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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제조기술 세액공제 10%→18% 확대…투자유발효과 1조원
  • 원전제조기술 세액공제 10%→18% 확대…투자유발효과 1조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원자력발전(원전) 산업계의 신규투자에 마중물을 붓기 위해 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한다. 대형원전 제조기술도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해 조세특례제한법령(조특법)상 세 혜택을 주면서 올해 약 1조원의 신규 투자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대형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설계기술’과 ‘SMR 제조기술’의 일부만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돼 혜택을 받았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연합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원전산업 관련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민생에 온기를 불어넣는 원전산업’ 안건 발표를 통해 “생태계 온기 회복을 넘어 원전산업 질적고도화를 통해 명실상부 원전 최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원전 생태계 완전 복원 △SMR선도국 도약 △경남·창원을 글로벌 ‘SMR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등 원전정책의 주요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투자확대방안으로 대형원전 설계기술뿐만 아니라 제조기술도 조특법상 세액공제 대상인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한다. 이렇게 되면 일반세액공제 10%만 받던 중소기업은 18%까지 세 혜택이 대폭 늘어난다. 중견기업의 세액공제는 3%에서 10%로 뛴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사전브리핑에서 “원전분야에서 조특법 대상이 되는 분야는 11개로 다음 주 확정될 예정”이라며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번 제도가 시행되면 올해 중 신규 투자유발효과는 1조원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또 SMR 선도국 도약을 위한 △독자기술개발 △선제적인 사업화 추진 △국내 파운드리(제작) 역량 강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하며 강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한국형 소형모듈원전 i-SMR의 개발을 가속화 하기 위해 전년 대비 9배(70억→600억원)의 예산을 증액했고 2028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국내 원자력계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 차원의 SMR 활용 사업모델 구상과 SMR 혁신 제작기술 및 공정 R&D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작년 3조원 규모로 공급됐던 원전일감을 올해 3조3000억원으로 확대 공급하고 원전기업에 대한 특별금융 프로그램도 작년 5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 규모로 2배로 늘려 공급한다. 올해 정부는 은행을 통한 2~3%대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을 정부 예산사업으로 신설했고 원전기업 특례보증 규모의 상향도 추진한다. 아울러 창원과 경남을 글로벌 SMR클러스터로 육성한다. 안 장관은 “창원·경남의 원전기업들이 해외 SMR 설계기업 원자로 생산에 참여하는 등 관련 공급망에 진출해 있는 만큼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R&D와 투자혜택,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4.02.22 I 강신우 기자
"AI칩 수요 놀라워"…美 상무장관 반도체법 추가 투자 시사
  • "AI칩 수요 놀라워"…美 상무장관 반도체법 추가 투자 시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반도체 제조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되찾고 인공지능(AI) 기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해 추가 지원을 시사했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사진=AFP)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FS(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리가 세계를 선도하려면 ‘칩스 액트 2’(Chips Act Two·제2 반도체법)라고 부르던, 다른 이름으로 부르던 지속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러몬도 장관은 자체 AI칩 개발을 추진 중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이야기 나눈 것을 언급하면서 “그와 업계 다른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들이 필요로하는 AI칩의 양이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는 만큼 미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정부가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앞서 미국은 2022년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보조금(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0조원)를 지원하는 반도체법(Chips Act)을 제정했다. 해당 보조금을 받기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170여개에 달하는 반도체 업체들이 460개 이상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 정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FS(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서 댄서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미 정부는 최근 자국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에 15억달러(약 2조원)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인텔에도 대규모 지원 방안을 제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7일 오하이오에 200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공장과 애리조나에 200억달러 규모의 확장 계획을 발표 인텔에 미 정부가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가 넘는 지원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텔에 100억달러 지원이 현실화되면 반도체법 시행 이후 최대 지원금 규모가 될 전망이다.팻 겔싱어 인텔 CEO는 이날 행사에서 “조만간(very soon)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미 정부의 반도체법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러몬도 상무 장관은 인텔에 반도체법 지원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인텔을 “미국 챔피언 기업”이라고 치켜세우며, “(미국의 반도체 생산) 활성화에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모든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과거 전 세계 반도체의 40%를 생산했던 것처럼 미국이 주요 반도체 생산을 주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미 정부는 늦어도 두 달 내 4번째 반도체법 지원 기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최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향후 6~8주 이내에 여러 추가 발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과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 과정에 있다”고 언급했다.
2024.02.22 I 이소현 기자
"최대 240만원" 中企에 육아휴직 지원금 인상…연 100조 정책금융도
  • "최대 240만원" 中企에 육아휴직 지원금 인상…연 100조 정책금융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22일 육아휴직을 부여한 중소기업에 지급하는 대체인력지원금을 현행 80만원에서 최대 240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자금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엔 연 100조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 새로 희망’ 공약을 발표했다. 유의동(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쏜살배송 - 자립준비청년 건의사항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중소기업이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육아휴직 대체인력지원금을 현행 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상향을 추진한다. 경력단절자나 중고령 은퇴자를 대체인력으로 채용하면 지원금을 240만원까지도 높일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육아하는 직원의 같은 팀 동료에게 지급하는 ‘육아동료수당’ 시기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기에 육아동료수당을 지급했지만 이를 육아휴직기까지 확대 시행한다.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중소·중견기업이 정년이 된 근로자를 계속고용하면 근로자 1명당 최대 1080만원을 지원하는 ‘60+ 계속 고용 제도’를 도입한다. 지역·업종에 맞춰 외국인력도 탄력적으로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유연근무 인프라 구축 등을 돕고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과 맞춤형 교육·훈련 등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중소기업에 연 100조원가량의 정책금융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올해에만 신용보증기금 61조원, 기술보증기금 27조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5조원 등 총 93조원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관련 경비가 납품대금의 일정 비율 이상을 차지하면 이를 납품대금 연동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 개정도 추진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 데 따라 50인 미만 기업 83만7000개를 대상으로 산업안전 대진단을 실시하고 기업 특성에 맞게 컨설팅·교육·기술 지도, 시설 개선 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안전보건체계를 마련하는 동안 관련 규제를 유예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민의힘은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책도 공약했다.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수출팩토링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 중소기업을 수출마케팅·금융·기술 개발 등을 연계 지원한다. 기술 경쟁력이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와 스마트화·디지털화도 뒷받침한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중소기업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여 현장 애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2 I 경계영 기자
HL만도, 中 텐륜과 합작 법인 출범…"상용차 전동화 시장 선점"
  • HL만도, 中 텐륜과 합작 법인 출범…"상용차 전동화 시장 선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HL그룹 전기차(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204320)가 중국 자동차 부품기업 텐륜공업과 상용차 전동 스티어링 제조 관련 합자 법인 ‘텐륜만도’를 공식 출범했다. 상용차용 전동 스티어링 시장을 선점해 EV 전환 가속화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조성현 HL만도 부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20일 HL만도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텐륜만도’ 법인 출범식에서 쉬청페이 텐륜공업 CEO(왼쪽 첫번째), 저우셴중 텐륜만도 CEO(가운데)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L만도)HL만도는 지난 20일 경기도 판교 HL만도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텐륜만도’ 법인 출범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성현 HL만도 부회장, 쉬청페이 텐륜공업 쉬청페이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총 1억RMB(약 185억원) 자본금이 투자될 텐륜만도의 지분율은 6대 4다. 텐륜이 6000만RMB(약 111억원), HL만도가 4000만RMB(약 74억원)를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법인 위치는 중국 산둥성이다.텐륜만도의 목표는 글로벌 상용차용 전동 스티어링 시장 공략이다. 승용차와 달리 유압 의존도가 높은 상용차 시장을 선점해 EV 전환 가속화는 물론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적극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볼넛 전동 조향장치(BN-EPS)를 앞세워 중국 시장 내실을 다진 이후 글로벌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볼넛 전동 조향장치는 유압식 볼넛 조향장치와 전동 스티어링의 장점을 집약한 제품으로, 친환경 및 고출력 특성으로 ‘상용차 운전시스템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는다. 텐륜만도는 2026년까지 소형 트럭, 대형 트럭, 버스 등 상용차 볼넛 전동 조향장치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 세계 100여개 상용차 OEM 고객을 보유한 텐륜은 상용차 크랭크샤프트 부문 중국 점유율 1위(글로벌 2위)다. 조성현 부회장은 20일 출범식에서 “상용차의 샤시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는 곧 다가올 것”이라며 “그 서막을 텐륜만도가 앞장서 열겠다”고 밝혔다.
2024.02.22 I 공지유 기자
스타벅스, 대학생 서포터 ‘스타터즈’ 40명 선발
  • 스타벅스, 대학생 서포터 ‘스타터즈’ 40명 선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타벅스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에 있는 자사 지원센터에서 대학생 서포터즈로 선발된 40명의 학생들과 함께 ‘스타터즈’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스타벅스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발대식 진행 이후 손정현 대표이사와 함께(뒷열 가운데)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스타터즈는 스타벅스의 대학생 서포터즈를 지칭하는 명칭으로 스타벅스와 서포터의 합성어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스타터즈는 향후 스타벅스의 신제품 품평회 및 상품기획 등에 참여하며 젠지세대에 맞는 젊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스타벅스는 지난달부터 국내외 대학교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스타터즈를 모집해왔다. 총 2800여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참가 신청을 하며 70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스타터즈는 오는 7월까지 스타벅스가 제안하는 팀 프로젝트 활동, 신제품 및 신사업 의견 제안, SNS 콘텐츠 제작 및 홍보, 정기 모임을 통한 활동 리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스타벅스는 향후 스타터즈 활동 지원을 위해 매일 1잔의 무료 음료와 함께 소정의 월별 활동비를 지급한다. 우수한 활동을 진행한 서포터에게는 시애틀 커피 탐방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대학생 스타터즈 선발은 1999년 스타벅스가 국내 1호점인 이대R점을 오픈한 이후 올해 25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새로운 컨셉의 프로젝트다.스타터즈 발대식에 참석한 한국외국어대 컴퓨터공학과 안동현 서포터는 “사진 작가가 꿈이며 젊은 사진 작가의 시선으로 스타벅스의 새로운 공간을 기획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또 다른 서포터인 연세대 경영학과 백주원 서포터는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의 새로운 서비스 개편 지원과 함께 젊은 세대가 오래 머물고 싶은 스타벅스 매장이 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손정현 스타벅스 대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스타터즈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며 “이번 대학생 스타터즈 활동으로 젊은 세대들과 스타벅스 브랜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이를 통해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성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02.22 I 김정유 기자
롯데케미칼, AI 조직 신설…“공정 고도화·제품 차별화 이끈다”
  • 롯데케미칼, AI 조직 신설…“공정 고도화·제품 차별화 이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기초소재사업과 첨단소재사업 특성에 맞춘 별도의 AI 조직을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회사 운영의 전 영역에서 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향상시키고 효율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AI 기술 고도화 및 적용 범위 확장과 가속화를 위한 별도의 조직 신설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기초소재사업은 축적된 연구개발(R&D) 지식과 AI 융합을 통해 AI 연계 촉매, 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등을 담당할 ‘AI 솔루션팀’을 대전 종합기술원에 신설했다. 관련부서에서 담당해오던 AI 업무를 통합,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법 등을 활용해 제품 물성 개선, 촉매 특성 예측, 시뮬레이션 기반 반응기 설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첨단소재사업은 제품 개발, 생산 및 글로벌 공급망 등 사업 전 분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식별하고 AI 기반 해결책을 개발해 효율성 개선 및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전담 조직인 ‘AI 추진사무국’을 신설했다. 신설 조직은 예측 설비유지보수, 최적 소재조합 시뮬레이션 등 현장에 필요한 AI 기술을 도입해 스페셜티 소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훈기 대표는 “친환경 소재 트렌드, 수요자 중심으로의 환경 변화에 맞춘 고객 대응과 더불어 스페셜티 소재와 신사업 분야로의 전환 위해서는 AI 흐름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운영의 효율성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와 함께 축적된 연구, 기술 노하우를 빠르게 사업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사업고도화를 위한 혁신과 차별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사진=롯데케미칼)
2024.02.22 I 김은경 기자
“시니어 건강개선 앞장”…풀무원푸드머스, 케어링과 맞손
  • “시니어 건강개선 앞장”…풀무원푸드머스, 케어링과 맞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풀무원(017810)은 자사 계열 식자재 유통기업 풀무원푸드머스가 시니어 케어 서비스 기업 케어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풀무원푸드머스 천영훈 대표(오른쪽)와 케어링 김태성 대표(왼쪽)가 협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풀무원)양측은 시니어 영양 관리 및 건강 개선을 위한 협력 및 프리미엄 시니어 거주시설 케어링스테이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풀무원푸드머스는 △케어링 스테이 시설 내 건강 개선을 위한 프리미엄 식자재 공급 △영양관리를 위한 전문가 어드바이스 △맞춤형 식단 관리를 위한 연구개발(R&D) 협업을 이행한다.풀무원푸드머스는 케어링스테이에 프리미엄 식자재를 공급하고 영양관리 노하우 등 영양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엔 케어링과 시니어 맞춤형 식단을 위한 R&D 분야 협업도 진행한다. 케어링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시니어 거주시설 케어링스테이는 올해 1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풀무원푸드머스는 시니어 급식 시장의 노하우와 케어푸드를 케어링스테이에 제공해 시니어들의 영양 관리 및 건강 개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천영훈 풀무원푸드머스 대표는 “케어링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풀무원의 시니어 케어푸드를 공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풀무원푸드머스는 시니어 브랜드 ‘풀스케어’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먹거리 및 영양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케어링은 프리미엄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2019년 방문요양 서비스를 시작으로 2년 만에 국내 1위 요양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2024.02.22 I 김정유 기자
한화생명, 배당 재개·자사주 소각 가능성 유효-현대차
  • 한화생명, 배당 재개·자사주 소각 가능성 유효-현대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차증권은 22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주로 계리적 가정 변경 영향이라고 보면서 앞으로 자사주 소각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415원이다. (표=현대차증권)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배당 재개가 무리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이지만, 단기간 내 자사주 매입을 시행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자사주 소각 가능성은 유효한 상태”라고 내다봤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9% 감소한 3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연간 영업익은 전년 대비 73.9% 증가한 61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은 주로 신계약 확대에 따른 사업비 예실 차가 -91억원, 기대수명 관련 가정 변경으로 연금보험 손실부담계약비용이 1182억원까지 늘어났고 평가·처분익도 다소 둔화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보험계약마진 잔액과 3분기 적용한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익은 3% 증가한 수준”이라며 “4분기 가정 변경에 따른 영향은 1조1000억원으로 컸는데, VFA 관련 외 계리적 가정 조정과 약관대출 금리 변경 등도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잉여자본여력이 보수적인 관점에서 3500억원 내외가 경상적인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컨센서스 기준 지난해 배당총액은 약 1570억원, 배당성향을 20% 가정한 추정치는 1230억원이다. 이에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배당 재개가 무리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단기간 내 자사주 매입을 시행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도 신계약 목표가 상당한 것으로 보여 처분 전 R/E 대비 준비금 적립 속도도 높은 수준으로 예상돼서다. 이 연구원은 이어 “자사주(13.5%) 소각 가능성은 유효하다”며 “소각 시 자본 영향은 전혀 없는 데다 시가 기준 4000억원 미만이기 때문에 자본 비율에도 Low-Single 영향이라 매각 가능성도 사실상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2 I 박순엽 기자
엔비디아 ‘어닝 서프’…한국은행, 금리 동결 전망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어닝 서프’…한국은행, 금리 동결 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나타났다. 특히 엔비디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409% 급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통위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한 언급이 주목된다. ◇뉴욕증시, 연준 의사록·엔비디아 관망에 혼조- 뉴욕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4포인트(0.13%) 오른 3만8612.24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13%) 상승한 4981.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91포인트(0.32%) 하락한 1만5580.87로 장을 마감.-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해온 장본인인 데다 지수를 끌어올린 기술주 7대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에 포함되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져. 엔비디아는 전날 4% 이상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2% 이상 하락.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데이터매출 409% 급증-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 4분기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기록.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024년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0월~올 1월) 매출이 221억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5.1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엔비디아의 매출은 서버용 AI칩, 특히 H100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65%나 증가. 서버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매출은 409%나 증가한 184억4000만달러를 기록.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는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혀. 이는 월가 전망치 221억7000만 달러를 8% 웃도는 수준. ◇美연준위원들 “기준금리 너무 빨리 내리면 위험”…신중론 재확인-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경우에 대한 위험성을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두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데이터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견해를 견지. -21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 위원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지속해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 - 1월 FOMC 의사록은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견 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돼. 파월 의장은 1월 FOMC 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작다고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어. ◇美 상무장관 “세계 반도체 선도 위해 지속적 투자 필요”-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반도체 제조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되찾고 인공지능(AI) 기술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혀. -미국은 2022년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있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법(Chips Act)을 제정해 반도체 보조금(390억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를 지원하도록 해. -미 정부는 지난 19일 자국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에 2조원이 넘는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인텔에 100억 달러가 넘는 지원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러몬도 장관은 인텔에 대한 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인텔은 미국의 챔피언 기업”이라며 “이러한 (미국의 반도체 생산) 활성화에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 ◇S&P “美 기준금리 인하 6월 개시 전망…연내 0.75%p 인하”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 -S&P는 21일(현지시간) 낸 미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현 5.25∼5.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연내 총 0.75%포인트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봐.-미국의 2024년 경제성장률은 2.4%로 작년 11월 전망치의 1.5%에서 대폭 상향 조정. 이는 올해도 미국 경제가 지난해(2.5%·속보치 기준)와 마찬가지로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 것. ◇오늘 금통위…물가·가계부채 부담에 기준금리 동결 유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오전 9시 올해 들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 -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작년 2·4·5·7·8·10·11월과 지난달에 이어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어.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1월(2.8%)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식료품·에너지 가격 등 변수가 많아 여전히 불안한 상태.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거론한 소수 의견이 나올지, 금통위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인하 시점 관련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 주목돼. ◇‘테라’ 권도형, 한국 아닌 미국으로 송환 결정-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21일(현지시간) 권도형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해. 법원은 “권도형이 금융 운영 분야에서 저지른 범죄 혐의로 그를 기소한 미국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발표. -권씨의 송환 결정이 나온 것은 그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지 11개월 만이며 도피 기간으로 따지면 22개월 만.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 권씨가 미국에 인도된다면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돼.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 -아울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검찰은 가상자산에 증권성이 있다는 판단을 적용해 소송 이어가고 있어. SEC는 2022년 2월 권씨와 테라폼랩스가 “수백만달러의 암호화 자산 증권 사기를 조직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뉴욕 연방 검찰은 한 달 뒤 사기·시세 조종 등 8개 혐의로 권 씨를 기소.
2024.02.22 I 원다연 기자
신계용 "푸드테크·한예종 유치, 첨단·문화도시 만들 것"
  • 신계용 "푸드테크·한예종 유치, 첨단·문화도시 만들 것"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푸드테크 관련 스타트업과 창업초기기업을 과천에서 지원해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최근 과천시 자족기능 향상을 위한 전략으로 ‘푸드테크’(Food-Tech)에 주목하고 있다.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푸드테크는 전통적인 식품산업의 생산-유통-소비-처리 등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하는 기술을 말한다.신계용 과천시장.(사진=과천시)신 시장은 지난해 11월 서울대 월드푸드테크센터와 협약을 맺고 ‘과천시 월드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2026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서울대 월드푸드테크센터는 오는 3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한다.신계용 시장은 “케이팝(K-Pop)에 이어 미국에서는 한국식 김밥이 큰 인기를 얻으며 케이푸드(K-Food)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푸드테크가 진화하면 앞으로는 음식물쓰레기도 재가공해서 먹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모두가 더 건강하고 가치있게 소비하며 개개인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가치가 큰 산업”이라고 설명했다.과천시의 지정학적 위치도 푸드테크 기업 육성에 큰 동력으로 작용한다. 신 시장은 “무엇보다도 사람과 기술 그리고 자본이 핵심인 푸드테크 산업은 이들을 모으기 위한 요충지가 필요하며 가장 적합지는 과천”이라며 “인력을 제공하는 서울대와 가깝고 서울과 경기 등 다방면으로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가 그리는 과천시 미래 100년 청사진의 또 다른 한 조각은 ‘문화예술도시’가 있다. 과천시는 민선 8기 들어 캠퍼스 이전이 예정된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대학 부지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을 활용해 토지매입비와 캠퍼스 건립비용, 조성시간을 단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신 시장은 “과천시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재건축 등으로 기업과 시민들이 유입되면서 정부청사 중심의 행정계획도시에서 자족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시민의식과 생활수준을 고려해 언제 어디서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예종을 유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응답자의 82.6%가 한예종 유치에 찬성했다”며 “한예종을 과천에 유치해 예술인재들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과 관내 입주기업의 상호작용, 연계 등을 통한 융합적 예술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최근 과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상 끝에 3기 신도시 과천 과천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활용계획의 키(Key)를 쥐게 됐다. 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시가 원하는 업종의 기업을 들일 수 있는 주도권을 잡게 된 것이다. 신 시장은 과천지구 입주기업에 대해 어떤 전략을 짜고 있는지 물었다.그는 “IT 및 바이오 등 첨단산업 업종을 중심으로 유치하되,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 본사 유치에 방향성을 두려고 한다”며 “과천은 강남 기준으로 판교보다 가깝고, 서울과 수도권 남부 주요거점으로 통근 접근성이 우수하다. R&D 등 고급 인력 유입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성장센터 기능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과천시는 과천 공공주택지구계획 보완신청을 통해 자족용지 축소를 최소화하고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4·10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아젠다로 떠오른 서울 편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비췄다. 신계용 시장은 “국제경쟁력과 브랜드면에서 서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더 성장하고 메가시티가 돼야 한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서울 편입에 한정된 것이 아닌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키는 관점에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단시간에 이뤄질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에 천천히 시간을 갖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과천시가 지난해 실시한 서울 편입 관련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의 찬반의견이 비등하게 나온 점에 대해서는 “과천에 대한 소속감과 정주 만족도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며 “서울로 편입이 된다 하더라도 지금 현재보다 무엇이 달라지고 좋아질까에 대한 의문이 시민들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2.22 I 황영민 기자
한미약품그룹 "OCI홀딩스 신주발행, 경영상 목적 달성 위한 것"
  • 한미약품그룹 "OCI홀딩스 신주발행, 경영상 목적 달성 위한 것"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이 통합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OCI홀딩스(010060) 등 OCI그룹에 대한 신주발행은 재무구조 개선과 연구개발(R&D) 재원확보 등 경영상 목적 달성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미약품 및 OCI그룹 본사 전경. (사진=각사)◇“경영권 분쟁으로 볼만한 사정 전혀 없어”21일 수원지법 민사합의31부는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008930)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사건 첫 심문을 진행했다. 이번 소송에서 임 사장 측은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이 표면적으로는 경영상 목적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모친인 송영숙 회장 측이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고 경영권 분쟁 중인 임종윤 사장 측을 경영권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이 신주발행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번 신주발행을 결의하기 전까지 송영숙 회장과 임종윤 사장 양측간에 경영권 분쟁이 존재했다고 볼만한 사정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며 “아무런 대안 제시도 없이 그룹 성장과 도약을 방해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이번 신주발행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부족한 유동성을 확보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1500억원 상당의 단기차입금 중 일부를 변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연구개발 재원 확보, 사업 다각화, OCI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해외사업망 구축 등 다양한 경영상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한미사이언스의 유동성 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24.9%, 한미약품도 50%에 불과해 유동성 비율이 100~300%에 이르는 경쟁사 대비 취약한 수준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2020년 매출 대비 21%에 이르던 연구개발 투자는 2022년 13.4%로 감소한 상황이다. 한미그룹 측은 OCI그룹 산하 제약사로서 중추신경계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부광약품(003000)과의 시너지를 통해 비만과 항암에 집중돼 있는 한미그룹 파이프라인의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한미그룹 측은 OCI그룹의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사업망을 확대하고 그동안 자금문제로 미뤄왔던 공장설비 투자, 전산시스템 투자 등 다방면에 자금 투입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OCI와 통합, 그룹 재도약위한 계기될 것”한미그룹은 이번 신주발행결정 이전에 이미 경영권 분쟁 상황이 존재했다는 임종윤 사장 측의 주장도 강하게 부인했다. 우선 고(故) 임성기 창업주가 타개한 직후 공동상속인들의 상속재산분할협의 과정에서 송 회장이 임종윤 사장을 포함한 자녀들 대비 2배의 지분을 상속받기로 합의가 이뤄짐으로써 송 회장이 경영권을 갖기로 하는 합의가 이미 성립했다는 것이 한미그룹 측의 설명이다.이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 장남이 회사 지분을 최대한 많이 상속받는 재계의 일반적 관행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은 2020년 8월 한미사이언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특히 임기가 만료되는 2022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을 요구하지 않음으로써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송영숙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임종윤 사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을 포기하고 모친의 재선임에 찬성했다는 것은 양측간에 경영권 분쟁이 존재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의 동생인 임주현 사장의 경우 본인도 자금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 대출을 받아 임종윤 사장에게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무담보로 대여했고 현재까지도 위 대여금을 회수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미그룹 측은 “경영권 분쟁 중인 상황이라면 과연 임주현 사장이 임종윤 사장에게 거액의 자금을 무담보로 대여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임종윤 사장은 2021년 10월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현물출자방식으로 처분해 상장회사인 DX&VX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에도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위 회사의 지분을 늘려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영권 분쟁 중이라면 다른 재산을 처분해 오히려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늘렸을 것이다. 경영권 분쟁 중인 회사의 지분을 처분해 다른 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미그룹은 모녀가 상속세 납부재원 마련이라는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한미사이언스를 통해 OCI그룹에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는 임종윤 사장 측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한미그룹 측은 송영숙 회장 등이 본인들이 가진 구주 양수도를 통해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한미그룹 측은 송영숙 회장 등이 OCI그룹이 아닌 다른 누구에게 주식을 매각했더라도 한미그룹 입장에서 이와 별개로 유동성 확보와 경영상 당면 과제 해결이라는 고유의 경영 목적 달성을 위해 추가적 자금조달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 측이 송영숙 회장 등의 구주 매각과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의 목적과 동기를 뒤섞어 근거 없는 비난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 측이 회사가 처한 재무적인 어려움을 외면한 채 아무런 대안 제시도 없이 법적 조치까지 취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한미그룹 측은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 특수관계인들이 자금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소수주주들에 기대어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시행한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그룹 측은 현재와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은 오히려 회사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뿐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한미그룹 측은 “과연 임종윤 사장 측이 유동성 문제 해결과 연구개발 명가 재건을 위한 회사의 노력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신주발행을 통한 OCI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는 한미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한 기업가치의 제고는 전체 주주의 이익으로 되돌아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4.02.21 I 신민준 기자
‘물갈이는 없었다’…최정우 사람들 품은 장인화
  • ‘물갈이는 없었다’…최정우 사람들 품은 장인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장인화 회장 체제 출범을 앞둔 포스코그룹이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기존 최정우 회장 체제 인물들을 대거 잔류시킨 것은 내부 결속을 향한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임원진들의 자리 이동은 활발히 일어났지만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는 이른바 ‘물갈이 인사’는 실시하지 않았다. 재계에선 “예상보다 규모가 작은 중폭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최근 사외이사 논란과 철강업 위기를 고려한 안정적인 인사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사진 왼쪽위에서부터 시계방향(가나다순)으로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박성욱 신임 사외이사 후보,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홀딩스)◇현 최정우 체제 임원진 대거 잔류21일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내달 21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이번 인사의 특징은 기존 최정우 회장 체제 임원진들이 대거 잔류한 것이다. 주요 임원 중 이번에 현업에서 물러나는 인물들은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이다. 이들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원장은 장 후보의 보좌역을 맡는다.이외에는 기존 인물들이 빈자리를 채웠다. 그룹 핵심 계열사 포스코는 탄소중립 전략을 관장했던 이시우 사장이 경영 총괄로 올라섰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 입사 후 인도 마하슈트라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한 전통 철강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됐으며,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스코이앤씨 대표로 복귀했다. 또 포스코퓨처엠을 이끌었던 김준형 사장이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자리를 옮기고 그 빈자리는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채웠다.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박 전 부회장은 엔지니어출신 최고경영자로서 반도체 산업에서 연구개발(R&D) 전문성 및 기술혁신을 주도한 소재산업 전문가다. ◇사외이사 논란·철강업 위기 반영재계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장인화 회장 후보의 ‘최 회장 인물 품기’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새로운 회장 체제가 출범하면 이에 발맞춰 경영진이 대거 교체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경영진 퇴임의 폭을 최소화한 인사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포스코그룹 사외이사 논란 및 철강업 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던 사외이사 전원도 현재 경찰 입건 상태라 사법 리스크가 존재하고, 포스코의 철강부문 이익은 2021년 8조4400억원에서 지난해 2조5570억원으로 급감하며 안팎으로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개편을 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포스코그룹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장인화 회장 후보 선정 이후 인사를 내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았다”라며 “계열사 대표들의 임기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차근차근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4.02.21 I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포스코 이시우·퓨처엠 유병옥
  • 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포스코 이시우·퓨처엠 유병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에는 안전환경본부, 생산기술본부 및 탄소중립전략을 관장하는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 입사 후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제철소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전통적인 철강맨이다. 포스코가 당면한 탄소중립 전환 솔루션을 마련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됐다. 이 신임 사장은 1989년 ㈜대우로 입사해 방콕지사장, 이스탄불지사장, HR지원실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트레이드부문장 등 철강 트레이딩과 소재 및 식량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두루 거친 내부인사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에너지, 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분야에도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는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선임됐다.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 포스코강판(현 포스코스틸리온)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및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등을 역임한 재무·전략통이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에는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선임됐다. 유 사장은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전략실장, 원료실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그룹내 친환경미래소재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박 전 부회장은 엔지니어출신 최고경영자로서 반도체 산업에서 R&D 전문성 및 기술혁신을 주도한 소재산업 전문가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추천됐다.이어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3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키로 의결했다. 정관 일부 변경의 경우 지난 12월 포스코형 신지배구조개선 내용을 정관에 반영해 ‘회장후보군관리위원회’를 전문위원회로 신설키로 했다.포스코홀딩스는 내달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및 사내외이사 후보 선임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2024.02.21 I 하지나 기자
與방문규 “식물정부인데 장관이 무슨 의미…정치구조 개선 시급”
  • 與방문규 “식물정부인데 장관이 무슨 의미…정치구조 개선 시급”[총선人]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장관직을 4개월하든 4년하든 국회에서 정부를 식물로 만들었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요. 국회에서 정치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최근 국민의힘 수원병 지역 단수공천을 받은 방문규 후보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직을 너무 짧게 소화하고 정계에 진출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산업부 장관 등 요직을 고루 거친 방 후보는 정치에 뛰어든 이유 중 하나로 정치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경기 수원병 지역에 단수추천된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9일 수원 팔달구의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문규 국민의힘 후보 캠프 제공)방 후보는 “산업·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가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지만 정치는 여전히 낙후돼 있다”며 “국민이 대통령 교체를 명령했는데도 180석을 차지한 거대 야당이 명령을 불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소·영세기업의 요청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 유예를 요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이용해 이를 묵살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게 방 후보의 설명이다.그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방 후보는 “문재인 정부 당시에 같은 환경에서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이나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정부에 부담이 되는 법안은 추진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정권이 바뀌니 (정부를) 골탕먹이기 위해 정부에 부담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고 국회를 무시한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방 후보는 험지인 수원병(수원 팔달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21대 총선 결과 수원에 배정된 선거구 5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수원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승리할 만큼 수원은 국민의힘에게 험지다.방 후보는 “만약에 험지가 아니었으면 출마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학생 때부터 사회초년생 때까지 살아온 고향에서 나는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방 후보를 비롯해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수원정) 등 경쟁력 있는 인사를 수원에 배치해 수도권 탈환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수원 승리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방 후보는 ‘반도체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원에는 삼성전자 본사와 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가 있지만, 반도체공장이 없다. 이와 관련해 그는 “(수원에서) 반도체공장 허가가 나오지 않아 공장은 화성·용인·평택 등으로 흩어졌다”며 “공장이 원거리에 있으니 시너지가 떨어지고 결국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가칭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을 만들어 공장이 있는 화성·용인·평택 등과 수원을 모두 하나의 도시 개념으로 묶고 규제개혁을 통해 반도체 관련 공장 설립 인허가부터 인력 공급, R&D 등까지 한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시별로 분절된 지원이 아닌 일사불란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방 후보는 문제해결형 정치인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무조정실장, 산업부 장관 등 관료 시절 배웠던 경험을 통해 기업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에 방해되는 핵심 규제들을 완화했다”며 “이를 통해 장관 시절 마이너스 성장 시대에서도 수출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런 경험을 살려 경제를 살리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방문규 후보는…△1962년 경기 수원 △서울대 영문학학사 △서울대 행정학석사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 △행정고시 28회 △세계은행 선임 공공개발전문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국무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4.02.21 I 김형환 기자
홍익표 “윤석열 정부 실정으로 경제 실패, 민생 파탄”
  • 홍익표 “윤석열 정부 실정으로 경제 실패, 민생 파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보수정부가 국가운영, 경제발전의 방법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R&D 예산 삭감, 세수 부족 등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에 날을 세웠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스1)21일 홍 원내대표는 KBS에서 공개한 정강정책 연설에서 “국민경제가 탄탄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성장과 소비 등 경제 전반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이 혼신의 힘으로 경제를 되살려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경제가 너무 어렵다. 잠재성장률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가계부채는 2000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세수는 무려 56조원 넘게 걷히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는 상위 1% 부자와 대기업 감세를 밀어붙이고 긴축재정 기조로 민생과 경제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2년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022년 5.1%, 2023년 3.6%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국가 R&D 예산을 싹둑 잘라낸 것은 국민의 살림에, 대한민국의 꿈에 조금도 관심이 없다는 객관적 증거”라고 비판했다.이어 “보수정부는 약육강식의 사회, 능력 있는 사람들이 독점하는 세상을 당연시했다. 국민은 어찌 되든 기득권에서만 과실을 차지하면 됐다”며 “지금의 경제도 그렇게 되돌리면서 점차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혼신의 힘으로 경제를 되살려 내겠다”며 “모두 부자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모두 행복해질 수는 있다. 우리가 경제민주주의를 다시 이야기해야 하는 까닭”이라고 했다.또 “보수정부가 경제도 안보도 잘한다는 것은 완전히 허상”이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노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끝까지 추진하겠다.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경제 공동체를 향해 새로운 경제영토를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대한민국 정치 현실에 대해서는 “낡은 이념 대결로 우리 역량과 시간을 소비하고 있지 않느냐. 국민이 정치, 경제, 문화에서 성큼성큼 앞서가는 동안 정치는 옛 시절 권위주의를 족쇄처럼 매달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저는 대한민국 정치의 반성과 변화를 약속드린다”며 “이제 대한민국 정치는 국민의 욕망을 자극하고 선거철에 반짝하는 인기 영합적인 포퓰리즘 정책으로 승부해선 안 된다. 누가 더 갈등을 줄이고 상호 신뢰를 높였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연대하고 협력할 때 더욱 유능하게 일하는 정당”이라며 “명실상부한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 되기 위해 여러 사람, 여러 분야, 여러 전문가와 더 많이 소통하고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2024.02.21 I 김혜선 기자
허리띠 졸라매는 게임업계…전략·재무통으로 '무장'
  • 허리띠 졸라매는 게임업계…전략·재무통으로 '무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게임업계가 전략·재무통으로 알려진 사령탑을 앞세워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위기를 맞아 변화가 절실한 엔씨소프트(036570)와 넷마블(251270)은 물론 카카오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은 다음 달 신임 대표 취임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들 게임사는 오는 3월 신임 대표 취임을 앞두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 선임 안건 통과는 확실시된다. 현재 각 업체 대표 내정자들은 업무 보고를 받고 세세한 내부 사정을 파악하는 등 소프트랜딩을 준비 중이다.공동대표 후보로 내정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사진=엔씨소프트)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엔씨다. 엔씨는 핵심 지식재산권(IP)이자 캐시카우였던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감소가 거듭되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4년 만에 한 자릿 수대로 추락했다. 엔씨의 모든 게임을 리니지화한 데 질린 이용자들이 돌아섰고, 기대작이었던 쓰론 앤 리버티(TL)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에 경영상 변화가 절실해지자 엔씨는 김택진 대표와 함께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출신인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 후보로 내정, 발표했다. 박 내정자는 15년 이상 사업과 투자에서 성과를 내온 ‘인수합병(M&A) 전문가’로, 2007년부터 엔씨와 인연을 맺고 경영자문을 담당하는 비상근 이사로 활동해왔다.김 대표가 앞으로 게임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면 박 대표는 그동안 엔씨가 취약했던 M&A와 함께 외부 투자, 경영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박 대표는 현재 업무보고를 받으며 인수인계 절차를 밟고 있다. 각자대표 후보로 내정된 김병규 넷마블 부사장(사진=넷마블)지난해 7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끊어낸 넷마블은 향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새 각자 대표로 ‘전략기획통’ 김병규 부사장을 낙점했다. 지난 2015년 넷마블에 입사한 김 내정자는 전략기획은 물론, 법무·정책·해외 계열사 관리 등 전반적인 업무에 능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수평적 리더십’으로 내부 지지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식 대표가 게임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면, 김 내정자는 실적 개선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재무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넷마블이 올 상반기 신작 6종을 줄줄이 출시할 예정인 상황에서 김 내정자는 글로벌 신작 흥행을 도모하는 한편 비용관리에도 주력할 전망이다.대표 후보로 내정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CSO(사진=카카오게임즈)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휘봉을 잡는다. 한 신임 대표 내정자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와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COO, 텐센트코리아(한국지사) 대표를 거쳐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해 글로벌 사업을 이끌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241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대 연매출을 지켜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각각 11%, 58% 감소했다.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 내정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 내정자는 조직별 업무를 파악하는 한편 쇄신태스크포스(TF)장으로서 향후 성장 방향성에 대한 전략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왼쪽부터) 조길현 CEO, 배형욱 CBO, 이은지 CIPO, 임성택 CFO(사진=데브시스터즈)데브시스터즈는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쿠키런’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29일 데브시스터즈는 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를 내정했다. 조 내정자는 지난 2012년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해 ‘쿠키런 for 카카오’ 개발과 운영을 총괄했다. 회사 초기 성장을 이끈 ‘개국공신’인 셈이다. 이후 글로벌 흥행작 ‘쿠키런: 킹덤’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도출했고, 데브시스터즈 산하에 설립된 스튜디오킹덤의 공동 경영을 맡아왔다.올해 조 대표 내정자는 제품을 중심으로 회사 경쟁력 강화와 성과 극대화에 집중한다. 특히 쿠키런 IP 기반 모바일 신작을 앞세워 제품을 다각화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출시가 예정된 신작은 △쿠키런: 모험의 탑 △쿠키런: 오븐스매시 △쿠키런: 마녀의 성 등이다. 공동대표 후보로 내정된 김정욱 넥슨 CCO(왼쪽)와 강대현 COO(사진=넥슨)한편 ‘3N’ 가운데 유일하게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넥슨도 다음 달 신임대표를 맞는다. 넥슨은 15년 만에 ‘투톱’ 체제를 선택,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다음 달 공동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강력한 IP 파워를 재확인하고 있는 넥슨은 ‘게임 개발’에 무게를 뒀다. 강 공동대표 내정자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부흥을 이끌었던 대표 게임들의 개발 디렉터를 맡아왔다. 이후 그는 라이브 퍼블리싱실과 네오플 던파개발실 실장, 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신기술 연구개발(R&D) 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는 COO로써 넥슨의 개발 전략 수립과 운영을 담당했다. 김정욱 공동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3년 넥슨에 합류해 기업문화와 대외업무 담당 전무,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을 역임하며 외부 업무에 집중해왔다.넥슨의 지난해 매출은 3조9323억원, 영업이익은 1조251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0%와 30% 늘었다. 강 내정자는 앞서 메이플스토리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한 ‘메이플스토리N’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던 만큼 취임 이후 블록체인 기반 작품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24.02.21 I 김가은 기자
삼성, 외국인 R&D 경력사원 공채 나섰다
  • 삼성, 외국인 R&D 경력사원 공채 나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이 외국인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나섰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삼성전자 DX 및 DS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등은 21일부터 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을 모집한다.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기술분야 외국인 경력사원을 채용한다.삼성전자 DX부문의 경우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개발, 디스플레이 모듈 등 회로 개발, 로봇 기구 설계·검증 등 직무를 수행할 경력 사원을 뽑는다.DS부문은 시스템 최적화 기술, 신경망처리장치(NPU) 아키텍처 업무, 파운드리 수율 분석, 팹 공정 설비 기술, 글로벌 법인 환경 대응 전략 등의 직무를 모집한다.각 계열사에 채용되면 국내 사업장에서 국내 임직원과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고려해 삼성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보유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모집 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다. 지원은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삼성은 지난해 8월 국내 근무를 희망하는 외국인 인재를 위해 새롭게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 전형’을 도입한 바 있다. 국내에서 일할 외국인 경력사원을 뽑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3곳이 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올해는 다른 계열사로 더 확대됐다.
2024.02.21 I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ASML 지분 모두 팔았다…반도체 투자 재원 확보
  • 삼성전자, ASML 지분 모두 팔았다…반도체 투자 재원 확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21일 삼성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중에 ASML 보유 지분 158만407주를 모두 처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지분을 보유한 상장기업은 코닝, 원익홀딩스, SFA, 와콤 등이 남았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삼성전자는 1조2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차세대 노광기 개발 협력을 위해 ASML 지분 3%를 약 700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2016년 투자비 회수 차원에서 보유 지분 절반을 매각해 6000억원을 현금화했다. 지난해부터는 나머지 지분도 매각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ASML 장부금액을 토대로 지분 매각 금액을 추산하면 약 6조1000억원이다. 7000억원을 투자해 8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셈이다.삼성전자가 ASML 지분을 전량 매각한 건 반도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28조3400억원을 쏟았다. 시설투자에도 53조1000억원을 투자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황에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공격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4.02.21 I 김응열 기자
與김근태, R&D 예산 관련 간담회 열어…“과학기술 패권국가로”
  • 與김근태, R&D 예산 관련 간담회 열어…“과학기술 패권국가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공계 연구원 출신인 김근태 국민의힘 의원이 연구개발(R&D) 예산 조정·국가연구 혁신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김 의원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R&D 예산 조정 이후, 국가연구 백년지대계를 논하다’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올해 R&D 예산 조정 이후 수면 위로 드러난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김근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R&D 예산 조정 이후, 국가연구 백년지대계를 논하다’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근태 의원실 제공)김 의원은 “과학기술계에는 노벨상을 요구하면서 정치에서 일류의 정책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핑계대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과학기술 패권국가라는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날 토론회에는 권성훈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김화랑 서울대 화학부 박사, 이동헌 카이스트 대학원 총학생회장, 주형규 가천대 물리학과 교수, 이재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확기술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R&D 예산 집행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 박사는 “기초과학 분야의 주요사업비까지 일괄적으로 정률감액한 부분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도 “R&D 예산 집행 효율 개선을 위해 연구과제중심(PBS·Project Based System) 제도 개선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BS 제도는 과제 수주를 중심으로 한 R&D 수주 제도로 연구환경을 황폐화시킨 주범으로 꼽힌다.과학문화 전통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주 교수는 “과학문화 전통의 부재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며 “풀뿌리 기초연구 지원, 오퍼레이터·테크니션의 전문직종화 등 과학문화를 정착시킬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4.02.21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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