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나 유방암 걸렸어” 남친 속여 수천만원 뜯은 40대
  • “나 유방암 걸렸어” 남친 속여 수천만원 뜯은 40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유방암에 걸렸다’며 남자친구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갈취하고 자신이 사망한 것처럼 위장해 추가로 부의금까지 뜯어낸 40대 사기 전과범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 정우철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7)에 지난달 17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남자친구인 B씨에게 2021년 10월 “유방암에 걸렸다”고 거짓말하고 그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4개월 동안 2900만원이 넘는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두 사람은 지난 2020년 6월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 찻집에서 처음 만났고, A씨는 B씨를 만난 지 1년여 만에 자신이 유방암에 걸렸다며 “내가 죽으면 보험금을 대신 받으라”고 말하며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2월 자신이 죽은 것처럼 위장해 부의금 명목으로도 돈을 받았다. B씨는 A씨의 지인이라고 소개한 C씨가 “B씨의 사망보험금을 받기 위한 법률 자문 비용이 필요하다”고 하자 5개월에 걸쳐 총 2800여만원을 C씨에게 보냈다.하지만 이 모든 것은 A씨의 자작극이었으며, A씨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적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받은 A씨의 사망 메시지도 모두 A씨가 직접 보낸 것이었다.정 판사는 “사기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거쳐 징역형까지 선고받아 1년간 복역했음에도 출소 후 누범기간 중 유사한 수법의 범행을 되풀이했다”고 꾸짖었다.이어 “피해자에게 자신이 위중한 질병에 걸렸다거나 심지어 사망했다는 황당한 거짓말을 전해 약 9개월간 치료비·부의금 명목으로 총 5700만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현재까지 피해자는 아무런 피해 배상을 받지 못했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12.02 I 김혜선 기자
국내 통산 5승 이소미, LPGA 투어 Q시리즈 2R 단독 선두 도약
  • 국내 통산 5승 이소미, LPGA 투어 Q시리즈 2R 단독 선두 도약
  • LPGA 투어 Q 시리즈 2라운드에서 이소미(사진=엡손투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소미(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시드 획득을 위해 출전한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이소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앨리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 골프트레일 폴 코스(파71)에서 치른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 6언더파 65타를 쳤다.이틀 합계 10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공동 2위 제니퍼 송, 미나 하리가에(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이소미는 2라운드를 마친 뒤 LPGA를 통해 “내 샷이 잘 맞지 않을 때를 대비해 어프로치 샷을 많이 연습했다. 하지만 오늘은 벙커샷 한 개를 제외하고는 어프로치 샷이 많지 않을 정도로 샷이 잘 돼 보기 없는 라운드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샷이 잘 맞을지 모르겠지만 또 다른 보기 없는 라운드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 ‘있는 그대로’의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은 라운드에도 이와 같은 마인드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수확한 정상급 선수다.제니퍼 송은 지난달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4년 9개월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따낸 친구 양희영(34)을 캐디로 대동했다. 양희영과 환상적인 호흡을 이룬 그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공동 2위(9언더파 134타)에 올랐다. 2011년에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 시드를 잃었지만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재기를 노리는 제니퍼 송은 탄탄한 플레이의 비결로 인내심과 정신력을 꼽았다.제니퍼 송은 “욕심을 내지 않아 많은 퍼트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 오늘 많은 버디 기회를 잡았고 퍼트가 정말 잘 된 하루였다”면서 “침착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다. 나에게 ‘(박)인비처럼 침착하고 (양)희영이처럼 버터 리듬(부드러운 리듬)을 타자’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올해 LPGA 투어 루키로 활동했지만 시드를 지키지 못한 장효준(20)은 5타를 줄여 공동 4위(8언더파 135타)에 올랐다.KLPGA 투어에서 올 시즌 2승을 기록한 성유진(23)은 4언더파를 치고 합계 7언더파 136타로 공동 9위(7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 KLPGA 투어 4승을 기록하며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25)는 3타를 줄이고 공동 15위(6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총 104명이 출전한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는 총 6라운드, 108홀 경기로 치러진다. 4라운드 후 컷오프가 진행돼 하위권 선수들을 솎아낸다. 최종 6라운드까지 끝낸 결과 상위 20명은 내년 시즌 LPGA 투어 대부분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받는다. 45위까지 LPGA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2023.12.02 I 주미희 기자
‘복귀전’ 우즈, 2R 2타 줄여 15위로 상승…“내일 더 잘할 거라고 확신”
  • ‘복귀전’ 우즈, 2R 2타 줄여 15위로 상승…“내일 더 잘할 거라고 확신”
  • 타이거 우즈가 2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7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전날 1라운드보다 훨씬 나은 스코어를 적어냈다.우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한 우즈는 전날 18위에서 3계단 상승한 15위에 자리했다.전날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던 우즈는 이날 5타나 적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전날 반토막에 그쳤던 샷 정확도가 높아졌다. 페어웨이 안착률 76.92%(10/13), 그린 적중률 72.22%(13/18)로 정확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퍼트 수도 29개로 적당했다.우즈는 이날 전반 7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 2번홀에서 1.5m 버디를 잡았고,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도 1m 버디를 낚았다.그러나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후반 9개 홀이 발목을 잡았다. 우즈는 1라운드 15~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포함해 4타를 잃었는데, 이날 후반 9개 홀에서도 2타를 잃었다.13번홀(파4)에서는 3퍼트 보기가 나왔고 15번홀(파5)에서는 10m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9m나 지나가면서 다시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벙커에서 그린으로 공을 꺼내놓은 우즈는 4m 보기 퍼트를 넣고 가까스로 이 홀을 빠져나왔다.우즈는 16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추가했지만, 17번홀(파3)에서 9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해 위안을 삼았다.우즈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랜만에 경기해서 아쉽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며 멋쩍게 웃었다.1, 2라운드에서 연속으로 타수를 잃은 15번홀 상황에 대해서는 “바람이 부는데 퍼트를 너무 세게 친 바람에 좋은 퍼트를 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우즈는 2022년 마스터스 이후 1년 8개월 만에 72홀 완주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 20명만 출전하는 데다 컷오프가 없어 우즈의 몸에 문제가 없고 그가 마음만 먹는다면 72홀 완주가 가능하다.우즈는 “샷에 대한 내 느낌과 사고방식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 마음가짐에 따라 샷의 올바른 궤적, 올바른 형태, 거리 등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걸 잘했고 내일은 더 잘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더 많은 라운드에서 경쟁하고 경험이 반복될수록 감각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6언더파를 쳐, 버디만 5개를 잡은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올해 7월 디오픈을 제패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단독 3위(8언더파 136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단독 4위(7언더파 137타)로 뒤를 이었다.대회 3회 우승을 노리는 2022~23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공동 16위(2오버파 146타)로 밀려나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타이거 우즈의 아이언 티샷(사진=AFPBBNews)
2023.12.02 I 주미희 기자
"아버지 죽이겠다" 친구에 말한 아들, 훈계하자 흉기 들었다
  • "아버지 죽이겠다" 친구에 말한 아들, 훈계하자 흉기 들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아버지에게 꾸중을 듣다가 흉기를 들고 달려든 20대 아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2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특수존속협박, 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11일 춘천시 한 아파트에서 부친 B씨(53)에 흉기를 보이며 “당장 올라오라”고 소리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B씨는 아들과 싸움을 피하기 위해 차를 타고 아파트를 벗어났지만 A씨는 그를 따라와 주먹으로 조수석 유리창을 여러 차례 두드리고 문을 강제로 열며 고함을 치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조사 결과, B씨는 우연히 만난 아들의 친구에게 A씨가 ‘아버지를 죽이겠다’고 발언한 것을 전해 들었다. 이에 B씨는 A씨에게 훈계를 했고,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한 A씨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송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위험한 물건으로 아버지를 협박해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책도 무겁다”며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과 피고인에게 정신질환이 있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의지를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3.12.02 I 김혜선 기자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김효진, 기자회견으로 논란 정면 돌파
  •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김효진, 기자회견으로 논란 정면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과 김효진이 기자회견에 나선다.2일 방송하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11회에서는 서목하(박은빈 분)와 윤란주(김효진 분)가 봉두현(오의식 분)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장면이 펼쳐진다. 앞서 윤란주는 서목하의 데뷔 앨범을 맡는다는 조건으로 RJ엔터 지분을 포기하고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서목하는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윤란주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첫사랑 정기호(채종협 분) 가족과 멀어지는 등 가수 데뷔를 위해 열정을 쏟았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려갈 무렵, 기자 봉두현이 윤란주가 RJ엔터 지분을 차지하기 위해 팬을 이용했다는 단독 기사를 내면서 위기가 발생했다. 윤란주는 모든 논란을 자신이 끌어안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서목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괴로운 정답보다는 위험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다는 소신이 바탕에 깔린 판단이었다. 서목하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는 기자들 앞에 선 서목하와 윤란주의 모습이 담겼다. 기자회견이 익숙한 듯 윤란주의 표정은 흔들림 없이 덤덤하기만 하다. 그런 윤란주를 지켜보는 이서준(김주헌 분)과 박용관(신주협 분)의 표정은 바짝 경직돼 있어 눈길을 끈다. 기자회견에는 봉두현도 참석했다. 방송에서는 이서준이 투자자들과 나누던 대화를 엿듣고 기사를 낸 봉두현의 질문이 시작되자 서목하의 전투력이 점차 불타오르는 장면이 등장할 예정이다. 서목하가 윤란주가 전수해준 기자회견 노하우를 활용해 여론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무인도의 디바’은 종영까지 2회 차 분량만을 남겨두고 있다. 3일 방송하는 1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2023.12.02 I 김현식 기자
“강남 모텔서 웬 주사기?” 다음 투숙객 경찰관에 딱 걸렸다
  • “강남 모텔서 웬 주사기?” 다음 투숙객 경찰관에 딱 걸렸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30대가 우연히 같은 방에 투숙한 경찰관에게 ‘주사기’를 발각당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2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21년 4월 17일 서울 강남 한 모텔에서 일회용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강원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은 다른 마약 사건의 수사를 위해 동료와 함께 A씨가 투숙했던 방에서 묵었다. 그런데 경찰관들은 이 방 화장실에서 주사기를 발견했고, A씨가 며칠 전 투숙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재판을 받게 된 A씨는 경찰관들이 주사기를 압수한 절차가 위법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경찰관이 모텔 주인에게 주사기 임의 제출 절차를 설명하고 증거를 수집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또한 범행이 이뤄진 시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모텔에 공실이 많아 객실 청소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점과 A씨의 투숙 여부를 알 수 없는 경찰관들이 무리하게 A씨의 범행을 적발해야 할 이유나 동기를 찾을 수 없는 점도 유죄 판단 근거로 삼았다. 다만 A씨가 2023년 4월 11일 필로폰을 마시는 방법으로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는 모발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투약 날짜를 단정 짓기 어려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같은 종류의 범죄 전력으로 인한 누범기간 중 필로폰을 투약했으므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12.02 I 김혜선 기자
불법 화성 개번식장 투자한 ‘경찰·수의사’ 근황은?
  • [단독]불법 화성 개번식장 투자한 ‘경찰·수의사’ 근황은?
  • [시흥=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잔인한 방법으로 개들을 교배시키고 출산까지 자행해 논란이 됐던 화성 불법 개 번식장에 직접 투자를 한 수의사와 경찰관이 별다른 사후 조치 없이 평상시대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경찰로 활동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동물 학대에 대해 관리 감독의 책무가 있는 경찰이나 수의사 등이 해당 불법 개 번식장 투자에 관여한 것이 알려지며 적지않은 파장이 인 것에 비해, 몇 달 간 별다른 조치가 없는 것에 대해 공분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경찰의 경우 투자뿐 아니라 운영까지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경찰은 법률 위반에 대한 처벌은 커녕 내부적인 징계 조차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불법 화성개번식장에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는 A수의사가 운영하는 경기도 시흥시 한 동물병원 모습. 11월 중순이던 이날 병원 내에는 진료를 받으려는 개들과 견주들로 붐볐다.(사진=박지애 기자)◇화성 번식장 투자 동물병원 “평일에 예약하고 오시면돼요”이데일리는 사건이 논란이 된 후 약 두 달여가 지난 지난달 중순, 경기도 시흥시 소재 E동물 병원을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 등을 살펴보았다. 사건의 전말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동네 주민인 견주들이 병원을 찾아 진료 차례를 기다리느라 병원은 북적였다. 진료를 받고 나온 시흥시 거주 김씨는 해당 동물병원의 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불법 화성 개 번식장에 투자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몰라서 너무 놀랐다. 정말 그 수의사가 맞느냐”고 재차 되물었다. 이날 해당 동물 병원 관계자에 별 차질 없이 운영하고 있느냐고 묻자 관계자는 “평일엔 평소처럼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미용 등은 예약하고 오시면 된다”고 말했다.논란이 된 화성 불법 개 번식장은 소유주만의 자본으로 운영을 하다, 개인들을 위주로 외부 투자를 받아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불법이 잔인하게 자행됐다. 특히 무리하게 투자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허가 조건보다 1000마리나 많은 개를 좁은 공간에 방치하게 됐으며, 그 과정에서 학대 받다 죽은 개 사체 100여 구를 신문지에 싸서 냉동고에 보관한 정황이 발각됐다.또 개들을 강제로 교배하고 무면허 진료행위를 하거나 상품가치가 없는 개들에게 근육이완제 등을 초과 주사해 상해 또는 사망케 하는 행위를 자행하기도 했다. 특히 내부 직원의 고발에 의하면 “죽은 어미 개 안에 있는 새끼를 꺼내 팔기 위해 커터 칼로 개들의 배를 가르기도 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동물단체 카라 유튜브 장면 캡처동물단체 카라 유튜브 장면 캡처◇직접 운영한 경찰 “두 달 넘게 별다른 조치 없어”더 큰 문제는 이렇게 불법이 자행된 번식장을 관리감독 할 책무가 있는 경찰이 투자 뿐 아니라 직접 관여해 운영 까지한 점이다.동물보호단체인 KK9레스큐, 카라 등이 화성 개 번식장 개들을 구조하면서 발견한 투자자 목록에는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P경사가 지난해 수 개월간 근무하고 투자자로서 수익을 낸 내용 등이 내부 서류 등에서 발견됐다. 동물 단체들이 현장 점검 과정에서 입수한 근무표 등 서류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된 근무표에 의하면 P경사는 경찰 휴직 상태에서 B사 업무를 보는가 하면, 어미견의 야간 분만 시 대기조로 근무한 기록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추적 60분 보도에 따르면 P경사는 기존 근무지인 강남서에서 해당 번식장을 관할하는 화성서로 근무 변동을 신청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이데일리는 지난달 수차례에 걸쳐 서울경찰청에 해당 경사의 징계 진행 여부에 대해 문의했지만 별도의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 국민 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한 결과 한달 여 만에 돌아온 답변은 “귀하의 민원 내용은 불법 번식장 운영 경찰관에 징계에 관한 것으로 이해 된다”며 “위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에 있으며 수사결과에 따라 조치 예정”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해당 경관에 대해 ‘동물 학대 혐의’에 대해 조사가 아닌 ‘겸업금지 조항 위배’에 대해 징계 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내부 징계와는 무관하게 동물보호법률 위반에 대한 조치에 대해선 답변을 얻지못했다. 화성 개번식장에 투자한 P경관의 징계 조치에 대한 경찰청의 국민신문고 답변◇“배당만으론 처벌 어려워”명단 확보 후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지난 10월 말 해당 업체에 대해 고발 조치했다. 다만 투자와 운영에 관여한 개인들에 대해선 별도의 고발 조치를 시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카라 관계자는 “개별 투자자의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될 필요성은 있다”는 입장이다. 업체에 대한 고발 조치 외에도 사실상 해당 개 번식장이 불법으로 운영되도록 투자하고 운영한 개인들에 대한 사후 조치도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법적으로 가능할 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할 부분이 많은 게 현실이다. 이혜윤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운영 이사(법무법인 영 파트너 변호사)는 “투자자와 운영자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하는데 투자를 어떤 방식으로 관여했는 지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단순히 투자금을 넣고 수익을 배당받는 식이었다면 현행 동물보호법상 해당 투자자를 처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말했다.수의사의 경우엔 투자자 개인의 행위의 빈도수와 경중에 따라 금고 이상의 형의 처벌을 받는 경우는 수의사법 제32조에 따라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이 변호사는 “다만, 금고 이상의 형의 처벌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 징계가 가능한 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때문에 화성 개번식장에 투자한 수의사의 경우 직업윤리 등엔 위반될 수 있지만 투자만 관여했다면 처벌을 피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근무표 등 운영에 관여한 기록을 남긴 P경사의 경우 정황상 법률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이 변호사는 “외부에 알려진 대로 투자자가 직접 번식장서 교대로 운영에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무면허 진료행위를 하거나 상품가치가 없는 개들에게 근육이완제 등을 초과 주사하여 상해 또는 사망케 하는 행위를 직접 수행하였다면 수의사법 위반(제10조, 제39조 제1항 제2호) 및 동물보호법 위반(동물보호법 제10조 제1항 또는 제2항)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경찰의 경우 법 위반 사실이 인정되어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 당연 퇴직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동물 단체 카라가 지난달 10월 말 화성 불법개번식장 업체에 대해 고발 조치한 모습.
2023.12.02 I 박지애 기자
신지애, 호주여자오픈 2R 2타 차 단독 선두…‘프로 통산 65승에 속도’
  • 신지애, 호주여자오픈 2R 2타 차 단독 선두…‘프로 통산 65승에 속도’
  • 신지애가 1일 열린 WPGA 호주오픈 2라운드에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지애(35)가 프로 통산 65승에 속도를 냈다.신지애는 1일 호주 시드니의 더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호주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이틀 합계 9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2위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전날 단독 3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올해 2월 호주에서 열린 빅토리아 오픈에서 우승한 뒤 3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 6월 어스 몬다민컵에서 차례로 정상에 오른 신지애는 올해 4번째 우승을 노린다.어스 몬다민컵 우승으로 프로 통산 64승째를 기록했던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프로로서 65번째 우승 감격을 맛보게 된다.앞서 신지애는 JLPGA 투어에서 28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승(아마추어 1승 제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1승을 거뒀고 유럽, 대만, 호주 등 전 세계에서 6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올해 활약도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단했다. J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을 차지한 야마시타 미유보다 10개 대회나 덜 나오고도 대상 2위, 상금 랭킹, 평균 타수 3위를 기록했다.오랜만에 출전한 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준우승, AIG 여자오픈 3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호주 매체 골프오스트레일리아는 2라운드 결과를 전하며 신지애를 ‘한국의 슈퍼스타’로 칭했다. 그러면서 “신지애는 두 번의 LPGA 투어 두 번의 메이저 우승과 전 세계적으로 60번 이상의 우승을 차지한 선수”라며 “골프 경기에서 공전의 실력자”라고 소개했다.지난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제패했고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부하이가 3타를 줄이고 단독 2위(7언더파 138타)에 올라 신지애와 우승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LPGA 투어 통산 1승을 거두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신지은(31)이 단독 3위(6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올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이민지(호주)는 3타를 잃어 공동 11위(이븐파 145타)로 하락했다.
2023.12.01 I 주미희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