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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표 기회소득 띄운 美 석학 "기본소득 대비 전용 가능성 적어"
  • 김동연표 기회소득 띄운 美 석학 "기본소득 대비 전용 가능성 적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소득 분배 정책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루크 쉐퍼(H. Luke Shaefer) 미국 미시간대 포드 스쿨 석좌교수가 경기도 기회소득에 대해 “세계적으로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지난 8일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동연 지사를 만난 루크 쉐퍼 미국 미시간대 포드 스쿨 석좌교수가 경기도 기회소득에 대한 의견을 전하고 있다. 루크 쉐퍼 교수는 빈곤과 사회복지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그는 기회소득에 대해 “세계적으로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사진=경기도)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8일 경기도청에서 루크 쉐퍼 미국 미시간대 포드 스쿨 석좌교수와 만나 민생 회복을 위한 공공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루크 쉐퍼 교수는 빈곤 및 사회복지 정책 분야에서 선도적인 학자로 미시간대 총장 주도 ‘Poverty Solutions(빈곤 해결)’ 사업을 이끌며, 지역사회와 공공부문의 협력을 바탕으로 빈곤 예방 및 완화에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에 힘쓰고 있다. 쉐퍼 교수는 저서 ‘$2.00 a Day: Living on Almost Nothing in America. 미국에서 하루 2달러로 살아가기(2015, 공저)’에서 미국 극빈층의 생활상을 소개하면서 빈곤의 원인으로 사회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아동 소득 정책과 부의 소득세(Negative Income Tax)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미시간 주정부 등에 자문하고 국제 포럼에도 초청받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이날 쉐퍼 교수에게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로서 주도해 작성한 ‘비전2030’과 경기도의 기회소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기회소득 시장에서 보상받지 못하지만 창출되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공공이 보상한다는 차원의 제도”라며 “수혜자들이 주로 서민, 노동자, 저소득층 등 한계소비 성향이 높은 층이기 때문에 내수진작의 효과가 있다. 단순한 시혜적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회와 경제에 대한 투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소득과 더불어 360도 돌봄도 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경제에 있어 돈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것”이라며 “돈을 우선으로 하는 경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이것이 경기도가 추구하는 휴머노믹스다. 경기도는 휴머노믹스의 하나로 중앙정부와 달리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경제, 동물 복지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루크 쉐퍼 미국 미시간대 포드 스쿨 석좌교 교수를 만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회소득 등 자신이 펼치고 있는 복지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쉐퍼 교수는 “굉장히 흥미롭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이고 세계적으로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보편적인 기본소득과 대비해 전용 가능성이 적고 같은 돈을 쓰더라도 사회적 의미를 담아 전달하는 것은 상당히 혁신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가 예전에 했던 연구 중에서도 1달러를 똑같이 지급하는데 소비할 사람과 저축할 사람 중 소비할 사람에게 지급하는 게 맞다는 내용이 있다”며 “왜냐하면 1달러의 소비가 순환경제를 일으켜서 거시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김 지사의 뜻에 공감을 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김동연 지사의 모교인 미시간대 포드 스쿨의 설레스트 왓킨스-헤이스(Celeste Watkins-Hayes) 학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포드 스쿨은 미국 제38대 대통령 제럴드 포드(Gerald R. Ford)의 이름을 딴 미시간대 소속 공공정책대학으로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유수의 정치인과 정부 관료를 배출했다.
2024.10.09 I 황영민 기자
외계인이 손뗐나…인텔 몰락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외계인이 손뗐나…인텔 몰락 주목해야 하는 이유[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외계인을 잡아다가 고문해 반도체 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한때 반도체 업계에선 이 회사의 직원이 지구밖 생명체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돌았다고 한다. 외계인이 아니고선 도저히 나오기 힘든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이다 보니 놀라움과 부러움이 뒤섞인 평가가 나왔던 걸로 보인다. 주인공은 바로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녔던 인텔이다. 인텔 로고. (사진=AFP)지금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매각설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이빨 빠진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지만, 인텔에도 빛나던 레전드(전설) 시절이 있었다. 인텔은 집적회로를 개발한 로버트 노이스와 ‘무어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고든 무어가 1968년 공동창업한 회사다. 1971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인텔 4004’를 출시한데 이어 7년 뒤인 1978년 또 다시 세상을 놀라게 할 기술을 선보였다. 16비트 중앙처리장치(CPU)인 ‘8086’ 프로세서를 출시, 당시 PC 분야 대명사로 여겨지던 IBM PC의 표준 CPU로 탑재됐다. 이듬해 ‘8088’ 마이크로프로세서까지 출시하며 개인용 컴퓨터를 의미하는 퍼스널컴퓨터(PC)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인텔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993년에 PC용 펜티엄 CPU를 생산하면서 반도체 업계 매출 1위로 등극한 뒤 24년간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펜티엄은 ‘다섯’을 뜻하는 라틴어 ‘펜타(penta)’와 ‘인텔’을 뜻하는 ‘아이(i)’, 그리고 광물의 이름 뒤에 붙는 ‘~움(um)’을 합성한 인텔의 CPU 브랜드다. 하나의 칩에 2개의 프로세싱 유닛을 탑재한 CPU로, 구조적으로 두 배 이상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다. 인텔을 독보적인 1위 CPU 기업으로 올려놓은 최고 ‘효자’ 제품이다. ‘인텔 인사이드’라는 슬로건도 인텔의 화려한 이력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말이다. PC와 노트북마다 이 슬로건이 붙어 있던 스티커는 전자제품에 인텔의 반도체가 들어가 있다는 의미로, 일종의 품질 보증서나 다름 없었다.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윈텔(윈도우+인텔) 동맹’을 맺고 인텔 인사이드 마케팅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 PC와 서버용 CPU 시장의 황제로 군림해왔다. 1992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24년간 세계 반도체기업 매출 1위를 지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인텔 제국의 몰락은 결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지난 2006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폴 오텔리니 인텔 CEO를 찾아가 휴대용 PC용 반도체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인텔이 내놓은 답변은 ‘거절’. 휴대용 PC 생산 규모가 작아 이윤을 크게 남기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텔리니 CEO가 퇴짜를 놓은 기기는 모바일 혁명을 이끈 ‘아이폰’이다. 모바일로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것도 뼈 아팠지만, 더 치명적인 실수도 저질렀다.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영업·마케팅·재무통 출신들이 사령탑을 맡으면서 기술기업(IT)의 심장과 같은 연구개발(R&D)을 초토화시키는 자해 행위를 했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투자비를 줄이고, 인력을 축소한 결과는 처참했다. 서버용 CPU 시장에서 한때 90%가 넘던 시장 점유율은 후발 주자인 AMD에 추격당하며 70%대로 미끄러졌고, 인공지능(AI)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선 엔비디아에 밀려 존재감을 잃었다. 1등이라는 자만심에 도취해 ‘혁신’을 게을리한 결과다. 노키아, 모토로라. 코닥. 한때 초격차 기술을 기반으로 일류기업의 반열에 올랐다가 시장에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기업들이다. 인텔 역시 혁신을 게을리한 대가로 창업 이후 최대 위기에 빠지며 까딱하다간 이들 기업들처럼 도태될 상황에 처했다. ‘오늘의 1등이 내일의 1등’이라는 보장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본보기다. 특히 반도체 업계의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인텔의 몰락은 한국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 실적에 따라 실물경기의 좋고 나쁨이 결정되는 구조인 만큼 결코 가볍게 봐선 안 된다. 인텔의 위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혁신의 불씨가 꺼져가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에 나서야 할 때다.
2024.10.09 I 양지윤 기자
국감서 소버린 AI 자신감 피력한 네이버, 글로벌 비전AI 1위
  • 국감서 소버린 AI 자신감 피력한 네이버, 글로벌 비전AI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국정감사에서 소버린 인공지능(AI)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네이버(NAVER(035420))가 컴퓨터 비전 분야의 최신 AI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 챌린지에 참가해 압도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네이버 퓨처AI센터장) 사진=국회방송 캡처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지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자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AI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어나 수억 명이 사용하는 프랑스어에 비해 한국어는 7천~8천 정도의 사용자만 있는 언어다. 우리만의 독자적인 개발로 세계적인 선두를 이끌 수 있을까?”라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충분히 가능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아 사우디의 소버린 AI 개발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오픈소스 모델인 메타의 라마에 비해 한국어 능력은 훨씬 뛰어나고, 영어 능력은 거의 비슷한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센터장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버린 AI의 중요성’ 질의에도 “오늘 국감에서도 글로벌 빅테크의 종속으로 인해 발생한 어려움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특정 영역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AI를 사용하면서도 우리나라의 자체적인 AI 개발 능력을 함께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소신을 밝혔다.이는 네이버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되며,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AI 시장을 선도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지난달 28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ECCV 2024에서 네이버랩스 연구원들이 마스터(MASt3R)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랩스실제로 네이버의 기술 연구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최근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 2024’에서 공간지능(Spatial Intelligence) 기술을 기반으로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ECCV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권위 있는 학회로, 네이버랩스는 △Map-free visual re-localization △BOP 챌린지에 참가해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특히, 마스터(MASt3R)는 정밀지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위치 측정이 가능해 구글, 애플, 메타 등 12개 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BOP 챌린지에서도 RGB(적·녹·청)이미지로 물체의 위치를 가장 정확하게 인식하며 1위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공간지능 기술은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켜 온 네이버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두 장의 사진으로 3차원 공간을 2~3초 안에 만들어주는 네이버랩스 ‘더스터(DUSt3R)’. 이번에 글로벌 1위를 차지한 ‘마스터(MASt3R)’는 더스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영상=네이버랩스 제공
2024.10.09 I 김현아 기자
조인철 의원 "지역 R&D 예산 수도권 편중 심각"
  • 조인철 의원 "지역 R&D 예산 수도권 편중 심각"[2024국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은 지역 연구개발(R&D) 예산이 수도권과 대전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8일 조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 R&D 예산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7개 광역 시도에서 집행된 R&D 예산의 34.7% 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 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스트를 비롯한 대덕 연구단지가 위치한 대전을 포함할 경우 대한민국 R&D 투자의 62.4%가 집중된 셈이다.조인철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 받은 ‘지역 R&D 예산 현황’(사진=조인철 의원실)반면, 수도권과 대전을 제외한 광역 지자체의 경우 10% 를 초과하는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특히 2.1%에 불과한 광주는 제주(0.7%), 전남(1.4%), 강원(1.5%), 울산(1.6%)에 이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2위에 불과했다 . 광주 인구의 3분의1 수준인 세종보다도 광주에 대한 정부의 R&D 투자가 낮은 것이다.조 의원은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R&D 인프라가 현격히 부족하고, 소재한 기업의 숫자도 적기 때문에 오히려 정부의 예산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예산의 배분은 그렇지 못하다”고 꼬집었다.이어 “수도권 위주의 예산 편중이 심화되면 지방 R&D는 동력을 잃고 과학 기술 발전과 산업 육성의 기회를 놓칠 뿐 아니라, 지방과 수도권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조 의원은 “지방시대를 국정 목표로 표명하는 윤석열 정부가 R&D 예산에 목마른 지방을 오히려 외면하고 있다”며 “정부가 R&D 예산부터 균형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4.10.09 I 김가은 기자
‘가성비’ 소형 아파트 품귀현상… 요즘 부동산 트렌드 보니
  • ‘가성비’ 소형 아파트 품귀현상… 요즘 부동산 트렌드 보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신고가가 잇따르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중심 지역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1~2인 가구 수요자들이 물건을 고르는 데 ‘가성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9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2만 1212건으로 전월 대비 21.6% 올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7.2% 늘어난 것으로, 3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실거래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는 지난 3월 28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가 4개월 만에 29% 뛴 36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49㎡는 지난달 18억 9000만원에 거래됐고, 같은 달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49㎡도 17억원에 거래되며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다. 7월에는 마포구 ‘마포더클래시’ 전용 43㎡가 1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부동산 업계는 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진 이유로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 변화를 지목한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무자녀 부부인 ‘딩크족’ 등 2인 가구까지 늘어나면서 중·대형 평수의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덜 느끼는 수요층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소형 아파트의 수요층인 1~2가구는 꾸준히 늘어 지난 8월 기준 전체 가구수의 66.7%에 달한다. 또한 고금리가 장기화하고 분양가까지 뛰면서 서울 중심 지역 아파트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소형 신축 분양은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어 ‘가성비’와 ‘합리성’을 중시하는 3040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특화 설계의 발달로 소형 아파트도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젊은 세대의 신축 선호 현상과 맞물려 신축 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시장의 관심에 비해 공급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타입 입주 물량은 총 4만 6768가구로 전체 입주 물량 22만 4965가구의 20.8%에 그친다. 이는 올해 7만 5414가구에 비해 38% 줄어든 것으로, 2014년(4만6519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전체 공급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고 있다. 2021년에 공급된 아파트 10만 6872세대 중 소형 아파트는 3만 4198세대로, 비중이 32%에 달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하며 올해 들어서는 23.9%까지 축소됐다.‘나홀로족’ ‘딩크족’ 등 트렌드가 사회 현상으로 고착화하면서 소형아파트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은 뒷걸음질 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2024.10.09 I 이배운 기자
현대 아이오닉5 N, 영국 車전문지 선호도 투표서 테슬라 모델3 압도
  • 현대 아이오닉5 N, 영국 車전문지 선호도 투표서 테슬라 모델3 압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의 선호도 투표에서 미국 테슬라의 경쟁 모델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카 매거진’(Car Magazine)은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오닉5 N과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의 비교 시승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서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주행성능과 함께 크로스오버의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카 매거진 평가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카매거진’이 비교 시승한 아이오닉5 N과 테슬라 모델3. (사진=카매거진 유튜브 캡처)카매거진의 제임스 데니슨 레이서는 두 모델을 번갈아 시승한 뒤 “아이오닉 5 N은 제대로 설계된 느낌이다“며 ”고성능 전기차의 문제점은 항상 있어왔고 테슬라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 것은 인정하지만, 아이오닉 5 N만큼 설득력 있게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아이오닉 5 N은 정말 즐겁고 매력적인 고성능차”라며 “심지어 내연기관 고성능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고 호평했다.현대차 고성능 전기 모델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아울러 카 매거진이 유튜브 댓글을 통해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호 모델 투표에서도 아이오닉 5 N은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를 압도하는 선택을 받으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8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아이오닉5 N이 69표를 받았고, 모델3 퍼포먼스는 16표를 받았다.시청자들은 “조립 품질, 디자인, 운전의 즐거움 면에서 아이오닉5 N은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 “운전하는 과정이든 단순히 디자인이든 아이오닉5 N이 훨씬 더 재미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현대차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델을 잘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아이오닉 5 N을 개발한 현대차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편 카 메거진은 지난 6월에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피닌파리나 바리스타, BMW i5 M60,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로터스 엘레트라 R, 테슬라 모델 S 플래드 등 전기모터를 탑재한 고성능 전기차를 한데 모아 비교 시승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치열한 비교평가 끝에 아이오닉 5 N을 최고의 전기 스포츠카로 선정했다.현대차 고성능 전기 모델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
2024.10.09 I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대학·정부와 ‘신에너지·혁신 제조기술 공동 개발’
  •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대학·정부와 ‘신에너지·혁신 제조기술 공동 개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시아 대표 선진국이자 금융·물류·교통 허브로 꼽히는 싱가포르에서 신에너지부터 혁신제조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싱가포르 최고 수준의 대학과 수소에너지 등 신에너지를 공동 연구하고, 싱가포르 정부까지 참여하는 공동 연구소를 설립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혁신제조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장재훈(왼쪽 세번째)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박현성(왼쪽 두번째) HMGICS 법인장 상무, 람킨용(오른쪽 세번째) 난양이공대 부총장, 프레더릭 추(오른쪽 첫번째) 싱가포르 과학기술청장, 안덕근(왼쪽 네번째) 산업부 장관등이 ‘3자 기업 연구소’ 설립 조인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난양이공대학(NTU)와 신에너지 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난양이공대는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 QS가 발표한 전 세계 공과대학 순위에서 14위(아시아 2위)에 오른 연구중심 대학교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문을 연 이후, 싱가포르를 글로벌 연구·개발(R&D)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다. HMGICS에서는 모빌리티 제조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각종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직원들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통해 공정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날 체결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사장), 박현성 HMGICS 법인장(상무) 등 현대차그룹 인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난양이공대 람킨용(Lam Khin Yong) 부총장이 참석했다.양측은 수소 에너지, 차세대 발전사업 등 신에너지 분야에서 싱가포르에 적합한 대체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실시한다. 자원순환형 수소를 통한 발전, 수소전기차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자원순환형 수소는 음식물 쓰레기 또는 플라스틱에서 생산한 친환경적 수소 에너지를 뜻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 에너지는 수소전기차 충전에도 활용할 수 있어 밸류체인 구축까지 가능하다. 실제로 현대차는 내년부터 충북 청주에서 하루 500㎏의 자원순환형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고급 인재와의 공동 연구로 탄소중립 실천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고, 싱가포르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는 발전 전력의 94%를 천연 가스에 의존하지만, 신재생 에너지 비중은 4%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천연 가스 비중을 50%로 낮추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국토 면적(약 735㎢)을 고려하면 수소를 비롯한 신에너지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HMGICS와 난양이공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gency for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 A*star)과 ‘3자 기업 연구소(Corpolate Lab)’ 설립 조인식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HMGICS 준공식 이후 3자가 ‘기술 개발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MOU)’를 맺은 후 11개월 만의 성과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전경. (사진=현대차그룹)난양이공대는 영국 QS 대학 평가 기준으로 AI(8위)와 컴퓨터공학(9위), 전기전자공학(10위) 등 3개 분야에서 세계 10위 안에 올라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우수한 연구진과 원천 기술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3자 기업연구소의 또다른 한 축인 A*star는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조직으로 연구기관 18개, 연구진 6,000여 명을 두고 있다. A*star 산하 첨단제조기술 개발센터(ARTC)는 기술 상용화 분야에 특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3자 기업연구소에선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혁신제조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현지 정부 기관인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이 참여함으로써 3자 기업 연구소는 향후 성과에 따라 싱가포르 국가연구펀드의 투자도 받을 수 있게 됐다.박현성 HMGICS 법인장은 “한국 기업으로는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정부-대학교-기업’ 3자 기업 연구소를 설립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혁신제조 분야에서 싱가포르 인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9 I 박민 기자
"성수동 유명 카페와 대안식품 협업"…신세계푸드, '카페 라이스베이스드' 개최
  • "성수동 유명 카페와 대안식품 협업"…신세계푸드, '카페 라이스베이스드'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세계푸드가 식물성 음료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의 소비자 경험 확대를 위해 성수동 유명 카페들과 협업 행사 ‘카페 라이스 베이스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푸드-카페 라이스 베이스드 이미지 (사진=신세계푸드)‘라이스 베이스드’는 신세계푸드가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을 구현한 식물성 음료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맛을 인정받았다. 또한 알레르기나 글루텐 프리인 쌀로 만들고, 식이섬유(14g/1L 기준)와 칼슘(999mg/1L 기준)이 풍부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성수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카페 라이스 베이스드’는 △구욱희씨 △기댈빙 △라바트리 △로우키 △모피크 △바이러닉 에스프레소 바 △커피 냅 로스터스 △클래식 해례커피 등 유명 카페 8곳에서 ‘라이스 베이스드’를 활용해 만든 음료와 디저트 등 트렌디한 메뉴 14종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를 위해 성수동 유명 카페 8곳은 업체별 시그니처 레시피에 ‘라이스 베이스드’를 접목해 ‘라이스 라떼’, ‘라이스크림’, ‘라이스 빙수’, ‘라이스 푸딩’, ‘라이스 칵테일’, ‘라이스 콘파냐’ 등 특색 있는 메뉴들을 직접 개발했다. 행사기간 중 각 카페를 방문해 메뉴를 즐기는 고객에게는 소용량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스 베이스드(200ml)’ 제품이 증정된다. 특히 행사 첫날인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 간 뚝섬역 인근에서 운영되는 푸드트럭 팝업 존에서는 ‘라이스 베이스드’와 함께 신세계푸드가 독자적 R&D 역량으로 개발한 식물성 치즈와 식물성 콜드컷 슬라이스 햄을 활용한 샌드위치 등의 시식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라이스 베이스드’ 제품 디자인을 활용해 감각적으로 제작한 포토부스도 운영하며 대안식품의 맛 뿐 아니라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신세계푸드는 ‘카페 라이스 베이스드’를 통해 젊은 층에게 식물성 음료와 치즈 등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주고, 대안식품 리딩 브랜드로서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대안식품의 사회적 가치를 적극 알리며 대안식품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트렌드의 성지로 불리는 성수동에서 젊은 층들을 대상으로 국산 가루쌀로 만든 식물성 음료 ‘라이스 베이스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대안식품을 경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유아왓유잇’을 대안식품 리딩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10.09 I 오희나 기자
글로벌 비전 AI의 새 지평 열다…네이버랩스, ECCV 1위 차지
  • 글로벌 비전 AI의 새 지평 열다…네이버랩스, ECCV 1위 차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랩스(대표 석상옥)가 2024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에서 공간지능(Spatial Intelligence) 기술을 바탕으로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팀네이버의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ECCV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최신 AI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로, 이번 대회에서 네이버랩스는 ▲Map-free visual re-localization ▲BOP 챌린지 두 부문에 출전하여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특히, 마스터(MASt3R)는 정밀지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측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구글, 애플, 메타 등 12개 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MASt3R는 네이버랩스유럽이 개발한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CroCo’를 기반으로 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한 장의 사진으로도 3D 모델링이 가능했던 이전 모델 더스터(DUSt3R)의 기능을 더욱 확장했다.두 장의 사진으로 3차원 공간을 2~3초 안에 만들어주는 네이버랩스 ‘더스터(DUSt3R)’. 영상=네이버랩스 제공ECCV 2024에서 1위를 차지한 네이버랩스의 MASt3R.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CroCo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사진=네이버랩스지난달 28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ECCV 2024에서 네이버랩스 연구원들이 MASt3R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랩스BOP(Benchmark for 6D Object Pose Estimation) 챌린지에서도 MASt3R는 RGB 이미지만으로도 물체의 위치를 가장 정확하게 인식하고, 처리 속도 또한 가장 빨랐다는 평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네이버랩스는 지난해에 이어 BOP 챌린지에서 두 번째 연속 1위를 기록했다.석상옥 대표는 “공간지능 기술은 네이버랩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R&D에 더욱 매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ECCV 2024에서 AI 관련 11편의 논문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며 비전 AI 기술 고도화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 연구들은 컴퓨터 비전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연구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네이버는 이러한 경쟁력 있는 비전 AI 기술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초대규모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시각 정보 처리 기술을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에 탑재했다.네이버랩스의 이번 성과는 글로벌 AI 연구 커뮤니티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하며, 차세대 비전 AI 기술의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4.10.08 I 김현아 기자
尹과 함께 싱가포르 찾은 재계 총수들…정의선 포럼 주재(종합)
  • 尹과 함께 싱가포르 찾은 재계 총수들…정의선 포럼 주재(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과 싱가포르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순방을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이 싱가포르를 직접 찾았다.대한상공회의소는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재용·정의선·김동관 등 총출동한국 측에서는 대한상의 대표 자격으로 정의선 회장이 참석했다. 이외에 이재용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나왔다. 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싱가포르 측에서는 탄 시 렝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을 비롯해 말리키 오스만 총리실 장관, 앤드루 콴 싱가포르기업연합회(SBF)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싱가포르는 최근 디지털,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산업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에 이은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꼽힌다. 또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 수소 전략을 수립하면서 ‘수소 경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과는 수소 동맹 관계다. 정 회장이 대한상의를 대표해 포럼을 주재한 배경이다.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혁신 국가로 성장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더 나은 삶을 향한 열망과 이를 뒷받침 해줬던 우수한 인적자원, 친기업 정책 덕분에 양국은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그동안 제조, 인프라, ICT,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다져 왔고, 이제는 디지털과 미래 에너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양국이 지혜를 모아 다시 한 번 혁신의 이정표를 세우고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아울러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한국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과 반도체 기술은 싱가포르의 디지털 경제 고도화 및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의선 “다시 혁신의 이정표 세우자”앤드루 콴 부회장은 “두 나라는 오랜 경제 파트너십을 통해 무역과 투자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길 바란다”고 했다. 탄 시 렝 장관은 “양국은 특히 에너지 전환과 혁신 기술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양국 기업인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에너지기술 연구개발(R&D) △차세대 발전시스템 △신재생 에너지 △K-컬쳐 확산 등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통해 현대차(005380)의 데이터 기반 스마트 팩토리 제조 혁신 역량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삼성은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물산(028260)의 싱가포르 현안에 대해 정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동남아 법인장들과 현장 간담회를 통해 시장 현황을 점검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싱가포르 합작법인인 PWMS를 통해 항공기 엔진부품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 방안을 마련하는데 집중했다. 아울러 한화오션(042660)이 추진 중인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시추선 등 해양자원 개발 분야 밸류체인 확장을 검토했다.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탄 시 렝 장관은 6년 만에 방문한 한국 경제사절단과 별도 미팅을 준비하는 등 어느 때보다 경제 협력에 적극적이었다”며 “양국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대한상의는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조속히 설립해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10.08 I 김정남 기자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이재용·정의선·김동관 총출동
  •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이재용·정의선·김동관 총출동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과 싱가포르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한국 측에서 대한상의 대표 자격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이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나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싱가포르 측에서는 탄 시 렝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을 비롯해 말리키 오스만 총리실 장관, 앤드루 콴 싱가포르기업연합회(SBF)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싱가포르는 최근 디지털,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산업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에 이은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꼽힌다. 또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 수소 전략을 수립하면서 ‘수소 경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과는 수소 동맹 관계다. 정의선 회장이 대한상의를 대표해 포럼을 주재한 배경이다.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혁신 국가로 성장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더 나은 삶을 향한 열망과 이를 뒷받침 해줬던 우수한 인적자원, 친기업적 정책 덕분에 양국은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그동안 제조, 인프라, ICT,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다져 왔고, 이제는 디지털과 미래 에너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양국이 지혜를 모아 다시 한번 혁신의 이정표를 세우고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앤드루 콴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두 나라는 오랜 경제 파트너십을 통해 무역과 투자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양국 기업인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에너지기술 연구개발(R&D) △차세대 발전시스템 △신재생 에너지 △K-컬쳐 확산 등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통해 현대차의 데이터 기반 스마트 팩토리 제조혁신역량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싱가포르 현안 사항에 대해 싱가포르 정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동남아 법인장들과 현장 간담회를 통해 시장 현황을 점검했다.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탄 시 렝 장관은 6년 만에 방문한 한국 경제사절단과 별도 미팅을 준비하는 등 어느 때보다 경제 협력에 적극적이었다”며 “양국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대한상의는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조속히 설립해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08 I 김정남 기자
尹 "韓-싱가포르, 미래 첨단산업 파트너 돼야"
  • 尹 "韓-싱가포르, 미래 첨단산업 파트너 돼야"
  • [싱가포르=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수교 이후 지난 50년간 양국이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를 지향하면서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오늘의 성장을 이뤘다”며 “한국과 싱가포르가 미래 첨단산업의 혁신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무역·금융·투자의 허브이면서 AI, 바이오와 같은 첨단산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한국은 전통 제조산업에서 첨단산업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싱가포르의 혁신환경·연구인력과 한국의 제조기술이 접목된 AI 기반 스마트 제조기술을 양국 협력의 예로 들었다. 이날 양국 정부는 첨단 기술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첨단산업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와 두 나라 스타트업 협력 촉진을 위한 ‘스타트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윤 대통령은 “두 나라가 혁신의 파트너이자, 경제 안보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며 “싱가포르는 120개국, 600개 항구와 연결된 세계적인 물류 중심지로 한국의 산업별 공급망 정보와 싱가포르의 중계무역 물동량 정보가 공유된다면 경제 안보 위기 상황에서도 상호 번영의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날 한-싱가포르 정부는 경제 안보 공조를 위한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맺었다. 윤 대통령은 역시 이날 체결된 액화천연가스(LNG) 협력 MOU를 언급하며 “양국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망을 확충하고,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했다.이날 행사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싱가포르 측에선 탄 시 렝 통상산업부 2장관, 말리키 오스만 총리실 장관 등이 자리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기업·기관은 MOU 10건을 체결했다.
2024.10.08 I 박종화 기자
루미르, 수요예측 참패…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27% ‘뚝’
  • 루미르, 수요예측 참패…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27% ‘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구관측 전파센서(SAR) 위성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6500~2만500원) 하단 27%를 하회한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루미르는 지난달 26일부터 10월4일까지 총 240만주의 공모 주식 수 중 75%에 해당하는 기관투자자 대상 물량 180만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423건, 2349억3000주가 접수돼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을 밑도는 1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확정 공모가가 희망범위를 하회하는 기업이다. 수요예측에서 전체 참여 기관 중 86.2%(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이하의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참여기관은 단 1곳이었다. 확약 기간도 15일에 불과했다. 공모주식수도 기존 300만주 모집에서 240만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루미르의 공모금액은 당초 제시했던 최대 규모 615억원에서 288억원으로 절반 넘게 축소됐다. 루미르는 지난 2009년에 설립된 지구관측 위성개발 업체로 위성 제조, 위성 서비스, 민수장치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루미르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SAR 군집위성 구축과 연구개발(R&D) 시설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0월10~11일에는 일반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0월21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4.10.08 I 김응태 기자
제이미, '비긴어게인' 출연…독보적 라이브 선사
  • 제이미, '비긴어게인' 출연…독보적 라이브 선사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제이미가 소속사 이적 후 ‘비긴어게인’으로 관객들을 만난다.제이미는 오는 19일 방송되는 JTBC 음악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이하 ‘오픈마이크’)에서 대전 대청댐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지난 7일 공개된 티저에서 Avril Lavigne의 ‘I‘m with You(아임 위드 유)’를 부르는 장면이 일부 공개됐고, 제이미의 독보적인 음색과 호소력 짙은 보컬로 완성된 감각적인 무대가 짙은 여운을 남겼다.본 방송에서는 제이미의 솔로곡 무대에 더해 김나영, 소수빈 등 아티스트들과의 감성 듀엣 무대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제이미는 SBS ‘K팝스타 시즌1’ 우승자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이후 2015년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 R&B, 댄스, 팝, 발라드 등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국내외 팬들의 많은 사랑을 이끌었다. 최근 플랜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앨범 발매 및 방송프로그램 출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앞두고 있다.플랜비엔터테인먼트는 제이미를 비롯해 이바다, 나비가 소속돼 있으며,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영입으로 탄탄한 보컬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제이미가 출연하는 ’비긴어게인‘은 오는 16일 유튜브에서 선공개되며, 19일 오전 10시 50분 JTBC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2024.10.08 I 최희재 기자
북경한미약품도 전문경영 체제로…박재현 대표 동사장 임명 완료
  • 북경한미약품도 전문경영 체제로…박재현 대표 동사장 임명 완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7월 16일 북경한미약품 신임 동사장으로 임명됐던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대한 중국 정부 당국의 등기 절차가 완료돼 8일부터 법적 효력을 갖춘 지위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박 대표의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등기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 되면서, 북경한미약품도 전문경영인 체제 기반의 선진적 경영 활동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아울러 일부 대주주가 주장해 온 ‘동사장 지명 무효’ 논란도 말끔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등기 (사진=한미약품)북경한미약품 동사장으로 확정된 박재현 대표는 매 분기마다 한미약품의 최대 실적 경신 기록을 이끌고 있는 한미의 차세대 리더로, 제제기술 연구와 제조, 의약품 개발 등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박재현 동사장은 “한미약품의 R&D 전통을 지켜 북경한미약품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책임 경영을 통해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북경한미약품은 한미약품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만큼 원칙과 절차를 지키는 경영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찾아나가는 등 적극적 경영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경한미약품은 유산균정장제 ‘마미아이’, 유아용기침약 ‘이탄징’, 성인용 진해거담제 ‘이안핑’ 등 특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연간 4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한미약품의 핵심 자회사로, 특히 독자적인 R&D 연구소를 운영하며 한미의 신약개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가 적용된 후보물질 BH3120은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2024.10.08 I 김승권 기자
KEIT, 대구 중·고교에 산소마스크·화재진압 장비 기증
  • KEIT, 대구 중·고교에 산소마스크·화재진압 장비 기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협력 기업 2곳과 함께 지난 7일 본원이 있는 대구 동구 새론중·동부고에 산소마스크와 화재진압장비를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대구 동구 새론중학교 학생·교직원이 지난 7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과 그 협력기업이 기증한 산소마스크를 쓰고 화재상황 모의 훈련을 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EIT)KEIT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를 통해 산소발생 기능 내장 산소마스크 1000개와 전기차 화재 진압용 질식소화포 2개를 두 학교에 전달했다. 이 산소마스크를 개발한 주식회사 세이빙스토리와 질식소화포 개발사 ㈜라지도 각각 산소마스크 500개와 방독면·방화복·방화장갑을 후원했다.KEIT와 이들 기업 관계자는 이들 물품 전달 후 학교 교직원·학생이 참여한 화재상황 모의 훈련도 실시했다. 이번에 전달한 산소마스크는 착용 때 15분간 산소를 공급해 화재 대피가 가능하다. 질식소화포는 전기차 화재 초기 진압에 특화한 장비로 전기차 충전소에 배치할 예정이다.대구 소재 공공기관으로서 연구개발 협력 기업과 함께 지역 주민의 재산·생명 보호를 위해 진행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KEIT는 정부의 산업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매년 3조원 가량의 정부 예산사업을 기획·운영·관리하고 있다.전윤종 KEIT 원장은 “KEIT는 재난안전 R&D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이를 활용해 지역사회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김형욱 기자
"용산정원 부처간 예산 경쟁"…과기부, 42억 '어린이 과학관' 예산 논란
  • "용산정원 부처간 예산 경쟁"…과기부, 42억 '어린이 과학관' 예산 논란[2024국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년 정부의 예산안이 ‘긴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홍보 무대로 주로 쓰였던 용산 어린이 정원에는 예산 확보를 위한 부처간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용산 정원에 ‘어린이 과학관’을 편성하기 위해 42억원을 넘게 투입한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 있는 어린이 정원에 과기부가 급하게 42억 1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어린이 과학관 프로젝트가 추진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2월에 과기부가 과천과학관에 용신 어린이정공원에 전시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고 3월에 과천과학관에서 이를 보고한다”며 “긴급하게 예산이 편성됐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용산정원 프로젝트에는 6개 부처가 참여한다. 국토해양부에선 416억원을 들여 용산공원을 조성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선 KTV 방송체험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환경부는 환경생태교육관 이런 것들이 세워져 있다”며 “과기부 예산도 다른 5개 부처와 함께 기습적으로, 졸속적으로 예산이 세워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용산 어린이 정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의 홍보 무대로 꽤 많이 사용됐던 장소”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긴축 재정 기조를 외치는 정부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거나 세수 펑크가 나는 상황인데 이것이 국민들에게 매우 급한 상황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과천과학관 등 5개 과학관 방문객이 아직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는데 이런 예산을 세운 것이 용산의 뜻인지, 자체적으로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창윤 과기부 1차관은 “용산 어린이 정원 부지 활용을 위해 부처간 경쟁을 통해 획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학관이 여러 곳 있지만 어린이를 특화해서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게 한 시설은 창경원 옆에 있는 어린이 과학관이 유일하다”며 “용산 어린이 과학관은 서울 도심에 있어 많은 어린이들이 달, 반도체 등에 대해 조기에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정헌 의원은 “용산에서 지시가 없었음에도 용산 정원에 42억원을 예산으로 쓰는 것은 말 그대로 알아서 기는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2024.10.08 I 최정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장비사 램리서치, 용인캠퍼스 열고 삼성·SK 시너지 강화
  • 글로벌 반도체장비사 램리서치, 용인캠퍼스 열고 삼성·SK 시너지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용인 캠퍼스를 기반으로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기술을 제공하겠습니다.”팀 아쳐 램리서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서 진행한 자사 용인 캠퍼스 개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세계 3대 반도체 장비 회사인 램리서치는 용인캠퍼스를 열고 국내 반도체 업계와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팀 아쳐 램리서치 회장 겸 CEO가 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서 진행한 용인 캠퍼스 개관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램리서치)그는 “고객사와 더 긴밀히 협력하며 다가올 기술 혁신의 물결을 주도할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 하면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램리서치 용인 캠퍼스는 연구개발(R&D) 담당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KTC)와 인력 양성 및 교육 시설 테크니컬트레이닝센터, 한국 본사 등으로 구성됐다. 테크니컬트레이닝센터와 한국 본사는 원래 동탄과 판교에 각각 있었으나 이번에 용인으로 이전했다.램리서치는 이로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의 다양한 반도체 업계와 보다 가까운 곳에서 협업할 수 있게 됐다. 용인은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와 반도체산업단지 등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참하고 있다. 아처 회장이 더 긴밀히 협업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과 지리적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램리서치는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네덜란드 ASML과 함께 3대 반도체장비 회사로 꼽힌다. 램리서치는 특히 식각 장비로 이름을 알렸는데 식각공정은 웨이퍼상 회로 패턴 외에 불필요한 나머지 부분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최근에는 고적층 낸드 제조에 필요한 극저온 식각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왼쪽부터)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과 팀 아쳐 램리서치 회장,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이 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서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램리서치)램리서치는 이날 개관식과 동시에 반도체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정 협력 프로그램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램리서치가 보유하고 있는 ‘세미버스’ 솔루션을 성균관대학교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내년부터 1년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이후 확대 시행해 학사 및 석·박사급 반도체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로 합의했다. 램리서치는 2025년 시범사업을 위해 총 70억원에 상당하는 라이선스 및 훈련전문인력을 성균관대 공과대학에 지원할 계획이다.세미버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팹 시설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3D 반도체 공정 시뮬레이터다.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가상의 팹에 접속해 반도체 설계와 제조 공정 전반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현재 대학교·대학원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지만 예산 운용 등 한계로 첨단 장비를 활용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다. 아울러 수백 가지에 이르는 공정을 모두 교육할 수 없는 형편이다.램리서치의 세미버스 솔루션. (사진=김응열 기자)세미버스는 첨단 장비를 반영했고 공정 일부만이 아닌 전체 공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로써 대학교·대학원 졸업생들이 기업에 취직해 실무에 적응하는 기간을 기존 약 10년에서 2~3년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램리서치 설명이다.박상욱 램리서치 전무는 “한 명의 인재가 단위 공정을 넘어 칩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통합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려면 15~20년까지도 봐야 한다”며 “세미버스를 활용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램리서치는 이미 미국과 인도에서 산·학 정 협력을 토대로 세미버스 공급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기업들에서도 세미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램리서치와 국내 기관의 협력이 이어지면 국내 반도체 고급 인재 양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램리서치도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세미버스로 교육받으며 램리서치 장비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현업에서도 램리서치 장비 사용을 선호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램리서치로선 일종의 잠금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며 “국내 반도체 생태계도, 램리서치도 모두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08 I 김응열 기자
'위기론' 직접 거론한 삼성…인적 쇄신·대형 투자 나서나(재종합)
  • '위기론' 직접 거론한 삼성…인적 쇄신·대형 투자 나서나(재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김소연 기자] “송구스럽다.”삼성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실적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올해 3분기 실적이 나오자나자 이례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삼성 위기론’을 직접 거론한 뒤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연말 반도체 부문 인사는 ‘대대적인 쇄신’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다.◇전영현, 사상 첫 실적 관련 메시지전 부회장은 8일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메시지를 내고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엄중한 상황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7717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반도체 부진이 타격을 입혔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수뇌부가 실적 발표와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주가 하락, 기술 경쟁력 우려 등 시장에 퍼지고 있는 삼성 위기론을 조기에 불식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평가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로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대표이사’가 아닌 전 부회장이 직접 입장을 낸 것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 위기론의 발원지가 반도체라는 점을 인정하고 위기 타개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이사인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은 ‘반성문’에서 빠졌다.전 부회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기술 경쟁력이다. 그는 “무엇보다 기술의 근원 경쟁력을 복원하겠다”며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고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고 했다. 그는 “단기적인 해결책 보다는 근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더 나아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전 부회장은 이와 함께 과거보다 느슨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조직문화의 재건을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한 번 세운 목표는 끝까지 물고 늘어져 달성해내고야 마는 우리 고유의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며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해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전 부회장이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절감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했다.◇연말 인사 폭 예상보다 더 커질듯현실적으로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도 반등을 장담하기 어렵다. 수익성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경우 HBM3E의 엔비디아 퀄 테스트 연내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SK하이닉스가 최근 HBM3E 12단 제품 양산을 본격화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6세대 HBM4에서 판 뒤집기를 벼르고 있지만, 이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다. 게다가 적자의 늪에 빠진 파운드리 사업은 대만 TSMC에 밀려 좀처럼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다만 시장은 전 부회장이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는 점에 더 주목하는 기류다. 삼성 반도체의 저력을 감안하면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은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세상에 나와 있는 제품 중 삼성전자가 지금 다소 뒤처진 분야는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삼성을 상징하는 문화였던 집요함과 맹렬함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이 지난 5월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후 공개적으로 낸 메시지를 보면, 모두 이같은 조직문화와 관련이 있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삼성 반도체가 추후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초대형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연말 예정돼 있는 인사는 예년보다 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안팎은 이미 연말 인사와 관련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전 부회장이 근원 경쟁력을 강조한 만큼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투자 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특히 메모리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 입장에서 반드시 키워야 하는 파운드리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 반도체업계 고위인사는 “삼성 파운드리가 그동안 가능한 여력 안에서 최대한 투자하긴 했지만 TSMC와 비교하면 턱없이 모자랐다”며 “파운드리를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려면 결국 투자를 훨씬 늘려야 한다”고 했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파운드리는 지금은 계륵일 수 있지만 추후 몇 년간 적자를 보더라도 가져가야 할 사업”이라며 “국가적으로 봐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정체돼 있던 초대형 인수합병(M&A)이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 역시 있다.
2024.10.08 I 김정남 기자
'SM 자회사' KMR, 스웨덴 텐뮤직그룹과 서브 퍼블리싱 계약
  • 'SM 자회사' KMR, 스웨덴 텐뮤직그룹과 서브 퍼블리싱 계약
  • (사진=KMR)[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REATION Music Rights, 이하 KMR)가 스웨덴의 텐 뮤직 그룹(TEN Music Group)과 서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텐 뮤직 그룹은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와 작곡가를 보유한 음반 및 퍼블리싱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KMR은 텐 뮤직 그룹의 공식 서브 퍼블리셔로서 K팝 시장과 글로벌 음악 시장 간의 연결을 더욱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KMR은 이번 계약을 통해 그동안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K팝 분야에서의 높은 영향력을 바탕으로 유럽 음악 퍼블리싱 회사들이 K팝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됐다. 텐 뮤직 그룹은 KMR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현지화된 전문성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KMR 유럽 지사 CEO 로빈 젠슨(Robin Jenssen)은 “텐 뮤직 그룹의 뛰어난 카탈로그를 아시아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KMR의 탄탄한 네트워크와 시장 이해를 바탕으로 텐 뮤직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KMR 본사의 Global A&R Executive인 최진석 본부장은 “이 협력은 두 문화의 창의성을 결합하여 새로운 음악적 혁신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KMR과 텐 뮤직 그룹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미 K팝 아티스트들이 다수의 곡을 채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텐 뮤직 그룹의 CEO이자 창립자인 올라 호칸손(Ola Hakansson) 역시 “KMR과의 협업은 우리 글로벌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다. 텐 뮤직 그룹의 창작자들과 KMR의 시장 전문성을 결합하여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양사는 이번 협력의 성과로 10곡 이상의 발매가 확정됐다. 이를 통해 K팝 시장에서 새로운 히트곡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0.08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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