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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블루포인트, AI 기반 산학연 협력 플랫폼 '디써클' 시드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연구 성과 홍보 및 기업·연구실 매칭 플랫폼 알앤디써클(RnDcircle)을 운영하는 디써클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디써클의 알앤디써클은 대학 연구실과 기업 간 산학협력의 비효율적인 구조를 혁신하는 플랫폼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연구 성과를 기업 친화적인 콘텐츠로 재가공하고, 연구 파트너를 빠르게 찾아주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로써 평균 6개월 이상 소요되던 연구 파트너 매칭 기간은 2주로 줄어든다고 회사는 전했다. 기업은 적시에 필요한 연구 파트너와 협업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연구 개발 관련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한다.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디써클은 산학협력 생태계를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더 많은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에 적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디써클은 AI, 바이오, 화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월간 50건 이상의 연구 파트너 매칭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들과 학교 단위 서비스 도입은 물론 LG, 삼성 등 주요 기업과 실증사업(PoC) 및 연 단위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도기쁨 블루포인트 심사역은 “국가 차원의 연구 개발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혁신적인 기술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어 사회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도 디써클의 플랫폼을 통해 대형 연구기관과의 협업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혁신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써클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오는 하반기 알앤디써클 플랫폼을 정식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우·이윤구 디써클 공동대표는 “알앤디써클은 연구 파트너 매칭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연구실과 기업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R&D 협력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 소아암 연구소와 신약 파이프라인 2종 MTA 체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핵심 파이프라인 PHI-101과 PHI-501의 적응증 확대와 중개연구를 위해 호주 시드니 소재 소아암 연구소(Children‘s Cancer Institute Australia)의 뇌종양 전문 연구자 데이비드 지글러(David Zigler) 박사와 물질이전 계약(MT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희귀질환인 소아 뇌종양 유래 환자 샘플에서 파로스아이바이오의 파이프라인 2종, 방사선 민감제 PHI-101-RS와 Pan-RAF 변이 저해제 PHI-501의 효능을 검증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PHI-101은 불응 및 재발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현재 국내와 호주에서 다국적 임상 1상을 수행 중이며, 최근 미세잔존질환(MRD) 치료제로도 연구자 주도 글로벌 임상이 확정돼 개발이 순항하고 있는 물질이다. 더불어 PHI-101은 방사선 치료에서 중요한 DNA 손상복구 매커니즘에 관여하는 CHK2 저해제로, ‘방사선 민감제’(PHI-101-RS)로도 적응증을 확장해 연구 준비 중이다.호주 소아암 연구소 및 데이비드 지글러 박사는 PHI-101-RS가 소아 중증질환인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Diffuse Intrinsic Pontine Glioma, 이하 DIPG)에서 CHK2 저해제로서의 효능을 연구할 계획이다. DIPG는 주로 5~10세 사이 소아의 뇌간에서 발생하는 불치성 뇌종양으로 균형감각 이상, 두통, 마비를 일으킨다.이 질환은 아직까지 적절한 치료법이 없고, 환자 90%가 진단 후 24개월 이내에 사망하며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1%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DIPG 환자는 대개 종양이 뇌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해 주로 방사선 치료에 의존한다. 연구진은 이번 중개연구를 통해 DIPG에 대한 PHI-101-RS의 단독 요법 투여 시 효능과 방사선 민감제로서의 효능을 각각 검증할 계획이다.이어 연구진은 BRAF V600E 변이를 가진 소아 고등급 신경교종(pediatric high grade gliomas, 이하 HGGs)에 대한 PHI-501의 효능을 검증하는 중개연구도 진행한다. PHI-501은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로 올해 내 전임상 시험을 마무리한 후,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D)을 준비하고 있다.HGGs 소아 환자는 일반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뇌종양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견된 몇 안 되는 치료 표적 중 하나가 BRAF 변이다. 그간 BRAF V600E 돌연변이를 보유한 HGGs 환자는 BRAF 또는 MEK 저해제 등 기존 치료제들에 대해 약물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파로스아이바이오의 PHI-501이 암세포를 생성하고 성장시키는 Pan-RAF와 DDRs를 이중 표적하는 저해제로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는 만큼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 극복 등의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데이비드 지글러 호주 소아암 연구소 교수는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협력해 소아 뇌종양 치료를 위한 신규 약물을 테스트하게 돼 기쁘다”며 “PHI-101과 PHI-501은 희귀 뇌종양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우선 세포 및 비임상 단계에서 그 잠재력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겸 호주 법인 대표는 “이번 물질이전 계약을 통해 주력 파이프라인의 적응증을 확장해 나가며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창출하고, R&D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각 파이프라인이 보유한 의료적 가치 또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사명감을 갖고 연구개발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추석 앞두고 ‘취직스트레스’ 풀자…현대·한화·MBC, 신입 공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현대위아(011210), 문화방송,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비전, DB손해보험(005830) 등에서 추석을 앞두고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12일 공개한 주요 기업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따르면 현대위아에서 오는 23일까지 ‘2025년 대졸 신입사원 모집’에 돌입한다. (자료=진학사 캐치)채용 부문은 크게 연구, 방위산업, 구매, 재경, 영업, 생산/생기, 기획으로 근무지는 의왕과 창원이다.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25년 1월 입사 가능한 자, 해외여행 결격 사유가 없는 자, 어학 성적 보유자 등 요건을 갖췄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전형 △신체검사 △최종합격 순이다.MBC에서도 오는 23일까지 ‘2024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취재기자, 영상기자, 스포츠기자, 콘텐츠전략PD, 방송촬영, CG, 드라마PD, 예능PD, 시사교양PD, 아나운서, 방송경영이다.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군필 또는 면제자, 12월 중 입사 가능한 자라면 연령, 학력, 성별, 국적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역량면접 △다면심층면접 △최종면접 순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달 26일까지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한다. 모집 직무는 연구개발, 전문연구요원, 운영, 사업, 경영/전략으로 근무지는 대부분 사천 본사이다. 채용 절차는 △지원서접수 △서류전형 △AI검사 △면접전형 △채용검진/신원조회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23일 14시에는 캐치카페 신촌점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캐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이달 27일까지 ‘2024 하반기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R&D, 제조/생산기술, 품질, 구매, 사업관리/영업, 재무, 경영지원으로 학/석사 학위 소지자, 병역필 또는 면제자,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공인 어학성적 보유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접수 △1차실무면접 △2차임원면접 △채용검진/신원조회 △인턴십(8주) △최종면접 △정규직 전환 순이다. 한화비전은 오는 27일까지 ‘하반기 채용전제형 인턴 채용’에 돌입한다. 모집 직무는 사업전략, SCM, 선행영업, 영업기획, 품질보증 등으로 졸업자 또는 25년 2월 졸업예정자, 병역필 또는 면제자, 인턴십 기간 및 종료 후 정규직 풀타임 근무 가능한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코딩테스트 △실무면접 △임원면접 △최종합격자발표 △입사 순으로 오는 13일에는 캐치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설명회를 진행한다. DB손해보험에서 내달 4일까지 ‘2024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영업관리, 보상관리, 상품업무, 자산운용/리스크관리, 경영지원으로 각 직무별 두 자릿수 규모의 채용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전형(AI역량검사) △1차 실무진면접 △2차 임원면접 △입사순으로 12일 14시 캐치카페 신촌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 두산에너빌, 10MW급 풍력발전기 국산화 국책과제 착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공기업 4사 및 풍력 전문 중소기업과 ‘한국형 초대형 풍력발전시스템 공급망 원가절감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앞서 지난 5월, 국책과제 참여 및 협력 도모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제2차 신재생에너지R&D 신규지원대상 연구개발과제’ 일환으로 진행된다. 12개 참여 기업들은 10MW급 풍력발전기 기술 개발에 협력해 내년까지 부품 국산화율을 70%로 확대하고, 2027년 이후 해상풍력 공공단지와 연계해 실증을 추진한다. 또한 국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에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부품·풍력발전기·해상풍력 공공단지까지 국내 공급망을 연결한다는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풍력발전기 단가를 절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10MW급 풍력발전기 설계, 조립, 설치, 실증 전반을 담당하고, 부품 신뢰성 시험과 자동화 장비 개발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과 공장증설에 5백억원 이상을 자체 투자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는 10MW급 풍력발전기는 국내 저풍속 환경에 맞춘 모델로, 평균 풍속 6.5m/s에서도 이용률 30% 이상 발전할 수 있는 로터 직경 205m(블레이드 길이 100m)의 풍력터빈이다.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과제는 한국형 초대형 해상풍력발전기가 품질, 비용, 납기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외산 풍력발전기가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국내 풍력시장에서 에너지 안보 기반을 다지고 국내 풍력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을 2017년 준공했다. 2021년 한국전력기술과 100MW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해 5.5MW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가 제주 한림읍 인근 해상에 설치한 5.5MW 해상풍력발전기.(사진=두산에너빌리티.)
- 경기도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 2000만원 넘었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경기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1년 전 대비 140만원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공사비 상승과 서울을 중심으로 시작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경기권역까지 퍼진 것이다.부동산인포는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8월) 경기도 31개 시·군·구에서 분양한 51개 단지의 아파트(임대 제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01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868만원보다 143만원 높아진 값이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판교, 동탄, 남위례 등 서울 근교 분양도 많아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과천시로 3.3㎡당 3410만원이었고, 성남시 3279만원, 광명시 3101만원, 안양시 2901만원, 군포시 2831만원 등의 순이었다.성남시는 올해 ‘산성역 헤리스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판교 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 등 남위례·판교 권역 중심 입지에서의 분양이 늘면서 지난해 2428만원보다 무려 851만원(35.1%) 증가했다. 화성시는 지난 7월 동탄에서 청약자 11만6621명을 모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시그니처’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대로 책정되면서 작년1524만원보다 460만원(30.2%) 증가한 1984만원으로 조사됐다.고양시는 올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장항지구에서 2개 단지(고양장항 아테라·고양장항 카이브 유보라)가 분양했음에도 분양가가 지난해 2067만원보다 221만원(10.7%) 상승한 2288만원으로 집계됐다. 오산시는 올해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오산세교2 한신 더휴’ 등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고 시장에 나왔지만 지역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370만원에서 올해 1507만원으로 137만원(10%) 불어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사비가 크게 상승한 데다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경기까지 퍼지면서 분양가 상한제 단지임에도 주변 시세와 가격이 비슷해지는 효과까지 보이고 있다”며, “분양가야말로 청약으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연내 분양 단지 중에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곳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연내 신규 분양하는 단지들의 분양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달 롯데건설이 의정부 나리벡시티에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155㎡ 671세대로 건립된다. 이 밖에도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아파트가 10월 분양 예정이며, 하반기 대방건설은 의왕시 월암동 일대 ‘의왕월암지구 디에트르’를 분양하고 한양은 가평군에서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 닛케이 “삼성, 베트남에서 적극 인재 확보…日 경쟁 뒤쳐져"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인 2022년 12월 23일 하노이시 THT 지구에 위치한 베트남 삼성 R&D센터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베트남에서 적극적으로 인재 양성을 하고 있다고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닛케이)가 11일 보도했다. 아시아인재 쟁탈전 기획으로서 작성된 이 기사는 삼성이 2022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연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연구자 등 2500명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일하는 툰(가명) 씨는 “복장도 자유롭고, 근무시간도 유연해 입사했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실제 베트남 전국에서 온 청바지나 T셔츠를 입은 젊은 인재들이 활발하게 토론하며 일하는 모습들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월급은 약 1400만동(76만 4400원)으로 높지 않지만,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의 MIT라고 불리는 하노이공학대학의 부 토안 탄 기계공학부 교수는 “글로벌 기업인 만큼 첨단기술을 접할 기회가 많다. 전문분야의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어 경력을 쌓는데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하노이공과대학에서 매년 300~400명의 졸업생을 채용하는데 게 중에는 졸업 전에 인재를 선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석사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전문지식이나 한국어를 가르쳐 졸업 후 바로 삼성전자에 취업시키는 코스도 마련했다고 한다.닛케이는 “베트남 전쟁에 따른 반한(反韓) 감정도 베트남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이주민의 증가로 옅어졌다”며 “이제는 부모세대에서조차 전쟁의 기억은 희미해져 최근에는 한류붐으로 한국 요리나 KPOP에 대한 인기가 부모자식할 것 없이 높다”고 밝혔다.아세안 사무국에 따르면 2023년 아세안 직접 투자액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2298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한국과 대만, 중국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남아시아의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을 졸업한 젊고 싸며 영어에도 능통한 인재들이 풍부한 덕분이다. 대만의 반도체 설계 대기업인 파이손 일렉트릭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서 집적회로(IC)칩 설계회사를 세우기도 했다.닛케이는 이에 반해 일본기업의 경우, 인재를 유치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관리직에 종사하면 임금이 대폭 상승하지만, 인사 컨설팅 기업의 마서 재팬에 따르면 부장직 연수입은 2023년 10월 기준, 일본 기업이 1920만엔(1억 8161만원)으로, 미국, 싱가폴, 중국 등은 물론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에 비교해서도 떨어진다. 이토 미와코 마서 재팬 프린시펄은 “해외에서는 관리직을 맡길 수 있는 인재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인재 확보에 뒤처질 경우 일본 기업의 경쟁력이 뒤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석지원 삼성베트남연구소(SRV) 소장이 2024년 3월 22일 이데일리가 베트남 하노이 인터콘티넨탈 랜드마크72 호텔에서 개최한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에서 세션 2-1 ‘삼성전자 베트남 R&D센터의 역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수비는 완성-타격은 성장 가능성" SSG, 포수 이율예 1R 뽑은 이유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SSG 랜더스에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은 이율예(강릉고)가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뽑은 ‘포수 최대어’ 이율예(강릉고)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SSG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진행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강릉고 포수 이율예를 1라운드에 지명했다.이번 드래프트에 앞서 SSG는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중 기량이 훌륭한 선수를 선제적으로 지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디. 이에 강릉고 포수 이율예와 성남고 투수 신지환을 각각 1라운드, 2라운드에 지명했다.이어진 라운드에서 SSG는 투수 천범석(강릉고), 외야수 이원준(부산고), 내야수 최윤석(전주고), 투수 김현재(대전고), 투수 이도우(서울컨벤션고), 내야수 홍대인(사이버한국외대), 투수 한지헌(경희대), 투수 도재현(사이버한국외대) 순으로 지명을 완료했다.SSG 구단 측은 “1라운드에 지명된 이율예는 포수 수비에서는 완성형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타격에서도 빠른 신체 스피드 및 준수한 파워와 손목 힘을 가지고 있어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이율예는 “저를 선택해주신만큼 구단을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해 20년 동안 인천의 든든한 안방마님이 되고 싶다”며 “제 강점은 블로킹과 송구 능력이며, 공격에서는 좋은 컨택과 파워를 가지고 있다. 빠르게 프로무대에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2라운드에 지명된 성남고 투수 신지환은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신지환은 “제 가장 큰 장점은 볼 회전력이며 타자들이 어려워하는 결정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며 “SSG에 지명된 만큼 팀에 계신 훌륭한 선배님들의 뒤를 잇는 좌완 투수로 거듭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뮤직바야 카페야?" 스타벅스, 고택서 '칵테일'도 판다[르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바(bar) 분위기가 물씬나죠? 총 11종의 칵테일을 준비했습니다.” 11일 오후 찾은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있는 스타벅스 스폐셜 스토어 ‘장충라운지R점’. 이곳에선 바리스타가 다양한 칵테일 메뉴의 주문을 받고 있었다. 스페셜 스토어는 스타벅스가 특별한 장소에 정체성을 더해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이 믹솔로지 콘셉트의 칵테일 주류를 파는 것은 이곳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11일 오후 스타벅스 스폐셜 스토어인 ‘장충라운지R점’에서 바리스타가 칵테일을 제조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내가 알던 스타벅스 맞아?” 남다른 인테리어스타벅스 코리아가 스타벅스 리저브의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장충라운지R점을 12일 개점한다. 1960년대 지어진 저택을 그대로 활용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듯한 ‘고택’의 느낌을 살린 게 특징이다. 매장은 지하 1층과 지상 1~ 2층과 테라스 등 전체 좌석 수 180석 규모다. 매장에 들어서면 국내 그래픽 아티스트와 협업한 벽화가 손님을 맞는다. 커피 원두의 재배부터 수확, 로스팅을 거쳐 한 잔의 커피를 고객에게 제공하기까지의 과정을 표현했다. 이는 증강현실(AR)로도 감상할 수 있다. 매장은 총 7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라운지, 뮤직룸 등 콘셉트를 달리해 각각의 독립된 방으로 분위기를 연출했다. 40석의 좌석이 있는 야외 정원도 있다.장충라운지R점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를 제공한다. ‘푸어오버’와 ‘케믹스’ 등 여러 추출 방식을 선택해서 맛볼 수 있다. 케멕스는 가벼운 바디감이 특징이고 푸어오버는 커피 오리지널의 풍미가 좀 더 살아있다. ‘탄자니아 몬듈 에스테이트’ 등 고급 원두도 판다.왼쪽부터 4만7000원인 ‘탄자니아 몬듈 에스테이트’, ‘콜롬비아 핀카 라스 준타스 핑크 버번’ 원두 (사진=한전진 기자)◇바리스타가 만드는 칵테일부터 고급 커피까지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믹솔로지 바’다. 이곳에선 각종 칵테일 음료를 제공한다.해외 스타벅스에는 있었지만 국내에선 이번에 처음 선보였다. 믹솔로지는 ‘Mix(섞다)’와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다. 주류에 다른 음료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는 것을 뜻한다.이곳에서는 전문 주류 교육을 받은 바리스타가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준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대표 커피 메뉴인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브루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저브 커피와 믹솔로지 음료와 함께 먹기 좋은 디저트도 판다.브레드, 샌드위치, 믹솔로지 푸드 등 총 12종이다. 에스프레소플라이트가 대표적이다. 제품은 리저브 에스프레소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바닐라 크림, 제주팔삭셔벗을 등 음료 3가지를 한데 모은 것이 특징이다. 바 웨어 전문 브랜드 ‘리델’과 손잡고 만든 크리스탈컵 2종류 등 MD(상품기획) 제품 7개도 내놨다.‘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내부 모습 (사진=스타벅스)◇치열해지는 커피 시장…“특화 매장 지속 확대”스타벅스는 장충라운지R점과 같은 스페셜 스토어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더제주송당파크R점’, ‘더북한강R점’을 스페셜 스토어로 리뉴얼했다. 현재 총 10곳의 스페셜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 최상의 커피 맛과 장소로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만큼 국내 커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물가의 영향으로 최근 ‘빽·컴·메’(빽다방·컴포즈커피·메가커피)로 대표되는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거세다. 고가 커피 시장에서는 커피 한잔이 최대 48만원에 육박하는 ‘바샤 커피’, 미국의 3대 커피로 불리는 ‘인텔리젠시아’가 국내에 진출한 상황이다. 자칫하다가는 위아래에 낀 샌드위치 형국이 될 수 있다.이런 차별화 전략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그룹(이마트) 계열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 49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이 758억원으로 33.2% 증가했다. 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대형 매장을 늘리고, 스페셜 스토어, 반려견 매장 등 특수 매장을 통해 집객력을 끌어모은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리저브 도입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매장으로 고객이 스타벅스 커피 유산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스타벅스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매장은 1960년대 지어진 고택을 활용해 문을 열었다. 이 덕분에 고풍스러운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다. (사진=한전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곽찬호(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진구협의회 사무국장·전 21세기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향년 97세)씨 별세, 곽형동(통일문화연구원 부원장)·곽대종(산업연구원 감사실장)·곽경희씨 부친상, 이영숙·송미숙씨 시부상, 최병권(전 LG종합상사 파리지사장)씨 장인상 = 10일 오후 4시 34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3일 오전 6시 20분, 장지 국립괴산호국원, 02-3010-2000 △정시영(전 정보통신부 부이사관)씨 별세, 정기환(유진투자증권 영등포지점장)씨 부친상 = 10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 발인 13일 오전 6시 50분, 장지 충북 영동군 선영, 02-2258-5940 △최영숙(향년84세)씨 별세, 정원태(한국유나이티드제약 글로벌개발본부 부사장) 씨 장모상 = 9일 오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3일 오전 5시, 장지 경기 파주시 보광사 영각전, 02-2258-5953△이희옥(향년 86세)씨 별세, 이재상(OBS경인TV 기자)·이재준씨 부친상, 이수미·오현주씨 시부상 = 10일 오후 11시, 동국대병원 장례식장 10호실(11일 오후 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3일 오전 7시, 장지 용인평온의숲, 031-961-9400 △강형진(에이치엘클레무브 CTO·전 에이치엘만도 자율주행 사업부문 R&D 센터장·향년 54세)씨 별세, 하효정씨 남편상, 강민석(연세대 대학원생)씨 부친상 = 10일 오후 10시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13일 오전 11시, 02-3010-2000
- 최진식 중견련 회장, “‘유리지갑’ 가처분 소득 높여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11일 국회 본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민생’의 장기적인 안정화를 위해서는 이른바 ‘유리지갑’인 급여소득자의 가처분 소득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중견기업연합회)최 회장은 “2008년 이후 15년 동안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은 제자리, 월급이 올라도 가처분 소득은 늘지 않는 상황을 모두가 방치했다”라면서, “열심히 일해서 승진하고 월급이 올라도 세금 탓에 형편이 나아지지 않으면, 기업만 성장하고 서민의 삶은 그대로라는 불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재명 대표가 최우선 책무로 꼽은 ‘먹사니즘’은 ‘민생’과 같은 말로, 국민의 삶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라면서 “추석을 반가워하지 못 할 만큼 어려움을 호소하는 민생을 챙기는 데 여야가 적극 나서달라”라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고용·노동시장 제도 개선’, ‘공정거래·하도급 제도 개선’, ‘금융·회계 제도 개선’, ‘기업승계 제도 개선’, ‘기업지배구조 개선’, ‘세제 개선’, ‘R&D 및 투자 촉진’, ‘중견기업 육성’, ‘환경 규제 완화’ 등 10개 분야 70대 과제로 구성한 ‘제22대 국회 중견기업계 입법 과제’를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이 대표는 “녹록치 않은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장애를 해소해야하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라면서, “우리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견기업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중견련과도 적극 토론,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최진식 회장은 국민의 생존과 국가 경제의 존속에 직결되는 사안으로서, 국부 창출의 핵심인 기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상속·증여제도의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경영의 지속성을 상실하면 기업은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어렵고, 실제 많은 기업이 그렇게 무너지거나, 해외로 팔려나갔다”라면서, “OECD 최고 수준의 상속세 체계 아래에서, 기업에만 경영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요구하는 일은 정치의 올바른 도리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 환경 아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40%까지 낮추기로 한 2024년 세법개정안을 넘어, 장기적으로 OECD 평균인 27.1%와 비슷한 전향적인 수준의 최고세율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이 대표 취임 이후 최초로 열린 중견기업계 간담회에는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최명배 와이씨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등 중견기업인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