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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타키니, 스타필드 코엑스 매장 오픈…‘1966 보스턴백' 앵콜 프로모션
  • 세르지오 타키니, 스타필드 코엑스 매장 오픈…‘1966 보스턴백' 앵콜 프로모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F&F(383220)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Sergio Tacchini)’가 스타필드 코엑스 신규 매장 오픈하며 이를 기념한 블랙&핑크 컬러의 ‘1966 보스턴백 리미티드 에디션’을 단독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세르지오 타키니가 스타필드 코엑스 매장 오픈 기념 ‘1966 보스턴백 블랙&핑크 에디션’을 선보였다. (사진=F&F)스타필드 코엑스 신규 매장 오픈을 기념하여 출시하는 1966 보스턴백 리미티드 에디션은 지난 스타필드 수원 매장 오픈 당시 선보였던 동일 에디션이 성황리에 완판되며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마련된 앵콜 프로모션이다.앞서 스타필드 수원 매장에서 공개된 리미티드 에디션이 화이트&그린 컬러로 출시되었던 것과 달리 코엑스 매장 오픈 기념 1966 보스턴백은 블랙&핑크 컬러로 구성해서 다채롭게 준비했다. 특히, 메탈릭한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더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1966 보스턴백 블랙&핑크 에디션은 1966년 론칭한 브랜드의 헤리티지에 현대적인 감성을 담아 트렌디한 디테일을 배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폴리 소재가 적용된 수납 공간들로 테니스 코트 뿐만 아니라 골프, 요가, 필라테스, 피클볼 등 여러 스포츠 활동에서 가볍고 액티브하게 활용하기 탁월하다.이와 함께 스타필드 코엑스 매장 오픈을 기념한 특별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오는 2월 27일부터 3월 17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은 물론 구매 금액별로 손목 보호대, 헤어밴드, 볼캡, 상품권 등 푸짐한 사은품과 혜택이 준비돼 있다.세르지오 타키니 관계자는 “세르지오 타키니는 테니스의 오랜 헤리티지를 지닌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서 다양한 스포티브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공간이 되어줄 스타필드 코엑스 매장을 통해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신수정 기자
“객실료 배로 뛰었는데..” 비싸도 꼭 가는 관광지된 ‘이 나라’
  • “객실료 배로 뛰었는데..” 비싸도 꼭 가는 관광지된 ‘이 나라’
  • 미국 샌즈그룹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옆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네 번째(맨 왼쪽) 타워를 추가 건립한다. 사진은 마리나 베이 샌즈 신축 조감도 (사진=샌즈그룹)[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관광산업의 GDP(국내총생산) 비중이 4%가 넘는 싱가포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국경 개방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였다. 호주, 사이판, 한국 등 비교적 방역 상황이 양호한 국가들과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을 맺으면서 국경을 열었고, 창이공항 인근엔 비즈니스 목적 입국자에 한해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전용 비격리 시설인 ‘커넥트 엣 창이’를 조성해 업무를 볼 수 있게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단행사 개최 금지로 멈춰 섰던 마이스 시장 재가동에 가장 먼저 나선 곳도 바로 싱가포르였다.◇고부가 관광시장 마이스가 활황세 주도 시장 선점 효과 때문일까. 싱가포르 관광시장의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환율·고유가·고물가 등 최악의 3고(高) 상황에도 전 세계 각국 여행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 관광보다 씀씀이가 큰 마이스 부문은 이미 행사와 방문객 수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50%가량 넘어선 상태다.지난해 싱가포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60만명. 코로나 이전인 2019년(1912만명) 대비 70% 수준이다. 회복세만 놓고 보면 압도적이지 않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관광수입의 회복세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관광수입은 245억~260억 싱가포르달러(약 182억~193억원)로 2019년 대비 88~94% 수준까지 올라섰다. 연초 싱가포르 정부가 예상한 65~75%(180억~210억달러)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관광수입 증가 이유는 체류기간에 있다. 싱가포르의 객실 가격은 코로나 이전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그럼에도 관광객 평균 체류기간은 2019년 3.4일에서 지난해 3.8일로 0.4일이 더 늘었다.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꼭 가봐야 할 프리미엄 관광지’라는 인식이 ‘가격저항’마저 저버리고 있다는 평가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싱가포르 정부와 업계는 관광수입 증가의 요인으로 마이스(MICE)를 주목하고 있다. 2022년 10월 열린 ‘포뮬러1(F1)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대회 전후로 25건의 국제행사를 연계하는 전략으로 2019년 27만 명보다 10% 이상 많은 30만 명이 넘는 인원을 끌어모았다. 엔데믹 전환 초기 수십만 명이 집결하는 메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이후 각종 국제행사들이 싱가포르로 몰리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포상관광단의 발길도 쏠리고 있다. 싱가포르관광청 관계자는 “포상관광단은 엔데믹 초기부터 꾸준히 늘기 시작해 지난해 코로나 이전 대비 50%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84억 달러 규모 대규모 인프라 개발에도 박차대규모 관광 인프라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 샌즈(Sands)와 말레이시아 겐팅(Genting) 그룹은 최근 총 84억달러(약 11조2000억원) 규모 대규모 인프라 개발계획을 공식화했다.샌즈는 기존 마리나 베이 샌즈와 인접한 베이프론트와 쉐어스 에비뉴(대로)가 지나는 빈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마리나 베이 샌즈(MBS) 네 번째 타워를 추가 건립한다. 최근 싱가포르 도시재개발 청(URA)과 2066년 8월까지 토지 장기 임대계약도 체결했다.마리나 베이 샌즈 네 번째 타워 신축에 들어가는 비용은 33억달러(약 4조4000억원). 기존 3개 타워 건립에 투입된 58억달러(약 8조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샌즈는 신축 타워를 기존과 같은 57층 높이의 단독 건물 형태로 건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내부에는 특급호텔(객실 590개)과 다목적 공연장(1만5000명 수용), 전시컨벤션센터, 쇼핑몰 외에 최상층 옥상에 수영장, 스카이 루프 등이 들어선다.겐팅그룹도 2031년까지 리조트 월드 센토사(RWS) 인근 ‘그레이터 서던 워터프론트’에 객실 700개 규모의 특급호텔을 추가 건립한다. 센토사 섬에서 5개 호텔, 1600개 객실을 운영 중인 겐팅그룹은 2022년부터 50억5300만달러(약 6조7500억원)를 들여 2단계 확장 프로젝트(RWS 2.0)를 진행 중이다. 호텔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아쿠아리움 등 기존 시설 업그레이드와 미니언 랜드, 슈퍼 닌텐도 월드 등 신규 시설 건립에 33억4400만달러(약 4조5000만원)를 투자하려던 계획은 그레이터 서던 워터프론트 개발이 추가되면서 투자 규모가 50억5300만달러(약 6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RWS) 전경 (사진=싱가포르관광청)◇韓, 싱가포르프리미엄 시장 전략 배워야 주목할 부분은 카지노 확장 계획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두 회사가 대표적인 글로벌 카지노 그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고환율, 인플레이션 우려 등 경기 악화를 이유로 계획했던 인프라 개발계획 속도를 늦추던 두 회사는 관광시장이 호조를 보이자 태세를 전환, 지난해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고가의 프리미엄 객실(스위트룸)을 늘린 고급화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2년 연속 코로나 이전을 능가하는 객실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2010년 복합리조트(IR) 개장으로 아시아 관광·마이스 시장의 지형도를 바꾼 싱가포르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질적인 관광수지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관광수입을 늘린 싱가포르의 프리미엄 시장 전략을 배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서원석 경희대 교수는 “싱가포르 관광시장의 최근 성장세에서 주목할 부분은 마이스 등 고부가 시장 확대 전략으로 관광산업 전체의 생산성이 올라가는 등 질적 성장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라며 “코로나 위기를 프리미엄 관광시장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은 싱가포르의 전략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2.21 I 이선우 기자
“명품에만 의존 못해”…백화점업계, 식음료 힘주고 ‘리뉴얼’로 승부
  • “명품에만 의존 못해”…백화점업계, 식음료 힘주고 ‘리뉴얼’로 승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백화점업계가 고객 트렌드에 맞춘 리뉴얼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럭셔리 브랜드 위주의 매출 전략을 펼쳤던 것과 달리 집객 효과를 노린 식음료(F&B) 강화, 체류 시간을 늘리는 체험 공간 확대 등이 주요 특징이다. 지난해 역대급 매출에도 약화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롯데백화점 수원점 전경(사진=롯데백화점)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뉴얼에 가장 적극적인 건 롯데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4월 수원점을 새로 단장해 연다. 2014년 개점 이후 10년 만의 리뉴얼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경기권 핵심 점포의 리뉴얼 작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수원점은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쇼핑센터’로 탈바꿈한다. MZ세대가 중시하는 경험 요소를 융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먼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영, 아웃도어, 키즈, 주얼리 등 일부 공간을 리뉴얼 해 선보였다. MZ세대에서 인기 있는 와릿이즌, 코드그라피 등의 브랜드를 비롯해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크테릭스, 시에라디자인 등을 새롭게 유치했다. 나이키 키즈 메가숍을 포함해 인근 상권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아동 전문관도 선보였다.‘그랜드 오픈’ 예정일인 4월 25일까지의 계획표도 촘촘히 짜여 있다.이 달에는 골프 의류·용품 등이 종합된 프리미엄 골프 상품군과 함께 나이키, 뉴발란스 메가숍 등 지역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포츠 전문관을 연다. 3월엔 유통업계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4월엔 국내외 맛집들을 총망라한 4958㎡(약 1500평) 규모의 프리미엄 푸드홀을 각각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인천점도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식품관으로의 리뉴얼을 마쳤다. 6611㎡(약 2000평) 규모인 ‘푸드 에비뉴’는 고급 식재료 매장 및 유명 F&B 매장을 아우르면서 리뉴얼 오픈 이후 약 2개월간 전년대비 매출이 2배 넘게 뛰었다. 인천점은 이달 말 카페형 노티드 매장에 이어 다음 달에도 인기 F&B를 추가해 인천의 ‘디저트·베이커리 성지’로서 입지를 다진단 구상이다.롯데백화점은 수원점, 인천점 외에도 서울 노원점 리뉴얼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원점도 식품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뉴얼 준비에 들어갔다”며 “빠르면 올해 가을께 리뉴얼 오픈 예정으로 안다”고 전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신세계백화점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강남점 식품점을 리뉴얼하면서 집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5일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는 오픈 첫 주말에만 10만명이 몰렸다.신세계(004170)백화점은 스위트 파크를 시작으로 와인 전문관, 프리미엄 푸드홀 등을 차례로 열어 내년 상반기 내로 국내 최대 규모인 1만9834㎡(약 6000평)의 식품관을 완성할 계획이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식품은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낮아 백화점을 찾는 고객을 늘리고 지갑을 열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연관 구매율도 높아 리뉴얼 후 식품뿐 아닌 강남점 매출이 전체적으로 늘었다”고 했다.현대백화점(069960)도 지난해 말 판교점, 압구정본점 리뉴얼을 마치고 현재는 중동점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중동점은 올해 4월부터 식품관 등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하고 10월 그랜드 오픈한다.업계 다른 관계자는 “백화점 리뉴얼은 트렌드를 반영하고 공간 매력도를 높여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히 백화점들은 엔데믹 후 해외여행 증가로 소비가 둔화한 명품 대신 리뉴얼로 식음료 부문을 강화해 고객을 더 끌어모아야 한단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식품관 ‘스위트 파크’에 줄 선 고객들(사진=신세계백화점)
2024.02.21 I 김미영 기자
2년째 전쟁 우크라 어쩌나…"지원 포기땐 비용부담 더 커져"
  • 2년째 전쟁 우크라 어쩌나…"지원 포기땐 비용부담 더 커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24일 2년째를 맞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패배는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에 장기적으로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가운데 전선 근처에 우크라 이나 군인이 서있다.(사진=로이터)19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은 곧 2년을 맞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에 평화 유지 비용의 무게를 각인시켰다고 보도했다.전쟁 2년째인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여름 예고했던 ‘대반격’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서방의 추가 지원을 끌어내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7일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를 결정한 직후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전쟁이 언제 끝날지 우크라이나에 묻지 말라”며 “왜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길 바란다”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이미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원조는 1600억유로(약 231조원)을 넘어섰다.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국제사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게 맞느냐는 역풍이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의 최대 우방국인 미국에서조차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예산안 승인이 의회에서 지연되고 있다.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위적인 무기 부족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격화에 적응하게 만든다”며 “우크라이나의 전선 유지를 지원하는 것이 미국에 훨씬 유리하고 비용도 적게 든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전쟁연구소도 작년 1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국제적 평화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천문학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부대를 방문해 국기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만약 우크라이나가 패배하면 러시아군은 1000㎞가 넘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국경 근처에 새롭게 접근하게 된다. 러시아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은 동유럽에 병력을 증강해야 하며, 스텔스 전투기 등을 새로 다수 배치해야 할 필요성도 생긴다. 미국의 최신형 전투기 F35 1대당 비용은 7000만달러(약 937억원)를 넘어서며, 유지비용은 연간 700만달러(약 94억원) 이상에 달한다. 나토 회원국들은 앞으로 10년간 F35를 600대 배치할 계획이지만, 기체 제작과 조종사 양성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닛케이는 G7 군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 패전 시 피해를 보는 것은 일본과 대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주변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아시아 지역에 미군 전투기 배치가 늦어지거나 주력 무기의 배치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오는 11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군비경쟁이 확대될 가능성도 대두한다. 방위비 분담 확대로 나토를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권을 거머쥐게 되면 앞날을 더욱 혼란스러워진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나토는 지난 14일 올해 31개 회원국 중 18개국이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닛케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우크라이나에 영토를 양보할 것으로 강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용인하는 것으로 이어져 아시아에서 중국군의 세력 확장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규모는 GDP 대비 2%를 넘어 앞으로는 3.5%까지 증가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례로 독일의 국방비는 2022년 대비 2배로 늘어나 1000억달러(약133조 8000억원)를 훌쩍 넘어서게 된다.그레셀 유럽외교평의회(ECFR) 선임정책연구원은 “안보비용으로 볼 때 현재 우크라이나를 강력하게 지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저렴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2024.02.20 I 이소현 기자
비에이치, 하반기 애플향 실적개선 기대…투자의견 '매수' -대신
  • 비에이치, 하반기 애플향 실적개선 기대…투자의견 '매수' -대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종전 추정을 하회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애플 내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패드 및 전장용 매출도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추정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하회했다”며 “2024년 애플 아이패드향 HDI부문에 투자 및 생산설비 구축 관련한 선제적 비용, 일회성 비용(성과급) 등이 반영되면서 수익성 부진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아이폰16 관련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차량용 무선충전기 수익성 정상화 및 밸류에이션 저평가로 반등을 기대한다”고 했다. 올 하반기 아이패드향 및 전장향 매출 확대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애플의 프로 모델 비중 확대로 R/F 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평균공급단가 상승은 긍정적”이라며 “또한 차량용 무선충전기(BH EVS) 매출은 899억원, 처음으로 분기 기준 900억원 매출과 영업이익률 개선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했다. 2024년 신사업인 경성PCB 투자 및 설비 구축 비용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3.1%)은 종전 추정을 밑돌았다. 박 연구원은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 18.1% 증가할 것”이라며 “애플 아이폰향 R/F PCB 공급 증가와 신규로 아이패드향 경성 PCB 매출을 반영했다”며 “하반기에 전사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0 I 김보겸 기자
벤츠 '디 올-뉴 CLE 쿠페' 국내 출시…7270만원부터
  • 벤츠 '디 올-뉴 CLE 쿠페' 국내 출시…7270만원부터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메스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차세대 드림카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의 라인업을 공개하고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CLE 쿠페는 C-클래스와 E-클래스의 콘셉트 및 기술 혁신이 조화롭게 융합된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드림카의 전통을 잇는 우아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 최첨단 디지털 사양 등을 모두 갖춘 새로운 2-도어 모델이다.국내에는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200 쿠페와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450 4MATIC 쿠페 총 2개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는 이달 중, 디 올-뉴 CLE 200 쿠페는 오는 3월 중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와 고성능 모델인 디 올-뉴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디 올-뉴 CLE 쿠페는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수준의 품질과 헤리티지를 계승한 차세대 드림카”라며 “디자인 및 주행성능 등 여러 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스포티한 감성을 모두 원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체불가능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디 올-뉴 CLE 쿠페의 외관은 △샤크 노즈 형상의 긴 후드와 2개의 파워돔이 강조된 전면부 △긴 전장과 휠베이스·낮은 전고·짧은 오버행으로 완성된 스포티한 비율과 강렬한 캐릭터 라인 및 휠아치가 강조된 측면부 △후면부 폭을 강조하는 LED 리어 라이트 등을 통해 아이코닉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강조한다.이전 C-클래스 쿠페 대비 25㎜ 더 길어진 휠베이스(2,865㎜)로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으며, 트렁크 또한 420리터(ℓ)로 골프백 3개를 충분히 적재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용량을 제공한다.실내에는 스포티한 감성과 주행 재미를 배가할 수 있는 전용 실내 디자인 사양 및 음향, 디지털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먼저 디 올-뉴 CLE 쿠페만을 위해 개발된 새로운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더했다.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어 있는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의 경우, 앞좌석 등받이 가장자리에 통합된 2개의 라우드 스피커를 포함한 총 17개의 스피커가 탑재돼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과 함께 더욱 몰입감 있는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또한 전 라인업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수준 높은 개인화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더욱 개인화된 차량 설정을 지원하는 루틴 기능이 지원된다. 운전자는 온도 설정,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차량 기능을 날짜 및 시간, 위치, 내외부 온도, 차량 속도 등 자신이 원하는 특정 조건과 연결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자동화할 수 있다.이와 함께 유튜브, 애플뮤직, 웹엑스, 줌, 앵그리버드, 틱톡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화상회의, 게임 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에센셜, 플로, 웨이브, 멜론 등의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도 도입될 예정이다.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인테리어.(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디 올-뉴 CLE 쿠페 전 라인업에는 가솔린 엔진과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전 라인업이 저공해차량 2종 인증을 획득해, 혼잡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디 올-뉴 CLE 200 쿠페에는 직렬 4기통(M254)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에는 직렬 6기통(M256)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최고 출력 381마력, 최대 토크 51㎏f·m의 성능을 발휘한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시동을 걸 때 최대 17킬로와트(kW)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해 부드럽고 신속한 엔진 시동을 돕는다.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 라인업에는 공회전제한장치(ISG)에 맞춰 개발된 9단 변속기가 탑재된다.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에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동작과 시선을 인식해 차량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 △최적의 주행 환경을 지원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 △쾌적한 실내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에어 밸런스 패키지 등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의 복합 연비는 10.9㎞/ℓ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제로백)은 4.4초다. CLE 200 쿠페는 국내 인증 전으로 추후 복합 연비 등 제원이 공개될 예정이다. 제로백은 7.4초다.디올 뉴 CLE 200 쿠페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7270만원이다. CLE 450 4MATIC 쿠페 가격은 9600만원이다.
2024.02.19 I 공지유 기자
슈퍼마이크로, 1년간 900% 올랐는데…“잠재력 저평가”(영상)
  • 슈퍼마이크로, 1년간 900% 올랐는데…“잠재력 저평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컴퓨터 서버 및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가 최근 1년간 900% 넘게 급등하며 주가에 부담을 느끼는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슈퍼마이크로가 잠재력을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루플루 바타차리야 애널리스트는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40달러를 신규로 제시했다. 단기 급등 탓에 월가에서 신중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루플루 바타차리야는 월가가 슈퍼마이크로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이날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일대비 14% 급등한 10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슈퍼마이크로는 1993년 설립된 가속 컴퓨팅 플랫폼 제공 기업이다.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토탈 IT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5G,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에서 앱에 최적화된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적인 제품을 설계, 구축할 수 있는 게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또 슈퍼마이크로는 AI 및 GPU 시장 리더인 엔비디아(NVDA)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엔비디아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분류된다. 루플루 바타차리야는 “거대한 AI 서버 시장을 월가가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지난 17년간 서버 시장은 연평균 5.5%의 성장을 기록한 반면 앞으로 3년은 연평균 50%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슈퍼마이크로는 계속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시장 성장률인 50%를 웃도는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슈퍼마이크로의 강력한 파트너십에도 주목했다. 루플루 바타차리야는 “CPU 및 GPU 가속기 분야에서 엔비디아뿐 아니라 AMD, 인텔 등과 출시 초기부터 파트너사로 자리를 잡았다”며 “몇 년 내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로 작업할 수 있는 프로세서가 출시될 때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슈퍼마이크로의 액체 냉각 제품은 AI 시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프로세스 가열을 방지함으로써 고객들이 에어컨 가동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루플루 바타차리야는 또 “슈퍼마이크로는 신제품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등 맞춤형 제품을 구축할 수 있는 전문성이 차별화된 경쟁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어 “모든 칩 아키텍처를 에너지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서버 플랫폼에 배치할 수 있고, 이를 랙으로 확장하는 한편 그 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도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단 몇 주 안에 랙을 제조, 조립하고 테스트, 검증 및 배송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고객은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월가에서 슈퍼마이크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4명으로 이 중 11명(78.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682.8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2% 낮다. 빠른 주가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지난 2019년 이후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246% 급등했고 올 들어서도 250% 추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16 I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가 투자한 그 종목…사운드하운드는 어떤 회사?
  • 엔비디아가 투자한 그 종목…사운드하운드는 어떤 회사?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뭐? 엔비디아가 투자했다고?” 연일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뉴욕증시에서 요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엔비디아’가 가장 핫한 투자 나침반이 됐다. 엔비디아 주가만해도 연일 급등세를 타면서 뉴욕증시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지만, 투자자들은 이제 엔비디아가 어떤 회사에 투자했는지에 더 관심이 가는 모양이다. AI 기술 개발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필요한 반도체를 만드는 엔비디아에 대한 무한 신뢰감이 그 회사(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사진=LG전자]실제 엔비디아가 투자했다고 알려진 종목들은 투자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며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사운드하운드는 하루만에 주가가 66.74%, 나노엑스는 49.37%, 투심플(자율주행 트럭 운송 회사)은 37.14% 뛰었다. 이미 엔비디아가 투자한 AI스타트업으로 유명해진 ARM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두 배 가까이 오른 가운데, 그 바통을 사운드하운드와 나노엑스(AI의료영상 개발회사) 등이 이어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스타트업에 이어 소프트웨어 분야로 투자 대상을 넓히고 있다. 사운드하운드와 나노엑스 등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전날 미국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개한 작년 4분기 기준 주식 자산 1억 달러 이상의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주식보유현황(13F) 보고서 덕이다. 이날 공시에서 엔비디아는 사운드하운드와 나노엑스 지분을 대량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등 국내기업과도 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운드하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컴퓨터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AI음성인식 솔루션 개발 전문업체로, 엔비디아가 367만 달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모바일, 스마트홈, 로봇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운전자가 차 안에 장착된 사물인터넷 기기에 듣고 싶은 음악을 틀어 달라고 말하면, 인간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해당 음원을 검색해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AI 서비스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소프트뱅크도 사운드하운드 주식을 보유했으며, 벤츠와 넷플릭스, 마스터카드, 스냅 등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24.02.16 I 정수영 기자
‘어닝 서프라이즈’ 앨버말, 올해 바닥 찍나(영상)
  • ‘어닝 서프라이즈’ 앨버말, 올해 바닥 찍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급락했던 부분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1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도 하락했다. 한편 이날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12월 말 기준 보유주식 현황을 공개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4분기에 위성 라디오 업체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와 에너지 기업 셰브론(CVX), 옥시덴털(OXY) 등은 추가 매수한 반면 애플(AAPL)은 1000만주 매도했고, HP(HPQ)와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도 각각 8000만주, 3000만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RM 등 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 동반 급등세계적인 반도체칩(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3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작년 12월 말 기준 주식 보유현황 보고서(Form 13F)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반도체 설계 업체 암 홀딩스(ARM, 133.68, 5.8%) 지분을 1억4734만달러가량 보유했고, AI 기술을 적용한 의료 영상 업체 나노X이미징(NNOX, 9.50, 49.4%) 지분을 38만달러어치 보유했다. 이날 이들 기업 주가는 각각 6%, 49% 급등했다. 또 7598만달러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리커젼 파마슈티컬스(RXRX, 12.43, 13.8%) 주가가 14% 가까이 올랐고, AI 기반으로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주는 기술을 보유한 사운드하운드 AI(SOUN, 3.76, 66.7%) 주가는 67% 폭등했다. 엔비디아가 지분을 367만달러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영향이다. 최근 자진 상장 폐지한 자율주행 트럭회사 투심플도 엔비디아 투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면서 장외거래에서 40% 가까이 급등했다. 월가에선 엔비디아와 관련된 기업들의 이상 급등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이성적 과열단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웰스파고(WFC, 52.04, 7.2%)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이자 은행 지주사인 웰스파고 주가가 7%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지난 2016년 벌어진 가짜 계정 스캔들(300만개 이상의 승인되지 않은 계좌 사용)과 관련 리테일 상품 및 서비스 판매 방식을 개편하도록 요구하는 동의 명령을 종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감독당국은 웰스파고에 대해 지난 2019년 이후 6건의 동의 명령을 해제했고 현재 자산규모 제한 등 8개 동의 명령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이번 동의 명령 해제로 웰스파고가 운영에 있어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앨버말(ALB, 117.50, 2.7%)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 앨버말 주가가 3% 올랐다. 리튬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 바닥 기대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앨버말은 지난 14일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7% 감소한 24억달러로 시장예상치 22억달러르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78.5% 급감한 1.85달러에 그쳤지만 예상치 0.98달러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앨버말은 리튬 가격 하락세로 오랜기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바닥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한편 앨버말은 올해 EBITDA(상각전이익) 가이던스를 7억~23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12억달러에 형성돼 있다. 가이던스의 범위가 넓은 것은 리튬 가격 불확실성 탓이다. 앨버말은 리튬 가격을 킬로그램당 1만5000달러~2만5000달러를 적용해 가이던스를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격은 1만4000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 6만3000달러와 비교해 78% 급락한 상황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16 I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 관련주 폭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
  • 엔비디아 관련주 폭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소매판매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급락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고, 이는 물가 둔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상반기내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 ‘배드(나쁜) 뉴스’가 ‘굿(좋은)뉴스가 된 셈이다.엔비디아는 역시 소폭 하락했지만, 엔비디아 투자회사 및 협력업체 주가가 폭등하는 등 중·소형 인공지능(AI) 주식으로 투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보다 빠른 소비 급감…5월 인하 기대감 소폭 살아나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3만8773.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8% 오른 5029.7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 상승한 1만5906.1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감소한 700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증감율은 -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월 연말 쇼핑 시즌에 미국인들이 지갑을 활짝 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소매판매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가계지출이 악화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것은 탄탄한 소비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지난해 4분기 역시 소매판매가 2.8%나 증가하면서 국내총생산 3.3%(연율기준)나 오르기도 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소매판매가 급감하긴 했지만,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빨리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예상보다 경기 하락세가 빠를 경우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타이밍을 놓치면 자칫 경기침체에 빠질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필 올랜도는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판매는 경기와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채권이 강세를 보일 수 있고, 연준이 첫 금리인하 논의를 조만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네빌 자베리는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업 지표에 환호했다”며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며칠 전에 보았던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를 무효화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글로벌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도 “경제가 조금 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종의 악재이지만 잠재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로, 전날(38.2%) 보다 소폭 올라갔다.◇엔비디아 손만 대면 다 오른다…테마주 기승 전날 엔비디아 공개한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에 등록된 투자 회사들이 대거 급등했다.사운드하운드는 무려 66.74%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367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AI소프트웨어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데 사운드하운드 투자로 AI소프트웨어 개발도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도 13.83%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7600만달러를 투자한 이 회사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하고,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신약 개발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네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 역시 49.2%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나노엑스의 38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년전에 이스라엘 의료 이미징 스타트업인 지브라 메디컬에 주자를 했는데, 나노엑스는 2021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자율주행 트럭 운송 회사인 투심플은 엔비디아의 300만 달러 지분 공개 이후 주가가 37.14% 급등했다. 주가가 1달러도 안 되는 투심플은 지난해 12월 미국 사업을 정리하고 나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엔비디아 투자로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크게 급등했지만 주가는 0.48달러로 동전주에 다름 없다.◇AI반도체 설계 ARM도 5.7%↑…테슬라 200달러선 회복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ARM홀딩스 주가 역시 5.76% 올랐다. ARM은 엔비디아가 2020년 9월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나섰지만, 반독점 문제로 무산된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억473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은 저전력 반도체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명령어)를 만들어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다.ARM은 앞으로 대량의 전력사용이 필요한 AI 서버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ARM과 협업을 통해 AI반도체에 확고한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4.02% 올랐다. 이 회사는 AI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낮춰지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AI붐과 함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2일 280.64달러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1004달러까지 3배 이상 치솟았다.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1.68% 하락한 726.58달러에 마감했다. AI 관련주들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CNBC는 “AI열풍이 비이성적인 과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테슬라도 모처럼 6.22% 오르며 200달러 선을 회복했고 메타도 2.27%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72%), 애플(-0.16%) 등은 소폭 하락했다. 애플은 워런 버핏 회장의 버스셔 해서웨이가 지난 4분기 지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낫다. ◇달러 약세…달러·엔 150엔 하회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하락한 4.416%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 수준인 4.58%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39달러(1.8%) 상승한 78.03달러에 마감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104.28을 기록 중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엔 환율은 150엔선을 하회하고 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68%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60%, 0.86%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도 0.35% 상승 마감했다.
2024.02.16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손대면 다 오른다…AI 사운드하운드 67%↑
  • 엔비디아 손대면 다 오른다…AI 사운드하운드 67%↑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일 상승세를 탔던 엔비디아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 및 협력업체 주가가 대거 폭등하는 등 중소형 인공지능(AI)주로 투심이 옮겨가는 상황이다. 엔비디아와 관련된 기업은 모두 폭등하는 ‘테마주’가 형성된 분위기다. AI열풍이 비이성적인 과열 단계에 들어섰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 엔비디아 공개한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에 등록된 투자 회사들이 대거 급등했다.사운드하운드는 무려 66.74%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367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AI소프트웨어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데 사운드하운드 투자로 AI소프트웨어 개발도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도 13.83%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7600만달러를 투자한 이 회사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하고,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신약 개발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네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 역시 49.2%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나노엑스의 38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년전에 이스라엘 의료 이미징 스타트업인 지브라 메디컬에 주자를 했는데, 나노엑스는 2021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자율주행 트럭 운송 회사인 투심플은 엔비디아의 300만 달러 지분 공개 이후 주가가 37.14% 급등했다. 주가가 1달러도 안 되는 투심플은 지난해 12월 미국 사업을 정리하고 나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엔비디아 투자로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크게 급등했지만 주가는 0.48달러로 동전주에 다름 없다.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ARM홀딩스 주가 역시 5.76% 올랐다. ARM은 엔비디아가 2020년 9월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나섰지만, 반독점 문제로 무산된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억473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은 저전력 반도체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명령어)를 만들어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다. ARM은 앞으로 대량의 전력사용이 필요한 AI 서버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ARM과 협업을 통해 AI반도체에 확고한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4.02% 올랐다. 이 회사는 AI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낮춰지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AI붐과 함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2일 280.64달러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1004달러까지 3배 이상 치솟았다.
2024.02.16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관련주 최대 67% 급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 [속보]엔비디아 관련주 최대 67% 급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역시 소폭 하락했지만, 엔비디아 투자회사 및 협력업체 주가가 폭등하는 등 중·소형 인공지능(AI) 주식으로 투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3만8773.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8% 오른 5029.7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 상승한 1만5906.17에 거래를 마쳤다.연일 상승세를 탔던 엔비디아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1.68% 하락하며 72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하지만 엔비디아 관련주들은 대거 상승세를 보였다. 우선 전날 엔비디아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가 공개되면서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들이 대거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크게 끈 셈이다.사운드하운드는 무려 66.74% 급등했다.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AI소프트웨어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데 사운드하운드 투자로 AI소프트웨어 개발도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도 13.83% 급등했다. 자체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하고,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신약 개발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네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 역시 49.2%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나노엑스의 38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4.02% 올랐다. 이 회사는 AI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낮춰지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AI붐과 함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다.이날 발표된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감소한 700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증감율은 -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월 연말 쇼핑 시즌에 미국인들이 지갑을 활짝 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소매판매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가계지출이 악화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것은 탄탄한 소비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지난해 4분기 역시 소매판매가 2.8%나 증가하면서 국내총생산 3.3%(연율기준)나 오르기도 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소매판매가 급감하긴 했지만,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빨리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예상보다 경기 하락세가 빠를 경우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타이밍을 놓치면 자칫 경기침체에 빠질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필 올랜도는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판매는 경기와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채권이 강세를 보일 수 있고, 연준이 첫 금리인하 논의를 조만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로, 전날(38.2%) 보다 소폭 올라갔다.
2024.02.16 I 김상윤 기자
국민연금, 미국 주식투자 '잭팟'…3개월새 12조 벌었다
  • 국민연금, 미국 주식투자 '잭팟'…3개월새 12조 벌었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해서 3개월 새 12조원 넘게 벌었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가가 올랐던 미국 7대 종목들을 대거 편입한 결과다.15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1억달러 이상 기관투자자 보유 지분 공시)’ 문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자산가치는 3개월 새 약 12조원 늘었다. 최근 1년 기준으로는 약 28조원 증가했다. 국민연금 미국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자료=whalewisdom.com)국민연금의 작년 4분기 말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자산가치는 718억1125만달러(약 95조8321억원)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 624억9270만달러(약 83조3652억원)와 비교하면 14.9% 증가한 수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93억1855만달러(약 12조4356억원) 늘었다. 1년 전 같은 기간(2022년 4분기) 수치인 508억3679만달러(약 67조8162억원)와 비교하면 1년 새 자산 가치가 41.2% 급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209억7446만달러(약 27조9904억원) 증가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지난해부터 AI 열풍으로 주가가 오른 ‘매그니피센트 7(M7)’ 비중을 꾸준히 늘린 결과다. ‘매그니피센트 7’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플랫폼이다.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하는 이들 7개 빅테크 기업 주가는 작년 한 해 75% 오르며 미국 증시를 주도했다.현재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직접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애플(6.58%)이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5.8%), 인베스코 MSCI 미국 ETF(4.79%), 아마존(2.97%), 엔비디아(2.71%) 순이다.
2024.02.15 I 김성수 기자
너무 비싸서?…버핏, 애플 주식 왜 팔았나
  • 너무 비싸서?…버핏, 애플 주식 왜 팔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 주식 1000만주를 팔아치웠다. 최근 시장에서 떠돌던 버핏의 애플 주식 매각 가능성이 현실화한 것이다. 애플의 주가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기업 인수 또는 하락장에서 추가 주식 매입을 위해 현금을 대량 확보한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AFP)◇작년 4분기 애플 주식 1000만주 매각…2.5조원 규모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주요 투자기관의 주식 보유 현황을 공개하는 ‘13F’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애플과 HP,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지분을 축소하고, 셰브론, 옥시덴탈 패트롤리엄, 시리우스XM의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1억달러가 넘는 투자기관은 미 증권거래법 13항에 따라 의무적으로 매분기 ‘Form-13’이라는 보고서 양식을 통해 투자 상황을 SEC에 제출해야 한다.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 보유중이던 애플 주식 1000만주를 매각했다. 이날 종가인 주당 184.15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18억 4150만달러, 지난해 4분기 평균 종가(주당 184.6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18억 4600만달러어치다. 한국 돈으로는 2조 5000억원에 육박한다. 다만 이는 버크셔가 보유 중인 전체 지분과 비교하면 1.11%에 불과하다. 버크셔의 애플 보유 지분도 5.9%로 줄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여전히 9억주, 시장가치로는 1740억달러(약 231조 7300억원)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버핏의 최고의 투자 종목으로 꼽힌다. 버핏은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익률은 60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배당금으로만 매년 7억 7500만달러(약 1조 332억원)를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너무 비싸서 매각”…“인수 자금 마련 목적” 의견도애플이 지난해 4분기(애플 기준으로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장에선 버핏이 애플 주식을 매각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게 흘러나왔는데, 이날 사실로 판명된 것이다. 매각 이유와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애플의 주식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인 모틀리 풀은 애플 주식이 예상 수익의 28배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애플이 눈부신 성장을 이룬다면 터무니없는 수치는 아니지만 애플은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2%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여전히 취약하고 새로 출시한 비전 프로가 많은 고객들을 놀라게 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재정적 변화를 낳을 가능성은 낮다”며 “강력한 성장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할 만한 설득력 있는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애플의 주가는 최근 몇 달 동안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보조를 맞추지 못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고 성장 전망과 관련해선 투자자들의 우려가 제기되는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등급을 하향조정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버크셔가 이미 1520억달러(약 202조 7700억원)의 현금을 비축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하락장에서 대규모 매수에 나서기 위해 추가 현금을 확보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예를 들어 버크셔가 지난해 4분기 지분을 늘린 옥시덴탈의 경우 2022년부터 인수 가능성이 제기됐다. 같은 해 8월 버크셔가 옥시덴탈의 지분을 50%까지 매입할 수 있는 규제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버크셔는 옥시덴탈의 지분 약 27%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이 애플 주식을 다시 사들이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매출 성장이 부진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역시 꾸준하기 때문이다. 또 중국에서의 매출은 우려스럽지만 미국과 일본에선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5개 중 4개가 아이폰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를 고려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주식이라는 평가다. 버핏은 2021년에도 애플 주식을 일부 매각했다가 다시 꾸준히 매입했으며, 지난해 애플 주식 매각과 관련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사진=AFP)◇HP·파라마운트 지분도 매각…셰브론은 다시 매입한편 버크셔는 애플 외에도 지난해 4분기 프린터·PC 제조업체인 HP의 지분을 약 8000만주 매각했다. 보유하고 있던 물량의 78%에 해당하는 규모로 남은 보유 주식은 약 2280만주다. 미디어 기업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주식도 32%를 매각해 6330만주로 줄였다. 반면 정유업체인 셰브론 주식은 1600만주를 추가 매입해 1억 2600만주로 늘렸다. 지난해 3분기에 1300만주를 매도한 뒤 다시 매입에 나선 것이다. 셰브론은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5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공시에는 명시되지 않았으나 버크셔가 사들이거나 팔아치운 종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WSJ에 따르면 버크셔는 SEC에 제출한 문서 표지에 하나 이상의 보유 자산을 기밀로 유지하도록 요청했다. CNBC는 버크셔가 지난 3분기 공시에서 은행, 보험 및 금융 관련 주식을 12억달러어치 매입했다고 밝힌 만큼 4분기에 비공개를 요청한 매수 주식은 은행주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WSJ은 DR호튼과 마켈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추정했다.
2024.02.15 I 방성훈 기자
엔비디아가 투자했다…AI 오디오 SW 사운드하운드 40% 급등
  • 엔비디아가 투자했다…AI 오디오 SW 사운드하운드 40%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미 상장기업으로 시총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자금이 풍족해진 엔비디아는 반도체설계회사, 오디오인식 AI소프트웨어 회사, 신약개발사 등에 투자를 늘리면서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수직계열화에 나서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4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ARM홀딩스(1억4730만달러), AI 신약개발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7600만달러), 오디오 인식 AI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운드하운드(367만달러)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RM은 엔비디아가 2020년 9월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나섰지만, 반독점 문제로 무산된 기업이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은 저전력 반도체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명령어)를 만들어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다. ARM은 앞으로 대량의 전력사용이 필요한 AI 서버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ARM과 협업을 통해 AI반도체에 확고한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사운드하운드는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AI소프트웨어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데 사운드하운드 투자로 AI소프트웨어 개발도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엔비디아의 투자가 공개되면서 이날 장마감 이후 주가는 40% 가량 급등하고 있다.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2021년 나스닥에 상장한 AI 신약개발 회사로, 자체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하고,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신약 개발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네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46% 오른 73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총은 1조8250억달러로 불어나면서 알파벳(1조8200억달러)를 제치고 미 상장기업 시총 3위에 자리를 잡았다. 시총 1, 2위인 마이크로와 애플의 시총은 각각 3조420억달러, 2조8430억달러로 격차가 1조달러 이상 남아 있다. 올해 엔비디아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초대비 약 49% 올랐다. 1년동안 222%가 상승했하는 등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종목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AI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AI칩의 약 80%를 생산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투자자금이 쏠리는 상황이다.투자자들은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작년 4분기(10∼12월)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충분한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모건스탠리는 지난 7일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크게 높였고, 골드만삭스도 앞서 5일 목표주가를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했다.
2024.02.15 I 김상윤 기자
토스 IPO 앞두고 지분 파는 벤처캐피탈, 지금 팔면 손해 아닌가요?
  • 토스 IPO 앞두고 지분 파는 벤처캐피탈, 지금 팔면 손해 아닌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사진=비바리퍼블리카)Q. 토스가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앞서 토스의 기존 주주로 있던 벤처캐피탈(VC)이 지분 매각에 나서 눈길을 끕니다. 상장 후에 팔아야 이득일 텐데, 지금 지분을 팔면 손해 아닌가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A.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나섰습니다.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상장을 목표로 상장을 위한 밑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향후 토스는 기업실사와 상장예비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거쳐 국내 증시에 입성하게 될 전망입니다.비상장사가 상장을 하게 되면 기존 주주들은 대부분 수익을 얻게 됩니다. 토스와 같은 스타트업의 경우 2014년 시드투자부터 △2015년 시리즈A △2016년 시리즈B △2017년 시리즈C △2018년 시리즈D △2019년 시리즈E △2020년 시리즈F △2021~2022년 시리즈G까지 단계별로 투자유치를 통해 몸집을 키워왔습니다. 초기 단계에 진입한 투자자일수록 ‘잭팟’의 기대감은 더 큰 상황입니다. 그런데 토스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우리벤처파트너스(298870)가 지분 매각에 나섰습니다. 매각 물량은 총 1200억원 어치로 확인됐는데요,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이날 장외시장에서 팔리는 5만1000원보다 41%가량 할인된 가격입니다. 상장까지 아직 시일이 남은 가운데 장외 가격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우리벤처파트너스가 토스에 처음 투자한 건 KTB네트워크 시절인 2015년입니다. 이때가 비바리퍼블리카 창업 2년만인데요. 당시 토스의 시리즈A 라운드에서 우리벤처파트너스는 미국계 VC 알토스벤처스와 함께 5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가 딜을 직접 주도해 초기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토스의 후속 투자에도 열을 올렸습니다. 2016년 260억원 규모 시리즈B와 2018년 900억원 규모 시리즈D, 2022년 시리즈G에도 연달아 참여했습니다. 특히 우리벤처파트너스는 확보한 토스 주식을 대부분 팔지 않고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기 토스의 가치를 알아본 투자자로서 상장 문턱을 넘는 순간을 당연히 함께하고 싶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지분 매각에는 숨은 사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토스에 투자한 펀드 만기가 도래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우리벤처는 ‘KTB 해외진출 플랫폼 펀드’와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토스에 투자해왔습니다. 두 펀드는 2014년 결성돼 2015년 토스 첫 투자부터 활용됐는데요. 이후 2년씩 만기를 연장해서 더 이상 청산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펀드 만기를 앞둔 지난해 10월부터 토스 지분 일부를 팔고자 했습니다. 당시 나온 가격은 4만원으로, 장외 가격 수준이었지만 IPO가 본격화되지 않은 탓에 원매자가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엔 가격을 3만원으로 낮춘데다 토스가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서는 등 IPO 작업에 나서자 시장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합니다.만약 우리벤처파트너스가 내놓은 구주 매수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토스에게도 호재입니다. 토스의 상장 후 몸값은 10조원에서 최대 20조원까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넘어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증시 입성이 유력한 상황인데요. 구주 매각 흥행 여부에 따라 향후 기업가치 상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토스가 지금까지 인정받은 몸값은 시리즈G 단계에서 인정받은 8조9000억원입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추정한 시총은 8조9854억원입니다. 향후 얼마가 됐든 토스 몸값은 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벤처파트너스 입장에선 IPO 이후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잃게 돼 아쉬움이 클 것 같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2.14 I 허지은 기자
25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공개…올해는 '성장과 확장'
  • 25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공개…올해는 '성장과 확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가 14일 공개됐다.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2020년부터 해마다 ‘전주(Jeonju)’의 이니셜 ‘J’를 모티브로 활용해 다채로운 공식 포스터와 페스티벌 아이덴티티(F.I)를 선보여왔다. ‘도전과 확장의 축제’를 스크린으로 표현했던 지난해 공식 포스터에 이어, 올해 공식 포스터는 생장 중인 식물의 나선에서 영감을 받아 ‘무한한 성장과 확장’의 의미를 담았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영화제를 대표하는 이니셜 J를 기호화해 만들어졌다. 이를 회전시키며 무한히 뻗어나가는 형태로 영화제의 비전을 생동감 있게 나타냈다. 모퉁이 여백은 영화의 프레임을 상징하며 둥근 곡선을 통해, 움직이는 예술인 영화의 모든 순간을 역동적으로 그렸다. 여기에, 전주국제영화제 시그니처 컬러 ‘전주레드’를 사용해 영화제만의 고유한 특성을 강조했다.이번 페스티벌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디자이너 장우석(대한민국), 리네 아른가드(덴마크), 주자나 코스텔란스카(슬로바키아)가 참여했다. 3인의 디자이너는 201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헤릿리트펠트아카데미에서 만나 그래픽 디자인팀을 이뤘으며, 현재 세계를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한편, 올해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무한한 확장과 성장의 축제를 예고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4.02.14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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