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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강호 종근당 저력 보여준 신약 ‘캄토벨주’
  • [바이오, 유레카] 전통강호 종근당 저력 보여준 신약 ‘캄토벨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제품 개발은 어느 업계나 쉽지 않은 일이다.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까지는 말 그대로 ‘천운(天運)’이 따라야 한다. 특히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제품 개발은 평균 10년가량이 걸린다고 할 정도로 쉽지 않다. 그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 제약·바이오 강국에 대한 희망을 찾아본다. [편집자]국내 제약·바이오 전통강호지만 수성보다는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는 몇 안 되는 기업으로 종근당(185750)이 꼽힌다. 수치가 증명한다. 2020년 약 15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매출액의 10%를 넘게 쏟아부으며, 신약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도전에 나설 수 있는 배경으로 성공적인 신약개발 경험이 꼽힌다. 국산 신약 34개 중 현재 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 제품 모두 유의미한 성과로 평가된다. 2004년 출시한 항암제(난소암, 소세포폐암) ‘캄토벨주’와 2014년 선보인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정’이 그 주인공이다. 각각 국내 여덟 번째와 스무 번째 신약으로 등록돼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캄토벨주는 세 번째 국산 항암제로 국내 신약 연간 매출 기준 ‘톱15’ 안에 꾸준히 포함되고 있다”며 “이보다 뒤늦게 나온 듀비에도 ‘톱10’ 안에서 종근당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종근당)특히 종근당 첫 신약인 캄토벨주의 개발사를 보면 회사가 추구하는 신약개발 철학이 드러난다. ‘연구진에 대한 무한신뢰’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다. 지난해 80년을 넘어 100년 장수기업으로 도약하는 오늘날의 종근당을 있게 한 기반이기도 하다. 실제 10년이라는 캄토벨주 개발기간에 난관은 수두룩했다. 캄토벨주는 중국에서 나는 ‘희수나무’에서 추출한 ‘캄토테신’이란 물질을 주원료로 한다. 암에 다량으로 존재하는 ‘토포이소머라제-1효소’의 활동을 억제해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문제는 추출 과정이었다. 1g을 추출하는 데 26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했고, 시간도 6개월씩이나 걸렸다. 비용도 천문학적이었다. 1g 추출에만 1억원가량이 들었다. 동물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려면 적어도 20g은 있어야 했다. 하지만 경영진은 연구진을 믿었고, 연구진은 답을 찾았다. 1997년 추출하는 과정을 2단계로 줄여 1g을 만들어내는 비용을 100만원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하게 한 결정적 순간이었다. 당시 R&D 성과를 인정받아 종근당은 캄토벨주로 2001년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대상’, 같은 해 특허청 특허기술상 ‘충무공상’, 2003년 보건복지부 보건대전 우수기술 ‘대상’ 등을 받았다.종근당은 캄토벨주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추가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증명하고 있다. 2020년에도 캄토벨의 임상 논문이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영국암저널(BJC)’에 게재됐다.연구에 참여했던 송용상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캄토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임상이었다”며 “캄토벨이 재발성 난소암 환자 중에서도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환자와 비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환자들 생존률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종근당의 신약개발에 대한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바이오신약 ‘CKD-702’가 대표적인 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 과제로 선정돼 현재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CKD-702는 고형암 성장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이중항체다. 각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를 감소시켜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바이오신약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702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2023년 글로벌 임상 1/2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향후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선별된 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해 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30 I 유진희 기자
  •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힘이 드는 ‘심부전’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장은 매일 10만 번 이상 박동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실은 혈액을 온몸에 전달하여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심장 기능이 악화되어 혈액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는 상태를 심부전이라 한다. 말기의 경우에는 암보다 사망률이 높다고 알려진 심부전 질환에 대해 경희대학교 심장혈관센터 정혜문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심부전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힘이 드는 호흡곤란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만성피로, 몸이 붓는 부종, 소화불량도 나타난다.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원인은 심장 질환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하게 나타나 단순히 호흡곤란이 있다고 심부전이라고 진단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누웠을 때는 숨쉬기가 힘들지만 앉아 있으면 숨찬 느낌이 호전되거나, 야간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에는 심부전에 의한 호흡곤란일 가능이 높다. 작은 일에도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현격히 운동 능력이 감소되거나 및 갑작스런 체중 증가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부전은 60세 미만에서는 전체인구의 1%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80세 이상 고령인구에서는 12.6% 이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심부전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심장근육이 이상이 생기는 심근증, 고혈압, 그리고 당뇨, 빈혈, 신장질환 등이 있다. 비만, 흡연, 과음은 심부전의 위험인자로 주의해야 한다. 비후성 심근증, 확장형 등 심근증의 경우 유전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 엑스레이, 심전도검사, 심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원인질환에 따라 운동부하검사, CT, MRI, 관상동맥조영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심부전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양하다. 수술 또는 시술을 요하는 구조적 심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 우선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최근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여러 가지 약제들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약물치료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일부 환자에서 시술적 치료인 심장재동기화치료(CRT, cardiac resynchronization therapy)를 고려할 수 있으며, 급사의 예방을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ICD, 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 시술을 하기도 한다. 약물 치료 및 시술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말기 심부전 환자에서는 좌심실 보조장치(LVAD, 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또는 심장 이식을 고려할 수도 있다. 정혜문 교수는 “심부전은 완치가 되는 병은 아니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심부전 증상 발현 위험을 낮춰 삶의 질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며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저염식, 혈압조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고 했다.운동은 심부전의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 유산소 운동을 추천하며 일주일에 3~5회,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힘이 들면 5~10분씩 나눠서 시행해도 된다. 심부전 환자의 경우 통상적으로 하루 7~8g 이하의 소금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는데, 국물을 삼가하고 빵이나 국수에도 상당한 양의 염분이 함유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금연과 절주는 필수적이며 심부전 환자에서 흔히 동반되는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만성 신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빈혈, 우울증, 수면 무호흡증 등의 치료도 병용되어야 한다. 정혜문 교수는 “심부전을 진단받게 되면 매일 숨찬 정도, 손발의 부종, 체중증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만약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숨을 쉬기 어려운 경우, ▲심장이 두근거리고 어지러움이 심한 경우,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1.30 I 이순용 기자
삼성 계열사 3차 미접종자 회의·출장 금지…"백신 강요" 지적도(영상)
  • 삼성 계열사 3차 미접종자 회의·출장 금지…"백신 강요" 지적도(영상)
  • <앵커>삼성 그룹 일부 계열사가 자체적인 ‘사업장 방역패스’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코로나 3차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회의와 교육, 출장 등을 금지하기로 한 건데요.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종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제일기획(030000)은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다음 달부터 사업장 방역패스를 시행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사내 방역 지침을 한층 강화한 겁니다.제일기획은 방역패스 시행을 통해 코로나 3차 백신, 즉 부스터샷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회의와 교육, 출장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3차 백신을 맞은 경우에만 해외 주재원 및 각종 사내 양성과정 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회사는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을 정부안보다 3개월 단축한 2차 백신 접종 이후 90일로 설정하고 직원에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일기획에 이어 호텔신라(008770) 역시 최근 비슷한 방역패스 도입을 사내에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같은 공지에 일부 직원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3차 백신을 맞지 않으면 사내 회의와 교육, 출장 등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해지는 만큼 사실상 회사가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특히 회사가 정부보다 더 강력한 방역패스를 꺼내 들자 “지나친 규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업계 역시 우려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안전을 위한 방역패스 도입 취지는 이해하지만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이 자체적인 방역패스를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방역패스 정책이 인권침해라며 집단 소송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직원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기업이 사내 방역 지침을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미국에서 스타벅스와 같은 대기업이 직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려다 실패한 사례를 봤을 때 기업의 자체 방역패스 도입은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한편 제일기획은 “사내 방역패스 시행 관련 직원의 다양한 의견이 있어 현재 관련 내용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2.01.28 I 김종호 기자
오미크론에 발목..이재용, 해외출장 대신 국내서 경영구상
  • 오미크론에 발목..이재용, 해외출장 대신 국내서 경영구상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이번 설 연휴 재판 휴정기를 이용해 해외 출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출장길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국내에 머물며 현안을 점검하고 경영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위해 6일 오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번 설 연휴에는 해외 출장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부회장은 이번 설 연휴를 이용해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내달 3일로 예정된 재판이 휴정하면서 생긴 약 2주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ASML과의 관계 구축 혹은 대형 인수합병(M&A) 논의를 위해 유럽 출장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현지 시장 점검을 위해 중국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현재 이 부회장은 매주 1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관련 재판을 받고 있어 재판 일정이 조정되지 않는 한 해외 출장에 나서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북미·중동 출장도 각각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한 휴정과 재판부 사정에 따른 공판 기일 조정으로 생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다녀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데다, 미국·중동 출장 때와는 달리 비자 발급과 코로나19 격리 면제 신청이 어려워 출장에 나서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신분임에 따라 해외 출장 시 법무부 장관의 허가가 선행돼야 하며, 법정 출석을 위해서는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돼야 해외 출장에 나설 여유가 생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내달 4일부터 해외 입국자는 7일 격리해야 한다. 문제는 가석방 신분으로 주요국 비자 발급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격리 역시 ‘중요 사업’ 목적이 있어야만 면제가 된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중요 사업 논의 계획 등이 아니라 단순 사업장 점검이나 격려로는 출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지난해 12월 중동 출장의 경우 각각 미국 제2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투자 확정과 5G·IT 분야 협력방안, 비공식 포럼 참석 등의 목적이 있었다.이 부회장은 그간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기간을 활용해 해외 사업장의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을 점검해 왔다. 지난 2020년 설 연휴에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찾아 중남미 부문별 사업현황 및 글로벌 현황 등을 보고받고 사업전략을 점검한 바 있다. 중남미 스마트폰 생산 거점인 캄피나스 공장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앞서 가석방 다음 달이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 부회장은 해외 출장 대신 국내에 머무른 바 있다. 연말에도 이 부회장이 법원 휴정기를 활용해 해외 출장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출장길에 오르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중동 출장 때와 같이 구체적이고 중대한 사업 목적이 증명되지 않을 경우 가석방에 따른 제약과 코로나19 상황으로 출장에 오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평소 명절처럼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 머물며 미래사업에 대한 경영 구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1.28 I 신중섭 기자
LGU+, 영업익 1조 시대 성큼…“올해 창작 DNA 심는다”(종합)
  • LGU+, 영업익 1조 시대 성큼…“올해 창작 DNA 심는다”(종합)
  •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조 클럽’ 가입에 성큼 다가섰다. 5G 가입자 순증으로 무선 서비스 수익이 늘고, 기업인프라 사업 등 비통신 부문의 성장세가 더해진 덕분이다.올해는 외부 전문가들을 대거 영업,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키워 하반기부터 콘텐츠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를 본격화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내걸었다.◇콘텐츠에 팬덤 커뮤니티 접목, 구독형으로“LG유플러스에 ‘창작의 DNA’를 심겠습니다.”28일 열린 LG유플러스의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 콜에 처음으로 참석한 이덕재 최고콘텐츠책임자(CCO)가 자신 있게 외친 말이다. 이 CCO는 약 26년간 방송제작, 콘텐츠 사업 전략과 운영을 이끈 미디어 콘텐츠 분야 전문가다. tvN 본부장을 거쳐 J ENM 미디어 콘텐츠부문 대표, CJ ENM 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했고, 최근에는 포디리플레이(4DREPLAY)에서 콘텐츠 본부장을 맡아 영상 기술과 결합한 신규 콘텐츠 제작을 주도하다 이달 초 LG유플러스로 합류했다.이 CCO는 “지금 하고 있는 아이돌, 스포츠, 키즈 콘텐츠를 더 고도화하는 동시에, 팬덤 기반 커뮤니티를 장착해서 시청자를 넘어 팬덤을 만들어 구독형 서비스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LG유플러스는 올해 콘텐츠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이 CCO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플랫폼사업단 인력 운영규모를 전년 대비 150% 늘린다는 계획이다.이 CCO는 “유플러스에 인력과 시스템, 조직 문화를 전반적으로 구축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하반기 창출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서비스수익 5% 성장 목표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13조8511억원, 영업이익 9790억원 기록했다. 창사 이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0.5% 증가했다.영업 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11조678억원이다.연간 기준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도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무선통신(MNO)과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79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특히 5G 가입자는 2020년에 비해 약 67.9% 늘어난 462만6000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은 40.5% 비중을 차지했다.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올해는 전년 대비 5% 이상의 서비스수익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당사 기술을 플랫폼화해서 데이터, 광고, 콘텐츠를 사업화하기 위한 조직적 역량을 강화하는 등 신사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전략적 방향성을 바탕으로 올해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5%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비통신 신사업 매출 확대 가속화IPTV,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92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비통신 신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신사업 분야에서 지난해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5G 스마트항만’ 등을 구축하며 B2B 신사업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중간 배당 제도도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배당 성향을 별도 당기 순이익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상향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다.이혁주 CFO는 “지난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8 I 노재웅 기자
LGU+, 작년 영업익 9790억…창사 이래 최대(상보)
  • LGU+, 작년 영업익 9790억…창사 이래 최대(상보)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순증으로 무선 서비스 수익이 늘고, 기업인프라 사업 등 비통신 부문의 성장세가 더해진 덕분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13조8511억원, 영업이익 9790억원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수치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영업 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11조678억원이다.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6114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82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 2.8%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9.8% 감소한 1582억원을 기록했다.◇5G 고객 비중 40% 돌파..전년比 68%↑연간 기준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5G와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가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무선 가입자도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무선통신(MNO)과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79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G 가입자는 2020년에 비해 약 67.9% 늘어난 462만6000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은 40.5% 비중을 차지했다.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2조2857억원을 집행했다. 설비투자(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으로 2조3455억원을 집행했다.◇‘스마트홈’ ‘기업 인프라’ 성장 기조IPTV,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IPTV 수익은 견조한 가입자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9.6% 성장한 1조2556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IPTV 가입자는 직전 연도보다 8.2% 증가한 534만8000명이다.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94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스마트홈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475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926억원을 기록했다. IDC, 전용회선 등 기반 사업의 안정적 성장이 배경으로 꼽힌다. IDC 사업 및 기업 회선 사업 수익은 각각 2584억, 7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3.7% 증가했다.◇올해 비통신 신사업 매출 확대 가속화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 가치 제고를 통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에 집중하는 한편, 비통신 신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목표다.신사업 분야에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5G 스마트항만’ 등을 구축하며 B2B 신사업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콘텐츠·플랫폼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키즈·패밀리, 스포츠, 아이돌 등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제작 전문성을 축적하고 향후 데이터, 광고, 구독 등 신규 사업 영역의 확장을 도모한다.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중간 배당 제도도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배당 성향을 별도 당기 순이익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상향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8 I 노재웅 기자
윤석열, 디지털 전략 제시…"AI 저변 확대"
  • 윤석열, 디지털 전략 제시…"AI 저변 확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디지털 산업 육성을 위한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이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디지털 경제 전략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날(28일) 윤 후보는 임기내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완성하고 인공지능(AI) 역기능 예방을 위한 제도 마련을 약속했다. AI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 AI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를 조성하고 공교육과 행정 국방 분야에 AI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플랫폼 정부 완성을 위해 역량있는 AI벤처 기업들의 기술과 솔루션을 구매한다. 전세계가 사용하는 행정용 AI시스템도 구축한다. AI 역기능 예방을 위해서는 AI알고리즘에 사회적 편견이 반영되지 않도록 AI윤리를 정립한다. AI로부터 피해를 입은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한 구제 방안도 마련한다. 소프트웨어 시장 확대를 위해 공공 IT 구매 사업 규모를 10조원으로 상향한다. 정부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대가 산정 방식을 가치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소프트웨어 기업이 제값을 받도록 하고 권고 사항에 그치고 있는 유지관리비 지급 기준을 준수한다. 불공정 과업 변경 금지 등 관련 규정도 정비한다. 소프트웨어 융합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컴퓨팅 산업 원천기술개발 과제를 2025년까지 현행 127개에서 200개로 확대한다. 연구 예산도 대폭 상향한다. 윤석열 후보는 5G 전국망 고도화 및 6G 세계 표준 선도, 마이데이터 생태계 기반 조성,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도 약속했다.5G 전국망 고도화와 6G 세계 표준 선도를 위해 데이터 전송 거리를 단축하고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서비스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MEC(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자율주행자동차, 로봇 등 차세대 디바이스 분야에서 5G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6G 세상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반도체 산업과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도 육성한다.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분야 초격차를 유지하고 파운드리 분야 선도국 추월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차기 나노미터 상용 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도록 세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인력 교류를 촉진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 대학의 반도체,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등 미래 성장산업 첨단학과 학생 및 교수 정원을 기존 정원과 별도 지정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이어 고질적 인력난을 겪고 있는 반도체 산업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비전공 학생(졸업생 포함)들을 대상으로 전공 전환을 위한 기회 제공, 반도체 교육 센터 확충, 반도체 관련 국제 학술 행사의 국내 개최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선대본은 국가 차원의 일원화된 사이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보안 10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흩어진 사이버 대응 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국내 사이버 안전을 책임 총괄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민·관·군 협력 체계를 원활히 한다. 범국가적인 사이버공격에 대한 정보공유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등 교육 과정 내 보편적 소프트웨어 교육도 확대한다. 대학의 디지털(소프트웨어, 데이터, 인공지능 등) 관련 학과 정원 및 국가장학금 지급 확대할 계획이다. 초·중·고 학제 체제를 뛰어넘어 학습할 수 있는 실습형 디지털 영재학교를 설립한다. IT 특성에 맞는 유연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2022.01.28 I 김유성 기자
위메프, 설연휴 대규모 할인행사..최대 5만p 증정
  • 위메프, 설연휴 대규모 할인행사..최대 5만p 증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커머스 위메프는 내달 1~6일 ‘22데이&위메프데이’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 기간 대대적인 특가 행사와 최대 5만 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연다.1~2일 22데이는 숫자 ‘2’를 활용해 상품 가격 끝자리가 22원인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양일간 0시부터 하루 6번에 걸쳐 혜택을 강화한 타임세일도 운영한다.22데이 주요 상품은 △마니커 치킨너겟(200g) 2722원 △베베숲 소프트 휴대캡(20매, 12팩) 6222원 △마몽드 파운데이션 글로우(30ml) 7222원 △언더아머 허슬 스포츠 백팩 2만5222원 △보랄 에어프라이어(9.2L) 5만9922원 등이다.3~6일은 디지털·가전, 패션·뷰티, 리빙·가구·E쿠폰, 푸드, 유아동 카테고리 인기 아이템을 큐레이션한다. △싸이클론 유선 진공 청소기 △코몽트 기모 반목티셔츠 △로이첸언폴드 체어 △하기스 보송보송 팬티 등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인다.마트 장보기 상품을 큐레이션한 ‘위메프마트’도 열린다. 생활주방관, 즉석·가공식품관, 신선식품관, 가전·가구관 등 마트 주요 품목을 그대로 옮겨왔다. 모든 고객에게는 장보기 전용 쿠폰을 지급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행사 기간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열고 추첨을 통해 최대 5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위메프에서 쇼핑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2022.01.28 I 전재욱 기자
방준혁 “P2E 게임 출시 허용하고 부작용 규제해야”
  • 방준혁 “P2E 게임 출시 허용하고 부작용 규제해야”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G-TOWER에서 열린 제5회 NTP(Netmarble Togerther with Press)에서 넷마블 사업현황을 발표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이 국내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규제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무조건적으로 출시를 막는게 아니라 출시하되, 이후 나타날 부작용에 대해 사후 규제로 잡아나가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 의장은 27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제5회 NTP(넷마블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이 접목될 것인데, 유독 게임으로만 접목돼 출시가 안된다는 건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P2E 게임 출시 자체를 막는 것보다 적절하게 규제하면서 출시 이후 나오는 부작용을 확인하는 방향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넷마블은 이날 NTP에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향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P2E 사업 추진을 알렸다. 하지만 당장 나올 6종의 블록체인 게임들은 글로벌과 국내용을 다소 다르게 설계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P2E 게임이 사행성을 이유로 금지돼 이를 제외하고 출시한다는 방침이다.방 의장은 “P2E라는 단어를 연결하면 사행성이 보여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데 사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규제를 아예 안 하는 것도, 하는 것도 문제인데, 결국 어떻게 (규제)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모든 신사업들은 안정권으로 진입하기 전까지는 다양한 부작용이 도출될 수밖에 없다는 게 방 의장의 시각이다. 그는 “안정권에 들어오기 전까지 일부 규제하면서 방향성을 잡아주면 된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게임사들이 준비 중인데, 일시적인 유행은 아니다. 현재 글로벌 업체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안타까운 건 블록체인 게임이 하나의 흐름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만 서비스를 못한다는 부분”이라며 “규제 방향을 바꿨으면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방 의장은 거듭 규제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시는 허용하되, 이후 나오는 부작용에 대한 규제 방안을 강화하는 식으로 했으면 한다”며 “산업과 사회적인 문제를 같이 아우를 수 있는 방향성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넷마블은 당장 오는 3월 ‘A3:스틸얼라이브’로 블록체인과 연계한 P2E 게임을 글로벌 출시한다. 권민관 넷마블엔투·앤파크 대표는 이날 NTP에서 “넷마블 전체적으로 블록체인 연계 게임들의 준비를 일찍부터 해왔고 A3는 분쟁 요소가 많아 승리한 유저가 재화를 가져가는 구조여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분쟁이 강화되면 게임이 더 재밌어지고,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도 더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향후 플랫폼과 연계한 넷마블 기축통화도 준비 중이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대표는 “기축통화를 발행할 예정이고 거래소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넷마블에프앤씨에서 준비 중인 아이텀큐브 코인의 추가 재상장도 준비해 2개 코인을 모두 상장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부동산 기반 블록체인 게임으로 다시 태어날 ‘모두의 마블:메타월드’도 관심사다. 권 대표는 “아직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내 론칭할 것 같다”며 “국내 서비스는 정책적 이슈 때문로 P2E 부분을 제외하고 론칭을 준비 중이다. 다만 국내 서비스는 꼭 하고 싶고, 반드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 의장은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 코웨이(021240) 인수 이후 우리의 IP 기술, 개발역량 활용해 제2의 산업을 만들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을 검토 중에 있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2022.01.27 I 김정유 기자
4년 만에 돌아온 방준혁…‘블록체인·메타버스’ 승부수 던졌다
  • [줌인]4년 만에 돌아온 방준혁…‘블록체인·메타버스’ 승부수 던졌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과거엔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이 게임 산업의 생태계를 바꿨다면, 앞으론 ‘블록체인 연계 게임형 메타버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게임 업계의 ‘승부사’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이 4년 만에 돌아왔다. 2018년 이후 정체에 빠졌던 넷마블의 도약을 이끌기 위해 방 의장이 들고 나온 새로운 전략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었다. 당장 올해부터 발표할 신작 20종 가운데 70%를 블록체인과 연계한 게임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거대한 흐름으로 다가온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넷마블식(式)으로 진화시켜 이를 새로운 모멘텀으로 활용하겠다는 방 의장의 승부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G-TOWER에서 열린 제5회 NTP(Netmarble Togerther with Press)에서 넷마블 사업현황을 발표하고 있다.◇4년 간의 정체기, 방준혁이 新전략 들고 나온 이유방 의장은 27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제5회 NTP(넷마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대해 검토해왔는데 이제는 사업을 본격화할 시점이라고 생각해 진출하게 됐다”며 “광범위하게 다양한 산업에 연계될 수 있는 블록체인만큼 게임에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2015년부터 NTP를 통해 왕성하게 외부에 자신과 회사의 전략 및 방향성을 공개해왔다. 이후 물량과 속도전으로 경쟁사를 압도하며 외형을 키워왔다. 이 같은 방 의장의 전략과 빠른 의사결정은 넷마블이 과거 게임 퍼블리싱 업체에서 대표 모바일 게임사로 우뚝 서게 된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넷마블도 2018년 이후 중국 시장 진출이 무산되고 코로나19로 근무환경이 변화하면서 개발역량이 약화되는 상황에 정체기를 맞았다. 실제 2016년 1조5000억원대 였던 매출이 2017년 2조4000억원대로 급증했지만, 이후 4년간은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4년간 두문분출하던 방 의장이 코로나 시국에도 NTP를 개최, 신사업을 직접 발표한 이유다.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은 최근 1~2년간 게임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키워드다. 방 의장도 새로운 변화를 위해 지난 2년간 진출을 검토했고, 이제는 시기가 왔다는 판단하에 진출을 공식화 한 것으로 보인다. 방 의장은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 기술이 융합된 진화된 메타버스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미 준비된 넷마블이 도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작 20종 중 70% 블록체인 연계, 3월 첫 공개방 의장은 넷마블 본사, 개발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 등 2개 회사를 축으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게임 중심으로,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에 게임뿐 아니라 메타휴먼, 웹툰, 웹소설, 커머스 등 콘텐츠를 결함하는 모델로 확장해나가겠다는 의미다. 아직 시기는 미정이지만 자체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인도 발행하고 거래소 상장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방 의장은 “블록체인 게임들은 오는 3월 ‘A3:스틸얼라이브’를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 6종을 올해 우선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부터 나올 신작 20종 가운데 70% 이상을 블록체인 결합 게임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메타버스 분야에서는 부동산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NFT 게임 ‘모두의 마블:메타월드’를 출시하고 ‘메타휴먼’ 분야에서는 ‘제나’, ‘리나’, ‘시우’ 등을 선보인다. 방 의장은 “메타버스는 게임내 구현한 다양한 콘텐츠 이식뿐만 아니라 블록체인과 연계, 가상을 넘어 ‘두 번째 현실의 세계’를 만들 것”이라며 “‘모두의 마블’을 시작으로 메타버스 게임을 확대하고 메타휴먼은 블록체인 게임은 물론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극 활용해 궁극적으론 메타휴먼 기반의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P2E 사업도 추진한다. 하지만 국내에선 법 규제로 인해 서비스 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만 우선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방 의장은 법 규제가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P2E 게임 출시 자체를 금하는 것이 아니라 출시는 풀어주되, 그 후에 나오는 부작용은 규제 방안을 강화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자체 IP 강화, 글로벌 비중 80% 향해방 의장은 신사업 외에도 기존 게임 사업도 올해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무려 20종의 신작들을 쏟아낸다. 최근 이처럼 공격적으로 신작을 쏟아내는 게임사들이 없었던 만큼 방 의장이 다시 한 번 속도전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신사업과 기존 게임산업간 연계·융합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콘텐츠 내실도 향상됐다. 올해 신작 20종 중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 비중이 75%에 달하고 글로벌 매출 비중도 대폭 확대됐다. 2015년 28%에 불과했던 글로벌 매출 비중이 지난해 74%까지 늘었고 올해는 80% 이상이 될 전망이다. 방 의장은 “직접 개발·서비스해서 해외 비중 74% 달성했다는 건 우리가 ‘글로벌 파이오니어(개척자)’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의 결과”라며 “이 같은 전략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게임의 80% 이상을 글로벌 타깃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7 I 김정유 기자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 범부처 추진력 담보”
  • [일문일답]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 범부처 추진력 담보”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년 기자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27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세종시 청사에 마련한 2022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임기의 소회와 올해 목표 등에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자신감을 실어 언급한 대목도 있고, ’개인적 의견‘을 전제한 뒤 조심스럽게 말한 부분도 있다. 5G 주파수 할당처럼 업계 내 눈치싸움이 치열한 상황을 묻는 질문엔 당장 답을 내기보다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이날 눈길을 끈 답변 중 하나가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에 대한 생각이었다. 최근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과학기술 공약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임혜숙 장관은 과기정통부 관련 사안에 한정한 개인적 의견을 전제하면서 답했다. 임 장관은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를 언급하신 분이 있었다”며 “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일을 하면서 보니까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라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범부처적으로 협조를 받아야 하는 사항 그리고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는 사항들에 있어서 과학기술혁신 부총리가 생긴다면 훨씬 더 추진력을 담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의견을 냈다.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통폐합을 묻는 질문엔 “같이 가는 것도 좋겠다”면서도 “진흥과 규제 업무가 하나의 부처가 있다면 어려움이 있을 거 같아 조금 고민스럽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뒤이은 ‘우주전담부서’ 등 신설조직에 대한 질문엔 힘을 실었다. 임 장관은 “우주는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며 “과기정통부가 잘 추진했고 관계부처 협력을 잘 이끌어왔다. 과학기술 신기술 관점에서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목적으로 우주 관련한 신설조직이 생긴다면 과기부가 그걸 맡아서 잘 이끌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임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임인년 호랑이의 해다. 호랑이의 눈이 맑고 예리하다. 그런 맑고 예리한 눈으로 우리나라가 치고 나가야 할 부분을 바라보겠다”며 “과기정통부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나라의 ICT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다음은 임혜숙 장관 등과의 일문일답-올해 ‘우주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누리호 후속계획은.△임혜숙)누리호는 잘 아시다시피 지난 10월에 마지막 단계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위성을 제 궤도에 편입시키지 못했다. 발사 조사위원회를 꾸려서 원인 파악은 됐다. 그런데 그 원인에 대한 기술적 보완조치를 수행해야 한다. 적절한지에 대해서 과정들이 필요할 것 같다. 올해는 2차 누리호가 발사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확히 5월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SK텔레콤과 엘지유플러스 주파수 관련 계획은.△임혜숙)주파수 할당에 굉장히 많은 절차가 필요하다. 연구반을 구성해서 전문가 의견을 들어야 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공개토론회를 거쳐야 한다. 절차들이 있다. 40메가헤르츠, SKT가 추가적으로 요청한 건에 대해서도 절차가 있어야 한다. 조속히 수행되기도 어렵다. 엘지유플러스도 절차를 거쳤는데 이해관계자 논의가 더 필요하다. 조금 더 논의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2월 중에 통신 3사 CEO를 만나 뵙겠다. 정책 협조, 이해관계자 설득 노력하겠다. 그리고 공통적인 의견 수렴하는 부분에 대해 논의하겠다. 소비자의 편익 증진이 가장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신 3사의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 두가지 관점에서 논의하도록 하겠다.-대통령 후보들이 과학기술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데 의견은.△임혜숙)현직에서 일하는 장관으로서 대통령 후보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과기정통부 개인적인 의견으로 부서에서 논의된 내용은 아니다. 과기혁신부총리 언급하신 분이 있다. 그런데 제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일을 하면서 보니깐 혁신부총리가 굉장히 의미가 있겠다 생각이 든다. 범부처적으로 협조를 받아야 하는 상황 공동으로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혁신부총리가 있으면 추진력을 담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MWC 참석 여부는.△오미크론 변이 추세를 보고 확진자 추이를 봐야 하겠지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참석하고 싶다. 우리나라 디지털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다른 나라와 협력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을 더 봐야 할 것 같다.-모다모다 블랙 샴푸 논란, 식약처 제재 결정 내렸는데 과기부 차원에서 중재 의사가 있는지.△임혜숙)내용은 파악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부분 규제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기초원천연구정책관에게 답변을 부탁드린다.△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식약처와 업체 중재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문해주셨다. 식약처가 판단한 근거, 과학적 상황에 기반해서 판단한 상황이다. 물론 기업이 거기에 대해서 이견이 있는 건 알고 있지만, 과기정통부가 중재해야 할 당위성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새로운 신기술이 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인허가 규제 때문에 기술이 사장되는 부분에 대해선 아쉬운 부분이 있다.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전문가, 규제기관이 함께 규제 컨설팅을 진행하는 부분을 구성해서 시범적으로 구성하려고 한다. 바이오와 ICT를 융합해서 합성생물학, 마이크로바이옴 등 새로운 신기술등이 많이 연구하고 있다. 새로운 신기술에 대한 R&D 추진할 때는 개발 부처 뿐만 아니라 규제부처까지 포함해서 규제 가능성에 대해서 검토하고 진행하겠다는 말로 대신하겠다.-올해 가장 중점 추진할 정책 분야.△임혜숙)4가지 방향이 있다. 첫 번째 국가 10대 필수전략기술이다. 그거에 대한 육성 보호를 하겠다는 말씀드린다. 세 번째가 청년 지원정책. 두 번째가 과학기술 인재 양성, 세 번째가 디지털 뉴딜, 마지막이 청년 지원정책이다. 가장 중점 추진할 부분은 국가 10대 필수전략기술 추진이다. 그리고 제가 야심차게 준비한 청년 지원정책을 가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디지털 미디어, OTT 상생체계 계획은.△임혜숙)간담회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를 많이 만났다. 이해관계가 첨예하다. 가시적인 저희 성과를 보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가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선 담당 국장님께 답변을 부탁드리겠다.△오용수 방송진흥정책관)현업에 계신 분과 협의하고 있다. 발전전략 마련되는대로 이번 정부 임기 내, 장관님 임기 끝나기 전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디지털뉴딜 정책 밝히셨는데 AI, 메타버스 산업 육성안 나왔는데 올해 이것만큼은 잘하겠다는 부분은 우리나라 AI, 메타버스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는.△임혜숙)현재 우리나라 AI 부분에 대해선 선도국에 비해서 조금 약간 떨어진 것 같다. 그렇지만 최근에 많이 노력하고 있다. AI 기술 수준을 전반적으로, 학습형 데이터를 구축해서 많은 연구자와 산업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거나, 기업들이 AI 분야에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재직자들이 도메인 지식은 있지만, AI나 소프트웨어 지식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 역량강화 교육을 하고 있다. 조속히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메타버스는 그야말로 모두가 같이 시작하는, 산업인 것 같다. 누가 먼저 치고나가기 어렵다. 우리나라도 이만하면 빨리 시작했다고 본다. 신산업으로서 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그래서 최근 메타버스 전략을 저희가 발표했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년 기자간담회’ 에 강민구 출입기자단 간사(이데일리 기자, 왼쪽)와 배석한 모습. (사진=과기정통부)-주파수 관련해 다음 달에 경매하는 게 무리한 일정 추진 아닌가, 특정 사업자가 아니라 3사 모두 할 수 있도록 경매 일정을 늦췄으면 좋겠는데 무리한다는 지적이 있다. 연기할 수 있는지.△임혜숙)작년 7월 엘지유플러스에서 할당 요청을 받고 연구반도 운영해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이해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났다. 공개토론회도 진행했다. 현재 진행하던 일정이 무리하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SKT에서 40메가헤르츠를 요청하고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이 안 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다음달 공고가 나올지에 대해선 검토 중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편익 증진과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한다는 부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신약개발 범부처 사업 등 부처간 협력을 위해서 대응 방안은.△임혜숙)범부처 신약개발 사업단이 현재 어떤 사업인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담당 국장님께서 답변을 드리겠다.△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범부처 신약개발 사업단은 부처별로 하던 걸 기초-응용-임상까지 하기로 합친 것이다. 과기부, 복지부, 산업부 공동이다. 저희들 간 문제는 아닌데 연구 현장에서 부처 간 협력이 안 되어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면, 나중에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현장에서 문제로 제기되는지 말씀을 주시면 저희가 후속으로 상세히 파악해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취임 이후 성과와 한계에 대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이것만큼은 하고 싶다는 것 무엇인지.△임혜숙)작년 5월 14일 취임이니까 8달 조금 넘었다. 임기가 2달밖에 안 남았다고 말씀주신 건 섭섭한 것 같다. 5월 9일까지는 일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넉 달 정도가 덜 남았나. 앞서 말씀드린 중점 추진 방향인 국가필수전략기술과 청년지원 정책을 잘해서 보람이 있었다라고 돌아보고 싶다. 장관으로 일하기 전보다 저는 들어와서 보니 훨씬 더 잘 돌아간다는 걸 알게 됐다. 저희 아이디어가 구현될 수 있도록 국장, 과장님들이 정책으로 잘 만들어주셔서 저는 아이디어가 없어서 그렇지, 아이디어가 있으면 일할 수 있는 부분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염한웅 부의장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서 국가필수전략기술 지정하는 건 정책 후퇴하는 것이고, 국가는 미세먼지나 감염병 투자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임혜숙)염한웅 부의장 지적사항은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더 잘하는 부분은 민간이 주도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런데 10대 필수전략기술은 공급망 통상의 관점, 국가안보의 관점을 고려한 부분이 있다. 전 세계는 기술패권 문제, 정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노력이다. 미세먼지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선 국가의 노력도 있다. 10대 전략기술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가가 진행 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모든 방향이나 필수 전략기술에 대해선 한 번 더 잘 들여보겠다는 관점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플랫폼 규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의견은.△임혜숙)플랫폼이 앞으로 새로운 서비스나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다. 이해관계자 간 갈등 요소가 있다. 규제가 새로운 서비스나 산업을 막으면 안 된다는 관점이 기본적인 관점이다. 플랫폼 서비스에서 공정경쟁에 저해되는 부분이나 플랫폼에 고용된 분들이 권익이 침해되선 안 된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메타버스 회의적인 시각 있는데.△임혜숙)메타버스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일단 가상현실, 메타버스는 현재 많은 기술이 결합되고 융합돼야 가능한 부분이다. 현재 아직은 하드웨어 디바이스가 일반인이 착용하기 어렵거나 어지러운 부분이 있다. 기술이 못 따라가는 건 현실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기술이 잘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메타버스 공간 측면에서도 트레이딩, 업무 등도 메타버스에서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메타버스가 디지털 영토라고 생각하고, 전략적으로 잘 육성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서울에서 택시 합승이 합법화됐는데, 주무부처 장관님으로서 소회는.△임혜숙)반반 택시 합법화 봤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서 실증 특례 기회를 잡고 법령까지 제정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서 법령까지 제정될 수 있도록 많은 사례가 나왔으면 좋겠다.-디지털 포용법 제정을 위해서 노력하고 계신데 어떻게 진행하실지.△임혜숙)디지털 포용이란 키워드가 굉장히 중요한 화두다. 요즘 같은 디지털 격차가 사회 경제적인 격차로 이어지는 시대다. 앞으로 디지털 포용법을 저희가 조속히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디지털 기기나 기술에 대해서 전반적인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가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SMR(소형모듈원전) 관련해서 기술개발 내용보면 국내에는 짓지 않고 해외에 수출하지 않도록 한 내용이 있는데. 장관님 생각으로는 그 방향성이 맞는건지, 차후 그 부분에 대해서 수정할 여지가 있는지.△임혜숙)원자력 SMR 관련해서 잘 아시다시피 대형원전은 구축비도 많이 들지만 우리가 고려해야 할 위험성이 있어서 SMR을 들여다보고 있다. SMR 관련해서 우리나라가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기술 경쟁력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지닌다. SMR이 안전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연구개발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국내에선 짓지 않고, 해외 수출하는 방향이 맞느냐, 국내에서도 허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담당 국장님께서 이야기를 대신 해주실 것.△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국내에 구축하는 것보단 해외에 구축하도록 하는 안, 그게 가능하냐의 문제는 현재 캐나다라든가 해외 기관과 같이 캐나다 오지쪽에 광산 쪽에 쓰고 있는 부분에 많은 나라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 구축하는 문제는 R&D 하는 저희 부처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정부에서 그 방향으로 가면 충분히 기술적으로 따라갈 순 있다고 본다.-중이온가속기 계획도 수차례 변경 계속 늦어지고, 빔 인출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이온가속기 사업단이 이렇게 가는 게 맞는지.△임혜숙)올해 10월까진 시운전, 2024년까진 운전할 수 있지 않을까. 중이온가속기가 굉장히 세계적으로도 어려운 기술이고 최신 기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이해의 말씀을 부탁드린다.-작년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기술동맹 관련 후속조치로 정부 간 협의가 어느정도 진행되는지, 미국과 협력, EU 호라이즌 협력 참여계획은.△임혜숙)지난해 한미정상회담 이후 12월에 미국 방문했다. 과학기술정책실장님도 만나뵙고 통신관련 정책 주관하는 FCC위원장도 만났다. NSF 총재도 만났다. 저희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예컨대 양자는 공동으로 협력하겠다, 6G는 공동으로 표준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내용이 협의됐다. EU호라이즌, 저희의 구체적인 예산이나 계획을 파악하지 못했는데 담당국장께 말씀.△김성규 국제협력관)정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아직 외부에 말씀드릴 정도는 아니다. 예산 관련해선 EU측과 협상을 하고 결정하도록 한다. 협상이 얼마나 걸릴지는 협상을 해봐야 한다. 참여하는 규모에 따라서 예타가 필요할 수 있고,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장관께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차관, 실무자분들 잘 구현해줬다고 하는데 어떤 게 기억이 남고 올해 어떤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신지.조경식 2차관)매주 금요일 한 주를 마무리하면서 장관과 차관들이 만난다. 한 주를 반성하고 다음 주 리스트를 점검한다. 거기에서 많은 얘기가 오가고 그걸 월요일에 실국장과 교감하고 있다. 앞으로 저희 2차관 쪽에선 디지털 뉴딜이라는 성과 확산에 집중하려고 한다. 저 개인적으로 디지털 포용법, 디지털 뉴딜하면서 사회 소외계층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겠다.용홍택 1차관)청년, 여성과학자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성과학자 경력 단절에 대해선 경력단절보단 재택으로 해서 한 2시간 한다거나 지속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주셨고. 그걸 구체적으로 했다. 청년 정책도 장관님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이런 부분을 장관님께서 앞으로도 아이디어를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국가필수전략기술 이슈에 대해서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미중 패권전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저희 산업부에서 시작했던 배터리, 반도체 등을 추진했다. 미국이 하고 있는 혁신경쟁법하고 우리가 조화를 맞춰서 국가가 해야할 일, 장관님이 많은 노력을 했다. 우리 실무진에서 만들었는데,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게 특별법으로 입법화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남은 시간동안 챙기도록 노력하겠다.
2022.01.27 I 이대호 기자
벼 농사는 풍년인데…하루에 밥 한공기도 안먹는다
  • 벼 농사는 풍년인데…하루에 밥 한공기도 안먹는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쌀 생산량은 크게 늘어난 반면 개인당 양곡소비량은 감소했다. 정부는 쌀 초과 생산량을 시장 격리하는 등 수급 안정 조치를 시행 중이다. 줄어드는 쌀 소비량에 맞춰 재배면적 감소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쌀이 진열돼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65.0kg으로 전년대비 2.0%(1.3kg) 감소했다.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1990년만 해도 130.5kg에 달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30여년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kg으로 전년대비 1.4%(0.8kg) 감소했다.하루 쌀 평균 소비량은 155.8g으로 전년대비 1.4%(2.2g) 줄었다. 밥 한 공기 무게가 약 200g 정도 되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밥을 한 그릇도 먹지 않는 셈이다. 1997년(280.6g)의 절반 정도 수준에 그쳤다.1인당 연간 기타 양곡 소비량은 5.7%(0.5kg) 줄어든 8.2kg이다. 양곡별로는 잡곡(1.0kg), 두류(1.7kg), 서류(2.9kg) 소비량은 감소했지만 보리쌀(1.6kg)은 증가했다.농가의 1인당 양곡 소비량은 99.5kg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했지만 1.9% 줄어든 비농가 소비량(63.3kg)보다는 30kg 이상 많다.용도별 소비량을 보면 주·부식용이 63.9kg으로 98.3%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비중이 0.5%포인트 상승했다. 장류나 떡·과자류 등 기타음식용 소비는 1.1kg으로 1.7%에 그쳤다.사업체가 제품 원료로 쌀을 사용한 양은 68만157t으로 전년대비 4.6%(3만27t) 증가했다. 떡류 제조업이 26.0%로 가장 많았고 주정 제조업(22.6%),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16.7%),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9.0%) 등 순이다.연도별 1인당 쌀 소비량. (이미지=통계청)업종별 쌀 소비량은 도시락·김밥 등 도시락류 제조업이 4만6723t으로 전년대비 16.2%(6526t)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이 줄면서 도시락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식품 제조업(13.0%), 떡류 제조업(11.0%),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11.0%) 등도 늘었다.쌀 소비는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해 쌀 생산량은 388만2000t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상태다. 수급상 과잉 물량은 26만8000t에 달했다.이에 정치권과 농업계에서는 쌀 가격 하락을 예방하기 위해 쌀 시장 격리를 요청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선 20만t에 대한 시장 격리 매입 절차를 추진 중이다.쌀 소비량 감소율은 2019년 3.0%에서 2020년 2.5%, 지난해 1.4%로 2년 연속 둔화했다. 국·찌개·탕 등 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하면서 집밥 수요가 증가하고 쌀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1인 가구가 늘면서 감소세가 완화했다는 게 농식품부 분석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쌀 중심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홍보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가정간편식 등 최신 소비경향을 반영해 쌀 가공식품 산업이 지속 성장하도록 우수제품 유통·판매망 확대,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업체 쌀 소비량. (이미지=통계청)
2022.01.27 I 이명철 기자
디지털·수출 호조에 전자·반도체·철강 일자리 는다…디스플레이는 줄 듯
  • 디지털·수출 호조에 전자·반도체·철강 일자리 는다…디스플레이는 줄 듯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전자와 반도체, 그리고 수출 호조세로 철강의 일자리는 증가하는 반면, 언택트 수요의 감소로 디스플레이 업종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자료=고용정보원 제공27일 한국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올해 상반기 일자리 증감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전자·철강·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는 반면, 디스플레이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조선·섬유·자동차·건설·금융보험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업종별로는 전자 업종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전자·IT 제품의 수요 지속, 5G 융합서비스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 지속으로 프리미엄 전략 모델인 폴더블폰 수출 확대, 주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공급 확대가 예상되며, OLED TV의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자 업종의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9%(1만 4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철강 업종은 국내 수요 강세, 수출 확대, 수입산 유입 축소 등 수급 여건 변화로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업종 내수는 상반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고, 수출은 전 세계 철강 수요 확대, 물류 환경 개선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은 2022년 최대 수입 대상국인 중국의 자국시장 우선 공급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철강 업종의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9%(4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반도체 업종의 경우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는 고객사의 제고 수준이 높아 상반기 수요 둔화 이후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시스템 반도체는 수요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수요 증가가 지속돼 올해 국내 반도체 업체의 수출은 지난해 대비 약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는 상반기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있지만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스템 반도체 등은 파운드리 공급 부족에 따른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업종의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9%(3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디스플레이 업종의 경우 올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부가가치 OLED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LCD 시장 축소로 전년대비 8.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TV뿐 아니라 IT 제품 수요 증가와 폴더블, LTPO 등 프리미엄 제품 생산 확대에 따라 OLED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LCD 시장은 지난해 크게 증가한 언택트 수요가 감소하고 LCD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정보원은 “국내 디스플레이 업종의 2022년 수출은 고부가가치 OLED 수요 증가와 QD 디스플레이 생산으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LCD 생산 축소와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의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업종의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2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자료=고용정보원 제공
2022.01.27 I 최정훈 기자
전 세계 완판 행진 삼성 '더 프리스타일', 국내 공식 출시
  • 전 세계 완판 행진 삼성 '더 프리스타일', 국내 공식 출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선보인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을 27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 모델이 실내와 야외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더 프리스타일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포터블 스크린이다. 이달 4일 북미를 시작으로 한국·중남미·동남아·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해 1만대 이상을 판매한 바 있다.삼성전자는 더 프리스타일 국내 출시를 맞아 2월 28일까지 론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구매 고객에게는 10만원 상당의 국내 OTT 서비스 ‘티빙’ 12개월 이용권과 22만원 상당의 전용 캐리어를 증정할 계획이다. 또, 공식 출시에 맞춰 삼성닷컴에서는 ‘더 프리스타일 플레이어’ 체험단 모집 이벤트를 내달 6일까지 진행한다.더 프리스타일은 180도 회전이 가능해 벽면·천장·바닥 등 원하는 공간에 최대 100형(대각선 254㎝)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830g의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해 휴대성을 높였으며, 전원 플러그 연결 없이 외장 배터리(50W/ 20V)를 연결해 실내 뿐 아니라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더 프리스타일의 가장 큰 장점은 오토 키스톤·오토 레벨링·오토 포커싱 기능을 탑재해 화면을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것으로 전원을 켜자마자 빠르고 정확하게 16:9 화면을 만든다. 또한 별도 스피커 연결 없이도 공간을 꽉 채우는 360도 사운드로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며,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지 않을 때에는 블루투스·AI 스피커나 무드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삼성 스마트 TV와 동일하게 국내외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다.더 프리스타일의 국내 출고가는 119만원이다.
2022.01.27 I 신중섭 기자
  • ‘비흡연자’도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 발생 위험 상승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가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폐암 위험이 상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국민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65세 이하 인구 중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5백 83만 1천 39명을 2015년까지 추적 관찰해 미세먼지 노출과 폐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폐암의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 전체 대상자 중 0.6%에 해당하는 36,225명이 7년의 관찰 기간 이내에 폐암을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성의 경우 폐암 발병자 대다수(94.4%)가 비흡연자인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폐암 발병률은 남녀 모두 현재 흡연자, 과거 흡연자, 비흡연자 순으로 높았다. 미세먼지 농도가 10μg/m3 증가할 때,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1.4배 더 높은 폐암 발병률을 보였고, 과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1.2배 더 높은 폐암 발병률을 보였다.특히 흡연 여부 등 혼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는 미세먼지 농도와 폐암 발병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남성의 경우,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대상자에서 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의한 폐암 발병 위험도(Hazard Ratio, HR)가 유의하게 상승했으며, 특히 여성은 현재 흡연자가 아닌 비흡연자와 과거 흡연자에게서만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돼 장기간의 미세먼지 노출이 폐암 발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이현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만 여겨지던 미세먼지와 폐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입증해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연구결과 비흡연자라도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시지역 거주자는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폐 건강을 주기적으로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암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의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2.01.27 I 이순용 기자
"2060년 학생 1명당 교부금 5천만원" vs "해결할 교육과제 산적"
  • "2060년 학생 1명당 교부금 5천만원" vs "해결할 교육과제 산적"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공지유 기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개편하자는 요구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저(低)출산 심화로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국세와 연동된 교부금은 꾸준히 늘어나는 비정상적인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26일 열린 인구구조 변화와 교육재정의 개혁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초·중·고 중심의 교부금 지출을 줄이고 고등교육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전면적인 재편이 필요하다는 게 재정당국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백년 대계인 교육을 단순히 재정 논리로만 봐서는 안된다는 교육부의 반박이 대립하고 있다.◇학령인구 급감하는데 교부금 오히려 급증교부금은 균형 있는 교육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재원을 이전하는 제도다. 현재 내국세수에 대한 교부율은 20.79%로, 올해 총 규모는 65조1000억원에 이른다. 경제 성장에 따라 세수가 지속 증가하는 만큼 교부금 또한 자동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교부율 또한 도입 첫해인 1972년 11.8%에서 크게 인상됐다.하지만 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크게 줄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17세 학령인구가 2020년 546만명에서 2060년 302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교부금은 계속 늘면서 1인당 평균 교부금액은 같은 기간 1000만원에서 5440만원으로 5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봤다.KDI는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보고서를 내고 교부금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교육부는 이달 19일 설명자료 배포와 브리핑을 통해 “재원을 활용해야 할 교육 투자가 많아 교부금을 줄이는 방식에는 신중한 입장”이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김학수 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교육부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부장은 “학급당 평균 학생수 감소를 이끈 것은 교육재정 확대가 아닌 학생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교원수 수준을 유지하면 학생수 감소에 따라 교원당 학생수도 자연스럽게 2030년 이전에 주요 20개국(G20) 상위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현행 재원 배분 구조가 유지돼야 한다는 교육계 주장에 대해서는 교육 투자 역시 명확한 성과평가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재정 개편 방향으로는 학령인구 추이, 소득 증가,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한 안정적 증가 방식을 꺼냈다. 교부금을 기본·성과로 나눠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할 것도 제안했다.지자체의 협력도 촉구했다. 김 부장은 “교육 지자체가 초광역 협력기반 구축의 핵심 주체로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계 이해에 앞서 국가 재정 전체 시각에서 교육 재정의 문제를 조망해야 한다”고 요청했다.◇“지방소멸 등 지역 현안…교육재정 역할해야”예산을 담당하는 기재부도 교육 재정의 개편 필요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나주범 기재부 재정혁신국장은 “재정 당국이 교부금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는 재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재정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장기로 국가채무가 지속 증가하고 의무지출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재원의 효율적 배분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교육 재정의 배분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완구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재원이 충분하다면 초·중·고 투자도 과감해야 하지만 한쪽 분야 쏠림 현상은 다른 분야 축소가 될 것”이라며 “교부금을 통한 초·중·고 교육 질적 향상이나 학생 양성 등 역할은 시대적 소명을 다했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재정 배분 문제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이미지=KDI교육부는 지금까지 교육 재정의 투자가 효율적이고 충분했는 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단순히 학생수에 따른 재정 지출 규모를 따지는 것은 교육의 질 개선과 맞지 않다는 것이다.오석환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한국이 민주화·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원동력은 교육에 대한 투자 우선순위를 올바르게 설정한 것으로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에서 교육 우선순위에 대한 자리매김을 다시 생각해볼 때”라며 교육의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들었다.또 학생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인구의 도시 쏠림 현상으로 지방 소멸 문제에 봉착한 상황에서 새로운 교육 수요에 대응할 필요도 있다는 판단이다. 초·중·고 교육이 과잉투자라는 지적에 대해 오 국장은 “국내총생산(GDP)대비 공교육비 수준이나 정부 예산대비 교육예산 비중으로 과잉 투자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라며 “미래교육을 위한 투자 이전에 재난시설 제고 등에도 여전히 일부만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민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장은 교부금 개편 의견에 대해 “현장에서 안타깝게 느끼는 것은 교육에 대해 뭔가 오해나 잘못 이해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점”이라며 “교육 문제와 관련해 지방 재정이 같이 해결해야 할 사업이 산적했는데 (교부금이) 풍족해서 엉뚱한데 돈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2022.01.26 I 이명철 기자
주식·코인 추락 속 상승하는 금값…금통장 잔액 10%↑
  • 주식·코인 추락 속 상승하는 금값…금통장 잔액 10%↑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직장인 A(36세)씨는 최근 매일 아침 출근한 뒤 금 시세를 체크하는 데 재미가 들렸다. 주식계좌는 일제히 파란 그래프(하락)를 나타내며 우울한 모습인 반면, 금 시세는 최근 위쪽을 바라보고 있어서다. 지난해부터 시중은행 ‘금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A씨는 조만간 계좌를 인출해 차익을 실현해야 할지 추가 상승을 기다려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자료=신한·KB국민·우리은행)주식도 코인도 하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최근 금값만은 상승하면서 시중은행의 금통장(골드뱅킹)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금통장을 취급하는 시중은행의 통장 잔액이 1년 전과 비교해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날인 25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금통장을 취급하는 시중은행의 금통장 계좌 잔액은 6954억원으로 지난해 1월말(6327억원) 대비 627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만에 9.9% 확대된 수치다. 금값 상승을 예측한 투자자들이 금통장을 활용한 금 매입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금통장은 시중은행을 통한 금 간접투자 방법 중 하나다. 한국금거래소 등을 통해 골드바를 직접 매매하는 것과 달리 금통장을 활용하면 금을 0.0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고, 계좌개설이 간편하며 수시 입출금도 가능해 금테크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골드바를 구입하면 매입금액의 10% 부가세가 붙는 것과 달리 금통장은 차액이 발생했을 때 차액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내면 돼 부담이 비교적 적기도 하다.시중은행 금통장 잔액이 상승한 것은 금 시세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한은행이 집계한 25일 금값은 1g당 7만1045.90원으로 전일 대비 15.57원 상승했다. 1년 전(2021년 1월 말 6만6319.16원)과 비교하면 7.1%(4726.74원) 오른 수치다. 이 정도 가격은 지난 2020년 10월 12일 71140.25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기도 하다.다만 지난해 금 시세가 단기 등락을 이어가면서도 꾸준히 상승하면서 금통장을 보유한 고객들 일부는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5일 시중은행의 금통장 계좌 잔액(6954억원)은 1년 전보다는 늘었지만, 지난해 말(6971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 시세가 단기에 급등하며 금테크 관심이 커졌던 8월(7136억원)과 비교하면 182억원 줄어든 수치이기도 하다.은행권 관계자는 “금값이 상승하면서 금통장 잔액이 1년 전보다는 늘었지만 작년 ‘피크’와 비교하면 소폭 줄어들었다”면서 “모처럼 상승한 금값에 고객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금 시세가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데 대한 고객들의 확신이 없는 상황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1.26 I 김정현 기자
팔도, 양 늘리고 가격 그대로 '팔도비빔면 컵 1.2' 한정 출시
  • 팔도, 양 늘리고 가격 그대로 '팔도비빔면 컵 1.2' 한정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팔도는 중량을 20% 이상 늘린 ‘팔도비빔면 컵 1.2’를 한정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가격은 유지하고 중량을 20% 늘려 한정 출시하는 ‘팔도비빔면 컵 1.2’.(사진=팔도)팔도비빔면 컵 1.2은 중량을 기존 85g에서 102g으로 17g 늘렸다. 비빔면 컵 제품의 양이 적어 아쉽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 늘어난 양에 맞춰 액상스프도 30g에서 36g으로 6g 더 키웠다. 비빔면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스프 배합비도 봉지면과 동일하게 적용했다.팔도는 별도 가격 인상 없이 이번 제품을 총 100만개를 한정 생산한다. 봉지면 제품에만 적용했던 한정판을 용기면까지 확대해 동절기 비빔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7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통해 선공개 후 편의점과 할인마트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비빔면컵 한정판 출시가 예고되면서 판매량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팔도는 비빔면 봉지면도 20% 증량한 버전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한창민 팔도 마케팅팀장은 “소비자의 활발한 피드백은 제품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증량 제품과 시즌 한정판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비빔면 국민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6 I 김범준 기자
반중정서에도 피할수 없는 중국 의존도
  • [현장에서]반중정서에도 피할수 없는 중국 의존도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대중(對中) 의존도가 늘어나는 건 중국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미국도 대중 무역적자를 줄여보고자 무역협상을 했지만 오히려 교역 규모나 적자는 더 늘었죠. 한국뿐 아니라 독일,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제1 무역 상대국은 이제 중국이 됐습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이미 미국 80% 수준으로 올랐고,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됐을 때 우리는 이 시장을 외면할 수 있을까요.”경제학자 출신의 베이징 소식통은 ‘요소수 대란’ 이후 한국의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이처럼 평가했다. 최근 몇 년 들어 중국 내 한국 기업 비중은 작아진 데 반해 한국의 대중 수출 의존도는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이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유럽연합(EU)과 호주 등 각국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상하이 고층빌딩. 사진=신정은 기자중국의 31개 성·시 중 하나인 광둥(廣東)성 GDP는 2020년에 이미 한국의 실질 GDP를 앞섰고, 작년엔 명목 GDP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실리콘벨리’인 선전시를 품고 있는 광둥성에 이어 상하이를 옆에 두고 있는 장쑤(江蘇)성 경제도 지난해 기준 한국을 뛰어넘었다.한국의 GDP는 2020년 1933조원이었다. 2021년 경제성장률인 4%를 대입하면 2010조원이 된다. 지난해 광둥성과 장쑤성의 GDP는 각각 8%, 8.6% 성장해 12조 4369억위안(약 2352조원), 11조 6364억위안(약 2201조원)을 기록했다. 아직 중국이 세계 2대 경제대국(G2)이라고 하면 믿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중국의 GDP가 커진 건 14억명이라는 ‘인구빨’이라는 지적도 많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미 1인당 평균 GDP가 2만달러를 넘는 성·시 단위 지역이 베이징, 상하이, 쑤저우 등 3개에 달한다. 수도 베이징 1인당 GDP는 지난해 18만3937위안(약 2만85000달러)로 이미 선진국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중국의 지역별 격차가 크긴 하지만 더이상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만 보긴 어려운 현실이다. 한국 내 반중 정서가 커지면서 표심을 원하는 대선주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물론 중국의 일부 민족주의 네티즌들이 역사 인식 문제나 ‘김치, 한복’ 등 논란을 만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점을 바로 잡아가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동시에 이렇게 커져가는 중국 시장을 최대한 활용해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고, ‘요소수 대란’과 같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무역 다각화를 모색 것은 새로운 지도자의 중요한 숙제가 될 것이다. 중국의 실리콘밸리 선전. 사진=신정은 기자
2022.01.26 I 신정은 기자
학생수 줄어도 늘어나는 교육교부금…"산정방식 손보고 인센티브 강화"
  • 학생수 줄어도 늘어나는 교육교부금…"산정방식 손보고 인센티브 강화"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학령인구 감소 추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내국세 연동 교부금 산정방식을 전면 손봐야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교육의 질적 개선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재정이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교육투자에 대한 정확한 성과 평가가 뒷받침돼야 한단 지적이다. 30일 서울 중구 덕수초등학교에서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은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인구구조 변화와 교육재정의 개혁’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현 내국세 연동 교부금 산정방식은 학령인구 감소 추이를 반영하지 못하며, 교육 분야 내의 재원배분과 여타 지출 분야와의 합리적 조정에도 부적절하므로 개편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충당한다. 내국세가 늘어날수록 시·도교육청에 배정하는 교육교부금도 늘어나는 구조다. 내국세 연동 산정방식은 인구가 늘어나는 1972년도에 도입돼 50년간 유지돼왔다. 그러나 저출산에 교육 수요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년 자동적으로 재정이 늘어나는 구조를 개편해야 한단 지적이 커지고 있다. 기재부도 지난해 9월 보고서를 통해 교육교부금 제도 개선을 공론화하고,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는 학급당 학생 수와 교원 1인당 학생 수를 줄이고, 미래 교육투자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현행 재원배분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이같은 주장을 담은 설명자료를 배포한데 이어 지난 24일 토론회를 진행하면서 교육교부금을 둘러싸고 기재부와 교육부간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김학수 부장은 이날 교육부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부장은 그간 학급당 평균 학생수 감소를 이끈 것은 교육재정 확대가 아닌 학생수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수준의 학급 수를 유지하면 2030년 이전에 G20 상위 국가 수준의 학급당 학생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G20 상위국가 학급당 학생 수(2018년 기준)는 초등학교 20.6명, 중학교 22.8명, 고등학교 22.8명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현 수준대로라면 초등학교의 경우 2024년 20.2명, 중학교 2030년 21.5명, 고등학교는 2028년을 제외하고 22.8명 이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그는 또 교원 당 학생 수 역시 지난해 교원 수 수준을 유지하면,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자연스럽게 230년 이전 G20 상위 국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KDI)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해 현행 재원배분 구조가 유지돼야 한단 교육계 주장에 대해서도, 교육에 대한 투자 역시 명확한 성과평가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이 시작됐지만, 효과성 검증없이 추진되는 교실 재건축 사업으로 미래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과 연관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김 부장은 “교육의 질적 투자는 국가 재정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소득과 물가 상승 범위 안에서 성과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며 “아울러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범사업, 투자 대비 효과성 평가 이후 본사업 순으로, 지역주민을 설득할 수 있는 근거자료 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 재정에 대해선 학령인구 추이, 소득 증가,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개편하는 한편, 이를 기본교부금과 성과교부금으로 나누는 방식의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G20 상위학급당 및 교원 1인당 학생 수를 추종해 필요한 최소 교부금을 기본교부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를 인센티브 형태의 성과교부금으로 배분하는 방식이다. 김 부장은 “성과교부금은 일반지자체와 교육지자체의 예산배분협력정도, 교육성과지표, 비수도권 지자체의 인구비중 유지 정도 등에 대한 성과평가에 따라 차등 배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정목표 달성에 함께 기여하는 시도교육청의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교육교부금 산정방식을 개편하는 것에 더해 일반·교육 지자체간 협력 강화, 교육지자체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교육 지자체가 초광역협력기반 구축의 핵심 주체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계의 이해에 앞서 국가 재정 전체의 시각에서 교육재정의 문제를 조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1.26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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