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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청주 간첩단' 전말… "변하지 않는 北, 10년 전 왕재산 사건과 유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충북 청주 지역에서 간첩사건이 불거지며 국민들에 충격을 던졌다. “아직까지 간첩이 있다니”라는 반응과 함께 이른바 ‘스텔스 간첩’, ‘청주 간첩단’이라 이름 붙여진 ‘자주통일 충북동지회(이하 충북동지회)’의 실체에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미 1998년부터 충북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2017년 8월 위원장 손모씨, 고문 박모씨, 부위원장 윤모씨, 연락담당 박모씨 등 4명 체제를 구축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전방위적인 간첩활동을 벌인 것으로 수사당국은 파악하고 있다.청주 간첩단 사건 전말은..왕재산간첩사건과 유사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北에 2만달러 받고 반보수 투쟁…‘F-35 도입반대’ 활동 주목11일 충북동지회 4명에 대한 검찰 구속영장청구서 등에 따르면 고문 박씨와 부위원장 윤씨, 연락담당 박씨는 1998년 충북지역 노동자 및 학생 연대조직인 ‘새아침 노동청년회’를 주도하다가 2001년 조직명을 ‘새세기 민주노동청년회’로 변경하고 같은 해 한 안경업체 노조위원장이었던 위원장 손씨를 조직원으로 영입한다. 지역 사회에서는 활동가로 알려졌지만, 국가정보원과 경찰 안보수사국은 실상 북한 대남공작조직 ‘문화교류국’에 포섭돼 지령을 받는 간첩으로 봤다. 이들이 작성한 대북보고문을 통해 고문 박씨는 2004년경, 위원장 손씨는 2010년경, 부위원장 유씨와 연락담당 박씨는 미상시기에 문화교류국에 포섭된 것으로 파악했다.지난 2일 오후 북한의 지령을 받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청주 지역 활동가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충북동지회가 결성된 것은 2017년 8월이다. 그해 5월 고문 박씨는 중국 북경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충북지역에 지하조직을 결성하라는 지령을 받고 국내 입국해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충북동지회를 결정한 것이다. △정당·단체에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소속 인물들을 포섭하고 △정치권 및 시민단체들에 침투해 반보수 투쟁과 대북제재 철회 등 활동을 전개하는 등 전방위적인 임무를 펼쳤다. 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혈서를 작성하거나, 2019년 11월 중국 한 대형마트 무인 물품보관함을 이용해 북한으로부터 2만달러의 공작금을 수령한 사실이 수사 결과 드러나기도 했다. 또 이들이 대북보고문에 포섭대상자로 언급한 인물은 60여명에 이르며, 실제 이들 중 북한이 직접 포섭을 시도한 인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019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청주 일대에서 벌인 F-35A 도입반대 시위와 함께 ‘2022 북녘 통일밤 묘목 백만그루 보내기 운동’을 조직하고 전국 정당, 의회, 언론, 시민사회, 노동조합 등 300여 곳에 참여 제안문을 발송한 활동도 주목을 받았다. ◇北 지령문·대북보고문 84건엔 국내 정보 가득특히 수사당국의 압수수색 결과 발견된 연락담당 윤씨의 USB에는 2017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북한 지령문과 대북보고문 총 84건이 암호화 파일 등 형태로 저장돼 있었다. ‘인간의 조건37’, ‘다들 그래, 괜찮다고’,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 이야기’, ‘조화벽과 유관순’ 등 다소 뜬금없는 이름으로 저장된 해당 문서들엔 국내 정치·사회 정세와 관련된 다양한 지시 또는 보고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2019년 3월 ‘2차 북미정상회담 계기 반미투쟁 활동’ 지시에서는 “반 트럼프 감정을 확산시키라”, “황교안이 당 대표로 등장한 이후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자한당패거들의 발악정책동을 철저히 제압하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2019년 6월에는 “반보수 실천 투쟁을 전개함에 있어서 최근 인기가 높은 유트브TV를 통한 공간을 잘 활용해보아야 한다”고, 2019년 9월에는 “국정원 해체를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2019년 10월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국면을 언급, 이를 계기로 동요하는 중도층을 쟁취해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해당 문서에는 “자한당 의원들이 ‘아이낳는 도구’ 등 여성 비하 발언을 걸고 자하당을 여성천시당, 태생적인 색광당, 천하의 저질당으로 각인시켜 지역 여성들의 혐오감을 증대시키기 위한 활동을 조직하기 바란다”고 적혀있었다.검찰은 이들이 이미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은닉한 데 더해, 위원장 손씨가 대표로 있는 충북청년신문을 통해 앞으로도 증거 인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해 위원장 손씨를 제외한 3명이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수사 상황을 이 신문을 통해 보도하는 형식으로 북한에 알려 추가적인 증거인멸이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법조계 “2011년 왕재산 사건과 유사”공안검사 출신 강정석 변호사는 이번 사건을 두고 “북한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며 과거 2011년 직접 기소와 공판에 참여했던 ‘왕재산 사건’을 떠올렸다. 왕재산 사건은 북한 대남공작조직 ‘225국(문화교류국 전신)’에 포섭된 5명이 ‘왕재산’이라는 지하조직을 결성해 북한의 지령을 받아 국가기밀을 수집하고 보고한 간첩 사건이다. 강 변호사는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하고 국내에 들어와 각종 시민·사회단체에서 한 자리하며 활동하며 다른 인물을 포섭하거나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등 내용이 똑같다”며 “더군다나 왕재산 사건에서도 당시 피고인들은 ‘조작된 수사다’, ‘수사절차가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실체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했었는데, 이번 사건도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유사한 간첩사건이 10년 사이 또 일어났는데 국가보안법 폐지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나”라며 “현재 국정원 직원들이 해외를 돌며 추격하고 사진 찍고 하는 수사를 지금 경찰이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왕재산 사건이 새삼 회자되는 가운데,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도 함께 주목을 받는다. 송 차장은 강 변호사와 함께 왕재산 사건을 기소한 인물로,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힌다. 고검장 출신 한 변호사는 “송 차장은 당초 수원지검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사건을 맡았다가 청주지검으로 발령나며 사실상 좌천됐는데, 공교롭게도 간첩사건을 맡게 된 셈”이라며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 토니모리, 2분기 순익 흑자전환…“사업전략 리빌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토니모리(214420)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폭을 대폭 축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자산매각 이익과 인수합병(M&A) 관련 소송 승소에 따른 소송이익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토니모리의 2분기 매출액은 281억원으로 전년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약 2.72% 증가했다. 전년 2분기에 보건용마스크와 세니타이저(손소독제) 매출 및 쿠팡 초도물량에 따른 일회성 매출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4월 자회사로 편입한 ‘오션’의 반려동물 사업관련 매출 반영 등으로 전년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영업이익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토니모리 화장품 사업의 매출 저조와 비수기 진입에 따른 자회사들의 일시적 매출 감소에 따라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영업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현재 해외부문과 온라인 부문으로 대표되는 토니모리의 신채널 사업은 토니모리 매출의 50%가 온라인과 해외부문에서 발생하여 회사 주력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했으며, 안정적인 사업구조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한편, 토니모리의 국내사업은 직영점 고정비용 축소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가맹점 축소에 따른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H&B 진출을 포함한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1개 라인을 롭스에 입점시켰으며, 하반기 주요 H&B 채널 입점을 위해 제품 개발 및 입점 타진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4월에 자회사로 편입한 반려동물 사료 간식업체 ‘오션’은 2분기 25억4000만원 매출에 영업적자 1억원을 기록했다. M&A관련 비용 발생과 조류독감에 따른 일시적인 원가율 상승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 5, 6월에는 흑자를 기록했으며, 토니모리 로드 매장 30여개에 입점하는 등 빠르게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안정화되고 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OEM)·제조업자개발(ODM) 업체인 자회사 ‘메가코스’는 2분기 비수기 진입에 따른 일시적인 매출 감소와 그로 인한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3분기 F/W 시즌을 대비한 제품수주 증가와 수율 향상으로 수익성 회복 및 2021년 흑자달성을 위해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연구개발기업인 자회사 ‘에이투젠’은 여성생식기 감염성 질환 치료제인 ‘LABTHERA-001’의 임상시험을 위한 위탁생산(CMO) 선정을 완료했다. 2021년 연말 IND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 임상 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2023년 IPO를 위해 인력보강 및 사업 로드맵을 완성하였으며 하반기 중 주간사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투자 자회사인 ‘토니인베스트먼트’는 2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추가로 결성하여 현재 출자 약정액 325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중 추가 출자사업을 진행하여 신기사로서의 자생을 갖추기 위한 기준 금액인 출자 약정잔액 500억원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토니모리의 사업전략은 ‘리빌딩(Rebuilding)이다”며 “우선 본업인 화장품 사업이 온라인과 해외 유통채널 재편을 통해 빠르게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회사의 경우 반려동물 간식 사업 자회사 ‘오션’과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토니인베스트먼트’는 2호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고, ‘에이투젠’은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본업의 성공적인 턴어라운드와 자회사를 통한 사업다각화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회복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 에·루·샤도 뛰어든다..골프웨어 브랜드 춘추전국시대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세계 최대 시장인 국내 골프웨어(골프복과 잡화) 시장에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침체된 패션업계가 골프웨어를 새 먹거리로 낙점하고 인수·합병(M&A), 국내 판권 확보, 신규 브랜드 론칭 등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과열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테일러메이드 어패럴. (사진= 한성에프아이)9일 골프웨어 업계에 따르면 라이선스 브랜드 MLB, 디스커버리 등을 전개하는 F&F(383220)는 지난 3일 미국 골프용품 명가 테일러메이드 인수 딜(협상)을 완료했다. F&F는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PE가 주도한 인수전에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총 5000억(중순위 메자닌(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 상품)에 2000억원, 후순위 지분에 3000억원)을 출자했다. 곧바로 F&F는 센트로이드PE와 함께 본격적으로 경영권을 넘겨받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로써 세계 3대 골프용품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중 두 곳(타이틀리스트, 테일러메이드)이 한국 기업이 됐다.앞서 휠라코리아는 미래에셋PE와 손잡고 지난 2011년 타이틀리스트 브랜드를 가진 아쿠쉬네트를 인수한 바 있다. 휠라코리아는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순차적으로 사들여 아쿠쉬네트의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F&F 역시 이런 선례를 따를 예정이다. F&F 관계자는 “향후 테일러메이드의 지배회사 지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하려 한다”고 말했다.국내 의류업체들이 잇따라 글로벌 골프용품 브랜드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의류산업이 골프 열풍의 최대 수혜를 받고 있어서다. 최근 골프에 입문한 MZ세대(1980년~2000년대생) 골퍼들은 장비만큼 스타일을 중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패션산업의 불황에도 골프웨어가 나 홀로 호황을 누린 이유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 같은 골프웨어 열기는 당분간 계속되리라고 전망한다. 골프를 주제로 한 공중파 예능프로그램까지 등장하는 등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이에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전통의 패션 대기업까지 골프웨어를 내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골프웨어 브랜드 50개 이상이 새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골프웨어 브랜드는 약 100개로 추산된다.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브랜드 ‘구호’는 이번 가을겨울(FW) 시즌 골프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 아우터, 티셔츠, 니트, 팬츠, 스커트, 모자, 가방 등 총 28개 상품이다. LF(093050)는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인 ‘헤지스골프’ ‘닥스골프’에 이어 신규 브랜드인 ‘더블 플래그’ ‘닥스 런던’을 지난해부터 차례로 론칭하며 골프웨어 라인업을 강화했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도 기존의 ‘엘로드’ ‘잭니클라우스’ ‘왁’ 외에 프리미엄 골프웨어 ‘지포어’, 온라인 전용 골프웨어 ‘골든베어’를 포트폴리오로 추가했다.해외 유명업체의 라이선스 브랜드도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내셔널 KL은 오는 8월 20일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 5곳에 ‘캘빈클라인 골프’ 매장을 신규 입점시켰다. 유닉유니온은 영국의 골프웨어 울시 본사와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다음 달 론칭을 앞두고 있다.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 등 3대 명품 브랜드도 골프웨어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시장의 경쟁 강도가 날로 높아지는 신호라고 해석된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때 우후죽순 생겨났다가 이내 사라진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머잖아 거품이 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안양시 수암천 일대 자연건강정원 조성 잰걸음
- [안양=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안양시가 9일 수암천 주변 자연건강정원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자연건강정원 조성이 추진되는 지역은 안양역에서 수리산 공군부대 입구까지 수암천 일원이다. 수암천 유휴부지와 수리산 자락의 풍부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휴식 및 여가를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행복지수를 높이고,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5일 연구용역에 착수한 가운데 T/F팀 구성과 3차례 전략회의에 이어 지난달 29일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용역 최종완료는 오는 10월 4일 예정이다.중간보고회 내용에 따르면 산과 하천의 효용을 극대화해 다양한 계층의 방문을 용이하게 해 만안구 원도심을 활성화한다. 무장애 보행동선을 연결하는 무장애길, 공중보행교, 경사진입부 에스컬레이터, 병목안시민공원 전망엘리베이터 등이 제시됐다.숲속의 무인독서실과 카페, 자연형 물놀이공간, 피톤치드 풍욕장 등을 통해 안양동 주민들의 일상을 케어하는 그린복지 서비스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노후주거지역의 도시재생을 연계해 유휴공간과 골목길을 가로 정원 및 건강친화 주거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거론됐는가 하면, 병목안시민공원을 접근성이 편리하게 확장하는 방안이 나왔다.특히 자연건강정원 프로젝트는 수암천을 넘어서 오는 2030년까지 관악산, 호암산, 삼봉천, 삼막천, 삼성천, 학의천 등 안양의 숲과 하천을 타고 확산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함에도 활용도가 낮다”면서 “수암천과 수리산의 생태문화를 잘 활용해 시민행복지수를 향상시키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 코로나 맞춤형 주거공간..'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366-7번지 일원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8~78㎡ 총 369실 규모로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상 3~20층까지 마련되며,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38㎡A·B·C(일부 다락) 72실 △57㎡A·B(일부 다락) 36실 △59㎡A·B·C·D·E·F(일부 다락) 126실 △78㎡A·B 135실로 구성된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데다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만한 상품성을 지닌 브랜드 단지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교통여건 개선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인근에는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한 광역교통망이 있어 자가용 및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이들 주요 간선도로 이용 시 서울 전역으로 접근이 수월하다. 아울러 반경 1km 안팎에 위치한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을 이용할 수 있고, 시청(24분) 및 강남(31분) 등 주요 업무지역까지 약 30분 내에 접근할 수 있다.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얻은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도시철도 면목선이 청량리역부터 장안동을 거쳐 신내역까지 연결될 예정으로, 2030년 이내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주요 도심권역인 장안동에서도 메인 상업지역 중심에 위치한 만큼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도보권 내 복합쇼핑몰 아트몰링 장안점 및 롯데시네마 장안점 등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삼육서울병원, 홈플러스 동대문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반경 1㎞ 내 장평초, 은석초, 동답초, 안평초, 장평중, 동국사대부중, 동국사대부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고 휘경여중, 휘경여고 등과 서울시립대도 근방에 위치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이 들어서는 동대문구 지역은 각종 개발호재가 계획돼 있어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먼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올해 착공해 2026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월릉IC~영동대로(경기고앞) 10.4km 구간에 설치하는 대심도 4차로 도로터널로서 상습정체와 집중호우 시 침수가 빈번했던 동부간선도로를 기존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시키며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여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호재도 기대된다. 장한평역에서 GTX B노선(2022년 착공 예정)과 C노선(2021년 착공 예정)이 지나는 청량리역까지 지하철 4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어 교통호재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GTX B노선과 C노선은 향후 개통 시 여의도, 경기 동탄, 인천 송도 등 주요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전용 59~78㎡ 전 타입 판상형 구조 설계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우수한 상품성도 기대할 수 있다. 전용 38㎡는 침실 1개와 거실, 주방으로 설계되며 전용 57~59㎡는 침실 2개와 거실, 주방으로 구성된다. 전용 78㎡는 침실 3개와 거실, 주방 설계에 대형 드레스룸을 갖췄다. 특히 전용 59~78㎡의 경우 전 타입이 일반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에 용이하다. 타입별 일부 세대에는 다락 구조가 적용돼 개방감과 공간활용을 극대화했고, 전 실에 드레스룸을 조성해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또한 세대 내부에는 코로나19로부터 입주민을 지키기 위한 ‘2021 포스트코로나 공간 솔루션’이 적용된다. 현관(적용내용 평형별 상이)에 ‘현관 안심 클린존’ 패키지 적용 예정으로 △손소독제 및 마스크 보관공간 △로봇청소기 보관공간 △빌트인 클리너 △의류관리기(유상옵션) △에어샤워(유상옵션) 등 위생 스테이션으로 꾸며진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에 발맞춘 설계도 선보인다. 주방(전용 57㎡, 78㎡)은 조리와 식사가 가능한 아일랜드식탁 등이 조성돼 지인들과 안전하게 소규모 홈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안방(전용 57~59㎡)의 경우 수납장이 설치되고, 업무공간이 구성돼 재택근무 시 ‘홈오피스’로서 생활공간과의 분리가 가능하다.오피스텔로 공급되는 만큼 아파트와 달리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 청약통장 유무,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신청이 가능해 청약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20~30대 실수요자들은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동대문구 장안동 최중심에 위치해 다양한 상권 및 편의시설과 인접한데다 소형 아파트에 버금가는 평면을 갖춰 실거주 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아파트에 비해 주거형 오피스텔이 비교적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만큼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족저근막염 환자 걸음 편하게 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안창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의료진이 족저근막염 환자를 위한 새로운 디자인의 안창(깔창)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정형외과 심동우 교수팀이 족저근막염 환자를 위한 안창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족저근막의 퇴행성 변화로 만성적 통증과 기능상 장애를 흔히 유발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스트레칭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나 보존적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10%는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동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족저근막염 환자 전용 안창(3 스파이크 안창: Three-spike insole)을 개발했다. 심 교수가 개발한 안창에는 지압용 안창과 비슷한 3개의 스파이크가 달려있다. 이 스파이크가 발바닥의 아치를 지지해 족저근막의 접촉부위를 최대화시키는 원리로 제작됐다. 이번 연구에서 심 교수는 난치성 족저근막염을 가진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족저근막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기존 전접촉 안창(Total Contact insole)과 3 스파이크 안창을 무작위로 배분해 6개월 간 착용하게 했다. 이후 연구팀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VAS(통증척도 평가), AOFAS score, FAOS, KP score(기능회복 평가), SF-36(삶의 질 평가) 등 통증·기능 평가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전접촉 안창과 3 스파이크 안창을 착용한 모든 환자들이 약 5.2주 후 임상적으로 증상이 호전됐다. 통증 척도를 통한 비열등성(치료 효능이 나쁘지 않은 성질) 평가에서 두 집단의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3 스파이크 안창을 착용한 집단에서 기능적 회복이 더 빨리 나타났다.심동우 교수는 “결론적으로 3 스파이크 안창은 족저근막염 환자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 시켰고, 기능적 회복도 기존 전접촉 안창에 비해 더 빨랐다”며 “이는 3 스파이크 안창이 기존 안창에 비해 굽힘 모멘트(힘이 가해질 때 작용하는 힘)가 더 컸기 때문에 족저근막에 대한 자극 효과가 더 뛰어나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 교수는 “환자 맞춤형으로 가격이 비싸고 제작 기간이 긴 전접촉 안창에 비해, 3 스파이크 안창은 디자인 특성상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비용도 저렴해질 수 있다. 이번 연구가 앞으로 족저근막염 환자들의 고통과 함께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난치성 족저근막염에서 새롭게 고안된 3-스파이크 안창의 전접촉 안창 대비 우수한 족부 기능 회복 연구; 무작위, 이중맹검, 비열등성 연구’(Superior pedal function recovery of newly designed three spike insole over total contact insole in refractory plantar fasciitis: A randomized, double-blinded, non-inferiority study)라는 제목으로 SCI급 과학저널인 ’PLOS ONE‘ 7월호에 게재됐다. (上) A~C. 새롭게 고안된 3 스파이크 안창, (下) D~F. 기존 전접촉 안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