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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식 중견련 회장, “‘유리지갑’ 가처분 소득 높여야”
  • 최진식 중견련 회장, “‘유리지갑’ 가처분 소득 높여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11일 국회 본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민생’의 장기적인 안정화를 위해서는 이른바 ‘유리지갑’인 급여소득자의 가처분 소득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중견기업연합회)최 회장은 “2008년 이후 15년 동안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은 제자리, 월급이 올라도 가처분 소득은 늘지 않는 상황을 모두가 방치했다”라면서, “열심히 일해서 승진하고 월급이 올라도 세금 탓에 형편이 나아지지 않으면, 기업만 성장하고 서민의 삶은 그대로라는 불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재명 대표가 최우선 책무로 꼽은 ‘먹사니즘’은 ‘민생’과 같은 말로, 국민의 삶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라면서 “추석을 반가워하지 못 할 만큼 어려움을 호소하는 민생을 챙기는 데 여야가 적극 나서달라”라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고용·노동시장 제도 개선’, ‘공정거래·하도급 제도 개선’, ‘금융·회계 제도 개선’, ‘기업승계 제도 개선’, ‘기업지배구조 개선’, ‘세제 개선’, ‘R&D 및 투자 촉진’, ‘중견기업 육성’, ‘환경 규제 완화’ 등 10개 분야 70대 과제로 구성한 ‘제22대 국회 중견기업계 입법 과제’를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이 대표는 “녹록치 않은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장애를 해소해야하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라면서, “우리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견기업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중견련과도 적극 토론,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최진식 회장은 국민의 생존과 국가 경제의 존속에 직결되는 사안으로서, 국부 창출의 핵심인 기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상속·증여제도의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경영의 지속성을 상실하면 기업은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어렵고, 실제 많은 기업이 그렇게 무너지거나, 해외로 팔려나갔다”라면서, “OECD 최고 수준의 상속세 체계 아래에서, 기업에만 경영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요구하는 일은 정치의 올바른 도리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 환경 아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40%까지 낮추기로 한 2024년 세법개정안을 넘어, 장기적으로 OECD 평균인 27.1%와 비슷한 전향적인 수준의 최고세율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이 대표 취임 이후 최초로 열린 중견기업계 간담회에는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최명배 와이씨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등 중견기업인들이 참석했다.
2024.09.11 I 김영환 기자
휴렛패커드, 13.5억달러 전환사채 발행에 주가↓…이유보니(영상)
  • 휴렛패커드, 13.5억달러 전환사채 발행에 주가↓…이유보니(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4~5%가량 급락하며 다우지수는 0.2% 내린 반면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0.8% 올랐다. 이날도 트럼프-해리스 두 대선 후보 간 토론회 및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탐색 국면이 이어졌다. 다만 금융주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바클레이즈가 주최한 ‘글로벌 파이낸스 콘퍼런스’에서 JP모건이 내년 순이자수입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앨리 파이낸셜이 신용 문제(고객들의 자동차 대출 상환 차질)를 공유하면서 금융섹터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연준의 은행산업 자본건전성 규제 완화 소식도 전해졌지만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한편 유럽연합 최고 법원인 ECJ는 애플과 아일랜드 정부가 10년 이상 끌어온 소송에서 아일랜드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ECJ는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오랜 기간 부당하게 세무 혜택을 누렸다며 체납세 130억유로를 납부하라고 판결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휴렛패커드(HPE, 16.10, -8.5%) 데이터센터용 서버 등 네트워크 장비 업체 휴렛패커드 주가가 8.5% 급락했다. 전환사채 발행 소식 여파다. 이날 휴렛패커드는 13억5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공모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네트워크 장비업체 주니퍼 네트워크(JNPR) 인수 비용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앞서 휴렛패커드는 주니퍼 네트워크를 14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알리바바 ADR (BABA, 83.80, 2.9%)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ADR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에 투자할 길이 열린 영향이다. 앞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는 알리바바가 선후강통(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증시 거래) 목록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 상장 형태를 ‘2차’에서 ‘2중’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규정상 홍콩 증시 2차 상장 기업은 선후강통 목록에 포함시킬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알리바바는 뉴욕증권거래소 1차 상장, 홍콩거래소 2차 상장 형태로 유지해왔지만 , 최근 홍콩거래소도 1차 상장으로 변경하면서 이중 상장 형태로 전환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알리바바가 선후강통 목록에 추가됨에 따라 본토 자금이 120억~200억달러가량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션 프로듀스(AVO, 12.99, 21.5%) 아보카도 생산 및 판매 기업 미션 프로듀스 주가가 21.5%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보카도 가격 급등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이날 미션 프로듀스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급증한 3억2400만달러였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3% 늘어난 0.23달러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2억3100만달러, 0.03달러를 대폭 웃도는 규모다. 아보카도 가격이 36% 오르면서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미션 프로듀스 경쟁사 캘러보 그로워스(CVGW)도 어닝서프라이즈와 분기 배당금(0.10달러 → 0.20달러) 100% 인상 소식에 11% 상승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1 I 유재희 기자
국내 최초 기술수출 상업화 성공한 유한양행, 마일스톤 수령 이제 시작
  • 국내 최초 기술수출 상업화 성공한 유한양행, 마일스톤 수령 이제 시작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한국제품명 렉라자) 상용화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을 본격 시작했다. 이번 마일스톤 수확은 국내 최초로 기술이전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발판 삼아 ‘글로벌 유한’으로 성큼 다가서게 됐다.렉라자 타임라인 (사진=유한양행)◇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상용화 마일스톤 수령…이제 시작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텍(Janssen Biotech, Inc.)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한국제품명 렉라자)의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상업화 성공에 따른 마일스톤은 6000만달러(한화 약 804억원) 규모이지만 앞으로 받게 될 마일스톤은 더욱 막대하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미국 출시 시 4500만달러(약 600억원), 유럽 출시 시 3000달러(약 400억원), 기타 마일스톤으로 9억7000만달러(약 1조3000억달러)를 각각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즉 60일 내에 상업화 성공 마일스톤을 수령한 이후에도 10억4500만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더 받을수 있는 상황이다. 마일스톤은 유한양행과 렉라자의 원개발사인 오스코텍, 제노스코가 각각 60%, 20%, 20% 비율로 나눠받게 된다.J&J로부터 유한양행이 수령할 마일스톤 규모 (자료=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여기에 로열티 수익을 별도로 받는다. 로열티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최소 10%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J&J)는 렉라자와 얀센 바이오텍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레반트)의 병용요법으로 연간 최대 매출 50억달러(약 6조6600억원), 시장점유율 최대 50%를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렉라자의 ‘블록버스터’ 등극 가능성은?다만 렉라자의 글로벌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글로벌 상용화 전략은 글로벌 판권을 쥔 J&J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여러 국가에서 판매·마케팅을 하는 부분은 J&J가 결정하는 것이라 우리가 말하긴 어렵다”며 “향후 병용요법이 상용화되면 알게 되는 대로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렉라자가 국산 신약 최초로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에 등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건복지주는 지난 5일 과학기술정통부, 산업통상부 등과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개방형 혁신의 성과로 렉라자를 꼽으며 이러한 전망을 내놨다.이러한 예측의 근거로는 렉라자+리그리반트 병용요법의 경쟁약인 ‘타그리소’의 글로벌 매출이 58억달러(약 7조7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이 제기됐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1차 치료제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와 글로벌 시장을 두고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유진투자증권은 향후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이른다고 가정할 경우 판매 로열티, 원료 매출 등을 포함해 연간 6000억원을 웃도는 글로벌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1조8590억원)의 32.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글로벌 유한’으로 도약…“제2·3 렉라자도 확보할 것”유한양행으로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유한’을 향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유한양행은 매출의 대부분을 내수에 의존해왔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해외사업부문의 매출(1713억원)은 전체 매출(9729억원)의 17.6% 수준이다. 여기에 라이선스 수익(31억원)을 더해도 17.9%에 불과하다. 유한양행의 해외 매출은 해외사업부문이 유한화학에서 생산된 원료의약품을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하는 데서 대부분 발생했다. 에이즈 치료제, 자가면역 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견인해왔으나 이것만으로 ‘글로벌 유한’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발판 삼아 글로벌 유한으로 도약할 계획이다.유한양행은 제2, 제3의 렉라자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는 250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20%를 R&D 비용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으 8개에 달하며, 내년까지 4개 파이프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렉라자 외에 4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 규모가 총 18억7315만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중 스파인 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한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YH14618’는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비임상 단계인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와 MASH를 치료하기 위한 융합단백질 ‘BI3006337’은 각각 빅파마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됐다.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적 측면에서는 이번 일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빅파마로 기술이전 후 첫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빅파마로 기술이전한 사례가 증가해왔지만 상용화 이전에 권리 반환을 당하는 일도 적지 않았다. 바이오업계에선 국산 항암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관문을 넘어섰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조 사장은 “렉라자는 글로벌 유한으로 가는 출발점”이라며 “렉라자의 FDA 허가를 회사 발전의 이정표로 생각하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속히 개발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R&D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그레이트&글로벌 유한’을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4.09.11 I 김새미 기자
한동훈 "부산, AI·반도체 인프라 강해…일자리 갈증 해소해야"
  • 한동훈 "부산, AI·반도체 인프라 강해…일자리 갈증 해소해야"
  • [부산=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부산 지역이 갖고 있는 (반도체) 용수와 전력에 분명히 이점이 있다”며 “문제는 일자리인데, 청년들이 느끼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갈증, 지역 차에 대한 낭패감 같은 것에 대해 저희가 어떻게든 해소해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부산 금정구 소재 부산대 인근에서 진행된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격차 대책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최영지기자)한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소재 부산대 인근에서 진행된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격차 대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 대표의 1호 특위인 격차해소특별위원회의 현장간담회로 교육·문화·지역·소득 등 다중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그는 “국민의힘은 청년의 삶 개선을 돕는 것을 정책 목표의 가장 위에 둘 것”이라며 “부산이 대단한 도시이고 제2의 도시인데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 청년들이 수도권을 이동하고 부산 지역 인구가 줄고 출생률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 해법을 어떻게 풀지 잘 듣고 배우고 가겠다”고 했다.또 “지금 전체적인 실업률 수치는 괜찮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수치에는 숨어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구직을 포기하는 분들 자체의 수치가 빠져 있다”라고 언급했다.한 대표는 이날 참석한 비수도권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만나 지방 거주 청년의 취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부산대에서 반도체를 전공하는 한 학생은 “부산에선 반도체교육 기회가 적고 취직할 수 있는 기업도 적은 상황”이라며 “부산에서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활성화한다면 정든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도 “저희 전공이 반도체인 만큼 졸업하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있는) 경기도로 가야 한다”며 “부산엔 양질의 반도체 일자리가 없는데 개선을 위해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궁금하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인근 한 카페에서 열린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격차 대책 마련 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해 대학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도권 지역이 메모리반도체를 주력으로 한다면 부산은 전력반도체 특성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장 지역이 전력반도체 특성화단지로 지정돼 있고 관련 기업들이 속속 진출 중”이라고 했다. 이어 “전력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연구개발(R&D) 센터 충원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접촉해 관련 기업들을 더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한 대표는 간담회 뒤 금정구의 서동미로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금정구는 다음달 16일 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한 대표의 이날 방문이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지역 표심을 공략하는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2024.09.11 I 최영지 기자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 생태계’ 구성에 앞장서는 에코매스
  •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 생태계’ 구성에 앞장서는 에코매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버려지는 사탕수수가 친환경 플라스틱이 됩니다.”지난 9일 찾은 인천 서구 오류동의 한 공장. 버려지는 사탕수수에서 뽑아낸 폴리에틸렌(PE)과 바이오매스 PET 필름이 옷걸이, 도마, 위생백, 위생장갑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하고 있었다. 탄소 저감 노력으로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탄소 중립을 선언한 에코매스 공장 풍경이다.한승길 에코매스 대표가 9일 인천 서구 오류동 에코맥스 공장에서 열린 2024 이노비즈 PR-day에서 바이오매스 PE 제품(믹싱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노비즈협회)과거 설탕을 뽑아낸 사탕수수는 폐기물로 버려졌다. 그러나 여기에 미생물을 적절히 배합하면 바이오에탄올로 다시 쓸 수 있다. 에코매스가 만드는 플라스틱 제품은 이 바이오에탄올에서 뽑아낸 것으로 기존 석유화학 플라스틱 대비 46% 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인근에 위치한 에코매스 2공장에서는 가전·차량·생활용품 등에서 나온 폐플라스틱을 재활용 수지로 만들어내는 기계가 쉼 없이 가동되고 있었다. 에코맥스는 특히 거름망 교체가 필요없는 반영구 ‘메쉬리스 필터’(meshless filter)를 자체 개발해 생산성을 높였다. 거름망 교체를 위해 기계를 세우지 않아도 돼 가동률을 높일 수 있었다. 에코매스는 이렇게 만들어진 바이오매스 및 재활용 수지를 대기업에 납품하거나 자체 브랜드 ‘슈가랩’을 통해 생활용품을 만들어 판매 중이다. 폐사탕수수로는 또 사무용지를 개발해 인천시 등에 조달하고 있다. 한승길 에코매스 대표는 “이르면 이달 중 친환경종이에 ‘농업부산물’이 추가돼 공공기관 진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바이오매스 폴리에틸렌 및 재생 플라스틱 원료 제조와 그 원료를 활용한 생활용품 제조기업인 에코매스는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친환경 재료와 친환경 제품을 지속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6년에는 이노비즈인증을 획득해 기술혁신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한 대표는 특히 에코매스를 기후테크 전문기업이라 자부한다. 에코매스는 태양광으로 얻은 전기로 공장을 돌리고 탄소 저감 노력으로 탄소 중립을 지향하고 있다. 충북 제천과 전남 나주, 전북 임실 등에 23만여 평의 산림을 확보해 ‘산림탄소상쇄사업’으로 발생한 탄소를 상쇄하고 있다.한 대표는 “기술사를 고용해서 공장 탄소 발생을 조사해보니 연간 약 700t 좀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설비를 계속 증설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어 거기에 발맞춰서 더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재활용 플라스틱 투입 공정(사진=이노비즈협회)에코맥스는 2022년부터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25년까지 고도화 단계를 거쳐 기술 내실을 다진 뒤 2026년부터는 성장 단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9년 매출 목표는 369억원이다. 탄소 스코프 1,2,3으로 확대가 되면 저탄소 제품인 에코맥스의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한 대표는 “자동차 같은 경우 EU(유럽연합) 규제가 생겨서 25%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을 조달할 때 유럽, 미주를 구분해서 만들 수 없어 시장이 확장성이 있다라고 판단하고 공격적으로 R&D를 진행했다”라며 “올해가 지나면서 사업 전분야에서 매출이 상승할 것 같다”라고 낙관했다.
2024.09.11 I 김영환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패키징 R&D' 협력키로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패키징 R&D' 협력키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엘타워에서 반도체 첨단패키징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반도체 산업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6월 열린 ‘제5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총사업비 2744억원 규모의 ‘반도체 첨단패키징 선도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반도체 패키징은 웨이퍼 형태로 생산된 반도체를 자르고 전기 배선 등을 연결해 전자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형태로 조립하는 작업을 말한다. 최근 반도체 공정 미세화를 통한 집적도 향상이 물리적 한계에 다다른 데다, 고성능·다기능·저전력 반도체 수요증가로 단일 패키지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첨단패키징 시장은 2022년 443억 달러에서 2028년 786억 달러로 연평균 10% 성장할 전망이다.이번 MOU는 ‘반도체 첨단패키징 선도 기술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것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하나마이크론(067310), 한미반도체(042700)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MOU 체결로 OSAT(반도체 조립·패키징·테스트 공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첨단패키징 기술개발에 필요한 성능평가, 기술자문 및 테스트웨이퍼 등을 칩 제조기업에서 제공받아 수요기업 연계형 기술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산업부는 앞으로 반도체 첨단패키징 기술강국 도약을 위해 △첨단패키징 초격차 선도 기술개발 △소부장 및 OSAT 기업의 핵심 기술 확보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해외 반도체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패키징 기술개발에 필요한 인력양성 등 후공정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반도체 첨단패키징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R&D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업계의 노력에 발맞춰 반도체 후공정의 견고한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9.11 I 윤종성 기자
獨 총리도 찾은 LG전자 이동형 AI홈 허브, IFA 최고제품 선정
  • 獨 총리도 찾은 LG전자 이동형 AI홈 허브, IFA 최고제품 선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의 이동형 AI홈 허브인 코드명 Q9이 해외 유력 매체들에게 잇따라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Q9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로봇 제품이다.LG전자 이동형 AI홈 허브인 코드명 Q9. (사진=LG전자)1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매체 테크레이더는 최근 LG전자 Q9에 관해 “개성이 넘치고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 최초의 로봇”이라며 IFA 2024 스마트홈테크 부문(IFA 2024 Best smart home tech)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영국 매체 테크어드바이저도 “몇 년 전부터 유사한 로봇이 있었지만 LG전자 제품은 놀라울 정도로 매력적”이라며 IFA 2024 최고 제품으로 꼽았다. 또 다른 영국 매체 T3 역시 Q9을 최고 제품으로 뽑았다.LG 이동형 AI홈 허브는 LG전자의 AI 에이전트 ‘퓨론(FURON)’을 탑재했으며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로 움직인다. 음성·음향·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 능력도 갖췄다. 수면·학습 등 생활 루틴에 맞게 조도 등을 조절하고 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창작해 들려주는 등 아이들 정서까지 고려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IFA 2024 개막 당일 LG전자 전시관을 찾아 이동형 AI홈 허브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LG전자 생활 가전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리셔스는 이번 IFA에서 처음 선보인 ‘에어로 캣’을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로 선정했다. 이 제품은 고양이를 키우는 고객을 위한 공기청정기다. 히터로 고양이가 앉는 자리를 따뜻하게 데우며 고양이가 올라갔을 때는 쉴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 풍량을 줄이는 ‘반려묘용 청정모드’를 탑재했다. 체중 관리를 위한 무게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 예정이다.미국 리뷰 전문매체 리뷰드닷컴은 코드제로 A9X 무선청소기와 코드제로 R5 로봇청소기를 상하 직렬로 결합한 ‘LG 코드제로 올인원타워 콤비’와 오븐의 전면 도어를 노크하면 안쪽 조명이 켜져 조리 상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 오븐’을 최고 제품으로 평가했다.
2024.09.11 I 김응열 기자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상업화’ 마일스톤 기술료 804억원 수령
  •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상업화’ 마일스톤 기술료 804억원 수령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얀센 바이오텍(Janssen Biotech, Inc.)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한국 제품명 렉라자)에 대한 상업화 기술료 6000만달러(한화 약 804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11일 공시했다.렉라자정 (사진=유한양행)이번 마일스톤은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과 얀센 바이오테크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레반트)의 병용요법 상업화 개시 성과에 따른 것이다. 레이저티닙은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아미반타맙과의 병용 치료는 EGFR 돌연변이와 중간엽상피전이(MET) 증폭과 같은 저항성을 가진 환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이번 마일스톤 수령 금액은 6000만달러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1조8590억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마일스톤 금액은 60일 이내에 수령할 예정이다.앞으로도 유한양행은 얀센과 협역을 바탕으로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상업화 및 추가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회사의 지속적인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략과 혁신적인 항암 치료제 개발의 성과를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성과로 유한양행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햤다.
2024.09.11 I 김새미 기자
가을 분양, 추석 이후 뜨거워진다…대단지 3만4000여가구 봇물
  • 가을 분양, 추석 이후 뜨거워진다…대단지 3만4000여가구 봇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추석 연휴 직후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대거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추석 이후 분양 예정인 수도권 1000세대 이상 대단지.(자료=각사)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 11월 말까지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총 29곳, 3만4306가구(1순위 청약 단지 포함)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16개 단지, 1만759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며 지방광역시는 7개 단지, 9747가구가, 이외 지방권역은 6개 단지 696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규모와 인프라에서 오는 쾌적한 주거여건과 함께 환금성, 가격 상승여력 등 장검으로 많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서울에서 가장 거래가 많이 이뤄진 단지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9510세대 규모 대단지인 ‘헬리오시티’로 조사되기도 했다. 또 부동산R114에 따르면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지난 7월 평균 가격은 3.3㎡당 2496만원으로 전년 동기(2413만원) 대비 3.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300~499세대 0%(보합) △500~699세대 -0.34% △700~999세대 -0.10%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승률이다.올해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흥행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경기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은 1순위에 2만여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계약 7일만에 완판됐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1101세대)’는 1순위 평균 16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00% 완판에 성공했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린 울산에서도 2033가구 규모의 대단지 ‘라엘에스’가 완판했으며, 청주에서는 7월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2만6000여명의 1순위 청약이 이뤄지면서 2주만에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추석 이후 분양 예정인 지방 1000가구 이상 대단지.(자료=각사)가을 분양시장 출격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는 10월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이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72·84㎡, 1532가구 규모다. 세교2지구 최대규모의 대단지로 상징성이 높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경쟁력이 돋보인다. 또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10월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을 통해 ‘잠실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267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589가구다.이 밖에도 한양은 오는 20일 경기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3058가구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116가구다. 또 경기 과천 ‘프레스티어자이(1445가구)’, 경기 안양 ‘평촌자이 퍼스니티(2737가구)’,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1734가구)’ 등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지방권역 주요 물량으로는 광역시에서는 부산 수영구 ‘드파인 광안(1233가구)’, 대전 중구 ‘대전 르에브 스위첸(1278가구)’, 대구 남구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175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충남 아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1163가구)’, 충남 천안 ‘천안성성5지구 아이파크(1167가구)’, 전북 전주 ‘기자촌구역 재개발(2226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스타벅스, 10번째 스페셜 매장 ‘장충라운지R점’ 12일 오픈
  • 스타벅스, 10번째 스페셜 매장 ‘장충라운지R점’ 12일 오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12일 ‘장충라운지R점’을 신규 오픈하고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스타벅스 코리아의 10번째 스페셜 스토어,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사진=스타벅스코리아)장충라운지R점은 스타벅스 리저브의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10번째 스페셜 스토어로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특별한 장소에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더해 이색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인 스페셜 스토어를 꾸준히 선보여왔다.장충라운지R점은 지하 1층 및 지상 1, 2층과 테라스 등 전체 좌석 수 180석 규모로 1960년대 건축물을 활용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스타벅스만의 헤리티지 요소들을 음료, 인테리어, 아트웍 등 매장 전반에 반영했다.고객에게 1960~80년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매장 콘셉트를 정했다. 이를 위해 1960년대 지어진 저택을 그대로 활용하는 한편, 기존 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매장 정문을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차고지 벽면에는 국내 그래픽 아티스트와 협업해 커피 원두의 재배부터 수확, 로스팅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고객에게 제공되기까지의 여정을 AR로 감상할 수 있는 벽화를 그려 넣었다. 지상 1, 2층에 조성된 총 7개의 고객 공간은 라운지, 뮤직룸 등 콘셉트를 달리해 마치 각각의 독립된 방처럼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1층과 연결된 야외 정원에는 좌석 40석을 설치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또한 해외 스타벅스에 적용된 ‘믹솔로지 바’를 국내에 첫 도입해 칵테일 음료를 선보인다. 스타벅스의 대표 커피 메뉴인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브루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만날 수 있다. 믹솔로지 음료를 알코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화이트 모스카토 상그리아’, ‘딸기 레몬 보드카 블렌디드’의 경우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아울러 스타벅스 리저브 에스프레소 샷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 바닐라 크림, 제주팔삭 셔벗을 곁들인 음료 3종을 한데 모은 ‘에스프레소 플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여 리저브 전용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화 음료를 소개한다. 기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즐길 수 있던 음료도 지속 이용 가능하다.이와 더불어 리저브 커피 및 믹솔로지 음료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 브레드, 샌드위치, 믹솔로지 푸드 등 1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또한 믹솔로지 바 콘셉트의 신규 상품으로 ‘SS 스웰 라운지 아이스버킷 2L’, ‘SS 스웰 라운지 쉐이커 텀블러 세트 530ml’ 및 바 웨어 전문 브랜드 리델과 협업한 크리스탈 글라스 2종 등 7종의 MD를 선보인다.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리저브 도입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매장으로 고객분들께서 스타벅스의 커피 헤리티지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했다”라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매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2024.09.11 I 오희나 기자
엔씨-웹젠 IP소송 2차전 돌입…주가 상승 발목 잡나
  • 엔씨-웹젠 IP소송 2차전 돌입…주가 상승 발목 잡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웹젠(069080) 게임 ‘R2M’이 자사 대표작 ‘리니지M’을 모방했다며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 2차전에 돌입했다. 엔씨소프트가 ‘R2M’ 서비스 중단과 총 600억원에 달하는 배상금 지급을 청구하자 웹젠의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웹젠은 전 거래일보다 1.68%(290원) 내린 1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9% 빠지며 1만 627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웹젠 주가는 ‘뮤 모나크 2’ 등 신작 모멘텀에 지난달 13일 장중 1만 9710원(종가 1만 947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후 모멘텀 부재로 웹젠 주가는 다시 1만 7000원대로 떨어졌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소송 관련 소식에 장중 웹젠 주가가 많이 빠졌다가 낙폭을 줄였다”며 “코스닥 시장도 좋지 않다 보니 그 이상으로 주가가 못 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웹젠은 엔씨소프트가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을 서울고등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웹젠이 ‘R2M’을 일반 사용자들에게 사용하게 하거나 이를 선전, 광고, 복제, 배포, 전송, 번안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배상금 600억원을 함께 청구했다. 청구액은 자기자본의 9.6%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웹젠 측은 “소송 대리인과 협의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엔쎄소프트의 ‘리니지M’은 2017년 6월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며, 웹젠의 ‘R2M’은 그보다 약 3년 뒤인 2020년 8월 출시된 MMORPG다. 엔씨소프트는 웹젠이 리니지M의 주요 콘텐츠를 모방했다며 2021년 6월 소송을 제기했고, 작년 8월 1심에서 승소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R2M은 캐릭터, 변신 시스템 등 리니지M의 6가지 표현 요소를 모방했다”며 “단순히 게임의 규칙을 모방한 것을 넘어 세부적 표현과 수치까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웹젠 측은 엔씨소프트 측이 주장하는 ‘저작권 침해’는 단순히 게임 규칙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1심 재판부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대한 청구를 받아들여 원고(엔씨소프트)의 청구를 인용했다”며 “피고(웹젠)는 원고에게 10억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이어 “R2M 이름으로 제공되는 게임을 광고·복제·배포·전송 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웹젠이 판결 후 법원에 낸 강제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R2M’ 서비스는 가능해졌다. 1심 판결 후 엔씨소프트는 손해배상금 청구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6일 항소심 재판부에 청구취지와 청구원인 변경신청서를 제출하고 배상금 규모를 600억원으로 늘렸다.이준규 연구원은 “웹젠은 현금성 자산이 많아 배상금 규모가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며 “출시되는 신작들이 성과만 보여준다면 주가 업사이드는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작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내년까지는 가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뮤’ 지적재산권(IP) 외 신작 흥행 성공률이 높지 않아 리스크도 상당하다”며 “신작을 유의미한 규모로 자체 개발할 수 있는지 증명하기 전까지 주가 리레이팅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11 I 박정수 기자
가업승계 활성화할 상속세 개편안
  • [목멱칼럼]가업승계 활성화할 상속세 개편안
  •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기업의 경영 승계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가혹할 정도로 높은 상속세 부담이다.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로 일본(55%)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보다 높다. 대주주로부터 주식을 상속받을 경우에는 평가액에 20% 할증이 가산돼 상속세율은 60%까지 치솟는다. 삼성그룹은 경영권이 2세에서 3세로 승계되며 오너 일가가 부담해야 하는 상속세가 12조원대에 이른다. 국내 최고 재벌이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해야 하니 그 과정에서 주가 하락과 경영권 위협이라는 위험도 발생한다.상속세는 중소기업의 경영승계에서도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힌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인과 2세 경영자의 90% 이상이 과중한 상속세로 가업승계가 어렵다고 한다. 상속세 재원 마련이 어려워 가업승계보다 기업매각을 선택하는 중소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 일본이나 독일처럼 3대 이상 승계되는 강소기업이 희소한 것도 높은 상속세에 기인한다.과도한 상속세는 기업인에 대한 징벌적 과세로 작용해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기업의 존속을 위협한다. 복지국가인 스웨덴이 그랬다. 한때 최고 상속세율이 70%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당시 상속세 부담을 피해 이케아(IKEA) 등 스웨덴 대표 기업들이 본사를 해외로 이전했다. 아스트라와 같은 제약기업은 상속세를 내기 위해 지분을 대량 매각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영국의 제네카가 인수했다. 기업들의 탈출과 매각이 경제에 악영향을 주면서 스웨덴은 2005년 상속세를 폐지해 지금은 상속세율이 0%이다.우리나라 상속세제는 2000년 이후 25년간 변하지 않아 경제 규모의 성장을 반영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동안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국민소득은 3배 이상 증가했지만 상속세 과세표준 구간은 멈춰 있다.상속세제의 시대적 낙후와 경직성을 인식한 정부는 지난 7월 새로운 세제 개편안을 내놓았다. 25년 만에 추진되는 개편안은 몇 가지 과감하며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하향 조정하고 최대주주 보유주식 20% 할증평가를 폐지한 것이다. 최고세율을 미국이나 영국 수준으로 낮추고 기업인에 대한 징벌적 과세 성격의 할증평가를 폐지해 상속세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에서 매출액 한도를 없애고 상호출자집단 소속을 제외한 전체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공제대상 요건에서 매출액 기준을 폐지한 것은 중소기업의 성장 동기를 촉진하고 중견기업의 가업승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밸류업 및 스케일업 우수기업의 공제한도를 2배로 상향한 것은 획기적이다. 주주환원액 비율을 높여 기업가치를 높이거나 투자액 및 연구개발(R&D) 지출액 증가율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은 최대 공제한도가 6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늘어난다. 단순한 가업승계를 넘어 주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성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경제적 기여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수도권 8개 지역에 설치된 ‘기회발전특구’에 본사를 설치하거나 전체 근로자의 50% 이상이 근무하는 기업은 무제한의 공제한도를 누릴 수 있다.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고자 상속세 면제에 해당하는 강력한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이다.가업상속 공제혜택의 초점을 기업가치, 성장성, 지역이전 등에 맞춘 개편안은 긍정적 방향 전환이라고 평가한다. 이전처럼 중소·중견기업이라고 획일적으로 혜택을 부여하지 않는다. 경제적 책임과 정책 목적을 우수하게 충족하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혜택을 확대하고자 한다. 중소기업은 정부 지원과 혜택을 누리기만 했지 경제적·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부정적 인식이 중소기업의 가업상속 공제혜택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으로 작용했다. 경제적 책임과 기여도를 고려해 공제한도를 늘리는 세제 개편안은 이런 비판을 불식할 것으로 전망된다.문제는 과연 이 같은 상속세제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냐다. 지금까지 정부가 상속세제 개편을 몇 번 시도했지만 ‘부의 대물림’이라는 국민 정서에 가로막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기업의 가업승계를 활성화해 경제를 살리는 세제 개편안에 여야 모두가 공감하고 뜻을 모아줄 것을 희망한다. 그게 진정한 민생정치다.
2024.09.11 I 김영환 기자
최상목 "이공계 석·박사 학생 연구자들 내년 예산으로 적극 지원"
  • 최상목 "이공계 석·박사 학생 연구자들 내년 예산으로 적극 지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한양대 서울캠퍼스를 찾아 “이공계 석·박사 학생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출입기자단 간담회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한양대에서 일일 강사가 돼 특별강의를 진행며 대학 재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전날 충남대를 찾은 것에 이어 하루만에 또 대학 현장을 방문해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청취한 것이다.최 부총리는 우선 반도체 극자외선(EUV) 기술 등을 연구하는 한양대 스마트반도체연구원을 방문했다. 지난 5월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이어 반도체 기술 연구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최 부총리는 반도체 기술 국산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R&D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 등 내년도 R&D 정부예산안 내용을 설명했다. 스타이펜드는 석사 월 80만원, 박사 월 110만원 수준의 이공계 석박사 인건비를 보장하는 제도다. 또 대통령장학금 최우수 석박사는 120명에서 215명으로 늘렸고, 저소득·우수 석사는 신규로 1000명을 도입했다. 연구장려금도 2472명에서 5131명으로 늘렸다.이어 최 부총리는 한양대학교 4학년 재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청년, 미래를 잡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의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역동경제 로드맵을 통한 한국경제의 미래대비 전략과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주거·결혼 등 정부의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청년 세대들도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능력을 키워나갈 것을 당부했다.최 부총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반기 중 미래세대를 위한 과제들을 시리즈로 발표하겠다는 의지도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했고, 그에 따라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관심있는게 미래세대”라며 “하반기에는 첨단인재 유치 활용 방안 등 하반기 시리즈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밖에도 최 부총리는 이날 청년들과 나눈 얘기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 참석한 청년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정책 과정에 적극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여 미래 세대와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10 I 김은비 기자
최인영 한미약품 센터장 “차세대 비만약, 노보노디스크 대비 효능↑”
  • 최인영 한미약품 센터장 “차세대 비만약, 노보노디스크 대비 효능↑”[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이 ‘K-비만치료제 Global 경쟁력 확보, 한미약품 H.O.P. 에서 답을 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비만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위해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통합, 환자 맞춤형 치료와 디지털 플랫폼까지 개발하는 차별화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특히 임상 1상 중인 차세대 비만치료제인 HM15275는 노보노디스크보다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와 근손실이 최소화된 비임상 결과가 확인됐다.10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서 새로운 비만치료제 전략인 H.O.P에 대해 발표했다.최 센터장은 “H.O.P(Hanmi Obesity Pipeline)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미약품 K-비만치료제 차별화 전략 브랜드다.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치료제 개발로 경쟁력 있는 가격과 안정적인 공급에 나설 것”이라며 “글로벌 고도비만 환자를 위한 베스트인 클래스(Best in class) 효능의 비만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특히 경구 투약이 가능한 제제와 저분자 약물 및 패치제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 환자 라이프 스타일 및 복약 순응도 교정이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한미약품의 차세대 삼중작용 비만치료제인 HM15275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처음 공개돼 큰 주목을 받은 HM15275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잇는 차세대 혁신형 비만 치료제다.최 센터장은 “비임상연구 결과 HM15275의 베스트인 클래스 체중감량 및 근손실은 잠재력이 확인됐다”며 “체지방 감소는 위고비(23.2%), 젭바운드(38.1%)보다 높은 66.5%를 기록했다. 반면 근손실 감소는 젭바운드가 10.4%였지만, HM15275는 7.7%로 우수한 수치를 나타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5년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이날 한미약품의 신개념 비만치료제에 대한 비임상 결과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기존 치료제는 살이 빠지면서 같이 감소하는 근육을 보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우리는 근육 증가 및 체중 조절이 동시에 가능한 신개념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체지방 감소는 동등하지만 근육은 늘려주는 것을 전임상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2024.09.10 I 송영두 기자
“K-비만치료제 글로벌 도약, 혁신에 달렸다”
  • [제약바이오 콘퍼런스]“K-비만치료제 글로벌 도약, 혁신에 달렸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장민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 이익원 이데일리 사장, 윤건호 프로젠 임상총괄 사장,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의약품 대세로 자리잡은 비만치료제 시장에 국내 기업들이 혁신 기술로 새로운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내 대표 비만치료제 기업인들과 전문가들은 경구용 제제 기술과 장기지속형 기술 등 혁신 기술로 K-바이오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성과를 입증한다면 한국판 노보노디스크 탄생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장민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 대독)은 “비만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으로 치료제 필요성과 시장 잠재력이 막대하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쟁력을 갖춘 국산 비만치료제가 세계 시장을 주도할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엄승인 전무 대독)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기존과 차별화된 경쟁력과 기술, 시장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은 안티에이징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고, 특히 비만과 당뇨 치료분야는 최대 화두로 급부상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 국내 기업들이 경구용 제제와 장기지속형 등 신기술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이날 발표에 나선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각각의 혁신 기술과 글로벌 기업을 뛰어넘는 성과로 이목을 끌었다. 한미약품(128940)은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글로벌 기업보다 높은 체중감소 효능과 최소화한 근손실 감소율을 입증해 국산 비만치료제 게임체인저 출현을 예고했다. 프로젠은 GLP-1과 GLP-2를 동시 타깃하는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같은 기전 치료제는 덴마크 질랜드파마와 프로젠이 유일하다.또한 라파스(214260)는 세계 최초 품질의 마이크로니들 자체 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했고, 대원제약(003220)과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347850)은 오랄링크라는 경구용 플랫폼으로 노보노디스크보다 높은 경구흡수율을 입증했고, 인벤티지랩(389470)은 비만치료제 단점인 짧은 반감기를 늘려주는 장기지속형 기술로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비만치료제는 6개월 투약 환자의 45%에서 요요현상이 발생하고,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3개월 이상 투약 지속 비율이 50% 이내”리며 “요요를 극복할 수 있고, 근육감소 최소화 및 투약 편의성 이점이 향후 비만치료제의 혁신 방향성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9.10 I 송영두 기자
30살 맞은 던킨 '확' 달라진다
  • 30살 맞은 던킨 '확' 달라진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던킨 원더스는 SPC그룹이 80년 가까이 축적해온 식품 연구개발(R&D) 역량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혁신 프로젝트입니다. ‘던킨 원더스 청담’을 시작으로 매장과 제품을 확장해 고객들에게 놀라운 맛과 브랜드 혁신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국내 진출 30주년을 맞은 커피&디저트 브랜드 ‘던킨’이 프리미엄 콘셉트 적용 등 브랜드 혁신에 나선다. 업력이 오래된 만큼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개점 예정인 던킨 원더스 청담 매장에서 원더스 프로젝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원더스는 던킨이 개발한 프리미엄 제품과 매장 등을 지칭한다.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개점 예정인 ‘던킨 원더스 청담’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콘셉트 프로젝트 ‘원더스(Wonders)’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PC그룹)◇“그 옛날 던킨 아냐”…프리미엄 콘셉트 확실하네던킨 원더스 청담 매장은 원더스 프로젝트의 첫 시작점이다. 기존의 던킨이 시도하지 않았던 수제 스타일 도넛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인다.대체당을 사용해 당분 함량을 기존 제품보다 대비 80~90% 줄인 도넛, AI 분석을 통해 만든 이색 디저트 등이 대표적이다. ‘던킨에게 없던 새로운 제품’, ‘경쟁사 대비 차별화 요소’,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은 가치’ 등 세 가지를 핵심 요소로 삼았다.던킨은 오직 도넛이라는 고정적 이미지도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대폭 강화했다.심수연 던킨 마케팅실 실장은 “‘원더넛’ 제품은 케이크와 머핀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가진 도넛”이라며 “‘32레이어즈’라는 제품은 크루아상 빵을 튀긴 색다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퍼프(생도넛)는 부드러운 도넛에 필링을 가득 채운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원더스 청담 매장은 허 부사장의 아이디어가 곳곳에 녹아있다. ‘매 순간마다 놀라움을 자아내겠다’는 뜻의 원더스 작명부터 수제 느낌이 나도록 로고 디자인도 제안했다. 김진희 비알코리아 스튜디오 엑스실(STUDIO X실) 상무는 “허 부사장이 ‘어른들의 원더랜드 같은 곳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름을 짓는 단계부터 직접 챙겼다”고 설명했다.제품 개발에도 허 부사장의 아이디어가 발휘됐다. 심 실장은 “허 부사장이 ‘프레즐을 튀겨보면 어떨까’, ‘크루아상도 튀겨서 도넛처럼 만들면 어떨까’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을 융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던킨 원더스 매장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원더스 ‘허브키친’ 역할까지…소품종 대량 생산으로 바꾼다던킨은 이날 간담회에서 원더스의 역할과 던킨의 혁신 과제도 제시했다.원더스 매장은 플래그십 스토어와 주변 가맹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허브키친’의 역할을 동시에 맡는다. 김진호 던킨 사업본부장은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인근 점포가 그룹을 형성하는 방식”이라며 “이를 토대로 직영점 중심으로 판매하던 프리미엄 도넛을 가맹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던킨 공장의 자동화를 추진하고 가맹 점포의 제조 능력도 강화키로 했다. 김 본부장은 “던킨 원더스 매장이 허브 역할을 하게 되면 기존 공장은 소품종 대량 생산 체제로 바꿀 것”이라며 “공정 효율화로 절약한 비용은 점포증대 및 R&D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던킨은 원더스 청담 매장을 시작으로 원더스 매장을 5대 광역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존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던 ‘던킨 라이브 강남’과 ‘던킨 부산역 라마다점’은 올해 안에 원더스 콘셉트를 적용한다. 또 향후 2~3년간 인천과 충청권 등 지역으로 원더스 매장을 확대한다. 원더스 매장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공급과 효율성을 높인 공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이다.허 부사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던킨이 다시 고객들에게 새로움과 놀라움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더스에서의 새롭고 놀라운 경험이 앞으로 가맹 프랜차이즈까지 확대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던킨 원더스 청담의 제품들, 대체당을 사용해 당분 함량을 80~90까지 줄인 도넛도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09.10 I 한전진 기자
IMO 사무총장 "'2050 넷제로' 불가능 아냐…韓,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 IMO 사무총장 "'2050 넷제로' 불가능 아냐…韓,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 [부산=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며, 지속적·단계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온 한국이 앞으로의 연구개발(R&D), 기술 정보 공유 등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르세뇨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이 지난 9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한국해사주간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지난 9일 해양수산부의 한국해사주간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은 아르세뇨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은 ‘넷제로’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 역시 “우리 해수부의 정책 방향 역시 IMO와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고, 탈탄소·디지털은 물론, 자율운항선박 추진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은 “2넷제로는 분명 어려운 목표지만, 회원국들과 함께 효율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전환은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는 게 아닌 만큼, 하나의 과정으로서 추진하고자 한다. 2030년 이후 2040년, 2050년까지 목표를 설정 후 이를 달성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IMO 회원국들은 목표를 설정 후 이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집약도를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목표 기반 연료유 표준제와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가격을 부과하는 제도를 합한 결합조치를 도입해 오는 2027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도 이와 같은 IMO에 발맞추고, 해사기술 선도를 위해 각종 녹색해운 관련 기술 개발을 시행하고 있으며, 자율운항선박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닦고 있다. IMO는 올해 해수부 해사주간의 주제인 ‘탈탄소화·디지털화’라는 주제와 공감하고 있다는 뜻도 전했다. 도밍게즈 사무총장은 “탈탄소 및 디지털화는 선박의 설계, 운항의 효율성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체연료 개발과 관련 안전성 확보 노력, 그리고 이를 다룰 수 있는 인력의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IMO는 유럽의회의 해양부문 배출가스 감축을 위한 ‘WtW(Well-to-Wake) 방식’ 도입에도 공감했다. WtW 방식은 연료 생산부터 선박에 사용되는 단계까지 배출량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도밍게즈 사무총장은 “IMO는 전세계 회원국들과 함께 해법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탄소배출 감축이라는 IMO의 목적과 일치하는 만큼 유럽 회원국들과도 함께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IMO는 한국의 국제적 노력에 대해 기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도밍게즈 사무총장은 “한국은 IMO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리더십을 발휘하는 국가”라며 “연구개발 및 신기술 정보를 더욱 많이 공유해줄 수 있길 바란다”며 “특히 한국은 선박설계 부분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에너지 대전환’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9.10 I 권효중 기자
`반도체 기술 中 유출` 삼성 前 임원…직원들은 토사구팽(종합)
  • `반도체 기술 中 유출` 삼성 前 임원…직원들은 토사구팽(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중국 지방정부와 합작으로 반도체 제조업체를 설립해 삼성전자의 핵심기술을 유출 및 부정 사용한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해당 중국 제조업체는 국내 반도체 핵심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한 뒤 불과 2~3년 만에 토사구팽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청두가오전(CHJS)의 현지 R&D 센터 홍보 영상(사진=홈페이지 캡처)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산업기술의유출방지및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청두가오전(CHJS)의 대표 최모(66)씨와 공정설계실장 오모(60)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2020년 9월 중국 지방정부와 합작으로 반도체 제조업체 청두가오전을 설립, 국내 반도체 전문인력을 대거 이직시켜 삼성전자의 20나노급 D램 메모리 반도체 공정단계별 핵심기술을 유출 및 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삼성전자 임원 퇴사 후 중국 쓰촨성 청두시로부터 4600억원을 투자받아 현지에 청두가오전을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오씨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핵심 전문인력 200여명을 영입, 삼성전자가 2014년 독자 개발한 20나노급 D램 반도체 핵심공정기술이자 국가핵심기술인 ‘반도체 공정 종합 절차서’(PRP)와 ‘최종목표규격’(MTS) 등을 유출하고 무단으로 사용했다. 오씨도 삼성전자의 핵심기술을 유출해 청두가오전으로 이직해 공정설계실장으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최씨는 2021년 12월 반도체 D램 연구 및 제조공장을 건설한 뒤 1년 4개월만인 2022년 4월에 ‘시범 웨이퍼’(Workig Die)까지 생산했다. 시범 웨이퍼는 적용한 기술이 실제 반도체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기초 개발제품을 의미한다. 이전 세대 D램 개발 경험이 있는 반도체 제조 회사들도 일반적으로 새로운 세대의 D램 반도체 개발에 최소 4~5년이 소요되는데, 최씨가 설립한 회사는 기술을 무단으로 가로채 이 같은 개발 과정을 생략할 수 있었다. 최씨의 회사는 지난해 6월 반도체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위해 수율을 높여가고 있었으나, 경찰 수사로 인해 현재는 공장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통상 국내 엔지니어 1~2명이 중국으로 이직하는 수준의 기술유출 사안과는 달리, 국내 반도체 업계 권위자로 불리던 최씨가 직접 중국 지방정부와 합작해 삼성전자 기술로 20나노급 반도체 생산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국가경쟁력 악화를 초래하고 경제안보의 근간을 뒤흔든 사안으로 여겨진다. 삼성전자의 18나노급 공정 개발 비용은 약 2조 3000억원, 20나노급 공정 개발 비용은 약 2조원에 달하는 등 피해기술의 경제적 가치는 약 4조 3000억원에 이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 2023년 2월 첩보를 입수하고 중국 현지 출장수사 등을 통해 관련자 진술 및 기술자료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최씨와 오씨 외에 청두가오전으로 이직한 임원들 30여명도 추가 입건해 수사 중이다. 국내 핵심 기술인력이 해외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기술 유출을 위한 불법 인력송출이 있었는지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정작 청두가오전은 국내에서 이직한 기술인력을 2~3년 동안 활용한 후 장기휴직 처리 등으로 사실상 해고했을 뿐 아니라 이직 시 약속했던 자녀 국제학교 교육비, 주거비, 재외수당 등 각종 혜택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국내 기술인력의 핵심기술에 대한 보안의식 강화 및 해외로 이직한 국내 기술인력의 현지 처우 실태 등에 대한 홍보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기업대상 예방교육 등 협력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문 수사요원을 투입해 산업기술의 해외유출 사범에 대한 첩보 수집 및 단속 활동을 강도 높게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이유림 기자
산업장관 "원자력 전공생들 다양한 진로·연구 위해 예산 확대"
  • 산업장관 "원자력 전공생들 다양한 진로·연구 위해 예산 확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 건설·운영, 소형모듈원전(SMR) 기반 구축, 원전수출 등에 맞춰 전공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설계해 나가고 유망 연구에도 매진할 수 있도록 예산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을 비롯한 교수진 및 학부, 전공생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자력 전공생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안 장관은 10일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부·대학원생들과 가진 ‘원자력 전공생과의 대화’에서 “탄소중립의 핵심 대안인 원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공생 역할과 연구의 중요성도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체코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성과를 계기로 전공생들을 격려하는 한편, 전날 ‘원자력 원로 간담회’에 이어 정부 원전 정책에 대한 각 계의 폭넓은 의견 청취를 위해 이루어졌다. 안 장관의 말처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보면 원전산업 지원예산은 올해 7615억원에서 내년 7923억원으로 208억원 증액 반영됐다. 특히 △원전생태계 융자지원(500억원 증액) △유망 원전기업 성장지원 펀드 조성(400억원 신규) 등의 예산이 눈에 띈다. 나용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과장은 “외부 환경과 무관히 우수 원자력 인재를 일관되게 양성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지속가능한 연구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안 장관은 “흔들림 없는 원전정책 추진과 산업 지원을 위한 ‘2050 원전산업 로드맵’ 수립, ‘원전산업지원특별법’ 발의를 연내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라며,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전공생들의 창의적인 대안과 학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1기 입학생인 이재승 미 미시간대 교수도 원격 참여해 후배 전공생들을 격려했다. 이후 안 장관은 서울대 SMR 운영 시뮬레이터 및 해양 원자로 안전성 평가 설비 등을 살펴보고,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청취했다.
2024.09.10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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