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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車 준비' 현대모비스, 25년까지 1.2만건 특허 확보한다
  • '미래車 준비' 현대모비스, 25년까지 1.2만건 특허 확보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2025년까지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해 1만 2000여건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를 추진한다. 현재보다 약 3배 많은 특허를 보유하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ICT 기술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연세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 정수경 부사장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이충용 연구처장 등이 참석했다.현대모비스는 지난 6일 글로벌 특허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미래차 유망 특허기술을 매입 등 포괄적인 ‘ICT 기술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 정수경 부사장(왼쪽)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이충용 연구처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 매입을 포함한 중장기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현대모비스는 통신표준, 인공지능, 배터리 제어기술 등 연세대학교가 보유한 유망 기술 매입을 추진한다.이에 따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도 대학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상품화할 수 있게 됐고, 나아가 현대모비스와 함께 특허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현대모비스는 대학이 출원하거나 등록한 특허를 확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출원하기 이전 단계의 유망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천특허로 발전할 수 있는 4차산업 주요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차원이다.현대모비스는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미래차 특허기술을 지속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가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것은 최근 5G 통신망과 전기차 등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업계는 통신·배터리 등 신규분야 업체들과 특허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만으로도 경쟁사 및 타산업군과의 분쟁 억제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로열티를 거둬들이거나 부품 수주를 위한 협상 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지식재산 확보와 분쟁을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허분쟁 예방활동과 브랜드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원들의 특허출원을 독려하고, 특허전문가와 변리사를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과제 선정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단계별로 특허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게 된다. 설계 투입시간을 줄이고, 연구 업무 본연에 충실하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연구소는 현지 특허 대리인을 활용해 각 지역에 최적화된 출원을 지원하고 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러한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지식재산 확보 노력에 따라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출원한 지식재산권은 2000여 건을 상회하며, 이 중 절반 정도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에서 나왔다”며 “앞으로 내부 임직원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산학 협력기관이 보유한 외부기술도 매입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09 I 이승현 기자
제시카 알바의 기저귀 회사, 투자해도 될까요
  • [윤정훈의 생활주식]제시카 알바의 기저귀 회사, 투자해도 될까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영화 ‘판타스틱4’ ‘다크엔젤’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제시카 알바가 상장회사의 대표가 됐다. 알바가 2011년 만든 어니스트 컴퍼니가 나스닥에 입성한 것이다. 알바는 자녀룰 키울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저귀와 생활용품 등을 직접 만들겠다는 취지로 회사를 세웠다. 국내에서는 어니스트 기저귀와 베이비로션과 손세정제 등이 잘알려져 있는 제품이다. 쿠팡에서는 로켓직구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잘돼있다.(사진=어니스트 컴퍼니)어니스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상장 후 공모가(16달러) 대비 44% 급증한 23달러에 마감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어니스트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26억 8000만달러(3조 174억원)를 달성했다.알바도 주식 부자에 단숨에 등극했다. 알바의 지분 가치는 1억 3000만달러(약 4647억원) 가량이다. 이 회사는 알바가 친환경 운동가 크리스토퍼 개비건, 한국계 미국인 브라이언 리와 공동설립한 회사다. 작년 기준 매출의 63%는 기저귀와 물티슈, 26%는 피부와 개인관리 제품, 11%는 생활 및 웰빙 제품에서 발생하고 있다.작년 매출액 3억1000만달러, 영업손실 145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6%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손실도 전년 대비해서 대폭 감소했다.투자 포인트는 기저귀 시장에서 어니스트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여부다. 글로벌 기저귀 시장은 △하기스 △팸퍼스 △P&G △유니레버 △존슨앤존슨 등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이다. 어니스트가 친환경 프리미엄 콘셉트로 시장을 키워나간다는 각오다. 어니스트는 아이에게 무해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쓰기를 원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부모를 공략하고 있다.부모들이 한 제품만 쓰지 않고 2개 이상의 제품을 비교해서 써본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특히 어니스트는 친환경 기저귀와 스킨케어, 웰니스 시장은 일반 시장 대비 훨씬 빠르게 성장하는 점을 주목했다. 어니스트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시장 기준 친환경 기저귀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6%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반 제품 연평균 성장률(1%) 대비 10배 이상의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다. 현재 기저귀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은 시장점유율이 5%도 채 미치지 못한다.(사진=어니스트 컴퍼니)어니스트의 또다른 강점은 디지털에 특화돼 있다는 점이다. 시작부터 알바가 자신의 SNS를 통해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회사는 성장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팔로워수 1900만명의 알바의 SNS가 어니스트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실제 작년 어니스트는 디지털 매출이 55%, 소매 매출이 45%을 기록했을 정도로 디지털에 특화돼 있다. 상장이후 확보한 자금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혀나갈 수 있다면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상장 직후 인터뷰에서 알바는 “나에게 세 자녀가 있다. 어니스트는 네번째 자녀”라며 “밀레니얼 세대는 물론 가치 소비를 하는 젊은 세대가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는 “아이를 낳은 뒤 진짜 일은 아이를 키우는 것”이라며 “오늘이 그런 일을 시작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한편, 7일(현지시간) 어니스트 컴퍼니는 전일 대비 7.29% 하락한 19.08달러에 마감했다.
2021.05.08 I 윤정훈 기자
이노뎁, 증권신고서 제출…6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이노뎁, 증권신고서 제출…6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능형 영상 관제 및 도시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이노뎁은 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지난 2008년 1월 설립된 이노뎁은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산업군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 솔루션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AI 딥러닝 기술 ‘IDL(Innodep Deep-Learning Library Module)’을 통해 실시간·다채널 지능형 영상 분석 솔루션 및 도시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4K 카메라 등 고화질 영상 장비의 보급 확대로 발생되는 영상 데이터의 규모 및 분야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정확한 영상 관제 및 객체 인식을 위해 필요한 영상 데이터는 음성, 텍스트 데이터는 물론 안면 인식을 위한 특정 부위 데이터 등 많은 정보를 담아야 해 용량이 더욱 커지게 된다.이노뎁은 C-Stream(영상재압축기술)과 IOD(Innodep Object Detection) 객체추출기술을 바탕으로 용량을 줄이면서도 원본 수준의 화질은 제공하고, 지능형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노뎁은 드론 시장과 출입통제 솔루션 분야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개발 및 특허 획득을 통해 경쟁 업체와의 기술격차를 유지하며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성진 이노뎁 대표이사는 “전세계적으로 인구의 도시 집중화가 가속화되며 5G, AI,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주거환경, 교통, 안전, 그린뉴딜 등의 분야에서 각국 정부 주도로 ‘스마트시티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해당 시장 분야를 선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노뎁은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9일과 10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6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5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4000~1만8000원이다. 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범위 상단기준 189억원 규모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 동남아와 중동을 비롯한 해외 현지 파트너 발굴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2021.05.07 I 유준하 기자
4주년 맞은 文정부 “코로나 위기 대응 성과…선도형 경제 전환”
  • 4주년 맞은 文정부 “코로나 위기 대응 성과…선도형 경제 전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출범 4주년을 맞은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전례 없는 사태에서도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경제 회복세를 높인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제2의 창업붐 등 혁신 성장과 고용 보험 확대 등 포용 성장에도 주력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3%대 중후반 이상 경제 성장을 달성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핵심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2차 특별 방역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장 예측 웃돈 성장세, 경제규모 10위권으로”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거시경제·혁신성장·포용성장 3대 분야에서 10대 성과를 선정했다.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2018년은 저성장·양극화 해소를 위해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축으로 정책을 추진했다.2019년에는 대외 여건 악화로 국내 경기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 ‘D.N.A(디지털·네트워크·인공지능)+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혁신성장을 도모했다.지난해는 코로라19 팬데믹으로 경제 위기가 발생하면서 비상경제체제로 전환해 선제 정책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만 4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해 310조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진행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한국판 뉴딜을 발표·추진 중이다.코로나19 대응에 힘입어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로 주요 20개국(G20) 3위로 역성장폭을 최소화했고 경제 규모는 10위로 두계단 상승했다.지난해 4분기(1.2%)와 올해 1분기(1.6%)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측을 웃돌며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중 가장 먼저 위기 직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넘었다.경제 위기 회복에는 수출이 큰 역할을 맡았다. 2018년에는 처음으로 6000억달러 수출을 돌파했으며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회복했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년동월대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4월 증가율(41.1%)은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3대 국제신용평가사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부도위험 지표인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이미지=기획재정부)◇빅3 등 혁신성장 노력, 고용보험 등 보장 확대혁신성장 분야에서는 지난해 코로나 위기에도 벤처기업이 2500여개 등 법인 창업수가 사상 최대치인 12만3000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벤처투자 금액(4조3000억원)과 벤처펀드 신규 결성금액(6조6000억원)도 모두 역대 최대치다.빅3의 경우 미래차가 지난해 전기·수소차 보급대수가 2017년대비 각각 5배, 62배 증가했고 시스템반도체 기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헬스는 지난해 219억달러를 수출하고 내년 연구개발(R&D) 투자액을 1조7000억원으로 늘리면서 성장세다.일본 수출 규제로 불거진 소재·부품·장비 분야는 100대 핵심품목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관련 분야 유턴 기업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일자리 창출과 가계소득 확충을 위한 정책 노력도 기울였다.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 15~64세 고용률은 66.8%로 2016년(66.1%)보다 소폭 상승했고 여성·청년·고령층 고용률도 개선됐다.사회안전망 강화 방안으로는 고용보험을 확대해 가입자수가 2016년 1266만명에서 지난해 1411만명으로 늘었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수도 같은기간 163만명에서 213만명으로 증가했다.소득분배지표인 지니계수는 2016년 0.355에서 2019년 0.339, 소득 4분위배율은 같은기간 6.98배에서 2019년 6.25배로 개선했다. 작년은 코로나19로 소득 격차가 다소 확대됐지만 정책 노력으로 상당 부분 완충했다는 판단이다.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와 교육급여·고교무상교육, 알뜰교통카드, 선택약정 요금할인율 상향, 공공임대 공급 확대 등 가계부담을 경감 노력도 지속했다고 전했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포스트코로나 대응 핵심 정책 노력 지속”정부는 앞으로도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3%대 중후반 이상의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한국판 뉴딜 등 핵심 정책과 포용성 강화 노력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올해 상반기에는 재정 조기집행 목표(63%) 달성에 주력하고 소상공인·고용취약계층 지원 등 추경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피해 지원의 예측 가능성 높이기 위한 제도화 방안도 마련한다.기업·민자·공공 110조원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출기업들의 현장 애로 해소에 주력할 예정이다. 내수 회복을 위한 추가소비 특별소득공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 촉진 패키지도 진행 중이다.경기 회복 과정에서 부동산·물가·가계부채·인플레이션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도 점검·관리할 계획이다.한국판 뉴딜은 내년 21조원을 투자해 성과를 내고 반도체·친환경차 등 전략산업의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한다. 친환경·저탄소경제 전환, 인구감소·저출산 심화 등 경제구조 변화 흐름에도 적극 대응해나갈 예정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 위기로 일자리·분배 등 측면 성과가 제약된 점은 아쉽고 구조적 도전 요인도 심화하고 있다”며 “그간 성과를 더 공고히 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흔들림없이 정책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기획재정부)
2021.05.07 I 이명철 기자
현대차·기아-제주특별자치도, 전기차 기반 'V2G 시범사업 MOU' 체결
  • 현대차·기아-제주특별자치도, 전기차 기반 'V2G 시범사업 MOU' 체결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 전력을 활용하는 기술인 ‘V2G(Vehicle To Grid)’ 상용화 시대를 앞당긴다. V2G는 각 전기차 배터리들 간의 전력망을 연결하는 기술로 전력연동망이라고도 부른다현대차와 기아, 현대캐피탈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7일 ‘제주특별자치도 업무용 차량 V2G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제주도청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최승현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김흥수 현대차·기아 EV사업부장, 심장수 현대캐피탈 Auto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현대차와 기아, 현대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건물에 공급하는 ‘V2B(Vehicle To Building)’를 실증함으로써 향후 V2G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의 충전과 방전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V2G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이를 위해 아이오닉 5와 EV6에 탑재된 마치 자동차를 충전장치로 쓰는 개념인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추가 개발을 통해 새로운 전력보조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현대캐피탈은 EV차량 및 충전기 리스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제주도는 아이오닉 5 관용차를 활용해 도청사의 전력요금 최적화를 실현하는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한다.금번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전기차 배터리를 건물(V2B), 가정용 전원(V2H, Vehicle to Home)으로 활용하거나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판매하고 거래(V2G)하는 것도 가능하다.김흥수 현대차·기아 전무는 “이동수단으로서의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력망에는 필요시 전력공급을, 고객에게는 추가 수익창출을 통한 유지비 절감 방안을 제공하는 등 참여자 모두에게 편익을 주는 전기차의 새로운 활용성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특히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도에서는 V2G가 전력 수급 및 활용 최적화의 보조장치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07 I 송승현 기자
‘대만’ 명시한 G7외교장관 회의에 韓 초대한 이유
  • [뉴스+]‘대만’ 명시한 G7외교장관 회의에 韓 초대한 이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우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한다.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주요 7개국(G7, 미국·영국·캐나다·일본·프랑스·이탈리아·독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 중 일부입니다. G7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가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아울러 성명에는 ‘중국’이라는 카테고리가 별도로 설정돼 신장·위구르 자치구 주민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홍콩의 민주주의가 위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참여에 대해 지지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중국의 ‘터부’를 보기 좋게 건드린 셈입니다.사실 문구는 기시감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달 16일 열렸던 미·일 정상회담 이후 나온 공동성명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미·일 공동성명에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권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일 정상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가 언급된 것은 1962년 이후 52년 만입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를 건드린다는 것에 대해 전 세계가 놀랐지만, 어느새 한 달도 안 돼 G7이 공통된 목소리를 낸 셈입니다. G7 외교장관 회담 성명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이번 성명서는 87개 항, 90쪽에 달합니다) 이같은 흐름이 사전에 준비된 시나리오라는 점은 명약관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게스트로 초대된 우리나라의 모습은 그야말로 미묘한 위치를 보여줍니다. 우리나라는 G7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성명서에 동참하지는 않았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동성명이란 참가하는 국가의 성명서다. 그런 측면에서 그전에 다른 개별 국가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겠지만, 당사국이 아닌 만큼 우리나라가 참여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같은 성명이 나온 회담에 하필이면 우리나라가 초청됐다는 점은 의미심장합니다. 이번 G7 초청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인데요. 남아공을 제외한 3개 국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주요 국가입니다. G7 국가와 이들 3개국을 합쳐 민주주의 10개국(D10)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은 지금도 유효하지요. D10 구상을 낸 나라가 바로 이번 G7 의장국인 영국입니다.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도미니크 랍 영국 외교부장관을 만나 주먹 악수를 하고 있다. 올해 주요7개국(G7)회의 의장국인 영국은 지난 3~5일 열린 G7 외교·개발 장관회의에 한국을 초청했다. (사진=AFP)공교롭게도 우리나라와 함께 초대장을 쥔 인도와 호주는 `쿼드`(Quad, 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비공식 안보회의체) 가입국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들어 조금 성격이 변했다고 하되, 중국의 아·태 지역 군사적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 나라들의 협력체라는 꼬리표가 떨어진 것은 아니지요. 이번 G7 회의가, D10을 만들기 위한 ‘빌드 업’(build-up)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사실 한국이 G7 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당시 의장국이었던 일본의 초청으로 호주와 함께 옵저버로 참석한 바 있습니다. 당시는 러시아도 포함해 G8 회의였습니다. 다만 그때도 정상회담만 참석했지 그에 앞서서 이뤄지는 외교장관 회담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주로 정상회담에만 주목하지만 G7 회의라는 것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닙니다. 올해도 6월 11~13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부처별 장관급 회담이 이뤄지는데요, 이번 외교장관 회담도 그 중 하나였죠. 정 장관의 이번 외교장관 회담 참석은 의장국인 영국이 초청해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이같은 성명이 발표되는 G7 외교장관 회담에 우리나라를 초청한 의도를 짐작하실 수 있나요?이번 외교장관 성명은 내달 11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추인될 예정입니다. 각국 정상들이 모인 그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을 것입니다. 그에 앞서 오는 21일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미·중 사이 `등거리 외교`를 지향해왔던 우리나라에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1.05.07 I 정다슬 기자
산케이 “日, 美에 한·일 문제 개입하지 말아달라 요청”
  • 산케이 “日, 美에 한·일 문제 개입하지 말아달라 요청”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한·일 외교장관 전 일본 측이 미국에 한·일 양국 현안인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개입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산케이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나 대면회담에서 “안전보장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한·미·일) 3개국간 연계는 착실하게 하겠다. 그 대신 한국과의 문제는 일본에 맡겨달라”고 거듭 당부했다고 한다. 외무성 간부는 “미국은 일본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 우리가 곤란할 만한 것은 얘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미국이 중시하는 3자 공조에는 영향이 없도록 상황을 관리하되, 한·일 핵심 이슈인 과거사 문제 등에 있어서는 개입하지 말라고 한 셈이다. 산케이는 “모테기 외무상이 선수를 쳤다”라고 표현했다.그런 기조 아래 일본은 그동안 한·미·일 국가안보실장 회담 등 대북 3각 공조를 위한 협의체에는 참여해왔지만, 정작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한 지 3개월이 다 돼가도록 양 외교수장 사이에서는 전화통화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주요7개국(G7)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역시 미국 측의 주도로 실현됐으며, 한·일 외교장관 회담 역시 블링컨 장관을 배려해 이뤄진 만남이란 설명이다. 약 20분간 회담에서 양측은 위안부·징용 피해자,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 처리수) 문제 등을 놓고 평행선을 유지했다. 다만 양측 모두 이번 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갈등을 관리하고 관계 개선을 위한 소통의 물꼬를 텄다는 점은 평가했다.머리 맞댄 한미일 외교장관 -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정의용(맨 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5일 런던 시내 호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런던 연합뉴스한편, 미국이 대북정책에 있어서 ‘외교’에 방점을 찍으며 단계적 협상에 나서려는 것에 대해 일본은 미국본토에 영향을 미치는 장거리 미사일뿐만 아니라 중·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설득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당시처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아니다’라며 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기조를 유지할까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실제 지난 3일 블링컨 장관으로부터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 기조를 설명받은 모테기 외무상은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을 받았고 이에 ‘지지’를 표명했다는 설명이다.
2021.05.07 I 정다슬 기자
비즈플레이, KT와 경비지출관리 서비스 출시
  • 비즈플레이, KT와 경비지출관리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비즈플레이는 KT와 협업해 클라우드 기반 경비지출관리 서비스 `KT 클라우드 비즈플레이(KT Cloud bizplay)`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비즈플레이의 경비지출관리 서비스와 KT의 클라우드 및 G-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공동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의 경비지출관리 상품이다. 비즈플레이와 KT는 기업의 경비지출관리 자동화 및 비대면 관리업무 혁신을 위해 이번 협업을 추진했다.KT 클라우드 비즈플레이는 카드 영수증 확인부터 제출, 지출 관리까지 전반적인 경비지출관리 업무를 PC와 모바일 등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KT 클라우드 비즈플레이의 주요 기능으로는 △모바일 경비처리 앱 지원 △영수증 자동 처리 △영수증 통합 관리 △거래 명세서 자동 수집 △출장 비용 정산 △경비지출 규정 관리 △경비지출 보고서 △ERP 연동 지원 등이 있다.비즈플레이 관계자는 “그동안 비효율적인 경비지출관리 업무를 처리해야 했던 많은 기업은 KT 클라우드 비즈플레이를 통해 기업이 경비 처리에 들였던 업무 시간과 관리 비용 등을 약 8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며 “G-클라우드 환경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요건을 갖춘 보안 인증 방식도 준비하고 있어 중앙정부, 금융기관 등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심하고 경비지출관리 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KT 클라우드 비즈플레이 서비스는 론칭 기념으로 다양한 혜택 및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기업의 경비지출관리 업무 전반에 대한 전문적이고 디테일한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컨설팅 기간 동안 경비지출관리 서비스를 최대 6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1.05.07 I 이후섭 기자
나이벡, K-RAS 억제 항암치료제 ‘바이오 USA’서 연구성과 발표
  • 나이벡, K-RAS 억제 항암치료제 ‘바이오 USA’서 연구성과 발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펩타이드 융합한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이 NIPEP-TPP가 적용된 ‘K-RAS’ 억제제 기반 항암 치료제에 대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항암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나이벡은 변이된 K-RAS를 공략하는 항암치료제에 대해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와 관련된 연구성과와 개발 전략은 오는 6월 바이오 USA에서 발표될 예정이다.나이벡이 개발 중인 K-RAS 억제 항암제는 폐암 ‘동소이식모델’에서 종양 크기가 90%가량 감소하는 등 폐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검증받은 바 있다.이번에 진행된 후속 연구에서는 예비 실험 결과 대장암 ‘동소이식’모델에서도 종양크기가 87% 종양 감소하는 등 고무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대장암 동소이식모델 실험을 통해 ‘NIPEP-TPP-KRAS siRNA’가 치료제를 적용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할 때 종양의 크기가 87%가량 감소한 것이다.나이벡은 대장암 실험 예비 결과를 기반으로 최종 연구 결과를 작성해 바이오 USA Company Session에서 발표할 예정이다.나이벡이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는 미라티, 암젠,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도권을 잡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분야다. ‘K-RAS G21C’ 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신약 개발 여부가 관건이다.K-RAS는 정상인에게 모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이지만, K-RAS가 변이될 경우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변이된 K-RAS를 공략해 억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으나 기술적인 한계에 봉착하면서 타깃 물질 개발을 포기한 바 있다.나이벡은 자사의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를 적용해 변이된 K-RAS만을 타겟팅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미 폐암 ‘동소이식’ 동물모델에서 폐암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데 성공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대장암 대상 실험 결과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K-RAS 항체’ 개발에 이어 ‘변이된 K-RAS’ 발현을 억제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더욱 진일보한 기술로 변이가 일어난 K-RAS ‘siRNA’에 ‘NIPEP-TPP’ 기술을 적용, 특정 암세포 내부에 진입해 변이가 일어난 K-RAS에 대한 메신저 RNA (mRNA)를 억제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한다.또, 최근에는 변이가 일어난 K-RAS를 완전히 분해할 수 있는 ‘프로탁(PROTAC)’ 기능을 보유한 단백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이와 관련한 추가적인 파이프라인도 확보했다.나이벡 관계자는 “나이벡의 NIPEP-TPP를 기반으로 개발된 ‘변이 K-RAS’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목표 지점에 약효를 전달하는 타켓팅 기능뿐 아니라 분해 능력까지 보유한 항암 치료제”라며 “가장 빠른 진도를 보이는 미라티, 암젠이 개발 중인 치료제와 기전이 달라 차별점이 뚜렷하며 릴리의 경우 우리와 유사한 전임상 단계에 있기 때문에 파이프라인 개발에 있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장암을 일으킨 동소 이식 동물모델에서 87% 종양 크기 감소라는 긍정적인 예비결과를 얻은 만큼, 변이된 K-RAS 억제제에 대한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와도 협업 논의가 더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며, 공동 연구 등 다양한 형태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1.05.07 I 박정수 기자
에이서, '빅스마일데이'로 최신 노트북 최대 45만원 할인 판매
  • 에이서, '빅스마일데이'로 최신 노트북 최대 45만원 할인 판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글로벌 PC제조사 에이서가 지마켓, 옥션, G9 등 이베이코리아에서 진행되는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최신 노트북을 최대 45만원 할인된 착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에이서는 무엇보다 불황 속 위축된 소비자의 지갑을 배려하기 위해 최대 33%라는 파격적인 할인율을 책정했다.에이서가 지마켓, 옥션, G9 등 이베이코리아에서 진행되는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최신 노트북을 최대 45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사진=에어서)이달 10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에이서가 자랑하는 베스트셀러 노트북 ‘아스파이어 5’, ‘스위프트 3’는 물론 캐주얼 게이밍 노트북 ‘니트로 5’와 크리에이터북 ‘스위프트 3X’ 등 에이서를 대표하는 주요 노트북이 포함됐다.아스파이어 5 A515-56 유니크는 인텔 최신 11세대 타이거레이크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는 제품으로 매일 노트북을 통해 업무부터 과제까지 진행해야 하는 직장인과 학생 등에게 안성맞춤이다.인텔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리스 Xe’ 내장그래픽이 탑재되어 있어 한 차원 높은 통합그래픽 기술을 제공하고, 39.6㎝(15.6인치) IPS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어 상하좌우 어디서든 선명하고 생생한 화면을 제공하며, 상판 힌지 부분에 엘레베이티드 디자인(노트북을 열었을 때 상판 힌지 부분이 바닥을 밀어 올려 노트북 하판 아래에 공간이 생기면서 쿨링 시 공기 순환이 보다 원활하게 되도록 함)을 적용하여 쿨링 성능 또한 강화하였다.‘스위프트 3 씬스틸러2’는 최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AMD 라이젠5 5500U와 라이젠7 5700U 프로세서에 35.6㎝(14인치) 풀HD(1920x1080) 72%NTSC 300니트(nit·촛불 한 개의 밝기)의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으며, 15.95㎜ 얇은 두께에 1.2㎏ 무게로 휴대성을 강화하였고 일렉트릭 블루와 퓨어 실버 등 2가지 유니크한 색상에 메탈 바디가 더해져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아울러 한번 충전으로 최대 12.5시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가 탑재되어 외부에서 장시간 작업을 진행하는데 유리하며 30분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사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은 물론 최대 512GB PCIe NVMe SSD와 최대 16GB LPDDR4X 4266Hz 고클럭 듀얼채널 메모리가 탑재되어 원활한 멀티태스킹도 가능하다.‘니트로 5’은 가격과 성능이 균형 있게 잘 맞추어진 캐주얼 게이밍 노트북의 대표주자로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AMD 젠3 세잔 라이젠7 5800H 옥타코어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3070 그래픽카드도 탑재되어 게이머에게 보다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며, 블랙과 레드 컬러에 조합에 화려한 RGB 키보드로 정점을 찍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도 돋보인다.15.6인치(39.62㎝) 144Hz FHD(1920x1080) NTSC 72% IPS 디스플레이 또는 15.6인치 165Hz QHD(2560x1440) NTSC 72%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한층 매끄럽고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하는 한편 7mm 네로우 슬림 베젤 디자인으로 디스플레이 비율이 80%에 달하며, 300니트와 최대 3ms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광시야각 패널로 상하좌우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동일한 색상이 유지되어 선명한 화질과 함께 생생한 게임이 가능하다.‘스위프트 3X’는 인텔 11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와 국내 최초로 인텔이 제작한 아이리스 Xe 맥스(iris Xe Max) 외장형 그래픽이 탑재되어 있는 크리에이터북으로 일반 노트북 사용자에게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진작가, 유튜버, 그래픽디자이너 등 크리에이터에게 한 차원 높은 그래픽성능을 제공한다.35.6㎝(14인치) 풀HD(1920x1080)제품이며, 17.95㎜ 두께에 배터리 포함 1.37㎏ 무게로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잡았으며, 얇은 베젤로 화면 안팎의 경계를 최소화하여 몰입성을 높였고 300nit의 밝기와 NTSC 72%의 IPS 광시야각 패널이 장착되어 넓은 시야감과 또렷한 색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노트북에 장착된 메모리 중 현존 최고클럭인 LPDDR4X 4266Hz 듀얼채널 메모리 구성으로 11세대 타이거레이크 CPU에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이끌어낸다.에이서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침체된 경기 속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준비했다” 라며 “에이서를 대표하는 주요 노트북을 착한 가격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평소 노트북을 구매하고자 했던 분들께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에이서는 이번 빅스마일데이 기간에 자사 최신 노트북 이외에도 ‘프레데터(Predator) XB253Q GP’, ‘CB272U’, ‘프레데터 X38P’ 등 주요 모니터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021.05.07 I 배진솔 기자
이제 '마약'도 비대면으로?…무인거래소까지 등장
  • 이제 '마약'도 비대면으로?…무인거래소까지 등장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마약 거래’ 역시 진화하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마약류를 몰래 가지고 들어와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3명을 무더기 검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들 중 국내 총책과 판매책 등 10명은 구속하고, 마약을 투약한 10대 등 17명도 입건했다.경찰은 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필로폰 537g과 2000여 분에 해당하는 케타민 632g, 엑스터시 약 400정 등을 압수했다. 이는 시가로 치면 22억 원어치에 달한다.이들은 베트남에서 마약을 가져와 우리나라에 유통한 조직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텔레그램같은 SNS를 통해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구매자 중에는 10대 청소년도 있었다.마약은 공중화장실 변기 밑에도 숨겨져 있고, 다른 화장실에서는 소고기 포장 팩 안에 담긴 마약도 발견됐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마약을 숨겨놓고 구매자가 찾아가게 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것이다.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 주택가에 방을 빌려 마약을 종류별로 비치해두고, 전국에서 찾아온 이른바 VIP 구매자들에게 비대면으로 현금 거래하기도 했다.경찰 관계자는 “(무인거래방은) 수요자들이 편하게 언제든지 마약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장소라고 보시면 된다”며 “국내 밀반입에 30% 정도를 이 조직에서 관리했다. 이번에 이 조직을 와해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약류는 한 번의 호기심으로 접하는 순간 개인과 가정, 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만큼 관련 사범을 발본색원 하겠다”고 덧붙였다.강원경찰은 국민이 마약류 범죄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도록 신고자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해외 경찰 주재관이나 수사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마약사범들을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2021.05.07 I 김민정 기자
돈풀기 잔치는 끝났다
  • [목멱칼럼]돈풀기 잔치는 끝났다
  •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최근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은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고, 정부도 재정 적자를 감수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에 대한 적응, 백신 보급 확대로 지금까지 억눌려 왔던 소비 욕구가 ‘보복소비’의 형태로 폭발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경제전망에서 2021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6.0%로 1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국가별로도 미국의 경우 1분기에 6.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중국 역시 18.3% 성장, 이 실적만으로도 국내총생산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글로벌 상품시장도 유동성 증가와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빠르게 반영되어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장기 국고채 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많이 높아졌다.인플레이션 발생 우려가 확대되면서 미 연준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후 연설에서 미국의 경제활동과 고용 지표가 강화됐다고 평가하면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 수준으로 높아지고 상당한 수준의 노동시장 개선이 실제 통계로 나타날 때까지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이중책무로 고려하고 있는 물가안정과 완전고용 중 경기 흐름에 후행하는 노동시장의 회복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그러나 연준의 정책이 예상보다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4월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테이퍼링 시점이 연내일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지난 3월 조사에서 2022년이라고 한 응답이 우세했던 것을 감안하면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시티은행은 연준이 언급한 상당한 수준의 노동시장 개선이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수 있고 연내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 보았다.급기야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엊그제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발언,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코로나 위기로 연준이 지난 1년간 공급한 유동성은 4조 달러 수준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간 3조 달러를 투입했던 것에 비춰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다. 여기에 미국 정부는 재정정책으로 5조 달러를 지출했고, 앞으로도 4조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경기가 과열 양상을 보일 때 연준이 어떻게 미국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유동성을 회수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시장 전망에 귀기울여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축통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비해야 할 때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4월 21일 주간 국채 매입 규모를 40억 캐나다달러에서 30억 캐나다달러로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선진국 중 처음으로 테이퍼링에 나섰다. 2013년 밴 버냉키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발언을 했을 때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도, 터키,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의 금융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확대되며 충격을 받은 사례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 통화 긴축이 회복 추세에 있는 우리 경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외국인 투자 자금의 유출과 주식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민간부문의 부채 규모가 G20국가 중 4위로 높은 수준인 점을 고려하여 시장이자율 상승이 가계 및 기업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채 관리 역시 강화해야 할 것이다.
2021.05.07 I 송길호 기자
檢, '프로젝트 G' 각종 불법 동원…삼성 증인 "실무진 입장서 해결 방향 언급"
  • 檢, '프로젝트 G' 각종 불법 동원…삼성 증인 "실무진 입장서 해결 방향 언급"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검찰이 삼성 미래전략실 주도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승계 작업을 위해 ‘프로젝트 G’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정회계와 주가조작 등 각종 불법을 동원했다는 주장에 대해 “실무진 입장에서 부드럽게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는 해결 방향을 언급한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전 삼성증권(016360) 직원인 한모씨는 6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한씨는 삼성증권에서 근무할 당시 미래전략실과 함께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문제를 분석하고 검토해 자문을 돕고 이 과정에서 2012년 ‘프로젝트 G’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인물이다. 검찰은 한씨를 포함한 미전실 직원들이 이 부회장이 많은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 가치를 고평가하고 삼성물산 가치를 저평가해 합병함으로써 그룹 지배력을 공고히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검찰은 한씨에게 제일모직 내 패션사업 매각 추진 과정의 합법성과 그 과정에서 주주에게 필요한 정보를 충실히 제공했는지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봤다. 검찰은 “문건을 보면 모집 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집의 안정적 주가 추세가 필요하므로 적극적 투자자 대상 홍보(IR) 활동을 자제하라고 나와있다”며 “IR활동을 자제시킨다는 것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관리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씨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IR을 하다 보면 여러 거래하고 있는 내용이 유출될 수 있다. 주주들의 반대 권리를 침해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한씨는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때 거래 실패를 염두에 두고 목적성을 갖고 문건을 작성한 것 같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무조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문건을 만들어야겠다는 취지가 아니었다”며 “거래 진행 중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실무진 입장에서 가장 부드럽게 실무적인 문제점 없이 진행될 수 있는 방향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오전에는 프로젝트 G의 목적에 관해서도 물어봤다. 한씨는 “삼성그룹 지배구조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전체적인 아이디어를 모아서 정리한 것”이라며 “당시 규제 등 여러 이슈가 있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삼성그룹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지 종합한 보고서”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 측의 증인 주신문만 진행됐다. 변호인단의 반대신문은 다음 달 진행할 예정이다.
2021.05.06 I 배진솔 기자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국기'가 없었던 이유
  •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국기'가 없었던 이유
  • 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5일(현지시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실제 회담 시작이 임박해서야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위안부, 강제동원, 후쿠시마 오염수 등 각종 현안을 두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는 것을 짐작게 한다.외교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행단이) 출국 할 때까지만 해도 언제, 어디서 회담이 열릴지 유동적이었던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이 당국자는 “런던에서 주요7개국(G7) 외교장관 회담에 정의용 장관도,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참석하니, 이를 계기로 자연스레 만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도 “각자 G7 회의도 참석하고 여러 나라와 양자 회담이 많이 잡혀 있어 일정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장관과 모테기 일본 외무상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티호텔에서 한·미·일 회담 직후 자리를 옮겨 20분간 회담을 했다. 회담에 앞서 찍은 기념사진에는 통상적으로 보이는 두 국가의 국기가 보이지 않는다. 왜 국기가 보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따로 탁상을 두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만큼 급조된 회담이었다는 얘기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맨 오른쪽)이 5일 오전(현지시간) 런던시내 호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영상 캡처)이 회담이 언론 등에 공개된 것 역시 실제 회담이 이뤄진 이후였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강한 요청이 있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이 때문에 회담의 격(格)을 두고서도 설왕설래가 오갔다. 공식 회담이 아닌 약식회담(pull aside) 또는 회동이 아니냐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은 (비공식 접촉이 아닌) 정식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한·일 모두 보도자료를 내고 이 회담을 공식회담으로 인정했다. 같은 날 이뤄진 한·캐나다 외교장관 회담은 ‘약식회담’으로 별도 정의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은 가치를 공유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협력해야 하는 만큼 양국 간 어려운 문제를 같이 풀어나가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실제 모테기 외무상도 이날 일본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다만 각론에서는 입장 차가 여전하다. 일본은 위안부·징용 판결과 관련해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해법을 가져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먼저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국자 역시 “2015년 합의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기 이름을 걸고 사죄와 반성을 표했고, 그전에도 고노담화 등이 있었지만 우리나라 국민 입장에서는 돌아서면 딴소리하는 경우가 많아 진정한 사죄로 볼 수 있나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일본정부 명칭 : 처리수) 해양 방류 결정 역시 한·일간 잠재적 악재가 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인류의 건강, 해양 환경과 관련된 ‘보편적’ 이슈로 한·일 양자 현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최근 외교부는 다자·양자 외교적 행사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입장을 지지하도록 호소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화상으로 재외공관장회의를 열어 국제공조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같은 우리 정부의 움직임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정 장관과의 회담에서 정 장관이 최근 각국의 외교장관과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당국자는 “오염수 문제는 한·일간 양자 현안으로 보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06 I 정다슬 기자
중국, G7 성명 “역사 역행 집단정치"…대만 지지에 "난폭한 간섭”
  • 중국, G7 성명 “역사 역행 집단정치"…대만 지지에 "난폭한 간섭”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고위외교ㆍ정책대표(왼쪽부터)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루이지 디 마이로 이탈리아 외무장관,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 모테기 도미시쓰 일본 외무상,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마르크 가르노 캐나다 외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 개막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은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이 대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G7 외교장관의 성명에 대해 “공공연하게 중국의 내부 사무에 개입하는 것이고, 역사 흐름에 역행하는 집단정치”라며 “이는 중국 주권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관계 규범에 대한 무차별적인 파괴이자 평화·발전·협력·상생의 시대 조류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장(新疆)과 티베트, 홍콩 문제는 모두 중국 내정”이라면서 G7 장관들이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참여를 지지한다고 한데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왕 대변인은 “G7은 선진국 집단으로서 국제사회에서 모습과 갈등을 조장해 세계 회복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회복을 촉진하고 개발 동상국의 발전을 돕기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코로나19 백신을 독점하지 않고 공평하게 분배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과 북한 및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왕 대변인은 “중국은 관련국과 함께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과 ‘단계적, 동시적’ 원칙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한반도 평화기제를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간 대화와 협상을 지지한다는 뜻도 다시 한번 밝혔다. 한편 G7 외교장관은 5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열린 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견제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다만 주요 7개국이 대중국 압박에 함께하는 모양새는 갖췄지만 강한 어조에 비해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국가의 입장을 고려해 수위조절을 했다는 평가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G7 공동 성명에 대해 미국의 꼬임에 빠져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021.05.06 I 신정은 기자
이재용 재판서 '프로젝트G' 공방…"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일 뿐"
  • 이재용 재판서 '프로젝트G' 공방…"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일 뿐"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합병 및 부정회계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이른바 ‘프로젝트G’ 문건이 각종 규제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라는 전직 삼성증권 직원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한 문건이 아니라는 취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영훈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박사랑·권성수 부장판사)는 6일 자본시장법 및 금융투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엔 삼성증권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 한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씨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12월까지 프로젝트G 문건 작성에 참여한 인물이다. 검찰은 이 문건이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미전실) 주도로 만든 이 부회장의 승계 계획안이자 이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로 보고 있다. 이날 검찰이 프로젝트G를 보여주며 어떤 문건이냐고 묻자 한씨는 “당시에 전체적으로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체적인 아이디어를 한 번 모아서 여러가지를 정리해보는 그 보고서라고 생각했다”며 “각종 규제 이슈에 어떻게 대응해나가는 게 삼성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이슈를 해소할 수 있을지 저희가 생각할 수 있었던 것과 시장에서 얘기 되고 있었던 것을 종합한 문건이었다”고 설명했다.미전실 주축으로 지배구조 TF를 구성한 것이 맞냐는 검찰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맞다”면서도 “통상 기업을 자문할 때 프로젝트 별로 하게되고, 자연스럽게 팀 구성이 이뤄지는데, 당시 검토했던 것도 큰 맥락에서 다르지 않았다”고 답했다. 프로젝트G 작성 경위 자체가 증권사에서 일반적으로 기업을 자문할 때와 큰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법정에서 검찰이 보여준 문건에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분석한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금산결합이나 순환출자, 일감 몰아주기 등 당시 존재했던 규제나 향후 강화될 예정인 규제들에 대한 해소 방안과 해소 후 예상되는 문제들이 주요 내용이다. 검찰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이었냐”고 묻자 한씨는 “지배구조 관련 자문을 할 때 전반적으로 그룹 차원에서 지분이 축소돼서 경영권 분쟁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을 해소하고 규제에 맞춰가면서도 경영권에 위협이 없도록 만드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며 “개별 사안에 하나하나 대응하는 게 아니라 큰 차원에서 그룹 전체의 주요 회사와 사업들에 대한 방향을 생각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특히 에버랜드와 삼성물산 합병이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제였냐는 물음에는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다”며 “지주사로 전환하지 않는 전제 아래서 효과적일 수 있으나 실행이 용이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외부에서도 말이 나왔다”고 선을 그었다.검찰은 이날 한씨에게 제일모직 패션사업 매각 추진 과정에 대해 반복적으로 물었다. 제일모직이 에버랜드에 패션 사업 매각을 선제안했다는 내용의 거래 명분이 거짓이라는 취지에서다.이에 대해 한씨는 “매각 의사결정 내용 중에는 (삼성증권과)별도로 논의가 된 사항도 들어가 있어서 사실이 아니라고 하기 어렵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이 지속적으로 “사실과 다르지 않냐”고 추궁하면서 변호인단과 언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변호인단은 “유도 심문과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다”며 “검사들이 우회해서 자꾸 이런 식으로 질문하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항의했다.검찰은 양수도 거래 추진과정에서 한씨가 내부 보고용으로 보낸 메일을 제시하며 “‘주가 관리 위해 적극적 IR(Investor Relations, 투자자 대상 홍보) 활동 자제’라고 표현한 부분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관리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한씨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IR활동을 하다 보면 여러 거래 하고 있는 내용이 유출될 수 있고 불필요한 주가 움직임을 막으려고 했다. 주주들의 반대 권리를 갖다가 침해하겠다 이런 취지는 아니다”고 반박했다.검찰은 또 “주주들이 거래를 미리 알고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때 거래가 실패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문건을 작성한 것이냐”고 추궁했다.한씨는 “사전에 어떤 정보유출이나 이런 것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최소화시켜놓고, 주주들이 판단하는 것은 이사회 결의 공시 후 정상적인 시장에 알리는 적법한 과정이다”며 “무조건 성사를 시키자는 게 아니라 가장 부드럽게 실무적인 문제점 없이 진행 될 수 있는 방향에서 언급을 한 것이다”고 답했다.이날 공판에선 시간 관계 상 검찰 측의 주신문만 진행됐다. 변호인단의 반대신문은 다음달 진행할 예정이다.이 부회장 등은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공판준비기일과 지난 1차 공판을 통해 “당시 합병은 경영상 필요성이 충분했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2021.05.06 I 이성웅 기자
EU, 중국 압박 지속…각국 이해관계 달라 의견 충돌도
  • EU, 중국 압박 지속…각국 이해관계 달라 의견 충돌도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고위외교ㆍ정책대표(왼쪽부터)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루이지 디 마이로 이탈리아 외무장관,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 모테기 도미시쓰 일본 외무상,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마르크 가르노 캐나다 외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 개막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유럽연합(EU)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각 국 간의 입장 차가 달라 불협화음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EU가 전날 중국의 홍콩 선거제 개편을 비판하는 성명과 그에 대응하는 조치의 채택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치에는 홍콩과의 관계에 대한 전면 검토, 유엔·주요 7개국(G7)과의 협력을 통한 홍콩에 대한 입장 정리, 홍콩 시민사회와의 협력 증대 등 12가지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수하고 숙련된 노동자와 정치적 신념으로 탄압받는 홍콩 시민의 이주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EU는 6일과 10일 27개 회원국 외무장관이 참여하는 회의에서 해당 성명과 조치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예비 논의 단계에서 무산된 것이다.EU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홍콩 선거제 개편 관련 조치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다. 지난달에는 헝가리가 이를 막은 것으로 전해진다.독일 dpa통신도 여러 외교관을 인용해 헝가리 대사가 EU의 성명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dpa는 “헝가리는 중국의 투자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며 “EU가 중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안에 대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헝가리는 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지난 1월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고 접종을 시작하기도 했다. EU 주요 국가는 5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의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견제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특히 중국이 레드라인으로 여기는 대만, 홍콩, 신장위구르 등 문제를 건드렸다. 다만 주요 7개국이 대중국 압박에 함께하는 모양새는 갖췄지만 강한 어조에 비해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국가의 입장을 고려해 수위조절을 했다는 평가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G7 공동 성명에 대해 미국의 꼬임에 빠져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6일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와의 공동 사설에서 “무리를 지어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는 것은 미국과 서방 국가들에 악몽이 될 것”이라며 “가장 좋은 선택은 미국과 관계를 끊지 않는 동시에 중국에 대항하지 않는 방식으로 미중 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05.06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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