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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공계 여성 ‘성장 사다리’ 끊기나...[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내 이공계 여성의 연구개발(R&D) 참여가 심각한 성별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기준, 10억 원 이상의 대형 연구 프로젝트에서 여성 책임연구자의 비율은 8.3%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체 393명의 책임연구자 중 단 33명에 해당한다. 특히, 대학의 여성 책임연구자 비율은 7.6%로 가장 낮고,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서도 각각 8.4%와 8.6%에 그쳤다.최수진 의원(국민의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WISET) 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른 결과다.이런 불균형은 연구비 지원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2022년 여성 책임연구자는 평균 2억 3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반면, 남성은 5억 원으로 여성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수령했다. 특히, 45~49세의 경우 남성 연구자가 평균 5억 3천만 원을 받는 반면, 여성은 2억 8천만 원에 불과해 격차가 더욱 두드러진다.승진 현황 역시 심각하다. 2022년 과학기술 인력 중 여성 승진자는 17.6%에 그쳤고, 관리자급 승진 대상에서 여성 인력은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이공계대학에서 여성 승진자 비율이 22.3%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민간기업에서는 15.5%에 불과했다.이런 상황은 이공계 여성의 진로 선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학령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에서는 여성 인재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내 공학 및 자연계열 여학생 비율은 46.8%인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53.2%로 나타났다. 대덕 연구단지와 같은 이공계 연구기관이 밀집한 충청권의 여학생 비율은 16.7%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여성 인재를 육성하고 발굴하기 위해서는 관리자급 연구자를 키울 수 있는 성과 제도와 양성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새로운 지원 패러다임 마련을 촉구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이공계 분야에서의 성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 美서 해외인재 발굴 직접 챙긴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미래 사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섰다. 13일 LG이노텍(011070)에 따르면 문혁수 대표는 최근 김흥식 최고인사책임자(CHO), 노승원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인재 채용 행사인 ‘이노 커넥트(Inno Connect)’를 진행했다. CEO가 직접 채용 행사에 나선 것은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경영 방침을 본격화한 것으로 읽힌다. 실제 올해 상반기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약 95%는 글로벌 고객 대상의 해외매출에서 발생했다. 그만큼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은 압도적이다.문혁수 대표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개최한 인재 채용 행사인 ‘이노 커넥트(Inno Connect)’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제공)이번 행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조지아공대, 일리노이주립대, 퍼듀대 등 미국 주요 20여개 대학 박사 및 박사 경력 보유자 32명이 초청됐다. 이들의 주요 연구 분야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확장현실(XR), 로보틱스 등이다. LG이노텍의 미래 성장 동력과 직결돼 있다.문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회사의 주요 사업 분야와 연구개발(R&D) 현황 및 추진 방향을 이들과 공유했다. 특히 문 대표는 경영진과 함께 ‘C레벨과의 대화(Talk With C-Levels)’ 세션을 열고 회사의 전략, 기술 로드맵, 전문가 육성 정책 등을 주제로 직접 논의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광학, 자율주행, 로봇 분야의 차별화 기술력과 미래 준비 현황, AI·디지털 트윈 도입 등에 대해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LG이노텍은 우수 인재들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고객들과 파트너십을 다지며 성장하고 있다”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로드맵과 폭넓은 연구 분야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하이원-우리금융-NH농협카드, PBA 팀리그 3R 우승 경쟁 ‘3파전’
- 우리금융캐피탈 소속 다비드 사파타.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3라운드 우승컵을 두고 우리금융캐피탈, 하이원리조트, NH농협카드가 경쟁에 돌입한다.우리금융캐피탈과 하이원리조트, NH농협카드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3라운드 6일차 경기서 나란히 승리했다.우리금융캐피탈은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거뒀고, 하이원리조트와 NH농협카드는 각각 웰컴저축은행(4-3)과 SK렌터카(4-1)를 꺾었다.우리금융캐피탈은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7세트 출전이 예정됐던 찬 차파크(튀르키예)를 제외한 선수 전원이 활약하며 승리했다. 특히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가 1세트 남자복식에서 엄상필과 호흡해 8득점을 책임진 데 이어 3세트(남자단식)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15-13(7이닝)으로 돌려세우는 2승을 책임졌다.우리금융캐피탈은 라운드 초반 3연승 후 전날(10일) 휴온스와 풀세트 끝에 패배했지만 이날 완승을 챙기면서 다시 우승 경쟁에 속도를 냈다.하이원리조트는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웰컴저축은행과 6세트까지 세트스코어 3-3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7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임성균이 서현민을 상대로 대역전승으로 팀을 구했다.선공에 나선 임성균은 초구 1득점 이후 2이닝 연속 공타로 부진하게 출발했다. 그 사이 상대 서현민이 1이닝 3득점, 2이닝 7득점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10-1로 달아났다.하지만 4이닝 공격 기회를 잡은 임성균이 한 차례 뱅크샷을 더한 하이런 10점을 쓸어담으며 11-10으로 역전, 세트스코어 4-3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NH농협카드는 SK렌터카를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이날 NH농협카드는 복식 세트를 모두 따낸 데 이어 5세트(남자단식)에서 ‘리더’ 조재호가 에디 레펀스(벨기에)를 4이닝만에 11-8로 제압하고 승리를 신고했다.나란히 승리를 채운 세 팀은 선두권을 형성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4승1패(승점12)로 1위에 올랐고, 하이원리조트(4승2패?승점12)와 NH농협카드(4승2패 승점12)가 나란히 2, 3위에 위치했다. 1위 우리금융캐피탈은 잔여 경기 3경기, 하이원리조트와 NH농협카드는 2경기씩을 남겨둔 상황이다.이번 시즌 PBA팀리그는 5개 정규 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 우승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중복 우승 팀이 생길 경우 정규리그 통합 성적 순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가른다. 라운드별 순위는 승점, 승리 수, 세트 득실률, 점수 득실률 순으로 경쟁한다. 앞선 1라운드에선 SK렌터카가, 2라운드는 웰컴저축은행이 우승해 플레이오프 직행권을 확보한 바 있다.3라운드 7일차인 12일에는 낮 12시30분 하나카드와 NH농협카드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웰컴저축은행-휴온스, 저녁 6시30분 SK렌터카-우리금융캐피탈, 밤 9시30분 에스와이와 크라운해태 경기가 이어진다. 하이원리조트가 하루 휴식한다.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0월 13~19일)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 농림축산식품부(10월 13일~19일) 주간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3일(일)-△14일(월)10:00 제6차 농식품 규제혁신 전략회의(장관, 세종)15: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차관, 세종)△15일(화)09: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차관, 대전)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제3회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장관, 서울)14:00 농업 R&D 특허지원사업 업무협의(차관, 대전)16:00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 면담(장관, 서울)△16일(수)08:00 경제관계 장관회의(차관, 세조 )11:00 2024 국제종자박람회(장관, 전북 김제)△17일(목)08:00 대외경제장관회의(차관, 세종)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10:25 폐열 활용 스마트온실 현장 방문(장관, 부산)15:30 스마트팜 혁신밸리 점검 및 간담회(장관, 경북 상주)17: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차관, 서울)△18일(금)09:30 업무점검회의(장·차관, 세종)13: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차관, 세종)△19일(토)-◇보도계획△13일(일)11:00 올해의 우수한 종자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11:00 검역본부, 수입금지 과실류 특별검역 추진△14일(월)06:00 농식품부, 낡은 규제 혁파로 농업·농촌 구조혁신 이끈다!11:00 현장공무원 업무 스킬 UP ! 개식용종식 조기 안착 추진11:00 여성농업인, 농촌의 힘! 농업의 빛! 제3회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11:00 김장채소류 생산지 안전성조사로 안심 김장 보장!11:00 김장채소류 생산지 안전성조사로 안심 김장 보장!17:00 (관계부처합동)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 협의체 7차 회의 논의 결과 발표△15일(화)06:00 중동 바이어의 K-스마트팜 관심 이어져11:00 물에 풀어도 가라앉지 않고 잘 섞이는 쌀가루 나온다15:00 농식품부, 특허청과 협력하여 우수·선도기술 연구개발사업의 특허전략 지원 강화18:00 (동정자료) 농식품부, 국제농업개발기금(IFAD)과 ICT, 기후변화 분야 협력강화 논의 △16일(수)13:00 (동정자료) 세계로 나아가는 우리 종자산업, 농식품부와 함께 내일로 향해갑니다! △17일(목)11:00 (관계부처합동) 정부, 가을철 다소비 온라인 농산물 안전성 검사 실시11:00 텃밭에서 식탁까지, 한 끼의 여행을 떠나요! 16:00 농식품부 생산자단체 및 관계기관과 한자리에 모여 AI 농가발생 예방을 위한 대응방안 모색 17:00 (동정자료) 스마트농업 에너지 비용 절감 및 청년농의 안정적 정착 방안 찾는다△18일(금)06:00 민간 입양 검역탐지견, 가족과 함께 검역본부에서! ‘제2회 홈커밍 데이’ 개최△19일(토)-
- “강남의 백수저, 용산의 흑수저” 요리계급 전쟁에 춤추는 상권[0과 1로 보는 부동산 세상]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이게 ‘백수저’의 맛입니까.”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흑수저’ 셰프가 던진 한마디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고급 식자재와 화려한 플레이팅으로 무장한 백수저 셰프의 요리 앞에서, 흑수저 요리사는 독특한 해석과 창의성으로 맞섰다. 단순한 요리 대결을 넘어, 서울의 상권 지도가 변화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요리 세계가 백수저와 흑수저로 나뉜 것처럼, 서울의 상권도 오랜기간 ‘강남’과 ‘그 외 지역’으로 구분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 나오는 상권과 관련된 데이터들은 이 구도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흑수저 셰프들이 기존의 권위에 도전하듯, 새로운 상권들이 전통적인 강남 중심 구도에 균열을 내고 있다.알스퀘어의 R.A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들의 식당 위치가 서울 상권의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하고 있다. 그들의 식당 위치는 단순한 주소가 아닌, 서울 상권의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의 식당은 서울 전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특히 강남구(6곳), 용산구(6곳), 성동구(4곳)에 집중됐다. 이는 기존의 강남 중심 상권에서 용산과 성동 등 새로운 상권으로의 확장을 시사한다.주목할 만한 것은 ‘용산’의 부상이다. 실제로 2024년 2분기 용산구 상권의 F&B 업종 신규 출점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의 식당 6곳이 용산 지역에 위치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강남의 경우,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R.A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강남구 도산대로 상권의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3.3㎡당 15만4176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 지역의 공실률은 2023년 3분기 17.1%에서 2024년 2분기 2.5%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새로운 F&B 업체들의 진입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성동 지역 역시 눈에 띈다. 2024년 상반기 성동구 상권의 F&B 업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이는 ’흑백요리사‘ 출연자들의 식당 4곳이 이 지역에 위치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흥미로운 점은 흑수저 셰프들의 식당 위치다. 이들의 식당은 주로 용산구(5곳)와 성동구(2곳)에 집중됐다. R.A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이 지역 신규 임차인 중 30대 이하의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이는 젊은 셰프들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이 지역을 새로운 도전의 장으로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반면, 백수저의 식당은 강남구(5곳)와 서초구(1곳) 등 전통적인 고급 상권에 많이 분포해 있다. 기존의 명성과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경제력의 차이를 반영한다.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전통 상권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거래 데이터를 보면, 2024년 상반기 용산구와 성동구 상권의 F&B 업종 신규 출점 중 70%가 기존 업체의 지점 확장이었다. 이는 새로운 상권이 검증된 브랜드들의 실험장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흑백요리사로 대표되는 미디어의 영향력과 데이터로 확인되는 상권 변화는 리테일 시장의 새로운 지형을 예고한다. 강남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고급 상권과 용산, 성동 등 부상하는 신규 상권이 공존하며, 다양성과 역동성을 더한다.이러한 변화가 서울의 상권 지도를 어떻게 재편할까. 해답은 데이터가 말해줄 것이다.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사진=알스퀘어)
- [웰컴 소극장]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코다·더블엑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10월 18~27일 씨어터 쿰 / 극단 이와삼)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으로 총 5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다른 로봇에 대한 이타주의를 표현하는 인공지능 로봇 지니, 마인드 업로딩으로 재현한 엄마 로봇의 사랑을 거부하는 인간 수나, 핵연료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원들과 침팬지, 현재 배경의 연극 작가와 배우·OTT 드라마 작가, 머지않은 미래 반려 앵무새와 둘만 남겨진 이나 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단 이와삼이 2022년 공연한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의 인물별 서브 텍스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착안했다. 김대근·장우재 극작, 장우재 연출 작품으로 배우 김동규, 신정연, 안준호, 양믿음, 오승현, 이수영, 황윤지 등이 출연한다.◇연극 ‘코다’ (10월 16~20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 극단 청사진)17세 하늘은 농인 부모 아래서 자란 청인 자녀,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이다. 하늘이 다니는 하얀여고 연극부는 청소년연극제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늘은 친구 재인,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민아, 연극부 부장 현정, 그리고 지원사격을 맡은 남고생 시원과 함께 연극 연습을 이어간다. 웃음과 함께하는 연습에도 불구하고 연극제 당일 하늘의 비밀이 의도치 않게 밝혀지며 혼란의 파도가 몰아친다. 실제 코다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불완전한 청소년이 완전한 존재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지은이 극작·연출하고 배우 권지현, 김윤실, 윤이나라, 이찬민, 장혜진, 진미선, 최경훈이 출연한다. 2024년 서울특별시 배리어프리 연극공연 지원사업 선정작이다.◇연극 ‘더블엑스와 신기한 여행가방’ (10월 17~19일 종로 아이들극장 / 극단 북새통)극단 북새통이 덴마크 극단 바티다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오브제 음악극이다. 관객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서 공연하는 두 단체의 정체성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공연예술가들이 펼쳐놓는 여행가방은 어디서든 바로 무대가 된다. 서로 다른 문화의 이질적인 오브제인 소녀 인형과 테디베어의 만남은 한국의 극단 북새통과 극단 바티다의 만남으로 대변된다. 모든 경계와 구분을 뛰어넘은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전한다. 지난 9월 덴마크에서 초연했으며 2024년 키우피우 오브제극 초청 공연으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 한림대, 매사추세츠대와 의료 AI 선도 위한 연구협력 강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지난 9월 26일~ 27일 양일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에 위치한 매사추세츠대학교를 방문하여 글로벌 의료 AI 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협의했다.이번 방문은 지난 5월 한림대학교와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간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강원특별자치도로 확장하여 글로벌 공동 연구 및 협력을 강화하고 구체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 이재준 한림대학교 의료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춘천성심병원장), 유경호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교류에서 방문단은 테렌스 플로테(Terence R. Flotte)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제론 앨리슨(Jeroan Allison)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부학장, 자틴 다베(Jatin Dave)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겸 매사추세추주의 최고 의료 책임자 등 주요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연구 및 업무 협의를 통해 의료와 인공지능 결합한 공동 연구, 보건의료,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하여 글로벌 의료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과 인재 양성을 위한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마크 존슨(Mark D. Johnson)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장(왼쪽에서 세 번째),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왼쪽에서 여섯 번째), 유경호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이재준 한림대학교 의료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왼쪽에서 여덟 번째).방문단은 26일 매사추세츠대학교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Memorial Medical Center)에 방문하여 주요 의료 센터와 시설, 의료 체계 및 시스템을 살펴봤다. 이 메디컬 센터는 권역외상센터와 헬리콥터 두 대를 보유한 응급실을 운영하며 지역거점병원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과 역할은 강원도에 위치한 한림대학교·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병원인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유사하다. 이에 양 대학은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 주제를 가지고 국제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이후 이어진 연구 교류는 매사추세츠대학교 인공지능과 의료 정보학의 최고 책임자인 아드리안 자이(Adrian Zai) 교수와 마크 존슨(Mark D. Johnson) 신경외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사추세츠대학교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Memorial Medical Center)와 같은 지역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내 소규모 병원들과의 협력 시스템에 관한 국제공동연구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또한 에릭 알퍼(Eric J. Alper) 교수가 이끄는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Memorial Medical Center) 의료정보 시스템팀과 국제공동연구 진행을 위한 의료데이터에 대해서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27일은 한림대학교와 강원특별자치도, 그리고 매사추세츠 대학 주요 관계자가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하는 글로벌 공동 연구 및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은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은 국제 의료와 AI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는 세계적인 대학 중 하나로, 이번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한림대학교가 AI 분야의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글로벌 리더로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준 한림대학교 의료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은(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장)은 “매사추세츠주립대학은 2024년 노벨상 수상자(빅터 엠브로스 박사(Victor R. Ambros, PhD))를 배출한 명문 주립대학으로 세계적인 의료 기술과 인재 개발에 힘쓰고 있는 한림대학교와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최고의 파트너이다.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및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의료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제로베이스원·뉴진스·도경수까지…KGMA, 축전 라인업도 역대급
- (사진=KGM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KGMA)가 축전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11일 KGMA 조직위원회는 팬캐스트를 통해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축전 영상을 공개했다.제로베이스원은 “제1회 KGMA 무대에 저희가 서게 되었다”라고 인사하며 “첫 회라는 상징적인 자리에 참여하게 되어서 설레고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이어 “준비하고 있는 무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제로베이스원에 이어 오는 12일에는 뉴진스(NewJeans), 13일에는 도경수의 축전 영상이 공개된다.KGMA는 현재 팬캐스트를 통해 공식 투표를 진행 중이다. 11일 정오 기준으로 KGMA 아티스트 부문 ‘베스트 아티스트 10’에서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뷔, 영탁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에서는 영탁과 이찬원이, ‘베스트 R&B’에서는 도경수와 방예담이 맞붙었다.KGMA 송 부문의 ‘베스트 송 10’에서는 지민과 정국, 백현이, ‘베스트 밴드’에서는 데이식스와 플레이브가, ‘베스트 힙합’에서는 제이홉과 지코가, ‘베스트 O.S.T.’에서는 에이티즈 종호와 에스파 윈터가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팬투표 신인상 남성 부문’은 라이즈와 투어스가, 여성 부문은 유니스와 니쥬가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룰루아 X 팬캐스트 최고 인기상’은 이찬원과 샤이니의 태민이 순위 다툼 중이다.제1회 KGMA는 오는 11월 16,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 "韓 자율주행 기술 속도 내려면 정부 재정·정책 지원 확대해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이 해외 주요 업체와 유사한 상용화 속도를 갖추기 위해 정부의 재정·정책 부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2024 자율주행 열린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KAM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2024 자율주행 열린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미·중 등 해외 시장에서 이미 격화하고 있는 자율주행산업 경쟁 속 우리 업계 발전을 위한 산업 진단 및 정책 제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업계에서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에스오에스랩, 현대모비스, 유관기관에서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과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KADIF)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강남훈 KAMA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인 로보택시 등 빠른 자율주행 서비스 전개와 달리, 국내는 2027년 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설정 등 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주요국과 비교 시 투자금과 제도적 지원 수준이 열세에 있다”며 “해외 주요 업체와 유사한 상용화 속도를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정책 부분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성환 KAAMI 회장도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이 기술 발전과 산업 기회 발굴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국내 자율주행 산업 역량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안정적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사업 확대와 법규 규제 정비 등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병규 국무조정실 기획관은 “자율주행기술이 미래 혁신 사업으로 지정돼 논의되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산업 발전을 위해 이번 간담회에서 발표된 기업들의 현실적인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는 “미국은 법규 제정 없이 가이드라인만 유지하고, 중국은 국가가 전폭적으로 기업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특례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전체 자율주행차 대수가 미국 1개 기업보다 작은 상황에서 완벽한 법적 제도를 갖춘 후 시장을 오픈하는 것보다는 수량제한을 면제하는 등 보다 과감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MA와 KAAMI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마련된 각 분야별 의견을 종합해, 자율주행 정책 제안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양 협회가 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 화성 동탄테크노폴 지정, 벤처기업 취득세 50% 감면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정식 명칭은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동탄테크노폴)로 정해졌다.중기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동탄테크노밸리 일대 전경.(사진=화성시)11일 경기 화성시에 따르면 벤처촉진지구는 벤처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거나 집적된 지역에 인프라를 지원해 협업형 한국형 벤처지구를 조성하고자 제1벤처가 열기를 띈 2000년부터 시작된 벤처기업 입지지원 제도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될 경우, 지구 내 벤처기업의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 50%, 35% 감면하고, 개발부담금 등의 면제 혜택 등이 주어진다.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 중 10% 이상이 벤처기업이어야 하고, 대학·연구기관 소재, 기반 시설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화성시에는 전국 3위·경기도 2위에 해당하는 총 1677개 벤처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동탄테크노폴로 지정된 화성시 영천동, 방교동, 오산동, 석우동, 봉담읍 일원(면적 2.11㎢)에는 433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하고 있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 비율이 18.7%를 차지하고 있다.또한 지구 내에는 화성시창업지원플랫폼, 동탄소공인지원센터, 메이커스페이스, 화성 카이스트-사이언스 허브 등 창업·벤처지원기관과, 연구기관 4개소, 벤처기업 부설연구소 164개소, 대학 2개소(수원대, 협성대) 등 대학·연구기관이 위치해 있다.이밖에도 동탄역(SRT, GTX-A), 서동탄역(전철1호선), 경부고속도로(기흥동탄IC, 기흥IC), 용인서울고속도로, 광역버스(27개 노선) 등 광역 교통망과 기술보증기금·경기신용보증재단·기업은행 등 40여개소의 금융기관이 위치하는 등 벤처기업 입주 및 집적을 위한 최적의 투자·연구·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화성 동탄테크노폴 지정 위치도.(자료=화성시)화성시는 반도체·미래차·바이오 첨단 전략산업 클러스터와 연계된 권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화성시 권역형 테크노폴’을 추진해오고 있어 이번 중기부의 벤처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신성장·R&D 벨트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화성시와 화성산업진흥원은 동탄테크노폴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운영함으로써 동탄~판교~강남을 연결하는 반도체·R&D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지구 내 벤처기업의 집적화·협업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나갈 예정이다.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전국에서 최초로 도시의 전략산업과 벤처지구를 결합시켜 첨단 클러스터 혁신지구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화성시 권역형 테크노폴 제1호에 대한 세제혜택, 육성계획 수립·시행 등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을 통해 동탄 일원을 벤처기업의 메카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아가 생산·주거·문화·사람 중심 혁신 경쟁력을 갖춘 ‘화성시 권역형 테크노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화성시를 세계 최고의 기업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화성시는 현재 출자금 45억원 포함 687억원 규모의 ‘화성시 창업투자펀드’를 조성 및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화성시 전략산업 맞춤형 펀드를 20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는 등 벤처스타트업 투자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코오롱베니트, 리벨리온과 ‘건설 현장 AI 안전’ 모니터링 고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오롱베니트(대표 강이구)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기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과 협력하여 ‘비전 AI’ 기술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리는 실증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오롱글로벌의 건설 현장에 적용될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위한 것으로, 리벨리온의 최신 AI 반도체(NPU) 아톰을 탑재해 위험 탐지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코오롱베니트는 자사의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인 ‘비전 AI’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사업성을 검토하며, 이를 통해 차세대 AI 영상 분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실증에서 입증된 비전 AI의 성능을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를 통해 개선하고, 향후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코오롱베니트는 인프라 투자와 전문 인력을 대거 투입한다. CCTV와 통합관제센터에 비전 AI를 적용하여, 작업자의 안전 모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중장비 접근 등의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함으로써 사고 예방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오롱베니트에서 AI 관련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담당하는 R&BD본부 한현 상무는 “국내 AI 대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고객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높은 부가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AI 엑셀러레이션 서비스’는 AI의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데이터 처리 및 리소스 최적화를 위한 AI 전용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NPU는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반도체로, 에너지 효율성과 빠른 연산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 셀렉트스타 황민영 부대표, ‘글로벌 AI 콘퍼런스 2024’ 강연자로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전문 스타트업 셀렉트스타의 황민영 부대표가 10월 9일 도쿄 NTT Docomo R&D Open Lab Odaiba에서 열린 ‘Global AI Conference 2024’에서 강연자로 나섰다.‘Global AI Conference 2024’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쳐셀렉트스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신뢰성 검증 기업으로, 글로벌 사업성을 인정받아 이번 행사에 초청되었다. 황 부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AI(Trustworthy AI)’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셀렉트스타의 AI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LLM(대규모 언어 모델) 품질 평가 및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LLM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AI 기술 확산의 핵심 과제”라며, “셀렉트스타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번 ‘Global AI Conference 2024’는 KT, China Mobile, NTT Docomo 등 한·중·일 3국의 주요 통신사업자 협의체인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가 주관하는 행사로, 다양한 AI 기업들이 참여했다. 셀렉트스타 외에도 KT, Microsoft, NTT Docomo, China Mobile의 실무진이 연사로 나서 LLM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황 부대표는 “셀렉트스타의 AI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중·일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할 기회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셀렉트스타는 AI 개발 및 도입을 위한 데이터 설계 컨설팅, 데이터 정비, LLM 검증 등 AI의 모든 단계를 포괄하는 ‘올인원 데이터 서비스(All-in-one Data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삼성, LG, 네이버, KT 등 대기업을 포함해 230곳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 '탈탄소 취약' 화석연료 산업…인프라·R&D로 돌파구 모색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과 정유산업의 탈탄소 돌파구 모색을 위해 산업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댔다. 이들 산업은 화석연료에 기반한 산업 특성상 탄소중립 달성이 어려운 대표적인 업종이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경협)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서울 상의 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제2차 ‘산업부문 탄소중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등 관련 업계 임원들과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이상준 서울과기대 교수 등 관련 전문가도 참석했다. 석유화학·정유산업은 석유를 원재료로 하는 특성상 제품생산과 연료연소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많은 산업이다. 석유화학산업과 정유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각각 4690만 톤(2위)과 1590만 톤(4위)으로 산업 부문의 24%를 차지하고 있다.국내 수출주력산업인 두 산업은 주요국 탄소규제에 포함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은 현재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품목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유기화학,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제품과 원유정제 분야로 확대 논의 중이다. 향후 도입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청정경쟁법(CCA) 역시 탄소조정세 부과대상으로 화학제품·화학비료, 석유정제품, 에탄올 등 12개 품목을 정조준하고 있다.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사진=대한상의)이날 회의에서는 석유화학·정유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지원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업계는 탄소감축을 위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상용화,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저탄소·고기능 소재 기술개발 지원 등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탄소감축 투자의 경제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박인철 롯데케미칼 부문장은 태양광, 풍력,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사업들이 모두 석유화학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제품수요는 2060년까지 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부문장은 “석유화학제품이 기후대응의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수소, 재생에너지, CCUS 등 인프라를 구축해 연·원료 대체와 간접배출 감소 등을 지원하고 탄소차액계약제도 등 기업들이 탄소감축에 더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탄소차액계약제도란 계약기간동안 정부가 기업에 고정된 탄소가격을 보장해 기업의 탄소감축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독일, 네덜란드 등 주요 선진국에서 활용되고 있다.한 석유화학 업계 임원은 “석유화학산업은 앞으로 ‘UN 플라스틱 협약’에 따라 생산과 수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며 “저탄소 친환경 사업구조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했다. ‘UN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오염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주기를 다루는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이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에서 협상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정유업계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산업의 구조적 한계와 기술적 어려움을 고려해 현실적인 목표가 되어야 하고, 탄소감축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2035 NDC 달성을 위해 석유화학과 정유산업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부는 2035 NDC 수립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석유화학·정유 업계의 노력을 당부하며, 다배출업종의 탄소감축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무탄소 에너지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은 “직접배출(Scope1) 감축이 어려운 업종 특성을 고려할 때 CCUS를 통한 감축, 공정 전기화 등을 주요 감축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CCUS법」 하위법령을 차질없이 마련해 연구개발(R&D)·규제개선·표준 등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계투자를 뒷받침하고,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해 공정 전기화에 따른 탄소감축효과가 증대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