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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가상현실·AI 활용해 타이어 연구개발 나선다
  • 넥센타이어, 가상현실·AI 활용해 타이어 연구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넥센타이어(002350)가 가상현실(VR)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타이어 연구개발(R&D)에 나선다. 이를 통해 타이어 성능 예측 및 평가 신뢰도를 높이고, 나아가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문달용 넥센타이어 중앙연구소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파트너십 체결식에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넥센타이어)넥센타이어는 지난 4일 영국 장비 제조사 ‘앤서블 모션’과 파트너십을 맺고 VR을 활용해 타이어를 개발하는 ‘하이 다이내믹(High Dynamic)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국내 동종업계 최초로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타이어의 성능을 수학적으로 구현한 가상의 타이어를 실차에서 평가하는 것 같은 환경으로 운전자에게 연출해주는 최신 장비다. 한정된 공간에서 차로 변경, 코너링 및 다양한 노면에서 실제 주행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넥센타이어는 이 장비로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구성해 타이어 성능을 예측하고, 정밀한 타이어 모델링 기술을 접목해 △제품 설계 △성능 평가를 구현할 계획이다.또한 신차형 타이어(OE)가 요구하는 성능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화하여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타이어 개발 절차에 VR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성능 예측이 가능하고, 시제품 제작 및 실차평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기 때문에 개발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어서다.넥센타이어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도입 전에도 VR은 물론 AI기술을 타이어 개발에 접목해 왔다. 지난 2022년에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컨셉 단계에서 타이어 주요 성능을 예측하는 AI 활용 타이어 성능 예측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넥센타이어는 앞으로도 타이어 개발에 AI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주어진 시험 값에 답안만 산출해 내는 기존 AI기술을 넘어 결과 도출 과정까지 이해·분석할 수 있는 XAI를 기반으로 최적의 설계안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VR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와 AI기술의 성공적 도입은 타이어 제작기술 향상뿐만 아니라 ESG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실차 시험 횟수 및 시제품 제작 수량의 감소는 화석연료 사용과 탄소 배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돼서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새로운 콘셉트의 타이어를 적시에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VR·AI 등을 적용한 제품 개발 과정은 ‘내일의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넥센타이어’의 방향성과도 그 결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2024.07.22 I 이다원 기자
1.2조원 핵융합 신규 프로젝트 추진···'꿈의 에너지' 실현 앞당긴다
  • 1.2조원 핵융합 신규 프로젝트 추진···'꿈의 에너지' 실현 앞당긴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인공태양’인 핵융합에너지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1조2000억원 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민관 협력을 활성화하고,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용해 핵융합로를 현실화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이종호 장관 주재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제20차 국가핵융합위원회’를 열고,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한 핵융합실험로 ‘K-STAR’.(자료=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핵융합은 태양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모방해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이번 전략안에서 정부는 ‘핵융합 글로벌 상용화 선도국가 실현’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앞으로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역량을 확보해 탈탄소 시대 에너지 안보·주권의 핵심축으로 도약하겠다는 정책목표도 내세웠다.이창선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민관협력으로 핵융합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전략을 만들어 핵융합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전략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과기정통부는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소재기술 등 핵융합 혁신기술을 민관이 협력해 개발해 적용하고, 핵융합 에너지 산업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핵융합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해 프랑스 카다라쉬에 짓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핵융합연에 설치된 연구로인 ’K-STAR’ 등 인프라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은 “핵융합에너지의 정확한 상용화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인공지능, 소재기술 등 요소기술이 발전하고 있어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며 “핵융합 혁신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략안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핵융합 연구·실증 엔지니어링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력 방식으로 ‘Fusion 엔지니어링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핵융합 실증로 건설 단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디버터(진공용기 하단에 위치한 플라즈마 대면장치) 등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가상 핵융합로를 구현해 핵융합로의 설계와 검증 과정에서 신뢰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핵융합로의 표준 운영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핵융합로 운전상태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해 극한 환경에서 운전하는 핵융합로의 상태를 원격 진단하는 기술도 개발한다.이 밖에 대학과 기업이 핵융합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핵융합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핵융합 분야 혁신기술 개발과 난제 해결을 위한 첨단 연구 인프라 수요도 발굴해 구축할 예정이다.핵융합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의 핵융합 전공 과목을 늘리고, ITER와 연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확충할 계획이다. 해외 우수연구자 유치와 정착을 위해 인건비 제도개선, 유치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도 검토할 계획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핵융합에너지는 에너지 문제와 전력수요 증가 문제의 해결책으로, 미래에는 핵융합에너지 기술을 확보한 나라만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며 “민관 협력 중심의 R&D 전환과 핵융합 생태계 강화를 통해 핵융합에너지를 조기에 확보해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 비전과 주요 전략·과제.(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07.22 I 강민구 기자
이정재 단국대 교수, 복지부 '의료기술 R&D사업' 선정
  • 이정재 단국대 교수, 복지부 '의료기술 R&D사업' 선정
  • 사진=단국대 제공[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정재(사진) 단국대 교수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연구 지원을 받게 됐다. 단국대는 이 교수가 지역 주민의 정신질환 예방·조기 치료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단국대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4년간 9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단국대는 “로봇·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단국대 사업단은 △정신질환 조기 탐지를 위한 AI 알고리즘 개발 △로봇·AI 기반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디지털 콘텐츠 개발 △고위험군 조기발견 △개인 맞춤형 중재 서비스 △전주기적 정신건강관리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의료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정재 교수는 “정신건강 인프라가 열악한 충남도를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연구과제를 통해 정신건강 분야에서 지역 의료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해 줄 긍정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4.07.22 I 신하영 기자
‘AI 농업 플랫폼’ 트랜스파머, 중기부 개발사업 '팁스' 선정
  • ‘AI 농업 플랫폼’ 트랜스파머, 중기부 개발사업 '팁스' 선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농촌경제 플랫폼 기업 트랜스파머는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팁스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면 정부가 매칭 투자와 연구개발(R&D) 지원을 제공하는 구조로 운영된다.선정된 기업은 향후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뿐만 아니라 창업사업화·해외마케팅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트랜스파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기반 농촌경제 디지털 전환(DX) 플랫폼은 토지 가치 평가 및 작물 수익 산출 기술을 바탕으로 농지 가격 분석, 농사 성적표 진단, 적합 작물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랜스파머는 팁스 과제를 통해 토지 가치부터 스마트팜, 스마트축사, 영농형태양광 등 토지 위에 결합되는 생산플랜트의 견적까지 원스톱으로 분석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김기현 트랜스파머 대표는 “발품 아닌 데이터 기반 손품으로 토지 거래비용을 줄이는 플랫폼을 구축해왔다”며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토지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생산성을 최대화하는 방안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랜스파머 플랫폼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며, 3개월 평균 성장률은 118%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지난 2월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는 ‘초기창업패키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 ‘Fast Track’ 프로그램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4.07.22 I 전재욱 기자
LH, 올해 3200억 규모 3기 신도시 부지조성 착공
  • LH, 올해 3200억 규모 3기 신도시 부지조성 착공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남양주왕숙, 남양주왕숙2, 부천대장, 인천계양 등 3기신도시 4개 지구를 대상으로 3200억원 규모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4년도 3기 신도시 부지조성공사 착공계획(안)3기 신도시는 총 3146만㎡, 24개 공사구역으로 구분돼 있으며 LH는 이 중 16개 공구(2339만㎡, 전체 대비 74%)를 담당한다. LH는 올해 상반기 착공한 인천계양 2공구와 부천대장 2공구를 포함해 하반기 남양주왕숙·왕숙2 지구까지 착공을 완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말 3기신도시 부지 착공률은 66%까지 오를 전망이다.지난 5월 LH는 총 1400억원 규모인 인천계양 2공구(139만㎡, 752억원)와 부천대장 2공구(145만㎡, 605억원) 착공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들어갔다. 하반기에는 총 1800억원 규모로 남양주왕숙 2공구(192만㎡, 1267억원)와 남양주왕숙2 2공구(70만㎡, 556억원) 조성공사를 추진한다. 남양주왕숙 2공구는 CM-r 방식에 따라 지난 2월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으며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CM-r은 시공사를 설계단계부터 선정·참여시켜 시공사의 책임 아래 약정된 공사비 내에서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이다.남양주왕숙2 2공구는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발주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LH는 내년까지 담당하는 16개 공구 중 잔여 5개 공구(△남양주왕숙 4공구 △하남교산 3·4공구 △고양창릉 2·5공구)를 모두 착공시켜 3기신도시 부지조성공사 착공을 100%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LH는 연내 3기신도시 내 인천계양 등 5개 지구에서 총 1만 호 주택을 착공해 2026년부터 최초 입주가 가능하도록 신속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4.07.22 I 김아름 기자
김하성, KBO리그 출신 라이블리 상대 안타·도루·득점...승리 견인
  • 김하성, KBO리그 출신 라이블리 상대 안타·도루·득점...승리 견인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이 KBO리그 출신 벤 라이블리를 상대로 안타와 도루,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올렸다.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2-1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2회초에 먼저 2점을 뽑은 뒤 투수진의 힘으로 이를 끝까지 지켰다. 특히 득점 상황에서 김하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r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4에서 0.225로 약간 올랐다. 김하성은 이날 상대 선발 라이블리와 맞섰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라이온즈 소속으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36경기에 등판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라이블리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에 복귀했다. 올 시즌은 1년 연봉 75만달러 계약을 맺고 클리블랜드에서 활약 중이다. 8승 6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김하성은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시절 라이블리와 총 11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8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1삼진 타율 0.125로 약했다.하지만 이날은 첫 타석부터 라이블리를 공략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라이블리의 8구째 바깥쪽 싱커를 밀어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1루에 출루한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시즌 19번째 도루로 지난해 38도루에 이어 2년 연속 20도루 기록을 눈앞에 뒀다.김하성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는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3루 주자 잭슨 메릴과 2루 주자 김하성이 모두 홈을 밟았다.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라이블리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초에는 구원투수 닉 샌들린에게 삼진을 당했다. 특히 2-1로 쫓긴 8회초에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샌디에이고는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시리즈였던 클리블랜드와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52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은 7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라이블리도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6패(8승)째를 기록했다.
2024.07.22 I 이석무 기자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TCR', 2024 TCR 월드투어 4R 우승
  •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TCR', 2024 TCR 월드투어 4R 우승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24 TCR 월드투어’ 4라운드 브라질 레이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해 두 번째로 포디움(시상대) 정상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노버트 미첼리즈 선수가 7월 19~21일 열린 ‘2024 TCR 월드 투어’ 브라질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지난 19~2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열린 올해 TCR 월드투어 4라운드에서 우승했다.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지난 21일 진행한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결승선을 가장 빠르게 통과했다. 이를 통해 30포인트를 얻은 미첼리즈 선수는 전날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얻은 16포인트를 포함해 총 46포인트로 2024 시즌 드라이버 순위 1위를 유지했다.함께 출전한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8위를,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9위에 오르며 총 22포인트를 획득, 드라이버 순위 5위에 올랐다. 또 두 선수가 속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총 383포인트를 얻어 팀 부문 종합 순위 2위를 유지했다.TCR 월드투어는 제조사의 직접적인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대회다. TCR 월드투어는 TCR 경주차를 활용한 전세계 글로벌 최상위 대회로서, 전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지역 TCR 레이스를 순회하며 경기를 치룬 결과를 바탕으로 순위를 결정짓는 방식으로 운영된다.7월 19~21일(현지시간) 열린 ‘2024 TCR 월드 투어’ 브라질 레이스에서 현대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질주하고 있다. (사진=현대차)TCR 시리즈는 대륙별·국가별 대회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40개에 달하며 최대 650명의 드라이버가 참여 중이다.그 중 글로벌 최상위 대회인 TCR 월드투어는 올해 총 7개 라운드로 구성되며 이탈리아에서 치러진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번 브라질 레이스를 거쳐 우루과이, 중국, 마카오에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TCR 월드투어 개막전인 이탈리아 레이스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남은 레이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엘란트라 N TCR 경주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4.07.22 I 이다원 기자
유컴패니온그룹, 라오스에 R&D센터 개소
  • 유컴패니온그룹, 라오스에 R&D센터 개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 비즈니스 기반의 IT 서비스 전문기업 유컴패니온그룹(회장 한수진)이 라오스 현지의 로고스 외국대학교와 협력하여 부설 연구소(Future Innovation Lab)를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첫 발을 내디뎠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연구소 설립은 유컴패니온그룹이 올해 들어 데이터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IT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IT 기반 대학으로 급부상 중인 로고스 대학교와 협력하여 라오스 현지의 IT 역량 확보 및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양 기관은 인공지능 기술을 포함한 IT 기술 전반에 걸쳐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AI Station(데이터 관리 및 AI 기본 틀), AI Innovation(Gen-AI, xAI 등의 요소 기술), AI Academy(연구 분야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및 제공 방법) 등이다.유컴패니온그룹은 연구소의 연구 방향 설정 및 과제 선정을 주도하며, 연구 진행과정과 모니터링 산출물을 바탕으로 양국 정부 또는 민간 기업의 협력을 추가로 이끌어낼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유컴패니온그룹이 IT 신기술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최근 설립한 자회사 ㈜유런업이 담당하게 된다. ㈜유런업(대표 배용준)은 유컴패니온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 5월에 설립된 첫 번째 자회사로, B2B 사업을 위한 다양한 기업 간 협업뿐만 아니라 B2C 시장 공략을 위한 자체 솔루션도 준비 중인 스타트업이다.유컴패니온그룹은 ASEN 지역의 경제 규모와 성장 수준을 고려할 때, 라오스가 잠재적 성장 동력을 가진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적임 국가라고 판단하여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왔다. 라오스는 지리적, 경제적 관점에서 향후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범 ASEN 지역 국가들로의 진출을 확대할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한수진 회장은 “연구소가 라오스 현지에서도 게임 체인저로 인식되고 있는 인공지능 등의 IT 기술 연구를 통해 라오스의 IT 산업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유컴패니온의 IT 기술력과 현지 개발 인력의 공동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확보와 인접 국가들로의 진출 가속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2 I 김현아 기자
'미분양 무덤'의 대반전…줄줄이 신고가 쏟아진 '이 동네'
  • '미분양 무덤'의 대반전…줄줄이 신고가 쏟아진 '이 동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던 검단에서 연일 신고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거래량 역시 큰폭으로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대규모 입주장까지 끝나며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2기 신도시’인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에서 연일 신고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2021년 준공한 검단신도시유승한내들에듀파크(전용 84㎡)는 지난 4일 6억 3800만원, 신고가를 찍었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3월에 기록한 6억 3500만원이었다.같은해 준공한 검단신도시한신더휴캐널파크(전용 84㎡) 역시 지난달 29일, 6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적었다. 직전 최고가보다 2500만원이 뛴 숫자다. 이밖에 2022년 준공한 검단신도시예미지트리플에듀(전용 98㎡)는 이달 4일 7억 4000만원, 신고가를 찍었다. 같은해 준공한 파라곤센트럴파크(전용 84㎡)도 이달 2일, 7억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거래량도 상승세다. 인천 서구의 지난 5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636건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344건에 불과했던 서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 연초 400여건, 3월 500건대로 상승한 이후 4월에는 600건대(693건)로 껑충 뛰었다.한 때 ‘미분양의 무덤’, ‘공급폭탄’까지 이야기까지 나왔던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2018년 첫 분양을 시작한 검단은 2019년 3월 ‘미분양 관리지역’까지 지정되며 부침을 겪었다. 당시 5~6월 인천 서구 한 곳에서 미분양만 2000가구가 넘을 정도였다. 검단이 미분양의 무덤이 됐던 이유는 당시 열악한 교통, 거주 여건 등이 있지만 결정타는 공공택지에 대한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서였다. 여기에 ‘3기 신도시’까지 추진되며 홀대론까지 나왔다.이러던 검단이 반전의 주인공이 된 것은 역설적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상승, 이로 인한 ‘패닉 바잉’ 때문이었다. 서울에 진입하기 위한 분양가는 엄두가 안 나고 “이대로면 내 집 마련을 못 한다”라는 심리에 신축 선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이후 공사비 급등, 금리 상승으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검단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실제 지난 4월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80.1대 1, 이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서구 당하동에 분양한 ‘검단역 금강 펜테리움 더 시글로’도 57.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관심은 향후 전망이다. 아실에 따르면 검단의 입주물량은 2022년 1만 930가구, 2023년 1만 4811가구를 정점으로 대폭 하락한다. 올해는 4705가구, 내년엔 7879가구 등을 찍고 2027년에는 단 1048가구만 예정돼 있다.이 때문에 상승 여력 자체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의 공급량을 충당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은 상태”라며 “서울 구축보다는 신축을 택하는 수요가 검단으로 일부 흡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검단의 운명을 결정지을 교통도 큰 관심사다. 검단의 대체재라 불릴 수 있는 경기 고양·파주에는 서울역까지만 운행하는 반쪽짜리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올 연말 개통한다. 반면, 서울 도시철도 5호선 연장을 추진 중인 검단은 김포와 아직 노선도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그럼에도 수요자들이 경기 북부보다 한강 아래를 선호하는 편이다. GTX 영향으로 검단 수요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업시설, 일자리 등이 확충되지 않으면 한계는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2024.07.22 I 박경훈 기자
송현석 대표 "쌀로 만든 우유, 스타벅스서 만난다"…성심당·런베뮤도 꽂힌 '쌀'
  • 송현석 대표 "쌀로 만든 우유, 스타벅스서 만난다"…성심당·런베뮤도 꽂힌 '쌀'
  • [이데일리 오희나 한전진 기자] “먹거리가 인간을 위협하는 시기가 됐다. 대안식품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식물성 음료…건강·환경 지키는 가치소비 겨냥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열린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먹거리가 인간을 위협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식물성 기반 대안식품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면서 지구와 동물, 그리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그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성 단백질을 포집하고 만드는 기술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수 있다”면서 “이날 출시한 제품 뿐만 아니라 빠른 시간내에 다양한 제품을 우리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는 스타벅스에도 곧 들어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세계푸드는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 신세계푸드의 독자적 대안식품 R&D 역량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깔끔하고 고소한 우유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맛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귀리와 고단백 견과류 캐슈넛 등 프리미엄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치즈 식감을 구현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도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식물성 대안식을 선보이며 대안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송 대표는“전세계 인류가 80억 명인데 가축이 230억 마리다. 인간보다 점유 면적이 넓고 더 많은 물, 더 많은 매연을 내뿜고 있다”면서 “이들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팬더믹이 과거에는 100년에 한 번 50년에 한 번 정도 왔었는데 지난 21년간 7개가 왔다. 이들을 좀 줄여야 건강하고 쾌적하게 살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을 대량으로 사육하다 보니 동물로부터 유래되는 전염병이 끊이지 않고, 또 우리가 먹는 닭이나 돼지는 좁은 공간에서 항생제나 성장촉진제를 맞고 사육된 게 대부분이라 건강에 좋지 않다”며 “이에 대안식품에 대한 관심이나 소비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성심당에 몰린 손님들 (사진=연합뉴스)◇가루쌀의 변신…빵·라면에 우유까지 등장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쌀 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6조 3000억원에서 2022년 8조 4000억원으로 33.3% 성장했다. 정부는 가루쌀 산업 활성화를 통해 2028년 17조원까지 시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국내 식품업체들의 가루쌀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빵은 물론 과자와 라면 음료까지 제품군이 크게 확장했다. 이제는 밀가루를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그 쓰임새가 더 넓어졌다. CJ제일제당은 지난 9일 가루쌀로 만든 만두인 ‘비비고 우리쌀 만두’를 선보였다. 제품은 쌀을 넣어 판든 피로 쫀득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지난달 ‘별미볶음면 매콤찜닭맛’을 출시했다. 제품은 일반쌀보다 부드러운 가루쌀의 강점을 살려 건면으로 제조했다. 하림 역시 국산 쌀을 사용한 건면과 미역을 넣은 ‘미역국 초록쌀라면’을 내놨다. MZ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도 지난 5월 ‘단팥 쌀 베이글’을 출시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목을 끌었고, 대전 지역 빵집 성심당은 지난해 8월 초코미(米)마들렌를 출시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는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와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를 대형마트, 온라인몰을 비롯해 카페, 베이커리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송 대표는 “앞으로 식당에서 비건(VG), 미트프리(MF), 글루텐프리(GF) 등 고객이 메뉴를 선택할 때 어떤 성분을 넣고 뺄 것인지 결정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푸드테크를 통해 내 체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는 기술이 가능해질 것이다. 지속 가능한 대안 식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21 I 오희나 기자
송현석 대표 "우유 대안 식물성 음료 출시…스타벅스 들어간다"
  • 송현석 대표 "우유 대안 식물성 음료 출시…스타벅스 들어간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먹거리가 인간을 위협하는 시기가 됐다. 대안식품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강남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열린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희나 기자)21일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열린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먹거리가 인간을 위협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식물성 기반 대안식품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면서 지구와 동물, 그리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그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성 단백질을 포집하고 만드는 기술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수 있다”면서 “이날 출시한 제품 뿐만 아니라 빠른 시간내에 다양한 제품을 우리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타벅스에도 곧 들어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세계푸드는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 신세계푸드의 독자적 대안식품 R&D 역량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깔끔하고 고소한 우유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맛을 인정받았다. 또한 식이섬유(14g·1L 기준)와 칼슘(999mg·1L 기준)은 풍부하고, 글루텐이 포함돼 있지 않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귀리와 고단백 견과류 캐슈넛 등 프리미엄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치즈 식감을 구현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도 함께 선보였다. 우유가 들어있지 않아 유당불내증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치즈의 원료인 우유를 얻기 위해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감소와 동물복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식물성 대안식을 간편식과 외식 메뉴로 선보이며 대안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송 대표는“전세계 인류가 80억 명인데 가축이 230억 마리다. 인간보다 점유 면적이 넓고 더 많은 물, 더 많은 매연을 내뿜고 있다”면서 “이들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팬더믹이 과거에는 100년에 한 번 50년에 한 번 정도 왔었는데 지난 21년간 7개가 왔다. 이들을 좀 줄여야 건강하고 쾌적하게 살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을 대량으로 사육하다 보니 동물로부터 유래되는 전염병이 끊이지 않고, 또 우리가 먹는 닭이나 돼지는 좁은 공간에서 항생제나 성장촉진제를 맞고 사육된 게 대부분이라 건강에 좋지 않다”며 “이에 대안육에 대한 관심이나 소비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6769억 원으로 5년 전인 2018년(5221억 원)대비 약 30% 성장했으며, 2026년에는 1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두유를 제외한 기타 식물성 음료 시장은 지난해 934억 원으로 2018년(308억 원) 대비 203% 증가했다. 지난해 전세계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로 2016년(146억 달러) 대비 37% 성장했으며, 오는 2026년에는 239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유당불내증, 콜레스테롤 등에 대한 불편함으로 우유를 즐기지 못하는 소비자 뿐 아니라 지구환경, 동물복지 등 가치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층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푸드는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와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를 대형마트, 온라인몰을 비롯해 카페, 베이커리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식품제조, 베이커리, 외식,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사업에 접목해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음료와 치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시장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앞으로 식당에서 비건(VG), 미트프리(MF), 글루텐프리(GF) 등 고객이 메뉴를 선택할 때 어떤 성분을 넣고 뺄 것인지 결정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푸드테크를 통해 내 체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는 기술이 가능해질 것이다. 지속 가능한 대안 식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21 I 오희나 기자
디오픈 컷탈락으로 시즌 마감한 우즈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
  • 디오픈 컷탈락으로 시즌 마감한 우즈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
  • 타이거 우즈가 디오픈 2라운드 6번홀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Stuart Kerr/R&A/R&A via 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결과가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정말 좋아졌고 그런 식으로 계속 발전해서 결국에는 더 경쟁적인 경기를 시작하고 다시 경쟁의 흐름에 뛰어들어야 한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실상 시즌을 마감하며 내년을 위한 기대를 엿보였다.우즈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52회 디오픈에서 이틀 합계 14오버파 156타를 쳐 컷 탈락했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경기에 나온 우즈는 4월 마스터스와 5월 PGA 챔피언십, 6월 US오픈에 이어 디오픈까지 5개 대회에 출전했다. PGA 투어는 디오픈 이후 2개의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른 뒤 8월부터는 플레이오프에 돌입해 우즈가 잔여 경기에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경기를 마친 우즈는 “아마도 12월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때까지는 다른 경기에 나오지 않을 것 같다”라며 “저는 계속해서 신체적으로 더 나아지려고 노력할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PNC 챔피언십에 다시 참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앞으로의 일정을 공개했다.우즈는 올 초 시즌을 시작하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대회에 나오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실제 계획을 실천하지 못했다. 특히 마스터스에서 공동 60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대회에선 한 차례 기권과 3개 대회에선 컷 탈락하면서 경쟁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우즈는 체력 회복을 가장 큰 과제로 삼았다. 그는 “더 많이 뛰고 싶었고, 올해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를 기대했었다”라며 “신체적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 1년 내내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으나 정말 좋아졌다”라고 2021년 차량 전복 사고 이후 다친 다리와 몸 상태가 훨씬 회복됐음을 자신했다. 그러면서 “저는 계속 노력하고 발전해서 결국에는 더 경쟁적인 경기를 시작하고 다시 경쟁의 흐름에 들어가겠다”라고 기대했다.내년 메이저 대회 그리고 디오픈 출전의 각오도 엿보였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메이저 대회에 오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시험한다. 다만, 이번에는 내가 원하는 만큼 예리하지는 못했다. 어떻게든 찾아내려 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디오픈에서 두 번 우승한 적이 있고 이곳에서 경기하고 도전하는 것을 즐겨왔다”라며 “로열 트룬의 코스가 그리웠고, 1997년 이 코스에서 경기했던 기억도 떠올랐다. 조금 더 잘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내년 메이저 대회 출전 의지를 밝혔다.디오픈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Stuart Franklin/R&A/R&A via Getty Images)
2024.07.21 I 주영로 기자
하노이에 '세종시' 만들고 허허벌판 박닌성에 '판교 신도시' DNA 심는다
  • 하노이에 '세종시' 만들고 허허벌판 박닌성에 '판교 신도시' DNA 심는다
  • [하노이·박닌성(베트남)=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시원해 보이는 수영장 뒤를 한국식 아파트가 병풍처럼 둘러쌌다. 멀리 ‘삼성’ 로고가 선명한 삼성 R&D 건물이 보였고 그 옆으로 고층 건물들이 하나둘씩 키를 높이고 있었다.스타레이크시티 아파트에서 바라본 사업지. 멀리 보이는 사다리꼴 모양의 건물이 삼성 R&D 센터다. 사진 아래쪽에는 이미 분양이 완료된 빌라가 준공된 모습도 보인다.(사진=김아름 기자)18일(현지시간) 기자가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에서는 시멘트 타설을 위해 현장 근로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등 고층 건물 건설이 한창인 모습이었다. 스타레이크시티는 대우건설이 하노이시 서호구 서쪽 일원 면적 186.6㏊ 부지에 2062년까지 56년간 아파트, 빌라, 상업시설, 오피스 등을 짓는 대형 신도시 사업이다.스타레이크시티 7차 분양까지 모두 완판애초 국내 5개 대형사의 컨소시엄으로 진행되던 사업이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 건설시장이 위축되면서 2011년 4개사가 사업을 포기해 대우건설이 지분을 모두 인수해 단독으로 시작하게 됐다. 분양을 시작했던 2016년 1~2차 때는 미분양이었다가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성장하면서 3차 분양부터는 사전청약이 모두 마감돼 현재 7차 분양까지 모두 마감된 상태다. 현장 관계자는 “현재 빌라 시세는 2배 이상, 아파트는 80% 올랐다”며 “전층을 다 쓰는 상가건물의 경우 70억원까지 가격이 올라 한국의 강남보다 더 비싼 곳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땅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이 빌라를 소유하는 것”이라며 “상속도 가능하고 상속세가 없기 때문에 주택 공급이 부족하고 성장이 계속되는 경제상황에 비추어 볼 때 더욱 가격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스타레이크시티에 한국식 아파트가 지어진 모습. (사진=김아름 기자)스타레이크시티는 2014년 1단계 사업,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했으며, 현재 2단계 잔여부지 보상과 인프라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베트남 정부가 기존 도심의 정부부처를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지 내로 이전하는 마스터플랜을 승인함에 따라 2035년까지 13개 중앙부처가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되면 한국의 세종시처럼 스타레이크시티 역시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시티의 부지를 서브인베스터에게 판매해서도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 국내외 투자자들은 특히 이 부지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미 R&D 센터를 건립한 삼성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다른 지역의 부지를 무상으로 받았지만 그 자리를 포기하고 스타레이크시티 땅을 사서 센터를 지었다. 이외에도 테코그룹이 부지를 매입해 이마트 프랜차이즈 1호점이 들어올 예정이며 키움증권이 매입한 곳은 현재 오피스를 짓고 있고 JR투자 운영과 대우건설은 함께 신라호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CJ 역시 부지를 매입해서 CJ 본사도 들어올 예정이다.현장 관계자는 “처음에는 상업 부지 판매가 힘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부 청사들이 빠르게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부지들이 가치가 높게 부각이 되면서 상업 부지 또한 빠르게 매각이 됐다”라고 설명했다.아직 허허벌판인 박닌성 LH 사업 부지. (사진=김아름 기자)박닌성 인근엔 삼성 등 韓기업 산단 형성하노이에서 북쪽으로 차로 한시간 정도 거리의 지방성 개발도 한창이다. 베트남 북부 박닌성 일원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스마트시티를 짓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었다. 박닌성 신도시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외교 성과인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의 첫번째 프로젝트다. UGPP 1호 사업인 박닌성 신도시를 스마트시티로 구현하고 사회 주택 100만호를 건립하는 내용이다. 취재단이 찾은 박닌성은 아직 개발이 덜 된 녹지지구가 드넓게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 한국의 신도시가 패키지로 수출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2060년까지 박닌성 850만㎡ 부지를 개발하게 되는 이 사업은 지난 16일 양국간 도시 및 주택 개발 업무협약(MOU) 체결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 10월 민간 동반진출 방안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투자자 선정 입찰이 계획됐다.부언 꾸옥 뚜언 박닌성 부성장은 “박닌성은 한국기업들의 공장이 인근에 포진해 있어 한국인이 거주하는 밀도가 제일 높다”라며 “ 2027년에 LH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착공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실제 박닌성 인근에는 삼성전자, 한화테크윈 등 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산업단지가 형성돼 있었다. 현지 상점들에는 한국어가 병행 표기돼 있어 얼마나 한국인 밀도가 높은 지역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박닌성 현지 상점에 한국어가 병행 표기돼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LH 현지 관계자는 “박닌성은 인근에 1000㏊ 규모 박장산업단지와 900㏊ 규모 꾸에보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소득이 높은 도시”라며 “판교와 비슷한 수준의 토지에 인프라, 기반시설을 갖추고 소셜하우징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21 I 김아름 기자
유해란, LPGA 데이나오픈 3R 단독 2위…3타 차 역전 우승 도전
  • 유해란, LPGA 데이나오픈 3R 단독 2위…3타 차 역전 우승 도전
  • 유해란(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이나오픈(총상금 175만달러)에서 3타 차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유해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단독 선두를 달린 짠네티 완나센(태국)과 3타 차 공동 2위가 됐다.유해란은 지난해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올해는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6번 오르며 상금랭킹 9위(126만 5238달러, 약 17억 60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지난주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버디-버디-이글로 마무리해 단독 5위에 올랐던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에 나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유해란은 이번 대회 사흘 동안 평균 263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리면서 페어웨이 안착률 80.95%(34/42)로 안정적인 티샷을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 81.48%(44/54), 평균 퍼트 수 27개로 티샷부터 그린 위 플레이까지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유해란은 “버디를 많이 만들겠다는 마음만 갖고 있다”며 “내일도 버디 행진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장효준(21)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6위(10언더파 203타)로 상승했고, 최혜진(25)은 공동 9위(9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태국의 완나센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완나센은 지난해 9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10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린 그랜트(스웨덴), 린시위(중국), 쑤치아청(대만)이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24.07.21 I 주미희 기자
디오픈 최종일, 6번홀은 623야드로 더 길어지고 8번홀은 딱 100야드
  • 디오픈 최종일, 6번홀은 623야드로 더 길어지고 8번홀은 딱 100야드
  • 제이슨 데이가 디오픈이 열리는 로열트룬 골프클럽 17번홀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Luke Walker/R&A/R&A via 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6번과 17번홀은 더 길어지고, 8번홀은 가장 짧은 홀로 치러진다.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3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마지막 날 이어지는 4라운드를 전장 7339야드의 코스에서 치를 예정이라고 세팅 조건을 공개했다.이번 대회는 18홀 기준 총 전장을 7385야드로 맞췄고, 1라운드 7341야드, 2라운드 7297야드, 3라운드 7334야드에서 치렀다. 마지막 날은 첫날보다 2야드 짧아졌지만, 디오픈 역사상 가장 긴 파5홀로 주목받은 6번홀은 이번 대회 들어 가장 긴 홀로 변했다.6번홀의 전장은 기본 623야드지만, 1라운드에선 612야드, 2라운드 603야드, 3라운드 613야드로 경기했다. 전장이 긴 탓에 파5 홀이지만, 난도가 높아져 사흘 동안 나온 버디는 겨우 55개에 불과했다. 이글도 1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보기는 80개, 더블보기 이상은 19개가 나왔을 정도의 난코스였다. 사흘 동안 평균타수는 5.169타로 전체 18홀 가운데 10번째로 난도가 높았다. 대회 마지막 날 623야드로 가장 길게 세팅하면서 선수들의 버디 사냥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파3 홀이면서 230야드 이상으로 긴 17번홀도 4라운드에서 더 길어진다. 1라운드에선 238야드, 2라운드 235야드, 3라운드 238야드에서 4라운드 경기는 244야드로 바꾼다. 반면, 길이는 짧지만, 난도가 9번째로 높은 8번홀은 길이를 확 줄인다. 3라운드에서 130야드로 세팅한 8번홀은 4라운드에선 100야드로 30야드나 짧아진다.이 홀은 길이는 짧지만, 그린의 경사가 심하고 그린 주변 사방으로 깊은 벙커가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사흘 동안에는 버디가 72개 나왔지만, 보기 68개, 더블보기 27개, 트리블보기 이상도 5개가 나올 정도로 어려웠다. 평균타수는 3.172타로 전제 18홀 가운데 9번째로 난도가 높았다.이밖에 4번홀(파5)도 마지막 날엔 608야드로 길어지고, 두 번째로 평균 타수가 높은 5번홀(파3)도 218야드로 3라운드 때보다 6야드 긴 조건에서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그나마 다행인 건 사흘 동안 버디가 26개밖에 나오지 않고 보기 이상은 126개나 나온 11번홀(파4)은 마지막 날 493야드로 3라운드보다 9야드 짧아진다.대회 사흘째까지 홀인원 포함 이글 12개, 버디 884개가 작성됐고, 보기는 1478개, 더블보기 197개, 트리플보기 이상 61개가 쏟아지면서 평균타수는 73.995타(+2.995타)를 기록했다.저스틴 토머스(미국)은 사흘 동안 16개의 버디를 뽑아내 최다 버디 1위, 이어 샘 번스(14개)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3개, 2~3라운드에서는 각 4개씩 잡아내 11개로 전체 참가자 중 5번째로 버디를 많이 기록했다.3라운드까지 경기에선 빌리 호셜이 4언더파 209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샘 번스와 러셀 헨리, 저스틴 토머스 등 6명이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내 1타 차 공동 2위로 추격했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와 안병훈이 나란히 1오버파 214타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고, 이날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김시우는 사흘 합계 5오버파 218타를 기록해 공동 40위에 자리했다.한국오픈 우승을 차지해 디오픈에 참가한 김민규는 중간합계 3오버파 216타를 쳐 공동 25위, 송영한은 공동 76위(11오버파 224타)로 마지막 4라운드 경기에 나선다.로열트룬 골프클럽의 8번홀은 전장이 120야드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린의 경사가 심하고 주변에 깊은 벙커가 도사려 공략이 쉽지 않는 코스로 악명이 높다. (사진=David Cannon/R&A/R&A via Getty Images)
2024.07.21 I 주영로 기자
지민, 신곡 '후'로 인기몰이…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3위
  • 지민, 신곡 '후'로 인기몰이…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3위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신곡 ‘후’(Who)로 인기 몰이에 나섰다.21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지민의 ‘후’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전날 발표한 최신 ‘데일리 톱 송 글로벌’(7월 19일 자)에서 3위를 차지했다. ‘후’는 만난 적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상황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노래한 힙합 R&B 장르 곡이다. 7곡으로 구성한 지민의 정규 2집 ‘뮤즈’(MUES) 타이틀곡이기도 하다.‘후’는 790만 1507회 스트리밍돼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으며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Smeraldo Garden Marching Band, 17위), ‘글로벌 댄 디스’(Closer Than This, 39위) 등 앨범의 수록곡들도 순위권에 안착했다.아울러 ‘후’는 한국, 태국, 베트남 등 총 7개 국가 및 지역의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모로코(2위), 싱가포르(3위) 등 총 17개 국가 및 지역의 동 차트에서 ‘톱 10’을 기록했다.지민은 ‘후’ 공개 이후 112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20일 오전 9시까지 기준)를 찍는 등 글로벌 차트에서 호성적을 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앨범으로 일본 오리콘 차트 ‘데일리 앨범 랭킹’(7월 19일 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24.07.21 I 김현식 기자
5타 줄인 임성재·이글 안병훈, 디오픈 3R 공동 13위…김시우 홀인원
  • 5타 줄인 임성재·이글 안병훈, 디오픈 3R 공동 13위…김시우 홀인원
  • 임성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6)와 안병훈(33)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152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전했다. 김시우(29)는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임성재, 안병훈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 214타를 기록해 공동 13위에 올랐다. 선두 빌리 호셜(미국)과 5타 차다.임성재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고, 안병훈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해 3언더파 68타를 쳤다.공동 71위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순위를 58계단이나 끌어올렸고, 안병훈도 공동 49위에서 36계단 상승한 공동 13위가 됐다.임성재는 3번홀(파4)과 4번홀(파5)과 5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8번홀(파3) 버디에 이어 9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까지 성공한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에서만 5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14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임성재는 18번홀(파4)에서 12m의 긴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앞서 임성재는 올해 3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해 메이저 대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7번째 톱10에 도전한다.안병훈(사진=AP/뉴시스)파리올림픽 한국 대표인 안병훈은 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3m 거리에 올린 뒤 퍼트까지 깔끔하게 성공해 이글을 잡는 등 3타를 줄이며 선전했다.안병훈은 “티샷부터 그린까지 플레이가 견고했다”고 자평하며 “이번주 디오픈은 적어도 바람은 불지 않지만 비가 많이 와 경기하기에 어렵다. 공이 멀리 가지 않아 거리 계산을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아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지난달 코오랑 제66회 한국오픈을 제패해 출전권을 따낸 김민규(23)는 1타를 잃어 공동 25위(3오버파 216타)에 올랐다.김시우(29)는 17번홀(파3)에서 대회 1호 홀인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이날 이븐파를 유지해 합계 5오버파 218타로 공동 40위에 자리한 김시우는 “지난 며칠 동안 샷이 끔찍했고 경기를 잘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침내 이번주 최고의 샷에 성공해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유럽파 왕정훈(29)은 공동 62위(8오버파 221타), 송영한(34)은 공동 76위(11오버파 224타)에 머물렀다.김시우(사진=AP/뉴시스)3라운드가 종료되기 2시간 전부터 폭우가 쏟아진 탓에 선두로 나선 호셜은 모자 챙에 비가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모자를 거꾸로 쓰고 경기했다. 또 더 자유롭게 스윙하기 위해 살이 에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반팔을 입고 경기했다. 그 결과 호셜은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호셜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9승에 도전한다.지난 5월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잰더 쇼플리(미국)가 샘 번스(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5명과 공동 2위(3언더파 210타) 그룹을 형성해 호셜을 1타 차로 바짝 쫓고 있다.마스터스를 제패하는 등 올 시즌 벌써 6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선두와 2타 차 단독 8위(2언더파 211타)로 역전 우승을 노린다.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단독 선두를 3라운드로 출발했지만 폭우와 거센 바람 속에 고전했다. 8번홀에서 18번홀까지 11개 홀 동안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는 등 6타를 잃고 단독 9위(1언더파 212타)로 하락했다.빌리 호셜(사진=AP/뉴시스)
2024.07.21 I 주미희 기자
김시우, 238야드 파3 홀에서 '손맛'.."내 인생 최고의 홀인원"
  • 김시우, 238야드 파3 홀에서 '손맛'.."내 인생 최고의 홀인원"
  • 김시우가 2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메이저 골프대회 디오픈 셋째 날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갤러리의 환호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정말 놀라웠고, 가장 기억에 남는 홀인원이 될 거 같다.”2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2회 디오픈 셋째 날 3라운드. 김시우가 17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그린을 향해 날아가다 떨어진 뒤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홀인원이 됐다. 17번홀은 전장이 238야드나 되는 긴 파3 홀로 사흘 동안 버디가 17개밖에 나오지 않은 난도 높은 홀이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유일한 홀인원이다.김시우는 이날 16번홀까지 2오버파를 쳐 순위가 뒤로 밀렸으나 17번홀에서 홀인원으로 한꺼번에 2타를 줄이면서 이븐파를 만들어 내면서 사흘 합계 5오버파 218타를 기록, 공동 40위로 마지막 4라운드에 나선다.경기 뒤 김시우는 “어떤 클럽을 선택할지 고민하다 캐디가 3번 아이언으로 세게 치는 게 좋겠다고 했다”라며 “맞는 순간 좋은 컨택을 느꼈고 프린지 너머로 공이 보였다. 곧이어 갤러리의 환호가 들였다. 공이 홀에 들어가는 것은 못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놀라웠고 내 골프인생에서 10번에 가까운 홀인원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홀인원이 될 거 같다”라고 기뻐했다.김시우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선 1오버파를 쳤고, 후반에도 11번과 15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순위 경쟁에서 밀렸다. 그러나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홀에 홀인원으로 순위 도약에 성공했다.그는 “이번 주 아주 잘하지 못했고 지난 며칠 동안 제 샷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었다”라며 “그러나 마침내 이번 주 내가 가진 최고의 샷을 하게 됐다”라고 홀인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시우는 21일 이어지는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데이비스 톰스(미국)와 경기에 나선다.임성재는 3라운드에서만 5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를 기록, 공동 13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단독 선두 빌리 호셜(미국)과는 5타 차로 마지막 날 대역전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임성재. (사진=Luke Walker/R&A/R&A via Getty Images)
2024.07.21 I 주영로 기자
CJ올리브영, 기업 홈페이지 열어…“K뷰티 종합 플랫폼으로”
  • CJ올리브영, 기업 홈페이지 열어…“K뷰티 종합 플랫폼으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CJ올리브영은 화장품 업계 중소기업과 뷰티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산업 정보를 모은 기업 공식 홈페이지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공식 홈페이지를 ‘K뷰티 종합 정보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CJ올리브영의 기업 공식 홈페이지. (사진=CJ올리브영)홈페이지는 화장품 산업지원정보를 비롯해 올리브영의 지속가능경영 정보와 소식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산업지원정보 항목에서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 여러 채널에 분산된 정부 지원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국 250여개 정부 및 산하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3000건 이상의 화장품 관련 지원사업 정보를 사업화, 투자·융자, 연구개발(R&D), 판로·해외 진출 등 주제별로 제공한다.지속가능경영에서는 올리브영이 추진하는 협력사 지원사업과 소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생 사업을 확인할 수 있다. 올리브영의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사례도 볼 수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초용품 등을 무상 지원하는 활동인 ‘핑크박스 나눔 캠페인’이 대표적이다.올리브영 25년 역사를 수록한 회사 소개란에서는 ‘숫자로 보는 CJ올리브영’ ‘최고경영자(CEO) 메시지’ ‘연혁’ 등 기업 정보가 제공된다. 뉴스룸 섹션에서는 올리브영의 다양한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올리브영은 K뷰티에 관심 있는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와 소비자를 고려해 연내 영문과 일문으로도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외 산업 동향을 볼 수 있는 공간도 구축해 글로벌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유익한 트렌드도 공유할 계획이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공식 홈페이지 구축은 뷰티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원하는 산업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이들의 정보탐색 비용 부담을 덜고 K뷰티 시장 전반 다양한 소통의 장으로 홈페이지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1 I 김경은 기자
대학 유학생인증 완화…불체율 기준 '신입생→재적생' 개편
  • 대학 유학생인증 완화…불체율 기준 '신입생→재적생' 개편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내 대학의 유학생 질 관리를 위해 시행 중인 인증 평가가 일부 완화된다. 신입생을 기준으로 유학생 불법체류율을 산출하던 방식을 ‘재적생 기준’으로 개선한 게 대표적이다.‘지역특화형 비자 우수인재유형(F2R)과 연계한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가 열린 지난 5월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구인업체 부스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채용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4주기(2025~2028)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개편 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오는 22일과 25일, 한국연구재단 대전·서울청사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국내 유입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질 관리를 위해 2012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국제화 인증제)’를 도입, 매년 시행하고 있다. 대학별 유학생들의 △불법체류율 △중도탈락률 △언어능력 △학업·생활지도와 만족도 등을 평가, 관리가 우수한 대학에는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반면 유학생들의 불법체류율(불체율)이 높거나 어학 요건 충족자가 미달한 대학은 비자발급 제한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불법체류율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최근 1년간 입국한 신규 유학생’ 대비 불법체류자 비율을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재적 중인 유학생’을 기준으로 비율을 산출할 예정이다. 신입생 중에선 ‘학업’이 아닌 ‘취업’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 불법체류자가 되는 학생이 다수 포함될 수 있다. 반면 2~4학년 재적생 중에선 졸업·학위취득을 목적으로 학업을 지속하는 학생이 많아 이를 포함하면 대학에 유리해 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1년간 입국한 신규 유학생만을 기준으로 불체율을 산출하지 말고 2~4학년 학생들도 포함해달라는 게 대학들의 요구였다”며 “법무부와 협의 끝에 이번에 대학들의 평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번 공청회를 거쳐 이런 내용의 시안을 다음 달 말 확정할 예정이다. 시안 확정 시에는 불체율 산출 방식이 ‘신규 유학생 대비 2~3%’에서 ‘재적 중인 유학생 대비 1~2%’로 완화된다. 2004년~2023년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자료: 한국교육개발원)이번 시안에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분리 평가하는 방안도 담겼다. 전문대학의 인증 요건을 완화해주기 위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대학의 경우 등록금 부담률, 중도 탈락률 등 일부 지표를 완화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 인증 요건 중 중도탈락률은 종전 ‘6~8% 미만’에서 ‘7~9% 미만’으로 완화된다. 전문대학 유학생들의 등록금 부담률도 종전 ‘80% 이상’에서 ‘70% 이상’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는 국내 학생들의 등록금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유학생들의 등록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낸 비율이다. 신입생 충원난을 겪는 일부 대학이 장학금을 주고 유학생을 끌어오는 관행을 제한하기 위해 적용 중인 인증기준으로 이를 낮추면 대학 부담은 완화된다. 반면 인증기준이 강화되는 부분도 있다. 어학연수 과정에서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지표를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학위과정과 달리 어학연수과정에선 지금까지 TOPIK 요건을 적용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해당 대학 외국인 유학생들의 ‘2급 취득률’을 지표로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체류 유학생들의 학년별 취득학점의 최소 50% 이상은 대면 수업으로 취득하도록 했다. 통상 학위과정보다는 어학연수과정에서 불법체류율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개편을 통해 국내 대학이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 유학의 국제 신뢰도 제고를 위한 질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총 18만 1842명으로 전년(16만 6892명) 대비 1만 4950명(8.96%)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주춤했던 2020년·2021년을 제외하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년 전인 2016년(10만 4262명)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뒤 △2017년 12만 3858명 △2019년 16만 165명 △2022년 16만 6892명 △2023년 18만 1842명으로 증가했다. 국내 유학생들의 국적은 2023년 기준 중국이 6만 806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4만 3361명 △우즈백 1만 409명 △몽골 1만 375명 △일본 5850명 순이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주요 개편 내용(자료 : 교육부)
2024.07.21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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