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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 추가 고발한다"…선거개입 혐의
  • 민주당 "윤 대통령 추가 고발한다"…선거개입 혐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을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추가로 이들을 고발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 등을 다니며 선거 개입용 공약을 남발한다는 이유에서다. 18일 국회 본청 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관권선거 저지대책위원회’ 2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은수 변호사, 김종민 의원, 서영교 의원, 강병원 의원, 권칠승 수석대변인.18일 민주당 ‘윤석열정권 관권선거 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서영교)는 2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공직선거법 85조 1항 등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85조는 공무원 등의 선거관여를 금지한 조항으로 ‘직무와 관련한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돼 있다. 이날 서영교 위원장은 “선거를 60여일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불법행위”라면서 “선거를 올바르게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는 대통령이 불법을 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발장까지 다 만들어 놓았고 법적으로 고발하는 조치만 남아 있다”며 “이렇게 중요한 선거에서 대통령이 더 이상 선거개입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등을 열며 여러 정책을 약속하고 있다.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연구단지 조성과 광역 급행철도 건설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도입 방침도 밝혔다. 국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최소 11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두고 위원회 위원으로 있는 전은수 변호사는 “연구자들을 R&D카르텔로 몰아놓고 생활비를 지원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면서 “이럴려고 R&D예산을 깎았나?”라고 묻기도 했다. 윤석열정권 관권선거 저지대책위원회 간사로 있는 강병원 의원은 대통실에 대한 관권선거 고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그는 “선관위와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예로 그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사례를 들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8월 장관 재직 시절 보수성향 시민단체의 조찬 세미나에서 ‘여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당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했고 민주당은 공무원의 선거중립 위반 혐의로 원 전 장관을 고발했다.
2024.02.18 I 김유성 기자
박영춘 "경제로 '통'하는 춘천…성장 모멘텀 되찾아야"
  • 박영춘 "경제로 '통'하는 춘천…성장 모멘텀 되찾아야"[총선人]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춘천의 문제는 오랜 기간 침체와 정체다. 돌파구로 성장 모멘텀을 빨리 되살릴 수밖에 없는데 그 답은 기업에 있다.”22대 총선 강원도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출마한 박영춘 전 SK 부사장은 여당 ‘경제통’으로 춘천 경제를 부활시키겠다고 다짐하며 이렇게 말했다. 박 전 부사장은 지난 14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맡았고 이후 기업 경영을 하며 경제와 기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두 가지를 다 경험해 본 사람이 기업 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영춘 전 SK 부사장.(사진=본인 제공)국민의힘 영입인재로 입당한 춘천 출신 박 전 부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 금융구조조정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관료 시절을 보냈다. 이후 2009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재무 담당과 사업전략담당 임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을 지냈다. 과거 보수세가 강했던 춘천은 ‘강원도의 수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지역이었지만 최근 이마저도 무너지고 있다. 특히 선거구가 갑·을로 분리되면서 춘천갑은 상대적으로 신흥 아파트와 젊은 층이 많아진 탓에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박 전 부사장은 “춘천은 사실상 수도권과 가까운 정치색을 띠는 지역구로 바뀌었다”며 “더이상 (여당에) 만만한 지역이 아니고 정말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험지로 기꺼이 출마한 박 전 부사장은 반대로 춘천갑 탈환이 수도권 승리에 상당수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강원도 8개 지역구에서 유일하게 원주을, 춘천갑만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이라며 “춘천은 수도권에서 한 시간 거리로 ‘범 수도권’으로 편입되고 있다. 민주당의 수도권 동진, 남진을 막는 치열한 접전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부사장은 ‘춘천은 경제다’, ‘춘천-여의도 경제로 통하다(경제통)’는 기조로 춘천의 뒤처진 경제를 부흥시키는데 방점을 뒀다. 그는 “춘천은 관공서 의존형 경제 구조로 국가예산이 줄면 큰 타격을 받는 경제”라며 △새로운 기업 신설 △탄탄한 지역 기업의 성장·발전 지원 △규모 있는 기업 유치 등 3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에 있지 않으면 기업의 언어를 잘 몰라서 행정적 지원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13년간 재계에 있었던 노하우를 춘천에 접목시켜 지역 정부와 대기업의 중개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춘천에 형성된 바이오와 의료 데이터 산업을 기반으로 기업 유치에 적극 기여하겠다”며 “춘천에 연구개발(R&D) 대학과 연구 단체 등이 있는데 자연환경과 함께 활기찬 매력 있는 도시로 변모시키면 관광인구뿐 아니라 우수한 인력이 서울로 빠져나가는 걸 붙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춘천을 ‘강원도의 수도’라고 표현한 박 전 부사장은 정치적 경쟁을 최소화하고 ‘민생’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 싸울 수는 없지만 나라 경제를 키우고 일자리를 늘리고 먹고사는 것에 대한 풍만한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지역) 목소리가 높다”며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민주당 대항마로 나와서 탈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2.18 I 조민정 기자
"굴착기 자격증 따볼까"…HD현대의 건설기계 VR '혁신'
  • "굴착기 자격증 따볼까"…HD현대의 건설기계 VR '혁신'[르포]
  • [판교(성남)=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굴착기 자격증 따는 데 얼마나 걸려요?”모형 굴착기를 단 3분 조종해 봤을 뿐인데 근거 없는 자신감이 솟아났다. 제대로 배워 건설장비 자격증에 도전해 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감 나는 체험이 가능한 이곳은 경기 성남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7층에 위치한 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 센터’다.올해 1월 문을 연 이 센터는 HD현대가 건설기계 부문 임직원들의 장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만든 곳이다. 기존에는 실제 차량 교육을 3~4회 정도 수강해야 면허를 딸 수 있지만, 센터에서 1~2회 사전 교육을 받으면 취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한다. 가상현실(VR)이 건설장비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된다니. 마치 오락실 레이싱 게임 연습해 자동차 운전면허 딴다는 말처럼 느껴졌지만 오산이었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센터’ 전경.(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지난 15일 이곳에서 30톤(t)급 중형 굴착기 RC 모델을 조종해 봤다. 실제 굴착기는 사람 키 몇 배를 훌쩍 넘지만, RC 모델은 길이 40~50cm에 높이 30cm, 무게 30kg 정도로 아담하다. 크기는 작지만 유압펌프와 모터, 유압 실린더, 쿨러, 배터리, 실제 굴착기용 작동유를 넣는 오일 탱크까지 현실 굴착기의 완전한 축소판이다. 심지어 조종석은 안전띠가 달린 시트와 조이스틱 등 현장의 것을 그대로 옮겨 놨다.간단한 설명을 듣고 조종석에 앉자 실제 건설기계 캐빈에 앉은 듯 의자가 푹 꺼졌다. 조이스틱으로 굴착기 몸통을 돌려 붐과 암을 조절해 나무 조각을 퍼냈다. 오른쪽 레버를 꺾자 버킷이 열리며 퍼낸 나무 조각이 덤프트럭으로 우르르 쏟아졌다. 나무 조각을 실은 덤프트럭은 울퉁불퉁 솟은 험난한 지형물을 통과해 언덕을 넘어갔다. 스피커에서 실제 중장비가 내는 소리까지 더해지자 건설 현장에 온 듯 현실성을 더했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센터’에서 굴착기 RC 모델 조종을 체험 중인 모습.(영상=김은경 기자)이곳을 만든 건 HD현대사이트솔루션 내에서 ‘성덕’(성공한 덕후의 준말)으로 불리는 오대진 구조연구팀 책임연구원이다. 평소 RC카를 좋아하던 그는 건설기계 쪽에 이 취미를 접목했다. 몇몇 연구원과 자발적으로 모여 하던 취미생활과 아이디어는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 센터 설립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HD현대의 조직 문화가 얼마나 수평적인지, 직원들 의견에 편견 없이 귀를 열고 있는지 감탄한 대목이다.박흥근 HD현대사이트솔루션 기술원 선행기술연구부문장(상무)은 “정기선 부회장은 직원들이 새로운 걸 찾아 시도해 보고 경험을 얻어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러한 것이 회사 전체에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센터’의 건설장비 VR 시뮬레이션 체험.(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실제 굴착기 캐빈을 그대로 옮겨 놓은 ‘VR 체험존’은 센터의 백미다. 가상현실 속에 구현된 작업 현장에서 건설장비를 조종해 볼 수 있는데, 화면에 작업 가이드가 제공돼 실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굴착기 앞유리 대신 나타난 증강현실(AR) 글라스에는 가상 작업장에 매립된 가스관 등 주변 지형 정보가 나타났다. 이 가스관을 건드리지 않고 흙을 퍼내면 미션 성공이다. 흙을 퍼낼 때는 조이스틱에 진동이 느껴졌다. 실제였다면 여러 차례 가스관을 터트리는 대참사가 발생했겠지만, 점점 자신감이 붙어 시행착오 끝에 작업장 흙을 모두 퍼낼 수 있었다.오 연구원은 “가상현실에서 운전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시공간 제약 없이 운전 연습이 가능하다”며 “향후 원격 스테이션에는 GRC로부터 약 130km 떨어진 보령시험장 등 국내 사업장의 실제 장비를 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데, 더 나아가면 지구 반대편에서도 실제 장비를 원격 조종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센터’의 VR 검증 협업 플랫폼을 체험하는 모습.(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센터 한쪽에 마련된 ‘VR 검증 협업 플랫폼’에서는 메타버스 세상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메타의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 3’를 쓰고 각종 건설장비가 늘어선 가상현실에 직접 들어가봤다. 가상현실에는 HD현대인프라코어 인천 GBC에서 근무 중인 직원과 GRC 건물 11층, 재택근무 중인 직원이 각각 접속해 있었다. 이 플랫폼 안에서 다른 직원들과 협업하거나 실물 크기의 가상 건설장비에 탑승해 보는 것도 가능했다.화면은 갑자기 광산으로 바뀐다. 석산이나 동굴 등 위험지역 공사 현장을 가상현실로 생성해 그 환경에서 새롭게 개발한 장비 검증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오 연구원은 “드론으로 스캐닝한 데이터만 있으면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된다”며 “회사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나오는데, 유럽이나 북미 등 해외 법인과 의사소통에 활용하면 출장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오대진 HD현대사이트솔루션 구조연구팀 책임연구원이 지난 15일 ‘버츄얼 트레이닝센터’에서 건설장비 RC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앞으로 센터 역할은 무궁무진할 전망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제품 검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모형에 실제 사물이나 환경을 쌍둥이처럼 구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하는 기술이다. 가상현실 속에서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획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질 제고에까지 나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상의 장비를 운전하면서 특정한 자세에서 발생하는 하중 크기나 방향을 예측해 해석 조건을 고도화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이러한 방향성은 정기선 부회장의 건설기계 비전인 ‘무인화·자동화’ 전략과도 일치한다. 정 부회장은 이번 주 해당 센터를 찾아 직접 장비를 체험해 보고 진행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조연설에서 “건설업을 혁신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인·자율화를 통해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능케 하겠다”고 선언하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성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무인 자율화’를 미래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2024.02.18 I 김은경 기자
양희영, LET 사우디 인터내셔널 3R 공동 5위…선두와 5타 차
  • 양희영, LET 사우디 인터내셔널 3R 공동 5위…선두와 5타 차
  • 양희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희영(35)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양희영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단독 선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5타 차 공동 5위를 기록했다.양희영은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에서 4년 9개월 만에 우승하며 세계랭킹 16위로 껑충 뛰었다. 현재 세계랭킹은 15위. 파리올림픽 출전권은 오는 6월 24일자 순위를 기준으로, 15위 안에 든 선수들 중 한 국가당 최대 4명에 분배한다.세계랭킹 15위인 양희영과 16위인 신지애(36)는 안정적으로 15위 안에 들어 파리올림픽 동반 출전을 노리는데, 현재로서는 양희영이 한발 앞선 모양새다.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합계 8오버파 224타로 64위에 머물렀다.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 이소미(25)는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11위(4언더파 212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김민별(20)과 LPGA 투어 신인 성유진(24)은 공동 15위(3언더파 213타)를 기록했다.한편 LPGA 투어에서 1승을 기록하고 있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2021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슬럼프를 겪었던 타와타나낏은 2년 10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타와타나낏은 “부진을 통해 성장했기 때문에 내가 겪은 어려움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많은 걸 배웠고 더 나은 사람이자 선수가 됐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건 한 샷 한 샷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잘 알지만, 올바른 선택을 하고 경기 과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가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과 찰리 헐(잉글랜드)이 7언더파 209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지만 총상금이 LPGA 투어 일반 대회보다 많은 500만 달러 규모로 열려,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일부 출전했다.
2024.02.18 I 주미희 기자
KT,  ‘디지털 혁신파트너’ 주제로 MWC 2024 참가
  • KT, ‘디지털 혁신파트너’ 주제로 MWC 2024 참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대표이사 김영섭)가 26일부터 29일(현지 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 전시관을 연다.‘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으로 구성한다.MWC2024 KT 전시관 시안UAM, 자동로밍,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NEXT 5G 존에서 KT는 항공망에 특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UAM 체험 공간과 AI로 안전하게 UAM 교통을 관리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소개한다.고객이 쉽게 글로벌 사업자망에 접속해 연결성 등 네트워크 자원을 이용하는 ‘개방형 네트워크 API’ 기술과 클라우드 HPC(고성능컴퓨팅) 환경에서 해석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한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선보인다. 유·무선 네트워크의 해킹 방지 기술인 ‘양자암호 통신’과 통신 인프라의 전력을 절감한 ‘네트워크 전력 절감 기술’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MWC2024 KT부스 시안AI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AI LIFE 존에서는 AI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공개한다. ‘Generative AI Alliance’ 코너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소버린 AI(Sovereign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AI Contextual Advertising’ 코너는 나스미디어와 공동 R&D(연구개발)로 KT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광고 문맥을 분석해 최적의 광고를 타겟팅 할 수 있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선보인다.UAM 체험공간 시안택시안 똑똑한 블랙박스 체험‘On Device AIoT’ 코너는 공유 킥보드·전기차 충전기·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 체험이 가능하다. 이어 ‘Genieverse in School’ 코너는 행정 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를 체험할 수 있다.KT 이정우 홍보실장은 “KT가 디지털 혁신 기술 파트너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차세대 ICT 기술을 선보이는 장을 마련했다”며 “전 세계 관람객들이 MWC 2024 KT 전시관에서 차세대 디지털 혁신을 경험하도록 AI, 인공지능, UAM, 미래 네트워크 기술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8 I 김현아 기자
與공천 두고 전봉민 "끝까지 최선"…장예찬 "현역과 팽팽한 상황"
  • 與공천 두고 전봉민 "끝까지 최선"…장예찬 "현역과 팽팽한 상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의 4·10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면접 마지막날인 17일 부산 수영구 공천을 두고 현역인 전봉민 의원과 도전자인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신경전을 벌였다. 전봉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접을 본 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이냐는 공통 질문을 받았고 시의원 3선부터 지역구를 관리해왔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주민께 다가가겠다고 했고 시당위원장으로서 부산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봉민(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박성민 의원실·뉴시스)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지역구 재배치 관련 질문이 있었는지에 전 의원은 “없었다”며 “(당 경선까지 간다면) 선거는 끝까지 해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면접장에) 처음 들어가니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저와 전 의원을 보며 매우 팽팽한 상황인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며 “원외 정치 신인이 신망 높은 현역 의원과 팽팽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이 청년 정치인에게 원하는 것 △당 스피커로서 팬과 동시에 강성 이미지 얻은 데 대한 의견 △네덜란드 유학 마친 후 시사평론가로 활동하기 전까지의 삶 등 세 가지 질문을 받았다면서 “공관위원의 심정이나 판단기준을 앞서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질문을 줬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뜻 아닌가. 감사한 마음으로 답했다”고 언급했다. 지역구 재배치 관련 가능성에 대해 장 전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수영구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여서 적어도 제 머릿속에 그런 플랜비는 없다”고 일축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서 내홍 사태과 벌어진 데 대해 “과거 방송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준석 맛 좀 봐야 한댔는데 그 예언이 성취되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대(KAIST) 졸업식에서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을 요구하는 졸업생을 연행한 데 대해선 “자유는 아무 행동을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졸업식은 학생 모두의 축제로 다른 학생의 자유를 침해한 데 대해 공권력 개입이 필요했다”고 봤다.
2024.02.17 I 경계영 기자
카이스트 동문 “尹 대통령, 공식 사과·R&D 예산 복구하라”
  • 카이스트 동문 “尹 대통령, 공식 사과·R&D 예산 복구하라”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동문이 윤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연구개발(R&D) 예산 원상 복구를 촉구했다.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카이스트 동문들이 ‘R&D 예산 삭감·졸업생 강제 연행 윤석열 정부 규탄 카이스트 동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카이스트 동문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R&D 예산 삭감·졸업생 강제 연향 윤석열 정부 규탄 카이스트 동문 기자회견’을 열었다.앞서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진행하던 중 한 석사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대통령실 경호처 경호원에 끌려나간 일이 발생했다.카이스트 동문은 이에 대해 “행사 주인공인 졸업생의 입을 가차 없이 틀어막고 쫓아낸 윤 대통령의 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쫓겨난 졸업생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목소치를 높였다.이들은 “지난해 6월 28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R&D 카르텔을 언급한 이후 모든 예산 결정 절차가 무력화되고, IMF 때도 삭감되지 않았던 과학기술 예산 수조 원이 가차 없이 삭감됐다”며 “이어 “현재 연구비가 삭감돼 많은 교수 박사 후 연구원이 수년간의 연구를 축소, 폐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대학원생들은 당장 랩(lab)비, 연구실비가 삭감돼 연구해야 할 시간에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토로했다.카이스트 동문은 “그런데 이 사태를 발생시킨 ‘1등 책임자’ 윤 대통령은 후안무치하게도 졸업생들이 당장의 예산 삭감에 갈 곳을 잃어 불안한 마음을 갖고 참석한 졸업식에서 허무맹랑한 연설을 했다”며 “졸업생이 ‘R&D 예산을 복원하라’고 외쳤다고 ‘입틀막’을 당하며 자신의 졸업식에서 가차 없이 쫓겨나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마지막으로 카이스트 동문은 윤석열 정부에 R&D 예산 원상 복원과 쫓겨난 졸업생에게 공식 사과할 것 등을 요구했다.
2024.02.17 I 김새미 기자
민주당 “尹의 ‘입틀막 정부’…참담하고 슬픈 시절”
  • 민주당 “尹의 ‘입틀막 정부’…참담하고 슬픈 시절”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사지 결박 사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입틀막 정부’라고 꼬집었다.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제지 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사지 결박 사태에 대통령실은 ‘소란행위자 분리’, ‘불가피한 조치’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며 “입틀막 대통령님, 손님이 주인 노릇을 해도 정도가 있다”고 말했다.강 대변인은 “카르텔 운운하며 R&D 예산을 날려놓곤 염치없이 카이스트 졸업식을 찾은 것 자체가 기가 막히는데,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잡아들어 끌어내는가”라며 “폭력으로 군사정권을 옹위하던 ‘백골단’이 부활한 것 같다. 2024년의 대한민국이 맞나”고 반문했다.그는 “그야말로 공포정치의 극단”이라며 “과잉 진압이 아니라, 폭행이다. 국민의 기본권 침해이다”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 헌법은 언론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왜 자꾸 국민의 입을 틀어막나”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도 입틀막, 사지 결박, 바른말 하는 국민도 입틀막. 이것이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가”라고 꼬집었다.마지막으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입틀막 정부’. 참담하고 슬픈 시절을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카이스트 졸업실에서 축사를 진행했다. 한 졸업생이 R&D 예상 감축에 대해 항의하다 대통령실경호처 경호원에 끌려나간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2024.02.17 I 김새미 기자
외국인투자자 국내 투자 접근성 높인다…2월 임시국회 개회
  • 외국인투자자 국내 투자 접근성 높인다…2월 임시국회 개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내주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2월 임시국회가 문을 열면서 입법이 필요한 세법과제들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도 관심이 쏠린다.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 현지 글로벌 투자자 설명회에 참석해 한국경제 상황과 2기 경제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의 국내증권결제·환전 편의 제고 방안’이 오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이 환전할 때 시차 문제 등으로 인해 결제에 실패하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대책이다.앞서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외환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일정으로 지난 5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을 찾았다. 첫날 진행된 글로벌 투자 설명회(IR)에서 다수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정부의 외환 시장 선진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환전대금의 결제실패위험(settelment failure risks)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 차관은 이런 의견을 수용해 1분기 중으로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하고, 세부 방안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중으로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외국 금융기관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제3자 FX 거래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등에 어떻게 대응할지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2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찰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2월 임시국회가 문을 열면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비롯한 세제 입법 과제를 통과시키기 위한 기재부 주요 인사들의 설득 작업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오는 4월 총선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임시국회는 21대 국회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법안 처리 기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23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과 민생토론회에 따른 후속조치로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과세 특례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 확대 △노후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 감면 △금투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한 개정안들이 의원 입법으로 발의된 상태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여야 대립이 격화되고 있어 본회의 문턱을 넘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지난해 우리나라의 고용 상황을 테마별로 조명해볼 수 있는 통계들도 공개된다. 통계청은 20일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와 21일 ‘2023년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0만명 이상 늘고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쓰는 등 고용시장 전반에 훈풍이 지속된 바 있다.앞서 지난해 상반기 시군구 지역 고용률은 68.7%, 실업률은 2.7%로 각각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와 최저치였다. ‘2023년 2분기(5월 기준) 임근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약 38만개 늘어 5분기째 증가 폭이 둔화했고, 청년 일자리는 전 연령대 가운데 홀로 3분기째 감소했다. 한 시민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게시된 일자리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9일(월)15: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장관·1차관·2차관, 국회)△20일(화)10:00 본회의(교섭단체대표연설)(장관, 국회)14: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6:00 신산업분야 벤처·스타트업 간담회(장관, 비공개)△21일(수)10:00 본회의(교섭단체대표연설)(장관, 국회)10:50 공공기관 청년직원 간담회 및 민자사업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22일(목)08:00 차관회의(1차관, 비공개)14:00 수출금융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1차관, 비공개)16: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23일(금)14:00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장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19일(월)10:00 통계청, 국정과제에 필요한 통계 직접 개선·개발 나선다14:00 ’24년 세계은행 초급(JPO) 및 중견(MC) 전문가 채용 공고 및 화상설명회 개최14:00 30년 국채선물 상장△20일(화)12:00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18:00 신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 간담회 개최△21일(수)12:00 KDI FOCUS‘국민연금 구조개혁 방안’12:00 2023년 3/4분기(8월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15:00 수소분야 신성장 프로젝트 추진계획 현장점검15:00 김윤상 2차관, 청년간담회 및 현장방문17:30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증권결제·환전 편의 제고 방안△22일(목)12:00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 발간 12:00 국가보조금의 사업정보를 한곳에서 확인15:00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수출금융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 개최16:00 제6차 재정집행 점검회의17:00 2024년 3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2024년 2월 발행실적△23일(금)2023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24일(토)-△25일(일)12:00 최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사전보도자료
2024.02.17 I 이지은 기자
우즈는 감기로 기권…김주형, PGA투어 제네시스 2R 공동 11위
  • 우즈는 감기로 기권…김주형, PGA투어 제네시스 2R 공동 11위
  • 김주형(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감기로 기권한 가운데,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김주형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오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 공동 15위에서 4계단 상승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는 9타 차다.김주형은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4, 5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10, 11번홀 연속 버디 이후에도 13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김주형은 14번홀(파3)에서 8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면서 톱10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안병훈(33)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쏟아내 1타를 잃고 공동 20위(3언더파 139타)로 하락했다.임성재(26)는 이븐파를 유지해 공동 42위(이븐파 142타), 김시우(29)는 3타를 잃고 공동 48위(1오버파 143타)를 기록해 상위 50위까지 나서는 3라운드 진출에 간신히 성공했다.10개월 만의 PGA 투어 공식 대회 복귀전으로 기대를 모은 우즈는 부상이 아닌 독감 증상 때문에 6개 홀을 돈 뒤 기권했다. 우즈는 기권 후 2시간 동안 수액을 맞은 뒤 골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캔틀레이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타를 줄이고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공동 2위 제이슨 데이(호주), 루크 리스트(미국), 매켄지 휴즈(캐나다)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인 선두를 달린 캔틀레이는 2022년 8월 BMW 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9승을 예약했다.윌 잴러토리스(미국)는 14번홀(파3)에서 홀인원에 성공하며 캐디와 함께 제네시스 차량을 하나씩 나눠가졌다. 잴러토리스는 1타를 줄여 공동 6위 (6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기권 후 그린을 떠나는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패트릭 캔틀레이(사진=AFPBBNews)
2024.02.17 I 주미희 기자
강성희, 카이스트생 '강퇴'에…"尹이야말로 끌려 나와야"
  • 강성희, 카이스트생 '강퇴'에…"尹이야말로 끌려 나와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전주시을)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 수여식에서 대통령에게 연구·개발(R&D) 예산 축소에 항의한 졸업생이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에게 끌려 나간 사건을 비판했다. 강 의원 역시 윤 대통령의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서 강제퇴장당한 바 있다.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제지 당하고 있다.(사진=뉴시스)강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말했던 국회의원은 행사장 밖으로 내쫓고,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대학원 졸업생은 내쫓긴 후 경찰서까지 갔다”며 “자신에게 쓴소리하는 모든 국민의 입을 막고 끌어내는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졸업식장에서 강제퇴장당한 학생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밝혀졌다. 대통령실은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어 “국민들의 입을 틀어막고 끌어내도 된다고 생각하는 윤 대통령이야말로 자리에서 끌려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 의원도 지난달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고 말했다가 경호처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갔다. 경호처는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해 퇴장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2.17 I 김보겸 기자
"美 정부, 인텔에 10조원대 반도체법 지원금 논의"
  • "美 정부, 인텔에 10조원대 반도체법 지원금 논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등으로 인텔에 10조원대 금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인텔 측과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에 보조금 지급이 이뤄지면 반도체법 수혜를 받는 세 번째 기업이 될 전망이다. 인텔 본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블룸버그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인텔에 지원을 고려 중인 금액이 100억달러(약 13조3550억원)가 넘는 규모로, 반도체법 시행 이후 최대 금액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 지원금에는 대출과 직접 보조금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소식을 전한 이들은 미 정부와 인텔 사이의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미 상무부와 인텔은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반도체 생산 보조금(390억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미 상무부는 반도체법 시행 1년간 지원을 받으려는 기업들이 460개 이상의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지난해 8월 밝혔다.상무부는 지난해 12월 F-35 등 미군 전투기용 반도체를 만드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에 처음으로 보조금 지원을 결정했다. 지난달에는 자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를 두 번째 수혜 대상으로 선정해 1억6200만달러(약 2164억원)의 보조금이 책정됐다.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지난 5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향후 6∼8주 이내에” 보조금 지원 대상 기업을 추가로 발표하겠다면서 “이들 기업과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러몬도 장관은 현재 지원을 검토 중인 대상이 매우 복잡하고 최초로 지어지는 시설들이라며 “TSMC·삼성·인텔이 미국에서 하겠다고 제안하는 시설 종류는 신세대 투자이며 규모와 복잡성 면에서 미국에서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인텔은 현재 미국 오하이오에 200억달러(약 26조7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애리조나 공장을 대규모로 확장하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2024.02.17 I 김보겸 기자
서울 전셋값 약세 전환 ‘8개월 만’
  • 서울 전셋값 약세 전환 ‘8개월 만’ [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1·10대책 후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났지만 수도권 주택시장 움직임은 밋밋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집계된 1월 월간 변동률을 살펴보면 GTX 등의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경우 상승 반전하거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 외곽지에 해당되는 곳인 만큼 수도권 전체 시황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는 적었다는 분석이다.서울 여의도 전경(사진=연합뉴스)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GTX 호재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탄신도시(0.01%) △구리(0.03%) △안산(0.08%) △의왕(0.07%) △평택(0.08%) △양주(0.12%) 등 몇몇 지역들의 경우 상승 반승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R114관계자는 “최근 7개월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세가격의 경우 설 연휴에 수요 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2월 들어 가격 움직임이 멈추거나 하락하는 지역이 추가됐다”며 “이에 따라 매매가격도 임대차 가격 약세 전환에 따른 심리 위축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매매 동향부터 살펴보면 설 연휴 영향에 매도ㆍ매수 움직임이 사실상 멈춘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가격 변동이 없었으며 신도시는 3주 연속 경기·인천은 4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용산(-0.03%) ▽송파(-0.02%) ▽구로(-0.01%) ▽양천(-0.01%) ▽영등포(-0.01%) 등이 하락했고 △광진(0.02%) △은평(0.01%)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2%)이 떨어졌고 나머지 신도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03%) ▽의정부(-0.01%)가 하락한 반면 △화성(0.02%) △안산(0.01%) 등은 상승했다.전세가격도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움직임이 제한됐지만 지역 별 국지적 움직임은 계속됐다. 서울이 약 8개월(32주 시세 조사일 기준)만에 약세(-0.01%)를 나타낸 반면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신도시는 보합(0.00%)에서 정중동 흐름을 보였다.서울은 ▽송파(-0.08%) ▽영등포(-0.05%) 등이 떨어졌고 △구로(0.05%) △용산(0.04%) △광진(0.04%) △강동(0.01%)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이 0.02% 올랐지만 산본이 0.02% 떨어졌다. 나머지 신도시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04%) △화성(0.03%) △이천(0.02%) △인천(0.01%) 등이 오른 반면 ▽평택(-0.03%) ▽과천(-0.02%) ▽의정부(-0.01%)에서 떨어졌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최근 교통 호재(GTX 지하철 연장 등)나 개발 이슈(업무지구 정비사업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위주로 국지적 움직임들이 감지되지만 서울과 수도권 전체 시장 분위기를 이끌지는 못하는 분위기”라면서 “신설된 신생아특례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정부 정책자금 상품들도 과거 대비 대상층이 크게 축소된 상황이어서 수요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선거철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실질 제도변화가 이뤄지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이나 호재 있는 지역들 중심으로 한 ‘각자도생’ 형태의 가격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4.02.17 I 박지애 기자
르세라핌→트와이스… 톱 걸그룹 몰려온다
  • 르세라핌→트와이스… 톱 걸그룹 몰려온다 [컴백 SOON]
  • 르세라핌(사진=쏘스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걸그룹이 몰려온다. 그룹 르세라핌부터 트라이스, 트와이스까지 각기 다른 색깔을 품은 걸그룹이 가요계를 봄처럼 화사하게 수놓을 전망이다.르세라핌은 19일 미니 3집 ‘이지’를 발매한다.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1집 ‘언포기픈’ 이후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 단위 신보다.‘이지’는 르세라핌의 당당한 모습 이면에 존재하는 불안과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이지’를 포함해 ‘굿 본스’, ‘스완 송’, ‘스마트’, ‘위 갓 소 머치’ 등 총 5곡이 트랙에 담겼다.타이틀곡 ‘이지’는 르세라핌이 처음 선보이는 트랩(Trap) 장르의 곡이다. 알앤비(R&B) 스타일의 캐치한 보컬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전작들과 결이 다른 음악을 기대하게 한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다섯 멤버의 각오를 담았다. ‘이지’ 뮤직비디오는 도자 캣, 위켄드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감독 겸 안무가 니나 맥닐리가 연출을 맡았다. 독특하고 강렬한 영상미로 각광받는 감독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가 기대된다.트라이비(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그룹 트라이비는 20일 싱글 4집 ‘다이아몬드’(Diamond)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지난해 2월 발매한 ‘웨이’(W.A.Y) 이후 1년 만이다.새 싱글 ‘다이아몬드’는 각자 살아온 방식도, 문화도, 개성도 다른 여섯 소녀들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결국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을 다이아몬드에 비유한 앨범이다. 1년 만의 컴백인 만큼 한 단계 성장한 음악성은 물론, 확 바뀐 음악적 변신과 비주얼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 측은 밝혔다.동명의 타이틀곡 ‘다이아몬드’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 나를 일으켜주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곡이다. 중독성 넘치는 편안한 멜로디와 의미 있는 메시지가 만나 공감대를 자아낸다. 수록곡 ‘런’(RUN)은 트라이비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해 서로에게, 그리고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솔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그룹 트와이스는 23일 미니 13집 ‘위드 유-스’(With YOU-th)를 발매한다. 지난해 3월 미니 12집 ‘레디 투 비’(READY TO BE) 이후 약 1년 만의 완전체 컴백이다.이번 앨범에는 전 세계 41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기록한 오리지널 영어 싱글이자 선공개곡 ‘아이 갓 유’(I GOT YOU)를 필두로 타이틀곡 ‘원 스파크’(ONE SPARK), 수록곡 ‘러시’(RUSH), ‘뉴 뉴’(NEW NEW), ‘블룸’(BLOOM), ‘유 겟 미’(YOU GET ME)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원 스파크’는 찬바람이 불어도 언제나 타오르는 트와이스의 열정과 아홉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다. 온기 가득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벅차오르는 느낌을 선사한다. K팝 히트메이커 이어어택(earattack)이 작곡에 참여했고 JYP 퍼블리싱 소속 스타 작곡가 심은지와 지효 솔로 데뷔곡 ‘킬링 미 굿’으로 호흡을 맞춘 멜라니 폰타나가 작사했다.
2024.02.17 I 윤기백 기자
  • UBS “美 시장서 6~24개월 내 상승 확신 업종은”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UBS는 15일(현지 시각) 향후 6~24개월간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업종 및 수혜주를 소개했다. UBS의 전략가인 나디아 로벨은 “미국의 전략적 테마 업종은 규모, 섹터, 스타일로 표현할 수 없다. 이는 거시경제, 정책의 변화, 지정학적 이벤트, 일시적 주가 하락, 또는 시기적 요인 등을 반영한다”라고 설명했다.로벨은 ‘주택경기 회복’, ‘주주환원’, ‘당뇨 및 비만’, ‘투자’, ‘메이드 인 아메리카’, ‘가격 경쟁력’, ‘품질주’ 테마를 분류해 소개했다.주택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회복에 대한 수혜를 D.R.호튼, 홈디포,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가 볼 수 있을 것으로 봤다.낙폭 과대주로는 인텔, 마이크론, 코보를 꼽았다. 당뇨병 및 비만 테마에서는 덱스콤, 일라일리, 메드트로닉을 수혜주로 선정했다.주주환원의 수혜를 볼 기업은 페덱스, 골드만삭스, 휴마나를 선정했다. 또 ‘메이드 인 아메리카’라는 수혜업종을 선정해 선거 테마와 연결해 수혜주를 꼽았다. 여기엔 보잉, 세일즈포스, 허니웰이 포함됐다. 또,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는 애플, 브로드컴, 다나허를 선정했으며 품질주로는 에브비, 엑센츄오, 엑손모빌을 꼽았다.
2024.02.17 I 최효은 기자
삼성, 캐나다 첫 '오픈랜' 구축…통신장비 시장 흔드나
  • 삼성, 캐나다 첫 '오픈랜' 구축…통신장비 시장 흔드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인 ‘텔러스’(TELUS)에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Open RAN) 장비를 공급한다. 중국 화웨이 등에 뒤처져 있는 삼성전자가 오픈랜을 통해 통신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출처=삼성전자)17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최근 캐나다 텔러스와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과 오픈랜 장비 공급에 대해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6월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자로 선정됐는데, 이번 오픈랜 구축을 통해 협력을 더 확대했다. 캐나다에서 오픈랜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픈랜은 기지국, 안테나 같은 통신장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업체 장비간 상호 연동을 가능하게 하는 표준화 기술을 말한다. 기존 무선 통신 환경에서는 장비업체 한 곳이 기지국 장비, 안테나, 무선 장치, 소프트웨어 등을 모두 맡는 구조였다. 여러 업체들의 장비를 섞어 쓰면 네트워크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 사업자는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특정 업체의 장비와 서비스 일체를 구입해야 했다. 더 나아가 LTE, 5G 등으로 넘어가면서 통신장비 업체를 갈아타는 게 비용 문제 탓에 사실상 어려웠다.오픈랜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여러 제조사의 장비를 구입해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함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업계는 비용을 더 줄일 수 있고, 통신장비업계는 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텔러스는 업계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해 왔다”며 “업계 최고의 오픈랜 기술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중심에 둔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나짐 벤하디드 텔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파트너들과 이 최첨단 기술(오픈랜)을 구축한 첫 캐나다 회사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텔러스는 삼성전자 외에 에릭슨, 노키아 등에서도 장비를 공급 받아 왔다.오픈랜은 통신장비 시장의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에게 기회라는 평가다. 현재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은 화웨이, ZTE, 에릭슨, 노키아 등이 주요 업체들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5위권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5%(2022년 기준)에 그쳤다. 그런데 오픈랜 시장은 사정이 약간 다르다.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40%가 넘자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오픈랜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이에 통신장비 시장의 재편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NEC 등과 함께 오픈랜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 차세대 통신 기술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큰 관심을 갖고 있어 더 주목된다. 이 회장은 올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연구개발(R&D) 허브’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을 점검했다.
2024.02.17 I 김정남 기자
한동훈 "대장동식 공천, 정확한 발언…고발하려면 하라"
  • 한동훈 "대장동식 공천, 정확한 발언…고발하려면 하라"
  • [경기 의정부=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장동식 공천이라는 저의 표현은 대단히 정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발하려면 하라”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진행한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 시민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은 이름도 모르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측근인 정진상의 친구를 내리꽂는 공천을 했다. 그건 ‘대장동식 공천’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주한미군 2사단이 사단사령부 건물로 사용했던 프리맨홀을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한 위원장이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하고 있는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주장하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 위원장이 (대장동식 공천 표현을) 끝까지 사과하지 않는다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진짜 민주당 정신을 가진 정대철·권노갑 민주당 고문, 그 분들도 나랑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다. 같이 고발할 것이냐고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권노갑 상임고문과 정대철 헌정회장 등 민주당 원로들이 전날 공동명의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팀 등 정체불명의 비선 조직이 공천에 개입한다는 소문이 여의도에 파하다”며 공천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을 이용해 민주당 내 계파 갈등 문제를 강조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공언한‘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발의와 경기 분도 추진 문제에 대해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경기 분도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가 샤이(shy·부끄러운)하니까 ‘법인카드로 뭘 사 먹었냐’는 얘기를 안 하는 것도 이해하는데, 이건 정책의 문제”라면서 ”정확하게 민주당의 입장을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경기 분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것이 이 대표가 대선 출마 당시 반대 입장을 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는 경기 분도를 반대하는 입장을 냈던 걸로 기억한다“면서 ”그런데 그 당에 소속되어 있는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게 마치 자신의 것인냥, 제가 이걸 같이 한다고 하니까 왜 내 밥그릇을 뺏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저는 누구의 밥그릇을 뺏을 생각이 없다. 밥그릇이 있다면 그건 경기도민의 밥그릇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입장은 비대화된 경기도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구역을 재편하기를 원하는 지역은 서울로 편입을 추진하고, 경기 분도를 원하는 지역은 분도를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분도 이외의 질문에는 짧게 답하거나 말을 아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되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모든 법률적인 판단에 대해 당대표가 하나하나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그동안의 절차가 연속되는 것이고, 법률위원회에서 법적인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내용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권오현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 송철호 전 울산시장 등에 대한 수사 재개를 요청하는 재항고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졸업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을 외치던 졸업생이 경호원에 의해 끌려 나간 것에 대해서는 “오늘 있었던 일인가“라며 ”(관련 이야기를)보지 못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2024.02.16 I 이윤화 기자
尹, '과학도시' 대전서 이공계 전폭 지원 약속…퇴장 소란은 '옥에 티'(종합)
  • 尹, '과학도시' 대전서 이공계 전폭 지원 약속…퇴장 소란은 '옥에 티'(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과학기술대통령’을 자임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과학도시’ 대전을 찾아 과학기술 분야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이공계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생활장학금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충청(대전-세종-청주) CTX’ 등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미래를 짊어질 과학자들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공계 석사 월 최소 80만원·박사 110만원 생활장학금”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대전을 과학 수도에 걸맞게 혁신클러스터의 글로벌 허브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이공계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을 덜고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면서 “과학기술계의 20년 숙원인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국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매월 최소 110만원을 빠짐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학부생만을 대상으로 대통령 과학장학생을 선발해 왔는데, 이번에는 대학원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1인당 연평균 2500만원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아울러 “대전의 과학기술, 세종의 행정기능, 청주의 바이오 반도체 산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역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충청 CTX는 민간 투자 신청이 이미 들어와 있기 때문에 정부가 빨리 검토해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했다.이어 “올해 4월 민자 사업 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고 완료되는 대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임기 내 사업을 조기 착수하겠다”며 “대선 때 청주 시민에 약속한 대로 CTX의 청주 도심 부분 지하화도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의 경우에도 조속히 지하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표선수 소개에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尹, 미래 과학자들 만나 “신진 연구자 성장 지원 약속”민생토론회를 마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젊은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시간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과학장학생,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을 만나 직접 축하와 격려를 전하고 이들의 희망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행사에는 지난해 선발된 대통령과학장학생(대학 1·3학년, 110여명),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중·고교생, 50여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한국과학재단이사장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축사에 나선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에서 반도체 기업 ASML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이런 과학 기술을 갖고 있어야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다”며 “여러분 미래 과학자들이 쑥쑥 성장해서, ASML을 능가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과학 기술을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서 “지난 2022년 12월 행사에서 대통령장학금을 학부생에서 대학원 석·박사 과정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고, 올해 30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서 석·박사 과정 120명이 장학금을 받도록 했다”며 “이공계 17개 분야 대학원생을 선발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행사에 참석한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서정현 학생은 과학적 소양과 인류애를 갖춘 과학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강국이 되기 위해 어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윤 대통령에게 질문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과학자들과 함께 연구하는 데 많은 지원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제지 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D 예산 항의한 카이스트 졸업생 퇴장…대통령실 “불가피한 조치”윤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라”며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선 이후 2022년 4월과 2023년 2월에 이어 이날까지 매해 카이스트를 방문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와 신진 연구자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세계 최고 연구자들과 협력하고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혁신적인 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되고, 기술 창업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선순환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축사 도중 카이스트의 한 졸업생이 대통령실경호처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나가면서 소란이 일어났다. 해당 졸업생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의 신민기 대변인으로 밝혀졌다. 신 대변인은 올해 정부 예산에서 R&D 예산이 삭감된 것을 두고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주변에서 사복 경호원들이 신 대변인의 입을 막은 뒤 팔과 다리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대통령실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소란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 대변인은 경호 검색을 피하기 위해 ‘R&D 예산 삭감 해명하라’는 문구가 쓴 천을 숨겨 현장에 들어왔다. 현장에서 경호처가 구두 경고를 했음에도 불응한 나머지 분리 조치를 했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최근 잇단 정치인 피격 사건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이격술을 단행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도 윤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 대통령과의 악수 과정에서 항의를 하다가 대통령경호처 경호 요원들에 의해 퇴장당했다.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의 신민기 대변인이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천으로 된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02.16 I 권오석 기자
원안위, 경제성·안전성 갖춘 SMR 개발 완료 전 규제 착수 왜?
  • 원안위, 경제성·안전성 갖춘 SMR 개발 완료 전 규제 착수 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새로운 원전 개발인 만큼 규제기관이 앞장서 ‘가이드라인(틀)’을 만들고, 소형모듈원전(SMR) 안전성을 확립해 치고 나갈 직진길을 제시하겠다.”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올해 원안위 주요 업무 추진계획 사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SMR 안전 규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 이사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31개국이 청정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발전(원전)의 중요성을 처음 언급한 가운데 차세대 원전을 향한 주요 발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다.SMR은 기존 대형 원전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300MWe 이하의 전기 출력을 가진 소형 원자로를 뜻한다. 부품화(모듈화)를 통해 경제성을 높일 수 있고 기존 원전 대비 안전성이 높다.SMR은 현재 전 세계 국가에서 개발중인 단계다. 우리나라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i-SMR)를 개발하고 있다. 유국희 위원장은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최상의 안전 기준을 만들고 여러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가령 여러 기기가 고장나면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 발생할 수 있는데 인공적인 개입 없이 자동으로 상황을 완화할 수 있는 과학기술적 설계를 도입해달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원안위는 앞으로 SMR 설계를 사전에 검토해 원전 안전과 효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규제연구에 속도를 내서 개발자의 표준설계 인가 신청이 예상되는 2026년 이전에 규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67억8000만원을 투자해 중소형원자로 안전규제 기반기술 개발(R&D)사업 등 규제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올해 새로 SMR 규제연구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개발과정에서 시행착오와 불확실성을 줄일 계획이다. 유 위원장은 “SMR 규제연구 추진단장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30년 이상 규제 활동을 해온 전문가인 김인구 단장을 모셨다”며 “규제 경험을 살려 SMR에 대한 규제 체계를 효율적으로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기술 보다 규제가 앞서 나가면서 기술 개발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유 위원장은 이에 대해 “개발된 이후 보다 개발 과정에서 틀을 제시하면 효율적으로 빨리 갈 수 있다”며 “신기술 도입에도 유연하게 대처해 기존 방식으로 평가하기 어려울 경우 새로운 방식으로 평가할 계획으로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6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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