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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W바이오사이언스,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초도 생산계약 체결
- 제이휄릭스Q6 제품 사진. (사진=JW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JW생명과학의 연구·개발(R&D)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는 정밀진단 전문기업 마이크로디지탈과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제이웰릭스Q6’(JWELICS Q6)의 초도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마이크로디지탈은 JW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제이웰릭스Q6의 초도 생산에 나선다.제이웰릭스Q6는 화학발광 면역 분석 장비로서 사람의 전혈, 혈장, 혈청, 비인두분비물 등에 포함된 항원·항체 및 특정 바이오마커를 정량화해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는 현장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g) 기기다. 최대 6개의 샘플 측정이 가능하며, 20분 이내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이 장비는 화학발광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능동형 펌프를 적용해 대형 자동화 장비와 동등한 민감도로 정밀한 조기진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능동형 펌프는 마이크로디지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복 세정(Washing) 기술로 카트리지 잔여물을 획기적으로 제거해 진단 정확도를 높인다.양사는 지난해 2월 제이웰릭스Q6의 사업화를 위한 업무제휴(MOU)를 체결한 바 있다. MOU 이후 JW바이오사이언스는 제이웰릭스Q6의 전 세계 독점 판매 권한을 확보한 뒤 장비에 장착하는 패혈증, 심장질환, 감염성질환, 호르몬질환 진단키트 개발 중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제이웰릭스Q6의 성능 향상을 위한 후속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라인 신설 등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이와 함께 JW바이오사이언스는 제이웰릭스Q6에서 사용될 패혈증 진단키트의 국내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패혈증 조기진단이 가능한 바이오마커인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 원천기술과 특이결합항체 2종에 대한 특허를 보유했다.JW바이오사이언스와 마이크로디지탈은 앞으로 내년 상반기 제이웰릭스Q6 출시를 목표로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차성남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POCT 시장에서 순수 국내 독자 기술력으로 현장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마이크로디지탈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POCT 기기·패널·키트 등 밸류체인을 강화해 글로벌 POCT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등에 따르면 체외진단 POCT 시장은 2019년 약 70억달러에서 연평균 7.1% 성장해 2027년에는 약 11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웹 보안업계 넷플릭스' 모니터랩, 글로벌 시장 덮친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사이버 보안 산업이 플랫폼 비즈니스로 전환되면서 모니터랩이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영국 런던, 미국 캘리포니아 등 전 세계 40개의 노드(네트워크 연결 포인트)를 이미 확보한 가운데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이광후 모니터랩 대표. (사진=모니터랩)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모니터랩은 지난 2005년에 설립된 기업간거래(B2B)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다. 웹방화벽, SSL(Secure Socket Layer) 가시성장비, 보안웹게이트웨이 등의 보안 솔루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웹방화벽 시장 1위 기업이다. 최근 웹보안 산업이 격변기를 맞이하면서 모니터랩은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업무 환경이 원격 근무를 비롯해 공유 및 거점 오피스 등의 도입으로 다변화하며 보안 위험이 커진 가운데, 특정 공간에서 장비 설치 없이도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세카스(SECaaS·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일상에서 넷플릭스나 배달의민족과 같이 구독형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처럼 보안서비스도 고객이 클라우드에 접속해 구독하는 형태의 사업으로 바뀌고 있다”며 “장기간 연구·개발(R&D)을 통해 클라우드 형태의 보안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세카스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를 선보인 건 모니터랩이 처음이다. 현재 약 500개의 고객사에 도입됐으며,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KT(030200), 컬리, 야놀자 등 다양하다.특히 지난해 초에는 세카스 플랫폼 처음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를 획득해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CSAP라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이 있어야 공공기관에 공급이 가능하다”며 “외산 기업은 인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국내 공공기관들이 클라우드 전환하는 사업은 모니터랩이 상당수를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객사가 빠르게 늘면서 실적도 성장세다. 연도별 매출액을 보면 △2019년 104억원 △2020년 107억원 △2021년 120억원 △2022년 140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비즈니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5.7%로 3년 전 6.7%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오는 2025년에는 클라우드 플랫폼 매출 비중이 50%로 늘어나고 매출액이 47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모니터랩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국가별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및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선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전개해 시장을 넓힌다. 또 다른 한편으론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상대로 하드웨어형 보안 장비를 우선 공급한 뒤, 클라우드 형태로 전환하는 시점에 구독형 보안 서비스를 납품해 실적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자체 고성능 보안 프록시(Proxy) 엔진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인·아웃바운드 인터넷 트래픽 통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세계에서 모니터랩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또 하드웨어형 보안 장비 사업을 20여년간 전개한 노하우를 보유한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 토대의 경쟁사들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한 6~7년 전에 창업을 한 업체가 대부분인 반면, 모니터랩은 18년 넘게 사이버 보안 사업을 계속하며 대응 기술을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글로벌 엣지를 구축해 전 세계 고객이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며 “전 세계의 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는 데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모니터랩은 공모가 7500~9800원에 200만주를 공모한다. 최대 공모금액은 196억원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1239만6900주다. 오는 4월17~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24~25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일은 5월 중이다.
- 멋지다, 레드벨벳! 브라보 ‘알 투 브이’ [종합]
- 레드벨벳(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진심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150분이었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첫 입성한 레드벨벳이 3년 5개월 간의 공연 갈증을 단 번에 풀어냈다. 끝도 없이 쏟아지는 히트곡 무대, 눈이 즐거운 화려한 퍼포먼스, 귀를 사로잡는 레드벨벳 다섯 멤버의 음색이 공연 내내 황홀함을 선사했다. 특히 중간중간 빵빵 터지는 레드벨벳 멤버들의 맛깔나는 입담은 공연을 풍성하게 만들었다.레드벨벳(웬디·아이린·슬기·조이·예리)은 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네 번째 단독콘서트 ‘알 투 브이’(Red Velvet 4th Concert : R to V) 2일차 공연을 성료했다. 레드벨벳은 공연이 치러진 1~2일 양일간 1만4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마지막 공연인 2일에는 비욘드 라이브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레드벨벳은 ‘알 투 브이’라는 콘서트 타이틀에 걸맞게 톡톡 튀는 ‘레드’(Red) 콘셉트와 매혹적인 ‘벨벳’(Velvet) 콘셉트를 아우르는 무대들로 이번 공연을 꽉 채웠다. 첫 공연은 ‘레드’로 시작해 ‘벨벳’으로, 마지막 공연은 ‘벨벳’에서 ‘레드’로 이어지는 형태로 세트리스트를 변주해 특별함을 더했다.볼거리도 다채로웠다. 이번 공연은 유명 안무가 최영준이 퍼포먼스 디렉터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25인의 댄서들로 구성된 메가 크루가 4가지 섹션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공연의 흐름을 이어주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더불어 레드벨벳의 무대 위 등장을 더욱 빛낸 가로 7.2m, 세로 4.5m 크기의 웅장한 대형 오르골 세트, 멤버들의 이동 동선에 따라 각자의 상징 컬러로 시시각각 색깔이 변한 5m 높이의 5각 집 세트, 팬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간 다섯 갈래 돌출 무대 등 다양한 장치 및 효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레드벨벳(사진=SM엔터테인먼트)◇‘포즈’부터 ‘피카부’까지… 매혹적인 벨벳이날 공연의 포문은 ‘포즈’가 열었다. 블랙 의상을 맞춰 입고 나온 레드벨벳은 레이저쇼를 방불케 하는 스펙터클한 무대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어서 ‘베그 포 미’, ‘줌’ 무대를 선보인 레드벨벳은 마치 뮤지컬 무대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무대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팬들과 잠시 인사를 나눈 뒤 레드벨벳은 중앙 원형 무대에 앉아서 무대를 이어갔다. ‘바이 바이’, ‘인 앤 아웃’ 무대를 꾸민 레드벨벳은 중간중간 팬들과 아이컨택하면서 소통했다.매혹적인 벨벳 콘셉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아이 저스트’, ‘피카부’, ‘배드 보이’, ‘사이코’ 무대는 피날레를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다섯 빛깔 조명을 받으며 등장한 레드벨벳은 힘 있는 보컬로 ‘아이 저스트’를 열창했고, 이어진 ‘피카부’ 무대에선 팬들이 떼창과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며 함께 즐겼다. ‘배드 보이’ 무대에선 인트로에 맞춰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 웬디가 연이어 등장해 독무를 선사했다. ‘홀린듯 나를 따라와’라는 ‘배드 보이’의 노랫말처럼, 모두가 레드벨벳 멤버들에게 홀린 순간이었다. 벨벳 콘셉트의 백미는 ‘사이코’였다. 레드벨벳은 절제된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했고, 중앙 무대에서 펼친 댄스 브레이크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이었다. 특히 ‘사이코’ 후렴구에서는 팬들이 한목소리로 노랫말을 떼창하며 함께 대미를 장식했다.레드벨벳(사진=SM엔터테인먼트)◇‘필 마이 리듬’→‘퀸덤’… 톡톡 튀는 레드레드 콘셉트의 포문은 레드벨벳의 메가히트곡 ‘필 마이 리듬’이 열었다. 수십명의 댄서와 함께 호흡을 맞춘 레드벨벳은 우아한 매력을 한껏 품어낸 무대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고풍스러운 궁전에 방문한 듯한 느낌을 선사한 전면부의 와이드 스크린은 무대를 감상하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레드벨벳 멤버들도 마치 꽃이 만개한듯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생명력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진 ‘뱀보레오’, ‘LP’ 무대에선 꽃잎이 휘날리는 듯한 무대 구성으로 황홀함을 선사했다.헤드셋 문제로 공연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조이는 커스텀 마이크를 들고 후반부 무대를 이어갔다. ‘아이스크림 케이크’, ‘오 보이’, ‘롤러코스터’을 열창한 레드벨벳은 ‘눈 맞추고, 손 맞대고’ 무대로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서며 교감을 이어갔다. 팬들은 마치 레드벨벳 제6의 멤버가 된 것처럼, 노래 한 구절 한 구절 떼창하며 열정적으로 즐겼다.하이라이트는 ‘퀸덤’이었다. 레드벨벳의 레드 콘셉트를 가장 잘 담아낸 곡으로, 무대 말미에 축포가 터지며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가만히 앉아 있던 팬들도 저절로 일어나게 만드는 흥겨운 리듬은 듣는 내내 모두를 떼창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친구가 아냐’, ‘벌스데이’ 그리고 ‘빨간 맛’ 무대에선 통통 튀다 못해 빵빵 터지는 듯한 쾌감을 선사하며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레드벨벳(사진=SM엔터테인먼트)앙코르 무대도 알찼다. ‘셀레브레이트’를 시작으로 ‘마이 디어’, ‘러시안 룰렛’, ‘유 베러 노우’까지 무려 4곡을 선사해 넘치는 팬사랑을 입증했다. 특히 ‘러시안 룰렛’ 무대에선 모두가 약속이나 한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함께 즐겼다. 공연을 마친 레드벨벳 멤버들은 팬들에게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조이는 “이 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안 오지 않냐”고 반문하며 “이 순간을 아름답게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린, 슬기, 웬디는 “저희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마음 놓고 뛰어놀았던 것 같다”,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는데 팬 여러분 덕에 행복하게 공연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예리는 “어제 공연에서 너무 많이 울었는데, 올라온 사진을 보니 창피하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서울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 투어를 나간다. 행복하게 즐기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 공연을 성료한 레드벨벳은 싱가포르, 요코하마,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등 10개 도시에서 총 13회 공연의 글로벌 투어로 현지 팬들과 만난다. 오는 6월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3’에 유일한 K팝 그룹으로 참석한다.
- 서울 강남권 '청약 큰 장'…가점 낮은 2030, 추첨제 물량 노려볼 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강남권 아파트 청약시장에 큰 장이 서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간 강남권은 가점이 높은 현금 부자만 참여할 수 있는 ‘그들만의 리그’로 불렸지만 올해부터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운’에 의한 당첨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높은 분양가 탓에 예전 같은 로또 청약은 아니지만 내 집 마련 기회의 문턱이 훨씬 낮아졌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고 맞춤형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강남권 큰 장 선다…래미안원페를라·메이플자이 ‘주목’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예정물량은 27만2420가구다. 이중 수도권에서는 13만8703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서울에선 2만9039가구가 대기 중이다. 서울에선 상반기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와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이 분양한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지하4층, 지상22층 규모 아파트 16개동 1097가구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이 497가구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7호선 내방역이 가깝고 올림픽대로, 서리풀터널 등을 통해 서울 동·서 및 강남권 이동이 편리하다. 강남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청담동에선 ‘청담르엘’ 공급이 예정돼 있다. 1261가구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반포동과 잠원동에서는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와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래미안원펜타스는 전체 641가구 가운데 2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9호선 신반포역이 바로 앞에 있고 초·중·고 모두 도보 가능해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이플자이는 지상 최고 35층·29개동 3307가구로 23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사이에 끼어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도 연내 분양을 목표로 일정을 잡고 있다. 총 2678가구중 일반분양은 578가구다. 비강남권에선 이문3구역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와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가 최대 기대주다. 특히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이문·휘경뉴타운 대장주다. 걸어서 5분 거리에 1호선 외대앞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총 4321가구 중 164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가점 낮다면 추첨제로…“가성비 평형 찾아야”올해는 실수요자들이 기다렸던 강남권 물량이 대거 포함된데다 청약 문턱이 크게 낮아지면서 내 집 마련 적기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올해부터 중소형평형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저 가점자와 유 주택자의 청약 당첨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청약 가점제는 △무주택기간(32점) △부양 가족 수(35점) △가입기간(17점) 등 가점을 더해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무주택기간이 짧고 부양 가족 수가 적은 2030세대나 1인 가구, 주택을 소유한 유 주택자는 사실상 당첨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 4월부터는 추첨제 비중이 높아지면서 저가점자나 유주택자도 당첨될 길이 열렸다. 기존 가점 100%였던 △전용 60㎡ 이하는 가점 40%, 추첨 60% △전용 60~85㎡는 가점 70%, 추첨 30%로 개선된다. 전용 85㎡ 초과는 기존에 가점 50%, 추첨 50%였지만, 중장년층의 대형 평형 선호를 고려해 가점제 비율을 80%로 높였다.또한 정부가 1·3대책에서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비규제지역에서도 전용 85㎡ 이하 중소형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100%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다만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여기에 정부가 중도금 대출 금지 규제를 없애고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도 허용한 만큼 청약 여건도 대폭 개선했다. 다만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분양가는 오르고 있기 때문에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고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같은 단지라도 평형별로 평당 분양가가 달라 가성비 평형이 어디인지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구리역롯데캐슬 전용 84㎡의 평당 분양가는 2400만원이었지만 전용 34㎡는 1800만원으로 편차가 있다는 것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집값 하락과 청약시장 침체 때문에 청약제도가 완화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청약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개별 단지마다 꼼꼼히 분석하고 확실한 기준을 잡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박 대표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중형 평형은 비쌌지만 소형 평형은 저렴한 편이었다. 같은 단지에서도 타입에 따라 평당분양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 따져봐야 한다”며 “시세 체크를 할 때는 시중 호가에서 실제 네고 가능한 수준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레드벨벳 슬기 "웬디, 영어할 때마다 섹시… 눈 풀려"
- 레드벨벳 웬디(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3년 5개월 만에 국내 콘서트를 개최한 그룹 레드벨벳이 오프닝부터 빵빵 터지는 입담을 자랑했다.레드벨벳 웬디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네 번째 단독콘서트 ‘알 투 브이’(Red Velvet 4th Concert : R to V) 2일차 공연에서 “오늘 2일차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팬분들께도 중계되고 있다”며 유창한 영어로 글로벌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이를 본 슬기는 “웬디는 영어를 할 때마다 섹시해진다”며 “특히 (영어를 내뱉을 때마다) 눈이 풀린다”고 말해 현장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이후 레드벨벳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해외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3년 반 만에 여는 콘서트다. 저희가 쌓인 곡이 많은데, 오늘 다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레드벨벳은 ‘알 투 브이’라는 콘서트 타이틀에 걸맞게 톡톡 튀는 ‘레드’(Red) 콘셉트와 매혹적인 ‘벨벳’(Velvet) 콘셉트를 아우르는 무대들로 이번 공연을 꽉 채웠다. 첫 공연은 ‘레드’로 시작해 ‘벨벳’으로, 마지막 공연은 ‘벨벳’에서 ‘레드’로 이어지는 형태로 세트리스트를 변주해 특별함을 더했다.이번 공연에서 레드벨벳은 발랄하고 경쾌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러시안 룰렛’, ‘빨간 맛 ’, ‘퀸덤’,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피카부’, ‘배드 보이’, ‘사이코’, 부드럽고 우아한 ‘필 마이 리듬’, 키치하고 힙한 에너지가 가득한 ‘벌스데이’ 등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히트곡 무대들을 펼칠 예정이다.레드벨벳은 서울 단독콘서트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요코하마,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등 10개 도시에서 총 13회 공연의 글로벌 투어로 현지 팬들과 만난다. 오는 6월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3’에 유일한 K팝 그룹으로 참석한다.
- 레드벨벳 "3년 반 동안 쌓인 곡 많아… 다 보여줄 것"
- 레드벨벳(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모두 다 보여드리겠습니다.”그룹 레드벨벳이 3년 5개월 만에 국내 단독콘서트를 개최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레드벨벳 아이린은 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네 번째 단독콘서트 ‘알 투 브이’(Red Velvet 4th Concert : R to V) 2일차 공연에서 “약 3년 반 만에 여는 콘서트다. 그동안 저희가 쌓인 곡이 많다”며 “무대를 못 보여드린 곡이 참 많은데, 그것들을 다 모두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조이는 ‘알 투 브이’라는 공연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조이는 “레드벨벳이 강렬한 레드와 우아하고 부드러운 벨벳 콘셉트를 잘 소화할 수 있는 그룹으로 유명하지 않냐”며 “그래서 그걸 제대로 보여드리고자 공연명을 ‘알 투 브이’로 정했다”고 설명했다.그러자 슬기가 “(일부 팬분들께서) ‘하루는 레드고, 하루는 벨벳 콘셉트인가?’라고 하시기도 했다”며 “우린 다 보여드려야 한다. 우린 레드벨벳이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레드벨벳은 ‘알 투 브이’라는 콘서트 타이틀에 걸맞게 톡톡 튀는 ‘레드’(Red) 콘셉트와 매혹적인 ‘벨벳’(Velvet) 콘셉트를 아우르는 무대들로 이번 공연을 꽉 채웠다. 첫 공연은 ‘레드’로 시작해 ‘벨벳’으로, 마지막 공연은 ‘벨벳’에서 ‘레드’로 이어지는 형태로 세트리스트를 변주해 특별함을 더했다.이번 공연에서 레드벨벳은 발랄하고 경쾌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러시안 룰렛’, ‘빨간 맛 ’, ‘퀸덤’,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피카부’, ‘배드 보이’, ‘사이코’, 부드럽고 우아한 ‘필 마이 리듬’, 키치하고 힙한 에너지가 가득한 ‘벌스데이’ 등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히트곡 무대들을 펼칠 예정이다.레드벨벳은 서울 단독콘서트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요코하마,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등 10개 도시에서 총 13회 공연의 글로벌 투어로 현지 팬들과 만난다. 오는 6월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3’에 유일한 K팝 그룹으로 참석한다.
- 반도체·배터리기업 10곳 중 7곳 "투자자금 확보율 60% 미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반도체, 배터리(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분야 기업들이 투자확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에도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곤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적기 투자가 중요한 첨단산업의 자금사정 개선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료=대한상의)2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에 속한 기업 110곳의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들 기업 10곳 중 7곳(70%)은 필요 투자자금의 60%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집행에 필요한 자금규모 대비 현재의 자금확보 비율’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40~60% 미만’(27.3%), ‘20% 미만’(21.8%), ‘20~40% 미만’(20.9%), ‘80% 이상’(18.2%), ‘60~80% 미만’(11.8%) 순으로 응답했다. 투자자금 확보 비율이 40%에도 못 미치는 첨단분야 기업이 10곳 중 4곳(42.7%)에 달하는 셈이다.지난해보다 자금사정이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내부 유보금 등 전반적인 자금사정이 악화했다는 기업이 호전됐다는 기업보다 2배 이상 많았다.문제는 이들 기업이 해당 업종의 성장성과 국내외 시장상황을 감안했을 때 지금은 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시기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속 산업의 전망과 주요 경쟁사들의 투자상황 혹은 기술추격 수준 등을 종합 고려했을 때, 바람직한 투자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시설투자’(60%),‘연구개발(R&D) 투자’(72.7%), ‘인력투자’(64.5%) 등 모든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월등히 많았다.기업들이 꼽은 자금조달 관련 애로는 직접금융 분야에서 ‘고금리 시장상황 및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회사채 발행 어려움’(66.3%),‘투자심리 위축 등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주식발행 어려움’(41.8%), ‘어음할인 및 전단채 발행 어려움’(10.9%) 순, 간접금융분야에서 ‘대출 고금리’(70.9%), ‘대출한도 축소’(37.3%), ‘엄격한 대출심사’(22.7%), ‘담보물·보증인 부족’(18.2%) 순으로 나타났다.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주요국의 파격적인 투자세액공제 혜택과 보조금 지원수준을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첨단제품의 원가경쟁력이 뒤처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기업들의 자금사정을 개선시킬 수 있는 정책금융 확대, 보조금 지원 등의 다양한 정책 포트폴리오들도 검토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중기부, 강한 수출 중소기업 육성 본격적으로 나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2023년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및 ‘수출바우처’ 참여기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기존에 선정 절차, 일정, 기준 등이 제각각이었던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유망 중소기업, 수출 두드림기업 지정제도를 통합해 새롭게 도입한 제도이다.수출액 규모별로 유망(10만~100만달러), 성장(100만~500만달러), 강소(500만달러 이상), 강소+(1000만달러 이상)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20여개 수출지원기관의 해외 마케팅 및 금융 관련 우대를 제공한다.‘수출바우처’는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를 통해 디자인개발, 홍보, 바이어 발굴, 해외인증 등 13가지 해외 마케팅 메뉴판에서 원하는 서비스 공급기관을 선택해 수출지원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해외진출 마케팅 지원사업이다.수출바우처도 수출액 규모별로 내수(수출액 0), 초보(10만달러 미만), 유망(10만달러~100만달러), 성장(100만~500만달러), 강소(500만달러 이상), 강소+(1000만달러 이상) 6단계로 구분해, 해외 진출시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를 바우처 형식으로 3000만원에서 최대 1억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모집에는 수출기업 1719개사가 지원해 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출바우처’ 모집에는 내수 및 수출기업 6026개사가 지원해 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중기부는 신청기업들의 신시장 개척 노력, 제품·기술 경쟁력 등 글로벌 진출 역량 등을 면밀하게 평가한 결과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1038개사 및 수출바우처 1차 지원기업 227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참여기업은 전년대비 수출액이 18.7% 증가했다. 선정된 1038개사에는 별도 평가 없이 수출바우처를 발급한다. 특히 강소 단계 선정기업은 전용 연구·개발(R&D) 트랙을 통해 연구개발비(연간 최대 5억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수출바우처’ 참여기업은 전년대비 수출액이 20% 증가했다. 중기부는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튼튼한 내수기업’ 트랙을 신설해 내수기업 중 간접수출 실적이 우수한 기업, 예비·아기유니콘, 팁스·포스트팁스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등 수출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내수기업 129개사를 별도로 선정했다.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 지원한도를 2배 확대해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한다.수출바우처 선정기업은 오는 3일부터 협약 체결을 시작해 2024년 2월까지 11개월간 수출바우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2차 참여기업 모집은 5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 "韓수출 '품목·국가 집중도' 높은 만큼 타격도 크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나아가 수출 활력과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출의 품목·국가 집중도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세계 10대 수출국의 수출 집중도 비교 및 시사점’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경연이 한국무역협회 통계와 국제연합(UN)의 국제무역 통계를 활용해 주요 국가들의 수출 품목 집중도를 계산한 결과, 한국은 779.3p(포인트)로 세계 10대 수출국(평균 548.1포인트)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 다음으로는 일본, 중국, 캐나다, 벨기에, 독일 순으로 수출의 품목 집중도가 높았으며, 10대 수출국 중 품목 집중도가 가장 낮은 나라는 네덜란드로 한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한경연은 전기장치·기기, 자동차 등 특정 품목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구조가 반영된 결과라고 보았다. 실제로 상위 10대 수출 품목의 수출액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68.7%)이 세계 10대 수출국(평균 58.8%)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우리나라의 수출 대상 국가 집중도는 1019포인트로, 세계 10대 수출국(평균 1214.7포인트) 중 캐나다(5734.4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다음으로는 일본, 네덜란드, 벨기에, 미국, 중국 순이었으며, 10대 수출국 중 국가 집중도가 가장 낮은 나라는 독일로 조사됐다.이는 우리나라 수출의 약 40%가 중국과 미국에 쏠려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의 전체 수출 대비 수출 상위 5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58.6%로, 캐나다(86.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한경연은 한국처럼 특정 품목 및 국가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대외 환경 변화로 인한 수출 충격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특히, 팬데믹과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중국 중심의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재편되고,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새로운 먹거리가 다양하게 등장한 것이 최근의 국제통상 환경 변화라고 해석했다. 이같은 흐름이 특정 품목·국가 집중도가 높은 한국 수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한경연은 최근 5년(2018~2022년)간 우리나라 수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세계 10대 수출국(6.1%)에 비해 크게 미흡했다고도 분석했다. 한국이 최근의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 확대로 인한 수출 타격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은 것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수출이 한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특정 품목·국가에 편중된 수출구조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적극적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과 함께, 연구개발(R&D) 등 민간의 혁신 지원 확대를 통해 경쟁력 있는 품목을 다양하게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