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연 5.93~7.51%로 최고금리가 연 8%대에 근접하고 있다. 반면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9월 기준 4.8%로 은행 전세대출 최저금리보다 낮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급증하자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금액의 집으로 이사하거나 기대출을 상환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전세의 월세 전환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전국 전월세 거래량 20만5206건 중 월세 비중은 51.8%로 전년동기대비 8.7%P 올랐다. 은행에 전세대출 이자를 내는 것보다 월세를 내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세입자가 늘어난 것이다.
전세대출 금리의 지표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차주들의 체감을 반영한 듯 공시 시작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8%로 전월 대비 0.58%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