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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에 민감도 커진 시장…CPI·대선 토론 주목
  • ‘R의 공포’에 민감도 커진 시장…CPI·대선 토론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주식시장에 ‘R의 공포’(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드리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까지 재차 밀리고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번주 시장은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 대선 토론회 등의 이벤트에서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4.86% 내린 2544.28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 낙폭은 지난 2022년 9월 마지막 주(-5.23%)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다. 한 주간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조 8960억원, 1조 722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3조 490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지난 주 코스닥 지수는 7.95% 하락하며 706.59까지 밀려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7억원, 332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514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미국의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며 지난 달 초 나타난 R(Recession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8월 ISM 제조업 PMI는 47.2로 시장 전망치(47.5)를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밑이면 경기 위축을, 위면 경기 확장을 뜻한다. ISM 제조업 PMI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다만 ISM 서비스업 PMI는 51.5로 두 달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8월 고용 지표도 엇갈리게 나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분분한 해석은 이어지며, 경기 지표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시장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16만 1000명)을 밑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7월(4.3%) 대비 낮아진 4.2%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이번 주에는 11일(현지시간)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8월 미국 CPI는 전년대비 2.6% 상승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CPI는 7월 2.9%에서 2.6%로 크게 둔화되면서 경기침체 공포심리 후퇴와 더불어 물가 안정, 통화정책 기대가 동반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열리는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도 주목할 이벤트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박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첫 토론회에선 누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수혜주가 달라질 수 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성장주 중심 주가 상승이 제한된 상황에서,단기적으로 대선토론이 정책 관련 수혜 자산을 부각시킬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할 변수”라고 짚었다. 9일 애플이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 것도 반도체·IT 업종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미국 경기가 얼마나 약한지 테스트하며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직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는 만큼 주식시장은 추석 전까지 경계감에 하락하다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FOMC 등의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추석 연휴가 예정돼 있단 점이 불안 요인”이라며 “외국인 보유 비중이 적은 업종과 종목들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08 I 원다연 기자
SK 최태원 "글로벌 환경 녹록지 않아..나부터 앞장서 뛰겠다"
  • SK 최태원 "글로벌 환경 녹록지 않아..나부터 앞장서 뛰겠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그룹 CEO들에게 당부했다.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주요 계열사 CEO 등 그룹 경영진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유정준 부회장(SK Americas 대표), 서진우 부회장(SK 중국대외협력총괄), 장용호 SK(주)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최 회장 등은 이날 11월 미국 대선과 9월 일본 총리 선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외 지정학 리스크 및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글로벌 사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사업 및 시장 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SK그룹 이천포럼 2024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최 회장은 회의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AI와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우리의 과제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고,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SK가 영위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사업 모두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는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 경쟁력 제고와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라고 당부했다.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고 시의성이 있는 의제가 있으면 종종 주말회의를 열어 경영진과 의견을 나누고 대응책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올들어 국내외에서 한국 재계를 대표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미국 등에서 글로벌 빅테크 CEO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등 AI·반도체 관련 광폭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4월과 6월 미국과 대만에서 엔비디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TSMC등 빅테크 수장들과 회동한 최 회장은 8월까지 두 차례 SK하이닉스를 찾아 HBM 경쟁력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 만나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에너지·탄소중립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3일 한국을 찾은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SK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2024.09.08 I 하지나 기자
카카오뱅크, 추석 맞아 사랑의열매에 온누리상품권 10억원 기부
  • 카카오뱅크, 추석 맞아 사랑의열매에 온누리상품권 10억원 기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카오뱅크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0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8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추석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10억원을 구매해 사랑에열매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사진=카카오뱅크)이번 기부는 소외계층을 돌보는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금리와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소상공인들을 살리는 데 적극 기여하고자 내린 결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구입한 온누리상품권 전량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상품권으로 전국의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카카오뱅크가 구입한 상품권은 사랑의열매를 통해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에게 지원되어 명절을 앞둔 취약계층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뿐 아니라 저소득, 저신용 근로자를 위한 ‘햇살론 15’, 소상공인을 위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통해 포용금융을 이어왔다.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햇살론 15’, ‘중저신용자 대출’의 공급을 통해 제공한 금리 절감액은 약 3070억 원으로 추산된다.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정책 서민금융 상품의 추가 공급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80억원을 출연하고, 7월에는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전기료, 인건비, 수도료 등 운영비를 지원하는 데 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들이 따뜻한 한가위를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9.08 I 최정훈 기자
웹툰 종주국 한국서 웹툰계 ‘칸 시상식’ 열린다
  • 웹툰 종주국 한국서 웹툰계 ‘칸 시상식’ 열린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웹툰 종주국 한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과 글로벌 수준의 축제가 열린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서울특별시,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서울 성수동에서 오는 26~29일 세계 인기 웹툰들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2024 World Webtoon Festiva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 첫날인 26일 글로벌 수준의 ‘2024 월드 웹툰 어워즈(2024 World Webtoon Awards)’를 진행한다.“글로벌 수준의 축제와 시상식은 국내서 올해 처음 개최한다”고 강조한 문체부 측은 “최근 웹툰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웹툰 지식재산(IP)이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웹툰에 관심 있는 모두가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축제는 컨벤션홀과 같은 특정 공간에서만 진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거리 일대에 조성된 웹툰 기업들의 팝업 스토어를 돌아다니며 관련 상품을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획했다. 행사장은 웹툰 주요 소비자인 MZ 세대들이 많이 방문하는 성수동이며, 통합 거점 1곳(에스팩토리 D동)과 기업 특화관 3곳(통합 거점 인근 건물)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축제 기간 동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통합 거점인 에스팩토리 1층과 3층에서는 웹툰 제작사 등의 팝업 스토어와 특별 전시를 개최하고 기업 특화관에서는 제작사별로 독립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웹툰 세계관을 바탕으로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브리핑하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사진=연합뉴스)기업이 운영하는 공간 외에도 인공지능(AI) 캐리커처, 증강현실(AR) 포토카드 등 실감형 콘텐츠 체험과 웹툰 지식재산(IP)과 연계한 사진체험 ‘포토이즘’, 웹툰 작가 토크콘서트, 라이브 드로잉쇼’ 등 웹툰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와 무대 행사도 준비한다. 축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오는 10일 오픈되는 대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관심을 모으는 웹툰 시상식은 26일 에스팩토리 3층에서 열린다. 문체부는 이번 시상식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약 한 달간 후보작을 국제 공모하고 ‘어워즈 위원회’를 통해 추천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작품 총 104편을 대상으로 이현세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심사위원단 10명의 심사를 통해 본상 수상작 10편과 특별상 3편을 선정했다. 본상 수상작 중 대상 1편과 심사위원장상 1편을 시상식 당일에 발표하고 시상할 방침이다.문체부는 지난 1월 유인촌 장관이 직접 발표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 발표에서 우리나라의 웹툰 종주국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가을 만화·웹툰계 대표 축제를 개최하고 글로벌 시상식도 열어 이들을 모두 ‘웹툰계의 칸 영화제‘ 수준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시상식은 한국이 웹툰 종주국으로서 전 세계 우수한 웹툰 작품들을 널리 알리고, 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면서 “문체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시상식이 웹툰 종사자 모두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웹툰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8 I 강경록 기자
美, 국부펀드 설립 추진…“‘中과의 경쟁 심화에 맞대응”
  • 美, 국부펀드 설립 추진…“‘中과의 경쟁 심화에 맞대응”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정부가 전략적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국부펀드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관계자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달립 싱 국제경제 보좌관 등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최근 수개월 동안 국가안보회의(NSC)의 경제 전문가들을 만나 국부펀드의 규모와 구조, 자금 조달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다른 행정부 기관들이 참여할 만큼 진전됐다. 이 관계자는 “의회와 민간 부문의 주요 이해 관계자들을 다음 단계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년 동안 미국 정부는 세계 각국의 국부펀드 설립에 부정적이었다. 국부펀드가 글로벌 무역과 투자를 왜곡하고 불공정한 경제적 경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쟁 심화, 중동의 긴장 고조 등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식이 달라졌다고 FT는 짚었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의 국부펀드 설립 추진에 대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속도와 규모에 부합할 만한, 국내외에 배치할 수 있는 인내심 있고 유연한 자본 풀(pool)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미국 국부펀드가 특수 선박 제조 및 핵융합과 같이 진입 장벽이 높은 부문이나 핵심 광물 비축 등에 국부펀드의 자금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5일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국부펀드 설립 구상도 밝혔다. 그는 당시 국부펀드를 통해 제조허브, 국방 및 의료 연구 등 “모든 미국인의 이익을 위해 위대한 국가적 노력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 폴스앤컴퍼니 회장 등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 다만 펀드 조성을 위해선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고, 자금 출처를 두고 의회 내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아직 의회와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으나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조만간 의회, 민간 부문고도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2024.09.08 I 김윤지 기자
묘수인가 도박인가…사위·며느리 사전증여
  • 묘수인가 도박인가…사위·며느리 사전증여[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안다상속연구소장] 부담스러운 상속세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자식들에게 미리 사전증여를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은 김지연 씨는 사위나 며느리에게도 미리 사전증여를 하면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고 고민 중이다. 김씨는 사위와 며느리가 상속인인 자식들과 같이 살고, 손자까지 같이 키우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믿고 증여를 해도 좋다고 보았다. 또한 세금도 줄일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사전증여를 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떤 이유로 사위나 며느리에게 재산을 미리 주면 좋을지 알고 싶고, 반대로 잘못되는 경우는 없을까에 대해서 걱정도 있다. 상속세의 과세표준은 피상속인이 사망할 때 남은 재산과 이전에 증여한 재산을 합한 금액이다. 이전에 증여한 재산은 상속인의 경우에는 상속개시 전 10년까지의 증여액, 그 외에 친족인 자에게 증여한 것은 상속개시 전 5년까지의 증여액을 합산한다. 최근 자식들이 1~2명에 불과한 가구가 많다. 그러니 가능한 여러 사람들에게 재산을 나눠 주는 것이 상속세를 줄이는 방법이다. 상속세나 증여세나 누진세율로 과세표준이 높아짐에 따라 10~50%까지 세율이 높아지므로 여러 사람에게 분산해 재산을 분배해 주는 것이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다. 그래서 자식이 적은 집안에서는 그 배우자인 사위나 며느리, 그리고 손자들에게까지 미리 재산을 증여하고 있다. 특히나 사위나 며느리는 상속세 과세표준의 계산에서 상속개시 전 5년 내의 재산만 합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사전증여를 하면 상속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재산이 많을수록 증여의 분산 효과는 더욱 크다. 자녀인 상속인들에게만 증여하거나 상속하는 경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전 증여를 받음으로써 상속세 과세표준에 들어가는 재산을 줄임으로써 상속세 절감효과가 크다. 나이가 들어가기 전에 미리미리 증여를 하고, 나이가 들어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할 경우에는 사위나 며느리에게 증여하는 것이 절세의 측면에서는 합리적이다. 사전증여가 절세 효과가 큰 점은 맞지만 배우자나 자식들에게 적용되는 배우자 공제 등의 상속공제의 금액이 줄어들어서 피상속인의 재산이 20억원 이하의 금액인 경우에는 오히려 세금부담이 더 클 수도 있다. 다만 세액의 계산에 있어서 자식들에게는 10년간 5000만원의 공제가 되지만, 며느리나 사위에게는 10년간 1000만원의 공제밖에 되지 않는 점이 차이가 있다. 그러나 부모의 재산이 많은 경우에는 이러한 공제한도가 상속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식의 배우자들에게 사전증여를 하여 세금을 대폭 줄이는 효과는 있지만, 만약 사위와 며느리가 이혼하는 경우에는 반환을 받을 수 없다. 이혼단계에서 상대방의 부모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은 것을 참작해 부부재산의 재산분할의 비율이 달라질 수는 있다. 그렇지만 증여한 사람으로서 그 반환을 청구할 권리는 없으므로 자식들의 장래의 혼인관계 유지 여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한마디로 자식들의 배우자를 믿을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우므로 사위와 며느리에게 사전 증여하는 것이 꼭 맞다고 볼 수는 없다. 자식의 배우자들에게 사전 증여한 것에 대하여 유류분에서 특별한 취급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최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사망하기 이전에 증여를 목적으로 자녀와 자녀의 배우자에게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해줬을 경우, 자녀의 배우자에게 특별히 증여할 만한 사정이 없다면 두 사람에게 증여한 지분 모두 특별수익으로 인정해 유류분 산정의 기초재산에 포함해야 한다는 판결이 선고됐다. 위 판결에서는 “아들인 김씨와 며느리 박씨는 법률상 부부로서 피상속인의 증여 당시 동거하면서 경제적 생활공동체를 이루고 있었고, 피상속인이 며느리인 박씨에게 자신의 전체 재산 중 약 48%를 차지하는 부동산 중 절반을 증여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절반씩 증여한 것은 절세 등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으로 보이고, 아들인 김씨에게 직접 증여된 것과 다르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즉, 며느리에게 사전 증여를 한 것으로 절세 효과가 생기더라도, 다른 상속인들 입장에서는 며느리에게 준 재산을 아들에게 준 재산으로 보아 유류분 청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위나 며느리에게 준 재산은 합해 다른 상속인들 입장에서는 1명의 상속인에게 간 것으로 취급될 수 있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안다상속연구소장 △법무법인 안다 대표
2024.09.08 I 성주원 기자
경기문화창조허브, 저렴한 가격에 판교·의정부 입주 콘텐츠 기업 모집
  • 경기문화창조허브, 저렴한 가격에 판교·의정부 입주 콘텐츠 기업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이 판교(성남시)와 북부(의정부시) 경기문화창조허브에 입주할 콘텐츠 기업을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콘텐츠 스타트업에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무 공간을 제공하여 임차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이다.모든 공모는 창업 7년 이내의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보증금이나 관리비는 없고, 사용료만 부과된다. 기본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연장 옵션도 제공된다. 모집 유형별 이용료와 지원 조건이 다르므로 공고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입주 신청은 경콘진 홈페이지 주요사업 탭의 공간지원 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신청 기업은 서류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입주하게 된다.개방형독립형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 공모모집 기간: 9월 23일까지위치: 성남시 판교역 인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모집 공간:독립형 사무실(3·4·6·9인실) 7개사개방형 4인실 3개사지정석 11개 좌석입주 가능 시기: 11월부터대상: ICT(정보통신기술) 및 AI(인공지능)와 결합된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 공모모집 기간: 9월 13일까지위치: 의정부시 CRC빌딩(의정부역 인근)모집 공간:독립형 사무실(1·4인실) 7개사개방형 8개 좌석입주 가능 시기: 9월 26일부터특징: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창작 장비 이용 가능
2024.09.08 I 김현아 기자
'우리은행 부당 대출 의혹' 손태승 처남 구속…"도망·증거인멸 우려"
  • '우리은행 부당 대출 의혹' 손태승 처남 구속…"도망·증거인멸 우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가 구속됐다.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관련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 모 씨가 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사문서위조 등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남부지법(부장판사 주채광)은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도망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지난달 27일 김씨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5일 그를 서울 관악구의 한 사무실에서 체포했다. 이날 오후 3시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한 김씨는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 규모의 대출을 부당하게 한 정황을 조사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대규모 대출이 이뤄지게 된 경위를 파악하면서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직접 지시하거나 인지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2024.09.07 I 이영민 기자
건설업 고용 부진 이어질까…30년 뒤 1인가구 비중은
  • 건설업 고용 부진 이어질까…30년 뒤 1인가구 비중은[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지표에서는 건설업 부진이 지속될 지가 관심이다. 건설업 취업자는 최근 3개월 연속 감소 폭이 확대돼왔다. 물가 체감도가 높은 추석(17일)을 앞두고 정부의 현장 점검도 이어진다. 이날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1일 ‘2024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7월 지표에서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대를 회복했으나 산업별 온도 차가 두드러졌다. 특히 건설업 한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 1000명 줄어 2013년 관련통계를 7차 산업분류로 변경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감소 폭은 5월(-4만 700명), 6월(-6만 6000명)에서 점차 확대됐다. 통계청은 건설업의 경기 자체가 좋지 않아 종합건설쪽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데다가 폭염·폭우 등의 기상이변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8월도 여름철 날씨 변수가 유효한 반큼 일용직 근로자를 축소하고 취업시간을 줄이는 등 고용 지표는 더 안 좋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건설 수주 둔화가 시차를 두고 건설업 고용 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당분간 건설업 일자리 빠른 반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12일 공개되는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은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를 볼 수 있는 지표다. 인구총조사와 장래인구추계 자료를 기초로 최근의 가구 변화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는 가정 속에서 향후 30년간 예상되는 가구의 규모와 유형 등을 전망했다.가장 최근 발표된 ‘2022년 장래가구추계: 2020~2025년’에 따르면 2050년이면 10집 중 4집은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1인 가구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끼리만 사는 가구도 20%를 넘어서면서 전통적인 핵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줄어든다는 분석이다.기재부는 12일 ‘2024년 9월 재정동향(7월 말 누계 기준)’을 발표한다. 통상 6월까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얼마나 줄었을 지가 주목된다. 7월 부가세 수입에 따라 적자 폭이 개선될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8월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03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관리재정수지 예상 적자 규모인 91조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반기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한해 전체 예상 적자를 넘어선 것은 2014년과 2019년, 2023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다. 성수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 동향을 파악하고 추석 민생안정대책 추진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범석 1차관도 11일 추석 물가·수급 점검 차 현장방문에 나선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 청량리종합시장이 장을 보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9일(월)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1:40 충남대학교 투자동아리 현장방문(장관, 비공개)△1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0:00 방산안보 국제컨퍼런스(1차관, 비공개)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3:00 프랑스 상원 재정위원장 면담(2차관, 비공개)15:20 미래세대 인재양성 현장방문(장관, 비공개)△11일(수)09:00 일자리 TF(1차관, 비공개)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0:30 첨단분야 해외 우수인재 유치기업 간담회(1차관, 비공개)14:00 대정부질문(장관, 국회)14:50 추석 물가 수급 점검 현장방문(1차관, 비공개)△12일(목)07:3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9:00 기후에너지 컨퍼런스(장관, 비공개)10:00 2030 자문단 정책제안 발표회(장관, 비공개)10:00 대외경제전략 전문위원회(1차관, 비공개)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4:00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 회의(1차관, 비공개)14:30 추석 전통시장 민생 현장방문(장관, 비공개)16:30 보세판매장 제도운영 위원회(1차관, 비공개)△13일(금)08:00 국제금융기구 현안점검회의(1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9일(월)09:00「경제배움e+」영상 콘텐츠 공모전 개최 12:00 2024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12:00 통계청, 2025년 예산안 5,628억원 편성12:00 KDI 경제동향(2024.9)14:00 최상목 부총리, 충남대학교 투자동아리 현장방문△10일(화)12:00 2022년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14:30 통계청,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와 데이터 거버넌스 공동 국제회의 개최17:0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4차회의 개최17:30 최상목 부총리, 미래세대 현장방문17:30 김윤상 2차관, 프랑스 상원 재정위원회 면담△11일(수)08:00 2024년 8월 고용동향09:00 2024년 8월 고용동향 및 평가09:30 제18차 일자리TF 회의 개최18:00 김범석 1차관, 추석 물가·수급 점검 현장 방문△12일(목)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71호 발간07:30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07:30 생활편의 서비스 개선방안 발표10:00「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3호 프로젝트 발표10:00 2024년 9월 재정동향(7월말 누계기준)11:00 제1차 대외경제전략 전문위원회 개최11:0 기재부 2030자문단, 2024년 하반기 정책제안 발표회 개최12:00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14:30 이형일 통계청장, 파라과이 통계역량 강화 지원15:00 제4차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17:00 최상목 부총리, 추석 성수품 수급 점검 등 전통시장 민생 현장방문△13일(금)10:00 2024년 9월 최근 경제동향10:00 국제금융기구 현안점검회의 개최11:00 2024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2024.09.07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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