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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따라오는 디지털 사이드미러…현대차·기아 '차 덕후'가 구현한 미래는
  • 시선 따라오는 디지털 사이드미러…현대차·기아 '차 덕후'가 구현한 미래는[르포]
  • [화성=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때나 복잡한 교차로에 진입할 때,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운전자 시선에 맞춰 시야각을 조절해 안전한 주행을 유도한다. 뒷바퀴 등 거울형 사이드 미러로는 볼 수 없었던 사각지대도 시선만 돌리면 볼 수 있다.25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에서 대상을 수상한 EAI 팀과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오른쪽), 권오성 연구개발지원사업부장 상무(왼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25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로보틱스비전AI팀 연구원 네 명이 구성한 EAI 팀이 ‘액티브 디지털 사이드 미러(ADSM)’를 통해 상상 속 기술을 현실에 구현했다.현대차·기아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EAI 팀의 액티브 디지털 사이드 미러(ADSM). (사진=현대차·기아)ADSM은 최신 차량에 탑재해 운전자 시선을 인식하는 ‘인캐빈 카메라’와 디지털 사이드 미러로 구현 가능하다. 카메라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 시선을 따라가면,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이를 바탕으로 거울을 보듯 시야각을 조절한다.원종하 책임연구원은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기존 사이드 미러보다 좋지만 이를 선택하는 고객은 많지 않다”며 “불편하고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더욱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ADSM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특허는 이미 출원한 상태로, 상용차 등에도 적용해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25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에서 EAI 팀이 ‘액티브 디지털 사이드미러(ADSM)’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자동차를 사랑하는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이 꿈꿔 온 미래 모빌리티를 현실로 구현하는 혁신의 축제가 남양연구소에서 펼쳐졌다. 올해 주제가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차 덕후들’이었던 만큼, EAI 외에도 본선 경연에 참여한 다섯 개 팀은 7개월간 휴일과 주말을 반납하며 자신들이 그린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현실화했다.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등 임원진과 신입사원 5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기술 실현 가능성과 독창성, 기술 적합성, 고객 지향성 등을 평가해 대상 1팀과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을 선정했다.현대차·기아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포스트잇’ 팀의 ‘스마트 러기지 시스템’. (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모이수차’ 팀의 ‘H-브리즈’. (사진=현대차·기아)‘포스트잇’ 팀의 ‘스마트 러기지 시스템’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스마트 러기지 시스템은 트렁크 내부에 에어포켓을 달아 적재한 물건을 보호하는 것으로, 에어백이 트렁크에 달리는 셈이다. 운전석 버튼을 누르면 10초만에 공기가 주입된다.마찬가지로 최우수상을 받은 ‘모이수차’ 팀의 ‘H-브리즈’는 수소전기차에서 발생한 물을 활용한 가습 시스템이다. 자동차 히터코어 후방에 가습기 모듈을 설치하고 수소차 주행 시 발생한 물로 필터를 적셔 가습 효과를 낸다. 필터 교체가 쉽고, 애프터 블로우 기능을 통해 세균 번식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우수상은 △경제운전 상황을 내비게이션 화면에 시각적으로 표시해주는 ‘트리이비(TREEV)’ △에너지 하베스터(Harvester)를 활용한 보조 전력원 ‘무환동력’ △통신을 통해 짐칸의 전자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다목적 소형상용차 바디빌더 모듈‘ 이 각각 수상했다.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지난 2010년부터 창의적 연구 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 연구 개발 열정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현대차·기아 R&D 및 AVP 본부가 주관해 개최한다. 올해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위해 현대차·기아는 지난 4월 101건의 아이디어를 공모 및 심사해 본선 진출 팀을 선정했다. 선정 팀에는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할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했다.현대차·기아는 대상 수상 팀에 상금 1000만원과 CES 2025 견학 기회를 수여할 예정이다. 또 최우수상 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아시아 지역 해외 기술 탐방 기회가 주어지며, 우수상에게는 국내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고객들이 이날 발표를 보면서 ‘저 기술이 적용된 차를 빨리 타고 싶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임직원들이 가진 참신한 아이디어가 현대차·기아의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임을 확신하며 향후 더 많은 아이디어가 구현될 수 있도록 이러한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이다원 기자
"왜 우리집은 안 오르지?"…서울 집값, '여기'만 오른다
  • "왜 우리집은 안 오르지?"…서울 집값, '여기'만 오른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부터 내년까지 마포아파트 입주물량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서울 집값에 대한 긴급진단 콘텐츠를 내놨다.서울 아파트값이 3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우리집은 안올랐다”는 사람들도 여전한 현실이다. 영상에서는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며 오르던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한 장세에서 어느 지역을 선택해야할지 현황을 분석했다.김인만 소장은 영상에서 ①역세권 ②주거환경(편의시설) ③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한 지역은 ‘불패’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장세에서 한강벨트로 불리는 강남·마포·용산·성동 지역의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다고 했다.강남3구와 용산구의 집값은 이미 크게 올랐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마포나 성동 지역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성동구의 경우 강남과 다리하나 건너면 갈 수 있는 입지적인 부분으로 주로 강남에 사는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성동지역에 집을 사주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마포는 고소득 직장인이 근무하는 여의도와 광화문 지역의 수요가 많아서 실제 집값을 받쳐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포의 경우 입주물량이 하나도 없고 분양물량도 희소한 상황이다.실제 부동산R114 랩스에 따르면 지난 10개년 마포구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5년 2213가구, 2016년 1518가구, 2017년 543가구, 2018년 1436가구, 2019년 1389가구, 2020년 1771가구, 2021년 1825가구, 2022년 60가구, 2023년 1446가구, 2024년 0가구, 2025년 0가구로 집계됐다. 분양물량은 올해 7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와 마포에피트어바닉 단 두 곳 뿐이었다. 이미 분양계약이 마무리된 곳을 제외하면 올해 사실상 마포에피트어바닉 한 곳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영상에서는 마포는 오피스텔 시장도 수요가 받쳐주기 때문에 침체기를 맞은 적이 없다는 분석과 함께 더이상 마포지역에 개발할 땅이 없어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공급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 영상에서 내년 금리인하와 입주물량 부족을 이유로 전세보다는 내집마련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비싼 신축아파트를 마련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대안을 선택해서 단계적으로 넓혀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4.10.25 I 김아름 기자
스타벅스·JA 코리아, 일반인 대상 JOB 박람회 개최
  • 스타벅스·JA 코리아, 일반인 대상 JOB 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교육기부 NGO 단체인 ‘JA(Junior Achievement) 코리아’와 손잡고 오는 29일 일반인 대상으로 바리스타 직무 체험을 할 수 있는 ‘JOB 박람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스타벅스-JA 코리아 청소년 대상 잡페어 (사진=스타벅스)JOB 박람회는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중 바리스타로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각 회차별 100명씩을 모집해 행사 당일 총 3회를 진행한다.행사 구성은 △바리스타 멘토링 △모의면접 △나만의 음료 만들기 △커피 원두 비교 테이스팅 등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실무 프로그램은 물론 이력서 사진 촬영 지원과 사회 초년생 월급 관리 노하우 교육 등 취업 관련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JOB 박람회 참가자 모집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참가 신청 방법은 JA Korea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해 ‘교육사업’ 탭에 있는 ‘신청·참여’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인원 모집은 선착순 마감되며 자세한 내용은 JA Korea 담당자를 통해 알 수 있다.스타벅스는 JA 코리아와 지난 2015년부터 전국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교육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성인을 대상으로 박람회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처럼 스타벅스가 JA 코리아와 박람회의 참여 대상을 청년으로 확대한 이유는 지난 1월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인 ‘종로R점’을 개점하며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약속했기 때문이다.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 오픈 당시 스타벅스는 JA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통해 바리스타 채용 연계 프로그램 대상자를 기존 특성화고 학생에서 청년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겠다 밝힌 바 있다.스타벅스와 JA 코리아의 박람회는 주목할 만한 성과도 내고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JA 코리아와 지난 9년 동안 특성화고 학생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470여 명을 채용했다. 이 중 매장 관리자 직급으로 승진한 인원도 33명에 이른다.스타벅스 코리아 김지영 ESG팀장은 “바리스타를 꿈꾸는 청년들이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구성으로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JA 코리아와 함께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오희나 기자
에스티큐브, 최대주주 에스티큐브앤컴퍼니로 변경…넬마스토바트 로열티율도 상향
  • 에스티큐브, 최대주주 에스티큐브앤컴퍼니로 변경…넬마스토바트 로열티율도 상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에스티큐브(052020) 최대주주가 에스티큐브앤컴퍼니로 변경됐다. 에스티큐브앤컴퍼니와 에스티큐브는 이번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표명했다.25일 에스티큐브는 관계사 에스티큐브앤컴퍼니를 대상으로 발행한 13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스티큐브앤컴퍼니는 에스티큐브의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했으며, 에스티큐브는 130억원의 임상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을 확보했다.에스티큐브앤컴퍼니는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를 최초 개발한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이다. 넬마스토바트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10월부터 에스티큐브와 넬마스토바트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 자체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이번 에스티큐브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올랐다.양사는 에스티큐브의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넬마스토바트의 성공보수 지급기준을 변경했다. 넬마스토바트 기술이전(License-out, L/O) 시 판매 로열티 관련 수익구조를 에스티큐브에 유리한 조건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다.넬마스토바트의 마일스톤 수익구조는 넬마스토바트 연구개발에 참여한 미국 MD앤더슨(MD Anderson) 암센터가 10%, 나머지 90%에 대해 에스티큐브앤컴퍼니와 에스티큐브가 45%씩 수익을 공유한다. 판매 로열티에 대해서는 변경 전 매출 누적금액에 따른 배분 비율에 차이가 있었으나, 변경계약 이후 누적금액과 관계없이 에스티큐브가 45%를 수취할 수 있게 됐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넬마스토바트 로열티 변경계약은 향후 넬마스토바트의 기술이전 계약에 앞서 에스티큐브 주주들의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한 사전 작업”이라며 “글로벌 제약사, 국내 대기업 등과 협력 논의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주주 지분 확대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 임상 R&D 역량 강화, 넬마스토바트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 모든 방안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합쳐져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에스티큐브는 신주 185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우선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예정 발행가액(할인율 30% 반영) 4,720원 기준 약 873억원 규모다. 에스티큐브의 기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법인인 바이오메디칼홀딩스와 에스티사이언스는 이번 유상증자 청약에 100% 참여할 계획이다.기존 주주는 1주당 약 0.4주를 배정받는다. 11월 18일 확정 발행가액을 최종 산정한 이후 11월 21일, 22일 이틀간 구주주 청약이 진행된다.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하는 실권주에 대해서는 같은 달 26일, 27일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에스티큐브는 현재 재발·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ES-SCLC)을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1b/2상, 전이성 말기 대장암 3차 이상 치료제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의 연구자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SITC 2024(미국 면역항암학회 학술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다.
2024.10.25 I 김지완 기자
일라이릴리와 빅딜 말 아낀 펩트론...키워드는 ‘확장성’
  • 일라이릴리와 빅딜 말 아낀 펩트론...키워드는 ‘확장성’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사 펩트론(087010)의 회사 가치에 대한 업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공동연구 소식을 알리며, 급상승한 회사 가치에 대해 여전히 낮다는 ‘낙관론’과 거품이 있다는 ‘비관론’이 맞서는 형국이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 (사진=펩트론)◇펩트론, 신고가 기록...시총 2조 돌파하기도11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논란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일라이릴리와 펩트론의 공동연구가 종료되는 내년 말께나 판가름 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7일 공시한 양사 간 계약에서도 드러난다. 해당 계약은 펩트론의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 ‘스마트데포’의 내부 연구개발(R&D)과 후속 상업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목적으로 한정했다. 내년 말까지 유효한 R&D 성과가 없다면 본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작다는 뜻이기도 하다. 투자자들은 일단 본계약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최근 주가 흐름이 방증한다. 펩트론의 주가는 해당 공시 이후 5만 200원(이하 종가 기준)에서 한 때 신고가를 기록하며, 지난 17일 10만원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2조원을 넘어서며, 코스닥 ‘톱20’로 올라섰다. 근거도 있다. 전문가들은 계약상 ‘을’의 입장으로서 펩트론이 말을 아꼈지만, 핵심 키워드는 제시했다고 판단한다. 계약의 내용에 포함된 공동연구 범위가 근거다. 양사는 스마트데포를 일라이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들’에 적용하는 R&D를 진행하기로 했다. 비만치료제에 대해 한정한 것이 아니라 일라이릴리의 또 다른 ‘캐쉬카우’(현금창출원)인 당뇨치료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 가능성을 남긴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복수의 약물에 대해 이 같은 계약을 맺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라며 “당초 일라이릴리도 지난해 펩트론의 기술을 검토할 당시만 해도 한정적인 부분에서만 협력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이어 “1년 넘는 기간 스마트데포의 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플랫폼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 것이다”라며 “실제 본계약까지 이뤄진다면 펩트론의 회사 가치는 코스닥 시총 ‘톱5’에도 충분히 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펩트론)◇본계약 성사되면 기술수출 잇따를 전망일라이릴리와 펩트론의 본계약이 성사되면 스마트데포에 대한 기술수출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뜩이나 탐내고 있던 기술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가 인증까지 하면서 신뢰도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빛을 발하게 된다는 의미다. 스마트데포를 적용하면 일주일 정도 약효를 유지하는 제품도 수개월까지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스마트데포를 둔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간 경쟁은 이번 계약에서도 치열했다. 일라이릴리가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노보노디스크와 경쟁 끝에 성사했다. 노보노디스크가 먼저 펩트론에 접근했으나, 양사 모두 단독 계약을 원하면서 일라이릴리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펩트론은 일라이릴리 외에도 다수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스마트데포에 기반한 신약 공동개발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독일, 벨기에, 일본, 스위스 소재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 모두 글로벌 20위 안에 드는 대형 제약·바이오사로 알려졌다. 펩트론 관계자는 “대부분 비밀유지계약(CDA)이 있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면서도 “스마트데포에 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의 관심이 추가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비관론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라이릴리와 계약이 틀어지면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 펩트론의 올해 상반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4억 원에 불과하다. 이 같은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 1200억 원 중 신공장 건립에 650억원, 회사 운영에 550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자금 조달이 성공적으로 이뤄져도 R&D 투자 등으로 매년 15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내는 상황이라, 자체 매출 확보도 시급한 상태다. 펩트론의 최근 3년 매출은 66억원에서 58억원, 3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펩트론 관계자는 “스마트데포 기술을 적용한 첫 상용화 제품 ‘루프원’(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밖에도 위탁개발생산(CDMO) 등으로 안정적 성장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5 I 유진희 기자
에스티큐브, 130억 규모 유증대금 납입..에스티큐브앤컴퍼니로 "최대주주 변경"
  • 에스티큐브, 130억 규모 유증대금 납입..에스티큐브앤컴퍼니로 "최대주주 변경"
  • 에스티큐브의 최대주주가 에스티큐브앤컴퍼니로 변경됐다. 에스티큐브는 25일 관계사 에스티큐브앤컴퍼니를 대상으로 발행한 13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됐다고 밝혔다. 에스티큐브앤컴퍼니는 에스티큐브의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했으며, 에스티큐브는 임상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을 확보했다.에스티큐브앤컴퍼니는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를 처음 개발한 기업이다. 넬마스토바트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10월부터 에스티큐브와 넬마스토바트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 자체 투자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이번 에스티큐브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올랐다.양사는 에스티큐브의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넬마스토바트의 성공보수 지급기준을 변경했다. 넬마스토바트 기술이전(License-out, L/O) 시 판매 로열티 관련 수익구조를 에스티큐브에 유리한 조건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다.넬마스토바트의 마일스톤 수익구조는 넬마스토바트 연구개발에 참여한 미국 MD앤더슨(MD Anderson) 암센터가 10%, 나머지 90%에 대해 에스티큐브앤컴퍼니와 에스티큐브가 45%씩 수익을 공유한다. 판매 로열티에 대해서는 변경 전 매출 누적금액에 따른 배분 비율에 차이가 있었으나, 변경계약 이후 누적금액과 관계없이 에스티큐브가 45%를 수취할 수 있게 됐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ldquo;넬마스토바트 로열티 변경계약은 향후 넬마스토바트의 기술이전 계약에 앞서 에스티큐브 주주들의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한 사전 작업&rdquo;이라며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 임상 R&D 역량 강화, 넬마스토바트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 모든 방안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rdquo;고 말했다. 에스티큐브는 현재 재발&middot;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ES-SCLC)을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1b/2상과 전이성 말기 대장암 3차이상 치료제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의 연구자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코스맥스, 中 푸단대학과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 코스맥스, 中 푸단대학과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스맥스(192820)는 중국 푸단대학 부속 화산병원, 01 라이프 테크놀로지 유한회사와 ‘중국 민감성 피부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박명삼 박명삼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 연구원장(가운데)과 리웨이(李巍) 푸단대학 화산병원 피부과 주임의사 교수(왼쪽), 쉬샤오챵 01 라이프 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코스맥스와 푸단대학은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민감성 피부 관리 시장을 선제 공략하고자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코스맥스는 자체 연구를 통해 중국인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이 갖는 특성을 분석했다. 궁극적으로 중국인 민감성 피부 타입 별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선보이는 게 목표다.화산병원은 피험자 모집 및 민감성 피부 진단을 진행하고 코스맥스차이나는 민감성 피부 상태를 기기 분석한다. 01 라이프 테크놀로지는 앞서 확보한 피부 샘플의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분석 등을 수행한다.코스맥스그룹은 2011년부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미생물은 약 3000종이며 미생물 자원 관련 등록 특허도 80여건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 협약이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을 위한 포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코스맥스는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 개방형 연구를 확장하며 ‘글로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지도’를 보다 정교하게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김정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그림자 조세’ 부담금, 일괄 폐지 불발-고부가 HBM엔 겨울 없다,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KB금융 “주주 환원, 업계 넘버1 되겠다”-[사설]뚝 떨어진 성장률, 구조개혁 서두르라는 신호다-[사설]기업만 옥죄는 기형적 전기요금, 언제까지 이럴 건가△종합-“수확한 배추 30%는 버릴 판…60년 농사 중 올해가 최악”-“부모님 계신 고향 발전했으면”…10만원 이하 소액기부 쑥△실적 선방한 반도체·車 대표기업-최태원 회장 뚝심 투자 통했다…HBM 날개 달고 AI칩 슈퍼사이클 올라타-“SK의 HBM ‘넘버 원’ 비결은 독자 개발한 새 패키징 기술”-실적 선방한 현대차…4분기에도 내부혁신 고삐△3분기 성장률 ‘쇼크’-“불화실성 커졌다”…내수 회복에도 수출이 발목, 성장전망 하향 불가피-최상목 “향후 민생대책 집행 가속화하라” 지시-“美경제 탄탄하다”…힘받는 ‘노랜딩’△이데일리M K브랜딩 컨퍼런스-세계가 주목하는 K패션…“전략적인 브랜딩 결합으로 영향력 확대해야”-‘본인만의 콘텐츠’ 갖춘 인플루언어서가 살아남는다-“성공 브랜드 ‘충성고객·소통·실행력’ 갖춰야”-“K패션 브랜딩 파워 빛낼 비즈니스 場 되길”△종합-‘70년대생 기술통’ CEO 전면에…SK그룹, 인적 쇄신 신호탄 쐈다-“K문학 세계화”…번역·해외출판 예산 35% 늘린다-‘부산’ PF 사업장 숨통 튼다 신디케이트론 2호 이달 출시-부담금 폐지 쉽게 가려다 발목…영화부담금 등 반발도 거세△정치-與野 ‘민생협의체’ 닻 올린다…‘반도체·AI 지원법’ 속도-韓·폴란드, 방산 넘어 에너지·첨단산업까지 협력-“북 파병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우크라에 살상 무기지원 검토”-“공개해” vs “안돼”…여야 ‘대통령실·관저 이전 회의록’ 놓고 또 공방△경제-검증 넘긴 ‘대왕고래·체코원전’…부담은 여전-“정부 전력수요 예측 매번 빗나가 첨단산업 차질…정확도 높여야”-송미령 “도매법인 경쟁구조 확립…수수료율 재정비”-반도체 우려에 트럼프 리스크까지…기업심리는 ‘흐림’△금융-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4조 ‘역대 최대’-저축은행도 예금금리 ‘뚝뚝’-900점도 어렵다…고신용자도 대출 절벽 현실화-김병환 “전세대출 DSR, 실수요자 영향 고려해 접근”△글로벌-“트럼프는 파시스트” “해리스, 넌 해고야” 점점 거칠어지는 입-위기의 日 집권여당…과반은 커녕 200석도 위태-테슬라 3분기 깜짝실적…머스크 “내년 20~30% 성장할 것”-美 “북한군 3000명 러시아서 훈련중”△산업-R&D 투자에 수익 줄었지만…LG전자, 중장기 성장 기대감 쑥-조선 3사, 13년 만에 동반 흑자 예고-한전 손잡고…기아, PBV 활용 미래 전동화·전력 생태계 구축한다-현대글로비스 운반선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도입-롯데케미칼,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해 1.4조원 조달-장내매수 경쟁 기대감에…고려아연 상한가△산업-확장성 우위, 더 긴 특허…SC제형 킹 ‘알테오젠’-엠디헬스케어 ‘치매 억제 식품소개’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서 혁신상-“AI,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서 파급력 더 크다”-스스로 걸어와 장애인에 ‘착’…웨어러블 로봇 신기원△소비자생활-백화점 대신 쇼핑몰…위기의 롯데百 “2030년까지 7조 투자”-CJ, ‘퀴진케어’ 출신 첫 오너 셰프 배출-“AI는 미래 지렛대…부가가치 창출할 혁신 도구”-출하량 감소·전기료 인상…‘설상가상’ 시멘트업계△미식가의 세계-대통령이 차려준 미국인의 식탁△증권-밸류업 날개 단 LG, 약발 안 받는 롯데-트럼프든 해리스든…방산·원전·빅테크는 맑음-“기술력에 ESG경쟁력까지 갖춰 로레알·존슨앤드존슨도 고객”-“삼바 130만원 간다”…증권사 목표가 줄상향-한투증권, 법인고객 초청 IB 포럼△부동산-노량진도 초고층…서부권 스카이라인 높아진다-사전청약 단지 분양가 내려가나-“막연했던 내 집 마련…‘뉴:홈’보고 다시 꿈꿔요”-우미건설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견본주택 오픈△여행·MICE-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의 ‘마지막 꽃’과 만났다-사흘간 5800만달러…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수출 대박-여행 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비용 고수익’ 가성비 예능이 K콘텐츠산업 경쟁력 높인다-‘흑백요리사가 외식업계 활기 불어넣자’…백종원과의 약속지켜 다행△스포츠-저지vs오타니…홈런왕 진검승부-‘달걀골퍼’ 김해림, 현역 마침표 “알림 끄고 맘 편히 자고 싶어요”-뒤집기 노리는 사자, 승기잡은 호랑이-김민별 정화한 스윙은 유연성의 힘…머리 고정 후 몸통꼬임 극대화△오피니언-[목멱칼럼]국내 플랫폼 역차별…글로벌 빅테크가 웃는다-[기자수첩]시행 두달 앞 금투세, 아직도 결정 못한 野-[기고]비즈니스 성공 이끄는 ‘고객경험’ 혁신△피플-우오현 회장, 한미동맹 연간 후원액 확대-두산에너빌,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협력 파트너로-불법 담배공장, 동네 골목길서 주민들과 함께 찾았죠-“계단에서 좀비와 추격전…독보적 콘텐츠로 세계시장 도전장”-에어프레미아 대표에 김재현 사내이사 선임-토스인사이트 신임대표에 손병두△사회-구속 면한 ‘36주 낙태’ 병원장·집도의…‘수술시 태아 생존’ 입증 관건-국회의원 탈 쓴 임대업자?-“의사협회 명예 훼손” 임현택 회장 탄핵 추진-변협 손 들어준 法 “공정위, ‘로톡 징계’ 과장금 취소”-94년된 여학교에 남학생 입학한다
2024.10.24 I 박경훈 기자
이예원, 다승왕 경쟁 다시 불 붙일까…1R 2타 차 공동 3위
  • 이예원, 다승왕 경쟁 다시 불 붙일까…1R 2타 차 공동 3위
  • 이예원(사진=KLPG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예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다. 최근 소강 상태였던 다승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일 기세다.이예원은 24일 경기 용인시의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이예원은 단독 선두 임진영(21)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지난해 대상과 상금왕, 평균 타수상 등 3관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올해도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달성헀다.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예원 전성시대를 만드는 듯했다.그러나 이후 흐름이 주춤했다. 이후 15개 대회에서 톱10에 5번 들었지만 컷 탈락도 한 차례 나왔고 좀처럼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8월 말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했지만 2개월째 8억원대에 머물러 있다. 그사이 박현경(24), 박지영(28), 배소현(33)이 차례로 3승을 달성하며 이예원과 다승왕 경쟁에 나섰고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도 윤이나(21),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21) 등 4명이나 탄생했다.배소현이 지난달 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마지막 3승을 달성하면서 다승왕 경쟁에 불이 붙는 듯했지만 최근 이들의 활약이 주춤하면서 열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이번 대회에서 이예원이 1라운드부터 선두권에 올라 올 시즌 가장 먼저 4승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인다.박현경(24)이 1언더파 71타 공동 15위, 배소현과 박지영이 이븐파 72타 공동 27위를 차례로 기록했다.상금과 대상, 평균 타수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윤이나(21)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임진영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김소이(30)가 4언더파 68타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2주 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민별(20)과 지난주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박보겸(26)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2승에 도전한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16년 투어 생활을 마치고 은퇴하는 김해림(35)은 공동 15위(1언더파 71타)로 선전했다.임진영(사진=KLPGT 제공)
2024.10.24 I 주미희 기자
일본에서도 굿 샷…이경훈, 조조 1R 3타 차 공동 7위로 출발
  • 일본에서도 굿 샷…이경훈, 조조 1R 3타 차 공동 7위로 출발
  • 이경훈(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샷 감각이 돌아온 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출발했다.이경훈은 24일 일본 지바현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이경훈은 단독 선두 테일러 무어(미국)와 3타 차 공동 7위애 이름을 올렸다.2주 전까지만 해도 페덱스컵 100위에 그쳐 시드 확보가 불안했던 이경훈은 지난 21일 끝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5위로 톱10을 달성하며 페덱스컵 랭킹 9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상위권에 오른 이경훈이 최종 라운드까지 이 순위를 유지하면 페덱스컵 순위가 86위까지 올라 내년 시즌 시드를 확보하는 데 여유가 생긴다.PGA 투어는 ‘가을 시리즈’가 끝나는 11월까지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드는 선수들에게 내년 시즌 투어 카드를 준다.지난주부터 상승세를 탄 이경훈은 이날 1라운드를 마친 뒤 “아이언 플레이가 정말 잘 풀렸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는 게 매우 어려운데 오늘 이 2가지를 모두 잘 지켰다.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이경훈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9.23%(9/13), 그린 적중률 88.89%(16/18)를 기록했다.시드 유지가 시급한 김성현(26)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현재 페덱스컵 123위로 여유가 없는 김성현은 이 순위를 유지하면 페덱스컵 118위가 되지만 순위를 더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김시우(29)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고, 임성재(26)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조조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무어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합쳐 7언더파 63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를 달렸다. 무어는 지난해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지 1년 7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이번 대회는 컷오프가 없는 대회여서 톱 랭커들도 다수 참가했지만 이들의 순위는 주춤했다. 디펜딩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언더파 69타 공동 35위, 우승 후보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오버파 71타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올해 메이저 대회만 2차례 제패한 잰더 쇼플리(미국)는 3오버파 73타로 78명 중 공동 70위에 그쳤다.김시우(사진=AFPBBNews)
2024.10.24 I 주미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영업손실 396억원
  • 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영업손실 396억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백신개발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올해 3분기 3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16억원, 영업손실 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4일 잠정 공시했다.적자 전환 배경으로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포트폴리오 및 R&D(연구개발) 인프라 확장과 함께 올해에만 총 3건의 글로벌 기업 지분 인수를 발표했다.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인 IDT바이로지카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 투입한 비용은 약 2600억원이다. 또 R&D 투자 측면에서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코자 미국의 유망 바이오기업인 선플라워, 피나바이오솔루션 등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추가 비용을 투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R&D 및 생산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엔 총 3257억 원 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R&PD 센터를 건립중이다.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를 송도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FDA 등 선진 규제기관이 기준으로 삼는 cGMP(미국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수준의 생산 시설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목표로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의 증축도 진행중이다. 백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3분기에 투자한 연구개발비 또한 매출 대비 49.7%에 달한다.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초 인수절차를 완료한 IDT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4분기부터 연결 기준으로 반영됨에 따라 매출 및 자산 등 본격적인 외형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유휴 설비를 활용한 가동률 증대, CGT CDMO 시장 확대, 비용절감 및 운영효율 개선 등을 통해 조기 흑자 전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DT바이오로지카의 연 매출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2025년 매출의 15.5% 수준으로 개선하고 이후로도 지속 상승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10.24 I 석지헌 기자
R&D 투자에 수익 줄었지만…LG전자, 중장기 성장 기대 '업'(종합)
  • R&D 투자에 수익 줄었지만…LG전자, 중장기 성장 기대 '업'(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가 가전 수요 부진에도 역대 3분기 중 최대 매출을 써냈다. 가전 구독사업과 냉난방공조,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사업 다변화를 바탕으로 일군 성과다. 다만 재료비가 급등한 TV사업에서 영업이익이 대폭 깎였고 전장과 IT 사업에서도 연구개발(R&D)을 위한 지출 탓에 전사 수익성은 하락했다. LG전자는 사업구조 전환과 더불어 R&D 지출을 발판 삼아 중장기적으로는 매출 외에 영업이익도 성장할 것임을 예고했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9% 줄었다. 역대 3분기 경영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최대 규모이고 영업이익은 네 번째로 높다.실적을 받친 건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다. 3분기 매출액 8조3376억원, 영업이익 52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5.5% 늘었다. 냉난방공조사업의 성장이 매서운데 매출 비중이 사업본부 내 25%를 웃도는 수준으로 컸다. 가전구독 사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H&A사업본부의 수익성을 견인 중이다.LG전자의 가전 구독 라인업. (사진=LG전자)나머지 세 개 사업본부는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TV 담당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올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유럽 중심으로 출하가 늘었지만 TV 재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크게 오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낮아졌다.전장 담당 VS사업본부도 수주물량 양산을 위한 선행투자와 R&D 집행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11억원에 그쳤다. 다만 전기차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 기준 100조원가량의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먹거리는 확보해 뒀다. 수주잔고 중 인포테인먼트가 60%로 가장 많고 전기차 부품은 25%, 차량용 램프는 15%다.BS사업본부 역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769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손실이 더 늘었다. LCD 패널가 상승과 물류비 부담, 경쟁 심화와 더불어 사업본부 내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3분기는 운임비 리스크가 컸으나 4분기에는 그 영향이 작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마케팅 비용은 연말 재고 처리를 위해 늘어날 전망이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4분기 마케팅 비용은 3분기 대비 일부 추가 투입해 연말과 미래 매출에 기여하도록 계획 중”이라고 했다.아울러 LG전자는 불확실성 여파를 줄이기 위해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가전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볼륨존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독과 소비자직접판매 등 신규 사업도 강화해 매출 성장을 유지한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이 지난달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웹OS 플랫폼 사업의 성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및 미래비전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웹OS 파트너십 확대 등 플랫폼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아울러 전장 사업에서는 그간 확보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AI PC 관심도가 높아지는 흐름에 대응해 프리미엄 노트북 등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전사적으로 효율적 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중장기적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ROE를 10%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플랫폼·B2B·신사업 등의 매출 비중을 52%, 영업이익 비중은 76%까지 올린다는 복안이다.
2024.10.24 I 김응열 기자
KCL, 현대제철의 냉연·후판 등 품질 분석
  • KCL, 현대제철의 냉연·후판 등 품질 분석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24일 충남 당진 소재 첨단금속소재센터에서 현대제철(004020)과 첨단금속소재산업 분야 품질 향상 및 시험분석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상욱 KCL 부원장(왼쪽)과 고흥석 현대제철 상무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CL)업무협약은 △품질보증 시험·분석의 협업 시스템 구축 △긴급 품질보증 업무 처리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품질시험 관련 정보제공 및 기술 자문 △첨단금속소재 분석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제안 및 수행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KCL과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의 주요 생산 제품인 열연, 냉연, 후판, 철근의 시험분석에 협력하게 된다. 이상욱 KCL 부원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소재·부품 분야 시험분석 역량을 활용해 현대제철의 첨단금속소재 품질 안정성에 기여하고 공동 R&D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CL은 지난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충남도, 당진시가 공동 추진하는 ‘충남 첨단금속소재산업 초정밀기술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했으며, 사업의 일환으로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충남테크노파크에 첨단금속소재센터를 개소했다.
2024.10.24 I 윤종성 기자
윤곽 드러낸 SK그룹 인사 방향…'기술통ㆍ성과주의ㆍ쇄신'(재종합)
  • 윤곽 드러낸 SK그룹 인사 방향…'기술통ㆍ성과주의ㆍ쇄신'(재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내달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조기 실시했다. 자산 리밸런싱(구조개혁)을 진행 중인 만큼 실행력에 초점을 맞춘 효율성 강화와 위기 돌파를 위한 차세대 기술 역량 리더십 발탁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연말 예정된 그룹 전체 계열사 종합인사 방향과 폭에도 이목이 쏠린다.◇배터리·석유화학 부진 여파…계열사 3곳 CEO 교체24일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3개 계열사에 대해 신규 사장 선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당면한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역량을 갖춘 ‘기술형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선임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SK에너지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인 김종화 SK에너지 울산 CLX 총괄이, SK지오센트릭 사장에는 R&D 연구원 출신인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 사업본부장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은 이상민 SK엔무브 그린 성장본부장이 선임됐다. 이 사장 역시 R&D 연구원 출신이다. 70년대생 발탁으로 세대교체도 꾀했다. 최안섭 사장과 이상민 사장 내정자는 각각 1972년, 1975년생으로, 50대 중후반이 주를 이루는 SK그룹 사장단에 젊은 리더십이 채워지고 있다. 현 솔리다임 CEO인 노종원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1975년생으로 인사 당시 만 46세로 첫 40대 사장에 이름을 올린 바 있고, 작년 말 선임된 김양택 SK머티리얼즈 사장, 류광민 SK넥실리스 사장도 1975년생이다. 좌측부터 신임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이상민 SK아이테크놀로지 사장 내정자◇올해 정기인사 방향성은 ‘조직 효율화’SK이노베이션 9개 계열사 가운데 부진을 겪고 있는 배터리와 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 부문의 수장이 교체되면서 올 연말 인사 기조는 조직 효율화와 경영 쇄신 기조로 확인된다. 전기차용 분리막 사업에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SKIET와 1년 만에 수장 교체에 나선 SK에너지를 비롯해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 진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SK지오센트릭 수장 교체는 단기 실적 악화에 대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이날 SK지오센트릭은 임원 인사를 통해 임원 수를 21명에서 18명으로 14% 줄이고, 3명의 신규 임원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후속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SK그룹 전체 인사 작업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CEO 세미나’ 이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에 임원 인사를 실시한 SK지오센트릭을 제외한 SK이노베이션 계열사와 타사업 자회사에 대한 임원 인사는 12월 초 예정된 정기 인사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예년처럼 12월 첫째 주 목요일인 12월 5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리밸런싱을 통해 그룹 합종연횡이 진행 중인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도 CEO 교체와 임원 축소 등의 조치가 예상된다. SK그룹은 작년 말 부회장단을 전격 교체한 데 이어 지난 5, 6월에도 수시 인사를 통해 SK에코플랜트와 SK스퀘어 사장을 교체하고 SK온의 최고사업책임자(COO)를 영입 10개월 만에 보직 해임키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도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축소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SK E&S를 합병하고, 자산 리밸런싱 추진의 대표적 자회사인 SK온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통합 법인이 출범하는 11월 1일에, SK온과 SK엔텀은 내년 2월 1일 자로 각각 합병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11월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과 합병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회사로 출범하게 된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한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을 추진해갈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4.10.24 I 김경은 기자
삼성, '갤럭시 AI' 지원 언어 20개로 확대
  • 삼성, '갤럭시 AI' 지원 언어 20개로 확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AI(인공지능)’의 지원 언어를 20개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삼성의 ‘갤럭시 AI’ 지원 언어에 네덜란드어, 루마니아어, 스웨덴어, 튀르키예어가 새롭게 추가돼 총 20개 언어로 확대된다.(사진=삼성전자)이에 따라 기존 16개 언어에 네덜란드어, 루마니아어, 스웨덴어, 튀르키예어 등 4개 언어가 새롭게 추가된다.새롭게 추가되는 언어는 이달 말 예정된 서버 업데이트 이후 지원이 시작된다. 갤럭시 AI 지원 제품 사용자는 설정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언어팩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현재 갤럭시 AI가 제공하는 기능은 △통화 중 음성을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실시간 통역’ △대면 대화 내용을 즉시 번역해 분할·듀얼 화면에 텍스트로 표시하는 ‘통역’ △효율적인 채팅을 돕는 ‘채팅 어시스트’ △노트 내용의 번역과 정리를 지원하는 ‘노트 어시스트’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를 바로 번역하는 ‘텍스트 변환 어시스트’ △웹페이지를 번역하는 ‘브라우징 어시스트’ 등이다.한편, 삼성전자는 언어를 넘어 문화를 이해하고 관련 지식을 갖춘 고도화된 갤럭시 AI를 위해 세계 각지의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언어 모델 연구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갤럭시 AI 언어 모델은 언어의 특성과 문법에 대한 정량 평가, 문화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검증하는 정성 평가 등을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2024.10.24 I 최연두 기자
SK하이닉스 부사장 "더 중요해진 패키징…독자 기술로 HBM 선두"
  • SK하이닉스 부사장 "더 중요해진 패키징…독자 기술로 HBM 선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넘버원’ 포지션을 갖게 된 전환점이 된 게 저희 구성원이 만들어낸 새로운 패키징 기술이다.”이강욱 SK하이닉스(000660) 패키지개발담당 부사장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4)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반도체 패키징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할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반도체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전시회다. 이 부사장은 “예전에는 패키징 기술이 ‘덧셈’의 개념이라 기술이 모자라도 손해는 없었지만 지금은 ‘곱셈의 법칙’”이라며 “패키징 역량이 없으면 비즈니스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강욱 SK하이닉스 패키지개발담당 부사장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4)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시대의 반도체 패키징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이 부사장은 “과거 패키징 기술은 제품 가치를 높이는 수준에 그쳤다면 지금은 기술이 없으면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없는, 새로운 산업의 기회를 만드는 역할로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AI 열풍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당 탑재되는 HBM의 수는 점차 많아지고 단수도 높아지는 추세다. 고용량, 고대역폭 성능을 맞추면서 저전력 요구까지 충족하기 위해선 첨단 패키징 기술이 필수다.그는 “SK하이닉스가 2019년 3세대 HBM2E를 개발하면서 기존과 다른 독특한 매스리플로우-몰디드언더필(MR-MUF) 기술을 적용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고, 12단까지 오면서 어드밴스드 MR-MUF 기술까지 개발해 HBM3E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사장은 HBM을 두고 “(소위 말하는) SK하이닉스가 대박 난 이유”라며 “우리는 ‘하이닉스 베스트 메모리’라고 한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4 제품에서 16단을 준비하고 있어 지금보다 더 발전된 패키징 기술이 필요하다. 이 부사장은 “(단수가) 20단, 24단, 32단으로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며 “앞으로 얼마큼 열을 잘 빼주느냐가 HBM 경쟁력을 가져가는 핵심인데 하이브리드 본딩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새로운 스택(쌓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욱 SK하이닉스 패키지개발담당 부사장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4)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시대의 반도체 패키징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이 부사장은 첨단 패키징 공정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하는 대만 TSMC를 언급하며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강국에서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대만은 한국보다 GDP가 약 70% 낮지만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한국보다 높다. 반도체 생태계가 TSMC를 중심으로 전공정부터 후공정까지 촘촘하게 이뤄진 영향이다. 그는 “한국이 메모리 종합반도체기업(IDM) 중심으로 성장해서 연계 공정과 고리가 굉장히 약한 게 경쟁력이 취약한 원인”이라며 “첨단 패키징을 키워야 하는데 학계에서 가르치는 게 없어서 적절한 인재 공급이 안 됐고, 국가적인 연구개발(R&D)이 취약해 결국 생태계가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2024.10.24 I 조민정 기자
"참사 반복 안돼"…정부·경찰·지자체, 핼러윈 앞 안전관리 '총력전'
  • "참사 반복 안돼"…정부·경찰·지자체, 핼러윈 앞 안전관리 '총력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태원 참사 2주기인 올해 핼러윈 주간에 서울 홍대와 이태원 등 주요 지역에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되자 경찰과 정부, 지자체 등이 핼러윈 안전관리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지난해 10월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 핼러윈 데이를 앞둔 시내 번화가(사진=연합뉴스)2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핼러윈 기간 중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관 약 7637명, 방송조명차 등 51대를 지원해 안전 관리에 나선다. 특히 주요 유흥가 밀집지역을 관리하는 서울경찰청은 서울 시내 인파 주요밀집 예상지역 15개소를 선정했다. 25~31일엔 경찰관 3012명을 홍대와 이태원, 강남역 등에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의 경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파밀집요인, 도로폭, 경사도 등을 고려해 고밀집 위험 골목길 25개소를 선정했다. 이를 중심으로 안전관리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경찰서는 주말 비상근무를 예고하고 있고, 인파운집 상황에 따라 비상근무 기간 및 범위를 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지역의 교통통제 시간, 보행자 일방통행로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며 “인파 밀집 시 경찰의 질서유지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행정안전부도 이태원·홍대·서면·동성로 등 전국 주요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관계기관과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관리요원 배치, 비상 상황 대응체계 등 준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인파 해산 시까지 현장 상황을 관리한다.재난안전법 개정에 따라 주최자 없는 지역축제에 대해선 지자체장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조치해야하는 만큼 서울시와 각 자치구도 핼러윈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 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거리 △익선동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문래동 맛집거리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등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서울 시내 15개 지역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용산구는 중점 관리 구역으로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퀴논길 일대를 지정하고, 해방촌과 경리단길 등에 대해서도 안전관리를 진행한다. 특히 인파 밀집도에 따라 이태원역 하차 인원을 조정하고, 보행자 통행로를 확보하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작년 인파가 몰린 홍대입구역 인근을 관리하는 마포구 역시 경찰, 소방 등과 ‘홍대 레드로드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레드로드 R4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함께 단계별 인파관리와 교통통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파밀집 지역 폐쇄회로(CC)TV 관제 상황과 재난안전상황실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응급의료소도 함께 운영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인공지능(AI)인파밀집분석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경고 문구와 음성 안내로 보행자들이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다중인파 행동 요령을 신속히 전파할 수 있는 재난문자전광판을 레드로드 주요 지점 5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2024.10.24 I 손의연 기자
타이틀리스트, 2025년형 Pro V1·Pro V1x PGA 투어에서 첫 선
  • 타이틀리스트, 2025년형 Pro V1·Pro V1x PGA 투어에서 첫 선
  • (사진=아쿠쉬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 세계 넘버원 골프볼 타이틀리스트가 2025년 1월에 출시 예정인 2025년형 Pro V1과 Pro V1x를 지난 21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처음 공개했다.미국 리서치 업체 데럴 서베이에 따르면 처음 Pro V1이 출시된 2000년 인벤시스 클래식부터 올 시즌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까지 Pro V1과 Pro V1x는 PGA 투어에서만 총 9만 7000번 사용됐다. 2위 브랜드와 6배나 차이가 난다.타이틀리스트는 25년 전부터 처음 Pro V1을 출시하기에 앞서 수개월 동안 골프볼 R&D팀, 투어팀, 경영진들이 100명이 넘는 투어 선수들과 함께 프로토타입 골프볼 성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Pro V1 제작 최종 단계까지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을 출시하며 이번 2025년형 Pro V1 론칭에도 이같은 과정을 진행했다. 공기역학자, 화학자, 물리학자, 엔지니어 등 75명 이상의 골프보 R&D 팀이 하루에 2만개, 연간 500만개 데이터를 수집해 결과를 검토했다.타이틀리스트 선수들은 올해 초 PGA 투어 대회에서는 물론, 연중으로 타이틀리스트의 피팅 및 테스트 시설인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와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를 방문해 2025년형 Pro V1을 테스트했다. 헤이든 스프링어(Pro V1)과 잭 블레어(Pro V1x), 리 호지스(Pro V1)가 2025년형 제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2024.10.24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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