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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쟁 71주년… 유통업계, 유공자·군 장병 지원 이어져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전쟁 71주년을 맞아 유통업계에서 유공자 및 군인 지원에 팔을 걷어부쳤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일조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서울지방보훈청과 함께 국가 유공자 1850여명에 생수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지난해 4800만원에서 6600만원으로 늘렸고 지원 기간 및 대상 인원도 확대했다.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생수지원사업 외에도 6.25 전적지를 방문해 인증샷을 찍는 ‘1952리멤버 온-림픽’ 행사를 지원하는 등 호국 보훈 관련 민관합동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에게 간식 및 음료 2만개를 지원받은 육군 제5보병사단 군 장병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편의점 세븐일레븐 또한 한국전쟁 기념일에 앞서 전방 부대 장병들을 응원하고 사기진작을 위한 나라사랑 캠페인 나눔활동을 진행했다. 유해발굴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경기도 연천) 장병들을 위해 간식과 음료 2만여개를 지원했다. 또한 육군 제6보병사단(강원도 철원) 장병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부대 내 ‘세븐 미니카페’ 설치도 확대했다. 세븐 미니카페는 카페 기기를 기증하고 미니카페를 조성해 장병들이 세븐일레븐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세븐카페가 부대 장병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자 올해 ‘세븐 미니카페’ 3개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또한 지난 23일, 24일 양일간 백령도·연평도 해병대 부대를 방문해 8500만원 상당의 LG전자 최신형 의류건조기 50대를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GS리테일은 2010년부터 해군및 해병대 군 매점(PX)를 독점 운영하고 있다.LG생활건강이 6.25 참전용사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생활건강)LG생활건강은 백마고지 참전전우회, 월남 참전전우회, 6.25전쟁 유격군전우회, 인천상륙작전 참전전우회 등 1500여 명에게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연간 2차례 희망박스를 전달할 계획이다. 희망박스는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용품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구성했다.유통업계의 지원 사업은 ESG 경영을 강조하는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 유통업계는 총수 일가와 연관된 G(지배구조) 대신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거나(E), 유공자 및 군인 지원 같은 사회공헌활동(S) 등 비교적 접근이 쉬운 곳에서부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은 넉넉치 못한 가정 형편으로 생활고를 겪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안다”라면서 “ESG경영의 일환이긴 하지만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AP위성, 5G 넘어 3차원 6G 통신기술 개발 착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AP위성(211270)이 5G를 넘어 6G통신을 위한 3차원 공간 네트워크용 위성통신 및 이동통신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국제표준화에 나선다.AP위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핵심기술용 ‘3GPP 비지상 규격 기반 위성통신 단말용 모뎀 개발’, 6G 핵심기술 용 ‘3차원공간 위성통신기술개발’ 및 ‘3차원공간 이동통신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AP위성이 주관하는 5G 기술 사업 개발 기간은 2023년 12월까지이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주관하고 AP위성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하는 6G 관련 개발 기간은 2025년12월까지다. AP 위성이 개발하는 단말기는 2024년, 2025년에 걸쳐 6G 네트워크와 연동한다.AP위성은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지상이동통신 중심인 현재 5G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도 10km 이내 전 지구 어디서나 기가(Gbps)급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동통신, 위성통신의 융합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통합 단말기용 모뎀을 3개년에 걸쳐 개발,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 이를 기반으로 확장, 최적화해 6G 3차원 공간 네트워크 용 위성통신 및 이동통신과 연동하는 통합 단말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6G 3차원 공간 네트워크는 궁극적으로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서비스 시장에서 플라잉카-택시(UAM), 무인기(UAV), 드론, 항공기 등 10Km까지의 다양한 공간 이동체들에게 기가(Gbps)급의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3차원 공간 이동통신 기술을 구현해 내고자 한다. 과기정통부는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을 지난 2019년 12월에 발표해 약 10여년간 약 5500억원을 투입해 출퇴근 용 무인비행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도시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지난 2020년 6월에 발표해 2024년 UAM 비행실증을 거쳐 2025년 UAM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2030년부터 본격상용화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 무인 비행체 시장은 2025년에 239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출처: Teal Group, World UAV Forecast)되고, 미국정부는 2025년까지 10만명의 일자리와 800억달러의 경제 효과 창출이 예상된다고 분석(출처: The Economic Impact of UAS integration in the United States, AUVSI)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은 3차원 공간에서 지상-비지상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저지연 링크 한계를 극복한 레이턴시(Latency) 10ms를 달성하고, 입체적으로 구성되는 3차원 공간의 간섭이 많은 이동 셀 환경에서 다양한 공중 이동체들에게 기가(Gbps)급의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송속도를 1Gbps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오늘 6·25전쟁 71주년 기념식…당시 ‘임시수도’ 부산서 처음 개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6·25전쟁 제71주년을 맞아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처음 기념식이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국내외 6·25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6·25전쟁 제71주년 행사’를 25일 오전 10시 영화의 전당(부산 해운대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6·25전쟁 행사가 1994년 보훈처로 이관된 이래 최초로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열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부산은 당시 피난 수도이자 유엔군 상륙거점이었던 부산 옛 ‘수영비행장’(유엔군 군용비행장)이 있는 곳이다. 수영비행장은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을 수송한 항공기가 이착륙했던 곳이다. 6.25전쟁 제71주년 행사 포스터(사진=보훈처).보훈처는 ‘나라를 위한 헌신 끝까지 책임진다’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 주제는 ‘기억 1129, 새로운 비상’이다. 여기에는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부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까지 1129일을 기억하고, 국난 극복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행사에는 6·25 참전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등 240여 명이 참석한다. 배우 이장우와 6·25전쟁 70주년 추진위원회 서포터즈 단장으로 활동한 캠벨 에이시아의 사회로 진행되는 기념행사는 참전 국기 입장, 국민의례, 참전유공자 편지 낭독, 무공훈장 전수, 기념사, 기념공연, 6·25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50분간 진행된다. 육·해·공군, 해병대를 대표하는 참전용사들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동반 입장하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된다. 각 군 대표 참전용사를 살펴보면 수도사단 제1연대 소속으로 수도고지 전투에 참전한 송진원 예비역 육군준장, 6·25 최초 해전인 대한해협전투에 이등수병으로 참전한 황상영 예비역 해군상사, 6·25 당시 공군 최초 100회 출격과 평양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에 참여한 김두만 예비역 공군대장, 인천상륙작전과 도솔산 전투 등에 참전한 이봉식 예비역 해병중사, 여성의용군으로 참전해 G-2특공대 수색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한 이정숙 씨 등이다. 태극기, 유엔기, 22개 유엔 참전국기가 입장하고 국민의례가 이어진다. 그 후 김두만 예비역 대장은 직접 쓴 편지 ‘내 조국 대한민국’을 무대에서 낭독한다. 이어 70여 년 만에 6·25전쟁 당시 공적이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 1명, 유족 3명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된다. 생존 참전용사인 김종호 옹은 김화 동부 734고지에서 적진에 근접해 돌격과 수류탄으로 적에 막대한 피해를 준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받는다. 피난 수도 부산의 기억을 간직한 장소 6곳을 배경으로 각 군의 역동적인 의장대 공연 영상이 상영된다. 또 후배 장병이 참전 영웅에게 바치는 헌정 공연 ‘밀리터리 타투’(Military Tattoo)가 펼쳐진다. 6곳은 임시수도청사, 부산항 1부두, 벡스코, 영도다리, 40계단 등 6·25전쟁 당시의 흔적을 간직한 부산의 대표적인 상징 장소이다. 끝으로 행사 참석자 전원이 함께 ‘6·25의 노래’를 제창하며 행사는 마무리된다. 오는 29일 오후 7시에는 국무총리 주관으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참전유공자 및 유엔 참전용사 후손, 유해로 발굴된 전사자 유족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로연이 열린다.
- "美증시 7월마다 상승…현시점 IT·신재생 성장주 봐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에 따라 경제와 기업이익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계절적으로 7월 상승장을 보여왔던 미 증시에 맞춰 6월 현 시점은 성장주를 공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관련 섹터로는 IT,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등이 제시됐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감염병 극복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 및 재정지출 확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도 미국 증시는 7월 상승할 확률이 높다. 6월 현 시점에 7월 증시 상승을 염두고 투자 우선순위로 주식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S&P500)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5~2019년 5년 동안 월별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5월, 6월, 7월 증시는 각각 -0.1%, 1.2%, 2.5%를 기록했다. 올해도 5월 증시 조정 후, 6월 1% 전후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계절적으로 유사한 패턴을 답습할 것으로 봤다. 과거 5년 동안 7월이 연간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만큼 올해도 미국 증시는 7월 상승할 확률이 높다는 설명이다.이에 하반기 시작을 앞두고 현 시점은 성장주를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배경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높은 기저효과로 낮아질 물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귀 못한 미국 실업률과 미국 드라이빙 시즌 동안 저축률 상승 가능성으로 금리상승 제한 요인 등을 꼽았다. 여기에 가상화폐 시장 규제가 성격이 비슷한 성장주로의 자금회귀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성장주 선호를 높이는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섹터로는 IT,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를 꼽았고 친환경과 보건의료 테마를 제시했다. 아울러 하반기 글로벌 증시에서 미국 신정부 정책 수혜주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관련 섹터로는 IT, 헬스케어, 소비재, 신재생을 꼽았고 친환경 관련 저탄소·전기차·수소차와 인프라 관련 차세대 통신·보건의료 테마를 제시했다. 문 연구원은 “바이든 신정부, 과감한 재정정책 강화를 통해 정책 모멘텀 극대화. 상반기 증시가 크게 상승하는 원동력이었다”며 “하반기 위기 대응으로 견고해진 펀더멘탈이 불확실성을 이겨내는 장세 도래, 감염병 대응 및 경기 부양 여력 높은 G2, 아시아공업국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 내년 국가 R&D 예산 23.5조원···감염병 대응·탄소중립에 집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내년에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에 전년대비 11.5% 늘은 488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다.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 등 감염병 예측·진단기술, 백신·치료제 기술을 개발하고, 방역물품 등 신기술 제품개발도 지원한다.특히 100억원을 투입하는 감염병 차세대 백신 기초원천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mRNA 백신 등 차세대 백신 기술 확보부터 유통, 저장, 관리, 생산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만들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하고, 24일 열린 ‘제1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했다. 국과심에서 확정된 내년 주요 R&D 예산은 올해 22조 5000억원 대비 대비 4.6% 늘은 23조 5000억원이다.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202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 조정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탄소중립 기술 20% 늘어조정안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기술혁신에 전년 대비 20.9% 늘은 1조 8900억원을 투자한다. 태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수소 생산, 저장, 활용에 중점 투자한다. 단계별로 탄소중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170억원이 새로 투입된다.탄소 포집부터 저장, 활용까지 하기 위해 CCUS 기술을 개발하고,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분야의 저탄소 산업공정 전환 등 탄소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도 늘린다. 이를 위해 ‘CCU3050’ 사업에 90억원을 투자한다.◇한국형 발사체 상용화, KPS 구축우주, 차세대 ICT 등 첨단 과학기술분야의 핵심원천기술 확보에는 전년대비 28% 늘은 5257억원을 투자한다.우주 분야에서는 한국형 발사체의 상용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 등에 중점 투자한다. ‘아르테미스 약정(Artemis Accords)’ 참여와 관련해 달 탐사선 탑재체 국제 공동연구도 지원키로 했다.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에 864억원을 새로 투자하고,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예산 523억원을 확보했다.이 밖에 양자 컴퓨팅·인터넷, 6G 국제표준 선점, 포스트 딥러닝 등 차세대 ICT 분야 핵심요소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양자인터넷핵심원천기술개발에는 60억원을, 6G 핵심기술개발사업에는 285억원을 투자한다.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경제위기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감염병, 탄소중립, 혁신성장 등 코로나 위기극복과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확대 기조를 이어간다”며 “국민이 느끼는 과학기술 성과를 만들도록 관계부처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이날 확정된 ‘202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은 오는 30일까지 기획재정부에 통보하고, 기재부는 인문사회 연구개발사업의 편성결과와 함께 내년 정부 예산(안)으로 확정해 9월 중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 정부, 산업계 디지털전환 종합지원체계 구축…"기업간 연대로 속도"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결성 및 협업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우리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기업들 간 협업체계를 통해 조속한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결성식과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iDX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일환으로 발표한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 전략, 이를 구체화한 산업 디지털 전환 확산 전략의 후속조치다. 기업들이 전략과 인력·자금 등의 부족으로 디지털 전환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산·학·연이 참여하는 디지털 전환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기업 간 협업 촉진을 위한 공통기술·표준 등을 제공하는 종합지원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는 미래차, 가전·전자, 조선, 기계 등 10대 업종별 170여개의 관련 협·단체, 기관·기업, 대학 등 민간 경제주체가 참여해 구축했다.지난해 6개 업종별 연대 활동을 통해 밸류체인 선도 디지털 전환 과제 6개를 선정 지원했다. 특히 조선3사, 기자재 업체, 해운사 등이 참여해 조선 산업 공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박 운항, 관제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박 부품 예지 보전, 원격 최적 운항 지원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스마트십 데이터 플랫폼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산업부는 올해에도 주기적인 연대 활동을 통해 60개 이상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하고, 10여개 디지털 전환 성공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는 기업 맞춤형으로 디지털 전환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구축됐다. 다양한 디지털 전환 성공사업을 발굴해 박람회 등을 통한 벤치마킹 사례 확산을 촉진할 예정이다.기업 간 디지털 전환 협업을 촉진할 수 있도록 플랫폼 아키텍처, AI모듈, 데이터 보안 등의 공통 기술,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 등 관련 표준을 개발·제공한다. 또 AI 기반으로 3D 프린팅, 영상인식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업 현장 문제의 해결 방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테스트 베드도 지원할 계획이다.한국생산성본부(KPC) 등과 협업해 올해 업종별 전문성을 보유한 디지털 전환 현장 전문인력 400명, 기업별 C-레벨에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할 변화인재 100명 양성도 착수한다는 방침이다.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자동차 1대를 생산하기 위해서 7000개 이상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듯 그동안 우리 주력산업은 밸류체인으로 연결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성장해왔다”며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업종 내, 업종 간 연대와 협력에 기반해 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우리 경제·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동차·반도체 등 세계적인 제조기반과 5G 등 ICT 인프라, K-방역을 이끌어내는 국민, 기업인들의 단합된 역량으로 디지털 시대 산업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배달의민족, '2021대한민국 동행세일' 참여..최고 30% 할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2021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내수 시장을 살리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다.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백화점, 마트, 홈쇼핑, 오픈마켓 등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참여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배달의민족은 행사기간 동안 지역 특산물 산지 직송 서비스 ‘전국별미’와 라이브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우수 상품을 소개하고, 판로 확대를 도울 계획이다.먼저 ‘전국별미’에 입점한 지역 특산물을 최대 30% 할인하는 특가전을 다음달 4일까지 실시한다. 충남 서천 특산물인 모시잎으로 만든 ‘고수록 생모시 찹쌀떡’(1박스 24개), 경남 거제도 장목면에서 채취한 국내산 바지락이 들어간 ‘삼삼해물 바지락 봉골레 파스타 밀키트’(1팩 880g) 등을 할인가로 선보인다.라이브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에서는 농수산물, 정육, 가공식품 등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생산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특집 방송을 다음달 7일까지 총 10회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 진행하는 특집 방송에서는 강원도 명물 ‘춘천 카페 감자밭’의 감자빵과 옥수수빵을 무료배송으로 준비했으며, 오후 6시에는 인기 유튜버 정육왕이 ‘홍천한우마을 한우’를 선보인다.권용구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 맛있는 음식의 판로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생생확대경]흡연자들의 유해성 저감 선택권은 없을까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일반 담배에 비해 유해성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머금는 담배’에 일반 담배 대비 6.6배의 세금이 붙자 전자담배협회 총연합회가 위헌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자 정부가 자영업자 지원책을 쏟아냈지만, 반대로 비정상적인 조세 정책으로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반 담배는 20개비 즉 1갑당 세금을 매기는데 머금는 담배는 1g당 세금을 매기고 있다. 각종 담배 세금으로 1g당 약 1274원이 부과된다. 이를 일반 담배 20개비와 동일한 최종 소비단위인 ‘머금는 담배’ 파우치 20개로 환산하면 세금만 약 1만9000원으로 일반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의 6.6배다. 현재 담배세율은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만 20개비 기준으로 부과하고, 다른 종류의 담배는 g당으로 부과하다 보니 나온 결과다. 세금 외에 담배값까지 더해지면 머금는 담배 파우치 20개를 살때 2만5000~3만원의 금액을 내야하니 누가 선뜻 이 담배를 선택하겠는가. 유해성이 덜한 제품을 찾으려는 흡연자는 많은데 이런 가격으로는 도저히 판매할 수 없으니 담배판매업자들이 일어난 것이다. 액상현 전자담배에 대한 세율 논란도 같은 맥락이다. 담배 판매업자가 아닌 흡연자의 입장에서 보자. 정부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금연정책에 힘을 주고 있고, 모든 구역은 대부분 금연 장소가 됐다. ‘더러워서 끊고 많다’는 얘기 나올 정도지만 금연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덜 해로운 담배가 있다면 그것으로 옮겨 그나마 위안을 찾고, 또 그 다음 단계로 금연을 선택할 수도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끈 것도 같은 이유다. (표=전자담배 총연합회)머금는 담배는 입에 넣고 머금으면 니코틴이 흡입돼 흡연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담배다. 2019년 10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가 인정한 ‘위험 저감’ 담배 제품(MRTP)다. MTRP는 크게 ‘노출 저감’(Exposure Reduction)과 ‘위험 저감’(Risk Reduction) 2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머금는 담배는 담배 관련 질병 위험을 낮추거나, 사망률을 낮추는 ‘위험 저감’에 해당되는 FDA 허가를 얻었으니 일반 담배에 비해 위해저감이 현저한 수준으로 이뤄졌다고 인정받은 셈이다. 실제로 미FDA는 머금는 담배 제품에 대해 “구강암과 심장병, 폐암, 뇌졸증, 폐기종, 만성기관지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과학적 판단을 이미 내린 바 있다. 특히 연기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간접흡연의 피해도 없다. 미FDA로부터 유해성 저감을 인정받았고, 일본과 스웨덴 등에서도 이미 연기가 발생하지 않는 무연(無煙)담배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머금는 담배에 대한 우리나라의 세금 책정은 일반 연초 담배 대비 6.6배 이상 높은 ‘세금 폭탄’ 수준이라 불릴 만도 한다. 담배를 피우는 많은 이들도 흡연의 유해성은 다 알고 있지만 모두 금연에 성공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세금이 많이 부과돼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머금는 담배와 같은 유해성 저감 담배를 구매하기도 어렵다. 결국 익숙한 가격의 일반담배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그게 과연 국민 건강 개선을 위한 담배세율 정책의 취지와 맞는지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