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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 “스마트팩토리 25년 외길…2~3년내 매출 1000억 목표”
  • [코스닥人]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 “스마트팩토리 25년 외길…2~3년내 매출 1000억 목표”
  • [화성=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2차전지 역시 국내 주요 양극재 기업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 코닉오토메이션(391710)은 내년 역대 가장 큰 성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2~3년 내 매출 1000억 원 달성이 현재 목표다.”스마트팩토리 통합솔루션 기업 코닉오토메이션을 3년째 이끌고 있는 김혁 대표는 16일 경기 화성시에 있는 코닉오토메이션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앞으로의 경영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25년째 물류·제조·검사에 필요한 자동화 시스템인 스마트팩토리 개발에 힘쓰고 있는 그는 “반도체에서 2차전지, 바이오 등 코닉오토메이션은 스마트팩토리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자부했다.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사진=코닉오토메이션)코닉오토메이션은 1994년 설립 이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어용 소트프웨어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2011년 AP시스템에서 분리독립해 현재의 이름으로 새 출발 한 후 스마트 사업분야, 자동화 시스템 사업 분야를 추가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통합 메타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능화, 초연결, 무인화, 디지털트윈 자동화를 구현 중에 있다. 지난해 7월29일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상장 1년을 앞두고 대형 수주를 이끌어 내며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 분야인 반도체 등을 넘어 새로운 국가 전략 산업인 2차전지 분야로 확장한 게 눈에 띈다. 지난달 엘앤에프(066970)와 36.5억 원 규모 ‘분석실 스마트 검사 자동화 시스템 제작 및 설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에코프로비엠(247540)과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 국내 주요 양극재 기업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술력 확인한 게 대표적이다.김 대표는 “사업 환경 변화를 빠르게 캐치해 대응해 나간 것이 주효했다”며 “2차전지 분야의 경우 수주는 계속 이어지는 데 반해 리소스가 한정적이라 우리도 안타까울 지경”이라 말했다.주력인 반도체 부분 솔루션 역시 내년 이후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감산에 들어간 만큼 설비 확장이 지연될 수 있으나 내년에는 밀렸던 수주가 대폭 늘 수 있다는 게 배경이다. 반도체 교육용 키트도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지난해 기록한 영업익 33억5000만 원을 상회하는 성적이 기대된다. 김 대표가 코닉오토메이션의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배경에는 경쟁사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서는 기술 초격차가 있다. 전체 매출의 3% 정도를 매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오는 8월 R&D 센터가 준공된 이후에는 개발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와 2차전지를 넘어 제약바이오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코닉오토메이션은 정체되어 있지 않으며 언제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다”라며 “스마트팩토리는 앞으로도 급성장할 산업 분야이며 산업 트렌드를 빠르게 따르고,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05.17 I 이정현 기자
기지개 켜는 매매시장…"상승장 진입" vs "지켜봐야" 전망 엇갈려
  • 기지개 켜는 매매시장…"상승장 진입" vs "지켜봐야" 전망 엇갈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 대출금리까지 떨어지면서 부동산 매매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부동산 매매 활성화 지표인 ‘거래회전율’은 지난해 8월 수준으로 복귀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본격적인 상승장으로의 진입이다’, ‘더 지켜봐야 한다’를 두고 치열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달 전국 거래회전율 0.41%1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오피스텔 등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은 0.41%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석 달 연속 오른 것이다.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은 지난 1월 지표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인 0.26%를 나타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은 소유권 이전 매매 신청을 한 부동산 수에서 월말 기준 거래가 유효한 부동산 수를 나눈 값에 100을 곱한 것으로 시장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이 0.41%라는 것은 집합건물 1만개 중 41개꼴로 거래됐다는 뜻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대까지 치솟기 이전 수준인 지난해 8월(0.41%) 수준과 같다.전국의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이 증가한 것은 정부의 규제 완화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수도권으로 매매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서울 지역은 올 1월 0.15%에서 지난달 0.21%로 올랐다. 서울 내에서는 지난달 동대문구의 거래회전율이 0.57%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최근 집값이 반등하기 시작한 송파구의 거래회전율도 0.48%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서울 이외에도 경기도 역시 0.29%에서 0.46%로 올라섰다. 특히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집값 하락이 컸던 인천광역시는 같은 기간 0.35%에서 0.76%로 크게 올랐다. 매매 시장 활성화 조짐이 보이면서 집값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서울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0.01% 올라 약 11개월 만에 상승했고, 강남4구도 전주 대비 올랐다.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함께 오르는 추세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57.00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4대 1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싸진=연합뉴스)◇하반기 서울 분양 몰려…거래회전율 더 뛸 듯특히 올 하반기 서울 분양 물량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거래회전율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연내 서울의 분양 예정물량은 3만3170세대로 이 중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2만9216세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공급된 서울의 분양물량(2만5280세대) 보다 많은 물량이다.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를 두고 ‘상승장이냐 아니냐’에 대해선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고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4월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 가까이 될 것으로 보여 급매물은 거의 소진되고 반등 신호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가격이나 거래 건수 등을 볼 때 상승장의 초입에 있다”고 말했다.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올 들어 규제 완화 등에 매매가 전월 대비로는 늘고 있지만 아직 상승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워낙 가파르게 떨어졌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세를 보이는 것이지 2020년이나 2021년과 같은 상승장으로 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진형 경인여자대학교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전국 단위 거래회전율이 0.41% 정도면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펴다 보니 핵심 지역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정상화가 이뤄지는 신호 정도다”고 전했다.
2023.05.16 I 이윤화 기자
JW중외제약,신약개발에 역량집중 제2도약 가시화
  • JW중외제약,신약개발에 역량집중 제2도약 가시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수액제제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체질 개선을 위한 중간 과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 도입을 통해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역량을 축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사진=JW중외제약)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이 해외 오리지널 의약품 기술도입(라이선스인)을 징검다리 삼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수액제 업체에서 벗어나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JW중외제약, 수액제뿐 아니라 전문약 매출 비중 ↑JW중외제약의 최근 5년간 수액제 매출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JW중외제약은 수액제 부문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수액제제 전문 제약사다. JW중외제약의 일반·영양 수액 매출은 2019년 186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0년 1830억원→2021년 1912억원→2022년 21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6%→33.7%→31.9%→32.1%로 꾸준히 30%를 넘어왔다.수액제 사업은 수익성이 낮기로 유명하다. JW중외제약은 2000년대부터 라이선스인 방식으로 수액 외 전문의약품을 확보하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려고 노력해왔다.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 도입은 초기 비용이 발생하는 대신 코프로모션 대비 이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이렇게 도입한 오리지널 의약품 중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는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올해부터 매출 급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2003년 일본 코와사와 닛산화학이 공동개발한 리바로는 지난해 연매출 1146억원을 넘기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했다. 최근 3년간 리바로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13.1%→16.9%로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리바로 매출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늘고 리바로, 리바로넷,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 제품군의 매출은 341억원으로 34% 성장했다.2017년 국내 판권을 사들인 로슈 자회사 주가이제약이 개발한 헴리브라는 올해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이다. 헴리브라는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확대 적용된다. 올해 1분기 헴리브라 매출은 16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매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2019년 기준 국내 A형 혈우병 환자 1749명 중 중증 환자는 1259명으로 전체 환자의 72.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오리지널 의약품 도입으로 수익성·신약개발 역량 ↑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은 JW중외제약의 R&D 자금 확보에도 상당히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사업인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JW중외제약의 연구개발비는 2018년 344억원(매출액 대비 6.4%)→2019년 407억원(8%)→2020년 506억원(9.3%)→2021년 506억원(8.4%)→2022년 611억원(9%)으로 2019년 이후 매출액의 8% 이상 투자해왔다. 특히 2019년과 2020년에는 영업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오히려 연구개발비를 전년보다 18.4%, 24.5%씩 늘렸다.JW중외제약의 최근 5년간 연구개발비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1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프로젝트명 URC102)’가 지난 3월부터 국내 임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은 올해 에파미뉴라드 임상 비용으로 150억원을 편성해뒀다.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연구개발비를 자산화할 방침이다.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은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JW중외제약의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라이선스인 전략을 통해 개발, 임상, 허가, 출시 등의 경험을 축적, 신약개발 역량을 끌어올릴수 있어서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판권을 넘긴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디자인 등을 참고해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허가를 획득, 약가를 책정 받는 일련의 과정에서 인적 인프라뿐 아니라 각종 데이터를 쌓을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을 통해 수익도 얻고 있지만 R&D에서 D(development, 개발) 단계 역량을 끌어올리는 측면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혁신 신약 개발에 있어 정공법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또 다른 한 축은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을 통한 신약개발 역량 축적이다. 피부질환 분야 글로벌 기업인 덴마크의 레오파마에 2018년 4억200만달러(약 5200억원)에 기술수출된 아토피 신약 ‘JW1601’은 글로벌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레오파마로부터 임상 진행에 따른 데이터를 공유받으면서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쌓고 있다.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스아웃하면서 개발을 지속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혁신신약을 자체 개발하는 게 JW중외제약의 목표다.◇올해부터 모멘텀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당장 올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단연 JW1601이다. 레오파마는 올해 말 글로벌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내 마일스톤 약 20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윈트(Wnt) 탈모 치료제 ‘JW0061’는 연내 비임상 독성실험을 마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연내 JW0061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비임상 독성실험을 마치고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은 과거에도 전임상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아웃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JW0061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대두된다”고 언급했다.스탯3(STAT3) 표적항암제 ‘JW2286’은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임상 독성실험(GLP tox)과 제제연구를 마치고 임상약 생산을 진행 중이다. JW2286은 삼중음성유방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세웠던 것으로 거슬러올라가 생각해본다면 JW중외제약의 신약개발 역사는 꽤 오래됐다”며 “점차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이 고도화되면서 혁신신약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5.16 I 김새미 기자
물류기업 70% “경기 나빠도 작년 수준으로 채용”
  • 물류기업 70% “경기 나빠도 작년 수준으로 채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물류 기업 10곳 중 7곳은 실적 부진과 경기 악화 우려에도 작년 이상 규모로 채용을 계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물류기업 19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물류기업 47.2%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28.4%, 비슷하다고 답한 기업은 24.4%로 나타났다. 매출 부진에 미친 요소는 복수응답 조사 결과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가 83.7%로 가장 많았고, ‘운임 하락’도 39.8%로 적잖은 영향을 줬다.그럼에도 물류기업들의 59.4%가 올해 인력 채용을 작년 수준으로 하겠다고 응답했다. ‘채용 확대’도 11.7%로 집계됐다. 채용 분야는 응답 기업의 62.4%(복수응답)가 ‘물류 현장인력’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영업·기획(45.2%) △IT개발(9.1%) △컨설팅(7.1%) △연구R&D(4.1%) 순으로 나타났다.하반기 물류경기 전망에 관해선 응답 기업 51.3%가 나빠질 것이라고 봤다. 비슷하거나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각각 27.9%, 20.8%였다. 업종별로는 육상(59.5%), 해운(52.7%), 창고(45.8%), 택배(43.4%), 항공(41.9%) 순으로 모든 업종에서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물류 세부업종별 하반기 물류경기 전망. (사진=대한상공회의소)하반기 경영전략으로는 응답 기업 62.9%가 ‘현상유지’하겠다고 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다소 답변이 갈렸다. 육상·해운·항공·창고는 ‘현상유지’ 응답이 많은 반면 택배는 53.3%가 성장전략을 추진한다고 했다.박민영 인하대 교수는 “택배의 경우 코로나 이후 성장세가 주춤하고, 경쟁 심화, 인건비 증가 요인 등이 있다”며, “그럼에도 온라인 시장 성장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라스트마일 풀필먼트(물류기업이 물건 판매업체 위탁을 받고 모든 주문 처리과정을 대행하는 서비스) 물류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위기상황과 변화 감지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예측분석, 효율적인 운송경로 선정, 물류프로세스 최적화 등 다양한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디지털화·스마트화에 적극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5.16 I 김응열 기자
한화큐셀, 태양광 ‘게임체인저’ 탠덤 셀 파일럿 구축…1365억 투자
  • 한화큐셀, 태양광 ‘게임체인저’ 탠덤 셀 파일럿 구축…1365억 투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차세대 태양광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탠덤 셀(탠덤 셀) 파일럿 설비 구축에 나선다.한화큐셀은 충북 진천공장에 1365억원을 투자해 탠덤 셀 및 모듈 양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파일럿 설비는 진천공장 내에 들어서며 내년 하반기부터 시험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을 목적으로 소규모 시험생산 라인을 운영 중인 독일 탈하임 R&D 센터와 협력해 오는 2026년 하반기 탠덤 셀을 본격 양산하기 위해서다.한화큐셀이 연구 중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 시제품.(사진=한화큐셀)탠덤 셀은 미래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이자 꿈의 태양광이라 불린다. 기존 실리콘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쌓는 형태로 만드는데, 상하부 셀이 서로 다른 영역 대의 빛을 상호 보완적으로 흡수해 발전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한화큐셀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경쟁 고효율 제품으로 꼽히는 탑콘, 헤테로정션 모듈보다 16% 이상 발전 효율이 뛰어난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탠덤 셀과 모듈 파일럿 설비를 운영하면서 안정적으로 고효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공정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학계에서는 탠덤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을 기존 실리콘 단일 셀의 1.5배 수준인 44%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최대 효율이 29.3%에 달하는 탠덤 셀을 자체 제작해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공식 인증을 받았다.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탠덤 셀 파일럿 설비는 한화큐셀이 태양광 산업에서 기술 리더십을 주도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독일 등 3개국을 잇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효율을 지닌 탠덤 셀 양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한화큐셀 충북 진천공장 전경.(사진=한화큐셀)
2023.05.16 I 김은경 기자
현대차·기아 ‘2023 발명의 날’ 행사 개최
  • 현대차·기아 ‘2023 발명의 날’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할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사내 특허 경연대회를 개최했다.‘2023 발명의 날’ 수상자들이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김용화 부사장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좌측부터 이윤수 책임연구원, 최선호 책임연구원, 박성호 책임연구원, 최대영 연구원, 김용화 부사장, 박경동 책임매니저, 이용재 책임연구원, 박치홍 연구원, 양윤석 책임연구원, 강동훈 책임연구원, 조진겸 책임연구원) (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16일 남양연구소에서 우수 특허 개발자들을 선정해 포상하는 ‘2023 발명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현대차·기아는 연구개발 부문의 신기술 및 차량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 출원 지원과 포상을 시행해왔다. 올해로 14년째를 맞는 ‘발명의 날’ 행사에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친 8건의 특허가 최종 결선에 올랐다. 지난해 특허 출원한 3000여 건의 사내 발명 아이디어 중 1차 평가를 통해 16건의 우수특허를 선별하고, 그 중 2차 평가를 통과한 수상작들이다.최종 결선에 오른 수상작으로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수소를 생산하는 음이온 교환막 금속 수계 전지 시스템(이윤수 책임연구원) △안정성이 높은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최선호 책임연구원) △안전성이 강화된 문 열림 방지 구조(최대영 연구원) △바디 칼라 히든 라이팅 하프 도장(박성호 책임연구원) △모터를 이용한 보조배터리 충방전 기술(이용재 책임연구원) △자율주행 제어권 전환 알림 햅틱 장치(박치홍 연구원) △스마트 팩토리 물류 로봇 경로 최적화 관제 기술(박경동 책임매니저) △자율주행 라이다 인식 성능 강화 기술(양윤석 책임연구원) 등이다.최종 심사는 특허 평가 및 점수 부여를 통해 진행됐다. 그 결과 △최우수상에 이윤수 책임연구원, 최선호 책임연구원 △우수상에 최대영 연구원, 박성호 책임연구원 △장려상에 이용재 책임연구원, 박치홍 연구원, 박경동 책임매니저, 양윤석 책임연구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더불어 현대차·기아는 임직원의 연구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로 사내 발명자, 특허담당자, 전문 특허사무소가 협업해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유망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i-LAB(Intellectual Property - Innovation/Invention/Idea Laboratory)’을 운영하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운영된 총 142개의 i-LAB 활동 중 환경차용 차별화된 맞춤형 제어기술과 자율주행 인지기술 포트폴리오가 우수 사례로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발명의 날 행사는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특허까지 출원될 수 있도록 여러 부문이 협업한 결과”라며 “미래 모빌리티 등 신성장 분야에 기여할 핵심 신기술을 발굴하고 글로벌 R&D 지적자산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발명의 날을 통해 선정된 현대차·기아 임직원의 아이디어는 실제 상품화로 이어져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2021년 우수상을 수상한 배터리 표준화 모듈 체결 구조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반영됐다. 지난해 우수 i-LAB으로 선정된 사운드 기반 감성 케어솔루션 포트폴리오는 주요 전기차의 가상 주행 사운드 개발 과정에서 핵심 기술로 적용되기도 했다.한편 현대차·기아는 국내외 특허 출원과 특허 활용에 따른 기술 기여도 등을 평가해 제안자에게 최대 10억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는 ‘직무 발명 보상제도’를 시행하는 등 창의 아이디어 제안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
2023.05.16 I 손의연 기자
석화→전지소재…LG화학의 業대전환, '2030 매출 30조' 정조준
  • 석화→전지소재…LG화학의 業대전환, '2030 매출 30조' 정조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업(業)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기존 석유화학에서 사업의 중심축을 전지 소재로 옮겨 ‘종합 전지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전지 소재 매출을 지난해 4조7000억원에서 2030년 30조로 6배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3대 신성장동력인 ‘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매출 비중을 지난해 21%(6조6000억원)에서 2030년 57%(4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데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에서 ‘톱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포트폴리오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게 신학철 부회장의 복안이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유례없는 팬데믹과 지경학적 갈등 속에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면서도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지속가능 전략에 기반한 신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왔다”며 “LG화학의 중심축이 3대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로 이동하는 근본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3대 중심 축으로 글로벌 산업 대전환기 돌파 LG화학은 전지 소재 분야에서 연평균 26%의 성장세를 기록해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극재 외에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특히 하이니켈 양극재는 시장·기술·메탈 소싱 3개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시장 리더십 강화를 위해 한·중·미·유럽으로 이어지는 양극재 글로벌 4각 생산 체계를 갖추고 올해 12만톤(t)의 규모의 생산 능력을 2028년 47만t까지 확대한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외 신규 글로벌 고객사 비중도 확대해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기술 영역에서는 파우치, 원통형 배터리 중심 하이니켈양극재 제품군을 확대하고 니켈 비중 95% 수준의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 단입자 양극재 기술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전기차 대중 소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리튬인산철(LFP), 망간리치(Mn-Rich) 등 다양한 중저가 양극재 제품군으로 사업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분리막은 LG화학이 자체 보유한 코팅 기술력과 원단 기술을 보유한 도레이와 협업으로 분리막 시장에서 한국·유럽·미국 시장까지 입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분리막이 ‘배터리 부품’으로 포함돼 사업 기회가 더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CNT, 음극바인더(음극 활물질의 안정화 작용), 양극분산제(양극 도전재를 양극재 내 균일하게 분포 및 분산) 등 전지 부가소재도 LG화학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협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퓨어 실리콘(Pure-Si) 음극재와 전고체용 전해질, 에어로겔을 비롯한 배터리 화염차단소재 등 혁신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 기회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LG화학 3대 신성장동력.(자료=LG화학)◇친환경 소재 중심 지속가능 비즈니스 강화LG화학은 재활용, 생분해·바이오(Bio),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해 업계 저탄소 비즈니스 리더십을 강화하고 관련 매출도 지난해 1조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LG화학은 2028년 1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위해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생분해·바이오 소재 시장 관련해서는 내년 1분기 자연에서 산소, 열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 소재 PBAT를 양산할 계획이다. 옥수수 유래 생분해 소재인 PLA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4대 곡물 가공기업인 미국 ADM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혁신 신약 사업 관련, LG화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5개를 보유한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항암·대사질환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 후속 신약을 지속 상용화할 계획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FDA 승인 신약 ‘포티브다(FOTIVDA)’를 보유한 미국 아베오(AVEO)사를 인수하고, 항암신약 개발 가속화 및 유망 신약물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LG화학은 탈탄소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간다. LG화학은 국내 업계 최초로 재무적 관점의 손익 검토와 투자 우선순위 등 의사결정 지원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탄소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량, 에너지 원단위 같은 기초 데이터를 비롯해 신·증설 투자 및 생산 계획 등 전반적인 사업계획까지 연계한 탄소 배출 전망치를 산출할 수 있다.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탄소저감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직간접 배출(스코프1·2) 영역과 기타 간접 배출(스코프3) 영역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그동안 2019년 국내 업계 최초 탄소중립 성장 선언을 시작으로 2050 재생에너지 100% 전환과 넷제로 목표 상향, 국내외 전 제품 대상으로 한 환경전과정평가(LCA), 내부 탄소가격제 등을 도입해왔다.신 부회장은 “우리 LG화학은 지난 4년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디지털 전환(DX) 기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구축, 글로벌 4대 권역에 현지 역량 확보 등 경영 체제 전반의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완성하고 3대 핵심사업을 보유한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LG화학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 변화. LG에너지솔루션 제외.(자료=LG화학)LG화학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 변화. LG에너지솔루션 제외.(자료=LG화학)
2023.05.16 I 김은경 기자
김준 SK이노 부회장, 대전기술원 찾아 “R&D 주역 돼 달라”
  • 김준 SK이노 부회장, 대전기술원 찾아 “R&D 주역 돼 달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부회장이 지난 15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기술원)을 방문해 연구개발(R&D) 현안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1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환경과학기술원은 올타임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포트폴리오 디자이너&디벨로퍼라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미래 그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R&D의 주역이 돼 달라”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기술원 내 분석솔루션센터, 환경기술연구센터 등을 찾아 구성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기술원의 미래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기술원 구성원 소통 프로그램인 ‘더 해피스트 데이’ 현장도 깜짝 방문했다. 그는 물품 기부를 통해 행복 나눔을 실천하는 구성원들을 응원하며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구성원들은 물건 나눔과 즉석 사진 촬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주제로 한 오락기기 등을 즐겼다.김 부회장은 이후 미래 그린 에너지 R&D를 위한 향후 40년의 각오를 다지는 식수 행사에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R&D 경영이 태동한 1983년에 태어난 대표구성원, 기술원 경영진 등과 함께 소나무의 한 품종인 반송(盤松)을 심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올해는 탄소 저감 및 전력화를 지향점으로 한 미래 그린 에너지 사업 본격화의 원년”이라며 “미래에너지 시장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R&D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환경과학기술원은 SK이노베이션 R&D 경영의 시초로 지난 40년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향후 40년도 지속적인 R&D 혁신을 통해 암모니아, 폐배터리 재활용 등 미래에너지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역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SK이노베이션은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고(故)최종현 선대회장의 선구안에 따라 R&D 경영을 도입했다. 1983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기술지원연구소’ 조직이 처음 생겼고 1985년 울산에 실제 연구소 시설이 설립됐다. 울산 기술지원연구소는 정유업계 최초의 R&D센터로 몇 차례 개편을 거쳐 현재 환경과학기술원으로 자리 잡았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왼쪽 다섯번째)이 지난 15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식수행사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2023.05.16 I 김은경 기자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오는 5월 19일 개막
  •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오는 5월 19일 개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이 오는 5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아트플랫폼 야외무대 환대의 광장에서 열린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조민수와 김환 아나운서가 맡는다.배우 조민수와 김환 아나운서는 각각 지난 2018년과 2019년부터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인연을 이어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개막식 사회로 나서 다시 한번 환상의 호흡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개막 공연으로는 국내 최정상 밴드로 손꼽히는 4인조 그룹 ‘데이브레이크’가 선정됐다. 완성도 높은 연주력은 물론 특유의 시원하고 청량한 사운드로 대중의 사랑을 이끌어내고 있는 데이브레이크는 메가 히트곡 ‘들었다 놨다’를 비롯해 ‘넌 언제나’, ‘hot fresh’, ’좋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등의 노래로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영화제 기간 중 환대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디아스테이지에서는 인기 뮤지션들이 다채롭고 개성 넘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0일과 21일 오후 6시 20분 인천아트플랫폼 야외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매력적인 보이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R&B 싱어송라이터 ‘죠지’, 실력파 락밴드 ‘불고기디스코’ 인기 뮤지션들이 각각 다채롭고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인천음악창작소와 함께하는 인천 뮤지션들의 버스킹 공연은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1시, 22일 오후 12시 30분과 6시 20분에 진행된다.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조민수 배우와 김환 아나운서는 오랜 시간 영화제와 함께해온 만큼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취지와 의미를 누구보다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또한 인기 뮤지션 데이브레이크의 개막 공연 역시 개막식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와 축제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오는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애관극장,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에는 △디아스포라 장편 △디아스포라 단편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디아스포라의 눈 △시네마 피크닉 등 사전 온라인 상영작품을 포함 전 세계 27개국 총 88편의 작품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상영작 예매 및 부대 프로그램의 사전 예매는 5월 19일 14시까지 디아스포라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기타 상영작 및 예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5.16 I 이윤정 기자
'국평' 분양가 10억대 시대…MZ세대, 더 멀어지는 내 집 마련 꿈
  • '국평' 분양가 10억대 시대…MZ세대, 더 멀어지는 내 집 마련 꿈
  • [이데일리 김아름 이윤화 기자] 최근 경기도에서 청약 신청을 받거나 분양 예정인 단지의 분양가가 국민 평형(전용 84㎡) 기준 10억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더는 청약을 통해 시세 차익을 얻는 ‘로또 분양’ 시대가 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자잿값 상승과 금융비용 증가로 분양가는 계속해서 오를 수밖에 없어 분양가 상승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분양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젊은 층의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분양가 억제, 오히려 시세 차익 부추겨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전용 84㎡의 일부 타입의 분양가는 12억원이 넘었지만 흥행했다. 청약 접수 결과 평균 3.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전용 84㎡ 분양가 역시 최고 10억 4550만원으로 10억원을 넘겼지만 1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덕원 퍼스비엘’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3.3㎡당 2887만원에 분양보증을 받았다. 전용 84㎡의 경우 10억 5175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됐는데 발코니 확장비, 시스템에어컨 등 유상옵션 가격을 더하면 11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실제 전국 민간 아파트분양가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이 아닌 전국 기준으로도 평당 1600만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날 발표한 4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598만 5200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41만 9000원)과 비교하면 9.6%나 올랐다. 민간 부동산 데이터 분석 업체의 결과도 다르지 않다.부동산R114가 조사한 올해 1~4월 전국 청약시장에서의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69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21만원과 비교해 11.7% 올랐다.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인 2017년 1161만원과 비교하면 46.3% 오른 셈이다. 지난해 1774만원이었던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올해 1934만원으로 9.0% 오르며 2000만원에 육박했다. 지방 아파트는 같은 기간 1371만원에서 1476만원으로 7.7% 상승했다.집값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수요가 몰리는 전용 60㎡ 이하 아파트가 특히 비싸졌다. 이들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938만원에서 올해 2349만원으로 21.2% 올랐다. 민간 업체의 분석결과이지만 이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기기는 사상 처음이다. 2017년(1198만원)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뛰었다.문제는 건자재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분양가 규제 완화 등으로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연초 규제지역 해제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 4곳으로 축소돼 대부분 지역이 정부의 고분양가 통제에서 벗어났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고분양가를 억제하던 정책이 오히려 시세 차익을 부추겨 비정상적인 투기 조장 시스템을 가져왔다고 지적한다. 과거 일부 지역의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현저하게 낮아 ‘로또’로 불린 바 있다. 실제 이날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푸르지오 오르투스, 푸르지오 벨라르테, 푸르지오 라비엔오, 르센토 데시앙 등 4개 단지에서 청약 부적격 혹은 계약 취소에 따른 잔여 물량에 대해 무순위청약을 진행하는데 당시 분양가는 약 7억~9억원 수준이라 ‘마지막 로또’로 꼽힌다. 인근 구축인 레미안슈르의 실거래가는 13억7000만원이어서 새 아파트인데 4억원 가량 저렴한 기현상이 발생했다.주택업계 관계자는 “주변과 최대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예상한다는 것 자체가 투기를 조장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며 “시세 차익이 발생하는 것부터가 비정상적인 것으로 이제 분양가가 정상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분양가 더 오른다 “청약 양극화 심화”분양가는 앞으로도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3월부터 ㎡당 194만 3000원으로 올랐다. 건자잿값과 노무비 인상 등에 따른 직접 공사비용 상승분을 반영해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곳곳에서 사업주체와 시공사 간에 공사비 갈등이 이어지는 것도 기존의 분양가로는 사업성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며 “물가 상승률과 금융 비용을 고려했을 때 아파트 가격 상승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에서는 물가 인상과 시장 침체에 따른 공급 부족 등으로 분양가가 더 오르리라 예상한다.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오르기 전에 사자는 인식 때문에 청약 수요가 더 몰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착공 신고가 지난해보다 두자릿수 하락하는 등 앞으로 공급 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사라졌고 공급 물량이 귀하면 건축상승 비용 분을 충분히 반영해도 잘 팔리기 때문에 분양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권일 팀장도 “시장이 침체하면서 무엇보다도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기가 됐고 그만큼 분양가 상한제 단지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 들어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분상제 단지는 이제 희소성까지 높아져 한동안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5.15 I 김아름 기자
에이피알, 1분기 영업익 232억원 달성...'역대 최대'
  • 에이피알, 1분기 영업익 232억원 달성...'역대 최대'
  •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동시에 갱신했다. 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 매출 1222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동시에 갱신했다.에이피알은 15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3년도 1분기 매출 1222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다.1분기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232억원의 영업이익이다. 지난해 에이피알은 광고 모델료 등 액수가 큰 지출 항목을 나눠 계상하지 않고 1분기에 선 반영했다. 이는 2분기부터 본격적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에이피알의 복안이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 규모가 몇 십억 단위로 증가했다. 이에 1분기에 거둔 232억원의 영업이익은 첫 200억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의 207억원보다도 11.8% 높다.질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에 기록한 분기 영업이익률은 19.0%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고로 꼽혔던 지난해 4분기보다 높다.1분기 실적에서 가장 기여도가 높았던 부문은 99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92.5% 성장한 뷰티였다. 특히 에이피알이 지향하는 뷰티테크 기업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장이 돋보였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올해 1분기에만 25만대 이상이 팔렸고, 메디큐브 화장품 부문 역시 전년 대비 35%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실적도 호조세다. 1분기 해외 매출은 381억원으로, 전년대비 37.1% 성장했다. 해외에서도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실적기여도가 높았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에서 전년 대비 약 5배 이상의 뷰티 디바이스가 판매됐다. 미래 가능성 높은 시장인 중국에서는 지난 3월에만 약 4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1분기 에이피알의 호실적은 고속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측면에서 조 단위 기업가치 산정에 긍정적 반영이 기대된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간 실적 공개 이전 프리IPO를 통한 7000억원의 기업가치 인정을 받은 바 있다.에이피알은 올해 성공적 IPO를 달성하고,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올해 1월에 개소한 R&D 센터이자 뷰티 디바이스 연구 전문 자회사 ‘ADC(APR Device Center)’를 통한 신기술 및 신제품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 준다.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뷰티테크 기업으로 화장품 및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호조 덕분에 또다시 역대 급 분기 실적 갱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고속성장세를 유지하여 조 단위 기업가치 인정 및 상장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3.05.15 I 문다애 기자
동해 지진 한 달 새 벌써 36번…왜 자주 일어나나
  • 동해 지진 한 달 새 벌써 36번…왜 자주 일어나나[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오늘(15일) 아침 강원도 동해시 인근 해상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동해 지진이 최근 들어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혹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될까요?강원 동해시 북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관계자들이 지진 발생 위치와 진도 분석 자료를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15일 오전 6시 27분 37초에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 10초 뒤인 47초에 지진관측망에 처음 탐지됐고, 관측 6초 후인 53초에 지진속보가 나왔습니다.이 해역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36차례(규모 2.0 미만 미소지진 포함)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을 본진(本震)으로 본다면, 앞서 34차례 전진(前震)이 있었고 이날 오전 8시 6분 규모 1.8 여진(餘震)이 1차례 있었던 셈입니다. 다만 이후 규모가 4.5를 넘는 지진이 발생한다면 해당 지진이 본진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특히 이날 지진은 올해 들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총 44차례 규모 2.0 이상 지진 가운데 처음으로 4.0을 넘으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1978년 이후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 이상 지진은 총 28차례 발생했습니다.기상청은 이번 동해시 북동쪽 해역 연속지진은 ‘역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역단층은 상반이 위에 자리하고 하반이 밑인 단층으로 횡압력(양쪽에서 미는 힘)으로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하지만 정부 당국이 현재 이번 지진과 관련해 파악할 수 있는 정보는 ‘역단층에서 발생’과 ‘진원의 깊이 31㎞’ 정도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각인 유라시아판 내부에 자리한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대개 진원의 깊이가 10㎞ 내외로 기록돼 왔는데 이보다 깊은 수준입니다.기상청은 이날 ‘지진전문가 회의’를 열고 “전문가들은 동해시 해역지진이 과거 지진활동과 유사한 특성을 보이며 역단층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 중”이라면서 “해역지진의 분석은 오차가 크기 때문에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전문가들은 “과거 지진사례 수준의 간헐적 지진 발생 가능성은 상존한다”면서도 “일정기간 연속지진으로 발생한 유사사례와 비교해 보면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이 해역은 동해에서 강진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되는 두 단층 중 해저 큰 단층인 후포단층보다는 북쪽이고 대보단층보다는 서쪽입니다. 전문가들은 두 단층은 아직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만약 각각 한꺼번에 붕괴하면 규모 7.0 큰 지진까지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기상청은 현재 강원권과 동해 중부해역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한반도 지하 단층·속도구조 통합모델’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동해 해역지진의 발생 원인 규명과 24시간 365일 모니터링 등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15차례 지진이 연속 발생하자 선제적 대비를 위해 지진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2023.05.15 I 김범준 기자
아이에스시(ISC), 1분기 매출 464억 달성
  • 아이에스시(ISC), 1분기 매출 464억 달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는 1분기 매출 463.8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영업이익률 21.1%)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비메모리 서버 팹리스와 R&D 향 소켓 매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에스시(ISC))아이에스시는 매출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 비메모리 팹리스 고객사의 수주 상황, 새로운 반도체 칩 개발 시 사용되는 R&D향 소켓 매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을 꼽았다. 특히 주력 제품군인 실리콘 러버 소켓의 서버 CPU·GPU 테스트 소켓 수주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작년부터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포고 소켓 부문 역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에스시의 지난해 실리콘 러버 소켓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80%에 해당하는 1430억 원으로, 글로벌 실리콘 러버소켓 기업 중 유일하게 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매년 최대치를 경신해 오고 있다.관계자는 “올해 1분기가 반도체 경기 둔화, 메모리 및 비메모리 양산 물량의 감소로 인해 예년에 비해 최악의 조건이었다”라며 “최근 수년간 비메모리 반도체용 테스트 소켓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점이 악화된 시장 환경에서도 매출이 성장한 기반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반기까지는 아이에스시 고객사들의 양산 물량 감산 및 단가 인하 압박으로 영업이익은 줄어들 수 있으나, 하반기부터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양산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10% 이상 성장, 영업이익 30%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이에스시의 1분기 비메모리 및 메모리 매출 비중은 비메모리가 약 65%, 메모리가 35%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바 있다.
2023.05.15 I 이윤정 기자
BMW코리아, 신규 R&D 센터 착공
  • BMW코리아, 신규 R&D 센터 착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BMW그룹코리아가 청라국제도시 내 신규 BMW R&D 센터 건립사업을 이달 착공했다고 15일 밝혔다. BMW R&D센터는 지난 2015년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 처음 문을 열었다. 전 세계적으로 따지면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에 이어 5번째로 설립된 연구개발 시설이다. 전기화, 자율주행, 디지털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등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2019년에 방한한 BMW 그룹 본사 주요 임원들이 한국 R&D센터 확장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BMW그룹이 신규 R&D센터를 착공했다.(사진=BMW코리아.)BMW그룹코리아는 R&D 센터의 확장 이전을 결정했다.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기업 및 대학, 정부 연구 기관들과 협력해 글로벌 파트너로서 BMW 그룹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새로운 BMW R&D센터는 청라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5295㎡ 부지에 자리를 잡는다. 독일 본사와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기화 기술 등 독일과 한국의 기술 교류를 통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 연구소와 함께 건립되는 테스트 랩 시설에서는 차량 인증 및 전동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장비를 갖출 예정이며, 인력 확대에 따른 국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디터 스트로블 BMW 그룹 코리아 R&D 총괄은 “청라국제도시에 첫 삽을 뜬 새 BMW R&D 센터 코리아는 앞으로 한국 고객에게 한층 최적화된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김성진 기자
산업장관 “文정부 무리한 탈원전에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 산업장관 “文정부 무리한 탈원전에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지난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 장관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창원본사에서 열린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탈원전 정책 여파는 한두 번의 전기요금 인상이나 한국전력(한전)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됐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착수식 행사 참석에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기·가스요금 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6일부터 전기요금은 1킬로와트시(㎾h)당 8원 올리고,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04원 인상키로 했다. 이 장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원전 생태계의 신속한 복원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며 “이에 정부는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향후 원전 정책 방향으로 △차세대 원전기술인 소형모듈원전(SMR)시장 선점 위한 역량 결집 △폴란드, 체코 등 원전수주 노력 △기술개발과 인력 양성 강화 등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원전산업 R&D 추진전략’에 따라 미래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석박사급 인력은 물론 중소, 중견기업에 특화한 산업 전문인력까지 아우르는 ‘원전산업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마지막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으며 우리 원전 산업계에도 기회의 창이 크게 열리고 있다”며 “우리 원전이 세계 원전시장의 중심에 우뚝 설 그날까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2023.05.15 I 강신우 기자
이현영 휴비스 연구원, '메타아라미드'로 산업부 장관상 수상
  • 이현영 휴비스 연구원, '메타아라미드'로 산업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주최·주관하는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발명의 날은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를 시상해 발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진행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휴비스 R&D센터의 이현영 연구원은 메타아라미드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슈퍼섬유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메타아라미드는 휴비스가 2009년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슈퍼섬유로 400도의 고온에서도 타지 않는 난연성과 우수한 내열성으로 방화복, 안전복, 산업용 필터 등에 사용되며 2018년 차세대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3년 휴비스 R&D센터에 입사한 이 연구원은 메타아라미드 기술 개발의 핵심 멤버로 참여해 2016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소방복 등 특수 방화복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했다. 또한 차량용 내열 고무 호스(MRG: Mechanical Rubber Goods), 전기 절연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고 생산기술 및 신용도, 전기 절연지 관련 각각 10건, 9건, 16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휴비스 R&D센터 이현영 연구원이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메타아라미드 전기 절연지의 경우 자동차의 주요 기관인 모터, 제너레이터 등에 사용되며 특히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 폭주를 지연시켜 화재 발생 시 탑승자의 탈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휴비스는 지난 3월 산자부가 주관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3기에 지정되기도 했다. 휴비스 관계자는 “지난 소부장 으뜸기업 지정에 이어 이번 발명의 날 수상을 통해 휴비스의 메타아라미드 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메타아라미드는 자동차, 전기·전자, 에너지·환경,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로 용도 확대가 가능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을 대표하는 메타아라미드 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05.15 I 하지나 기자
"기업활력 제고" 전경련, 국민의힘 간담회서 정책과제 건의
  • "기업활력 제고" 전경련, 국민의힘 간담회서 정책과제 건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열어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10대 정책과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자료=전경련)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측에서 김기현 당 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류성걸 기재위 간사,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윤희석 대변인 등이 참석했고, 전경련 측에서는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이희범 부영 회장, 이동우 롯데 부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박우동 풍산 부회장 등 16명이 참석했다.김병준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블록화,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의 확산으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성장 펀더멘털이 약화하며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가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이를 방치할 경우 20여년 후 잠재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제·노동시장 경쟁력 개선, 규제 혁파 등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전경련은 이날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10대 정책과제’를 국민의힘에 건의했다. 전경련의 10대 정책과제는 △세제경쟁력 개선 과제(연구·개발 세액공제율 확대 등) △노사관계 선진화 과제(쟁의행위 관련 제도 합리화 등) △투자 활성화 과제(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 등)이다.이중에서도 세제경쟁력 개선을 위해 대기업에 대한 R&D 세액공제율을 현행 0~2%에서 3~6%로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속세 최고세율도 현행 50%에서 30%로 인하하고 과표구간도 현행 5단계에서 3단계로의 축소가 요구된다고 했다. 법인세 최고세율도 현행 24%에서 22%로 추가 인하하고, 과표구간도 현행 4단계에서 2단계로의 축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경련 관계자는 이어 “사용자 개념 확대, 노동쟁의 개념 확대, 노조 손해배상책임 제한 등을 골자로 한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을 모호하게 규정하고 있어 원하청 관계로 이뤄진 산업현장에서 교섭의무 등에 관한 소모적인 분쟁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검토 필요성을 요구했다. 노동쟁의 개념 확대로 조직개편 등 사용자의 고유권한인 경영권도 쟁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노조법 개정안이 재검토돼야 한다는 취지다.
2023.05.15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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