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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픈AI 저작권 소송…美 논픽션 작가들도 고소
  • 또 오픈AI 저작권 소송…美 논픽션 작가들도 고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저작권 침해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한 오픈AI가 이번엔 미국 언론인 출신 논픽션 작가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오픈AI와 챗GPT 로고(사진=로이터)5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작가 니콜라스 바스밴스와 니콜라스 게이지는 맨해튼 연방법원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작가들의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을 훔쳤다고 주장하며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이는 NYT가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오픈AI와 챗GPT 기술을 활용하는 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일주일여 만이다.이들은 소장에서 NYT의 소송 이후에 피고 측은 “원고와 같은 저작권 소유자가 피고의 저작물 사용에 대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을 MS와 오픈AI에 의해 체계적으로 도용당한작가 집단을 대표하고자 한다”며 “그들은 다른 도둑들과 다르지 않다”라고 비판했다.앞서 오픈AI는 NYT에 소송을 당한 것과 관련해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콘텐츠 제작자와 소유자의 권리를 존중하며, 이들이 AI 기술과 새로운 수익 모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들과 협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YT와의 지속적인 대화는 생산적이고 건설적으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해 놀랍고 실망스럽다”며 “다른 많은 퍼블리셔와 마찬가지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번 집단소송의 원고는 피고 측이 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사용했거나 사용 중인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의 저자 또는 법적 수익 소유자인 미국 내 모든 사람이 포함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침해한 각 저작물에 대해 최대 15만 달러(약 2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집단은 수만명으로 추산된다고 CNBC는 전했다.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작가 게이지는 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근무한 탐사 전문 기자이며, 2차 세계대전 중 그리스에서 겪은 가족의 경험을 담은 베스트셀러 회고록 ‘엘레니’는 존 말코비치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작가 바스밴스는 오랫동안 언론인으로 활동해 온 인물이며, 책에 대한 영원한 열정(the Eternal Passion for Books) 등 책을 수집하는 사람들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다.앞서 작년 9월 조지 R.R. 마틴, 조나단 프랜즌, 마이클 코넬리 등 미국의 저명한 소설 작가들이 맨해튼 연방법원에 소설 작가 집단을 대표해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오픈AI 를 고소한 바 있다.
2024.01.06 I 이소현 기자
전국공공연구노조 "R&D 예산 확대 방안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 전국공공연구노조 "R&D 예산 확대 방안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국공공연구노조가 윤석열 대통령이 “재임 중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예산을 회복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자료=전국공공연구노조)노조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새해 첫 업무보고를 주부·소상공인·청년·어르신 등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민생토론회’ 방식으로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연구개발(R&D) 예산 확대를 요청한 지역 사업가의 말에 예산 증액을 약속했다.이에 대해 노조는 “정부는 법마저 위반해 가며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올해만 연구개발 예산을 전년 대비 4조6000억원 삭감했다”며 “8개월 동안 전문가와 정부, 공공연구기관이 논의해 수립한 예산을 실체도 없는 카르텔을 운운해 IMF 경제위기 당시에도 늘었던 예산을 하루아침에 삭감한 당사자가 즉석에서 예산을 늘리겠다고 하니 말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노조는 “대통령의 말은 무거운 책임이 따르고 나라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국가 미래를 결정할 연구개발에 대한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이 부재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무책임한 말로 연구현장을 혼란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노조는 “노조는 삭감된 연구개발 예산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지만, 국회는 6000억원을 회복하는데 그쳤고 대학, 공공연구기관, 개인 연구자 등 연구현장은 혼란에 빠져있다”며 “대통령은 ‘즉석’에서 확대를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삭감한 예산을 회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4.01.05 I 강민구 기자
R&D 예산 삭감 우려 거듭 달랜 尹…과학기술계 일단 '안도'(종합)
  • R&D 예산 삭감 우려 거듭 달랜 尹…과학기술계 일단 '안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강민구 기자] 정부가 올해 예산에서 연구개발(R&D) 분야를 줄여 과학기술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적극 달래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임기 중에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는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과학기술계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인공지능), 첨단바이오, 퀀텀 이 3대 게임 체인저 미래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또 R&D 예산과 세제를 패키지로 묶어서 확실히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민생을 살찌우고 전 후방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과감하게 부수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R&D 예산 축소와 관련해서 업계 우려를 불식시켰다. 앞서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 카르텔 혁파 등을 명분으로 올해 R&D 예산을 전년 대비 15% 삭감한 26조 5000억원으로 확정했다. 현장에서는 R&D 예산의 구조조정에 따라 국가 R&D 역량 약화, 고용 축소 등 업계가 위축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R&D 분야를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건전재정 기조라고 하는 것은 꼭 써야 할 때 반드시 쓰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집에서 돈을 아끼더라도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지출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며 “미래 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R&D라고 하는 것은 사람 키우는 것이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조만간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할 것이다. 지금 인선 중에 있다”며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추진하고 대통령실의 과학기술수석실을 통해서 우리 과학기술인과도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현장에서는 일단 안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과학기술단체 관계자는 “앞으로 R&D를 지원하겠다고 하니 믿어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아무리 집이 어렵고 힘들어도 교육에는 투자를 하듯이 R&D도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한 발언은 이해가 됐다”고 밝혔다.한편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는 1983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는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과학기술 및 정보방송통신 분야의 종사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및 대통령실 참모진이 함께했다.
2024.01.05 I 권오석 기자
尹 "임기 중 R&D 예산 대폭 확대…얼마든 전폭 지원" 약속
  • 尹 "임기 중 R&D 예산 대폭 확대…얼마든 전폭 지원" 약속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임기 중에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는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인공지능), 첨단바이오, 퀀텀 이 3대 게임 체인저 미래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또 R&D 예산과 세제를 패키지로 묶어서 확실히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민생을 살찌우고 전 후방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과감하게 부수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올해 정부 예산에서 R&D 분야를 삭감하면서 관련 업계의 반발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건전재정 기조라고 하는 것은 꼭 써야 할 때 반드시 쓰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집에서 돈을 아끼더라도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지출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며 “미래 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R&D라고 하는 것은 사람 키우는 것이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조만간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할 것이다. 지금 인선 중에 있다”며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추진하고 대통령실의 과학기술수석실을 통해서 우리 과학기술인과도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는 1983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는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과학기술 및 정보방송통신 분야의 종사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및 대통령실 참모진이 함께했다.
2024.01.05 I 권오석 기자
엑스게이트, 尹 “양자 기술에 R&D예산·세제혜택 지원” 언급에 ‘강세’
  • [특징주]엑스게이트, 尹 “양자 기술에 R&D예산·세제혜택 지원” 언급에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엑스게이트(356680)의 주가가 강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양자 등 3대 미래기술에 집중 투자, 예산, 세제 패키지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11시 59분 엑스게이트는 전 거래일 대비 6.02% 상승한 669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윤 대통령은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최된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 강화에 더해 R&D 예산과 세제 혜택을 패키지로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후방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엑스게이트에 집중되고 있다. 양자 암호 관련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VPN, 방화벽, UTM 등 정보보안을 위한 필수적인 제품을 개발, 생산 및 판매하는 통합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엑스게이트는 정보보호산업 내 정보보안 제품 및 서비스, 그 중에서도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개발 부분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AXGATE Series, 유무선통합보안솔루션&원격전원제어솔루션, 통합관리시스템(TMS), SSL INSIDE 등이 있다.
2024.01.05 I 최은경 기자
과기정통부, CES 2024 현장 방문…K-디지털 글로벌화 방안 모색
  • 과기정통부, CES 2024 현장 방문…K-디지털 글로벌화 방안 모색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9~12일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해 글로벌 최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최신 유망 ICT 기술·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혁신적인 ICT R&D 정책·기획을 연계 추진하기 위해 매년 CES에 참석하고 있다.이번 정책조사단은 과기정통부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단장으로 CES에 참여한 기업 간담회, 해외 한인 연구자 간담회, 디지털 청년인재 포럼 개최를 통해 글로벌 진출 및 글로벌 R&D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강 실장은 CES 전시 하루 전날인 8일부터 디지털 탄소중립 기업인 SK텔레콤, 두산로보틱스, 그린미네랄, 누비랩, 포엔과 만남을 가지고 CES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인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공유하고 디지털 탄소중립을 위한 민관 협력방안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또 지크립토, 크리모, 딥엑스, 가오디오랩, 메이아이 등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들과 간담회를 통해 디지털 창업·벤처 육성 및 글로벌 시장 진출과 관련한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8일 마지막 일정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ICT 선도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소개하고 한국의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경험을 국제사회에 널리 공유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CES 전시가 시작되는 9일에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연구자·기업인 등과 국내 연구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글로벌 R&D 활성화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디지털 분야의 글로벌 R&D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디지털 청년인재 포럼도 개최해 디지털 인재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아울러 9~10일에는 CES 글로벌 대기업관 참관을 통해 글로벌 최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대학 및 벤처기업 참관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활동을 격려할 예정이다.강도현 실장은 “CES 2024 기간 동안 글로벌 최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기술패권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K-디지털 글로벌화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향후 정책 추진 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5 I 한광범 기자
대구 지하철 1호선 영천까지 연장된다…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 대구 지하철 1호선 영천까지 연장된다…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경산시(하양역)에서 영천시까지 연장된다. 또 거제-통영을 잇는 고속도로 신설 사업은 예비타당성 대상으로 선정돼 경제성 등을 검토한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1차관이 5일 ‘2024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기획재정부는 5일 김윤상 제2차관 주재로 ‘2024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 주요 사업의 예타 대상사업 선정과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예타란 총사업비가 500억원(국가재정지원 300억원 이상) 이상인 대형 사업을 추진하기 전 경제성 등을 검토해 재정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다.예타를 통과한 대구 1호선 연장 사업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하양역(경산시)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추가로 연장해 광역철도 중심 교통인프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기간은 2029년까지로 총 사업비는 2341억원이 투입된다. 이외에도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3단계 구축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대전) △농식품바우처 지원 사업 등 3건도 예타 통과가 확정돼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는 거제-통영 고속도로 신설 등 총 11개 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들 사업은 예타를 통과해야 추진될 수 있다. 거제-통영 고속도로 신설 사업은 거제시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향상하고, 가덕도 신공항까지 연결하는 도로망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사업기간은 2025~2035년까지로, 요구안 총사업비는 1조7282억원이다.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 사업은 경전선과 부산신항선을 연결해 부산·울산 등 동남권 지역의 가덕도 신공항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다. 사업기간은 2025~2031년이며, 요구안 총 사업비는 5217억원이다. 이외에도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 및 저장(CCS) 실증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 △이민행정 온라인 민원시스템 구축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 △ 위례삼동선 건설 △중산간도로(봉개동~와산리) 확장 건설 △중산간도로(귀덕리~상가리) 확장 건설 △ R&D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개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등도 예타 대상사업에 올랐다.
2024.01.05 I 조용석 기자
'국평 12억원대' 광명자이힐뷰 1순위 대거 미달났다
  • '국평 12억원대' 광명자이힐뷰 1순위 대거 미달났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새해 마수걸이 청약인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가 1순위에서 대거 미달했다. ‘국평’ 12억원대의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조감도. (사진=GS건설)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신청을 받은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는 387가구 모집에 1492명(기타지역 포함)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85대 1을 기록했다. 면적별로 보면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린 전용 59㎡A는 37가구 공급에 414명이 몰려 11.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84㎡A는 21가구 모집에 279명이 지원해 13.29대 1, 51㎡는 59가구 모집에 244명이 신청해 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그러나 소형평형인 34㎡A는 101가구 공급에 단 64명만 신청해 37가구가 미달됐고, 39㎡A도 74가구 중 16가구가 미달되는 등 총 12개의 평형 중 8개의 평형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앞서 이 단지는 292가구에 대한 특별공급에서도 483명(기타지역 포함)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65대 1에 그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높은 분양가가 청약 부진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51㎡이 8억200만원, 84㎡ 12억3500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10%가량 비싼 수준이었다.광명은 지난해 7월 분양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광명4구역)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2억원대를 기록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미계약 물량이 나왔지만 무순위 청약을 통해 완판에 성공했다. 같은해 10월 분양한 트리우스광명(광명2구역) 역시 전용84㎡ 최고 분양가가 11억원 후반대에 달해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 단지는 선착순 분양이 진행중이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 일원 광명5R구역을 재개발해 공급되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는 GS건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시공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 중 전용 면적 34~99㎡으로 이뤄진다. 63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특별공급이 292가구, 일반공급이 347가구다. 청약 일정은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전날 1순위, 이날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11일이며, 이후 22~24일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2024.01.05 I 오희나 기자
韓·美 바이오텍 속속 참전...몸값 치솟는 ADC 업체들 전망은
  • 韓·美 바이오텍 속속 참전...몸값 치솟는 ADC 업체들 전망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지난해 국내외 바이오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비만 치료제와 항체-약물 접합체(ADC)였다. 상반기 비만 치료제가 화두였다면, 하반기에는 ADC 관련 대형 계약 소식이 시장을 장악했다. 특히 ADC의 경우, 글로벌 빅파마는 물론이고 국내 대형 바이오기업 대다수가 기술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ADC는 항체에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붙여 다른 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표적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을 뜻한다.1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공개한 신약개발관련 주요 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바이오업계 인수합병(M&A) 중 최고 거래액은 ADC 관련 딜이 차지했다. 화이자가 한 주당 229달러, 한화로 약 56조3000억원에 생명공학 기업 시젠을 인수한 사례가 그것이다. 애브비도 지난달 미국 신약 기업 이뮤노젠을 약 13조13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에서는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지난달 26일 ADC 후보물질을 미국 얀센에 2조 2000억원에 기술 이전, 선입금만 13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동아에스티(170900)도 약 1000억원 가치의 ADC 개발사 앱티스를 최근 인수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종근당(185750), 삼진제약(005500) 등도 ADC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ADC 시장 규모 전망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ADC 기술, 항암제로 왜 각광받나ADC가 시장의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약물의 작용 원리’ 때문이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표적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만들어진다. 이러한 원리를 가졌다는 것은 결국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ADC는 정상세포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있는 세포 독성항암제, 부작용 우려가 있는 표적항암제, 환자 반응률이 낮은 면역항암제 등의 단점을 모두 커버할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엔허투 역시 유방암과 위암 모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이나 전체생존기간 등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냈다.한계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작용 원리 중 pH 의존적인 링커는 혈장 순환 중 불완전해 전신 독성의 우려가 있지만, 소수성이 강한 링커는 높은 응집력과 연관돼 저조한 효능을 보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서 승인된 주요 ADC 신약 매출 추이 (자료=블룸버그, 유진투자증권)그런데도 ADC 신약의 매출 성장 추세는 폭발적이다. 실제 현재 미국FDA 허가를 획득한 13개 ADC 신약은 모두 항암제다.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3개 품목은 로슈 ‘케드실라’(유방암),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 ‘엔허투’(유방암), 시젠·다케다 ‘애드세트리스’(림프종) 등이다. 이들은 각각 약 1조3000억원를 훌쩍 넘기는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했다. 특히 엔허투는 2023년 매출 약 3조원으로 ADC 분야 1위에 등극할 예정이다. 2019년 FDA 승인 이후 4년만에 3조원대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것이다. 이어 다이이찌산쿄는 2025년 약 8조 2845억원(한국바이오협회)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ADC 시장 규모도 작년 약 9조6200억원에서 2028년에는 37조 3600억원으로 커질 예정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DC 파이프라인에 대한 빅파마들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텍 기술 이전이 성사된다면 유입될 기술 이전료 감안 시 향후 3년간 연구개발 투자비는 자체 충당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 바이오텍의 ADC 기술, 어디까지 왔나그렇다면 국내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국내 ADC 대표주자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다. 레고켐바이오의 기술수출 건수는 13건을 훌쩍 넘는다. 누적 계약 금액은 최근 얀센과 2조 2000억원 계약을 포함해 약 8조7000억원에 달한다. 얀센과의 계약 이전에 미국 제약사 암젠과 1조 6205억원의 계약을 했고 중국 포순제약과도 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레고켐바이오의 경쟁력은 기존 ADC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ADC 원천기술 ‘컨쥬올’ 플랫폼에 있다. 컨쥬올은 항체 특정 부위에 원하는 수량의 약물을 결합하는 기술이다. 항체와 약물을 특정 부위에만 결합할 수 있게 해 순도 높은 단일 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 혈중 안정적인 링커 기술로 부작용을 감소시킨 데다, 독자적인 신규 기전의 약물을 개발해 안전성과 암세포 살상 능력이 우수하다.레고켐바이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피노바이오는 캠토테신 계열의 새로운 페이로드(약물)와 링커에 기반한 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셀트리온과 총 마일스톤 1조 5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와 ADC 위탁개발(CDO) 파트너십을 도모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R&D 경쟁력과 기술사업화 실적을 바탕으로 약 7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동아제약의 바이오 신약개발 계열사인 동아에스티 또한 ADC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을 인수하며 사업에 뛰어들었다. 앱티스는 ADC의 체내 반감기를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 ‘앱클릭’을 활용해 위암·췌장암을 타깃으로 하는 ADC 후보 물질 ‘AT-211’을 개발 중이다. 곧 전임상이 완료될 예정이며, 동아에스티는 연내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동아제약 계열사의 ADC 사업 진출 소식은 팜이데일리가 <[단독] 동아에스티, ‘ADC개발사’ 앱티스 인수 유력...협상 막바지 단계>기사를 통해 11월 30일 유료기사로 최초 보도한 바 있다. 삼진제약은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차별화 된 기전의 ADC 페이로드를 개발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작년 상반기 ADC 전문기업인 노벨티노빌리티와의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ADC 신약 물질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신규 페이로드에 노벨티노빌리티의 ‘링커 기술’을 더하는 방식이다. 향후 개발될 ADC 약물들의 승패는 안정적인 링커와 균일한 약물 효과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바이오텍 한 관계자는 “제2의 엔허투가 되기 위해서는 높고 균일한 약물-항체 비율, 절단 가능하면서도 혈장 내 안정적인 링커와 표적 단백질의 발현이 낮은 이질적인 종양 세포 환경에서도 효과를 보일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05 I 김승권 기자
김형헌 뉴로보 대표 “동아쏘시오 글로벌 R&D 전진기지 시동”
  • 김형헌 뉴로보 대표 “동아쏘시오 글로벌 R&D 전진기지 시동”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뉴로보의 글로벌 신약 개발과 상용화는) 이제 시작이라 보면 된다.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기지의 터전은 구축됐으니 다음 단계를 기대해주길 바란다.”김형헌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김형헌 대표 (사진=동아에스티)김형헌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 이하 뉴로보) 대표는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뉴로보는 2022년 동아에스티(170900)가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인수한 나스닥 상장사다.◇뉴로보의 R&D 중추는 NASH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현재 뉴로보는 자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2형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DA-1241’와 비만 치료제 ‘DA-1726’의 R&D에 전념하고 있다. 김 대표는 “‘DA-1241의 임상 2상을 개시했으며, DA-1726의 연내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뉴로보의 파이프라인별 개발 계획 (자료=뉴로보)DA-1241은 지난 9월 미국에서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하며 글로벌 임상 2상을 시작했다. DA-1241은 전임상에서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와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를 확인한 신약후보물질이다. 2024년 3분기에 임상 2a상의 마지막 환자 방문이 이뤄지고, 같은해 4분기 임상 2a상 톱라인(Top Line)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뉴로보는 DA-1241 임상 2상을 통해 확실한 데이터를 도출하고, 다른 의약품과의 병용 가능성도 열어둔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이번 임상 2상에서 당뇨병 치료제 ‘시타글립틴(Sitagliptin)’과의 병용을 보는 것과 같이 추가적인 다른 약물과의 병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사이상성간질환(MASH), 즉 대사성 장애(metabolic dysfunction)을 다각도로 치료할 수 있는 콤보(combo)를 만드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NASH 시장(market) 전반에 대한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DA-1726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비만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DA-1726의 경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GLP-1R)의 부작용을 줄여 음식물 섭취를 크게 줄이지 않아도 글루카곤 수용체(GCGR)로 에너지를 활성화해 경쟁약물 대비 동등한 체중 감소를 증명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GLP-1R의 부작용을 줄이며 충분한 체중 변화를 가져갈 수 있다면 시장에서 차별화를 가져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DA-1726은 장기 전략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했다.DA-1726이 임상 1상에 진입하면 GLP-1 R의 부작용 및 전반적인 독성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할 계획이다. 임상을 통해 실제 투약 후 반응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한 후 전략적 검토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DA-1726의 연구 결과 발표는 2024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역대급 바이오 불황 겹쳤지만 저평가된 주가 부양·투자 유치 노력 중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뉴로보를 인수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금 조달이 용이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 했다. 보스턴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하버드와 MIT 등 주요 대학은 물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들이 몰려있는 곳이다.다만 인수 시기가 역대급 바이오 불황기와 겹치면서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환경이 닥쳤다. 김 대표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최신의 모달리티(modality·치료접근법)와 성공을 경험한 경영진만으로도 투자 유치에 성공할 정도로 긍정적인 시장이었지만 현재는 임상 데이터 없이는 투자 유치나 주가 부양이 어려운 시장으로 변모했다”며 “현재 나스닥 상장 바이오텍의 경우 대부분의 회사가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동아에스티가 지난 8월 김 대표를 뉴로보의 최고경영자(CEO)로 신규 선임한 것도 자금 유치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21년부터 뉴로보 이사로 재직 중이었던 김 대표는 앞서 동아에스티와 동아쏘시오그룹의 법률고문 겸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변호사로서 연구, 임상, 라이선스, 인수·합병(M&A), 투자 유치 등 폭넓은 경험과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을 두루 거쳤다. 특히 김 대표는 동아에스티와 동아쏘시오홀딩스에 재직하는 동안 라이선싱, 투자 거래 등 중요한 거래를 다수 협상한 경험이 있다.김 대표가 받은 특명 중 하나는 저평가된 뉴로보의 주가를 부양하는 것이다. 뉴로보의 주가는 2022년 12월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이후 2023년 내내 주가가 1달러 미만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뉴로보는 지난 2월 상장폐지 경고 서한을 받기도 했다. 뉴로보는 이 문제를 보통주 8주를 1주로 병합하면서 해결했다. 주식 병합 덕에 지난 21일부터 뉴로보의 주가는 3.5달러로 뛰었다.뉴로보는 최근 투자자들과 만남을 늘리며 회사와 R&D 현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김 대표는 “뉴로보의 경우 최근 많은 변화가 있었고 든든한 최대주주가 있으므로 기업설명회(IR), 투자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최대한 회사의 이미지 변화 및 소개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임상 데이터가 있고 그 회사가 진행하는 R&D 활동의 길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면 여전히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뉴로보에 대한 대외적인 인지도와 우리의 길에 대한 공감대가 없으므로 더 많은 투자자들과 접점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뉴로보와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의 인연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동아에스티는 2018년 1월 당뇨병성신경병증 천연물신약 ‘DA-9801’을 기술이전하면서 계약금 200만달러와 뉴로보 지분 5%를 받았다. 또 퇴행성신경질환 천연물신약 ‘DA-9803’을 뉴로보에 양도하면서 500만달러와 지분 24%를 수령했다.이후 뉴로보가 나스닥 상장사인 젬파이어테라퓨틱스를 합병하고 2019년 12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지분율이 10.8%로 희석됐다. 동아에스티는 2022년 9월 뉴로보에 DA-1241과 DA-1726을 기술이전하고 3700만달러(약 529억원)를 투자해 뉴로보 지분 65.5%를 확보했다. 같은해 12월에는 동아에스티가 뉴로보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2024.01.05 I 김새미 기자
LG화학, 4천억에 희귀비만신약 기술수출...상대는 희귀비만 전문 나스닥 상장사
  • LG화학, 4천억에 희귀비만신약 기술수출...상대는 희귀비만 전문 나스닥 상장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은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Rhythm Pharmaceuticals, 이하 ‘리듬’)와 희귀비만증 신약 ‘LB54640’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선급금 1억 달러(약 1300억원),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2억 500만 달러(약 2700억원)로 총 계약 규모는 3억 500만 달러(약 4000억원)다.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년 별도로 수령한다.LG화학 연구원이 신약물질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LG화학)희귀비만증은 포만감 신호 유전자(MC4R) 작용경로 등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식욕 제어에 이상이 생겨 비만증이 지속 심화되는 희귀질환으로 보통 소아 시기에 증상이 발현된다. LB54640은 세계 최초의 경구 제형 MC4R 작용제로 임상 1상에서 용량의존적 체중 감소 경향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희귀비만증 환자 대상의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했으며 향후 리듬은 이를 이관받아 시험자 모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LG화학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LB54640 개발이 가속화되고 환자에게 더 편리한 치료제가 신속히 제공될 것으로 내다봤다.희귀의약품은 해당 환자가 소수인 탓에 시험자 모집이 가장 큰 개발 난관인데 잠재적 환자 발굴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 리듬과 손잡으면 더 효율적으로 개발이 이뤄진다고 본 것이다. 리듬은 지난 2010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회사로 2017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세계 최초의 MC4R 작용제 ‘임시브리’(IMCIVREE)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상용화하며 글로벌 희귀비만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임시브리의 적용 질환 및 판매 지역 확장, 신규 신약물질 개발 등 희귀비만 분야 전문성 강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리듬파마슈티컬스는 LB54640의 성공적 개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희귀비만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을 적기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데이빗 미커 리듬파마슈티컬스 대표는 “LG화학의 LB54640 1상 결과를 통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확보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희귀비만증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환자별 최적의 치료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했다.
2024.01.05 I 나은경 기자
  • 리비안, 신규 라인 부재 따른 성장 둔화…‘보유’ - 울프리서치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울프리서치는 리비안오토모티브(RIVN)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오전 8시 58분 기준 리비안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28% 하락한 20.06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로드 라체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지만, 신규 모델이 출시되려면 몇 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이 생산 시스템을 개선한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2024년과 2025년 리비안의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기 전에 성장이 그만큼 강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안은 지난 2023년 총 5만122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2022년 기록한 2만332대 대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판매한 차량은 대략 8만달러에 이르는 R1 고급 라인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라라인이 포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빠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도 리비안이 고가의 전기차만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리비안의 성장률이 지난 2023년 150%를 기록했지만,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50% 미만으로 둔화되고, 이후 신규 모델인 R2 플랫폼이 도입될 때인 2026년과 2027년에 약 55%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1.04 I 장예진 기자
대통령실 "감세로 당장 세수 줄겠지만 소비 늘고 투자 활성화 가능"
  • 대통령실 "감세로 당장 세수 줄겠지만 소비 늘고 투자 활성화 가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세금을 감면하면 당장은 세수가 줄어들겠지만, 소비가 늘고 투자가 활성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의 2024년 신년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수석은 4일 ‘KBS 뉴스7’에 출연해 “(감세가) 세금 감소 문제, 세수 부진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수석은 “소비와 투자가 늘면 경기가 좋아지고 성장세가 확산되면서 세금이 많이 들어오게 돼 결과적으로는 세수 구조의 문제는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유류세 인하 연장과 연구개발(R&D) 분야의 세제 지원 등 세금 감면 정책으로 세수 결손 우려를 묻는 질문에는 “세금을 깎아주는 분야의 소비가 늘고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강조했다.박 수석은 “연구개발(R&D) 예산 같은 경우 세제 혜택을 주고 시간이 지나면 중장기적으로 투자가 늘어나 전체적으로 성장에 도움을 주게 된다”며 “세수도 늘어나는 등 선순환을 노린다는 게 정책의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4 I 권오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해 더 커지기 전에…PF사업장 옥석 가릴 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피해 더 커지기 전에…PF사업장 옥석 가릴 때-“남의 뼈 깎는 태영 자구안 주말까지 수정안 내놔라” 이복현 금감원장 최후통첩-PF 지원·세입자 보호 부동산 불안 잠재운다-손잡은 삼성·현대차…집에서 시동 걸고, 차에서 TV 끈다-[사설]줄잇는 선심성 감세 폭탄, 건전재정 다짐 어디 갔나-[사설]난항 겪는 태영건설 구조조정, 엄정 잣대 바뀌면 안 돼△종합-‘우주기지국’ 쏘아올린 스페이스X, ‘휴대폰 연결’ 위성 첫 발사-김진표 국회의장 “‘인구절벽’은 국가 가장 큰 위기. 최우선 과제로 헌법에 명시해야”△위기의 부동산PF 사업장-방배동 건자재상 “강남에 더블역세권인데…부도로 공사 중단 처음 봐”-이복현 “티와이홀딩스 오너 지분 내놔야”△새해 경제정책 방향-부동산PF 위기에 85조 투입…LH, 구원투수 나서 우량 사업장 인수-물가 복병 과일값 잡자…1351억 역대급 할당관세-노후차 교체시 개소세 70% 할인…숙박쿠폰 9만~45만장으로△새해 경제정책 방향-‘인구감소’ 시골서 집 한 채 더 사도 1주택자 혜택…‘미니 관광단지’ 조성도-R&D 세액공제 확대…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더-영세 소상공인 전기료 20만원 감면…2금융권 대출이자 환급△2024 변하는 대한민국-디지털 기술이 앞당긴 핵개인화 시대…‘같이’보다 ‘나’ 중심 사회로-환갑에 운동 시작한 몸짱 보디빌더 조우순씨-18세부터 목수로 일해온 이아진씨△신년 특별인터뷰-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구쇼크 속 혼인증가 희소식…출산율 반등시킬 특단책 만들 것”△종합-갤럭시폰서 알람 울리면 車는 시동 모드…집-자동차 하나로 연결-‘오너 리스크’ 벗은 남양유업…이미지·수익성 회복 과제-19일 만에 지운 ‘경복궁 낙서’ “낙서범에 복구비용 1억 청구”-‘남산 혼잡통행료’ 15일부터 도심 밖으로 갈 땐 무료△정치-‘野 텃밭’ 광주 찾은 한동훈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찬성”-[총선人]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8년째 멈춘 개성공단 역사속으로…정부, 지원재단 해산-이준석 개혁신당 순항…‘제3지대 빅텐트’ 구심점 역할 할지 주목-65세 이상 저소득 보훈대상자, 자녀 있어도 수당 받아△경제·금융-써보니 편하네…베이비부머도 모바일 뱅킹에 푹-다국적기업 조세 납부 회피 막자…국세청 ‘신국제조세대응반’ 신설-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327.2억달러 ‘역대 최고’-작년 임금체불 1.6조 훌쩍…고용부 “소액이라도 고의 땐 엄단”△Global-연준 “물가 지켜봐야”…조기 금리인하 기대 차단-트럼프 “경선 출마금지 판결 뒤집어달라”-레바논 폭격 이어 이란선 폭탄테러…중동 ‘일촉즉발’-고금리에 美 개인·기업 파산 1년새 18%↑△산업-최태원 반도체 특명 “짧아진 사이클 대비하라”-美서 165만대 판 현대차·기아, 스텔란티스 제치고 ‘톱4’ 도약-3년치 일감 확보에 선별수주 가능…올해 목표 낮추는 K조선-인포·운전자보조시스템 통합…LG전자, 자동차 전장시장 질주-중국산 저가공세 못버티고…코오롱인더 “필름사업 매각 추진”△산업-‘선택과 집중’ 엔씨, 자회사 엔트리브도 접는다-과기정통부, 감염병 연구예산 80% ‘삭감’-현대바이오 입장문 게재 “제프티 임상, 탐색 아닌 긴급승인 위한 통합임상”-조선혜 회장 “혁신성장으로 유통 초격차 확보”△소비자생활-서울 서부상권 잡아라…대형마트·창고형할인점·쇼핑몰 격전-안테나 품은 車유리…KCC글라스 초격차-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 “동물실험도 포장재도 없어, 화장품 아닌 가치 팔죠”-“中企·소상공인 유동성 숨통”…중기부 8.7조 투입△증권-외국인마저 주춤…일장춘몽 된 ‘8만 전자’-디딤이앤에프 ‘주총 혈투’ 예고…슈퍼개미 “경영진 싹 바꾸겠다”-“수백억 규모 글로벌IB 불법 공매도 추가 포착”△증권-개미 사랑 ‘독차지’했던 포스코홀딩스…올해는-‘이재명·한동훈 테마주’ 롤러코스터-‘뭉친’ 셀트리온…성과는 주목, 변동성은 경계-삼성운용, 단기 자금 위한 ‘파킹 ETF’ 개인 순매수 3000억 돌파△부동산-중소 건설사 줄도산 공포…“책임준공 손질 절실”-신축 아파트 비싼 보증금에 ‘전세 대신 월세’-고금리 못버틴 영끌 아파트…경매 나와도 안팔린다-새해부터 공사비에 허리휘는 건설현장…“증가세 이제 시작”△MICE-반쪽 법 핑계로 ‘축소지향 마이스 정책’ 안돼-“행사 흥행하려면 ‘시성비’를 높여라”-전시 분야 마이스 최초 ‘산업 특수분류’ 승인△스포츠-한화이글스 노시환 선수 “작년 내 점수는 80점, 올 가을야구서 20점 채울래요”-‘PSG’ 이강인, 이적 첫 우승컵 품었다-샌디에이고 유니폼 입는 고우석…2년 450만달러 계약-투어 6년차 이승연 “약해진 정신력 단련하고 아이언샷 정확성 높일 것”△오피니언-출산율과 기업규제의 상관관계-논란의 금투세…주식세금 새판 짜야-고금리 환경에서 고려할 셋△피플-방은비 작가, 미르아트 대상 영예 “옻칠로 정성껏…칠흑 속에서도 빛나는 용의 기운 표현”-HD현대 경영인상 첫 수상자는 조석 사장-새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 내정-네이버·카카오, 리스크 관리 팔 걷었다-송제용 대표이사, 한국노총 감사패 받아-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절실함으로 다시 돌파구 찾아야”-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테크리딩뱅크 도약”△사회-“한파보다 무서운 난방비…패딩 입고 버팁니다”-올해 외국인 숙련인력 3.5만명…취업비자 발급규모 미리 알린다-월 최저 10만원에 주거 해결…‘대학생 연합기숙사’ 만든다-교사 보직수당 20년 만에 2배 인상-이재명 습격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유해 야생동물 먹이 금지법’ 국회 통과 갑론을박-“돈봉투 살포 최종 승인”…송영길 구속 기소
2024.01.04 I 권오석 기자
조현범 "AI·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기술에 적극 투자"
  • [신년사]조현범 "AI·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기술에 적극 투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 기술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한국앤컴퍼니.)4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자동차 패러다임의 변화로 창출되는 신사업에 진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조 회장은 “자율주행 로봇, 산업용 증강현실(AR) 솔루션, 금속 3D 프린팅, 광학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 등 미래 성장 기술들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틔워낼 씨앗”이라고 강조했다.올해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국제 정세 불안 등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 혁신 실현 △고객 중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의 역량 강화 △선제적(proactive) 문화 지속 발전 등을 과제로서 당부했다.조 회장은 R&D 역량 강화와 관련해 “핵심사업 분야인 타이어를 비롯해 전 분야에서 선행R&D를 통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미래형 모빌리티 실현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하고,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선도적 기술 역량 확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는 “기술 부서 뿐 아니라 모든 임직원들이 비즈니스 목적에 따라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진정한 디지털 전환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속가능성에 대해서 조 회장은 “지속가능한 상품 개발 및 공급망 구축 등 책임 있는 참여에 더욱 힘써 달라”고 했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실적을 만드는 일과 혁신을 구분짓지 않고 일을 혁신적으로 하는 마인드가 조직 전체에 전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4 I 공지유 기자
코로나19 변종 연구 어쩌나···과기정통부, 감염병 연구예산 80% '삭감'
  • [단독]코로나19 변종 연구 어쩌나···과기정통부, 감염병 연구예산 80% '삭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감염병 연구 예산을 최대 80% 삭감했다. 감염병 백신 개발 등 관련 연구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그동안의 감염병 관련 연구도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사업이 전임상을 앞두고 좌초위기에 몰렸다.(자료=사업 홈페이지)4일 과학계에 따르면 올해 과기정통부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사업’ 예산을 27억원으로 편성했다. 해당 사업은 감염병 진단과 치료, 백신개발 등을 위한 대형과제로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총 300억원이 투입됐지만, 올해 예산은 지난해 136억원 대비 80% 삭감됐다. 특히 올해 예산은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전임상시험에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간접비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될 전망이다.다른 감염병 사업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감염병 차세대 백신 기초원천 핵심기술개발사업’도 지난 2022년과 2023년 각각 100억원과 91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80% 삭감된 18억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감염병 전문가는 “대부분의 감염병 예산은 80% 가량 삭감됐다”며 “감염병은 지금부터 대비해야 미래에 이슈가 생겼을 때 대응할 수 있는데 연구개발비가 대폭 삭감돼 여기저기 난리”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예산 삭감 여파는 감염병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정부의 예산 삭감은 한국연구재단의 연구과제 지원사업 예산 삭감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역대학 우수 과학자를 지원해 주는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지원사업’ 예산은 22~44% 삭감돼 연구자들은 최소한의 연구실 운영마저 어렵게 됐다.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이메일 전문. 한국연구재단이 구체적인 설명없이 22% 예산 삭감을 통보했다.기존에는 연구자별로 매년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20~30%를 간접비로 대학에 낸 뒤 나머지 연구비로 학생인건비와 연구시설장비비, 연구재료비, 연구활동비, 연구수당 등을 충당해왔다.이는 정부가 33년 만에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결정한 뒤 예상된 수순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올해 R&D 예산을 전년대비 4조6000억원(14.6%) 삭감해 편성했으며 이를 반영해 각 정부부처가 4일부터 종합사업시행계획 발표를 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수 연구자 지원과 이공계 학생 지원 예산 등 증액된 부분을 강조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명분없는 예산 삭감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 과학계 인사는 “기초연구사업으로 각 연구자들에게 지원해 온 5000만원은 연구 기반이자 풀뿌리 연구에 해당된다”며 “국가가 아무리 어려워도 보호하고 지켜야할 부분인데 소규모 지역대 개인연구비까지 삭감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4.01.04 I 강민구 기자
김진표 "인구 절벽은 국가 위기…최우선 과제로 헌법에 못 박아야"
  • 김진표 "인구 절벽은 국가 위기…최우선 과제로 헌법에 못 박아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올해 5월 임기를 마치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새해를 맞아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제안이라면서 ‘인구 절벽’을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기로 꼽았다. 그러면서 장기적 국가 과제로 지속 추진하기 위해 개헌안에 최우선 국가 과제로 보육·교육·주택 등 인구 감소 관련 대책을 명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개헌을 쉽게 하기 위해 이번 국회 안에서 ‘개헌절차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의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다 못한 것은 제22대 국회가 이어서 반드시 구체화시켜야 할 중요한 ‘대한민국 미래 의제’”라며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인구 절벽”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2006년 이후 17년간 저출생 예산으로 380조원을 투입하고 있어도 오히려 합계 출산율은 2006년 1.13명에서 2023년 0.72명으로 감소했다”면서 “실패한 이유 중 5년 단임 대통령제에서 분절된 정책 추진이 큰 원인이기도 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구난방식 대책으로는 효과가 없다는 것만 증명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정부와 정치권은 긴 안목으로 최소 15년에서 20년의 시간을 갖고 보육·교육·주택 세 가지 정책의 혁신에 집중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일관된 정책수단과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며 “개헌안에 첫 번째 국가 과제로 인구 감소 대책을 명시하고 국민투표를 통해 정하면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김 의장은 다음 국회에서라도 개헌 작업을 위해 이번 국회 남은 기간 안에 개헌절차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과제 해결에 필요한 국민의 뜻을 모으고 과정과 절차를 규정한 개헌절차법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는 “개헌을 위한 상설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국회의원 임기와 무관하게 개헌 논의가 단절되지 않도록 하고, 국민 참여 회의를 구성해 공론제도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김 의장은 인구 감소 현실 속에서 출생률 회복과 병력·인력 부족 문제 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각 종교계가 협력하는 보육 혁신 △인공지능(AI) 교육으로 사교육비 혁신 △고교 졸업자 국방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통한 ‘한국형 탈피오트’ 구축 △재외 동포 복수 국적 허용과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 및 이민자 유치 △경기 남부권 한국형 ‘K-실리콘 밸리’ 조성을 통한 연구·개발(R&D) 집중 및 우수 인력·투자 자본 유치 등을 제시했다.한편 김 의장은 현재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정쟁 사안인 이른바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 특별검사 ‘쌍특검법’을 두고서도 입장을 밝혔다.그는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여야가 많이 의견을 좁혀 가면서 한두 가지 의견 차이를 놓고 어제(3일)도 모였고 또 내일(5일)도 모일 것”이라며 “과거 세월호 참사 때를 보면 법안이 합의 처리가 되지 않으면 운영이 제대로 안 된다는 경험이 때문에 꼭 합의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최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의 정부 이송과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이 안건은 특별히 빨리해야 할 이유도, 늦춰가면서 할 이유도 없다. 이 법안이야말로 가장 첨예한 여야 간의 대립,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사안”이라며 “결정하는 사람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 국민은 늘 옳은 판단을 해온 게 제 경험”이라고 말했다.
2024.01.04 I 김범준 기자
새해 SK하이닉스 달려간 최태원…반도체부터 챙겼다(종합)
  • 새해 SK하이닉스 달려간 최태원…반도체부터 챙겼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반도체’를 점찍었다. 새해가 밝자마자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로 달려가 반도체 현안들을 직접 챙겼다. 한국 경제를 좌우할 만큼 규모가 큰 반도체 산업이 지난해 최악 부진에서 점차 벗어날 조짐을 보이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또 반도체 시장을 뒤흔들 미래 인공지능(AI) 트렌드까지 적극 챙기는 행보로 읽힌다.최태원 SK그룹 회장(맨 왼쪽)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에게 고대역폭메모리(HBM) 웨이퍼와 패키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 제공)◇“반도체 사이클, 깊고 짧아졌다”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000660) 본사인 이천캠퍼스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분야 성장 동력과 올해 경영 방향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열띤 분위기 속에 참석자들과 내실을 강화하는 방안들에 대해 토론했다고 SK그룹은 전했다.최 회장의 반도체 행보는 최근 계속돼왔다. 지난해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미주법인과 가우스랩스를 잇달아 방문해 현안을 점검했고, 그해 9월에는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찾아 공사 현황을 살펴봤다. 용인 클러스터는 현재 본격 부지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내년 3월 첫 번째 팹을 착공하고 오는 2027년 5월 준공해 AI 시대 핵심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최 회장의 이날 언급 중 주목할 건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것이다. 최 회장은 “역사적으로 없었던 최근 시장 상황을 교훈 삼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반도체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 계획을 짜고 비즈니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최악의 메모리 업황 부진 속에 분기별로 각각 조 단위의 영업손실을 냈다. 반도체는 국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단연 ‘원톱’으로 불릴 정도로 덩치가 크다. 최 회장의 반도체 행보는 올해 업계에 훈풍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이클을 통해 또 올 수 있는 미래에 미리 대비하자는 의지로 풀이된다.최 회장은 또 거시 환경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 관점에서 사이클과 비즈니스 예측 모델을 만들어 살펴야 한다”며 “특정 제품군만 따지지 말고 거시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시장도 이제 월드 마켓이 아니라 분화된 시장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고객 관점서 고민해야”최 회장은 AI 반도체 전략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했다. 그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 고객 관점에서 투자와 경쟁 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의 이해관계자를 위한 토털 솔루션 접근을 주문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조직개편을 통해 AI 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비즈니스 조직을 새롭게 편제하는 등 미래 AI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미 신년사를 통해 현장 경영의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장기간 대외 활동으로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해 아쉬웠다”며 “올해는 해현경장(解弦更張·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사회·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의 자세로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했다.올해 첫 현장 걸음을 한 최 회장은 다음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4’를 찾는다. CES 2024 방문의 핵심 역시 반도체다. 최 회장은 현장에서 글로벌 시장의 AI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CES에서 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제품들을 전시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들과 반도체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2024.01.04 I 김정남 기자
더마펌, 지난해 中 온·오프라인 채널서 동반 성장 눈길
  • 더마펌, 지난해 中 온·오프라인 채널서 동반 성장 눈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펌이 아시아 최대 뷰티 격전지인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연간 총 거래액(GMV) 1800억원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더마펌은 이커머스 중심의 현지 맞춤형 마케팅과 오프라인 영업망 확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고기능성 제품 출시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먼저 온라인 소비가 활발한 중국 시장을 고려해 티몰과 도우인(틱톡)을 중심으로 중국 ‘완판남’ 리자치(李佳琦)를 포함한 유명 왕홍들과 다양한 매출 연계 협업을 진행하고, 도우인 자체 라이브 커머스를 육성시켜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중국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하며 온라인 채널과의 시너지는 물론 매출 활성화를 이끌었다. 산푸(SANFU) 백화점, 왓슨스, 더 컬러리스트(로컬 H&B 스토어) 등 현지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총 6800여 개 매장에 주요 제품들을 입점시켰으며, 점진적으로 입점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끈적임 없이 흡수가 빠르고 촉촉한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상품 출시, 중국 소비자 대상 임상(SGS)을 통해 상품 신뢰도를 확보하는 전략도 빛을 발했다. △수딩 리페어 R4 라인 △울트라 수딩 선 메이크업 베이스 R4 등의 신제품 모두 고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세안 후 수분감 유지에 탁월한 ?하이드라 클렌저 R4는 연간 출고량이 전년 대비 63% 성장하며 대표 베스트셀러로 부상하기도 했다.더마펌은 2024년에도 유통 채널 별 매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최적의 사업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온라인에서는 플랫폼 특성에 맞춰 상품을 더욱 다각화해 효율적인 매출 신장을 도모하고, 오프라인의 경우 미 입점 점포 및 병·의원 입점 추진, 중국 성별 대리상을 확보하는 등 매출 채널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또한 지난해 9월 중국 상해에서 진행한 ‘더 펩타이드 라인’ 글로벌 론칭 행사를 통해 쌓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당 라인을 현지 차세대 주자로 집중 육성, 현지 타깃 확장은 물론 더마 브랜드로서 전문성과 R&D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소구할 계획이다.설윤복 더마펌 상해 법인장(부사장)은 “중국 내수 경기 둔화, C-뷰티 브랜드와의 경쟁 등 위축된 현지 시장 상황에서도 더마펌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K-더마 브랜드의 파워를 입증했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기능성 더마 제품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채널 다각화를 통한 활로를 모색하고, 현지 밀착형 전략을 전개해 대표 K-더마 브랜드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1.04 I 신수정 기자
“경제정책방향, 기업 부담 덜것”…중견·중소·소상공인 ‘환영’
  • “경제정책방향, 기업 부담 덜것”…중견·중소·소상공인 ‘환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견·중소기업계과 소상공인업계는 민생경제 회복을 골자로 한 정부의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상반기 경제정책방향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 부총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뉴스1)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논평을 내고 “이번 경제정책방향에는 중소기업계가 건의해온 기업투자 촉진과 K수출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대폭 반영됐다”며 “환영한다”고 밝혔다.중기중앙회는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연장 △수출 중소기업 세정지원기간 연장 △접경지역 입지규제 등 킬러규제 완화 △에너지·고금리·세부담 등 소상공인 응원 3대 패키지 추진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특별법 제정 등을 긍정적인 정책으로 꼽으며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중소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해 임금체계와 근로시간 개편, 노사 법치주의 확립을 추진하겠다는 방향에 공감한다”며 “추가로 업종·직종에 관계없이 유연한 근로시간 적용, 연장근로 단위기간 월 단위 이상 확대 적용 등 달라진 근로환경에 부합하는 규제 개선을 지속 추진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이날 논평을 통해 “경제 활력 제고의 절박성에 대한 정부의 인식에 공감한다”며 “민간주도성장의 핵심인 기업의 투자를 적극 견인함으로써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의 계기를 모색하는 정부의 의지와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특히 중견련은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연장 △연구개발(R&D) 투자(증가분) 세액공제율 10%포인트 상향 등을 꼽으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기업 투자의 적극성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견련은 “기업의 혁신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52조 원의 시설투자 자금을 설치한 것은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긴박한 인식이 반영된 적실한 조치”라며 “지원 대상을 면밀히 선정해 자금 집행의 실효성을 높이되 지원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현장의 활용도를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8년 만에 재도입된 한시적 규제 유예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일관된 정책의 일환으로 크게 환영한다”며 “킬러규제혁파TF 등 다양한 규제 해소 플랫폼과 더불어 기업 성장의 안정적인 기반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유예 대상 규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했다.외국인력 유입 규모 확대에 대해서는 “인구 절벽에 따른 노동력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로 상당히 바람직하다”면서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고질적인 구인난을 영구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전향적인 접근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외국인 고용허가 기준 변경에 따라 비수도권 소재 뿌리 중견기업도 비전문인력(E-9)을 고용할 수 있게 됐다”며 “외국인력에 대한 수요는 모든 지역, 업종의 중견기업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애로인 만큼 보다 과감한 기준 확대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에 업체당 20만원씩 전기요금 감면 △소상공인 차주에 은행권 2조원, 비은행권 3000억원 등 총 2조 3000억원 규모의 이자 부담 경감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 상향 △온누리상품권 발행액 5조원으로 상향 및 사용처 확대 등을 높게 평가했다. 소공연은 논평을 통해 “현장에 필요한 정책이 일부 마련된 만큼 과중한 부담이 덜어지길 기대한다”며 “온누리상품권의 전체 소상공인 사업장 사용 확대 등 내수 활성화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 상승이 유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04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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