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에너지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80.8GWh로 전년 동기(81.9GWh)대비 1.3%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 회복세가 가속화하면서 감소폭이 줄었다. 연말까지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간 누적 전기차 배터리 사용은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총 19.9GWh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2위 CATL은 19.1GWh를 기록, LG화학과의 격차를 기존(1~8월) 0.4GWh에서 0.7GWh로 더 벌렸다. 3위는 일본 파나소닉으로 15.8GWh를 기록했다. 삼성SDI(006400)는 5.0GWh로 4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국내 배터리 업체 SK이노베이션(096770)도 3.5GWh로 전년 대비 2.3배나 성장하면서 순위가 3계단이나 올랐다.
이를 통한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5.1%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을 올랐다. 반면 일본 배터리 업체들은 파나소닉과 PEVE의 점유율이 모두 떨어지면서 점유율이 하락했고, 중국 업체들도 CALB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CATL과 BYD를 비롯한 나머지 업체들의 점유율이 모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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