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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일줄 모르는 금리·분양가에 '옆세권' 아파트가 뜬다
  • 꺾일줄 모르는 금리·분양가에 '옆세권' 아파트가 뜬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출 금리와 분양가가 장기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서울과 인접한 도시인 이른바 ‘옆세권’ 아파트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광역 조감도 (사진=롯데건설)14일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의 순유출 인구는 총 3만125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서울과 맞닿은 경기(4만4612명), 인천 (3만3507명)은 인구 유입을 기록해 서울과 대조되는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각각 5만1835명, 1만3707명을 기록했다.서울 인구 유입이 많은 ‘옆세권’ 도시로는 광명시가 대표적이다. 광명시는 서울과 맞닿아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서울권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산 디지털단지, 구로 디지털단지와 가깝고 종로 및 강남권, 여의도 등 서울 3대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편리해 이들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수요층의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명시 아파트는 1만842건 거래됐으며 이 중 3238건이 서울 거주자가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인천 지역 중 가장 높은 서울 거주자 거래 건수며, 전체 거래의 29.87%에 해당한다. 하남도 ‘옆세권’ 도시로 꼽힌다.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준서울 입지로 평가받는 하남의 지난해 아파트 거래건수는 2890건으로, 이 중 30.45%에 달하는 880건이 서울 거주자 거래건수다. 올해 1월에는 전체 거래량 183건 중 서울 거주자 매입 건수가 61건으로 33.33%를 기록했다.이러한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707만22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평균 분양가 3063만600원와 비교하면 21.03%나 뛴 것이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아 ‘옆세권’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롯데건설은 내달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고, 광명사거리역에서 2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이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대방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일원에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Ⅱ)’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41㎡ 총 2512가구로 조성된다. 1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를 자차로 약 5분이면 진입할 수 있어 서울 강남권에 약 30분 대에 도달 가능하다. 게다가 도보로 1호선 성균관대역도 이용할 수 있고 GTX-C노선 등 굵직한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두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74㎡ 총 568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에버라인 삼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인근 용인역과 기흥역은 각각 GTX-A, F노선 신설이 예정돼 광역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천정부지로 뛴 집값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이들은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 신축 단지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와 인천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2024.03.14 I 이배운 기자
콜롬비아 대사 만난 CJ웰케어…건기식 등 협력 모색
  • 콜롬비아 대사 만난 CJ웰케어…건기식 등 협력 모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웰케어는 지난 13일 자사 박성선 대표가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주한 콜롬비아 대사와 셜리 베가 크로코롤리바 지사장과 만나 건강기능식품 육성 및 사업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13일 오전 CJ웰케어 본사에서 CJ웰케어 주요 경영진과 콜롬비아 대표단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박성선 CJ웰케어 대표, 알레한드로 펠라에스(Alejandro Pelaez) 주한 콜롬비아 대사, 셜리 베가(Shirley Vega) 프로콜롬비아 지사장. (사진=CJ웰케어)콜롬비아는 태평양 연안, 안데스산맥, 아마존 열대우림이 만나는 지리적 조건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식물 다양성이 풍부한 국가다. 북미, 남미,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도 갖고 있다.이번 만남을 통해 콜롬비아는 이너뷰티(먹는 화장품)과 항산화 건강에 도움되는 건강식품 원료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글로벌 건강식품 소재 개발에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콜롬비아에서의 한류 영향으로 K-뷰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CJ웰케어의 이너뷰티 대표 브랜드인 ‘이너비’의 글로벌 확대를 위한 정보 공유 등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CJ웰케어는 지난해 이너비를 앞세워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 입점하는 등 해외 진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박성선 CJ웰케어 대표는 “최근 차별화된 원료와 품질 경쟁력으로 ‘K-건기식’과 ‘K-뷰티’가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면서 “생물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건강식품 원료 R&D 협력으로 K-건기식을 통한 글로벌 웰니스 문화 확산을 위해 콜롬비아와 꾸준히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14 I 김정유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모발밀도 분석 AI’ 확증 임상 성공
  • 라이프시맨틱스 ‘모발밀도 분석 AI’ 확증 임상 성공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모발밀도 분석 AI’의 확증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14일 밝혔다.‘모발밀도 분석 AI’ 이미지 (사진=라이프시맨틱스)경북대학교병원 모발센터 김문규 박사 연구팀에서 진행된 이번 임상시험은 두피 이미지 내 모발 밀도 분석을 지원하는 병원진료용 소프트웨어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모발 이식 수술이 필요한 남성형 탈모 환자의 두피 이미지를 피부과 전문의로 구성된 독립적 평가자 3인과 모발밀도 분석 AI로 각각 분석해 모발과 모낭 개수의 차이를 평가했다.분석 결과 모발 수에 대한 유효성 평가에서는 평균 절대 비율 오차(MAPE) 11.79±11.07(%), 신뢰구간 상한값 16%, 하한값 7.58%이었다. 모낭 수의 경우 평균 절대 비율 오차(MAPE) 12.30±10.42(%), 신뢰구간 상한값 16.26%, 하한값 8.33%로 확인됐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임상시험 성공 기준인 평균 절대 비율 오차 18% 미만을 달성함으로써 모발이식 수술 계획 수립을 위한 성능을 입증했다.모발밀도 분석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하는 닥터앤서 2.0 사업을 통해 개발한 의료AI 솔루션이다. 이미지 데이터의 딥러닝 학습을 통해 모발밀도를 분석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더모스코피 장비가 부착된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된 두피 이미지를 기반으로 환자 모낭을 탐지하고 모낭 수와 모발이식이 가능한 모발 수를 측정하는 게 특징이다.허은영 라이프시맨틱스 R&D센터장은 “연이은 임상 성공으로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라이프시맨틱스의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이 입증됐다”며 “연구개발 성과가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4 I 김새미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연내 700명 이상 증원…영업력·제품력 강화
  • 오스템임플란트, 연내 700명 이상 증원…영업력·제품력 강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인적 기반 확대에 나선다.오스템임플란트 채용 면접 모습 (사진=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임플란트는 연내 700명 이상 증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매년 200~300명가량 채용했던 점에 견줘보면 상당히 공격적인 채용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연내 국내외 오스템임플란트 임직원 수는 7000명 수준에 이르게 된다.오스템임플란트는 ‘2028년 글로벌 1위 임플란트 기업 달성’뿐 아니라 ‘2036년 매출 10조원의 치과기업 세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외 직원 수를 3만명 수준으로 늘려 탄탄한 인재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핵심 채용 부문은 영업과 연구개발(R&D) 분야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해외를 중심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디지털 치과로의 진전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영업력과 제품력을 배가할 필요가 있다”며 “영업 및 R&D 분야 채용을 적극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해외 진출 국가 수가 늘고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영업 자원 확충이 지상과제로 떠올랐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에만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에 법인을 신설했다. 현재 누적 35개 해외법인을 확보했으며, 2026년까지 그 수를 5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그만큼 현지 주재원을 비롯한 영업 인력 수요도 크게 늘었다.해외법인 중에서도 북경, 미국, 러시아, 튀르키예, 인도 등 10곳은 집중 육성법인이다. 현재 1300명 수준인 이들 법인 총 영업인원 수를 연내 170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국내영업 부문 역시 인적 자원 수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물론 치과용 재료와 의료장비, 의약품, IT 제품, 교정, 인테리어까지 치과 토털 프로바이더(Total Provider)로서의 역할이 확대됐기 때문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도 전국 21개 지역별본부에 걸쳐 630여 명의 영업인재를 확보해 국내 치과계 최대 규모 영업 조직을 운용 중이다.영업 직군의 경우 입사와 함께 최소 3개월 이상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영업 예비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 PS(Primary Service)본부를 신설, 사전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영업의 전문화·고도화를 꾀하고 있다.영업 직군만의 각종 성과급 및 실적 포상제를 운영하는 한편 보상·처우 수준을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있다. 나아가 해외주재원 파견 후보 1순위로서 어학을 비롯한 교육 참여 기회를 적극 제공하며 영업 경험이 필요한 다른 직무로의 이동 기회도 폭넓게 보장하고 있다.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풍부한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인재 풀(POOL)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사내 추천제를 활성화하는 등 채용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웹·앱, 이미지 프로세싱, 응용·영상 소프트웨어, 3차원(3D)스캐너, 전사적자원관리(ERP) 개발 등 IT 및 디지털 덴티스트리 개발 인력 채용에도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4.03.14 I 김새미 기자
"소방관 현장 위험 낮출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 "소방관 현장 위험 낮출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번 문경 소방관 순직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부실 복합자재(샌드위치 패널)가 거론되면서 차제에 현장 위험 자체를 낮추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순직 사고를 계기로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의 화재 특성 분석 및 내화 성능과 구조물의 붕괴 관계를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소방노조와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소사공노)이 지난 7일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공노총 소방노조.이와 관련 소방 노조에서는 샌드위치 패널 등 부실한 건축 관련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법제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소방노조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샌드위치 패널에 대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기 때문에 단순히 소방청 차원이 아닌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의 범국가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만6067건의 샌드위치 패널 화재로 98명이 숨지는 등 1012명의 인명 피해와 1조32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현장 중심의 조직과 지휘 체계도 가동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현장과 행정을 분리해야 한다. 행정은 별도 채용 분야가 아니다. 공채로 들어오면 순환 근무가 원칙이다. 그렇다 보니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며 “현장과 행정을 분리해 각각의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엔 소방간부후보생으로 임관하면 불과 1년 정도만 현장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했다”며 “이후 그들은 행정직으로 넘어가 계속 행정만 하고 또 행정 잘하는 사람들이 승진이 빠르다 보니 현장을 모르는 지휘관들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소방 안전 매뉴얼도 현장 대원들의 의견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노총 관계자는 “사고조사단에 진입금지명령을 현장 대원이면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현장 대원들이 진입 위험성을 가장 잘 아는 데다 상황이 복잡한 대형 화재의 경우 지휘 체계를 통해서만 진입 금지를 할 경우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현장 대원이라면 누구나 진입 금지를 명할 수 있게 하되 책임만 명확히 지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지휘관뿐 아니라 현장 대원들도 화재 현장에서 ‘진입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하고 있다.학계에서는 웨어러블 로봇 등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액, 드론 조종사 특채 등을 통해 현장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소방청은 문경 화재 사고 직후 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1개월간 안전관리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13일 발표했다. 대응 기술 고도화 및 실행력 강화를 위해 역동적이고 가변적인 현장 상황을 반영해 재난현장표준절차(SOP)를 대원 안전 중심으로 전면 개정하는 동시에 소방 대원이 현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안전 관리 대원칙’을 명확히 규정해 이행력을 확보키로 했다. 샌드위치패널 건축물의 내화 시간, 방화 구획 등 안전 기준은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실화재 훈련시설 8개소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15개소(건립 9개·보강 6개)로 확대한다. 실종과 고립 등 대원의 안전사고 발생 즉시 신속동료구조팀(RIT)이 운영될 수 있도록 별도 RIT팀도 동시에 편성하도록 했다.
2024.03.14 I 이연호 기자
푸틴 "北 핵우산 보유…러시아에 어떤 요청도 없어"(종합)
  • 푸틴 "北 핵우산 보유…러시아에 어떤 요청도 없어"(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 관련해서 어떤 지원 요청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향해 자국의 존립이 위협 받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공개된 자국 매체 로시야1·리아노보스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핵과 관련해 러시아에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발언은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 한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지난 11일 낸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은 경제적 이익과 외교적 지원, 군사협력 등을 목표로 중국, 러시아와 더욱 강력한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다는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 데 러시아와의 군사적 밀착 관계를 이용하려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무기를 공급하는 등 러시아와 밀착 행보로 보이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10일 러시아 화물선은 북한 나선경제무역지대의 나진항에 정박했다. 이 화물선은 지난해 8월부터 북한과 러시아 항구를 수 차례 오가며 북한제 무기를 실어나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화물선 4척 중 하나인 ‘레이디R’로 추정된다. 선박에 실려온 화물의 정체는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무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푸틴 대통령은 ‘핵전쟁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군사 기술적 측면에서 우리는 당연히 준비돼 있다”며 “핵무기들은 항상 전투 준비 태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만약 러시아 영토나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배치한다면 러시아가 이를 개입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국가의 존립과 관계되거나 우리의 주권과 독립이 훼손되거나 할 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향해 러시아의 주권이 위협받을 경우 핵무기 사용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배치한다면 러시아가 이를 개입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국가의 존립과 관계되거나 우리의 주권과 독립이 훼손되거나 할 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핵실험을 한다면 우리도 그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3대 핵전력이 미국 등 다른 핵보유국보다 더 우위에 놓여있다고 자평했다. 3대 핵전력은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을 말한다.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3대 핵전력은 다른 나라의 3대 핵전력보다 더 현대적”이라며 “전반적으로 운반체와 탄두 기준으로 우리는 미국 등 다른 핵보유국들과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 것이 더 현대적이다”고 주장했다.
2024.03.13 I 양지윤 기자
오스카 휩쓴 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로 번 돈만 1317억원
  • 오스카 휩쓴 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로 번 돈만 1317억원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사진=AP)[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무관의 제왕’이던 지난 역사를 딛고 오스카 7관왕을 휩쓴 영화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 작품으로만 약 1억 달러(약 1317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펜하이머’로 1억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계약 당시의 급여와 흥행 보너스, 시상식 수상 보상금 등을 합친 금액들을 더해 추산한 결과다. ‘오펜하이머’는 개봉 당시 1억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월 19일 당시 경쟁작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와 같은 날 동시에 개봉해 눈길을 끌었다. 두 대작이 같은 날 동시에 개봉하면, 두 작품 모두에 피해가 간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오펜하이머’는 당시 ‘바비’와 함께 미국 현지에서 ‘바벤하이머’란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큰 흥행을 거머쥐었다. 이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17세 미만 부모나 성인 보호자 동반 요망)에 해당하는 R등급에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9억 5800만달러(약 1조 2612억 700만원)를 거뒀다. 특히 ‘오펜하이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촬영상, 음악상, 편집상 등 7관왕을 휩쓸었다. 그간 여러 흥행 걸작을 탄생시켰음에도 오스카 수상과는 인연이 없던 크리스토퍼 놀란의 한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오펜하이머’는 2004년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이후 가장 많은 이익을 거둔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영화란 타이틀까지 얻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 높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그는 2009년부터 준비한 1960년대 TV 시리즈 ‘더 프라이즈너’(The Prisoner)의 리메이크 작품을 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4.03.13 I 김보영 기자
한화정밀기계, 삼성전자에 반도체 D램 전공정 평가 장비 출하
  • 한화정밀기계, 삼성전자에 반도체 D램 전공정 평가 장비 출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그룹 반도체 장비 계열사 한화정밀기계가 삼성전자에 D램 전공정 설비를 처음으로 납품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정밀기계는 올해 1월 삼성전자에 원자층증착(ALD), 플라즈마강화화학기상증착(PECVD) 평가 장비를 처음으로 출하했다. 이 장비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의 최첨단 D램 연구개발(R&D) 라인에 배치된다.한화가 삼성에 납품한 ALD와 PECVD 장비는 반도체 제조 과정 중 ‘증착’ 공정에 활용되는 제품이다. 반도체 공정은 동그란 웨이퍼 위에 얇은 막을 쌓고 빛으로 회로를 새긴 뒤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작업을 반복한다. 증착은 이 공정 중 얇은 막을 쌓는 작업을 뜻한다.삼성전자는 세계 D램 시장에서 4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 한화정밀기계는 삼성전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회사의 성장 발판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한화정밀기계는 올해 1월 ㈜한화 모멘텀 부문의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인수하며 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한화 모멘텀의 반도체 전공정은 이번에 출하한 ALD 장비 제작 기술과 인력을 포함하고 있었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전·후공정을 모두 아우르는 전방위 반도체 장비 제조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는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R&D를 통한 원천 특허 핵심 기술이 필요하고 투자 비용 대비 제품 승인에서 납품까지 오랜 기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장비 출하는 해당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이성수 한화정밀기계 대표.(사진=한화정밀기계)
2024.03.13 I 김은경 기자
엔젤로보틱스,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2만원 확정
  • 엔젤로보틱스,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2만원 확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인 엔젤로보틱스(대표이사 공경철)가 최종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엔젤로보틱스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2067여개 기관이 참여해 1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기관 중 100%가(가격 미제시 포함) 공모가액 밴드 상단인 1만5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확정공모가 이상으로 참여한 주식의 비중(가격 미제시 포함)은 97.7%다. 주요 해외기관투자자들 또한 수요예측에 참여 경쟁률 82대 1이다.엔젤로보틱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R&D 경쟁력 제고와 함께 마케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공경철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이 당사의 비전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의 선두주자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당사가 보유한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산업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였고, 더 나아가 산업 안전과 일상 보조 등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엔젤로보틱스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3월26일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4.03.13 I 이정현 기자
'AI TV 시대' 선언한 삼성…"中과 격차 벌리고 왕좌 수성"
  • [영상]'AI TV 시대' 선언한 삼성…"中과 격차 벌리고 왕좌 수성"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온디바이스 AI 연구개발(R&D)을 통해 최고 기술력을 구현한 TV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올해 인공지능(AI) TV 시대를 열었다. AI 기능을 TV에 적용하는 연구를 지속해 경쟁업체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벌릴 것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이 ‘Unbox & Discover 2024’ 행사에서 AI TV 시대를 선언하며 2024년 TV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13일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프리미엄 TV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을 열고 15일 출시 예정인 QLED·OLED TV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작년 말부터 TV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용석우 사장이 이번 행사에서 AI TV 시대를 선언, 국내 데뷔전을 치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그는 지난 1월 ‘CES 2024’에 이어 AI TV 비전을 구체화함으로써 여전히 OLED TV에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업체들과 기술 격차를 더 벌려 올해 19년 연속 1위를 수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Neo QLED 8K TV에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영상=최영지기자)◇“요원 512명이 테니스 선수 얼굴 보정”…‘스포츠 특수’ 집중삼성전자는 이날 2024년형 네오(Neo) QLED 8K TV를 비롯해 올해 신제품을 소개했다.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 탑재로 개선된 성능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 TV의 압도적인 성과와 초대형 TV 화질 구현 위한 차별화된 기술 △삼성 TV 플러스의 국내 이용자 행태 및 주요 업데이트 기능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기기 연결성 강화 등을 설명했다.2024년형 네오 QLED 8K(QND900)에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영상을 통해 이 AI 프로세서 내 512개의 뉴럴 네크워크를 512명의 요원으로 쉽게 풀어 설명했다. 소비자가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때 이 AI 프로세서가 선수의 얼굴, 행동 하나하나를 개선함으로써 더욱 선명한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운드 기술에도 AI를 적용했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 기능은 각 콘텐츠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해 증폭, 대화 내용이 배경음에 묻히지 않고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용 사장은 “올해 TV 출하량 자체가 줄어든 건 맞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커지고 있다”며 “QLED·OLED TV 등 프리미엄과 초대형 TV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예정된 파리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 특수를 이용해 판매에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또 98형 TV를 비롯해 보급형 TV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진행한 프리미엄 TV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를 열었다.(영상=삼성전자)◇OLED TV도 AI 기능 강화…“LG전자 따라잡을 것”용 사장은 QLED 질의응답에서 OLED TV에 대해 “77형 이상 제품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이 경쟁사(LG전자) 수준 이상으로 올라 왔다”며 “올해는 라인업이 확대되는 만큼 경쟁사와의 OLED TV 점유율 차이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출시한 LG전자 TV 신제품에 대해선 “아직 보지 못했다”고 했다. LG전자도 이날 OLED·QNED TV를 국내 본격 출시하며 프리미엄 TV 승부수를 던졌다. LG 올레드 에보에 적용된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4배 더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은 70%, 프로세싱 속도는 30% 향상됐다. LG QNED TV의 경우 초대형·프리미엄 LCD TV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98형 제품을 더해 중소형부터 초대형에 이르는 QNED TV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용 사장은 중국 TV 업체와의 격차를 벌릴 전략에 대해선 “중국 업체의 경우 중국어 전용 AI 등 AI만 놓고 보면 굉장한 수준에 와 있는 것을 봤다”면서도 “당사는 AI 기능이 TV에 적용시키는 것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와의) 격차를 벌릴 계획”이라고 했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TV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8.6%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12.5%, 11.4%로 2,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11.2%로 4위였다.LG전자는 13일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QNED TV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은 LG 올레드 에보 G4. (사진=LG전자)
2024.03.13 I 최영지 기자
정부,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공모…두곳 선정 3년간 지원
  • 정부,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공모…두곳 선정 3년간 지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함께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공모를 실시하고 도시와 농어촌(도농복합시) 2곳을 시범구역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기존 추진 기술개발(R&D)·서비스의 시범구역 內 집약 (예시). (자료=과기정통부)디지털 트윈 시범구역은 그동안 다양한 부처와 기관·기업에서 개발·구축해 온 우수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서비스들을 특정 구역에 모아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교통·안전·에너지·생활 환경 등)를 중심으로 제공하고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디지털 트윈의 효과를 직접 누릴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디지털 트윈 수출 모델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디플정은 지난해 4월에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중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윈 코리아’ 구현이 포함된 바 있다. 이번 시범구역 공모는 실현계획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과기정통부는 공모를 통해 도심지역과 농어촌(도농복합시 포함) 지역을 대상으로 총 2개 구역(2개 지자체 컨소시엄)을 선정해 최대 3년간(2024~2026년) 지원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에 관심이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디지털 트윈 구축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전문기관·기업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 효과적으로 접목될 수 있는 지역 내 디지털 트윈 서비스 수요와 고유한 강점, 참여기관의 전문성 등을 토대로 과제 추진계획, 추진체계 및 역량,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의 운영과 향후 서비스 간 데이터 연계 및 활용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해 제출하면 된다.과제 신청을 위한 구체적 지원 내용과 선정 절차 등 공모에 대한 상세 내용은 NI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달 20일 수요 지자체·기업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모 설명회를 통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잡한 사회문제에 과학적으로 접근 가능한 핵심 전략기술”이라며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을 통해 국내 디지털 트윈 기술·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편익을 증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승현 디플정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가치실현을 위해 ‘디지털 트윈 코리아’ 모델을 조성해 국민의 서비스 체감도를 제고하고, 생성된 고품질 데이터를 DPG허브와 연계하여 AI 등을 활용한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3.13 I 한광범 기자
정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우주기업 1000개 육성 추진
  • 정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우주기업 1000개 육성 추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우주항공청이 들어서는 경남 사천 일대를 정부가 우주산업 중심지로 조성한다. 정부는 1000개의 우주기업을 육성해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13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 거점인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본격적인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미래 발전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주항공청 설립 예정지인 경남 사천에서 3개 지자체 및 산업계, 연구계, 학생 등이 함께 모여 우주경제 강국 실현의 꿈을 공유하는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정부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비전을 ‘세계 최고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으로 2045년 우주경제 강국 실현’으로 정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100조원의 우주산업을 창출하고 1000개의 우주기업을 육성하며 3만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5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 △우주산업 생태계 강화 △우주산업 클러스터 기반 확충 등 3대 분야 중점 추진과제도 공개했다.우주산업 인프라 구축 분야엔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돼 올해 착수 예정인 우주산업클러스터삼각체제구축사업(2024~31, 총 6000억원)과 우주발사체 국가 산업단지 신규 조성(약 4000억원)을 포함했다.세계 우주시장 개척을 위해 민간에서 개별 구축이 어려운 민간 로켓 발사장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위성 시험 인프라(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을 본격 착수한다. 3개 클러스터(경남·전남·대전)별 기업 지원 및 정부-지자체 간 협조체계 구축 등 거점기능을 수행하는 거점센터 3곳도 본격 구축한다. 아울러 우주산업 육성과 개발 촉진을 위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특히 2030년까지 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신규로 조성할 계획이며 예타 면제를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우주산업 생태계 강화 분야의 경우 2045년까지 월드클래스 우주항공기업 10개를 배출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우주펀드 규모를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약정 총액의 일정 부분(20~30%)을 클러스터 유망 입주기업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간 시너지 창출 및 국내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가칭)삼각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위성 제작부터 발사까지, 위성개발 전주기를 클러스터 내에서 수행하는 R&D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대전-경남-전남을 잇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우주길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등 우주 분야 소재·부품·장비 고도화·국산화를 지원하고 우주환경시험 및 발사 관련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우주산업 클러스터 기반 확충 분야의 경우 클러스터의 종합적·지속적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5개년 기본계획, 인허가 의제, 재정 지원 등의 근거를 담은 특별법을 제정하고, 민·관 합동 발전위원회 구성·운영, 규제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인재양성도 강화한다. 대전 거점센터를 국가 우주 인재양성 플랫폼으로 구축·운영해 현장에서 원하는 실무형 인력을 연간 1500여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 우주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며 실습실 등 임무 중심 우주교육 시설·환경을 구축한다. 해외 우주 연구기관·대학과 연구협력 및 대학원 공동학위제 발굴, 유망분야 공동연구 등 글로벌 우주교육 네트워크도 구축·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우주선진국의 연구기관 및 미국 케네디우주센터, 프랑스 툴루즈 등 해외 혁신 클러스터와 기술·인재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하고 3개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함께 국제교류 행사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되는 역사적인 해”라며 “우주항공청 개청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오늘 발표한 우주산업 육성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우주경제 강국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3 I 한광범 기자
"삼성 OLED TV, LG와 점유율 좁힐 것…中 AI TV 무시 못해"
  • "삼성 OLED TV, LG와 점유율 좁힐 것…中 AI TV 무시 못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온디바이스 AI 연구개발(R&D)을 통해 최고 기술력을 모았고 올해 인공지능(AI) TV 시대를 열었다. 중국 업체의 경우 중국어 전용 AI 등 AI만 놓고 보면 굉장한 수준에 와 있는 것을 봤다. LG전자 AI TV 신제품은 아직 보지 못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삼성전자 용석우 사장이 ‘Unbox & Discover 2024’ 행사에서 AI TV 시대를 선언하며 2024년 TV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최영지기자)삼성전자(005930)는 13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프리미엄 TV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을 열고 오는 15일 출시 예정인 QLED·O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이날 삼성전자는 AI TV의 개막을 선언했다. 용석우 사장은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TV와 초대형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시장”이라며 “1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속해온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이날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 탑재로 개선된 성능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삼성 TV의 압도적인 성과와 초대형 TV 화질 구현 위한 차별화된 기술 △삼성 TV 플러스의 국내 이용자 행태 및 주요 업데이트 기능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한 기기 연결성 강화 등을 설명했다.용석우 사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올해 TV 출하량 자체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커지고 있다”며 “QLED·OLED TV 등 프리미엄과 초대형 TV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예정돼 있는 파리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 특수를 이용해 판매에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98형 TV을 비롯해 보급형 TV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들에 제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 용석우 사장이 ‘Unbox & Discover 2024’ 행사에서 AI TV 시대를 선언하며 2024년 TV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또 “전사적 목표는 ‘AI for all’”이라며 “TV 자막이 나올 때 다른 언어로 바로 번역하는 기능의 경우 온디바이스로만 구현이 가능한 만큼 다양한 AI 기능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이날 QLED TV와 함께 공개한 OLED TV에 대해서는 “77형 이상 제품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이 경쟁사(LG전자) 수준 이상으로 올라 왔다”며 “올해는 라인업이 확대되는 만큼 경쟁사와의 OLED TV 점유율 차이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중국 TV 업체와의 격차를 줄일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당사는 AI 기능이 TV에 적용시키는 것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와의) 격차를 벌릴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회사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중국) TV 연결성이 많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들었다”며 “당사가 연결성을 활용해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밸류와 어느 정도 격차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TV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8.6%로 1위에 올랐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12.5%, 11.4%로 2, 3위를 차지했다.
2024.03.13 I 최영지 기자
쓰리빌리언, 美 의학유전학회서 신규 서비스 출시...사업 확장 가속화
  • 쓰리빌리언, 美 의학유전학회서 신규 서비스 출시...사업 확장 가속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이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미국의학유전학회(ACMG)에 참가해 신규 서비스를 소개한다. ACMG 학회는 매년 연례 회의를 통해 글로벌 유전 진단 기준을 수립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의학유전학회다.쓰리빌리언은 ‘Boosted Exome’, ‘3B-INTERPRETER’, ‘Rapid analysis’ 총 3개의 신규 서비스를 ACMG 학회에서 소개한다. ‘Boosted Exome’은 기존의 WES(전장엑솜시퀀싱)이 커버하지 못하던 변이를 검사할 수 있도록 쓰리빌리언이 직접 설계한 칩을 사용한다. 또한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커버율을 기존 76%에서 99.8%까지 높이고, 엑솜 영역 외에 존재하는 주요 병원성 변이 영역을 추가하여 진단 효율을 높인 제품이다. 쓰리빌리언 3billion boosted exome 성능 (자료=쓰리빌리언)‘3B-INTERPRETER’와 ‘Rapid analysis’는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쓰리빌리언의 AI 유전변이 해석 시스템을 활용해 진단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기존에 유전체 검사를 받고 진단에 실패한 환자들이 데이터만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 처음 소개하는 ‘Rapid Analysis’ 분석 서비스는 데이터를 보유한 경우, 최대 3일 안에 검사 결과가 제공되어, 중증 환자를 위한 빠른 진단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쓰리빌리언은 AI 변이 병원성 예측기 ‘3Cnet’에 이어, 환자 증상까지 고려한 AI 유전변이 우선순위화 시스템 ‘3ASC’를 개발해 3B-interpreter 와 Rapid analysis 서비스에 적용했다. 3ASC의 도움으로 데이터 분석에서 진단까지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3ASC를 활용하는 경우 WGS 500만 개 유전변이 중 질병 원인 유전변이를 Top-5 정확도 기준 98.1%로 찾아낼 수 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ACMG 2024에 참석해 쓰리빌리언의 진보된 분석 기술을 전문가들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미진단 희귀질환 환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발한 R&D와 서비스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쓰리빌리언은 지난 12월 기술성 평가를 ‘A, A’로 통과하며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 상반기 예비 상장 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해외 매출이 60%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성장을 빠르게 이뤄내고 있다.
2024.03.13 I 김승권 기자
희귀 비만 치료제 덕에 웃는 LG화학
  • 희귀 비만 치료제 덕에 웃는 LG화학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희귀비만증 질환 치료제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되면서 LG화학(051910)이 조용히 웃고 있다. LG화학이 약 4000억원에 기술이전한 희귀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가치 상승에 따른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 증가가 기대되면서다.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 전경.(제공= LG화학)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억 달러가 채 되지 않던 희귀비만증 치료제 시장은 2030년 10억 달러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7000만 달러(약 900억원) 수준이던 희귀비만증 시장은 올해 1억2300만 달러, 2025년 2억700만 달러로 매년 급성장해 2030년에는 11억52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이한 점은 전 세계적으로 희귀비만증 치료제 임상에 돌입한 곳은 미국의 리듬파마슈티컬스(Rhythm Pharmaceuticals)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즉 희귀비만증 치료제 시장 규모를 리듬파마슈티컬스의 예상 매출 규모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리듬파마슈티컬스는 주사 제형인 MC4R 작용제 ‘임시브리(IMCIVREE)’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상용화하며 글로벌 희귀비만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MC4R은 세포 자극 호르몬 종류 중 4번 수용체다. LG화학은 올해 1월 경구용 제제 희귀비만증 신약 ‘LB54640’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리듬파마슈티컬스에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규모 3억500만달러(약 4000억원) 중 선급금은 1억달러(약 1300억원)이며,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2억500만달러(약 2700억원)이다.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년 별도로 수령한다.LG화학의 LB54640은 세계 최초 경구 제형으로 임상 1상 결과 용량의존적 체중 감소 경향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희귀비만증 환자 대상의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했으며, 리듬파마슈티컬스는 이를 이관 받아 시험자 모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MC4R은 세포 자극 호르몬 종류 중 4번 수용체인데, 통상 다른 번호 수용체에 과작용할 경우 멜라닌 색소 침착 등 피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보고되고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경구형태 저분자 약물이 타깃 선택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고, 실제로도 임상 1상 결과 이런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리듬파마슈티컬스가 투약 편의성과 동시에 안전성을 높게 평가해서 이번 계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희귀비만증은 MC4R(포만감 신호 유전자, Melanocortin-4 Receptor) 작용경로 등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식욕 제어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비만증이 지속 심화돼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심각한 희귀질환으로 보통 소아 시기에 증상이 발현된다.◇리듬파마, 희귀비만 환자 자체 발굴 중희귀비만 시장이 매년 커지는 이유 중 하나는 리듬파마슈티컬스가 비만 유전자 진단 서비스를 통해 환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비만 유전자 진단은 일반 환자들의 검사 접근성도 떨어지고 보험 적용도 어려워 환자 발굴이 쉽지 않다. 이에 리듬파마슈티컬스는 희귀비만 유전자 검사 프로그램인 ‘Uncovering Rare Obesity’을 통해 무료로 환자들에게 유전자 진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잠재적 환자 발굴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리듬파마슈티컬스가 적극적으로 시장 규모를 넓히고 있는 만큼 LG화학이 받을 마일스톤과 로열티 규모에도 관심이 모인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정보사이트에 따르면 LB54640의 임상 2상 자료수집종료일(primary completion date)은 올해 12월이며, 최종 임상 연구 종료일은 2025년 12월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상용화 시점은 2030년 쯤이다. LG화학은 임상 3상 진입과 품목허가 신청 때 각각 마일스톤을 수령할 전망이며, 상용화 이후에는 매출의 일정 비율로 로열티를 받는다. ◇연간 최대 1500억원 로열티 기대LG화학은 계약 상대방과의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판매 로열티 비율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통상 바이오 업계에서 알려진 로열티 평균 비율이 5~10%고, 상용화 예상 시점인 2030년 쯤엔 희귀비만증 치료제 시장이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추정에 비춰보면 매년 최대 1500억원 가량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 잠정 집계된 LG화학 생명과학본부 매출(약 1조2000억원)의 10%가 넘는 수준이다. LG화학은 생명과학본부는 항암신약 기업 인수, 파이프라인 라이센스 아웃 등으로 매출 성장 가도를 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59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당뇨 신약 ‘제미글로’와 지난해 1월 인수한 미국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파마슈티컬스 매출 영향이다. 제미글로패밀리 4종은 상반기 처방액 706억원을 기록했고 아베오 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해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에 따르면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00억원 많은 1조3000억원으로 전망된다. 리듬파마슈티컬스는 2010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회사로 2017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세계 최초의 멜라닌 세포 자극 호르몬 종류 중 4번 수용체(MC4R) 작용제 ‘임시브리(IMCIVREE)’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상용화하며 글로벌 희귀비만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LG화학의 LB54640는 경구용인 반면 임시브리는 주사제형이다. 현재 임시브리의 적용 질환 및 판매 지역 확장, 신규 신약물질 개발 등 희귀비만 분야 전문성 강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2024.03.13 I 석지헌 기자
보령-미림진,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 업무협약 체결
  • 보령-미림진,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미림진은 보령과 혁신신약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장두현(왼쪽) 보령 대표와 진미림 미림진 대표가 신약 개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미림진)미림진과 보령은 이번 전략적 업무 제휴를 바탕으로 난치성 면역질환 혁신신약과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사의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미림진은 세계 최초로 발견 및 작용기전이 규명된 신규 내인성 선천면역 활성화인자 WARS1을 타깃해 난치성 감염 및 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신약(First-in-Class)을 개발하고자 설립됐다.미림진은 WARS1 표적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플랫폼(WITheranostics: WARS1 targeted -Immune disorder Theranostics)을 활용한 독자적인 신약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진미림 미림진 대표는 “우수한 신약 개발역량을 보유한 보령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미림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MOU를 기반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장두현 보령 대표는 “기존 약물에 대한 저항성을 나타내는 난치성 자가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기술을 보유한 미림진과의 협력을 통해 보령의 R&D 분야 경쟁력을 더욱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13 I 김진수 기자
삼성전자, 'MCE 2024'서 고효율 공조 솔루션 선봬
  • 삼성전자, 'MCE 2024'서 고효율 공조 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12~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냉난방 공조 전시회 ‘MCE 2024’에 참가해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모델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EHS, 시스템에어컨 등 삼성의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격년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인 MCE에 참가해 약 500㎡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주거용 고효율 히트펌프 EHS 및 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소개하고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무풍 에어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무풍 에어컨, EHS 모노, 터치중앙제어기 등 6개 제품이 ‘MCE 2024 우수상(Excellence Award)’을 수상하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EHS(Eco Heating System)는 주거 및 상업시설의 바닥 난방과 급탕에 적용되는 솔루션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일반 보일러보다 고효율 제품이다.삼성전자는 EHS 하이드로 실내기 ‘클라이밋허브(ClimateHub)’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이 신제품은 전면에 7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집안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한눈에 확인하고, 터치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유럽 공동 주택에 적합하도록 슬림한 디자인에 강화된 단열 성능을 갖췄으며,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연결된 기기까지 통합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삼성전자는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 시리즈의 신제품도 선보였다.‘DVM S2’는 AI 기반으로 냉방 운전 패턴의 변화와 실외기 상태를 학습해 기존 대비 약 20% 빠르게 냉방하고, 설치 환경에 맞춰 온도와 압력을 최적화해 컴프레서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약한다.‘DVM S 에코’는 기존의 R410A 냉매보다 온난화지수(GWP)가 33% 수준으로 낮은 차세대 R32 냉매가 적용됐으며, 기존 제품보다 높이가 약 30% 낮아져 설치성이 향상됐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벽걸이형과 1Way·4Way 카세트형 무풍에어컨 라인업 및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홈 IoT 솔루션을 소개했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무풍 공조 솔루션으로 상업용 공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고효율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최영지 기자
‘의료AI’ 웨이센, KIMES서 AI호흡기 등 후속라인업 공개
  • ‘의료AI’ 웨이센, KIMES서 AI호흡기 등 후속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메드테크 기업 웨이센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이하 KIMES)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웨이센은 오는 1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KIMES에 참가해 AI 내시경 후속 라인업을 공개한다. (자료=웨이센)웨이센은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강릉아산병원, 일산병원, 중앙보훈병원, 강릉의료원 등 국내·외 다수 병원에 공급하며 인공지능 내시경 검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I 내시경으로 국내 최초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했고, 웨이메드 엔도는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제3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이번 KIMES에서 웨이센은 웨이메드 엔도와 더불어 AI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와 같이 상용화 중인 제품을 포함해 추후 선보일 연구개발(R&D) 라인업 제품을 함께 공개한다. KIMES가 의료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국제의료 전시회인 만큼 상용화된 제품과 시장에 선보일 R&D 제품으로 전시관을 구성해 국내·외 참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전시에서 웨이센은 한국이앤엑스와 코트라가 주최하는 KIMES & GMEP 2024 리셉션 행사에서 의료 업체 중 유일하게 단상에 오른다. 이번 리셉션 행사에는 45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으며, 웨이센은 해당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 소개 및 글로벌 사업 현황을 발표한다.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이번 KIMES 전시는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와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웨이메드 코프의 사업현황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AI 메드테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웨이센은 이번 행사가 열리는 코엑스 C홀 513 부스에 전시를 진행하고, 의료 AI 제품 도입을 검토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부스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4.03.13 I 나은경 기자
“AI가 신제품 개발 뚝딱…질문역량이 가장 중요하죠”
  • “AI가 신제품 개발 뚝딱…질문역량이 가장 중요하죠”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스킨 워크샵’(이하 워크샵)은 앞으로 인공지능(AI)이 개발한 신메뉴를 선보이는 곳입니다. 본사가 직접 제조한 제품과 신제품을 고객에게 가장 먼저 공개하는 곳이죠. 고객과 만나는 최일선일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센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곳이 될 겁니다. 전국 배스킨라빈스 매장 중 가장 혁신적인 곳입니다.”지난 11일 서울시 강남구 워크샵에서 만난 조성희 배스킨라빈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실 실장(상무)은 워크샵이 가진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같이 운을 뗐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실은 이름처럼 소비자뿐 아니라 회사 내부에도 ‘새로움’을 주는 방법을 고민하는 부서다.조 실장은 광고 회사 등을 거쳐 현재 배스킨라빈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그가 워크샵 개점 실무자가 된 것은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특명이 있었기 때문이다.조성희 배스킨라빈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실 실장이 서울 강남구 ‘배스킨 워크샵’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조 실장은 “허 부사장이 직접 AI 등 워크샵의 전체적인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잡았다”며 “평소에도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 부사장의 가이드를 바탕으로 유관부서와 1년간의 준비 끝에 매장을 열었다”고 덧붙였다.최근 AI는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성형 AI인 챗GPT를 활용한 보고서 작성이나 데이터 분석은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배스킨라빈스도 예외는 아니다. AI에게 흥행할 신제품을 물으면 곧바로 내부 빅데이터를 분석해 답변이 나온다. 상품의 예상 이미지도 제시한다. 워크샵이 이를 활용한 ‘혁신 매장’이다.조 실장은 “워크샵을 꾸리면서 고민했던 부분은 과거에 해보지 않은 창의적 시도를 해보자는 것”이라며 “관건은 ‘어떤 것이 소비자를 놀라게 할까’였다. 매장에 도슨트(전문 안내원) 도입 등 소통 공간을 늘리는 정도로는 부족했다. 그때 나온 것이 AI”라고 전했다.워크샵은 이달 중순 첫 AI개발 신제품(딥 플레이버)을 내놓는다. ‘오렌지 얼그레이’ 맛이다.일명 AI 연구원인 ‘배스킨라빈스 NPD(New Product Development) 시스템’이 올해 봄에 ‘오렌지+얼그레이’ 맛의 유행을 예견해서다. NPD는 SPC그룹의 멤버십 플랫폼 ‘해피포인트’의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한다. 20년간 쌓인 빅데이터를 통해 인기 키워드를 도출한다. 구체적인 제품의 이미지까지 입혀서 보여준다.조 실장은 “과거 3월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소비자 반응이 좋은 원료로 과일이 꼽혔다”며 “여기에 최근 소비자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티(茶)’ 키워드를 도출 후 NPD에 질문을 던졌더니 오렌지+얼그레이라는 답변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배스킨 워크샵 매장 (사진=한전진 기자)첫 AI 활용에는 시행착오도 많았다. NPD가 ‘녹차맛’과 같은 통상적 답변만 내놓아서다. 문제는 ‘질문’이었다. 아무리 빅데이터를 갖고 있어도 좋은 질문이 없다면 좋은 대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질문의 힘은 지식과 통찰력에서 나왔다.조 실장은 “단순히 AI를 활용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적합한 질문을 해서 옳은 답을 꺼내느냐가 중요했다”며 “경험과 지식을 가진 연구원들이 질문에 질문을 이어가 ‘오렌지 얼그레이’라는 답을 얻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실장은 NPD의 도입으로 업무 효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신제품 출시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기존 직원은 더 고차원적인 생각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시간을 더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AI를 활용하더라도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의 역량은 빠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식품업계에서 AI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이 보편화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조 실장은 “AI 활용이 업계의 대세로 자리 잡기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질문의 힘이 중요해진 것처럼 이젠 또 다른 역량에서 경쟁이 펼쳐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3.13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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