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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비메모리"…불붙는 시스템반도체 전쟁
  • [2021 시스템]"이제는 비메모리"…불붙는 시스템반도체 전쟁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반도체 산업의 중심축이 D램·낸드플래시 등 데이터 저장용 반도체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오는 2025년 3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을 두고 글로벌 업체들은 대규모 인수·합병(M&A)과 투자에 나서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005930)가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상황이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수감으로 위기를 맞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방문해 EUV 전용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시스템반도체 시장 2025년엔 ‘374조’ 예상20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4284억 달러)에서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은 56.5%로 26.3%를 차지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2배를 웃돈다. 광개별소자(17.2%)까지 포함하면 전체 시장의 약 70%가 비메모리 반도체다.시스템반도체는 정보 저장 용도로 쓰이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연산·추론 등 ‘두뇌’ 역할을 한다.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차랑용 반도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이 대표적이다. 트랜지스터, 이미지센서(CIS) 등에 해당하는 광개별 소자와 함께 ‘비메모리 반도체’로 불린다. 한국에선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가 통상적인 개념이다.4차 산업혁명 기술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미래 전망도 밝다. 시스템반도체는 서버·모바일·PC에 한정돼 있는 메모리와 달리 자동차·가전까지 수요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고해상도 이미지센서·5세대 이동통신(5G) 칩·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이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시스템반도체산업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7.6% 성장해 2025년엔 3389억달러(약 37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시스템반도체 시장은 미국이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모바일 AP에서는 퀄컴이, 컴퓨터 CPU 시장에선 인텔·AMD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밖에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선 네덜란드의 NXP가, AI반도체는 엔비디아·구글·인텔 등이 주도하고 있다.◇한국 점유율 3%대 …삼성 ‘비전 2030’ 걸고 1위 추격2019년 기준 전체 반도체 시장의 21%를 차지하는 한국의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은 10년째 3%대에 불과하다.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종합반도체기업 삼성전자와 다수의 중소 팹리스로 구성되며, 대기업 제외시 시스템반도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다.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 시스템반도체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해 왔다. 연구개발(R&D)에 73조원을, 생산시설 확충에 6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최근에는 모바일 AP 신제품인 ‘엑시노스 2100’과 최첨단 고감도 촬영 기술이 탑재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을 잇따라 발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출시될 예정인 ‘엑시노스 2200’에는 미국 AMD의 설계 기술을 적용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AP 선두 자리를 넘보겠다는 목표다. 갤럭시S21을 통해 선보인 ‘아이소셀 HM3’ 등에도 삼성의 기술력을 집약, 이미지 센서 시장 1위인 소니도 맹추격하고 있다.◇총수 공백으로 M&A·투자 등 사업 시계 불확실하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미래기술 주도권을 잡는 것이 핵심인 만큼 대규모 M&A와 투자도 활발하다. 특히 올해는 ‘슈퍼 사이클(초호황)’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대규모 M&A와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는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을 인수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지난 2019년 일본에서 차세대 이미지센서 연구개발 센터를 열고 소니 출신 연구소장을 영입하는 등 등 입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삼성도 차량용 반도체 NXP 인수설이 나오는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M&A를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총수 공백으로 대규모 투자와 M&A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면서 사업 진행에 큰 차질은 빚지 않을 전망이지만 대규모 투자 등 굵직한 의사 결정에는 차질이 예상돼서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 업체 하만을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삼성은 굵직한 M&A를 하지 못하고 있다.반도체 위탁 생산인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격차가 예상된다.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의 TSMC는 올해 약 31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설비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도 이에 못지 않는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변수를 맞게 됐다.안기현 한국 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5G 확산과 자율주행, 전기차의 보급 확대로 전망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스템반도체 시장 1위를 위해선 파운드리 시장 석권과 시스템반도체 제품 다양성 확보가 중요한데, 삼성전자는 오너 간의 협상,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대규모 투자 결정과 M&A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1.01.21 I 신중섭 기자
통신3사, ‘갤럭시S21’ 지원금 최대 50만원 상향..이례적
  • 통신3사, ‘갤럭시S21’ 지원금 최대 50만원 상향..이례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갤럭시S21 플러스 모델. (사진= 삼성전자)LG유플러스, KT에 이어 SK텔레콤까지. 이동통신 3사가 극히 ‘이례적’으로 갤럭시S21 공시 지원금을 앞다퉈 최대 50만 원으로 올렸다.오는 22일부터 ‘갤럭시 S21’ 사전 예약 고객에 대한 개통이 시작되는데 이에 앞서 지원금을 올린 것이다. 사전예약 고객은 공식 출시일(29일)전인 1월 22일부터 제품을 수령하고 개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0일 갤럭시S21 공시 지원금 규모를 50만원까지 조정했다. 사전예약 당시 예고했던 17만원에서 3배 가량 높인 것이다. 월 12만5천원 요금제에 50만원, 월 8만9천원 요금제에 45만원, 월 7만5천원 요금제에 35만6천원의 갤럭시S21 공시 지원금으로 상향 조정했다.LG유플러스가 최대 50만원의 공시 지원금을 예고한 다음날 KT가 지원금 규모를 올리고, 사전예약 물량 개통을 앞두고 기존 지원금 수준을 고수하던 SK텔레콤도 상향 조정에 동참한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플래그십 모델이 50만 원까지 지원금을 주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면서 “5G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려는 삼성전자도 마케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 사전 예약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정품 충전기 1만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갤럭시S21 시리즈 사전 예약 고객이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25와트(W) PD 충전기’를 구매시 사용 가능한 1만원 할인 쿠폰으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충전기는 현재 2만 5천원에 판매 중으로 쿠폰을 사용하면 1만 5천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충전기는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편 삼성은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지만, 시장점유율은 2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0년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9.5%가 예상된다. 삼성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10%대로 내려온 것은 2011년(19.9%) 이후 10년만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에 41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5.1%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SA에 따르면1위는 7960만대를 출하한 화웨이(29.2%), 2위는 5230만대를 내놓은 애플(19.2%)이다.
2021.01.20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용창출·부채관리 정책역량 집중하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고용창출·부채관리 정책역량 집중하라-23분기 연속 적자에…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손 떼나-정세균 “자영업 손실보상법 상반기 마련”-바이든號 출범 맞춰 강경화 장관 교체, 정의용 외교장관 지명-이베이코리아 매각 추진…이커머스 지각변동-[사설]미국 바이든 시대 개막, 한·미동맹 정상화가 첫 과제다-[사설]또 한 차례 입법폭탄 우려되는 코로나10 이익공유제△2면 줌인&-스토리텔링의 힘 보여준 ‘광고계 봉준호’…“스타들 몸값 낮춰 출연하죠”-이재용 2년 6개월 실형에…국민 절반 “처벌 과하다”△3면 자영업자 손실보상법 추진-최대 수십조원 비용 들어…정부, 재원조달 해법 찾을 수 있을지 주목-민주 “소상공인 지원 필요하면 공적자금도 가능”-소상공인 업계 “방역유지 차원에서라도 손실보상 필요”△4면 美 바이든 시대 개막-블링컨 “대북 정책 전면 재검토”…바이든 ‘이란식 해법’으로 방향 트나-“경기부양에 집중하겠다”…확장재정 다짐한 ‘슈퍼 비둘기’ 옐런-“한국 방위비 협상 조기 결론 지을 것”△5면 전문가 7인 경제정책 제언-작년에 무차별 풀었던 돈…이제는 실물경제로 이동하도록 유인해야-“전 국민 재난지원금 안돼…피해계층 지원에 집중을”-“기준금리 더 낮춰도 효과 없어…재정정책 받쳐주는 역할해야”△6면 암초 만난 K반도체-수요 급증 비메모리 투자 경쟁 치열…총수공백 삼성, 골든타임 놓치나-‘차량용 반도체’ 없어서 못 파는데…삼성, 사법리스크에 투자 속도 못 내나-디지털 뉴딜의 핵심…시스템반도체 지원 팔 걷은 정부△8면 정치-‘미국통’ 정의용·김형진 배치…바이든 시대, 외교·안보 전열 재정비-화상 회의하고…유튜브 선거 운동 코로나1년, 비대면이 일상된 정치권-“박원순이 잃어버린 10년…서울시장 필승” 한목소리-이재명 ‘재난소득 마이웨이’…“전 도민에 10만원씩”-기업 비판 의식했나…민주당, 2월 국회서 규제 완화 추진△9면 경제-소상공인·中企에 38조 대출·보증…근로장려금 설 전 조기 지급-공공부문 일자리 1년새 15만개 늘었다-한수원, 2023년까지 포항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10면 금융-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 의무, 소급적용 안한다-녹색불 켜져 있는 횡단보도 우회전하다 사고 땐 과실 100%-점포 줄인 은행들 분기마다 금감원에 보고 의무화-덩치 키우는 토스 “1분기 300명 이상 채용할 것”△12면 산업&기업-5조 적자사업 메스…LG전자, AI·전장 중심 재편-알짜 ‘G마켓·옥션’ 매물로, 유통공룡들 대어 사냥 나설까-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개발·생산기지 ‘우뚝’-삼성전자 ‘동급최강’ 소비자용 SSD 출격-기아, 코로나 속 美시장 SUV판매 전진△13면 산업·소비자생활-아파트 내 ‘배달오토바이 출입금지’ 갈등에 뒷짐 진 국토부-‘3분기 진단키트’ 3월 세계 최초 상용화 나선다-BBQ ‘치킨전쟁’ 3연패…일각에선 ‘무리한 소송’ 비판도-네이버, 왓패드 품고 스토리텔링 플랫폼 도약△14면 식품박물관 시즌4 매일유업 셀렉스-인생 두 번째 분유…1등 단백질로 근육건강 꽉 채운다-석달 만에 체지방 7kg 뚝 직장생활 뱃살 쏙 빠졌네△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 백신 확보 늦었지만…실제 접종 속도는 美·英과 비슷할 것-“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있는 백신, 현재는 화이자밖에 없어”△18면 증권&마켓-‘될성부른 떡잎에 베팅’…서학개미, 美 스팩 투자 열풍-코스피 주춤할 때 살까…“본격 매수는 3월로 늦추는 게 나아”-코로나로 생산 늘렸다가 회생법인 찾은 마스크社△19면 증권-최대 22개 운용사에 기회…정책형 뉴딜펀드 눈치싸움 치열-금융당국 수장이 ‘공매도 재개’ 입장 바꾼 까닭은-박찬구 회장 ‘통큰 베팅’…금호석화, 금호리조트 품는다△20면 문화-소외된 장르끼리 만나 시너지…‘소리’의 힘-공연계 1월 총 매출 18억원…사상 최악의 출발-전자음악 맞춰 코로나 쫓는 씻김굿, 펜데믹에 지친 영혼 위해 비나이다△21면 스포츠-LPGA개막전서 시즌 기세 잡는다, 전인지·박희영·허미정 ‘첫승사냥’-김주형, PGA투어 개인 최고 성적 도전-국내 男골프 1인자 김태훈 “올해 다승이 목표”-‘골프황제’ 우즈 다섯 번째 허리 수술△22면 부동산-“신고가 받아줄게 팔아요”…다시 ‘귀한 몸’ 재건축아파트-전세형임대 ‘740대 1과 미달 사이’ 수급불균형-SK건설, 금융기관과 손잡고 친환경 사업 투자 본격화△24면 피플-삼양그룹 기틀 마련…인재양성·학문발전에도 기여-정명식 전 포스코 회장 별세…향년 90세-실종설 돌던 마윈, 88일 만에 화상회의로 등장-박찬호, 라소다 전 LA다저스 감독 추모식 참석-KB證, 베트남서 디지털 금융 플랫폼 선봬…글로벌 공략 △25면 오피니언-AI 이루다, 잔물결과 쓰나미 사이에서-[전문기자 칼럼]‘삼성家 컬렉션’ 빛과 그림자-[e갤러리]장재민 ‘뜻밖의 바위’△26면 전국-‘한국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미래형 산업·연구단지로 발돋움-서울시민 4명 중 1명…‘따릉이’ 질주-“나무 30억그루 심어 탄소 3400만t 감축”△27면 사회-“동성애 옹호, 좌익편향 교육?”…서울교육청 ‘학생인권계획’ 논란 확산-“제일 잘된 인사” 野도 이례적 칭찬…‘탄소중립 정책’ 가속도-사전위탁제 ‘아동쇼핑’ 변질 우려, “부모보다 아동 중심의 입양 필요”-秋에 손배소…“집단감염 책임져라” 재소자들 소송 확산-학교방역·등교수업 확대, 관건은 ‘학급당 학생 수’
2021.01.20 I 최정훈 기자
원희룡·유승민·오세훈·나경원 한 자리에…"서울시장 필승 각오"(종합)
  • 원희룡·유승민·오세훈·나경원 한 자리에…"서울시장 필승 각오"(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차기 대선 잠룡들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한 데 모여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재임 기간을 ‘잃어버린 10년’이라 규정하고 서울시의 재도약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서울시당은 20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박 전 시장 재임 10년 간 답보 상태에 있던 서울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박 전 시장의 대표적인 실책,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서울시당위원장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보궐선거가 앞으로 75일 남았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승리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내년 대선은 가망이 없다. 이 자리가 우리의 승리를 확인하고 도모하는 자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 자리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원희룡 제주지사, 나경원 전 의원·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한꺼번에 참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주 원내대표는 “박 전 시장은 모양내기에 치중하고 서울시민에 중요한 일들은 팽개쳤다. 그래서 잃어버린 10년이다”며 “우리가 단합해 빼앗긴 서울시정을 다시 맡아 서울시민을 행복하게 하고 내년 대선에서 재집권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주택 정책 실패 △‘재생 없는’ 도시재생사업 △무분별한 현금복지 △오세훈 흔적 지우기 △교통 체증 문제 △자치구 재정 양극화 △효과 없는 제로페이 등 10가지 실책을 꼽았다. 이어 서울시 재도약을 위해 주택공급을 통한 부동산 안정화, 미래전략정책추진실 설치, 금융 특구 추진, 5G·6G 통신기반 자율주행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이 자리에서 원 지사와 유 전 의원은 보궐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을 아낌없이 격려했다.유 전 의원은 “우리 당 후보로서 자존감을 가지자. 후보들 어느 한 분도 빼놓지 않고 당밖 후보들, 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보다 훨씬 훌륭하다”며 “부동산, 실업 문제로 서울시민이 스트레스로 뻗어있는데, 최소한 민주당보다 이 문제에 대해 해결력이 있다는 점을 공약과 정책으로 보여달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주면 서울시민이 희망을 가질 것”이라 조언했다. 원 지사 또한 “당내 후보들이 많이 나왔다. 치열한 운동을 통해서 서울시민 민심을 대변하고 그 속의 분노를 구체화해야 한다. 경쟁이 멋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오 전 시장은 2011년 시장직을 중도사퇴한 것을 거론하며 “벌은 달게 받겠다. 그러나 책임도 진다. 더 큰 책임으로 서울시민께, 국민께 보답드리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경쟁자인 나 전 의원도 “여기 계신 후보들과 멋진 경쟁을 보여드리는 것이 국민에 희망주는 것이다. 한 명의 경선 후보로 낮은 자세로 다른 후보들과 열심히 해서 야권이 승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1.01.20 I 권오석 기자
현대홈쇼핑, 온라인몰서 설 선물세트 판매 행사 진행
  • 현대홈쇼핑, 온라인몰서 설 선물세트 판매 행사 진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현대홈쇼핑은 설을 앞두고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021 소문난 설’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현대홈쇼핑)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현대홈쇼핑의 자체 선물세트 브랜드 ‘현대명가’ 등 현대H몰에 입점해 있는 1000여 브랜드가 참여해 한우·굴비·과일·건강식품 등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현대명가 경주천년한우 등심정육혼합세트 14만 4000원’,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밸런스(30포) 6만원’, ‘여수한가네 참돔(400g × 7미) 5만 8900원’ 등이다. 현대홈쇼핑은 또한 현대H몰 모바일앱 내 ‘쇼핑라이브’를 통해 설 선물세트를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선보인다. 오는 21일 저녁 7시 ‘양치승 양갈비’를 시작으로 ‘착한떡 설 선물세트(25일 오전 10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26일 저녁 8시) 등 30여 개 방송을 다음달 7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다양한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선물세트 구매시 최대 10% 할인(최대 2만원)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매주 ID 당 3장씩 총 9장 증정한다. 또한 카드사별로 5~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 대상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우선,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H포인트‘ 회원이 선물세트를 2개 이상 구매하면 구매 금액대별로 10%를 H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포인트는 다음달 25일에 일괄 적립된다. 여기에 같은 기간 중 ’현대H몰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한 통합 멤버십 회원을 추첨해 2021명에게 H포인트를 증정한다. 21명에게는 5만 포인트를, 2천명에게는 2,000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며, 다음달 25일 당첨된 고객 ID로 적립된다. 포인트는 적립 후 한 달 동안 사용 가능하다. ‘현대H몰 선물하기’는 ‘현대H몰’ 모바일 앱에서 구입한 상품을 상대방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카카오톡(알림톡)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앱 상품 화면에서 구매하기 대신 ‘선물하기 버튼’을 누른 후 받는 사람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고 결제하면 메시지가 발송돼, 선물 받는 고객이 메시지에 있는 링크에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1.01.20 I 함지현 기자
LIG넥스원, KAIST와 인공위성분야 연구개발협력 본격 착수
  • LIG넥스원, KAIST와 인공위성분야 연구개발협력 본격 착수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LIG넥스원과 KAIST가 인공위성분야 기술교류와 공동연구를 위해 산·학 협력 및 교류를 본격 추진한다.LIG넥스원(079550)은 최근 김지찬 대표이사와 KAIST 신성철 총장이 인공위성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초)소형급 인공위성 공동연구개발, 인력교류 등 인공위성 분야 연구개발 협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소형위성 1호 형상. (사진=LIG넥스원)이번 협약 내용은 △인공위성 설계·제작 기술교류, 인력교류 및 양성 △연구개발 장비·시설 공동 활용 △신규 인공위성 연구개발사업 공동 발굴 및 사업화 등 인공위성 전반적인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또 뉴-스페이스 시대 국내 우주 저변 확대를 위해 인공위성분야 기술협력과 인력양성에 대해 장기적인 차원에서 상호 협력이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국내 방산업체로 정밀유도무기, C4I무기체계, 감시정찰체계, 전자전체계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방 안보에 필수적인 영상레이더(SAR), 통신위성 등 연구개발을 통한 상용화를 위해 KAIST와 협력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초소형 군집위성에 적용될 핵심기술과 SAR위성분야 기반기술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중이며 초고속 기반의 5G·6G 기술을 탑재한 저궤도 소형 통신위성 사업 진출을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KAIST 인공위성연구소(SaTReC)는 국내 최초로 국적위성 우리별1호를 개발해 우주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했으며 순수 독자 기술로 차세대 소형위성1, 2호기를 연구개발해 실용화를 진행하는 인공위성 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지상망이 지원하지 못하는 통신음영 지역 등을 커버하기 위해 초고속 통신위성의 상용화해 5G·ISL·6G 기반의 우주 인터넷망 구축(NTN : Non-Terrestrial Network)을 위한 선행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두 기관의 협력으로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국내 위성분야의 산·학·연 공동연구, 내실있는 인적교류 및 기술교류 등을 통해 국방 및 상용 인공위성 분야의 성공적인 연구 시너지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1.20 I 김영수 기자
AI 인재 1만6천명 키운다…5G 특화망 사업자 선정
  • AI 인재 1만6천명 키운다…5G 특화망 사업자 선정
  •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9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202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6개 빅데이터 플랫폼, 150종 인공지능(AI) 데이터를 추가 구축하며 디지털 뉴딜 가속화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데이터 컨트롤타워로 개편해 민간의 역할을 늘리고, 5세대(5G) 이동통신망 전국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본격적으로 AI 인재 양성을 시작해 1만6000명을 키우고, 27만명 디지털 역량교육 실시로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다.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업무계획’을 20일 발표했다. 회복, 포용, 도약이라는 기치 아래 △신속진단키트·치료제·백신 3종 세트 확보 △디지털 뉴딜로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미래를 개척하는 과학기술 혁신 △안심하고 함께 누리는 포용사회 실현 등 4대 핵심추진 과제를 마련했다.◇5G 특화망 사업자 인터넷·SW 기업 확대…“이달 정책 발표”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올해 6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총 16개 플랫폼과 180개 센터를 통해 데이터 공급 및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150종을 확충할 계획이다. 데이터 통합거래 연구를 반영해 데이터 유통을 촉진하고, 3280개 중소·벤처기업에 인공지능·데이터·클라우드 바우처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연산에 최적화된 PIM 반도체와 적은 데이터로 학습 가능하고 결과물을 설명할 수 있으며 다른 분야 적용도 용이한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5G를 85개 모든 시의 주요 행정동과 모든 지하철·KTX·SRT 역사로 확대해 촘촘한 5G망을 구축하고 6G, 양자정보통신 등 핵심기술 개발에도 착수한다. 이달 중 5G 특화망 구축 사업자를 통신사업자 외에 수요기업까지 확대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5G 특화망은 특정 지역 내에서 특정한 서비스에 맞춤형으로 사용가능한 5G망을 의미한다.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기업 수요 조사를 실시했는데 일부 인터넷기업, 소프트웨어기업에서 수요가 있었다”며 “주파수 대역에 대해서도 관련 업계로부터 다양한 대역에 대한 수요를 받았고, 주파수 가용성, 주파수 영역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책방안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AI 대학원 8개에서 10개로…민간 데이터특위 설치해 역할↑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 차원에서 이달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데이터 컨트롤타워로 개편한다. 또 올해 상반기 내 디지털 전환 3법(데이터기본법, 디지털집현전법, 디지털포용법)과 비대면 산업법 제정을 추진한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그간 4차산업위는 민간이 중심이 돼서 정부 정책을 의논하고 민관의 가교역할을 해왔다고 판단된다”며 “4차산업위 지원단에 대한 조직도 더 늘리고, 각 분과를 설치해 민간의 데이터특위를 별도로 둬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정부 주무부처도 참여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과기정통부는 포용사회 실현을 위해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 10만명 핵심인재 양성 계획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인공지능 대학원을 기존 8개에서 10개로 늘려 1만6000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또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27만명에 대한 디지털 역량교육을 실시하고 1만5000개의 공공 와이파이를 올해 신규 구축해 총 7만20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127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대국민 PC 원격보안점검도 7만건 지원한다. ◇AI 윤리 자율점검 리스트 만든다…데이터 편향성 없는 AI기술 개발 최근 AI 챗봇 `이루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인공지능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신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내 인공지능 윤리기준 관련 자율점검이 가능한 체크리스트를 제작·보급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설명가능성·공정성 증진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민간이 자체적으로 알고리즘 투명성을 제고·검증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강도현 정보통신정책관은 “인공지능 윤리기준 문제는 굉장히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편향성 없는 데이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차세대 R&D 계획을 진행하고, 윤리교육 강화, 윤리기준의 세분화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1.20 I 이후섭 기자
'한미반도체 대도약 원년' 연간 목표 3080억 제시(상보)
  • '한미반도체 대도약 원년' 연간 목표 3080억 제시(상보)
  •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는 올해 ‘한미반도체 대도약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연간 매출 목표 3080억원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올해는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정보 처리와 보안, 통신, 가전 등 반도체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이른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올 한해 30조원을 투자하기로 계획을 밝힌 것을 비롯해 업계 3위 파운드리 회사인 UMC 역시 1조 1000억원, 파워칩 10조 4000억원 투자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의 시설 투자가 급증했다”고 말했다.이어 “이에 따라 ASE, 앰코(Amkor), SPIL, JCET그룹(장전과기 스태츠칩팩), PTI, TSHT(화천과기), TFME(통부미전)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와 거래하는 글로벌 OSAT(반도체 후공정) 업체 실적 증가에 대한 낙수효과로 한미반도체 장비 수출이 어느 때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곽 부회장은 “한미반도체는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비트코인 등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세계 판매 1위 제품인 비전 플레이스먼트와 EMI 실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매출의 77% 이상을 글로벌 OSAT 업체에 수출하며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올해는 유래없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 3080억원을 제시했다.앞서 한미반도체는 창사 40주년이던 지난해 매출 2557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 1980년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11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361.1%나 늘어났다.한편 한미반도체는 1980년 설립한 이래로 반도체 패키징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 715건의 특허를 포함해 총 859건의 지적 재산권을 출원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도체 장비기업 반열에 올라 있다.
2021.01.20 I 강경래 기자
자율주행차·전기 안전 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침서 나와
  • 자율주행차·전기 안전 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침서 나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자율주행차와 전기 안전 분야에 필요한 표준과 활용 지침을 다룬 지침서가 나와 새로운 시장 발굴과 사업 생태계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이동체와 스마트에너지 분야 표준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발행한 표준 프레임워크 2종.(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연구팀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운전자 비서 서비스, 대중교통 서비스 등 5개 서비스 분야에서 시나리오 10종을 정의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표준화 항목을 제시했다. 앞으로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를 보급하려면 안정성과 신뢰성이 보장돼야 하는 만큼 지침에 맞는 표준 개발을 통해 현재 기술적·정책적 제약사항을 해소하는데 활용하도록 했다.전기안전 분야에서는 안전을 고려한 전기설비 설계와 시공서비스 등 관리 내용을 종합해 담았다. 4개 서비스 분야에서 시나리오 10종을 정의하고 표준화 항목도 도출했다.이번 프레임워크는 관련 산업에서 증강현실·가상현실을 화용한 설비 시공, 사물인터넷 기반 설비 관리 등 전기안전 서비스 마련에 활용할 수 있다.ETRI는 연구결과를 관계 부처·기관·연구자 등과 공유해 표준 개발과 표준화 활동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이 필요한 분야도 도출해 미래 융·복합서비스, 산업 발전 지원과 활성화에 활용할 계획이다.이번에 개발된 표준 프레임워크는 ETRI 지식공유플랫폼과 TTA 정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은 올해까지 스마트제조·스마트시티 분야 등 서비스 시나리오를 추가로 개발해 △스마트헬스(원격진료) △스마트팜 △스마트이동체(자율주행차) △스마트에너지(전기안전) △스마트제조(디지털트윈) △스마트시티(5G 기반 융합서비스) 등 6종의 표준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예정이다.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CT 융·복합 산업으로 변화되는 환경에 맞춰 미래 융합서비스의 표준 관점 청사진 제시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2021.01.20 I 강민구 기자
KT&G, 포스트 코로나19 수혜주…하반기 회복세 기대 -KB
  • KT&G, 포스트 코로나19 수혜주…하반기 회복세 기대 -KB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KB증권은 20일 KT&G(033780)를 올해 포스트 코로나19의 수혜주로 꼽으면서 하반기 이후 면세 담배와 홍삼에서 의미 있는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1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KT&G의 19일 현재가는 8만1000원이다.KT&G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1조3380억원, 영업이익은 26.0% 증가한 31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3102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예상 DPS(주당배당금)는 전년 대비 400원 증가한 4800원으로 기대했다.KT&G의 4분기 별도 기준 제조담배사업은 지난해 3분기에 추석 연휴 전 선수요가 발생하면서 10월 매출이 저조했다. 이에 내수담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하지만 UAE향 궐련담배와 PMI향 NGP(차세대 담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에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중동향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하반기부터는 면세 채널이 회복되면서 마진이 높은 면세 담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부동산사업은 수원 화서 파크푸르지오 1,2차 분양수익으로 지난해 4분기 2180억원, 올해 5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KGC의 4분기 별도 기준 국내 매출액은 설 명절 시점 차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 매출액은 홍삼의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로 해외에서 홍삼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올해 하반기 이후 면세 채널이 회복되면 KGC의 매출액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영업이익률 또한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다.이 연구원은 “KT&G는 포스트 코로나19 수혜주로 회복세가 기대됨에 따라 올해와 내년의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각각 4.3%, 0.5%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2021.01.20 I 조해영 기자
롱패딩 살 사람은 다 샀나…한파에도 쇼트패딩만 '불티'
  • 롱패딩 살 사람은 다 샀나…한파에도 쇼트패딩만 '불티'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북극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롱패딩에 방한모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거리에 등장했다. 롱패딩 유행이 다시 돌아온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대개는 장롱 구석에서 툭툭 먼지를 털고 꺼내 입은 경우였다. 시장에 풀려 있는 롱패딩이 그만큼 많은 셈이다. 그러다 보니 깜짝 강추위로 인한 때늦은 패딩 특수 역시 초봄까지 입을 수 있는 쇼트패딩이 대부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방한복은 11월이 성수기로 한겨울인 1월은 판매량이 뚝 떨어진다.(그래픽=이동훈 기자)19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을 통해 판매된 패딩을 기장별로 나눠 보면, 롱패딩 판매량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과 12월에 2년 연속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12월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2%를, 2020년 11월~12월은 -40%를 각각 기록했다.패딩은 솜이나 오리털 등 충전재를 넣은 외투를 가리키는 패디드 코트(padded coat)가 한국식 영어로 자리 잡은 일종의 콩글리시다. 롱패딩은 영어로 벤치코트(bench coat)라고도 부르는데, 운동선수들이 경기 중 대기석(벤치)에서 입는 길고 두꺼운 겉옷에서 나온 말이다. 2010년 이전까지는 잘 쓰이지 않던 표현으로 해가 갈수록 길어지더니 요즘은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추세다. 쇼트패딩은 롱패딩의 출현으로 생겨난 반대말에 가깝다.쇼트패딩은 2019년 11월~12월 눈부신 실적을 냈다. G마켓의 경우 판매량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223%나 됐다. 2020년 11월~12월은 -5%였는데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수치가 부진하다고 볼 순 없다.가뜩이나 지난해는 롱패딩이냐 쇼트패딩이냐를 떠나 전반적으로 패션산업이 침체됐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고 ‘집콕(집에 콕 머무는 생활)’이 일상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올초 이른바 북극한파가 몰아치면서 반등이 일어났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기준 영하 10도 이하가 5일간 지속됐고 8일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8.6도로 2001년(1월 15일)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무신사의 1월 첫째주 상품 랭킹. 1위는 노스페이스의 화이트라벨 프리 무브 다운 자켓이 차지했다. (사진=무신사)G마켓 통계에 따르면 역대급 한파를 전후한 1월 1일부터 11일까지 쇼트패딩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신장했고, 롱패딩도 10% 늘어났다. 강추위에 대설을 동반한 만큼, 빙판길 이동에 제약을 주는 롱패딩 대신 쇼트패딩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파가 물러나면 평년보다 덜 추운 포근한 날씨를 보이리라는 관측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은 “올겨울 절정은 지났다”면서 “바로 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 계속 오르락내리락하겠다”고 말했다.막바지 패딩의 약진 속 쇼트패딩의 우위는 다른 수치로도 입증된다. 패션전문 온라인몰 1위 업체 무신사의 검색어 랭킹에 따르면 쇼트패딩은 줄곧 5위 이내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롱패딩은 10위권 안팎을 오가고 있다. 무신사 측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이하 같은 기간) 일주일간 패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급증했다”고 했다. 검색량과 매출액 사이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아웃도어 업계 1위인 노스페이스의 인기 쇼트패딩은 모두 동이 났다. ‘눕시’ 등 쇼트패딩 주요 제품은 리오더(재주문) 물량까지 완판(매진)된 것이다.반면 롱패딩은 중고거래로 싼값에 구매해 한철 입으려는 수요가 적지 않았다. 지지난주(1월 4일~10일) 네이버카페 중고나라에 게시된 롱패딩(제목 기준) 관련 글은 약 2700건(중복 포함)이다. 전주(12월 28일~1월 3일)에는 약 2100건이 검색됐으니 일주일 새 롱패딩을 사고 파려는 수급(수요와 공급)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거래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롱패딩 광풍이 정점을 찍은 건 지난 2017년 겨울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롱패딩을 사려는 사람들로 당시 롯데백화점은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루기 일쑤였다. 당초 의류 전문 기업 신성통상과 협력 제작한 물량이 단숨에 동나면서 추가 제작만 수차례 반복했다. 신성통상은 2018년 겨울에도 ‘원빈 롱패딩’이 완판 행진을 벌이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F&F, 네파, K2 역시 롱패딩을 증산하며 주가를 올렸다.지난 2017년 11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앞에서 시민들이 ‘평창 롱패딩’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하지만 유행은 오래가진 못했다. 2019년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쇼트패딩, 뽀글이(플리스·fleece)의 반격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공동 작성한 ‘한국패션마켓트렌드2020하반기’ 보고서에는 “최근 쇼트패딩과 뽀글이 등 새로운 전략상품의 등장은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을 정도로 파워가 있다”고 했다. 다만 한 의류 제조 업체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예년과 같은 메가 히트 아이템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쇼트패딩, 뽀글이가 선전하고 있으나 과거 롱패딩과 같은 신드롬은 아닌 듯하다”고 평가했다.물론 반론도 있다. 이미 장롱마다 롱패딩 하나쯤은 갖춰둔 만큼 이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어렵겠지만, 보온성을 중시하는 이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으리라는 것이다. 김현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제 롱패딩은 패션이 아니라 생필품”이라고 설명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행이 돌고 도는 건 순리”라면서도 “여전히 쇼핑 카트에 롱패딩을 담는 고객도 적지 않다”고 부연했다.한편 패딩 역시 코로나19로 억눌려온 소비 욕구가 한번에 분출되는 ‘보복소비’ 트렌드를 비켜가진 못했다. 이왕 쓰는 돈이라면 고가품에 왕창 쏟아붓는 식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작년 12월 10개 명품 브랜드의 프리미엄 패딩(롱패딩+쇼트패딩) 매출을 집계한 결과 재작년 동월 대비 42% 신장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다수 오프라인 매장들이 주춤했지만, 명품을 찾는 발길은 끊기질 않았다”고 전했다.
2021.01.20 I 유현욱 기자
과거와는 다르다…‘총수 부재’ 삼성이 직면한 네 가지 위기
  • 과거와는 다르다…‘총수 부재’ 삼성이 직면한 네 가지 위기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수감됨에 따라 삼성의 미래 전략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이재용 부회장이 선언한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 달성이 불확실해진 것은 물론, 이 부회장이 미래 신사업으로 선정한 차세대 이동통신(5G·6G), 인공지능(AI), 바이오, 자동차 전장 부품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채용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기회를 노려 온 대형 인수합병(M&A) 작업도 ‘올 스톱’이 불가피하다. 이 부회장이 강조하는 ‘동행’ 비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 부회장의 구속 직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지만,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일상적인 경영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총수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은 당분간 결정을 미룰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총수가 없어도 회사가 시스템으로 돌아간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기업 사정을 잘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이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생산력 증대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네덜란드로 달려가 ASML 경영진을 만난 것과 같은 일은 친밀한 해외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총수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CEO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총수가 해결해야 하는 일이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미래 사업 답보 상태 빠질 수도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8년 2월 석방 직후 5G, AI, 바이오, 전장 부품 등 4대 신사업을 선정하고,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에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은 그동안 이같은 목표에 따라 투자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삼성의 미래 비전 달성이 불투명해졌다.채용도 마찬가지다. 이 부회장이 2018년 약속했던 ‘3년간 4만명’ 같은 공격적인 채용 목표는 CEO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신사업 분야 M&A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2016년 하만 인수 후 그렇다할 M&A에 나서지 않은 것은 이 부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무관치 않다고 업계는 해석한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M&A가 활발해진 가운데 기회를 엿보고 있던 삼성은 총수 부재로 인해 답보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삼성 관계자는 “수감 중 하루 10분 면회로 주요 사안을 결정하긴 어렵다. 4년 전에도 이재용 부회장이 옥중 경영을 했지만 구속 전 인수 결정을 내린 하만 후속 절차나 이미 투자 계획이 있던 공장 증설 등에 대한 의사 결정만 가능했다”며 “새로운 대규모 투자나 M&A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장기적인 안목의 의사결정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신사업은 범국가적인 미래성장동력 육성과도 맞물려 있고, 삼성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용을 하는 기업”이라며 “삼성의 위기는 곧 한국 경제의 위기”라고 진단했다.이 부회장이 계속해서 확대해온 ‘동행’ 비전 역시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평소 삼성의 노하우를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들과 나눠 국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이를 실천해 왔다.◇과거와는 다른 총수 부재 위기감이재용 부회장이 처음 구속됐던 2017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삼성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실적은 오히려 개선됐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 부회장의 부재가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불러오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그러나 당시 실적 호조는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 덕분에 가능했다. 올해도 반도체 호황이 예상되고 있지만, 과거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반도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사상 최고 투자를 예고한 것이 대표적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탈(脫) 인텔’ 선언을 한 데 이어 아마존과 구글은 자체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투자는 타이밍인데 옥중에서 시의적절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올해와 내년은 그동안 했던 투자로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앞으로 3~5년 후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01.19 I 피용익 기자
KDI “바이든 취임후 GVC 재편…CPTPP 가입으로 대응해야”
  • KDI “바이든 취임후 GVC 재편…CPTPP 가입으로 대응해야”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에도 미·중 갈등은 지속되고 중장기로 동아시아 글로벌 밸류 체인(GVC)도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비중이 감소하고 아세안 국가 비중이 늘어나는 GVC 변화에서 한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우선 추진하고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통해 지속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13년 12년 6일 한국을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동아시아 GVC 변화, 한국 수출 불확실 요인”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일 ‘바이든 시대 국제통상환경과 한국의 대응전략’ 보고서를 통해 세계 무역 질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CPTPP 가입과 양질의 FDI 유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송영관 KDI 선임연구위원은 “바이든 당선은 트럼프의 미국 일방주의를 마감했다는 점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중장기적 동아시아 GVC 변화는 한국 주요 성장동력인 수출 전망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고 진단했다.KDI는 바이든의 통상정책 특징을 △다자주의와 국제규범 준수 △무역협정서 노동·환경 기준 강화 △미국 중심 GVC 강화 △대중국 강경노선 지속으로 요약했다.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환경·노동 문제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과 차별화하지만 중국 견제 측면에서는 유사한 점이 많다는 평가다.2000년대 세계 무역의 급증과 함께 성장했던 중국의 수출입은 2010년대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과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006년 35%와 29%에서 2019년 17%와 14%로 줄었다.미·중 갈등과 중국을 배제한 CPTPP 발효는 중국의 수출입에 영향을 줘 동아시아 GVC에서 중국 비중 축소를 가져올 요인으로 꼽았다.송 연구위원은 “미국 주도로 5세대 이동통신(5G)를 구축하려는 바이든의 정책은 중국 전기·전자제품이 미국 시장에 수출되기 힘든 상황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해외 전자기업의 탈중국화와 중국의 국내 생산 증가로 중국의 전기·전자 산업 중간재 수출입이 줄어 동아시아 GVC에서 중국 비중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일본 주도로 2018년 12월 발효한 CPTPP도 중국에는 부담이다. CPTPP는 회원국에서 생산·수출하는 중간재는 자국 생산품으로 인정하는 누적원산지 제도를 적용한다. 송 연구위원은 “일본·베트남 등 CPTPP 가입 아세안 국가 중심의 새로운 GVC가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이 CPTPP에 가입하면 무역전환 효과로 동아시아 GVC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KDI FOCUS, 바이든 시대 국제통상환경과 한국의 대응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업 수출 억제보다 공익 직불제로 소득 보전”동아시아 GVC 변화에 대응해 우리 정부의 CPTPP 가입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통상지형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송 연구위원은 “한국의 CPTPP 가입은 수출 시장 다변화를 촉진해 대중 수출의존도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CPTPP의 높은 시장개방 수준과 누적원산지 기준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 증진을 도모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우려 요인도 있다. CPTPP는 관세 철폐의 경우 즉시 철폐부터 최장 30년 철폐를 통해 최종 95~100%의 높은 자유화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민감한 농식품 분야는 추가 개방 시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송 연구위원은 “한국이 CPTPP 회원국과 기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 자유화율은 평균 78.4%로 일본의 CPTPP 농식품 분야 관세철폐율 76.2%보다 높다”며 “이를 고려하면 CPTPP 가입 협상 시 농식품 분야에서 한국의 민감한 사항을 관철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CPTPP가 정부의 국영기업·지정독점기업 특혜 부여 금지해 산업은행 등을 통한 정책 금융 역할이 제한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수산보조금 규제 강화로 어업면세유 등 수산보조금 지급 차질도 우려 사항이다.송 연구위원은 “CPTPP는 경제위기 상황에 대응한 국영기업·지정독점 기업의 일시 조치는 비상업적 지원과 차별대우 금지 조항 예외로 인정했다”며 “면세유와 같은 연료보조금은 금지 보조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고 설명했다.양질의 FDI 유치는 한국 경제에 필요한 투자를 늘리고 새로운 GVC에서 한국의 비중을 높일 정책으로 제시했다. 미·중 갈등과 CPTPP는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의 FDI를 중국 외 국가로 이전을 고려할 요인이다. 이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양질의 FDI를 한국에 유입시킬 기회라는 것이다.송 연구위원은 “CPTPP 가입에 따른 저생산성 기업 퇴출은 근로자 지원과 재교육 등 복지 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농업 문제는 보호장벽을 통해 수입을 억제하기보다는 공익형 직불제 등으로 농가 소득을 보전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미지=KDI)
2021.01.19 I 이명철 기자
국내 1위·세계 3위 게임 '어몽어스' 상품 나온다
  • [단독]국내 1위·세계 3위 게임 '어몽어스' 상품 나온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GS25가 ‘펭수’에 이어 지난해 가장 핫한 게임으로 떠오른 ‘어몽어스’와 컬래보레이션(협업) 상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CU의 ‘표곰’, 세븐일레븐의 ‘페파피그’에 맞설 어벤져스급 캐릭터 군단 진용을 갖추게 됐다.GS리테일(007070) 산하 편의점 GS25는 협력사인 프로엠과 손잡고 자체 브랜드(PB) 유어스의 초콜릿 세트인 ‘어몽어스 레드·블루·오렌지·핑크 4종’을 단독으로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GS25 관계자는 “이색 마케팅의 하나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내세운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장터(마켓)에서 최다 내려받기(다운로드) 기록을 쓴 어몽어스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내놓은 것은 편의점 업계에서 GS25가 처음이다.(사진=스팀)어몽어스는 미국 소규모 개발사 이너슬로스(Innersloth·내면의 나무늘보)가 지난 2018년 6월 제작해 모바일과 PC(스팀)로 출시했다. Among us란 이름처럼 ‘우리 안의 적’을 찾는 온라인 마피아 게임이다.출시 초반에는 반응이 미약했으나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앱 분석업체인 앱애니가 발표한 지난해 말 다운로드 건수 기준 국내 1위, 전 세계 3위의 최고 인기 게임으로 등극했다. 박명수, 박지선, 지석진, 은지원 등 예능인뿐만 아니라 걸그룹 에이핑크의 윤보미·오하영, 아나운서 윤태진 역시 어몽어스를 플레이하는 모습을 자신의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게임 규칙은 간단하다. 우주복을 입고 있는 캐릭터들이 크루원(승무원) 또는 임포스터(사기꾼) 역할을 각각 랜덤(임의)으로 배정받아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면 된다. 특별한 조작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말과 몸짓으로 서로 속고 속이는 심리게임, 추리게임에 해당한다. 친숙함과 직관성을 무기로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중독성을 자랑한다.게임의 인기를 토대로 의류, 액세서리, 레고 등 캐릭터 상품(굿즈)이 쏟아졌는데, GS25가 여기에 발빠르게 가세한 것이다. 상품 구성은 가격과 색상에 따라 다르다.GS25 PB 유어스의 초콜릿 세트 ‘어몽어스’ (사진=GS25)우선 레드(6000원)는 크런키(34g) 2개, 가나 마일드(34g) 3개, ABC 초코쿠키 쿠키앤크림(43g) 1개에 커스텀 스티커가 동봉돼 있다. 이어 △블루(9000원)는 크런키(34g) 2개, 가나 마일드(70g) 2개, 크런키 카스볼 2개, 아크릴 키 링 △오렌지(9000원)는 가나 밀크(70g) 2개, 가나 마일드(34g) 2개, 크런키 카스볼 2개, 아크릴 키 링 등으로 이뤄진다. 제일 푸짐한 핑크(1만2000원)는 ABC 초코쿠키 쿠키앤크림(43g) 3개, 가나 마일드(70g) 2개, 가나 밀크(70g) 2개, 가나 초코바 1개, 커스텀 스티커&아크릴 키 링 등이 담긴다. 모두 소유욕을 자극하는 구색이다.GS25 측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IP(지적재산권)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시장 반응을 보는 단계로)현재 추가 상품 개발 계획은 없다”고 했다.
2021.01.19 I 유현욱 기자
효성, 데이터센터 진출…STT GDC와 효성중공업 합작사 설립
  • 효성, 데이터센터 진출…STT GDC와 효성중공업 합작사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기업인 STT GDC(ST 텔레미디어 글로벌 데이터 센터; ST Telemedia Global Data Centres)가 한국의 급증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해 효성중공업과 ‘데이터센터(IDC) 합작사’를 만든다.STT GDC는 한국의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2018년 15억 달러에서 2023년 31억 달러로 2배 증가해 연평균 1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 모델은 시장의 45 %를 차지하는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봤다.지분율 6:4..망중립 데이터센터STT GDC는 19일 초고압 전력 장비 제조 및 건설부문 국내 선도업체인 효성중공업(298040)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한국에 설립하는 첫 번째 망중립 데이터센터 캠퍼스(carrier-neutral data centre campus)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분율은 60:40으로 공동 개발 및 운영한다. 수도권 지역에 부지 확보를 위한 마무리 단계에 있다. 부지 확보가 완료되면 신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한다.회사 측은 “하이퍼스케일(hyperscale)과 리테일(retail colocation) 고객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망중립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STT GDC는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IDC 사업을 하고 있다. 전력 강자 효성과 제휴..효성, 디지털경제 인프라 사업 진출브루노 로페즈(Bruno Lopez) STT GDC CEO는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효성중공업과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고, STT GDC의 입지를 아시아 5개 시장으로 확장하게 돼 기쁘다. 효성중공업은 한국의 전력, 산업 시스템, 건설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전 세계에서 클라우드와 디지털 서비스 도입, 사용량이 늘어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도 고객, 기업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STT GDC가 세계 각국에서 쌓아 온 설계, 건설, 최신 망중립 데이터 센터 운영 경험을 활용해 증가하는 요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케시 요코타 효성 중공업 대표이사는 “효성중공업은 수십년간 여러 주거, 상업, 산업 시설에 전력, 산업 시스템, 건설 기술을 제공해왔다. 우리는 디지털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데이터 센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을 목격했다. 우리 회사가 오랜 기간 축적한 전문성과 STT GDC의 뛰어난 데이터센터 운영 실력을 통해 효성중공업의 역량과 사업을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분야로 확장하고, 급증하는 IT 인프라 수요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한국은 2019년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선보였다. 데이터 전송속도의 증가로 기업과 소비자는 IoT(사물 인터넷),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을 비롯한 끊김 없는 초저지연(ultra-low latency)의 고품질 실시간 데이터 콘텐츠와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효성의 그룹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인정받는 데이터센터 공급자인 STT GDC와 데이터센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디지털 경제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한편 우리나라는 ICT 도입과 5G 네트워크 상용화 부문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2020년 1월 기준 대한민국 인터넷 보급률은 96%로,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기록했고, 모바일 연결 수는 인구수 대비 118%에 달했다. STT GDC는 STT GDC(ST 텔레미디어 글로벌 데이터센터; ST Telemedia Global Data Centres)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테마섹 홀딩스(Temasek Holdings) 산하 ST 텔레미디어(ST Telemedia) 100% 소유 자회사다. 싱가포르, 중국, 인도, 태국, 영국 전역에 있는 110개 이상의 시설을 토대로 전 세계 주요 비즈니스 시장에 데이터 센터 글로벌 플랫폼을 제공한다. 효성중공업은 중전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변압기, 차단기, 전동기, 기어 등 전력설비는 물론, 물론 전동기, 기어 등의 사업분야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50년 이상의 업계 경험에 기반한 높은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북미, 중동, 유럽 등 세계 각지로 수출하고 있는 국내 선도 기업이다.주거용과 산업용 등 다양한 건설사업 분야에도 참여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또한 에너지 저장장치(ESS), 스태콤(STATCOM),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등 미래 전력망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저탄소 그린 라이프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주)효성은(주)효성은 효성그룹의 지주회사로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80개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1966년 설립 이후 (주)효성은 섬유 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중공업, 무역, 건설, IT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클라우드, 스마트 팩토리, 데이터센터 등을 운영하는 IT 자회사 효성 ITX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준비 중이다.
2021.01.19 I 김현아 기자
현대그린푸드, 설 맞이 ‘세프가 만든 스테이크’ 선물세트
  • 현대그린푸드, 설 맞이 ‘세프가 만든 스테이크’ 선물세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설을 맞아 다음달 10일까지 ‘세프가 만든 스테이크’ 선물세트 3종을 출시해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세프가 만든 스테이크’는 현대그린푸드의 프리미엄 원육을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도록 유명 세프들이 직접 시즈닝해 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 스테이크의 풍미를 집에서도 느낄 수 있다.선물세트는 프랑스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인 김형석 세프의 프랑스식 시즈닝 버터와 함께 즐기는 ‘카페드파리버터 안심스테이크 세트(18만원, 200g*6개)’, 유럽식 타르타르 소스를 기반으로 만든 ‘찹스테이크(10만원, 400g*4개)’와 프리미엄 그로서란트(마켓+레스토랑) ‘이탈리(EATALY)’의 라진석 세프가 만든 ‘피렌체식 티본스테이크 세트(19만원, 550g*2개)’가 있다.판매는 다음달 10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현대백화점에서 진행한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외식을 하지 않고 집에서 요리하는 가정이 늘어난데다, 간편한 조리법 등으로 스테이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귀향을 자제하고 선물로 대체하려는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스테이크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설명했다.
2021.01.19 I 전재욱 기자
이노션, 현대차 브랜드 확장 수혜…목표가↑-하이
  • 이노션, 현대차 브랜드 확장 수혜…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9일 이노션(214320)에 대해 현대차 브랜드 확장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7만6000원으로 8.6%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총이익은 1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6억원 같은 기간 2.8%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타격으로 비계열 물량 회복은 더디지만 안정적인 계열 물량 기반으로 역성장 폭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해외 예상 매출총이익은 1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 웰컴 인수 효과 및 매출총이익 비중 60%를 차지하고 있는 미주와 유럽지역의 호실적으로 코로나19에도 순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이노션은 지난 2019년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인 ‘웰컴그룹’을 183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웰컴은 미국, 유럽 등 총 8곳에 자회사를 두고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 소셜 미디어 전략,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특히 글로벌 광고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와 기아차 기업이미지(CI) 변경에 따른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김민정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반년간 출시를 연기했던 GV80, G80을 지난해 12월에 판매를 개시했고 올해는 GV70까지 출시해 판매 목표를 더욱 공격적으로 세울 전망”이라며 “이는 마케팅 활동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제네시스는 브랜드 첫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올해 전용 전기차(프로젝트 JW)와 파생 전기차(G80 EV)를 출시할 예정으로 현대·기아·제네시스 모두가 전기차(BEV)를 신차 라인업으로 추가한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동화’, ‘프리미엄’, ‘고성능’이라는 키워드 강화는 이노션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 끼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1.01.19 I 박정수 기자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보니 한우, 옥돔 인기
  •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보니 한우, 옥돔 인기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2021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을 살펴보니, 전년(2019년 12월 6일~30일) 대비 69.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정부가 설 농수산물 선물 허용가액을 20만원까지 상향조정하면서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이 늘었다. 대표적으로 10만~20만원대의 선물 구성비가 높은 한우의 경우 148.9%, 옥돔 64.3%, 와인이 112.4% 신장했다.롯데마트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에 가지 못하는 대신 고급 선물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지난 추석에도 일시적인 선물 허용가액 상향 조정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이번 설 선물세트는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품목을 전년 설과 대비해 20% 가량 늘려서 준비했다. 더불어, 기존에 있었던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에 대해서도 10% 가량 추가로 물량을 확보했다.서울 중구 봉래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선물세트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마트)또한 사전 예약판매 구매 고객을 분석해보니, 법인 고객과 일반 고객의 구성비에도 큰 차이가 발생했다. 과거 선물세트 예약판매의 경우에는 법인 고객의 대량 구매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법인 고객보다 일반 고객의 구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고객 구성비를 살펴보면, 법인 고객과 일반 고객의 비중은 3.5 : 6.5로 일반 고객의 구성비가 전년보다 4%가량 증가했다.이는 사전 예약판매의 매출 구성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명절이 다가올수록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일부 품목의 경우 미리 물량을 확보하고자 하는 현명한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롯데마트는 오는 2월 1일까지 전 점에서 2021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 신선과 가공, 생활용품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사전예약 기간 엘포인트(L.POINT) 회원 및 행사 카드(롯데, 비씨, KB국민, 신한, NH농협, 현대, 삼성, 씨티 등)로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은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한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덤 혜택 및 특정 카드로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3만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10~20만원 사이의 대표 품목으로 ‘한우 등심 정육 세트 2호 (한우 등심 500gx2, 국거리/불고기팩 각 500g)’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17만9000원으로 ‘10+1’ 행사를 진행하며, ‘황금 당도 천안배, 충주사과(사과8입, 배6입)’를 19만8000원에, ‘유명산지 홍천 왕 더덕(더덕 2kg)’을 15만9800원에 ‘4+1’ 행사를 진행한다.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선물 허용가액의 증가로 인해 10~2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의 품목과 물량을 사전에 충분히 준비한 만큼 고객들이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1.19 I 유현욱 기자
"혁신 경쟁 치열한데"…리더십 공백에 세계 1등 삼성폰도 우려
  • "혁신 경쟁 치열한데"…리더십 공백에 세계 1등 삼성폰도 우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재용(사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또 다시 구속되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의 주요 사업에 미래 전략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혁신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자칫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 5일 석방된 후 약 3년만에 다시 법정구속됐다. 그룹 총수이자 ‘뉴 삼성’을 위한 변화에 주력하던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삼성에서 추진하던 미래 신사업과 혁신에는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시선이다. 현재 삼성이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반도체, 스마트폰 등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 6개월, 1년의 작은 차이가 10년, 20년의 큰 격차로 벌어질 수 있어 우려가 가중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물론 대기업들은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당장 문제가 되기야 하겠냐”면서도 “투자나 사업 확장 등의 중요한 순간, 변화를 결정하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는 이 부회장의 부재가 아쉬울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기존에도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가격대가 낮은 중국 브랜드들의 공습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됐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채널 확대 △중저가 제품군 확대 △비용 절감 등으로 실적면에서는 선방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20%대 밑으로 하락했으며 5G폰시장에서는 화웨이와 애플에 밀렸다. 혁신 폼팩터(기기 형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최고 결정권자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 LG전자(066570)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세계 최초의 롤러블(말리는) 스마트폰 ‘LG롤러블’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폴더블(접는)폰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있던 LG전자의 혁신 승부수다. 애플도 이르면 내년 중에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이형(異形)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9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앞서 나가고 있지만, 아직 시장 규모(50만대) 자체가 작고 초기 단계라 얼마든지 추월 당할 수 있다. 삼성 내부에서도 이같은 위기 의식을 갖고 폴더블폰은 물론 롤러블폰, 스트레처블폰 등 다양한 기기 형태를 시험하며 미래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미래를 보는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전과 유연성이 필요하다”면서 “‘실패해도 괜찮으니 시도해보자’라는 식의 의사결정이 필요한데 이 부회장의 부재로 당분간은 이같은 시도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캠퍼스에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차세대 모바일 관련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아래는 스마트폰 부분을 확대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1.01.18 I 장영은 기자
50만원 공시지원금vs자급제폰, 갤S21 어떻게 사면 이득?
  • 50만원 공시지원금vs자급제폰, 갤S21 어떻게 사면 이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5일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공개하면서 판매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예년보다 이른 삼성의 전략폰 출시에 이동통신3사를 비롯해 쿠팡, 11번가 등 최근 뜨고 있는 자급제 채널에서도 최대 혜택을 내걸고 있다. 갤럭시S21 플러스 모델. (사진= 삼성전자)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11번가, G마켓, 옥션 등은 사전 예약시 최대 15%의 카드사 할인 혜택(각사별로 적용카드 상이)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전구매시 삼성카드 13% 할인과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4만포인트 제공 혜택을 준다. KT와 LG유플러스도 전작(최대 24만원)의 2배 수준인 최대 50만원대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하고 있다. 아직 공시지원금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2년 정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사전예약으로 단말기 가격 할인을 받고 선택약정 요금 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자급제폰 유통 채널로 주목받고 있는 쿠팡과 11번가는 갤럭시S21 자급제폰 구매시 15% 카드할인헤택을 내걸고 있다. (사진= 홈페이지 캡쳐)◇카드할인 15%에 매달 25% 요금 할인…저렴한 4G요금제도 가능 각종 통신사 할인 혜택 등을 제외하고 단말기 가격과 통신비만 고려한다면 갤럭시S21을 사서 이동통신 3사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해도 1년6개월만 사용한다고 가정해도 자급제폰이 더 이득이다. LG유플러스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최소 월 8만5000원짜리 ‘5G 프리미어 에션셜’ 요금제를 써야 하는데, 선택약정을 할 경우 다달이 2만1250원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급제폰을 살 경우 최대 15%의 카드사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갤럭시S21 기준 15만원에 1년 반 동안 요금할인액 38만2500원을 합하면 공시지원금을 넘는다. 갤럭시S21 울트라 최상위 모델의 경우 카드 할인으로 기기값을 24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4G 요금제를 쓴다면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어 통신비를 더 절약할 수 있다. 공시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이통3사 요금제와 결합해 구매해야 해서 알뜰폰 요금제는 아예 선택이 불가능하다. 무제한 요금제 기준으로 봤을 때 SKT(017670)는 월 6만6750원, 알뜰폰 세븐모바일은 월 3만3000원이다. 자급제폰을 구매해 4G 요금제를 사용하기를 원하는 경우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면 연간 40만50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현재 최공시지원금이 더 상향조정되거나 통신사나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 등이 더해질 경우는 달라질 수 있다. 무선이어폰 등의 사전예약 사은품은 어떤 채널로 구매하든 사전개통을 마치면 받을 수 있다. (사진= 홈페이지 캡쳐)◇어디서 사든 무선이어폰·스마트태그 등 사전예약 혜택은 ‘덤’자급제폰을 사든 통신사와 결합해서 공시지원금을 받고 사든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하고 개통하면 최대 30만원 상당의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어떤 채널이든 사전예약 후 구매를 하고 오는 28일까지 개통을 마친 고객이 대상이다. 갤럭시S21 울트라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 프로’(23만9800원), S펜을 수납할 수 있는 실리콘 커버(6만6000원)를 제공한다.갤럭시S21과 갤럭시S21플러스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갤럭시버즈 라이브’(19만8000원), ‘갤럭시 스마트 태그’(2만7000원)를 제공한다. 모델에 상관 없이 갤럭시S21 모든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갤럭시워치3, 갤럭시워치 액티브2 50% 할인 쿠폰과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무료 체험 서비스, 멜론 스트리밍 클럽 3개월 무료 이용권 등을 준다. 스마트워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챙겨볼 만한 혜택이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3월 3일까지 갤럭시S21을 구매하고 기존 폰 반납 시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을 해주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한편,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1 모든 모델에 대해 5G 프리미엄 에센셜(월 8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쓰면 각각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당초 20만원대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던 KT는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 요금제에 51만75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SK텔레콤은 5GX 프라임 요금제(월 8만9000원) 기준 공시지원금으로 15만원을 예고해 공시지원금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있는 모습이다.
2021.01.18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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