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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세일' 대박 친 이마트, 창립 29주년 행사로 '열기' 잇는다
  • '쓱세일' 대박 친 이마트, 창립 29주년 행사로 '열기' 잇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가 오는 24일부터 일주일간 창립 29주년 기념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앞서 SSG랜더스 KBO리그 통합우승을 기념한 ‘쓱세일’로 이른바 ‘대박’을 친 이마트는 이번 창립 기념 행사를 통해 열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이마트가 창립 29주년을 기념한 할인 행사에서 선보이는 참다랑어회.(사진=이마트)이마트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참다랑어회·햇인삼·소고기 등 보양 신선식품과 가공·생활용품 등을 대표 상품으로 내세운 창립 기념 행사를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먼저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6개월 전부터 참다랑어 사전 기획을 진행, 지중해 연안에서 축양(일정기간 동안 보관(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바다 등 알맞은 시설에서 보관하는 행위)한 참다랑어 10톤의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수산물은 크기가 클수록 맛있어 가격 또한 높은데, 이마트는 마리당 평균 무게가 150~200㎏에 달하는 중형 이상 참다랑어 물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참치전문점 대비 40% 가량 낮은 가격인 참다랑어 모둠회(285g 내외) 1팩당 2만980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6년근 햇 세척인삼(750g·대·특) 역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 판매한다. 햇 세척인삼은 씻기 힘든 인삼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깨끗하게 세척한 상품이다. 특품(원삼) 인삼 기준 시중에서 동일 품질의 비세척 인삼을 4만~5만원 내외에 판매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세척 공정 감안 시 30~40% 가량 저렴하다. 100% 국산이며 사전 잔류 농약검사에서 합격된 인삼만 채굴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 품질이 떨어지는 ‘깎기삼’과 ‘파삼’ 등을 선별해 높은 상품성도 확보했다.이마트 ‘키친델리’도 이번 행사에 동참한다. 행사 기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어메이징 닭강정·어메이징 유뷰초밥·어메이징 초밥은 20% 할인된 가격에, 후라이드 윙·봉은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가공·생활용품은 ‘1+1’ 혜택이 주어진다. 아우라섬유유연제(2.3ℓ)·크리넥스 울트라클린 비데 3겹 화장지·오랄비 아이콘×칫솔·마티니 스킨퍼퓸 삼푸 ·트리트먼트 등 생활용품은 물론 CJ 해찬들 태양초 골드 고추장(1.8㎏)·CJ 스팸 싱글 3입 기획·Coosur 올리브오일·HL 사인언스새싹보리 착즙 분말 등 가공상품이 전면에 나섰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지난 29년간 이마트를 찾아주신 고객님들께 보답하기 위해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대형마트라는 업의 본질에 맞게 고객들이 실질적으로체감할 수 있는 장바구니 물가 완화를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SG닷컴은 27일까지 고객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장보기 상품을 매일 9가지씩 최대 반값 수준에 선보이는 오반장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G마켓 역시 30일까지 신선식품 장보기 전문관 ‘스마일프레시’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해외서 더 주목받는는 K-의료 AI...제2의 루닛은 어디?
  • 해외서 더 주목받는는 K-의료 AI...제2의 루닛은 어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의료기관과 빅파마들이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초 반지형 심전도 측정기를 개발한 기업부터 내시경에 실시간 인공지능을 접목한 차별화된 기술로 무장한 의료 AI 기업등이 글로벌하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뛰어난 혁신 기술로 이미 글로벌 의료 AI 기업으로 떠오른 루닛(328130)과 글로벌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의료 AI 기업인 웨이센이 세계 무대에서 큰 성과를 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인 ‘CES 2023’을 앞두고 CES 혁신상 4관왕에 올랐다. 웨이센은 WAYMED Cough(웨이메드 코프), WAYMED Endo PRO(웨이메드 엔도 프로), WAYMED EBUS(웨이메드 EBUS)로 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 2개,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부문에서 2개를 각각 수상했다.세계 최초 반지형 심전도 측정기를 개발한 스카이랩스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만성질환 관리에 필수적인 연속 모니터링 기기를 반지형(카트원 플러스)으로 개발해 다보스포럼, 유럽심장학회에 초청받는 등 해외에서 더 크게 주목받고 있다.웨이메드 엔도 개념도.(자료=웨이센)◇웨이센, 25조 내시경 시장 정조준CES 혁신상 4관왕 쾌거를 달성한 웨이센은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적인 검증을 거쳐 임상적으로 유용한 제품을 개발했다. 과거 CES에서 국내 의료 AI 기업이 혁신상을 받은 것은 와이브레인(전자약), 룰루랩(피부데이터 AI), 웰트(디지털 헬스케어) 등이 있다. 하지만 4관왕을 수상한 것은 웨이센이 최초다.김경남 웨이센 대표이사는 삼성종합기술원 출신으로 셀바스 AI 전문경영인을 거쳐 회사를 설립해 그 누구보다 AI 기술에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웨이메드 엔도는 김지현 강남 세브란스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웨이메드 엔도는 내시경에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내시경 검사 중 실시간으로 이상 부위(융기 또는 함몰)를 감지한다. 의료진은 이상 부위를 내시경실 현장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웨이센 관계자는 “자사 기술 핵심은 리얼타임 AI이다.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료진이 내시경을 진행할 때 실시간으로 이상 병변을 감지해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며 “실시간 기술의 경우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대부분 지연이 발생하거나 시차가 생긴다. 웨이센은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웨이메드 엔도는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 받고 상용화됐다. 현재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고, 대형 검진센터 여러 곳에 설치가 돼 있다. 또한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세인트폴 병원에서도 시범사업으로 웨이메드 엔도를 도입키로 했다. 웨이메드 엔도가 타깃하는 글로벌 내시경 장비 시장은 약 25조원 규모다. 연평균 성장률도 6.5%에 달한다.2019년 설립된 웨이센은 지난해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이어 지난해 인바디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까지 성공했다. 설립 3년만에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고, 글로벌 헬스케어 어워드 ‘MedTech Innovator APAC Top 4에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헬스케어 어워드에서 톱 4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내년에는 좋은 시그널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세계 최초 반지형 심전도 측정기 ‘카트원 플러스’.(사진=스카이랩스)◇글로벌도 반한 세계 최초 반지형 심전도 측정기...내년 상용화삼성전자 5G 통신기술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회사를 직접 차린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세계 최초 반지형 심전도 측정기 ’카트원 플러스‘를 개발했다. 이 대표는 “혈압 조절의 주목적인 조기 발견 및 치료를 도와줄 혈압 모니터링 기기로 4000여명의 환자 동맥 혈압 데이터를 수집해 자체 개발된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정확도를 검증했다”고 말했다.카트원 플러스는 24시간 활동혈압과 야간혈압 모니터링 기능을 갖춰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명확한 혈압 판독 값을 제공한다. 또한 병원 밖 환자는 물론 입원 환자의 실시간 혈압 관리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스카이랩스 제품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병원은 카트원 플러스를 활용해 심장 모니터링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은 스카이랩스에 투자했다. 유럽 최대 병원인 독일 샤리테 병원과는 공동으로 심장질환 관련 임상 연구를 논의 중이다.글로벌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9.96% 성장해 오는 2024년 약 280억 달러(약 3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트원 플러스는 내년 초 국내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카트원 플러스의 연속 자동 혈압 측정 기능은 2023년 초 한국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라며 “현재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미국은 2023년 말, 유럽은 2024년 2분기 허가 획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2.11.23 I 송영두 기자
16입 치킨·초밥…롯데마트, '월드컵 16강' 기원 먹거리 행사
  • 16입 치킨·초밥…롯데마트, '월드컵 16강' 기원 먹거리 행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는 카타르 월드컵을 야식과 함께 즐기려는 축구팬들을 겨냥 오는 24일부터 다양한 인기 먹거리를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롯데마트 모델들이 서울역점 델리코너에서 ‘먹거리 행사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3경기는 각각 저녁 10시, 자정에 진행되는만큼, 야식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인 2018년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32일간 델리 상품 매출이 전월동기대비 15%이상 상승했고, 치킨의 경우 30%이상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에는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마트 델리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터, 대형마트표 야식을 찾는 소비자가 더욱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롯데마트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선전과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숫자 16을 콘셉트로 기획한 △7분 두마리 치킨(16조각) △16 새우초밥(16입)을 24일 출시한다. 16조각으로 구성된 두 상품은 1만 6160원에 판매하며, 각 상품의 사전 준비 물량인 1만 6160팩이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한다.7분 두마리 치킨은 국내산 삼계 7호 두마리에 튀김 반죽을 얇게 입혀 튀겨낸 옛날식 후라이드 치킨이다. 부위별 육질 특성에 맞게 염지 방법과 가열 온도 및 시간을 달리해 퍽퍽한 가슴살까지 촉촉함을 유지하면서 튀김 껍질의 바삭함을 살렸다. 또 다른 기획 상품인 16 새우초밥은 기존 초밥에 사용되는 새우네타(회)보다 2배 가량 큰 16g 사이즈를 사용한 프리미엄 상품으로 새우의 풍미와 식감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대한민국 경기 당일에 맞춰 단 하루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이 행사카드로 구매 시 24일 ‘갱엿 순살 닭강정(대)’를 7000원 할인 혜택이, 28일 ‘한통 가득 탕수육’을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맥주 상품 2종도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특가 판매한다. ‘칭타오 병(640㎖)’은 4병 구매시 1만원, ‘바이엔슈테판 헤페(500㎖)’는 3병 구매시 9900원에 판매한다.강정훈 롯데마트 델리개발팀 MD는 “세계적인 축구 축제 대한민국 선전과 응원하는 고객의 취향을 만족 시키고자 특별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며 “남은 기간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인기 먹거리를 선보여 응원의 즐거움을 배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롯데슈퍼도 29일까지 먹거리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상품으로 ‘만만한 치킨(마리)’을 10% 할인해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치뤄지는 24일과 28일 양 일간 ‘세가지맛 닭강정 패밀리팩(660g)’을 4000원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공업, 고급차 위주 납품 지속…역대 최대 매출 가시권-신영
  • 현대공업, 고급차 위주 납품 지속…역대 최대 매출 가시권-신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영증권은 23일 현대공업(170030)에 대해 코로나19 및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등 고급차 위주의 납품 구조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6100원이다.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공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652억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33억원을 기록했다”며 “호실적이 지속 중인 가운데 올해에도 매출 신기록 경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지난 2020년에는 G80, GV70, G80 등에 이어 지난해에는 G90, EV6, 아이오닉5 등 제네시스와 전기차(EV)로의 납품이 역대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 올해는 현대·기아의 내장재 고급화, 편의 사향 확대에 따라 암 레스트와 헤드 레스트 등 주력 제품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내년 실적 증대는 신형 그렌저, EV9 등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누계 그랜저 출고가 전년 대비 25% 감소한 5만8000대 기록 중이지만, 신형 출시에 따라 내년 그랜저 출고가 재차 10만대 이상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의 첫번째 중대형 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도 연 7만대 수준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현대·기아 판매 부진 장기화 여파로 중국 매출은 지난 2016년 752억원에서 지난해 137억원까지 감소했다. 단기간 내 중국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고급차, SUV 위주의 믹스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매력 요인으로 꼽았다. 문 연구원은 “현대공업의 올해 3분기 순현금은 시가총액의 33%에 해당하는 311억원이며, 부채비율은 39%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2.11.23 I 김응태 기자
오이솔루션, 실적 부진 지속되나 상승 전환 기대… 목표가↓-유진
  • 오이솔루션, 실적 부진 지속되나 상승 전환 기대… 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오이솔루션(138080)에 대해 “실적 부진이 지속되나 2023년 국내외 투자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2000원으로 ‘하향’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올해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2023년 실적 회복 기대감으로 향후 주가는 상승 전환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오이솔루션 최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7% 감소한 191억 원, 영업익은 적자 전환한 영업손 22억 원 등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유사한 수준을 보였지만, 4분기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지속했다.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은 텔레콤 및 데이타콤 등의 매출액(매출비중 27.6%)이 전년 동기 대비 433.3% 증가ㅤㅎㅔㅆ음에도 불구하고, 5G 중심의 와이어리스 제품 매출(매출비중 62.3%)이 전년동기 대비 37.4% 감소하며 실적 부진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4분기 실적도 부진이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추정 예상 실적은 매출액 190억 원, 영업손 21억 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5G 투자가 여전히 미미하거나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2023년은 국내를 비롯한 해외 투자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정부는 5G 주파수 할당조건 이행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5G 28GHz 대역에 대한 제재조치를 발표했는데 SK텔레콤에는 이용기간 단축, LGU+, KT 에게는 주파수 할당취소 처분을 통지했다. 최종 처분은 12월 중 청문절차를 앞두고 있어 재투자가 진행되거나, 회수 후 신규사업자 진입 촉진 방안 등으로 인하여 국내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는 북미, 일본 등의 3.5GHz, 28GHz 대역 등의 투자 진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를 비롯한 유럽, 동남아 등의 신규 지역에서 5G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11.23 I 이정현 기자
공복에도 파워 보컬…HYNN(박혜원) "귀호강 시켜드릴게요"
  • 공복에도 파워 보컬…HYNN(박혜원) "귀호강 시켜드릴게요"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열심히 준비한 곡들로 귀호강 시켜드릴게요.”정규 앨범 ‘퍼스트 오브 올’(First of all)로 돌아온 ‘파워 보컬’ HYNN(흰, 본명 박혜원)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에서 연 음악 감상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활짝 웃었다. 2018년 데뷔한 HYNN은 그간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아무렇지 않게, 안녕’,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며 꾸준히 팬층을 늘려왔다. 정규앨범 발매는 이번이 처음이라 감회가 남달라 보였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HYNN은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이라면서도 “귀호강을 약속드린다”고 앨범에 담은 곡들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드러냈다.총 11트랙으로 앨범을 채운 HYNN은 주요 곡들의 음원 일부를 들려주며 작업기를 돌아봤다. 더블 타이틀곡인 ‘이별이란 어느 별에’와 ‘결승선’(RUN)을 라이브로 선보이는 진정성 넘치는 모습도 보여줬다. HYNN은 빼어난 가창력을 자랑하고도 “공복이라 노래가 잘 안 된다. 아침을 챙겨 먹었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겸손한 태도와 입담을 동시에 뽐내 취재진을 웃게 했다.뒤이어 그는 “애초 정규 앨범을 만들려고 했던 게 아니다. 미니앨범 발매를 계획하다가 곡 수가 점점 늘어나 정규 앨범을 제작하게 된 것”이라면서 “예기치 않게 정규 앨범을 준비하게 돼 얼떨떨한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한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곡으로 앨범을 채우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팝 발라드 장르곡 ‘이별이란 어느 별에’는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0’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은 래퍼 조광일이 피처링한 곡이다. 파워풀함과 애절함이 합을 이룬 HYNN 특유의 보컬과 완급조절 능력이 돋보이는 조광일의 속사포 랩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HYNN은 “곡을 듣고 제 목소리 특성과 잘 맞은 남자 래퍼 분의 랩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떠오른 게 조광일 님이었다”며 “연락을 드렸을 때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협업이 수월하게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랩 피처링만 맡아주신 게 아니라 편곡에도 참여해주셨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차례 수정 작업을 해주셨다”면서 “노력해주신 조광일 님을 위해서라도 이번 곡은 잘 돼야 한다”고 덧붙이며 미소 지었다. 또 다른 타이틀곡 ‘결승선’은 HYNN의 탄탄한 보컬과 그게 걸맞은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팝 록 장르 곡이다. HYNN은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 한 걸음을 더 내딛게 해주는 메시지를 담은 응원가”라고 곡을 소개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 응원가로도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웃어 보였다.수록곡 중에선 ‘스윗 러브’(Sweet Love)가 눈에 띈다. HYNN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이자 롤모델로 꼽아온 양파가 피처링한 곡이라서다. HYNN이 작곡에 참여한 곡이자 힘을 덜어내고 부른 감미로운 분위기의 아카펠라 알앤비(R&B) 곡이라는 점도 이목을 끄는 지점이다.HYNN은 “양파 선배님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넘치는 후배 사랑으로 작업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했다”고 감격을 표했다. 이어 “녹음 현장에서 저의 디렉팅을 굉장히 사랑해주셔서 뿌듯했다”고도 했다.그런가 하면 HYNN은 이번 컴백 전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프로제트 보컬그룹 WSG워너비 멤버로 활동하며 인기와 인지도를 더욱 높이 끌어올렸다. 이보람, 정지소, 소연(라붐)과 함께한 ‘가야G’의 곡 ‘그때 그 순간 그대로’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HYNN은 “‘놀면 뭐하니?’는 은인 같은 프로그램이다. 시청자 분들이 저의 보컬에 대해 칭찬해주시며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다”며 “그런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앨범 작업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아울러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외로웠던 적이 많은데 WSG워너비 멤버들을 만나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됐다”며 “멤버들은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다. 이번에도 신곡 커버 영상도 찍어주면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HYNN은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음악 감상회 말미에 HYNN은 “발라드 가수여서인지 ‘차분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팬들은 저를 보며 ‘푼수가 따로 없다’고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맘껏 뛰놀며 저의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다”며 “‘쇼미더머니’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참가해 시원하게 랩하고 춤 추는 모습까지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로 활동 욕심이 많다”고 열정 넘치는 면모를 드러냈다.
2022.11.23 I 김현식 기자
OECD, 내년 韓 성장률 전망 1.8%로 낮춰…물가상승률 3.9% 유지
  • OECD, 내년 韓 성장률 전망 1.8%로 낮춰…물가상승률 3.9% 유지
  • 21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9월까지만도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2.2%로 내다봤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두달 새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내려 잡았다.OECD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직전 9월 전망치(2.2%)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한 1.8%로 제시했다. 신용평가사 피치(1.9%), 한국개발연구원(1.8%), 산업연구원(1.9%) 등 국내외 기관의 내년 1%대 성장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OECD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 잡은 것이다. OECD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민간소비 개선에도 수출 둔화로 회복 흐름이 약화하고, 물가상승률은 서비스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성장 흐름은 올해 2.7%에서 내년 1.8%로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OECD는 내년 우리 경제가 고물가·고금리에 민간소비와 투자가 둔화되고 수출도 글로벌 경기 위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고물가·고금리에 가처분소득 증가세가 둔화되고 주택시장이 부진해 민간소비와 투자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수출은 반도체 업황이 꺾이고 글로벌 수요 둔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간 기장이 고조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기타 지정학적 긴장에 보호주의가 강화되면서 한국의 공급망 재편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5.2%를 기록하고 내년 3.9%로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봤다. 서비스 및 공공요금 가격 영향에 내년까진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다 점차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세계 경제는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직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세계 경제는 내년 성장 둔화 후 2024년 다소 회복해 2.7%의 성장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이 내년 0.5%, 2024년 1.0% 성장하고, 중국은 내년 4.6%, 2024년 4.1%, 유로존은 내년 0.5%, 2024년 1.4% 성장할 것으로 봤다. G20 평균 물가상승률은 올해 8.1%, 내년 6.0%으로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OECD는 에너지 공급 부족 심화와 통화긴축에 따른 부채위험, 원자재 수입국의 경기 위축, 중국의 회복 지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량불안 악화 등을 향후 세계경제 둔화를 심화하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OECD 경제성장 전망(단위: %). (자료=기재부)
2022.11.22 I 원다연 기자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한 尹, 순방성과로 국면전환 시도
  •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한 尹, 순방성과로 국면전환 시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잠정 중단한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성과를 부각하며 국면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 정부와 국회가 모두 한마음으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에 대한 사실상의 협치 요청이다. 현재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정부법안은 1건도 처리되지 않았다. 국회를 향한 협지 요청에는 야당에 국정 발목잡기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내포된 셈이다.윤 대통열의 경제 성과 강조는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드러난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이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한중 정상회담 등 순방 결과를 공유하는 데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의 양해각서(MOU) 10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양해각서(MOU) 26건을 언급하며 “국제사회는 특히 한국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인프라 건설, 반도체 및 디지털 첨단 기술, 원전 및 방산 분야는 물론 문화 콘텐츠 분야까지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며 “모두 국익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순방 일정을 기업의 비즈니스 이슈에 맞추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이날 회의에서는 국무위원들에게 수출 전선 확대를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각료 모두가 수출경제 최전선에 서 있다는 각오로 일해야 한다”며 “전(全) 부처의 산업부화(化)와 함께 외교부와 각료가 함께 우리나라의 활로를 트는 최전선에서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대통령실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6년 만에 한국 영화 상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조치로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OTT 플랫폼 ‘텅쉰스핀’(騰迅視頻·텐센트 비디오)에는 홍상수 감독의 지난 2018년 작품인 ‘강변호텔’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서비스되고 있다.윤 대통령의 경제 행보는 앞으로도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에는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앞서 생중계했던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논의됐던 경제활성화 추진 전략 이행 및 최근 외교 과정에서 성과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국정과제에 대한 대국민 보고대회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국정과제 대국민 보고대회는 생중계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2022.11.22 I 송주오 기자
장관은 28㎓ 정책실패 아니라지만…변재일 “사업자에 책임 떠넘겨…정부 역할 미흡”
  • 장관은 28㎓ 정책실패 아니라지만…변재일 “사업자에 책임 떠넘겨…정부 역할 미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진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전파방송진흥주간’ 시상식에서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장관이 21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와 LG유플러스에 줬던 5G 28㎓ 주파수를 회수한 가운데, 정책 실패 논란이 일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파방송진흥주간’ 기념식에 참석해 “정책 실패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같은 장소에 귀빈으로 참석한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책 실패라고 비판했다.이 장관은 이날 행사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28㎓ 주파수 구축은) 가야 할 방향”이라면서 “2018년 5G 상용화 당시 사업자와 전문가 등은 3.5㎓ 대역과 함께 28㎓ 대역 할당도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다”면서 “지금 미국과 일본에서도 28㎓를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도)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러나 이 장관의 발언은 28㎓를 활용하자는 것과 일반통신용(B2C) 사용을 기준으로 투자 의무를 주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파수 할당을 취소한 것은 다르다는 걸 애써 무시한 언급이라는 지적이다. 과기정통부는 B2C용을 염두에 둔 1만5,000장치를 구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두 회사(KT, LG유플러스)에 대해 주파수 할당을 취소하고 한 회사(SKT)에 대해선 주파수 이용기간을 10% 단축했기 때문이다.국회에서 IT전문가로 통하는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변재일 의원은 “정부의 잘못”이라고 언급했다. 변 의원은 “당장 28㎓에서 B2C는 어렵다고 여러차례 말하지 않았나. 6G로도 28㎓를 쓰려면 아직 멀었다. 그래서 다른 나라들도 사실상 포기하고 그러는데 이런 불확실성도 해소해주지 않고 그냥 투자하라고 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정부 역할이 미흡했다”고 비판했다.그는 “정부는 (국가자원인) 28㎓ 주파수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사업자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미리 정책을 열어줘야 하는게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제와서 사업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정부 역할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2022.11.21 I 김현아 기자
美인플레 우려 완화에 '킹달러' 주춤…고공행진 멈출까
  • 美인플레 우려 완화에 '킹달러' 주춤…고공행진 멈출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하면서 달러화 강세도 주춤하고 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달 들어 4% 이상 하락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10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앞서 지난 9월 21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직후 달러인덱스는 20년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7.7%를 기록,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크게 하락했다. 연준이 긴축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악화한 주택 및 제조업 일부 지표가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면서 연준의 가파른 긴축에 또다른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FT는 부연했다.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최근 미국의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년 전의 두 배 수준인 7%를 돌파했고, 이 때문에 주택시장도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맥쿼리증권의 티에리 위즈먼은 “모든 지표가 디스인플레이션을 가리키고 있다. 내년 1분기 미국 경제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달러화를 약화시키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에서도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를 유발한 다른 국가들과의 통화정책 괴리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가운데에서도 미 경제가 유럽 등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 덕분에 연준은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빠르게 올릴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달러화 가치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SBC 외환 전략가들은 이번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주기가 끝나가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미 달러화의 강력한 상승세가 정점을 찍었다. 2023년에는 (하락세로) 역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지난주 연준의 일부 위원들도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요10개국(G10) 외환전략 책임자인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는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이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의 하락세는 (시장의) 과잉 반응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물가지표가 조금이라도 상승한다면 9월 말의 20년래 최고치까진 아니더라도 달러화 가치가 다시 급등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불안정한 (시장)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달러화 강세가 진정되면서 세계 경제, 특히 신흥국 경제에서 자금 이탈 및 부채 부담이 크게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FT는 전했다.
2022.11.21 I 방성훈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태주수 22주·450g 초극소 미숙아’ 치료 성공
  •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태주수 22주·450g 초극소 미숙아’ 치료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재태주수 22주 1일에 체중 450g으로 태어난 ‘초극소 미숙아’인 ’진기태‘ 군이 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약 6개월간의 치료를 받고 체중 3.03kg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재태주수 37주 미만인 아기를 미숙아, 출생 당시 체중이 2,500g 미만인 아기를 저체중 출생아라고 한다. 기태는 그중에서도 체중이 1,000g 미만인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이다. 1,000g 미만의 초극소 미숙아의 국내 생존율은 70~80% 정도이나, 기태와 같이 22주 출생아의 생존율은 20% 정도로 매우 낮다.태어날 당시 기태는 자발 호흡과 움직임이 없는 상태 및 심박수 저하로 즉시 기관내삽관과양압 환기를 진행했고, 이후 정상 맥박을 회복해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다.기태는 정상 호흡이 어려워 장기적인 인공호흡기 치료와 이로 인한 후유증인 만성 폐질환 방지를 위해 산소치료를 시행했다. 혈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응급 혈액 검사나 수혈 치료를 대비해 ‘중심정맥관’을 유치하고, 적절한 성장을 돕기 위해 정맥으로 영양을 공급했다. 그 외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저혈압 방지를 위한 승압제, 수혈 치료 등 내과적 치료를 시행했다.기태 치료를 맡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박가영 교수는 “초극소 미숙아는 모든 장기의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호흡이 잘 이루어지는지 자주 살피고, 손상되기 쉬운 장기들의 상태를 지속적이고 세심하게 관찰해 문제 발생 시 빠른 처치를 시행함으로써 향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문제들을 최소화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라고 말했다.신생아중환자실의 절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고비가 이어졌다. 태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장폐색증이 발생했고, 망막 혈관 형성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미숙아망막병증’ 3기로 진단됐다. 소아외과, 안과와의 협진을 통해 세 번의 전신마취 하 수술이 진행됐다.6월 22일 소장을 일부 절제하고 일시적으로 인공 항문을 만들어주는 ‘장루형성술’을 시행하고, 10월 21일 다시 정상 항문으로 배변할 수 있도록 하는 ‘장루복원술’을 시행했다. 8월 30일에는 혈관이 없는 망막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해 망막의 산소요구량을 감소시키는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했다. 기태는 성인도 견디기 힘든 3번의 전신마취 하 수술과 190일간의 입원 치료를 모두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박가영 교수는 “기태는 앞으로 미숙아로 인한 합병증이나 영양·성장 및 발달에 대한 장기적인 추적 관찰과 치료가 필수적이나, 현재로서 신생아중환자실 내에서 필요한 치료는 모두 마친 상태다. 정성과 사랑으로 아기를 돌본 신생아중환자실의 모든 의료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힘든 과정이 있었던 만큼 기태가 더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김성신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3명의 신생아중환자실 전담 전문의와 분야별 소아 전문의 협진 체계를 구축해 언제든지 고위험 신생아를 즉각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또, 분만실과 바로 연결되어 고위험 산모 출산 시 신속한 신생아 처치·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좌측부터) 기태의 주치의 순천향대 부천병원 박가영 소아청소년과 교수, ‘초극소 미숙아’ 기태와 어머니,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성신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장.
2022.11.21 I 이순용 기자
글로벌 채용 플랫폼 'G-P' 한국 진출..."지리적 제약 없이 글로벌 인재 확보"
  • 글로벌 채용 플랫폼 'G-P' 한국 진출..."지리적 제약 없이 글로벌 인재 확보"
  • 글로벌 토탈 채용 플랫폼 G-P(글로벌리제이션 파트너스, Globalization Partners)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G-P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토탈 채용 플랫폼 G-P(글로벌리제이션 파트너스, Globalization Partners)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G-P 지난 18일 종로구 미쉬매쉬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P의 ‘기록상 고용주(EOR:Employer of Record)’ 서비스를 소개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에서도 본격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밥 캐힐(Bob Cahill) 글로벌 CEO와 찰스 퍼거슨(Charles Ferguson) 아태 지역 총괄이 참석했다.지난 2012년 설립된 G-P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채용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매출 1조원, 기업가치 6조원의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187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사스(S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를 활용한 G-P의 글로벌 고용 플랫폼은 ‘기록상 고용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일종의 HR(Human Resource, 인사) 플랫폼으로, G-P가 법적 인력 고용의 주체가 돼 기업의 해외 사업을 위한 인력 운영을 대행한다. 구체적으로 GP는 전 세계 각국에 위치한 인재 채용 에이전시를 고객사와 연결해주며, 채용 이후에도 노무와 복리후생 관리, 급여 지급 등 HR 전반을 직접 관리한다. 채용된 인재는 GP 소속으로, GP가 법적 책임을 진다. 이를 위해 G-P는 국가별 전담 거래 서비스와 현장 지원팀을 운영 중이다.이를 통해 기업은 해외에 자회사나 지사를 설립하지 않고도 전 세계에 위치한 글로벌 인재들을 즉시 고용할 수 있다. 또한 한국에서 구직을 원하는 사람들도 해외 현지 인력으로 고용돼 한국에서 원격으로 일할 수 있다.밥 캐일 CEO는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에 자회사나 지사를 설립하면 수 개월 이상이 소요되지만, G-P와 협업하면 해외 사업을 당장 진행시킬 수 있어 기업의 글로벌 확장 계획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으로 G-P는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와 한국 기업들의 채용 및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또한 다양한 해외 상공회의소와의 제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해외로, 해외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G-P는 내년까지 한국 시장에서 2배 성장을 일궈낸다는 목표다. 밥 캐일 CEO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급여 정책 및 현지 노동법에 대한 규정 관리를 포함해 글로벌 인재 채용에 따르는 복잡성을 최소화하고자 기술 및 운영에 투자하고 있다”며 “글로벌 토탈 채용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모든 기업이나 직원이 지리적으로 어디에 위치해 있든 관계없이 고용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 밥 캐일 CEO은 신임 글로벌 대표로 임명됐다. APAC 지역의 GP 팀원과 만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APAC 내 주요 국가를 방문하고 있다.
2022.11.21 I 문다애 기자
인기폭발 파크골프장, 충남서 2년내 2배 이상 늘어난다
  • 인기폭발 파크골프장, 충남서 2년내 2배 이상 늘어난다
  • 충남 예산 무한천 둔치의 파크골프장에서 동호인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노년층에게 인기가 높은 파크골프장이 충남에서 2년 내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충남도는 2024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30개를 15개 시·군에 신·증설한다고 21일 밝혔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장(60만∼100만㎡)에 비해 훨씬 적은 2만㎡ 안팎(18홀 기준)의 경기장에서 골프채와 비슷한 나무 채(86㎝·600g) 하나만으로 6㎝ 크기의 플라스틱 재질의 공(일반 골프공 4.2㎝)을 쳐 홀에 넣는 방식의 스포츠이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진행하며, 최종 코스까지 타수가 가장 적은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이번 신·증설 추진은 우선 노년층을 중심으로 파크골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의 파크골프 생활체육동호회는 모두 144개이며, 등록 동호인은 2020년 2890명에서 지난해 4375명, 올해 5843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파크골프장은 모두 28개소이며, 2개소가 추가로 조성 중이다. 전국 319개 파크골프장의 9.4%이자, 경북(43개소), 경남(42개소), 경기(41개소)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2024년까지 30개소 540홀을 추가 조성하면, 충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게 된다.파크골프장 조성으로 노인질환 예방 및 의료비용 감소 효과 등이 기대된다. 또 적은 비용으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충남의 파크골프장 대부분은 이용료가 없고, 일부에서 소액의 동호회비를 걷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파크골프장 30개소는 연내 9개소, 내년 12개소, 2024년 9개소 등으로 순차 조성한다. 이를 위한 투입 예산은 1개소당 도비와 시비 10억원씩 모두 300억원이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7개 시·군 18홀 5개소, 36홀 2개소를 선정했다. 보령 웅천 36홀, 당진 석문산업단지 18홀, 금산 제원 18홀, 서천 어울림 18홀, 청양 금강변 36홀, 홍성 광천 18홀, 태안 제2파크골프장 18홀 등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노인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필요한데, 파크골프는 오락적인 요소까지 있어 노년층을 운동으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크다”며 “전국 또는 충남 대회 개최 가능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시·군마다 1개소씩, 노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여건을 적극 검토해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1 I 박진환 기자
LG유플러스, 6G 차세대 안테나 기술 국무총리상 수상
  • LG유플러스, 6G 차세대 안테나 기술 국무총리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왼쪽)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국무총리상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차세대 이동통신 안테나 기술인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을 개발하고 실증한 성과로 제23회 전파방송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전파방송기술대상은 전파 및 방송분야 우수 기술과 제품을 개발, 상용화한 기업에 주어진다. LG유플러스는 홀로그램, XR(확장현실) 등 대용량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6G 시대에 앞서 수백 메가헤르츠(㎒)에서 수십 기가헤르츠(㎓)에 이르는 초광대역폭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안테나 개발에 힘써왔다.RIS는 ‘지능형 거울’로 불리며, 건물 외부 신호를 실내로 투과하거나 반사시켜 이동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력소모 없이도 전파효율을 높일 수 있어 통신망 운영 시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앞서 LG유플러스는 안테나 전문기업인 크리모와 컨소시엄을 맺고 RIS의 성능과 활용도를 검증해왔으며, 5G 주파수에서도 전파효율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LG유플러스는 포항공대 홍원빈 교수 연구팀과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테라헤르츠파 대역의 RIS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향후 시제품 제작 등을 진행해 6G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이밖에도 RIS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이 보편화될 6G망과 연계돼 운용자동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전무)은 “고객체감품질을 높이는 임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력을 배양하는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이라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2022.11.21 I 김현아 기자
'쓱세일' 삼겹살·목살만 33억원어치 팔렸다…한 달 매출 3일만에
  • '쓱세일' 삼겹살·목살만 33억원어치 팔렸다…한 달 매출 3일만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마트(139480)가 SSG랜더스 우승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3일간 진행한 ‘쓱세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국 140곳의 이마트에는 쓱세일에 밀려든 인파로 주말내내 북새통을 이뤘다.SSG랜더스 KBO리그 통합우승 기념 쓱세일 마지막날인 20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시민들이 계산대 앞에 줄을 서고 있다(사진=뉴스1)21일 이마트에 따르면 SSG랜더스 우승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한 ‘쓱세일’ 매출은 계획대비 140%를 달성했다. 전년 11월 3주차 금토일 대비 2.1배로 증가한 수치다.특히 이마트가 40% 할인 판매한 삼겹살·목살은 3일간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이마트 쓱세일 기간에 한달치 물량인 230t의 삼겸살 등 육류를 준비했다.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준비한 이판란(30구 X 2판, 총 60구)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9980원에 판매해 전량 완판되면서 계란 전체 분류 160.7%라는 매출 고신장을 견인했다.이 밖에도 2개 구매 시 1개 추가 증정했던 봉지라면은 5배, 참치, 골뱅이 등 1+1 진행한 통조림은 6배 매출이 증가했다.전품목 1+1,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 세제, 제지, 치약, 샴푸 등 생활용품은 전년대비 4~7배까지 매출이 상승했다.쓱세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은 고물가에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이마트 인천 연수점의 경우는 많은 고객이 몰린 탓에 오픈 첫 낮 12시부터 1시간 20분가량 문을 닫기도 했다. 이마트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쓱세일에 앞서 전국 매장에 안전 지침을 내렸다. 행사 3일 동안 고객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임시로 입장을 제한하고 부분적으로 밀집 현상이 발생할 때는 방송·메가폰을 활용해 고객을 분산시키도록 했다.쓱세일은 끝났지만 오는 30일까지 이마트 창립기념 할인 행사는 진행된다. 이 기간동안 이마트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카드 구매 고객에게 샤인머스캣(2.2kg)을 50% 할인한 1만7900원에, 광어회(340g 내외)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 2만3086원에, 미국산 프라임 윗등심살 등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최대 4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배추, 양파, 다발무, 깐마늘, 굴 등 김장용품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오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단 하루 포장김치 전품목을 30% 할인 판매한다.이날은 카타르 월드컵을 기념해 맥주 5캔 8000원 판매, 골때리는 안주들을 30% 할인한 9980원에 판매하는 등 마른안주와 아디다스 카타르 월드컵 축구공 등 응원용품도 준비했다.이마트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준비한 만큼, 고물가시대 장보기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2.11.21 I 윤정훈 기자
SKT, KT 지분 턴 NTT도코모와 '메타버스·6G·미디어' 협력 나선다
  • SKT, KT 지분 턴 NTT도코모와 '메타버스·6G·미디어' 협력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은 일본 1위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IC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영상 SKT 사장(왼쪽)과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오른쪽)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11월 1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SK텔레콤유영상 SKT 사장(왼쪽에서 5번째)과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오른쪽에서 5번째)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11월 1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SKT가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ICT 동맹 강화에 나선다. NTT도코모는 KT의 주요 주주였지만, 지난 1월 신한은행이 NTT도코모 KT보유지분 5.46%를 취득하면서 결별한 바 있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과 IC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메타버스 · 통신 인프라 · 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콘텐츠웨이브, SK하이닉스 등 SK의 ICT패밀리들도 함께 참여하기로 해 양사 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SKT에서 유영상 사장을 비롯해 하민용 최고사업개발담당(CDO), 최우성 SKTJ 대표, 이태현 웨이브 대표, 양맹석 메타버스CO 담당이 참석했다. NTT도코모는 이이 모토유키(Ii Motoyuki) 사장, 다니 나오키 최고기술책임자(CTO), 다카오카 히로마사 스마트 라이프 컴퍼니 상무이사, 오카가와 다카토시 R&D전략부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메타버스 콘텐츠 공동제작 및 투자SKT와 NTT도코모는 각 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SKT가 작년 7월부터 서비스 중인 ‘이프랜드’처럼 NTT도코모도 올해 3월 일본에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메타버스용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예컨대 K팝, J팝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해 양사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일 양국에서 인기있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에 대한 지적재산권(IP)을 공동으로 확보하거나,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제공사업자(CP)나 확장현실(XR) 관련 디바이스 제조사 등 기술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메타버스 협력을 위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양사의 서비스 및 기술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장기적으로는 양사의 서비스를 연결하고 공동 마케팅을 하는 방안까지도 논의하기로 했다.양사의 메타버스 서비스가 연결될 경우 이프랜드에서 중계하고 있는 K팝 가수의 볼류메트릭 콘서트를 NTT도코모의 서비스를 통해 일본 이용자들이 관람할 수 있고, NTT도코모의 서비스에 구현된 일본의 주요 도시를 이프랜드 이용자들도 동일하게 방문하는 등의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6G 기술 연구개발 및 표준화 위해 맞손SKT와 NTT도코모는 6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5G는 물론 5G보다 한 단계 진화된 5G 에볼루션(Evolution)과 6G의 주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함께 정립해 나가기로 합의했다.향후 6G가 제공해야 할 적용 사례(Use Case)와 고객 및 사업자 관점의 주요 요구사항들이 글로벌 표준화 기구와 산업계에 반영되도록 협력해 양사가 함께 성공적인 6G 시대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양사는 6G에서 본격화될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N)과 가상 무선접속망(Virtual RAN)관련 기술을 함께 확보한다. 이동통신망 구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혁신하고 전송망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망 연구 개발에 양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N)은 기지국의 무선 신호 처리 장비와 디지털 신호 처리 장비 간에 개방형 표준을 적용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도록 호환성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가상 무선접속망(Virtual RAN)은 기지국 장비가 아닌 일반 서버용 하드웨어에 기지국의 디지털 신호 처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이다.양사는 Green ICT 영역에서도 적극 협력한다. 통신 네트워크가 5G에서 6G로 진화해 나가면서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전력 사용량이 지속 증가하게 되는데, 양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 및 고효율 통신장비의 도입과 운용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같은 맥락에서SKT와 SK하이닉스는 NTT그룹이 주관하는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인 ‘아이온 (IOWN, Innovative Optical & Wireless Network) 글로벌 포럼’의 회원사로 활동한다. ‘아이온 글로벌 포럼’은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개발 및 표준 정립을 위한 포럼으로 인텔, 소니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개의 빅테크 기업, 학교 및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SKT는 ‘아이온 글로벌포럼’을 통해 NTT도코모와 차세대 전송망 기술을 확보하고,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를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웨이브, 콘텐츠 공동제작/유통/투자까지 SKT와 지상파3사가 출자한 콘텐츠웨이브가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이번 NTT도코모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 미디어 시장 진출을 위한 활로 개척에 나선다.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와 콘텐츠 제작/유통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양사는 향후 드라마, 예능 등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한국과 일본에 독점 제공하는 등 양사의 OTT 서비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일본에 제공하게 된다면 웨이브는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NTT도코모는 가입자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양사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협력 구조다.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MOU는 통신사간 ICT 분야의 전방위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NTT도코모와 미래 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ICT 혁신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은 “양사의 기술력과 사업 경험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최첨단의 서비스로 많은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양사의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1 I 김현아 기자
자람테크놀로지, ‘XGSPON 스틱’ 산자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 자람테크놀로지, ‘XGSPON 스틱’ 산자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차세대 통신반도체 설계기업 자람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한 ‘XGSPON 스틱’ 제품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향후 7년 이내 세계 시장 점유율 5% 이상 점유할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XGSPON 스틱은 5G 기지국 연결에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자람테크놀로지가 개발한 5G용 통신반도체(XGSPON SoC)와 광트랜시버가 결합된 게 특징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스틱 형태의 제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일본 통신사업자의 5G망에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자람테크놀로지의 XGSPON 스틱 제품은 경쟁사 제품 대비 정밀한 시각동기화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절반 이하의 낮은 전력을 소모해 기능과 품질의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G 도입이나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 장비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사업자의 수요가 늘고 있어 올해만 22개의 해외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했다.자람테크놀로지는 5G시장의 니즈를 만족시킴과 동시에 6G에 대비한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핵심 기술인 프로세서 설계 기술은 활용도가 높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이 요구하는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에 활용 가능하다. 현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차세대 AI 반도체칩 개발도 진행 중이다.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는 “5G를 이용한 4차 산업 융합서비스의 일상화로 데이터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제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자람테크놀로지는 대한민국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정을 진행 중이다.
2022.11.21 I 김응태 기자
尹 국정수행 긍정평가 33.4%…외교랠리에도 1.2%p↓
  • 尹 국정수행 긍정평가 33.4%…외교랠리에도 1.2%p↓[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하락하며 30%대 중반에서 초반대로 밀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담 등 잇단 외교 랠리에도 순방 전 불거진 MBC 전용비 배제, 김건희 여사의 행보 등으로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 동안(11월 3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16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3.4%, ‘못한다’는 응답이 63.8%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0.4%포인트 올랐다. 긍·부정 응답 차이는 30.4%포인트로 벌어졌다. 긍정 평가는 약 4개월 간 30% 초중반대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4.5%p↑)에서만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 연령층 등에서는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7.4%p↑), 대전·세종·충청(4.9%p↑), 부산·울산·경남(4.4%p↑), 50대(4.6%p↑), 학생(6.8%p↑), 농림어업(4.8%p↑), 무직·은퇴·기타(5.4%p↑)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조사에서는 ‘외교 랠리’가 지지율 상승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전문가들의 호평과 경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순방 전부터 있었던 ‘MBC 탑승 배제’ 및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여야 공방 논란에 따른 성과 희석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용산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악재를 통해 지지율 하락을 맞는 것도 아픈 대목이지만 반전을 노릴 시점이나 상황에서 오르지 못한 것 역시 아픈 대목이다 이는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전형적인 약세 흐름 혹은 저점에서 굳어졌을 때 보이는 현상”이라며 “이태원, 외교 모두 하나의 사안을 두고 정반대의 해석과 평가를 하는 전형적인 ‘양가감정’(兩價感情) 현상으로 양 진영의 극단적인 해석과 선택적 인용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11.21 I 박태진 기자
초유의 5G 주파수 할당 취소…3가지 후폭풍
  • 초유의 5G 주파수 할당 취소…3가지 후폭풍[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2월, 조경식 당시 제2차관(오른쪽)이 와이파이 속도를 올리기 위해 터널 내 설치된 5G 28㎓ 장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정부가 통신사에 줬던 주파수를 이용기간이 끝나기 전에 회수했습니다. 정부가 통신사든 방송사든 할당했던 주파수를 할당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4년 전인 2018년, 주파수를 사갈 때 약속했던 투자만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언뜻 보면 통신사들이 국가 자원인 주파수를 가져갔으면서도 설비 투자를 외면했으니 정부로부터 벌칙을 받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바로 28㎓라는 주파수 특성 때문입니다. 28㎓는 현재 5G 서비스가 이뤄지는 주파수 대역(3.5㎓)이 아닙니다. 통신 3사는 3.5㎓에선 의무 수량의 300% 넘게 투자했죠. 그런데 28㎓에선 10.6%~12.5%까지 투자하는데 그쳤습니다. 왜 그럴까요? 28㎓는 직진성이 강한 고주파 대역으로 도달 거리가 짧아 세계적으로도 5G에서 주력 주파수가 아닙니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도 주파수 전략을 수정했죠. 28㎓만 고집하는게 아니라 중대역 핵심 주파수 C밴드(3.7~4.2㎓ 주파수)도 5G 주파수로 쓸 수 있게 한 겁니다. 같은 이유로 국회에서도 변재일, 윤영찬 의원 등은 정부의 유연한 정책 대응을 주문해왔죠. 과거 기준으로 만든 28㎓ 주파수 투자 의무만 강조하지 말고, 현실에 맞게 정책을 전환해 28㎓ 주파수를 어떻게 쓸지 지혜를 모으고 연구개발(R&D)투자에 신경 써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그런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갑자기 28㎓ 주파수 회수를 통보했습니다. 과거 이행 실적을 기준으로 초강수를 둔 것이죠. LG유플러스와 KT에 할당했던 주파수는 회수하고, SKT 주파수는 이용기간을 10% 단축하기로 한 겁니다. 이번 조치로 ①정책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②28㎓ 투자 활성화는 물 건너갔으며 ③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는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①통신사만 무책임?…정부도 무책임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8일 LG유플러스와 KT에는 28㎓를 할당 취소하고, SKT에는 내년 5월 31일까지로 이용기간을 10% 단축한 뒤, 대통령실 반응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신 3사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강경한 메시지를 냈죠.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그동안 정부는 이동통신 3사에 할당 조건을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왔으나 이런 결과가 나와 유감”이라고 언급한 뒤 나온 반응입니다.그런데, 통신사만 무책임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4년 전, 28㎓ 대역에 대해 3사에 800㎒폭씩 할당하게 된 데는 통신 3사의 요구뿐 아니라, 주파수정책자문위원회를 거친 정부 판단도 있었습니다. 즉, 잘못된 시장 예측의 절반은 정부 책임입니다.더 큰 문제는 정부의 이번 조치는 ‘행정집행적 성격’만 강조됐을 뿐, 앞으로의 주파수 정책의 방향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지상파 방송사들은 통신용이냐, 방송용이냐의 지루한 논쟁 끝에 국가 자원인 주파수를 지상파 UHD 용도로 가져갔지만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과기정통부는 전국 서비스 일정을 2년 늦춰줬고 △KT도 800㎒ 대역에서 LTE 주파수를 획득한 뒤 망 구축을 전혀 못했지만 이용기간 단축만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헷갈리는 정책결정입니다.일각에서 이번 회수 조치를 ‘통신사에 대한 군기 잡기’ 내지는 ‘과기정통부의 존재감 드러내기’ 차원으로 이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12월 9일 지상파 방송사(KBS·MBC·SBS)의 경영난 호소를 받아들여 지상파 초고화질(UHD) 전국방송 일정을 2년 연기해 주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2021년부터 시군구에서 지상파 UHD 방송이 이뤄져야 했지만, 이를 2023년으로 2년 연기한 것이다. 정부는 지상파 방송의 UHD 편성 의무도 줄여줬는데, 원래는 허가조건 상 2020년 25%이상 UHD로 의무 편성(광역시와 평창·강릉)해야 하지만 이를 20%로 낮춰 주기로 결정했다.②제4이통 나온다고?…28㎓ 활성화 물 건너갈 우려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회수한 LG유플러스와 KT의 28㎓ 대역 중 한 곳은 신규 사업자에게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둘 중 한 곳은 해당 대역 주파수 재입찰을 금하겠다고도 했지요. 한마디로 28㎓에 특화된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만들겠다는 의미입니다.그런데, 수십 년간 망 투자를 진행해 온 통신사들도 장비·단말기 생태계 부족과 비즈니스 모델의 취약함을 이유로 투자하길 꺼리는 28㎓에 대해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까요?지금까지 정부는 통신 3사와 경쟁하는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수차례 노력했지만 물 건너간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5G 주력 주파수도 아니고, 직진성이 강해 투자비가 많이 드는,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이 활성화돼야 빛을 볼 28㎓에 수백억, 수천 억 원을 당장 투자할 사업자가 있을지 의문입니다.삼성전자 관계자도 이번 조치에 대해 “통신 3사가 담합하듯 투자를 게을리했다”고 비판하면서도 “정부 의지대로 새로운 사업자가 나와 28㎓에 투자할까”라고 걱정했습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감사원이 정책 결정 사안까지 감사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보신주의가 작동한 걸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법대로 집행’이라는 원칙은 지켰지만, 오히려 6G를 앞둔 ICT 생태계에 중요한 28㎓ 활성화는 더디게 할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과기정통부의 적극 행정이 아쉽죠. 차라리 지상파 UHD 경우처럼 통신 3사에 투자 기한을 늘려주고 이들로 하여금 투자하게 하는 게 장비나 단말기 생태계에서 나은 결정이었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③지하철 초고속 와이파이 어려울 수도일반 국민입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28㎓ 5G 주파수를 이용해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를 올리려던 계획이 사라질까입니다. 정부는 주파수 이용기간이 단축되는데 그친 SKT에 지하철 와이파이 관리 의무를 줬다고 했지만, LG유플러스나 KT가 구축한 와이파이 업그레이드용 28㎓ 설비는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통신 3사는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에서 실증을 마친 뒤 2호선과 5~8호선에 공동으로 확대 구축을 진행해 왔죠.이에 대해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할당기간이 축소된)SKT는 의무를 지도록 했다. 다만, (할당 취소되는) 2개사는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측면에서 (지하철 와이파이는 계속하는)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줬으면 좋겠다. 다만, 할당이 취소된 상태에서 그런 의무를 부과하는 게 법적으로 타당한지는 좀 더 검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그런데 주파수 할당이 취소됐는데 그 주파수로 와이파이 성능을 개선하는 게 가능한 일일까요? 게다가 SKT 역시 내년 5월 31일까지 1만5,000장치를 구축하지 않으면 할당이 취소돼 취소 시기만 늦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3년 동안 구축한 장치가 1,605대인데 지금부터 6개월동안 1만 3,000 장치 이상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 기준대로 라면, 통신 3사 모두 할당을 취소해야 하나 그리하면 ‘정부 정책 실패’라는 말이 나올까 결국 모두 취소될 줄 알면서도 일단 한 회사(SKT)는 살려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안타까운 정책 결정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2022.11.20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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