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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인공지능을 더한다’ 정부, 혁신기업 500개 육성
  • ‘디자인에 인공지능을 더한다’ 정부, 혁신기업 500개 육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디자인업계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디자인 서비스를 통해 산업 전반의 디자인 활용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디자인 기업 AI 도입률을 50%까지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전체 산업의 디자인 활용률도 현 37%에서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공지능(AI) 디자인 현장 간담회를 열고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앞줄 왼쪽 5번째부터)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안 장관, 이돈태 롯데지주 사장. (사진=산업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디자인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지난 5월 AI 시대의 신산업정책 위원회를 출범하고 6대 산업 분야별 AI 활용 전략을 마련 중이다. 이번 디자인 전략은 앞선 자율제조에 이은 두 번째 전략이다.애플이나 기아 같은 기업의 ‘디자인 경영’ 성공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디자인은 모든 산업에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주요 요소다. 그러나 국내 전체 산업, 특히 중소 제조기업에는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접근성도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현재 국내 전산업 디자인 활용률은 37%에 그친다. 그러나 디자인 전문기업이 AI를 활용해 좀 더 쉬운 서비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디자인 전문기업도 새 기회를 모색하고, 산업 전반의 디자인 활용률도 높아질 수 있으리란 게 이번 전략이 나온 배경이다.산업부는 당장 올해부터 산하 한국디자인진흥원과 AI 기업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과 AI를 융합한 3개 플래그십(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총 330만건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 트렌드 분석과 디자인 유사도 검색, 디자인 특화 경량언어모델(sLLM) 서비스부터 개발한다. 내년부턴 관련 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또 연내 수요 조사를 진행해 내년부터 3년간 소비재 디자인과 부품 설계, 공정 설계, UX 디자인 등 4대 분야에서 실수요가 많은 AI 디자인 모델 개발에 나선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연내 AI 디자인 기술로드맵을 만들고 내년부터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디자인 기업의 AI 전환과 AI 디자인 소프트웨어(SW)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해당 기업들을 위한 펀드 조성과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디자인 진흥기관 및 해외 기관과 손잡고 AI 디자인의 ‘재료’가 될 K-디자인 빅데이터 허브도 구축한다. AI 디자인 시장 활성화를 위한 150여 프로젝트 지원 사업과 디자인 활용-공급기업 마켓플레이스 구축 같은 지원책과 함께 디자인 저작권이나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관련 법령 정비에도 나선다.산업부는 이를 통해 디자인 전문기업의 AI 도입률을 50%로 끌어올리고 AI 디자이너 1만명, AI 디자인 혁신기업 500개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또 이를 토대로 산업 전반의 디자인 활용률도 현 37%에서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안 장관은 현장 간담회 후 LG사이언스파크 내 생성형 AI 솔루션 체험공간인 ‘Gen AI 스튜디오’를 찾아 국내외 솔루션 산업 적용 사례를 둘러보고 업계 관계자와 의견을 나눴다. 그는 “우리 디자인 기업과 디자이너가 누구보다 앞서 AI를 도입하고 활용해 세계 최고의 기업, 인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K-디자인이 AI를 활용해 새로이 도약할 수 있도록 이번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9 I 김형욱 기자
中BYD, 튀르키예에 10억달러 新공장…EU 고율관세 피하나
  • 中BYD, 튀르키예에 10억달러 新공장…EU 고율관세 피하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튀르키예에 10억 달러(약 1조3848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짓는다고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왕찬푸 BYD 회장(왼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사진=AFP)FT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정부는 BYD의 신규 공장이 2026년 말 생산을 목표로 건설되며, 연간 전기차·하이브리드 자동차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공장은 연구·개발(R&D)센터을 포함하며, 약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튀르키예 정부는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를 실시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지난달 EU 집행위원회는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보조금 정책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17.4%~38.1%의 관세를 추가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관세율 10%를 더하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대 48%의 관세가 부과되는 것이다. 시장은 이번 협약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보호무역주의 조치에 대응해 전략을 조정한 결과라고 봤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유럽 내 현지 생산은 EU의 고율관세 부과에 대응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UBS는 BYD가 현재 헝가리에서 신규 공장을 짓고 있으며 두 번째 공장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동유럽에서 생산된 중국 자동차는 여전히 대형 유럽 경쟁업체가 만든 자동차보다 약 25%의 비용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튀르키예는 BYD 외에도 현대차, 토요타, 르노, 포드 등 해외 기업과 합작 투자를 통해 자국에서 자동차를 대량생산하고 있다. 튀르키예 자동차제조업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튀르키예에서 150만대의 차량이 생산됐고, EU를 주요 수출 시장으로 삼고 있다. 튀르키예는 EU와 관세 동맹을 맺고 있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차량 수출이 가능하다.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은 이번 협약에 대해 “터키가 글로벌 투자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혁신과 첨단 녹색 기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신호”라고 평했다. 이날 이스탄불 진행된 협약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왕찬푸 BYD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4.07.09 I 김윤지 기자
코스메카코리아, 고기능성 스킨케어 개발 본격화...태국 시장 공략
  • 코스메카코리아, 고기능성 스킨케어 개발 본격화...태국 시장 공략
  • 코스메카코리아는 태국 두라키즈 푼딧 대학교, SNPS, specially innovation company limited와 함께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코스메카코리아)[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화장품 OG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태국 천연소재를 활용한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코스메카코리아는 서원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충북 바이오헬스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어 지난 26일 태국 천연물 원료 회사인 SNPS(Specialty Natural Public Company Limited)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뷰티 전문인력 양성 및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초소재 국산화와 지역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코스메카코리아는 태국 자생 식물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태국 칡, 흑생강, 망고스틴, 감초, 용안 등 최종 5개 품종을 주요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실제로 태국 칡은 푸에라린과 제니스테인, 다이드제인은 성분 함량이 높아 피부 미백과 영양 공급에 도움을 준다.이들 식물을 기반으로 △제품 안정성 및 피부 안전성 평가 △미생물 방부력 평가 △피부 자극 테스트 등 유효성 과정을 거쳐 고기능성 신규 스킨케어 제품 2종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코스메카코리아는 오는 10월과 11월에 예정된 ‘2024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와 ‘인코스메틱 아시아 방콕’ 박람회에서 개발된 고기능성 신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프로젝트는 바이오헬스 연계 대학 및 기업 원스톱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화장품 R&D 전문성을 제고한다. 기업 간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업화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조항의 코스메카코리아 이사는 “이와 같은 협력과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K-뷰티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며 “기초 및 범용성 소재를 이용한 피부과학 응용연구를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7.09 I 이지은 기자
'똘똘한 한 채' 인프라 집중된 이곳 통했다…신고가 눈길
  • '똘똘한 한 채' 인프라 집중된 이곳 통했다…신고가 눈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파가 지속되는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될곳될’ 현상이 나타나며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이 불안정하자 상승 여력이 높은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만 집중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단 분석이다.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투시도(사진=현대건설)9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는 85곳으로 이중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된 신규 단지는 7.06%(6개 단지)에 불과했다.개별 단지로는 △에코시티 더샵 4차 191.21대 1 △서신 더샵 비발디 55.59대 1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52.58대 1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2차 26.82대 1 △아너스 웰가 진주 20.31대 1 △공주월송지구 경남아너스빌 7.97대 1 순이다.1순위 마감이 아니어도 청약 시장에서 선방하며 계약을 마무리 지은 단지들도 있다. 올해 4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분양한 ‘범어 아이파크’의 경우 1순위 평균 1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에서 조기 완판됐다. 업계에 따르면 5월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분양한 ‘라엘에스’의 경우 최근 계약률이 90%를 웃돌고 있다는 전언이다.이 단지들은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됐거나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지역 내 중심 입지에 공급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격 및 입지 경쟁력을 갖춘 곳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각종 인프라가 집중된 중심 지역은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6월 4주(24일) 기준 0.02% 상승하며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성구의 경우 도안신도시 등 대전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하락폭이 컸던 지난해와 올해 초에도 등락이 적었다.개별 단지의 경우 실거래가격이 전고점을 뛰어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전 유성구 도룡동 일원 ‘스마트시티 2단지’ 전용면적 101㎡는 올해 5월 17억5000만원에 거래돼 해당 면적의 직전 최고가인 16억8500만원보다 약 6500만원 올랐다.또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 ‘문수로 2차 아이파크 1단지’ 전용면적 114㎡는 올해 2월 14억4000만원에 거래돼 단지 전체의 직전 신고가인 14억2000만원을 뛰어 넘었다. 이 가운데 올 하반기 지방에서 ‘똘똘한 한 채’로 공급되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7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2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전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5000가구 이상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공급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대전국가산업단지(예정)가 조성될 예정인 교촌동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며, 도보권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예정)이 위치해 다양한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단지 도보권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있으며 도안고, 대전체육고, 유성생명과학고, 대전예고 등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다.금호건설은 7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원에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72~116㎡ 총 477가구로 조성된다. 앞서 분양에 성공한 ‘춘천 아테라 더퍼스트(구 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에 이은 후속 단지다. 만천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명문고인 춘천여고 등이 가깝다. 반경 5km 이내 위치한 중앙고속도로 춘천IC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며, 경춘선 춘천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통해 전국 주요 지역도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다.KCC건설은 7월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일원에 ‘광주 상무 퍼스티넘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2개 동, 전용면적 84~140㎡ 아파트 226가구와 지상 1~2층에 조성되는 73실 규모의 상업시설로 이뤄져 있다. 현대건설은 7월 경상북도 구미시 봉곡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 84~162㎡ 총 4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선주중, 선주고가 위치하고 도봉초, 경구고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봉곡천이 흐르고 있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기 좋다.
2024.07.09 I 박지애 기자
  • [사설]질풍처럼 내닫는 中 기술 굴기, 우리 대응책은 뭔가
  • 중국의 테크(기술) 굴기가 무섭다. 선진국을 추격하는 패스트 팔로어를 넘어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양새다. 싸구려 베끼기는 옛말이다.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AI), 우주, 유전공학 등 여러 최첨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중국의 부상을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추세를 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세계 최상위 학술지 145종에 실린 논문 7만여 편을 근거로 ‘2024 네이처 인덱스’를 지난달 발표했다. 놀랍게도 1위는 중국이었다. 미국은 2위로 밀렸다. 중국이 1등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해와 같은 8위였다. 연구기관 순위만 보면 중국과학원(1위)을 비롯해 10위권 안에 7곳이 중국 대학부설 또는 정부연구소로 나타났다. 다급해진 미국은 관세를 올리는 한편 반도체 등 첨단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등 대응책을 펴고 있다. 최근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렸다. 중국산 전기차가 범람하는 유럽연합(EU)도 뒤를 따랐다. 그러나 화웨이 사례에서 보듯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디커플링 전략은 오히려 중국의 기술자립을 촉진하고 있다. 선진국이 사다리를 걷어차면 직접 사다리를 만들어서 위로 오르겠다는 식이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서 중국이 배출하는 인재는 미국을 압도한다. 파격적인 대우를 앞세워 해외인재를 유치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역사적으로 종이, 화약, 인쇄술, 나침반은 중국의 4대 발명품으로 꼽힌다. 중국은 풍부한 자금과 인재를 앞세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듯하다. 연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도 기술수준 평가 결과안’을 내놨다. 5개국을 대상으로 11대 분야 136개 핵심 기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처음으로 중국에 뒤졌다.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중국은 82.6, 한국은 81.5로 평가됐다. 중국 기술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내년 R&D 예산이 과연 충분한지 정부와 국회가 점검하기 바란다. 한 발 더 나아가 정년퇴직한 고급 인재가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년에 예외를 두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2024.07.09 I 양승득 기자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AI 기술을 찾습니다
  • [알림]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AI 기술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이 우리 생활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시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공간에서 일상 속 고민을 나누고 도움을 요청했다면 이제는 컴퓨터(AI)가 해답을 주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평소 날씨나 오늘의 운세 같은 간단한 정보들을 AI 비서에게 묻는 일도 자연스러워졌죠. AI는 단순히 묻는 정보를 요약해 제공할 뿐 아니라, 잊어버릴 수 있었던 세세한 정보를 기억해 활용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AI가 우리 삶 속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 것입니다.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2024 AI 코리아 대상’에 공모할 기업, 기관, 대학 등을 모집합니다.(자료=AI 코리아 대상 홈페이지)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2024 AI코리아대상’을 통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유망 기업, 기관, 대학 등을 발굴합니다. 다음 달 22일 열리는 ‘2024 AI코리아대상’은 선도적인 AI기술을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들을 시상하는 행사입니다. AI코리아대상은 총 상금 1700만원 규모로, 5개 분야를 시상합니다. 수상 분야는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 및 관련 솔루션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입니다.심사는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심사위원장)를 중심으로 한 7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하게 평가해 선정합니다. 참가 기업 접수는 오는 24일 오후 4시(이메일 접수)까지이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공모를 부탁드립니다.△행사명: 2024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공모기간: 7월 24일(수) 오후 4시까지△시상식: 8월 22일 오후 2시△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4
2024.07.08 I 강민구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 "공간·경제·시민생활 등 '수원 대전환'" 선포
  • 이재준 수원시장 "공간·경제·시민생활 등 '수원 대전환'" 선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임기 후반기를 맞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공간·경제·시민생활 등 ‘수원 대전환’의 시작을 선포했다.8일 수원시청에서 민선 8기 2주년 브리핑을 연 이재준 시장은 “1979년 수원화성 축성, 1949년 수원시 승격으로 수원에는 두 차례 대전환이 있었다”며 “올해는 수원 대전환의 해로 도시계획전문가로서 저의 경험과 도시개발역량을 쏟아 부어 시민들이 ‘수원이 정말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수원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재준 수원시장이 8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2주년 브리핑을 열고 지난 시정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영민 기자)이 시장의 수원 대전환 계획 중 공간 대전환은 광역철도망 연결과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가 골자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GTX-C, 수원발 KTX 직결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에 더해 용인·화성·서남과 공동 추진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사업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현재 수원의 전철역은 14개이지만, 모든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30개 가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도심 재창조 2.0은 이 같은 철도망 인프라를 바탕으로 22개 역세권 특성에 맞춰 고밀도 복합개발 사업모델을 만들고 기존 5~10년이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수원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40년까지 노후건축물 비율을 50%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경제 대전환은 기존 산업거점인 광교테크노밸리와 델타플렉스에 더해 신규 조성 중인 북수원 테크노밸리, 수원R&D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우만바이오밸리, 매탄·원천공업지역 혁신지구 리노베이션 등으로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클러스터 면적은 150만㎡ 규모로 고용유발효과 2만2000여 명, 경제적효과는 2조4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시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서수원권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와 서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완성되며 수원은 융복합 창조도시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주거 지원과 소상공인 활성화 등 시민생활 대전환도 추진된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인 ‘새빛하우스’는 현재 1004호 지원이 확정됐다. 이 시장은 당초 목표인 2026년까지 2000호 지원에서 3000호 지원으로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체 가구의 40%에 이르는 1인 가구 지원사업을 비롯해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매월 1회 이상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소상공원 지원 분야에서는 지난 5월 선포한 ‘지역상권 보호도시, 수원’이라는 비전을 통해 2026년까지 60여 개 지원사업에 800억 원을 투입한다.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겪고 있는 행궁동 상권 일명 ‘행리단길’ 일대는 지역상생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아울러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 내 적용되고 있는 ‘취득세 중과세 폐지’ 단계적 추진, 민생규제혁신추진단 구성을 통한 규제개선 과제 수집·발굴 등 각종 규제해소에도 주력할 계획이다.이재준 시장은 “시민이 빛나는 도시,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윤택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8 I 황영민 기자
수출입은행,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에 1.5억달러 PF금융 제공
  • 수출입은행,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에 1.5억달러 PF금융 제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서부발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반(Ajban) 태양광발전사업에 총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한국수출입은행앞서 수은은 이번 사업 입찰 초기 당시 여신의향서 발급 등을 통해 서부발전의 금융조달 경쟁력을 제고하여 굴지의 글로벌 경쟁 컨소시엄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수주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여신의향서는 금융기관이 특정 사업에 대해 향후 여신심사 절차를 통해 금융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서한으로, 국제입찰사업에서 발주처가 입찰자에게 주요 입찰조건 중 하나다.아즈반 태양광발전사업은 UAE 아즈반 사막 지역에 총사업비 9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하여, 설비용량 15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서부발전은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EDF-R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국내 최초로 UAE 태양광발전사업을 수주하였고, 사업주로서 사업 전반을 총괄 수행한다.사업부지 면적만 20㎢로 축구장 2850개 넓이에 달하고, 태양광 모듈 약 293만 개를 설치하여, 원자력 발전소 1기(1400MW)보다 더 큰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한국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사업 중에서 단일 사업으로는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오는 2026년 완공 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500GWh(기가와트시)로 인천광역시 한 해 가정용 전력 소비량 수준이며, 생산 전력은 발주처인 UAE의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가 30년 동안 전량 구매한다.수은 관계자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매년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의 순차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는 중동 태양광발전사업 입찰에서 우리 기업의 후속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은은 지난해 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수주한 중동 태양광발전사업 오만 마나(Manah)1 태양광발전사업(500MW)에도 여신의향서를 발급하여 수주를 지원한 바 있다.
2024.07.08 I 송주오 기자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플랫폼 사전규제, 시장 혼란만 가중"
  •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플랫폼 사전규제, 시장 혼란만 가중"
  • 출처: 한국미디어경영학회[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미디어경영학회(회장 정윤혁 고려대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사전 규제 성격의 플랫폼 법안이 과학적 근거가 없고 시장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경영학회는 5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 방안’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바람직한 플랫폼 정책 설계를 위해 필요한 기본 원칙과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세미나에서 이대호 성균관대 교수는 ‘플랫폼 특성과 글로벌 경쟁 시대 플랫폼 정책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플랫폴 규제 동향과 왜 플랫폼 규제가 어려운 지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인해 사회 후생이 감소한다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작년 발의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에는 시가총액 30조원 이상인 사업자에 한해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포함시키고 있으나 올해 발의된 같은 당 오기형 의원안에 따르면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내용을 제외했다. 이 교수는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감소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을 염두에 두고 발의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수 년째 유사한 법안이 다수 발의됐지만 통과된 법안을 찾기 어렵다는 것은 그만큼 근거 없는 법안이 반복적으로 재생산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 특성, 서비스 특성, 시장 규모를 고려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고 국내 사업자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한 임철민 고려대 박사는 카카오, 네이버, 통신사 등 국내 AI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를 발표했다. 임 박사는 이 자리에서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이 AI전문인력, 자본, 데이터, 시장 규모 한계로 AI 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지난 5년간 국내 AI 투자 예산은 미국의 3%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AI 경쟁력을 따라잡으려면 약 447년이 걸린다는 분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토론에 참여한 류민호 동아대 교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출의 약 20%를 연구개발(R&D)에 집행하며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턱없이 작은 규모의 국내 사업자들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주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은 “2021년 중국에서 플랫폼 규제 시작한 이후 월간 벤처 투자가 약 27%, 신규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이 약 19% 감소했다”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함께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국 플랫폼 기업들을 규제하고 있는 상황은 역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미 독과점을 규제하는 완성된 법안이 있는데 행정 편의적으로 추가 법안을 만들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윤혁 회장은 “세계 각국이 디지털 주권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우리의 플랫폼 산업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진영 논리가 아닌 산업과 시장의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7.08 I 최정희 기자
DXVX, 마이크로바이옴 치료보조제 올해 120억 매출 목표
  • [마켓인]DXVX, 마이크로바이옴 치료보조제 올해 120억 매출 목표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코리이태리 AAT 연구소와 공동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보조제 라인업이 완성되면서 올해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8일 전망했다. 해외 시장 판매망을 확충하면서 내년까지 360억원의 매출을 추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보조제 라인업 (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Dx&Vx 치료보조제는 코리이태리 AAT 연구소 마리나 박사팀이 3년동안 연구개발한 제품이다. 12개 질환에 대해 임상적으로 검증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제품 중심으로 질환 예방 및 경증과 중증 치료를 보조해주는 신개념 건강기능식품으로 평가된다. 현재 치료보조제 라인업은 △면역 증강 △인지력 개선 △혈행 개선 △간 보조 등 6개 제품으로 한국, 유럽, 중국에 판매 중이다. 올해 3분기 내 △감기 △갱년기 △질 건강 등 6개 제품을 추가 출시해 라인업은 12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치료보조제 라인업 완성에 따라 Dx&Vx는 올해 매출 700억원, 2025년 5000억원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치료보조제 매출은 올해 120억원, 내년까지 36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판매가 시작된 지난 5월부터 2개월동안 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온라인 사업본부 자체 영업망을 비롯해 3분기부터 병의원, 약국 중심의 메디컬 채널과 해외 시장 판매망 확대가 전망된다. 이용구 Dx&Vx 대표는 “코리이태리 AAT연구소와 코리차이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는 ‘균’과 관련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마미아이 종균 허가 등록과 현지 생산을 위한 균 배양 및 생산시설 허가 등록을 수행해 한미약품 20년 숙원 사업을 해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24.07.08 I 허지은 기자
"여름엔 몸매 관리"…CJ프레시웨이, 샐러드·샌드위치 식자재 매출 급증
  • "여름엔 몸매 관리"…CJ프레시웨이, 샐러드·샌드위치 식자재 매출 급증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는 예년보다 빨라진 무더위에 식단 관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샐러드 샌드위치 전문점 대상 식자재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사진=CJ프레시웨이)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샐러드와 샌드위치 전문점 대상 식자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입하(5월 5일)’를 지나자 매출이 크게 늘었다.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를 납품하는 전국 샐러드 및 샌드위치 매장 수는 280여 곳에 달한다.CJ프레시웨이는 늘어나는 주문량을 대비해 안정적인 식자재 수급과 신선도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품 전문 MD 조직이 유럽 채소, 토핑용 축육 등 다양한 식자재를 소싱하는 것은 물론 샐러드, 샌드위치의 주재료인 훈제 연어(칠레산), 새우(페루산) 등은 선제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사무소에서 직수입한다. 콜드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국 물류망 식자재 배송도 강점으로 꼽았다.CJ프레시웨이는 상온·냉장·냉동 상품별 입고를 거쳐 검품 및 검수, 자동 온도 조정 기반 재고 관리, 배송 차량 온도 점검, 실시간 배송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한다. 7개의 광역 물류센터, 19개의 지역 물류센터를 갖춰 전국 단위 배송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성수기를 맞아 전문점 매출 향상을 위한 신메뉴 개발도 지원한다. CJ프레시웨이 셰프, 연구개발(R&D) 전문가 등이 외식 트렌드, 조리 편의성을 고려한 조리법을 만들고 자체 제조 인프라를 통해 원팩 제품도 생산한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샐러드 및 샌드위치 전문점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글로벌 상품 소싱, 전국 콜드체인 물류, 메뉴 컨설팅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한전진 기자
신라젠, 이사회서 유상증자 보고...‘권리공매도로 주가 일시 하락’
  • 신라젠, 이사회서 유상증자 보고...‘권리공매도로 주가 일시 하락’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라젠(215600)은 지난 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 전반적인 내용과 조달 자금에 대한 사용 계획을 재보고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신라젠)신라젠 이사회는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2인, 감사 1인으로 구성됐으며, 경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외부 인사를 과반으로 구성하고 있다. 특히 주식 재상장 과정에서 기존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를 투명경영위원회로 격상해 신설했다. 주요 계약 및 지출에 대해 엄격하게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투명경영위원회 역시 사외이사가 과반을 구성하고 위원장직을 수행한다. 신라젠은 이번 이사회에서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유상증자 전반을 보고했고, 향후 조달 자금에 대해 투명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집행할 것을 강조했다. 조달 자금 대부분도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로 편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별개로 신라젠은 전 거래일(5일) 큰 폭의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 하락이 아닌 ‘권리공매도’의 개시로 인한 일시적인 하락 현상임을 강조했다. 권리공매도는 신주를 배정받은 투자자가 신주 상장일 2거래일 전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대개 단기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거래를 수반한다. 신라젠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협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에 반드시 좋은 결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권리공매도 개시일에 일반청약 물량이 주로 유통되었고, 이 역시 시장에서 소화됐다고 판단하기에 향후 주주 가치 향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8 I 유진희 기자
8년 만에 자금수혈 코오롱생명과학, 실적 반등 예고
  • 8년 만에 자금수혈 코오롱생명과학, 실적 반등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유상증자에 나서며 자금을 조달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조달 자금으로 운영 자금과 바이오 연구개발(R&D) 비용 등으로 활용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수처리 사업에서 발을 뺀 만큼 주력 사업인 케미칼과 바이오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원료의약품과 골관절염 치료제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증 실시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2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대주주인 코오롱에 보통주 신주 91만9120주를 발행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 1주당 2만1760원이다. 신주는 7월 3일에 상장된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약 115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조달 자금을 운영자금 및 바이오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4월 수처리사업을 중단하는 등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주력 사업인 케미칼과 바이오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수처리 사업은 산업폐수 및 도시하수를 효율적으로 정화하기 위한 고기능성 고분자 응집제를 생산하고 염색 폐수처리용 탈색제, 오수처리장내 미생물 활성을 위한 미생물제 등을 공급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990년부터 수처리 사업을 영위해왔다. 하지만 수처리 사업환경 및 실적 악화로 내부자원 효율화를 위해 사업을 중단하고 잔여 자산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코오롱생명과학은 주력 사업인 케미칼사업을 확대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투자를 통해 피앤지(P&G) 미국 공장에 코오롱생명과학이 생산하는 징크 피리치온(ZPT)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징크 피치리온은 항비듬샴푸의 주요 원료 중 하나로 꼽힌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글로벌 피리치온 시장점유율은 25~3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해열·소염 진통제 원료의약품 록소프로펜 등 원료의약품사업과 관련해 일본 시장 외 유럽과 중국, 동남아시장 등의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 원료의약품 제조사 중 일본 원료의약품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록소프로펜뿐만 아니라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의 원료인 포스포아미다이트(Phosphoramidite)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4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국제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 Japan)에 참가했다. 국제 제약·바이오 전시회는 현지 일본 제약업계 최대 행사로 47개국 2만4000여 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제약·생산·아웃소싱·바이오 솔루션 등 최신 동향을 교류했다. ◇日골관절염치료제시장 공략…신경병증 통증 치료제 개발도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일본 임상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TG-C 관련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일본에서 등록 결정됐기 때문이다. TG-C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골관절염 적응증 세포 유전자 신약 후보물질인 TG-C를 이용해 만든 국내 29호 신약을 말한다. TG-C는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TGF-β1)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로 이루어진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TG-C를 주니퍼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했다. 코로오롱생명과학은 한국 및 중화권(중국·홍콩·마카오·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연구, 개발, 상업화의 독점권을 이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 유럽 주요 5개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과 함께 세계 7대 골관절염 국가 중 하나로 현지 인구 초고령화로 5개국 중 가장 높은 골관절염 환자 연평균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TG-C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총 7384억원에 이른다. 계약기간은 각 국가별 상업 판매가 시작된 후 20년간 지속된다.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2020년 73억달러(약 10조원)에서 2025년 110억달러(약 15조원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코오롱생명과학은 미래 성장동력인 신경병증 통증 유전자치료제(KLS-2031)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미국 임상 1/2a상에서 KLS-2031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KLS-2031은 뇌로 가는 통증 신호를 차단하고 뇌 주변 면역 환경을 개선한다. 이번 임상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요천추 신경근병증 통증에 대한 임상 1/2a상 시험 계획이 승인된 이후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 병원 2곳에서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코오롱생명과학은 해당 임상 104주 차까지의 결과에서 치료제의 안전성과 내약성(환자가 부작용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104주 차까지 중대한 이상 반응은 폐 신생물(종양) 양성 1건으로 나타났다. 약물과의 인과 관계는 가능성 적음이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KLS-2031의 투약 후 5년까지 장기 안전성·내약성 데이터 확보를 위한 추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KLS-2031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계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으로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며 “KLS-2031은 뇌에 전달되는 과도한 통증 신호 차단, 신경 세포 보호 및 염증 해결을 통해 활성화된 통증 환경을 개선하는 다중 타겟 치료제로 유전자 치료제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은 1246억원, 영업적자 2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케미칼 사업과 일본 원료의약품시장 공략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 영업흑자 전환을 이룬다는 계획이다.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 전환의 가장 큰 이유는 수처리 사업의 중단”이라며 “케미컬 사업 생산 비용 및 원가 절감 및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이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08 I 신민준 기자
"반도체 올라타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대규모 공채
  • "반도체 올라타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대규모 공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 SFA, 넥스트칩(396270) 등 반도체 업계에서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섰다.(사진=캐치)8일 AI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4년 신입/경력 채용’에 돌입했다. 모집 분야는 핀펫(FinFET), HBM 설계, 마케팅, 전략기획 등으로 총 세 자릿수의 대규모 모집이다. 근무지는 이천, 청주 등 직무에 따라 다양하며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SKCT전형 △면접전형 △오리엔테이션/건강검진 △최종합격 순이다. 서류 마감 기한은 신입 12일, 경력 15일이다.삼성전자에서 오는 9일까지 ‘2024년 DS부문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DRAM, Flash 등 800여 개로 근무 지역은 화성/기흥/평택, 천안/온양, 수원 등이다. 병역필 또는 면제자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다면 지원 가능하며 학사 취득 후 2년 이상 유관 경력 보유자는 우대하여 채용한다. 채용 절차는 △지원서접수 △서류평가 △면접 △건강검진 순이다.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오는 14일까지 ‘2024년 신입/경력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제품설계, 공정개발, 생산/고객관리 등으로 인천 송도 혹은 광주광역시에서 근무하게 된다. 직무별 한 자릿수 이상 규모로 모집하며, 채용 절차는 △서류접수 △온라인인적성검사 △1차/최종면접 △채용검진 △최종합격/입사 순이다. 경력은 일부 절차가 생략 혹은 추가될 수 있다. 스태츠칩팩코리아에서 이달 14일까지 ‘2024년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R&D, REL 엔지니어, RF 엔지니어, FA 엔지니어 등으로 학사 이상의 관련 전공자, 공인 어학 성적 보유자 등 요건을 갖췄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인성 검사 △실무진 면접 △결과발표순이다. SFA에서 오는 21일까지 ‘2024년 3차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은 R&D, 제어설계, 기구설계, 전략영업 등 20여 개 분야에서 진행하며 4년제 대졸 혹은 그 이상의 학력 소지자,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 △최종합격 순이다. 넥스트칩에서 오는 31일까지 ‘2024년 각 분야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은 자동차 개발 프로세스 및 프로젝트 관리, 반도체 영업/마케팅, 반도체 품질보증, RTL설계 엔지니어 등 16개 분야에서 진행한다. 채용은 직무별 한 자릿수 규모로, 합격자는 성남 판교에서 근무하게 된다.
2024.07.08 I 김영환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30兆 MASH 시장 진출 청신호"
  • 에이프릴바이오 "30兆 MASH 시장 진출 청신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신약개발업체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R3’의 MASH(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PSC(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등을 포함한 간질환 용도 특허를 지난 6월말 미국에 PCT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APB-R3는 약 30조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MASH 시장으로 신규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해 6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간학회(EASL)에서 APB-R3의 간질환 치료효과와 기전확인 등에 대해 2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MASH를 유도한 STAM™ 마우스 모델에서는 혈장 ALT 수치 및 간 중성지방 수치가 감소됐고 간 섬유화 정도도 개선됐으며, PSC를 재현한 동물모델인 DDC(DOPA decarboxylase) 마우스 모델에서 담관 손상에 의한 섬유화가 APB-R3 투여에 의해 감소됐음을 확인했다. 한편 APB-R3를 GLP-1계열 당뇨병 치료제 ‘리라글루티드’와 병용투여할 경우, MASH 치료효과가 증대된다는 점도 확인했다. 최근 비만 치료제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GLP-1을 활용해 MAS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APB-R3는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pro-inflammatory cytokine)으로 간섬유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루킨 18(IL-18)에 대한 음성 피드백 조절자인 인터루킨 18 결합단백질이 SAFA 플랫폼에 결합된 지속형 재조합단백질 의약품이다. 지난 6월 20일 미국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전문개발사 에보뮨에 4억 7,500만달러에 기술수출된 바 있다. 2024년 6월 호주에서 임상 1상이 완료되었으며 2025년 상반기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돌입한다.회사 관계자는 “APB-R3의 적응증 확대를 통한 파이프라인 가치상승은 물론이고 GLP-1으로 MAS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PB-R3에서 추가적인 사업기회 발굴은 물론이고 하반기 POC도출을 목표하고 있는 SAFA플랫폼 사업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7.08 I 석지헌 기자
에이치이엠파마,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 에이치이엠파마,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이치이엠파마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에이치이엠파마는 기술성 평가를 통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후,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오는 8월26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9월4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예정 주식수는 69만7000주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8000~2만1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25억~146억원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맞춤형 헬스케어와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선행 연구개발(R&D)을 위한 연구자금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시설자금에 사용 예정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멀티오믹스 전문가인 지요셉 대표와 세계적인 미생물 석학 빌헬름 홀잡펠(Wilhelm H. Holzapfel)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했다. 독자 특허기술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l-Analytical Screening)를 기반으로 맞춤형 헬스케어와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에이치이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등 연구개발 기술력과 사업 성과로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화로 유전자 분석 기반의 정적인 마이크로바이옴 해석을 넘어, 생체 외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반응을 유도하고 기능을 볼 수 있는 기술을 사업화했다. 이를 토대로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포함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향후에는 맞춤형 헬스케어 멀티오믹스 솔루션 사업 확대와 글로벌 진출은 물론 마이크로바이옴 LBP 파이프라인의 확장 및 약물개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핵심 마커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대량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베이스(DB) 사업 확장할 방침이다.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으로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및 외형 확대와 수익성 성장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7.08 I 김응태 기자
에이피알, 스페인·핀란드 유통사와 계약…유럽 공략 속도
  • 에이피알, 스페인·핀란드 유통사와 계약…유럽 공략 속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이피알(278470)은 스페인과 핀란드 유통업체들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메디큐브’ 브랜드의 유럽 판매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각 업체들이 여러 국가에 보유 중인 자체 영업망 내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기기의 판매권을 인정하는 계약이다.우선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도 패션과 뷰티 소비력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또 중남미 대륙 스페인어권 지역에도 경제·문화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장기적으로도 유럽 외 지역 에이피알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계약을 맺은 핀란드 유통업체는 북유럽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문화권 국가들과 발트 3국의 일원인 에스토니아에 매장을 두고 있다. 특히 해당 국가들은 유럽에서도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축에 속해 판로가 안정화되면 향후 상당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친환경’을 강조하는 메디큐브 및 에이피알 브랜드의 정착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간 에이피알은 전체 매출의 약 40%를 해외에서 거둬왔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이 2000억원은 넘었다.동남아시아, 중동, 동유럽 지역 총판 및 대리점 계약이 추가됐고 올초부터 총판을 통한 매출이 발생한 태국과 베트남 등의 지역에서는 이미 가시적인 매출 상승이 감지되고 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상장했을 때 추가 해외 진출 및 판로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며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K뷰티테크의 영역을 세계 구석구석으로 퍼뜨리겠다”고 말했다.
2024.07.08 I 김정유 기자
인구 감소 지역도 선방 "악재 보기 어려워"
  • 인구 감소 지역도 선방 "악재 보기 어려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부산시가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 소멸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우려와는 별개로 집값이 오르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감소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부동산 가격에 악재일 수 있기에 거꾸로 된 흐름이다. 주택 매매 가격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여럿이고, 인구가 아니라 가구 수를 봐야 한다는 해석이 뒤따른다.최근 2년간 부산 아파트값 하락률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연구위원이 발표한 ‘지방소멸 2024: 광역대도시로 확산하는 소멸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전국 광역시에 달린 구 가운데 소멸위험단계로 진입한 지역은 17개 구로 집계됐다. 지역 20~30대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값이 0.5 미만이면 소멸 위험진입 단계로 분류된다. 지역별로는 부산 11개, 대구 3개, 대전 2개, 인천 1개다.앞으로 인구가 줄 것으로 예상된 이들 지역에 속한 17개 구는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이 대체로 시장 평균보다 선방했다. KB부동산 시세를 보면, 지난달까지 최근 2년 동안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 값이 하락하는 흐름에서 17개 구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 구가 속한 광역시보다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더 하락한 곳은 5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12개 구는 지역 평균보다 아파트값이 덜 하락했다는 의미다.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인구 소멸이 우려된 부산시를 떼어 놓고 보면, 집값이 개의치 않고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부산의 인구소멸위험단계 11개 구 가운데 부산 평균 아파트값 하락률(-12.3%)보다 더 빠진 지역은 해운대(-17.7%), 남(-13.6%), 동(-13.5) 등 3개 구에 불과했다.반면에 인구가 늘 것으로 예상된 세종은 같은 기간 아파트값 하락폭이 컸다. 세종의 인구소멸지수는 1.1로 전국 평균(0.6)을 넘고, 유일하게 지수 값 1을 웃돌았다. 그럼에도, 최근 2년 동안 아파트 값은 15.3% 하락했다. 부산보다 집값 하락폭이 더 큰 것이다.인구 증감과 아파트 매매 가격은 장기적으로 비례한다는 데에 전문가 의견이 모이는 점에 비춰 거꾸로 된 흐름으로 보인다. 인구는 부동산 시장을 지탱하는 수요를 형성하기 때문이다.다만 주택 수요는 인구수가 아니라 가구 수에 좌우되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전국 총가구는 2020년 2073만 가구에서 2039년 2386만 가구까지 증가해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가구당 구성원 수는 2.37명에서 1.97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주택이 더 필요해진다는 의미이고, 적절히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존 주택의 가격이 하방 경직성을 띨 수 있다. 아울러 시차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구 소멸 위험은 예측치라서 단기적인 가격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빗겨간다는 것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인구는 자연 감소와 인위적 유출을 구분해서 봐야 하고, 전자는 악재이지만 후자는 무조건 악재로 보기 어렵다”며 “부산은 후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후자에 해당하는 서울은 최근 수년째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주택 가격이 상승해온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며 “거주 선호 지역으로 분류되는 부산도 서울과 유사한 흐름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4.07.08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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