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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는 홍남기, 국회서 재난지원금·가상자산 현안 ‘정면돌파’
  • 쉴 틈 없는 홍남기, 국회서 재난지원금·가상자산 현안 ‘정면돌파’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재명 대선후보 체제의 여당이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가상자산 과세 유예라는 재정·세제 정책을 내놓으면서 당정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정부는 재정 여력을 이유로 재난지원금 지급에 부정적이고 가상자산 소득에 대해서도 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김부겸 국무총리가 재난지원금에 난색을 표한 가운데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가 곧바로 이어질 국회 일정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세수 더 들어와도…“돈 나갈 곳 적지 않아”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수행차 이탈리아와 영국을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오는 4일 귀국 후 이튿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다.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수행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마 프레스센터에서 G20 정상회의 결과 및 성과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예결위는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기 위한 자리지만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시한 1인당 30만~50만원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가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의 주장대로 1인당 5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단순 계산해도 25조원 가량의 재원이 필요하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재정 지출이 컸던 상황에서 이를 조달한 여력이 있는지가 쟁점이다.여당은 올해 예산보다 추가로 들어오는 세수를 재원으로 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초과 세수도 있어 합리적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할 때 국세수입을 본예산보다 31조5000억원 늘어난 314조3000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추가 세수는 상생국민지원금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등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사용했다.여당측은 정부 추계보다도 더 많은 세수를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인 김태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과 세수를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정부 예상보다 더 많은 국세수입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기재부의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전년동기대비 55조7000억원 증가했다. 남은 9~12월 세수가 크게 줄어든다고 가정해도 2차 추경안 증가분을 크게 웃돌 수 있다는 계산이다.홍 부총리도 지난달 6일 국정감사에서 “올해 초과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들어올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국세 수입을 추경안보다 8조7000억원 많은 323조원으로 예측하기도 했다.정부가 보편적 지원 방식인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동의할 가능성은 낮다. 기재부 관계자는 “연내 추경을 편성하기에 시간도 부족하고 재정 여력이 충분한 상황도 아니다”라며 초과 세수를 활용한 재난지원금 지급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재원에 여유가 있다면 코로나19 피해를 크게 입은 소상공인 등 피해 회복 지원이 우선이다. 김 총리도 이날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손실보상에서 제외됐지만 코로나 피해가 집중된 분들을 도와야 한다”며 “여행업, 관광업, 숙박업 등을 돕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한 물가 안정 대책에도 돈이 들어간다. 정부는 최근 6개월간 유류세 20% 인하와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0%) 적용을 결정했는데 이는 약 2조9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국가채무 상환 등 재정 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초과세수) 일부를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정 건전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홍 부총리도 2일 영국 방문 중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만나 “지출총량 관리 강화, 세입기반 확충, 재정준칙 마련 등을 통해 재정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재정건전성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가상자산 과세, 제2의 ‘주식 양도세’ 사태 번지나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과세를 둘러싼 논쟁은 ‘제2의 주식 양도세’ 사태로 번질 여지가 크다. 정부는 올해부터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예정대로 종목별 보유금액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하려 했지만 ‘동학개미’를 필두로 거세게 반발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부총리는 수년 전 세법 개정안 발표에 따라 예정대로 대주주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다가 사퇴론에 부딪히기도 했고 본인도 사퇴 의사를 표명하는 등 홍역을 치르며 결국 한발 물러섰다.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정부의 내년 가상자산 소득 과세 방침에 대해 유예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김병욱 의원은 “가상자산 과세 전에 제도화를 위한 입법 마련이 우선”이라며 “(가상자산 과세 유예가 공약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이 후보도 지난 5월 “주식 양도차익에 과세하기 시작하는 2023년과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며 과세 1년 연기를 제안했다.정부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에서 발생한 소득 중 기본공제 250만원 초과분에 20%의 세율로 과세할 방침이다. 지방세를 포함한 실제 세율은 22%다. 만약 비트코인을 1000만원어치 사서 1000만원의 양도차익을 얻었다면 약 165만원의 세금을 내게 된다. 거래수수료 등 부대비용은 공제한다.홍 부총리는 그동안 수차례 가상자산 과세를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지켜왔다. 그는 가장 최근인 지난달 20일 국감에서도 “내년 (가상자산) 과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예정대로 과세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7000만~8000만원대로 상승하는 등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불면서 과세 방침에 반대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요구하는 청원에 4만2000여명이 참여하며 지난달 마감되기도 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 과세 현안점검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가상자산 투자자가 800만명이 넘지만 가상자산 개념이 법적으로 모호하고 투자자 보호도 미비하다”며 “정부가 가상자산 산업 발전과 투자자 반발을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2021.11.03 I 이명철 기자
벤츠ㆍ스텔란티스 경유차 6종 배출가스 불법조작 추가적발
  • 벤츠ㆍ스텔란티스 경유차 6종 배출가스 불법조작 추가적발
  • △불법조작 적발 차량(출처: 환경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츠와 스텔란티스가 판매한 경유차량 6종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추가 적발됐다. 환경부는 총 5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인증취소, 결함시정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다.환경부는 3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 스텔란티스코리아(이하 스텔란티스)가 국내에 수입 판매한 경유차량 6종 총 4754대에 대해 배출가스 불법조작을 확인, 이들 차량을 수입·판매한 양사에 결함시정 명령,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 조치를 취하고 형사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환경부가 최근 실시한 수시 결함 확인검사에서 인증시험과 달리 질소산화물이 과다하게 배출됐다. 이에 따라 불법조작이 확인된 벤츠사에게는 43억원, 스텔란티스사에게는 1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결함시정 명령을 받은 양사는 45일 이내에 환경부에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하고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해당 차량들은 모두 단종된 차량들로 현재는 추가 판매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기존 차주들은 환경부의 결함시정계획서 승인 이후 수입업체에 리콜을 신청할 수 있다. 벤츠는 질소산화물 환원촉매(SCR)의 요소수 분사량을 감소시켰고 스텔란티스는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의 가동률을 저하시키는 수법을 사용했다.특히 벤츠 경유차량의 경우 지난해 7월에 질소산화물 환원촉매 불법조작으로 적발된 12개 차종에 대한 처분 이후 동일한 환원촉매 장치가 장착된 경유차량 18개 차종에 대한 수시검사를 추가로 진행한 결과, 적발됐다.앞서 환경부는 2018년 6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불법조작 여부를 조사해 지엘씨(GLC)220d 등 12개 차종을 적발했고, 해당 차종에 대해 인증취소, 642억원의 과징금 부과, 결함시정(리콜)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조치하고 형사고발한 바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8월 해당 12개 차종 외에 환원촉매 장치가 장착된 벤츠의 모든 경유차 18차종에 대해 불법조작이 적용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조사결과 벤츠의 유로6 경유차 18개 차종 중 4종이 운행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환원촉매 장치의 요소수 분사량이 줄어들도록 조작됐고, 실도로 주행 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0.08g/㎞)보다 8배 정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스텔란티스 경유차량은 2018년에 이미 적발된 유로6 차종(짚 레니게이드, 피아트500X)과 유사한 엔진이 탑재된 유로5 차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가동률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9년 10월부터 유로5 ‘짚체로키’ 차종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배출가스 재순환장치의 가동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도록 조작되었고, 엔진 예열 상태에서 시동해 주행할 때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인 0.18g/km보다 최대 9배 수준으로 과다 배출됨을 확인했다. ‘짚 체로키’와 같은 배출가스 제어로직이 적용된 ‘피아트 프리몬트’ 차종에 대해서도 불법으로 조작됐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환경부는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총 58차종, 19만대에 대해 불법조작을 적발하고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을 진행했다”며 “일련의 배출가스 불법조작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했고, 앞으로 유사 불법조작 사례를 철저하게 점검·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3 I 김경은 기자
풀무원, 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 5년째 `A+`
  • 풀무원, 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 5년째 `A+`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풀무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평가에서 5년 연속 통합 A+(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765개 기업 중 14개사로 풀무원은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통합 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풀무원은 환경 부문에서 A, 사회책임 부문에서 A+, 지배구조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았다.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의 비재무적 수준을 평가해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파악하고 개선에 활용하도록 2011년부터 매년 ESG 평가를 실시해 기업에 ESG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평가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950개 평가대상 기업 중 평가가 가능한 765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등 3개 부문에서 281개 핵심 항목을 평가해 통합 등급을 부여했다.올해는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관련 법 및 제도, 국제 규범에 기반한 신규 평가 문항을 적용해 조사 신뢰성을 더욱 높였다. 평가 결과는 한국거래소 사회책임투자지수 포트폴리오 구성에 반영되는 등 개인·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의사결정에 활용된다.풀무원은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LOHAS 기업’ 미션 아래 매년 ESG 개선과제를 주요 경영진의 KPI 항목으로 반영해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E(환경) 부문에선,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에너지 절감 정책, 친환경 패키지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풀무원은 표준화된 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용수 사용량 및 재이용량 등의 다양한 관리 항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 개선된 환경 정보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공표한다.2019년 전사적으로 친환경 포장 제품 확대를 선언하고 생수(풀무원샘물), 나또, 연두부, 라면, 음료(아임리얼, 녹즙), 샐러드 용기, 요거트(다논 그릭요거트) 등 주요 제품에 환경을 생각한 포장을 적용했다. 2022년까지 풀무원 전 제품에 100% 재활용 우수 포장재를 적용할 계획이다.S(사회) 부분에선, 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활동, 협력기업과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운영, 영양균형은 물론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업(業)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풀무원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정신적 또는 신체적으로 비인격적 대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글로벌 수준의 인권경영(인간존중경영)과 CP(공정거래자율준수)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식습관과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바른먹거리 교육과 푸른바다교실도 운영 중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은 2020년 기준 총 이수 인원(누적)이 166,960명에 달한다.G(지배구조) 부분에선, 전문 경영인 체제와 선진적인 이사회 구성, 높은 사외 이사 비율, 열린 주주총회, 이사회 평가 정보 공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풀무원은 2018년 1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여 전문경영인 체제를 출범하고, 2019년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 체제 확립으로 투명한 지배 구조 체제를 갖췄다.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난해 사외 이사의 비중을 일반 상장사 최고 수준인 72.7%(전체 11인 중 사외이사 8인)까지 높였다. 여성 사외 이사의 비율도 37.5%(사외이사 8명 중 3명)로 늘려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도 확보했다.설치 의무 대상 기업이 아님에도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설치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균형, 객관성과 투명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앞다투어 설치 중인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이미 2017년에 설치하여 ESG 전략 방향을 논의 결정하고 있다.풀무원의 ESG 실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주관으로 한국 거래소에서 열린 ‘2020년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부문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미국 다우존스가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116개 글로벌 식품기업 중 6위에 랭크됐다.
2021.11.03 I 전재욱 기자
"담배 사업 '페인 포인트' 관리..ESG 경영 시작점 삼았죠"
  • "담배 사업 '페인 포인트' 관리..ESG 경영 시작점 삼았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기업마다 비즈니스를 영위함에 있어 사업의 특성 또는 특정 이슈에 따라 ‘페인 포인트(pain point·고통점)’가 있습니다. 아픈 통증이 될 수 있지만 역으로 그것을 극복 또는 해결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때 가장 효과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관리와 미래 경쟁력을 위한 기회가 됩니다.”이희연(사진) KT&G ESG기획팀장은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글로벌 화두인 ESG 경영의 출발이자 핵심을 이같이 표현했다. 그는 KT&G가 지난해 신설한 ESG 전담 조직인 ‘ESG기획팀’ 초대 팀장을 맡고 있다.▲이희연 KT&G ESG기획팀장이 KT&G의 EGS경영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팀장은 KT&G가 최근 신설한 ESG 전담 조직인 ESG기획팀 1대 팀장을 맡고 있다.(사진=KT&G)이 팀장은 최근 전 세계 ESG 열풍은 자본시장이 중심이 돼 발전을 더욱 견인했다고 말한다. 과거에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등의 개념은 있었지만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소위 ‘착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다. 그는 자본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IR부서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자연스럽게 ESG기획팀을 담당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KT&G ESG기획팀은 ESG 이슈와 관련된 회사 안팎의 리스크 또는 기회 관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에너지환경기술팀과 함께 최근 신설한 전담팀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의 성과를 측정하고 관리를 강화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ESG기획팀에서는 전사적으로 글로벌 수준에 맞는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ESG태스크포스(TF)는 전사 20개 이상 부서의 팀장(부서장)과 실무진들이 모여 다양한 과제를 실행하고 논의를 발전시키고 있다.이 팀장은 “글로벌 담배회사인 KT&G의 향후 사업 ‘페인 포인트’를 지속 파악하고 이를 보다 완화 또는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배회사 입장에서는 담배 생산과 흡연에 따른 환경 영향이 고충점 중 하나로 꼽힌다.KT&G는 담배 사업의 약점을 ESG 경영 시작점으로 삼았다. 잎담배 농가 및 파트너사와의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를 빠르게 도입했다.현재는 ESG기획팀을 주축으로 밸류 체인(가치 사슬) 단계별로 여러 유관부서와 협력할 수 있는 ‘전사 통합과제’ 이행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품질 및 고객 만족 등 보편타당 요소 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까지 균형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이 팀장은 올해 KT&G 상반기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을 위해 KTGO연협중앙회(엽연초생산협동조합)와 협업해 잎담배 농가를 방문했던 사례를 꼽는다.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 산업의 경우 잎담배 경작 시 화학비료 사용과 건조 시 석탄·목재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이 사업장 내부보다 외부 기타 간접배출(Scope 3) 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팀장은 “국내 잎담배 농가는 과거 수십 년간 KT&G와 공동연구 및 협업을 통해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비료 사용을 확대해 왔다”면서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 이행은 이제 시작 단계지만, 앞으로도 KT&G는 잎담배 농가와 긴밀히 협력하며 공급망의 환경영향 저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KT&G의 가치사슬 단계별 환경분야 주요 추진 활동.(자료=2020 KT&G 리포트 발췌)KT&G는 최근 ‘2020 KT&G 리포트’ 발행을 통해 비즈니스와 연계된 ESG 가치창출을 △지속가능성 기여 사업의 성장성 강화 △가치사슬 전반 환경책임 이행 △책임 있는 제품 개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인재 관리 및 인권 보호 강화 △거버넌스 고도화 및 이행 역량 강화 등 ‘6대 중점 영역’으로 정의했다.또 구체적 목표 이행을 위해 ‘2030 중장기 환경경영’과 ‘2050 탄소중립’ 달성 등 측정 가능하도록 계량화한 세부 목표를 수립했다. 계량화가 적절하지 않은 영역은 대신 추진 방향성을 명확히했다. 예컨대 Scope 3 관리를 포함한 환경경영 책임 이행을 위해 제품 개발 및 디자인부터 원료 구매, 제조, 물류, 소비자 사용 및 폐기단계까지 과제 추진을 협의하고 성과를 관리한다는 것이다.이 팀장은 “최근 기업의 ESG 경영은 비즈니스 활동에 국한하는 것이 아닌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과 실행으로 적극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6대 중점 영역을 기반으로 KT&G만의 경쟁력 있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게 과제”라면서 “매년 이행 성과를 모니터링해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고 중점 영역별 목표는 지속적으로 고도화 및 재수립으로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11.03 I 김범준 기자
폴리실리콘·모듈값 급등…비상 걸린 태양광 업계
  • 폴리실리콘·모듈값 급등…비상 걸린 태양광 업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전 세계 태양광 발전 구축사업이 대거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1년 새 3배 이상 폭등하면서 현재 가격으로는 사업을 진행할 수 없어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해 태양광 패널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국내 태양광업계에는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이다. 정부도 폴리실리콘 가격 폭등에 따른 여파를 자세히 지켜보고 있지만 마땅한 대처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2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국제 태양광 설비와 원자재 가격 동향을 조사하는 PV인사이츠(PV insights)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킬로그램(㎏)당 3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달러보다 3.8배나 급등했다.태양광 발전 설비를 건설할 때 1GWh(기가와트시) 당 3g의 폴리실리콘이 필요하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2배 오르면 완제품인 태양광 패널은 30%에 이르는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최근 1년 새 3.8배가 폭등했다면 50% 넘는 원가 상승 요인이 생겨난 셈이다. 이렇다 보니 태양광 모듈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지난 달 말 국제 태양광 모듈 가격은 W(와트) 당 0.275달러로, 지난해 6월(0.19달러)보다 44.7% 가량 올랐다.이처럼 태양광 패널 원가가 오른데다 비싼 값으로도 구하기 쉽지 않은 탓에 태양광 발전 신규 건설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글로벌 에너지 리서치업체인 리스테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에서 구축 계획인 태양광발전 설비 총 90GW(기가와트) 가운데 50GW 가량이 사업을 미루거나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내년 글로벌 태양광 신규 구축사업의 56%에 해당하는 수치다.전문가들은 이런 비관적인 전망에는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보수적인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김제하 청주대 태양광에너지공학과 교수는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으로 내년 전 세계 태양광 발전사업의 50% 이상이 미뤄지거나 중단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건 지나치다”면서도 “다만 우리 정부나 국내 태양광업체들이 폴리실리콘 가격을 통제하거나 관리할 수 없는 만큼 사업을 보수적으로 추진하려는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11.03 I 문승관 기자
SKT의 실험…유영상-최진환 대표도 ‘사업부서’ 맡는다
  • SKT의 실험…유영상-최진환 대표도 ‘사업부서’ 맡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SK브로드배드 조직도 [그래픽=문승용 기자]SK텔레콤이 반도체·ICT 투자 전문회사 ‘SK스퀘어’와 통신기반 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 기업 ‘SK텔레콤’으로 쪼개진 뒤, SK텔레콤이 어제(1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무선(SK텔레콤)과 유선(SK브로드밴드)으로 구분됐던 조직을 양사를 헤처모여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와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 체계로 바꿨다. 6G 시대로 갈수록 유·무선 협업이 중요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들도 B2C와 B2B로 나눌 필요성이 커지고, 데이터센터·클라우드 같은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시장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체제를 도입하면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까지 별도 사업부서장(CIC)을 겸임하게 된 점이 눈에 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2일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조직개편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커스터머 CIC(사내독립기업·Company in Company)’수장을 겸임하고,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CIC’ 수장을 겸한다. SK텔레콤 ‘AI&커스터머 CIC’는 유영상 대표가 챙기고, SK브로드밴드 ‘AI&커스터머 CIC’는 김성수 전 텔레콤 모바일 CO장이 맡는다. ‘구독(T우주)’이나 ‘메타버스(이프랜드)’ 같은 사업은 유영상 텔레콤 대표가, ‘5G기반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같은 사업은 브로드밴드 대표가 챙기는 셈이다. 브로드밴드에 있는 IPTV나 초고속인터넷은 김성수 CIC장이 맡는다.이는 CEO에 집중된 사내 권력 구조를 분산함으로써 수평적인 리더십을 통해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 계획에 너무 의존해 형식적인 절차를 따르다가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기보다는 급변하는 기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고객에게 좋은 가치를 전달하는데에도 적합해 보인다. 네이버 이사회가 연말까지 4명의 CXO(CEO, CFO, CCO, COO)중심 체제에서 권한과 책임을 분산하는 쪽으로 경영체계를 다시 만들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조직개편을 보면 CEO들의 핵심성과지표(KPI)도 대표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각 부문 CIC장으로서의 사업역량도 함께 평가받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SK그룹은 최근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고, 같은 맥락에서 어제 발표된 SK텔레콤 인사도 그룹보다 먼저 이뤄졌다. SK그룹은 지금까지 12월 첫째 주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인사를 해왔다. 카카오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2017년 만들어진 ‘공동체성장센터’를 통해 계열사 경영을 지원하고 있는데, 국감이후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해당 센터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1.11.02 I 김현아 기자
십일절부터 빼빼로데이까지…유통가, ‘위드 코로나’ 특수 마케팅 총력전
  • 십일절부터 빼빼로데이까지…유통가, ‘위드 코로나’ 특수 마케팅 총력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통업계가 ‘빼빼로 데이’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이 겹친 11월 ‘소비 대목’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부터 콜래보레이션(콜래보) 제품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선다.(사진=11번가)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달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총 900만개 상품을 준비했다. 11번가는 올해 행사는 작년 대비 톱 티어 브랜드 참여가 80곳으로 2배 가량 늘었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도 총 1200곳이 함께한다고 밝혔다. 삼성, LG, 애플, 위니아, 인텔 등 인기 디지털 가전 브랜드와 풀무원, CJ제일제당 등 식품 브랜드, 한샘, 리바트, 퍼시스 등 가구 브랜드, 뷰티(아모레퍼시픽), 패션(빈폴, 헤지스, 휠라, 뉴발란스), 리빙(유한킴벌리, P&G) 등 최대 9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십일절(11일) 당일에는 최초로 ‘온라인 모터쇼’도 기획했다. 푸조 e-208, e-2008 SUV 등 전기차 2종, 폭스바겐 2022년형 티록과 제타, 르노삼성 QM6와 SM6 등을 소개한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코오롱모터스와 함께 BMX X시리즈 SUV를 소개한다.GS25 모델이 ‘춘식이’ 빼빼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25)편의점 업계에서는 연중 매출이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빼빼로 데이를 맞아 다양한 콜래보 제품을 출시한다. 작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마케팅을 최소화했지만 올해는 위드 코로나에 맞춰 적극적으로 고객을 맞이한다는 방침이다.CU는 곰 시리즈 3종을 앞세운 콜래보 제품 등 총 50여종의 차별화 상품을 준비했다. 편의점 최초로 테디베어 테마파크 테지움과 협업해 오리지널 테디베어 인형과 빼빼로, 초코바 등이 담긴 ‘테디베어 인형 3종’ 등을 1만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케어베어와도 콜래보를 통해 케어베어 인형 쇼핑백과 빼빼로를 판매한다. 곰표 빼빼로와 곰표 미니캐리어 등도 단독으로 준비했다.CU는 작년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빼빼로 데이 행사기간 동안 관련 매출이 22% 신장한 바 있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로 매출 신장폭이 더욱 뛸 전망이다.GS25는 최근 가장 핫하고 인기 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를 중심으로 월드콘, 싸이월드, 빅이슈, 사랑의 열매 등 인기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콜래보 상품을 선뵌다. 특히 빅이슈 빼빼로와 사랑의 열매 빼빼로는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좋은 취지로 기획됐다.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빼빼로 제품(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무직타이거’와 ‘잔망루피’ 등을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단독으로 선뵌다.이마트24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의 커플링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오는 14일까지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22종)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티파니 커플링, 나이키 커플신발, 호텔 숙박권 등 커플 아이템을 선물로 제공한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11월이 비수기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수기가 됐다”며 “이달부터 일상으로 회복이 시작된 만큼 모처럼 빼빼로 데이 행사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1.02 I 윤정훈 기자
“발에서 피 났다”는 靑의전비서관, 文-바이든 만날 때마다 ‘찰칵’
  • “발에서 피 났다”는 靑의전비서관, 文-바이든 만날 때마다 ‘찰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 12시간씩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인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우하는 모습이 세 차례가량 공개됐다.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마주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탁 비서관은 이날 SNS에 남긴 글에서 “여러모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심정”이라며 “오전 10시에 나오셔서 밤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이제 일정의 절반이 지났을 뿐인데 발에서 피가 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COP26 행사 도중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잇달아 게재했다.탁 비서관은 주요 20개국(G20) 일정 마지막 날이었던 전날에도 “오전11시부터 현재 오후 6시까지 강행군 중”이라 전한 바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의)일정이 순연되어 도리없이 샌드위치로 요기하시고 마지막 일정에 바이든 대통령과 조우. 내일부터는 영국에서 cop 일정”이라 썼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인사들이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조우한 지난 30일에도 “G20 첫날, 정상들의 만남, 대통령과 총리와 국왕과 장관들의 즉석 만남”이라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한 사진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과 만난 사진으로 “문재인 대통령 인싸인증”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또 G20을 앞두고 “다자 정상회담은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정상들을 만날 수 있다”며 “발언과 회담, 즉석만남과 그를 위한 준비까지… 대통령의 하루는 여느 날보다 더욱 길어진다”고 전하기도 했다.
2021.11.02 I 이정현 기자
온실가스 감축안 밝힌 文대통령, 北에 ‘산림복원’ 러브콜
  • 온실가스 감축안 밝힌 文대통령, 北에 ‘산림복원’ 러브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한국은 2030 NDC를 상향하여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COP26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종전 목표보다 14% 상향한 과감한 목표이며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들은 바로 지금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다”며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하고,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이어 “2030년까지, 30%의 메탄 감축 방안도 담겼다”며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매우 높아 기후위기 해결의 중요한 열쇠다. 한국은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국제메탄서약’ 가입은 우리가 G7 국가들과 함께 파리협정의 실질적 이행을 주도해 나감으로써 우리의 기후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기후외교의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산림 및 토지 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을 환영하며 개도국의 산림 회복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남북 산림 협력을 통한 한반도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밝혔다.문 대통령은 “나무를 키우고 산림을 되살리는 일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해결이자 접경 지역의 평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며 2022년 5월 세계산림총회 개최국으로서 ‘산림 및 토지 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을 환영했다. 아울러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설 것”이라 강조했다.아울러 “우리 정부는 출범 후 석탄발전소 여덟 기를 조기 폐쇄한 데 이어 2050년까지 모든 석탄 발전을 폐지할 것”이라며 “세계의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을 비롯한 개도국 저탄소 경제 전환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각국의 청년 대표들이 모여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는 ‘청년 기후 서밋’의 정례적 개최도 제안했다. “탄소중립은 정부와 기업만이 아닌 국민 모두가 동참해야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며 “기후위기 당사자인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해법을 찾는다면 지속가능한 세계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COP26 정상회의는 4월 미국 기후 정상회의, 5월 한국 P4G 정상회의, 6월 G7 정상회의 기후·환경세션, 9월 미국 주요 경제국 포럼 (MEF) 정상회의 등 올해 진행된 기후 정상외교의 정점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197개 국가 중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미국, EU,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100여 개가 넘는 국가의 정상들이 참석했다.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 기조연설에 대해 “상향된 기후행동과 제안은 보다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기후행동을 강화하여 국제 기후결속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G7 등 주요 국가와 함께 기후 리더십을 발휘하여 국제사회가 기후공약을 실제 행동으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촉진할 것”이라 밝혔다.
2021.11.02 I 이정현 기자
"발에서 피가 나"…탁현민, 文대통령 해외순방 모습 공개
  • "발에서 피가 나"…탁현민, 文대통령 해외순방 모습 공개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 해외 순방 모습을 공개하며 “발에서 피가 났다”라고 말했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모습을 잇따라 공개했다. (사진=탁현민 페이스북)탁 비서관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이 담긴 사진을 여러장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여러모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심정”이라며 “오전 10시에 나오셔서 밤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이제 일정의 절반이 지났을 뿐인데”라고 전했다.그는 전날에도 “G20 마지막 일정. 오전 11시부터 현재 오후 6시까지 강행군 중”이라며 문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을 생중계하고 있다. 탁 비서관은 “일정이 순연되어 (문 대통령이) 도리 없이 샌드위치로 요기하시고 마지막 일정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우”라며 “내일부터는 영국에서 COP(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일정”이라고 덧붙였다.지난달 30일에는 “G20 첫날. 정상들의 만남. 대통령과 총리와 국왕과 장관들의 즉석만남. 문재인 대통령 인싸 인증”이라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잇따라 게재했다.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지난달 28일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영국, 헝가리를 차례로 방문해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이번 순방에서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 논의를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이었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지난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이와 관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교황의 방북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문 대통령이 그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북한과 바티간, 양국의 외교관계에 직접 개입할 수 없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 북한에 그런 메시지가 잘 전달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1.11.02 I 이세현 기자
"가성비 제품 통했다"..오리온, 실속포장 스낵 매출 '쑥'
  • "가성비 제품 통했다"..오리온, 실속포장 스낵 매출 '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리온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를 강화한 제품들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오리온)오리온이 지난 6월 출시한 ‘예감 18P’ 오리지널과 치즈그라탕맛은 기존 대용량 제품 대비 g당 가격을 11%가량 낮춘 제품이다. 지난달 매출은 출시 당시 월 매출보다 3배 넘게 늘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예감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가까이 성장했다.지난해 선보인 ‘꼬북칩’ 및 ‘오!감자’ 대용량 지퍼백도 기존 제품 대비 g당 가격을 낮춰 실속을 높인 제품이다. 가성비로 무장하며 올해 평균 월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가격 변동 없이 증량한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늘었다.오리온은 지난 8년간 ‘초코파이情(정)’, ‘포카칩’, ‘오징어땅콩’,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촉촉한초코칩’ 등 제품 가격은 동결하면서 내용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와 함께 ‘치킨팝’ 등 부담 없는 가격대 실속 스낵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 분위기 속 가성비 좋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1.02 I 김범준 기자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흥행, 첫날 288만개 팔렸다
  •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흥행, 첫날 288만개 팔렸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 G9가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행사인 ‘빅스마일데이’가 오픈 첫날 누적 판매량 총 288만5976개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이베이코리아)빅스마일데이 행사 첫날인 11월 1일 하루(24시간) 동안 G마켓, 옥션 및 G9에서의 판매량을 합산한 것으로, 단순 계산 시 1시간에 12만개, 1초에 33개씩 팔린 셈이다.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과 게이밍 노트북, 자급제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기기와 같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상품의 인기가 눈에 띄었다. 1일 오후 6시 기준, G마켓에서 ‘로보락 로봇청소기 S7플러스’가 21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누적 랭킹 1위를 달성했다. ‘ASUS 노트북’은 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아이폰 13 프로 자급제 128GB’(9억8000만원), ‘아이폰 13 프로 자급제 256GB’(8억7000만원), ‘LG그램 17’(7억50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옥션에서는 ‘당진 해나루 삼광쌀 10kg’이 1위를 차지하고, ‘갤럭시S21’, ‘삼성 비스포크제트 청소기’ 순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방구석 콘서트와 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신개념 라이브쇼 ‘장사의 신동 빅스마일 라이브쇼’도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일 오후 8시에 진행한 ‘장사의 신동’ 삼성전자 갤럭시북 편의 시청 조회수는 G마켓과 옥션을 합쳐 115만 뷰를 기록했으며, 특가 상품으로 준비한 ‘갤럭시북 이온2 노트북’은 방송 중에만 1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빅스마일 라이브쇼는 행사가 종료되는 12일까지 특집으로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빅스마일데이가 첫날부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은 ‘위드 코로나’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연말 쇼핑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방문 고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G마켓과 옥션은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것에 착안, 티저 기간부터 반값 e쿠폰 등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3000만개의 상품을 준비하는 등 행사 규모를 더욱 키웠다.문제연 G마켓 영업본부장은 “역대급 규모로 선보이는 빅스마일데이가 오픈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특가 상품과 메가브랜드의 라이브 방송 및 각종 이벤트가 준비된 만큼, 흥행 열기를 끝까지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1.02 I 김보경 기자
美증시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8% 급등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8% 급등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간)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8% 이상 급등해 세계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섰다. 공급망 이슈에도 기업의 실적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 랠리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2∼3일 열리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 처리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美 3대 증시 또 최고치 경신-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오른 3만5913.84에 거래를 마쳐. -S&P 500 지수는 0.18% 오른 4613.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오른 1만5595.92에 각각 장을 마감. -3대 지수 모두 지난달 29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 종가 기록을 다시 썼고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3만6000선을 넘어. 다만 나스닥을 제외한 나머지 2개 지수의 오름폭은 0.2% 안팎으로 높지 않아. 테슬라 8% 급등해 1200달러 돌파…시총 6위 올라서-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8% 이상 급등해 1200달러를 돌파. -나스닥에 상장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8.49% 상승한 1208.59달러로 마감. -주가가 오르면서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늘어나 전세계 6위에 올라.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시총 규모는 1조 2000억 달러를 돌파한 1조2140억 달러를 기록.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0일 장 마감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 지난달 21일부터 8거래일간 단 한 번도 하락하지 않고 39.59% 올라. WTI 0.6% 또 올라…“OPEC+ 공급 안 늘릴듯”-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 오른 배럴당 84.05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전거래일보다 0.86달러(1.03%) 상승한 배럴당 84.58달러에 거래.-원유시장은 4일 원유 생산량을 논의할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장관회의를 주목.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생산량이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공급 부족이 겨울에도 지속될 가능성.이틀 간 美 연준 FOMC 회의…테이퍼링 현실화-미국 중앙은행인 Fed는 오는 2∼3일(현지시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개최.-이번 회의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발표가 나올 것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전 세계가 주목.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9월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11월 테이퍼링 시작을 밝혔고, 이후 공개된 FOMC 의사록은 개시 시점을 ‘11월 중순 또는 12월 중순’으로 구체화.-테이퍼링 시작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준이 재도입한 양적완화 정책 기조의 변화를 알리는 의미.바이든 “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에 사과”-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공식 사과.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OP26의 핵심 행사인 특별정상회의에서 “미국 전 행정부가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고 우리를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한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혀.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월21일 파리기후협정에 재가입. 이날 백악관은 오는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발표. 옐런 재무 장관 “美 경제 과열 아냐…인플레 일시적”-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과열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G20 정상회의 참석차 왔던 이탈리아 로마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을 방문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범위를 넓혀가고 있지만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본다고 말해. -팬데믹이 통제되면 노동공급 제약과 공급망 정체가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 옐런 장관은 “팬데믹을 넘기면 압박이 풀릴 것으로 믿는다”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믿는다.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가 과열은 아니다”고 발언. 옐런 재무장관 “파월 훌륭했다”…연준 의장 연임하나-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임과 관련해 “(의장 직무를) 확실히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옐런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연준 의장 지명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며 이렇게 발언.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 통상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독립성과 지속성을 고려해 연임하는 게 관례. 월가에서는 파월 역시 재지명 가능성을 높게 보는 기류. 다만 최근 연준 고위 인사들의 주식 거래에 따른 이해상충 논란으로 부정적인 분위기가 부상.사기로 드러난 오징어게임 가상화폐…개발자 도주 -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가상화폐 ‘오징어 게임 토큰’ 개발자가 가상화폐를 현금화해 도주.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한때 코인당 2861달러까지 급등했던 암호화폐 ‘스퀴드’(SQUID)의 가격이 5분 만에 0.00079달러로 폭락. -개발자들은 오징어 게임 토큰으로 온라인 오징어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홍보했으나 개발자들이 코인을 모두 현금으로 교환해 도주.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500만명 돌파…미국 최다-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500만4151명으로 집계.-2020년 1월 11일 중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약 1년 10개월 만. -국가별로는 미국이 7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60만8000명) 인도(45만8000명) 멕시코(28만8000명) 러시아(24만 명) 순.
2021.11.02 I 김겨레 기자
"美 FOMC 오늘 시작…경기민감 가치주 봐야하는 이유"
  • "美 FOMC 오늘 시작…경기민감 가치주 봐야하는 이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늘 열리며 중장기 금리가 들썩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럴 땐 경기민감 가치주 우위의 포트폴리오가 다시 부각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2일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는 이날부터 이틀간 이틀간 FOMC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결정이 나올 거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매월 1200억달러 규모로 진행됐던 자산매입 정책을 약 6개월에 걸쳐 마무리할 거로 예상하고 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발표되는 정책 종료 시기는 연준의 긴축 속도와 연결지어 해석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경계와 점도표보다 빠른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FOMC에서 연준의 정책전환 속도가 크게 앞당겨지지 않는 한 시장 전망보다 비둘기파적으로 읽혀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미국 상장 ETF 종목들의 주간 자금 유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테이퍼링 구체화를 앞두고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IVV/VOO/SPY(S&P500), QQQ(NASDAQ), VTI(US Total) 등 대표적인 지수 추종형 ETF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배당주 ETF인 SDY와 SCHD, 헬스케어 ETF인 XLV, 2차전지 테마의 LIT, 성장주 ETF인 SPYG 등이 자금 유입 상위 종목 리스트에 자리했다. 채권형 ETF의 경우 중단기 국채 ETF(VCSH, VCIT, SCHO)와 회사채(FALN), 물가채 ETF(TIP, SCHP, VTIP 등) 등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됐다.박승진 연구원은 “금리 커브의 되돌림이 진행되면서 중장기 금리가 반등할 수 있다는 상황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금융(XLF, KRE)과 에너지(XOP) 등 경기민감 가치주 우위의 포트폴리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며 “대형 기술주(XLK, VGT) 포지션을 유지하는 가운데, G20 정상회담에서 진행됐던 기후변화 협상 내용을 고려해 우라늄 기업(URA) ETF에도 관심을가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2021.11.02 I 이지현 기자
WTI 0.6% 또 올라…"OPEC+ 공급 안 늘릴듯"
  • [국제유가]WTI 0.6% 또 올라…"OPEC+ 공급 안 늘릴듯"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또 상승했다.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 오른 배럴당 84.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가장 주목되는 건 오는 4일 열리는 주요 산유국들의 회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회의를 통해 추가 증산에 나설 지가 관전 포인트다. 원유 공급의 키를 쥐고 있는 산유국들이 증산에 나서야 가격 안정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NBC에 나와 “세계 원유 시장은 카르텔이 통제하고 있는데, 그 카르텔은 OPEC”이라며 “그 카르텔은 현재 상황에 대해 더 많은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에 공급 확대를 주문한 것으로 읽힌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OPEC+의 증산 거부는 미국의 노동자 계층에 (비용 부담을 높이는 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나 시장에서는 미국의 압박에도 OPEC+가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공급 부족이 지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겨울철 들어서면 난방 수요까지 겹쳐 유가가 더 뛸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책임자는 “현재로서는 OPEC+가 (기존 합의한) 증산량을 고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1.11.02 I 김정남 기자
시진핑, 21개월째 해외 출장 '0'…'중국 밖은 위험해'
  • 시진핑, 21개월째 해외 출장 '0'…'중국 밖은 위험해'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수도 베이징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영상으로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인위적으로 소그룹을 만들거나 이념으로 선을 긋는 것은 간격을 만들고 장애를 늘릴 뿐 과학기술 혁신에 백해무익하다”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다. (사진=신화/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후 2년 가까이 중국 밖을 나오지 않았다. 시 주석은 외국 정상과의 대면 외교 대신 내년 3연임을 앞두고 국내 정치에 전념을 다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의 압박 속에 중국의 외교적 고립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벙커 심리’ 시진핑, 전장에 끝날때까지세계 각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시작했으나 중국은 여전히 ‘코로나 제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해당 아파트를 폐쇄하고 격리시키는 식이다.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내국인, 외국인 관계없이 최대 3주간 격리 조치한다. 상황에 따라 더 연장될 때도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해 초부터 이같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의 최고지도자인 시 주석은 지난해 1월 미얀마를 방문한 이후 약 21개월째 한 번도 해외 방문을 하지 않았다. 대면외교는 베이징으로 돌아와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게 마지막이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연 평균 14개 국가를 방문하며 해외에서 34일을 머물렀다. 시 주석의 연 평균 해외 체류 일수는 버락 오바바 대통령(25일)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23일)보다 더 길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그는 국제 무대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 이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있겠지만 귀국 후 격리를 면제 받는다면 국내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또한 시 주석은 외국 정상과 타협하는 모습을 최대한 삼가면서 자국 내 자신의 영향력과 위상을 키우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있다. 노아 바킨 로듐 그룹 연구원은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벙커 심리(Bunker Mentality)’에 있다”고 지적했다. 포탄이 쏟아지는 전장에서 머리를 내밀지 않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의미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경계와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시 주석이 외국 정상을 만난다고 하더라도 충돌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시 주석은 아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한번 회담을 갖지 않았다. 결국 미·중은 연내 영상으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는데, 여기에서 대만, 홍콩, 신장 등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간주하는 민감한 이슈도 다뤄질 수 있다. 만약 두 정상이 ‘하나의 중국’을 둘러싸고 레드라인을 확인하고 충돌 방지를 위한 고위급 소통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합의할 경우 미봉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미-중-대만의 3각 상호작용 속에 갈등은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시 주석의 방한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조기 방한을 추진하기 위해 중국 측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똑같은 답변만 1년 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문재인(왼쪽)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장기집권 준비에 전념무엇보다 시 주석은 내년 장기 집권을 꿈꾸고 있다. 중국은 당헌과 당장 개정 등을 통해 10년마다 국가 주석을 교체해왔던 연임 규정을 이미 철폐했다. 또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함께 의사 결정을 하는 집단지도체제는 시진핑 체제가 자리 잡은 이후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중국 공산당이 오는 8∼11일 비공개로 개최하는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는 시 주석의 핵심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정치 이벤트다. 일각에서는 중국 공산당이 역사결의를 통해 시 주석을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에 맞먹는 수준의 지도자로 격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연임에 가장 중요한 행사인 6중전회 준비가 주요 20개국(G20) 정상과의 만남보다 더 중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1, 2차 역사 결의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듯 이번 새 역사 결의는 시 주석의 지위를 강화하는 내용일 것이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외교 소식통은 “이번 6중 전회에서 세번째 역사결의가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이 중국의 인권 등 가치 문제를 놓고 압박하는 데 대해 어떻게 대응해나갈 지도 논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내에 머물면서 미국을 겨냥해 거친 언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관영 언론을 통해 ‘영웅화’되고 있다. 지난 7월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 때는 “외부 세력이 중국을 괴롭히면 강철 만리장성에 머리가 부딪혀 피가 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2021.11.02 I 신정은 기자
마지막 한 표 쥐어짜기…국민의힘 양강 尹·洪 ‘당심 공략’(종합)
  • 마지막 한 표 쥐어짜기…국민의힘 양강 尹·洪 ‘당심 공략’(종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양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막판 당심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당원 투표 비율이 본경선에서 50%로 상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당원 투표율도 예상치를 웃돌며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왼쪽)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1일 오전 9시부터 당원 대상 모바일 투표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5시 마감시간 기준 당원투표율은 43.8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6일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컷오프) 위한 모바일 투표 첫째 날 투표율 38.77%를 뛰어넘는 수치다. 당시 최종 투표율은 49.94%를 기록했다. 높은 투표율에 한때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은 2일까지 모바일 투표를 할 수 있으며 3~4일에는 당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통해 자동응답방식(ARS) 투표도 가능하다.본경선의 최대 관심사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중 누가 웃느냐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이날 발표한 정기주례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당 대선 후보 경쟁력에서 홍 의원이 38.6%로 윤 전 총장(34.0%)을 앞섰다. 그러나 오차범위 내여서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36.6%)과 이 후보(36.5%)가 사실상 동률인 0.1%포인트 차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당원투표 첫날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당심 공략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국민캠프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및 당원협의회 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당원 동지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제가 나서서 정권을 교체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홍 의원은 대구를 찾았다. 그는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어렵고 힘들 때 어머니 품처럼 따뜻하게 안아주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준 곳이 바로 대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조치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개헌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일이었지만 그로 인해 마음이 아프셨다면 거듭 용서를 구한다”고 머리를 숙였다.경기도와 TK(대구·경북)는 최대 표밭이다. 경기도 선거인단 수는 9만4100여명으로, 지역별 선거인단 수 가운데 경북(9만4600여명) 다음 규모다. 당원협의회 수도 권역별 최다인 58개다.한편,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냈다. 윤 전 총장은 “정치에서 많은 역할을 했지만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치켜세웠다. 홍 의원은 “공략에 나섰다. 홍 의원은 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와) 과거 DJP 연대하듯 세력 대 세력을 서로 연대해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1.11.01 I 이지은 기자
관세분쟁 끝낸 美-EU, 中 견제 공조…바이든 “더러운 중국산 막겠다”
  • 관세분쟁 끝낸 美-EU, 中 견제 공조…바이든 “더러운 중국산 막겠다”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왼쪽)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 시절 시작된 철강·알루미늄 관세 분쟁을 마무리하고, 이들 산업에서 중국 견제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더러운” 중국산(産) 철강 수입품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美-EU, 철강·알루미늄 글로벌 협정 공동 추진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미국과 EU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과잉생산 줄이고 친환경적인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글로벌 협정을 공동 작업하기로 했다”며 “교역용 철강·알루미늄에 수반되는 (탄소) 배출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론을 함께 개발하고, 관련 자료를 공유하기 위한 기술적 워킹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글로벌 합의에 따른 무역 정책을 동원해 기후변화 위협 및 글로벌 시장 왜곡에 맞서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어떤 국가라도 관심이 있다면 참여에 대해선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철강은 세계 경제에서 가장 탄소 집약적인 부문 중 하나로 (전 세계가) 탄소 배출 감소를 장려하고 있다”며 “미국과 EU는 미국인의 일자리와 산업을 보호하면서 기후변화의 실존적 위협에 대응할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했다. 이어 “중국과 같은 나라의 ‘더러운 철강(dirty steel)’이 우리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라며 “(EU와의 협력은) 우리 시장에 철강을 덤핑해 우리 노동자들과 산업, 환경에 크게 피해를 준 나라들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글로벌 협정은 기후 중립을 지향하며, 철강·알루미늄 산업을 위한 ‘공정한 경쟁의 장’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또 “대서양을 횡단하는 무역 파트너십의 또 다른 긴장 요인을 완화하는 것은 양측의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더러운 중국산 시장 접근 제한할 것”양측의 이번 합의는 철강에 대한 탄소 배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이를 충족하는 제품만 미국에 수출이 가능토록 하고, 중국산 철강이 EU를 경유해 미국에 들어오는 것도 막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 철강의 56%를 생산하고 있다. 탄소배출 감축을 명분 삼아 중국이 과잉생산, 즉 값싼 제품을 앞세운 물량공세로 시장을 왜곡시킬 수 없도록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미국은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3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EU와 중국, 일본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EU는 같은 해 6월 버번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 등 미 대표 제품에 보복관세를 물리며 맞대응했다. 하지만 전날 미국은 일정한 한도 내에서 EU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를 없애기로, EU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중단하기로 각각 합의했다. 로이터는 EU 국가들이 매년 330만톤(t)의 철강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되, 이를 초과한 물량엔 관세를 부과하는 저율관세할당(TRQ) 방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전에도 관세가 면제됐던 일부 품목에 대해선 무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FT는 양측 간 합의에 따라 EU 철강 업계가 내년에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이 440만t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고율 관세를 부과 이전 수준의 수출 물량과 거의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韓 등 동맹국에도 영향끼칠지 주목한편 이번 합의는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기존 외교·통상 방침을 재확인한 데다 미국의 쿼터제를 적용받고 있는 한국의 철강 수출 경쟁력에도 영향을 끼치는 사안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합의로 EU가 한국보다 유리한 수출 조건을 가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 역시 EU와 동등한 수준의 대우를 받도록 요구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2015~2017년 철강 완제품 평균 물량의 70%로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택해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이와 관련,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철강 부문의 글로벌 공급 과잉은 유럽에는 문제가 아니다.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에 이 합의에 참여토록 초청할 것”이라며 성명에서 언급한 글로벌 공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가 논의할 요소 중 하나는 시장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비(非) 참가국들의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방법”이라며 “우리는 국제적 의무와 다자간 규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를 수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1.11.01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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