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매일유업(26798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판매 수수료의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외형 성장세가 유지되는 점은 긍정적인데다가, 밸류에이션상 매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2만5000원 낮은 11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매일유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563억원,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2%, 5.9%씩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227억원을 11% 하회하는 수준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제품인 ‘셀렉스’ 관련 비용이 증가하고, 판매수수료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는 등 수익성은 기대치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꾸준한 외형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신생아 수 감소로 인해 조제분유 매출은 부진하지만 커피 음료, 아몬드 브리즈, 상하목장 등 다른 음료 카테고리의 매출액은 호조를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도 7~8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수익성은 아쉽지만, 외형 성장세와 제품 믹스 개선 등을 감안하면 업종 내 주가 상승 여력은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키움증권이 추정한 올해 매일유업의 매출액은 1조4643억원, 영업이익은 987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 15.7%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