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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음압 오존 제거" 제놀루션, "홈뷰티 등 신사업으로 올해 반등 자신"
  • "세계 최초 음압 오존 제거" 제놀루션, "홈뷰티 등 신사업으로 올해 반등 자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기업 제놀루션(225220)이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제놀루션은 코로나19 팬데믹 수혜를 누렸지만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제놀루션은 홈뷰티(가정용 미용기기)와 그린바이오 등 신사업으로 기존 기업간거래(B2B)에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아울러 제놀루션은 리보핵산(RNA) 기반 작물보호제와 꿀벌치료제 등 그린바이오사업도 강화해 실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플라즈마 미용기기에 세계 최초 오존 제거 기술 적용21일 진단기기업계에 따르면 제놀루션은 지난해 매출 98억원, 영업적자(손실) 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4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됐다. 제놀루션은 주요 제품인 핵산추출시약·장비 등이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사용되면서 매출이 급증했지만 이제는 엔데믹으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제놀루션은 올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제놀루션이 단기적으로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은 바로 뷰티사업이다. 제놀루션은 뷰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지분 50%를 출자해 자회사 비앙블바이오텍을 설립했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최근 저온(콜드) 플라즈마 기술 기반 소형 피부미용기기(뷰티 디바이스) 쁘리띠를 국내에 출시했다. 쁘리띠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집에서 손쉽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다. 저온 플라즈마는 플라즈만의 멸균 효과로 피부결과 피부 재생에 도움을 줘 주름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저온 플라즈마는 화장품 흡수율도 높여 화장품 유효 성분 전달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쁘리띠는 트러블 원인균 살균효과가 입증된 저온 플라즈마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쁘리띠는 비앙블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음압 오존(O3) 제거 기술이 활용됐다. 음압 오존 제거 기술은 플라즈마 방사시 생긴 오존을 특수 설계된 오존 커버의 매우 작은 홀과 공기 튜브를 통해 음압 모터로 흡입한다. 오존은 특수 제작된 초미세 다기공 필터를 통해 거의 제거되고 맑은 공기만 배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쁘리띠의 오존 방출량은 미국 식품의약국의 오존 허용량(0.05ppm)의 0.4%(0.000219ppm)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쟁사 제품의 오존 발생량이 0.79~1.95ppm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음압 오존 제거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연내 쁘리띠를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일본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비앙블바이오텍은 내년에 미국과 유럽에 쁘리띠를 수출할 계획이다. 전세계 가정용 미용기기시장 규모 지난해 140억달러(약 19조원)에서 2030년 899억달러(약 124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쁘리띠와 시너지를 일으킬 미백·주름 기능성 화장품도 출시했다. 쁘리띠 화장품은 순금을 5나노미터(nm) 입자 형태로 만들어 나이아신아마이드에 증착한 특허 성분이 함유됐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쁘리띠 화장품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미백·주름 개선 관련 인증을 받았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시장에 빠른 진입을 위해 각국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며 “피부 미용기기와 고기능성 화장품의 번들링 전략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꿀벌 에이즈 치료제 상용화 등 그린바이오 사업도 박차제놀루션은 그린바이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제놀루션은 세계 최초 리보핵산 기반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허니가드-알(R)을 개발했다. 제놀루션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꿀벌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에이즈로 불리며 꿀벌 개체 수 감소를 유발한다. 낭충봉아부패병은 높은 치사율에도 불구하고 치료와 예방제가 전혀 없다.허니가드-알은 이중가닥 리보핵산(dsRNA) 기반 바이러스 억제제로 임상시험에서 치사율을 60%나 감소시켰다.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는 1년에 상·하반기 두번 사용한다. 허니가드-알은 내년 1분기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제놀루션은 내년 1분기 허니가드-알의 해외 품목 허가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놀루션은 국내 유일의 리보핵산 기반 바이오작물 보호제(농약)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제놀루션은 소나무 재선충 등 해충 방제와 식물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 전개에 따라 바이오작물 보호제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유럽연합의 경우 화학농약 사용량을 2030년 50% 감축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네오니코노이드 계열 살충제 57종의 사용을 금지했다. 전 세계 바이오작작물 보호제시장 규모는 지난해 58억달러(약 8조원)에서 2030년 163억달러(약 2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제놀루션은 중장기적으로 핵산 추출 솔루션에서 분자진단, 유전자 검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아울러 액체 생검을 위함 핵산 추출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액체생검이란 혈액, 타액(침), 소변 등에 존재하는 핵산 조각을 분석해 암 등 질병의 진행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을 말한다. 핵산 추출 플랫폼은 암 등 다양한 질환의 진단 및 모니터링을 위한 엑소좀 분리 기술을 적용한다. 진단기기업계는 분기 기준 올해 4분기, 연간 기준 내년 제놀루션의 영업흑자 전환을 점치고 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제놀루션은 경영 효율화와 국책 과제 수행을 통한 비용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가 실적 반등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9 I 신민준 기자
박성광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결혼식 사회 봤지만 친분 없어"
  • 박성광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결혼식 사회 봤지만 친분 없어"
  • 박성광(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소속사를 통해 주식 사기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와의 연루설을 부인했다.박성광 소속사 뭉친프로젝트는 28일 낸 입장문을 통해 “소속 개그맨 박성광과 관련해 현재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루머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상에서 2021년 이 씨가 걸그룹 리브하이 출신 레아와 결혼식을 올렸을 당시 박성광이 사회를 봤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두가 됐다. 일각에선 두 사람이 친분이 두터운 사이일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입장문을 낸 뭉친프로젝트는 “박성광은 본인 결혼식 진행해 준 업체 관계자에게 하게 사회 부탁을 받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결혼식 당일 인사도 없이 사회자 석에 들어가 바로 진행을 시작했기에 식 중간에 신랑이 이 씨임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박성광은 당황했지만 신부가 일반인임을 생각했고, 중간에 자리를 떠날 수는 없었기에 결혼식 사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뭉친프로젝트는 “박성광은 결혼식을 진행한 것으로 어떠한 인사도, 사례도 받고 싶지 않다고 의사 표현을 했고, 그렇게 어떤 대가도 사례도 받지 않은 채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의사소통을 한 모든 내용도 기록되어 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뭉친프로젝트는 “그 어떤 것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박성광 본인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매우 조심스러워하는 상황”이라면서 “박성광과 이 씨는 일면식도 없는, 아무런 친분도 없는 사이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더 이상의 근거 없는 루머가 생성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4.06.29 I 김현식 기자
수도권 시간당 30∼50㎜ 강한비 예상…토요일부터 장마 시작
  • 수도권 시간당 30∼50㎜ 강한비 예상…토요일부터 장마 시작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토요일인 29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이날부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폭염뒤 찾아온 폭우 (사진=연합뉴스)오전 제주도와 전남권·경상권에서 시작한 비는 오후 충청권·전북·경북권, 밤부터 수도권과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로 확대한다. 대부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으니 강풍과 풍랑에 주의해야 한다.30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라권,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 50∼100㎜(많은 곳 120㎜ 이상)다. 제주도는 산지에 2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경상권에는 30∼80㎜(많은 곳 100㎜ 이상), 서해5도와 제주도 북부에는 20∼60㎜ 비가 예보됐다.제주도는 이날 낮부터, 전라권은 오후, 수도권·충청권·경남권은 밤부터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더불어 이날 밤부터 제주도에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전국에 시속 55㎞ 이상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1.7도, 인천 21.7도, 수원 20.2도, 춘천 18.4도, 강릉 23.1도, 청주 23.7도, 대전 22.4도, 전주 22.9도, 광주 22.9도, 제주 22.9도, 대구 22.3도, 부산 21.9도, 울산 19.7도, 창원 22.1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예보됐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지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으니 온열질환 등에 주의해야 한다.
2024.06.29 I 한전진 기자
비트코인 6만 달러도 위태…美인플레이션 둔화에도 하락세
  • 비트코인 6만 달러도 위태…美인플레이션 둔화에도 하락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28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픽사베이)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3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4% 내린 6만22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한때 가격은 6만 달러 아래까지 떨어지며 지난 25일 이후 3일 만에 다시 6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비트코인은 그동안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따라 등락해 왔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에 그쳤다. 이에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한 금리 상승 기대감이 커지며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도 상승했다.그러나 이날 지표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이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일본 마운트곡스의 코인이 대거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24일 “2014년 해킹으로 자산을 도난당한 고객들에게 내달 비트코인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운트곡스가 상환하는 비트코인은 약 14만개에 달한다. 미 달러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점도 비트코인이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일반적으로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가상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2024.06.29 I 최정훈 기자
마데카 크림으로 재미본 동국제약, 뷰티 디바이스로 사상최대 매출 예고
  • 마데카 크림으로 재미본 동국제약, 뷰티 디바이스로 사상최대 매출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동국제약(086450)이 뷰티 디바이스(피부미용기기) 등 헬스케어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동국제약은 베스트셀러인 마데카 크림 등 셀트리안24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중소형 가전제품 전문기업을 통한 미용기기 자체 생산으로 실적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국제약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헬스케어사업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도 꾀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 규모…일등 공신 헬스케어 사업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7310억원을 나타냈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 경신 행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매출 성장을 이끌 선봉장은 헬스케어사업이 꼽힌다. 헬스케어사업은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핵심성분(병풀잎 성분 테카)을 적용한 화장품 마데카 크림 등이 포함된 뷰티(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마데카더마 등과 미용기기 마데카프라임, 센시안·덴트릭스 등 생활건강 브랜드로 구성돼있다.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은 지난해 23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7% 성장했다. 헬스케어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9%에 달한다. 헬스케어사업이 동국제약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동국제약은 올해 센텔리안24 수출 확대와 더불어 미용기기 사업을 확대한다. 동국제약은 2015년 센텔리안24를 선보인 후 8년여 동안 해당 브랜드로만 8500억원(지난 3월 누적 기준)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등 화장품 사업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르면 내년에는 센텔리안24 브랜드의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텔리안24 브랜드는 베스트셀러 마데카 크림을 포함한 약 200 여종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동국제약의 대표 제품 마데카 크림은 지난 1월 기준 5300만개에 달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 크림을 필두로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3월 프리미엄 마데카 크림인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센텔리안24의 고기능성 제품군인 엑스퍼트 마데카 라인으로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시그니처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래디언스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코어퍼밍 등이 포함된다. 3개 제품은 동국제약 기술력과 독자적인 병풀 사이언스인 테카놀로지(TECAnology)를 통해 완성된 테카힐, 테카샷, 테카셀 등 독자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최근 마데카 크림의 핵심 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에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한 선 마데카 크림도 선보였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 브랜드의 성공에 힘입어 뷰티 디바이스(피부미용기기) 제품도 선보였다. 동국제약은 화장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뷰티 디바이스는 △브라이트닝, 흡수, 탄력의 3가지 멀티 스킨케어 모드를 제공하는 마데카 프라임 △합리적인 가격으로 빠르고 섬세한 피부관리를 원하는 2030세대를 위해 2가지 모드를 탑재한 마데카 프라임 팅글샷·마데카 프라임 탱글샷 △고가형 프리미엄 제품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로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국제약은 뷰티 디바이스 분야에서 매출 200억원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를 출시한 만큼 뷰티 디바이스에서 매출 5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본다. 특히 동국제약은 위드닉스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최근 인수한 위드닉스는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뷰티 디바이스 개발·생산·유통 및 중소형 가전제품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위드닉스는 뷰티 디바이서 세이스킨과 식기살균건조기 하임셰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위드닉스는 2019년 일본을 시작으로 독일, 홍콩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동국제약 관계자는 “위드닉스 인수를 통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의 연구개발, 생산 역량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채널과 수출 확대에 역량 집중…2026년 매출 1조 기대동국제약은 올해 헬스케어사업 온라인 채널과 해외 사업(수출)에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센텔리안24는 현재 △자사몰 DK샵 △오픈마켓 △온라인 종합쇼핑몰 △TV홈쇼핑 △올리브영 등 H&B스토어와 △백화점 △코스트코 등 대형매장 △기내 면세 및 온라인 면세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동국제약은 TV홈쇼핑 채널을 기반으로 온라인 채널도 확장한다. 동국제약 온라인 채널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45%(5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온라인 채널인 DK샵은 회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DK샵의 회원 수는 지난해 30만명에서 올해 60만명으로 증가했다. 동국제약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까지 합치면 연말까지 DK샵의 회원수가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국제약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향후 미국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사와 유통 범위를 확대할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동국제약이 헬스케어사업에 주력하는 이유는 신약 개발 사업만으로는 회사 경영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제약사가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천문학적인 연구개발비 등을 투입해야 하며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신약 개발 노하우가 있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약을 개발할 때보다 적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고품질 화장품을 만들 수 있고 신약 개발에 필요한 캐시카우도 확보할 수 있다. 증권업계는 동국제약이 올해 매출 8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헬스케어사업이 선전할 경우 이르면 2026년쯤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올해 헬스케어 사업부는 채널전략 측면에서 온라인과 수출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9 I 신민준 기자
행당동 서울숲더샵 101.5㎡, 14.3억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행당동 서울숲더샵 101.5㎡, 14.3억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행당동 아파트 101.5㎡ 14억3360만원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더샵 아파트 101동 703호가 경매 나왔다. 지하철2호선 한양대역 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3개동 495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2014년 9월에 입주했다. 42층 건물 중 7층으로 남서향이며 101.5㎡(43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왕십리로, 고산자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행당초등, 행당중, 덕수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7억92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4억336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1건, 가압류 2건, 압류 1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9억원에서 20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11억2000만원에서 12억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024년 7월 8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2 - 1873◇여의도동 아파트 146.8㎡ 21억9200만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화랑 아파트 1동 505호가 경매 나왔다. 여의도중학교 남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3개동 160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1977년 12월에 입주했다. 10층 건물 중 5층으로 남서향이며 146.8㎡(51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5개다. 여의동로, 여의대방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여의도초등, 여의도중, 여의도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27억4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21억92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가압류 3건, 압류 3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23억원에서 24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8억4000만원에서 9억5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024년 7월 9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10계다. 사건번호 23 - 114922◇중계동 아파트 85.0㎡ 6억1312만원서울 노원구 중계동 경남 아파트 2동 1006호가 경매 나왔다. 중평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5개동 1,890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89년 6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10층으로 남향이며 85.0㎡(31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동일로, 섬발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7호선 하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중평초등, 중평중, 대진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9억58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6억1312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8억2000만원에서 8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4억5000만원에서 5억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024년 7월 9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1계다. 사건번호 22 - 110476
2024.06.29 I 오희나 기자
23명의 꿈 앗아간 '하얀 석유'의 그늘…대비도 없었다
  • 23명의 꿈 앗아간 '하얀 석유'의 그늘…대비도 없었다 [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2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의 한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화재라고 여겨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수십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결국 이 불은 2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나서야 끝이 났습니다. 지난 27일 대구 서구 가드케이 대구공장에서 열린 ‘리튬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 장치 시연’에 앞서 원통형 리튬 배터리에 열폭주 현상을 일으키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이번 화재의 가장 큰 특징은 ‘꺼질 듯 꺼지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배터리 소재의 핵심인 리튬의 특성 탓이었습니다. 리튬은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모바일·전기차 시대에 없어선 안 될 ‘하얀 석유’로 불리는 물질입니다. 리튬은 자연발화성 및 금수성(禁水性) 속성을 지닌 금속물질이어서 고온·고압이나 수분 등 특정 외부환경에 노출되면 쉽게 폭발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죠. 실제 이번 화재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처음엔 배터리 하나에서 연기가 나며 불이 붙기 시작하더니 옆에 보관돼 있던 배터리들이 순차적으로 같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고열이 옆 배터리로 전달되며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리튬 배터리의 ‘열 폭주’ 현상이 벌어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여기에 직원들은 일반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는데요. 리튬의 특성 탓에 기존 분말·질식 소화기로는 불을 끄기 어려운데, 이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진화에 나선 것이죠. 결국, 직원들은 불을 끌 수 없는 방법을 시도하다 도망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쳐버리게 된 셈이 됐습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해당 업체가 이런 화재에 전혀 대비가 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3월 화성소방서 남양119안전센터는 해당 공장에 대한 소방활동조사를 진행한 후, 이번 화재가 발생한 공장 3동을 특정해 ‘3동 제품 생산라인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 있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화재 우려가 있으니 이에 대비하라는 것이었죠. 하지만, 리튬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금속소화기’는 국내에선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도 않았고, 해당 공장에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일반 화학물질로 분류 돼 있어 이에 대한 위기 대응 방식도 정해져 있지 않았죠. 이 때문에 리튬에 대한 별도의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배터리 화재는 진화가 매우 어렵고 계속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불이 다시 살아 날 수 있다”며 “전부 탈 때까지 불이 지속되며 예방이 최선이다. 화재 예방, 관리, 초기진압 대비 강화 등에 소방과 기업이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다시 CCTV 화면 (자료= 중앙긴급구조통제단)그리고 이번 화재의 희생자 대다수가 외국인 노동자였는데요. 해당 공장이 불법 파견 형식으로 일을 시킨 것이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업체가 위험 등을 분명하게 직원들에게 인지시키고 업무를 지시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생략돼 피해가 커졌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불법 파견이 없었다고 일축했지만, 아리셀에 인력을 공급했던 업체의 증언, 숨진 외국인의 비자 성격 등을 볼때 이 혐의는 짙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에 대한 조사를 위해 대규모 수사팀을 꾸렸는데요. 회사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현장 압수수색 등 강도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고, 정부 차원에서도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2024.06.29 I 박기주 기자
#사퇴또사퇴 #존경하고픈 #탄핵복수혈전
  • #사퇴또사퇴 #존경하고픈 #탄핵복수혈전[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6월 임시국회가 드디어 열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결국 더불어민주당이 던진 ‘7개 상임위원장’ 안을 수락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당 몫’이라 외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사수하지 못했다며 사퇴했습니다.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사실상 당대표 연임을 시사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두 명의 수장이 직을 떠난 국회에서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법사위에서는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의 실랑이가 계속됐습니다.야당은 단독으로 과방위를 열고 마라톤 회의를 이어간 후, 27일 결국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을 발의합니다. 한 주간의 모습, 사진으로 만나보시죠.◇야당 대표와 여당 원내대표의 사퇴…두 사람 향한 복귀 요구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민주당 대표, 전당대회 출마 위해 대표직 사퇴‘연임’ 관해 말 아껴왔지만 “웃어 넘길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단출마 선언 여부엔 “조금만 시간을 달라” 말 아껴같은 시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사의 표명원 구성 협상서 여당 의사 관철 못한 책임 지겠다는 것백령도로 훌쩍 떠나 잠행 이어갔지만與 한목소리로 ‘돌아와요, 추경호’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름이 뭐에요” “존경하고픈”…신경전 이어간 법사위유상범(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의사일정 진행 관련 항의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6월 25일, 우여곡절 끝에 여야 모두 참여한 첫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정청래 법사위원장에게 여당 간사 선임 요구정 위원장 “이름이 뭐에요?”라고 물어, “유상범 의원입니다” 대답회의 시작 후 5분 동안 고성 오가자 결국 정회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존경하고픈 정청래 위원장” 불러결국 정 위원장 “존경할 마음 없으면 부르지 마시라”◇야당의 ‘복수혈전’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열차 가동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야4당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종오 진보당 의원,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민주당, 27일 의원총회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결정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포함해 야5당 공동발의방통위 상임위원 출신 김현 민주당 의원, 탄핵안 작성‘역풍’ 우려 묻자 이해민 “탄핵을 위해 탄핵하는 게 아냐, 국회로서의 일”
2024.06.29 I 이수빈 기자
7월 1일 '세계 등대의 날'…어떤 등대 찾아 즐겨볼까
  • 7월 1일 '세계 등대의 날'…어떤 등대 찾아 즐겨볼까[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7월 1일은 어두운 바다를 비추는 등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세계 등대의 날’이다. 세계 등대의 날을 맞아 해양수산부는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를 ‘대한민국 등대주간’으로 정했다. 전국 등대를 찾으면,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사진=해양수산부)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세계 등대의 날은 지난 2018년 인천에서 열린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세계등대총회에서 제정됐다. 등대는 바다 위를 항해하는 선박에게 위치와 방향을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밤 바다의 아름다운 불빛이라는 볼거리 외에도 많은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도 역사가 100여년 이상이 넘은 유명한 등대들이 많다. 인천 중구 팔미도에는 1903년 최초로 불을 밝힌 근대식 등대 ‘팔미도 등대’가 있으며, 부산 영도에는 1906년 등대가 처음으로 불을 켰다. 영도등대는 부산의 유명 관광지인 태종대 공원 동남쪽 끝에 위치해 있어 선박 운영의 길잡이가 되어줌과 동시에 훌륭한 관광 자원의 역할도 하고 있다.해수부는 지역별로 흩어져 있던 등대 관련 문화행사를 집중 운영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등대주간’을 운영한다. 팔미도 등대의 ‘등대체험교실’, 강릉 주문진 등대의 ‘등대음악회’ 등이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국립등대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와도 관광 콘텐츠로서 등대를 알리기 위한 협업이 이뤄진다. 문체부는 ‘코리아 둘레길’ 관련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두루누비’에서 해수부의 다양한 등대주간 행사를 소개한다. 코리아 둘레길에 포함된 주요 등대들과 이 등대들을 직접 방문해 ‘인증 도장’을 모을 수 있는 등대스탬프투어 등에 대한 내용도 담는다. ‘등대’를 주제로 협업이 이뤄지는 만큼, 문체부의 ‘코리아 둘레길’ 코스를 달성하는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해수부가 등대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숙박 우선 이용권을 제공한다. 현재 울산 울기 등대, 울산 간절곶 등대 등 등대 4개소에는 체험형 숙박 시설이 운영되고 있는데,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운 군사지역에서 호젓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해수부와 문체부는 등대주간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해양문화를 체험하고 누리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문체부와 협업을 확대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해양문화를 체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등대를 포함, 해양문화가 가진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해수부는 ‘등대주간’뿐만이 아니라, 매달 이달의 등대를 선정하기도 한다. 이달의 등대를 방문해 여행 후기를 작성한 이들을 선정해 올 연말 등대 기념품과 국민관광상품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가까운 등대를 찾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2024.06.29 I 권효중 기자
'한국 복귀설'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와 2027년까지 재계약
  • '한국 복귀설'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와 2027년까지 재계약
  •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던 신태용(53) 감독이 2027년까지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됐다.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28일 대표팀 공식 SNS를 통해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도 개인 SNS에 신태용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대표팀이 성공하고 세계 무대에서 빛나기 위해 발전하고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신태용 감독은 토히르 회장이 올린 글에 “에릭 회장님과 2027년까지 같이 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많이 응원해달라”고 댓글을 달고 재계약 사실을 직접 인증했다.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동남아시아에서도 중위권에 머물렀던 인도네시아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신태용 감독 부임 후 인도네시아는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및 사상 16강 진출 등을 이뤘다.심지어 신태용 감독이 겸임하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올해 4월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 결과로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친 인도네시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기니에 패해 올림픽 본선행은 무산됐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짓는 등 계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지난 27일 진행된 조 추첨 결과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C조에 편성됐다.신태용 감독의 주가가 하늘을 찌르자 최근에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 복귀설이 나돌기도 했다. 토히르 회장도 인도네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만약 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을 원한다면 막지 않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하지만 결국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한국행 루머는 해프닝이 됐다.
2024.06.29 I 이석무 기자
해외여행가서 신용카드 잃어버렸는데 바로 신고 안했다고요?
  • 해외여행가서 신용카드 잃어버렸는데 바로 신고 안했다고요?[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 중 지갑이나 카드를 잃어버리는 일입니다. 특히 소매치기가 빈번한 해외에서 지갑이 통째로 사라졌다면, 그 안에는 신용카드도 잔뜩 들어 있겠죠.우선은 휴가를 즐기자며 카드 분실신고가 늦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이에 카드를 습득한 사람이 카드를 부정 사용했다면, 카드사에서 보상 해줄까요. 카드사는 분실신고를 지연했다는 이유로 부정사용금액의 일부만 보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작년 여름 휴가철 앞두고 붐비는 인천공항. (사진=연합뉴스)그래서 신용카드를 잃어버렸거나 도난당했다면 즉시 카드사에 신고해야 합니다. 모바일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분실한 경우에도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카드사에 분실신고를 해야 합니다.신용카드 분실신고를 미루지 않고, 즉시 신고해야만 부정 사용에 대한 본인 책임을 덜 수 있습니다.더 간편하게는 ‘어카운트 인포’ 앱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앱을 통해서라면 여러 금융회사의 신용카드를 한 번에 분실신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도 분실한 카드 회사 중 한 곳에 전화하거나 앱·홈페이지를 통해 분실 신고하면 같은 명의의 타사 분실 카드도 일괄 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전화가 어렵다면, 어카운인포 앱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어카운트인포 앱에서 현재 사용 중인 카드를 확인하고 분실신고를 접수할 카드를 선택한 뒤 신고하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분실 일괄신고를 접수한 후에는 신고 일괄 취소를 할 수는 없다는 점은 명심하세요. 만일 분실신고를 취소하려면 각 카드사 분실신고센터로 연락해야 합니다.만약에 분실신고를 하기 전에 카드를 찾았다면, 가슴을 쓸어내리자마자 해당 카드사에 신용카드 부정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확인 후 부정사용이 없으면 카드를 다시 사용하면 되지만, 부정사용이 있다면 카드를 가지고 있어도 분실신고와 함께 카드사에 피해금액 보상을 요청해야 합니다. 분실신고 이후 카드를 찾아도 마찬가지로 부정사용 여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분실신고 후 일주일가량 지나도 카드를 찾지 못했다면, 카드사에 부정사용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재발급을 신청해야 합니다. 신용카드 분실신고 접수일 60일전부터 분실신고 접수 시점까지 발생한 부정사용액은 카드사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고의 혹은 과실이 있다면 보상청구를 신청한다 하더라도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세요.카드 분실·도난에 따른 피해보상 및 책임분담 등과 관련하여 이의가 있을 경우,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분쟁조정은 전화상담, 금융민원센터 웹사이트, 우편, 팩스, 금융감독원 직접 방문 등을 통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2024.06.29 I 최정훈 기자
"형을 어떻게 믿어?" 유산분쟁으로 늦어진 상속세 신고, 가산세는?
  • "형을 어떻게 믿어?" 유산분쟁으로 늦어진 상속세 신고, 가산세는?[세금GO]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A씨 3형제는 최근 아버지 사망 후 유산을 두고 크게 다퉜다. 형제들 모두 자신이 유산을 더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합의가 지연되자 맏형인 A씨는 “먼저 상속신고 이후 다시 논의하자”고 했으나, 다른 형제들은 “서로 믿을 수 없다”고 상속신고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사진=챗GPT)29일 국세청이 발간한 ‘2024 세금절약 가이드’에 따르면, 상속세 과세표준 신고기한은 상속개시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이내다. 기준이 되는 상속개시일은 피상속인이 사망한 날이고, 만약 피상속인 실종으로 인해 상속이 개시됐다면 실종선고일이다. 다만 상속세 과세표준 신고기한 관련 예외는 크게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유언집행자 또는 상속재산관리인이 상속개시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이내에 지정(선임)된 경우, 신고기한은 유언집행자·상속재산관리인이 지정(선임)되는 날로부터 6개월 이내가 된다. 상속재산관리인 선임에 걸리는 상황을 고려해 6개월을 추가한 것이다.또 피상속인이나 상속인이 외국에 주소를 둔 경우는 9개월 이내로, 기본 신고기한 대비 3개월을 더 준다.이외 상속세 신고기한에 대한 추가 예외 규정은 없다. 결국 상속인 사이 다툼으로 인한 신고지연은 인정되지 않기에 가산세 부과대상이다. 만약 A씨 형제가 분쟁으로 인해 아버지 사망 이후 1년6개월이 지난 뒤에야 상속세 신고했다면 가산세를 얼마나 내야할까.A씨 형제가 내야할 가산세는 무신고가산세(20%) 및 납부지연가산세(매일 0.022%)다. A씨 형제의 세금이 1000만원이라면, 무신고가산세는 200만원(1000만원 X 20%)이고 납부지연가산세는 80만3000원(1000만원 X 365일 X 0.022%)이다. 가산세로만 280만3000원을 더 내는 셈이다. 반면 A씨 형제가 6개월 이내 정상 신고시에는 오히려 공제를 받아 절세할 수 있다. 정상신고 시 신고세액공제 3%가 적용, A씨 형제는 970만원만 상속세를 내면 된다.
2024.06.29 I 조용석 기자
"보증금·월세 회사에서 내줘요" MZ세대 몰리는 '이 회사'
  • "보증금·월세 회사에서 내줘요" MZ세대 몰리는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 직원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인 회사가 있다. 85%는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이다. 대전시에 본사를 둔 ‘루센트블록’은 지역 스타트업임에도 젊은 인재들을 대거 유치했다. 그 비결로는 청년 맞춤형 복지 제도가 꼽힌다. 루센트블록 대전 본사 사무실 전경. (사진=루센트블록)루센트블록은 청년 직원들의 주거비 부담을 없앴다. 대전시가 운영하는 청년 근로자 기숙사인 ‘청년하우스’에 입실을 희망하는 직원들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연간 보증금 100만원, 월 임대료 25만원 상당의 금액이다.현재 회사 직원 절반에 해당하는 약 20명이 주거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해당 복지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22년 3월부터 이달까지 실 지원 금액은 임대료만 1억 700만원에 달한다. 시세 가치를 환산하면 지원 규모가 2억 1500만원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청년하우스는 1인 1실 형태에 스터디 라운지, 피트니스, 릴렉스룸, 미팅룸, 세탁실, 공유 주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 무인 편의점과 무인 택배함,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원데이 클래스 등 입주자 맞춤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무엇보다 루센트블록 본사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직원들의 출퇴근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자취 비용이 부담스러운 청년 직원들뿐 아니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직원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만 2년 넘게 주거비 지원을 받고 있는 회사 직원 김고은(27·가명) 씨는 “청년하우스가 회사와 가깝고 주변 근린시설도 많아 편리하다”며 “사회초년생이라 모아둔 돈이 많지 않은데 주거비 부담을 덜다 보니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고 회사 생활 만족도도 높아진다”고 전했다. 직원들의 식비 부담도 낮췄다. 루센트블록은 매일 양질의 점심 식사와 과일, 간식 등을 무상 제공한다. 매달 2회 타운홀 미팅이 있는 월요일은 ‘SSG 데이’로 정해 대전 신세계백화점 식당가에서 전 직원이 함께 식사를 한다. 이를 통해 평소 소통 기회가 적은 구성원들이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 이밖에도 루센트블록은 △장기근속 휴가 △도서 지원 △종합건강검진 등의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장기근속 휴가는 3년, 6년, 9년 등 근속연수에 따라 각각 유급휴가 2주에 포상금 100만원, 유급휴가 1개월에 포상금 200만원, 유급휴가 2개월에 포상금 300만원을 지급한다.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주기 위해 장기근속 휴가를 제공한다”며 “다양한 복지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업무환경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2018년 설립된 루센트블록은 국내 1위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소유’를 운영하고 있다. 비수도권 유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벤처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대전시장 표창 및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4.06.29 I 김경은 기자
바이든 vs 트럼프 승자 모르겠다면…인프라 ETF ‘주목’
  • 바이든 vs 트럼프 승자 모르겠다면…인프라 ETF ‘주목’[왓츠 유어 ETF]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인플레이션은 더욱더 악화할 것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나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일궈냈습니다. 바이든은 잘하지 못했고 인플레이션이 우리나라를 죽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지난 2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설전이 있었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 후보 간 첫 TV 토론회 자리에서였는데요. 양측은 서로 “사상 최악 대통령”이라며 시종일관 맹비난을 하는 등 발언의 수위를 높였고, 이를 전 세계인들이 지켜봤습니다.조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게티이미지/AFP)◇ 11월 美 대선에 이목 ‘집중’…승자 점치기 어렵다면미국 대선 결과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누가 ‘경제 대국’ 미국의 운전대를 잡느냐에 따라 정치·경제·사회·문화 지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대선 공약의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라 변화하는 미국의 분위기를 빠르게 감지해야 합니다. 두 후보는 외교·안보 등 대외정책뿐만 아니라 경제, 산업,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상반된 입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친환경 에너지와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방산, 석유 등 전통에너지 업종이 힘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행선을 달리다 보니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글로벌 증시가 요동칠 수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투자 기회로 삼으려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다만,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예정인 만큼 리스크도 큽니다. 만약 친환경 관련주에 투자를 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친환경 관련주들은 임기 내내 어두운 터널을 걷게 될 수도 있습니다.PAVE 주가 추이.(사진=트레이딩뷰)◇ 공통분모 ‘인프라’ ETF에 주목…향후 전망은생각을 돌려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의 공통분모를 찾아 투자하면, 어느 쪽이 당선되든 상관없습니다. 소파에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이번 대선 결과를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색 지대’를 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인프라 투자를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것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로 1992년 당선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례를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인프라 투자는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쉬운 경기 부양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의 성격은 다르지만,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인프라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겹칩니다.그래서 이런 종목이나 ETF를 골라 투자하는 것도 미국 대선 레이스 기간 중 괜찮은 투자 선택일 수 있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중론입니다. 대표적으로는 글로벌 X의 ‘미국 인프라스트럭쳐 디밸롭멘트(US Infrastructure Development)’인 티커명 PAVE를 꼽을 수 있습니다. PAVE는 건설 및 엔지니어링, 철강 등의 기업이 바스켓에 담긴 대표적인 인프라 개발 ETF입니다. 이 밖에 유틸리티, 통신, 교통, 에너지 등 미국의 공공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미국 인프라스트럭쳐(iShares U.S infrastructure), 티커명 IFRA나 글로벌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쳐(iShares Global infrastructure)인 티커명 IGF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미 발 빠른 투자자들은 11월 미국 대선으로 인프라 관련 ETF가 수혜를 입을 것을 알고 미리 투자에 나서 양호한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PAVE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약 9%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IFRA도 7%대 상승 중이고, IGF도 5%대 올랐죠. 올해 증시가 인공지능(AI) 일변도 시장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괜찮은 성과를 올린 셈입니다. 11월 대선이 다가올수록, 표 격차가 좁혀지면서 경쟁이 치열할수록 지금보다 더 과감한 인프라 투자 공약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프라 관련 ETF의 수익률도 함께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금융투자업계에선 설명합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프라 관련 정책들은 9월에 예정된 2차 토론회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웃는 자가 누구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두 후보를 꼭 저울질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2024.06.29 I 이용성 기자
야놀자 12조 상장 전망에…하나투어·여기어때도 ‘들썩’
  • 야놀자 12조 상장 전망에…하나투어·여기어때도 ‘들썩’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나스닥 상장을 앞둔 야놀자가 최대 12조원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내세우면서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하나투어(039130)와 여기어때도 덩달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 추산하는 양 사의 매각 기업가치는 1조원 수준으로, 기업공개(IPO)로 선회할 경우 이보다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일각에선 야놀자가 상장 전 기업가치를 키우기 위해 경쟁사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미국 상장 신청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야놀자가 4억달러(약 5473억원) 조달을 목표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며, 예상 기업가치가 최대 70억달러(9조 6000억원)에서 90억달러(12조 3000억원)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아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는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매각 작업 돌입한 하나투어·여기어때야놀자가 상장을 택한 반면 하나투어와 여기어때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최대주주는 경영권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매각 주관사로 씨티글로벌증권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PE) 보유 지분 16.68%과 창업자 박상환 회장(6.53%), 권희석 부회장(4.48%)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친 27.7%다. 하나투어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9383억원이다. 하나투어는 소액주주 지분이 65.91%에 달해 지분 27.7%만 인수해도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때문에 매각 대상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매각가는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하나투어 인수를 위해 재무적투자자(FI)는 물론 해외 온라인여행사(OTA)들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어때 최대주주인 영국계 PEF 운용사 CVC캐피탈도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통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목표 매각가는 1조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2019년 CVC캐피탈이 여기어때를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으로, 매각에 성공할 경우 3~4배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나투어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도 여행업황 회복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매각 적기로 볼 수 있다”며 “여기어때도 2019년 사모펀드에 인수된 뒤 5년이 지난 만큼 매각 시기가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매각 대신 IPO로 선회하면 밸류 높일 수 있을까야놀자의 목표 기업가치가 최대 12조원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242억원으로 전년대비 157% 급증했다. 고가 패키지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성수기인 2~3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경영권 매각이 아닌 IPO를 추진할 경우 더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어때는 지난 2022년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5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 1조 2000억원을 인정받았으나, 플랫폼업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조정으로 큰 폭의 상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야놀자가 10조원 이상의 밸류 달성 가능성이 나오면서 IPO가 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CVC캐피탈은 지난해에도 1조 5000억~2조원의 기업가치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당시 CVC캐피탈은 부킹닷컴·아고다 운영사 부킹홀딩스, 익스피디아 등 해외 OTA그룹 등에 매각을 타진했지만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으로 매각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놀자, 하나투어·여기어때 인수 가능성도야놀자가 상장 이전 체급을 키우기 위해 경쟁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나온다. 야놀자는 2021년 7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 II CRYSTAL SUBCO (SINGAPORE) PTE. LTD.)에서 총 2조원 규모 투자유치 당시 8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10조~12조원의 몸값은 직전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에 상장 프리미엄을 적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10조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야놀자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581억원으로, 해외 상장 비교기업(부킹홀딩스·익스피디아·트립닷컴·에어비앤비) 평균 EV/EBITDA 25.3배에 보유 순현금(3106억원) 등을 적용한 기업가치는 1조 7800억원 수준에 그친다. 다만 야놀자가 상장을 본격화한 상황에서 타사 인수를 동시에 진행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예상 매각가로 하나투어는 최소 6000억원, 여기어때는 최소 1조원 이상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야놀자의 현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2024.06.29 I 허지은 기자
“北불법노동자 받는 러시아 제재해야” vs “한러관계 고려해야”
  • “北불법노동자 받는 러시아 제재해야” vs “한러관계 고려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에 독자제재를 한 가운데 불법노동자 파견 관련해서 러시아 측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한러 관계를 고려할때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경우에 한국측이 입는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고명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6일 대북인권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과 연세대 국제대학원이 공동 주최한 ‘북한 강제실종 범죄대응’ 국제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전환기정의워킹그룹)◆“공공연한 안보리 위반…지금이 러시아 제재 적기”고명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6일 대북인권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과 연세대 국제대학원이 공동 주최한 ‘북한 강제실종 범죄대응’ 국제회의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보낼수 있는 해외노동자 부분을 표적으로 삼는것이 도덕적으로나 정책적으로나 외교안보 측면에서 정당성이 있다”고 발표했다.고 위원은 “우리가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북러(협력의) 정치, 외교적 함의를 생각해보면 우리가 대응해야 한다”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러북정상회담의 역설은 우리 정부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고 불법노동자 파견을 받아들이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엔 안보리 제재로 북한 노동자 송환은 2019년 12월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극동 지역에 적지 않은 북한 노동자들이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대놓고 각분야별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안보리 제재를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북한이 공개한 러시아와 조약 제 12조는 “쌍방은 농업,교육,보건,체육,문화,관광 등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며 환경보호,자연재해방지 및 후과제거분야에서 호상 협력한다”고 적혀있다. 사실상 불법노동자 파견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이에 고 위원 등 전문가들은 불법노동자를 받아들이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야한다고 주장한다.신희석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법률분석관은 이날 회의에서 “안보리 국제법 위반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상징성 있는 날에 강제노동 부분만 묶어서 (제재)발표를 하면 제재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며 “대북제재는 실질적인 효과도 중요하지만,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한 안보전문가는 “북한 불법노동자 파견과 관련해 러시아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해야한다”며 “유럽연합(EU)이 유럽 내 러시아의 동결자금으로 우크라이나에 이자를 지급하는 것처럼 우리도 경제적 타격을 주는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북러 사이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조인식 이후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러시아 제재 시 우리 피해가 더 클 수 있어”한러가 활발히 교역하는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과 러시아는 교역이 줄었음에도 작년 기준 150억달러(20조7300억원)에 달한다”며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데미지가 더 클 수 있다”고 징벌적 제재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이어 조 위원은 “작년 김정은이 모스크바를 가서 유학생 정원확대 논의를 하고 관광 이야기를 하는건 북한노동자 파견 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봐야한다”며 겉으로는 관광으로 노동자가 파견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현재는 한·러가 으르렁거리면서도 선을 지키고 있는데, 양측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도록 관계를 관리해야한다”며 “우리도 한국의 안보이익만 보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27일 러북 간 무기 운송, 대북 정제유 반입 및 북한 핵미사일 개발 등 불법행위에 관여한 러시아와 북한의 선박·기관 등에 대해 독자제재를 단행했다. 러북 간 무기 운송, 대북 정제유 반입 및 북한 핵·미사일 개발 등 불법행위에 관여한 러시아, 북한 및 제3국 기관 5개, 선박 4척 및 개인 8명이 대상이다.
2024.06.29 I 윤정훈 기자
  • 작은 충격에도 뼈가 '뚝'... 골다공증 예방 생활습관 3가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급격한 고령화로 골다공증 골절의 연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 골절은 노인 삶의 질을 크게 하락시키고,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 초고령화에 대비해 골다공증과 이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윤영 교수와 알아본다.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으로, 뼈의 양이 줄어들고 약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30~35세부터 골량이 점점 줄어들며, 여성은 50세 전후 폐경기에 들어서면 뼈가 생성되는 속도보다 파괴되는 속도가 빨라져 골량이 급격히 감소한다.골다공증은 대개 증상이 없어 골절이 발생하고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외상이 없더라도 골밀도 소실로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 척추 앞부분이 주저앉아 키가 감소하기도 한다. 짧은 기간 키가 눈에 띄게 감소한다면 골다공증성 골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골다공증이 심하면 일상적 활동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바닥에 주저앉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동작을 주의해야 한다.골다공증의 진단은 골밀도 검사(T-score)를 통해 이루어지며,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으로 구분한다. 대퇴부, 요추의 T-score가 -1.0 이상이면 정상, -1.0과 = 2.5 사이라면 골감소증, -2.5 이하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조윤영 교수는 “비교적 젊은 50~60대는 넘어지면서 손을 짚어 손목 부위 골절이 주로 발생하지만, 70세 이상은 척추 골절이 주로 발생하며, 80세 이상에서는 척추 골절에 이어 고관절 골절도 크게 증가해, 골절 후 장해 발생률 및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말했다.주요 원인으로는 연령 증가와 폐경이 있다. 50대부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률이 증가한다. 남성의 유병률은 50대 약 3.5%에서 70대 이상 약 18%로 높아지며, 여성의 유병률은 50대 약 15%에서 70대 이상 약 68%로 더 급격히 높아진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골밀도 유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골다공증 유병률이 3배에서 5배 높다. 폐경 후 3~5년 사이 골밀도 소실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 그 외 가족력, 과음, 유년기 운동 부족, 갑상선 항진증, 부갑상선항진증,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약물, 비타민D 부족, 칼슘 섭취를 방해하는 소화기계 질환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조 교수는 “연령 증가, 폐경, 가족력 등 골다공증의 주요 위험 요소들은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한 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하다. 골량은 골감소가 시작되는 35세 이전에 최대한 늘려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식습관 중요... 짠 음식 피하고 우유는 2잔 이상· 커피는 2잔 이하로뼈의 주요 구성 성분은 단백질과 칼슘이므로, 건강한 식습관 유지와 하루 2잔 이상의 우유 섭취가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지나친 식단 조절을 지양하고, 체내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는 짠 음식과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한다. 과음은 뼈 형성을 방해하고 칼슘 흡수도 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는 식품으로는 섭취가 어려우므로 충분한 실외 활동이 어렵다면 하루 1000IU의 비타민D 섭취가 도움이 된다.◇ 운동은 골량 및 골밀도 증가· 낙상 예방에 도움운동은 근력을 강화하고 균형감각을 키워 낙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청소년기 이전의 운동이 성인보다 골량을 더 크게 높일 수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강화하는 저항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년기에 체중을 싣는 운동, 줄넘기, 점프 등이 골밀도 증가에 도움이 된다. 성인에서도 여성의 폐경 이전과 이후 운동 효과가 급격히 차이가 나므로, 폐경 전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운동은 각자의 운동 능력과 연령을 고려한 운동으로 일주일에 2~3번, 한 번에 1시간 전후로 한다. 유산소 운동으로 빠른 걸음으로 걷기, 자전거 타기, 스테퍼, 그리고 운동 시작 전과 후로 스트레칭, 또는 천천히 걷기 등을 권장한다. 저항성 운동으로 스쿼트, 아령을 이용한 가슴근육 운동, 팔근육 운동, 어깨 근육 운동 등이 도움이 된다. 반면, 윗몸일으키기처럼 몸을 앞으로 숙이는 척추 굴곡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800mg 이상의 칼슘 섭취는 필수칼슘 섭취가 혈관의 석회화를 증가시킨다고 생각해 칼슘 섭취를 꺼리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혈관의 칼슘 침착은 만성신질환 환자에서 인산염 배출이 잘되지 않아 뼈 이외 장기에 뼈에서 빠져나간 칼슘이 침착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칼슘 패러독스’라고 한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뼈 건강을 위해 하루 800mg의 칼슘 섭취가 필요하다.조윤영 교수는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50세 전후 성인이나 골밀도 감소 위험이 있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등,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골절의 위험을 줄이면 건강한 뼈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4.06.29 I 이순용 기자
언론자유 상징 혹은 무모한 폭로자…어산지 14년만에 자유
  • 언론자유 상징 혹은 무모한 폭로자…어산지 14년만에 자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14년간 합법적인 오디세이가 막을 내렸다.”내부고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석방 소식에 외신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가 쓴 ‘오디세이’는 그리스 영웅 오디세우스가 10년간의 방황과 모험을 이겨내는 가족에게 돌아오는 이야기죠. 대서사시 ‘오디세이’처럼 어산지의 여정이 길었다는 의미겠죠.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사진=AFP)1971년 호주에서 태어난 어산지는 해커로 활동하다 2006년 내부고발을 전문으로 하는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설립했습니다. 2010년 위키리크스를 통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아파치 헬기가 비무장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기총소사로 로이터통신 기자 2명을 포함한 12명이 목숨을 잃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사건 당시 미군은 무장세력의 기습을 반격해 무장세력과 민간인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영상으로 거짓임이 드러났죠. 영상은 미국 육군 정보분석병인 첼시 매닝이 대대적으로 빼돌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전쟁 관련 기밀 군사 문서와 외교 문서 중 하나였습니다. 이는 미국 군 역사상 가장 큰 보안 유출 사건 중 하나로, 그해 체포된 매닝은 2013년 징역 35년을 선고 받고 오마바 행정부 시절인 2017년 감형을 받아 7년 만에 풀려납니다. 하지만 ‘1917 스파이방지법(Espionage Act of 1917)’ 위반 등 18개 혐의로 기소된 어산지는 도망자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어산지는 2010년 스웨덴에서 성범죄 혐의로 수배됐고요, 2012년 범죄인으로서 미국 압송을 피하고자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했습니다. 그곳에서 7년을 머물렀지만 에콰도르 정부가 2019년 어산지의 망명을 철회하면서 어산지는 영국 경찰에 체포돼 5년간 보안등급이 높은 벨마쉬 교도소에 구금됐습니다. 한동안 소식이 없던 어산지는 미국 법무부와 플리바게닝(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증언을 하는 대가로 검찰이 형을 낮추거나 가벼운 죄목으로 다루기로 거래하는)을 통해 향량 합의를 맺으면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령 사이판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한 뒤 영국에서 수감 기간으로 복역을 인정받아 석방됐습니다. 그렇게 어산지 14년 만에 호주 캔버라 페어베언 공군 기지를 통해 고국인 호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 엇갈린 평가…“정치적 선동” 주장도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아내인 스텔라 어산지는 어산지가 본국으로 돌아간 다음날 기자들에게 언론의 자유를 통해 어산지가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자유의 몸이 됐지만 그 과정에서 어산지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컬럼비아대의 자유 언론 단체인 ‘수정헌법 1조 기사 연구소’의 자밀 재퍼 이사는 “형량 합의를 통한 석방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는 것이나, 언론인들이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활동으로 인해 형사 기소를 당했다는 것은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합니다. 고국인 호주 내에서도 어산지의 정보 공개 방식, 호주와 미국과의 관계, 정보 공개 방식의 적절성 등을 두고 논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주미호주 대사 출신인 데니스 리처드슨 호주 전 국방장관은 어산지의 귀국에 대해 “정치적 선동”이라면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어산지의 행동이 부적절했는지, 국가 이익을 훼손했는지 등을 따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어산지를 “정부의 기밀을 공개한 영웅적인 운동가이자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무모한 유출자”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NYT는 그가 남긴 업적이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 평가를 받는다면서 “어산지가 역사를 바꾼 것은 분명하나 2010년 전 세계적인 주목이 그가 의도했던 그대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2024.06.29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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