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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와 공급계약 앞둔 아이센스, CGM 하나로 3000억 매출 임박
  • 글로벌사와 공급계약 앞둔 아이센스, CGM 하나로 3000억 매출 임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당뇨 환자 급증에 당뇨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덱스콤, 애보트 등 소수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CGM 시장에서 아이센스는 글로벌 기업과 공급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CGM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아이센스는 3년 내 CGM 하나로만 연 매출과 맞먹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16일 아이센스(099190)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과 CGM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계약은 이번달 내 확정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와 CGM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다. 10월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알고 있다. 관련 준비는 마무리한 상태”라며 “다만 공급 규모 등 구체적인 부분은 계약 전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공급 지역은 미국을 제외한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센스 측은 이미 자체 개발한 CGM 제품인 케어센서 에어를 지난해 한국에서, 올해 2월에는 유럽에서 각각 허가를 받아 출시했다. 따라서 유럽 지역에 먼저 공급이 되고, 미국 시장은 현재 임상 중인 케어센서 에어 후속제품인 케어센서 에어2가 허가를 받으면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글로벌 기업과 공급계약을 대비해 CGM 생산시설도 확대해 50만개에서 470만개까지 확대한 상태다. 3년 동안 시설투자를 계속해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키울 계획이다.(자료=아이센스)◇약 26조원 시장...세계 1%만 점유해도 2600억 매출아이센스 최종 목표는 미국과 해외 주요 시장 진출이다. 글로벌 CGM 시장은 2023년 약 89억 달러(약 12조원)에서 연평균 16.5% 성장해 2028년 약 189억 달러(약 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당뇨 환자들이 손가락 끝에 피를 내 혈당값을 측정하던 것에서 벗어나 피부 아래 피하지방에 센서를 부착, 연속해서 혈당을 측정하는 CGM 시대가 열리면서 시장이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올해부터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아이센스는 올해만 14개국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아이센스 측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독을 통해 헝가리에 CGM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 중 독일, 네덜란드, 영국, 핀란드, 이탈리아, 에스토니아, 폴란드 등 유럽 7개국에 추가 진출할 예정이다. 또 중남미 지역인 칠레와 멕시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국가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호주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유럽 4개국과 아프리카 및 중동 5개국, 아시아 3개국 등 20개국 이상에 제품을 선보인다.특히 글로벌 CGM 시장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세계 최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케어센스 에어보다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제품을 개발 중이다. 아이센스 측은 2027년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게 되면 2028년 전 세계 CGM 시장 점유율 1%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아이센스 관계자는 “올해 유럽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2027년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2028년 CGM 시장 점유율 1%를 점유하게 될 것이다. 이럴 경우 단순 계산으로 CGM 제품 하나로만 매출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아이센스 예상 연매출이 약 2966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CGM 제품 하나로 연매출 규모가 가능한 것이다.실제로 회사 측이 제시한 CGM 매출 목표치를 살펴보면 유럽 출시 첫해인 올해 CGM 매출은 약 150억원으로, 2025년 400억원, 2026년 1200억원, 2027년 2000억원 이상이다. 미국 진출 2년차인 2028년에는 예상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이다. 회사 측은 “2022년 기준 2028년 글로벌 CGM 시장은 약 189억원 규모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시장 규모가 더욱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3년 후에는 예상보다 더 큰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아이센스 차세대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2.(사진=아이센스)◇연 3000억 매출 자신한 이유, 글로벌 제품 압도하는 경쟁력글로벌 연속혈당 측정기 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애보트(56%), 덱스콤(38%), 메드트로닉(6%) 등 글로벌 기업이 100%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아이센스는 글로벌 3사가 견고하게 장악한 글로벌 시장 진입에 자신하고 있다.아이센스가 개발한 CGM 케어센스 에어는 정확도를 나타내는 MARD 값이 9.82%다. MARD 값이 낮을수록 기준 장치와 높은 일치도를 나타낸다. 특히 최근 CGM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이 편의성인데, 한번 피부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케어센스 에어가 15일로 가장 길다.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 또한 차세대 제품인 케어센스 에어2는 사용기간이 15일보다 더욱 긴 18일이고, 센서 크기가 기존 대비 70% 작다. 크기가 작다는 것은 그만큼 환자들에게 덜 부담된다는 측면에서 CGM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덱스콤 최신 제품인 G7은 아이센스 최초 CGM 모델인 케어센스 에어와 크기가 비슷하다. 애보트 최신 제품인 리브레3는 케어센서 에어2와 크기가 비슷해 가장 작다. 하지만 리브레3 제품은 고혈당 수치를 오측정하는 문제가 발생해 미국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가 실시돼 케어센서 에어2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아이센스 관계자는 “과거 CGM 경쟁력이 MARD 값이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제품의 MARD 값이 10% 이하이기 때문에 더 이상 기업들이 MARD 값을 낮추는 것으로 경쟁하지 않는다”며 “가격경쟁력도 한가지 요소이지만 무엇보다 편의성을 확보하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을 좌우한다. 센서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케어센스 에어2는 가장 작은 센서와 가장 긴 사용시간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4.10.18 I 송영두 기자
유엑스엔, CGM 상용화 순항 중...'확증 임상 준비 돌입’
  • 유엑스엔, CGM 상용화 순항 중...'확증 임상 준비 돌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의 상용화 일정을 일부 조정한다. 센서 재료의 안정적 수급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사진=유엑스엔)◇탐색임상 이달 마무리...확증임상 준비 돌입10일 업계에 따르면 유엑스엔은 AGMS ‘A1’의 탐색임상을 이달 마무리하고, 확증임상 준비에 돌입한다. 내년 3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상용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적용한 CGM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 유엑스엔 관계자는 “A1의 탐색임상 중간 결과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착용 성공률과 오차가 크게 향상돼 확증임상 진입에 무리 없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다만 핵심인 센서의 일부 부품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당초 예정보다 제품 출시가 지연될 것으로 분석된다. 유엑스엔 관계자는 “일부 센서 재료의 공급난으로 제시했던 일정보다 A1의 출시가 늦어지게 됐다”며 “안정적으로 수급이 가능한 재료로 변경하면서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 등을 다시 진행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탐색 임상 보고서와 사용자 적합성 보고서 등을 첨부한 임상시험계획서의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난관으로 여겨졌던 문제들이 해결된 만큼 남은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엑스엔은 A1의 확증임상 후 조속히 품목허가를 진행해 상용화할 방침이다. 우선 국내 건강검진용으로 활용하고, 시장 안착을 노린다. A1은 병원에서 검진받는 날 착용 후, 수일간 혈당의 변화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데 특화된 제품이다. 유엑스엔은 자체 개발한 센서 자체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1 후속 제품으로 개발 중인 글로벌향 AGMS ‘A2’에 적용된 센서의 임상 결과가 근거다. 동물임상에서 A2의 센서 성능은 ‘평균 절대 상대 차이’(마드, MARD) 7% 이하로 조사됐다. 마드는 실제 혈당과 연속혈당측정치 간의 차이를 뜻하며, 낮을수록 정확도가 높다. CGM의 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애보트의 CGM ‘프리스타일 리브레3’(7%대 후반)보다 낮은 수준이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CGM이다. 2022년에만 43억 달러(약 5조 7000억원)어치가 팔렸다. 2위를 차지한 덱스콤의 ‘G6’(29억 달러)보다 32.6% 많은 수치다.(자료=유엑스엔)◇글로벌향 A2 개발도 속도...자체 무보적 방식 채택 유엑스엔은 A2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초 본임상에 들어가 이듬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스타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A2의 시장 조기 안착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A2의 상용화 후 5년 내 글로벌 CGM 시장의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19년 46억 달러(약 6조 1000억원)에서 2026년 310억 달러(약 41조 4000억원)로 성장한다. 자신감은 제품의 경쟁력에 나온다. A2는 A1의 편의성과 성능을 강화하고, 무보정 방식을 채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유엑스엔의 무보정 방식에는 기존 CGM의 사용자보정(User Calibration) 방식이나 공장보정(Factory Calibration) 방식과 차별되는 자동보정 기술이 포함될 예정이다. 유엑스엔 관계자는 “A2의 새로운 보정 방식은 사용자 보정처럼 불편함과 고통이 따르지 않고, 공장보정 방식의 특허 장벽도 피해 갈 수 있다”며 “특허 분쟁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고 전했다.
2024.10.18 I 유진희 기자
페라리 최대 축제 찾은 삼성D…OLED 기술력 과시
  • 페라리 최대 축제 찾은 삼성D…OLED 기술력 과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페라리의 연중 최대 축제인 ‘피날리 몬디알리(Finali Mondiali)’에 참가해 삼성 OLED의 기술력을 알렸다.이탈리아 이몰라에서 개막한 ‘피날리 몬디알리 2024’에 참여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는 17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이몰라(Imola) ‘엔초 에 디노 페라리(Enzo e Dino Ferrari) 국제 자동차 경주장’에서 열리는 ‘피날리 몬디알리 2024’에 참여해 자사 OLED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전시 공간은 총 120㎡ 규모이며 현대적인 박물관 콘셉트로 꾸렸다. 6K급 해상도의 34형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13.4형 라운드 OLED, 안팎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플렉스S(Flex S™), 안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플렉스G(Flex G™),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17.3형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Flex Note Extendable)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했다.‘피날리 몬디알리 2024’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34형 와이드 OLED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피날리 몬디알리는 페라리가 개최하는 연중 가장 큰 규모의 고객 초청 행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페라리 소유주들이 직접 참여하는 ‘원메이크 레이스’인 ‘페라리 챌린지’ 시즌 최종전이 함께 열리면서 전세계 모터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받는 행사이기도 하다.최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영업담당 상무는 “럭셔리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와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화질, 디자인 측면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피날리 몬디알리 2024’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이 결합된 OLED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4.10.18 I 김응열 기자
KT&G, 공격적 경영 전략·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목표가↑-신한
  • KT&G, 공격적 경영 전략·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KT&G(033780)에 대해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 등으로 저평가 받았으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선순환구조가 확립되며 주가가 양호하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1만 5000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9%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 7500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피어 대비 낮은 ROE를 기록하며 저평가됐다”며 “앞으로 3대 핵심 성장 산업(전자담배, 글로벌, 건기식)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CapEx 집행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확립되며 주가가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신한투자증권)조 연구원은 KT&G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1조 6200억원, 영업잉익이 8.7% 줄어든 3714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규모다. 부동산 실적 공백을 본업(국내외 담배)이 방어했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해외는 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경신할 것”이라며 “한국인삼공사는 해외 매출 증가에도 내수 소비 침체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부동산도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에 따라 실적 공백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호한 본업의 성과가 이끄는 실적 추정치 상향 및 동종업계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소비 경기나 대외 불확실성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앞으로 3개년간 총 주주환원 금액 2조 8000억원, 자사주 매입 1조원+배당 1조 8000억원+15% 규모의 자사주 소각 등)에 주목했다. 지난 2월 기존 보유 자사주(2.6%) 소각했고, 하반기 매입한 자사주(2.8%)도 10월에 소각 완료했다.
2024.10.18 I 박순엽 기자
金배추·金시금치 이어 金토마토…일상 된 ‘먹거리 대란’
  • 金배추·金시금치 이어 金토마토…일상 된 ‘먹거리 대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9월 폭염 등 기록적인 이상 기후에 과채류 대란이 일상화하고 있다. 사과, 배, 배추, 시금치에 이어 이젠 토마토까지 수급난을 겪고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토마토가 빠지는 등 기후 위기가 이제 실존적 위협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나온다.전문가들은 근본적인 기후 위기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채소·과일 가격 폭등이 이젠 연례행사가 된 만큼, 장기적 안목의 대비책이 없다면 앞으로 가격 변동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다. 주산지 확대, 비·열에 강한 품종 개량, 스마트팜 등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강원 태백 매봉산 고랭지 배추가 폭염으로 산지에서 썩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매일 “대란·대란·대란”…갈수록 널뛰는 채소 가격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대형마트 전통시장에 판매하는 토마토 1㎏의 소매가격은 1만 3237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9297원)와 평년(8358원) 대비 각각 42.3%, 58.4% 상승한 가격이다. 토마토는 지난 여름 전라북도 장수군 등 주요 산지에 지속적인 폭염이 발생하면서 생육에 타격을 입었다. 외식업계에서는 토마토 수급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맥도날드는 일부 버거제품에서 토마토를 일시 제외한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토마토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해서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역시 가맹점에 공급하는 토마토 단가를 이날부터 30%가량 인상했다. 써브웨이도 최근 매장에 “토마토 수급 불안정으로 제품에 제공되는 토마토의 수량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금(金)배추’ 대란도 진행형이다. 배추 한 포기 역시 지난 16일 기준 8666원을 기록해 전년(6525원), 평년(6444원) 대비 각각 32.8%, 34.5% 높았다. 지난달 27일 올해 최고가인 9963원을 기록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대형마트에서는 배추 구매를 제한하고 김치 제조사의 온라인몰 포장김치는 여전히 일부 제품들이 품절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가을배추의 작황이 관건”이라며 “배추 가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했다.시금치 대란도 여전한 상황이다. 같은 날 시금치(100g)의 소매가도 1843원으로 전년(1416원), 평년(930원) 대비 각각 30.1%, 98.1% 폭등했다. 김밥에 시금치를 빼는 김밥집까지 늘고 있다.이외에도 무 1개의 가격은 3610원으로 전년 대비 48.9% 뛰었고 가시계통 오이(10개) 역시 전년보다 비교해 14.4% 치솟았다. 지금은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배와 사과도 지난 여름 가격이 치솟으며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젠 대란 일상화의 시대”…‘미봉책’ 더는 안 통해바야흐로 ‘대란 일상화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보통 배추 등 호냉성 채소는 9~10월초 가격이 크게 오른다. 이후 기온이 내려가면 재배지가 전국으로 늘어 가격이 내려간다. 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변동폭이 극심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여름(6~8월)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20.2일로 지난 2018년 최고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다만 정부는 그때마다 재배지 확충을 위한 농가 인센티브, 채소 등 작물의 해외 수입을 확대하는 식으로 대응해왔다. 이를 두고 단기적 대책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정부는 올해 과채류 가격이 오르자 주요 수입 채소에 ‘할당관세’ 혜택을 주고 있다. 할당 관세는 특정 수입 물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지난달에는 중국산 배추 1100t 수입을 결정했다. 특히 민간 기업의 배추 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운송비까지 지원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피부로 다가온 만큼 이젠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라고 경고한다. 이대로 가면 외국 농산물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권승구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는 “정부의 수입조치도 이해는 하지만 기후 변화에 따른 농수산물 대란 문제 대응은 정말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2009년에서야 정부가 기후 환경 변화를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구체적인 정책과 연구뿐 아니라 공론화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김한호 서울대 농업자원경제학 교수는 “한국은 산악 지역이 3분의 2가 되는 곳”이라며 “전국적으로 더 높은 지대의 고랭지를 발굴하는 등 주산지에 변화를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일본처럼 비나 열에 강한 저항성 품종을 만들어내는 것도 급선무”라며 “장기적으로는 스마트 원예단지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2024.10.18 I 한전진 기자
KT, 제주도 5G 망에 오픈랜 시스템 구축
  • KT, 제주도 5G 망에 오픈랜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제주시 NIA 글로벌센터에 5G 오픈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픈랜은 기지국 장비의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파트를 분리하고, 장비 간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연동하는 기술이다.KT 연구원이 제주시 NIA 글로벌센터에 구축된 5G 오픈랜 시스템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사진=KT)이번에 구축한 5G 오픈랜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오픈랜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결과물로, 고객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5G 망에 오픈랜을 구축한 첫 사례이다.KT 5G 망에서 사용하고 있는 노키아의 데이터 처리 장비를 SW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쏠리드’ 무선 장비와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로 연동했다.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5G 통화 서비스(VoNR: Voice over New Radio) 기능을 지원한다. 5G 네트워크는 LTE 연결 여부에 따라 단독모드(SA)와 비단독모드(NSA)로 구분된다. 5G 오픈랜 시스템은 SA 환경에서 구축됐기 때문에 LTE 의존성 없이 단독으로 5G 통화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KT는 일본 NTT 도코모와 오픈랜 기술교류회를 17일부터 18일까지 5G 오픈랜 시스템이 구축된 제주 NIA 글로벌센터에서 개최한다. 글로벌 기지국 제조사와 국내 통신장비 업체 조합으로 구축된 오픈랜 상용망 사례 소개하고 글로벌 오픈랜 공급망 다양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한편 KT는 2018년 국제 오픈랜 표준화 단체인 ‘O-RAN 얼라이언스’ 창립 멤버 가입을 시작으로 오픈랜 핵심 기술인 ‘멀티 벤더 오픈랜 무선장비 동시 연동’, ‘무선망 지능형 컨트롤러(RIC)’를 통한 기지국 전력 절감 기술을 확보했다.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상무는 “오픈랜 기술은 5G 아드밴스드(Advanced)는 물론 6G 진화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과기정통부 및 NIA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오픈랜 기술을 주도하고 관련 생태계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임유경 기자
위고비發 비만 관련주 릴레이 '上'...셀비온도 성공데뷔
  • 위고비發 비만 관련주 릴레이 '上'...셀비온도 성공데뷔[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6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제넥신(095700), 한국파마(032300), 뉴온(123840) 등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비온은 공모가 대비 약 38%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제넥신의 경우 비만치료제 임상 2상 완료 소식으로 상승했고, 한국파마는 자사 고지혈증 치료제가 비만에 효가 있다고 알려지며 주가가 껑충 뛰었다. 뉴온은 주식병합 이슈로 가치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 제넥신, 주가 급등 이유는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넥신은 29.89% 급등한 8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에 따라 비만약 관련주로 분류된 제넥신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제넥신은 지난 반기보고서를 통해 당뇨 치료제 ‘GX-G6’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제넥신 측은 “GX-G6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치료제로써 GLP-1(Glucagon-like peptide-1)에 hyFc 기술을 융합시켜 GLP-1 리셉터에 대한 작용제로 역할하는 지속형 GLP-1”이라며 “GX-G6는 GLP-1 수용체의 활성화를 통해 식사 후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췌장 외 작용으로 포만감을 촉진하고 위 배출을 지연시켜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16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기업 리스트 (사진=KG제로인)해당 내용은 이전 공시를 통해 발표됐지만 당시 주목받지 못했다가 최근 위고비 국내 출시 이후 다시 회자된 내용이다. 해당 공시를 캡처한 내용이 투자자 단체방(텔레그램)을 통해 전파되며 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제넥신 관계자는 “임상1상 시험을 완료하여 안전성 및 내약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경쟁 약물이자 표준치료제인 ‘Trulicity’ 대비 심장에 미치는 부작용이 적음을 원숭이 실험을 통해서 확인했다”며 “현재 치료제로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중국 소재 파트너사로 기술이전 됐고, 제2형 당뇨와 비만 각 적응증에 대해 중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파마, 뉴온, 셀비온 주가도 ‘껑충’한국파마는 29.88% 오른 2만950원을 기록했다. 오창명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공학부 교수 연구진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가 비만이나 당뇨로 인한 심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파마는 페노피브레이트의 활성형인 페노피브릭산에 콜린염을 추가한 ‘페노코린’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연구진은 비만이나 당뇨로 인한 심부전 증상을 보이는 생쥐에게 페노피브레이트를 투여해 심장 섬유화가 대조군보다 50%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심장 기능을 나타내는 좌심실 구혈률(LVEF)은 대조군 대비 15% 향상됐다.또한 42만 명 이상의 페노피브레이트 사용자와 비사용자를 비교한 결과, 페노피브레이트 사용 그룹에서 심부전 입원율이 10% 이상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김권 셀비온 대표이사 (사진=서울IR)회사 관계자는 “페노피브레이트는 고지혈증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로 심장 내 염증과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능이 확인됐다”며 “이에 비만과 당뇨 관련 심부전 예방에 있어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으로 시장에 데뷔한 셀비온은 공모가(1만5000원) 대비 약 38% 오른 2만6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69.33% 뛴 2만5400원에 형성됐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GMP) 제조소를 갖춘 서울 본사가 있고,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 각각 연구소를 구축 중이다.특히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이다. 현재 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김권 셀비온 대표는 “코스닥 상장 후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출시와 기술 수출을 달성하고 ‘테라노스틱(치료와 진단 합성어)’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김승권 기자
30여명 죽음 내몬 이스라엘 호출기, 어떻게 헤즈볼라 속였나
  • 30여명 죽음 내몬 이스라엘 호출기, 어떻게 헤즈볼라 속였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달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동시 폭발한 이스라엘 호출기가 플라스틱 기폭 장치 등으로 제작돼 엑스레이 검사 등을 통과했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배터리 팩 안에 폭발 물질 숨겨 로이터가 입수한 호출기 사진 등에 따르면 문제의 호출기 배터리 팩 내부에는 얇고 네모난 6g의 백색 펜타에리트리톨 테트라니트레이트(PETN) 플라스틱 폭약, 기폭 장치 역할을 하는 가연성 물질이 포함됐다. 이들은 2개의 배터리 셀 사이에 끼워져 검은색 플라스틱 커버 안에 삽입돼 겉으로는 일반적인 표준 리튬 이온 배터리 팩처럼 보였다. 이는 금속 실린더를 사용하는 소형 기폭 장치와는 다른 특이한 조립 방식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지난달 18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현장.(사진=AFP)또한 문제의 호출기는 플라스틱 폭약 등 금속 부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엑스레이도 무사히 통과했다. 헤즈볼라는 지난 2월 해당 호출기를 수령한 후 공항 보안 탐색기를 이용해 폭발물의 존재를 확인했으나 당시 의심스러운 사항은 보고되지 않았다.로이터는 전문가를 인용해 문제의 호출기가 배터리 팩 내부에서 스파크를 생성해 기폭 물질에 불을 붙이고 PETN 판을 폭발시키도록 설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문제는 폭약과 포장이 전체 부피의 약 3분의 1을 차지해 해당 호출기의 배터리가 빨리 방전된다는 점이었다. 같은 무게의 배터리 팩과 비교하면 문제의 호출기 배터리 팩의 사용 시간은 4분의 1 수준이었다. 헤즈볼라는 이를 눈치챘지만 보안 문제로 연결하지 못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가짜 ‘마케팅’으로 헤즈볼라 속여해당 호출기는 설계, 제조, 공급 모두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해당 호출기가 대만 브랜드인 골드 아폴로의 제품인 것처럼 속여 제3의 인물을 통해 헤즈볼라에 호출기를 대량 구매를 제안했다.이스라엘 대외첩보기관 모사드의 데이비드 바르네아 국장.(사진=AFP)해당 호출기나 배터리 팩은 철저하게 헤즈볼라를 겨냥해 설계됐기 때문에 헤즈볼라가 구매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를 눈치챌 위험이 있었다. 이스라엘은 가짜 웹사이트, 거짓 상품 판매글이나 게시물로 구매 절차가 엄격한 헤즈볼라를 속였다. 전직 이스라엘 정보 요원은 “물건을 철저히 점검하는 헤즈볼라가 구매에 앞서 제품을 조사할 때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아무것도 찾을 수 없으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도청 탓에 올해 초 내부 통신 수단을 휴대전화에서 호출기로 전환했다. 제3의 인물은 헤즈볼라가 해당 호출기를 선택하도록 매우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며 구매를 유도했다. 결국 헤즈볼라 지도부는 호출기 5000여개를 구입해 올해 초 전투원과 요원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보급된 수천 개의 호출기는 지난달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했다. 로이터는 대부분 장치가 메시지 수신 알림을 알린 후 폭발했으며, 피해자 다수가 눈, 손가락, 복부를 다쳤다고 전했다. 다음날 헤즈볼라의 무전기도 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총 39명이 사망하고 3400명 이상이 부상 당했다. 헤즈볼라 조직원 뿐만 아니라 민간인 피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와 관련해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모사드의 “매우 인상적인 성과”를 칭찬하면서 이스라엘이 배후임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 당국은 이 작전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17 I 김윤지 기자
  • 극소 미숙아 초기 항생제... 꼭 필요할 땐 사용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산모에게서 신생아로 이어지는 감염 경로와 신생아 감염의 고위험군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예방적 항생제 사용의 선택에 대한 도움을 주는 연구로, 필요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쓰도록 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패혈증과 같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광범위한 항생제 투여가 일반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아기에게 이로운 경우에만 항생제를 쓰도록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00g 미만으로 태어난 극소 미숙아는 대개 면역 체계가 불완전한 탓에 세균 감염에 취약한 편이다. 이 때문에 조산 및 감염 위험이 있는 경우 미리 엄마에게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갓 태어난 아기에게 항생제를 쓰기도 한다.문제는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으로 산모에게는 항생제 내성을, 아기에게는 여기에 더해 괴사성 장염, 신경발달 장애 등 역효과를 걱정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연구팀은 2013년 ~ 2020년 사이 병원균이 확인된 산모에서 출생한 극소 미숙아 173명을 감염 그룹(45명)과 미감염 그룹(128명)으로 나누어 감염 주요 경로와 감염에 영향을 준 요인을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발표했다.연구팀이 산모의 혈액과 소변, 질에서 채취한 병원균을 확인한 결과 대장균이 30.6%로 가장 흔했고, 칸디다균(29.5%), B군 연쇄상구균(16.8%), 클렙시에라균(12.1%), 엔테로코커스균(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아기들도 동일하게 대장균(35.6%)에 가장 많이 전염되었고 다음은 칸디다균(20.0%), B군 연쇄상구균(15.6%), 엔테로코커스균(15.6%), 클렙시에라균(8.9%)이었다. 질은 가장 흔한 감염 경로였다. 대장균에 감염된 극소 미숙아의 30.2%는 출산시 산모의 질을 통해 감염됐다. 산모의 혈액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었을 때는 아기에게 100%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연구팀은 또 감염에 영향을 준 요인도 분석했다. 그 결과 산모의 경우에는 백혈구 수치가 높거나 융모양막염, 자궁경부결찰술을 받은 이력이 있을 때 아기에게 감염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백혈구의 경우 혈액 내 수치가 15,000/?L를 초과한 경우에는 아기 전파 위험이 2.62배 상승했다. 태반의 융모막과 양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융모막염이 있는 경우에는 10.54배나 올랐다. 조산을 막으려 출산 전 자궁경부를 실로 묶는 결찰술을 했을 때에도 4.44배까지 감염 전파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산모로부터 아기에게 균 전달이 된 그룹은 균 전달이 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3배, 뇌실내출혈 발생률은 6배 상회했다. 이를 토대로 산모의 출산 전 과거력상, 양막이 조기 파열되거나 융모양막염이 있는 경우, 자궁경부결찰술을 받은 이력, 백혈구 수치 등을 종합해 항생제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권고했다. 또 극소 미숙아의 경우에도 출생 후 세균 배양검사나 염증 반응 등을 확인하고 신중하게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윤실, 안소윤 교수는 “산모에서 극소 미숙아로 이어지는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항생제의 남용을 막고 꼭 필요할 경우에 항생제를 써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10.17 I 이순용 기자
서울시, '소방안전모범대상' 12개소 선정
  • 서울시, '소방안전모범대상' 12개소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안전관리가 우수한 2024년 소방안전 모범대상 12개소를 선정하고 인증 및 포상했다고 17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 소방안전모범대상’은 안전관리가 우수한 사업장을 선정해 인증·포상함으로써 시민 안전 중심의 안전관리 핵심 가치를 실현하고, 소방대상물 관계인의 자율적인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추진해 왔다.이번 ‘소방안전모범대상’은 우수대상 선정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분야의 외부 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소방계획서 작성, 안전관리 우수사례와 안전관리체계 등 서면 예선평가와 소방안전관리 실태 등 현장 확인 및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해 단계별 평가와 심사로 진행했었다.앞서 9월에 실시한 대상별 현장확인 평가 점수와 지난 11일 서울소방학교 대강당에서 개최한 우수사례 발표대회 평가 점수를 합산해 특급 1급 분야 6개소 2·3급 분야 6개소 총 12개소에 대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특급·1급 분야는 △대상 LG가산디지털센터 △최우수상 중소기업 유통센터, 서울시설공단 터미널 지하도상가 △우수상 서울대학교병원, G-타워, 문화방송이 각각 수상했다.2·3급 분야는 △대상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삼천사복지재단 △최우수상 신당누리센터, 자양문화체육센터 △우수상 시립금천청소년센터,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용산구문화체육센터가 각각 수상했다.이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2024년 서울시 소방안전모범대상’으로 선정된 우수대상에 대해서는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안전 모범대상으로 선정된 우수대상의 관계자 여러분께 축하와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자율적인 소방안전 환경 조성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2024.10.17 I 함지현 기자
"연말 모임서 어떤 와인 마실까"…이마트·롯데마트 최대 기획전
  • "연말 모임서 어떤 와인 마실까"…이마트·롯데마트 최대 기획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형마트가 연말을 앞두고 연중 최대 주류 행사를 일제히 진행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18~24일 와인장터를, 롯데마트는 17~30일 ‘주주(宙酒)총회’를 각각 개최한다. 1년에 두 번 열리는 와인장터를 위해 이마트는 ‘연말 파티 준비’를 테마로 연말 모임에 빠질 수 없는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 여럿이 즐기기 좋은 매그넘 와인 등을 준비했다. 한 고객이 이마트 매장에서 와인을 고르고 있다. (사진=이마트)대표 와인으로는 프리미엄급 샴페인 ‘떼땅져 리저브 브뤼’(750㎖, 프랑스)와 ‘앙드레 끌루에 샹파뉴 초키’(750㎖, 프랑스)가 있다. 행사가격은 각각 5만 9800원, 6만 9800원이다. 가성비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으로는 ‘상파뉴 샤를르 드 까자노브 브륏’(750㎖, 프랑스)과 ‘도멘 생 미셸 브뤼 NV’(750㎖, 미국), ‘보히가스 리제르바 까바 브륏’(750㎖, 스페인)이 있다. 행사카드로 전액을 결제하면 20% 할인받아 각각 2만 9600원, 1만 9840원, 1만 3920원에 구매 가능하다. 1.5ℓ 대용량 와인인 ‘G7 매그넘 3종’은 행사가 9990원에 선뵌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샤또 테이시에 생떼밀리옹 그랑크뤼 21’(750㎖, 프랑스), ‘M 모스카토 DOCG’(750㎖, 이탈리아), ‘서브미션 까베르네소비뇽’(750㎖, 미국)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이마트는 역대 최대 물량의 ‘호주산 달링다운 와규 위크’를 진행한다. 와규 전 품목 가격을 할인할 뿐 아니라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3만원당 3000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마트가 쌓아온 30여년간의 업력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을 맞이 준비한 와인장터와 와규 위크 모두 가격과 상품성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이마트)(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하반기 주주총회에서 가성비 와인부터 프리미엄 한정판까지 다양한 가격대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프리미엄 와인인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을 합리적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한정 판매한다. 칠레 와인 ‘세냐’(750㎖) 전 빈티지를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19만 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미국 최고 컬트 와인으로 꼽히는 ‘오퍼스 원’ 전 빈티지는 59만 9000원에 선뵌다. 보르도 그랑크뤼 1~5등급 일부 상품은 2병 이상 구매하면 최대 20% 추가 할인해준다. 롯데마트는 △‘밀라칼라’(750㎖, 칠레) 행사카드 결제시 4만 7900원 △‘루이스 엠 마티니 소노마 카운티’(750㎖) 1만 9800원 △‘샴페인 필립포나 로얄 리저브 브뤼’ 8만 6900원 등 가성비 와인도 내놓는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롯데온 내 ‘보틀샵’에서 17·24일 오전 10시 두 차례 한정수량으로 야마자키 12년, 글렌피딕 31년 그랑 샤또, 맥캘란 쉐리오크 12년 등 인기 위스키를 판매한다. ‘국민 맥주 에일’(500㎖)은 6캔 1만 800원에, 캔하이볼 ‘퐁당’(레몬·라임, 각 500㎖)은 3캔 1만 500원에 각각 선뵌다. 레몬 사케 ‘기쿠마사무네 레몬레이슈’(900㎖)는 술병(도쿠리)과 잔이 포함된 기획 패키지로 내놓는다. 김웅 롯데마트·슈퍼 주류팀장은 “이번 2024 하반기 주주총회는 양극화된 주류 소비 트렌드에 따른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데일리부터 프리미엄 와인, 한정판 위스키까지 500여종의 주류 상품을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오직 롯데마트와 슈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주류 상품도 선보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월드타워점 주류 매장에서 고객이 와인을 쇼핑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2024.10.17 I 경계영 기자
"2030년까지 위성망 100개 확보" 정부, 4차 전파진흥계획 발표
  • "2030년까지 위성망 100개 확보" 정부, 4차 전파진흥계획 발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정부가 6세대 통신(6G) 시대에 대비해 주파수 신규 확보에 나선다. 더 다양한 목적으로 전파를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 방안도 공개했다.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의 비전과 목표(표=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오는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전파진흥기본계획은 전파법을 근거로 하는 법정 계획이다. 지난해 5월부터 산·학·연 전문가가 60여 차례의 회의를 거쳐 과제를 발굴했다. 전파정책자문회의와 기업·연구·학계 등 외부검토(3회), 공청회, 과학기술 유관단체 대상 메일링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이번 계획은 ‘전파로 확장하는 디지털 번영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전파산업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파자원 공급 △공익적, 효율적인 전파이용 확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전파환경 조성 등의 4대 중장기 전략을 담았다.이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전파 신소재 및 고성능 RF 부품과 안테나 등 전파 공통소재·부품 기술과 전파 역기능 방지를 위한 전파기반 강화기술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또한, 전파연구센터 확대, 전파 전문인력 국내외 파견연구 지원 등 전문인력을 발굴·육성하고, 전파 신시장 선점을 위해 표준화기구 의장단 확대 등 국제 표준화 활동 및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글로벌 전파기업 육성을 위한 재원으로서 한국(K)-스펙트럼펀드(가칭) 신설도 검토하기로 했다.전파산업의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을 위해 전파산업진흥법(가칭)신설을 추진해 전파산업 분류,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법·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다. 기업부담 경감을 위해 △기자재 자기적합 확인제 단계적 확대 △적합성 평가 인증기능 민간이양 △이동통신 무선국 준공검사 절차 간소화 등 방송통신기자재 및 무선국 사전규제를 완화한다.과기정통부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 채택된 후보대역 등을 바탕으로 6G 주파수를 발굴·확보하고, 이용만료 예정인 3G와 LTE, 5G 주파수 재할당, 광대역 주파수 확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심항공교통(UAM)의 경우, R&D 지원을 위해 실험국 주파수(5G 주파수 20~30㎒폭)를 우선 공급하고, 추후 국제표준 동향을 반영해 상용 주파수를 확보, 공급한다.자율주행 서비스 증가에 따른 주파수 공급을 검토하고 무선전력전송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 무선충전 전파출력 기준을 11kW에서 22kW로 완화한다.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올해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저궤도 위성통신 R&D를 추진하는 동시에 저궤도 위성통신분야 창업, 해외 판로개척 및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해외 위성 기업의 인터넷 단말기(브이샛)를 휴대전화 단말기처럼 소비자가 일일이 전파 인증을 받지 않아도 판매자가 국내 당국에서 받은 허가를 통해 쓸 수 있도록 하는 ‘허가 의제’ 도입을 검토한다.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세계적인 디지털 혁신 흐름 속에서 대부분의 디지털 서비스들이 무선화됨에 따라, 데이터의 원활한 흐름을 뒷받침하는 전파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의 핵심자원인 전파기술 개발과 전파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파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6 I 최연두 기자
인천 제3연륙교 관광사업 줄줄이 취소…“명소화 무산” 반발
  • 인천 제3연륙교 관광사업 줄줄이 취소…“명소화 무산” 반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건립 중인 제3연륙교에 다양한 관광시설을 설치하려다가 안전 문제 등으로 일부 사업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종도 주민은 인천경제청이 일방적으로 명소화 사업을 폐기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3연륙교 조감도. (자료 = 인천경제청 제공)16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2년 9월 송도 G타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3연륙교 메타브릿지 파크(가칭)’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인천경제청은 4.6㎞에 달하는 교량을 배경으로 초대형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또 관계기관 협의,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여러 놀이시설을 설치해 관광명소로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최근 대폭 축소됐다.◇계획만 번지르…알맹이는 꽝 당시 인천경제청은 교량 위에 높이 180m짜리 전망대와 엣지워크(와이어를 착용하고 몸을 공중에 기울이는 시설)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소개했다. 또 짚라인과 하늘자전거(와이어를 이용해 공중에서 타는 자전거), 하늘그네(높은 곳에 연결한 그네), 번지점프 시설, 홍보관, 해상공원 조성 등을 검토하기로 발표했다. 인천경제청의 ‘제3연륙교 관광자원화 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에도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제3연륙교는 영종도에서 서구 청라지역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영종도 구간 1공구(2.6㎞)와 청라 쪽 2공구(2㎞)로 나눠 공사한다. 인천시청 유튜브 채널의 제3연륙교 홍보영상에는 검토 대상이 아니라 홍보관, 영종하늘공원, 짚라인, 번지점프, 미디어아트 시설 등을 설치해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정사실처럼 소개했다. 영종주민은 홍보영상을 보고 제3연륙교가 익스트림 스포츠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발표된 검토 계획도 인천경제청이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경제청의 ‘제3연륙교 관광자원화 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자료집 캡처.그러나 주민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1월 제3연륙교 1공구(영종도 쪽)에 설치할 것을 검토했던 하늘자전거, 하늘그네, 미디어아트 시설을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본 교량 난간에 설치하려고 했던 하늘그네는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하늘자전거는 본 교량 아래에 건립한 1.4㎞짜리 공사용 가교(임시 다리) 옆에 설치하려고 했으나 가교의 활용도가 저조한 것으로 보고 공사가 끝난 뒤 가교를 철거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하늘자전거는 설치할 수 없게 됐다. 가교 끝에 조성하려고 했던 미디어아트 시설도 가교 철거로 인해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교 위에 캠핑장, 놀이터를 설치하려던 구상도 취소했다. 제3연륙교 주변 영종도에 조성하려고 한 공원과 홍보관(전시장·체험관 포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건립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영종주민 뒤늦게 사실 확인 “분노”2공구(청라 쪽)에서는 계획했던 전망대와 엣지워크를 그대로 조성하지만 미디어아트 시설과 짚라인 설치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공정률 70%인 상황에 짚라인 등을 결정하지 않은 것을 두고 주민은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홍보영상에 담긴 번지점프 시설은 검토 대상에서도 빠져 계획이 폐기됐다. 영종주민은 이같은 사실을 최근 현장점검 등을 통해 확인하고 인천경제청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관계자는 “제3연륙교는 2011년 착공 계획을 세워놓고 정부와 인천시의 갈등·방관으로 10년 뒤인 2021년 착공했다”며 “지연 보상으로 주민은 교량을 관광명소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장밋빛 청사진만 보여준 뒤 관광명소화 계획을 폐기했다”며 “규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주민은 교량 명소화를 통해 관광객의 영종도 유입을 기대했으나 사업 축소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인천경제청측은 “1공구 공사용 가교를 존치하는 것을 전제로 하늘자전거, 미디어아트 시설 설치를 검토했는데 활용도 저조, 염분에 의한 부식 문제 등으로 가교 철거를 결정해 어쩔 수 없다”며 “하늘그네는 관광객 안전문제로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관광객 유입을 위해 하늘자전거와 익사이팅 타워(야외 놀이시설)를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에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사이드파크는 제3연륙교에서 4㎞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공원이다.
2024.10.16 I 이종일 기자
레오스페이스, 우주광통신 송수신 단말기 개발 박차
  • 레오스페이스, 우주광통신 송수신 단말기 개발 박차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우주 탐사 기업이 우주 광통신 기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레오스페이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Deep-Tech TIPS) 프로그램’ 최종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이에 따라 자유공간 우주 광통신 송수신 단말기 연구개발을 위해 3년간 총 15억원을 지원받아 우주 광통신 기술 국산화에 힘쓸 계획이다.레오스페이스의 이형권 대표.(사진=레오스페이스)레오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설립된 우주탐사·초소형 위성 광 탑재체 기술 전문 기업이다. 첨단 우주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저궤도 위성 활용 리모트센싱(Remote Sensing) 탑재체와 광통신 기술을 연구·개발해 왔다.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은 한국과학기술지주가 추천하면서 이뤄졌다.앞으로 개발할 자유공간 광통신(FSO Communication, Free Space Optical Communication) 기술은 우주공간뿐만 아니라 우주와 지구 간의 데이터 통신을 위한 차세대 기술이다.기술이 개발되면 전파 대신 광학 신호를 이용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을 할 수 있다. 6G 위성통신, 국가보안망 구축 등 현재 무선주파수(RF) 기반 위성통신 기술의 단점을 보안할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은 우주 광통신 송수신 단말기 개발을 통해 초고속 위성 광통신을 실현하고, 미래 디지털 융합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방과 국가보안 분야에 활용할 주요 기술로도 보고 있다.이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부터 관련 특허와 기술을 이전 받고, 표성민 국립한밭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위탁연구를 통해 이론 분석과 우주환경 실험 검증을 수행해 우주탑재가 가능한 통신 단말기를 개발할 예정이다.한편, 레오스페이스는 컨텍(451760)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하고, 오는 2029년까지 우주 실증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우주 광통신뿐만 아니라 관제, 지상국 운영, 위성 데이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기술실증과 제품화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이형권 레오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을 통해 대한민국 우주 광통신 기술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3년간 역량을 집중한 연구개발을 통해 우주 통신 상용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4.10.16 I 강민구 기자
노잼도시 탈출한 대전, 일류경제도시로 변신 ‘성공’
  • 노잼도시 탈출한 대전, 일류경제도시로 변신 ‘성공’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그간 노잼도시이자 빵의 도시로만 불렸던 대전이 민선8기 출범 후 경제와 과학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일류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을 비롯해 유성복합터미널, 대전의료원, 하수처리장 이전 등 수십여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던 대형 현안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는 등 지역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또 바이오 혁신신약 특화단지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등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5월 29일 대전 둔곡지구에서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사의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수소트램.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에 따르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 대전은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전국 85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도 8월과 9월 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시민들이 직접 느끼는 삶의 만족감도 높아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매달 조사하는 주민생활만족도를 살펴보면 대전시는 올해 2~5월 1위에 올랐다. 이후 9월 다시 2위에 오르면서 평균 2.5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혼인 건수도 전국 최고 증가세다. 통계청의 7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혼인 건수는 1~7월 모두 3848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5% 늘어난 것으로 전국 평균 11.2%보다 높다. 복지 분야에서도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중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사업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대표 공약으로 올해 8월 말 기준 12만 1458명이 이용 중이다.수십여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숙원사업들도 대거 해결됐다. 지난 28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민선8기 행정력의 상징이 됐다. 이 시장은 임기 시작 후 2호선 사업에 집중했고 가선+무가선 혼용 방식에서 수소 트램으로 전환했고, 이후 총사업비 조정까지 매듭지으며 마침내 올해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또 유성복합터미널, 대전의료원, 제2매립장, 하수처리장 등 대형 현안 사업들도 본궤도에 올라 순항 중이다.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대전 0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바이오 혁신신약 특화단지와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 세재·재정지원이 가능한 기회발전특구 등 초대형 국책사업들의 연이은 선정도 대전의 역동적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대전 0시 축제는 안전사고, 쓰레기, 바가지요금 등 3무(無)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기획 의도처럼 한여름 원도심의 활력으로 자리 잡았다.과학·경제 분야의 최대 성과는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글로벌 기업 머크 유치다. 방위사업청은 대전이 국방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머크 역시 아시아 태평양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센터를 대전에 조성해 지역 바이오 생태계 확장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기업투자 유치실적도 고무적이다. 올해 10월 현재 78개사가 대전에 2조 311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는 4201명이다. 상장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 이달 현재 대전의 상장기업 60개사 중 12개사가 민선8기에서 상장했다. 수치로는 전국 3위, 시가총액은 51조 7000억 원이다.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의 경쟁력은 높은 고학력과 청년 비중, 일·생활 균형지수와 주거 환경 등 삶의 만족도가 기반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개척자들의 도시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과학수도가 됐듯이 앞으로 대한민국이 G2 국가로 성장함에 있어 대전의 경쟁력이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6 I 박진환 기자
주중대사, 尹 방중 여부에 “中 먼저 방한 약속 지켜야”
  • 주중대사, 尹 방중 여부에 “中 먼저 방한 약속 지켜야”[2024국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는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때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여부에 대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시 주석의 방한 전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16일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정 대사는 16일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을 묻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아직까지 명확히 (결정)된 것은 없지만 내년 경주에서 APEC이 열리는데 APEC은 시 주석이 주로 참여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내년 국내 APEC이 아니어도 11월에는 페루와 브라질에서 각각 APE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이때 한·중 정상이 만날지 관심을 모은다. 정 대사는 이때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해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시 주석의 방한 전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윤 의원은 “내년 경주에서 (한·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높은데 윤 대통령이 그 전이라도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말했다.정 대사는 이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6번 방중했는데 중국 지도자는 1번 방한했고, 시 주석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라며 “중국측 약속이 먼저 지켜지는 게 적절할 듯 하다”고 답했다.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윤 대통령의 비공개 특사를 보내는 방안과 관련해서도 정 대사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중 관계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양국 정상이 만나면 진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정 대사가 윤 대통령에게 특사 파견할 것을 건의할 생각이 없는지 물었다.정 대사는 “고위급 교류가 중요하지만 모든 것은 아니다. 박근혜 정부 때도 (양국 관계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사드 사태가 왔다”며 “신중하게 돌다리 밟듯이 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2024.10.16 I 이명철 기자
인천공항, 셀프백드랍 국산 장비로 전면 교체
  • 인천공항, 셀프백드랍 국산 장비로 전면 교체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존 외국 제조사로부터 수입해 사용해왔던 셀프백드랍 운영 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국산 장비로 전면 교체했다고 16일 밝혔다.셀프백드랍은 여행객이 기기를 이용해 위탁수하물을 직접 부칠 수 있는 자동화 서비스로 공항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출국수속시간을 단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사는 기존 외국 시스템의 경우 초기 설치비와 운영비가 비싸고 유지보수 어려움 등의 문제가 있어 지난 2022년부터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셀프백드랍 시스템 국산화 개발을 추진했다.공사는 올 2월 시스템 개발 완료 후 6개월간의 시험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했다. 이어 지난달까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내 신규 시스템 도입을 순차적으로 완료한 뒤 한 달간의 사용성 검증을 거쳐 이달부터 전격 운영했다. 공사는 이번 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공항 운영 관련 국내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시스템 설치비·운영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신속한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선이 가능해졌다. 현재 셀프백드랍 카운터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C·G·L카운터와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F·G카운터에서 운영 중이다. 공사는 올해 셀프백드랍 카운터 1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안면인식 인증을 통한 셀프백드랍 수속 기능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앞서 공사는 공용체크인 시스템, 셀프체크인 시스템, 스마트패스 시스템의 국산화를 완료했다. 이번 셀프백드랍 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여객 출국 수속 전반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의 국산화를 이뤘다. 공사는 향후 해외공항사업 진출 시 해당 시스템의 수출도 추진함으로써 국내 우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국내 공항 운영 시스템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우수기업과 협업해 공항 주요 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여객 편의를 제고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인천공항 전경.
2024.10.16 I 이종일 기자
9월 동행축제 매출 2.4조…중소상공인 판로 확대 ‘톡톡’
  • 9월 동행축제 매출 2.4조…중소상공인 판로 확대 ‘톡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9월 동행축제를 통해 매출 2조 4284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오영주(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월 10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린 ‘동행축제 전통시장 판매전’에서 소상공인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촉진 행사로 연간 3차례 개최한다.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32일간 진행한 9월 동행축제에서는 온라인기획전,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 6024억원과 지역행사 판촉행사 등 오프라인 매출 1148억원을 더해 온·오프라인 매출이 7172억원을 기록했다. 온누리상품권도 1조 3920억원 판매돼 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이번 9월 동행축제는 그간 국내에서만 개최했던 개막행사를 최초로 해외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지에서 수출상담회와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공인 전용매장을 개점하는 등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해 동행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확장했다.동행축제 기간 카드사와 협업을 확대해 백년가게(BC·농협카드), 전통시장&·상점가(신한·국민)에서 할인 및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소비자 혜택도 강화했다.지역축제와 전통시장 야시장, 골목상권과 연계한 소상공인·전통시장 판촉전 행사도 전년보다 확대했다. 지난해 9월 동행축제에서 90곳이던 행사는 이번 9월 동행축제에서 98곳으로 늘었다. 대형 유통사와 상생기획전은 같은 기간 6곳에서 12곳으로 2배 확대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와 전통시장·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이색홍보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국 34개 야시장의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모아서 소개한 ‘별별야시장’ 쇼츠(189만회)와 청계광장 판매전에서 진행한 동행 양궁 이벤트로 엮은 ‘내 꿈은 양궁선수’ 쇼츠(123만회) 등 13편의 영상이 총 95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동행축제를 알렸다. 동행축제에 참여한 동아식품(감자탕) 관계자는 “올해 처음 참여했는데 G마켓·11번가 기획전을 통해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약 50% 증가하는 등 큰 도움이 됐다”며 “향후에도 대국민 소비촉진행사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행축제의 첫 해외 특별행사에 함께 참여한 이주훈 설랩 대표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현지 바이어와 지속 협의 중으로 연내 1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진행할 것 같다”며 “매출 또한 전년 동월 대비 약 50% 상승해 큰 도움을 받았다”라고 했다.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동행축제가 중소기업·소상공인분들의 판로 확대뿐 아니라 내수를 넘어 해외로도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5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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