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캐스팅보트 구도, 여전한 충청, 깨진 제주

충청, 윤석열 당선인 우위로 나타나
충북 증평, 전국 지지율과도 유사
이재명 손 든 제주, 이번에는 전국민심과 달라
  • 등록 2022-03-10 오전 8:42:47

    수정 2022-03-10 오후 8:20:3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대 대선에서는 지역별 캐스팅보트 지역 간 희비도 엇갈렸다. 충청 지역은 이번에도 대선 표심을 정확히 맞췄지만 제주는 달랐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새벽에 열린 개표에서 충청 지역은 전국 캐스팅보트로서의 면모를 확연히 드러냈다.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충청지역은 영남과 호남, 수도권의 중간지대로 전국 민심의 평균치가 고스란히 나타나곤 했다.

충북지역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득표율은 50.67%로 전체 윤 당선인의 득표율(48.56%)에 근접했다. 충북 지역은 개표 내내 윤 당선인이 우위를 점한 지역이기도 하다.

충남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윤석열 당선인의 득표율은 51.08%로 이재명 후보(44.96%)를 따돌렸다. 충남도 충북과 마찬가지로 개표시간 내내 윤 당선인이 우위에 있었다.

주목할 지역은 충북 증평이다. 대통령 직선제가 시작한 이후 내리 7번의 대통령을 맞춘 이 지역은 이번에도 전국 민심을 정확히 반영했다. 윤 당선인의 득표율은 50.26%였다. 윤 당선인의 전국 득표율과는 1.7%포인트만 차이가 났다.

반면 캐스팅보트로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던 제주는 이번만큼은 달랐다. 제주의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52.59%로 윤석열(42.67%)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당선자 예측은 물론 득표율 면에서도 차이가 컸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10년간 제주살이 등을 위해 젊은층을 비롯해 30~40대 인구 유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봤다. 제주 토착민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세력으로 분류되는 40~50대의 표심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 세대별 인구 구성이 유사해 대선 때마다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던 경기 구리도 윤석열 당선인(46.47%)보다는 이재명 후보(50.1%)을 손을 들어줬다.

한편 10일 개표된 20대 대선 결과 윤석열 당선인이 48.56%로 이재명 후보(47.83%)를 간발의 차로 앞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표차는 불과 24만7077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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