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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엔솔, 배터리 인재 확보 총력…산학협력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5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과 석·박사 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국내 관련 학계 인재들과 우수 연구 성과를 공유해 배터리 연구개발(R&D)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미래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았다.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5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제2회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올해는 국내 총 14개 대학 주요 교수진과 석·박사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제영 전무, 미래기술센터장 정근창 부사장, 자동차개발센터장 최승돈 부사장, 소형개발센터장 노세원 전무, 에너지저장장치(ESS)전지개발센터장 정회국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R&D 관련 직원들이 참석했다.이번 컨퍼런스는 △대학 연구진들의 배터리 산학협력 연구 우수 성과 발표 △대학원생 연구성과 포스터 발표 △LG에너지솔루션 채용 설명회 등으로 진행됐다. 우수 성과 발표에는 국내 최고의 배터리 석학들이 배터리 소재부터 분석,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제조지능화,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이르기까지 50여 건의 과제를 직접 소개했다.배터리 소재에서는 음극재, 양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주요 소재 관련 최신 연구 성과들이 발표됐고 분석 분야에서도 배터리 소재와 기술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딥러닝과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법을 활용해 BMS와 제조 공정을 고도화하는 연구 등도 발표됐다. 제조지능화를 통한 배터리 품질 개선, 공정 혁신 관련 연구도 소개됐다.차세대 배터리 관련해서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전지를 비롯해 리튬황, 리튬메탈 배터리와 최근 ‘가성비’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소듐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 기술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이와 함께 대학별 대학원생들의 연구 성과를 선보이는 포스터 발표 세션도 마련돼 우수 포스터 24개를 선정해 포상하기도 했다. 우수 포스터 선정자에게는 소정의 상품과 함께 향후 LG에너지솔루션 입사 희망 시 서류전형 면제 및 특별전형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채용설명회를 열어 회사의 미래 성장 비전과 전략 방향, 직무 역할과 인재 성장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사업부별 직무와 역할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고 커리어 설계도 지원하는 등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확보에 총력전을 벌였다.김제영 전무는 “학계의 우수한 성과를 공유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회사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진행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1만8천회 가혹 테스트”…기아, 정통 픽업 '타스만' 티저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기아가 브랜드 최초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의 개발 과정을 담은 영상 시리즈 ‘원 모어 라운드’ 티저를 16일 공개했다.더 기아 타스만 원 모어 라운드 시리즈 영상 티저.(사진=기아)원 모어 라운드는 ‘매일 더 높은 기준을 넘어서기 위해 도전한다’는 타스만의 모험 정신을 보여주는 영상으로, 기아는 1만 8000번 이상의 가혹한 시험을 거치며 탄생한 타스만의 개발 뒷이야기를 영상에 녹여냈다.기아는 타스만의 완성도 높은 상품성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가혹한 시험을 진행해 오고 있다.타스만이 거쳐온 시험의 종류는 △록(Rock)·샌드(Sand) 모드 등 오프로드 특화 성능 시험 △내구성 시험 △R&H(Ride & Handling) 시험 △트레일링 안정성 시험 △도하 시험 등 무려 1777종이며, 원 모어 라운드 영상 촬영 시점(2024년 5월)까지의 누적 시험 횟수는 총 1만 8000회에 달한다.기아는 원 모어 라운드를 △오프로드 시험편 △도하 시험편 △트랙 시험편 △내구성 향상 및 지역별 최적화를 위한 호주 실도로 시험편 △개발 연구원 인터뷰편 등으로 구성해 오는 22일부터 10월까지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이다.더 기아 타스만 원 모어 라운드 시리즈 영상 티저.(사진=기아)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 사장은 “타스만은 기아가 아주 오랫동안 준비해 온 차”라며 “최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연구소의 모든 부문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차명인 타스만은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영감의 섬’ ‘타스마니아(Tasmania)’와 타스만 해협에서 유래했으며, 기아는 지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호주 풍경의 야생적인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아 유기적이고 대담한 패턴을 적용한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의 실물을 공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기아는 하반기 중 세계 최초로 타스만을 대중 앞에 완전히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시행하고, 2025년 상반기 중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아프리카, 중동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 및 판매할 예정이다.
- "AI 만난 배라 '트로피컬썸머플레이'"…허희수, 푸드테크 혁신 '자신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구글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과 협업해 푸드테크 스토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허희수 SPC 부사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열린 SPC 배스킨라빈스와 구글플레이의 콜라보 제품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론칭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구글 AI와 배라 기술력 구현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IT와 식품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두 기업이 ‘행복’이라는 공통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브랜드혁신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신제품 ‘트로피컬 서버 플레이’는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제안한 제품 아이디어를 배스킨라빈스가 구체화하고 이를 전국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제품화까지 성사시킨 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제미나이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전 세계 배스킨라빈스 최초로 한국에 소개하게 된 배경에는 SPC그룹이 80년 가까이 쌓아온 국내 최고 수준의 식품 연구개발(R&D) 기술과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는 구글플레이와 배스킨라빈스 고객을 위해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개발됐다. 구글플레이의 4가지 로고 컬러에 어울리는 원료를 질답하는 형식으로 대표 과일을 정했다.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등 구글플레이 로고의 색을 각각 망고, 오렌지, 사과, 패션 후르츠 등 4가지 셔벗과 소르베의 조합으로 형상화해 시각적인 즐거움도 더했다. 이는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차세대 상품 개발 모델인 AI NPD(New Product Development)시스템으로 개발한 ‘오렌지 얼그레이’에 이어 배스킨라빈스의 두 번째 AI 기반 아이스크림이다.15일 서울 강남구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신제품을 들고 허희수(오른쪽) SPC그룹 부사장, 신경자(우측에서 세번째) 구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플랫폼&디바이스 마케팅 총괄, 이성민(왼쪽)구글 플레이 유통 결제 파트너쉽 총괄(좌측)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SPC)◇식품업계, 신성장 동력 ‘푸드테크’ 경쟁력 강화 최근 기후 변화 위기와 식품업계 신성장 동력으로 ‘푸드테크’가 부각되면서 배스킨라빈스뿐만 아니라 식품업계는 발 빠르게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풀무원(017810)은 AI 고객 경험 분석 시스템 ‘AIRS(AI Review analysis System)’를 도입하고 고객 경험 데이터를 분석,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자사몰 ‘풀무원’을 비롯해 온라인에 산재하는 소비자의 제품 리뷰를 수집하고 딥러닝 기술과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활용해 긍정 또는 부정적인 고객 감정을 분석해 제품 개발·운영에 활용한다. 간편식 제조기업 ‘프레시지’는 식품 트렌드·레시피 분석이 가능한 ‘AI 기업간거래(B2B) 관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 서비스는 식품 기업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상품 기획·개발을 대신하는 프로그램이다. 원하는 주문을 입력하면 프레시지의 ‘AI 에이전트’가 상품에 대한 시장조사를 하고,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상품을 추천하는 로직을 제공하고, 고객사가 원하면 해당 제품의 샘플도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농심(004370)도 AI를 기반으로 제작한 데이플러스 광고를 선보였다. ‘데이플러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제작한 해당 광고는 프롬프트를 활용해 AI 이미지를 생성하고, 만들어진 이미지를 AI로 영상화한다.배스킨라빈스의 이번 AI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은 허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사장은 배스킨라빈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선보이는 푸드테크 특화 매장인 ‘워크숍’ 오픈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그룹의 내우외환으로 인한 경영공백을 메우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허 부사장은 배스킨라빈스를 시작으로 SPC그룹 전 사업부문에 걸쳐 푸드테크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허 부사장은 “고객 데이터 기반으로 구글 등 세계적인 데이터 기업들과 푸드테크 스토리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배스킨라빈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삼립, 파리바게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을 비롯한 차세대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겨냥한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이를 발판 삼아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영향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그룹의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저희가 더 많이 성장해서 앞으로 고객들한테 사랑받을 수 있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15일 서울 강남구 워크숍 바이(Workshop by) 배스킨라빈스에서 열린 SPC 배스킨라빈스와 구글플레이의 콜라보 제품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론칭쇼에서 관계자가 콜라보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순천향대, 충남벤처협회와 MOU…"글로컬대 사업 박차"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15일 오후 2시 대학 본관 중회의실에서 충남벤처협회와 지역 주력산업인 모빌리티, 메디바이오, 탄소중립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 제공=순천향대) 이날 협약식에는 김용하 순천향대 연구산학부총장, 이용석 산학협력처장, (사)충남벤처협회 남승일 회장, 황은기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지·산 맞춤형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지역 주력산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 및 기업 성장지원 △충남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 거버넌스 구축과 지역 주력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순천향대는 지난 4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신규 확보한 대학부지 3만 3000여평에 지·산·학·연 협력 허브인 충남 글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공유캠퍼스 내 R&SD(Research&Start-up Development) 클러스터 파크를 조성해 정부·민간 연구소, 앵커 기업, 스타트업, 혁신기관과 함께 지역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년 인구의 지속적 유입·정착을 통한 지역 발전을 견인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김용하 순천향대 연구산학부총장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지역의 혁신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글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 내 R&SD 클러스터 파크는 충남과 글로벌 첨단 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허브 기능을 수행해 지역 발전의 혁신 허브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남승일 충남벤처협회 회장은 “벤처기업은 충남에 1300개가 있다”며 “글로컬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계기로 순천향과 함께 우리 벤처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같은 날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충남 모빌리티 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기술개발·사업화·인력양성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모빌리티 스타트업 육성 △글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 내 R&SD 클러스터 파크 조성을 위한 인적·물적·자원 공유 등 여러 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 佛기업 다쏘시스템-미스트랄AI, 산업용 AI 솔루션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프랑스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다쏘시스템과 프랑스의 AI 회사인 미스트랄AI가 최첨단 인공지능(AI)을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산업에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프랑스 국가 사이버 보안기관의 최고 수준의 보안 인증인 섹넘클라우드(SecNumCloud) 등의 보안 및 규정 준수 기준을 적용한 미스트랄AI의 상업용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제공할 예정이다.다쏘시스템과 미스트랄AI의 소버린 협력다쏘시스템은 40년 넘게 제조 산업, 생명 과학 및 헬스케어, 도시 및 지역 분야에서 사람과 기업이 지속가능한 혁신을 실현하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협업을 통해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경험과 소버린(자주적인)클라우드 인프라가 미스트랄AI의 LLM과 결합되어 독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이 솔루션은 지적 재산 보호와 함께 높은 정확성, 반응성, 지속가능성을 갖춘 미스트랄AI의 LLM을 활용하여 산업 전반의 이익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다멘 조선소 그룹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제품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며, 영업·마케팅·디자인·엔지니어링·제조·서비스를 연결된 단일 디지털 환경 내에 통합했다.(사진=다쏘시스템)최고 수준의 보안과 규정 준수 기준 적용다쏘시스템과 미스트랄AI의 파트너십은 특히 신규 아웃스케일(OUTSCALE) 제품 ‘서비스형 LLM(Large Language Models as a Service, LLMaaS)’을 통해 프랑스 국가 사이버 보안기관의 최고 수준의 보안 인증인 섹넘클라우드(SecNumCloud) 등의 보안 및 규정 준수 기준을 적용한 미스트랄AI의 상업용 LLM을 제공한다. 이로써 다쏘시스템을 이용하는 35만 산업 고객은 생성형 AI 경험을 통해 방대한 산업 지식과 노하우를 탐색하고, 데이터 자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미스트랄AI의 설립자 겸 CEO인 아서 멘쉬(Arthur Mensch)는 “다쏘시스템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높은 수준의 성능, 효율성,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다쏘시스템 R&D 부문 수석 부사장 플로랑스 휴-오비니(Florence Hu-Aubigny)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 경험을 제공하게 되었으며, 과학적 모델링, 시뮬레이션 및 LLM을 아우르는 새로운 조합의 신뢰도 높은 생성형 AI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파트너십은 AI 기반 산업 등급 솔루션을 위한 강력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다쏘시스템의 결의를 보여주는 사례로 보인다.
- LG전자, 유럽 '에어솔루션연구소' 신설…HVAC 사업 강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한국·미국에 이어 유럽에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신설했다. B2B사업의 중요한 축인 냉난방공조(HVAC)사업 역량을 강화해 유럽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LG전자가 한국, 미국에 이어 유럽에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B2B사업의 중요한 축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 역량을 강화해 유럽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한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LG전자 유럽 에어솔루션연구소 전경.(사진=LG전자)LG전자는 유럽 현지 기후에 최적화된 맞춤형 고효율 공조솔루션 연구를 위한 에어솔루션연구소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 창원, 미국 애틀랜타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연구소는 1000㎡(약 400평) 규모다. 주거용은 물론 상업용, 산업용까지 다양한 HVAC 신제품을 유럽 현지 환경에 맞춰 설치·테스트하면서 차별화한 품질을 확보한다.유럽 에어솔루션연구소는 지난달 출범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ECAHR)’의 운영도 담당한다. ECAHR은 북유럽 혹한에서도 최고 수준의 난방 성능을 내는 히트펌프를 만들기 위한 곳이다. 연구소는 또 히트펌프, 스마트홈 등의 우수한 현지 인재를 채용·육성해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HVAC 시장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유럽은 탄소 중립 에너지 정책으로 최근 HVAC 사업의 고성장이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유럽 HVAC 시장 규모를 약 13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3년간 약 5%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럽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 고효율 전기제품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을 비롯한 LG전자 HVAC 솔루션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로부터 비롯된다. LG전자는 공조 제품을 포함한 가전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한다. 또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 등을 진화시키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LG전자는 특히 HVAC 사업에서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R&D부터 판매와 유지보수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판매처인 현지에서 수행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갖추고 매년 3만 명이 넘는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탈탄소 및 전기화에 대응하고 지역별 기후에 특화한 공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한국, 미국에 이어 유럽에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신설했다. 주거용은 물론 상업용·산업용까지 다양한 HVAC 신제품을 유럽 현지 실사용 환경에 맞춰 설치·테스트하면서 차별화된 품질을 확보한다. 사진은 천장형 냉난방 실내기(맨 왼쪽) 등 공조 제품을 테스트하는 모습.(사진=LG전자)
- 허리띠 바짝 졸라맨 부광약품, 분위기 반전 카드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영업적자(별도 재무제표 기준)를 기록한 부광약품(003000)이 올해 들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부광약품은 영업 및 유통시스템 재편과 더불어 의약품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부광약품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표 직속 사업본부를 신설, 중추신경계(CNS)와 내분비 의약품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라투다 등 중추신경계 의약품 판매 주력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252억원, 영업적자(손실) 1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903억원)대비 약 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123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부광약품은 1960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부광약품은 올해 연간 영업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3분기부터 강력한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부광약품은 의약품 유통재고 관리 등 영업 건전성을 적극적으로 제고한다. 부광약품은 의약품 등의 출고 조정을 통해 유통재고를 관리한 결과 지난해 6월 635억원에서 올해 1분기 183억원으로 유통재고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재고 축소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있다”며 “그 결과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의약품 포트폴리오도 재조정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정리와 전략품목을 선정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전략품목은 우울증 등 중추신경계와 당뇨병성신경병증 등 내분비, 호흡기 제품 및 상품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부광약품은 중추신경계 의약품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광약품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표이사 직속 중추신경계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부광약품은 기존 소수의 팀을 전체 인원 약 30명의 영업부로 대폭 확대해 두 개의 팀이 전국의 신경과, 정신과 전문의들과의 신뢰관계(라포) 형성 등에 주력한다. 중추신경계 사업본부는 △양극성 장애 치료제 △항우울제 △조현병 치료제 △불면증 치료제 △뇌전증 치료제 등 정신과 영역과 신경과 영역의 제품을 전반적으로 담당한다. 부광약품은 올해 1분기 중추신경계 제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중추신경계 사업본부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블록버스터 의약품 라투다의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국내 중추신경계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부광약품의 기존 병·의원 영업부는 중추신경계 의약품 영업 경험이 있는 직원 위주로 라투다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 영업사원으로 보강했다. 라투다란 일본 스미토모파마가 개발한 조현병 및 제 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를 말한다. 부광약품은 라투다에 대한 국내 독점 개발 및 판권을 가지고 있다. 라투다는 2015년 미국 출시 이후 연간 매출 20억달러(약 2조 8000억원)를 올렸다. 라투다는 기존 비정형 항정신병약물보다 체중·프로락틴 증가, 이상지질혈·고혈당증과 같은 대사계 이상반응이 낮아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신약으로 라투다의 국내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라투다는 현재 미국, 유럽연합 등 53개 국가에서 발매됐다. 라투다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4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부광약품은 라투다 국내 판매를 통해 향후 3년내 연간 300억원 이상의 매출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우울증 시장 전망이 밝다는 점도 부광약품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우울증(만성 우울증·주요 우울장애)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6년 137억 5500만달러(약 19조원)에서 올해 159억 8300만 달러(약 2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부광약품의 현재 중추신경계 의약품 라인업은 우울증 치료제 익셀,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 조현병 치료제 로나센,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광약품은 중추신경계 제품 외 자체 개발 개량신약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의 판매에도 주력한다. 올해가 덱시드 출시 10주년인 만큼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덱시드 처방액 규모(치옥타시드 포함)은 약 350억원에 이른다. ◇신약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도 재조정부광약품은 신약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도 재조정한다. 부광약품의 연구개발(R&D) 비용이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신약 파이프라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부광약품의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 비중이 매출의 31%에 달한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연구개발 비용 비중은 20% 안팎인 점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용 비중은 존슨앤존슨과 로슈, 노바티스가 각각 17.7%, 22.6%, 25%를 기록했다. 부광약품은 신약 개발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임상 개발을 중단했다. 콘테라파마가 JM-010의 유럽 임상 2상 결과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한 영향이다. 부광약품은 JM-010의 자체 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JM-010의 기본적인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다른 기업에 기술 이전하는 방안 등을 임상결과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현재 7개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2개 또는 1개 파이프라인에 주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광약품은 JM-010의 개발을 중단한 만큼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CP-012가 현재 임상이 가장 빠른 상황이다. CP-012는 파킨슨병 환자의 70%가 경험하고 있는 아침무동증을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CP-012가 JM-010보다 더 큰 시장성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부광약품은 콘테라파마의 경우 주식 상장이 계획 시점보다 지연됐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부광약품은 콘테라파마의 코스닥 상장에서 선회해 해외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는 부광약품에게 올해가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최대주주 OCI홀딩스(010060)의 사정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OCI홀딩스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내년 9월까지 약 740억원 규모(지난 9일 종가 5500원 기준)의 부광약품 지분 19%를 추가 매입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회사는 편법적 지배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 상장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OCI홀딩스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연결 재무제표 기준)이 1조 2138억원에 달하는 만큼 부광약품 지분 추가 매입이 큰 부담은 아니다. 다만 부광약품의 실적과 신약 개발이 계속 부진에 빠질 경우 OCI그룹이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해 중추신경계 신제품 판매 등을 통해 연간 영업흑자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약개발 바이오 예비상장심사 승인율 0%,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올해 상반기 완료된 신약개발 바이오기업(기술성특례)의 예비상장심사 결과를 보면 참담한 심정이다. 승인율이 0.0%다. 바이오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상장이 쉽지 않으니 벤처캐피탈(VC)은 차별화된 원천기술이 있어도 매출이 없으면 바이오 쪽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이로 인해 바이오기업들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부업으로 눈을 돌리고, 본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다.”서상준 미리어드생명과학 부사장은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하이센스바이오, 피노바이오 등 지난해 코스닥 예비상장심사를 신청해 올해 심사가 완료된 5곳의 신약개발 바이오사 중 통과된 곳은 0곳이다”라며 이같이 토로했다. 서상준 미리어드생명과학 부사장. (사진=미리어드생명과학)◇거래소 상장심사 부문서만 17년 재직, IPO 전문가로서 쓴소리 자처 서 부사장은 28년간 한국거래소에서 근무하며 상장심사 부문에서만 17년간 재직한 기업공개(IPO) 전문가다. 코넥스 2년, 코스닥 12년, 코스피 3년 등 각 시장을 두루 담당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2022년 한국거래소에서 퇴직 이후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에이프릴바이오(397030)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근무하며, 이 회사의 상장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 이례적인 한국거래소의 예비상장심사 결과에 대해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충분히 된다는 뜻이다. 서 부사장은 “진보와 보수 관계없이 각 정부에서 바이오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는 상황이지만, 최근 바이오기업의 예비상장심사는 현실과 동떨어진 불합리한 면이 있다”며 “‘파두 사태’ 등으로 시장과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바이오 기술성특례 상장의 경우에는 좀 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충분한 준비 없이 코스닥 상장을 진행하는 바이오기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서 부사장은 “상장심사를 하다 보면 어떻게 이런 기업이 상장신청을 했을까라는 생각에 허탈한 웃음이 나올 때도 종종 있었다”며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재무제표조차 제대로 작성되지 않은 곳도 많았다”고 꼬집었다. 그가 지난 6월 미리어드생명과학에 합류한 배경이다. 국내 유일의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미리어드생명과학은 서 부사장의 합류로 IPO 자문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서 부사장은 바이오기업의 기술성평가뿐만 아니라 내부통제체제 점검, 자금유치 등 상장 준비 과정에서 폭넓은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서 부사장은 “한국거래소 재직 당시 코스닥 상장심사 부장으로서 기술성특례 상장 운영과 심사에 오랫동안 관여했다”며 “이 과정에서 바이오기업의 미래 가치를 이해하고, 생태계 건전성 강화와 성장을 위해 기여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성특례 상장에서 원천기술력과 시장성은 일종의 예선전으로 여기서 절반이 탈락한다”며 “남은 절반은 지배구조 시스템, 상법 위반 여부 등 경영투명성 심사에서 탈락하는데 이 부문에서 역할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거래소의 ‘2024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경영의 투명성 심사기준으로 기업지배구조, 내부통제제도, 공시체제,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ESG 경영체계 등을 질적 심사요건으로 명확히 두고 있다. (사진=미리어드생명과학)◇“투자 성공 위해서는 경영자에 대한 분석은은 기본”서 부사장은 “투자자들도 투자하려는 바이오 기업이 시장성 있는 원천기술력으로 예선전을 넘었는지, 본선 경쟁력인 경영투명성을 갖췄는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한국거래소를 그만두고, 에이프릴바이오에 남은 인생을 걸 수 있었던 것도 이 회사가 기준에 부합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프릴바이오에 합류하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은 경영자의 도덕성이었다”며 “주변 평가와 걸어온 길, 언행일치하는 삶 등을 통해 믿을 수 있는 경영자라고 판단했고, 최종 에이프릴바이오 입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의 판단기준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은 에이프릴바이오의 실적이 방증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최근 미국 신약개발사 에보뮨에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을 기술이전했다. 총 4억 7500만 달러(약 6550억 원) 규모다. 이를 포함한 누적 마일스톤은 1조 2000억 원이나 된다. 서 부사장은 “최근 눈여겨보는 기업으로는 헬스케어기업 에이슬립과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넥스아이 등이 있다”며 “기술뿐만 아니라 각사 대표들도 투자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술성특례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중점해야 할 사항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서 부사장은 “기술성특례 상장 특성상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를 중점적으로 한다”며 “하지만 역설적으로 정성평가가 중심이기 때문에 최대한 구체적으로 수치로 기술의 가치와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령 예비상장심사의 핵심 중 하나인 자본조달능력과 목표시장의 규모와 성장성, 특성 등은 막연한 포부보다는 세부적인 숫자로 심사관들을 설득해야 한다”며 “대부분 경험이 없어 기술이 뛰어나도 이와 같은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해 최종관문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서 부사장은 코넥스와 코스닥, 코스피 등 어느 곳을 통해 상장할지도 잘 판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스피는 최근 매출 1000억 원 이상 등 진입 조건이 명확하지만, 코넥스와 코스닥은 최근 경계가 불분명해졌다”며 “경영투명성을 기준으로 두고, 이 부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면 코넥스 준비단계를 거치고, 아니면 코스닥으로 직상장하는 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서 부사장은 최근 논란이 많지만, 코스닥 상장에 대한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장 인상에 남는 코스닥 상장심사 사례로는 2세 경영인이었던 윤성태 회장이 이끌었던 휴온스(243070)가 있다”며 “휴온스는 2006년 당시 480억 원 수준의 매출이었지만 코스닥 상장을 지렛대 삼아 인수합병(M&A) 등에 적극 나서 오늘날 1조 원 클럽 가입에 도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알테오젠(19617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도 매출을 이유로 코스닥 상장을 못했다면 오늘날의 성공은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술성특례 상장을 통해 상장하는 기업은 높은 위험과 높은 수익성이 상존한다는 것을 투자자와 거래소가 받아드리고, 제도가 운영될 때 시너지가 다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미리어드생명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