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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미니 12집 발매 첫날 더블 밀리언셀러
  • 세븐틴, 미니 12집 발매 첫날 더블 밀리언셀러
  • 세븐틴(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이 컴백과 동시에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15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의 미니 12집 ‘스필 더 필즈’(SPILL THE FEELS)는 발매 당일인 전날 249만 4180장의 판매량을 기록해 일간 음반차트 1위로 직행했다.세븐틴은 지난 4월 29일 발매한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에 이어 미니 12집으로도 하루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올해 발표된 K팝 앨범 중 첫날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아티스트는 세븐틴뿐이다. ‘음반 강자’로 불리는 이들의 막강한 영향력이 돋보인다.글로벌 인기 또한 뜨겁다. 이 앨범은 공개 직후 마카오,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터키 등 18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순위는 2위로 진입했다.타이틀곡 ‘러브, 머니, 페임’(feat. DJ Khaled) 역시 흥행 청신호를 켰다. 이 곡은 이날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정상을 밟았다. 멜론 톱100, 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세븐틴의 미니 12집 ‘스필 더 필즈’는 ‘상대를 믿고 감정을 공유하며 고민을 해소하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I FELT HELPLESS(나는 무력감을 느꼈다)’라는 문장을 애너그램한 앨범 제목은 속내를 털어놓지 못해 우울함에 빠져본 이들을 향한 세븐틴의 응원과 위로를 담고 있다.‘러브, 머니, 페임’은 R&B, 힙합 장르 특유의 그루비한 멜로디가 강한 중독성을 자아내는 노래다. ‘내가 원하는 것은 너의 사랑 하나뿐’이라는 가사는 앨범의 메시지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캐럿(팬덤명)을 향한 세븐틴의 진심을 보여준다.
2024.10.15 I 윤기백 기자
中진출 20주년 맞은 코스맥스 "현지화·고객 감동으로 미래 20년 준비"
  • 中진출 20주년 맞은 코스맥스 "현지화·고객 감동으로 미래 20년 준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가 올해 중국에 신사옥을 짓는 등 앞으로의 20년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지난 8일 중국 상하이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앞서 코스맥스는 지난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당시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400~1500달러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중국이 막대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하리라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1인당 GDP가 지난해 1만 2600달러까지 늘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도 지난해 98조 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코스맥스는 2013년 코스맥스광저우를 세우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내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 현지에 연구·혁신(R&I) 센터를 운영하며 고객사와 소비자의 피부·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중국에서 선뵌 립틴트는 보습력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하며 누적 생산량 2억개를 돌파했다. 이뿐 아니라 코스맥스는 중국에서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 제조까지 전 분야를 지원하는 올어라운드(all-around)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품 교체 주기가 빠른 온라인 시장 특성을 반영해 제품 의뢰부터 출시까지 걸리는 기간을 두세 달로 단축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맥스는 중국 내 매출액이 2008년 100억원을 밑돌았지만 2014년 1000억원, 2021년 6600억원 등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중국 내 고객사 수는 1000여곳으로 한국 다음으로 많다. 중국에서만 7개 공장을 운영하며 생산량도 중국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코스맥스의 연간 총 생산가능수량(CAPA)는 14억 9000만개에 이른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상하이 내 신좡공업구 내 1만 3000㎡ 크기의 부지에 연면적 7만 3000㎡ 규모의 신사옥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지을 예정이다. 연구와 생산, 마케팅 등 화장품 ODM 사업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코스맥스그룹에서 중국 사업을 담당하는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기념식에서 “중국 법인의 모든 구성원은 물론 한국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중국 법인이 지금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지화와 고객감동을 실천하며 미래 20년을 준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기념식에서 이경수 회장은 지난해까지 코스맥스차이나를 이끈 최경 코스맥스 대표(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코스맥스차이나 설립 당시부터 근무한 근속 20년차 임직원 6명에게도 장기 근무상을 시상했다. 코스맥스차이나 공장 전경. (사진=코스맥스)
2024.10.15 I 경계영 기자
"주52시간제에 공기 지연 다반사…공사비 안정화, 규제개선 먼저"
  • "주52시간제에 공기 지연 다반사…공사비 안정화, 규제개선 먼저"
  • [이데일리 남궁민관 이배운 기자] 정부가 해외 시멘트 수입 등으로 건설공사비를 안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건설업계에선 그보단 ‘규제 개선’에 관심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52시간 근로제를 비롯해 중대재해처벌법, 환경·안전관리기준 강화, 공공기여 확대 등 건설현장을 둘러싼 규제가 동시다발적으로 강화되며 공사비를 키우고 있는데 이에 대해선 정부의 개선 의지를 찾아보기 어려워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14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층간소음 기준 1등급 수준(49㏈ 이하)을 충족하지 못한 공공주택을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한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가 민간 공동주택으로 확대되면서 공사비 상승에 대한 건설업계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이미 국내 건설현장은 각종 규제로 인한 공사비 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터, 규제 개선의 목소리가 꾸준히 커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올해 5월 한국건설관리학회가 진행한 건설업계 실무 전문가 세미나에선 공사비를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에 △주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노무비 인상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한 안전기준 강화에 따른 투입인력 증가 △건축물 해제공사 안전관리 법령 강화에 따른 공사기간 지연 △층간소음 사후확인제·제로에너지에 따른 마감자재비 상승 등 각종 규제가 올랐다.이 자리에서 조승연 HnC건설연구소 대표는 “건설현장의 과도한 규제로 인해 공사비가 상승하는 만큼 건설 현장에서도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 공사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허가권자의 불필요한 공공기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일부 건설사 관계자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특히 인력수급과 관련 정부는 국내 청년층 건설업 진입을 유인하는 동시에 고강도·고위험 공종에 외국 숙련공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숙련기능인(E-7) 비자’ 도입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건설업계 중론이다. 주52시간 근로제의 업종별 탄력 운영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콘크리트 타설과 전기시공 등 장기간·연속 근로가 담보돼야 하는 시공 과정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 그만큼 공사기간과 공사비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다.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은 “주52시간 근로제를 적용해서 생산성에 차질이 없는 현장이 있고, 직격탄을 맞는 현장도 있는데 이런 고려 없이 일괄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건설 현장 내 유연한 근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봤다.실제로 연초 부동산R114가 올해 입주(예정)하는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부터 입주까지 걸리는 기간(공사기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29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2023년 4년간 입주가 이뤄진 아파트의 평균 공사기간이 25개월이었던 것에 비해 4개월이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공사비 부담도 커지는 셈이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자재는 ESG경영에 맞춰 품질을 높이고, 시공 현장도 강화된 환경·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치밀한 작업이 이뤄지지만 그만큼 늘어나는 공사기간과 공사비는 건설사가 오롯이 책임지는 구조”라며 “반드시 필요한 규제로 인해 발생한 추가 공사비는 주체별로 분담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하려는 노력이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中 반도체 추격에…역대 산업장관들 "韓 보조금 지원해야"
  • 中 반도체 추격에…역대 산업장관들 "韓 보조금 지원해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중국 반도체 D램 업체와 삼성전자의 격차를 시간으로 따지면 3~4년 정도로, (중국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직접보조금, 금융·세제 지원을 종합적으로 묶어 큰 판을 벌여야 한다.”(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추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역대 산업부 장관들이 모여 정부의 전방위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에 돈을 쏟아붓는 ‘쩐의 전쟁’이 시작됐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위기의식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직접 보조금을 비롯해 금융·세제 지원 등 종합 패키지 지원책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산업부 장관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경협 개최 특별 대담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기술전쟁 시대…보조금·관련 입법 속도내야”한국경제인협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역대 산업부 장관을 초청해 ‘반도체 패권 탈환을 위한 한국의 과제’를 주제로 한 특별대담을 열었다. 일본 도시바의 몰락과 미국 인텔의 위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자리다. 이날 대담에는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정부에서 역대 산업부 장관을 지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이윤호 전 장관은 “과거 무역전쟁이 지금은 기술전쟁으로 변했고 그 핵심이 반도체 산업”이라며 “이제 소총으로는 이길 수 없으니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 여론을 의식해 직접 보조금 지원을 망설이는 한국 정부를 향해 그는 “다른 나라도 직접보조금, 세제 지원에 조건을 달고 지원하고 있다”며 “국민 시각에 맞지 않는다면 우리도 조건을 달고 지원하면서 장기적인 연결고리를 만들면 된다”고 지적했다. 심각한 전력 수급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최소 10GW 전력이 필요하고, 오는 2029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만 49GW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더하면 60GW에 이른다. 원전 60개에 달하는 전력량이다. 지난해 한국의 전력이 약 144GW라는 점을 고려하면, 2030년께 50% 이상이 추가로 필요하다. 윤상직 전 산업부 장관은 “전력 에너지 수요가 폭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위기의식을 못 느끼면 무엇을 할 수 있겠나”라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체되고 있는 송전망 건설을 조속히 완공하고 신규 원전 건설과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조기에 상용화해야 한다”고 했다.이창양 전 산업부 장관은 “정부와 업계, 정치권이 갖고 있는 경각심에 괴리가 있고 거기서 오는 상당한 정체 현상이 많은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며 “고준위특별법 등 에너지 관련 입법을 빨리 해야 하는데 상당 부분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中 거센 추격…“생태계·인재 투자 필요”역대 장관들은 낸드플래시에 이어 D램까지 중국 업체에 따라잡힌 현실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앞으로 D램이 기술 한계에 부딪혀 위로 쌓는 적층형 3D D램 시대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낸드플래시로 쌓는 기술을 터득한 중국이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전직 장관들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 생태계 구축은 물론 질적 인재를 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D램을 쌓아 올리기 시작했으니 (3D D램 기술은) 길면 7년, 짧으면 4~5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낸드 시장에 들어온 것처럼 못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대학과 기업의 연구개발(R&D)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지원이 시급하고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지원 펀드 조성 역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성윤모 전 산업부 장관은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육성은 물론이고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통해 마련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이창양 전 장관은 “앞으로 반도체 인재는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인재 양성에 투자하는 기업에 정부가 상당한 세제 혜택이나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한국 인력만으로는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인재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을 글로벌 인재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 이창양 전 산업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부 장관, 이윤호 전 지경부 장관, 성윤모 전 산업부 장관, 이종호 전 과기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역대 산업부 장관 초청 특별대담 ‘반도체 패권 탈환을 위한 한국의 과제’에서 ‘한국의 반도체 산업 미래와 전략’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2024.10.14 I 조민정 기자
中 메모리, 기술력·생산력 고속 추격중…"D램 초격차 전략 절실"
  • 中 메모리, 기술력·생산력 고속 추격중…"D램 초격차 전략 절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중국의 반도체 공습으로 한국 제조업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반도체 굴기가 위협적인 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높은 난도의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약진은 한국과의 반도체 기술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입장에서는 수익 감소와 이에 따른 기술개발(R&D) 투자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초격차 기술 확보가 관건인 만큼 보다 공격적인 R&D 투자와 더불어 유능한 인재 확보, 정부 차원의 현금 지원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래픽=이미나 기자)◇생산력 키우는 CXMT, D램 4강 체제 재편14일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올해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월평균 D램 웨이퍼 투입량은 17만5000장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각각 60만1000장, 42만1000장, 31만1000장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내년에는 CXMT의 웨이퍼 투입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월평균 D램 웨이퍼 투입은 25만장으로 추정되는데, 올해보다 42.9% 증가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약 13% 많은 67만9000장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추정치는 각각 46만5000장, 33만3000장이다.웨이퍼 투입량은 여전히 삼성전자가 압도하지만 CXMT의 생산량 증가 규모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3강 과점 구조가 깨질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CXMT까지 4강으로 재편된다면 한국 기업들의 반도체 수익성은 떨어질 공산이 커진다.◇삼성·SK 먹거리 범용 메모리 수익성 흔들레거시(구공정) D램에서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집계 결과, 지난달 DDR4 8Gb D램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7달러로 전월 대비 17.07% 하락했다. 지난 8월에도 전월보다 2.38% 떨어졌는데, 낙폭이 더 커졌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배경에는 중국 D램 공습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있었다. 인공지능(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은 공급이 부족한 반면 레거시 제품은 수요가 부족한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CXMT 추격은 레거시를 넘어 차세대 제품에서도 위협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CXMT의 주력 제품은 DDR4와 LPDDR4이지만, 그다음 세대인 LPDDR5 역시 이미 개발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의 LPDDR5X, LPDDR5T를 턱밑까지 따라왔다.삼성전자 LPDDR5X 0.65mm 제품. (사진=삼성전자)낸드플래시는 더 위험하다. 한국과 중국의 D램 기술 격차는 5년인 반면 낸드는 2년으로 더 좁혀져 있다. 중국 양쯔메모리(YMTC)는 지난해 232단 낸드 양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업계를 놀라게 했다. 삼성전자가 290단대 낸드를 양산했고 SK하이닉스는 321단 낸드 기술을 공개했으나, 230단대 낸드는 여전히 선단으로 꼽히는 품목이다.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미국 규제 등 중국의 기술 성장에 여러 제약이 있지만 추격 속도가 빠른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여전히 주요 시장인 레거시 범용 메모리는 중국 업체들이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AI 효과로 반도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추격은 마냥 두고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의 영향력이 막강했던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등은 이미 중국이 힘을 상당히 키운 상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삼킨 데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이 한국을 역전했다. 스마트폰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애국소비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를 밀어내려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경제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만큼은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차세대 제품은 지켜야”…기술투자·인재확보 주문전문가들은 3D D램과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메모리, 프로세싱인메모리(PIM) 등 차세대 고부가 메모리로 중국과 확실한 차별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성 높은 시장만큼은 중국에 내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기술 투자가 절실하다.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앞으로 레거시는 중국이, 하이엔드는 한국이 양분하는 양태가 굳어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기술 투자로 차세대 범용 메모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고부가 신제품들을 빠른 속도로 꾸준히 내야 한다”고 했다.SK하이닉스의 CXL 2.0 메모리. (사진=SK하이닉스)유능한 인재 확보에 대한 목소리 역시 적지 않았다. 이는 기술 유출과 직결돼 있는 이슈다. 중국 기업으로 넘어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출신 인재들이 기술을 이전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중국의 경쟁력이 올라온 건 기술 유출 영향이 있고, 이는 인력 유출과 무관하지 않다”며 “물질적인 보상을 비롯한 기술자 처우 개선, 자긍심 고양 등 인재를 유지하고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정부가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끊이지 않고 나온다. 중국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은 자국의 반도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며 투자를 독려하고 있지만, 한국은 세제 혜택만 실시하고 있다.정부 입장에서 재정건전성이 부담이라면 직접환급 제도가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직접환급 제도는 납부할 세금보다 공제액이 더 크거나 적자로 인해 납부할 세금이 없는 경우 그 차액이나 공제액 전체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이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직접환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급격한 기술 발전과 공급망 재편으로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첨단산업 투자는 국가 안보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14 I 김응열 기자
LGD, 위기 극복 답 기술서 찾는다…투자 확대 지속
  • [마켓인]LGD, 위기 극복 답 기술서 찾는다…투자 확대 지속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로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예년 이상의 기술투자를 이어가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LG디스플레이가 선도하고 있는 분야에서 기술 격차를 벌리고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수요 감소 대응 일환으로 시설 투자(CAPEX) 규모를 줄이고 액정표시장치(LCD)에 대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있는 만큼 향후에도 기술투자 규모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에 지출한 비용은 총 1조2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249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복 수요로 호황기를 맞았던 지난 2021년 상반기 1조249억원 대비 22.6% 많은 수치다. LG디스플레이의 상반기 투자활동 현금흐름도 순유출을 유지했다. 시설투자 감소로 유형자산 취득에 사용된 현금은 줄었지만 R&D 확대 영향으로 무형자산 취득 규모가 대폭 확대되 순유출 기조가 유지됐다.LG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7873억원이다. 이 중 유형자산 취득에 1조2475억원, 무형자산 취득에 4792억원의 현금이 사용됐다. 유형자산 취득은 전년 동기 대비 42.8% 줄어든 반면 무형자산 취득 규모는 37.2% 증가했다. 무형자산에 R&D 비용 등이 포함되는 만큼 LG디스플레이가 기술 투자를 확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는 LG그룹이 조성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에 51억원을 출자하는 한편 117억원을 특정 금전신탁에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기술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추진하고 있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서는 기술투자를 통한 시장 영향력 확대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OLED R&D 비용은 성숙단계인 LCD 대비 단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상반기 LG디스플레이의 R&D 내역에서도 잘 나타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중 게이밍 모니터에 사용되는 고주사율 27형 OLED 제품 개발을 세계 최초로 완료했다. 또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ATO(Advaced Thin Oled) 기술 개발을 끝냈다.특히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성공으로 재무 부담을 상당 부분 털어냈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성 압박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공격적인 기술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6일 중국 광저우 대형 LCD 패널·모듈 공장 지분을 중국 TCL그룹 자회사 CSOT에 양도했다고 공시했다. 매매 대금은 108억 위안(한화 약 2조300억원)으로 내년 3월 31일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내년 1분기 중 2조원의 현금 유입돼 LG디스플레이의 재무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조원은 LG디스플레이 자기자본(8조7000억원)의 23%에 해당한다.
2024.10.14 I 이건엄 기자
 "경찰에 잡혀가도 절대 안 없어져" 역대 최대 규모 불법 교재 공유방 대표
  • [단독인터뷰] "경찰에 잡혀가도 절대 안 없어져" 역대 최대 규모 불법 교재 공유방 대표
  • [이데일리 박수인 기자] “이건 제가 공개해 드릴게요. 채널 이용자 지역 분포표에요”대표가 공개한 ‘채널 이용자 지역 분포 표’(왼쪽)와 ‘텔레그램 채널 공지사항’(오른쪽) (사진=하이니티)텔레그램에서 대입 일타 강사들의 자료를 공유하는 ‘피뎁방’,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유빈 아카이브’ 채널의 대표가 PD에게 건넨 말입니다. 이날 대표는 채널 이용자의 지역 분포표를 이데일리의 1318 뉴스채널 ‘하이니티’에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지역 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일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마치 조선시대 의적 ‘홍길동’을 떠오르게 합니다.유빈 아카이브를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사교육 업체에 금전을 요구했던, 과거 피뎁방의 반복으로 보기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를 받고 폐쇄된 채널들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이용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면서도, 관리자 모두가 일체의 금전적 보상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대표는 “일반적인 불법 사이트들처럼 광고 수익을 내지도 않으며, 자료 습득 방식 역시 해킹이나 협박이 아닌 학생들의 자발적인 공유로만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운영 원칙에도 나름의 기준이 있어서 개인정보가 담긴 내용, 시중에 배포되지 않은 모의고사, 인터넷 강의 등은 공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그러나 이는 당연히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하이니티가 찾은 한 사교육 업체에서는 “강의를 신청한 사람들만 교재를 살 수 있는 경우도 많은데, 자료가 무료로 풀리면 강의 수강률도 떨어진다”며, 피해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치동 강사 A씨는 학생들에게 “작가의 책을 사주는 이유는, 그래야 다음에 더 좋은 책을 내줄 거라는 생각”이라며, 불법 다운로드가 창작자들의 의욕을 꺾는 행위임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유빈 아카이브 대표는 “교재를 구하려면 강의까지 결제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한 달에 150만 원 정도를 투자해야 하는 셈”이라며 수험생들이 음지를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사교육 시장 과열, 빈부격차의 심화에 따른 학습 격차 심화 등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단시간에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하에 어쩔 수 없이 편법을 택했다는 이야기입니다.이유야 어찌 됐든, 불법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백병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이런 문제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근본 원인은 우리나라의 과열된 입시 경쟁구조”라면서도, “학생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불법 교재 공유는 더더욱 교육격차의 제도적인 해결을 요원하게 만들고 오히려 문제를 고착화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그럼에도 대표가 채널 운영을 계속 하는 이유는 대표의 성장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학군지와 거리가 먼 지역의 수험생으로서, 공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교육의 격차를 여실히 느꼈다고 밝히며, “지금 현실에서는 이 방이 없어지더라도 분명 다른 방이 생길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유빈 아카이브의 저작권법 위반뿐 아니라 이것이 성행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도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피뎁방을 보다 깊이 취재하기 위해 하이니티는 9월 22일, 유빈 아카이브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대표는 어쩌다 이런 피뎁방을 만들었고,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왜 유빈아카이브를 없애도 제2, 제3의 유빈아카이브가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하이니티가 담아온 이야기,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2024.10.14 I 박수인 기자
아이큐어 자회사, 항비만 유전자치료제 KDDF 선정
  • 아이큐어 자회사, 항비만 유전자치료제 KDDF 선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큐어(175250)는 자회사 커서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항비만 유전자치료제 기반 비만·당뇨 신약이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후보물질 단계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커서스바이오 CI (사진=커서스바이오)이번에 선정된 커서스바이오의 과제는 글로벌 최초로 비만의 주요 원인인 백색 지방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만 관련 대사질환 치료 분야에서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선정된 커서스바이오의 비만 신약은 지방세포내 지방산 축적을 억제하는 기전이기 때문에 기존 비만치료제인 GLP-1 기반의 치료법과 차별성이 있다. 6주간의 동물 실험에서 체중 20% 감소, 인슐린 민감성 개선 등의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요요현상 없이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KDDF 사업의 과제로 선정됐다. 지난 1월에는 해당 신약의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Advanced Materials)에 표지모델로 선정됐다.커서스바이오는 항비만 유전자치료제를 기존의 주사제형 뿐 아니라 마이크로락(MicroLock)이라는 마이크로니들 패치형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니들 패치형으로도 동일한 비만 치료 효능이 입증됐으며, 장기 보관 시 안정성이 주사제형보다 우수하게 유지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회사는 해당 MicroLock 패치 치료제가 유전자치료제의 보관·운송 관련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커서스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KDDF 사업을 통해 비만치료제를 개발해 약 15조원 규모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지방세포 표적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DDF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4.10.14 I 김새미 기자
前 산업장관들 우려 "보조금 지원 中 반도체, 韓 덮친다"
  • 前 산업장관들 우려 "보조금 지원 中 반도체, 韓 덮친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반도체 지원을 단순히 개별 기업에 대한 혜택으로 봐서는 안 된다.”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정부는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속도로 반도체 지원을 전폭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역대 산업부 장관들이 한국의 반도체 강국 지위를 지키려면 기업의 과감한 혁신과 함께 정부의 전방위 지원이 시급하다는게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개최한 특별 대담에서다. 특히 천문학적인 직접 보조금을 등에 업고 성장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반도체 보조금, 국가 안보 밀접”이윤호 전 장관은 1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경협 개최 특별 대담에 나와 “미국, 중국, 일본이 막대한 반도체 보조금 지원을 결정한 것은 반도체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라며 “현대 군사 기술의 90% 이상이 반도체 기술에 의존하는 등 반도체 산업은 국가 안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단순히 개별 기업에 대한 혜택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사진 왼쪽부터)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 이창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전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역대 산업부장관 초청 특별대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심각한 전력 수급 문제도 지적됐다. 윤상직 전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 인력, 자금력, 전력, 데이터 등 네 가지 필수 전제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오는 2030년께 현재 발전 용량(지난해 기준 약 144GW)의 50% 이상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장관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만 최소 10GW 전력이 필요하고 2029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만 49GW에 달할 것”이라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체되고 있는 송전망 건설을 조속히 완공하고 신규 원전 건설과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조기에 상용화해야 한다”고 했다.성윤모 전 장관은 반도체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속도로 양질의 다양한 지원을 전폭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육성은 물론이고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통해 마련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이창양 전 산업부 장관은 “PC와 모바일 시대를 거쳐 인공지능(AI) 시대로 진입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제품 수요와 기술 변화, 기업의 경쟁력 판도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경영 판단, 기민한 대응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민간이 할 수 없는 전력, 용수 등 인프라와 인력 확보에 정부의 정책 노력이 절실하다”고 했다.◇“이제 메모리마저 中 추격 받는다”특별 초청 자격으로 대담에 나선 이종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AI의 엄청난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저전력 반도체 기술 개발이 신속하고 실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대학과 기업의 연구개발(R&D)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지원이 시급하고 AI 관련 기업 지원 펀드 조성 역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전직 장관들은 특히 한국이 세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역시 중국 등 후발주자로부터 추격 받을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의 2D 스케일링(D램 성능을 향살시키는 기술)에 기반한 D램 성능 향상 추세가 향후 5년 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며 “수직 구조 낸드플래시와 유사한 적층형 3D D램 구조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내 시스템 반도체의 더딘 발전과 메모리 경쟁력 저하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불안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며 “국가적인 지원에 힘 입은 중국 반도체 기업의 메모리 진출은 향후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인 지원과 학계·산업계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게 황 교수의 설명이다.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은 막대한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자국 기업과 현지 투자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보조금, 직접환급제도(Direct Pay) 등의 도입을 적극 고려해야 할 때”라고 했다.
2024.10.14 I 김정남 기자
KT-KT SAT-나라스페이스, ‘위성 데이터’ 활용 서비스 만든다
  • KT-KT SAT-나라스페이스, ‘위성 데이터’ 활용 서비스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대표이사 김영섭)는 KT SAT(대표이사 서영수)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대표 박재필)와 함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KT 직원들이 KT SAT,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직원들과 함께 나라스페이스 R&D 센터에서 위성 관제 모니터링을 하는 모습. 사진=KTKT SAT은 위성 기술 전문 기업으로, 국내외 위성 데이터 유통·판매 및 지상국 운용 관련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한 초소형 상업용 관측 위성 옵저버를 지구 저궤도로 발사하여 신호와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수신한 국내 1세대 우주 스타트업이다.KT는 두 회사와 협력하여 ‘뉴스페이스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외 기관 및 기업이 필요로 하는 IT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계획이다. 각 사는 △위성 데이터 기반 IT 서비스 모델 개발 및 확대 △대형 위성 IT 사업 공동 발굴 및 추진 △국내외 환경·도시·재난 관제를 위한 위성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에서 협력한다.KT는 이번 사업에서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여 우주 및 위성 분야의 사업을 개발하고, 공공 및 지자체를 위한 위성 데이터 활용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KT 직원들이 KT SAT,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직원들과 함께 나라스페이스 R&D 센터에서 위성 데이터 관련 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KTKT SAT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위성 데이터 활용 사례를 확산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모델을 다양화하고, 글로벌 위성 데이터 전문 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마련한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보유한 위성과 분석 솔루션을 활용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위성 영상을 공급하여, 3사 협력을 통해 뉴스페이스 위성 사업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KT는 위성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재난 안전, 기후 대응, 도시 계획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요구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KT AI/Cloud 사업본부장 유서봉 상무는 “이번 업무 협력을 통해 각 사의 보유 능력을 활용한 협력 시너지가 극대화되길 기대하며, 뉴스페이스 시대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전한다.
2024.10.14 I 김현아 기자
클라우다이크 스토리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 연동
  • 클라우다이크 스토리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 연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클라우드 파일 공유 및 동기화 서비스 제공업체 클라우다이크(Cloudike)가 AI/클라우드 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이번 협업을 통해 클라우다이크의 안전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네이버클라우드의 업무용 협업툴인 네이버웍스와 연동될 예정이다.사진=클라우드다이크무슨일인데?네이버웍스는 메시지, 이메일, 캘린더, 화상회의 등 다양한 협업 도구와 경영 지원 도구를 제공하는 통합 업무용 플랫폼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다이크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능이 네이버웍스에 통합되어 향상된 드라이브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클라우다이크는 이번 협력이 클라우드 보안 인증인 CSAP(Cloud Security Assurance Program)를 획득한 자사의 보안성과 사용 편의성이 높게 평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선웅 클라우다이크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하여 클라우다이크의 안전하고 편리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네이버웍스에 연동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네이버웍스의 드라이브 기능을 향상시키고, 양사의 포괄적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네이버클라우드 윤찬호 이사는 “이번 협력으로 네이버웍스의 공공 분야 진출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사는 공공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폭넓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클라우드다이크, 공공기관 등 업력한편, 클라우다이크의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협업 서비스’는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돼 있다.정부 및 공공기관은 복잡한 조달 절차 없이 클라우다이크 서비스를 시스템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수 있다.클라우다이크의 고객으로는 넥슨코리아, CJ, HK이노엔, 테라펀딩 등이 있으며, 이들은 클라우다이크의 제품을 사내(On-Premise)에 구축해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다.또한, 영상, 제조, 건설 관련 700여 개 중소기업들도 구독형(SaaS)으로 클라우다이크를 유료로 사용하고 있다. 해외 고객으로는 인도네시아 텔콤시그마에서 “CloudSME”라는 브랜드로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다이크는?클라우다이크(Cloudike)는 클라우드 기술 전문 스타트업으로, 개인 및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빠른 속도와 쉬운 파일 공유가 특징이며, 통신사업자 및 일반 기업의 사내 서버에 설치가 용이하다.각 기업의 상황에 맞춘 확장 및 맞춤 서비스를 공급하며, 기업의 브랜드와 스타일에 따라 서비스 변경이 가능하다. 현재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SaaS) 형태로도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에 20여 명의 현지 개발자들로 구성된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4.10.14 I 김현아 기자
롯데에너지머티, 익산시에 나무심기 성금 기탁
  • 롯데에너지머티, 익산시에 나무심기 성금 기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회사 공장이 있는 전북 익산시에 나무심기 성금을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 11일 익산시청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김연섭 대표와 윤성한 총괄공장장, 김세용 경영지원본부장, 정헌율 익산시장, 김수성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푸른익산 녹색정원도시 만들기 동참 기탁식을 진행했다.기탁금은 주요 수목을 구매해 익산 내 공원 나무숲 조성에 사용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공장은 팔봉동과 삼기면 두 곳에 총 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동박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제조·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마더플랜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정헌율 익산시장은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푸른익산만들기 나무심기에 성금을 기부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녹색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김연섭 대표는 “롯데 화학군의 2050년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그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 11일 회사 공장이 위치한 전북 익산시와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에 나무심기 성금을 기탁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정헌율 익산시장, 김수성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 이사장.(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024.10.14 I 김은경 기자
대전시,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 지정 준비 '박차'
  • 대전시,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 지정 준비 '박차'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 본 지정을 위한 상세 과제기획 준비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전시를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로 지정했다.2022년 6월 21일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대전시는 전국의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에 참여해 실증특례를 부여받고 신기술 실증을 위한 과제를 수행할 특구 사업자를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사업자 신청 자격은 국내에 사업장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대전이 특구 선정이 될 경우 지역 내 사업장(지사, 지점, 공장 등) 이전 또는 신설이 가능한 기업·기관·대학 등이다. 실증특례 및 임시허가를 통해 신기술·신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법인이어야 하며, 대기업의 참여 제한은 없으나 재정·세제지원은 제한된다. 내년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되면 특구사업자로 선정된 사업자는 선정 시부터 4년간 관련 법에 따라 각각 신청한 규제특례가 부여되며, 시제품 고도화, 특허·인증, 판로개척을 위한 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 및 우주기업 규제 해소 관련 연구개발(R&D) 실증에 필요한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신청서 접수는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대전기업정보포털을 통해 진행된다. 사업 관련 공고문 및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는 지자체가 지역경제 기여도와 규제해소 파급효과가 우수한 특구를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중기부는 후보특구에 대해서 과제 기획비(국비 1억원), 기술·규제 전문가 컨설팅과 실증 특례 부여를 위한 규제부처 협의 등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 본 지정은 내년 상반기 규제자유특구심의위원회와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기술 100%를 투입해 대전셋 위성을 개발하는 등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도하는 허브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2024.10.14 I 박진환 기자
미래를 여는 겨자씨키움센터, 2024년 데모데이4 성공적 개최
  • 미래를 여는 겨자씨키움센터, 2024년 데모데이4 성공적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는 지난 11일 개최된 ‘2024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4’를 끝으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약 8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겨자씨키움센터는 2020년 개소 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혁신 센터이다. 2021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미래위원을 선발한다. 미래위원은 3월부터 약 6개월간 연구 활동을 거치며 교육, 멘토링, 연구비 등을 지원받는다. 역대 가장 높았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올해 4기 미래위원 또한 6개월간의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을 거쳐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된 11개 팀이 최종 데모데이 무대에 진출했다.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데모데이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의 새 경영방침인 ‘기대와 용기’라는 슬로건에 따라 현재 위기를 맞은 의료계 상황에도 희망의 기대와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는 화합의 장으로 개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 파크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가로 13m의 초대형 미디어 월 무대가 설치된 약 300석 규모의 컨벤션 홀에서 각 팀의 발표가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로비에는 발표팀의 시제품, 시연 영상 등을 전시한 부스존과 4기 미래위원 전체 팀의 프로젝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스터 전시회를 구성했다. 또한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데모데이 행사를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이번 데모데이에는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병원 다양한 팀들이 데모데이에 진출해 더욱 다채로운 무대로 채워졌다. 본격적인 4기 피칭 섹션에 앞서 작년 데모데이 대상팀 3기 미래위원 ▲Happy joint makers팀(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조교수팀)의 프로젝트 소개와 현황에 대한 사업 보고도 진행됐다.이날 데모데이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이경상 주교, 사무처장 이재열 신부, 사업관리실장 천만성 신부, 보건정책실장 지상술 신부를 비롯한 각 기관 내부 보직자 및 간호부원장(부장) 그리고 기획, 인사, 홍보팀 부서장들이 참석해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겨자씨키움센터 운영위원회 총괄위원장 지상술 신부는 심사 총평에서 “현업에서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의료장비 개발부터 미래를 준비하는 IT 기술까지 오늘 선보인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향후 우리 기관의 미래를 준비하는 귀중한 씨앗이 될 것”이라며 “등수와 관계없이 모든 팀에 박수를 보내며 각 기관에서도 프로젝트들이 실제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영예의 대상은 ‘안전하고 빠른 환자이송을 위한 이동형 폴대 고정장치(RTG(Ready To Go) pole Hub’를 개발한 ▲피식널스팀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X.R(eXtended Reality)팀이 XR기술을 활용한 기초연구술기 실습 콘텐츠를 개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여 수상했다. 우수상은 총 세 팀에게 주어졌다. ▲KolloK팀, ▲어쩌다한순간팀, ▲간호베이션팀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외 나머지 6개 팀은 장려상을 수상해 데모데이에 오른 11개 팀 모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각 수상팀에게는 부상으로 대상 500만 원, 최우수상 300만 원, 우수상 200만 원, 장려상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데모데이 진출팀은 부상 외에도 특별 혜택이 주어지고 선정된 프로젝트는 내년도 각 기관 사업에 반영하여 추진하도록 전사 관리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수료를 완료한 전 미래위원은 활동 후에도 겨자씨키움센터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특권도 주어진다.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이경상 주교는 축사에서 “겨자씨키움센터 제4회 데모데이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전 기관의 단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이 축제의 장이 벌써 네 번째를 맞이했다는 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행사 총평에서는 “빠르면서도 불확실하게 변화되고 있는 시기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사랑으로 보살피는 우리의 사명을 수행하는데 씨앗이 되고, 우리 기관을 넘어 의료계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교직원들에게 우리 기관의 젊고 열정적인 에너지와 기운을 주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개최된 ‘2024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4’에서 기관 내부 보직자 및 수상팀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2024.10.14 I 이순용 기자
나이벡, 비만치료제 개발 성과 글로벌 서밋 발표에 ‘上’
  • [특징주]나이벡, 비만치료제 개발 성과 글로벌 서밋 발표에 ‘上’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이벡(138610)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비만치료제 개발 성과 글로벌 서밋 발표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5분 현재 나이벡은 전 거래일보다 29.99%(5410원) 오른 2만 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파마 파트너링 서밋(Pharma Partnering Summit)’에서 핵심 파이프라인 ‘NP-201’의 비만치료제 적응증 확대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폐섬유증, 염증성장질환, 폐동맥 고혈압 등 기존 적응증에 대한 개발현황도 소개한다. 이번 서밋에서 나이벡은 NP-201의 지방축적 억제 기전을 통한 비만 치료 메커니즘과 이에 기반한 장기 지속 가능한 제형 플랫폼에 대해 공개한다. NP-201은 단독 투여뿐 아니라 다른 치료제와 병용 투여할 경우에도 높은 효능을 보여,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NP-201의 체지방 감소효과는 기존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와 ‘위고비’보다 10% 이상 우수하며, 특히근손실 없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비만환자들이 체중감소와 근육유지라는 두가지 중요한 치료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점에서 차별환 된 경쟁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나이벡 관계자는 “NP-201은 재생기전의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로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하다”며 “이번 서밋 발표는 기존 NP-201의 폐섬유증, 염증성장질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개발에 이어 비만 치료제로의 적응증을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서밋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NP-201이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로 미국 FDA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글로벌 기업들과 상업화 논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파마 파트너링 서밋은 제약회사, 바이오텍, 연구기관, 투자자 등이 파트너십과 협력기회를 모색하는 글로벌 행사다. 이번 행사는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되며, 오픈이노베이션, 라이센싱 및 기술이전, R&D협력, 투자 등 참가자들 간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나이벡은 지난해 10월 폐섬유증치료제로 NP-201에 대한 글로벌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섬유증 억제뿐 아니라 손상된 폐조직에 대한 재생효과로 인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현재 나이벡은 NP-201의 적응증을 확대해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로 미국 FDA 임상진입을 앞두고 있다.최근에는 폐동맥 고혈압 전임상 시험에서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 바 있다. 폐동맥 고혈압을 유발한 동물실험에서 용량의존적으로 수축기 혈압, 이완기혈압, 평균혈압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으며, 혈관두께를 정상으로 회복되는 재생기전도 확인됐다.
2024.10.14 I 박정수 기자
넥센타이어, 닷지 ‘차저·챌린저’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 넥센타이어, 닷지 ‘차저·챌린저’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넥센타이어(002350)가 미국 스텔란티스 브랜드 ‘닷지(Dodge)’의 대표 ‘머슬카’ 2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특히 전동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로 탄생한 차량에도 넥센타이어 제품이 탑재될 예정이다.넥센타이어 엔페라 AU7. (사진=넥센타이어)넥센타이어는 신형 닷지 ‘차저’와 ‘챌린저’에 신차용 타이어로 사계절용 타이어 ‘엔페라 AU7’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가솔린 모델과 올해 말 출시될 전기차 모델 모두에 탑재된다.사계절용 타이어 ‘엔페라 AU7’은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을 위해 개발된 초고성능(UHP) 타이어로 북미의 다양한 기후 조건 및 도로 상황에서 제동력과 젖은 노면에서의 그립력 기준을 충족하는 장점이 있다.넥센타이어는 스텔란티스와 협력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2014년부터 닷지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해온 넥센타이어는 2018년부터 챌린저에 고성능 레이싱용 타이어인 엔페라 SUR4G를 공급했다. 이번 닷지 차저 및 챌린저 공급뿐만 아니라 지프 브랜드의 전동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협력도 이어간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 역사에 상징적인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는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지속적인 R&D와 품질 개선 노력을 통해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며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4 I 이다원 기자
글로벌세아 그룹, 코스타리카에 제3방적 공장 준공
  • 글로벌세아 그룹, 코스타리카에 제3방적 공장 준공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의류수출기업 세아상역의 지주회사 글로벌세아는 11일(현지시간)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원사생산기업 세아스피닝의 제3방적공장(Sae-A Spinning S.R.L.)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글로벌세아 세아스피닝 제3방적공장 준공 전경 (사진=글로벌세아)준공식에는 로드리고 차베스(Rodrigo Chaves Robles) 코스타리카 대통령, 마누엘 토바르(Manuel Tovar) 대외통상부 장관, 전근석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 등 주요 인사와 바이어 및 협력사 80여명이 참석했다.세아스피닝 제3공장은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San Jose)에서 동남쪽으로 20km 떨어진 카르타고(Cartago) 지역에 있다. 공장은 3만6000추 규모로 연 800만kg 원사를 생산할 수 있다.이로써 세아스피닝은 코스타리카에서 총 10만6000추 규모 설비를 통해 연 2400만kg의 원사생산능력을 갖췄다. 회사는 규모의 경제 증대 효과 및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봤다.글로벌세아는 지난 2015년 코스타리카에 진출해 원사 생산공장 세아스피닝을 설립, 고품질 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계 최초로 방적, 편직, 염색, 봉제를 포함한 의류생산의 전 공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실현했다.특히 코스타리카에서 10년동안 총 2억달러를 투자해 제1공장(3만4000추, 연 800만kg 생산) 가동부터 2022년 제2공장(3만6000추, 연 800만kg 생산)에 이어 이번 제3공장을 연이어 완공해 세아스피닝 생산능력을 3배로 키웠다.또한, 소비시장과 생산시설 간의 거리를 근거리에 위치하고 싶어 하는 바이어의 니어쇼어링(nearshoring) 추세에 맞춰 중남미 지역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및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세아 그룹 김웅기 회장은 “이번 원사 생산공장 증설로 글로벌 섬유업계의 공급망 개선과 함께 미국 시장으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한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 면세 혜택을 극대화하게 됐다”며 “세아스피닝은 지속 및 추적 가능한 생산을 위해 선제적으로 100% 미국산 면화를 사용해오고 있고 생산이력 추적 시스템 도입, 각종 친환경 인증 원료 사용 및 공정 인증 획득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로드리고 차베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준공식 축사에서 “코스타리카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한 글로벌세아 그룹과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안정성,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견고히 다져온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2024.10.14 I 노희준 기자
"새로운 갤럭시의 탄생 보여줄 것"… 제1회 KGMA, 이유있는 자신감
  • "새로운 갤럭시의 탄생 보여줄 것"… 제1회 KGMA, 이유있는 자신감
  • 한동철 PD(사진=펑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역대급 라인업을 바탕으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새로운 갤럭시를 보여드리겠다.”‘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제1회 KGMA) 연출자 한동철 PD(펑키스튜디오 대표)가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한동철 PD는 오는 11월 16~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될 KGMA 무대에 대해 “전체 콘셉트는 새롭게 생성된 은하계(갤럭시)로 표현하려 한다”며 “그 안에서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고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동철 PD는 “기존 시상식들은 흔히 ‘별들의 전쟁’으로 표현됐는데 KGMA는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도록 ‘별들의 탄생’이라는 콘셉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탄생’에 방점을 둔 이유는 KGMA가 여러 면에서 ‘첫번째’의 의미를 갖췄기 때문이다. KGMA는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시상식이면서 요즘 많은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이 해외에서 개최되는 데 반해 국내에서 첫회를 맞는 올해 첫 시상식이다. 또 최근 아이돌 음악이 해외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대중음악 시상식들이 아이돌 그룹 중심으로 진행이 되는 것과 달리 KGMA는 아이돌과 트롯, 밴드, 발라드, R&B 등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사진=KGMA 조직위)한동철 PD는 “대중음악 팬들 입장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간만에 제대로 된 시상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동철 PD는 현 ‘마마 어워즈’를 최초로 연출한 프로듀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을 연출해 ‘한국 오디션계 대부’로도 불린다.뉴진스 하니와 에스파 윈터, 배우 남지현이 MC를 맡으며 화제를 모은 KGMA에 그간 획기적인 기획력과 연출로 하나의 문화, 트렌드를 선도해 온 한동철 PD의 감각이 더해지면서 대중문화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KGMA는 1차 라인업으로 뉴진스(이하 가나다순), 니쥬, 에스파,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태민을, 2차 라인업으로 데이식스, 도경수, 라이즈, 비비, 스테이씨, NCT 위시, 유니스, 유회승, JO1, 피원하모니, QWER 등을 발표했다. 어덜트 컨템포러리 라인업으로는 영탁과 이찬원, 정동원, 송가인, 3차 라인업으로는 동방신기, 트레저, 이무진, 피프티 피프티, 나우어데이즈를 확정했다.
2024.10.14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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