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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1호'尹 끌고 민관이 지원…BIE 실사 '성공적'
  • '영업사원 1호'尹 끌고 민관이 지원…BIE 실사 '성공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박람회(BIE) 실사단의 부산 현지실사를 살뜰히 챙기며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열의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5박6일 동안 이어진 실사단의 방한 기간에 환영만찬부터 환송만찬, 지자체와 민간까지 총동원해 한국의 경쟁력을 부각하는 데 열정을 쏟아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들과 환영 만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실사단은 지난 7일 현지실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환송길에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외에도 부산엑스포 유치 대학생 서포터즈와 어린이 합창단 등이 함께 배웅에 나섰다. 특히 학생 서포터즈는 실사단이 공항에 모습을 보이자 이들을 환송하는 내용의 카드 섹션을 펼쳤고, 주기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한복을 입고 청사초롱을 든 서포터즈가 안내를 맡았다. 빨간 옷차림의 어린이 합창단원들도 귀국하는 실사단에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국의 전통미를 강조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울리고 있는 부산의 경쟁력을 부각하기 위해서다.대통령실은 이번 실사 동안 윤 대통령의 뚝심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민과 경제계, 문화계가 삼위일체의 모습으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부산엑스포는 윤 정부 출범 후 추진한 국정과제로 경쟁국가보다 늦게 출발했다. 이런 탓에 대통령실은 민관 합동으로 연합 작전을 짰다. 대통령실은 엑스포 전담비서실을 신설하고 장 기획관을 핵심 책임자로 내세우며 앞장섰다. 그는 지금까지 120개국의 엑스포 회원국 지도자들을 만났다. 이것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윤 대통령이 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전세기도 빌려줄 만큼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엑스포 유치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유치전은 한층 탄력을 받았다. 사우디를 지지하던 나라에서 한국에 호의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했고, 네덜란드가 최초로 공식 한국 지지선언을 하고 아프리가 지역에서도 희망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과 윤상직 2030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서울 중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로봇개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실사단 방한 때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실사단들이 입국하자 지난 3일 상춘재로 초대해 만찬을 베풀었고, 실사단의 귀국 전날인 6일에는 부산에서 중앙-지방행정부 간의 합동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주재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모였다”며 “부산세계박람회는 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박람회는 개최국의 역량을 보여주는 경제, 문화 올림픽으로써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의 하나”라며 “이번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우리의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의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윤 대통령은 실사단 만찬장에 깜짝 등장해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진심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만찬장에 있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예고없는 만찬장 방문에 엑스포 실사단들은 하나같이 눈을 크게 뜨고 놀라움을 표하면서 환한 웃음으로 답했고, 분위기는 순식간에 뜨거워졌다”고 전했다.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오른쪽)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엑스포 유치를 전담하는 미래전략기획관실은 부산에 캠프를 차리고 실사단의 일정을 세심하게 챙겼다. K푸드 역시 우리가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미래전략기획관실에서는 한국의 바베큐, 미역국, 젓갈, 물김치 등은 물론 고들빼기, 가자미 식해 등 외국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다양한 우리의 음식 문화를 알렸다.성악가 조수미씨가 지난 5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엑스포 실사단에게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K-컬쳐 나이트’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식사 자리에서도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 다양한 국적의 실사단을 위해 한우에 프랑스 소금을 곁들이기도 했고 독일 출신인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을 독일 와인을 준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만찬 자리에는 그리스, 스위스산 와인 등이 나오기도 했다. 자기 나라의 소금, 와인 등까지 보고 실사단은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재계의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갤럭시 S23으로 최신 스마트폰 기술을 즐기며 엑스포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는 부산엑스포를 사전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 ‘LG미래바꿈센터(Better Future for All with LG)’을 마련했다. LG전자의 신기술이 집약된 인공지능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옴니팟’과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FLE)’, 42인치 올레드 TV 등으로 꾸민 ‘오락실@해운대 등을 선보였다.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4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에 도착, 광장에서 환영 나온 부산시민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현대차그룹은 부산 시민들이 직접 출연해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의 강력한 개최 의지와 역량을 소개하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Busan citizens invites you all)‘를 이번 행사에서 상영했다. 이어 현대차는 BIE 실사단에 제네시스 G80 전기차 모델 등을 이동 차량으로 지원해 경쟁 도시와 다른 부산의 ‘탄소중립 엑스포’ 강점을 부각시켰다.대한상의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10개 그룹 총수들이 유치교섭을 위해 뛴 국가는 84개국, 거리는 지구 64.5바퀴(258만6137㎞)다. 최태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은 각국에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2023.04.08 I 송주오 기자
日 언론 “한미일 정상회담 5월 G7 맞춰 개최 조율 중”
  • 日 언론 “한미일 정상회담 5월 G7 맞춰 개최 조율 중”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미국·일본 정부가 내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3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한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다음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때 3개국 정상회담을 하자고 한일 양국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개국 정상회담을 한 이후 6개월 만이다.일본 정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에) 강한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윤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회담이 개최되면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문제를 논의하고 협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관련 경제 안보 문제와 공급망 정책 등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아사히신문은 “한국이 지난달 징용 해법을 제시하고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관계가 정상화의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 가운데 미국이 이를 환영하며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아사히에 따르면 한일은 양국 외교·국방 당국의 국장급이 참여하는 ‘한일 안보대화’를 이달 하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이번 한일 안보대화가 재개되면 2018년 3월 이후 약 5년 만이다.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지난달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4.08 I 김은경 기자
"수입차 AS문화 선도"..한성차 성동 서비스센터 가보니
  • [르포]"수입차 AS문화 선도"..한성차 성동 서비스센터 가보니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성자동차 성동 서비스센터는 첨단 설비와 시설 및 전문 테크니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다각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입니다.”한성자동차 성동 서비스센터 EQ존. 기술자가 작업하는 모습을 재현한 마네킹 (사진=손의연기자)김호곤 한성자동차 AS부문 본부장은 지난 6일 열린 ‘한성자동차 성동 서비스센터 미디어 투어’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성자동차는 전국 20개 전시장과 22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국내 최대 딜러사다. 성동 서비스센터는 용답 서비스센터와 성동서비스센터를 통합해 지난해 8월 확장 오픈했다.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연면적 3만8000㎡)다. 현재 45개 일반 수리 워크베이(작업공간)와 35개의 사고 수리 워크베이를 갖추고 있으며 직원은 137명에 달한다.성동 서비스센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헤일로 브랜드인 (EQ, AMG, 마이바흐)를 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벤츠 공인 전문 기술력을 갖춘 EQ, AMG, 마이바흐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이날 3층 AMG·마이바흐 존과 2층 EQ 존, 7층 도장 존, 5층 카올라이너(최첨단 3D 계측장비) 존을 순서로 돌아봤다.가장 먼저 AMG·마이바흐 존에 들어서니 보닛을 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 모델이 기다리고 있었다. 풀만, 마이바흐, 방탄차 등 차량은 3톤(t) 이상으로 하중이 육중하다. 성동 서비스센터엔 6.5t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 독일 누스밤 전용 리프트가 설치돼 있어 손상 없이 차량을 들어올려 수리할 수 있다. 실제 직원이 리프트를 가동해보니 차량이 스르르 가볍게 떴다.성동 서비스센터에 설치된 독일 누스밤 전용 리프트(사진=손의연기자)성동 서비스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풀만 전용 장비를 구비한 곳이기도 하다. 김민준 테크니션(기술자)은 “맞지 않는 공구를 사용하면 부품에 손상이 가기도 한다”며 “우리 센터는 AMG 전문 특성화 교육을 완료한 기술자들이 전용 공구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리하기 때문에 고객이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EQ 존에 들어섰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어 전기차 정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성동 서비스센터엔 EQ 전문 특성화 교육을 완료한 테크니션이 4명 근무하고 있다. EQ 존에선 혹시 모를 감전 사고를 대비한 고전압 특수 장비와 전용 바닥매트가 갖춰져 있었다. 원명재 테크니션은 “사고로 들어온 차량은 작업자가 손으로 차량의 고전압을 차단해야하는 경우가 있어 위험이 크다”며 “성동 서비스센터는 초기 모터 진단에 대한 확실한 기술을 가지고 있고 안전조치가 철저하기 때문에 기술자가 최적화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도장 존에선 여러가지 컬러카드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고객의 취향에 따라 컬러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어 도장 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성동 서비스센터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인증한 도장 전문가가 다수 근무하고 있다. 약 20년 경험을 갖춘 기술자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성호 테크니션은 “환경정책 강화로 2020년초부터 친환경 수용성 페인트를 사용하는데, 작업자가 미세저울로 0.01g까지 섬세하게 배합해 샘플링한 후 배색작업에 들어간다”며 “컬러를 객관화, 데이터화해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성자동차 성동 서비스센터 기술자가 최첨단 계측 장비인 카올라이너를 이용한 판금 작업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의연기자)마지막으로 찾은 판금&카올라이너 존은 다른 작업공간 보다 규모가 컸다. 6층에선 경미한 수리를, 5층에서는 프레임 교환 등 복잡한 작업을 진행한다. 판금 작업은 자동차의 변형된 부분의 판을 원래 모양으로 회복시키는 가공 과정을 뜻한다. 사고판금수리를 담당하는 서혁재 과장은 최첨단 계측 장비인 카올라이저를 이용한 판금 과정을 보여줬다. 사고 차량의 5개 지점에 영점을 맞추면 컴퓨터가 정상 차량과 비교해 비틀어진 정도를 플러스(+), 마이너스(-) 수치로 계산한다. 기술자는 비틀어진 수치가 제로(0)에 가깝도록 맞추면서 작업한다. 서 과장은 “보시다시피 작업이 완료된 차량은 각 지점 수치가 0에 가까운데, 이렇게 해야 차량이 신차와 같은 강도의 내구성을 가질 수 있다”며 “사고 전 모습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전자가 또다시 사고가 발생해도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요한 작업이다”고 강조했다.성동 서비스센터는 고객 편의를 위한 디지털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때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는 실시간 예약 서비스, 또 서비스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트래킹 서비스 등이다. 이와 함께 고객이 대기 시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라운지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김 본부장은 “성동 서비스센터를 통해 브랜드 가치가 어떻게 고객들의 편의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며 “한성자동차는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을 통해 모든 센터에서 고객들이 동일한 서비스와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성자동차 성동 서비스센터 고객 라운지 (사진=손의연기자)
2023.04.07 I 손의연 기자
구로다 BOJ 총재 내일 퇴임…"10년 돈풀기 실험은 실패"
  • 구로다 BOJ 총재 내일 퇴임…"10년 돈풀기 실험은 실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내일(8일) 10년 임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BOJ의 초저금리 금융완화적 통화정책도 10년 만에 새로운 조타수를 맞이하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역대 최장수 BOJ 총재인 구로다 총재에 대해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을 무대로 세계 중앙은행 역사상 전례없는 ‘실험’을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규모 국채 매입, 마이너스 금리, 장단기 금리조작 등 그가 지난 10년 동안 도입해 펼쳐온 금융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해 ‘양날의 유산’을 남기고 떠난다고 입을 모았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구로다 “금융완화적 통화정책, 성공했다” 자평구로다 총재는 2013년 3월 취임 직후부터 ‘2년 내 물가 2% 상승’을 목표로 내걸고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단행했다.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내건 ‘아베노믹스’ 3개의 화살 중 하나였다. 2016년 2월 마이너스 금리를 사상 처음 도입했고, 같은 해 9월부턴 10년물 국채 금리를 0.25% 이하로 묶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시행했다.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 시중 통화량을 대폭 늘렸지만 물가 목표 달성엔 실패했다. 즉 디플레이션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했고 그 공로를 인정 받아 구로다 총재는 2018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계기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을 때에도 BOJ는 기존 정책을 고수했다. 그나마 유일한 변화는 지난해 12월 장기금리 변동폭 상단을 기존 0.25%에서 0.5%로 높인 것이다. 일각에선 BOJ가 다른 중앙은행들에 발맞춰 긴축으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구로다 총재는 “시장왜곡(장단기 금리 역전)을 바로 잡아 기업들의 차입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출구전략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러한 통화정책에 대해 구로다 총재는 지난달 10일 마지막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물가를 밀어올리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난 상황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금융완화는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절반의 성과 또는 실패”…日경제 기초체력 약화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다르다. 블룸버그가 4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구로다 총재의 통화정책이 ‘성공했다’고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56%에 그쳤다. 나머지 44%는 ‘실패했다’고 답했다. 성공이라고 답한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상당수가 정책적 성과보다는 새로운 정책을 시도했다는데 높은 점수를 줬다. 케네스 로고프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경제학자이자 하버드대학교 교수는 “구로다 총재는 상당히 혁신적이고 뛰어난 중앙은행 총재로 남을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이기 위해 거의 모든 아이디어를 강제로 채택했지만 최근까지 소용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천문학적 경제적 비용을 치른 것에 비하면 성과는 미미했다는 것이다. 실제 BOJ의 국채 발행 잔고는 구로다 취임 당시 650조엔에서 현재 1029조엔으로 불어났다. 국채를 무제한 매입한 결과다. 막대한 유동성을 쏟아부었음에도 향후 1년 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은 0.6%에 그치고 있다. 잠재성장률은 구로다 총재 취임 전 0.9%에서 현재 0.27%로 떨어졌다. 주요7개국(G7) 가운데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최하위다. 명목임금은 2012년 대비 3.5% 성장하는 데에 그쳤고,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2012년보다 5% 감소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 재정건전성도 위험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의 공공부채 부담은 국내총생산(GDP)의 264%로 치솟아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임금 상승을 수반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도 실패했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한계만 보여줬다고 지적했다.다만 엔화 가치를 낮추는데 있어선 성과가 있었다. 구로다 총재 취임 직전 76엔대였던 달러·엔 환율은 구로다 총재가 취임한 2013년 말 105엔대까지 상승했다. 덕분에 주가도 상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상황에서도 기존 정책을 고수, 퇴임을 앞둔 현재는 ‘나쁜 엔저’만 남겼다는 평가다. 경상수지 적자→자본유출→엔저 가속화→물가상승이 악순환하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해 한때 150엔을 넘어섰고 현재는 130엔대에 머물고 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일본경제리서치 본부장이자 전 BOJ 국제 부서장인 나가이 시게로는 블룸버그에 “통화정책만으로는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달성할 없다고 입증한 것이 구로다의 업적”이라고 비판했다. ◇공은 우에다 차기 총재로…‘출구전략’ 과제 떠안아이제 공은 우에다 가즈오 차기 총재 내정자에게 넘어갔다. 우에다 내정자는 경제나 통화정책에 대한 시각이 구로다 총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스로도 구로다 총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YCC 정책에 대해선 수정할 수 있음을 시사해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구로다 총재의 통화정책 실헙이 성공했는지는 후임자인 우에다 내정자가 질서 있는 출구전략 성공 여부에 달렸다”며 “일본 경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출구전략을 성공시키는 동시에 일본 경제의 자산 가치를 훼손하지 않아야 하는 막대한 과제를 떠안게 됐다”고 진단했다.
2023.04.07 I 방성훈 기자
희비 갈린 삼성·LG…반도체에 울고 가전에 웃다
  • 희비 갈린 삼성·LG…반도체에 울고 가전에 웃다
  • [이데일리 김응열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7일에 나란히 발표했으나 두 회사간 희비는 엇갈렸다. 지독한 한파를 맞고 있는 반도체로 인해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급락했다. 반면, LG전자는 가전과 TV의 선전으로 불황 속에서도 1조5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며 예상을 웃돈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돈 것도, LG전자가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을 앞지른 것도 14년 만에 처음이다.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왼쪽)과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불황 속 선방한 LG전자…증권가 예상 넘은 호실적이날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0조4178억원,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9% 줄었다.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1.6% 하회했다. 시장에서 본 LG전자 1분기 매출은 20조7540억원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1조1149억원을 예상했으나 실제 실적은 이보다 34.3% 높게 나왔다.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나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 6000억원을 2배 넘게 웃돌았다. LG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넘은 건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가전·TV 수익 개선, 흑자 달리는 전장…B2B도 흑자전환LG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와 물류비용 정상화 덕에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유럽 등 선진시장의 에너지규제에 대응해 히트펌프와 같은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B2B 사업을 확대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볼륨존(Volume Zone·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대중소비시장) 시장을 공략한 것도 견조한 실적을 올린 배경이 됐다.TV 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3개분기 만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길어지면서 TV 수요는 여전히 적은 상황이지만, 웹(web)OS 플랫폼을 앞세워 ‘논-하드웨어(Non-HW)’ 영역에서 성장을 지속했다.LG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3). (사진=LG전자)작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VS(전장)사업본부도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며 흑자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 물량 증가와 더불어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바탕으로 매출을 확대했다는 평가다.B2B사업인 BS사업본부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IT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었지만 아카데미 시즌(연말연초 신학기·취업 준비 등으로 IT 기기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 특수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뤘다.◇바닥 지나는 반도체, 삼성전자 영업익 1조원 아래로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추락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000억원, 매출액은 63조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하락, 영업이익은 95.75% 추락했다. 당초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조1억원을, 매출액 64조2012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전자도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주력사업인 반도체사업이 적자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가 예상하는 반도체 적자는 4조원 안팎이다. 가격 폭락이 이어지는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지난해 선방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사업 역시 실적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고객 구매심리 둔화에 따라 수요 감소 및 다수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 감소했다”며 “시스템반도체 및 SDC(삼성디스플레이)도 경기 부진 및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TV 등 가전과 IT기기 수요도 부진했다. 다만 모바일의 경우 갤럭시 S23 시리즈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고 평균 판매 가격도 예상보다 상승하면서 전사 차원의 적자는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반도체. (사진=AFP)◇SK하이닉스·마이크론 이어 삼성도 메모리 감산 동참‘메모리 쇼크’를 받은 삼성전자는 대응카드로 감산을 꺼냈다. 메모리 불황이 2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실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메모리 시황에 전략적인 대응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특히 난이도가 높은 선단공정 및 DDR5·LPDDR5 전환 등에 따른 생산 비트그로스(BG) 제약을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며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엔지니어링 런(Engineering Run·시험생산) 비중 확대 외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감산할 때 삼성전자는 DDR5 등 차세대 D램 생산을 지속해 생산량 목표를 달성했고, 전략적인 판단 하에 수급 조절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2023.04.07 I 김응열 기자
골프존, 연습 서비스 개설로 골프존 통합앱 업데이트
  • 골프존, 연습 서비스 개설로 골프존 통합앱 업데이트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골프존(각자대표이사 박강수·최덕형)이 골퍼들의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스크린골프뿐만 아니라 골프와 관련한 다양한 기능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골프존 통합앱의 메뉴 개편을 통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골프존은 지난해 6월 골프존 앱 하나만으로 골프와 관련한 토털 서비스와 컨텐츠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크린골프와 관련한 서비스 외에 필드 골프 예약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통합앱 전면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연습’ 서비스를 추가하였으며 △스크린 △필드 △쇼핑 △연습 △ 미디어 총 5가지로 통합앱 서비스 메뉴를 개편했다.새롭게 선보이는 ‘연습’ 메뉴에서는 GDR, PAR3, 프라이빗 스튜디오를 포함한 전국 4천 여개의 실내외연습장 정보를 제공해 내 주변의 연습장과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연습장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연습장 리뷰를 통해 통합앱 유저 기반의 연습장 정보를 수집 및 제공하고, 직접 연습장 이용 후기를 남기거나 다른 회원의 생생한 리뷰도 확인 가능하다. 성시우 감독이 직접 알려주는 테마별, 스윙구간별 레슨 클립 영상도 확인할 수 있고, 연습장 정보 수정 및 신규 등록 요청도 가능하다. 향후 연습 메뉴는 실시간 타석예약, 레슨프로 정보 안내 등 골퍼에게 필요한 핵심기능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메인 서비스 ‘스크린’ 메뉴에서는 스코어카드, 나스모, G멤버십, 플러스샵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코어카드에서 골퍼 개인이 기록한 스코어, 샷 비교 분석, 최근 5경기 추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나스모에서는 골프존 매장에서 기록된 스윙 영상을 제공한다. ‘필드’ 메뉴도 업데이트를 통해 통합앱 회원들이 작성한 골프장 최신리뷰를 코스, 시설, 식음 등 별점 정보로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고 골프뉴스, 골프용품 관리팁, 레슨 프로 선택법 등의 내용 확인이 가능한 G매거진도 추가했다.‘쇼핑’ 메뉴는 골프존커머스의 골핑, 골프존마켓 온라인몰, 중고거래 이웃 메뉴를 통해 골프 클럽, 용품, 골프웨어를 구매할 수 있다. ‘미디어’ 메뉴에서는 골프레슨부터 골프 예능, 대회 등 다양한 골프 컨텐츠로 골프 실력 향상에 팁을 얻을 수 있다.골프존 플랫폼전략실장인 백두환 프로는 “현재 골프존 앱의 통합 회원 수는 450만 명으로, 이번 통합앱 개편으로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 올해 연말까지 회원 수 500만 명을 목표략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골프존 모바일 앱의 세부적인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함으로써 골프 토탈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4.07 I 주미희 기자
'구영배' 큐텐, 위메프 인수…이커머스 돌풍 불까
  • '구영배' 큐텐, 위메프 인수…이커머스 돌풍 불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동남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위메프를 인수했다. 지난해 1세대 이커머스 티몬 인수에 이어 지난달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까지 품은 큐텐은 해외시장에서의 강점을 살려 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큐텐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위메프 경영권과 모바일 앱 소유권을 갖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티몬,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은 세 번째 국내 이커머스 기업 인수다. 새 대표에는 김효종 큐텐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큐텐은 G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만든 지난 2010년 만든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큐텐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으로 몸집을 키웠다. 현재는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동북아·유럽·미주 등 11개 언어, 24개국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위메프는 매해 실적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위메프는 넥슨코리아가 2019년 원더홀딩스에 투자한 3500억원 중 2500억원을 가져다 썼지만 이후 추가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원더홀딩스는 위메프 지분 86.2%를 보유 중으로 큐텐은 여기에 더해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 등이 보유한 위메프 나머지 지분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위메프 창업자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위메프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적자 기업 품어 몸집 키워…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큐텐의 국내 이커머스 인수는 적자 기업을 품어 규모를 확대해 흑자 전환하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구 대표는 지난 1999년 국내 최초 이커머스 인터파크에 입사해 1년 후 ‘구스닥’이란 사내 벤처를 설립, 이후 이를 G마켓으로 키워 2년 만에 거래액 1조원을 넘기며 옥션을 제치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이커머스 신화’를 썼다. 큐텐 설립 당시 한국 시장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구상이었지만 10년 경업 금지 기한이 끝난 이후 지난해 티몬을 인수하고 지난달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했다. 위메프 인수로 1세대 이커머스가 모두 큐텐의 품에 들어오게 됐다. 큐텐은 티몬 인수로 증명한 성공 방식을 위메프에도 적용하고 그룹사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위메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하고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등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을 강화,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실제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인 지난해 4분기 티몬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60%가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대비 70% 가까이 성장하며 큐텐과의 시너지를 증명했다. 큐텐은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 등을 통해 그룹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큐텐 관계자는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글로벌 커머스 큐텐 등 각 계열사들이 가진 장점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큐텐이 보유한 경쟁력 있는 해외 셀러들을 국내 플랫폼에 연결하고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 물류 거점을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지원한다. 국내 셀러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소비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하며 모두와 동반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로 자리잡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커머스 업계 지각 변동 올까큐텐은 네이버(035420), 쿠팡, 신세계(004170)에 이어 국내 4위 이커머스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큐텐의 이커머스 점유율은 약 10% 수준으로 향후 상위 업체 간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큐텐의 ‘큐익스프레스’가 가진 물류망을 활용해 해외 직구 시장을 공략하면 시너지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큐텐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도 계획 중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유통환경 특성상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오프라인 유통 파워가 견고하다”며 “이마트, 롯데, 쿠팡 등이 대대적으로 자동화 물류, 멤버십 투자에 나서는 만큼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3.04.06 I 백주아 기자
"오빠라 불러" G마켓, 성추행 가해자 정직 1개월 처분 논란
  • "오빠라 불러" G마켓, 성추행 가해자 정직 1개월 처분 논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마켓이 사내 성추행 사건에 솜방망이 처분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유부남인 직상 상사가 미혼인 여자 부하 직원에 ‘오빠’라고 부르라며 강제로 껴안는 등 성희롱·성추행을 했지만 G마켓이 가해자에게 내린 처분이 1개월 정직에 불과해서다. 아울러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과정에서 피해자를 부서이동조치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신적 고통이 극심해진 피해자는 최근 퇴사를 결정했다.G마켓. (사진=홈페이지 캡처)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G마켓은 지난해 10월 사내 워크숍에서 부하 직원인 A씨를 강제추행한 B팀장에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공식 행사에서 성 비위가 발생했지만 사후 처리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피해자는 지난해 10월 6일 진행된 회사 워크숍에서 직속 팀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 15살 차이가 나는 유부남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이후 A씨는 두 달간 고민하다가 같은 해 12월 12일에 회사에 신고를 했다. 문제는 G마켓 측의 안일한 대응이다.A씨는 사측이 해당 사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적 수치심을 주는 질문을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B씨가 아닌 A씨를 대상으로 전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성 비위 사건이 일어나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가 우선 돼야 하지만 사측이 오히려 2차 가해를 저지른 것이다.A씨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가해자의 부서 이동을 요청했지만 인사팀 관계자는 피해자 한 명이 부서를 옮기면 법적으로 완벽한 분리 조치라는 입장을 반복했다”며 “가해자는 현재 직위, 직책, 부서를 모두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G마켓 인사팀이 피해자에게 제안한 6개 부서 중 4개 부서는 가해자와 유관 업무를 하는 부서, 나머지 2개는 오랜 기간 채용이 진행되지 않은 비인기 부서였다. A씨는 “인사팀은 제안한 부서 중 고르지 않으면 B 팀장이 있는 기존 부서로 복귀시키겠다고 압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부서 이동에 응한 A씨의 고통은 더 가중됐다. A씨가 이동한 부서는 B씨와 1년에 수백 통 이상의 메일을 주고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같은 층에 위치했다. A씨는 정직 1개월 처분 후 복귀할 가해자를 다시 마주해야 할 생각에 대학병원 진단서를 바탕으로 사측에 무급 휴직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3주전 G마켓을 퇴사했다.A씨는 “심지어 퇴사 절차를 밟는 와중에도 인사팀 관계자는 나한테 ‘당신 때문에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다’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B씨를 ‘성폭력 범죄 특례법’에 따라 고소하고 G마켓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신고를 했다. G마켓 관계자는 “직장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무겁게 생각한다”면서도 “사건에 대한 징계와 조처는 사건 접수 처음부터 좀 더 신중하고 엄중한 판단을 위해 회사 내부의 자의적 판단이 아닌 외부 법무법인 김앤장의 자문을 거쳐 모든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를 위한 후속조치 또한 피해자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정해진 회사 내규에 따라 신중히 처리했다”며 “고용노동부에도 이번 건에 대한 사실관계와 조치사항을 성실하게 자료로 제출했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겸허히 수용하고 필요한 후속조치가 있다면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6 I 백주아 기자
고물가 속 각광받는 PB…홈플러스 시그니처 인기↑
  • 고물가 속 각광받는 PB…홈플러스 시그니처 인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모든 물가가 다 오르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자체 브랜드(PB)상품 구매가 늘고 있다.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생필품부터 먹거리까지 알뜰하게 고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PB 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의 2022년 매출이 2019년보다 약 33% 증가했다.홈플러스는 2019년 11월 PB 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를 선보였다. 당시 저가에 초점을 맞추던 초창기 PB 시장에서 고급화와 전문화를 앞세운 홈플러스시그니처는 ‘자부심과 함께 선택을’(Selected with Pride)이라는 슬로건 아래 품질과 차별성, 지속적인 사용 만족도 등을 모두 고려해 까다롭게 엄선한 상품만을 선보이고 있다.회사측은 “제품 론칭 당시 900여종이던 PB상품은 지난해 3000여종으로 3배 이상 늘었다”며 “전체 상품 매출 중 PB 상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에는 9%에 이른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시그니처의 대표적인 상품은 물티슈로 △높은 품질 △가격 경쟁력 △제조사 직거래 △위생 및 안정성 등을 갖춘 상품이다. 특히 두툼한 고품질의 물티슈를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고객들의 이목을 끌면서 출시 한 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현재까지 판매량도 수천만개에 이른다.정우헌 홈플러스 홈리빙팀 바이어가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PB 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 IH 티타늄 단조 프라이팬’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홈플러스)지난 1월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프라이팬 코팅 내구성 조사에서 우수한 판정을 받은 ‘홈플러스시그니처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도 대표상품 중 하나다. 이 제품은 특수 단조공법으로 만들어 일반 프라이팬에 비해 밀도가 높고 견고하며 티타늄 코팅으로 내구성과 내식성이 뛰어나 강한 양념을 사용하는 한국식 요리에 적합한 상품이다. 가격은 일반 프라이팬 대비 20~30% 가량 저렴하다.생활필수품 외에도 신선식품도 약진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부터 ‘물가안정 365’ 정책을 운영해 우유, 두부, 콩나물 등 ‘홈플러스시그니처’ PB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연중 최적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시그니처 1A 우유’ 매출은 2022년 3월~2023년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94%나 늘었다. 해당 상품은 연세우유 전용 목장에서 수급한 원유 중 엄격하고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한 1급A 원유만을 사용해 우수한 품질을 갖췄다.‘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콩 두부 기획(300gx2)’과 ‘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300g)’도 수입산이 아닌 국산콩을 사용해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2022년 3월~2023년 1월 두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평균 172%로 대폭 늘었다. 환경을 위해 라벨을 제거하고 엄격한 정수처리 과정을 거친 ‘홈플러스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2ℓx6)’도 약 10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PB 브랜드를 필두로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라며 “지난해 연중 진행한 ‘물가안정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도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전개해 물가안정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6 I 박철근 기자
얼굴 가리고 법정 출두한 돈스파이크…檢 "반성의 기미 없어"
  • 얼굴 가리고 법정 출두한 돈스파이크…檢 "반성의 기미 없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작곡가 돈스파이크(김민수·45)씨가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항소심 첫 공판 출석하는 돈스파이크 (사진=연합뉴스)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재판장 이창형)는 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김씨는 검은 정장 차림에 검은 벙거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들어섰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검찰은 김씨와 같은 혐의로 선고를 받은 공범의 판결문을 추가 증거자료를 제출하며 “김씨가 1심에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 공범보다 감형됐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김씨가 민사소송 제기를 우려해 허위 가등기를 했다”며 “저작권 역시 양도하는 등 사행행위를 해 은닉한 재산과 빼돌린 금원으로 사업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부당을 주장했다.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 등지에서 필로폰을 14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5회는 다른 사람들과 공동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김씨는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9회에 걸쳐 매수하고,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하고 약 20g 상당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필로폰 20g은 통상 1회 투약량인 0.03g을 기준으로 하면 약 667회분에 달한다.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다만 1심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대로 추징금 3985만 7500원을 명령했고, 이와 함께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도 명령했다.변호인 측은 수용 당시 김씨의 행위를 “감정적 대응이 앞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씨의 반성문을 제출했다.김씨의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18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
2023.04.06 I 김민정 기자
웰스바이오, G6PD 결핍증 측정장비 日 인증…이달 수출
  • 웰스바이오, G6PD 결핍증 측정장비 日 인증…이달 수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의 자회사인 웰스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G6PD)를 4분 만에 측정하는 분석장비를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인정받았다.웰스바이오의 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G6PD) 결핍증 분석장비 ‘careSTART™ G6PD Biosensor Analyzer’ (사진=웰스바이오)웰스바이오는 의료기기 ‘careSTART™ G6PD Biosensor Analyzer’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증을 획득해 이달 중 일본 수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해당 장비는 사람의 혈액(전혈·모세혈) 검체에서 효소 반응을 통해 G6PD 농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결핍증 진단에 도움을 주는 의료용 효소 면역 검사장치다. 웰스바이오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G6PD의 정량적 검사 결과를 단 4분 만에 도출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라며 “휴대가 용이하고 사용 방법이 간편해 현장진단(POC)에 특화된 의료기기”라고 설명했다.G6PD 결핍증은 전 세계적으로 약 4억명 이상의 환자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흔한 효소 결핍증이다. G6PD는 적혈구를 구성하는 헤모글로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서 혈액 내 산소 운반 기능을 지속하도록 한다.G6PD 결핍증 환자는 체내 감염 또는 특정 약물에 의해 적혈구가 쉽게 파괴돼 빈혈, 황달, 피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결핍증 환자가 말라리아 감염 후 치료를 위한 특정 약물을 처방받거나 면역 치료를 위해 고용량 비타민C주사를 처방받을 경우 급성 용혈성 빈혈과 같은 부작용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웰스바이오는 해당 제품이 일본 PMDA 1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일본 내 정식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달부터 현지 진단시장 수요에 따른 제품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PMDA는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의 독립행정법인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능을 한다. 일본에 의료기기를 수출하기 위해선 PDMA 인증이 필수적이다. 웰스바이오 관계자는 “G6PD 검사는 말라리아 치료제의 처방 전 검사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신생아 황달, 선천성 용혈 질환의 진단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목적 검사 항목”이라며 “일본의 경우 성형외과 시술 후 비타민 치료 요법 전에 G6PD 측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매출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한편 G6PD 결핍증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지역과 지중해 연안·남태평양의 섬들에서 유병률이 높다. 최근 북미와 남미, 북유럽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2023.04.06 I 김새미 기자
엔씨소프트, 신작공백에 기존게임도 둔화…목표가 14%↓-신영
  • 엔씨소프트, 신작공백에 기존게임도 둔화…목표가 14%↓-신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영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공백과 기존 게임의 인기 둔화에 부진을 겪을 거이라 예상하며 43만원에서 3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13.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6일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8.4% 줄어든 486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3.8% 감소한 39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1%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신작 출시의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리니지W의 매출 하락폭이 컸으며 전분기 대비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컴퓨터(PC)게임들 또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던 4분기 대비 역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Throne & Liberty(TL)출시를 예정했으나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와 출시 일정 조율 과정에서 출시가 지연됐다”면서 “따라서 하반기에 TL을 비롯한 모바일 게임 4종 ‘블레이드앤소울S’과 ‘프로젝트G’, ‘프로젝트R’, ‘Puzzup’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 신작 5개가 모두 출시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현재 당사의 추정치 및 2023년 컨센서스에 TL을 비롯한 모바일 신작의 매출이 모두 반영돼 있다”며 “신작 출시가 지연될 경우 매출 및 이익 눈높이가 추가적으로 낮아질 리스크가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리니지W의 가파른 매출 하향세와 TL과블레이드앤소울S 출시 시기를 2분기에서 3분기로 조정한 점, 프로젝트 G의 출시 시기를 3분기에서 4분기로 조정한 데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작년 12월과 올해 3월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으로부터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는데 엔씨소프트도 중국 진출을 위해 모바일 게임5종에 대한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2021 년 체결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판호 발급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한국 지식재산권(IP)으로서 중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블레이드앤소울’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IP 를 활용한 중국시장에서 플랫폼 확장의 가능성이 높다”며 “판호가 발급된다면 중국향 매출 반영 따른 목표주가 상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3.04.06 I 김인경 기자
SKT, 유무선 안정적 성장세에 1Q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SK
  • SKT, 유무선 안정적 성장세에 1Q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S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증권은 6일 SK텔레콤에 대해 통신부문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신업의 한계를 극복할 신규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017670)의 전장 종가는 4만7950원이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3759억원, 영업이익 471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9.0% 증가한 규모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619 억원이다.그는 “3 월 데이터 추가제공, 5G 중간요금제 출시 등 1Q23 실적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유무선의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간으로도 마케팅비용, 설비투자(CAPEX) 등 비용에 대한 변수가 적어 이익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연간 예상 현금 배당액은 3400원으로 현주가 대비 배당 수익률은 7.1%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신규 사업 방향성에도 주목했다. SK텔레콤은 SK스퀘어 분할(2021년 11월)을 전후해 T 우주(2021년 8월), 이프랜드(2021년 7월), 에이닷(2022년 5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들 서비스는 제휴강화, 해외진출, 서비스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저성장의 통신업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 줄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 판단이다. 아울러 그는 “오는 2025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도심항공교통(UAM)도 정부가 시범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등 의지가 높아 SK 텔레콤의 장기성장을 위한 기회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4.06 I 양지윤 기자
엔씨소프트, 미뤄진 TL 출시에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NH
  • 엔씨소프트, 미뤄진 TL 출시에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기대작이었던 ‘THRONE AND LIBERTY(TL)’ 게임 출시일이 미뤄지고, 기존 PC게임 매출이 비수기에 들어감에 따라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2만원에서 53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8만10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732억원 전년 대비 40.1% 줄고, 영업이익 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83.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606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628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기존 PC 게임의 매출이 비수기 영향과 이벤트 부재로 하락하였고, 리니지W의 하향 안정화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기존 6월 출시를 예상했던 기대작 TL의 출시일이 미뤄져 관련 실적 추정치를 1개 분기 정도 이연시키면서 올해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TL은 오랜만에 나오는 PC게임 대작이고 북미에서 로스트아크를성공시킨 아마존과의 퍼블리싱을 진행하며 글로벌과 콘솔 시장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TL의 출시는 3분기 정도로 미뤄졌지만, 기대감을 가지기엔 여전히 충분하고, 하반기 중 출시할 ‘프로젝트G’, ‘배틀크러시’ 등 게임도 엔씨소프트의 탈MMORPG 전략의 선봉에 설 게임으로 기대감으로 불러 모을 것이라고 안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단점이었던 높은 국내 비중과 MMORPG 장르 중심의 매출을 다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성과가 나타날 경우 벨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엔씨소프트의 게임도 중국 판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안 연구원은 봤다. 그는 “2021년 9월 모바일 게임 5종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공시한 바 있고, 중국 시장의 MMORPG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리니지 시리즈와 블레이드앤소울2의 게임성은 이미 한국과 대만에서 검증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4.06 I 이용성 기자
아모레G, 1Q 자체 사업 호조…아모레퍼시픽은 부진-메리츠
  • 아모레G, 1Q 자체 사업 호조…아모레퍼시픽은 부진-메리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아모레G에 대해 지분 가치 증대와 자산 규모 확대 기반의 재무 건전성이 우수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적정 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G(002790)의 전장 종가는 3만9200원이다.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는 1분기 매출액 1조462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 순이익 2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7.2%, 38.1%, 42.8% 감소한 수준이다.아모레퍼시픽 부진이 자체 사업 호조를 희석시킬 것으로 하 연구원은 판단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이 94%, 81%를 차지한다. 그 외 자회사는 6%, 19%다.아모레G는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442억원, 16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3%, 96.6% 증가한 규모다. 관광 상권 활성화와 올리브영 판매 강세를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그는 “매장 효율화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이니스프리는 145.4%, 에뛰드 691.5%, 에스쁘아 370.8%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 9863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3%, 45.9% 감소한 수준이다.그는 “면세 송객수수료율 인하, 중국 구조조정 및 리뉴얼 영향, 온라인 역직구 감소 등 주력 채널 성과가 저조할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실적과 재무건전성에 주목하며 매수 접근 의견을 냈다. 그는 “실적의 경우 채널 믹스 변경을 통해 외형 확대와 마진 확장을 도모해 직영점과 가맹점은 축소, H&B·온라인은 강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이니스프리가 올리브영 입점에 열을 올리고 있고 중국 내 인지도를 감안, 방한 중국인 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건전성이 탁월하다”면서 “지분 가치는 증대(지분율: 아모레P 38% 및 중국면세품그룹 모회사 CTG 4%), 자산 규모는 확대(순현금: 아모레G 개별 3866억원, 연결 1조3025억원)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06 I 양지윤 기자
포르쉐 카이엔·혼다 어코드·벤츠 AMG G63 등 1.4만대 리콜
  • 포르쉐 카이엔·혼다 어코드·벤츠 AMG G63 등 1.4만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포르쉐코리아, 혼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11개 차종 2만3986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제작·판매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6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카이엔 등 2개 차종 1만4759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 표시 식별 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기준에 따르면 제동장치 고장 시 계기판에 빨간색 느낌표 부호가 나와야 하지만, 카이엔 등에는 노란색 느낌표가 표출됐다.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 5047대는 좌석 안전띠 버클 체결부 불량으로 잠금 해제 버튼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좌석안전띠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충돌 사고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MG G 63 등 3개 차종 3901대는 앞브레이크 배선 묶음이 보조 오일 쿨러와 마찰을 일으켜 손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레인저 와일드트랙 137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고장 시 고장 신호가 표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트라이엄프 본네빌 T120 블랙 등 2개 이륜 차종 142대는 앞브레이크 진동 감쇄 장치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균열로 브레이크 디스크를 고정하는 볼트가 진동으로 이탈될 가능성이 있다.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2023.04.06 I 박경훈 기자
돈스파이크, 오늘(6일) 필로폰 투약 혐의 항소심 첫 공판
  • 돈스파이크, 오늘(6일) 필로폰 투약 혐의 항소심 첫 공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작곡가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의 항소심 첫 공판이 오늘(6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창형)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의 2심 첫 공판기일을 심리한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9차례에 걸쳐 구매하고,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7회에 걸쳐 타인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건네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하고 있던 혐의도 적용됐다. 필로폰 20g은 1회 투약량을 기준으로 약 667회에 걸쳐 투약할 수 있을 정도의 수량이다. 검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보도방 업주와 함께 필로폰을 공동 매입,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여성 2명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심 법원은 지난 1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 봉사, 8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주문하고, 3985만 원의 추징금도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매수한 필로폰 등의 양이 100g에 달한다. 더욱이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함께 투약하기도 하는 등 범행 수법이 좋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범행을 반성하고 있으며 재범을 억제할 사회적 유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당시 징역 5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검찰은 “경찰 단계에서부터 대부분 범행을 자백하고 추가범행까지 진술한 사정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동종범죄 전력이 있음에도 수십회 범행을 저지르고 취급한 필로폰의 양이 상당하다. 연예인 신분을 이용해 범행에 가담회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의견을 밝혔다.
2023.04.06 I 김보영 기자
'14차례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오늘 항소심 공판 개시
  • '14차례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오늘 항소심 공판 개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46)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6일 재개된다.서울고등법원 제3형사부는 이날 돈스파이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혐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사진=연합뉴스)돈스파이크는 지난해 9월 2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돈스파이크는 9회에 걸쳐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공동투약 5회를 포함해 총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하고 약 20g 상당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필로폰 20g은 통상 1회 투약량인 0.03g을 기준으로 하면 약 667회분에 달한다.이같은 혐의에 대해 돈스파이크는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지난 1월 진행된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80시간 수강, 3985만 원 추징도 명령했다.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은 돈스파이크는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으면서 실형을 면했다.이에 대해 검찰은 동종 마약 범죄전력이 있는 재범인 점, 취급 필로폰 양이 상당하고 횟수도 많은 점 등에 비춰 원심 형이 가볍다며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2023.04.06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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