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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부, 지역중소기업 위기대응 체계 본격 가동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중소기업 위기징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역중소기업 위기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지역중소기업의 위기대응 및 활력회복 지원을 위해 지난해 시행한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부터 공모를 통해 5개 시·도 소재 테크노파크에 ‘지역중소기업 위기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위기징후를 상시 모니터링했다.중소기업 밀집지역이란 산업단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벤처기업집적시설 등 지역중소기업법에 규정된 지역으로 전국에 총 2185개 중소기업 밀집지역(사업장 수 약 13만개)이 분포하고 있다.각 지역에 설치된 위기지원센터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사업장수, 종사자수, 총급여 등 주요 지표를 상시모니터링해 지역경기동향을 살피고 밀집지역의 위기징후를 조사·분석한다.또한, 위기지원센터 전담인력은 위기징후가 포착된 밀집지역과 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직접 기업현장에 나가 위기징후 원인을 찾고 선제적으로 지원대책을 강구해 지역기업의 어려움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5개 시·도 소재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관할하는 4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이틀에 걸쳐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석하는 ‘지역중소기업 지원협의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위기지원센터의 모니터링 분석 결과를 토대로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위기징후 단계를 양호, 주의, 심각 3단계로 결정한다.지방자치단체는 이를 토대로 중소기업 밀집지역별 위기징후 단계를 고려한 지역별 지역중소기업 위기예방계획을 수립하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위기징후 단계가 ’주의‘ 또는 ’심각‘으로 결정된 중소기업 밀집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R&D(연구·개발), 바우처, 스마트공장, 사업전환 등 사업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올해부터는 위기지원센터를 비수도권 12개 시·도(세종·제주)로 확대 설치해 보다 넓은 범위의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계획이다.이영 장관은 “중기부는 향후 전국 17개 시·도로 위기지원센터를 확대 설치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위기대응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융기원 김관철 실장, 스마트시티 비즈니스모델 개발로 국토부장관 표창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미세먼지 신기술 측정연구실 김관철 실장.(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김관철 미세먼지 신기술 측정연구실장이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29일 융기원에 따르면 김관철 실장은 국토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지원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총괄 관리하는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의 ‘지역수요기반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 개발’ 과제의 연구책임자를 맡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크게 힘썼다.특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고, 반경 5km를 360°로 광역 스캐닝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개발에 참여했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상용화 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또 스마트 어린이집, 전자시민증, 메타버스, 스마트시티 아이디어 해커톤, 디지털 사회혁신 리더 전문가 교육 등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 비즈니스 모델 창출, 대중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김관철 실장은 “광역 스캐닝이 가능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와 같은 신기술은 산단의 화재나 산불 조기 감시에 활용할 수 있어 화재를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며 “스마트시티 실증 지원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서울대와 경기도가 신융합기술 연구 및 지역협력을 위해 설립한 공동출연법인으로 현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나노소재 등 미래산업 R&D를 수행하고 있다.
- 임성재, 3R 마지막 홀 ‘벙커샷 이글’로 공동 4위…람은 단독 2위
- 임성재가 28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그린 플레이를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벙커 샷 이글을 앞세워 상위권으로 도약했다.임성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샘 라이더(미국)와 5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임성재는 1번홀(파4)에서 10m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임성재는 2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12번홀(파4)에서 티 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트린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지만 13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그는 그린 오른쪽에 도사린 벙커에서 샷을 해 이를 그대로 홀 안으로 집어넣으며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임성재는 “티 샷이 페어웨이로 많이 갔기 때문에 아이언 샷을 좋은 곳으로 쉽게 올릴 수 있었다. 핀 위치가 어려운 곳이 몇 홀 있어 안전하게 공략했던 전략이 잘 맞아 5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18번홀 벙커 샷 이글에 대해서는 라이가 좋아서 공 콘택트만 잘하면 스핀이 잘 들어가겠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치고자 했던 느낌으로 콘택트가 잘돼 정확한 벙커 샷을 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올 시즌 6개 대회에서 톱10 한 번을 기록하고 있는 임성재는 지난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단독 7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에 도전한다.임성재와 절친한 루키 김성현(25)도 마지막 홀 이글을 앞세워 3타를 줄여 단독 8위(6언더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막판 17번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1.2m 거리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김성현은 “18번홀 두 번째 샷이 까다로웠는데 3번 우드로 가벼운 컷 샷을 쳤다. 마지막 홀 이글로 좋게 마무리해 내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안병훈(32)도 1타를 줄여 공동 9위(5언더파 211타)를 기록하고 톱10 진입 가능성을 밝혔다.김시우(28)는 공동 32위(2언더파 214타), 노승열(32)은 공동 60위(1오버파 217타)에 자리했다.존 람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AFPBBNews)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라이더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PGA 투어 3연승을 노리는 존 람(스페인)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를 몰아치고 2타 차 단독 2위(10언더파 206타)로 맹추격하고 있다. 세계 랭킹 3위인 람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수도 있다.2017년 PGA 투어 첫 우승, 2021년 메이저 첫 우승(US 오픈)을 모두 이곳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거둔 람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1오버파를 쳐 공동 116위로 부진했다. 그러나 2·3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4위, 단독 2위로 순위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그는 3주 전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하게 된다.토니 피나우(미국)가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3위(8언더파 208타)로 도약했고, 콜린 모리카와와 맥스 호마, 사히스 시갈라(미국) 등이 임성재와 함께 공동 4위(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컨퍼런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피하기 위해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린다. 따라서 한국 시간으로 29일에 최종 라운드가 펼쳐진다.
- 파나소닉, 풀프레임 미러리스 ‘루믹스 DC-S5M2’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파나소닉코리아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DC-S5M2’(이하 S5M2)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S5M2는 사진과 영상에서 모두 높은 퀄리티를 낼 수 있도록 만든 신작이다. 루믹스 시리즈 최초로 상면위상차 오토포커스(AF)를 탑재한 S5M2의 신개발 24.2MP 풀사이즈 CMOS 센서는 풍부한 색상을 표현한다.또한 14+ 스톱의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실현하고, 듀얼 네이티브 ISO(ISO 100~51200, 확장 50~204800)와 3DNR로 노이즈는 줄이고 고감도 촬영에 대응한다.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해 높은 해상 성능을 이끌어내고, 피사체의 더 정밀하게 묘사한다.특히 S5M2는 상면위상차 AF를 통한 779점의 포인트로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고속·고정밀도로 산출한다. 역광이나 저조도 촬영에서 피사체를 판별하기 어려운 신이나, 복수의 사람이 교차하는 신 및 보다 작은 피사체에서도 뛰어난 AF 성능을 발휘한다. 라이카와 파나소닉이 공동 개발한 L2 (엘스퀘어)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신세대 비너스 엔진은 기계식 셔터로 9(AFS)/7(AFC)fps, 전자식 셔터 기준으로 30fps AFS/AFC Raw 연사 촬영이 가능해 롤링셔터 왜곡을 감소시켜준다.특히 S5M2는 S5와 같이 소형화를 유지한 채 카메라 바디내에 고정밀도의 새로운 방열 구조를 채용, 장시간의 촬영 등으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S5M2는 기존의 뛰어난 손떨림 보정 시스템에 더해 동영상 촬영시 휴대 촬영을 강력하게 서포트하는 ‘액티브 I.S.’를 신규 탑재해 S5대비 약 2배의 흔들림 보정이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루믹스 S5M2의 바디킷(DC-S5M2GD), 렌즈킷(DC-S5M2KGD, S-R2060GC 렌즈 포함), 더블킷(DC-S5M2WGD, S-R2060GC & S-S50GC 렌즈 포함)의 소비자가는 각각 259만원, 299만원, 329만원이다.
- 넥스트젠바이오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美희귀약 지정"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특발성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치료제 후보물질 ‘NXC680’이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 ODD)으로 지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특발성폐섬유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폐가 섬유화되어 폐 기능이 감소해 결국에는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질환이다. 주로 50~70세에 발병하며, 5년 후 생존율이 20~30% 수준으로 예후가 나쁘다. ‘NXC680’은 폐섬유화의 원인인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차단하는 저분자 합성신약이다.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2분기에 ‘NXC680’의 국내 임상1상시험 승인 (IND)를 신청할 예정이며, ‘NXC680’의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다각도의 사업개발 논의를 가속화할 예정이다.미국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시험 승인 및 허가 기간 단축, 전문의약품 허가 신청 비용 면제, 세금 감면, 허가 취득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로 유한양행, 대웅제약, SK케미칼 등에서 연구개발(R&D)을 총괄해 온 이봉용 대표가 2018년 창업했다.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와 더불어 원형탈모 치료제, 황반변성치료제 및 방사선 폐섬유증 치료제 등 다수 섬유증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노바센㈜, 세미콘 코리아 2023 참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소부장 기업인 노바센㈜은 오는 2월 열리는 2023 세미콘 코리아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노바센㈜)노바센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버터 플라이 및 펜들럼 압력 제어 밸브를 국산화 한 업체로, 한국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 2023’에서 국내외 다양한 고객들을 유치하여 성장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노바센은 2004년도 설립 이래로 고난위 제어 및 모니터링을 전문으로 한 기술기업으로 그동안 세미콘 중국, 미국, 일본, 대만, 그리고 말레이지아 전시회를 통해 괄목할 성과를 얻었다. 노바센은 이번 전시회에서 반도체 CVD 용 압력 제어 밸브 (APC Butterfly Valve) 및 ETCH 용 압력 제어 밸브 (APC Pendulum Valve)를 중점 소개할 예정이다.그동안 진공 압력 제어 밸브 내 제어기의 성능 미비로 몇몇 국산화 시도한 업체들의 제품은 반도체 업계에 진출하지 못하였으나, 노바센은 조선, 발전플랜트, 수소 자동차 분야 등에서 축적된 고난위 제어 기술 적용으로 빠른 응답 속도 및 제어 안정성을 충족하는 제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이길승 노바센 대표는 “노바센의 강점인 연구 개발(R&D)능력, 빠른 납기 및 적극적인 고객 지원 등의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해 국내외 반도체산업 발전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안재용 사장, 거점형 백신허브 제안...“SK바사 중심 보건생태계 조성할 것”
-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서 거점형 R&D 및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파트너십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해외 국가에 빠르게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제안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 참석,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주제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안 사장은 이 자리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R&D와 생산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백신 제조시설과 기술, 제품을 필요로 하는 국가에 이식해줄 수 있다”며 “대상 국가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자금과 인적 자원, 의약품 개발 제조 전반을 지원한다면 양자 간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향후 중동 지역에 이식할 수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R&D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을 제안한 것이다.2021년 9월 처음 개최돼 올해 2회를 맞은 리야드 서밋은 미국, 유럽 등 세계의 주요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바이오 산업의 향후 R&D 전망과 투자 전략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 연사로 참여한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다.이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 백신 제조시설과 기술이 이식되면 평상시에는 지역 내 필요한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바이러스 대유행 상황에선 빠르게 팬데믹 백신 생산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안 사장의 설명이다.그는 이어 “팬데믹이 유발할 수 있는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 국가 시스템의 위기를 경험한 만큼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백신의 자급화를 생각할 때”라며 “우리가 제안하는 협력 모델은 무엇보다 각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헌신이 필요하고, 참여하는 기관들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이 있어야 가능해진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구축하는 지역 기반 백신 개발 기술 및 생산 시설이 중·장기적으로 해당 국가 내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돕고 가치사슬을 완성시켜 자체 백신 상업화 역량을 갖추게 한다는 점, 그리고 국가 단위를 넘어 인근 지역의 보건안보에도 기여한다는 점도 파트너십 구축에 주목해야 할 이유로 덧붙였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공장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이를 통해 기술력 및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자체 개발한 백신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들에서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이며, 순차적으로 대상 국가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 중기 수출국 다변화·디지털 분야 지원 확대…“수출기여도 절반으로 늘린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정부가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국가 다변화와 디지털 분야 수출 지원에 나선다. 또 인천국제공항에 중소기업 항공수출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특정 품목이나 국가에 의존하던 과거의 성공 방정식으로는 위기극복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디지털 경제 시대 수출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26일 발표했다.이번 지원방안은 △디지털 분야 신 수출시장 확대 △글로벌화로 무장한 강한 기업 육성 △현장 수요에 기반한 수출지원체계 구축 제시 등 3대 전략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39%에서 2027년까지 50%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인천공항에 항공수출 전용 물류센터 조성먼저 디지털 분야 신 수출시장을 확대한다. 플랫폼 기반 온라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입점·홍보·물류·배송 등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 패키지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인천공항에 국내 최초의 항공 수출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콘텐츠 및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공급기술 등 신산업 분야 해외전시회에 중소기업의 참여도 지원한다. 벤처·스타트업의 중동·유럽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벤처펀드 조성과 교류행사 개최,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업 프로그램 확대 등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도 적극 뒷받침한다.특히 직·간접 수출 기업을 함께 키우면서 수출 다변화도 함께 모색한다.먼저 ‘내수기업 세계로 1000+’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업 등 수출기업에 공급하면서 수출에 기여한 간접수출 기업들이 지원 사업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한다. 이에 따라 간접수출기업 등 튼튼한 중소기업에 대해 수출바우처 지원 한도를 2배로 확대하고 정책자금도 우선 지원키로 했다.수출 기여도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기업의 간접수출확인서 발급건수를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반영한다. 수출지원정책에서 간접수출과 직접수출을 동일하게 대우하는 등 관련 제도도 정비한다. 간접수출기업의 수출기여도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정부포상도 신설한다.‘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분산된 수출기업 지정제도를 ‘글로벌 강소기업’ 브랜드로 통합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수출바우처를 자동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인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 외에도 연구개발(R&D), 정책금융, 스마트공장 등 정부 정책역량을 집중해 수출 선도기업으로 키운다.‘수출국 다변화 프로젝트’는 신규 수출시장 개척 확대를 위한 도전을 우대하는 게 핵심이다. 수출지원사업 평가지표에 다변화 지표를 20% 신설하고, 다변화에 나서는 중소기업이 수출지원정책 참여 시 자부담을 10% 완화한다. 이후 다변화에 성공한 기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선정 시 우대하고 금리 인하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품목별·국가별로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한 분석 정보도 필요한 중소기업에 제공한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CE·FDA 등 6대 인증 전담 대응반 운영중기부는 현장 수요에 기반한 수출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뉴욕·도쿄·두바이 등 주요 무역거점에 설치한 수출인큐베이터를 더 많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 오피스 형태의 ‘글로벌비즈센터’로 개편한다. 해외 현지에서 대형 박람회를 개최하고, 중동·EU·미주 등 전략시장에 대한 수출전시회 참여지원도 확대한다.세계적인 해외규격인증 요구 확대에도 대응한다. 기업 수요가 많은 CE(유럽), NMPA(중국), FDA(미국) 등 6대 인증 중심으로 전담대응반을 운영하고 연중 상시접수와 간이심사를 지원하는 패스트트랙을 신설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탄소중립 관련 인증은 인증별로 지원 한도도 확대한다.중소기업이 급격한 환율변동 등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환변동보험료, 수출보험료를 지원하고 17조8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도 지원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수출지원방안에 담긴 정책들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수출의 진정한 주역으로 거듭날 때까지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