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中대중음악, 서구 반중 정서에 K팝 같은 소프트 파워 한계”
  • “中대중음악, 서구 반중 정서에 K팝 같은 소프트 파워 한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대중음악(C팝)이 서구의 반중 정서로 인해 K팝과 같은 소프트 파워 확장으로 이어지기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잭슨(사진=TEAM WANG records)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5년 동안 C팝 무대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나 여전히 C팝은 미국 대중에 생소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인 솔로 아티스트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 처음 오른 홍콩계 중국인 잭슨 왕, 중국인 아티스트로 유일하게 국제음반산업연맹(IFPI) 글로벌 싱글 차트에 오른 티아 레이 등이 일부 성공을 거뒀으나, 소프트 파워로서의 잠재력도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런던 소재 컨설팅 회사인 브랜드파이낸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소프트 파워 지수에서 4위,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차오 셰난 홍콩중문대 문화학 교수는 “중국의 소프트 파워는 대중문화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초점을 두지 않고 있고, 산업망에 크게 의존하는 K팝에서 볼 수 있는 공식도 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차오 교수는 백악관, 유엔(UN) 행사 등에 초청된 한국의 방탄소년단(BTS)을 예로 들면서 아티스트의 능력과 함께 한국과 미국 사이의 친밀함도 작용했다고 평가했다.이와 달리 미중 관계 악화 등으로 중국 아티스트들은 서구에서 인정받기 더 어렵다는 것이 SCMP의 분석이다. 지난해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82%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2020년(79%)와 비교해도 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학의 장치 국제관계 연구원은 “중국과 서방 주요국 사이에 불신과 반감이 커지면서 국제적인 문화 교류가 역풍을 맞고 있다”면서 “중국 아티스트들이 정치 이슈화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면 소프트 파워를 좀 더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이 같은 정치 이슈화는 중국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으로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3개의 메달을 획득한 미국 태생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구아이링이 대표적이었다. 장 연구원은 중국 대중과 주류 언론이 구아이링을 국가적 영웅으로 묘사하면서도 그의 ‘충성심’이 어디를 향하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그는 “대부분 문화 콘텐츠들이 정치적 가치나 이념을 강조하지 않을 때 더 매력적”이라면서 “국가주의적 논점을 축소하는 것이 중국 소프트 파워의 확장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1.30 I 김윤지 기자
'세무조사 은폐' 英 보수당 의장 해임…흔들리는 수낵 내각
  • '세무조사 은폐' 英 보수당 의장 해임…흔들리는 수낵 내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무조사를 받는 사실을 숨긴 채 재무장관직을 맡았던 영국 보수당 중역이 자리에서 해임됐다. 세금 탈루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세금 문제를 감춘 채 조세정책을 이끌었던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각료들의 잇단 낙마로 보수당 지지율은 야당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니딤 자하위 (前) 영국 보수당 중앙당 의장 겸 무임소 장관.(사진=AFP)BBC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나딤 자하위 보수당 중앙당 의장 겸 무임소 장관을 해임했다. 이라크 난민 출신인 자하위 전(前) 의장은 교육장관과 재무장관을 거쳐 당무를 총괄하는 당 의장 자리에 오른 거물이다.수낵 총리는 지난주 자하위 전 의장을 조사하기로 했고 일주일 만에 해임을 결정했다. 자하위 전 의장을 조사한 로리 매그너스 총리 윤리고문은 그가 “장관 행동강령을 심각히 위반했다”고 지적했다.자하위 전 의장이 해임된 가장 큰 이유는 이해충돌 은폐다. 자하위 전 의장은 정계 입문 전 설립한 여론조사 회사 ‘유고브’의 주식 매각 대금 문제로 2021년 4월부터 영국 국세청 조사를 받고 있었다.자하위 일가는 가족 신탁회사 명의로 유고브 지분을 갖고 있었는데 실소유주가 누구로 봐야하는지 양측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그는 재무장관에 취임하며 세무조사로 인한 이해충돌 사실을 ‘이해관계 등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채 은폐했다. 자하위 전 의장은 재무장관 재임 중이던 지난해 8월 약 480만파운드(약 73억원)을 내고 이 문제를 마무리 짓기로 한다. 당시 국세청은 자하위 전 의장이 ‘부주의하지만 고의적이진 않은 오류’를 저질렀다고 결론냈다. 그는 이달에야 세무조사를 받고 벌금을 내기로 한 것을 인정한다. 야당인 노동당은 세무조사 등 혐의를 숨긴 채 재무장관이 국세청과 벌금을 협상한 것을 비판했다. 보수당 내각 각료가 낙마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엔 개빈 윌리엄슨 정무장관이 과거 동료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부하직원을 괴롭힌 게 밝혀져 사임했다. 내각 2인자인 도미닉 랍 부총리도 장관 재직 시절 공무원을 괴롭힌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내각이 흔들리면서 차기 총선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이달 11일 유고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지지율은 25.0%로 47.0%를 얻은 노동당에 22.0%포인트 뒤졌다.
2023.01.30 I 박종화 기자
"대선 패배한 죄" 이재명, 정면돌파 시사…김건희·이상민으로 맞불(종합)
  • "대선 패배한 죄" 이재명, 정면돌파 시사…김건희·이상민으로 맞불(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을 ‘모욕’이라고 규정하고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또다시 정면돌파를 택했다.동시에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외교·민생 정책을 비판, ‘대안 야당’으로서의 면모를 거듭 부각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과 장외 여론전 등을 통한 뒷받침에 나설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검찰 재소환 응한 李…혐의는 전면 부인이 대표는 30일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재소환 요구에 응한다고 밝히며 윤석열 검찰의 수사에 대해 강경 모드로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앞서 당 지도부와 참모진은 “(조사의) 실효성이 없다”며 2차 소환 조사 출석을 만류했지만 이 대표의 의지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는 “검찰권을 이용해 기소를 목적으로 조작하고 있다.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며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며 2차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추가 요청에 따르지만, 소환 요구가 정치 탄압의 성격이 짙다는 것을 에둘러 강조한 것이다.이 대표는 지난 28일 검찰 조사에 대해서도 부당함을 주장하며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거듭 표명했다. 이 대표는 “보도한 내용을 보니 준비한 질문지가 100쪽이었다. 저는 30페이지가 넘는 진술서를 냈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무익했기 때문에 진술서로 답을 갈음한다고 했다”며 검찰의 ‘묵비권’ 주장에 반박했다. 이 대표는 “충분히 심문 완료를 할 수 있음에도 시간을 일부러 끌어 추가 소환 명분을 만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검찰권 남용의 대표 사례”라고 지적했다.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정적 제거’ 발언을 “추한 궤변”으로 정의하며 맹공을 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사법체계를 깡그리 무시하고 출석날짜와 시간을 자기 맘대로 정하고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혼자 살기 위해 100만 민주당원을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처신”이라고 쏘아붙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표는 양심수가 아니다. 핍박받는 민주투사인 양 어설픈 코스프레 그만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2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환조사를 마치고 기자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여론전 강공모드로 힘 싣는 野…檢 구속영장엔 부결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 국면 전환을 위해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강조, ‘민생 기조’를 더욱 앞세울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난방비 폭등’에 따른 에너지 바우처 정책 및 ‘이란은 적’ 발언 등 외교, 민생 정책을 낱낱이 열거하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일련의 외교 사태에 대한 ‘결자해지’를 요청하며 ‘이재명표’ 30조원 민생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이 저를 검찰청으로만 자꾸 부르지 말고 용산(대통령실)으로도 불러주시면 민생 경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수회담을 재차 촉구했다.원내에서는 이상민 장관 탄핵 소추안 추진과 ‘대국민 보고 대회’ 등을 통해 여론전 공세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수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르면 이번 주 내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민주당은 전날 긴급 비공개회의까지 열어 추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을 사실상 공식화하며 강경 모드로 지속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장외투쟁도 예고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번 주말이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 100일이 되는 날”이라며 “당 차원에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재판과 민생 파탄에 대한 ‘대국민 보고 대회’를 이번 주말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외 투쟁으로 대여(對與) 투쟁 강도를 높여 지지층 총결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론화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대체 언제 수사할 것인가.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성역 없는 진실규명이라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오는 2월 1일 당 ‘김건희 특검 태스크포스(TF)’의 공개 출범을 알렸다.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도 민주당은 ‘부결’ 방침을 내세웠다. 2월 임시국회가 진행 중인 만큼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이 이뤄져야 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가진 만큼 부결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 대표를 향한 여당의 ‘방탄 공세’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3.01.30 I 이상원 기자
나경원 불출마 반사효과?…안철수, 김기현 제치고 당대표 후보 ‘1위’
  • 나경원 불출마 반사효과?…안철수, 김기현 제치고 당대표 후보 ‘1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시된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유력 당권주자로 꼽혔던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가 안 의원의 지지율 상승에 일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0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윤상현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동구·미추홀구 갑·을 당협 합동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0일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7~28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중 국민의힘 지지층 1030명(가중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한 후보로 안 의원이 39.8%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지지율(19.8%)에 비해 20%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지난번 조사에서 선두였던 김기현 의원은 36.5%의 지지율로 안 의원과 오차범위(±4.7%P) 내 접전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통령실과 친윤계 의원과 갈등을 겪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친윤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안 의원은 일반 국민 인지도가 높고 수도권 민심에서 비교적 강점이 있는 반면 김 의원에 비해서는 당내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따라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행보와 앞으로 반윤계 대표주자로 평가받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전대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당대표 후보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7.2%를 지지율을 기록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직전 조사 지지율(12.2%)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어 조경태 의원(3.4%), 윤상현 의원(2.4%) 등의 순이었다. 기타후보와 적합후보 없음은 각각 4.2%를 기록했다. 여야의 정당지지율은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42.7%, 더불어민주당은 41.4%를 얻었다. 정의당은 1.3%로 0.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무선 RDD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국민의힘 지지층 한정 당대표 적합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30 I 김기덕 기자
"핀란드만 나토 가입시킬 수도"…튀르키예, 스웨덴에 압박
  • "핀란드만 나토 가입시킬 수도"…튀르키예, 스웨덴에 압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스웨덴을 배제한 채 핀란드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비쳤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옛 터키) 대통령.(사진=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TRT 방송에 출연해 두 나라의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 “필요하다면 핀란드엔 다른 답을 줄 수 있다”며 “핀란드에만 다른 메시지를 내면 스웨덴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을 제외하고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만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해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에 신규 가입하기 위해선 모든 기존 회원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나토 회원국 30개국 중 스웨덴과 핀란드 가입을 승인할지 확정 짓지 않은 나라는 현재 튀르키예 뿐이다. 튀르키예는 나토 가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핀란드, 스웨덴과 다음 달 열기로 한 3자 회담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에르도안 대통령이 스웨덴과 핀란드 가입 문제를 별도로 판단하겠다고 시사한 것은 민감한 정치적 사안을 두고 튀르키예와 스웨덴의 관계가 날로 악화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스웨덴 법원은 반(反) 정부 언론인을 자국으로 송환해 달라는 튀르키예의 요구를 거부했다. 지난 주에는 덴마크 극우 정치인 라스무스 팔루단이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이슬람 경전 쿠란 사본을 태우는 시위를 벌였다. 사건 직후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스톡홀름에서 일어난 일로 상처 입은 모든 무슬림에게 유감을 표한다”는 트윗을 올렸지만 튀르키예를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핀란드는 튀르키예를 향한 구애를 이어가고 있다. 핀란드 국방부는 지난주 튀르키예에 기갑장비용 강철 수출을 허가하기로 했다. 2019년 튀르키예가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을 공격하자 스웨덴과 함께 군수물자 수출을 중단한 지 4년 만이다. 스웨덴은 아직 금수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24일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너무 오래 지연되면 (동반 가입하기로 한) 상황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현지 YLE 방송에 말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과 관련 몽니를 부리는 것을 두고 오는 5월 선거를 앞둔 전략이란 해석도 있다. 튀르키예 야권은 5월 대선·총선을 앞두고 반 에르도안 연합전선을 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야권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5월 치러지는 선거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의 지지를 끌어내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01.30 I 박종화 기자
與 "이재명, 죄 없다더니 진술 거부…억울하다면 조목조목 밝혀야"
  • 與 "이재명, 죄 없다더니 진술 거부…억울하다면 조목조목 밝혀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죄가 없다고 펄펄 뛰면서 검찰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무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저격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서 “지난 토요일(28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아전인수식 궤변을 쏟아내고 33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찰 질문에 어떤 진술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그는 “이 대표는 유능한 변호사지 않나, 사실·법리 공방을 하지 못할 무슨 이유가 있나”라며 “본인이 결백하고 검찰이 잘못됐다면 조목조목 따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가 두 번째 검찰 출두 후에도 여전히 검찰 수사가 조작이고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는 데 비해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누가 국민을 속이고 거짓말을 일삼는지 국민이 기필코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비호에 나선 민주당도 비판했다. 그는 “방탄국회를 열어놓고 1월 임시국회 끝나가는 날인 오늘 여론이 무서워 본회의를 열었다”며 “민주당은 2월에도 국회를 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김건희 특검도 도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1월 국회를 허비한 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를 여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같은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이재명 대표가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 날짜·시간을 마음대로 정하고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사람으로 대통령은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존중하고 지켜내야 할 책무가 있는 자리”라며 “엄청난 질문을 모두 진술 거부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만 30페이지 정리한 것으로 버티다 나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인이 억울하고 검찰이 조작한다고 얘기만 하는데 검찰이 심문하고 조사해봐야 아는 것 아닌가”라며 “본인이 변호사인데 왜 본인이 어떤 점이 억울하고 어떤 점을 (검찰이) 조작하는지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대표 얘기가 전부 허공 메아리가 되고 있고, 혼자 살아남기 위해 100만 민주당원을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있다”며 “급하다고 머리를 숨겨봐야 몸통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존중하고 제대로 수사 받고 억울하다면 무엇이 억울한지 조목조목 국민께 밝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01.30 I 경계영 기자
尹 국정수행 긍정평가 37.0%…‘난방비 폭탄’에 3주째 하락
  • 尹 국정수행 긍정평가 37.0%…‘난방비 폭탄’에 3주째 하락[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 연속으로 하락하며 30%대 중후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최근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전당대회 불출마 등으로 여권 내 갈등이 수그러들었지만, 난방비 폭탄에 민심이 이반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1월 4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1504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7.0%, ‘못한다’는 응답이 59.8%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1.7%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가 60%에 근접하면서 긍·부정 응답 차이는 22.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6.6%p↑), 무당층(3.3%p↑), 자영업(2.8%p↑), 학생(2.3%p↑) 등에서 상승했다.반면 부정 평가는 서울(4.9%p↑), 인천·경기(5.8%p↑), 70대 이상(7.5%p↑), 60대(2.7%p↑), 정의당 지지층(3.0%p↑), 중도층(2.7%p↑), 보수층(3.3%p↑), 농림어업(15.7%p↑), 사무/관리/전문직(3.1%p↑), 가정주부(3.3%p↑) 등에서 올랐다.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설 연휴가 지나고 언론 보도와 각종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난방비 폭탄’이 최대 관심사로 주목받으며 용산과 정치권에서도 ‘에너지 바우처 확대’, ‘에너지 고물가 지원금’ 제안하며 해법에 분주한 한 주를 보냈다”며 “주간 집계로 37.0%는 12월 2주 38.4% 이후 최저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 여론은 이번 ‘난방비 폭탄’이 안보 이슈(북한 무인기 대응)나 내부 갈등(나경원 전 부위원장 사퇴 과정)보다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더 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간 집계 기준으로는 화물연대 파업 대응, ‘3대 개혁 천명’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중도층(3.5%p↓, 37.1%→33.6%)과 진보층(2.5%p↓, 16.1%→13.6%)은 물론 보수층(1.9%p↓, 64.3%→62.4%)에서도 하락하며 이념과 진영을 구분하지 않고 부정적 평가를 보였고, 직업별 특징에서는 난방비 영향에 민감한 농림어업(16.5%p↓, 53.9%→37.4%)과 가정주부(2.5%p↓, 43.9%→41.4%)에서 하락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1.30 I 박태진 기자
실효성 없는 '안철수-이준석' 연대
  • [목멱칼럼]실효성 없는 '안철수-이준석' 연대
  •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창간 5주년 기념식’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축사를 통해 “(앞서 있었던 안 의원 축사에)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았다”고 말하면서 이른바 “안-이 연대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정치판은 워낙 의외의 사태가 자주 벌어지니, 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현재의 여당 전당대회 판세를 보면, 이런 연대설이 설득력을 가지기는 힘들다. 그 이유는 이렇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불출마 선언 이전의 여론조사인 YTN-엠브레인퍼블릭의 조사(1월 22~23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2002명 대상)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중 김기현 의원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0.3%, 나경원 전 대표 25.3%, 안철수 의원 17.3% 유승민 전 대표 8.1% 그리고 윤상현 의원 3.1% 순이었다.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리던 나경원 전 대표의 지지율은, 대통령실과의 갈등 때문에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반사 이익을 김기현 의원이 받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다. 그런데 나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 이후의 여론조사를 보면, 상황이 조금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중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되는 것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40.0%, 안철수 의원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33.9%였다. 불출마 선언 이후 나 전 대표의 지지층 중 상당수가 안철수 의원 지지로 옮겨갔다는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결과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나 전 대표와 대통령실의 갈등이 불거졌을 당시, 나 전 대표에게 등을 돌린 지지층은 김기현 의원으로 갔고, 불출마 선언 이후에는 나 전 대표의 잔류 지지층이 안철수 의원 쪽으로 갔다는 점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나 전 대표의 지지층은 크게 둘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한 축은 정통 보수층이고 다른 한 축은 2040 세대와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이다. 나 전 대표를 지지했던 정통 보수층은, 대통령실과의 불화를 못마땅하게 여겨, 일찌감치 김기현 의원 지지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나 전 대표를 계속 지지하던 2040 세대와 수도권의 지지층은 나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자, 안철수 의원 지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석은 김기현, 안철수 두 의원에게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즉, 앞으로의 전략을 구사할 때, 김기현 의원은, 2040과 수도권 지지층에게 좀 더 다가가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고, 안철수 의원은 전통 보수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전략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는 말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안철수 의원에게 필요한 지원군은 정통 보수 진영에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런데 과연 이준석 전 대표가 정통 보수 세력의 지지를 받는 인물인지는 의문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현재 전체 당원의 3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2040 당원들과 전체 당원의 37% 정도를 차지하는 수도권 당원들의 지지를 상대적으로 많이 받고있는 인물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이미 어느 정도 수준의 2040과 수도권 지지층을 흡수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게 이준석 전 대표가 원군이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즉, 이준석 전 대표와 연대하면 2040과 수도권 지지층의 추가 유입은 가능하겠지만,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정통 보수층의 지지 철회를 계산해 보면, 아무래도 안-이 연대의 현실화는 섣부른 추정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식의 연대를 통해 반윤의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은, 안 의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종합적으로 이런 식의 추론은 “설(說)”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2023.01.30 I 송길호 기자
  • [사설]무늬만 출석에 사실상 여론전…이 대표, 당당한 소명 맞나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그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4개월,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소환 조사받은 지 18일 만이다. 이 대표는 대장동 의혹 초기부터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됐지만 대선 국면이라는 특수성과 문재인 정부 검찰의 소극적 태도로 조사를 피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수사팀이 꾸려지고 관련자들이 입을 열면서 결국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대장동 사건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첫 불을 붙인 핵심 사건이다. 그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측근들을 통해 민간개발업자들에 특혜를 몰아주고 그 대가로 428억원의 지분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미 측근들이 민간업자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물증과 진술이 나와 구속 기소되는 등 이 대표의 관여 정황이 속속 드러난 상황에서 검찰이 재판에 넘기기 전 그의 소명을 듣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검찰조사에 임하는 이 대표의 태도는 실망스럽다. 당당히 조사를 받겠다는 공언과 달리 여론전을 통해 검찰과 정권 때리기에만 몰두하고 있어서다. 소환과정에서부터 검찰과 신경전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출두할 때와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 그는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이 법치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한다”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한다”며 사안을 정치적 시빗거리로 몰아가는 데 급급했다. 조사 중에도 33쪽의 서면진술서로 대부분의 답변을 갈음하는 등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장동 의혹은 전형적인 지방 토착비리로 문 정부에서 수사가 시작됐다. 그런데도 이를 윤 정부의 정치적 탄압으로 프레임을 걸고 양심수처럼 행동하는 건 국민을 호도하는 일이다. 대선에서 석패한 국회 다수당의 대표에 대해 검찰이 “없는 사실을 조작해 범죄자로 몰아간다”는 그의 선동이 양식있는 대다수 국민에게 먹힐지 의문이다. 통상 억울한 피의자는 조사 과정에서 적극 소명하게 마련이다. 이 대표도 혐의가 없다면 법리로 당당히 승부하면 된다. 극렬 지지층이나 민주당을 방패막이로 삼을 게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혐의를 벗어야 자신도 살고 당도 살 수 있다.
2023.01.30 I 송길호 기자
동학개미 우롱한 ‘초단타매매’ 엄단해야
  • [기자수첩]동학개미 우롱한 ‘초단타매매’ 엄단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그 증권사는 한국 시장을 무시했습니다.” 우리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타델증권의 행태를 이렇게 꼬집었다.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계열사인 시타델증권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118억8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초단타매매)로 시장질서를 교란했기 때문이다. 시타델증권은 시장질서 교란 관련 역대최대 과징금에 불복, 항소를 예고했다. 금융위원회와 시타델증권. (사진=이데일리DB)시타델증권은 “한국 법과 국제 규범을 모두 준수했다”고 했지만, 많은 국내 투자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시타델증권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일평균 1422개 종목에 5000억원 넘는 거래를 하면서 시장질서를 교란한 혐의를 받았다. 치고 빠지는 단타 거래로 시세를 유리하게 조종하고 수익을 챙겼다. 매수세를 유인한 뒤 가격이 오르면, 보유 물량을 처분하고 매수 주문을 취소하는 수법을 썼다.이들은 1000분의 1초 이상의 속도로 주문할 수 있는 최첨단 슈퍼컴퓨터와 네트워크를 동원했다. 순식간에 치고 빠지면서 주가를 하락시키는 이런 수법에 개인 투자자들은 당할 수밖에 없었다.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은 2018년 9월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부와 금융감독기관은 왜 침묵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타델증권이 한국 여론, 과거 판례·조사 결과 등을 사전에 조금이라도 신경 썼다면 이런 초단타매매를 할 수 있었을까. 시타델증권이 수개월간 6796개 매매 구간에서 버젓이 이런 수법을 쓴 게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이미 시타델증권은 알고리즘 허수성 매매로 중국 금융당국의 제재도 받은 상태다. 그럼에도 시타델증권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한국 증시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은 시장이다. 국내 증시까지 침투한 초단타매매가 기승을 부릴수록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시장교란 행위에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 엄격하고 엄정한 신호를 줘야 한다. 그것이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지름길이다.
2023.01.30 I 최훈길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