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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로이 유리에 6G 후보 주파수 통과 기술 최초 개발
  • SKT, 로이 유리에 6G 후보 주파수 통과 기술 최초 개발
  • SK텔레콤은 화학소재 기업인 동우화인켐과 연구협력을 통해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SKT 직원들이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RIS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화학소재 기업인 동우화인켐(대표이사 라인호)과 연구협력을 통해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6G 후보 주파수로 거론되고 있는 다양한 대역 중 새로운 주파수 대역으로 논의 중인 (Upper Midband, 7~24GHz) 와 서브테라헤르츠(Sub-THz , 92~300GHz)가 속한 고주파 대역의 경우 넓은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어 초고속 대용량 무선 서비스에 적합하나, 파장이 짧아 장애물 통과에 분리하여 투과손실이 크고 회절성은 떨어지므로 서비스 커버리지가 줄어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주파수 대역에 따른 전파 특성 연구를 통해 해당 대역을 어떤 용도로 활용하고, 고주파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에 대한 선제적 연구 개발이 필수적이다.RIS은 이러한 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를 반사시켜 장애물을 통과하게 해주거나, 투과시켜 실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SKT는 이번 연구에서 어퍼-미드밴드 대역과 서브테라헤르츠에 대한 투과 특성 측정 및 5G 상용 주파수와의 비교 시험을 진행했다.시험 결과 5G 상용주파수 대비 약 4~2000배 전파 손실이 발생하였으나, RIS 적용 시 약 40% 개선됨을 확인했다.아울러 S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건물 외장재로 많이 쓰이는 로이(Low-E) 유리에 RIS를 적용, 고주파 대역인 6G 후보 주파수를 통과시키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로이 유리는 한쪽 면에 얇은 은(Ag)막을 코팅하여 만드는 제품으로, 뛰어난 단열 특성으로 건물 외장재로 많이 쓰이나, 전파를 차단하는 특성도 갖고 있어 이동통신 주파수 전달에 불리했다. 하지만 이번 SKT의 RIS 적용 기술 개발로 빛과 전파는 투과하고 단열 성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6G RIS 유리 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SKT는 이번에 개발한 6G RIS 유리를 상용화 할 경우 6G 실내 커버리지 확장 등 무선 통신 품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T는 지난해 8월 5G·LTE 대역에서의 투명안테나 및 RIS 기술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일부 수도권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에 사용되는 LTE 모뎀에 투명안테나를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하였다. 이와 같은 혁신적 안테나 기술 등 고주파대역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을 통해 5G 어드밴스드 및 6G에 이르는 주요 기술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이번 6G RIS 기술의 개발은 5G/LTE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의 6G로의 자연스러운 진화로 일궈낸 의미 있는 결과로, 5G고도화 및 6G시대를 준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동통신의 진화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2.09 I 정다슬 기자
  • 시판 배추김치의 나트륨 함량, 제조업체별로 최대 두 배까지 차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시판 포기 배추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제조업체별로 최대 두 배 가까이 차이 난다는 조사겨로가가 나왔다. 소규모 김치업체가 가을에 출시한 배추김치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856㎎으로, 대규모 김치업체가 역시 가을에 출시한 배추김치(434㎎)의 거의 두 배였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세계김치연구소 김치산업진흥본부 서혜영 책임연구원팀이 2021년 6월∼2022년 2월 국내 김치 제조업체 8곳(연 매출 300억원 이상 대규모 업체 2곳, 5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 중규모 업체 4곳, 50억원 미만 소규모 업체 2곳)에 제조한 김치 제품 16건을 수거해 제조업체별 나트륨 함량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시판 배추김치의 나트륨 함량 모니터링)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8개 업체에서 제조한 배추 포기김치의 업체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100g당 534~783㎎이었다. 연 매출 300억원 이상인 대규모 김치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배추김치라도 회사별로 평균 나트륨 함량에서 상당한 차이를 나타냈다(A 업체 534㎎, B 업체 627㎎). 연 매출 5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인 업체의 평균 나트륨 함량도 업체별로 달랐다(C 업체 571㎎, D 업체 612㎎, E 업체 583㎎, F 업체 612㎎). 연 매출 50억원 미만인 소규모 업체(2곳)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았다(G 업체 783㎎, H 업체 646㎎). 서 책임연구원팀은 논문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배추 포기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균일하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배추 포장김치의 나트륨 함량은 생산한 계절에 따라 달랐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봄ㆍ여름에 생산한 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가을ㆍ겨울에 생산한 김치보다 낮았다. 각 김치 제조업체의 계절별 배추김치 나트륨 함량 차이(최솟값 대비 최댓값 차이)는 26.8~64.3%에 달했다. 이런 계절별 나트륨 함량 차이로 인해 제품에 표시된 배추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실제 측정한 나트륨 함량의 120%를 대부분 초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제품의 나트륨 실제 측정값은 제품 라벨(영양성분표)에 표시된 나트륨 함량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2023.02.09 I 이순용 기자
  • [사설]대지진 피해 튀르키예의 눈물, 우리가 닦아 줄 때다
  • 6일 새벽 덮친 규모 7.8 강진으로 3만명에 육박하는 사상자를 낸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의 재난 피해는 눈물 없인 보기 어려울 정도다. 황폐화된 도시와 무너진 건물 더미, 이재민들의 절규와 고통을 전하는 외신들로부터는 ‘아마겟돈’(지구 최후의 날)같은 광경이 펼쳐졌다는 말까지 나왔다. 구조 인력과 장비, 의료 지원, 구호 물품 등 국제 사회의 도움이 촌각을 다툴 만큼 절박하고 절실한 상황이다.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 등의 국제 기구는 물론 미국, 유럽 연합 등 각국이 구호와 인도적 지원에 속속 나서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는 더 각별하다. 튀르키예와의 우호, 역사적 관계 등에 비추어 어느 나라보다 앞장서 더 큰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튀르키예는 북한의 전쟁 도발로 한국이 공산화 위기에 빠진 1950년 유엔의 파병 요청에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해 함께 피 흘린 나라다. 연인원 1만 4936명이 참전해 3046명의 전사상자를 냈다. 수원에서는 1952년 고아원을 세워 전쟁 고아를 보살폈으며 640여명의 아동을 1966년까지 먹이고 입혔다.이런 점에서 정부가 5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제공과 함께 110여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하고 속히 실행한 것은 옳은 일이다. 2300만여명의 이재민이 식량과 약품 부족에 애태울 현실을 생각하면 구호 인력과 물품을 군 수송기로 긴급 지원하기로 한 것 또한 시의적절하다. 두 나라 국민의 우호적 감정과 활발한 교류 등 밀접한 양국 관계로 볼 때 민간 부문의 동참도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아산재단이 40만달러의 지원금을 낸 데 이어 ‘배구 여제’ 김연경은 세 차례나 “튀르키예를 도와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튀르키예 등 우방국들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화를 이겨낸 한국은 원조받던 나라에서 G7 진입을 넘보는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섰다. 유엔무역개발계획은 2021년 한국을 선진국 그룹으로 분류했다. 세계사에 두 번 다시 있기 힘든 기적의 드라마다. 달라진 국격과 어느 국민보다 따뜻한 우리의 마음을 보여줄 기회는 지금이다. 비탄과 절망에 잠긴 튀르키예에 구원과 위로의 손길을 아낌없이 내밀어야 한다. 고난에 빠진 친구를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다.
2023.02.09 I 양승득 기자
러시아산 석유제품 제재..국내 정유사 수혜 커지나
  • 러시아산 석유제품 제재..국내 정유사 수혜 커지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이 최근 러시아 석유제품 수입 제한으로 정제마진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정유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U와 G7은 지난 5일부터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가격상한제를 도입했다. 경유, 항공유 등 원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제품의 경우 배럴당 100달러, 중유 등 저부가가치 제품에는 배럴당 45달러로 상한선을 뒀다.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차량 주유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기준선을 넘긴 러시아 석유제품을 해상 운송하는 기업들은 앞서 이뤄진 원유 가격상한제와 마찬가지로 보험, 운송 등의 서비스 제공이 금지된다. 상한가격은 3월부터 2개월마다 재검토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에너지 시장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도 경제적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러시아 석유제품 가격상한제로 등유·경유 정제마진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재에 앞서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70만배럴까지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럽의 등·경유 재고는 일일 수요 650만배럴에 미치지 못하는 300만배럴에 불과하다”면서 “미국과 싱가포르의 재고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도입된 러시아산 원유 수출 가격상한제의 경우 사실상 효과가 없었다. 러시아가 브렌트유 대비 할인된 가격을 내세워 인도·중국·튀르키예로 우회 시장을 확보했다. 러시아 에너지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산 석유 수출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2억4200만t에 달한다. 하지만 석유제품은 원유와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러시아 경제 제재에 동참하고 있지 않은 중국, 인도가 등·경유 순수출국으로, 러시아산 제품을 수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조치는 국내 정유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급 부족으로 등·경유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유럽이 러시아 석유제품을 대신해 아시아산 석유제품 수입이 늘어날 수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의 대유럽 수출이 직접적으로 늘어나지 않더라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당장 유럽향 미국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미국에 대한 국내 정유사들의 수출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둔화에 따른 우려감은 여전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 유가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작년보다 정제 마진도 줄어든 상황이다. 지난해 6월 배럴당 24.5달러를 기록했던 정제마진은 이달 들어 1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특히 현재 경유(0.001%) 국제 가격은 올 들어 배럴당110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당장 러시아 수출 규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3.02.08 I 하지나 기자
5대 사업군 성장궤도 안착한 SKT…"올해 에이닷 정식 서비스화"
  • 5대 사업군 성장궤도 안착한 SKT…"올해 에이닷 정식 서비스화"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유무선 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두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이제 SKT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에이닷’(A.)을 고도화시켜 연내 정식 서비스로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유무선 안정적 수익 속 신사업 호조8일 SKT는 2022년 4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7조 3050억원, 영업이익 1조 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16.2%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60.8% 감소한 947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SK스퀘어 분할에 따른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이 컸다. 분할 영향을 제외한 순이익은 전년 대비 25.4% 감소한 수치다.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SKT는 지난해 12조 4146억원을 벌어 1조 3211억원을 남겼다. 5G가입자가 전체 무선(MNO) 가입자의 58%를 넘어서고 로밍 매출이 늘어나며 이동통신 매출이 2.0% 증가했다. 아직 전체 매출에서 이동통신 매출(10조 463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솔루션과 T우주 등 기타 매출(1조 9520억원)에서 5.8%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연결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매출 2.6%, 10.9% 성장한 4조 1560억원, 3057억원을 달성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성장과 콘텐츠 매출 증가에 따라 유료방송 매출이 2.6% 증가하고 데이터센터 가동률 등이 높아지며 B2B 사업 매출이 6.4%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 1.5조원 돌파…T우주 목표치 초과달성 SKT는 △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AI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이 모두 안착했다고 밝혔다. 5G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58%에 달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진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여전히 성장의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5G 스마트폰의 중저가 라인업이 강화되며 LTE 가입자 중 상당수가 5G로 넘어올 것이라는 것. 반면 마케팅 부담은 줄어들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지난해 미디어 매출은 코로나19 완화 영향에 따라 콘텐츠 수급 환경이 개선되며 2021년 1조 2730억원에서 2022년 1조 5370억원으로 20% 훌쩍 뛰어올랐다. 또 자회사인 SK스토아 매출 역시 3290억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 5086억원을 달성했다. 가산·식사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2021년 8월 출범한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700억원으로 2022년 연초 제시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22년 12월 기준 가입자는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지난 12월 해외 진출을 시작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12월 월간 실사용자 수(MAU)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했다. 올해는 인앱 결제 도입을 통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한다.통신의 본질인 연결성에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결합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과 관련해서는 SKT는 도심항공교통(UAM)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T는 UAM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한편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2025년 국내 최초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에이닷에 SKT 고객데이터 학습시켜 고도화특히 SKT는 2023년을 AI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SKT는 지난해 5월부터 개인에 맞춰 AI가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개인화 맞춤 대화형 서비스인 에이닷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에이닷은 오픈AI가 개발한 AI언어모델인 GPT의 3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어를 학습시킨 것이다. 이어 지금까지 9번의 업데이트를 거쳐 에이닷.TV, 에이닷.게임, 에이닷.포토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올해는 에이닷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이달 중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한다. SKT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작업도 진행하려고 한다. 김영준 SK텔레콤 에이닷 추진단 담당은 “빠른 업그레이드를 위해 해외 사업자를 포함한 전방위적 협력을 전개할 것”이라며 “다양한 수익 모델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2.08 I 정다슬 기자
아이코스의 반격…"일루마 전국 판매로 韓전자담배 1위 탈환"
  • 아이코스의 반격…"일루마 전국 판매로 韓전자담배 1위 탈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해 KT&G에 빼앗겼던 국내 전자담배 시장 1위 재탈환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아이코스 일루마 원’과 전국 판매 확대를 통해 점유율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필립모리스)◇“압도적 기술력·판매망 확대…점유율 1위 되찾을 것”한국필립모리스는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내 국내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을 목표로 내걸었다. 오는 16일 공식 출시하는 아이코스 일루마 원, 지난해 말 서울 등 일부 지역서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 판매처 전국 확대를 그 발판으로 지목했다.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2종은 초반부터 정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아이코스 일루마 원이 나오면서 ‘일루마 플랫폼 패밀리’가 완성됐다”며 “긍정적 반응이 계속된다면 전자담배 시장에서 리딩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아이코스 일루마은 올해 초 서울 일부 지역 점유율에서 경쟁사인 KT&G(033780)를 앞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이홍석 한국필립모리스 커머셜오퍼레이션 총괄은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가 이미 출시된 지역에서는 KT&G를 따라잡은 곳이 실제로 있다”며 “향후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가 전국에 출시되면 전국적으로 리더십을 되찾지 않을까 고무돼 있다”고 덧붙였다.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에 적용돼 이미 성인 흡연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등 기술 경쟁력도 이같은 자신감의 배경이다.백 대표는 “스마트코어 인덕션은 보통 밖에서 열을 가하지만 우리는 히팅 패널을 통해 중간에서부터 열을 가한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담배 맛을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이 경쟁력은 경쟁사 대비 확연한 차이”라고 자신했다. 이 총괄은 “블레이드가 없어 파손 우려가 없고 잔여물도 남지 않아 청소가 필요 없다”며 기술 경쟁력을 거듭 강조했다. 블레이드는 열로 담배를 가열하는 역할을 하지만, 청소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자칫 부러지거나 휘는 등 파손 우려도 높은 부품이다.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 원’.(사진=한국필립모리스)◇日서 ‘가격 경쟁력’ 확인…“정부도 역할 해달라”특히 이번에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앞선 기술 경쟁력을 고스란히 반영하면서도 6만9000원의 가격에 내놓아 보급형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점유율 확대라는 핵심 역할을 맡긴 셈이다.백 대표는 “일본의 경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세 제품이 모두 출시됐는데 현재로선 원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디자인이나 기능 모두 다른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가격에 20회 연속 사용할 수 있고 청소가 필요 없고 휴대가 편리한 점 등이 주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단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전자담배 시장을 두고 업체 간 점유율 경쟁보다 공공보건 측면에서 궐련담배를 대체할 전자담배 시장 전체의 성장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였다.백 대표는 “이미 국내 전체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 제품 점유율이 24.8%까지 올라간 것은 고무적인 일로 정부가 다음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금연 장려는 이어져야 하지만 전자담배라는 대안이 시장에 있는 상태에서 성인 흡연자들이 이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정부가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괄은 “전자담배를 둘러싼 건전한 경쟁을 환영한다.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많은 옵션을 주기 때문”이라며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만드는 데 있어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 한림대의료원, 한국환경공단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이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한국환경공단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국환경공단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프로그램은 국민들의 탄소중립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된 제도이다. 일상생활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국민에게 실적에 따라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지급하고 해당 포인트를 카드 포인트나 현금으로 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한림대학교의료원은 친환경 실천항목 중 ‘전자영수증’ 부문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4개 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수납 시 모바일로 결제해 전자영수증을 받으면 한국환경공단 시스템과 자동 연계돼 ‘탄소중립실천포인트’가 쌓이는 방식이다. 참여방법은 다음과 같다. 환자가 한국환경공단의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사이트 회원가입 후, 진료 후 발송되는 ‘알림톡’ 메시지를 통해 진료비를 수납하면 된다. 전자영수증이 자동 발급되고 영수증 1건당 100원이 쌓여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한림대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은 2022년 538만 장의 영수증을 발행했다. A4 용지 인쇄 시 장당 2.6g의 탄소가 배출된다고 할 때, 종이영수증 발행만으로 탄소 14t이 나오는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영수증을 전자화하면, 연간 8.1kg의 탄소를 흡수하는 30년생 소나무를 최대 1727그루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한림대학교의료원은 2008년 ‘에코 한림’을 선포하고 교직원뿐 아니라 환자 및 보호자도 친환경 활동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ESG 활동을 지속해왔다. 2021년부터는 탄소저감을 위해 ‘감(減)탄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친환경 활동에 앞장섰다. 이번 탄소중립실천포인트 도입도 ‘감(減)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윤희성 한림대학교의료원 상임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페이퍼리스 병원을 구축하면 탄소배출량뿐 아니라 수납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어 환자가 병원에서 느끼던 불편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관련 사업을 전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8 I 이순용 기자
HL만도, 급성장하는 전기차·자율주행차 타고 ‘실적 훈풍’ 기대감 커져
  • HL만도, 급성장하는 전기차·자율주행차 타고 ‘실적 훈풍’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박민 기자] HL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HL만도(204320)가 급성장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훈풍을 타고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부품 납품처인 현대차·기아가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며 전체 판매 목표도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주요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 확대에 부품 수주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HL만도의 지난해 매출은 7조4596억원. 영업이익은 2799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년 (매출 6조1474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대비 각각 21.3%, 20.5% 증가한 수준이다.HL만도는 자동차 제동(브레이크)·조향(자동차 앞바퀴 회전축을 바꾸는 장치)·현가(서스펜션) 장치 등의 부품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부품사다. 지난해 한라그룹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룹 이름을 HL로 바꾸면서 기존 만도에서 HL만도로 출범했다. HL만도는 오는 9일 지난해 4분기를 비롯한 2022년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와 북미지역과 중국 내 완성차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HL만도의 실적 호조 발판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 또한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 증가가 이어지며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글로벌 차량 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각각 9.6%, 10.3% 증가한 432만1000대, 320만대로 잡았다”며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큰 GM도 지난해 3분기에 북미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 기간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겼고,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전망이어서 HL만도 매출에 호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자율주행 레벨3’ 기능을 탑재한 차량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서 HL만도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레벨3는 위험시에만 운전자의 개입이 요구되는 ‘조건부 운전자동화’ 등급으로, 고속도로와 같은 특정 조건의 구간에서는 주행제어를 시스템이 담당한다. 글로벌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미국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올해 초 네바다주에서 ‘레벨3’ 인증을 완성차 업체 최초로 획득하는 등 자율주행 시장 성장세가 빠르다. 벤츠는 하반기부터 미국으로 인도되는 2024년식 벤츠 s클래스와 EQS 세단에 이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에 벤츠가 인증 물꼬를 트면서 향후 미국에서 인증을 받으려는 업체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레벨 3 기능을 탑재한 제너시스 G90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HL만도는 전동화 부품에 이어 자율주행 부품사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율주행·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하는 HL클레무브를 분사해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 3~4단계에 이르는 실질적 레벨 수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 기대감이 크다. 실제로 HL클레무브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폭넓은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HL클레무브 관계자는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최대 감지 거리 300m급의 레벨3 자율주행 지원이 가능한 전방 장거리 4D 이미징 레이다(Radar)를 개발 중”이라며 “또 레벨 3단계 주행·주차 통합 제어기를 선행 개발 중에 있으며, 2024년에는 차세대 ADCU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08 I 박민 기자
  • 유청 단백질과 인삼 함께 먹으면 근감소증 예방 효과 ‘쑥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청 단백질과 인삼을 함께 먹으면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특히 유청 단백질(가수분해 유청 단백질, WPH)과 인삼 추출물을 8 대 1의 비율로 섞었을 때 근육량과 근력 증강에 가장 효과적이었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희대 약대 정세영 명예교수팀이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유청 단백질과 인삼의 섭취 후 생쥐의 근육 위축이 억제되는 등 근감소증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Synergetic effect of soluble whey protein hydrolysate and Panax ginseng berry extract on muscle atrophy in hindlimb-immobilized C57BL/6 mice)는 대한인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연구팀은 생쥐의 뒷다리를 1주일간 고정해 근육 위축을 일부러 유발한 뒤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ㆍ인삼 추출물ㆍ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인삼 추출물ㆍ오미자 추출물 등 네 가지를 각각 2주간 섭취하도록 했다(1차 동물실험). 이어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과 유청 추출물의 비율을 달리해 생쥐에 각각 제공했다(2차 동물실험).1차 동물실험에선 생쥐에게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인삼 추출물을 제공했을 때 근감소증 예방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청 단백질과 인삼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내는 것으로 2차 동물에선 세 가지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과 인삼 추출물의 다른 비율 중에서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을 8, 인삼 추출물을 1의 비율로 혼합해 생쥐에게 먹였을 때 생쥐의 근육량과 근력이 최대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확인된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과 인삼 추출물 혼합물이 근감소증 예방에 효과적인 약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은 근감소증을 갖고 있다. 노인의 근감소증의 원인 중 하나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소의 섭취 부족이다. 우리나라 70세 이상 노인 중 단백질을 하루 권장량(자신의 체중 ㎏당 0.8g)만큼 섭취하는 비율은 40% 미만이다. 유청 단백질은 치즈 제조 과정 중 얻어지는 부산물인 유청에서 분리된 단백질이다. 완전 단백질인 유청 단백질은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 특히 근육 생성을 돕는 분자 사슬 아미노산인 류신ㆍ아이소류신ㆍ발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청 단백질 농축산물(WPC)ㆍ분리 유청 단백(WPI)ㆍ가수분해 유청 단백질(WPH) 등 세 가지 형태가 있다. 유청 단백질 농축산물의 단백질 함량은 30∼90% 범위다. 분리 유청 단백은 지방과 유당을 모두 제거한 것으로 90% 이상이 단백질이다.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은 알레르기가 적고 소화가 잘돼 흔히 분유와 의료용 단백질 보충제로 사용된다.
2023.02.08 I 이순용 기자
'초저가 PB' CU 득템 시리즈 1000만개 돌파
  • '초저가 PB' CU 득템 시리즈 1000만개 돌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초유의 고물가에 맞서 선보이고 있는 20여개의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1000만개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CU 득템 볶음김치. (사진=BGF리테일)CU가 지난 21년에 업계 최저가 콘셉트로 론칭한 득템 시리즈는 김치, 라면, 계란, 티슈 등 고객들의 구매 수요가 높은 다양한 상품을 일반 상품의 절반 수준 가격에 선보여왔다.CU 득템 시리즈는 론칭 1년 4개월 만인 작년 6월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달성한 뒤 11월 600만개를 거쳐 이달 업계 최초로 초저가 PB 시리즈 누적 판매량 천 만개를 달성했다.물가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년 한해 CU 득템 시리즈 매출은 전년에 비해 무려 8.4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1월1일부터 2월 5일까지 역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3배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특히 지난 연말 원윳값 인상 여파로 흰 우유 NB 상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우유 득템 1.8L(4500원)의 매출은 최근 2주간 직전 대비 45.5%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100ml당 가격이 250원으로 동일 용량의 타 NB상품(약 308원) 대비 20% 가량 저렴하다.현재까지 득템 시리즈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2300원 핫바 득템 3종 400만개, 380원 라면 득템 300만개, 1150원 쌀밥 득템 250만개, 800원 티슈 득템 60만개, 4900원 계란 득템 50만개로 나타났다. 각 상품들은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며 소분류별 판매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주로 대형마트에서 쓰이던 저가 전략이 고물가 시대를 관통하면서 ‘편의점은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새로운 장보기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최근 CU는 배달, 픽업으로도 득템 시리즈를 운영하며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득템 시리즈의 지속되는 인기에 CU는 이달 20번째 상품 ‘볶음 김치 득템(2500원)’을 내놓는다. 해당 상품은 낱개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150g의 소용량으로 출시되며 CU에서 판매하는 다른 소포장 볶음 김치 상품보다 30%나 저렴한 수준에 구매 가능하다.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이고 있는 득템 시리즈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소용량 반찬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근거리 대표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득템 시리즈와 할인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CU에서는 이달 한달 동안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는 행사도 진행한다.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PB 우유 6종을 3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행사 적용 시 우유 득템 4500원→3150원, HEYROO 흰우유 1L 2600원→1820원, 프렌즈 우유 500ml 4종 1850원→12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2023.02.08 I 백주아 기자
현대차·기아·제네시스, 美 카즈닷컴 ‘2023 최고의 차 어워즈’ 4개 부문 석권
  • 현대차·기아·제네시스, 美 카즈닷컴 ‘2023 최고의 차 어워즈’ 4개 부문 석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 평가 웹사이트 ‘카즈닷컴’이 발표한 ‘2023 최고의 차 어워즈’에서 기아(000270) 니로와 기아 카니발,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90 등 4개 차종이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2023 최고의 차 어워즈는 카즈닷컴 에디터들이 새로 출시된 2023년형 차량들의 품질과 혁신성, 가치 등을 평가해 △올해의 차 △최고의 가족용 차 △최고의 전기차 △최고의 고급차 △최고의 픽업트럭 △최고의 SUV 등 모두 6개 부문의 수상작을 결정한다.현대차그룹은 전체 6개 부문 가운데 4개 부문에 선정돼 자동차 그룹 기준 최다 수상을 달성하며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기아 니로기아 카니발기아 니로는 높은 경제성과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2023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제니 뉴먼 카즈닷컴 편집장은 “니로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모든 라인업이 높은 경제성을 갖춘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며 “SUV 같은 외관에 색상 선택이 가능한 개성적인 C필러, 혁신적인 소재를 사용한 세련된 내부 디자인은 니로가 최고의 평가를 받은 요인이다”고 말했다.기아 카니발은 가족용 차에 필수적인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과 넉넉한 적재공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23 최고의 가족용 차’로 뽑혔다. 앞서 카즈닷컴은 지난 해 최고의 가족용 차로 기아 텔루라이드를 선정한 바 있다.이외에도 현대차 아이오닉 5는 ‘2023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고,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는 ‘2023 최고의 고급차’ 부문을 수상했다. 카즈닷컴은 아이오닉 5가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과 빠른 충전이 가능한 800V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잘 설계된 전용 전기차라고 평가했다.현대차 아이오닉 5제네시스 G90.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3 최고의 차 어워즈에서 현대차그룹이 최다 수상을 달성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과 높은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카즈닷컴이 선정한 ‘2023 최고 가치의 신차’에 승용 부문 △기아 리오 △기아 포르테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소형 SUV 부문 △현대차 코나 △기아 셀토스, 소형 픽업트럭 부문 △현대차 싼타 크루즈, 전기차 부문 △현대차 코나 EV △기아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현대차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아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총 10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2023.02.08 I 박민 기자
AI가 끌어올렸다…나스닥, 1.90%↑
  • [뉴스새벽배송]AI가 끌어올렸다…나스닥, 1.90%↑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3대지수는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변동성 장세에서 지수를 끌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 “한마디로 갈 길이 멀다”라며 긴축에 힘을 줬다.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최소 77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부상자도 수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1만6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04년 인도 대지진의 피해를 뛰어넘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뉴욕 3대지수 기술주 강세 속 나란히 상승-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3만4156.69에 마감하며 2만4000선을 회복.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오른 4164.00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0% 뛴 1만2113.79를 가리켜.-이날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등.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자사의 검색엔진 빙(Bing)에 AI 챗봇을 장착한다고 발표. 이에 주가는 4.20% 뛰어. -경쟁사인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 역시 4.61% 올라. 해고 계획을 발표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의 주가는 9.85% 폭등.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13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파월 “예상보다 금리 더 올릴수도”…변동성 확대-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 -그는 월가를 놀라게 했던 올해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는 “우리가 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지 이유가 나와 있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 한마디로 갈 길이 멀다”고 강조.-파월 의장은 “현재 상품 부문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보고 있고 주택 부문에서도 곧 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하면서도 “서비스 부문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고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 연준의 초강경 긴축에도 서비스업 고용이 과열돼 있는 상황을 가리킨 것.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25bp 금리를 올릴 확률을 90.8%로 보고 있어. 5.00~5.25%까지 50bp 인상할 확률은 전날 3.3%에서 현재 9.2%까지 높아짐.튀르키예 아다나 지역에서 구조대들이 생존자를 신속하게 구조하고 있다. (사진=AFP)◇튀르키예 대지진, 사망자 8000명 육박-CNN이 인용한 당국의 사망자 집계를 보면,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에서 최소 7700명 이상이 사망. 부상자는 수만명에 달해.-CNN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네팔 지진 당시 8831명이 숨지고 2004년 타이 지진 때는 8345명이 목숨을 잃어. 두 지진의 사망자 규모는 역대 9위와 10위. -이번 튀르키예 지진은 이보다 더 큰 피해를 당할 게 기정사실화돼 있는 상황. 2004년 인도 대지진 당시 1만6389명을 돌파할 가능성도.-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81개주 가운데 지진 피해를 본 10개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 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이재명 수사·김건희 특검’ 공방 -국회는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가조작 의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문제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예상.-국민의힘은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재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인 이 대표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방탄국회’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야당 탄압’이라며 비판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과 ‘이태원 참사’ 관련 이상민 장관 탄핵을 촉구할 듯.-정부 측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국회 본회의서 ‘이상민 탄핵소추안’ 표결 주목-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야(野) 3당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지 주목.-김진표 국회의장이 탄핵소추안 상정 여부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표결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이상민 탄핵’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김 의장을 최대한 압박할 방침.-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의 30분 전인 이날 오후 1시 30분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 표결 시 대응 방침을 정할 예정-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인 169석을 가진 민주당 찬성표만으로도 탄핵소추안 가결이 가능.◇서울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한국환경공단은 8일 오전 6시를 기해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 서울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76㎍(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짐.-이에 따라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
2023.02.08 I 김인경 기자
불확실성 커질 땐 '실적'…서프라이즈 이어갈 종목은
  • 불확실성 커질 땐 '실적'…서프라이즈 이어갈 종목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긴축(금리 인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글로벌 증시가 긴장하고 있다. 1월에만 8% 상승한 코스피 역시 2450선에서 눈치를 보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클수록 ‘실적’이라는 확실한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상장사 중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는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국 긴축 우려 속 불확실성 커지는 코스피 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 증권사의 예상치(컨센서스)가 있는 종목은 총 81곳이다. 이 중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5% 이상 웃돈 곳은 단 20곳(24.7%)에 지나지 않는다. 시장 기대치를 가장 크게 웃도는 4분기 영업실적을 낸 곳은 테스(095610)다. 테스(095610)는 당초 36억원 수준의 영업익을 낼 것을 예상됐지만 이보다 135.3% 높은 85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272450) 역시 ‘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4분기 116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며 기대치를 101.4% 웃도는 성적을 냈다. 현대오토에버(307950)도 374억원의 4분기 영업익이 기대됐지만, 실제 영업익은 580억원에 달했다. 중국의 봉쇄 속에 실적이 꽁꽁 묶였던 아모레G(002790)와 아모레퍼시픽(090430)도 예상 수준보다 각각 43.7%, 30.7% 높은 4분기 영업익을 거뒀다. 이 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대우건설(047040), LG유플러스(032640), NH투자증권(0059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일렉트릭(267260), 기아(00027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현대차(005380) 등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4분기 성적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여느 때보다 희귀해진 만큼 실적이 기대치를 웃돈 종목들의 매력도 부각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4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한 달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7.9% 줄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투자 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2포인트(0.55%) 오른 2451.71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1월 내내 지수의 상승을 견인한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고 거래대금도 7조4807억원에 머물며 4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긴장감은 미국의 금리에서부터 출발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 이후 증시의 긴장감은 커지고 이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에 달하며 시장 기대치를 2배 이상 뛰어넘은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달러 가치도 상승하며 국내 증시에는 비우호적인 환경이 펼쳐질 수 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의 상승을 이끌어낸 요인은 외국인 수급이었다”며 “통상적으로 외국인이 펀더멘털에 기반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후의 종목별 주가 흐름과 수급은 실적에 따라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진에어·삼성엔지, 올해 1Q 전망치도 ‘쑥’4분기 실적만큼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오는 1분기 성적이다. 증권가는 코스피 상장사들이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올해 1분기에 대한 기대도 줄이고 있다.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새 19.8% 쪼그라들었다. 이 가운데 4분기 양호한 성적을 거뒀는데 1분기 실적 전망치까지 오르는 상장사는, 구조적인 실적 개선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종목 중 진에어(27245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도 오르고 있다. 진에어(272450)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1개월간 310억원에서 329억원으로 6.1% 상승했다. 국내에서도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확대하고 있고 ‘제로코로나’를 고수하며 강하게 방역조치를 하던 중국이 빗장을 푼 만큼, 이용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한달간 1588억원에서 1838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파이프라인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아모레퍼시픽의 지주회사인 아모레G(002790)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16.3% 상향됐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결국 이익을 따라가게 된다”면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을 주가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한 만큼, 이익이 오르거나 상대적으로 덜 빠질 수 있는 종목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08 I 김인경 기자
엔데믹 징조? LTE 트래픽 줄고, 5G 트래픽도 정체
  • 엔데믹 징조? LTE 트래픽 줄고, 5G 트래픽도 정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TE와 5G 트래픽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이미지를 수채화로 그려주어(Draw a watercolor image that allows you to see lte and 5g traffic intuitively)라고 질의어를 넣으니 카카오브레인 이미지 생성 AI인 ‘칼로(Karlo)’가 그려준 그림. 출처=‘칼로’엔데믹의 징조인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급증했던 데이터 트래픽(통화량)이 정체되고 있다. LTE 트래픽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고, 5G 트래픽 역시 정체 상태다. 스마트폰을 켜는 대신 야외 활동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원격 근무 종료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보는 콘텐츠 줄어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2022년 12월 기준·스마트폰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LTE(4G)가입자 1인당 트래픽은 7.5GB로 1년 전 8.6GB에서 크게 줄었다. 5G 가입자 1인당 트래픽은 27.6GB로 1년 전 26.8GB에서 큰 변화가 없다. 5G 가입자 1인당 트래픽은 2022년 10월 28.8GB로 최대였지만, 이후에는 27GB 내외로 비슷한 수준이다.이런 추세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와 일반 요금제 가입자를 비교한 데에서도 유사하다. 과기정통부는 3개월에 한 번씩 무제한/일반 요금제 트래픽 현황(3G, 4G, 5G)을 조사하는데 2022년 9월과 2022년 12월 데이터를 보면 LTE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와 일반 요금제 가입자의 트래픽이 모두 줄었다. 2022년 9월 33.2GB를 썼던 4G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3개월 뒤엔 32.2GB를 썼고, 4.097GB를 썼던 4G 일반 요금제 가입자는 3개월 뒤엔 4.056GB를 썼다. 5G는 같은 기간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44.4GB에서 50.4GB로 늘었지만, 일반 요금제 가입자 트래픽은 15.6GB에서 12.9GB로 줄었다. 원격 근무가 끝나고 사무실에 출근하는 일이 시작되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과 횟수가 줄거나 정체되고 있는 것이다.동영상 트래픽이 56%로 최대…5G 클라우드 게임 인기 못 끌어 한편 콘텐츠 유형별 트래픽 현황은 2022년 12월 기준으로 동영상이 최대(56%)였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서 실시간, 주문형비디오(VOD)로 영상을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뒤를 이어 SNS(15.3%), 웹포털(13.1%), 멀티미디어(6.7%), 마켓다운로드(5.5%)순이었다. 이는 네이버 등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해 콘텐츠를 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다만, 음악, 지도, 게임 같은 멀티미디어 소비가 차지하는 트래픽 비중은 많지 않았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하는 ‘5G 클라우드’ 게임이 대중화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수치다. 클라우드 게임은 5G의 대용량 콘텐츠 전송, 초저지연성을 이용해 통신망에 연결만 됐다면 스마트폰 성능과 관계없이 게임을 할 수 있다. 통신3사는 2020년 5G 특화서비스로 클라우드 게임을 선보였지만, 구작 게임 위주로 서비스가 이뤄지면서 가입자를 늘리지 못했다.
2023.02.07 I 김현아 기자
KT&G복지재단, 취약계층 난방비 총 8억5000만원 지원
  • KT&G복지재단, 취약계층 난방비 총 8억5000만원 지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T&G복지재단은 올 겨울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총 8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KT&G복지재단 관계자들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가정을 방문해 난방연료를 지급하고 있다.(사진=KT&G)앞서 KT&G복지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취약계층 3300여 세대에 6억 5000만원 규모의 난방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연료비 부담이 가중된 저소득층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에 2억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올 겨울에만 8억 500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게 됐다.이번에 증액된 2억원은 기존 대상자들 중 긴급 지원이 필요한 세대에게 10만원의 난방비를 추가 지급하는 데 활용된다. 앞서 선정된 수혜자들은 예정대로 오는 3월까지 세대 당 2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 금액을 지속 사용하게 된다.KT&G복지재단은 겨울 한파 속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난방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 난방 연료와 도시가스비를 매년 지급해오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사업으로, 이번까지 포함해 누적 지원 금액은 110억원에 달한다.KT&G복지재단 관계자는 “최근 난방비 대란으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 지원이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의 에너지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T&G복지재단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KT&G가 지난 2003년 설립한 재단이다. 전국 8개 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저소득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일반 투자→경영 참여'…휴온스 팬젠 투자목적 변경 의도는
  • '일반 투자→경영 참여'…휴온스 팬젠 투자목적 변경 의도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222110)의 2대 주주인 휴온스(243070)가 투자 목적을 기존 ‘일반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하고 최대 주주 변경 후에도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휴온스는 펜젠이 연구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최대 주주와 보유 지분 차이가 3.27%에 불과한 만큼 견제·압박 등을 위한 의도가 숨어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이미지: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휴온스, 팬젠 보유 지분율 ‘10.85%→11.10%’2일 금융감독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는 최근 투자 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 참여(경영권 영향)로 변경했다. 투자보유 목적은 크게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 참여 세 가지로 나뉜다. 단순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줄 의사가 없고 단순 의결권행사와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줄 의사는 없지만 단순투자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유형으로 임원 보수에 대한 지적이나 배당금을 확대하라는 등의 제안할 수 있다. 경영 참여는 회사 임원을 선·해임할 수 있고 회사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여기에다 휴온스는 팬젠 보유 지분도 꾸준히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휴온스의 팬젠 지분 참여는 2021년 6월 14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시작됐다. 당시 휴온스가 95억원, 윤성태 휴온스 회장이 5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후 휴온스는 꾸준히 팬젠 주식을 사들였고 지난달 2일 최대주주가 크리스탈지노믹스로 변경된 후에도 같은 달 6일~27일 장내매수를 통해 총 2만6666주의 팬젠 주식을 사들였다. 휴온스의 팬젠 보유 지분율은 기존 10.85%에서 11.10%까지 상승했다. 휴온스 측은 전략적 투자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펜젠이 연구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기 위고자 투자를 진행했고 앞으로도 사업 파트너십을 계속할 계획이라는 것이 휴온스의 설명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펜젠 최대주주인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적 협력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현재 휴온스의 임원 1명이 등기이사를 역임하고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 중이다. 팬젠이 전문 바이오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자로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휴온스가 관심을 보이는 부분은 팬젠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원천기술인 생산용 세포주·생산 공정 개발 기술(PanGen CHO-TECH)과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기술이다. 여기에다 세계 2번째로 바이오시밀러 EPO제품(국내 팬포틴) 출시에 성공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 역량, 풍부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험 등도 휴온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팬젠은 휴온스의 투자금을 살인진드기병 치료용 항체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 임상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만성 신부전 환자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EPO) 의약품은 상업화에 성공해 국내(제품명 팬포틴)와 말레이시아(제품명 Erysaa)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필리핀은 지난해 8월 품목허가를 받았다. 팬젠은 지난 2021년 6월 터키 제약사 VEM사에 기술이전(300만달러, 약 37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 팬젠이 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은 △혈우병A 치료제 팩터(Factor VIII, 임상1상 완료) △황반변성, 황반부종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애플리버셉트(Aflibercept, 비임상 완료) △항암치료 보조제 바이오시밀러 지-씨에스에프(G-CSF, 비임상 완료) 등이 있다.◇최대주주 3년 연속 영업적자, 소액주주 지분 절반 넘어업계 일각에서는 파트너십 강화도 한 이유에 해당하겠지만 최대주주인 크리스탈지노믹스에 대한 견제·압박을 염두에 둔 행동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투자 기업 및 최대주주와의 파트너십 강화는 일반투자 목적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보통 대주주가 일반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투자 목적을 변경하는 것은 기업 가치를 제고하거나 경영권 변경 등을 위해 최대주주를 견제·압박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사모투자펀드 KCGI(강성부펀드)의 자회사가 최대주주인 에프리컷홀딩스의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투자 목적 변경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태광산업(003240) 투자 목적 변경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민연금도 종종 투자 목적 변경이라는 수단을 사용해 최대 주주를 견제·압박한다. 현재 팬젠 최대 주주인 크리스탈지노믹스(지난달 16일 기준 14.37%)와 휴온스의 지분율 차이는 3.27%에 불과하다. 약 445억원(지난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현금·현금성자산을 손에 쥐고 있는 휴온스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최대 주주 자리에 올라설 수 있는 셈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2021년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와 연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휴온스 입장에서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에도 1~3분기 누적 영업적자 186억원, 당기순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제품인 퇴행관절염(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가 대형 경쟁자들과 복제약 등에 밀려 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팬젠 인수를 통해 바이오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확장성을 높여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지만 시장 여건상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팬젠 소액주주들의 지분 보유 비중은 50.96%(2021년 기준)로 절반을 넘어 최대주주 측의 우호 지분을 대등한 수준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주주와 2대주주인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휴온스 외에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관계사인 화일약품이 3대 주주(지분율 6.06%)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의 우호 지분은 30%를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 제약·바이오기업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이 더딘 신약 개발, 불성실공시 등으로 최대주주 변경 등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팬젠도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팬젠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55억원, 4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휴온스가 팬젠에 관심이 없었다면 최대주주가 변경됐을 때 지분을 넘기고 떠났을 것”이라며 “2대 주주로 남아 있다는 것은 그만큼 팬젠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온스의 지분 매입과 투자 목적 변경은 다양한 의도가 담겨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2023.02.07 I 신민준 기자
석경에이티, '도쿄 나노텍 2023' 참가…글로벌 마케팅 강화
  • 석경에이티, '도쿄 나노텍 2023' 참가…글로벌 마케팅 강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노 기술 전문기업 석경에이티(357550)는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나노텍(nano tech) 2023’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고 7일 밝혔다. 석경에이티가 도쿄 나노텍 2023에 참가했다. (사진=석경에이티)임형섭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석경에이티는 소재 강국으로 손꼽히는 일본에서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앞서 석경에이티는 2014년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해 사업 네트워크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전시회 기간 글로벌 업체들과 70차례 미팅을 진행해 중공 실리카 기술 등 핵심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하고 상용화하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5G·6G 초고속 통신 부품, 기능성 의류 소재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중공 실리카에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또 입자의 크기를 맞춤화하고 다양한 표면처리가 가능한 구형 실리카 분말,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이산화티타늄을 대체할 수 있는 초미세산화주석(SnO2) 시리즈 제품 및 기술에도 학계 및 참관 기업들의 반응이 두드러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나노 기술 행사에 오랜만에 참가해 진일보된 핵심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며 “중공 실리카 등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재 기술 및 생산 능력으로 더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나노텍 2023은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들의 기술 전시 및 콘퍼런스가 열리는 세계 최대 나노 종합 전시회로 글로벌 소재의 연구·개발 결과 및 최신 기술이 발표되는 자리다. 올해는 366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연인원 약 3만1000명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23.02.07 I 김응태 기자
서울 오피스 쓸어담더니…요새 GIC 조용한 이유
  • 서울 오피스 쓸어담더니…요새 GIC 조용한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고금리에 부동산경기 ‘빙하기’가 이어지자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서울 오피스 투자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작년만 해도 GIC는 ‘금리인상에 위축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원화 약세’라는 호재를 만나서 서울 오피스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거래가 안 되고 매물이 계속 쌓이자 GIC도 가격 추가하락을 우려해 보수적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 ‘여의도 신금투·IFC 눈독’ GIC, 국내 부동산투자 전면 ‘보류’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는 국내 부동산 투자를 전면적으로 보류한 상태다. 작년에 마스턴투자운용 등 다수 운용사들로부터 티마크그랜드호텔, 용산더프라임 등 여러 오피스 매물에 대한 투자 제안을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돌연 철회한 것.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 (자료=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GIC는 싱가포르가 해외에 투자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1981년 설립한 100% 정부 소유 운용사다. 정확한 운용자산 규모는 싱가포르 정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리서치회사 SWF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GIC 자산운용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6900억달러(약 863조원), 글로벌 SWF에 따르면 7440억달러(약 931조원)다. 특히 GIC는 해외 투자자 중에서도 국내 오피스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모펀드에 수익자로 참여했거나, 빌딩 지분 중 일부만 투자했을 경우 등기에 나오지 않아서 정확하게 몇 개를 갖고 있는지 집계하긴 어렵다. 다만 GIC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빌딩은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콘코디언빌딩, 더익스체인지서울, 프리미어플레이스, 국가평생교육진흥원빌딩,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GFC), 덕흥빌딩, 논현동 두산타워,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프라임 오피스인 디타워(D-tower) 등이다.특히 작년에는 서울 오피스시장에서 GIC의 공격적 행보가 두드러졌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위축된데다 싱가포르화 대비 원화 약세로 ‘환차익’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GIC가 작년에 투자한 주요 국내 오피스로는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사옥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조성했으며 GIC가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GIC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부동산펀드에도 투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고금리 지속으로 부동산시장 ‘냉각기’가 이어지자 GIC도 보수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운용기간 작년 10월 1일~작년 12월 31일) 자산운용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 티마크그랜드 인수 MOU 해지…고금리에 ‘신중론’ 돌아선 듯해당 펀드의 기본전략은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576실 규모 ‘티마크그랜드호텔’을 매입해서 마크호텔에 20년간 임대해 발생한 수익을 수익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펀드는 2회에 걸쳐 작년 8월 31일까지 담보대출(1380억원)의 만기를 연장했다. 하지만 추가 연장이 더 이상 불가능해져 작년 9월 1일부로 기한이익상실(EOD) 상태에 돌입했다. 이에 펀드는 작년 12월 말까지 호텔을 매각해서 담보대출을 상환할 계획이었다. 펀드는 작년 9월 6일부터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티마크그랜드호텔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스토킹호스란 기업이나 자산을 매각하기 전 인수자를 내정한 다음 경쟁입찰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다른 인수자를 찾는 방식이다.작년 10월 6일 마스턴투자운용이 우선매수권자로 선정됐고, 같은 달 12일 입찰을 거쳐 KT&G가 차순위협상자로 선정됐다. 2개 기관 모두 호텔을 오피스로 용도변경해서 개발할 계획으로 참여했다. 펀드는 작년 12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 자산운용보고서 중 일부캡처 (자료=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그러나 마스턴투자운용의 잠재투자자 측에서 국내 부동산 투자를 전면적으로 보류해 매수가 불가능하게 됐다. 이 잠재투자자는 GIC로 전해졌다. 이에 작년 11월 11일 양해각서(MOU)가 해지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매도자 측과 MOU 체결 후 이행보증금을 지불했지만, 이행보증금이 ‘환불 가능(Refundable)’한 조건이라서 전액 반환 받았다.펀드는 차순위협상자인 KT&G에 우선협상자 지위를 부여해서 협상에 착수했지만 작년 12월 5일 KT&G도 우선협상자 지위를 스스로 포기했다.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용산 더프라임’ 빌딩도 작년에 신한알파리츠가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했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이 건물도 GIC가 투자 제안을 받았던 매물로 전해졌다.용산 더프라임 (자료=신한알파리츠)업계에서는 고금리로 국내 부동산 매수심리가 쉽게 풀리지 않자 GIC가 좀 더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543% 수준인데, 심리적 마지노선인 3% 선으로 내려와야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GIC가 국내 오피스빌딩 매물을 여럿 검토했는데 갑자기 한국에서 진행 중인 부동산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며 “현재 오피스시장은 매도자들이 가격을 10% 조정해도 매수자들이 15% 인하를 요구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어 “작년에는 매수 기회라고 생각했던 GIC도 가격 추가 하락을 우려해 신중론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 선으로 내려온다면 전반적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07 I 김성수 기자
‘에어백 반도체 부족’ 현대차·기아, 일부 공장 중단·생산축소
  • ‘에어백 반도체 부족’ 현대차·기아, 일부 공장 중단·생산축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에에백 관련 반도체 부품 부족 여파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공장 가동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생산 물량을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사진=연합뉴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경기 광명 오토랜드광명 내 1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광명 1공장에서는 카니발을 비롯해 K9, 스팅어 등을 생산하고 있다.이번 공장 가공 중단은 차량 충격 시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부품인 사이드 임팩트 센서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해당 부품은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NXP의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반도체가 들어간다.NXP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새겨 넣는 설비 이상으로 생산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NXP 반도체를 받아 사이드 임팩트 센서를 생산하는 중국 업체도 제품 공급을 멈춘 것으로 전해진다.기아는 가동 중단 이전인 오는 8일까지는 생산 물량을 일부 조정하며 공장을 돌릴 계획이다. 기아 노사는 오는 14일 이후 부품 공급이 이뤄지면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이번 공급 차질로 기아뿐 아니라 현대차도 일부 생산 축소에 들어갔다. 사이드 임팩트 센서는 카니발 외에도 현대차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차종(GV80·GV60·G80·G70) 등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사는 G80과 G70 등을 만드는 울산 5공장 1라인의 생산량을 부품 재고 현황에 맞춰 공피치 방식으로 줄이기로 했다. 공피치는 컨베이어 벨트를 조립 차량 없이 빈 상태로 돌리는 방식이다.
2023.02.06 I 박민 기자
오리온, 밸런타인·화이트데이 겨냥 한정판 선물세트 선봬
  • 오리온, 밸런타인·화이트데이 겨냥 한정판 선물세트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리온은 밸런타인·화이트데이를 맞아 ‘달콤서랍’, ‘설렘유발 하트박스’, ‘심쿵주의 초코가 필요해’ 등 온라인 전용 시즌 한정판 선물세트 3종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오리온이 밸런타인·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아 선보인 한정판 선물세트 3종.(사진=오리온)먼저 달콤서랍은 패키지를 서랍장 콘셉트로 디자인하고 아래 칸에는 ‘톡핑’ 등 초콜릿 제품 4종을, 위 칸에는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 3종을 담았다. 패키지를 수납함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색다른 선물로 좋다.설렘유발 하트박스는 ‘톡핑’, ‘마켓오 초콜릿’, ‘마이구미 포도’ 등 오리온의 인기 초콜릿과 젤리 제품 7종으로 구성했다. ‘허트박스(Heart Box)’ 문구가 새겨진 분홍색 상자에 하트 모양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심쿵주의 초코가 필요해는 2020년 출시 이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초코가 필요해’ 선물세트에 연인 모습과 하트 등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샌드위치 비스킷 ‘비쵸비’와 ‘촉촉한초코칩’, ‘초코송이’ 등 초콜릿을 활용한 제품들을 담아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을 위한 선물용으로 좋다.이번 한정판 선물세트는 쿠팡, G마켓, SSG닷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온라인 채널에서 구입할 수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의 인기 과자들을 최근 일고 있는 가심비 트렌드에 발맞춰 실속 있게 구성한 특별한 선물세트”라며 “기념일 등 TPO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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