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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 반도체 세정공정용 나노급 필터 국내생산 개시
  • ‘수입 의존’ 반도체 세정공정용 나노급 필터 국내생산 개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세정공정용 나노(㎚)급 필터가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앞 가운데)이 17일 경기도 화성시 시노펙스 동탄공장에서 이곳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준공한 시노펙스 신규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시노펙스(025320)는 동탄 공장에서 이를 위한 신규 생산라인 준공식을 열었다.정부와 업계의 핵심 산업 공급망 안정 노력의 성과다. 정부와 업계는 미·중간 첨단산업 경쟁이 촉발한 공급망 불안 확대 속 반도체 등 핵심산업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자립화를 추진했고, 시노펙스도 산업부가 진행한 소부장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모델 사업에 참여해 통해 이 필터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2020~2023년 4년간 12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반도체 세정공정용 나노급 필터는 반도체 선폭 미세화 과정에서 초미세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세정공정의 핵심 부품이었으나 지금까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이곳은 앞으로 연 1200억원 상당의 나노필터 1만개를 생산 체제를 갖추고 연 8000개에 이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국내 반도체 공장의 수요를 100% 충당하게 된다.이날 준공식에는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산업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수요-공급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 실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소부장 수요-공긍기업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연구개발(R&D)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와 국회는 이달 10일 소부장 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회계를 5년 확대 연장하는 소부장 특별법 개정하며 지원사업 중장기 추진 기반을 확보한 상황이다.이 실장은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와 공급망 강화를 위해선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첨단산업 초격차 R&D와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7 I 김형욱 기자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대상에 푸르메재단
  •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대상에 푸르메재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1%나눔재단은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 지원해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1억5000만원) △최우수상 단체부문(5000만원) △최우수상 개인부문(5000만원) △1%나눔상(5000만원) 등 4개 부문 수상자에게 총 3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대상은 2005년 설립 이래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해 온 푸르메재단이 차지했다. 푸르메재단은 60만명 이상의 장애 어린이에게 재활치료를 지원했다. 재단이 운영하는 ‘푸르메 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 농작물을 재배 및 판매하고 있다. 푸르메재단은 상금 전액을 장애인 사업 개척을 위한 기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최우수상 단체부문에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를 선정했다. 최우수상 개인부문에는 3평 남짓한 구둣방에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물품을 수선하여 나누는 등 다양한 봉사를 해온 김병록 씨를 선정했다. 김 씨는 HD현대 임직원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1%나눔상도 함께 수상했다.대상을 수상한 푸르메재단의 백경학 상임대표는 “장애인의 열악한 재활환경을 지원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돕고자 지난 20년간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 덕분에 올 한해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재단은 수상자분들의 뜻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사진은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HD현대)
2024.12.17 I 김은경 기자
인천로봇랜드 조성 계획변경 승인, 내년 3월 착공
  • 인천로봇랜드 조성 계획변경 승인, 내년 3월 착공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민선 8기 첨단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공약인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조성실행계획 변경을 승인받아 내년 3월 착공한다고 17일 밝혔다.인천로봇랜드 조감도. (자료 = 인천시 제공)인천로봇랜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내 76만9000㎡ 부지에 로봇산업진흥시설과 테마파크, 상업·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은 로봇 융합 산업의 선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인천로봇랜드는 2008년 국내 최초로 로봇을 테마로 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국책사업으로 인천, 경남 마산이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인천시와 토지 소유주인 인천도시공사(iH), 사업시행자로 예정됐던 ㈜인천로봇랜드(SPC) 사이에 토지 가격과 제공 방법 등을 놓고 갈등을 겪으면서 장기간 표류해 왔다. 현재 해당 부지에는 로봇타워와 연구·개발(R&D) 연구시설 건물 각 1개 동만 조성된 상태이다.인천시는 지난해부터 iH, ㈜인천로봇랜드 주주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기존 난립했던 여러 협약을 단일 신규 협약으로 대체 정리하고 iH를 공동사업시행자로 하는 변경안을 마련해 산업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산업부가 로봇랜드에 대한 법률검토 등으로 승인이 늦어지자 인천시는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개발계획·실시계획 변경, 각종 행정절차와 업무 위·수탁 협약 체결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하며 사업 지연을 최소화했다. 이에 iH는 800여억원을 투입해 내년 3월 21만8000㎡를 대상으로 한 기반시설(공원, 상·하수도, 녹지 조성 등) 공사를 착공하고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로봇랜드는 기반시설 공사 1차 감리와 유원시설(테마파크) 조성·관리 등을 한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른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승인,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17년간 지연된 사업을 정상화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오랜 진통 끝에 인천의 숙원사업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라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로봇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7 I 이종일 기자
비만치료제 관리 플랫폼 '삐약', 중기부 팁스 선정
  • 비만치료제 관리 플랫폼 '삐약', 중기부 팁스 선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비만치료제 관리 플랫폼 ‘삐약’ 운영사 비비드헬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유망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에는 2년간 최대 7억원 연구개발(R&D) 자금이 지원된다. 비비드헬스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비만치료제의 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개인 맞춤형 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삐약’ 앱에서 수집된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개인별로 상이하게 나타나는 GLP-1 비만치료제의 효과와 부작용을 예측하고 개인에 최적화된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비비드헬스가 운영하는 삐약은 비만치료제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GLP-1주사 부작용 △중단 후 유지 관리 △용량 조절 등 비만치료제 복용 전후 사용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돕는다. 사용자는 약물 복용 전 다른 사용자의 후기를 통해 비만 약물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미리 확인하고, 복용 중에는 체중과 복용 여부를 기록해 용량 조절과 효과 모니터링을 지원받을 수 있다. 비비드헬스는 지난 5월 안드로이드 기반 삐약 앱을 출시했으며, 내년 1월 중 iOS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천예슬 비비드헬스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개발되는 시스템은 제약사의 가이드라인을 보완하는 실용적인 용량 조절 방안을 제공함으로써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수집된 실제 사용자들의 약 후기 데이터를 표준화해 환자들의 실제 반응이 더 나은 신약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17 I 임유경 기자
바이오솔빅스,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팁스’ 선정
  • 바이오솔빅스,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팁스’ 선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바이오솔빅스(대표이사 최수영)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스케일업 팁스’는 투자 R&D 글로벌 등 기업 성장 분야의 민간 전문 역량을 활용해 유망 중소벤처를 발굴하고 민간투자와 정부자금 매칭을 지원해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의 스케일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스케일업 팁스 운영사에서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10억원 이상 선투자를 진행하고 수혜 기업으로 추천하는 과정을 거쳐야 지원 가능하다. 바이오솔빅스는 디티앤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 및 추천을 받아 지원했다. 이 회사는 향후 정부로부터 11억 4000만원을 3년간 지원받을 예정이다.바이오솔빅스는 자체 보유한 줄기세포 기술을 바탕으로 중증 심근경색 환자를 위한 심근 조직 재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기존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심근경색, 심부전과 같은 심혈관 질환에서 손상된 심근세포를 재생시키는 혁신적인 기술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대동물실험을 진행중이다.최수영 바이오솔빅스 대표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 선정으로 다시 한번 자사 기술에 대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동물실험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기술이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17 I 이정현 기자
KB금융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9년 연속 월드지수 편입
  • KB금융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9년 연속 월드지수 편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16일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2024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최상위 지수인 월드지수(World Index)에 국내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9년 연속 편입됐다고 17일 밝혔다. DJSI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제 등에 대한 기업의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지수다. 이 중 최고 등급인 ‘월드 지수’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ESG경영을 평가, 250여 개 기업만 편입되는 지수이다.KB금융은 올해 ‘MSCI’ ESG평가에서 2년 연속 최상위 AAA등급을 획득하고, 서스테이널리틱스 ESG리스크 평가에서도 국내 금융회사 중 최고 점수로 ‘로우 리스크(Low Risk) 등급’을 평가받았다. 이번 DJSI 월드지수까지 편입돼 주요 글로벌 ESG평가 기관으로부터 최상위 수준의 ESG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KB금융이 글로벌 ESG평가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전 계열사가 ESG경영 실천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상생 금융 및 서비스 확대 △기후변화 대응 전략 이행 △모범적인 지배구조 중심의 ESG경영 추진 등 ESG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KB금융은 사회 부문에서 전국 주요 지자체 연계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극복’ 지원사업 등 지역 사회와의 동반성장 및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부문에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넷 제로 S.T.A.R.’, ESG 상품·투자·대출 확대 중장기 로드맵인 ‘KB Green Wave 2030’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고 있다. 지배구조·경제 부문에선 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ESG위원회가 그룹의 ESG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사항을 관리·감독하고 있다. 또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인의 여성 사외이사를 보유하며 성별 다양성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는 등 모범적인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가고 있다.KB금융 관계자는 “DJSI 월드지수 9년 연속 편입은 KB금융이 글로벌 ESG 경영 선도기업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ESG경영에 앞장서 가며, 소상공인 및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7 I 양희동 기자
팜한농, ‘농식품 R&D 기술상용화’ 장관상 수상
  • 팜한농, ‘농식품 R&D 기술상용화’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팜한농은 지난 16일 전남 나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열린 ‘2024년 농식품 연구개발(R&D) 기술상용화 우수성과 시상식’에서 그린바이오 분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이 상은 농산업 현장과 국민 생활에 파급효과가 큰 농식품 R&D 기술에 대해 서류심사와 발표심사, 국민투표를 거쳐 수상 대상 기술과 기업을 선정한다.팜한농은 국내 최초로 광분해 완효성 비료에 적용된 ‘에코뮬라(ecomula)’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완효성 비료의 폐플라스틱 발생 문제 해결, 비료 사용량 및 노동력 절감, 온실가스 저감 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기존 완효성 비료는 코팅에 사용되는 합성수지가 작물 수확 후에도 분해되지 않고 농경지에 남거나 하천으로 유입되는 단점이 있었다. 팜한농에 따르면 광촉매 융합 기술과 피복 분해 기술의 집약체인 에코뮬라 적용 비료는 작물 수확 후 햇빛에 노출되면 코팅 재료가 안정적으로 자연 분해된다.팜한농은 광분해 완효성 비료 기술을 미국·중국·일본·호주·말레이시아·대만·베트남 등 7개국에 특허 등록했고 이 밖에 태국 등에서도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팜한농 관계자는 “앞으로도 광분해 완효성 비료와 같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이준석 팜한농 비료연구개발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완효성 비료에 적용된 ‘에코뮬라’ 기술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팜한농)
2024.12.17 I 김은경 기자
정재형→박정현, '언더커버' 심사위원 출격…인플루언서 서바이벌
  • 정재형→박정현, '언더커버' 심사위원 출격…인플루언서 서바이벌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언더커버’ 심사위원과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사진=ENA)ENA 커버 인플루언서 서바이벌 ‘언더커버’(UNDERCOVER)는 원곡을 재해석해 부르며 새로운 음악 트렌드로 자리잡은 ‘커버(COVER)’ 인플루언서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커버’가 단순히 남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넘어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SNS를 장악한 커버 인플루언서들의 출연을 예고하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17일 ‘언더커버’ 측은 2025년 1월 12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첫 방송을 확정하고 커버 인플루언서들을 심사할 ‘톱 리스너’ 정재형, 박정현, 이석훈, 권은비, 그루비룸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각 분야의 ‘탑티어’ 뮤지션들인 만큼 커버 인플루언서들의 음악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평가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정재형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천재 뮤지션’답게 커버 인플루언서들의 정곡을 찌르는 심사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독보적인 음색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반박불가 레전드 R&B 여제’로 불리는 박정현은 특유의 순수한 매력은 물론 날카로운 심사평까지 ‘음악에 진심’인 모습을 예고한다.(사진=ENA)목소리만으로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명품 발라더’ 이석훈은 섬세하면서도 감정에 솔직한 심사로 ‘리액션 장인’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퍼포먼스와 비주얼, 가창력까지 모두 갖춘 권은비는 ‘언더커버’를 통해 ‘대세 아티스트’의 매력을 드러낼 예정. 마지막으로 감각적인 음악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그루비룸은 ‘쇼 미 더 머니9’, ‘쇼 미 더 머니11’, ‘고등래퍼3’ 등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는 만큼 노련함이 돋보이는 심사평을 예고한다. 노래, 퍼포먼스, 프로듀싱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올라운더 ‘톱 리스너‘들의 참여가 ‘언더커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공개된 1차 티저 영상 속에는 ‘언더커버’를 이끌 정재형, 박정현, 이석훈, 권은비, 그루비룸을 비롯해 ‘언더커버’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많은 커버 인플루언서들의 출연을 알렸다.팔로워 1800만명을 보유한 SNS 스타, 글로벌 팝스타들의 러브콜을 받은 누적 조회수 40억 뷰의 주인공과 쓰복만, 그렉 등 강한 파급력을 지닌 파워 인플루언서, 그리고 배우 고규필 아내, ‘언더커버’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아이돌 그룹 라이즈 소희의 ‘그녀’까지 상상 이상의 커버 인플루언서들이 ‘언더커버’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특히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음악을 하기 위해 긴 공백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온 투개월 도대윤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려 15년만에 무대에 올라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는 도대윤의 모습에 함께 경쟁하는 참가자들도 눈물을 훔쳐 본방송에서 보여줄 도대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뿐만 아니라 커버 인플루언서들의 무대에 열광하는 심사위원들의 모습 역시 ‘언더커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영상으로 접했던 분들의 진짜 라이브는 어떨까?”라면서 의심과 기대를 드러낸 이석훈은 “너 진짜 짱”이라면서 감탄하고, 엄지를 추켜세우는 정재형, 또 누군가의 무대에 리스너들 모두가 기립박수까지 보내 기대감을 높인다.‘언더커버’는 오는 2025년 1월 1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한다.
2024.12.17 I 최희재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 신세계百서 미리 즐기세요"
  • "'오징어 게임' 시즌2, 신세계百서 미리 즐기세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와 팝업 스토어를 비롯한 단독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오징어 게임 관련 국내 백화점 가운데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신세계뿐이다. 신세계는 20일부터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오징어 게임 세트장을 구현한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강남점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빌려 합숙소 철제 침대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작품 속 오징어 게임 참가자 등록용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부스도 준비된다. 강남점과 본점, 센텀시티점, 광주점, 대전점엔 신세계가 18개 브랜드와 협업해 오징어 게임을 활용한 300개 품목의 굿즈도 판매된다. 협업 브랜드로는 말본 골프, 로우로우, 벌스데이수트, 오드삭스 등 패션·잡화는 물론 소금빵 맛집 ‘베통’, 츄러스 브랜드 ‘미뉴트빠삐용’ 등 식음료(F&B)까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21세기 앤디 워홀’로 불리는 세계적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와 협업한 한정판 티셔츠와 후드티, 맨투맨, 에코백 등도 출시한다. 신세계 앱에선 지난 13일부터 카우스가 제작한 ‘영희’ 한정판 아트토이 구매 기회를 주는 뽑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앱에선 다음달 5일까지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도형인 ‘○△□’을 활용해 총 상금 신백리워드 4560만R을 나눠 갖는 모바일 게임 등을, 백화점에선 타이머를 4.56초를 누르는 고객에게 경품을 주는 행사 등이 각각 실시된다. 신세계는 넷플릭스 역대 인기작인 오징어 게임과 시너지를 내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연초 신세계는 리테일 기업을 넘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공간 경쟁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별화하고 독자적 콘텐츠를 개발했다. 헬로키티·스누피 등 캐릭터부터 세븐틴을 비롯한 K팝 아티스트, ‘침착맨’을 포함한 크리에이터까지 협업 콘텐츠도 다양했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 K콘텐츠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더욱 실감 나고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고객 체험 콘텐츠와 단독 상품을 풍성하게 마련했다”며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곳으로, 또 취향과 문화를 향유하는 곳으로 진화해온 신세계백화점이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에 설치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상징인 ‘영희’ 조형물. (사진=신세계백화점)
2024.12.17 I 경계영 기자
서울 상가 관심 뚝…경매 낙찰률, 12년 만에 최저
  • 서울 상가 관심 뚝…경매 낙찰률, 12년 만에 최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소비 구조가 급변하는 현재의 분위기에서 섣부른 상가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1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으로 서울 상가 경매 건수가 2508건 출회됐다. 이는 2016년(2728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 상가 경매 건수는 2018년 이후 2000건 미만을 계속 유지하다 2022년 973건으로 1000건 밑으로 감소했으나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경매는 서울 상가를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투자 방식이지만 낙찰률은 올 평균 16.8%까지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12년(16.7%)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상가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소비 구조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현재 오프라인 상가 시장은 전형적인 레드오션 시장으로 변했다”고 상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임대료가 떨어졌다고 투자 기회로 삼겠다는 역발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소규모 상가 시장은 구조적인 침체기에 돌입한 만큼 단기간에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며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도 “자본력이 충분한 기업 차원의 부동산 투자는 가능하나, 자본력이 제한된 일반인이 상가 투자를 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핫플레이스나 명동, 서촌 등 외국인 관광객 위주의 상권은 좀 더 나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소장은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 외식을 하더라도 ‘모처럼 외식을 하니까 기왕이면 좋은 데로 가자’며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형성된다”며 “사람이 몰리는 곳은 더욱 몰리는 반면 타깃층이 모호한 동네 상권은 더욱 발길이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교통 호재가 많은 지역은 소비자가 편리한 교통편을 이용해 동네를 벗어나 광역상권을 이용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교통 호재 지역이 주거지 투자에는 유리하지만, 상권 투자자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다”이라고 짚었다.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지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핫플레이스 상권이라도 무조건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유동인구가 많을수록 임대료가 높고, 유행에 민감해 상권의 분위기가 자주 바뀌기 때문이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홍대 등 핫플레이스는 ‘선택적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때그때 트렌드 등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그만큼 부침이 크다”고 설명했다. 상권이 활발해져 임대료가 오르는데 상권 트렌드에 빠르게 따라가지 못하면 동네 상가는 살아남기가 어려운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할 위험도 거론된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도 “내년은 상가에 대한 리스크가 가장 커질 시기라 상가투자는 삼가는 것이 가장 나은 판단”이라고 말했다.
2024.12.17 I 이배운 기자
“나는 좌파·우파 아닌 데이터파…AI크려면 공공데이터 개방해야”
  • “나는 좌파·우파 아닌 데이터파…AI크려면 공공데이터 개방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임유경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 이해민 의원(51, 조국혁신당)은 초선 의원임에도 22대 첫 국정감사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과방위원 중 절반 이상이 언론인 출신인 가운데, 그는 박충권(국민의힘),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몇 안 되는 과학·ICT 전문가로 꼽힌다. 박 의원이 탈북 과학자 출신이고, 황 의원이 한국천문연구원 출신인 반면, 이해민 의원은 구글과 오픈서베이에서 활동했다.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만났다. 그는 자신을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 주의자라고 했다. 선입견이나 극단적인 이념보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익숙한 모습이었다. 그래서일까, 그는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인공지능(AI) 기본법(위원회 대안)’의 초석을 다졌고, 한 대학교수와 현 정부 유력 인사 간의 연구개발(R&D) 카르텔 논란을 다룰 때도 ‘데이터 분석’의 힘을 활용했다.이해민 의원은 “이념의 스펙트럼을 한 줄로 세울 수는 없지 않느냐?”라면서 “가능하다면 행복과 고통의 공감 범위가 넓어지기를 바랐고, 그래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자그마한 체구에 차분한 목소리, 맑은 눈을 가진 이해민 의원과 정치, 과학, 그리고 인공지능(AI) 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ICT와 과학기술 전문가로서 사회적 변화 이끌고 싶었다 -정치인이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왜 조국혁신당에 입당하셨나요?△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사실 선결정을 한 뒤 수습하는 스타일이라서(웃음), 특별한 계기라고 할 것은 없지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도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 있을 때, 선거가 있을 때마다 1인 시위를 하며 온라인으로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죠. 정치가 내 삶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 정치 영역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 것 같습니다.평소에 행복과 고통, 아픔을 느끼는 범위가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봉사나 기부를 많이 했는데, 그러던 중 조국 대표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처음 비디오 컨퍼런스를 하면서 대표님께서 “잘 됐다. 차라리 그 영역을 대한민국 국가로 넓히면 어떻겠느냐”라고 제안하셨죠. 정치권에 들어가 철학을 실제로 구현해 나가는 일은 큰 도전이지만, 과학기술과 ICT 분야의 전문가로서, 정치가 이들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결국, 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 성(잘못된 사회구조)를 무너뜨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죠.-비례대표 의원님이 되신 분들은 얌전한 편인데, 의원님은 다른 것 같습니다.△ 2002년에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습니다. 재외국민 투표가 불가능했던 일이죠. (2007년 6월 28일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2009년 2월 12일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재외선거제도가 공식적으로 도입됐다.) 그때 거의 울 뻔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셨을 때였죠. 저는 매우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고, 부모님은 매일 아침 조중동 신문을 펼쳐 놓고 읽으셨습니다. 그런데 2002년, 미국에서 본 한국 대선 관련 기사가 국내 언론과 너무 달라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기성 언론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됐고, 부모님께 ‘조중동을 더이상 보지 마셔야 한다. 거의 다 거짓말’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정치권에서 경력을 쌓아온 분들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이죠.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예산 정상화 기여…AI 원료인 공공데이터 공개법 주목-국정감사 스타이십니다.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이후 예산 정상화에도 기여하셨죠.△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번 정부의 예산 삭감이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나눠먹기식 R&D는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올해 R&D 예산은 전년 대비 4조 6000억 원(14.7%) 삭감됐다.) 그런데 삭감 과정에서 복원된 진짜 R&D 카르텔 예산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형숙 한양대 교수와 관련된 예산이었죠. 내년 예산에서 깎인 금액을 모두 합치면 84억 원입니다.(국회 과방위는 중복 및 부실 투자와 정치권 연루를 이유로 김형숙 한양대 교수가 참여하는 초거대 AI 심리케어 돌봄지원 사업을 포함한 마음 건강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국정감사 전날 거의 밤을 새우며 이 분이 교육위원회에서 한 발언 동영상을 봤는데, 의원님들이 밀리시더라고요. 아무 말 대잔치를 해서 그랬죠. 그래서 김 교수님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하셨을 때, 제가 “API, 애자일, 플랫폼, 인공지능, 빅데이터 같은 말을 한다면 다시 묻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어요.-인상 깊었습니다. 전문성 있는 의원님들이 계셔야 꼼짝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예결소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올린 문서가 9000 페이지나 됐어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봐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기도 했죠. 잘못하면 수백억 원이 오가는 순간이잖아요. ICT에 대해 더 잘 아는 의원님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법안도 많이 내셨습니다. 공공데이터공개법, 망 무임승차방지법 등은 의미 있죠. 초선이신데 놀랐습니다.△ 제1호 법안은 ‘판결문 공개 확대 3법’이었습니다. (이 법은 민사소송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액 사건, 심리불속행 기각 사건, 형사소송의 미확정 판결 등 헌법상 공개 원칙에도 불구하고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 판결문들을 공개 대상으로 포함하는 법이다. 이 의원은 판결 공개가 확대되면 헌법상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불필요한 소송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작권 문제가 없는 공공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취지도 있다고 했다.) 사실 AI를 이야기하지만,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AI를 잘 하려면 데이터센터나 그래픽 처리 장치(GPU)도 중요하지만, GPU를 확보했다고 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판결문뿐만 아니라 공공데이터의 공개가 필요합니다. 특히 저작권이 해결된 정제된 학습 데이터가 중요하죠.-법원에서는 왜 판결문 공개를 꺼리는 걸까요? 보수적이어서일까요?△ 법원의 보수성도 한 이유일 수 있겠죠. 저는 데이터를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 자체가 힘이 되기 때문에, 그 정보를 공유하는 순간 그 힘을 잃는 세력들이 생기게 됩니다. 정부에서 AI 시대에 대해 얘기할 때, 제가 바로 “그래서 공공데이터, 예를 들어 판결문은 공개하시나요?”라고 묻곤 합니다. 그러면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죠. 이런 자세 자체가 기본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AI기본법은 뼈대일 뿐…학습데이터, 기본법 포함 반대-문화부에서 AI 기업에 학습 데이터 공개를 요구하고 AI기본법에 담으려 한다는데, 어떻게 보시나요?△AI 모델 개발에 사용된 데이터 공개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AI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는 많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구글 등이 학습 데이터 공개에 대한 요구를 많이 받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관련 소송이 많았습니다. 타임즈는 오픈AI에 “우리 데이터를 학습시킬 수 있도록 권한을 줄 테니 협상하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내용이 AI 기본법에 포함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미국에서도 각 회사 간의 계약으로 처리되고 있죠.AI 기본법에서 다뤄야 할 내용은 데이터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보장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범죄자 검색에서 특정 인종이나 사회적 계층이 불균형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에 대한 계약이나 저작권 문제는 기본법에 포함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각 회사 간의 계약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입니다.문화부와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추세를 따라, 학습 데이터의 트랙을 남기고 설명 가능한 AI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기정통부는 그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계약 문제는 사후적으로 언론사와 AI 모델 계약 간에 다뤄야 할 부분입니다. 언론사의 저작권은 보호돼야 하죠. 하지만 회사간 계약과 사후 규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AI기본법의 고위험AI에 대한 정의가 광범위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후속 과제가 있을까요?△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뼈대가 될 뿐이죠. 법안이 통과된 이후에도 다른 상임위에서 계속 개정안이 나올 것이고, 다양한 의견이 모여야 합니다. AI는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양한 스테이크홀더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초기 법안은 단순한 구조였지만, 모델 개발자와 사용자, 그리고 그로인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규정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나 AI 모델을 사용하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민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된 것입니다.법에서 위험 요소를 정의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AI가 항상 위험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법안은 가치 중립적인 단어와 정의를 사용하고, 규제는 실질적이어야 합니다.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만 규제를 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차 개정해 나가야 합니다.소프트웨어에물들다(소물)는 매년 5월 마지막 토요일, 전국 도서관에서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진행되는 자원봉사 강연 프로젝트다. 주최, 강연, 진행 모두 자원봉사로 이뤄지며, 도서관 강의실도 무상 임대되어 수강료는 무료다. 강연은 초등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지만,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 학부모까지 참여할 수 있다. 출처=소물 네이버 블로그AI 활용능력 키워야…이념에 대한 다면적인 접근-하지만 AI 기본법에 리터러시(literacy·읽고 쓰는 능력)부분이 빠진 것은 아쉬워요.△그렇습니다. AI 리터러시는 중요한데, 키오스크와 달리 AI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소프트웨어가 전 세상을 삼키듯이 AI도 소프트웨어의 한 영역이어서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지요. 그래서 리터러시 교육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평생교육원 등을 중심으로 사회운동처럼 확산해야 합니다.예전에 제가 ‘소프트웨어에물들다(소물)’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요, ICT하는 사람들이 한 날 한시에 전국 도서관에서 동시에 디지털 리터러시 영향을 못 받고 있었던 아이들에게 소프트웨어 강연을 했습니다. 남해도서관에 가서 했을 때,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깨달은 경험이 있습니다.-이념의 시대는 끝난걸까요? 조국혁신당은 어떤 곳입니까? 반시장적이진 않나요?△정치인으로 활동한 지 몇 달밖에 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가장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정치적 입장을 한 줄로 구분하려는 경향입니다. 우파, 좌파, 보수, 진보처럼 단순히 구분하는 방식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이미 많이 발전했고, 다양성이 커졌으며, 이념에 대한 접근도 다면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그래서 조국혁신당이 내놓는 당론을 보면, 한 줄로 정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면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죠. 제 생각에는 당의 규모가 작기도 하지만, 각각 영역에서 전문가들이 들어오는 바람에 그런 특징이 생긴 것 같습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1973년생 △서강대 전자계산학과 학사 △서강대 컴퓨터공학 석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원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CPO) △(現)제22대 국회의원(조국혁신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2024.12.17 I 김현아 기자
동국생명과학, 16일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동국생명과학, 16일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조영제 제조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동국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600~1만43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252억~286억원이다. 회사는 내년 1월 상장을 목표로 1월 6일~10일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월 14일~15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지난 2017년 5월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현재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다. 회사가 강력한 경쟁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조영제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영상진단에서 내장, 혈관, 조직 등의 진단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회사관계자는 “만성질환 증가로 영상진단이 중요해짐에 따라 영상 판독의 높은 정확도를 위한 조영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2022년 13조 1000억 원에서 2031년 17조 4000억 원까지 32.4%의 성장률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현재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와 의료장비를 유통하는 MEMD 사업을 영위 중이다. 조영제 제품은 크게 엑스레이와 MRI로 나뉘며, ‘파미레이’와 ‘유니레이’를 주축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회사는 거의 모든 국내 상급병원 및 종합병원에 조영제를 공급 중으로, 강력한 영업 네트워크 및 유통망을 구축했다.동국생명과학은 신경계, 근골격계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사용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7월 가장 폭넓은 적응증을 보유한 ‘메디레이’를 런칭했다. 또한, 지멘스 초음파, 홀로직 맘모그래피 등 글로벌 Top-Tier 기업의 MEMD 사업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인 356억원을 달성했으며 사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동국생명과학 설립 당시 매출액은 505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매출액 1202억원을 달성하며 138%가량 증가했다. 회사는 국내 유일하게 조영제 생산 밸류체인을 내재화하며 안정적인 공급과 고품질 생산 역량을 갖췄고, 원가절감 및 수익성 증대 효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형성했다.동국생명과학은 향후 MRI 조영제 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와 협력해 세계 최초 철분 기반의 조영제를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 대비 부작용이 적어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해당 조영제는 2028년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신규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증가시킬 전망이다.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조영제 사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이자 바람”이라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조영제의 생산 인프라 확장과 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동국생명과학은 2018년부터 인공지능(AI) 진단 업체 루닛과 손잡고 AI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유통과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향후에는 의료 AI 사업의 비급여 청구로 진단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2.16 I 나은경 기자
동국생명과학, 16일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동국생명과학, 16일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최고 조영제 제조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동국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 2600~1만 43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252억~286억원이다. 회사는 2025년 1월 상장을 목표로 1월 6~10일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월 14~15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2017년 5월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현재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로서 독보적 시장 지위를 달성했다. 회사가 강력한 경쟁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조영제는 CT, MRI와 같은 영상진단에서 내장, 혈관, 조직 등의 진단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회사관계자는 ‘만성질환 증가로 영상진단이 중요해짐에 따라 영상 판독의 높은 정확도를 위한 조영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하며, ‘비즈니스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2022년 13조 1천억 원에서 2031년 17조 4000억 원까지 32.4%의 성장률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현재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MEMD 사업을 영위 중이다. 조영제 제품은 크게 엑스레이와 MRI로 나뉘며, ‘파미레이’와 ‘유니레이’를 주축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회사는 거의 모든 국내 상급병원 및 종합병원에 조영제를 공급 중으로, 강력한 영업 네트워크 및 유통망을 구축했다.동국생명과학은 신경계, 근골격계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사용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7월 가장 폭넓은 적응증을 보유한 ‘메디레이’를 런칭했다. 또한, 지멘스 초음파, 홀로직 맘모그래피 등 글로벌 Top-Tier 기업의 의료장비를 유통하는 MEMD 사업은 2023년 사상 최대 매출액인 356억원을 달성했으며, Total Patient Care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동국생명과학 설립 당시 매출액은 505억 원이었으나, 2023년 매출액 1202억원을 달성하며 138%가량 증가했다. 회사는 국내 유일하게 조영제 생산 밸류체인을 내재화하며 안정적인 공급과 고품질 생산 역량을 갖췄고, 원가절감 및 수익성 증대 효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형성했다.동국생명과학은 향후 MRI 조영제 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와 협력해 세계 최초 철분 기반의 조영제를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 대비 부작용이 적어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해당 조영제는 2028년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신규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증가시킬 전망이다.동국생명과학 박재원 대표이사는 ‘조영제 사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이자 바람’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IPO(기업공개) 절차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조영제의 생산 인프라 확장과 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동국생명과학은 2018년부터 인공지능(AI) 진단 업체 루닛과 손잡고 AI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유통과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향후에는 의료 AI 사업의 비급여 청구로 진단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2.16 I 박정수 기자
KISA, 블록체인·신기술 벤처창업 진흥 유공 중기부 장관 표창
  • KISA, 블록체인·신기술 벤처창업 진흥 유공 중기부 장관 표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블록체인 등 국내 벤처창업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한국인터넷진흥원 나주 본원 모습.(사진=KISA)KISA는 과기정통부와 함께 블록체인 등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 단계의 창업 기업에게는 응용서비스(API) 개발 자금 지원, 국내외 수요처 발굴, 비즈니스 컨설팅을 지원한다. 성장 및 안정화 단계 기업에게는 수요·공급 기업 간 공동 사업화 지원, 표준 특허 및 IP-R&D 전략 컨설팅, 투자 유치, 기술 특례 상장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또한 부산·대구·인천 등 지역 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역내 창업 및 기업 정착 지원, 특화 산업 연계 서비스 상용화 등 지역의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KISA는 2016년부터 국내 블록체인, 핀테크 등 726개 디지털 혁신 기술 기업을 지원했다. 지원 사업을 통해 전체 수혜 기업의 매출액 1조 606억원, 투자유치 4653억원, 신규 일자리 고용 창출 3717명, 특허출원 444건 등 재무·경제·기술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이상중 KISA 원장은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은 디지털 심화 시대의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KISA는 창업부터 기업공개(IPO),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국내 디지털 혁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의 상생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6 I 김범준 기자
‘초격차 기술’ 경쟁…솔루스첨단소재-SK넥실리스도 특허전쟁
  • [단독]‘초격차 기술’ 경쟁…솔루스첨단소재-SK넥실리스도 특허전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근 국내 산업계에서는 대기업 간 특허와 기술 탈취를 둘러싼 소송전이 빈번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가 기업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특허에 관해선 맞소송도 불사하며 민감하게 대응하는 분위기다.국내 대표 동박업체인 SKC 자회사 SK넥실리스와 솔루스첨단소재도 특허 분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동박 산업 역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336370)의 유럽통합법인 볼타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K넥실리스를 상대로 자사 특허 2건에 대한 침해 주장을 담은 소장을 제출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소장에서 SK넥실리스가 추가로 특허를 침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 제품.(사진=솔루스첨단소재)해당 특허는 동박 제조 과정 중 ‘크롬방청 처리 기술’에 관한 것이다. 동박은 두께와 품질이 균일하고 고온에 변색되지 않으면서 음극재가 강하게 밀착돼야 한다. 이를 위해 크로메이트 피막이 균일하게 형성돼 음극재 표면과 강한 결착력을 지녀야 한다.크로메이트란 금속 표면에 크롬산염을 사용해 부식을 막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보호막 형성을 말한다.솔루스첨단소재는 SK넥실리스가 판매 중인 6종류의 전지용 동박 제품 모두가 이 크롬 처리 기술에 관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지적한다.양사는 지난해 11월 SK넥실리스의 미국 소송 제기를 시작으로 한미 양국에서 특허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솔루스첨단소재를 상대로 특허 4건 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올해 5월 이 소송에 특허 1건을 추가했다.솔루스첨단소재는 SK넥실리스의 특허 5건 모두을 침해하지 않았다며 특허등록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SK넥실리스 측 특허가 오래전부터 시장에서 사용된 기술로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선행 제품과 문건 등 여러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 국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지용 동박 특허 6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이번 특허 2건을 추가 제소하면서 SK넥실리스 측에 침해 문제제기를 한 솔루스첨단소재 특허권은 총 8건으로 늘었다.국내 동박업계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업황이 크게 악화한 상태다. 이에 기술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반면, 자국 기업 간 분쟁으로 ‘제 살 깎기’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오랜 업력과 연구개발(R&D)을 통해 확보한 독자적인 기술력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인정받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이번 소송에 모든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했다.SK넥실리스 측은 “현재까지 소장은 수령된 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지난해 12월 제기한 6건에 이어 추가적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최근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이 같은 특허 소송이 급증하고 있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와 HS효성첨단소재(298050) 간 특허 소송이 대표적이다. 양사는 현재 미국에서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특허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LS전선과 대한전선은 고전압 해저케이블(HVDC) 기술 유출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경찰은 LS전선이 보유한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노하우가 가운종합건축사무소를 통해 대한전선에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2024.12.16 I 김은경 기자
권성동 “3월이나 6월, 예산 조정 필요성 있을 때 추경 논의”
  • 권성동 “3월이나 6월, 예산 조정 필요성 있을 때 추경 논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내년 3월이든 6월이든 예산 조정의 필요성이 있을 때 그때 가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고 16일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접견하며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경 논의를 제안했는데 대단히 무책임한 행태”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2025년도 예산안이 정부안 대비 4조1000억원 삭감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그러다보니 민생, 연구개발(R&D), 국민 안정 등 핵심 예산이 모두 삭감됐다. 그리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 증액도 불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의 추경논의 제안에 대해서 “정부 예산안은 이 대표 주머니 속의 공깃돌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야당의 무책임한 추경 선동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권한대행은 “야당의 무책임한 추경 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내년도 예산안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예산집행을 하면서 3월이든 6월이든 예산 조정의 필요성이 있을 때 그때 가서 추경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고 못박았다. 또 권 권한대행은 경제당국에 “비상계엄 선포 이후 우리나라 경제가 굉장히 혼란스럽고 출렁거렸습니다만 경제당국의 노력과 국민께서 지혜를 발휘한 결과 거시지표는 굉장히 안정화되고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대외신인도에 있어 아직 불안정한 면이 있고 환율도 안정화됐지만 좀 더 환율 방어 잘해야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민생경제는 여전히 어렵다. 특히 골목상권이 살아나지 않고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연말 경기가 전혀 살아나고 있지 않다”며 “하루빨리 내수경제를 진작시켜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께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당국에서 더 큰 역할 해달라”고 부연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경제팀은 지금 굉장히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최대한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민생을 위한 공공기관 투자 등 재정수단을 최대한 준비해 내년 1월 1일부터는 정부 정책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4.12.16 I 조용석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보 △연구부원장 문병섭 △산업혁신부원장 강태경 △기획조정본부장 이장근 △연구전략기획본부장 김강석 △경영지원본부장 최창식●국가과학기술연구회 ◇보직임명 △정책본부장 이진환 △융합본부장 민병권 △경영본부장 김태우 △홍보팀장 안미영●중앙이코노미뉴스 △금융증권부 부장 정재혁●KBS ◇국장 △미래비전추진단장 박진영 △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장 최성원 △전략기획실 정책기획국장 조성원 △전략기획실 예산국장 유현성 △전략기획실 대외협력국장 이재원 △전략기획실 미디어연구소장 김도엽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디지털전략국장 김윤환 △라디오센터 라디오국장 최재성 ◇부장 △이사회사무국 전문위원 김병용 △시청자센터 시청자서비스부장 심연희 △인력관리실 인사기획부장 손승우 △인력관리실 인사운영부장 홍정호 △인력관리실 인재개발원장 김희중 △노사협력주간 노사협력부장 강혁 심의실장 박순서 △전략기획실 정책기획국 기획부장 양성모 △전략기획실 정책기획국 계열사협력부장 박창용 △전략기획실 대외협력국 대외협력부장 김성주 △전략기획실 대외협력국 커뮤니케이션부장 이효연 △전략기획실 미디어연구소 공영미디어연구부장 김건우 △전략기획실 미디어연구소 미디어기술연구부장 서영우 △전략기획실 미디어연구소 AX프로젝트팀 팀장 김현수 △전략기획실 법무실장 조중호 △콘텐츠전략본부 콘텐츠운영부장 안정문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편성전략국 편성전략부장 김해룡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편성전략국 브랜드마케팅부장 황혜지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편성전략국 편성주간 1TV편성부장 박준성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편성전략국 편성주간 2TV편성부장 이선민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디지털전략국 디지털전략부장 송영석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디지털전략국 디지털서비스부장 문영미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디지털전략국 디지털아카이브부장 박은수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콘텐츠사업국 콘텐츠사업부장 엄태민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콘텐츠사업국 TV국제방송부장 이한솔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콘텐츠사업국 지식재산권부장 최근영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마케팅국 광고기획부장 박찬희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마케팅국 광고마케팅부장 이영범 △콘텐츠전략본부 드라마센터 CP 박기호 △콘텐츠전략본부 드라마센터 CP 김상휘 △콘텐츠전략본부 드라마센터 CP 김신일 △콘텐츠전략본부 드라마센터 CP 이정미 △콘텐츠전략본부 예능센터 CP 이황선 △콘텐츠전략본부 예능센터 CP 하태석 △콘텐츠전략본부 예능센터 CP 박덕선 △콘텐츠전략본부 예능센터 대형이벤트방송사업단장 박지영 △콘텐츠전략본부 스포츠센터 스포츠기획제작부장 김완수 △콘텐츠전략본부 스포츠센터 스포츠취재부장 김도환 △콘텐츠전략본부 스포츠센터 스포츠중계부장 박진호 △콘텐츠전략본부 아나운서실 아나운서부장 박주아 △콘텐츠전략본부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부장 김희수 △콘텐츠전략본부 영상제작국 총감독 연규청 △콘텐츠전략본부 영상제작국 총감독 오재상 △콘텐츠전략본부 영상제작국 총감독 김진규 △교양다큐센터 제작기획국 제작기획부장 박소율 △교양다큐센터 제작기획국 CP 윤중경 △교양다큐센터 제작기획국 CP 이기연 △교양다큐센터 교양다큐1국 CP 이성범 △교양다큐센터 교양다큐1국 CP 이지운 △교양다큐센터 교양다큐2국 CP 윤영진 △교양다큐센터 교양다큐2국 CP 박정훈 △교양다큐센터 교양다큐2국 현대사영상프로젝트팀장 염지선 △라디오센터 라디오편성기획부장 박영심 △라디오센터 라디오국 CP 조정현 △라디오센터 라디오국 CP 김영동 △라디오센터 라디오국 CP 김홍범 △라디오센터 라디오국 사회공헌방송부장 최기석 △라디오센터 라디오국 R국제방송부장 이범석 △방송인프라본부 인프라전략국 인프라기획부장 조영균 △방송인프라본부 인프라전략국 인프라구축부장 김봉성 △방송인프라본부 송신플랫폼국 송신인프라부장 김영삼 △방송인프라본부 송신플랫폼국 남산송신소장 오창현 △방송인프라본부 송신플랫폼국 관악산송신소장 김형섭 △방송인프라본부 송신플랫폼국 김제송신소장 유민구 △방송인프라본부 송신플랫폼국 당진송신소장 이윤식 △방송인프라본부 미디어송출부장 이병호 △방송인프라본부 제작기술국 총감독 윤상륜 △방송인프라본부 제작기술국 총감독 이승재 △방송인프라본부 제작기술국 총감독 이경일 △방송인프라본부 제작기술국 총감독 송해동 △방송인프라본부 후반제작기술국 총감독 심인범 △방송인프라본부 후반제작기술국 총감독 김대건 △방송인프라본부 생방기술국 총감독 이돈일 △방송인프라본부 생방기술국 총감독 윤기범 △경영본부 경영관리국 총무후생부장 박승원 △경영본부 경영관리국 자산관리부장 박동재 △경영본부 수신료국 수신료기획부장 양석원 △경영본부 수신료국 강북사업지사장 유창호 △경영본부 수신료국 강남사업지사장 임동원 △경영본부 수신료국 인천사업지사장 김덕기 △경영본부 경영정보국 경영정보부장 박승수 △경영본부 경영정보국 정보인프라부장 김태경 △경영본부 안전관리실장 백성흠●한국교통연구원 ◇승진인사 △선임연구위원 김주영 박상우 박준석 △부연구위원 강지원 신민성 정승환 △선임행정원 김기은 최성호 △주임연구원 김효은 양하은 이희원 한은영●현대해상 <현대해상> ◇부사장 선임 △윤리경영실장 박계현 ◇전무 선임 △기술지원부문장 김택 ◇상무 선임 △브랜드전략본부장 주준형 △지속가능실장 강명관 △CISO 서홍원 △디지털전략본부장 김성재 △기업영업3본부장 유영철 △AM2본부장 김태우 △개인마케팅본부장 김호 △강북지역본부장 김원준 △장기업무본부장 채형준 △자동차보상본부장 임지훈 △수도권대인보상본부장 이철우 <현대C&R> ◇부사장 선임 △대표이사 조윤상 ◇상무 선임 △e-러닝사업본부장 인동인 <현대하이카손해사정> ◇부사장 승진 △대표이사 이재열 ◇상무 선임 △차량보상지원본부장 박건명 <현대HDS> ◇부사장 승진 △대표이사 이철규 ◇상무 선임 △SI사업본부장 김민기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부사장 승진 △대체투자부문장 김현강 ◇상무 선임 △주식운용본부장 이동환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상무 선임 △경영지원본부장 김학진●KBC홀딩스 △부회장 임채영●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편집국장 윤휘종
2024.12.16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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