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간 20% 성장…아시아서 새로 뜨는 라면시장은?[食세계]

지난해 홍콩 면류 시장 규모, 전년比 7.3% 증가
아시아 지역 누들 상품 인기…한국서 수입도 10%
"현지 오프라인 행사 개최 통해 진출 기회 노려야"
  • 등록 2023-09-02 오후 6:21:08

    수정 2023-09-02 오후 6:21:08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홍콩에서 코로나 19 기간 동안 집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면류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장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저 칼로리의 곤약 누들, 튀기지 않은 건면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코트라)
2일 코트라 및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에 홍콩 면류 시장 규모는 22억4670만 홍콩 달러 (약 2억8800만 미 달러)로 전년(20억 9370만 홍콩 달러)보다 약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면류와 같은 간편 음식의 수요도 같이 증가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면류 시장은 2027년 24억2390만 홍콩 달러(약 3억1076만 미 달러)로 2022년 대비 약 7.9%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입규모는 다소 감소했다. 2022년 홍콩 면류 수입 규모는 약 1억9824만 미 달러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주요 수입 국가를 보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금액은 총 8757만 미국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44.2%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22.4%), 한국(10%), 대만(6.4%) 순으로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는 지난 몇 년간 집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차릴 수 있는 누들(Noodle) 제품은 큰 성장세를 보였는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억2062만 미 달러에서 2022년 2억6530만 미 달러로 20.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저 칼로리의 곤약 누들, 튀기지 않은 건면(乾麵) 등 건강한 누들 제품은 향후에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인스턴트 누들 제품은 집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으나, 리오프닝 후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많아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간 한정 프리미엄 재료나 독특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친환경(Eco-friendly)’, ‘지속가능한(Sustainable)’ 등 환경 관련 키워드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해짐에 따라서 면류 업계 내에서도 친환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홍콩 진출을 고려 중인 우리 기업들은 홍콩에서 매년 열리는 푸드 엑스포 전시회에 참가해 홍콩 시장을 이해하는 한편,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세계 각지의 잠재적인 바이어를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노려보는 방법도 모색 볼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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