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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8억’ 세종아파트 가격 반토막난 이유
  • ‘13억→8억’ 세종아파트 가격 반토막난 이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세종 아파트 가격 하락 추이가 ‘곡소리’가 날 정도로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부 단지는 직전 고점에 비해 거의 ‘반토막’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폭등기 이전과 현재 매매가격을 비교해보면 세종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충북, 대전만도 못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세종시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다정동 중흥S클래스센텀시티(전용 108.98㎡)는 지난달 29일 8억원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가인 13억 500만원(2020년 8월)의 61.3%에 불과한 숫자다. 소담동 중흥S클래스리버뷰(전용 109.92㎡)는 지난달 13일 9억원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가인 13억 8000만원(2020년 8월)에 비하면 65.2%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밖에 지난달 22일에 거래된 반곡동 세종더샵예미지(전용 94.97㎡)는 직전 최고가(11억원)의 65.9%(7억 2500만원), 같은달 23일에 거래된 소담동 모아미래도리버시티(전용 97.99㎡) 역시 직전 최고가(11억 5000만원)의 66.5%(7억 65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만 보면 세종시는 5월까지 4.49%가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0.69%, 수도권은 -0.56%에 불과했다.세종시 아파트가 이같은 폭락을 맞이한 것은 역설적으로 그만큼 집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세종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20년 말 기준, 그 전년에 비해 무려 44.93%나 폭등했다. 같은해 세종 다음으로 큰 폭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른 대전이 18.14%, 그 다음이 경기도로 12.62%인 것을 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다. 2020년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7.57%, 수도권이 9.08%에 불과했다.결국 급등한 만큼 제자리를 찾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실제 2019년 12월과 올 5월 사이 매매가격 추이 통계에 따르면 세종은 9.10%가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은 7.23%, 수도권은 10.24%가 올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흥미로운 부분은 세종의 투자 수익률이 인근 지자체보다도 높지 않다는 점이다. 같은 시기를 비교해보면 대전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15.59%, 충북은 12.61%, 충남은 10.15%로 세종(9.10%)보다 오히려 높다. 다만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는 아파트 준공 이후부터 집계가 되기 때문에 분양으로 인한 차익은 제외한 숫자다.관심은 향후 세종 아파트 추이다. 일단 세종시는 올해 행복도시 내에 모두 4704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이 중 분양주택 물량은 1767가구다. 남은 개발지역인 5, 6생활권은 대학·연구시설이 중심으로 꾸려져 있어 과거와 같은 대규모 주택 공급은 없을 예정이다. 다만 일자리가 부족한 세종 특성상 수요 역시 확 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0년 당시엔 국회·청와대 이전 이슈, 고속도로 개통 등의 호재가 행복도시 내 기반시설 완성, 전체적인 부동산 급등과 맞물리며 폭발했던 것”이라며 “이제 더는 이같은 호재에는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수도권과 연동해 움직이는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박경훈 기자
"10억 껑충, 난리도 아냐" 서울 아파트 월세도 고공행진…급상승 이유
  • "10억 껑충, 난리도 아냐" 서울 아파트 월세도 고공행진…급상승 이유
  • [이데일리 오희나 김아름 기자] “반포 대형 아파트는 난리도 아닙니다. 1주일 만에 호가를 10억을 올리는 경우도 봤어요.”5월 서울아파트 매매거래량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 강남일대 아파트값이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주택경기가 활황이던 2021년도 수준을 회복하자 매도우위 시장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매·전셋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월세 가격까지 치솟는 형국이다. 7일 서울 서초지역 A공인 관계자는 “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등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가 연일 갱신되며 거래되고 있다”라며 “몇십억씩 돈을 싸들고 와 매수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으로 대부분 집도 안보고 거래를 하겠다고 줄을 섰다. 매도자들은 점점 매물을 거두어들이면서 계약 이후에도 계약금을 배액배상하고 취소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전했다. 각종 지표도 오름세다.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182건으로 3년 3개월 만에 5000건을 넘겼다. 지난달 서울의 KB부동산 매매거래활발지수는 25.87로 지난 2020년 7월(44.08)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는 47.07로 지난 2022년 5월(59.7) 이후 1년 1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100 미만일수록 하락전망을, 초과할수록 상승전망을 의미하는 매매가격전망지수도 113.88로 지난 2021년 9월(122.53) 이후 최고치였다.매맷값 회복에 매물감춤 현상까지 영향을 미쳐 임대차 시장은 더욱 불안정해 지고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월세통합가격지수는 103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월세 가격은 지난해 5월 124만원에서 올해 5월 129만8000원으로 뛰었다.월세 100만원을 초과하는 월세 거래 건수도 증가 추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월세 100만원 초과 월세 비중은 △2020년 24.9% △2021년 28.3% △2022년 31.7% △2023년 34.6%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도 지난 5월까지 32.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0만원을 초과하는 고가 월세 비중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서울에서 200만원 초과 월세 비중은 지난해 11.3%를 차지한데 이어 올들어 5월까지 10.3%를 기록했다. △2020년 5.7% △2021년 8.7% △2022년 9.9%로 그간 한자릿수에 머물던 고가 월세 비중이 불과 4년만에 두배 가까이 늘며 두자릿수로 증가한 것이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세 수요가 많아지면 월세 수요는 시차를 두고 정비례해서 같이 올라가는 구조다”면서 “빌라 기피현상이 늘어나면서 임차수요가 아파트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준 금리 대비 전세대출 금리가 낮게 형성되고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다보니 월세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빌라 등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해 임차 수요를 분산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08 I 오희나 기자
기업 4곳 중 3곳 "올 하반기 투자, 상반기와 비슷"
  • 기업 4곳 중 3곳 "올 하반기 투자, 상반기와 비슷"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고금리·고환율 장기화 우려와 불확실한 국제정세에도 대기업 4곳 중 3곳은 하반기에 상반기 수준의 투자를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들의 하반기 투자 확대 이유 응답. (사진=한국경제인협회)8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주요 대기업 국내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32곳 중 74.2%는 하반기 투자를 올해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집행하겠다고 답했다. 상반기 대비 투자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16.7%였다.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노후화한 기존 설비 교체·개선(31.8%)과 업황 개선 기대감(31.8%)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불황기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응답은 13.7%를 차지했다.상반기 대비 하반기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9.1%로 나타났다. 고금리 등 글로벌 통화 긴축 지속 전망(33.4%), 원가 상승에 따른 리스크 확대(16.7%)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또 기업 10곳 중 4곳(43.9%)은 인공지능(AI) 투자를 계획(10.6%)했거나 검토(33.3%)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AI 관련 투자를 하는 이유는 △생산 공정 및 물류 시스템 효율화(46.6%) △신제품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29.3%) △데이터 분석 및 전략 수립(13.8%) 등이었다.하반기 투자 활동을 저해하는 가장 큰 리스크로는 글로벌 긴축에 따른 고금리 지속(28.0%)을 지목했다. 이외에 △고환율 지속(21.2%) △경기 둔화 등 경제전망 불확실(16.7%) 순이었다.전반적인 투자 활성화 시기에 관한 기업 응답. (사진=한국경제인협회)투자 활동이 본격화하는 시기로는 기업 37.1%가 내년 상반기를 꼽았다. 이미 활성화했다고 본 기업은 24.2%였고 올해 하반기는 15.2%였다.한경협은 올해 하반기는 글로벌 긴축 여파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반면 내년에는 세계경제 회복과 함께 금리, 물가 등 주요 지표 안정에 따라 투자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아울러 기업들은 국내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로 △투자 관련 규제 등 기업 규제 완화(25.0%) △법인세 감세·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22.7%) △물가 안정(12.9%) 등이라고 답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들은 고금리, 고환율 장기화로 자금 사정이 나빠지는 등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투자 여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 확대,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연구개발(R&D) 인센티브로 미래 산업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08 I 김응열 기자
태양전지 30년 '한우물' 석학 최고과학기술인상 영예···"정년 없이 연구하고파"
  • 태양전지 30년 '한우물' 석학 최고과학기술인상 영예···"정년 없이 연구하고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30여 년간 태양전지 분야에서 ‘한우물’을 팠던 연구자가 마침내 국내 최고 과학기술인이 됐다. 2012년부터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쏟아내며 외국에서 인정받았지만 정작 국내 수상과 인연이 없었던 아쉬움을 털어낸 것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은 지난 2003년 제정된 이래 현택환 서울대 교수,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 박진수 전 LG화학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고문 등 46명이 수상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상이다.박남규 성균관대 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번에 박남규 교수가 상을 받은 이유는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에서 처음 개발해 태양전지 기술 패러다임을 바꾸고, 전 세계 태양광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기 때문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2009년 미야자카 쓰토무 일본 도쿄대 교수가 처음 학계에 발표했지만, 효율이 3.8%에 그쳐 상용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박 교수는 2012년에 이를 극복해 9.7%의 효율을 기록한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해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특히 박 교수는 후속 연구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포토볼타익스’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를 개척했고, 그의 연구를 기반으로 성균관대, 한국화학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고려대 등 국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효율 향상을 주도해 현재 효율은 26.1%에 이르렀다. 그의 논문은 발표 직후 8300번(올해 4월 기준) 인용됐고, ‘노벨상 족집게’로 통하는 글로벌 조사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는 7년 연속으로 그를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했다.박 교수는 이번 수상 비결로 한 분야에만 집중해 온 부분을 꼽았다. 또 최근 폭염, 폭우 등 극한 기후가 빈번해지면서 과학계 대응도 필요한 가운데 태양전지 개발이 에너지믹스(에너지구성비율)과 조화를 이뤄 기후변화를 늦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부분도 작용했다고 봤다.그는 1997년 미국국립신재생에너지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태양전지 연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태양전지 연구만 해왔다. 한 분야에 집중하면서 연구 전문성을 키웠고, 당시에는 무모할 수 있는 효율 증가 한계에 도전했다.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다 보니 새로운 물질 개발이 필요해 액체 대신 고체를 사용했고,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고체 페로브스키이트 태양전지 개발로 이어졌다. 이러한 도전들이 축적돼 세계 정상급 연구자로 우뚝 섰고,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도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 삭감돼 큰 차질 없이 한 분야만 연구할 수 있었다.다만, 박 교수도 고민이 있다고 털어놨다. 1960년생인 그도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유럽 등의, 석학들이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은퇴한 70세, 80세까지 연구를 계속하면서 노벨상도 받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연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이 같은 어려움에도 연구를 지속해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등에서 범용 기술로 쓰일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게 그의 꿈이다. 그동안의 기초지식과 많은 양의 실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물질 개발에 도전하는 부분이 필요하고, 고경력 과학기술인이 시야가 넓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박남규 교수는 이를 위해 대학부터 일부 석학 대상으로 70세, 80세까지 제한적으로라도 연구를 지속할수 있는 기회를 주고, 기회가 성과 보답으로 이어져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이 확산하길 기대했다.박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처럼 우수 석학 대상으로 정년 없는 과정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대학마다 제한적으로 시행해본뒤 ‘70~80세까지 연구할 기회를 줬더니 효과가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면 점차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며 “과학자에게 죽을 때까지 한번 해보라며 파격적인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했다.
2024.07.08 I 강민구 기자
 한미약품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신약, 美 FDA 1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한미약품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신약, 美 FDA 1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7월 1일~7월 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신약, 美 FDA 1상 승인한미약품이 비임상 연구에서 악성 종양이 전부 사라지는 ‘완전 관해’를 입증한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의 임상 1상에 본격 돌입한다.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LAPS IL-2 analog, HM16390)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1일 밝혔다.이번 임상 시험에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HM16390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한다.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통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IL-2(인터루킨-2)를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차세대 IL-2 변이체로,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효능과 안전성, 지속성을 극대화했으며 항암 약물 치료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제제로 개발하고 있다.현재 승인된 치료제인 유전자 재조합 IL-2(aldesleukin)는 혈관누출 증후군과 사이토카인방출 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돼 제한적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이러한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개발 전략을 집중했던 기존의 IL-2 후보물질들은 그 개발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한미약품의 HM16390은 이들과는 다른 새로운 개발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강화된 IL-2 베타 수용체 결합력을 통한 우수한 항종양 효능과 최적화된 IL-2 알파 수용체 결합력을 통한 안전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핵심 목표로 그 기전적 장점을 규명했다.한미약품은 면역원성이 낮은 악성 흑색종 동물모델에서 HM16390 투약시 종양 성장 억제 및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대장암 동물모델에서도 종양 소실을 의미하는 ‘완전 관해’를 관찰했다. 완치된 동물모델에서는 종양 특이적인 기억 T세포가 활성화하면서 종양 세포를 다시 주입해도 수개월 이상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HM16390은 흑색종과 대장암뿐 아니라 신장암과 췌장선암의 동물모델 등에서 확인된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임상 시험에서 다양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의 치료 효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면역원성이 낮은 암에서도 종양 침윤 면역세포를 극적으로 증가시켜 종양미세환경을 면역반응에 우호적인 상태로 전환시킬 수 있는 만큼, 면역관문 억제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차가운 종양’(cold tumor)에서도 치료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HM16390의 임상 1상 책임 연구자를 맡은 미국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두경부암센터 박종철 교수는 “여러 국제 학회에서의 발표를 통해 HM16390이 기존 IL-2 제제와 차별화될 수 있다는 전임상 결과를 입증했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시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FDA에서 요구하는 최신 혁신적 임상 디자인을 반영해 신속하게 IND 승인을 획득하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HM16390은 2022년 9월 국가신약개발 과제로도 선정된 바 있다. 국가신약개발 사업은 정부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과 학교, 연구소, 병원 등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국가 R&D 지원 사업이다.◇유한양행, 고셔병 치료제 1상 식약처 승인유한양행은 고셔병 치료용 신약으로 개발 중인 YH35995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일 밝혔다.고셔병은 유전적 돌연변이의 영향으로 특정 효소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리소좀 축적 질환(Lysosomal Storage Disease,LSD) 한 종류로, 혈액학적·장기·골격계 등 전신에 걸친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다.YH35995는 글루코실세라마이드(Glucosylceramide; GL1)의 생성을 낮추는 글루코실 세라마이드 합성효소(Glucosylceramide Synthase, GCS) 억제제로, 기질감소치료법(Substrate Reduction Therapy, SRT)에 해당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경구 투여용으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전임상 시험을 통해 우수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특히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투과할 수 있도록 개발돼 동물에서 높은 BBB 투과율과 기존 치료제 대비 뇌에서의 GL1 수치를 더 크고 오래 억제하는 특징을 보였다.따라서, 신경학적 증상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제3형 고셔병 환자들에게 특히 임상적 유익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셔병은 임상적으로 3가지 형태가 있는데 1형은 신경 증상은 없고 주로 뼈, 간, 비장 등에 전구물질이 축적돼 골절, 출혈 경향, 빈혈 및 종양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형태다. 2형과 3형은 경련, 신경학적 퇴행 등의 신경증상이 급성적으로 또는 만성적으로 동반되면서 1형의 신체 증상도 나타나는 형태이다.특히, 제2형과 3형 고셔병은 전세계적으로 가용 치료 옵션이 현재 거의 없는 실정이기에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다.이번에 착수하는 연구는 YH35995를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First-in-human)하는 임상 1상 시험이다. 건강인 성인 남성에게 YH35995를 경구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및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한다.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유한양행이 개발하는 첫 희귀 질환 치료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며, 곧 시험대상자 모집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엔지켐생명과학,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2상 신청엔지켐생명과학은 식약처(MFDS)에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1일 공시했다.엔지켐생명과학이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은 EC-18의 임상 1상의 안전성 결과를 바탕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해당 계획 승인시 신규로 임상 2상에 진입해 중등증 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EC-18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아토피 피부염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허가된 JAK 억제제 경구용 치료제는 기존 인터루킨 억제 주사제 대비 효능이 강하지만 독성 이슈로 안전성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JAK 억제제는 면역시스템까지 저하시키는 문제가 있어 복용시 감염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100만여명에 이르렀고, 중증 환자만 약 1만명에 달한다. 특히 입원환자 중 53% 이상이 10대 이하 소아청소년 이어서 중증 환자를 위한 부작용 개선과 장기적 안전성 확보가 절실하다.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자체 신약후보물질 EC-18의 면역조절기능을 바탕으로,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원인인 알러젠(Allergen)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민성 면역반응을 빠르게 제거하고, 면역세포에서 분비하는 면역물질(사이토카인, 케모카인)의 발현을 조절해 피부염 증상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EC-18(PLAG)은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경구투여용 약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이미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와 같은 내성 및 부작용이 없어 복용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 가려움증, 홍반, 침식 같은 증상을 개선해 중증 환자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재 엔지켐생명과학은 독자 개발한 신약후보물질 EC-18을 기반으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인한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이다.
2024.07.07 I 김진수 기자
3년간 IT투자 1위 엔씨…위기 극복 발판은 '기술'
  • 3년간 IT투자 1위 엔씨…위기 극복 발판은 '기술'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3N2K(넥슨·엔씨소프트(036570)·넷마블(251270)·크래프톤(259960)·카카오게임즈(293490))’로 불리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 중 엔씨소프트가 3년간 IT 투자 1위 자리를 지켜온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성과와 상관없이 5000억원대 투자 규모를 꾸준히 이어온 것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사진=엔씨소프트)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엔씨의 IT 투자액은 5679억원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넥슨 4612억원 △크래프톤 2324억원 △넷마블 1489억원 △카카오게임즈 71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엔씨 IT 부문 투자액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22년에는 지난 2021년(5090억원) 대비 약 10%가 증가했고,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4% 늘었다.엔씨의 IT 부문 투자에는 △인건비 △정보처리시스템 구입비 및 임차료 △정보처리시스템 유지보수비 △정보기술서비스 이용료 △IT 외주 용역비 △IT 컨설팅 비용 △IT 교육·훈련비 △통신회선 이용료 등이 포함됐다. 쉽게 말해 IT 기획과 개발, 관리·운영 등이 모두 포함된 결과다.눈 여겨볼 지점은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 시리즈의 침체와 당시 차기 기대작이었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L)’ 흥행 실패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지난해에도 IT 투자 규모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지난해 엔씨는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75% 줄었다.엔씨가 기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신작 발굴 외에도 AI와 같은 기술을 게임에 적용해 새로운 재미를 선보여야만 시장 내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어서다. 기술에 대한 엔씨의 집념은 오랜 기간 이어져왔다. 지난 2011년 인공지능(AI) 전담조직을 꾸리고 연구개발(R&D)을 해온 것은 물론, 2015년에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생성형 AI 언어모델 연구조직 자연어처리(NLP)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업계 최초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VARCO)’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엔씨의 AI R&D 조직은 김택진 대표 직속 리서치본부로 재편됐다. AI센터와 NLP센터로 구분돼 있었던 R&D 조직을 통합한 것이다.김택진 대표는 일찍이부터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그는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인류에게 새 기술을 선보이기 위함”이라며 “엔씨는 새로운 기술을 향한 인류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엔씨 리서치본부는 현재 AI를 활용해 게임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결과물의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R&D를 진행 중이다.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박병무 공동대표를 필두로 경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앞서 회사 내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운영한 데 이어 최근에는 품질 보증(QA) 서비스와 응용 소프트웨어(SW)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엔씨QA’, ‘엔씨아이디에스’ 설립을 결정했다.MMORPG 장르 탈피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한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는 체질 개선 작업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이다. 엔씨 역사상 첫 닌텐도 기반으로 출시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하반기 출시될 스위칭 RPG ‘호연’과 9월 출격을 앞둔 TL 글로벌 등도 막바지 단계다.엔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신작 개발 외에도 플랫폼, AI 등 다양한 기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 고도화 및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7 I 김가은 기자
김영섭 KT 대표, 고려대와 ‘AI공동연구센터' 만든다
  • 김영섭 KT 대표, 고려대와 ‘AI공동연구센터'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5일 고려대 김동원 총장과 AICT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AICT란 인공지능(AI)과 통신기술(CT)을 합친 기술을 의미한다. KT와 고려대학교가 AICT 응용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KT 기술혁신부문 오승필 부문장, KT 김영섭 대표,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 고려대학교 유혁 연구부총장)이번 협약은 AICT 응용기술의 실질적 사업화를 위한 것이다. ①AI기술 완성도 제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제 추진 ②신속·실질적 협업을 위한 KT-고려대 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 ③산학연구개발용 GPU 공동 활용 등을 포함한다.AI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AI 기술과 관련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긴밀한 협업을 위해 KT 기술혁신부문장인 오승필 부사장과 고려대 연구부총장 유혁 교수를 공동연구개발센터의 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또 KT와 고려대학교는 각 3명씩 총 6명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AI 응용기술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국내외 AI 시장은 연구 결과물이 실시간에 가깝게 상품화와 사업화가 진행되는 추세다.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물이 필요한 기업과 빠른 기술 변화에 따른 연구 혁신이 필요한 대학 입장에서는 개방적인 산학 협력이 필요하다. KT와 고려대학교도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한 산학연계형 기술 개발을 추진해 AI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뭘 연구하는데?대표 과제로 한국형 Vertical SLM(특정 산업 영역에 효과적인 LLM) 기술 개발, Responsible AI (RAI, 학습된 정보 중 사실과 다른 것을 교정하거나 삭제하는 기술), Model of Mixture(MoM, 복수 기종 SLM 모델의 최적 탐색에 대한 연구) 등을 선정하고 오는 ‘25년 말까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공동연구개발센터는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KT 우면 사옥 내에 스마트 오피스 컨셉으로 조성된다. 개인 연구 공간과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 자유로운 의사소통 공간 등을 구축해 R&D 프로젝트 진행에 최적인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특히 KT는 공동연구개발을 위해 국내 최고수준의 GPU 인프라를 지원해 AI 산학 과제를 추진한다. KT가 보유한 GPU 자원 및 외부 인프라로 과제 특성 및 소요 시기에 따라 유연하게 GPU를 활용해 AI 벨류체인의 전반적인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KT 김영섭 대표가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체결된 고려대학교와의 AICT 응용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김영섭 KT 대표는 “대학 자체 LLM을 보유해 우수한 AI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고려대와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KT는 고려대와 실제 적용 가능한 개발 협력을 통해 고객이 삶의 변화를 체감하게 하고 산업계를 혁신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제적인 AICT 기업으로의 위상을 확립해 대한민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고려대 김동원 총장은 “AICT Company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고려대의 우수한 연구력이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AI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냄으로써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과 대학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2024.07.07 I 김현아 기자
임성재, 존디어 클래식 3R 공동 21위로 ‘미끌’…톱10 도전 희망
  • 임성재, 존디어 클래식 3R 공동 21위로 ‘미끌’…톱10 도전 희망
  • 임성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주춤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치는 데 그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4위에서 공동 21위로 순위가 하락했다.전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던 임성재는 이날 12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다가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50cm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았고 343야드의 짧은 14번홀(파4)에선 티샷을 핀 5m 거리에 보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던 임성재는 17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내야 했다.임성재는 선두 데이비스 톰슨(미국·21언더파 192타)과는 7타 차로 벌어진 터라 우승 경쟁을 벌이기는 힘들어졌지만, 올 시즌 6번째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15언더파의 공동 9위 그룹과 단 2타 차에 불과하다.단독 선두에 오른 톰슨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합계 21언더파 192타를 기록했다. PGA 투어 2년 차인 톰슨이 54홀 선두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톰슨의 유일한 우승은 2년 전 콘페리투어(2부)에서였다.에릭 콜(미국), 에런 라이(잉글랜드)가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1라운드에서 59타를 기록했던 헤이든 스프링어(미국)는 판정쭝(대만)과 공동 4위(17언더파 196타)에 이름을 올렸다.출전 선수 중 가장 톱 랭커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8언더파를 몰아치고 공동 12위(14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2024.07.07 I 주미희 기자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AI 기업을 찾습니다
  • [알림]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AI 기업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기술발전 속도가 무섭습니다. 챗GPT 등장으로 부상한 생성형 AI 기술은 이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생성해내는 것을 넘어, 보고 듣고 말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됐습니다. 텍스트 이외에도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여러 가지 유형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과 더 유사한 능력을 가진 AI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입니다.한편으로는 생성형 AI를 구동시키는 방식에 대한 발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AI 활용 시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가 부각되면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사용자 단말기 안에서 바로 처리하는 ‘온비다이스 AI’ 기술이 발전하는 중입니다.AI 기술의 발전과 함게 다양한 산업적 기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AI 기술에 대한 기업 간 거래(B2B) 수요부터 검색, 코딩, 쇼핑,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영역까지 다양합니다. 많은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보고 뛰어들어 치열하게 경쟁 중입니다.이에 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AI 기술의 주도적인 발전을 이룬 기업, 기관, 대학을 응원하고자 ‘2024 AI 코리아 대상’을 개최합니다.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이한 2024 AI코리아대상은 선도적인 AI기술을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들을 시상하는 행사입니다. 올해 AI코리아대상은 총 상금 1700만원 규모로 5개 분야를 시상합니다. 수상 분야는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 및 관련 솔루션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입니다.심사는 위원장을 맡은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7명의 위원들이 선정합니다. 참가 기업 접수는 오는 24일 오후 4시(이메일 접수)까지,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다음 달 22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행사명: 2024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공모기간: 7월 24일(수) 오후 4시까지△시상식: 8월 22일 오후 2시△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4
2024.07.07 I 임유경 기자
“서울 재건축 다시 불붙나”…2년 만에 상승폭 최대
  • “서울 재건축 다시 불붙나”…2년 만에 상승폭 최대[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재건축아파트는 통상 실거주 목적보다는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에 따른 투자목적의 수요 유입 비중이 높은데 최근 매매가격 회복과 거래량 증가에 따라 개선된 매수심리가 재건축 시세에도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재건축아파트의 가격 움직임이 향후 집값 추이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만큼 현재 강보합 수준의 일반아파트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며 오름폭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0.02% 올랐다. 재건축이 0.04% 뛰었고 일반아파트도 0.02% 올라 직전 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도시는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0.01% 상향 조정됐다.서울은 지난 주 보다 상승지역이 2배 이상(6곳→14곳) 늘며 준상급지 위주로 오름폭이 컸다. 25개구 중 하락지역은 전무했다. 개별지역으로는 △광진(0.11%) △강서(0.11%) △마포(0.07%) △서초(0.06%) △성동(0.04%) △서대문(0.04%) △동작(0.0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이 0.01% 뛰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04%) △오산(0.02%) △수원(0.02%) △군포(0.02%) △안산(0.01%) △인천(0.01%)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구리는 수택동 영풍마드레빌, 토평주공5단지 등이 100만원-250만원 빠지며 0.01% 하락했다.백새롬 책임연구원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4100건을 넘어서며 5월 거래건수(4867건)를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 달 남짓 신고기간이 남았지만 강동, 서대문, 성동, 관악, 도봉구는 이미 5월 거래량을 초과 달성했다”며 “강동구는 고덕, 상일동의 신축아파트 거래가 활발했고 서대문과 성동구는 남가좌동과 하왕십리동을 중심으로 10년 이하 준신축아파트, 관악과 도봉구는 9억 이하 구축단지 거래 비중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전세시장은 학군지 및 직주근접 지역 위주로 전세 매물의 희소성이 커지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이 0.01%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동북 및 서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개별지역으로는 △동작(0.06%) △광진(0.06%) △노원(0.04%) △관악(0.04%) △동대문(0.03%) △강서(0.02%) △양천(0.01%) △강남(0.01%) 등이 올랐고 마포는 유일하게 0.02% 내렸다. 신도시는 전 지역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은 △이천(0.05%) △수원(0.04%) △화성(0.01%) △군포(0.01%) △광명(0.01%) △인천(0.01%) 등이 상향 조정됐다.백 책임연구원은 “매매가격 회복세와 전·월세값 상승, 정책 대출 효과 등이 맞물리며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내 집 마련 대기 수요가 매수 타이밍을 앞당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최근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도호가 상향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장마와 다가오는 휴가철 등 계절적 비수기 도래에 호가를 수용하는 추격 매수가 뒤따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2024.07.06 I 박지애 기자
이 세상 부엌 개수는 몇 개일까
  • 이 세상 부엌 개수는 몇 개일까[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이소영 한샘 R&D본부 부엌상품부 부장] 7살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있다. 탤런트 신애라 씨가 번역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던 ‘가족백과사전’이라는 책이다. ‘세상의 모든 가족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책에는 수많은 가족의 형태가 등장한다. 세 명의 가족이 커다란 집에 살기도 하고, 때론 대식구가 작은 집에서 살기도 한다. 어느날 갑자기 새로운 가족이 생기기도 하고,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여기는 집도 있다. 사는 모습은 다르지만 모두 소중한 가족이다. 한샘 부엌 신제품 유로300 ‘스모키월넛’을 활용한 ‘호텔 라운지’ 콘셉트 부엌 (사진=한샘)부엌을 만드는 회사에 몸 담은 필자로서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이 사는 부엌이 어떤 모습일지가 먼저 머릿속에 그려진다. 우리가 ‘가족(家族)’을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 하는 ‘식구(食口)’라 칭하는 것은 부엌이라는 공간이 가진 상징성을 고스란히 대변해준다고 생각한다. 부엌은 오랜 시간 동안 식량을 저장하고 음식을 준비하며 끼니를 해결하는 공간이었으며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생존하게 하는 필수 공간으로서 역할해왔다. 그런데 과거 부엌이 요리와 식사가 주가 되는 기능적인 공간이었다면, 현대 사회에서 부엌의 의미는 훨씬 더 확장되고 있는 듯 하다. 특히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공존하는 오늘날, 부엌은 단순히 식사를 위한 공간을 넘어 가족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교육과 문화를 이어가며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이 되기도, 취미와 힐링을 위한 중심지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1인 가구가 늘며 부엌에서 직접 요리를 하지 않고 홈 카페나 홈 오피스로만 활용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부엌은 다른 어떤 공간보다도 ‘레이어드 홈’ 트렌드가 가장 많이 드러나는 곳이다. 레이어드 홈은 옷을 겹쳐서 입는 것처럼 기존의 집의 기본 기능 위에 새로운 기능들을 덧댄 공간을 의미한다. 삶의 다양한 측면을 하나의 공간에서 구현하려는 오늘날 현대인의 욕구가 반영되어 있으며 주거 환경의 유연성과 다목적성을 강조한다. 한샘 부엌 신제품 유로300 ‘매그놀리아’와 ‘내추럴오크’로 설계한 ‘아지트’ 같은 부엌 (사진=한샘)한샘은 이러한 변화된 부엌에 대한 수요를 발빠르게 반영 중이다. 부엌을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하려는 이들이 많아진다는 점에 주목해 지난 11월 ‘유로 300’ 시리즈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서재형 부엌’, ‘호텔 라운지 부엌’ 등 새로운 부엌의 모습을 제안했다. 한샘의 대표 부엌인 유로 키친 시리즈는 고객의 개별적인 요구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레이아웃, 컬러, 소재, 디자인 등을 결정할 수 있어 마치 맞춤형 부엌을 설계하듯 세부 요소를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픈 벽장이나 연계형 식탁 등을 조합해 요리뿐 아니라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도 있으며 ‘ㄱ’자형 아일랜드와 식탁으로 요리와 설거지를 하는 사람이 소외되지 않는 대면형 주방도 구현할 수 있다. 다크 그레이톤의 컬러와 섬세한 무늬목 패턴이 어우러진 ‘스모키월넛’ 도어를 활용하면 호텔 라운지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부엌 연출도 가능하다. 한샘이 새로운 부엌의 모습을 제시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한샘은 과거 낙후된 부엌 공간에 ‘가구’라는 개념을 도입하며 혁신을 시작했다. 싱크대 위아래 수납장을 설치하는 소위 ‘블록형 주방’을 최초로 선보이며 부엌에 ‘공간’의 개념을 입힌 것도 한샘이다. 국내 최초로 사용자의 체형과 동선을 고려한 ‘시스템 키친’과, 빌트인 가전과 함께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인텔리전트 키친’도 선보였다. 필자는 다양해지는 가족의 형태만큼 다양해지는 부엌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고민을 이어갈 것이다. 그런데 부엌이 아무리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더라도 변하지 않을 사실이 있다. 부엌은 식구 수에 상관없이 심지어 혼자라도 무엇인가 먹고 마시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 어떤 형태이든 모두에게 부엌이 온전한 재충전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이소영 한샘 R&D본부 부엌상품부 부장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7.06 I 노희준 기자
 AI로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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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은 현재와 미래를 변화시킬 주요 기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주최하는 ‘2024 AI 코리아 대상’은 AI 기술의 주도적인 발전을 이룬 기업, 기관, 대학을 응원하고 시상하는 자리입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AI 기술의 다양한 응용과 혁신에 주목하며, 총 상금 1700만원을 제공합니다.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2024 AI 코리아 대상’에 공모할 기업, 기관, 대학 등을 모집합니다.(자료=AI 코리아 대상 홈페이지)‘2024 AI 코리아 대상’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개 분야에서 시상됩니다.●AI기술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으로 AI 기술 개발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됩니다.●AI적용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으로 AI를 적용해 산업 및 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이룬 기업에 수여됩니다.●제조지능화혁신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및 스마트팩토리상으로 제조 분야에서 디지털화와 관련 솔루션 개발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됩니다.●AI혁신상: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으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하고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됩니다.●사회적 책임상: 이데일리 회장상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거나 AI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한 기업에 수여됩니다.심사는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7명의 위원들이 맡으며, 참가 기업은 7월 24일 오후 4시까지 무료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시상식은 최종 심사를 거친 후 다음 달 22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립니다.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aikorea.edaily.co.kr/2024)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행사 정보 요약]●행사명: 2024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공모기간: 7월 24일(수) 오후 4시까지●시상식: 8월 22일 오후 2시●응모조건: AI 기술을 개발, 상용화, 적용하며 혁신을 이루거나 연구개발(R&D) 중인 기업 및 기관●접수 및 문의: jhlee13@edaily.co.kr,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 (02-3772-0347)
2024.07.05 I 김현아 기자
GTX-A 개통 이어 삼전받고 ASML까지…동탄 계탔네
  • GTX-A 개통 이어 삼전받고 ASML까지…동탄 계탔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동탄2신도시 집값이 GTX-A 동탄역 개통 등 굵직한 호재에 힘입어 빠르게 오른 가운데, 반도체 투자 호재가 겹치면서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정명근 화성시장(오른쪽)이 지난 4일 헤임스케르크 ASML 대외총괄부사장, 오니 얄링크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5일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LH와 전날 동탄2신도시 74블록 일대 6필지 규모의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매입 대상 토지 면적은 약 1만9000㎡다. ASML은 이 부지에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1조원을 투자해 초미세 반도체 제조 공정 연구개발(R&D) 지원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동탄2신도시를 대상지로 선택한 것은 ‘화성 뉴 캠퍼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ASML은 동탄2신도시 1만6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1층 2개 동 규모의 뉴 캠퍼스를 조성 중이다. ASML은 이곳에 24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LH는 ASML의 동탄신도시 입주로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 등과 연계되는 새로운 반도체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클러스터 효과’를 노린 또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다.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는 지역은 직주근접에 따른 주택 수요가 늘어나며 집값을 견인한다. 특히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일자리가 몰리는 지역은 고급인력을 위주로 한 두터운 실수요층을 형성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첨단산업단지 인근 거주자들은 일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 집값도 안정적으로 형성된다”며 “이들 고급 인력은 지역에 정착해 가정을 꾸리면서 지역 인구 증가, 경기 활성화, 인프라 확충 등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실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르면 화성시 인구는 지난해 기준 94만 434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75만 8722명에서 18만 5620명이 증가한 수치로 전국 인구 증가 1위다. 동탄1·2신도시의 대규모 주거단지 입주와 더불어 동탄테크노밸리 등 주변에 조성된 산업단지 때문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런 가운데 동탄2신도시는 동탄 트램, 동탄-인덕원선, 화성-용인-안성을 잇는 일명 ‘반도체 고속도로’ 등 추가적인 교통 호재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이런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듯 지난 2월 동탄역 인근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은 22억원에 거래되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다만 어느 정도 매매가에 선반영 됐기 때문에 장기적인 수요에 초점을 맞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탄신도시 호재는 매매가에 어느 정도 선반영 돼 단기간에 신고가가 계속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자리를 찾아온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주택 수요도 장기적으로 상승해 나간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5 I 이배운 기자
김완기 특허청장 “표준특허 패러다임, 활용지원까지 확대”
  • 김완기 특허청장 “표준특허 패러다임, 활용지원까지 확대”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5일 서울 서초의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표준특허 전략 확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표준특허는 표준화기구에서 정한 표준기술을 포함한 특허로 관련 제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컨퍼런스는 특허청의 표준특허 창출지원 사업 우수사례 및 기업의 연구개발(R&D)-표준-특허 연계 전략을 공유, 우리 산·학·연의 표준특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표준특허 창출지원 사업 우수 참여기관 시상 △표준특허 관련 특별 강연 △기업·공공연의 표준화(표준특허) 전략 △지원사업 우수사례 △해외 표준특허 관련 제도 동향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표준특허 창출지원 사업 우수 참여기관으로는 단국대 최수한 교수 연구실(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기원테크(특허청장상),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특허청장상)이 최종 선정됐다. 특별 강연으로는 글로벌 표준특허 라이선싱 플랫폼인 아반시(Avanci)의 장호식 부사장이 ‘플랫폼 개요 및 향후 계획’ 등에 관해 발표했다. 또 KT(6G), IoT커뮤니케이션테크(양자통신), 한국전기연구원(전기차 충전)의 표준화와 표준특허 전략에 관한 강연이 이어졌다.김완기 특허청장은 “ICT 기반의 산업간 융·복합이 보편화되면서 표준특허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국가 표준특허 경쟁력 강화를 통한 특허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기존의 표준특허 창출 중심 지원 패러다임을 활용지원까지 대폭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5 I 박진환 기자
Dx&Vx, 영진약품과 AI 기반 혁신신약 개발한다
  • Dx&Vx, 영진약품과 AI 기반 혁신신약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영진약품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혁신 신약 분야에서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데 상호 협력한다. 특히 DXVX가 보유한 AI(인공지능) 기반의 신약 설계 기술 및 임상 프로토콜 노하우와 영진약품의 합성 및 평가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양사는 항암제를 주요 타깃 후보물질로 선정하고 이후 다양한 적응증으로 신약 연구개발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추후 확보되는 후보물질과 전임상 연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공동 연구계약도 이어질 전망이다.이기수 영진약품 대표는 “영진약품의 의약품 개발 전문성과 Dx&Vx 의 AI 기술이 만나 좋은 시너지가 창출되길 기대한다”며, “혁신신약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해 영진약품의 R&D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AI 기술을 활용하여 적은 물질 합성으로 다수의 신약 후보 물질들을 확보했으며, 최근 경구용 GLP-1RA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단계에서 우수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또한, mRNA 항암백신과 동반진단 서비스 클리덱스 (Clidex) 및 디지털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분야를 빠르게 확장중이다.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당사의 AI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향후 클리덱스 동반진단 기술도 제공가능하여 신약 성공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라며 “DXVX의 신약 개발 기술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전했다.
2024.07.05 I 김승권 기자
에이피알, 글로벌 K뷰티 플랫폼 ‘스타일코리안’ 입점
  • 에이피알, 글로벌 K뷰티 플랫폼 ‘스타일코리안’ 입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에이피알(278470)은 지난달 자사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글로벌 K뷰티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에 입점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이트 내 ‘메디큐브관’엔 제로 라인, 콜라겐 라인 등 스킨케어 라인을 비롯해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대표 인기 제품인 ‘부스터 프로’까지 입점했다.‘스타일코리안’은 글로벌 화장품 유통기업 실리콘투가 운영하는 역직구 플랫폼이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약 160여 개 국가의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뷰티 제품을 역직구 판매 및 수출하며 국내 기업들의 판로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 진행한 입점 기념 라이브커머스에선 메디큐브의 ‘제로 모공 패드’, ‘시카 토너 패드’ 등 대표 스킨케어 제품이 빠르게 매진됐다고 에이피알 측은 설명했다.에이피알은 상반기 다양한 국가의 유통업체들과 총판 및 대리점 계약을 진행하며 판로 개척에 힘써온 데 이어 하반기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한 글로벌 공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팝업 스토어 진행, 국제 뷰티 박람회 참여 등 소비자와 바이어 모두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도 다방면으로 모색할 방침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스타일코리안은 그간 여러 브랜드와 함께 최고의 K뷰티 역직구 플랫폼임을 증명해 에이피알과의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여러 K뷰티 관계자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한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이미지=에이피알)
2024.07.05 I 김미영 기자
라세미아, 우루과이와 국제공동연구 협약 체결
  • 라세미아, 우루과이와 국제공동연구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생명공학 종자기술기업 라세미아는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한국-우루과이 국제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라세미아는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장·종자생명과학연구소장을 역임한 김주곤 대표가 2020년 서울대 평창캠퍼스에 설립한 에그테크 벤쳐기업이다. 핵심기술은 유전자변형(GM)이나 유전자 교정(GE)을 이용해 유용한 형질을 갖는 종자를 개발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기존 GM 작물 및 종자 개발이 제초제 저항성이나 해충저항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라세미아는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 핵심기술로 꼽히는 가뭄저항성과 질소 이용 효율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현재 콩, 벼, 옥수수 등 3개 핵심작물을 중심으로 종자를 개량하고 있으며, 한국-우루과이 국제공동연구 사업을 통해 전 세계 주요 곡창지대인 남미 시장을 기반으로 기술개발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국-우루과이 국제공동연구 사업은 2022년 10월 국무총리 남미 순방에서 논의된 협력 합의와 2023년 6월 한국-우루과이 농업기술 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지난 5월 28일에는 우루과이 테크노파크에서 농촌진흥청, 주우루과이 대한민국 대사관, 국내 농산업체, 우루과이의 축산농업수산부(MGAP), 기획예산처(OPP), 농업연구청(INIA), 국립대(UdelaR),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우루과이 협력연구실 개소식’과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학술토론회에서는 한국-우루과이 국제공동연구 사업 주요 참여업체인 라세미아가 소개한 생명공학 종자 기술이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에 대응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주곤 라세미아 대표이사는 “전세계적 기후위기와 식량위기로 식량안보와 농업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농진청과의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한 우루과이 진출을 계기로 28조 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종자시장 진출, 질소질 비료사용량을 줄이면서 가뭄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한 종자육종 기술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이번 국제공동연구는 라세미아를 주관기관으로 농촌진흥청, 서울대학교, 우루과이 축산농업수산부(MGAP), 농업연구청(INIA) 등 한국과 우루과이 산학연 연구진은 향후 4년동안 40억 이상의 정부 R&D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해외진출용 가뭄 저항성 콩 종자 상업화 연구‘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김남정 농촌진흥청 농업생명자원부장은 “이번 국제공동연구 사업은 양국 간 농업기술 협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우루과이가 세계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계속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용환 라세미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계적인 식량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K-바이오 농업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한국-우루과이 국제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이 최근 마무리 됐다“며 ”라세미아의 가뭄에 강한 종자 기술로 남미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5 I 송영두 기자
성장동력 3대장, 반전 실적 이끈다②
  • 성장동력 3대장, 반전 실적 이끈다[씨티씨바이오 대해부]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씨티씨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은 연구개발(R&D)부터 생산, 글로벌 유통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제약·바이오벤처 기업 중에서 이와 같은 경쟁력을 확보한 곳은 손가락에 꼽힌다. 특히 구조변경, 제제·필름화 기술로 대표되는 차별화된 경쟁력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구조변경 기술은 물성의 향상으로 안정성을 높여, 빠른 개량신약 개발을 가능하게 해준다. 제제 필름화 기술은 오리지널약 대비 복용 순응도를 개선하고, 제넥릭 제품을 차별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경기 화성시에 자리한 씨티씨바이오 공장 전경. (사진=씨티씨바이오)◇세계 첫 조루·발기부전 복합치료제 하반기 출시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한 씨티씨바이오는 올해 퀀텀점프를 앞두고 있다. 개량신약과 동물용의약품이 선두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내달 개량신약이 출시된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달 16일 원투정(CDFR0812-15/50mg)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원투정은 조루 치료에 사용되는 ‘컨덴시아정’(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개량신약이다. 지난해 6월 피부·비뇨기 전문 제약사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조루와 발기부전은 남성의 대표적인 성기능 장애 질환으로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발기부전과 조루 환자의 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특히 원투정은 조루로 어려움을 겪는 숨어있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원투정의 임상 3상 시험결과서에 따르면 통해 원투정은 삽입 후 사정까지 이르는 시간(IELT)을 컨덴시아정 대비 1.46±0.40분, 비아그라정 대비 1.85±0.39분 유의미하게 늘렸다. 각각의 대조군(컨덴시아정 및 비아그라정)의 단독투여에 비해 대비 안전성과 유의성을 나타냈다. 조루와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국내 약 2000억 원, 글로벌 6조 원 이상 시장을 각각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하반기에는 사료용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을 태국의 세계 최대 곡물회사에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막바지 협상 단계에 있으며, 사양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연간 매출이 500억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씨자임은 씨티씨바이오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씨티씨바이오의 자체 기술로 10여 년을 연구한 끝에 개발돼 2007년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됐다. 2016년에는 국내 보조사료 제품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재 중국, 중남미, 캐나다 등 3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사료용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 (사진=씨티씨바이오)◇새로운 먹거리 칸나비디올, 제제 기술로 차별화이밖에 항생제 대체재 ‘박테리오파지’도 씨티씨바이오의 주요 매출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에서 동물, 인체 등에 항생제 투여를 자제하려는 추세에 힘입어 박테리오파지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티씨바이오은 신약개발에 핵심이 될 의료용 대마 ‘칸나비디올’(Cannabidiol·CBD)에 대한 투자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확대하고 있다. 이를 자체 기술인 구강용해필름(ODF) 제제와 접목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최근 연구와 생산 공정연구를 완료했으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태국 회사와 현지에 제조 공장을 세웠으며, 기술수출 등도 논의하고 있다. CBD 오일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돼 뇌전증 환자의 경련과 발작을 멈추는 용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아울러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우울, 불안 등에 효과가 있으며 다른 대마 함유 성분과 달리 내약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빠르면 올해 말부터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내 제조·수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세계 의료용 대마 시장은 연평균 22.1% 성장해 2024년 51조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제품을 바탕으로 씨티씨바이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씨티씨바이오의 실적은 2022년 1652억 원에서 지난해 1378억 원으로 16.6% 역성장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 적자도 3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은 “신제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 등으로 지출이 늘면서 영업적자가 발생했으나, 이르면 2분기부터 정상화돼 분기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원투정 판매 안정화와 씨티씨자임의 글로벌 기업 계약이 완료되면 연간 매출 2000억 원 돌파도 조만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5 I 유진희 기자
경영권 분쟁 연내 일단락...“지분매각 유의해야”①
  • 경영권 분쟁 연내 일단락...“지분매각 유의해야”[씨티씨바이오 대해부]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는 경영권을 두고 불협화음이 일고 있지만, 일시적인 상황으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성장 방식은 팽팽히 맞선 양 세력의 성향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씨티씨바이오는 1993년 창업 후 동물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최근 개량신약 개발까지 단계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거쳐왔다. 현재 사료첨가제, 주사제, 백신 등 동물의약품, 각종 개량신약, 제네릭(복제의약품) 인체의약품을 연구개발(R&D), 제조, 유통하고 있다. (사진=씨티씨바이오)◇조호연 전 회장 퇴직 등 창업자 물러나며 경영권 분쟁 시작경영권 둘러싼 분쟁은 2021년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전 회장의 퇴직으로 창업자 모두가 떠나며 불거졌다. 같은 해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현 씨티씨바이오 공동대표)는 최대주주로 변신, 경영참여를 선언하며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 등극했다. 당시 창업주 관계자들이 대부분 밀려나며, 이 대표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하지만 이 대표의 전임이었던 전홍열 플루토 대표가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매입하고, 우군을 늘리며 반기를 들 준비를 한다. 전 대표는 씨티씨바이오에서 20년가량 근무하며, 대표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2차 전을 준비하던 양측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다시 맞붙었다. 숫자로는 이 대표 측이 불리했다. 전 대표가 파마리서치(214450)와 손잡고 소액주주 설득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당시 전 대표와 파마리서치 측은 약 33%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마리서치 외 1인의 의결권이 18.32%인 점을 고려하면 15%의 소액주주가 이들을 지지했다. 반면 씨티씨바이오(이민구 외 1인 15.33%) 측은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8.71%)와 소액주주 1%의 지지를 얻어 총 25%의 의결권을 확보했다. 수치로 밀린 씨티씨바이오 측은 파마리서치 의결권에 하자가 있어 5% 이상 지분은 무효로 하겠다(5%룰 적용)고 선언했다. 5%룰은 경영권 관여를 하고자 하는 5% 이상 보유 주주가 5% 보고를 하면서 경영참여 목적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을 기재하지 않은 경우에는 대상 회사 혹은 대상 회사의 지배주주 측에서 5% 보고 의무가 충분히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결권 제한 혹은 제재 요청 등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이 덕분에 2차 전도 씨티씨바이오 측의 승리로 끝났다. 강요된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최근 양측은 3차 전에 다시 돌입했다. 파마리서치가 주총 결의 부존재 확인 등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총에서 오성창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결의는 부존재함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다. 여기에 사내이사 선임 결의 취소까지 청구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파마리서치는 이 대표와 오 사내이사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본안 판결의 확정 시까지 두 사람의 직무를 집행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취지다. 2024년 3월 말 기준 씨티씨바이오 주요 주주 현황. (자료=전자공시시스템)◇팽팽히 맞선 상황...“연내 일단락 전망”현시점에서는 양측의 주장이 첨예해 어느 쪽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말 기준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는 17.27%의 지분을 가진 파마리서치다. 이밖에 이 대표(11.97%),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8.70%), 더브릿지(3.36%), 조 대표(1.42%), 플루토(1.05%) 등의 순으로 구성된다. 업계에서는 대주주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현시점에서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어느 한쪽의 승리로 결정이 되면, 패배한 쪽이 지분을 대규모로 매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양측 모두 경영권 확보를 목표로 무리해서 지분을 확보한 상황이라, 패색이 짙어지면 빠져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쪽 모두 평단가가 높아 장내 매도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현재 주가가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 이후에도 예상보다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실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이후 한때 1만 4000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최근 7000원대 후반까지 후퇴했다.어느 측이 승리하던 씨티씨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게 점쳐진다. 이 대표가 밀고 있는 ‘글로벌 경영 강화’와 파마리서치가 인수하려는 목적인 ‘사업 시너지 확대’ 모두 납득할 만한 성장 로드맵으로 평가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은 연내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큰 틀의 사업 방향은 양측 모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5 I 유진희 기자
한투운용, 상반기 해외주식형·국내채권형 공모펀드 수익률 1위
  • 한투운용, 상반기 해외주식형·국내채권형 공모펀드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상반기 자사 공모펀드가 해외주식형 및 국내채권형에서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해외주식형과 국내채권형 펀드에서 각각 상반기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운용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 기준으로 상반기 수익률 선두를 차지한 상품은 해외주식형으로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UH(S-R)’과 국내채권형인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C-W)’이다. 각각 41.39%, 3.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UH(S-R)은 같은 기간 국내 444개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평균인 12.26%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해당 펀드는 1년 수익률도 59.70%를 기록해 같은 기간 동일 유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15.40%)을 웃돌았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C-W)도 최근 1년, 3년 수익률이 각각 7.39%, 11.61%로 나타나 같은 기간 동일 유형 중 수익률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우수한 수익률 성과는 자금 유입으로도 이어졌다. 두 펀드 시리즈에 유입된 자금은 상반기 기준 각각 596억원, 2745억원으로 집계됐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앞으로도 새로운 유형의 상품 또한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침체된 공모펀드 시장에 활기를 넣기 위해 국내 최초 미국 장기채 펀드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국내 최장기 타깃데이트펀드(TDF)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 일정 부분까지 손실을 방어하는 손익차등형 펀드 ’한국투자삼성그룹성장테마펀드‘,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 자체 개발 인공지능(AI)과 펀드 매니저가 투자자 대신 상장지수펀드(ETF)를 골라 모아주는 ‘한국투자ACE+시리즈’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 공모펀드의 상반기 성과는 ‘고객 가치 지향’을 최우선으로 차별성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공모펀드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본문에 언급된 한국투자신탁운용 공모펀드는 모두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2024.07.05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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