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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 노하우, 해외에 직접 전수” 교촌, 글로벌 QSC 강화 나서
  • “’K치킨’ 노하우, 해외에 직접 전수” 교촌, 글로벌 QSC 강화 나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최근 글로벌 아시아 매장의 QSC(품질·서비스·위생) 강화를 위한 전사 TF(Task Force)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촌, 해외서도 ‘진심경영’…QSC 강화 나서 (사진=교촌에프앤비)이에 따라 교촌은 지난 7월부터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UAE, 대만 등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진출한 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영업·R&D·디자인·경영기획 등 본사 내 주요 전문 조직을 현장에 투입해 현장 점검 및 개선활동에 나서는 등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교촌은 이번 글로벌 아시아 QSC TF 활동을 통해 원자재 수급, 메뉴 구성, 서비스 등 국내 영업 우수사례를 통해 얻은 운영 노하우를 각 진출 국가별 영업 환경에 따라 맞춤형으로 접목시켜 글로벌 아시아 진출국의 전반적인 QSC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했다.교촌의 글로벌 사업은 속도를 내서 무조건적으로 매장 수를 확대하기보다, 다소 늦더라도 품질을 높여 진정한 ‘K치킨’을 해외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한 ‘진심경영’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국내 경영철학과 궤를 같이 한다.전 세계 7개국에서 76개 매장을 운영 중인 교촌의 글로벌사업은 직영 사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사업 등 ‘투 트랙’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대만, 중국, 캐나다 등은 MF 형태로 진출해 운영 중이다.MF 사업은 해당 국가 또는 지역에 특정 사업자를 선정해 상표 및 개발 등에 대한 독점 사업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매장 개설에 따른 투자나 현지 인력 고용에 따른 인건비 등이 발생하지 않고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본사가 직접 브랜드와 매장을 관리하지 않다 보니 MF 운영사의 역량에 따라 품질과 서비스 관리 측면에서의 운영 공백이 발생할 여지가 있어 본사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맹점이 있다.이에 따라 교촌은 아시아 진출 5개국을 대상으로 QSC TF 활동을 펼쳐 각국 매장에서의 브랜드 개선 성과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또 주방 집기 재배치부터 각종 조리 환경 개선을 통해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위생 및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뿐만 아니라 각 국의 MF 운영사 역시 자체적인 비용과 인력 투자를 통해 대대적인 QSC 등급 개선에 적극 협조해 매장 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교촌의 아시아 진출국 매장들의 자체 QSC 평가등급을 기존 평균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시켰다.유제한 교촌에프앤비 글로벌아시아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출점 속도보다는 품질과 신뢰를 우선시하는 교촌의 ‘진심경영’에 발맞춰 성공적인 글로벌사업을 이뤄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8 I 한전진 기자
마키나락스, AI 컨퍼런스 ‘ATTENTION 2024’ 개최…SKT, LG 등 참여
  • 마키나락스, AI 컨퍼런스 ‘ATTENTION 2024’ 개최…SKT, LG 등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는 24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Real-World AI의 시대’ 주제로 논의의 장을 열었다. SK, LG, KIA 등 AI 전문가들이 강연하며,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위한 실질적 AI 도입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산업 특화 AI 기업 마키나락스(MakinaRocks, 대표 윤성호)가 오는 24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첫 번째 AI 컨퍼런스 ’ATTENTION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AI가 산업 현장을 변화시키는 미래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마키나락스는 복합 AI 기술과 시스템(Compound AI System)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AI로 지능화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윤성호 대표가 ‘산업 현장에서 시작되는 Real-World AI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LG AI 연구원 배경훈 원장과 SK텔레콤 이종민 미래R&D담당 부사장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KIA)과 메이머스트의 AI 전문가들이 업계의 AI 현안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세션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윤성호 대표는 “구글의 어텐션(ATTENTION) 메커니즘이 AI 성능 혁신을 이끌었던 것처럼, 이제는 예측 불가능한 현실 세계에서 AI 기술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하며, “’ATTENTION 2024‘가 다양한 산업 현장에 있는 AI 전문가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제품 라인업과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기존의 AI 플랫폼 ‘런웨이’를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런웨이 라이트(Runway Lite)’와 기업을 위한 AI 퀵윈(Quick-Win) 프로그램 ‘AI Inception’도 소개될 예정이다.마키나락스는마키나락스는 2023년 ’세계 100대 AI 기업(CB Insights’ AI 100)‘ 제조 분야에 유일하게 선정된 기업으로, 서울과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현재 120여 명의 임직원 중 75%가 기술 인력이며, 네이버, 산업은행, 삼성, 현대, 한화, GS, LG, SK 등으로부터 총 3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였다. 마키나락스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글로벌 이노베이터(Global Innovator)’ 및 ‘기술 선도 기업(Technology Pioneer)’으로 선정되었으며, 2.5조원이 투입되는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와 ‘방산혁신기업 100’에도 선정된 바 있다.
2024.10.18 I 김현아 기자
환인제약,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 예고…수익성 제고는 과제
  • 환인제약,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 예고…수익성 제고는 과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환인제약(016580)이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은 4년 연속 떨어질 전망이다. 향남 신공장, 비피도(238200)가 수익성 개선의 키(key)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환인제약 본사 (사진=환인제약)◇‘CNS 강자’ 환인제약, 다국적 제약사 상품 도입 덕에 매출 ↑환인제약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꾸준히 매출이 성장해왔다.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환인제약의 올해 연매출이은25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환인제약은 ‘쿠에타핀’, ‘에프람’ 등 정신신경용제가 전체 매출의 79.7%(올 상반기 기준)를 차지하는 국내 정신치료 의약품 전문 업체다. 지난해 IMS 데이터 기준 국내 정신치료 약물시장의 점유율 16%로 1위인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시장의 강자다.환인제약은 매출 확대를 위해 2년 전부터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노피 등으로부터 판권을 도입해왔다. 환인제약은 2022년 12월부터 GSK의 CNS 주요 품목인 △파킨슨 치료제 ‘리큅’·‘리큅PD’,△편두통 치료제 ‘나라믹’· ‘이미그란’ △항우울제 ‘웰부트린XL’·‘팍실CR’·‘세로자트’ 등 6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도입한 사노피의 류마티스 관절염 경구용 치료제 ‘아라바’ 판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연초 목표치 달성이 확실시된다는 전망이다.◇3년째 이익률 하락세…매출원가율 악화 탓반면 수익성은 정체되고 있는 모양새다. 환인제약의 매출은 2019년 1592억원→2020년 1717억원→2021년 1778억원→2022년 198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262억원→284억원→313억원→298억원→302억원으로 오르락내리락했다. 특히 최근 3년간 환인제약의 영업이익률은 17.6%→15%→13.1%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영업이익률은 11.1%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인제약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2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원가율이 악화되면서 판매관리비를 통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익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글로벌 제약사 상품 도입에 따른 상품 매출원가가 증가한데다 향남 신공장의 원가율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더뎠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환인제약은 생산 내재화 품목을 늘리고 원가율을 낮추고자 2020년 11월 한국얀센의 향남공장을 인수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향남 신공장을 본격 가동했지만 아직 원가율 개선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사업다각화 위한 비피도 인수, 수익성 제고엔 “글쎄”환인제약은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8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는 비피도의 지분 245만4000주(지분율 30%)를 150억원에 취득했다. 비피도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신약 개발 플랫폼기술과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하고 건강기능식품 분야 시장 지배력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비피도는 지난달 27일 환인제약의 ‘오너 2세’이자 대표이사인 이원범 대표를 이사회에 진입시키기 위해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올렸다.비피도는 지난 6월 자금업무 담당 직원의 81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정지가 정지됐다. 지난 8월 8일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거래정지가 언제 풀릴지 모호한 상태였다. 환인제약은 오히려 이러한 악재가 저평가 매수할 기회라고 판단했다. 환인제약의 지분 인수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인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유지를 결정하면서 거래정지를 해제했다.비피도의 인수가 즉각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비피도의 최근 5년간 영업손익은 15억원→-6억원→-10억원→13억원→-3억원으로 오락가락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2억원) 대비 695.4% 증가했다. 순수익의 경우 최근 3년간 45억원→16억원→1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순손실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4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수익성 제고를 당장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 되자 키움증권은 지난달 말 환인제약의 목표가를 1만9000원에서 1만5400원으로 18.9% 하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변경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인제약은 해외 제약사 파이프라인을 상품으로 취급해 유통하기에 외형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회사의 체급을 키운 후 이익률을 제고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2024.10.18 I 김새미 기자
올해 KLPGA 투어 퀸들 ‘잠잠’…장수연 1R 단독 선두 도약
  • 올해 KLPGA 투어 퀸들 ‘잠잠’…장수연 1R 단독 선두 도약
  • 장수연(사진=KLPG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 벌어질 걸로 예상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올해 맹활약을 펼친 별들이 잠잠했던 가운데, 장수연(30)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장수연은 17일 경기 이천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장수연은 고지우(22), 전예성(23), 손예빈(22) 등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2022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거둔 투어 통산 4승이 마지막 우승인 장수연은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에서 대회를 많이 치른 것이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이라고 밝혔다. 장수연은 “코스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어 공략에 어려움이 없었다. 그래서 자신있게 플레이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지난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승째를 거둔 고지우와 올해 우승은 없지만 상금 순위 11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전예성이 손예빈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특히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고지우는 “안 좋은 흐름을 절대 이어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며 “플레이가 잘 안될 때 급하게 치는 경향이 있다. 오늘은 천천히 차분하게,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고지우는 “티샷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홀이 없었고 쇼트 아이언을 잡는 홀도 많아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코스 궁합이 잘 맞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올해 준우승만 3번 기록한 전예성은 “최근에 욕심을 많이 부려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오늘은 다 내려놓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올해 잘하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기 때문에 남은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박현경(사진=KLPGT 제공)지난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민별(20)은 올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수지(28), 지난주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황유민(21) 등과 4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올해 나란히 3승을 거두며 다승왕 경쟁을 벌이는 이예원(21), 박현경(24), 박지영(28), 배소현(31) 중 남은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는 선수가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이들 4명은 1라운드는 중상위권으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예원과 박현경이 3언더파 69타 공동 23위, 배소현과 박지영이 2언더파 70타 공동 39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상금 랭킹,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윤이나(21)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이번 대회에서 윤이나가 컷 탈락을 하면 대상 포인트 2위 박현경과 3위 박지영의 결과에 따라 1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상금 랭킹에서도 2위 박현경, 3위 박지영, 4위 황유민까지 1위에 오를 기회가 생긴다.윤이나(사진=KLPGT 제공)
2024.10.17 I 주미희 기자
R&D 예산 삭감 속 불필요한 해외출장…더해지는 부담
  • R&D 예산 삭감 속 불필요한 해외출장…더해지는 부담[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연구개발(R&D) 예산이 삭감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기관의 상임감사들이 불필요한 해외출장과 고액의 대학 최고위 과정 수강으로 예산을 낭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 상임감사는 재직 기간 동안 총 1억 7천여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이 KAIST, UNIST, IBS,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임감사들은 기관 예산을 활용해 교육을 이유로 해외출장을 다녀오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KAIST의 한 상임감사는 ‘최신 내부 감사기법 습득’을 이유로 네덜란드, 호주, 베트남, 미국 등 4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오며 4532만 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또한, 다양한 최고위 과정 수강을 위해 총 2888만 원을 지출했다. 이 상임감사는 국외출장 보고서를 작성한 후, 스스로 승인 결재하는 이례적인 ‘1초 셀프 결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UNIST의 다른 상임감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장 가며 762만 원을 사용했으며, ‘Chat GPT 사용 도입’이라는 결과를 보고했다. 그는 교육비와 출장비를 포함해 총 1717만 원을 지출했다. IBS의 상임감사도 호주와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며 2460만 원의 예산을 사용했고, 한국연구재단 상임감사 역시 1397만 원을 썼다.이러한 경비 지출은 주로 감사 간의 교류 및 인맥 형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상임감사들은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 예산으로 인맥을 쌓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이해민 의원은 “R&D 예산 삭감으로 연구 현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임감사들의 방만한 예산 지출로 청년 연구자들의 아픔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과기정통부에 상임감사들의 방만한 예산 사용에 대한 환수 조치를 포함한 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2024.10.17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자발찌 끊기는데 뒤쫓을 인력이 없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전자발찌 끊기는데 뒤쫓을 인력이 없다-‘위고비’ 띄우려 ‘삭센다’ 공급 중단하는 글로벌 제약사-전기 먹는 하마 AI…글로벌 빅테크들 SMR 선점 경쟁-“특별한 일주일 보내 새 소설 내년 목표”-[사설]짙어지는 반도체 먹구름…떨고 있는 건 기업뿐인가-[사설]기업인 공직 진출 걸림돌 ‘주식백지신탁’, 손볼 때 됐다△종합-오케스트라에서 ‘1인 1악기’ 섭렵 “레디~액션! 영화 촬영도 배워요”-“생크림 못구해 주문 케이스 취소” 베이커리·디저트 카페 ‘발 동동’△AI시대 뜨는 소형모듈원전-건설비 적게 들고 안전성 높은 소형원전…AI 전력난 구원투수 부상-4000억 들여 i-SMR 개발 착수…2035년 상용화 목표-아마존발 훈풍…두산에너빌·DL이엔씨 7~8% 껑충△불황 뚫는 제작사들-팝업스토어·웹툰·뮤지컬…‘콘텐츠 IP 유니버스’로 수익 무한 확장-“해외시장이 답…K팝 팬덤·AI 활용해야” △전자발찌 실효성 논란-“전담인력 대폭 늘리고…관리·검거 일원화해 경찰급 권한 줘야”-美, 중범죄 땐 평생 전자발찌…英, 발찌가 음주 여부까지 알려줘-“직원 1명당 10명 이하로…훼손방지·위치추적 기술도 개선해야”-“보호 장비라곤 방검복·장갑뿐 휴일·야간 일해도 月 290만원”△종합-檢 “김 여사, 주가조작 인식못해 이용당해”…野 “권력에 불복”-꿈의 비만치료제 잇따라 상륙…국내 업계 초비상-‘배터리 탈부착’ 전기차 허용 주유하듯 5분이면 충전 끝!-엔비디아·TSMC ‘30년 동맹’ 균열…삼성 반사이익 기대감△정치-재보선 시험대 넘은 한동훈,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하시라”-민주는 안도, 혁신은 암울, 진보는 희망-野, 세입예산 부수법안 자동부의 금지 속도…상속세 개편 등 제동 의도-간부 확보 비상에…“육군 단일 사관학교 만들어야”-‘흙수저’이자 ‘찐’ 청년 정치인△경제-최상목 “녹색국채 발행 검토…내달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수도권 본사 둔 중견 뿌리기업 지방사업장 외국인 고용 허용-석유公 “대왕고래 사업절차 적법…차질없이 추진”-한은 “韓경제 하강국면 아냐…내년 내수 중심 회복세 지속”△금융-벼랑 끝 中企…서울보증 손해율 8년來 최고-진옥동 회장 “신한투자 1300억 금융사고 송구”-“미숙했다”…‘월권’ 지적에 고개 숙인 이복현-한화손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저출생 극복 앞장”△글로벌-中, 부동산 살리기에 340조원 추가 투입…수요 침체에 실효성은 의문-“한반도전쟁 대비나선 北 우크라서 실전 경험 노려”-납북피해 가족 만난 이시바…“北·日정상 허심탄회한 대화 중요”-AI 열풍에…TSMC 3분기 순익 54%↑△산업-AI메모리 자존심 회복 나선 삼성전자…업계 첫 12나노급 그래픽 D램 개발-삼성전기 “지속성장 발판” 전장·AI 경쟁력 강화한다-LG전자 ‘한국IR 대상’ 최고상 수상 영예-쟁점된 고려아연 ‘자사주 의결권 회복’-겨울 돌입한 반도체…‘슈퍼 을’도 긴장모드-포스코, 수도권에 글로벌 R&D 거점 세운다△산업-“자금 현황 알려줘”…24시간 일하는 ‘AI 재무비서’ 탄생-KT, 구조 개편안 노사 합의 희망퇴직 위로금 1억 상향-“‘AI 뇌졸중 솔루션’ FDA 승인…美 시장 선도할 것”-동국제약, 307억원에 ‘리봄화장품’ 인수…K뷰티 알린다△산업-金배추·金시금치 이어 金토마토…일상 된 ‘먹거리 대란’-“정관장 홍삼, 혈당 조절” 식약처, 기능성 공식인정-“올리비아로렌 독립…뷰티로 사업 영역 확장”-“홈앤쇼핑서 발굴한 우수 中企제품 로켓배송”△미식가의 세계-“회의엔 외교관보다 요리사” 훌륭한 음식이 훌륭한 조약을 이끈다△증권-형 앞지른 아우…코스피 1.5% 오를 때 코스닥 4.7% 점프-국채통합계좌 보관잔액 석달 만에 1조원 돌파-“주주제안하는 액티브 ETF…산업 대전환기 큰 성과 낼 것”△증권-실적 시즌 온다…어닝쇼크 잊을 ‘대어’ 주목-빅컷 이후에도 돈 몰리는 美장기체 ETF-“상장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선도할 것”-NH투자증권, ‘中 비상장기업 투자 위한 합작펀드’ 출범△부동산-‘반도체 클러스터’ 호재에도…용인, 분양 찬바람-‘대출 규제’ 약발 떨어졌나 서울 아파트 상승폭 소폭 확대-사전청약 취소 피해자, 청약통장 공백 복구된다-GS건설, 협력사와 상생 방안 논의-한화포레나 아파트에 ‘안면인식 로비폰’ 도입△여행-가을 물든 영산강 따라…천년 호남의 뿌리 시간여행-‘나주곰탕’ 먹으러 갔다 바뀐 인생…‘나주배’로 전통 잇고 미래 연다-국내 가을여행 할인 이벤트 팡팡-로맨틱한 유럽 크리스마스로 초대△스포츠-男 감독도 선수도 외국인 전성시대…女 김연경 라스트댄스 결과는-여자축구 새 사령탑 신상우 “백지상태서 다시 스케치할 것”-상금 10억·기부금 10억 나눔의 기쁨 향해 ‘굿샷’-신지은·유해란·최혜진 韓 안방서 펄펄△오피니언-[목멱칼럼]구글·애플의 독과점 지위 남용과 피해 구제-[공관에서 온 편지]중남미 혁신 허브 우루과이-[기자수첩]동해 가스전 논란 자초한 정부△피플-“20년 먼저 도입한 주5일제…인재경영으로 외환위기도 극복했죠”-고체 속 액체·고체 공존 ‘전자결정’ 조각 첫 발견-이모카세 ‘디딤돌 소득’ 알리기 팔 걷었다-“국민 안전 위해 희생하는 경찰견…행복 고민해야”-현대카드 AI 소프트웨어 日 수출…금융업 최초-한국로봇산업협회 “국방력 강화 원팀 꾸려야”-신한은행·카드, 中서 QR결제 서비스 추진△사회“다른 수험생에게 문자로 일부 문항 받아”…연대 수험생 ‘집단소송’ 돌입-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첫 출근 “디지털교과서 효과 확인 우선”-‘글씨 작고 칸 좁아 혼자선 힘든데’ 투표보조 거부 당하는 발달장애인-사별 후 혼자된 아빠…고독사 절반이 5060-압수 현금 또 훔쳐…경찰, 기강 해이 심각
2024.10.17 I 김현식 기자
성범죄 출소 11일 만에...지적장애 여동생 건드린 20대
  • 성범죄 출소 11일 만에...지적장애 여동생 건드린 20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성범죄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출소하자마자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친여동생을 성폭행한 20대가 항소심에서 더 높은 형을 선고받았다.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2부(이재욱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친족관계에 의한 강간·장애인 강간)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0대)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10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은 유지됐다.A씨는 지난 2월13일 부산 연제구의 한 모텔에서 심한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여동생 B(20대)씨를 객실로 데리고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강간죄와 강간미수죄 등으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불과 11일 만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A씨에 대한 한국 성범죄자 위험성 평가척도(KSORAS) 평가 결과 총점 22점으로, A씨의 성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음’ 수준이고, 정신병질자 선별도구(PCL-R) 평가 결과 총점 21점으로 정신병질적 성격 특성이 ‘중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의 오빠로서 지적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보호해야 함에도 피해자를 자신의 성적 욕구를 분출할 대상으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범행 이후에는 이를 숨기기 위해 피해자를 협박하거나 회유하기도 했다”며 “수사 단계에서 음주 때문이라고 하는 등 죄책을 미루기도 했다”고 꾸짖었다.이어 “A씨는 동종 범죄로 중형을 선고받아서 형 집행을 마치고 출소한 직후 또다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르는 등 왜곡된 성적 욕망을 제거하는 데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재범 위험성도 상당히 크다고 판단된다”며 “여러 제반 사정들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2024.10.17 I 홍수현 기자
HD현대에너지·마린솔루션, 연내 이사회 평가 체계 도입한다
  • [단독]HD현대에너지·마린솔루션, 연내 이사회 평가 체계 도입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과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이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사회 평가 체계를 도입한다.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공정거래와 준법 경영을 실천하고 지배구조 건전성 제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이사회 평가 체계 도입을 완료한 HD현대그룹은 그룹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전경. (사진=HD현대)1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중으로 이사회 평가 체계 도입을 완료하고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이사회 구성의 적절성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등 구성원이 직접 평가하고 효율적인 운영에 대해 사외이사 본인이 자체 활동 평가한 결과를 공개한다는 설명이다. HD현대에 따르면 이사회 평가는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구조, 운영, 이사회 내 위원회 및 평가 결과의 반영 등 총 5개 부문 25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 전원이 연 1회 자기 평가 방식으로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이사회 평가 체계 도입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 계열사의 평가 체계 도입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지배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미포, HD현대일렉,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이사회 평가 체계 도입을 완료한 바 있다. 이를 각사 홈페이지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반영한 상태다.HD현대 이사회 평가표. (표=HD현대)HD현대그룹은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구조를 기반으로 ESG경영 실천 강화를 강조해왔다. HD현대는 지난 2021년 ESG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총 9개 계열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각 사 ESG 최고책임자로 구성된 그룹 ESG 협의체를 구축해 그룹 차원의 주요 ESG 정책과 적용 방법, 현안을 논의하는 등 계열사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최근에는 이같은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의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이사 재선임에 반영한 결과다.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S와 A+, A, B+, B, C, D 등 총 7개 등급을 부여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상위 2.4%에 해당하는 통합등급 A+를 받았고, 나머지 7개 회사는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이사회 구성의 적절성을 평가하고 효율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이사회 활동 평가제도를 도입했다”며 “지난해 이사회 평가 결과 구성과 운영에 문제점이 없고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17 I 이건엄 기자
日 반도체 장비업체 TEL, R&D센터 개소…삼성 전영현 참석(종합)
  • 日 반도체 장비업체 TEL, R&D센터 개소…삼성 전영현 참석(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 반도체를 이끄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이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코리아(TEL)의 연구개발(R&D) 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TEL은 한국에서 세 번째 R&D 센터를 가동하고 이곳에서 반도체 제조 공정의 주요 기술들을 다룰 방침이다. TEL Technology Center Korea-2 전경.(사진=도쿄일렉트론코리아)TEL은 17일 오전 정명근 화성시장과 가와이 토시키 TEL 최고경영자(CEO), 관계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EL 테크놀로지 센터 코리아-2(Technology Center Korea-2)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해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남석우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 박진영 구매팀장 등 삼성전자 DS부문 수뇌부들이 참석했다. 기존 화성사무소 옆에 세워진 이번 TEL 센터는 연면적 약 3만9200㎡ 규모로 각종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한다.TEL은 일본 국내의 주요 개발 거점을 중심으로, 고객의 근처에서 속도감을 가지고 요구에 응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R&D 거점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과의 정보 공유와 피드백 활성화를 통해 고객사 공정 개발 기간의 단축과 개발 평가 설비의 조기 양산 안정화에 공헌하고 있다.TEL 테크놀로지 센터 코리아-2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연구개발이 필요한 부분에서 고객의 웨이퍼를 가져와 가공하고(Send Fab)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또한 기존 단위 공정의 평가에서 벗어나 식각, 증착, 세정 등 여러 공정의 모듈화 개발을 추진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품에 대한 평가 작업도 진행한다. 나아가 고객사와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3자 협력 연구 방안도 추진 예정이다.앞으로 1차 반입한 설비들의 설치를 최대한 신속히 완료해 고객사의 개발 평가를 지원하고, 고객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설비의 확충도 진행할 예정이다.TEL은 부가가치가 높은 최첨단 장비 제공과 고객 가까이에서 요구하는 기술 및 서비스, 솔루션 등을 빠르고 지속적으로 창출해 중장기 이익 확대와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준공을 계기로 국내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관련 인재 육성, 고용 증가를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도 적극 공헌할 계획이다.원제형 대표이사는 “우리가 아무리 좋은 장치를 만들어도 고객의 생산 프로세스에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고객과의 근접 거리에서 고객의 요구와 설비의 기능을 합치시켜 신속하고 우수한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지원으로 반도체 산업의 기반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R&D 거점은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17 I 조민정 기자
'노벨상' 커녕 이공계는 '생계비' 걱정(종합)
  • '노벨상' 커녕 이공계는 '생계비' 걱정(종합)[2024국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53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노벨상은 커녕 생계비 걱정을 해야 이공계 처우에 대한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강당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폭거는 이공계 학생들과 청년 연구자들에게 깊은 상흔을 남겼다”며 “해외 학회 출장이 취소되고 연구 소모품을 사지 못하고 실험 진행이 불가해 가정 소득까지 불안정해지고 있다. 연구 중단 사례가 끊임 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에 따르면 4대 과학기술원과 포스텍 등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의 대표자 연석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인해 임금 삭감에 피해를 입었다는 학생들의 응답 비중이 75.3%에 달하고 연구가 축소됐다는 비중도 6%에 이른다. 이공계에서의 인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황 의원은 “최근 3년간 의대 진학 사유로 카이스트를 자퇴한 학생이 189명이나 된다”며 “올해는 의대 증원과 맞물려서 학생 유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느냐. 이공계 인재들이 투자해 온 시간과 꿈을 포기하면서까지 돌아서는 근본적인 원인은 이공계에선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절망스러운 현실 때문이 아니겠냐”고 짚었다. 청년 이공계 연구자들의 생계 유지가 힘들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 의원은 “개인 회생 제도의 최저 생계비가 134만원인데 파산해서 회생하는 사람들도 다 130만원은 있어야 기본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지금 한국형 스타이펜드 제도는 박사급이 110만원, 석사급이 8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030 젊은 청년들이 이런 월급을 받고 왜 있겠느냐”며 “로또도 당첨금에 대한 세금이 33%인데 특허 지적재산 보상금에 대한 세금은 무려 45%에 달해 연구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공계 석박사 과정 학생 규모가 2022년을 기점으로 급감하고 있다”며 “의대로 인재가 유출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하지 않는 시니어 그룹에 대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곳곳의 불합리한 요소와 규제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최형두 의원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대 신기술 인력 수급이 4년 뒤 6만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공계 인재 육성은 경제 근간을 결정할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범 의원 역시 “과학기술계 출연연 연구원의 평균 연봉이 3900만원에 불과해 대기업에 비하면 열악하다”고 짚었다. 이공계 처우 개선이 나빠지면서 노벨상이 언감생심이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노벨문학상 수상 뒤 과학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도 그 때문에 사업단을 많이 만들었고 예산이 수 조원 들어갔는데 언제쯤 노벨상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업 재검토가 필요할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제시했다. 이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정량, 정성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고 학문 후속세대도 양성되고 있다”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광현 카이스트 총장은 “노벨상은 외국이 하던 것을 발전시켜서는 받을 수 없고 완전히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며 “연구비를 주고 간섭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0.17 I 최정희 기자
산업부, 2030년까지 600개 AI 연계 R&D 프로젝트 추진
  • 산업부, 2030년까지 600개 AI 연계 R&D 프로젝트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600개에 이르는 인공지능(AI) 적용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한국타이어 테크노플렉스에서 열린 제3차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에서 AI+R&DI(기술혁신) 추진전략과 산업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판교 한국타이어 테크노플렉스에서 제3차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AI+ 기술혁신(R&DI) 추진전략 및 산업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올 5월 AI시대 신산업 정책위원회 출범과 함께 추진키로 한 6대 분야별 AI 활용전략의 세 번째 정책이자,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산업 AI 전환 확산 방안의 후속 격 정책이다.두 전략의 핵심은 산업 현장의 기술개발(Reseach&Development)과 혁신(Innovation) 과정에 AI를 적용해 시간·비용 절감과 성과 극대화를 도모하자는 것이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2명이 AI를 활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신약 개발에 적용하는 기술 개발로 올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R&DI 분야의 AI 활용을 촉진하겠다는 포부다.산업부는 AI+ 기술혁신(R&DI) 추진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600개 관련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하고 2032년 이후엔 5조원에 이르는 산업부 신규 R&D 과제의 100%를 AI 적용 R&DI 과제에 투입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R&D 과제 평가 때 2인 이상 AI 전문가를 참여시켜 별도 기준에 따라 평가를 받도록 하는 등 정부 R&D 제도 자체를 AI 도입에 맞춰 정비한다.또 올 11월부터 특허 1억1000만건, 논문 2억2000만건 등 민간 보유 데이터를 대형 언어모델(LLM)로 학습시켜 내년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인재 정보 탐색 기능 추가(2026년~)와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2027년~)으로 연계하는 161억원 규모 프로젝트에 정부 예산 100억원을 투입한다. 기업·연구자의 행정업무를 돕는 AI 어시스턴트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구축한다.이와 맞물려 산업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도 추진한다. 기업이 좀 더 원활히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지원한다. 또 개별 기업의 영업비밀을 보호하면서도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제도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스페이스’ 개념의 산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내달 1일까지 이 사업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사업자를 찾기 위한 입찰 공고를 진행 중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는 기술 혁신의 핵심 도구이자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게임 체인저”라며 “정부도 AI를 활용한 우리 산업 체질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김형욱 기자
과학기술계 처우 개선 꼬집은 여야…"장기연구 지원이 중요"
  • 과학기술계 처우 개선 꼬집은 여야…"장기연구 지원이 중요"[2024국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비롯해 연구현장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당과 야당의 지적이 나왔다. 정년 연장과 급여 인상 등 현실적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17일 대전 카이스트 대덕 본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덕 본원에서 국정감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출연연구기관 연구자의 자발적 퇴직자가 지난 6년간 1100이며 이중 절반이 출연연보다 정년이 많은 대학으로 이동했다고 지적했다.신 의원은 “우리나라 출연연도 현재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고 그 분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로 과학기술 발전에 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게 해달라”며 “출연연 신입 연구원 평균 연봉이 3900만원이다 보니 민간 기업으로 이직이 많다. 신입 연구원의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벨상을 배출하기 위해 기초연구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사태를 ‘폭거’라고 표현하며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국민들의 과학분야 노벨상 기대가 높은데 현실은 R&D 예산을 총 지출의 5%로 둔다는 (정부) 약속을 못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비중이 줄고 있다”며 “정부가 내놓은 연구생활장려금(한국형 스타이펜드) 제도 역시 현실적이지 않다. 처우개선을 위해 연구과제 중심제도(PBS) 개선, 출연금 확대, 임금피크제 개선, 정년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의 과학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지를 심도있게 논의해서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에게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정부가 지원해야 하는게 무엇인지 질의했다.이에 이 총장은 “정부가 지원해야할 것은 그동안 많이 지원했지만 집중적 양성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보다 간섭없이 장기연구를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벨상은 외국이 하던 것을 더 발전시킨다고 해서 받을 수 없다.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연구해야 20~30년 후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동안 외국에 있는 기술을 한국화해서 국가산업을 발전시키는 쪽에 중점을 둬 왔기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현재 젊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0.17 I 김가은 기자
"3년간 '의대'가려고 카이스트 학생 189명 자퇴"
  • "3년간 '의대'가려고 카이스트 학생 189명 자퇴"[2024국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7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과학기술계 인재들이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인력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 “과학기술계 학생들이 의대로 떠나고 연구자들은 고통받으며 국가 미래의 대동맥이 완전히 끊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과학 분야 노벨상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과학기술계가 처한 현실이 어떠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강당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황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의대 진학 사유로 카이스트를 자퇴한 학생이 189명이나 된다. 황 의원은 “올해는 의대 증원과 맞물려서 학생 유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느냐”며 “이공계 인재들이 그동안 투자해 온 시간과 꿈을 포기하면서까지 돌아서는 근본적인 원인은 이공계에선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절망스러운 현실 때문이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4대 과학기술원과 포스텍 등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의 대표자 연석회의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인해 임금 삭감에 피해를 입었다는 학생들의 비중이 75.3%에 달하고 연구가 축소됐다는 응답 비중도 6%에 이른다”고 짚었다. 이어 “연구 재료비 부족으로 실험 진행이 불가해 가정 소득까지 불안정해지고 연구 활동이 위축된다”며 “연구 중단 사례가 끊임 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 이공계 연구자들의 생계 유지가 힘들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 의원은 “개인 회생 제도의 최저 생계비가 134만원인데 파산해서 회생하는 사람들도 다 130만원은 있어야 기본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지금 한국형 스타이벤드 제도는 박사급이 110만원, 석사급이 80만원 정도”라며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어떻게 청년 연구자들이 안심하고 연구에 집중하라고 말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현장에서 만난 이공계 청년들의 가장 큰 애로는 주거와 취업 문제인데 이번에 발표한 과학기술 인재 성장 발전 전략에는 이러한 종합 대책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교육, 연구, 취업, 주거 등 청년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라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10.17 I 최정희 기자
이대목동병원 ER 바이오 코어 사업단, KHF 전시관 부스 운영
  • 이대목동병원 ER 바이오 코어 사업단, KHF 전시관 부스 운영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이대목동병원 ER 바이오 코어 사업단(사업단장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4)에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 총괄기관 병원들(양산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의료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공동 전시부스를 조성해 참가했다.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유망 바이오벤처 육성사업으로, 참여기업에 연구장비·시설·입주공간 등 인프라와 R&D 자금, 운영·사업화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관별 병원 및 사업단 소개, 사업성과, 참여기업의 부스를 전시했다.참여기업 부스는 이대목동병원 △스키아 △시너지에이아이 △양산부산대병원 △다람 △스템덴 △젠라이프△테라노비스△분당서울대병원△티큐브잇△아주대의료원△메디마인드△더모아젠으로 총 9개사가 참여했다.이어 4일 전시장 제1세미나실에서는 6개 총괄기관 성과발표회와 함께 참여기업의 투자유치와 기술이전 촉진을 위한 공동 IR 데이를 개최해 6개 병원 사업단, 10개 참여기업의 대표자 및 9개 벤처캐피털(VC)사 소속 투자전문가 등이 참석했다.유경하 ER 바이오 코어 사업단장은 “KHF 전시회 기간에 총괄기관 6개 병원의 협의체가 함께 공동전시부스와 성과발표회, IR데이 등의 행사를 통해 바이오코어 퍼실리티 구축 사업의 성과와 공동연구 개발 기업의 사업화 성과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혁신 창업 육성및 글로벌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대목동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바이오벤처 육성의 일환으로 지원 중인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에 2022년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스키아△시너지에이아이△엑솔런스△뉴로소나△티에스바이오 5개 기업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사업에 함께하고 있다.이대목동병원 ER 바이오 코어 사업단, KHF 2024 전시관 부스 운영 (사진=이대목동병원)
2024.10.17 I 안치영 기자
포스코홀딩스, 수도권에 글로벌 ‘R&D 거점’ 만든다
  • [단독]포스코홀딩스, 수도권에 글로벌 ‘R&D 거점’ 만든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수도권에 글로벌 연구개발(R&D) 거점을 세운다. 새로운 전략 기지를 통해 그룹의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석학 등 인재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가 경기도 성남시 위례지구에 건설 중인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은 단순 분원이 아닌 ‘글로벌센터’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올해 취임 후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설립을 추진하는 내부 조직 명칭을 ‘글로벌센터 건립추진팀’으로 명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4월 경북 포항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부지에 문을 연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은 포스코그룹 R&D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이끌고 있다. 분원 설립은 지난해 말부터 추진됐다. 올해 2월 기공식이 예정돼 있었으며 현재 착공을 준비 중이다.포스코그룹이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글로벌센터로 명명한 것은 세계 여러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함께 이차전지(배터리) 소재·인공지능(AI)·수소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센터를 통해 수도권의 우수대학과 연구기관,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연구 거점과 협업하고 고급 인력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향후 포항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은 생산기지와 가까이 있는 만큼 제조 현장과 연계된 양산 단계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글로벌센터에서는 확장된 범위의 미래 기술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센터를 통해 포항과 전남 광양, 해외를 연결하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지난해 4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개소식 모습. 김병욱(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국회의원,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남일 포항 부시장.(사진=포스코홀딩스)
2024.10.17 I 김은경 기자
최상목 부총리 "내달 3차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기업현장 적극 지원"
  • 최상목 부총리 "내달 3차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기업현장 적극 지원"
  • [포항=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수소환원제철 등 신산업 분야를 포함한 포스코의 73조원 투자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뒷받침하고, 내달 중에는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3차 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열린 투자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최 부총리는 이날 관계부처와 함께 투자 활성화를 위한 합동 현장 간담회를 위해 포스코를 찾았다. 간담회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택 산업부 1차관 등 정부 측 관계자와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천시열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등 포스코 계열사 사장단이 함께 자리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체감경기 회복과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현장대기 프로젝트를 발굴해 11월 중 3차 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올해 3월 두 차례 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해 총 93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 신속이행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20조원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상교통안전진단을 면제받고, 환경영향평가와 매립 기본계획 반영절차 신속 추진 등 총 11개월의 행정절차를 단축할 수 있었다. 최 부총리는 기업들의 탄소중립 노력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 탄소중립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 2조2000억원, 녹색금융 9조원 등 재정지원을 실시하고, 기업들이 탄소배출권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도록 이월규제 등 제도개선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재정지원 확대와 더불어 투자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을 기존 3~4%에서 10%까지 높이고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을 통해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2차전지 특화단지 인프라에는 내년 252억원을 지원할 것”이라며 “지난달 출범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서도 관련 투자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수소를 매개로 철광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지난 2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4개사는 지난 8월 선도사업자로 선정돼,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한 투자 시 추가적인 우대금리 제공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날 함께 참석한 강도형 해수부 장관도 “수소환원제철 공정은 제철사업이 온실가스 배출사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탄소 무역장벽 극복 등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며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2030년까지 철강, 2차전지 등 총 7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투자 계획에는 탄소중립 제철, 2차전지 소재 생산 전반의 생태계 구축, 신재생 발전 등 에너지 사업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글로벌 보호주의 확산, 전기차 캐즘 등 대내외 경영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투자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달라”고 요청했다.
2024.10.17 I 권효중 기자
팀로보틱스, 창업 반년 만에 수억원 규모 첫 시드 투자 유치
  • 팀로보틱스, 창업 반년 만에 수억원 규모 첫 시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로봇 스타트업 팀로보틱스(TIM Robotics)가 수억원 규모의 첫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월 창업한 지 약 4~7개월 만이다.로봇 스타트업 팀로보틱스(TIM Robotics)가 개발 중인 ‘자율로봇 지게차’ 구상도.(사진=팀로보틱스)이번 투자는 매쉬업벤처스가 리드하고 서울대기술지주가 참여했다. 매쉬업벤처스는 지난 6월, 서울대기술지주는 9월에 각각 수억원대 투자 계약이 이뤄졌다. 팀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실제 쓸모 있는 산업용 모바일 로봇 솔루션 연구·개발(R&D)을 위한 분야별 핵심 인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백승민 팀로보틱스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투자 유치 배경으로 “기술력뿐만 아니라 실제 고객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풀어나가는 다양한 사업화 경험이 차별성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하나의 로봇 제품을 만들고 운영하려면 지도 생성, 위치 추정, 경로 계획, 제어 등 자율주행 기술과 사물을 인식하는 컴퓨터 비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UX·UI 등 풀 스텝(Full-Step)을 위한 인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진짜 똑똑한 이동서비스(True Intelligent Mobility)’를 표방하는 팀로보틱스는 딥테크(Deep Tech)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모바일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및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석·박사를 중심으로 올해 2월 공동 창업했다.딥테크는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서비스 창출이 아닌, 근본적인 기술적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을 뜻한다. 팀로보틱스는 딥테크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작업 공간에서 강건하게 동작하는 자율 모바일 로봇 솔루션 확산을 목표로 한다.앞서 팀로보틱스는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중심으로 로봇 자율주행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고객사 현장 시연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인했다. 현재는 센서 융합 기반의 강건한 로봇 자율주행 기술 및 환경 인식 기반의 자율작업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로봇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기존 작업 환경에 도입 가능한 ‘자율로봇 지게차’를 개발하고 있다.팀로보틱스의 자율로봇 지게차는 이달 2일 경기 수원시가 개최한 ‘2024 수원창업오디션’에서 사업화 분야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제조사와 협업 생산해 이르면 내년 중 상용화를 목표로 집중하고 있다.백 대표는 “실제 산업에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투자 대비 효과(ROI)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정말 쓸모 있는 산업용 로봇을 만드는 ‘근본 있는 로봇 회사’를 표방한다”면서 “현재 자체적으로 자율로봇 지게차 솔루션 개발과, 다른 무인이송로봇(AGV) 및 자율주행로봇(AMR) 통합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매쉬업벤처스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창업자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서울대기술지주는 2008년 설립된 서울대학교의 유일한 투자 기관으로, 학내외 및 산업 분야 구분 없이 새로운 시선으로 사회적 문제를 혁신하고자 하는 초창기 기술 선도 기업을 발굴·투자·육성하고 있다.
2024.10.17 I 김범준 기자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화성서 R&D 센터 가동…세번째 거점
  •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화성서 R&D 센터 가동…세번째 거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코리아가 경기 화성시에 반도체 제조 공정의 주요 기술을 연구개발(R&D)하는 거점인 테크놀로지 센터(TEL Technology Center Korea-2)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에서는 세 번째 R&D 센터다.TEL Technology Center Korea-2 전경.(사진=도쿄일렉트론코리아)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17일 오전 정명근 화성시장과 가와이 토시키 도쿄일렉트론(TEL) CEO, 관계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EL Technology Center Korea-2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존 화성사무소 옆에 세워진 TEL Technology Center Korea-2는 연면적 약 3만9200㎡ 규모로 각종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한다.TEL은 일본 국내의 주요 개발 거점을 중심으로, 고객의 근처에서 속도감을 가지고 요구에 응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연구개발 거점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과의 정보 공유 및 피드백 활성화를 통해 고객사 공정 개발 기간의 단축과 개발 평가 설비의 조기 양산 안정화에 공헌하고 있다.TEL Technology Center Korea-2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연구개발이 필요한 부분에서 고객의 웨이퍼를 가져와 가공하고(Send Fab)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또한 기존 단위 공정의 평가에서 벗어나 식각, 증착, 세정 등 여러 공정의 모듈화 개발을 추진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품에 대한 평가 작업도 진행한다. 나아가 고객사와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3자 협력 연구 방안도 추진 예정이다.앞으로 1차 반입한 설비들의 설치를 최대한 신속히 완료해 고객사의 개발 평가를 지원하고, 고객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설비의 확충도 진행할 예정이다.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부가가치가 높은 최첨단 장비 제공과 고객 가까이에서 요구하는 기술 및 서비스, 솔루션 등을 빠르고 지속적으로 창출해 중장기 이익 확대와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준공을 계기로 국내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관련 인재 육성, 고용 증가를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도 적극적으로 공헌해 갈 계획이다.원제형 대표이사는 “우리가 아무리 좋은 장치를 만들어도 고객의 생산 프로세스에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고객과의 근접 거리에서 고객의 요구와 설비의 기능을 합치시켜 신속하고 우수한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지원으로 반도체 산업의 기반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R&D 거점은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17 I 조민정 기자
HEM파마 "암웨이와 20년 계약…마이크로바이옴 기술력 인정"
  • [IPO출사표]HEM파마 "암웨이와 20년 계약…마이크로바이옴 기술력 인정"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진출과 사업 확대를 동력으로 삼아 HEM파마를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 헬스케어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지요셉 HEM파마 대표이사. (사진=HEM파마)지요셉 HEM파마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HEM파마는 지난 2016년에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기업이다. 지요셉 대표와 빌헬름 홑잡펠(Wilhelm H. Holzapfel)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미생물 환경을 의미하며, 면역 건강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HEM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션 특허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을 개발했다. PMAS는 인간의 분변을 채취해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 반응 차이를 확인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PMAS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인 ‘마이랩’을 선보였다. 마이랩 서비스는 장내미생물을 분석한 후 개인에게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해준다. 추천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장내 유익 대사체가 증가해 비타민, 오메가3 등과 관련한 반응도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제약사인 암웨이와 20년 독점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파이토바이옴도 주요 제품 중 하나다. 파이토바이옴은 장내 면역 건강과 관련한 일종의 부스터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타깃 물질의 유효성을 높여준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전반적인 반응도를 높여준다면, 파이토바이옴은 반응자를 고(高)반응자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생균치료제(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신약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통해 신약 개발 사업에도 진출했다. HEM파마가 LBP 기반 플랫폼을 통해 현재 개발을 완료한 신약 후보물질은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 치료제, 우울증 치료제 등이 있다. LARS 치료제 후보물질인 ‘HEMP-002’는 항암 및 수술 이후 배변 조절을 돕는 치료제로, 호주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우울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HEMP-001’은 장내 미생물 균형 조절로 염증을 억제하고 세로토닌 수치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2상 IND 승인을 획득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신약 개발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지 대표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LBP 발굴 플랫폼을 운영하고, 디스커버리부터 후보 물질에 대한 유효성 검증과 임상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관장하고 있다”며 “현재 다수의 파트너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BP 신약 디스커버리 서비스 및 선도 물질 기술 이전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사업 성과를 창출하면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HEM파마의 지난 2023년 매출액은 53억원, 영업손실은 12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5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이미 뛰어넘었다. 오는 2026년에는 마이랩 서비스 등의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HEM파마는 이번 상장을 통해 69만 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 6400~1만 9000원이며, 최대 공모금액은 132억원이다. 확보한 공모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연구개발(R&D) 투자, 신약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같은 달 24~25일에는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오는 11월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24.10.17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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