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켄트 주 경찰은 지난 4일 아기에게 술을 준 부모를 아동학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에는 14초 분량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는 공간에 어린아이가 앉아 있고 그 앞에 아이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등장해 마주 앉았다. 여성은 이내 옆에 있던 보드카 병뚜껑에 술을 따른 뒤 앞에 앉아 있는 아기의 목을 잡고 머리를 뒤로 젖혀 마치 약을 먹이듯 아기에게 술을 먹인다.
이들 뒤에는 반바지에 트레이닝 셔츠를 입은 남성이 아기를 쳐다보며 서 있었으며 별 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다수 매체는 이 남성이 아이의 아버지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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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매우 슬프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계속 지워졌다”며 “저는 아이가 안전한 것 같다고 사회복지부에 연락했으나, 여전히 부모와 함께 있다”고 개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켄트 카운티 의회 대변인은 “사회 복지 기관들이 이에 대해 알고 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러시아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한 여성이 생후 8개월 된 아들에게 보드카를 먹이고 방치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당시 여성은 연말 파티를 즐기기 위해 아들에게 보드카를 먹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