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사천 흥한 에르가 환급사업장 604억에 매각

  • 등록 2021-06-16 오후 3:17:23

    수정 2021-06-16 오후 3:17:23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경남 사천 사남면의 사천 흥한 에르가 2차아파트 환급사업장을 매각했다고 16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604억원이다.

사천 흥한 에르가 2차 환급사업장은 시공사인 흥한건설의 부도로 인해 2019년 1월 공정부진으로 보증사고가 발생해 사업이 중단됐다. HUG는 분양계약자 865가구에 계약금 및 중도금 700억여원을 환급해준 바 있다. 이후 HUG는 2019년 말부터 사업장 매각을 위해 5차례에 걸쳐 공매를 벌였지만 유치권 등의 문제로 번번이 유찰됐다.

이에 따라 HUG는 2021년에 실시한 공매의 최종 공매가격 이상으로 수의계약을 추진했으며, 해당 가격 이상을 제시한 삼정이엔시㈜에 사업장을 매각해 2년여 만에 부실채권 604억원을 회수했다.

한편 이번 매각계약으로 장기간 방치됐던 사업장이 새 주인을 찾게 돼 지역 내 안전 및 도시 미관이 개선되고 1295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사업도 재개될 전망이다.

권형택 HUG 사장은 “앞으로도 보증공급 확대를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부실채권 회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사가 중단된 사천 흥한 에르가 2차 아파트 건설 현장(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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