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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입주장” 전셋값 고공행진에 전세 매물 잠길수도
  • “사라진 입주장” 전셋값 고공행진에 전세 매물 잠길수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입주장’ 효과가 거의 없어요. 공급이 많은 만큼 수요가 많아서 전셋값이 점점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서울에서 ‘입주장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 통상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전세 매물이 늘어나 주변 전셋값이 떨어지고 집값이 출렁이는데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신축 선호가 높아지고 주택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지난 1년간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데다 매물 품귀 현상까지 겹치면서다.10일 서울 강동구 길동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동헤리티지자이,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강동구에서 신축 아파트들이 줄줄이 입주하지만 전셋값은 오히려 오르는 추세”라면서 “공급이 많다고 알려지다보니 각지에서 수요가 몰렸고 생각보다 매물도 많지 않아 전셋값도 두세달전보다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강동헤리티지자이는 3달전에는 84㎡가 7억원도 있었지만 지금은 7억5000만원~8억원은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인근에 위치한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신축이 워낙 귀하다보니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림픽파크포레온도 한달만에 전셋값이 1억~1억5000만원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물량이 빠지면 전셋값은 바로 올라가기 때문에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입주장이 열렸지만 전셋값이 오르는 가장 큰 요인은 신축 공급이 부족해서다. 통상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 수백가구 전세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낮아지고 주변의 전셋값까지 끌어내린다. 때문에 ‘입주 폭탄’이라고 말까지 나왔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위치가 좋은 단지일수록 집주인들이 직접 거주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시장에 나오는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앞서 작년 말 입주했던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도 입주장 효과가 거의 없었다. 6702가구가 입주하면서 일대 전세가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초반 주변 시세 대비 1억~2억원 저렴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된 후 시세가 곧바로 정상화됐다. 전문가들은 최근엔 대단지가 입주하더라도 실제로 전월세 시장에 풀리는 매물이 적어 기대만큼 전셋값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울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올해 서울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 앞으로도 전세난과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질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아실에 따르면 강동구의 전세매물은 두달전 2830건에서 3369건으로 19% 가량 늘었다. 하지만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입주를 앞둔 단지의 매매가와 전셋값도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 파크포레온의 입주권은 전용 84㎡가 앞서 지난 3월 19억7177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21억519만원, 21억5897억원에 실거래가가 신고됐다. 강동헤리티지자이 전용 59㎡ 역시 지난 3월 10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11억8000만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수급상 입주가 과하게 쏠리면 주변시세보다 빠지는 경우가 있지만 최근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데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특히 입지가 좋은 곳은 신축 거주 선호가 높고 신축 프리미엄이 붙어 구축 전셋값보다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헬리오시티 입주장 당시에는 부동산 경기가 안좋아 시세가 크게 내렸지만, 원베일리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입주장 효과가 거의 없었다. 신축에다 입지, 교육 등을 고려해 조합원들 거주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면서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대단지기 때문에 시세가 출렁일순 있겠지만 기대만큼 전셋값을 낮추는 효과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오희나 기자
강도현 과기차관, ETRI서 AI-반도체 이니셔티브 R&D 현장 점검
  • 강도현 과기차관, ETRI서 AI-반도체 이니셔티브 R&D 현장 점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해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연구자들과 소통하고 AI·AI반도체 등 이니셔티브 관련 R&D 추진현황을 점검했다.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1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해인공지능(AI) 디지털 분야 연구자들과 소통하고 AI, AI반도체 등 이니셔티브 관련 R&D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이번 방문은 지난 4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 방향 제시 이후 정부가 최근 발표한 게임체인저 기술 분야의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ETRI의 연구개발(R&D) 현황을 살펴보고, 지난 5월에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다룬 핵심의제인 AI 안전성 관련 R&D를 협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ETRI는 이날 AI, AI반도체 등 이니셔티브 기술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성과 창출 방안과 ETRI의 강점 분야인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기술에서 글로벌 선도를 위한 추진전략을 발표했고, 이어서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 사업의 6세대 이동통신(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기술 분야 ETRI의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이후 순서로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장소로 자리를 옮겨 ETRI에서 ICT 분야의 프로젝트 리더로서 연구활동 중인 젊은 연구자들을 만나 연구개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강 차관은 “우리나라가 AI, AI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라며 “ETRI가 그 중심에 서서, 이니셔티브 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3위권 국가로 도약할 수 있게 노력해 달라. 젊은 연구자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계속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는 이어 “새로운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AI 모델은 물론 AI반도체, AI 안전 등의 분야에서 핵심적인 기술을 전략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6.11 I 한광범 기자
보안업계, 미국·아시아 넘어 중동으로…"K-보안, 입지 굳히자"
  • 보안업계, 미국·아시아 넘어 중동으로…"K-보안, 입지 굳히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보안업계가 영토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요 글로벌 공략지였던 미국, 아시아를 넘어 ‘기회의 땅’으로 새롭게 떠오른 중동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사업 환경 또한 긍정적이다. 막대한 오일머니가 축적된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11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안랩(053800), 지니언스(263860), 파수(150900) 등 주요 기업들은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중동시장은 과거 지역적 특수성과 미비한 정보기술(IT) 인프라 등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 중 하나였지만, 기술적·거시적 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뀌며 기회가 늘어났다. 중동은 석유산업을 기반으로 막대한 오일머니를 축적해왔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사이버보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중동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9.6% 성장해 총 234억달러(한화 약 32조27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클라우드 환경이 일반화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 전망을 밝게 한다. 구축형(온프레미스) 기반 환경의 경우 보안 솔루션 설치와 유지보수를 위해 인력을 파견해야 했는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보안(SECaaS)이 확대되며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됐다.아울러 현지 국가들은 차세대 먹거리로 IT 투자를 적극 늘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래형 신도시 구축을 위한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 또한 모하메드 빈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맺었다.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확대 등 IT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보안업계 ‘큰 형님’ 격인 안랩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보안 및 클라우드 공급 국영기업 ‘사이트(SITE)’와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안랩이 25%, SITE가 75% 비율로 공동 출자해 올 상반기 법인 설립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또 SITE 자회사인 SITE벤처스가 약 744억원을 투자해 안랩 지분 10%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JV 설립으로 안랩은 사업 범위를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네트워크 보안 강자 지니언스는 중동에서 이미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니언스는 핵심 제품인 네트워크접근제어(NAC)로 중동지역에서 누적 고객 40곳 이상을 확보했다. 글로벌 고객사 중 38%에 달하는 숫자다. 지난 2022년 2곳에 불과했던 중동 내 고객사가 불과 2년 만에 대폭 증가한 것이다.문서 보안 선두기업 파수는 UAE 보안기업 사이버나이트와 연합을 맺었다. 문서 보안 솔루션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DRM)’을 사이버나이트를 통해 중동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전문 유통사인 사이버나이트는 파수 DRM 이전에 미국 기업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파수의 솔루션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제품을 바꿨다. 현재 파수는 중동지역에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기존 솔루션을 ‘윈백(자사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보다 신규 매출이 더 많은 상황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보안업계는 중동 지역 내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중동 내 시장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한 가운데 시스코, IBM, 마이크로소프트(MS)등 미국 기업과 글로벌 보안 강국 이스라엘이 현지 시장에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정부가 펀드 조성과 인재 양성 등의 내용을 담은 정보보호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전략을 발표했지만, 대부분 중소규모인 보안기업들이 글로벌 공룡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시장에서 국내 보안기업들의 기술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다”며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현지 마케팅,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해 이에 대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토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김가은 기자
경희대, 실천적 인재 양성 위한 '경희 도전과제' 진행
  • 경희대, 실천적 인재 양성 위한 '경희 도전과제' 진행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경희대학교는 지난해부터 ‘경희 도전과제’라는 이름으로 단과대학이나 학과, 대학원 내 교육프로그램 기획·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 제공=경희대)지난해부터 추진된 이 사업에는 호텔관광대학과 약학대학, 정경대학, 응용과학대학, 외국어대학 프랑스어학과, 공과대학,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등이 선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중 호텔관광대학은 사업 선정으로 ‘호텔관광대학 산업연계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피클(PICLD)’를 운영하고 있다. 종전 운영하던 현장학습, 캡스톤디자인, 기업체 초청 특강 등의 산업연계 프로그램을 ‘학업의 실무 적용’ 측면에서 확장했다. 프로그램은 사전이론교육→산업연계 문제해결교육(IC-PBL: Industry-Coupled Project-Based Learning)→현장학습→리플랙션·네트워킹→현장 채용 순으로 진행된다. 하얏트 호텔과는 별도 과정을 운영하며, 특강과 IC-PBL 방식으로 교육을 운영한다. 현장 견학을 통한 호텔 전략 분석, 토의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앞으로 단기.장기인턴십을 수행해 호텔 경영인으로의 실무능력을 기를 수 있게 기획했다.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인 클룩과는 Hospitality경영학과 ‘Hospitality디지털마케팅론’ 강의와 연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수강생 56명이 베트남, 스위스, 싱가포르,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태국, 프랑스 등 총 7개국의 큐레이션 페이지를 작성하고, 고객 확보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오는 2학기에는 클룩으로의 장기인턴십도 추진 중이다. 조리&푸드디자인학과 ‘식품상품개발론’ 강의 수강생들은 교촌치킨과 연계해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강의는 TF팀 조직에서 시작해 제품의 개발과 품질 평가, 가공과 저장, 제품 안정성 확보, 포장 기획, 출시와 같은 신제품 개발 과정 전반을 배우는 강의다. 이번 학기에는 32명의 수강생을 10개 조로 편성해 신제품을 개발한다. 2개 조별로 교촌 R&D 멘토 1명이 배정됐다. R&D와 마케팅 특강, 프로토타입 배합 및 실습 멘토링 등을 제공했다. 이후에는 충북 진천에 있는 교촌의 자회사를 방문해 교촌의 대표적인 소스의 생산공정을 참관했다.학생들 반응도 긍정적이다. 유새미 학생(20학번)은 “4학년이라 실무역량 강화에 대해 고민하던 중 신상품 개발 과정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강의라 생각해 수강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라 소스를 활용해 새로운 치킨을 개발한 이시은 학생(22학번)은 “소스 제조 테스트 중에 분리 현상이 일어났다. 멘토님이 기름 사용량을 문제의 원인으로 진단하고, 시판 마라 소스와 재료를 혼합해 유사한 예시를 보여줘 설명만으로도 원하는 맛을 구현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멘토님들과 같은 식품 개발자가 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2024.06.11 I 김윤정 기자
'컴백' 쎄이 "악하디 악한 감정, 한번쯤 털어내고 싶었죠"
  • '컴백' 쎄이 "악하디 악한 감정, 한번쯤 털어내고 싶었죠"[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초심으로 돌아가 높낮이가 아닌 넓이를 넓히는 데 신경 쓰며 활동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 신곡 ‘도미노’(DOMINO)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쎄이(SAAY, 본명 권소희)의 다부진 활동 각오다. 쎄이는 1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소속사 유니버설뮤직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데뷔 8년 차에 어떤 걸 해야할 지 고민한 끝에 초심으로 돌아가서 컴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쎄이라는 아티스트가 처음 탄생했을 때의 바이브를 신곡에 담았다”면서 “이번 신곡으로 쎄이의 새로운 챕터를 열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미노’는 클래식과 힙합 요소를 결합해 만든 미디어템포 R&B 곡이다. 쎄이가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해 ‘불안함’, ‘불완전함’, ‘자아분열’ 등을 주제로 다룬 영어곡을 완성했다. 쎄이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다. 음악 업계에 오랜 시간 머물며 쌓인 어두운 자아와 트라우마, 악하디 악한 감정을 음악으로 한번쯤 털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미노’가 감정을 감추고 살아가는 어두운 내면을 긁어줄 수 있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신곡 퍼포먼스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 댄서 아이반과 함께 준비했다. 쎄이는 “댄서 생활을 했다 보니 퍼포먼스에 대한 욕심이 항상 있다”며 “이번에도 애정하는 동생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작업하면서 디렉팅까지 직접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감정선을 표현한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다”면서 “현대 무용스러운 바이브를 담고자 했다”고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쎄이와 위댐보이즈쎄이와 아이반2017년 데뷔한 쎄이는 작사, 작곡은 물론 안무 창작과 퍼포먼스 디렉팅까지 가능한 올라운더 아티스트다. 가수 데뷔 전 오랜 시간 댄서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2022년에는 Mnet 음악 경연 프로그램 ‘아티스탁 게임’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새로운 챕터를 열기 위해 내놓는 신곡 ‘도미노’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신곡 발표는 지난해 11월 ‘롤러코스터’(RollerCoaster)를 낸 이후 약 7개월 만이다.쎄이는 “한동안 잘하는 것과 대중적인 것을 결합한 곡들을 냈는데, 이번엔 대중성을 조금 덜어내고 제가 잘하는 것에 더 집중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도미노’는 제가 가장 잘하는 스타일의 곡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양한 무대와 영상을 통해 신곡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연말에는 단독 콘서트도 개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짬바’가 어느 정도 차고 나면 ‘이젠 뭘 해야 하지?’라는 고민의 벽에 부딪히게 되는데요. 그간 쌓인 여유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활동해나가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이번 신곡으로 ‘쎄이 아직도 성장하네?’라는 반응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24.06.11 I 김현식 기자
상폐 확정된 셀리버리, 향후 수순은
  • 상폐 확정된 셀리버리, 향후 수순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리버리(268600) 소액주주들이 상장폐지 결정이 확정되자 법원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권한 승인 여부를 기다리며 바짝 속을 태우고 있다. 셀리버리의 상폐를 돌이키긴 어려운 만큼, 상폐 절차가 재개되기 전에 임시주총을 열어 손실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셀리버리, 상폐 결정…가처분 신청으로 ‘시간 벌기’셀리버리는 지난 3일 상폐가 결정되고 5일부터 정리매매 절차에 돌입할 뻔했으나 지난 4일 회사 측에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가까스로 상폐 절차가 보류됐다.문제는 이러한 가처분 신청 결과 상폐가 취소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법원에서 상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사례는 상당히 드물다. 코스온, 쎌마테라퓨틱스(현 에코바이오), 지나인제약 등은 결국 상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정리매매가 재개돼 최종적으로 상폐됐다.법원의 가처분 신청 소송 판결까지 걸리는 기간은 빠르면 2~3달, 길면 1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이번 가처분 신청은 셀리버리의 상폐 결정을 돌이키기보다는 최종 상폐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것에 가깝다.◇상폐 이후 증시에 재상장할 가능성은?상폐가 되더라도 기업이 존속해 정상화된다면 증시에 재상장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다. 셀리버리의 경우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기반으로 6종의 신약후보물질을 연구개발(R&D)하는 게 주요 사업인 만큼, 전문적인 연구 인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셀리버리가 상폐 이후 재상장할 것으로 기대하긴 매우 어렵다”면서 “셀리버리의 핵심 자산은 신약후보물질일텐데 임직원수가 9명에 불과해 정상적으로 R&D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회사를 나간 연구인력도 되찾아와야 할텐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셀리버리의 경영진 역시 R&D를 지속하려는 의지가 크진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셀리버리는 지난 3월 22일 경영효율화 명목으로 본점소재지를 기존 서울특별시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서울시 강서구 문영 퀸즈파크 11차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기존 연구소가 아예 없어졌다는 게 셀리버리 주주연대 측의 설명이다. 그나마도 지난 3일부터 회사에 아무도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주는 셀리버리가 아예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셀리버리의 사무실이 비어있다. 사무실 내 불이 꺼져 있는 것은 물론, 우편물 도착안내서가 며칠째 방치돼 있다. (사진=셀리버리 주주연대)◇셀리버리 주주연대, 조속히 임시주총 열려는 이유는?셀리버리 주주연대는 상폐 절차를 다시 밟기 전에 조속히 임시주총을 열어 남은 회사 자산이라도 보호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 퇴출된 이후에는 기존 가치조차 인정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셀리버리의 자본총계는 -29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며, 현금성자산은 5억 8984만원에 불과하다. 반면 셀리버리의 소액주주 5만4000여 명의 피해금액은 거래정지된 3월 23일 종가 6680원을 기준으로 2106억원으로 확정된 상태다.주주들은 남은 자산마저 경영진이 빼돌릴까봐 불안해하고 있다. 1년 전 정기 주총에서 조대웅 대표가 사재를 출연한다고 약속한 것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주원 셀리버리 주주연대 대표는 “사재를 출연한 게 아니라 조 대표가 회사에 90억원을 대여해준 뒤 30억원어치 현물로 받아 이를 판매한 걸로 안다”며 “올해 3월에 연구소를 없애버리고 연구에 필요한 연구장비도 다 팔아버렸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셀리버리 주주연대는 정리매매 절차가 개시되기 전 의장의 권한을 쥐고 임시주총을 열려고 하고 있다. 셀리버리 주주연대는 오너인 조 대표(지분율 13.32%)보다 2배가량 지분(27.83%)을 더 보유했음에도 올해 3월 열린 임시주총과 정기주총에서 모두 패배했다. 의장인 조 대표가 의결권 위임 서류 확인 시간이 부족했다거나 적법한 위임이 아니라는 이유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제한한 것이다. 특히 의결권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통해 소액주주들이 확보한 위임장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이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법원에 주총 결의 취소·무효·부존재와 같은 소를 제기할 수 있다. 다만 그 사이에 회사가 완전히 청산될 경우 주주들의 손실을 줄일 기회가 없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소송전을 펼칠 경우 1년가량 시간이 걸리는데 그 사이에 상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최종적으로 상폐될 수 있기 때문이다.앞서 셀리버리 주주연대는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에 임시주총 소집허가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을 제기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법원에서는 아직 임시주총 소집 허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당장 이날(10일) 법원에서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인용한다 해도 임시주총은 빨라야 내달 25일에나 열 수 있다. 소집 허가 2주 후 주주명부 기준일이 설정되고, 해당 기준일로부터 1개월 후에 주총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셀리버리 주주연대는 지난 10일 오후 3시 서울서부지법에 모여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조속히 결정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윤 대표는 “회사 측이 의장이 되니까 올해 3월 임시주총, 정기주총에서 의결권 조작이 이뤄져서 소액주주연대가 확보한 지분율이 2배 이상이었는데도 회사 측이 이겼다”며 “주주들이 의장이 돼서 임시주총을 열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이거라도 해서 이 사태를 주주들 손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호소했다.셀리버리 주주연대는 지난 10일 오후 3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모여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조속히 결정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윤주원 셀리버리 주주연대 대표가 법원에 들어가기 전 탄원서를 들고 사진 촬영에 응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24.06.11 I 김새미 기자
올해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에 2025억원 등 투자
  • 올해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에 2025억원 등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바이오특별위원회 16회 회의를 개최했다. 바이오특위는 지난 2016년 출범한 이래 국가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컨트롤타워로서 범부처 바이오 연구개발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2024년 주요 추진 계획(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날 회의에서는 △제3차 국가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2024년도 시행계획(안)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 등 총 3건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제3차 국가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시행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에서 올해는 전년 대비 약 10.7% 증가한 2025억원(소재 1196억원, 데이터 82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바이오 연구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생명연구자원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 및 시행규칙 제정을 추진하고, 환경부의 데이터센터도 국가 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과 연계해 바이오 연구데이터의 활용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밀의료 산업혁신을 위해 임상·유전체 등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데이터뱅크 설립 추진에 착수할 계획이다.또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2024년도 시행계획(안)’에 따라 올해 연구개발(R&D)에 약 266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코로나 19 관련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감염병 관련 R&D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줄었다. 우선순위 신·변종 감염병을 중심으로 백신·치료제 100일·200일 R&D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감염병연구기관협의체 중심의 위기대응 매뉴얼 및 관련 신규사업 기획도 추진한다. 감염병 임상연구센터,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등 연구 기반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3호 안건은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이다.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은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보건의료기술 분야 최상위 계획이다. ‘모든 국민이 건강한 헬스케어 4.0 시대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필수의료, 백신 등 보건안보 관련 연구 지원,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과 관련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올해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 2097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국가 전체 주요 R&D의 약 10% 수준이다.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의 4대 전략 분야별로, 혁신·도전형, 글로벌 협력 등 독창성·수월성 중심의 R&D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국민 생명·건강 보호(3764억원), 보건안보 확립(3488억원),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1조 1213억원), R&D 혁신 생태계 조성(3631억원)을 투자한다.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민·관의 여러 주체가 협력해야 하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머리를 맞대고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향후에도 바이오특위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 R&D 정책을 종합·조정하고 투자까지 연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6.11 I 강민구 기자
OCI, 이차전지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착공
  • OCI, 이차전지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착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핵심소재 기업 OCI가 이차전지용 실리콘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특수소재(SiH4) 공장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OCI 이차전지 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스콧 브라운 넥세온 CEO,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김유신 OCI 사장, 강임준 군산시장. 사진=OCI 제공OCI는 11일 전북 군산 국가산업단지에서 실리콘음극재 특수소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OCI 김유신 사장, 넥세온(Nexeon Ltd.) 스콧 브라운 대표 등 사업 관계자를 비롯해 전라북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지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은 현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인산 등을 생산 중인 OCI 군산공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OCI에서 생산하게 될 특수소재는 실리콘음극재의 주 원재료로 OCI는 지난해 7월 넥세온과 2025년부터 5년간 약 700억 원 규모의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를 공급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초기 생산능력은 1000톤 규모이며, OCI는 향후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라 생산규모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다.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초고순도 삼염화실란(TCS)을 원재료로 사용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생산한 특수소재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넥세온社에 공급함으로써 탄소 배출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설비면에서도 안전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장치를 도입하여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객사인 넥세온은 이차전지용 실리콘음극재 관련 주요 특허를 170건 이상 보유하고 있는 실리콘음극재 선도 기업으로, 지난 3월 OCI 군산공장 인근 부지에 연산 1500톤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넥세온이 생산하는 실리콘음극재는 실리콘 함량이 낮은 1세대 실리콘음극재의 단점을 보완한 2세대 실리콘음극재로, 기존 실리콘음극재가 지닌 실리콘 팽창 문제를 개선한 한편,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고, 배터리 용량 및 충전 속도를 최대 50% 높이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넥세온의 실리콘음극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의 배터리 제조사인 파나소닉과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 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OCI는 이번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OCI는 독자기술로 흑연 음극재를 코팅하는 필수 원재료인 고연화점 피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Tokuyama Corp)와 말레이시아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와 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OCI 김유신 사장은 “이번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OCI와 넥세온은 이차전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더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열어가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OCI는 향후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글로벌 핵심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6.11 I 김경은 기자
첸백시 "엑소 완전체 무산? SM과 활동 성실히 하겠다"
  • 첸백시 "엑소 완전체 무산? SM과 활동 성실히 하겠다" [전문]
  • 엑소 첸백시(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측이 엑소(EXO) 완전체 활동을 성실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첸백시 소속사 아이앤비100은 11일 “10일 기자회견은 아티스트 개인 명의 활동에 대한 매출액 10%를, 먼저 약정 위반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게 지급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엑소 완전체 활동의 지속과는 관계가 없으며, 이후에도 첸백시는 SM과 엑소 완전체 활동을 성실히 할 것을 팬분들께 약속드린다”고 입장을 냈다.앞서 첸백시 측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SM을 향해 “이성수 최고A&R책임자(CAO)가 약속한 음원·음반 유통수수료 5.5%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아이앤비100 모기업 원헌드레드 창립자 차가원 회장은 “백현과는 가족 이상으로 가깝다”고 관계를 드러냈다. 백현이 SM으로부터 독립하기까지 전면에 나선 차가원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템퍼링 의혹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이앤비100 공식입장10일 기자회견은 아티스트 개인 명의 활동에 대한 매출액 10%를, 먼저 약정 위반한 SM에게 지급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EXO 완전체 활동의 지속과는 관계가 없으며, 이후에도 첸백시는 SM과 EXO 완전체 활동을 성실히 할 것을 다시한번 팬분들께 약속드립니다.
2024.06.11 I 윤기백 기자
에이피알, 메디큐브 2024년 상반기 결산 특별 프로모션 진행
  • 에이피알, 메디큐브 2024년 상반기 결산 특별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메디큐브가 고객 감사의 의미를 담아 2024년 상반기 결산 특별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에이피알은 6월 11일부터 24일까지 약 2주간 메디큐브 공식몰에서 ‘2024년 상반기 결산 BIG SALE’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올해 상반기 메디큐브 브랜드를 향한 고객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기획됐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이하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신상품을 비롯해 스킨케어 제품까지 전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특별 한정판 에디션도 선보인다.먼저 브랜드 성장을 견인한 에이지알에서는 절찬리에 판매 중인 혁신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와 ‘울트라 튠 40.68’이 나선다. 탁월한 제품 흡수 효과로 점점 피부관리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부스터 프로’는 최근 인기를 모았던 잔망루피 에디션과 화이트 에디션으로 한 번 더 선보인다. 여기에 신상 디바이스 ‘울트라 튠 40.68’은 구매 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콜라겐 젤 크림’을 같이 증정한다.스킨케어 제품도 상반기 신상품을 위주로 최대 65% 할인된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초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로 원데이 엑소좀샷 모공 앰플 2000’의 대용량 버전을 선보였으며, ‘연어 PDRN 흔적 앰플’, ‘딥 비타 캡슐 크림’ 등 신제품을 대상으로 ‘릴레이 반값 특가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 밖에 전 제품 40% 할인, 히든템 1+1 특가, 무제한 메가 쿠폰, 신규 고객 대상 ‘패드 100원 구매’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이 고객을 찾을 예정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상반기 결산과 감사의 의미를 담아 메디큐브를 사랑하는 고객들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으로 구성했다”며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준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여러 감사 이벤트와 혜택을 계속 개발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6.11 I 신수정 기자
에이딘로보틱스, 이노비즈 A등급 취득…3대 혁신기업 인증 모두 획득
  • 에이딘로보틱스, 이노비즈 A등급 취득…3대 혁신기업 인증 모두 획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로봇용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는 기술혁신형 인증(이노비즈, INNOBIZ)를 비롯한 3대 혁신기업 인증을 모두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에이딘로보틱스)이노비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국가 인증제도로 연구 개발을 통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내실을 강화해 미래의 성장가치를 높이는 기업에 부여된다. 기술혁신시스템 평가 기준에 따라 △경영주 기술능력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및 수익성 등의 부문으로 나눠 심사 및 현장평가가 진행된다. 인증기업에는 금융세제 혜택,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지원과 연구개발(R&D) 사업 지원, 각종 금융세제 혜택 등이 부여된다.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가운데 ‘A등급’을 부여받았다.1995년부터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내 로보틱스 이노베토리(Robotics Innovatory) 연구실 내에서 개발해온 ‘필드센싱(Field Sensing)’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용 다축 힘 토크 센서를 출시했다. 기존 시장에 출시된 고가의 외국산 제품 대비 정밀도, 민감도 등 다수 성능 측면에서 우수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기술성과 사업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 본 로봇용 센서 제품을 활용해 제조현장에서 생산 후처리나 검사 공정 등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대·중견기업 등에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점, 중국, 미국, 유럽 세계 10개국에 지속해서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점 등을 토대로 시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기록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지난 4월에 경영혁신(메인비즈, Main Biz) 인증과 2022년에 벤처기업 인증을 이미 모두 획득했으며 이번 이노비즈까지 더해 국내 3대 혁신기업 인증을 모두 받았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기존 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별화된 힘센싱 기술과 그를 바탕으로 한 힘 토크 센서, 그리퍼, 자동화 솔루션 등이 혁신기업 인증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자체 기술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기업 내 R&D 투자를 지속하면서 사업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딘로보틱스는 2019년 설립해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초소형 6축 힘 토크 센서를 필두로 스마트 6축 힘 토크 센서, 초박형 관절 토크 센서 등을 연이어 로봇업계에 공개했다. 협동로봇에 장착해 최대 9m까지 장애물 감지가 가능한 작업 안전용 레이더 센서와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그리퍼 등 다양한 로봇 부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2024.06.11 I 김영환 기자
신라젠, 바이오 USA서 글로벌사들과 협력 방안 논의
  • 신라젠, 바이오 USA서 글로벌사들과 협력 방안 논의
  • 신라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신라젠은 이달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4’(이하 바이오 USA)에서 각국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특히 올해는 이전보다 진보된 각 파이프라인에 대한 다양한 논의로 행사 일정을 소화했다. 신장암 2a상을 마친 펙사벡의 경우는 파트너사 리제네론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양사 고위관계자가 참석하여 라이선스 아웃 및 개발 확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리제네론 외에도 글로벌 빅팜측에서 펙사벡 개발 현황 및 임상 데이터 등에 관심을 보여와 미팅을 진행했다. 펙사벡 외에도 신라젠이 개발 중인 BAL0891과 SJ-600시리즈에 대한 미팅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신라젠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받는 이들 약물에 대한 약물기전 및 공동 개발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으며, 일부 기업들과는 후속 미팅도 수립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USA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을 가지며 회사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특히 일부 기업과 당사 파이프라인에 대한 심도 깊은 파트너십 논의가 있었던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좋은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 USA는 각국의 주요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산업 비즈니스 미팅 행사로, 신라젠은 R&D 및 글로벌 마케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2024.06.11 I 문다애 기자
올해 청약 경쟁률 높은 곳 공통점은? ‘직주근접’
  • 올해 청약 경쟁률 높은 곳 공통점은? ‘직주근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국 분양시장의 판도가 직주근접을 기준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분양 열기가 다소 꺾인 상황에서도 직주근접 단지에는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리는 모습이다.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조감도25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월~5월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모두 직주근접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들은 인근 주요 업무지구로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했으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9.69대 1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경쟁률 4.94대 1의 10배가 넘는 수치다.개별 단지로 보면, 올해 2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인 1순위 평균 442.32대 1을 기록한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의 경우 단지에서 강남 업무지구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2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 올해 3월 1순위 평균 12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의 경우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15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이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2월 전북 전주시 일원에 분양한 ‘서십 더샵 비발디’는 인근 전주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 전주제1?2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차량을 이용해 15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4월 대구 수성구 일원에 분양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는 수성구청과 대구지방법원 등으로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이 단지들은 1순위 평균 각각 55.59대 1, 16.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실제로 직장과의 거리는 수요자들이 주택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코리아에서 조사한 ‘부동산 트렌드 2024 살고 싶은 주택’에 의하면 주택 결정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교통 편리성, 직주근접성’ 등 입지적 요인이 최상위 고려 요인으로 선택됐다. 특히 ‘직주근접성’은 20~34세(60%)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금리 인상 및 분양가 상승 등으로 침체기를 겪으며 직주근접 중요도가 부동산 호황기보다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탄탄한 실수요를 뒷받침하는 단지의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가운데 주요 업무지구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직주근접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6월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6호선 석계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석계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청량리역까지 1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시청역까지 환승 없이 2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여기에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등으로 진출입이 용이해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편리하며, 인근에 GTX-C, E노선 등 교통 호재가 계획되어 있어 개통 시 서울 도심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GS건설과 현대건설은 6월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여의도 및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2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해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수월하다.현대건설은 6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 일원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단지, 지하 2층~지상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1단지와 2단지 전용면적 84~240㎡ 2561가구를 오는 7월 1차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대전국가산업단지(예정)에 나노·반도체 산업과 우주항공, 도심항공교통(UAM) 연관산업을 유치하여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일대를 서남부권 첨단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아파트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가산디지털단지가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에 있다. GBD, YBD 권역으로의 출퇴근도 쉽고,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있다.
2024.06.11 I 박지애 기자
'SM과 전면전' 선포한 백현, 팬들 앞에선 "욕심 없다" 심경
  • 'SM과 전면전' 선포한 백현, 팬들 앞에선 "욕심 없다" 심경
  • 엑소 백현[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면전을 선언한 엑소 백현이 콘서트에서 심경을 밝혔다.백현은 10일 홍콩에서 진행된 아시아 투어 홍콩 공연에서 “언제나 팬들만 생각할 것”이라고 애틋한 팬사랑을 전했다.백현은 “사실 회사를 설립한 이유가 팬들을 더 많이 만나고, 내 꿈을 펼치기 위함”이라며 “팬들에게 언제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내겐 큰 꿈이 없다. 아이앤비100이 엄청나게 큰 회사가 되지 않아도 된다”며 “나를 사랑해 주는 팬들을 위해 의리를 지킬 거고, 앞으로 더 가까이서 많은 방식으로 소통하겠다. 시간이 지나도 여러분 앞에서 강아지처럼 꼬리 흔들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반응은 엇갈렸다. 공연 현장에선 우레와 같은 함성이 쏟아졌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백현의 이중적인 행보에 냉소를 보내고 있다. 차가원 회장의 도움으로 SM으로부터 독립에 성공해 개인 레이블을 설립하고, 원헌드레드 산하 레이블로 편입되기까지의 과정을 날선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누리꾼들은 “믿고 보는 백현”, “백현 힘내라”, “항상 엑소와 팬만 생각하는 백현 지지해” 등의 반응과 함께 “차라리 솔직했으면 좋겠다”, “엑소와 팬이 소중하면 수호 활동 중에 이런 일을 저지르면 안 되지”, “모든 행보가 실망스럽다”, “그냥 돈 더 벌고 싶었다고 해” 등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이날 첸백시 소속사 아이앤비100과 차가원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성수 최고A&R책임자(CAO)가 약속한 음원·음반 유통수수료 5.5%를 보장하라”면서 “첸백시 개인 매출의 10%를 SM이 가져가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합의서를 통해 약속한 정산 자료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차가원 회장은 또 템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에 대해 “백현과는 친한 누나 사이”라면서 “템퍼링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SM을 향해 “탬퍼링의 기준·근거부터 공개하라”고 촉구했다.반면 SM은 “백시 측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유통사와 협상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언급한 부분”이라며 “당사가 다른 유통사의 유통수수료율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SM은 유통 수수료율 조정이 불가하면서 백현의 솔로 앨범을 개인 법인에서 발매할 수 있도록 하고, 백현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일본 공연의 위약금도 대신 내주면서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SM 측은 “첸백시 및 아이앤비100은 당사가 주요 주주로 있는 타 유통사(드림어스)와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에 따라 음원, 음반 유통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첸백시가 특별히 손해를 입은 것도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 모든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템퍼링)이라는 점”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법원을 통해 첸백시 측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1 I 윤기백 기자
“R&D 성과 낸 중소기업 찾습니다”…50개사에 정책자금 지원
  • “R&D 성과 낸 중소기업 찾습니다”…50개사에 정책자금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우수성과 50선’ 참여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수성과를 발굴·확산해 기업들의 R&D 사업 참여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중소기업 R&D 제도혁신 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난해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선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R&D를 통한 매출액 증가 등 경제적 성과를 낸 기업 △기술적 성과를 낸 기업 △우수한 기술력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한 스토리를 가진 기업 △공공·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등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우수성과 기업 등 4가지 유형의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이번 공모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에는 다양한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선정 기업에는 중기부 장관 표창과 함께 전담은행 저금리 사업화 자금과 정책자금 금리감면(2%포인트)을 지원할 계획이다.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는 해외 유명 전시회 및 학회 참가를 지원한다. 연구인력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 가점 및 기업은행 일자리 포털(i-ONE JOB) 입점 지원, 후속 R&D 참여 시 참여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지난해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사업에는 170개사가 참여해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선정된 에이치에너지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을 통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31억원(238.1%) 증가했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TIPS·팁스) 수행기업인 콜리는 지난해 12월 우수기업 대상 전용 전담은행 투자설명회에 참가해 하나벤처스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알지노믹스는 현재 연구개발 중인 ‘RNA 치환효소 기반 유전자치료제와 자가환형화 RNA 플랫폼’ 기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 1호 기술로 선정됐다. ‘2024 바이오 국제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등 다양한 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 R&D를 통해 창출한 성과를 발판으로 혁신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사업화하고 더 나아가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1 I 김경은 기자
"AI 틈새시장 공략해야…제2의 엔비디아 꿈 이룬다"
  • "AI 틈새시장 공략해야…제2의 엔비디아 꿈 이룬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엔비디아가 이렇게 성공할 줄 누가 알았습니까. 과거 엔비디아가 그랬듯 우리나라 인공지능(AI) 기업들도 지금의 AI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합니다. 결국 사람과 기술, 이 두 가지를 무조건 확보해야 합니다.”이창한 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사진=김태형 기자)이창한 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AI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만큼 시장을 선점하지 못한 시스템반도체, 생성형 AI의 경우 틈새시장 공략만이 기회이며, 이를 위해선 국가가 직접 나서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이 전 부회장은 엔비디아를 언급하며 “컴퓨터 메인보드에 다닥다닥 붙이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반도체칩을 구현하는 것으로 결국 틈새시장을 공략하지 않았나”며 “우리 기업들도 엔비디아의 전략을 적극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과거 엔비디아는 다수 기업들이 반도체 팹(생산공장)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리던 당시 팹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종합반도체업체(IDM) 위주로 확장하던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또 시장에 내놓은 그래픽카드(GPU) 역시 3D그래픽 전용 칩셋을 선보이던 업계 동향과는 반대 방향의 설계였다. 그러나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변화한 분업 구조와 AI 시대 개화로 엔비디아가 공략한 틈새시장이 결국 AI 시장 장악을 이룰 수 있게 됐다는 게 이 전 부회장의 분석이다.그는 또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우리 AI반도체 기업들이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기 위해선 인재(사람)와 지식(기술)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이 전 부회장은 ‘피크 차이나론’(중국 경제성장 한계)을 빗대 ‘피크 코리아론’을 언급하면서 “반도체의 경우 기술 혁신에 의한 발전이 필요하다”며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가 전제돼야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글로벌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 선점에 나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지원 규모가 최소한 미국 정부의 인텔·마이크론 등 경쟁기업에 투자하는 정도를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이 전 부회장은 반도체 지원을 대기업 특혜로 치부하는 일부 야권의 시각에 대해선 “글로벌 비즈니스 생리 자체를 모르는 것”이라며 “국가가 기본적인 인프라 정도는 지원해야 기업이 연구개발(R&D), 인재 확보 등 창의적인 활동에 몰입할 수 있고, 그때야 비로소 기술 혁신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이를 위해 막 개원한 제22대 국회를 향해 K칩스법 일몰 연장 등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부회장은 대통령 비서실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특허청 등 정부부처를 두루 거친 산업기술 전문가다. 협회 부회장 시절 반도체지원법인 이른바 ‘K칩스법’을 추진할 때 업계 의견을 최전선에서 대변했다. 올해 총선에 앞서 개혁신당 1호 인재로 영입되며 정치 활동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 전 부회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키투웨이 집무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약 한 시간에 걸쳐 이뤄졌다.이창한 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사진=김태형 기자)◇다음은 이 전 부회장과의 일문일답-우리나라 팹리스·정보기술(IT) 기업들이 각각 AI반도체 개발과 생성형AI 개발 등을 통해 AI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선점이 가능할까. △현재로선 쉽지 않다고 본다. 이미 미국 팹리스와 ICT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팹리스 분야는 특히 미국 말고는 성공한 나라가 없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하는 팹리스는 태생적으로 장기 생존이 어렵다. 미국 팹리스의 경우를 보더라도 반도체를 대량 양산하더라도 수익성을 지속하는 게 어려워 결국 기업결합(M&A) 등을 바라보는 게 현실이다. 결국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대기업, 중견기업이 할 수 없는 니치마켓(틈새시장)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팹리스들에)기회다. AI가속기 정도 양산해서는 역부족이며 빅테크들에 차별화한 AI반도체를 공급하는 것이 관건이다.-우리나라 AI 기업에 필요한 조언은 무엇일까.△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기업의 태생지인 미국 실리콘밸리 본토로 가야 한다. 틈새시장을 비롯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현지화가 필수다. 미국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이 많아져야 하고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을 전투기지로 삼고 경쟁을 본격화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이같은 환경을 만들어보기 위해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KGAF)을 출범시켰다. 미국 내 AI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 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산업인 만큼 기업 지원정책도 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정부는 26조원을 투입해 반도체산업을 지원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보조금 지급이 빠졌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우리 산업지원 정책은 구조적 한계상 70점 이상 점수를 받기 어렵다.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위반 소지를 피하기 위해 (정책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해석되지만 경쟁국 지원책과 비교가 된다. 특히 보조금의 경우 중국 정부가 3440억위안(약 64조원) 상당 반도체 투자기금 조성하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로선 일몰되는 세액공제 연장한 내용과 연구개발(R&D) 지원을 늘린다는 부분이 기업들에 제일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기업 입장에선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에 대한 부담을 여전히 느끼고 있다.△아쉬운 것은 산업입지 정책이다. 기본적인 생산요소가 땅과 노동력인데 우리나라는 이 두 가지 확보를 하기 위한 환경이 미국·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열악하다. 지금 우리 기업들의 경우 생산량을 늘리고 글로벌 경쟁을 하려면 도로를 내고 물과 전력을 확보하는 것을 다 기업 스스로 해야 하는데 규제에서 막히는 게 현실이다. 토지 규제는 더 풀어도 부족하다. 착공 전 상당시간이 소요되는 토지보상 역시 국가가 주민들에게 충분히 보상하고 재산권을 존중한다면 문제 될 게 없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대기업 특혜라는 야당 지적은 글로벌 비즈니스 생리 자체를 모르는 것이다. 국가가 기본적인 인프라 정도는 지원해야 기업이 R&D, 인재 확보 등 창의적인 활동에 몰입할 수 있고 비로소 그때 기술 혁신이 가능하다.-최근 삼성전자가 HBM3E 12H 제품에 대한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통과를 두고 고군분투 중이다. 메모리 후발주자였던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위기론이 지속 언급되는 원인은 무엇인가.△구조적으로 삼성전자가 HBM 기술력이 부족해서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쉽사리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게 아니다. 경쟁사에 비해 HBM 기술력을 뒤늦게 주목 받았다고 보는 게 맞다. 지금 삼성전자는 HBM보다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게 더 시급한 과제다. HBM 1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의 경우 메모리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HBM 상업화 시점에 맞춰 제품 출시가 가능했다. AI 시대에 늘어나는 시장 수요 역시 잘 맞아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 등 굵직한 비즈니스를 병행하고 있다. 반도체뿐 아니라 가전과 통신사업에도 주력하고 있어 이 모든 사업 영역에서 미래 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투자를 성공 시키기엔 버겁다고 볼 수 있다. ◇이창한 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석사 △경희대 경제학 박사 △특허청·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국방부·대통령 비서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직 △키투웨이 상임고문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 고문
2024.06.11 I 최영지 기자
해외 전례 없다…美·日·英 "이사 충실의무 대상, 주주 아닌 회사"
  • 해외 전례 없다…美·日·英 "이사 충실의무 대상, 주주 아닌 회사"
  • [이데일리 김정남 최영지 기자] “상법 개정안은 한마디로 핵폭탄급이다. 다른 주요국들이 하지도 않는 기업 옥죄기다.”재계 한 고위인사는 10일 이데일리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상법상 회사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를 더해야 한다는 상법 개정안이 급물살을 타는데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노리고 근시안적 규제에 나서는 것 아니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이 인사는 “학계에서도 이번 상법 개정이 기존 법 체계를 뒤흔든다는 점에 큰 이견이 없는 걸로 안다”며 “경영 일선에서는 대혼란을 초래할 게 뻔하다”고 토로했다.◇해외서 입법례 없는 상법 개정안재계가 상법 개정 리스크에 비상이 걸렸다. 회사로 한정돼 있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소수주주까지 확대하자는 상법 개정안이 제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화두로 떠오르면서, 재계에서는 주주 눈치를 보느라 장기 투자,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사업재편 등 굵직한 의사결정을 과감하게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오는 12일 공청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는 기류다.(그래픽=문승용 기자)한국경제인협회가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서 의뢰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현행 모범회사법은 이사가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믿는 방식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사회가 경영상 이유로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의사결정을 해도 소액주주는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의미다.미국뿐만 아니다. 일본 회사법 제355조는 이사가 ‘회사를 위해’ 충실히 직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영국, 독일, 캐나다 역시 비슷하다. 지난 1999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항소법원 판결을 보면, 이사가 주주가 아니라 회사에 대해 신인의무(Fiduciary Duty)를 부담한다는 일반원칙은 명백히 옳다고 설명하고 있다. 권 교수는 “회사 외에 주주까지 확대한 해외 입법례는 찾을 수 없다”고 했다.이는 상법 개정이 여러 경영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소수주주는 배당 확대 혹은 이익 분배를 요구하고 지배주주는 (투자 등을 이유로) 이익을 회사에 유보할 것을 주장할 수 있다”며 “이런 주주간 이해충돌을 이사가 합치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때 이사는 주주들로부터 충실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빌미로 손해배상 소송을 당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회사는 큰 비용이 드는 임원배상책임보험을 들어야 한다. 이는 고스란히 제품 혹은 서비스 가격에 전가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 구조다.또 주식회사 경영권은 ‘자본 다수결 원칙’에 따라 출자 비중이 높은 주주가 주로 갖는데, 상법 개정안은 이런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 많다. 개정안의 ‘주주의 비례적 이익’은 대주주와 소수주주의 뜻이 달라도 이사가 소수주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혀서다. 권 교수는 “이는 소수 주주가 누리는 이익이 이들의 지분보다 과대평가되는 것”이라며 “반대로 대주주의 지배권은 그만큼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그는 그러면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장은 현실화할 수 없는 이상적인 관념에 불과하다”며 “이를 상법에서 강제할 경우 회사의 경영 판단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했다.◇22대 국회, 상법 화두로 떠오를 듯재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다른 나라들처럼 기업을 지원해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옥죄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정부의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은 업계가 절실하게 요청했던 직접 보조금은 빠진 것”이라며 “주요국들에 비해 정부 지원이 빈약한 와중에 규제를 또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상황이 이런데도 제22대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이 문턱을 넘을 가능성은 낮지 않다. 정부가 개정 공론화에 나선 데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감하고 있어서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을 추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 의원실 측은 “기업가치는 변화가 없거나 심지어 증가하지만 일반주주의 가치가 저하하는 경우 주주 사이의 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입법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정 의원에 이어 다른 민주당 인사들의 법안 발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회 한 관계자는 “학계 등의 관련 논의가 줄을 이을 것”이라며 “제22대 국회 초기에는 상법 개정이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6.11 I 김정남 기자
백현 품은 차가원, SM과 전면전… "유통수수료 5.5% 보장하라"
  • 백현 품은 차가원, SM과 전면전… "유통수수료 5.5% 보장하라" [종합]
  • 아이앤비100 모기업 원헌드레드 공동설립자인 차가원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결국 돈이었다. 그룹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가 원하는 것은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의 5.5% 보장이었다.첸백시 대리인 이재학 변호사(법무법인 린)는 1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M은 작년 재협상(2023년 6월 18일) 합의 조건에 따른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 5.5% 보장 의무를 불이행했다”며 “그러면서 아티스트(첸백시)에게 개인 음반 발매, 개인 콘서트, 광고 매출액 10%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이 변호사가 공개한 이성수 SM 최고A&R책임자(CAO)와 아이앤비100 모기업 원헌드레드 공동설립자 차가원 회장의 녹취록에 따르면 이성수 CAO가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 5.5%를 보장하겠다’고 구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내용은 지난해 6월 체결된 합의서에는 담기지 않았다. 이 변호사는 “SM의 약속을 믿고 지난해 6월 합의서를 체결했는데, 이성수 CAO가 ‘SM은 유통사가 아니므로 보장조건을 합의서에서 빼자’고 했다”며 “어떻게든 (낮은 수수료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합의서를 체결했는데 실제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두 약속도 계약에 포함되기에 이는 사기 행위이며 형사 고소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SM을 향해 “SM은 2023년 6월 18일자 합의서 체결 조건으로 약속한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율 5.5% 보장 의무를 불이행한 사실을 인정하라”며 “SM이 합의조건을 불이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더이상 개인 매출액 10%에 대한 지급 요구를 삼가라”고 밝혔다. 다만 SM이 보유한 음반·음원 콘텐츠 이용 대가는 협의해 지급할 용이가 있다고 했다.이 변호사는 또 “합의서 체결 이후에도 정산자료를 제대로 못받고 있다. 작년에 제공한다고 약속했던 정산 근거자료를 즉시 제공하라”며 “이행이 안 되면 적극적으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아이앤비100 모기업 원헌드레드 공동설립자인 차가원 피아크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차가원 회장도 “당사는 이 순간부터 SM과 전면전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SM은 그동안 진행했던 첸백시 연예 활동 정산 근거자료를 모두 제공하라”고 촉구했다.하지만 템퍼링 의혹에 대해서는 즉각 부인했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차 회장은 이 CAO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백현의 독립을 최전선에서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차 회장은 “첸백시 사태까지만 해도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인수 전이었다”며 “당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백현이란 아티스트와 인간적인 관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이어 “백현이 힘든 상태에서 MC몽과 함께 연예계 선배, 지인으로서 조언을 해준 것일 뿐”이라며 “백현은 이후 아이앤비100을 설립해 혼자 운영했다가 최근 자회사로 흡수 합병한 것이다. 템퍼링 의혹은 절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첸백시와의 관계에 대해선 “가족 이상의 관계”라며 “백현과는 친한 누나와 동생 사이”라고 설명했다.김동준 아이앤비100 대표는 “35년간 엔터계에 몸 담아온 나로서도 SM이란 대형기획사 전면에 나서는 기자회견을 보지 못했다”며 “소속 아티스트인 이승기도 전 소속사와 정산 문제를 겪었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부당한 조건을 요구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계열사와 비계열사간 음원 유통 수수료를 차별 부과했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정위 조사와 관련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2024.06.10 I 윤기백 기자
이바다 "내 목소리가 곧 장르, 글로벌 아티스트 도약 꿈 꿔"
  • 이바다 "내 목소리가 곧 장르, 글로벌 아티스트 도약 꿈 꿔"[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들려 드리고 싶은 것들도, 보여주고 싶은 것들도 많아요. 더 다채로운 음악을 소화하는 뮤지션으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싱어송라이터 이바다(LEEBADA)가 음악 활동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과 5월 각각 ‘X같이’와 ‘플라워’(FLOWER)로 신곡을 고대하던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지난해 2월 미니앨범 ‘헤븐’(Heaven, 금기)를 낸 이후 1년이 넘도록 신곡이 없었던 데 따른 갈증을 해소해주는 행보라 이목을 끈다. 최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이바다는 “음악 작업에 힘을 쏟으며 지내고 있다. 제 노래뿐만 아니라 타 아티스트들의 곡 작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송캠프 참가도 자주 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최근 발표한 ‘X같이’와 ‘플라워’ 2곡 모두 이바다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 등을 도맡은 곡이다. 이바다는 위태로운 감정을 주제로 다룬 ‘X같이’에 대해 “아프로 비트 감성을 가져가고 싶어서 랩에 가까운 스타일의 곡을 시도해봤다”고 말했다. 사랑에 빠진 감정을 ‘꽃’에 비유한 ‘플라워’(Flower)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미니멀한데 보컬은 R&B적인 얼터너티브 R&B 곡”이라고 소개하면서 “예전에 어느정도 써두었다가 이번에 다시 추가 작업을 하면서 2절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6월 중 또 다른 신곡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바다는 “이번에는 모던곡 장르 곡을 들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록 사운드를 가미한 곡들을 내본 적은 있지만 모던록을 제대로 들려드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설렌다”고 했다. “신곡은 인생에 대해 쓴 노래인데요. 펑펑 울고 싶을 때 들으면 감정 해소에 도움을 줄 만한 곡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2015년 데뷔해 어느덧 햇수로 10년차 뮤지션이 된 이바다는 R&B 기반 자작곡을 꾸준히 선보이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Mnet ‘아티스탁 게임’, JTBC ‘싱어게인3’(닉네임 1호 가수) 등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해 보다 폭넓은 대중의 뇌리에 자신만의 독보적 감성을 각인시키기도 했다.이바다는 톱10 직전 라운드까지 진출하는 활약을 펼친 ‘싱어게인3’를 돌아보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더 많은 분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던 것”이라며 “녹화 도중 기절해서 응급실에 갔던 날이 있었을 정도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며 좋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비록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떨어져 있던 자존감과 의욕을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기에 아쉬움은 없죠.”“전 작업실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해요.” 이바다가 “음악 창작을 하면서 감정을 뱉어내는 일이 행복하다”면서 꺼낸 말이다. 그는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입체적인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겁내지 않고 과감한 표현을 시도하면서 이전보다 더 자신감 있게 활동해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자신의 강점으로는 개성 강한 음색을 꼽았다. 이바다는 “저음은 테너처럼 감싸주는 느낌인데 고음은 날카롭다. 저음과 고음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 제 목소리의 특징이자 매력”이라고 짚었다. 이어 “학창시절 록밴드 레드 제플린을 좋아했고 고등학교 땐 성악을 배우기도 했다. 다채로운 음악을 접하면서 정형화되지 않은 저만의 톤이 만들어졌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제 목소리 자체가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해요.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R&B 아티스트 이바다’라고 기억해주시는데요. 앞으로는 록, 하우스, 왈츠, 발라드 등 다른 색깔의 음악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더 많은 분께 알리고 싶어요. 해외 팬층을 늘려서 월드투어를 도는 글로벌 아티스트로도 도약하고 싶은 바람도 있고요.”이바다는 오는 30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개최하는 단독 공연도 앞두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이바다는 “기존 곡들을 새로운 스타일로 편곡해서 들려드릴 예정”이라며 “‘라이브에 강한 뮤지션’이라고 자부하고 있는데, 그에 걸맞은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4.06.10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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