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회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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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다른 나라의 국가원수가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다 대통령의 이날 우크라이나 방문은 사전에 알려지지 않은 ‘깜짝 방문’이었다.
그는 폴란드는 대(對)러시아 제재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원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한 국가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인도적 지원과 무기들이 통과하는 관문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측에서는 우크라이나가 EU의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해서는 수십년이 걸릴 수 있다며, 우선 ‘유럽 정치적 공동체’에 가입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EU 가입 신청을 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우리에게 필요가 없다. 타협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