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AI강국 희망봤다…'가치검증' 첫 해, 혁신은 지속된다”
  • “AI강국 희망봤다…'가치검증' 첫 해, 혁신은 지속된다”[AI코리아대상2024]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김범준 최연두 기자] 올해 AI코리아대상의 ‘AI 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최근 네이버와 협력해 거대언어모델(LLM)수출 프로젝트를 수주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업체 포티투마루에 돌아갔다. ‘AI 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비전 AI 기술을 영상관제 시스템으로 상용화해 지자체 지능형 관제센터 시장에서 점유율 68%를 차지하고 있는 인텔리빅스가 수상했다. ‘제조지능화 혁신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공구 파손 예측 시스템 등을 개발해 생산성을 높인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 서한이노빌리티가 수상했다.‘AI 혁신상(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은 금융 특화 LLM 평가 데이터셋을 공개해 AI 생태계에 기여한 AI 플랫폼 기업 올거나이즈가 수상했으며,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은 정부 기관 최초로 AI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해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 동안 국세상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국세청이 수상했다.2024 AI 코리아 대상 시상식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렸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장홍성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김우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이준목 국세청 빅데이터센터장, 이철범 서한이노빌리티 상무,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최준호 인텔리빅스 상무, 신기빈 올거나이즈 CAIO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올해는 AI 검증의 해…응모 기업 60%이상이 응용 기업AI코리아대상은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지난 2020년부터 한국의 AI 산업과 미래를 이끌어갈 기업 및 기관을 응원하기 위해 이 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장관상 3곳(각각 상금 500만 원), 한국인공지능협회장상 및 이데일리 회장상(각각 상금 100만 원) 등 총 5개 상이 수여됐는데, 총 31개 기업이 지원했다. 특히 AI 솔루션 기업이 전체 응모작 중 25%를 차지한 반면 스마트 팩토리 등 AI 응용 서비스 기업들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AI 응용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이상구 심사위원장(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은 “가트너 등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들이 올해를 AI 검증의 해로 예측했으며, 기업들이 AI에 대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실제 가치를 추구할 것이라 전망했다”면서 “이번에 지원한 기업들을 보면 이러한 트렌드가 확실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 국방, 헬스케어, 보안 관제, 콘텐츠 마케팅,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혁신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많아 우리 산업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평했다.최근에는 GPU와 전력 등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드는 반면 수익을 당장 내기 어렵다는 거품론이 주목받기도 했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AI 거품론, 윤리적 문제,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의 우려도 있지만 AI가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편의성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AI 코리아 대상 시상식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렸다. 이상구 심사위원장(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심사평을 하고 있다.◇6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평가AI 코리아 대상은 대한민국 AI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업과 기관들을 응원하는 상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이상구 심사위원장(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강상기 한양대 AI솔루션센터장, 김근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네트워크·보안단장, 정혜동 과기정통부 인공지능 PM,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 연구실 교수, 서정연 LG AI연구원 인재육성위원장이 참여했다.이상구 심사위원장은 “기술력과 사업화 역량을 갖춘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전제되었기 때문에 심사위원회는 부여받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심사기준은 사업 모델의 우수성, 사업화 실적, 기술 혁신성, 논문과 특허 실적,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등으로 구성됐으며, 각 시상 부문에 맞는 가중 항목과 심사위원들의 정성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최종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포티투마루는 독보적인 자연어 처리 및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 의료,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AI 기반 누적 매출 170억 원을 달성하며,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인텔리빅스는 자체 개발한 비전 AI 기술을 이용해 지능형 관제 시장 등에서 지난해 1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대한민국 대표 AI 적용 기업으로 칭찬받았다.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서한이노빌리티는 자동차 부품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AI를 활용한 이종 부품 투입 방지 시스템 도입과 디지털 트윈 고도화 준비가 돋보인다고 평가됐다.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을 받은 올거나이즈는 RAG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과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AI 적용을 가속화하고 혁신 생태계에 기여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고, 이데일리 회장상을 수상한 국세청은 AI 국세 상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통화 성공률을 98%로 유지하고 동시 상담 가능 인원을 5배로 증가시키는 등 공공부문 AI 활용의 방향성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AI 코리아 대상 시상식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렸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30년 전 승부수 이제 AI로…“초고속인터넷 강국에서 AI강국으로”AI 코리아 대상 시상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제2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 중소벤처기업부 김우순 기술혁신정책관이 참석해 수상 기업들을 격려하고 각 부처의 AI 육성 의지를 확고히 했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초고속통신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 지 30년이 됐다.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그 결과 우리는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제 학계, 기업, 언론, 국회, 정부가 힘을 합쳐 또다시 30년의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다음 달에는 대통령 직속 AI 국가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며, 관계 부처의 역량을 총동원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계획이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AI를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기업을 더욱 지원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산업 AI와 관련된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법제도 등의 기반을 구축하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 자율 제조와 디자인에 이어 AI R&D, AI 유통, AI 에너지 등 AI를 접목한 정책 과제를 후속으로 개발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지난 7월, 초격차 AI 스타트업을 위한 레벨업 전략을 마련해 소형 언어 모델(sLLM)과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을 특화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조, 헬스케어, 콘텐츠 등 3대 주요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LG전자, 인텔, MS 등과 협력해 AI 스타트업을 위한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는 AI의 산업 적용 확산에 따라 수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앞으로 의료 AI, 금융 AI 등 다양한 도메인별로 수상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코리아 대상이 건강한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면서 “11월 19일에는 글로벌 AI 포럼도 개최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8.22 I 김현아 기자
타이틀리스트, 5가지 기술력 갖춘 GT 시리즈 전 세계 동시 출시
  • 타이틀리스트, 5가지 기술력 갖춘 GT 시리즈 전 세계 동시 출시
  • 타이틀리스트 GT 드라이버 3종(사진=아쿠쉬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틀리스트가 23일 완벽한 세대 교체를 이끌 GT 드라이버(GT2·3·4 총 3종)와 GT 페어웨이 우드(GT2·3 총 2종)을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 GT 시리즈는 ‘Generational Technology’의 약자로 ‘세대에 걸쳐 발전한 기술’을 의미한다. 기존과 완벽하게 달라진, 한 단계 더 진화한 타이트리스트의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겼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타이틀리스트 클럽 R&D팀은 클럽 헤드의 크라운 소재부터 무게중심, 페이스 그래픽 등 단순히 특정 요소만을 고려한 것이 아닌, 균형 잡힌 성능을 위해 GT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수년간 연구하며 전체적인 성능을 향상시켜 최적의 퍼포먼스를 구현했다고 밝혔다.새로운 GT 시리즈는 5가지 기술력을 자랑한다. 가장 대표적인 신기술인 타이틀리스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크라운 소재와 정교한 심리스(Seamless) 접합 기술이다. 클럽 헤드 내부의 무게를 분리 배치해 최적화된 무게중심을 선사하며 이로 인해 더 빠른 스윙 스피드를 제공한다. 군더더기 없는 매끄러운 헤드 디자인으로 개선된 공기역학을 선사하며 더욱 강력한 임팩트를 제공한다.또 향상된 스피드링(Speed Ring)과 VFT 기술로 더욱 뛰어난 관용성을 느낄 수 있다. 전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새로운 페이스 그래픽이 적용돼 정렬을 확실하게 돕는다.GT3를 사용하는 맥스 호마(미국)는 “개인적으로 낮은 스핀에 높은 탄도를 선호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번 GT3는 정말 나를 위한 드라이버다. GT3는 낮게 샷을 치더라도 낮은 스핀으로 볼이 완벽한 탄도를 보여준다”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GT2를 쓰는 윌 질라토리스(미국)는 “처음 샷을 쳤을 때, 타구음이 선호하는 유쾌한 소리가 나서 기뻤다. 매우 견고하면서도 빠른 느낌이 들었고 볼 스피드가 빨라지면서 6~7 야드의 캐리 거리가 늘었다. 무엇보다 타구감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새로운 GT 드라이버와 GT 페어웨이 우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타이틀리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23일부터 전국 타이틀리스트 공식 클럽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24.08.22 I 주미희 기자
로봇산업 경쟁자 된 한·중 “부품 공급망 협력, 효율성 높이자”
  • 로봇산업 경쟁자 된 한·중 “부품 공급망 협력, 효율성 높이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인공지능(AI)의 발달과 자동화 열풍으로 로봇산업의 덩치가 커지고 있다.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로봇산업에서 한국은 부쩍 성장한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다. 세계 로봇산업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한·중이 경쟁할 부분은 경쟁하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할 필요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재덕 한국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장이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로봇 기술·산업 혁신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김재덕 한국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장은 22일 중국 베이징 이좡국제회전중심에서 열린 ‘한-중 로봇 기술·산업 혁신 컨퍼런스’ 세션 발표를 통해 “로봇산업에서 한·중은 전략적인 경쟁과 협력의 관계”라며 “정책 경쟁으로 과잉 투자나 소모전이 되지 않기 위해선 상호 보완할 부분을 찾는다면 산업 육성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컨퍼런스는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세계 로봇 컨퍼런스’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중 로봇 기술·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정책 등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다. 황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한·중은 스마트 제조와 로봇 산업 분야에서 비슷한 길 걷고 있는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양국은 2015년부터 중국제조업 2025와 제조업혁신 3.0 전략 양해각서를 체결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2022년 기준 전세계 공장에 설치된 산업용 로봇은 55만3000여대로 전년대비 5% 성장했다. 2026년에는 71만8000여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아시아 지역은 새로 설치된 로봇의 73%가 몰린 로봇산업의 중심지다.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 기준 중국은 2022년 29만여대로 전세계 최대 시장이다. 2017년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3%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국 시장 규모는 2위지만 3만1000여대로 차이가 크다.산업연구원이 2021년 실시한 산업용 로봇산업 가치사슬 부문별 경쟁 우위 진단 결과를 보면 6개국 중 일본은 97.6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고 한국(75.9점)은 5위에 머물렀다.R&D·설계와 생산 부문에선 한국이 각각 77.0점, 73.7점로 5위를 차지해 중국(71.3점, 68.6점)에 앞섰지만 조달과 수요 부문은 오히려 중국에 밀려 6위에 머물렀다.김 지원장은 한국 로봇산업에 대해 “첨단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인프라는 강점이지만 인력 부족, 높은 해외 의존도와 초기 투자비용 부담은 약점”이라며 “중국을 비롯해 기존 전통 강자 외에 국가들이 뛰어들면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도적에도 직면했다”고 진단했다.우리나라는 2023년 첨단 로봇산업에 대해 △부품 국산화 제고 △전문인력 양성 △스타기업 육성 △로봇산업 규모 확대 △로봇 밀도 증가 등 비전과 전략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한국의 로봇산업 정책과 중국 육성 정책을 비교하면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양국이 적절한 협력 관계를 가질 필요성도 있다는 판단이다.완제품으로 판매하는 로봇 생산 분야는 경쟁이 불가피하겠지만 공동 생산라인 구축과 부품 공급망 확대는 협력 가능한 분야로 봤다.김 지원장은 “(한국은) 부품 국산화율 높이는 것이 관건인데 중국도 마찬가지로 모든 부품을 국산화한다는 정책 의미도 있겠지만 비용을 생각해야 한다”며 “더 많은 강점을 가진 부품 공급망을 형성해 비용 효율성을 키우고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와 기술 교류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컨퍼런스에 참여한 중국 로봇 업계는 한국과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장펑 중국전자학회 이사장은 “한·중은 가까운 이웃으로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은 로봇산업 밀도가 세계 1위고 중국은 세계 가장 큰 로봇 시장으로 협력의 잠재력 갖고 있다”고 밝혔다.장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측에 △기술 교류 강화(공동연구기관 설립 및 R&D 협력 촉진) △산업 협력 심화(산업용 서비스 로봇 협력 확대 및 응용 시나리오 모색) △인재 플랫폼 구축(대학교·연구기관 교류 및 인재 양성)을 제안하기도 했다.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이 22일 컨퍼런스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08.22 I 이명철 기자
'고품질·친환경이 돌파구'…철강업계, 불황 속에도 연구개발 고삐
  • '고품질·친환경이 돌파구'…철강업계, 불황 속에도 연구개발 고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이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 부동산 경기침체,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 등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에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위기를 돌파하고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R&D 기술 선점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 상반기 철강, 친환경 인프라, 미래소재 등에 총 3229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수준으로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0.67%에서 0.88%로 올랐다. 철강 부문만 따로 떼놓고 보더라도 R&D 투자액은 1911억원에서 2292억원으로 19.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그룹은 올해 장인화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실적 발표였던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0조8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조2000억원 늘어난 수치로, 철강 분야에만 4조5000억원의 투자비를 배정했다. 포스코는 올해 들어 친환경 초고강도 타이어코드용 양산 제품 등의 기술을 개발했다.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무엇보다 연초부터 철강 업황이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투자를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포스코홀딩스의 올 상반기 철강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30조89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364억원으로 38.4% 감소했다.지난 4월 첫 출선(철강 쇳물을 뽑아내는 일)에 성공한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시험 생산설비.(사진=포스코.)국내 2위 철강사 현대제철도 R&D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올 상반기 현대제철의 R&D 투자액은 15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0.9%에서 1.3%로 상승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지난 7월 정유동 현대제철 제품개발센터장을 필두로 ‘모빌리티 소재혁신 TF’를 조직하며 R&D에 속도를 냈다. 미래 모빌리티가 전기차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 무게는 더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신소재 개발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고인성 핫스탬핑 활용 모빌리티 도어 보강재 부품’, ‘핫스탬핑-경량금속 이종 소재 접합 신기술’ 등을 개발했다.앞으로 짧은 시간 내 글로벌 철강산업이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여 R&D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철강수요 전망치는 17억9300만톤으로 전년 대비 1.7%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철강 총수요 역시 7980만톤으로 지난해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이 잘 나가고 있지만 중국산 저가 후판 사용 비중이 늘고 있고, 국내 부동산 침체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만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제철은 지난달 중국 업체들의 저가 후판 수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 반덤핑 제소를 했다. 국내 중국산 후판 유통 가격이 1t당 70만원대까지 떨어져 한국산보다 10만원 이상 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4.08.22 I 김성진 기자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개방 화장실 조성
  •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개방 화장실 조성[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마포구는 홍대 레드로드 방문객을 위해 개방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내국인은 물론 서울을 찾는 외국인의 52%가 방문하는 홍대 레드로드에는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다수 제기돼 왔다. 화장실 설치에 대한 의견은 홍대문화예술관광특구 상생위원회에서도 지속해서 논의될 정도로 필요성이 상당했다.(사진=마포구)마포구는 홍대 레드로드 R1 초입에 있는 레드로드 발전소의 기존 화장실을 리모델링해 지난 4월부터 개방화장실로 운영하고, R3 서교예술실험센터의 화장실도 7월 말부터 방문객이 24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또 지난 21일엔 홍대입구역과 근접해 유동 인구가 많은 R2 구간의 관광정보센터에 24시간 운영하는 개방화장실을 개소했다.화장실에는 양변기와 세면대,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CCTV 등이 설치됐다. 또 내·외부는 LED 전등과 홍대 레드로드 캐릭터 ‘깨비·깨순’으로 꾸며 밝고 안전한 분위기의 화장실을 조성했다. 여기에 오는 9월엔 홍대 레드로드 R6 구간에 조성될 관광정보센터에도 개방화장실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마포구는 개방화장실 설치가 방문객의 편의를 증진하는 동시에 관광정보센터 이용을 도모해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홍대 레드로드 방문객 누구나 손쉽게 개방화장실을 찾을 수 있도록 QR코드를 통한 화장실 위치 안내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홍대 레드로드를 찾은 방문객이 화장실을 찾기 어려워한다는 의견을 듣고 개방화장실을 조성하게 됐다”며 “마포구는 개방화장실 유지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깨끗하고 쾌적한 홍대 레드로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24.08.22 I 양희동 기자
오승철 산업부 실장 "유통·에너지 AI 접목 후속 정책 마련"
  • 오승철 산업부 실장 "유통·에너지 AI 접목 후속 정책 마련"[AI코리아대상2024]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를 통해서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큰 선두 과제를 발굴해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AI 자율제조와 AI 디자인에 이어 AI 연구·개발(R&D), AI 유통, AI 에너지 등 AI를 접목한 정책 과제를 후속으로 만들어서 발표할 계획입니다.”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주최 ‘제5회 2024 AI 코리아 대상’에서 “산업 간 AI 융합을 위한 협력 체제를 강화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2024 AI 코리아 대상 시상식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렸다.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산업부 주도로 지난해 7월 ‘산업 AI 얼라이언스’에 이어 지난달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이를 통해 제조업 12개 업종별 153개 주요 기업·연구소가 참여하고 민관 및 범부처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산업부는 또 지난 5월 ‘AI 시대의 신산업 정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자율제조와 디자인 등 AI를 융합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오 실장은 “세계 각국이 불안정한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 하에서 첨단 산업을 비롯한 자국 산업 육성과 공급망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AI가 거의 모든 산업에 있어서 활용이 확대되는 혁신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우리 국내 기업들도 생성형 AI를 통한 연구 효율화와 첨단 자동화 공정을 도입하는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며 “AI를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제조업·서비스업 등에 내재화하는 데에 민·관이 지혜를 모으고 합의된 정책 과제들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오 실장은 이날 2024 AI 코리아 대상 5개 부문에서 수상한 기업을 언급하며 “오늘 수상 기업과 같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로 연결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이 AI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데에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산업 AI와 관련된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 법 제도 등의 기반을 구축하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산업계의 AI 적용에 있어서 꼭 필요한 산업 데이터 활용 촉진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8.22 I 김범준 기자
K바이오 비만약 투자로 수익내는 해법 제시
  • [알림]K바이오 비만약 투자로 수익내는 해법 제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서비스인 ‘팜이데일리’는 오는 9월 10일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비만치료제 개발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는 K바이오의 성공 전략과 투자 포인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특히 비만치료제 신약과 핵심 경쟁력이 될 장기지속형 기술을 독자 개발한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들이 메인 연사로 나섭니다.기조 강연에서는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이 비만치료제 개발 및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합니다. 한미약품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는 선두주자입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비만치료제 시장 현황과 미래를 진단합니다.미국 라니테라퓨틱스와 GLP-1·GLP-2 이중작용제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프로젠은 국내 최고 비만·당뇨 임상 권위자로 손꼽히는 윤건호 프로젠 임상총괄 사장이 나서 비만치료제 개발 성공 전략을 발표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 GLP-1 신약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서 비만치료제 임상 도전에 나선 디앤디파마텍은 이슬기 대표가 발표에 나섭니다.마이크로니들 패치로 글로벌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라파스는 정도현 대표가 나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당뇨·비만 패치 치료제 개발 현황과 사업 전략을 발표합니다. 향후 비만치료제 성패를 좌우할 장기지속형 기술을 독자개발한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기술의 필요성과 개발 성공 포인트를 김주희 대표가 짚어봅니다.행사는 무료로 누구나 참석이 가능합니다. 참석자에게는 행사후 발표에 나선 바이오 기업 5개사 주식 500만원(1인당 50만원, 총 10명 추첨) 어치를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합니다. 참가신청은 ‘팜이데일리’ 홈페이지 우측 상단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배너를 클릭하고 등록하면 됩니다.●일시: 9월10일(화) 14:00~17:00●장소 : KG타워 하모니홀●문의: 팜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사무국(02-3772-0321)
2024.08.22 I 송영두 기자
겐트대 해양연구소, 인천 송도서 개소…해양도시 위상 ‘쑥’
  • 겐트대 해양연구소, 인천 송도서 개소…해양도시 위상 ‘쑥’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벨기에 겐트대 부설 해양연구소인 마린유겐트의 한국분원이 22일 인천 연수구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마린유겐트는 세계적인 해양융복합 연구소로 2012년 벨기에에서 설립됐고 해양과 환경, 바이오 융복합분야 등을 연구한다. 교수와 연구진 규모만 500명이 넘는다.한국분원인 마린유겐트 코리아는 국제 공동해양 연구개발 추진과 해양 신산업 육성, 바이오·환경, 에너지, 식품 관련 최첨단 기술사업화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전 세계 연구 인재들을 유입해 양성하면서 인천의 해양도시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인천경제청은 마린유겐트 코리아 설립을 위해 장기간 노력 끝에 지난 4월 사업계획 협의를 마무리 짓고 벨기에 본원 실사를 다녀왔다. 이후 최종 협약을 마무리해 이번 개소를 진행하게 됐다.이날 개소식에는 서천호 국회의원,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칠레대사, 프랑수아 봉땅 전 벨기에 대사,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이현조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탕 셩야오 유엔 식량농업기구 한국협력연락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윤원석 청장은 “수도권 거점 해양연구소로서 마린유겐트 코리아의 개소를 환영한다”며 “마린유겐트 같은 해외 유수 연구소와 대학을 지속적으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유치해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확대하고 송도를 세계 연구·개발(R&D)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글로벌캠퍼스 겐트대 한태준 총장은 “마린유겐트는 해양환경과 해양바이오 분야에서 최고의 연구역량을 자랑하는 연구기관”이라며 “향후 해양분야의 국제 인재들과 함께 블루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으로 대한민국이 해양분야 연구의 최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초대 소장을 맡은 콜린 얀센 마린유겐트 소장은 연구소의 새로운 거점으로 인천 송도를 선택한 데 대해 “한국의 해양 생물 다양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며 “서해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상당하다. 마린유겐트 코리아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들의 세계 연구 역량과 한국의 해양과학기술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있는 인천 송도 G타워.
2024.08.22 I 이종일 기자
충남 내포서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혁신 '시동'
  • 충남 내포서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혁신 '시동'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미래 농업 전진기지를 꿈꾸고 있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서 대한민국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한다. 디지털 농업은 개인의 경험과 숙련도에 의존했던 농작업을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첨단 농기계 등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환경으로 인한 영향을 줄이고,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국내에서는 농기계 자율주행과 원격 제어, 모니터링 기술을 일부 상용화했지만 디지털 농업 솔루션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이다.김태흠 충남지사(앞줄 오른쪽 5번째)가 22일 충남도청사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김정겸 충남대 총장,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 등과 충남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는 22일 충남도청사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김정겸 충남대 총장,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 등과 충남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충남도는 내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를 통해 농기계 디지털 기술 연구개발(R&D) 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유치, 세계 농기계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신시장에 대응하고, 충남 주력 산업인 모빌리티를 농업 분야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지원센터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 2만 6519㎡ 부지에 2029년까지 200억여원을 투입해 구축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실증하는 국내 최초 기관으로 현재 국내 주요 농기계 기업들이 연구소 설치 등을 통한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주요 추진 과제는 디지털 기반 원격관제 시스템 및 농기계 주요부품 성능평가, 신뢰성 검증 인프라 구축 등이다.이번 MOU는 각 기관·기업이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지원센터 구축 사업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충남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활성화 등을 위해 맺었다. 충남도와 예산군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에 농기계 디지털 기술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에 적극 나선다. 충남대는 농기계 모빌리티 기업 유치를 위해 협력하며,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과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한다.한국기계연구원은 충남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 인력과 장비,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LS엠트론은 농기계 장비와 관련 연구 장비에 대한 기술을 지원하고,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협력한다. 국내 유일 농기계 분야 대기업인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와 스마트농업솔루션을 개발·제공 중이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도는 삽교평야 일대를 미래 농업 전진기지로 만들고 있다”며 “스마트팜과 그린바이오 산업을 집어넣고, 6차 산업과 연구 기능도 접목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내외로 농기계 시장 패러다임이 바뀌는 격동기”라며 “우리가 힘을 모아 그 흐름을 주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2024.08.22 I 박진환 기자
오프라 윈프리, 오바마 이어 해리스 지지 선언 하나
  • 오프라 윈프리, 오바마 이어 해리스 지지 선언 하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가 3일차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DNC) 무대에 올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할지 주목된다.오프라 윈프리가 지난 3월 16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움 및 엑스포 홀에서 열린 제55회 NAACP 이미지 어워드에서 무대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21일(현지시간) CNN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성공적이며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인 오프라 윈프리가 DNC 프로그램에 참여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에 목소리와 지지를 보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프라 윈프리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기 전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2020년 오프라 윈프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당시 해리스 부통령이 최초의 흑인·아시아계 및 여성 부통령이 된 것을 축하했다.오프라 윈프리는 2020년 피플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 ‘마야 안젤루가 살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했다”며 “해리스의 당선이 모든 여성, 모든 피부색, 모든 곳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측정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마야 안젤루는 20세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던 흑인 여성 중 한 명이다.앞서 오프라 윈프리는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큰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오프라는 그해 민주당 경선 당시 아이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유세했으며, 그의 지지 선언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중적 인지도와 지지도를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흑인 유권자들과 여성 유권자들에게 큰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가 힐러리 클린턴과의 치열한 경선에서 승리하고, 결국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CNN은 DNC가 시카고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로 급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해리스를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상징적 절차인 롤콜(호명투표)은 유명 프로듀서 릴 존의 디제잉 아래 콘서트처럼 진행됐으며, 이날엔 미국 팝스타 스티비 원더, R&B 가수 존 레전드이 공연에 나선다. 이밖에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마렌 모리스와 핑크의 공연으로 DNC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4.08.22 I 이소현 기자
롯데렌탈, 국내 전자파 산업 발전 위해 지원 나선다
  • 롯데렌탈, 국내 전자파 산업 발전 위해 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롯데렌탈(089860)은 한국전자파학회 하계학술대회에 참가해 한국전자파학회와 연구개발(R&D) 지원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렌탈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자파 관련 교육 지원을 통한 산업 활성화, 고사양 측정기 자재 교보재 지원을 통한 최신 연구 스펙트럼 확장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 연구 과제용 측정기 자재 구매 및 렌탈 컨설팅도 지원한다.이번 학술대회는 5G/6G 무선통신, 우주, 국방, 위성 분야 등에 사용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술인 전자파(전파) 관련 산학 기술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국내외 산학, 연구기관, 정부기관, 회원사 등 관련 종사자가 참가한다. 롯데렌탈은 행사장에서 4일 간 전시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계측 장비 렌탈 및 통합관리 서비스를 소개하고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선다. 이강산 롯데렌탈 Biz렌탈부문장 상무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니즈를 반영한 렌탈 및 통합관리 서비스를 자세히 소개하고 참여 기관 및 기업들과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롯데렌탈은 계측기 렌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 전자, 통신, 방송, 등 산업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3년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참가를 계기로 방위산업 분야에 진출해 다양한 방위산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초 한국전자파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부스를 마련해 220GHz까지 확장 가능한 Extender(주파수확장기)를 선보였다.롯데렌탈은 사업의 특성 및 예산 등을 고려해 계측기를 합리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신품 및 중고 장비, 단기(1주~12개월) 및 중·장기(1년~5년) 렌탈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공사프로세스 원격 감독, 관리 지원 프로그램 제공 및 각종 제어 자동화 프로그램 운용이 가능한 PC/Mobile 자동화 솔루션(ATS)을 지원한다.정기적인 유지보수 관리 서비스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 역시 장점이다. 장비가 고장나더라도 대체 장비가 즉시 지급되어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으며 별도의 수리비가 없어 계획된 예산 내에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매년 고정적으로 유지보수가 이뤄지는 만큼 데이터 신뢰성 또한 확보할 수 있다.효율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초기 비용 부담이 적은데다 렌탈료를 비용 처리할 수 있어 절세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중도반납, 기간연장, 대체 장비 지원 등을 통해 사업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고, 법인의 경우 신용도에 영향을 주지 않아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한편 롯데렌탈 Biz렌탈부문은 렌탈 서비스 핵심 역량을 보유한 산업재 장비에 역량을 집중해 계측기뿐 아니라, OA기기, 고소장비, 지게차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2027년 산업재 렌탈 No.1을 목표로 한다.
2024.08.22 I 박민 기자
한화비전, 오세아니아 보안 시장 공략 속도
  • 한화비전, 오세아니아 보안 시장 공략 속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 한화비전이 최첨단 AI 영상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며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한화비전은 호주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보안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한화비전은 호주 보안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시회인 이번 행사를 통해 회사의 혁신기술을 널리 알리고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전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비전 부스 전경.(사진=한화비전.)이번 전시회에서는 업계 최초의 듀얼 센서 BCR(Barcode Reader) 카메라와 AI 박스를 비롯한 다양한 AI 디바이스 솔루션이 현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한화비전 BCR 카메라는 한 대의 카메라가 실시간 바코드 인식과 영상 정보 기록 기능을 일원화해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AI 기술이 적용돼 2m/s의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고속 컨베이어 벨트 상의 운송장 바코드도 정확하게 추적 및 인식한다. 바코드 리더기와 CCTV를 별도로 설치하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운영 효율이 높고 설치 및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AI 박스는 일반 카메라에 다양한 AI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존 카메라 인프라를 활용해 비용 절감과 최신 AI 분석 기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이 외에도 한화비전은 △1초 내의 속도로 빠른 줌 이동이 가능한 AI 포커스 PTZ(Pan·Tilt·Zoom) 카메라(XNP-C9310R/C7310R) △콤팩트한 디자인과 높은 실용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4채널 AI 미니 멀티디렉셔널 카메라(PNM-C16013RVQ) △AI 기반 자동차량번호판식별(ANPR)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전철민 한화비전 APAC 영업담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화비전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오세아니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입지를 강화했다”라며, “특히 BCR 카메라와 AI 박스와 같은 획기적인 제품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높은 관심은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라고 강조했다.
2024.08.22 I 김성진 기자
'중국 공략 가속' 코스맥스, 中강남대와 인재 양성·연구개발 맞손
  • '중국 공략 가속' 코스맥스, 中강남대와 인재 양성·연구개발 맞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는 중국 강남대와 공동 연구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 코스맥스차이나 개방형연구(R&I)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엔 박명삼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 연구원장과 양청 강남대 화학재료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1902년 설립된 중국 강남대는 식품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명문대학으로 1984년 중국 대학 처음으로 화장품학과를 개설했으며 이후 화장품혁신연구센터로 확장했다. 이는 화장품 제형, 소재, 안전성 및 임상 평가 연구 등을 수행하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지정 연구기관이다. 코스맥스는 강남대와의 연구협약 체결로 중국 특화 신소재와 기술로 현지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우선 양측은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연구개발(R&D) 인력을 종합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현재 중국 상하이·광저우 법인에 R&D 인력 4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문 인력을 추가로 양성해 중국 현지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질 높은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코스맥스는 중국 천연자원 유래 기능성 미생물 활용 소재 플랫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현지 미생물 기반 바이오 소재로 중국인 피부에 맞는 특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중국에서 선케어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적은 양으로도 더 높은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신제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 20년이 되는 해 중국 화장품 연구분야 선도 대학인 강남대와 연구협약을 체결해 더욱 뜻깊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연구 기관과 오픈 R&I를 적극 추진하면서 현지화 연구와 혁신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지난 19일 중국 상하이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에서 진행된 업무혐약식에서 양청(앞줄 첫 번째) 중국 강남대학 화학재료공학부 교수, 박명삼(앞줄 두 번째)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 연구원장 등 주요 인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2024.08.22 I 경계영 기자
중소기업 CEO 87% “생성 AI가 사업에 큰 변화줄 것”
  • 중소기업 CEO 87% “생성 AI가 사업에 큰 변화줄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9명은 생성형 AI가 사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사진=휴넷)22일 휴넷이 중기 CEO 2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성형 AI 인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7%는 생성형 AI가 소속 회사의 사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 46.4%는 ‘크다’, 40.6%는 ‘매우 크다’고 각각 응답했다. 생성형 AI가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및 성과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느끼는 응답자도 86.9%에 달했다. 이중 78.3%는 생성형 AI가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직원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AI에 대한 기업 CEO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생성형 AI 도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회사에서 도입하진 않으나, 직원들의 활용은 허용(46.4%) △회사에서 일부 부서 도입(27.5%) △회사에서 전사 도입’(20.3%) 순이었으며 ‘회사에서 활용 금지’ 응답자는 없었다.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수용성을 보여준다.생성형 AI 관련 교육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인 기업도 전체의 80%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일부 부서·인력 선택적으로 진행(30.4%) △전 직원 교육 완료(18.8%) △일부 부서·인력 대상 교육 예정(21.7%) △전직원 대상 교육 예정’(7.2%) 순으로 응답했다.이어 생성형 AI 교육이 필요한 분야(복수 응답)로는 △마케팅(58.0%) △사업기획(5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연구개발(R&D)(34.8%) △IT(33.3%) △영업(29.0%) △서비스(26.1%)가 뒤를 이었다.설문에 참여한 중기 CEO들의 생성형 AI 활용도는 △주 1회 이상(37.7%) △매일 활용(24.6%) △활용하지 않는다(21.7%) △월 1회 이상(14.5%)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생성형 AI의 영향력은 크게 느끼고 있으나 CEO들의 활용도는 편차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설문에는 휴넷이 운영하는 중소·중견기업 무료 최고경영자 과정 ‘행복한 경영대학’의 동문들이 참여했다. 휴넷은 오는 25일까지 행복한 경영대학 16기를 모집 중이다.
2024.08.22 I 김경은 기자
카카오게임즈,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매수’ 상향-IBK
  • 카카오게임즈,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매수’ 상향-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가운데, 여러 게임 개발사 투자 가치를 고려하면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2만95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1만7230원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356억원, 영업이익은 76.5% 줄어든 28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 대비 하회했다”고 밝혔다.2분기 외형은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21.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오딘’과 신작 ‘R.O.M’의 전분기 대비 성과 부진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PC 게임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가면 전년 대비 37.3% 증가했다. 기타 매출은 8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9%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22.2% 늘었다.2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증가와 카카오VX 등 자회사 관련 매출원가 증가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판단했다.조 단위 기업가치 잠재력을 가진 라이온하트, 엑스엘게임즈 등의 게임 개발사 투자 가치를 고려할 때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내년에 대형 신작인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프로젝트Q’ 등이 출시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그랑사가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엔픽셀이 인적분할한 크로노 스튜디오에서 PC와 콘솔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1분기 CBT 이후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엑스엘게임즈는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아키에이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대작 아키에이지2를 내년 하반기 비공개 베타테스트(CBT) 이후 PC와 콘솔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프로젝트Q는 오딘의 세계관을 확장한 라이온하트의 차기작으로 모바일과 PC로 내년 3분기 이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영진 교체 이후 게임과 시너지가 나지 않는 사업부를 재편하기로 한 것도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메타버스, 블록체인 조직을 축소 및 비게임 자회사들이 구조조정 대상”이라며 “VX와 세나테크놀로지에서 적자 요소를 제거하며 2025년부터 신작 출시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2 I 김응태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 시장점유율 50% 자신하는 이유는
  • 유한양행 렉라자, 시장점유율 50% 자신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국산 항암제로는 첫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렉라자 글로벌 권리를 가진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 관련 4건의 추가 임상을 진행 또는 완료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타깃과 사용 범위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 50%와 매출 7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21일 유한양행과 임상정보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현재 렉라자 관련 4개의 주요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비소세포폐암을 타깃하는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표적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병용요법으로 지난 20일 FD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이번에 렉라자가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근거는 MARIPOSA-1(마리포사-1) 임상이다. MARIPOSA-1 임상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074명을 대상으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요법과 현재 표준요법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단독 요법 효능을 비교한 연구다.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MARIPOSA-1 임상을 통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1차 치료에서 효과를 확인했다.MARIPOSA-1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렉라자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존슨앤드존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더 많은 환자에게 투여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유한양행 렉라자 관련 주요 임상.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먼저, 타그리소 치료에 실패한 환자 대상 2차 치료 임상 ‘MARIPOSA-2’(마리포사-2)는 환자 약 700여명을 대상으로 3상을 진행 중이다. 타그리소에 불응한 환자 대상으로 렉라자+리브리반트+항암화학 병용요법, 리브리반트+항암화학 병용요법, 항암화학 단독요법 효과를 비교한다.업계에 따르면, 타그리소에 대한 불응 또는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의 비율은 약 20%에서 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경우 3세대 EGFR TKI인 타그리소에 불응하는 경우 이후 치료 옵션이 전무하다. 이에 MARIPOSA-2 임상에서 렉라자 효과가 확인되는 경우 2차 치료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할 수 있다.MARIPOSA-2 임상의 1차 평가 정보 수집이 마무리되는 ‘1차 완료’(Primary completion)는 지난해 7월 이뤄졌다. 데이터에 따르면, 렉라자+리브리반트+항암화학 병용요법은 항암화학 단독요법 대비 우수한 무진행생존기간(PFS) 값과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다만 치료제 관련 이상 사례(TEAE) 비율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항암화학 병용요법이 52%로, 항암화학 단독요법의 20% 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적인 데이터 분석 및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추가 연구 종료 시점은 내후년 6월이다.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돌연변이 외 희귀 변이에 대한 치료 효과 확인 연구 ‘CHRYSALIS-2’(크리살리스-2)도 있다. CHRYSALIS-2는 S768I, L861Q, G719X 등 엑손20을 제외한 비정형 EGFR 양성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46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이뤄지고 있다. 1차 완료 시점은 내년 2월로 내년 상반기에는 구체적인 데이터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돌연변이 외 비정형 EGFR 양성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전체 환자 중 약 10% 미만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비정형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1차로 투여할 경우 ORR이 55%까지 높아졌다. 이는 기존에 사용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 ORR 45% 대비 뛰어난 효능이다. mPFS은 19.5개월까지 늘어났다.렉라자 품목허가 근거인 MARIPOSA-1 임상의 주입관련 반응(IRR) 부작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도 있다. 렉라자와 병용으로 사용되는 리브리반트의 제형을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변경한 ‘PALOMA-3’(팔로마-3) 임상이다.해당 임상은 모두 완료된 상태다. 올해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리브리반트 IV 병용과 SC제형 병용을 비교했을 때 SC제형군은 IRR 부작용이 16% 수준으로 보고돼 IV제형의 67% 대비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렉라자 단독요법 임상 ‘LASER301’(레이저301) 연구도 있다. 해당 연구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활성 EGFR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약 4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데이터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2022년 7월 1차 완료가 이뤄졌고 현재까지 도출된 결과에 따르면, 렉라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20.6개월로 타그리소 18.9개월보다 앞섰다. 병용요법 대비 눈에 띄는 효과는 아니지만 LASER301 임상에는 한국인 환자 172명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글로벌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이 중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5조원이다.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 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0%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50%와 매출 7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번 렉라자 FDA 승인에 따라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약 800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이후엔 렉라자 판매에 따른 ‘판매 로열티’도 확보한다. 판매 로열티에 대한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유한양행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과 관련해서는 얀센 측에서 모두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4.08.22 I 김진수 기자
부동산R114, 개인 자산 관리 확대…"종합 컨설팅"
  • 부동산R114, 개인 자산 관리 확대…"종합 컨설팅"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R114가 부동산 컨설팅 서비스를 개편해 기업 부문에 한정됐던 컨설팅 부문을 개인 자산관리 부문까지 확장한다.부동산R114의 컨설팅 리뉴얼 이미지. (사진=부동산R114)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부동산 상담(컨설팅)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개편을 통해 추가된 개인 컨설팅 부문은 주거용 부동산과 상업용 부동산, 토지 등에 대해 △시장분석 △세무분석 △매물 컨설팅 △소규모 개발 등을 제공한다. 개편 이전부터 축적된 연간 1200건 이상의 상담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거용과 상업용 부동산 및 개발부지 등의 컨설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부동산R114는 불확실한 금리 인하 시점과 공급 축소 등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진 부동산 시장에서 컨설팅 서비스는 기업 및 개인 대상으로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자산 가치를 증가시키는 의사결정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부동산R114의 컨설팅 서비스는 부동산R114 홈페이지 상단 우측 메뉴의 ‘빅데이터 솔루션→컨설팅보고서’를 클릭하면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최근 아파트 한 채가 웬만한 꼬마빌딩과 가격이 유사한 만큼 개인이 소유한 부동산도 종합적인 컨설팅이 필요한 영역으로 변했다”며 “주거용 부동산 분석부터 개발 컨설팅까지 자산관리가 필요한 전 영역으로 부동산R114의 25년 노하우를 결집해 컨설팅 범위를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21 I 이윤화 기자
‘NFL 시즌 온다’ 드래프트킹즈, 사야하는 이유(영상)
  • ‘NFL 시즌 온다’ 드래프트킹즈, 사야하는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온라인 스포츠 베팅 플랫폼 기업 드래프트킹즈(DKNG)에 대해 주가가 너무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지금이 절호의 매수 기회란 평가가 나왔다. 최고의 선택이 될 기업이란 주장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 벤치마크의 마이크 히키 애널리스트는 드래프트킹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달러를 제시하면서 ‘최고의 선택(탑픽)’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날 드래프트킹즈 주가는 전일대비 1.1% 오른 34.8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 히키 분석대로라면 26%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드래프트킹즈는 2012년 설립된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데일리판타지 스포츠(DFS) 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주요 수익원은 거래 수수료와 광고 매출 등이다. 미국 법원이 지난 2018년 연방정부의 스포츠 베팅 금지 법안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법원 판결 후 2020년 19개주에서 스포츠 베팅을 허용했고 작년 상반기에는 33개주로 확대됐다. 현재 드래프트킹즈는 미국 27개주와 캐나다 등에서 스포츠 베팅 사업을 하고 있다.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인 가운데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앞서 제이슨 로빈스 드래프트킹즈 CEO는 수익성 개선에 신경을 쓰겠다면서도 장기적 경쟁 우위를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 드래프트킹즈는 매출 성장 속에서 적자 규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 월가에선 내년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마이크 히키는 “시장의 경쟁심화와 스포츠 베팅에 대한 세금 인상 우려, 잇단 도박 스캔들에 따른 규제 강화 우려 등으로 드래프트킹즈 주가가 연고점(49.6달러)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며 “매우 매력적인 주가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포츠 베팅 시장에서 가장 큰 이벤트인 프로축구(NFL)시즌(9월5일~내년 2월)이 곧 시작된다는 점에서 가격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또 “이달 초 회사 측이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며 “3분기에 시장 마진을 상회하는 수익성과 신규 고객 급증, 전통적인 세금 감면 적용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엔 NFL 시즌 실적 반영으로 3분기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덤의 한 분석가도 “드래프트킹즈는 모든 주(州)에서 점유율 1~2위를 유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고객 확보 전략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 스택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보다 드래프트킹즈의 경쟁력과 매력적인 주가에 주목하란 설명이다. 한편 월가에서 드래프트킹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8명으로 이 중 32명(8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9.4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2%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1 I 유재희 기자
"홍채·안면인식보다 안전하다"…후지쯔, 정맥인증 솔루션 확대 박차
  • "홍채·안면인식보다 안전하다"…후지쯔, 정맥인증 솔루션 확대 박차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통신 장비 등 하드웨어로 이름을 알린 후지쯔가 손바닥 정맥인식 솔루션을 필두로 국내 생체인증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용자 본인 인증과 결제 시스템뿐 아니라 공공과 금융, 유통 등 분야에서 더 혁신적인 이용자 대상(B2C) 서비스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박경주 한국후지쯔 신임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후지쯔 미디어 좌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후지쯔)박경주 한국후지쯔 신임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후지쯔 미디어 좌담회에서 이 같은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006년 한국후지쯔에 입사한 박경주 대표는 2020년부터 4년 반 가량 디지털솔루션본부장(상무)을 역임했다. 지난해 4월1일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올해 사업은 디지털전환(DX)과 서비스를 큰 두 축으로 삼았다. 박 대표는 “기존 하드웨어나 시스템통합(SI) 개발 등 사업은 모두 인력 중심으로 이뤄지는 형태였다”며 “앞으로 (DX가 고도화되면) 유통과 공공·금융, 병원 등 산업군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이어 “전문가가 아니라 DX를 추진하는 여러 핵심 솔루션이 필요한 시대”라며 “이러한 솔루션들을 잘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기업·기관이) DX화가 되는 것도 역시 필수”라고 말했다.손바닥 정맥 인증은 후지쯔가 DX를 지원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일본 본사는 정맥 인증과 관련된 특허 기술을 획득해 25년 이상 관련 연구·개발(R&D)에 매진해왔다. 후지쯔는 지난 2003년 손바닥 정맥 리더기를 선보인 이후 정맥 리더기 공급을 비롯해 관련 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국내선을 운영하는 국내 공항 14곳은 정맥 인증으로 이용자 본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은행에서 1차로 본인 정맥 정보를 등록하면, 여권 없이도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 금융권 14개사는 각 사의 결제 시스템에 이 솔루션을 적용해 운영 중이다.박 대표는 “국내 공항과 면세점이 자체 신분증 인증을 진행하다 손바닥 인증을 이용해 결제까지 연결되는 서비스 모델을 발견하고 이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형 유통사와 금융권에서는 손바닥 결제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용카드 수수료 절감이라는 서비스 모델을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시그니엘도 정맥 인식으로 출입 통제를 진행 중이다. 박 대표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교육기관 등에서도 후지쯔의 정맥 인식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홍채나 안면인식과 비교해 정맥 정보는 금융기관이 분산해서 관리하고 있어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까르푸와 미국 아마존고 등에서는 이미 후지쯔 제품 기술검증(PoC)에 들어갔다.정맥인식 활용 사례는 앞으로 더 다양해질 예정이다. 박 대표는 “현재로선 공개할 수 있는 고객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금융권 고객이 정맥인증으로 신규 계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도를 하고 있다”며 “지갑이나 모바일 기기, 페이 서비스가 필요 없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후지쯔는 연간 매출액 1800억원 가운데 7~8%의 매출을 손바닥 정맥인증 제품과 서비스에서 올리고 있다.
2024.08.21 I 최연두 기자
렉라자 선봉으로 속속 美 FDA 빗장여는 국산 신약들
  • 렉라자 선봉으로 속속 美 FDA 빗장여는 국산 신약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국산 항암제가 됐다. 렉라자를 선봉으로 FDA의 관문을 두드릴 국산 신약들도 다수 대기하고 있어 K바이오의 선전에 관심이 쏠린다.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사진=유한양행)2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표준 치료법(1차 치료제)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다.◇렉라자 승인의 의미…“‘글로벌 톱50’ 향한 초석”유한양행의 이번 FDA 허가는 오랫동안 진행해온 연구개발(R&D) 오픈이노베이션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기업 오스코텍이 개발한 렉라자를 기술도입했다. 이후 유한양행이 2018년 렉라자를 J&J 자회사 얀센에 12억5500만달러(약 1조6733억원) 규모로 국내 판권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넘겼다.이번 승인으로 유한양행은 조(兆) 단위 기술료와 로열티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이전한 이후 수령한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각각 5000만달러(약 666억원), 1억달러(약 1332억원)이다. 미수취금액으로 남아있는 마일스톤은 11억500만달러(약 1조4722억원)에 이른다.우선 유한양행은 이번 FDA 승인에 따라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수령한다. 이에 따라 미수취 마일스톤의 규모는 10억4500만달러(약 1조3316억원) 남게 된다. 여기에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게 된다. 로열티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렉라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만큼 글로벌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얀센이 설정한 렉라자의 미국 매출 목표는 50억달러(약 6조6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허가로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는 유럽, 중국, 일본에서도 추가 승인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한양행이 받는 로열티만 해도 최소 수천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유한양행이 국내 판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선 보다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2021년 1월 품목허가를 받고 지난해 6월 1차 치료제로 허가가 확대됐다. 렉라자는 올해 1분기 약 200억원의 처방액을 달성했다. 국내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승인은 종착점이 아닌 하나의 통과점”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 출시와 함께 유한양행의 ‘글로벌 톱50’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10번째 FDA 허가 국산 신약 후보는?바이오업계에선 유한양행에 이어 10번째로 미국에 진출할 국산 신약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LB(028300)의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과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중 리보세라닙은 유한양행보다 앞서 FDA 허가를 받은 첫 국산 항암제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5월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면서 심사가 지연됐다. HLB는 자사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지난해 5월 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했었다.HLB는 내달 중국 항서제약이 신약허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빠르면 11월에 심사 결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재제출 자료가 심사 결과가 6개월 뒤에 나오는 클래스2로 분류되면 내년 3월에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HK이노엔의 케이캡은 빠르면 올 하반기 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캡은 올해 하반기 비미란성 식도염 임상 3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미란성 식도염 임상 3상을 종료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연내 비미란성 식도염 임상 결과 발표 후 FDA 허가 신청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미란성 임상 3상 결과 발표와 FDA 허가 신청은 파트너사의 전략에 따라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 FDA 허가 신청이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 P-CAB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식도역류성질환 관련 미국 시장 규모는 3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FDA 신약 허가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바이오기업의 신약들도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7월 글로벌 임상 3상 투약을 완료한 코오롱티슈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TC-G’와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 한올바이오파마의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바토클리맙’ 등이다.아리바이오는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내년 말 마치고, 2026년에는 톱라인을 발표하고 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AR1001 임상 3상은 11개국 200곳 이상의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세계 최초 다중 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개발 성공 시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코오롱티슈진의 TG-C는 미국 임상 1상을 착수한 지 18년 만인 지난 7월 미국 임상 3상의 환자 투약을 종료했다. 2026년 7월까지 2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한 뒤 FDA 신약 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미국 시판이 예상되는 시점은 2028년이다.한올바이오파마의 바토클리맙의 글로벌 임상 3상 일정은 다소 지연됐다.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임상 3상 결과를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내년 3월로 연기했다. 이와 함께 바토클리맙의 알부민 결합 부작용을 개선한 ‘IMVT-1402’의 중증 근무력증(MG) 대상 임상 3상을 개시하기로 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승인된 신약의 65%는 다국적 제약사가 아닌 바이오텍”이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텍의 신약 개발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향후 바이오텍의 빅파마로의 기술 거래 또는 인수합병(M&A) 기회가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21 I 김새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