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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노동 권력에서 독립시켜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4일 “무거운 마음으로 자리에 섰다”며, 이동관·김홍일 등 전 위원장들이 중도 사퇴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전임 위원장 두 분이 어떠한 불법이나 해를 가하지 않았음에도 정치적인 탄핵 앞에서 방송통신의 업무가 중단될 수 있다는 이유로 떠나신 분들”이라면서 “탄핵을 한 정당은 현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다. 음성이 100% 정확하게 들리지 않으면 보도를 하지 않는 것이 기본 원칙이고, 청담동 술자리와 관련된 보도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논의, 민영화와 무관
MBC 민영화 논란에 대해서는 “지분매각이나 민영화 관련은 내부 구성원과 주주들, 당사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MBC의 경우 방송문화진흥회가 70% 대주주라 설사 정수장학회가 30% 지분매각 해도 민영화를 당장 할 수는 없다. 대주주의 승인 있어야하고 구성원 내부의 논의도 필요해서 정수장학회 지분매각은 민영화와 연관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편향성이나 자격을 말씀하시는데, 저는 30년 넘게 방송현장에서 일했던 전직 방송인이고, 떳떳하게 정치적 중립 지켰다고 말씀드린다”면서 “기사와 취재를 위해 목숨 걸었던 사람. 방송기자로서 자랑스럽다. 제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해서 정치활동을 한 건 사실이나 방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그 직에 맞는 중립성을 가지고 한국에 공영방송 발전, 통신 산업 발전, 글로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