨단기술 적용된 정수 필터 제품 출시
  • 시노펙스, 반도체 산업용 첨단기술 적용된 정수 필터 제품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필터 및 소재 전문기업인 시노펙스(025320)는 첨단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고성능 액체여과 필터기술을 적용한 정수 필터 제품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시노펙스)시노펙스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시노텍스-앱솔루트 정수 필터’로 시노펙스가 자체 개발한 △MDA(Melt-blown Depth Absolute) 필터 △ PES멤브레인 필터 △ 카본블럭 필터 등 3단계 필터를 적용했다.특히, 이번 제품에 적용된 필터는 글로벌 업계 1위 반도체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앱솔루트급 고성능 필터기술을 적용해 초미세오염입자 99.9%, 염소98.9%, 박테리아 99%를 제거하는 고성능 제품으로 욕실 샤워기 및 각종 수전에 간단한 설치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시노텍스 앱솔루트 정수 필터’는 일반적인 제품에 사용되는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재활용이 가능한 케이스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블록형태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본체와 헤드 부분을 분리 또는 결합이 가능하도록 하여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미국 FDA에 정수기로 등록 완료 및 세계아토피협회 최우수 제품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KC 정수기 인증이 진행 중이다. 석유민 시노펙스 연구개발(R&D) 센터장은 “액체여과 필터전문 기업의 첨단기술을 적용한 ‘시노텍스 앱솔루트 정수 필터’는 수돗물이 가정으로 오는 동안 배관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오염물질은 물론, 잔류염소까지 완벽하게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자연에서 분해가 잘되지 않아 불멸의 발암물질이라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OA,PFOS)까지 제거가 가능한 고성능 제품”이라고 말했다.시노펙스는 이번에 출시한 제품을 ‘2023 국제물박람회(KINTEX)’에 전시하고 있으며, 시노텍스 공식 자사몰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출시기념 할인 판매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3.03.22 I 함지현 기자
‘게임에 진심’ 삼성전자, 포트나이트에 ‘오디세이 유니버스’ 맵 공개
  • ‘게임에 진심’ 삼성전자, 포트나이트에 ‘오디세이 유니버스’ 맵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슈팅게임 ‘포트나이트’에 신규 맵 ‘오디세이 유니버스’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삼성전자 모델이 55형 1000R 곡률의 압도적인 몰입감을 자랑하는 오디세이 아크로 게임을 하며, 오디세이 아크의 제품명에서 비롯된 오디세이 유니버스 내 ‘레벨 아크’ 공간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오는 24일 공개할 오디세이 유니버스 맵은 ‘극한 모험의 여정’(A Journey of Extreme Adventure)이라는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라인업과 연계한 ‘우주 공간 속 도시’를 탐험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55형 대화면이 선사하는 극강의 몰입감이 특징인 ‘오디세이 아크’에서 비롯된 레벨 아크(Level Ark)부터 오디세이 네오 G9, G8 등 제품명에 맞춰 레벨 G9·G8·G7·G6까지 총 5개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34형 크기의 삼성전자 오디세이 OLED G8 제품을 통해 오디세이 유니버스 공간이 공개돼 있다. (사진=삼성전자)신규 맵 공개를 기념해 유명 게임 스트리머와 함께하는 생중계 방송, 전 세계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보물찾기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연다.맵 공개일인 24일에는 해외 유명 스트리머 ‘사이퍼 피케이(Sypher PK)’와 ‘닉에써티(NickEH30)’가 삼성 공식 오디세이 트위치 채널을 통해 새 맵을 중계한다.국내에서는 같은 날 저녁 9시 국내 유명 스트리머 ‘우정잉’이 개인 트위치 채널에서 오디세이 유니버스 맵을 소개한다.또 보물찾기 이벤트도 연다. 오디세이 유니버스를 탐험하며 게임을 통해 숨겨진 정답을 찾아 낸 게이머는 오는 29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는 오디세이 모니터를 경품으로 받는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오디세이 제품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32형 크기의 오디세이 네오 G7으로 4K해상도, 1000R 곡률, 165Hz 주사율 등 최고급 게이밍 사양을 지원한다. (사진=삼성전자)
2023.03.22 I 이다원 기자
뿔난 툴젠 주주들, 김영호·닐워마 대표 이사회 진입 ‘제동’
  • 뿔난 툴젠 주주들, 김영호·닐워마 대표 이사회 진입 ‘제동’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툴젠(199800) 소액주주들이 오는 31일 열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안건에 반대하기 위해 위임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툴젠 주주들은 경영진의 일괄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기존 경영진과 제넥신(095700) 출신 인사의 이사회 진입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툴젠 CI (사진=툴젠)툴젠은 이번 주총을 통해 김영호 툴젠 각자대표를 재선임하고 닐 워마(Neil Warma) 제넥신 각자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임원 대상으로 약 45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가 부진으로 인해 분노한 툴젠 주주들이 이같은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려고 하고 있다.◇김영호 툴젠 대표 재선임 반대 이유는?툴젠은 2020년부터 R&D 총괄 각자대표로 재직 중인 김영호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내놨다. 회사 측은 “치료제 개발과 사업 개발에 대한 다양한 경험·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치료제 개발·유전자교정에 높은 이해도를 고려했을 때, 회사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봤지만 주주들의 생각은 다르다.최근 3년간 툴젠 주가 흐름 (사진=네이버증권)3년간 툴젠의 주가는 2021년 9월 초 16만6500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1년 말부터 급락한 후 올 초부터는 4만~5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16일에는 장중 한때 4만325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 부진에는 김 각자대표의 책임이 크다는 게 주주들의 주장이다.주주들은 툴젠의 임상 계획이나 특허 합의 전략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현재 툴젠은 임상 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이 1개도 없다. 그나마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인 난소암 CAR-T 치료제 ‘CTH-004’는 올해 호주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는 2022년 중 호주·미국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던 당초 예정에 비하면 늦춰진 것이다.이에 대해 툴젠 측은 “아직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분야의 혁신신약(first in class)이기 때문에 임상 진입 속도를 앞당기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특별한 이슈가 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임상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호주 세포치료제 업체 카세릭스(CARTherics)가 주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툴젠이 임상 진척 속도를 독자적으로 앞당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미국에서 툴젠이 브로드연구소, CVC그룹(UC버클리 등)과 삼자구도로 진행 중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원천특허에 대한 저촉심사(Interference)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툴젠은 지난해 9월 저촉심사의 첫 단계인 모션 페이즈(Motion phase)에서 선순위 권리자(Senior Party) 지위를 확정받았지만 CVC그룹의 항소로 저촉심사 과정이 길어지고 있다.올해 브로드연구소와 CVC그룹의 항소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 중 한 곳은 자동 탈락한다. 툴젠은 이 중 남은 곳과 저촉심사의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해당 단계는 1년~1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최소 2025년은 돼야 저촉심사가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제넥신 출신의 툴젠 이사회 과반수 차지 우려툴젠 주주들은 최대주주인 제넥신 출신 인사가 잇따라 이사회에 진출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다. 툴젠은 이번 주총에서 닐 워마 제넥신 각자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번에 닐 워마 대표까지 선임되면 제넥신 측 인사가 이사회 6자리 중 3자리로 과반수를 차지하게 된다. 앞서 홍성준 제넥신 각자대표는 2021년 정기주총, 박현진 제넥신 사업개발실장이 지난해 주총을 통해 툴젠 이사회에 합류했기 때문이다.툴젠 지분 14.4%을 보유한 제넥신이 툴젠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경영권까지 쥘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툴젠 주주들은 제넥신이 단순 지분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툴젠과 제넥신이 사업상 협업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제넥신이 24년째 상용화한 신약이 없는데다 전환사채(CB) 발행, 유상증자를 반복하고 있다. 툴젠 주주들은 제넥신의 영향력이 커지면 툴젠의 기업가치를 훼손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툴젠 소액주주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만9268명으로 전체 주주 중 99.94%에 이르며, 전체 주식의 57.29%를 보유하고 있다. 제넥신의 지분율이 14.4%인 것을 감안하면 표 대결에서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2대 주주이자 창립자인 김진수 박사(지분율 8.63%)가 어느 쪽의 편을 들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툴젠 관계자는 “주주들 입장에선 임상이 왜 이렇게 늦어지냐, 저촉심사도 더 빨리 진행할 수 없냐고 할 수 있겠지만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열심히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제넥신과도 협업에 따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3:3으로 이사회를 장악해 경영권을 가져간다는 식의 표현을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툴젠 소액주주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에 대한 안건도 반대할 예정이다. 툴젠은 올해 보통주 8만6500주를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으로 부여하겠다는 안건을 내놨다. 20일 종가(5만2200원) 적용 시 총 45억원 규모로 지난해(46만6595주, 232억원 규모)에 비하면 80.6% 감소한 규모지만 주주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한 임원들에게 집중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2023.03.22 I 김새미 기자
신세계푸드 “미생물로 음식물 쓰레기 저감 나선다”…ESG강화·사업확대 도모
  • 신세계푸드 “미생물로 음식물 쓰레기 저감 나선다”…ESG강화·사업확대 도모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푸드(031440)가 ‘음식물 쓰레기 절감’에 드라이브를 건다. 음식물 쓰레기 분해에 미생물을 적용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이를 통한 사업기회까지 엿본다는 방침이다.신세계푸드 데블스도어 강남점(사진=신세계푸드)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031440)는 현재 음식물 쓰레기 분해를 위한 미생물 제제(製劑) 전문 업체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가장 많은 사업장으로 확장된 노브랜드 버거 매장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센터와 간편식 및 베이커리 등 주요 제조공장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미생물을 투입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현재 실험 중인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환경 조건 등을 반영한 새로운 미생물을 개발해 음식물 분해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세계푸드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출시하면서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하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엔 농작물 재배 후 버려지는 폐배지(식물체에 영양을 공급하는 물질)를 재활용해 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퇴비로 탈바꿈시켜 공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친환경과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사업으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낙점한 것이다.◇식품 낭비→기후위기 심화→식량 생산 위기정부가 2021년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생활 쓰레기를 지금보다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인구 감소로 쓰레기가 자연스레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절반 수준까지 줄이려면 한 사람이 배출하는 쓰레기가 대폭 줄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량효과를 고려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빨리 줄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또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식품의 생산, 유통, 가공, 소비 전 과정에서 전 세계 식품 생산량의 3분의 1이 버려진다. 수확 전후로 버려지는 양까지 포함하면 그 비중은 40%까지 높아진다. 식품의 생산 및 소비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세계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이 중 3분의 1이 쓰레기 때문이다. 식품의 낭비가 기후위기를 심화시키고 기후위기로 식량생산 위기가 발생하는 ‘죽음의 고리’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쓰레기 관리 차원에서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접근해 왔다면 이제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식품 낭비 및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실제 음식물 쓰레기에선 미생물이 발효되며 많은 양의 메탄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매년 먹고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만 580만t에 달한다. 유통 및 가공공정에서 버려지는 것까지 포함하면 770만t 상당이다. 지난 10년 동안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버려지는 양은 무려 20% 증가했다. 국내 연간 식품소비량의 4분의 1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다. 곡물 자급률이 21%에 불과한 나라에서 식량이 줄줄 새고 있다.◇미생물로 쓰레기 분해…ESG와 비즈니스 동시 추구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2022년 7월 28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에서 열린 대체육 ‘베러미트’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특히 음식점과 급식소에서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대형 음식점은 음식물 쓰레기 감량계획을 세워서 실행토록 하고 있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이 부분에서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봤다. 음식물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맞춤형 미생물 제제를 개발·연구 중에 있다.시중에 점차 확대 적용되고 있는 기존 미생물 제제는 한식 중심의 가정 또는 급식, 외식매장에 적합하게 개발했지만 최근에는 양식, 일식, 베이커리 등 음식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식재료나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종류에 따른 효과적인 분해 제제의 개발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실제 탄소절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높아지면서 이에 맞는 미생물 제제 특허나 분해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이를 활용해 식품 원재료 생산(스마트팜)부터 음식물 쓰레기 처리(미생물 분해)까지 식품 소비의 전체 사이클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20% 이상 절감시켜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기업으로서 선도 역할을 하고 동시에 관련 사업 기회를 선점해 사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2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 “반도체 클러스터에 日기업 대거 유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尹 “반도체 클러스터에 日기업 대거 유치”-뚝심투자의 힘...133% 성장한 K배터리-산업계 탄소감축 목표 3.1%p↓...신재생 늘려 부족분 메운다-“심각한 학폭 가해자, 고려대 못 온다”-[사설]발등의 불 된 세수펑크 위기, 유류세 인하폭 줄여야-[사설]10년 앞 기후 임계점, 위기 대응 더 이상 미룰 수 없다△종합-“평화의 여정” 이라는 시진핑 美 “휴전보다 철군 압박해야”-하이브리드 로켓 연구만 15년 “우주 선진국과 상업발사 경쟁”△대국민 설득 나선 尹-韓 반도체·日 소부장 결합해 경쟁력 강화...글로벌 자원전쟁에 공동 대응-‘주 최대 69시간제’ 사실상 폐기 윤석열 “청년 의견부터 들어라”△정부 ‘탄소중립 기본계획’-“감축기술 개발 안돼” 기업 우려 반영...“민원 해결 그쳐” 비판도-중증환자, 구급대가 맞춤병원 이송 ‘응급실 찾아 삼만리’ 사라진다△中리오프닝 투자전략-낙수효과 2분기 본격화...중간재보다 원자재·소비재株 주목하라-수혜주 꼽히던 화장품·여행·항공 성적 신통찮네-“중학개미, 中정부 정책 수혜주 반도체·부동산 눈여겨봐야”△종합-“써보니 너무 편해” 애플페이 상륙 첫날 북새통, 결제오류는 ‘옥에 티’-‘춘래불사춘’ 반도체 부진으로 3월에도 맥못춘 수출-與 반발 퇴장속...野 단독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K배터리, R&D투자↑ 초격차 기술 속도낸다△정치-金 “서민금융 확대” 李 “정책금융 지원”-“위안부·독도 논의 있었나” 여야 한일회담 공방펼쳐-“선거제 개편 반대세력, 총선서 심판”-국민연금 개혁...총론엔 공감, 각론엔 이견-합참의장 “적 도발에 처절한 대가 치르게 해야”△경제-일본산 생선을 국산으로...日오염수에 ‘수산물 안전’ 우려-오만 최대 태양광사업 서부발전 국내 첫 수주-청년들, 스마트팜 관심 커지는데...농사 지을 시설이 없네-음식·숙박비 또...생산자물가 0.1% 올라 두달째 상승세△금융-“씬파일러 금융확대” vs “부실화 위험”-예금자보호한도 1억원으로 상향 검토-이용자보호 중점...금감원, 네이버페이 수시검사-작년 생명보험 지급액 100조 훌쩍...“공적보험 보완재 역할 톡톡”△글로벌-美퍼스트리퍼블릭 ‘불씨’ 남아...은행 위기 아직 안 끝났다-무려 22조원이 휴지조각으로...CS코코본드 투자자 소송 검토-佛연금개혁안 통과했지만...마크롱, 국정운영 ‘가시밭길’-IMF, 스리랑카에 4조원 구제금융△산업-탄소섬유 끌고 아라미드 밀고...슈퍼섬유 강자 ‘효성첨단소재’ 질주-삼성 로봇 나온다...한종희 “가전시장 새 비즈니스 창출”-불어난 ‘부채’에도 항공사 웃는 까닭-‘수주 대박’ 포스코퓨처엠, 포항에 양극재 전용 공장-상항이에서 베일 벗은 EV5...기아, 中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ICT-네이버지도, 음성으로 대중교통 안내할 것-국산 초광대역칩 글로벌 인증 첫 획득-“로톡·삼쩜삼 같은 플랫폼으로 소비자 선택권 넓혀야”-막 오른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축제...AI·가상현실 세션 ‘북적’△산업-신세계푸드 “미생물로 음식물 쓰레기 줄입니다”-시노펙스, ‘나노급 ePTFE필터’ 국산화-“여성질염 해결했더니 3년만에 매출 10배 성장”-정부, 이커머스 소상공인 매년 10만명 육성한다△증권-이번달 1조원어치 팔아치운 외인 두산밥캣·삼성엔지니어링은 샀다-석달만에 또 中판호 받았다...게임주 ‘싱글벙글’-해외주식 장기투자, 환헤지 안 해도 괜찮다고?△증권-‘회계·IT 융합 솔루션’ 첫 개발...기업 횡령사고 막는다-LB인베스트먼트 청약 경쟁률 1165.76대1...역대 VC 최고-JB금융 의결권 대행사, 주주에 “상품권 드려요”-“카메라 모듈·반도체 장비, 국내 넘어 글로벌 체인 구축”△부동산-다시 꿈틀대는 금리...주택시장 반등 늦어지나-마곡에도 인기폭발 ‘반값 아파트’-누구나 쉽고 빠르게...‘한방’ 국민 부동산 앱 재도전-반도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美 주상복합 아파트 준공△건강-보존치료부터 고난도 수술까지...손목 통증, 원인따라 특화진료-홍삼오일, 전립선 비대증 개선 효과 입증-척추협착증으로 불편해도 ‘걷는 게 답’△Book-사회가 외면한 얼굴들 도처에...내 글, 더 정치적이었으면-성별·인종 넘어...‘최초’ 써가는 해리스의 정치 여정-20개 키워드로 본 중국경제의 민낯△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수능은 ‘대입 자격고사’로만 활용...학생선발, 대학 자율에 맡겨야”-“실무경력 교수 2~3배로 늘려...사회·산업현장과 간극 좁힐 것”△오피니언-세계 물의 날, 수명을 늘리는 법-오락가락 근로정책에 중기만 웁니다-김구림 ‘정찬승 상’-이노스페이스로 본 민간 우주시대의 조건△피플-감독님 공격 축구에 맞춰갈 것...아시안컵 우승 목표-두산에너빌리티, 카자흐스탄 복합화력 계약 기념 행사-과기부·美국토안보부, ‘핵심인프라·사이버보안’ 공동연구-보훈처,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88CC 홍보선수’ 위촉-한국거래소 선정 컴플라이언스 대상에 키움증권-부영그룹, 용산철도고 기숙사 신축·기증 기공식
2023.03.21 I 윤정훈 기자
팸텍 "스팩합병 상장 도전…中 진출로 글로벌 체인 구축"
  • 팸텍 "스팩합병 상장 도전…中 진출로 글로벌 체인 구축"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를 넘어 베트남 지역에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나아가서 중국과 인도 지역에 생산 시설을 마련하고, 미국과 대만에 영업 거점을 만들어 글로벌 체인 구축에 힘쓰겠다.”김재웅 팸텍 대표이사. (사진=팸텍)김재웅 팸텍 대표이사는 21일 열린 간담회에서 하나금융19호기업인수목적(388220)회사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알리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팸텍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콤팩트 카메라 모듈(CCM) 및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업체다. 지난 2006년 진출한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름을 알렸다. 카메라 모듈 장비의 주요 제품으로는 액추에이터 및 이미지 테스터 등의 검사 공정 장비가 있다. 폴딩, 언폴딩 장비 등 카메라 모듈 조립 공정 장비도 개발했으며, 테스트 핸들러 등 반도체 장비도 납품하고 있다. 김재웅 팸텍 대표이사는 “2013년 중국 공장에 인라인 형태의 완전 자동 카메라 모듈 검사기를 출시하며 주목받았다”며 “2016년도에 국내 대기업과 거래를 시작으로 검사 분야를 넘어서 조립 분야 그리고 핸들링 분야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방 시장의 성장과 함께 카메라 모듈 기업의 투자 확대로 팸텍 장비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을 하반기부터 공급할 전망이다. 폴디드줌은 스마트폰 후면의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현상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김 대표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폴디드줌 관련해서 이미 여러 가지 장비를 개발 완료해 공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장비 라인업이 늘어나며 실적 역시 성장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7억원을 기록해 107% 늘었다. 지난해 목표 매출액인 99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란 판단이다. 신규 장비 수가 누적될수록 개조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팸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 법인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 인도에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국과 대만 등에 영업 거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반도체 장비의 경우 연구소 특화형 제품에 이어 세계 최초로 불량 분석용 시료 가공 자동화 장비 개발을 토대로 영업망을 확장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골프 브랜드의 제조 라인에 장비 공급도 이뤄지고 있다.김재웅 대표는 “팸텍은 글로벌 체인 구축에 더욱 힘써 나갈 계획”이라며 “카메라 모듈 분야와 반도체 연구·개발(R&D) 장비 분야,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팸텍과 하나금융19호기업인수목적의 합병비율은 1대 0.4059265이다. 합병가액은 2000원이다. 합병후 총발행주식수는 2872만2846주다. 이 가운데 유통가능물량은 1257만9056주(44.79%), 보호예수물량은 1614만3790주(56.21%)다. 보호예수물량 중 벤처금융과 상장주선인이 보유한 259만641주(9.02%)가 1개월 후 풀리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진행된다.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이다.
2023.03.21 I 김응태 기자
‘모두발언 23분’ 할애한 尹…한일·근로시간 여론설득에 안간힘
  • ‘모두발언 23분’ 할애한 尹…한일·근로시간 여론설득에 안간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역대 최장’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과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에 대한 직접 설명에 나섰다. 지난 6일 정부의 강제징용 문제 해법 발표 후 이어진 방일과 한일정상회담을 통한 ‘셔틀 외교(상대국을 오가며 정상회담을 하는 것)’ 재개에도 불구하고 야권과 국민들의 비우호적 여론이 들끓고, 지지율마저 급락하자 대국민 설득을 통해 국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3분간 모두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모두발언은 TV로 생중계됐다. 통상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짧게는 5분, 길어도 10분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길었다. 윤 대통령은 “그간 한일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어왔다”면서 “과거는 직시하고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과거에 발목이 잡혀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반일을 외치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이 엄연히 존재한다”며 야권을 작심 비판했다. 한일 관계를 방치한 전임 정권도 겨냥했다. 양국이 안보·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양국 정부 간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는 것은 물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도 곧 출범할 예정이다. 또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기 용인에 들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유치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분야 협력 등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건설과 에너지 인프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등 글로벌 수주시장 공동 진출 전략도 언급했다. 아울러 반도체, 바이오 등 핵심 협력 분야 대화 채널 신설, 양자 우주 바이오 공동연구 지원, 산학협력 실증거점 구축,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 공동펀드 조성, 육상과 항공 분야 물류 협력 등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과 관련한 생각도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보호 차원에서 무리라고 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시장 유연화 제도의 설계에 있어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수집할 것”이라며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에 세밀한 여론조사 FGI(초점집단 심층면접)를 시행하고, 제게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이에 고용부는 청년 세대들의 노동개혁 관련 의견을 청취하는 창구로 ‘노동의 미래 포럼’을 발족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발대식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의 입법예고 기간 동안 청년을 비롯한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제도 개편 취지가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보완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3.21 I 박태진 기자
중소·중견기업 "산업 온실가스 감축 목표↓ 긍정적…지원책 병행해야"
  • 중소·중견기업 "산업 온실가스 감축 목표↓ 긍정적…지원책 병행해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정부가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계획’에서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축소한 데 중소·중견 기업들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부담이 남아있는 만큼 현장 상황을 감안한 지원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이 2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관련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산업 부문 감축 비중을 기존 14.5%에서 11.4%로 축소한 것은 악화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응할 기업의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연합회는 “산업 부문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정책으로 제시한 기술혁신펀드 조성, 보조·융자 확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배출효율기준 할당 확대 등은 인센티브를 늘리는 것으로 바람직하다”며 “개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대상, 규모, 정도 등 정책의 세부사항을 조정,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다만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원활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정 폭의 현실성을 지속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며 “여타 부문과의 균형을 전제로 경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과감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중견기업계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연구·개발(R&D)·시설 투자 지원 확대, 안정적·경제적 에너지 공급 체계 구축,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기준 및 산정 방식 합리화, 배출권거래제 규제 대상 간접 배출 제외, 순환 자원 유가성 기준 개선, 탄소세 도입 재검토 등 규제 개선 과제들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서둘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중소기업중앙회도 입장문을 통해 “현실적 감축수단이 전무하고,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정부가 산업계의 현실을 일부 반영해 산업부문 목표치를 완화한 것은 경제위기 초입에 들어선 중소기업계에 의미 있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그러면서도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많은 탄소중립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서 한계점에 봉착된 것을 고려할 때, 여전히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는 중소기업계에게 도전적인 목표”라며 “정부는 이런 현장의 애로를 충분히 감안해 대대적인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계의 탄소중립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좌초산업과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세밀한 지원책도 함께 병행돼 한다”며 “중소기업계에서도 이번 산업부문 목표치 완화가 면죄부가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청구서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경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 있는 탄소중립 이행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정부는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3~2042) 정부안을 발표하고,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내용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세부 이행방안을 공개했다. 이 중 산업 부문에서 감축해야 할 온실가스는 2018년 대비 14.5%에서 11.4%로 하향 조정했다.
2023.03.21 I 함지현 기자
다시 꿈틀대는 금리…주택시장 반등 늦어지나
  • 다시 꿈틀대는 금리…주택시장 반등 늦어지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 등으로 급매물을 소화하고 있지만 집값 상승과 쌓여 있는 미분양 물량 해소 등 본격적인 주택 시장 반등은 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한도와 기준을 없애고 2주택자에 대한 중과 해제도 내놓는 등 적극적인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에 나섰으나 정책의 온기가 시장 전반에 미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분양·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시장 반등의 기미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지만 주택 시장의 대반전을 가져오기에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해석이다. 미국발 긴축 움직임과 국내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활용해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2% 하락했다. 이 같은 가격추세는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가 전체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음을 의미한다.문제는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 대거 미분양이 발생한 지역에 대규모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4월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은 경기 1만1253가구, 대구 3498가구, 부산 3018가구, 대전 1747가구, 경북 1717가구 순이다. 경기는 양주 2419가구, 화성 1730가구, 안산 1714가구, 광주 1108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특히 양주와 화성시는 지난 1분기(1~3월) 2000가구 넘게 입주한 데 이어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 일대 전셋값 약세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지방은 대구가 3월 4085가구, 4월에는 같은 4월 기준 지난 2000년 조사 이래 최다 물량이 예정돼 있다. 역전세난은 물론 입주 차질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불확실성 요소가 커 당분간 주택 시장의 관망세는 불가피하리라 내다봤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정부의 핀셋 규제가 사라지다 보니 주요 입지에서 가격이 하락한 매물은 조금씩 거래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금리 추이가 4월에도 동결될지 미지수이고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어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진석 직방 매니저는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은 올해 들어 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일부 반등이 시작되는 경향이 포착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10% 이상의 높은 하락을 보였다”며 “타 시도 역시 2022년 대비 하락률은 다소 둔화하고 있으나 아직 반등의 신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매니저는 “지난 1년여 동안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음을 고려하면 고금리와 높은 가격으로 관망했던 매수 희망자가 일부 거래에 참여하면서 매물을 소화한 것처럼 보이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기조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어 현 시점에서 시장이 나아지리라는 예상을 섣불리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2023.03.21 I 신수정 기자
韓日 경제파트너십, 한 단계 끌어올린다…반도체·에너지 분야 협력
  • 韓日 경제파트너십, 한 단계 끌어올린다…반도체·에너지 분야 협력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국과 일본의 경제협력이 관계 정상화를 넘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경제안보대화를 중심으로 반도체 등 첨단산업부터 공급망에 이르기까지 경제 전반에 걸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관계를 ‘숙명의 이웃’이라며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일관계 정상화,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제안보대화, 경제협력+국제협상력 ‘UP’윤 대통령은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한일 경제협력의 청사진을 직접 밝혔다. 컨트롤 타워는 한일 경제안보대화다. 경제안보대화는 대통령실과 일본 총리실 간 소통채널로 양국의 핵심기술 협력과 공급망 등 주요 경제안보 이슈와 관련해 한일 공동의 이익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제안보대화의 논의 결과에 따라 한일 경제협력의 흐름이 결정되는 셈이다.또 단순한 한일 간 협력만을 위한 기구가 아니란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국제사회에서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한국과 일본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각각 10위, 3위로 한목소리를 낸다면 국제사회에서 협상력이 올라간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희망이다. 일단 양국 정부는 경제협력을 위한 사전 조치를 단행했다. 일본은 반도체 관련 3개 소재 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완화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국제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했다. 경제 분쟁의 핵심이었던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이 먼저 움직였다.윤 대통령은 “우리 측의 일본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복원을 위해 필요한 법적 절차에 착수하도록 오늘 산업부 장관에게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화이트리스트가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변경으로 가능하지만, 일본은 시행령을 바꿔야 하는 탓에 물리적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선제조치를 통해 신의를 보낸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일관계 정상화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첨단·에너지 분야 시너지…세계 수주시장 공동 진출이같은 협력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시너지다. 반도체, 2차 전지, 전기자동차 등 첨단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소재, 부품, 장비 경쟁력이 연계됐을 때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경기도 용인에 구축하기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런 구상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상이다. 실제 국내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일본 소부장 업체에 의존하는 부분이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웨이퍼 코팅제의 90%, 포토레지스트의 79%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특히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는 일본산 비중이 94%에 이르러 수입선 다변화가 불가능에 가까운 품목이다. 일본 소부장 업체 유치를 통해 국내에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에너지 분야에서의 공동 대응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세계 1, 2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국가”며 “양국이 ‘자원 무기화’에 공동 대응한다면 에너지 안보와 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LNG 분야 협력이 심화되면 일본 기업들로부터 LNG 선박 수주도 증가할 것이고, 미래 친환경 선박, 수소환원제철 등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 이행 등 기후변화에도 함께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일 경제 협력 강화는 글로벌 수주시장으로의 공동 진출로 확대될 수 있다. 1997년부터 2021년까지 24년간 한일 양국 기업들이 추진한 해외 공동 사업은 46개 국가에서 121건, 약 27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건설 설계 역량을 보유한 양국 기업들이 파트너로서 협력한다면, 건설과 에너지 인프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등 글로벌 수주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으로 공동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양자 우주 바이오 공동 지원, 산학협력 실증거점 구축, R&D와 스타트업 공동펀드 조성, 육상과 항공 물류 협력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지소미아 넘어 인·태 전략도 협력안보 분야 협력도 한층 강화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전제조건 없이 선제적으로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를 완전히 정상화할 것을 선언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외교부는 이날 일본에 지소미아 관련 두 건의 공한을 모두 철회한다는 결정을 서면으로 통보했다. 2019년 8월 지소미아 종료 통보와 같은 해 11월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 정지 건이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로 제도적 불확실성을 제거해 한일, 한미일 군사정보 협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한국과 일본은 ‘인도-태평양 전략’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동북아 역내 대화와 협력 활성화를 위해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재가동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3.03.21 I 송주오 기자
’R&D 비용‘ 확 늘린 배터리 업계…배터리 ’초격차‘ 노린다
  • ’R&D 비용‘ 확 늘린 배터리 업계…배터리 ’초격차‘ 노린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업체들이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을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저가 배터리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R&D를 통해 제품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배터리 시장까지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참관객들이 삼성SD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006400)는 지난해 R&D 비용으로 전년 대비 22.7% 늘어난 1조764억원을 투자했다. 삼성SDI의 연간 R&D 비용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삼성SDI는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중 가장 많은 자금을 R&D 역량 강화에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 외 전자재료 사업도 벌이고 있어 다른 배터리 업체들보다 R&D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주요 연구실적 7개 중 전기차용 고용량·고에너지밀도 전지 개발, 전력용 고에너지 ESS 모듈 개발 등 4개가 배터리와 관련이 있는 만큼 전체 R&D 비용 중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해 R&D 비용으로 8761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2021년 6540억원보다 34% 늘어난 금액이다. SK온은 지난해 3분기까지 1703억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R&D 비용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삼성SDI가 5.4%로 가장 높았고 SK온(3.59%)과 LG에너지솔루션(3.4%)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앞다퉈 역대급 R&D 비용을 투입한 데는 기술 경쟁력을 높여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따라잡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란 경영 방침 속 임직원 모두 하나 돼 글로벌 톱티어(Top Tier) 회사 달성을 앞당길 수 있도록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선 이들의 R&D 결과를 엿볼 수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LFP 배터리 시장에 대응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를 공개했고 SK온은 처음으로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전시해 제품을 다각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 자리에선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도 공개됐다. 전고체 배터리 모형을 전시한 삼성SDI는 경기도 수원시에 짓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올해 상반기 내 완공하고 오는 2027년 이를 양산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2026년 고분자계, 2030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각각 상용화한다는 게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저가형 배터리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우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제품을 다각화하고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등 초격차를 만들어낸다면 다시 시장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R&D 비용 증가는 앞으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3.21 I 박순엽 기자
무역협회 “2030 NDC 산업부문 감축목표 조정은 다행”
  • 무역협회 “2030 NDC 산업부문 감축목표 조정은 다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비중을 축소한 정부의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해당 목표 역시 여전히 산업계 전반에 도전적인 과제라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꺼냈다. 김병유 한국무역협회 회원서비스본부장은 21일 “정부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산업부문 감축목표를 조정한 것은 무역업계 부담을 기존보다 줄어들게끔 한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정부가 이번에 설정한 목표도 여전히 산업계 전반에 도전적인 과제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핵심 원자재법(CRMA) 등 주요 교역국의 공급망 재편 기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역업계에 탄소중립을 위한 2030 NDC 이행이 이중고로 작용하지 않도록 산업계 노력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국 대비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원 경쟁력이 취약하므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에 대한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탄소저감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국제 사회 일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무역업계도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발맞춰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이 2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관련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3.21 I 박순엽 기자
서부발전, 오만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주..'국내 최초'
  • 서부발전, 오만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주..'국내 최초'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오만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수주했다.500MW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될 오만 다킬리야주(州) 마나시(市) 위치(사진= 서부발전)서부발전은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가 발주한 ‘오만 마나 500메가와트(MW) 태양광 발전’ 사업에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의 신재생발전 자회사 EDF-R(EDF-Renewables)과 함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km 떨어진 다킬리야 주(州) 마나 시(市)에 1000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OPWP는 2019년 마나1(500MW)과 마나2(500MW)로 분리 발주했고, 완공시 오만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된다.서부발전이 따낸 마나1 태양광발전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약 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올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준공 후 태양광발전 유지관리(O&M)까지 담당한다. 향후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오만수전력조달공사가 구매를 보장한다.서부발전은 2019년부터 국내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만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듬해 7월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했으나, 기존 사업 예정 부지 주민들의 민원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봉쇄 등으로 입찰이 지연됐다.입찰이 오랜 기간 미뤄지면서 부지 변경, 미국 기준금리 인상, 파트너사의 사업 포기 등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서부발전은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의 신재생발전 자회사인 EDF-R과 파트너십을 맺은 뒤 수주에 성공했다.이번에 수주한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사업은 국내 발전공기업이 수주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가운데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주는 국내 발전공기업의 신재생에너지 국제 경쟁력을 보여준 첫 사례”라며 “수주를 계기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태양광, 그린수소 등 추가 사업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1 I 윤종성 기자
‘1호 해트트릭’ 아사니, 4R MVP... ‘대승’ 광주 싹쓸이
  • ‘1호 해트트릭’ 아사니, 4R MVP... ‘대승’ 광주 싹쓸이
  • 2023시즌 K리그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된 아사니(광주) 4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광주FC가 4라운드 주인공이 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하나원큐 K리그1, 2 4라운드 활약상을 정리해 발표했다.K리그1 4라운드 MVP는 광주 아사니였다. 아사니는 1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광주의 5-0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선발 출전한 아사니는 전반 8분 첫 골을 넣었다. 두현석이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23분에는 인천 수비수를 맞고 떨어진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기세를 탄 아사니는 해트트릭까지 해냈다. 후반 26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로 장식했다.광주는 아사니의 해트트릭과 엄지성, 이희균의 골을 묶어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4라운드 베스트 경기에 선정됐다.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인 광주는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K리그2 4라운드 MVP는 김포FC의 루이스다. 루이스는 19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김포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김포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실점 무패(2승1무) 행진을 이어갔다.K리그2 4라운드 베스트 경기는 같은 날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김천 상무의 경기다. 부산은 라마스, 페신, 최기윤의 골을 묶어 김진규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김천을 3-1로 꺾었다. 개막 후 3경기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간 부산은 4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4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아사니(광주)베스트11FW: 루빅손(울산), 주민규(울산), 아사니(광주)MF: 엄지성(광주), 팔로세비치(서울), 이진현(대전), 세징야(대구)DF: 안영규(광주), 김진혁(대구), 김민덕(대전)GK: 김경민(광주)베스트 팀: 광주베스트 매치: 광주(5) vs (0)인천[하나원큐 K리그2 2023 4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루이스(김포)베스트11FW: 라마스(부산), 조나탄(안양), 강민규(충남아산)MF: 루이스(김포), 김종석(김포), 김정현(안양), 안재준(부천)DF: 닐손주니어(부천), 박종현(안양), 조성권(김포)GK: 구상민(부산)베스트 팀: 부산베스트 매치: 부산(3) vs (1)김천
2023.03.21 I 허윤수 기자
“법인세, 여전히 기업 발목…추가 개선 필요”
  • “법인세, 여전히 기업 발목…추가 개선 필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전국경제인연합는 회원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9개 법령별 총 106개 과제가 담긴 ‘2023년 세법개정 의견서’를 최근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지난해 법인세율 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세법 개정이 있었지만, 여전히 기업들의 글로벌 조세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전경련 지적이다.전경련은 법인세 과세표준 구간을 현행 4단계에서 2단계로 단순화하고, 최고 세율도 24%에서 22%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법인세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국내 법인세 최고세율은 지방세까지 포함하면 26.4%다. 미국(25.8%), 프랑스(25.8%), 영국(25.0%) 등 주요 선진국을 상회하고, 중국(25.0%), 대만(20.0%), 싱가포르(17.0%), 홍콩(16.5%) 등 아시아 경쟁국과 비교해도 높다. 현행 4단계의 과세표준 구간도 36개 OECD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전경련은 상속세의 연부연납(분할납부) 기간 확대가 법 개정 이후 발생한 상속에만 적용된다는 점도 문제라고 봤다. 조세부담 형평성을 위해서 법 개정 직전에 상속이 개시된 경우에도 연부연납 기간 확대를 소급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결손금 이월공제 한도는 기업 규모에 따라 차별할 이유가 없다며 한도 규정 폐지를 요구했다. 결손금 이월공제는 기업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다음 사업연도로 이월해 과세 대상에서 소득을 공제하는 제도다. 아울러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의 세액공제 역시 기업 규모별로 차등해선 안 된다며 일반 산업R&D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2%에서 6%로 올려달라고 건의했다.
2023.03.21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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