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가온브로드밴드, 플럼과 협력 강화 "북미시장 정조준"
  • 가온브로드밴드, 플럼과 협력 강화 "북미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가온브로드밴드가 북미시장을 정조준하고 사업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가온브로드밴드는 북미지역 기업 간 거래(B2B) 사업자인 에볼루션 디지털(Evolution Digital, LLC)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플럼(PLUME)과의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플럼은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스마트 서비스 회사로 와이파이(WiFi) 최적화, 보안, 접속 제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플럼의 ‘오픈싱크’(OpenSync) 소프트웨어 적용은 글로벌 통신사업자 공급 필수 요건으로 여겨진다.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달 플럼으로부터 오픈싱크 인증을 통과했다고 통보받았다. 이는 가온브로드밴드 제품이 플럼 서비스를 온전히 구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온브로드밴드 측은 “플럼 서비스를 채택한 고객들에 한층 유리한 입지에 섰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더욱이 와이파이6을 적용한 제품으로는 업계 최초란 점에서 더 주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북미 최대 통신사업자인 컴캐스트(Comcast)가 이미 플럼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고, 다른 주요 사업자들 또한 플럼 서비스가 가능한 와이파이6 제품을 찾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가온브로드밴드의 이번 인증 획득으로 북미시장 공략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도서 및 농어촌 지역 광대역 인프라를 확장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5G를 포함하는 신흥기술에 수천억 달러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주요 경쟁사들이 미국의 제재로 위축된 점도 가온브로드밴드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온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북미시장 매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내년에는 5000만달러 달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가온브로드밴드는 북미시장을 비롯한 새로운 주요 시장의 성과와 솔루션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대비 2배 이상 성과를 올해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가온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미디어(078890) 자회사로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뒤 내년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21.10.08 I 강경래 기자
피아니스트 임동혁×첼리스트 문태국, 내달 첫 듀오 콘서트
  • 피아니스트 임동혁×첼리스트 문태국, 내달 첫 듀오 콘서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임동혁(37)과 첼리스트 문태국(27)의 첫 듀오 무대가 오는 11월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문태국 & 임동혁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사진=크레디아)이번 공연은 롱 티보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쇼팽, 차이콥스키, 퀸 엘리자베스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한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4위를 비롯해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 앙드레 나바라 콩쿠르, 야노스 슈타커 상 수상 등 수많은 콩쿠르를 석권한 첼리스트 문태국의 첫 듀오 무대다.두 연주자는 세계 최고의 레이블 중 하나인 워너클래식과도 깊은 인연이 있다. 임동혁은 워너클래식의 전신인 EMI 시절부터 지금까지 총 5장의 음반을 발매하고 6집 녹음을 앞두고 있다. 문태국은 2019년 워너클래식 인터내셔널 레이블을 통해 데뷔 앨범 ‘첼로의 노래’(Songs of the Cello)를 발매하며 장한나 이후 23년 만에 워너 본사와 계약한 한국인 첼리스트로 화제가 됐다.두 사람은 열 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음악성에 반해 오랜 기간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 문태국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음악과 하나가 되는 몰입력을 가장 배우고 싶다고 말하며 임동혁을 음악가로서도, 인간적으로도 닮고 싶은 선배로 꼽았다. 임동혁 또한 문태국을 최고의 강점이 뛰어난 실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음악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들은 2017년 정경화, 리처드 용재 오닐, 성민제와 함께 슈베르트 ‘송어’ 5중주를 연주했다. 2018년 미샤 마이스키와 함께 실내악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단둘이 오롯이 채워나가는 정식 듀오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베토벤의 모차르트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7개 변주곡, 멘델스존 소나타 2번,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G단조 등을 연주한다.티켓 가격 4만~8만원. 오는 12일부터 클럽발코니,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SAC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1.10.08 I 장병호 기자
"화합물반도체까지 파고든 나노기술, 자율차 시대 주도"
  • [미래기술25]"화합물반도체까지 파고든 나노기술, 자율차 시대 주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나노기술이 화합물 반도체 소재와 소자에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있지만, 자율주행차·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빠르게 우리 삶 속을 파고들 것입니다.”신찬수 한국나노기술원 소자기술개발본부장은 나노기술이 발전하면서 화합물반도체 소자와 이를 이루는 소재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합물반도체를 강조한 이유는 5G, 6G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기술과 자율주행차 속 통신기술 등에서 잠재력이 크기 때문입니다.신찬수 한국나노기술원 소자기술개발본부장.(사진=한국나노기술원)화합물 반도체는 갈륨, 비소, 질화갈륨 같은 두 종류 이상의 원소화합물로 이뤄지는 반도체를 뜻합니다. 다양한 조성을 통해 초고속 트랜지스터를 구현할 수 있고, 우주나 양자 컴퓨팅에서 통신을 증폭하는데에도 쓸 수 있습니다.기존에 메모리 반도체 등에 활발하게 쓰여 우리에게 익숙한 실리콘 반도체보다 10배 이상 전자 흐름을 빠르게 만들 수 있고, 전압이 높아도 버틸 수 있는 내구성도 갖출 수 있게 합니다. 센서처리나 발광 효율도 우수해 그동안 군용 레이더 핵심부품로 주목받았습니다.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TSMC 같은 기업들이 실리콘반도체 분야에 뛰어들어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가격 절감을 이뤄낸 반면, 화합물 반도체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고 있어 큰 시장이나 대표할 만한 적용 분야가 없어 가격이 비쌌습니다. 그래서 가격보다는 성능이 중요한 군용으로만 역할이 한정됐습니다.이러한 화합물반도체는 최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등이 주목받고, 나노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시 통신용, 전력용으로 뜨고 있습니다.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가격도 실리콘 반도체 대형 기판을 활용해서 해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이제는 우리 생활 속에서도 일부 찾아볼 수 있습니다. 휴대폰 속 신호 증폭기, 마이크로 LED. 휴대폰·컴퓨터 충전기 등에 주로 쓰입니다. 아직 만들 수 있는 기판 크기가 실리콘 반도체 대비 절반 수준이고, 가격도 최대 100배 정도 차이가 있지만, 미래기술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신 본부장에따르면 화합물 반도체 시장은 시장 주도자가 없습니다. 화합물 반도체는 대기업 보다 중소·중견기업들이 대부분입니다. 외국에서는 미국 크리(Cree), 유럽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 회사가 눈에 띄며 국내에서는 알에프에이씨아이씨. 시지트로닉스, 큐에스아이, 웨이비스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기업들도 관심을 보여 SK실트론 이 전력반도체 기업을 인수하고 관련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신 본부장은 앞으로 변화하는 시장을 주도하려면 화합물반도체 소자의 근간을 이루는 원천 소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핵심 소재들은 미국 기업에서 사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용에서 민수용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수출 규제 적용으로 최신 제품을 받기도 어렵고, 비싼 가격을 내야하기 때문에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겁니다.신 본부장은 “20~30년 동안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미국과 달리 국내는 10여 년 정도로 화합물 반도체 개발 역사가 짧다”면서 “전력 반도체, 통신 반도체 측면서 활용성이 높아 소재 원천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1.10.08 I 강민구 기자
 3분기 소비자 물가 2.5%↑..인플레 시대 오나
  • [밑줄 쫙!] 3분기 소비자 물가 2.5%↑..인플레 시대 오나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 3분기 소비자 물가 2.5% 상승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5% 올랐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가격오름세는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앞으로 더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우유, 참치캔, 고추장, 맥주, 컵밥 등 식료품 가격이 오르며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 주 원인으로 달걀·상추 등 농축수산물이 3.7%, 라면·빵 등 가공식품이 2.5% 뛰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그간 물가를 자극한 주된 요인인 농축산물은 3.7% 올라 7월(9.6%)과 8월(7.8%)에 비해 상승 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달걀(43.4%), 상추(35.3%), 마늘(16.4%), 돼지고기(16.4%) 등은 오름세를 지속했으나 무(-44.7%)와 배추(-40.3%) 등은 많이 내린 영향입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 목표치인) 1.8% 달성이 쉽지 않다는 말을 솔직히 드리고, 2% 전후 수준으로 하는 게 차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공업제품 3.4% 뛰어 국제 유가까지 치솟으며 경유(23.8%), 휘발유(21.0%) 등 국내 석유류 물가 지수도 22%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2주 연속 올라 1650원에 육박합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지난 4일(현지시간) 77.62달러로 7년 만에 최고치로 뛰는 등 국제유가 상승세로 국내 기름값 부담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올해 4분기에 전기요금이 전 분기보다 3.0원 인상된 것에 이어 도시가스 요금도 불안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도시가스 원료인 국제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도매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기획재정부가 홀수달마다 조정하는 가격을 11월에는 동결한다고 밝혔지만 계속 동결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전세도 2.4% 올라주거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세(2.4%)와 월세(0.9%) 등 집세는 1.7% 상승했습니다.올해 1~9월 전국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가격도 11.98% 올라 외환위기 직후인 2001년(9.87%)과 2006년(11.60%)의 연간 상승률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9978만원으로, 12억원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억5000만원 넘게 오른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을 전세계적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8월 물가지수가 3.6% 올라 30년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독일도 29년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두 번째, 금강원 국감에서 여야 '대장동 의혹' 공방 이어져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7일 금감원에 대한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자료 제출 불응을 따지고 금융당국의 조사 또는 검사를 촉구했습니다.국민의힘은 감사원이 그간 대장동 의혹을 방치한 것 아니냐며 즉각 감사 착수를 요구하며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파고들었습니다.검찰의 월성 원전 수사의 배경에도 고발사주가 의심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관계를 정조준한 것입니다.◆ 검찰, 화천대유 전 대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조사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7일 화천대유와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하나은행의 담당 실무자를 소환했습니다. 하나은행은 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민간 사업자를 공모할 때 화천대유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습니다.이날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이란 단체는 이 지사가 변호사비로 3억원을 썼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실제로는 특정 변호사에게 현금·주식 등 20억여원을 준 의혹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그러나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한 단체가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고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지사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지사가 한 변호사에게 20억원 상당의 수임료를 줬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장동 비리 수사 소환 대비 (사진=연합뉴스)◆ 국민의 힘 지도부 특검 촉구하기 위한 도보 투쟁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50억 클럽 명단을 공개하며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박 의원은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과 복수 제보에 의하면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천화동인 5호 소유주)과의 대화에서 50억원 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온다"며 6인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무소속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민정수석, 홍 모씨 등 6명이다.이에 국민의 힘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의 몸통으로 규정하고 특검 관철을 위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지도부는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촉구하기 위한 도보 투쟁에 나서 청와대를 압박했습니다. 세 번째, 공수처, 조성은-김웅 통화 녹취 복구'고발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대화 녹취 파일을 확보했습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김 의원과 조씨가 고발장 전달 당일인 작년 4월 3일 통화한 녹취 파일 2건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복구했습니다.이에 조씨가 공수처에 자신과 김 의원과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정보공개청구했습니다.공수처가 수사 보안을 앞세워 공식적으로는 정보공개청구에 응하지 않을 수 있으나, 형식상 녹취 파일 속 당사자가 맞는지 조씨에게 확인하는 절차를 밟으면 복구된 대화 내용이 조씨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웅 의원 (사진=연합뉴스)◆ '우리'가 누구를 뜻하는 지가 관건복구된 파일 녹취에서 김 의원은 조씨에게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주겠다"며 고발장 작성 주체를 '우리(저희)'라고 표현하고, 대검찰청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에 '우리'가 당시 대검 관계자들을 뜻하는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옵니다.또 녹취 내용에는 "대검에 접수하면 잘 얘기해 놓겠다", "검찰이 억지로 받은 것처럼 해야 한다" 등 구체적인 지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통화에서는 "서울남부지검으로 가라. 거기가 안전하다"며 접수처를 지정해주기도 했습니다. 만약 현재까지 알려진 통화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 의원이 단순히 고발장 '전달자'가 아니라 가담했다는 해석까지 가능합니다. 김 의원 단독으로 추진한 게 아니라 검찰 관계자들과 논의해 고발장을 제출하려 했다고도 볼 수 있는 셈입니다.여권에서는 이 과정에 손 검사의 참여가 있었고 윤 전 총장이 지시했을 것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2021.10.08 I 박서윤 기자
첫 정상회담 합의한 미·중…왜 대면 아닌 화상 택했나
  • 첫 정상회담 합의한 미·중…왜 대면 아닌 화상 택했나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 왼쪽)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공항 근처 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담한 뒤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다. 두 나라는 올해 안에 화상 형식으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두 정상이 대면이 아닌 화상으로라도 빠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한 것은 미·중 갈등이 안보를 넘어 인권, 무역 등으로 확산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극한 충돌로 치닫지 않기 위한 ‘상황 관리’ 필요성이 두 나라 모두에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회담이 극적 협력의 계기로 작용하기 보다는 충돌 방지를 위한 마지노선을 확인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대면 아닌 화상…‘상황 관리’ 나서는 미중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스위스 취리히 회담 이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연내 정상회담을 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했고, 아직 회담은 하지 못했다.합의를 이끌어낸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은 이날 약 6시간 동안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후속 성격이다. 두 인사가 대면한 건 3월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왕이 외교부장과 함께 만난 대면 회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양국의 협력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며 “중국과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겠다는 관여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중국의 행동을 두고 미국이 우려하는 분야도 거론했다”고 전했다. 인권, 신장, 홍콩, 대만, 남중국해, 무역, 기술 등이다. 중국 정부는 신화통신을 통해 “양 정치국원이 양국 관계와 국제적·지역적 관심 사안에 대해 포괄적이고 솔직하며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서로간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두 나라는 추후 구체적인 정상회담 시점과 의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주목할 건 대면이 아닌 화상으로 열린다는 점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순방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10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대면 회담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시 주석은 G20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월 당시 시 주석에게 대면 회담을 제의했지만, 시 주석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불발되기도 했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이번에도 기존 방식을 고수한 셈이다. 화상 회담은 이같은 여건을 감안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그렇다고 정상회담을 마냥 미루기 어렵다는 두 나라 공통의 이해관계 역시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미·중 갈등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충돌을 막기 위한 마지노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화상 회의 특유의 성격도 영향을 미쳤다. 대면 정상회담은 통상 통역 정도만 대동한 채 이뤄지는 논의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교환하는 경우가 많다. ‘보는 눈’이 많은 화상 회의에서는 내용보다는 만남 자체에 의의를 둘 가능성이 높다. 두 정상이 아직은 허심탄회한 얘기까지 주고받을 상황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은) 중국과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는 노력 중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외교적인 충돌을 빚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1순위라는 의미다.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사진 가운데)이 이끄는 대표단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공항 인근 하야트호텔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 뒤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신장, 홍콩, 대만, 무역, 기술 등 의제 산적두 나라가 차선책을 택하기는 했지만, 실제 주고받을 의제는 산적하다. 가장 주목받는 건 인도·태평양 지역을 둘러싼 갈등이다. 미국은 주요 동맹국인 일본·인도·호주와 ‘쿼드(QUAD)’를 발족한 데 이어 영국·호주와 ‘오커스(AUKUS)’까지 출범시켰다. 그 목적은 중국 견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이 강압적인 태도로 국제질서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두 안보 동맹의 기치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인 이유다.그러나 중국은 이를 두고 미국이 다자주의에 역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냉전 시대의 사고방식”이라는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홍콩, 신장의 인권 문제도 테이블 위에 올릴 게 유력하다. 그가 대중 공세의 핵심 포인트로 삼았던 이슈다. 다만 중국은 이를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행동으로 옮길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 법무부의 기소 연기 결정에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이를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2021.10.07 I 김정남 기자
'상왕십리 열차 추돌' 서울메트로 직원, 대법서 전원 유죄 확정
  • '상왕십리 열차 추돌' 서울메트로 직원, 대법서 전원 유죄 확정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지난 2014년 5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한 열차 추돌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된 서울메트로 직원 등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 받았다. 대법원 제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상 및 업무상 과실전차파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8명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2014년 5월 지하철 2호선에서 신호 설비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상왕십리역에서 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388명이 다치고 열차 13대가 파손됐다. 당시 검찰은 서울메트로 신호관리소장 A씨와 부소장 B씨 등 신호관리 부서 직원 8명이 신호설비 오작동 사실을 알고도 적잘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했다.1심 재판부는 A씨와 B씨, C씨 등에게 금고 1년, 신호팀 직원 D씨에게 금고 10개월, 신호기 유지·보수 담당자 D씨에게 금고 8개월, 신호설비업체 개발담당자 E씨에게 금고 6개월, 수석관제사 F씨와 관제사 G씨에게 각각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신호 오류가 사흘이나 지속됐는데도 안전불감증과 안이한 사고로 사실을 확인하지 않거나 오류에 대응하지 않아 사고 예방의 기회를 잃게 만든 신호관리소 담당자의 책임이 가장 무겁다”며 “피고인들의 개별적인 과실은 사고의 원인이 됐음이 명백하고, 신호제어장치 프로그램을 제작한 업체의 과실과 신호관리소, 종합관제소 소속 피고인들의 잘못이 합쳐져 발생한 ‘인재’다”고 지적했따. 2심 재판부는 1심과 동일하게 피고인 모두의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D씨의 형량은 벌금 1000만 원, B씨와 C씨의 형량은 각각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2021.10.07 I 이성웅 기자
'콘셉돌' 픽시, 미니 2집 '템테이션' 발매… 파격 퍼포먼스 예고
  • '콘셉돌' 픽시, 미니 2집 '템테이션' 발매… 파격 퍼포먼스 예고
  • 픽시(사진=올라트·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콘셉돌’ 픽시(PIXY)가 미니 2집 ‘템테이션’(TEMPTATION)을 통해 5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한다.픽시(엘라·샛별·수아·디아·로라·다정)는 7일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2집 타이틀곡 ‘중독’(Addicted)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 가운데,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템테이션’을 공개한다. 픽시의 새 앨범 ‘템테이션’은 타이틀곡 ‘중독’(Addicted)을 비롯해 수록곡인 ‘Bewitched’, ‘Moonlight’, 팬덤 윈시(WINXY)를 향한 감사의 노래 ‘Still With Me’(To.Winxy) 등 총 9개의 다채로운 트랙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곡의 영어 버전이 함께 포함돼 해외 팬들을 향한 세심한 배려까지 담아냈다.타이틀곡 ‘중독’은 트랩 비트의 힙합 음악이자 챕터의 마지막을 강렬하게 장식할 곡으로 마녀에게 중독되어가는 픽시의 감정을 담아낸 노랫말로 데뷔곡 ‘날개’(WINGS)에서 느꼈던 전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줄 강렬한 퍼포먼스 곡이다. 특히 중독성 강한 테마와 강렬한 랩핑, 심장 소리와 같은 비트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몰입도를 높이며 픽시의 상징과도 같은 완벽한 팀워크로 완성해낸 고난도의 퍼포먼스로 글로벌 K팝 팬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한 요정들의 마지막 여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세계관 세 번째 이야기 역시 멤버 샛별이 참여함으로써 스토리에 몰입도를 더했으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셉트와 실력 그리고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K팝 팬들을 다크 판타지 세계관에 초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선공개 된 뮤직비디오는 ‘날개’, ‘Let Me Know’를 함께 작업한 홍재환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아 화려하고 몽환적인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로 픽시만의 강렬한 걸크러시 매력을 영상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단독 작품 Junoflo ‘eoul AM (ft. G2)’를 포함 WOODZ ‘Love Me Harder’, 핫펠트 ‘La Luna’, 미노이 ‘Sunbeam’ 등이 있다. 공훈철 올라트&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픽시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대중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공들여 준비했으며 퍼포먼스 맛집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해외 프로모션이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북,남미 및 동남아시아 프로모터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라는 솔직한 심경도 함께 전했다.
2021.10.07 I 윤기백 기자
과기정통부, OECD 각료이사회서 디지털 전환 리더십 강화
  • 과기정통부, OECD 각료이사회서 디지털 전환 리더십 강화
  •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세션 6 분임토론 1 ”포용적 디지털 전환 촉진“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기정통부)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OECD MCM)에 참석해 글로벌 정보통신 정책 협력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과기정통부는 조경식 2차관이 포용적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분임토론의 의장을 맡아 디지털 격차 해소 및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평생교육 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전 계층 등에 공평하고 포용적으로 분배하기 위한 글로벌 정책 협력방안 논의를 주도했다.OECD 사무차장의 주제발표와 미국 국무부 차관 호세 페르난데스의 선도발언으로 시작된 분임토론에서 리투아니아 알모나이테 장관과 스페인 알티가스 차관 등 30여개 회원국의 장차관들이 참석하여 디지털 포용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뜻을 모았다.각료이사회 전날(4일), 과기정통부는 OECD와 함께 ‘OECD 인공지능 원칙 이행: 진전과 향후 상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조경식 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신뢰할 수 있고 인간 중심적인 인공지능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글로벌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송경희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데이터댐, 인공지능 윤리기준 등 ‘OECD 인공지능 원칙’에 대한 한국의 이행 현황을 발표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위한 국제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이 세미나에는 린 파커(Lynne Parker)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인공지능 사무국장, 에릭 호비츠(Eric Horvitz)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 과학자, 에바 카일리(Eva Kaili) 유럽의회 의원 등 주요 인공지능 정책결정자·전문가도 참석했다. 이들은 인공지능 거버넌스 및 규제의 방향성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활발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한편 조경식 2차관은 이번 OECD 각료이사회 기간 중(10월 5일) 프랑스 경제재정부흥부를 방문하여 세드릭 오(Cedric O) 디지털전환 및 전자통신 국무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은 AI, 5G, 양자기술 등 신기술·신산업 협력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향후 프랑스 국립정보통신기술연구소(INRIA)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등 양국 우수 연구기관 간 연구협력 강화 추진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2021.10.07 I 이대호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미래차 영역 성장성 기대에 '급등'
  • [특징주]아이엘사이언스, 미래차 영역 성장성 기대에 '급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가 지능형 교통체계 기술을 보유한 기업 아이트로닉스 인수를 통해 미래차 산업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주가가 20%대 급등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현재 아이엘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45%(900원) 오른 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아이엘사이언스는 미래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 지능형교통체계(C-ITS) 핵심 기술 및 차량용 ITS 제품을 보유한 아이트로닉스의 지분 80%를 재무적 투자자(FI)와 함께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트로닉스는 전국 고속도로 영업소 437개소 중 162개소의 하이패스 차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인 기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은 37.1%로 1위다. 지난 7월에는 158억원 규모의 차세대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테스트 진행중인 실리콘렌즈를 활용한 전기차 헤드램프 멀티빔 시스템 및 곧 출시가 예정된 전기차(EV) 충전 가로등 시스템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래차 산업에서 아이엘사이언스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아이트로닉스의 원천 기술 확보는 물론, 네트워크 및 시너지 강화를 통한 정부 사업(B2G)부문의 수주 증대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2021.10.07 I 권효중 기자
한화그룹, '2021 에너지대전' 참가…태양광부터 수소까지 선봬
  • 한화그룹, '2021 에너지대전' 참가…태양광부터 수소까지 선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화그룹의 태양광, 수소 등 에너지 부문 계열사들이 ‘202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제품과 기술 알리기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하 한화큐셀)과 수소 사업을 진행 중인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이하 케미칼 부문), 첨단소재 부문(이하 첨단소재 부문), 그리고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임팩트가 전시회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에너지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전시회로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이번 전시회엔 300여개사가 참여하고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에너지대전에서 한화큐셀과 그룹 계열사들은 한화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소개하고 주요 전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한국 등 세계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한화큐셀의 다양한 태양광 솔루션과 그린수소 생산 압축 운반 공급 등의 밸류체인에 대한 한화 계열사들의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한다.한화큐셀 태양광 솔루션은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소개된다. 차세대기술 존에선 차세대 셀이자 한화큐셀이 업계 선도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적층(積層)의 탠덤 셀 시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탠덤 셀은 기존의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상부에 자리한 페로브스카이트 부분에서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하부의 실리콘 태양광 셀에서 장파장 빛을 추가로 흡수해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실리콘 태양광 셀의 이론한계 효율이 29% 수준인 것에 반해 탠덤 셀의 이론한계 효율은 44%까지 가능한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또한 가상발전소(VPP) 존을 신설해 VPP 개념과 구현방법 등을 소개한다. VPP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ESS 등 분산형에너지자원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통합하고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VPP는 재생에너지 사용이 활성화되고 분산형 에너지자원이 증가하면서 분산돼 있는 발전소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주거용 존에선 제로 에너지 홈 기반의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을 소개한다. 제로 에너지 홈이란 가정에서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에너지 독립을 실현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개념이다. 한화큐셀의 자체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커맨드(Q.OMMAND)를 통해 각 가정에서는 발전량과 충전량, 총사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올블랙 태양광 모듈을 사용해 미관을 높인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등 주거용 인버터(전력변환장치)와 ESS(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양면형 모듈을 접목해 차광과 전기 생산을 동시에 하는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인 카포트(carport) 발전소 또한 전시된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충전기인 큐홈 이드라이브(Q.HOME E.DRIVE)가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 기업 KST일렉트릭의 전기차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수상 태양광과 영농형 태양광 같은 국내 시장 환경에 특화된 솔루션들도 만나볼 수 있다.한화큐셀은 수상 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G11 포세이돈 (Q.PEAK DUO G11 Poseidon)을 전시할 계획이다. 포세이돈 시리즈는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가혹한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되는 등 강화된 KS인증심사 규정보다도 높은 내부시험 기준을 적용해 고온·고습환경에 특화된 친환경 고내구성 제품이다. 수상 태양광 존을 방문한 고객은 VR 을 통해 실제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방문하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농가의 신규 소득 창출원으로 관심 받고 있는 영농형 태양광 모듈도 전시된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사와 발전사업을 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 모듈보다 작은 크기의 영농형 태양광 전용 모듈로 작물 생육에 필요한 광합성량을 보전하는 동시에 모듈에 고내구성 친환경 검사를 진행하여 작물에 미치는 환경 영향 또한 최소화한다.상업용 모듈 존에는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된 큐피크 듀오 G11(Q.PEAK DUO G11)의 단면형, 양면형 모듈이 전시된다. 큐피크 듀오 G11의 최대 출력은 590Wp(와트피크)로 기존 큐피크 듀오 G10 보다 출력이 100Wp이상 높아졌다. 퀀텀 듀오 Z(Q.ANTUM DUO Z) 기술을 적용해 출력을 대폭 높인 큐피크 듀오 시리즈는 제한된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특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동일 면적에서 태양광 발전 수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는 한화큐셀을 포함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관련 내부 역량도 소개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전력 소모가 많은 기존 수전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AEMEC)’을 전시한다. 이 수전해 기술이 경제성을 갖추면 한화그룹은 그린수소의 생산?저장?운송?충전의 전 밸류체인에서 글로벌 ‘톱티어’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은 그린수소 저장?운송을 위한 고압탱크를 선보인다. 작년 말에는 글로벌 수소 탱크 사업 강화를 위해 나사(NASA, 미 항공우주국) 사내 벤처로 출발한 ‘시마론’을 인수했다. 또한 미국 에너지 기업 선브릿지에 10년간 압축천연가스(CNG)운송용 튜브트레일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고압 탱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화파워시스템은 수소 압축기와 충전소 모형을 전시한다. 한국가스공사가 수행 중인 복합에너지 허브 구축 사업의 수소충전 시스템 공급 업체로 선정된 한화파워시스템은 압축기, 고압용기, 냉각장치 등 기자재를 컨테이너 안에 설치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또 올해 사명을 변경하고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선언한 한화임팩트는 수소가스터빈 발전의 주요 기기인 수소 연소기와 수소발전 솔루션을 소개한다. 한화임팩트는 올해 초 글로벌 수소가스터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PSM과 네덜란드의 토마센 에너지를 인수해 LNG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제품 및 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부스에서 진행하는 퀴즈 이벤트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방안과 그린뉴딜의 가치, 한화그룹의 사업과 제품 등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전시회 주최사인 한국에너지공단이 준비한 에너지바로알기 온택트(Ontact) 토크쇼와 라이브커머스 등에도 참여해 한화그룹의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홍보할 예정이다.
2021.10.07 I 함정선 기자
"국내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에너지 가격·中유동성 관건"
  • "국내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에너지 가격·中유동성 관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대외 악재들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트리플 약세’(원화 가치, 주가·채권 가격 동반 하락)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향이 큰 에너지 가격 상승세 진정과 국경절 이후 중국 정부의 유동성 완화 여부가 단기적인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사실상 재개했다(사진=AFP)◇ 국내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중국·에너지 가격 불확실성 관건”하이투자증권은 7일 국내 금융시장의 트리플 악재 요인을 지난달 말 이후 지속되고 있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따른 미국 디폴트 리스크 △공급망 차질 장기화 및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 △헝다발 유동성 위기, 전력난에 따른 조업 중단 리스크로 촉발되고 있는 중국 경기 경착륙 리스크로 꼽았다. 코스피는 추석 연휴 이후 약 7.4% 급락하면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약 16원 상승하면서 1년 2개월 만에 1190원대에 진입, 1200원선을 목전에 뒀다. 3년 국채 금리도 1.1719%로 오르며 패닉 장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미국 관련 리스크보다 중국 리스크와 에너지관련 리스크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옐런 미 재무장관이 경고하고 있는 것처럼 오는 18일까지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미국은 일시적일지라도 디폴트에 직면할 수 있고 이는 2011년 8월과 같은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등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증시에 부담을 줄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또 미국의 불안은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로 이어져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일 수 있음은 국내 금융시장이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부채한도 협상의 경우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지만 공화당 입장에서도 코로나19로 여전히 취약한 미국 경제상황을 무시하고 디폴트를 촉발시킬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본다”며 “결국 민주 및 공화당 간 조건부 타결 여지는 상대적으로 높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신용스프레드 및 변동성(VIX)지수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음은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안정, 즉 트리플 약세 현상의 해소는 중국 및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 진정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초 이후 국내 코스피와 홍콩 H지수간 상관관계가 거의 절대적으로 나오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중국 리스크에 민감한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일(6일) 종가 기준으로 8월 초 이후 코스피 지수는 9.8%, 홍콩 H지수는 9.9% 하락, 유사한 수준의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에 대만 가권지수는 동 기간 6.3% 하락에 그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이 중국 리스크와 더불어 유가 및 천연가스 급등에 따른 에너지발 리스크에 동시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한국은행 대출 규제 강화 등도 유동성 측면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할 수 있다”고 전했다.(자료=하이투자증권)◇ “에너지 가격 상승세 진정·中유동성 위기 완화 관건”다음주는 국내 금융시장에 단기적 분수령이 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18일까지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에 관련된 합의가 도출된다면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가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봤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예산조정권 등을 활용해 인프라투자 법안의 의회 통과를 추진할 여지가 높다는 설명이다. 중국 리스크 완화 여부도 변수다. 헝다에 이어 연쇄 부도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는 등 중국 유동성 위기가 완화되기보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피치사는 지난 4일 예정된 달러 채권(2억600만달러)을 상환하지 못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화양년(Fantasia Holdings)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하는 등 연쇄부도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박 연구원은 “국경절 연휴 이후 중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 진화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놓을 지가 중국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 여부를 판가름할 가능성이 높다”며 “헝다발 유동성 위기를 조기에 진정하고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 등 전력난 수습 방안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 및 에너지 가격 급등세의 진정과 관련해서도 10월 말 유럽연합(EU)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담이 예정돼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 공조가 나올 여지도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이 중국 및 에너지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점이 확인됐지만 중요한 미국 내 신용리스크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중국 리스크가 안정될 시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회복할 여지는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1.10.07 I 이은정 기자
(영상)50년전엔 케챂으로 깍두기를?
  • (영상)50년전엔 케챂으로 깍두기를?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오뚜기 도마도 케챂으로 깍두기를 만들어보세요. 입맛이 확 돌아요. 젓갈은 넣지 마세요.” 1971년 오뚜기 토마토 케챂 출시 당시 배우 고(故) 김자옥씨가 등장한 광고다. ‘토마토 케챂’이 아닌 ‘도마도 케챂’ 시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당시 대중에게는 낯설었던 케챂을 홍보하기 위해 붉은색 소스 이면서도 맵지 않다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해 깍두기 레시피를 알리기도 했고 어린이들이 좋아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1970년대 고추장과 된장의 맛에 익숙했던 우리에게 토마토 케챂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따뜻한 밥과 계란프라이, 케챂의 ‘꿀조합’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고 50년이 지난 지금 토마토 케챂은 집집마다 하나씩은 구비된 대중적인 소스가 됐다. 한국인의 밥상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새빨간 소스, 오뚜기 ‘토마토 케챂’이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0년간 1인당 91개씩 소비 우리나라 토마토 케챂의 역사는 1971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뚜기는 당시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토마토소스에 착안해 국내 최초로 토마토 케챂을 선보였다. ‘도마도 케챂’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먹음직스러운 붉은 빛깔과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웠고 국내 식문화 변화를 선도하며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까지 판매된 오뚜기 토마토 케챂은 국내 기준 약 141만t으로 이를 300g 튜브형 제품으로 환산하면 약 47억 개에 달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91개씩 소비한 셈이다.이는 한국인 입맛에 최적화된 케챂을 선보이기 위한 오뚜기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치, 장류 등 발효식품이 발달한 우리나라 식문화에 맞는 토마토 케챂을 생산해 대중화에 성공한 것이다. 토마토를 오래 졸여 액체 상태로 만든 토마토 페이스트에 물엿, 설탕 등을 첨가해 단맛을 강조했으며 튜브형 제품(300g) 1개당 9.4개 이상의 토마토를 넣어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토마토의 붉은 기를 좌우하는 ‘라이코펜’(Lycopene) 함량이 높은 가공용 토마토를 활용해 짙은 붉은색을 냈고 발효식초를 넣어 새콤한 맛까지 더했다.◇세계적 브랜드와 겨뤄 승승장구 토마토 케챂은 즉석카레와 함께 오뚜기의 성장을 견인했다. 당시 풍림상사는 설립 초창기부터 토마토 케챂의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다만 제품 출시를 전후한 시장 상황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당시 국내시장은 암암리에 유통된 외국산 제품이 장악하고 있었다. 국산 제품도 생산되고 있었지만, 소비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오뚜기는 사회적 인식을 환기시키기 위해 제대로 된 토마토 케챂을 시장에 내놓자는 사명감을 갖고 제품 개발에 나섰다. 일선 판매점이나 도매상은 오뚜기 제품이라면 믿을 수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첫선을 보인 제품은 시장이나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최고의 재료를 엄선했고, 엄격한 생산과정을 거쳐 시장에 내놓은 결과였다. 제품 가격을 외국산 제품의 70~80% 수준으로 결정한 것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의 다른 표현이었다. 국산 제품이 반값 이하로 거래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파격적인 가격정책이었다.토마토 케챂은 외국 제품에 뒤지지 않은 건강식으로 인식되며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갔다.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 오는 근육의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토마토의 장점을 제품에 녹여낸 결과였다. 신선한 토마토 특유의 풍미와 진한 맛을 느낄 수 있고 화학조미료와 색소,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특히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해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았다. 오뚜기 토마토 케챂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사진=오뚜기)◇토마토 페이스트 국산화 노력오뚜기는 단지 케챂을 잘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우리 식탁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국내 식품회사로서는 최초로 1972년부터 1987년까지 오뚜기 케챂에 들어가는 토마토 페이스트의 국산화를 위해 국내에서 가공용 토마토 재배를 시도했다. 토마토 페이스트의 국산화는 보다 신선한 제품 공급과 외화 절약은 물론 토마토 재배 농민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오뚜기의 가공용 토마토 1차 재배는 충남 당진과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 2차로는 충북 제천, 3차 재배지는 남제주 성산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품종 자체가 국내산과 달라 국내 토양에 적응하지 못했고 수확기가 6월 하순으로 우리나라의 장마철에 해당하므로 가공 처리에 곤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수확량이 적어 그 원료로는 공장가동을 연간 1~2개월 밖에 할 수 없어 채산성이 맞지 않아 생산을 지속할 수 없는 중대한 이유가 됐다..그러나 시험 재배가 마냥 실패로 끝난 것만은 아니었다. 1984년 7, 8월에는 50여t의 케챂용 토마토를 수확해 그동안 제품을 애용해준 소비자들과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오뚜기 제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케챂용 토마토 무료 증정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12회에 걸쳐 진행된 증정행사는 방부제나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오뚜기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우리 식탁을 지키려는 오뚜기의 고군분투에도 위협은 있었다. 지난 1980년대 외산 브랜드 케챂이 국내 출시 되며 한때 오뚜기 토마토 케챂의 점유율이 70%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1983년 과체중인 사람에게 체중 감소효과까지 가져온다는 ‘0kcal의 꿈의 발표 식이섬유인 산탄검(xanthan gum)’을 국내 최초로 첨가하고, 1984년 편리한 튜브용기를 출시하는 등의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며 우리 식탁 지킴이로 거듭났다. 오뚜기 토마토 케챂의 겉모습은 놀랍게도 50년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존 유리병 용기에서 보관이 편리한 튜브 타입으로 바꾸고, 깔끔마개를 적용해 쓰임새를 개선한 것이 전부다. 대개 3~4년 주기로 용기와 마크를 교체하는 보통의 가공식품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대한민국 국민의 입맛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묵묵히 성실하게 노력해왔다”며 “대표적 토마토 산지인 강원도 화천에서 개최되는 토마토축제를 지난 2004년부터 매년 후원하며 단순한 지역 후원이 아닌 화천 토마토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국내 토마토 수요를 더욱 확대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가 17년째 후원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 ‘토마토 축제’ 모습(사진=오뚜기)
2021.10.07 I 김보경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미래차 산업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기대 -하나
  • 아이엘사이언스, 미래차 산업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기대 -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아이엘사이언스(307180)에 대해 차량용 제품 기업 ‘아이트로닉스’의 인수 계기를 통해 향후 미래차 부문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 6일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기반 핵심 기술 및 차량용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아이트로닉스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아이트로닉스는 전국 고속도로 영업소 중 하이패스 차로제어 시스템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37.1%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와 더불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인수는 차량용 전장 부품(실리콘 렌즈) 등을 공급하고 있는 아이엘사이언스에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아이엘사이언스는 아이트로닉스의 원천 기술 확보는 물론, 네트워크 및 시너지 강화를 통한 정부 사업(B2G)부문의 수주 증대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이에 궁극적으로는 아이엘사이언스의 ‘미래차’ 관련 성장 동력의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현재 아이엘사이언스는 자동차 전장 부품 내 실리콘렌즈를 공급한다는 조건으로 현대모비스(012330)의 협력사에 등록됐다. 이를 통해 현재 전기차용 멀티빔, 헤드램프용 실리콘렌즈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최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EV) 충전 스마트 가로등을 곧 출시할 예정에 있어 향후 차량용 전장 부품, 충전 기술, ITS 등을 통틀어 ‘미래차 산업’에서 성장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실적 예상 역시 긍정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아이엘사이언스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190.5% 증가한 51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44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기존 하도급 업체에서 도급 업체로 지위가 격상해 직접 수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주 입찰 재개로 인해 상황 역시 호전되고 있다”라며 “여기에 아이트로닉스의 4분기 연결 편입 등을 고려하면 실적의 ‘레벨업’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2021.10.07 I 권효중 기자
  • [재송]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 △휴먼엔(032860)=태민철강에 23억6300만원 규모의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 이는 최근매출액의 37.11%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5일부터 내년 10월 15일까지.△에이치엔티(176440)=이모 전 부사장의 횡령·배임 2심 재판 관련,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징역 12년 및 벌금 300억원의 판결을 내렸다고 6일 공시.△서울바이오시스(092190)=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303억2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고 6일 공시.△ 중앙디앤엠(051980)=50억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이권부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로 854만7006주가 신규상장된다고 6일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12.23%에 해당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풍강(093380)=당해사업연도(2020년 9월 1일~2021년 8월 31일) 영업이익이 42억2000만원으로 직전 사업연도보다 1793.4% 증가했다고 6일 공시. 매출액은 768억500만원으로 직전사업연도보다 20.2% 증가.△케이피에프(024880)=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대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6일 답변을 공시.△SG&G(040610)=경기도 안성시 가사동 토지 및 건물을 와이지플러스개발에 양도한다고 6일 공시, 양도금액은 400억원으로, 자산총액의 12.08%에 해당, 양도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 효율화”라고 설명. △아이엘사이언스(307180)=100억원 규모의 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6일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4065억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246만24주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11.59%에 해당. 조달 자금은 △타법인(아이트로닉스) 증권 취득 73억원 △운영자금 19억원 △시설자금 8억원으로 활용할 예정, 또한 회사는 이날 아이트로닉스 주식 103만400주(56%)를 80억6400만원에 취득한다고 별도 공시.△체리부로(066360)=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4억7600만원을 부과받았다고 6일 공시.△광진윈텍(09015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6일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8918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34만5593주,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7.19%에 해당.△제넨바이오(072520)=폐기물 처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주식회사 에코랜드(가칭)를 신설한다고 6일 공시. 폐기물 처리업을 제외한 사업은 제넨바이오가 영위. △비피도(238200)=‘높은 EPS 분비능을 보이는 와이셀라 컨푸사 VP30 및 이로부터 발효된 발효물을 포함하는 변비 개선용 식품 조성물’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6일 공시. △KD(044180)=최대주주인 KD기술투자가 상상인저축은행에 진 26억원의 채무에 대해 52억원의 주식 담보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지코(010580) =고요지코코리아에서 삼라마이다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6일 공시. 삼라마이다스는 지코의 지분 72.06%(4720만주)를 확보.△한라(014790)=양평역 한라비발디 분양 계약자에 대해 374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6일 공시. 채무보증금액은 지난해 자기 자본 대비 23.09%.△풀무원(017810)=유통 및 창고업을 하는 찬마루유통이 휴먼 법인 청산을 이유로 지주회사의 자회사에서 탈퇴한다고 6일 공시.△키다리스튜디오(020120)=‘중국 틱톡 투자 유치 보도’와 관련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6일 공시.
2021.10.07 I 권효중 기자
바이든-시진핑, 처음 머리 맞댄다…연내 화상 회담 합의(종합)
  • 바이든-시진핑, 처음 머리 맞댄다…연내 화상 회담 합의(종합)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다. 두 나라가 올해 안에 화상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하면서다. 두 나라간 갈등이 전방위 확산하는 가운데 첫 정상회담이 관계 개선의 전환점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스위스 취리히 회담 이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연내 정상회담을 하기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했고, 아직 회담은 하지 못했다.시 주석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순방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달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양자 대면 회담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시 주석은 G20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월 당시 시 주석에게 대면 정상회담을 제의했지만, 시 주석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불발되기도 했다. 화상 회담은 이같은 여건을 감안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두 정상이 머리를 맞댈 경우 협력 지대를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강경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인권, 신장, 홍콩, 대만, 남중국해, 무역, 기술 등을 놓고 전방위 충돌하고 있는 게 그 방증이다. 근래 바이든 행정부가 고율 관세 유지와 1단계 무역합의 준수 등을 골자로 처음 공개 한 대중(對中) 통상 전략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다만 최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 법무부의 기소 연기 결정으로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이를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날 두 정상간 회담 합의를 이끌어낸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은 약 6시간 동안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두 인사가 대면한 건 3월 알래스카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함께 만난 대면 회담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9월 두 정상간 통화 이후 후속 성격으로 열렸다.설리번 보좌관은 회담 직후 성명을 통해 “양국의 협력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며 “중국과 고위급 접촉을 이어나가겠다는 관여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중국의 행동을 두고 미국이 우려하는 분야도 거론했다”고 전했다.중국 정부는 신화통신을 통해 “양 정치국원이 양국 관계와 국제적·지역적 관심 사안에 대해 포괄적이고 솔직하며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2021.10.07 I 김정남 기자
규제 선제 대응부터 입법전략까지…ICT 융복합시대, 새 법률시장 개척
  • [파워로펌]규제 선제 대응부터 입법전략까지…ICT 융복합시대, 새 법률시장 개척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지난 6월 25일, 국내 방송정보통신(TMT, Technology·Media·Telecom) 업계의 관심이 온통 법원으로 쏠렸다. SK브로드밴드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 간 법정 싸움에서 1심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이른바 ‘망 이용료’를 둘러싼 국내 통신사와 글로벌 콘텐츠 업체 간 법정 공방에서 1심 재판부는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어줬다. 그동안 글로벌 콘텐츠 업체는 국내 통신사들이 구축해 놓은 망을 기반으로 수익을 얻어 왔지만 통신사들에 지급하는 비용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더이상 무임 승차가 어려워졌다. 넷플릭스의 지급 의무를 확인한 SK브로드밴드 측은 2심에서 망 이용료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번 판결은 현재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는 또다른 OTT인 디즈니플러스를 비롯해 이미 진출해 있는 글로벌 콘텐츠 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넷플릭스처럼 종전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난 새로운 콘텐츠 업체들이 성장하면서 TMT 업계에선 새로운 양상의 법적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5G 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도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법무법인 세종 ICT 그룹 주요 구성원. (뒷줄 왼쪽부터)김현이 변호사,윤호상 변호사, 이지은 선임연구원, 최헌영 변호사, 홍정아 파트너변호사, 이민영 파트너변호사. (앞줄 왼쪽부터)이상우 전문위원 , 박창준 변호사, 강지현 변호사, 최재유 고문, 강신욱 파트너변호사(그룹장), 나상우 전문위원, 박규홍 파트너변호사. (사진=법무법인 세종)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간 분쟁에서 SK브로드밴드 측 법정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세종은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TMT 팀과 신설된 개인정보·데이터팀으로 구성된 ‘정보통신기술(ICT)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세종은 ICT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법적 이슈별 적합한 자문 역량을 집중 투입하기 위해 기존 TMT 팀을 ICT 그룹으로 격상했다. 또 개인정보·데이터팀을 신설해 인력 운용의 유용성 및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존에 없던 신규 융합 사업이 속속 등장하는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세종은 조직 개편으로 디지털 경제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법률 시장을 개척하고 산업계 수요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ICT 그룹은 플랫폼·네트워크·기기 기반 ICT 분야, 콘텐츠·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야 등 신규 융합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규제 대응 전략뿐 아니라 입법 전략까지 수립하고 실행한다. 모태인 TMT 팀은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줄곧 ICT 규제 전반을 전담해 왔으며, 출범 5년 만에 21명의 전문가를 보유한 팀으로 성장하는 등 짧은 시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법조계 관계자는 “TMT 팀은 국내 굴지의 방송·통신사, 글로벌 IT 기업에 대한 법률·정책 자문을 제공하며 기존 법률 서비스를 혁신했다”며 “방송통신 시장 구조 개편 등 굵직한 사건을 도맡아 수행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고 말했다. 기존 TMT 분야 전문가들의 역량은 고스란히 ICT 그룹으로 넘어왔다. 특히 TMT 분야에서 새로운 종합 법률 자문 서비스 시장을 개척한 강신욱 파트너 변호사, 장준영 파트너 변호사, 이종관 수석전문위원, 이상우 수석전문위원 등이 핵심 인력이다.이 같은 인적 역량으로 세종 TMT 팀은 챔버스, 리걸500, ALB 코리아 로우 어워드 등 권위 있는 글로벌 등급 평가 기관에서 최단 기간에 ICT 분야 최우수 로펌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ICT 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세종의 매출 상승을 견인한 일등공신이다.세종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의 근간이 되는 개인정보와 데이터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마이데이터 컨퍼런스 2021’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한 ICT 그룹 개인정보·데이터팀엔 데이터 활용 관련 각종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정보·데이터 자문 역량을 갖춘 전문가가 포진하고 있다.개인정보·데이터팀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던 장준영 파트너 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를 팀장으로, 박규홍 파트너 변호사(41기), 황정현 파트너 변호사(42기), 방송통신위원회 출신 윤호상 변호사(변시 5회)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대응부터 데이터 준법 체계 수립, 데이터 활용 법제 정비 등에 힘쓸 예정이다.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산업 간 연계성이 강조되는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산업별로 사후적, 보완적 형태로 이뤄지던 칸막이식 법률 자문 대응은 분명 한계가 있다”며 “이제는 세종 ICT 그룹이 직접 나서 기술과 산업, 정책을 긴밀히 연계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종합적인 규제 대응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 말했다.
2021.10.07 I 이성웅 기자
  •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 △휴먼엔(032860)=태민철강에 23억6300만원 규모의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 이는 최근매출액의 37.11%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5일부터 내년 10월 15일까지.△에이치엔티(176440)=이모 전 부사장의 횡령·배임 2심 재판 관련,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징역 12년 및 벌금 300억원의 판결을 내렸다고 6일 공시.△서울바이오시스(092190)=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303억2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고 6일 공시.△ 중앙디앤엠(051980)=50억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이권부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로 854만7006주가 신규상장된다고 6일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12.23%에 해당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풍강(093380)=당해사업연도(2020년 9월 1일~2021년 8월 31일) 영업이익이 42억2000만원으로 직전 사업연도보다 1793.4% 증가했다고 6일 공시. 매출액은 768억500만원으로 직전사업연도보다 20.2% 증가.△케이피에프(024880)=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대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6일 답변을 공시.△SG&G(040610)=경기도 안성시 가사동 토지 및 건물을 와이지플러스개발에 양도한다고 6일 공시, 양도금액은 400억원으로, 자산총액의 12.08%에 해당, 양도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 효율화”라고 설명. △아이엘사이언스(307180)=100억원 규모의 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6일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4065억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246만24주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11.59%에 해당. 조달 자금은 △타법인(아이트로닉스) 증권 취득 73억원 △운영자금 19억원 △시설자금 8억원으로 활용할 예정, 또한 회사는 이날 아이트로닉스 주식 103만400주(56%)를 80억6400만원에 취득한다고 별도 공시.△체리부로(066360)=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4억7600만원을 부과받았다고 6일 공시.△광진윈텍(09015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6일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8918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34만5593주,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7.19%에 해당.△제넨바이오(072520)=폐기물 처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주식회사 에코랜드(가칭)를 신설한다고 6일 공시. 폐기물 처리업을 제외한 사업은 제넨바이오가 영위. △비피도(238200)=‘높은 EPS 분비능을 보이는 와이셀라 컨푸사 VP30 및 이로부터 발효된 발효물을 포함하는 변비 개선용 식품 조성물’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6일 공시. △KD(044180)=최대주주인 KD기술투자가 상상인저축은행에 진 26억원의 채무에 대해 52억원의 주식 담보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지코(010580) =고요지코코리아에서 삼라마이다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6일 공시. 삼라마이다스는 지코의 지분 72.06%(4720만주)를 확보.△한라(014790)=양평역 한라비발디 분양 계약자에 대해 374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6일 공시. 채무보증금액은 지난해 자기 자본 대비 23.09%.△풀무원(017810)=유통 및 창고업을 하는 찬마루유통이 휴먼 법인 청산을 이유로 지주회사의 자회사에서 탈퇴한다고 6일 공시.△키다리스튜디오(020120)=‘중국 틱톡 투자 유치 보도’와 관련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6일 공시.
2021.10.06 I 권효중 기자
연말 5G 가입자 2천만, 알뜰폰 가입자 1천만 돌파 예상
  • 연말 5G 가입자 2천만, 알뜰폰 가입자 1천만 돌파 예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말이면 우리나라 5G 가입자는 2000만 명, 알뜰폰 가입자는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회선)는 7191만 2808명인데, 이중 70% 정도(5002만6806명)가 LTE(4G)가입자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2021년 8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1780만 47명으로 전월(1708만1846명)보다 71만8201명 증가했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게 영향을 미쳤고, 오는 8일 정식 출시되는 아이폰13 시리즈도 5G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매달 70만 명 정도씩 5G 가입자가 늘어난다면 남은 4달 동안 280만 명 이상이 증가해 연말이면 2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8월 말 현재 5G 가입자수는 SK텔레콤 834만8950명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KT 543만2785명, LG유플러스 398만1201명 순이다.알뜰폰(MVNO)의 경우 8월 말 현재 990만 8057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972만 4790명)보다 18만 3267명이 증가한 것으로 1000만명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다만, 알뜰폰 5G 가입자는 8월 말 현재 3만 5088명에 그쳐 대부분 LTE로 가입한 걸 알 수 있다.한편 과기정통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국내 무선데이터 트래픽도 급증하고 있다.8월 전체 데이터 트래픽(2G, 3G, 4G, 5G, 와이브로, 와이파이)은 80만 396테라바이트(TB)를 기록해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년 1월 60만 8323TB보다 크게 늘었다.이중 가장 많은 트래픽은 5G로 8월 44만 6895TB를 기록했다. LTE 데이터 트래픽은 34만 2648TB로 전달 35만4414TB 대비 소폭 감소했다. 5G 가입자 1명당 평균 트래픽은 26.331기가바이트(GB)였다. 하지만 현재 5G 요금제는 10GB는 5만원 대, 150GB 이상은 7만원 대여서 1명당 평균 트래픽(26GB)에 적당한 요금제가 없어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이에 따라 이번 국감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액제 요금제가 잘못됐다”며 “전기, 수도 모두 쓴만큼 내는데 왜 통신만 다 쓰지 않은 요금까지 수익을 거둬들이나. 데이터요금제는 쓴만큼 내든가, 쓰고남은 것을 이월시켜 정액제를 정률제로 바꾸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2021.10.06 I 김현아 기자
이틀 연속 2%↓에 '2900선' 턱걸이…"반대매매 추정"
  • [코스피 마감]이틀 연속 2%↓에 '2900선' 턱걸이…"반대매매 추정"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6일 코스피는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전일 6개월 만의 3000선 붕괴에 이어 연 이틀 내린 것이다. 미국 부채 한도 협상 지연, 화석 연료발(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시장에 부정적인 재료가 산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마저 장중 1190원을 돌파하는 등 악재가 겹친 탓으로 해석된다. 대량의 반대매매 또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86포인트(1.82%) 하락한 2908.31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1.75포인트(0.92%) 오른 3만4314.6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26포인트(1.05%) 상승한 4345.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8.35포인트(1.25%) 뛴 1만443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2.04%), 보험(+1.90%), 반도체/장비(+1.88%) 등이 큰 폭 올랐다. 미국장은 전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반면,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상승하다 장중 환율 상승 등 수급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 생겨 하락 마감한 것으로 설명된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코로나 이후 처음 금리를 올려 미국채 10년물과 호주 10년물은 빠르게 오르고 있고, 전일 천연가스 가격이 9% 급등한 점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지지 않았단 부담감이 잔존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시진핑 G20 정상회담 불참 소식까지 나와 공급망 병목 현상 우려와 대만해협 지역 긴장 고조 및 환율 상승까지 겹쳤다”라고 전했다. 반대매매 영향이란 분석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침 장 개시 직후 상승세로 출발한 국내증시가 갑자기 급락한 건 뉴질랜드 금리인상 등이 있었으나 특별히 추가된 악재는 없는 가운데, 장중 스탁론 반대매매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부채한도 문제,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 등 기존의 악재성 재료들이 지속 및 쉽게 해소되지 못한데에 따른 피로감 누적 영향이 큰 것으로도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이날 오후 3시 37분 기준 개인이 1770억원, 기관이 84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79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183억원, 비차익이 2297억원 각각 순매도해 전체 24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1.72% 상승한 것 외에 전 업종이 내렸다. 비금속광물과 의료정밀은 5%대 하락했다. 이어 기계, 운수창고, 건설업, 의약품, 은행, 종이·목재 등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005930)(-1.25%), SK하이닉스(000660)(-1.43%), LG화학(051910)(-0.54%), 기아(000270)(-3.98%)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9%)와 셀트리온(068270)(-2.75%) 등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은 큰 폭 내렸다. 머크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진척 소식에 실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오면서다. 한편 네이버(035420)(+0.67%), 카카오(035720)(+1.80%), 현대차(005380)(+0.26%)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8763만주, 거래 대금은 15조427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포함 1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80개 종목이 내렸다. 2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021.10.06 I 고준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