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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간첩단' 전말… "변하지 않는 北, 10년 전 왕재산 사건과 유사"
  • [뉴스+]'청주 간첩단' 전말… "변하지 않는 北, 10년 전 왕재산 사건과 유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충북 청주 지역에서 간첩사건이 불거지며 국민들에 충격을 던졌다. “아직까지 간첩이 있다니”라는 반응과 함께 이른바 ‘스텔스 간첩’, ‘청주 간첩단’이라 이름 붙여진 ‘자주통일 충북동지회(이하 충북동지회)’의 실체에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미 1998년부터 충북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2017년 8월 위원장 손모씨, 고문 박모씨, 부위원장 윤모씨, 연락담당 박모씨 등 4명 체제를 구축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전방위적인 간첩활동을 벌인 것으로 수사당국은 파악하고 있다.청주 간첩단 사건 전말은..왕재산간첩사건과 유사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北에 2만달러 받고 반보수 투쟁…‘F-35 도입반대’ 활동 주목11일 충북동지회 4명에 대한 검찰 구속영장청구서 등에 따르면 고문 박씨와 부위원장 윤씨, 연락담당 박씨는 1998년 충북지역 노동자 및 학생 연대조직인 ‘새아침 노동청년회’를 주도하다가 2001년 조직명을 ‘새세기 민주노동청년회’로 변경하고 같은 해 한 안경업체 노조위원장이었던 위원장 손씨를 조직원으로 영입한다. 지역 사회에서는 활동가로 알려졌지만, 국가정보원과 경찰 안보수사국은 실상 북한 대남공작조직 ‘문화교류국’에 포섭돼 지령을 받는 간첩으로 봤다. 이들이 작성한 대북보고문을 통해 고문 박씨는 2004년경, 위원장 손씨는 2010년경, 부위원장 유씨와 연락담당 박씨는 미상시기에 문화교류국에 포섭된 것으로 파악했다.지난 2일 오후 북한의 지령을 받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청주 지역 활동가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충북동지회가 결성된 것은 2017년 8월이다. 그해 5월 고문 박씨는 중국 북경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충북지역에 지하조직을 결성하라는 지령을 받고 국내 입국해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충북동지회를 결정한 것이다. △정당·단체에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소속 인물들을 포섭하고 △정치권 및 시민단체들에 침투해 반보수 투쟁과 대북제재 철회 등 활동을 전개하는 등 전방위적인 임무를 펼쳤다. 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혈서를 작성하거나, 2019년 11월 중국 한 대형마트 무인 물품보관함을 이용해 북한으로부터 2만달러의 공작금을 수령한 사실이 수사 결과 드러나기도 했다. 또 이들이 대북보고문에 포섭대상자로 언급한 인물은 60여명에 이르며, 실제 이들 중 북한이 직접 포섭을 시도한 인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019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청주 일대에서 벌인 F-35A 도입반대 시위와 함께 ‘2022 북녘 통일밤 묘목 백만그루 보내기 운동’을 조직하고 전국 정당, 의회, 언론, 시민사회, 노동조합 등 300여 곳에 참여 제안문을 발송한 활동도 주목을 받았다. ◇北 지령문·대북보고문 84건엔 국내 정보 가득특히 수사당국의 압수수색 결과 발견된 연락담당 윤씨의 USB에는 2017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북한 지령문과 대북보고문 총 84건이 암호화 파일 등 형태로 저장돼 있었다. ‘인간의 조건37’, ‘다들 그래, 괜찮다고’,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 이야기’, ‘조화벽과 유관순’ 등 다소 뜬금없는 이름으로 저장된 해당 문서들엔 국내 정치·사회 정세와 관련된 다양한 지시 또는 보고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2019년 3월 ‘2차 북미정상회담 계기 반미투쟁 활동’ 지시에서는 “반 트럼프 감정을 확산시키라”, “황교안이 당 대표로 등장한 이후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자한당패거들의 발악정책동을 철저히 제압하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2019년 6월에는 “반보수 실천 투쟁을 전개함에 있어서 최근 인기가 높은 유트브TV를 통한 공간을 잘 활용해보아야 한다”고, 2019년 9월에는 “국정원 해체를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2019년 10월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국면을 언급, 이를 계기로 동요하는 중도층을 쟁취해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해당 문서에는 “자한당 의원들이 ‘아이낳는 도구’ 등 여성 비하 발언을 걸고 자하당을 여성천시당, 태생적인 색광당, 천하의 저질당으로 각인시켜 지역 여성들의 혐오감을 증대시키기 위한 활동을 조직하기 바란다”고 적혀있었다.검찰은 이들이 이미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은닉한 데 더해, 위원장 손씨가 대표로 있는 충북청년신문을 통해 앞으로도 증거 인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해 위원장 손씨를 제외한 3명이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수사 상황을 이 신문을 통해 보도하는 형식으로 북한에 알려 추가적인 증거인멸이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법조계 “2011년 왕재산 사건과 유사”공안검사 출신 강정석 변호사는 이번 사건을 두고 “북한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며 과거 2011년 직접 기소와 공판에 참여했던 ‘왕재산 사건’을 떠올렸다. 왕재산 사건은 북한 대남공작조직 ‘225국(문화교류국 전신)’에 포섭된 5명이 ‘왕재산’이라는 지하조직을 결성해 북한의 지령을 받아 국가기밀을 수집하고 보고한 간첩 사건이다. 강 변호사는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하고 국내에 들어와 각종 시민·사회단체에서 한 자리하며 활동하며 다른 인물을 포섭하거나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등 내용이 똑같다”며 “더군다나 왕재산 사건에서도 당시 피고인들은 ‘조작된 수사다’, ‘수사절차가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실체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했었는데, 이번 사건도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유사한 간첩사건이 10년 사이 또 일어났는데 국가보안법 폐지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나”라며 “현재 국정원 직원들이 해외를 돌며 추격하고 사진 찍고 하는 수사를 지금 경찰이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왕재산 사건이 새삼 회자되는 가운데,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도 함께 주목을 받는다. 송 차장은 강 변호사와 함께 왕재산 사건을 기소한 인물로,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힌다. 고검장 출신 한 변호사는 “송 차장은 당초 수원지검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사건을 맡았다가 청주지검으로 발령나며 사실상 좌천됐는데, 공교롭게도 간첩사건을 맡게 된 셈”이라며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블비치 경매에 나오는 슈퍼카 5선…당신의 선택은
  • 페블비치 경매에 나오는 슈퍼카 5선…당신의 선택은
  •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슈퍼 리치들을 위한 총 3억달러(약 3471억원) 이상의 자동차 경매가 페블 비치에서 열린다.미 경제매체 CNBC는 클래식 카 보험 및 수집 회사인 헤거티의 발표를 인용해 1000대 이상의 차량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 있는 페블 비치에서 경매에 부쳐진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세계 명차 축제 ‘몬터레이 카 위크’와 ‘페블 비치 콩쿠르 엘레강스’는 코로나19로 클래식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가격이 급등하자 이번 경매 행사에 초고가 클래식 자동차를 준비했다.해거티의 맥킬 해거티 최고경영자(CEO)는 “엄청난 펜트업 수요가 있어 소비자들이 구매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주가 정말 특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헤거티에 따르면 오는 14~15일 열리는 행사에서 경매에 나올 예상 낙찰 가격 상위 5개 차종은 다음과 같다.◇1995 맥라렌 F1 슈퍼리치들을 위한 총 3억달러 이상의 자동차들이 이번주 페블 비치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사진= CNBC 캡처)차량 경매 업체 구딩앤코는 이 차의 가격을 2150만달러(약 248억7550만원)로 추산했다.눈에 띄는 브라운 색으로 칠해진 이 차는 일본인 수집가에 의해 꼼꼼한 관리 아래 보관되고 있다. 구딩은 이 자동차가 “이전에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신매물”이라고 말했다.◇1970 포르쉐 917 K슈퍼리치들을 위한 총 3억달러 이상의 자동차들이 이번주 페블 비치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사진= CNBC 캡처)클래식 카 전문 경매 회사 RM 소더비의 추정 가격은 1500만달러(약 173억5500만원)다. 포르쉐 917K는 레이싱계의 전설로 이 차는 스티브 맥퀸의 고전 영화 ‘르망’에서 레이싱 우승 차로 등장한 바 있다. ◇1962 애스턴마틴 DB4 GT 자가토 슈퍼리치들을 위한 총 3억달러 이상의 자동차들이 이번주 페블 비치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사진= CNBC 캡처)RM 소더비의 추정치는 1100만달러(약 127억2700만원)다. 이 차는 세계 19개 밖에 출시되지 않아 좀처럼 경매에 나오지 않는 게 특징이다. ◇1959 페라리 250 캘리포니아 LWB 스파이더 컴페티지오네슈퍼리치들을 위한 총 3억달러 이상의 자동차들이 이번주 페블 비치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사진= CNBC 캡처)구딩앤코는 1000만~1200만달러(약 115억7000만~138억8400만원)의 경매가를 예상하고 있다. 페라리 250GT 캘리포니아 스파이더 컴페티지오네는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 희귀성, 성능으로 슈퍼카 콜렉터 사이에서 유명하다. ◇1998 메르세데스 벤츠 AMG CLK GTR슈퍼리치들을 위한 총 3억달러 이상의 자동차들이 이번주 페블 비치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사진= CNBC 캡처)구딩앤코는 이 차의 가격을 850만달러(약 98억3450만원)로 예측했다. 1997년 FIA GT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 차는 레이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돼 최고속력 214마일(약 387km/h)을 자랑한다.
2021.08.11 I 김다솔 기자
토니모리, 2분기 순익 흑자전환…“사업전략 리빌딩”
  • 토니모리, 2분기 순익 흑자전환…“사업전략 리빌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토니모리(214420)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폭을 대폭 축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자산매각 이익과 인수합병(M&A) 관련 소송 승소에 따른 소송이익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토니모리의 2분기 매출액은 281억원으로 전년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약 2.72% 증가했다. 전년 2분기에 보건용마스크와 세니타이저(손소독제) 매출 및 쿠팡 초도물량에 따른 일회성 매출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4월 자회사로 편입한 ‘오션’의 반려동물 사업관련 매출 반영 등으로 전년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영업이익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토니모리 화장품 사업의 매출 저조와 비수기 진입에 따른 자회사들의 일시적 매출 감소에 따라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영업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현재 해외부문과 온라인 부문으로 대표되는 토니모리의 신채널 사업은 토니모리 매출의 50%가 온라인과 해외부문에서 발생하여 회사 주력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했으며, 안정적인 사업구조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한편, 토니모리의 국내사업은 직영점 고정비용 축소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가맹점 축소에 따른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H&B 진출을 포함한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1개 라인을 롭스에 입점시켰으며, 하반기 주요 H&B 채널 입점을 위해 제품 개발 및 입점 타진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4월에 자회사로 편입한 반려동물 사료 간식업체 ‘오션’은 2분기 25억4000만원 매출에 영업적자 1억원을 기록했다. M&A관련 비용 발생과 조류독감에 따른 일시적인 원가율 상승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 5, 6월에는 흑자를 기록했으며, 토니모리 로드 매장 30여개에 입점하는 등 빠르게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안정화되고 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OEM)·제조업자개발(ODM) 업체인 자회사 ‘메가코스’는 2분기 비수기 진입에 따른 일시적인 매출 감소와 그로 인한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3분기 F/W 시즌을 대비한 제품수주 증가와 수율 향상으로 수익성 회복 및 2021년 흑자달성을 위해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연구개발기업인 자회사 ‘에이투젠’은 여성생식기 감염성 질환 치료제인 ‘LABTHERA-001’의 임상시험을 위한 위탁생산(CMO) 선정을 완료했다. 2021년 연말 IND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 임상 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2023년 IPO를 위해 인력보강 및 사업 로드맵을 완성하였으며 하반기 중 주간사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투자 자회사인 ‘토니인베스트먼트’는 2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추가로 결성하여 현재 출자 약정액 325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중 추가 출자사업을 진행하여 신기사로서의 자생을 갖추기 위한 기준 금액인 출자 약정잔액 500억원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토니모리의 사업전략은 ‘리빌딩(Rebuilding)이다”며 “우선 본업인 화장품 사업이 온라인과 해외 유통채널 재편을 통해 빠르게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회사의 경우 반려동물 간식 사업 자회사 ‘오션’과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토니인베스트먼트’는 2호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고, ‘에이투젠’은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본업의 성공적인 턴어라운드와 자회사를 통한 사업다각화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회복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2021.08.11 I 박정수 기자
불에 달군 가위로…10대 청소년, 폭행·감금 당한 이유
  • 불에 달군 가위로…10대 청소년, 폭행·감금 당한 이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15세 청소년을 집단 폭행하고 감금한 뒤, 불에 달군 가위로 몸을 지지는 등 가혹행위를 저지른 10~30대 폭주족들이 일부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사진=이미지투데이)10일 대구지법 형사10단독(이정목 판사)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0)와 B씨(21)에게 각각 징역 4년과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또 불구속 기소된 C양(16)과 D군(17)에게는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들은 오토바이를 훔치지 말라고 한 것을 자꾸 어기는 등 말을 듣지 않아 E(15)군을 폭행했다고 수사 과정에서 주장했다. 또 이들은 현장에 있던 F(14) 군도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함께 때렸다.E군이 택시에 탑승해 집에 가려고 하자 B씨는 승용차를 몰아 E군을 뒤쫓았다. 이어 택시에서 하차한 E군을 강제로 자신의 차에 태워 지인의 집으로 끌고가 감금 후 폭행했다.이 자리에서는 가혹행위까지 이뤄졌다. D군은 잠을 자고 있던 E군의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끼운 후 불을 붙여 발가락 부위에 2도 화상을 입혔다. 또한 B씨는 지인과 E군이 강제로 싸우도록 부추겼고, 이후 E군에게 싸움에서 졌으니 맞으라며 주먹과 오토바이 헬멧 등을 이용해 E군을 추가로 폭행했다. 이어 가위를 불로 달궈 E군의 왼쪽 어깨에 2도 화상을 입혔다.이에 E군은 다음날 오후 4시쯤 가해자들의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도망쳤고, E군으로부터 폭행 등의 이야기를 들은 가족이 112에 신고해 대구 북부경찰서가 E, F군에게 폭행 등을 가한 가해자들을 검거할 수 있었다.재판부는 A씨와 B씨에 대해선 “범행을 시인하고 있지만 14~15세의 청소년들을 무자비하게 폭행·감금해 중상을 입혔고 자신들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억지로 싸움을 시켰다”면서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 부모는 강력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를 밝혔다.또 “19세 미만으로 소년법을 적용받는 C양과 D군은 성인인 A씨 등과 같은 양형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면서 “역시 죄가 가볍다고 볼 수 없지만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이들 중 C양을 제외한 3명은 모두 항소해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08.11 I 이선영 기자
취업선호도 높은 1등 식품업체, 20대 퇴사자 많은 까닭은
  • [줌인]취업선호도 높은 1등 식품업체, 20대 퇴사자 많은 까닭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국내 식품사업 1위 사업자로 대학생들의 취업선호도가 높은 CJ그룹의 주력계열사인 CJ제일제당에서 한해 퇴사하는 직원 절반은 20대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의 제조업 기피 현상이 주원인이라고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나마 최근 들어 20대 직원의 퇴사비중이 낮아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CJ제일제당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연차가 낮은 직원이 떠날수록 업무 공백뿐 아니라 재채용에 따른 비용 등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진=CJ제일제당)◇20대 열에 하나는 매해 사표10일 CJ제일제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회사를 퇴직한 503명 가운데 30대 미만은 221명이었다. 회사를 그만둔 직원 열에 네댓 명(43%)은 20대였던 셈이다. 연령별 직원 퇴직율을 보더라도 20대 비중이 많다. 지난해 CJ제일제당 전체 20대 직원(약 2570명)에 비춰보면 이 연령대 직원 퇴사(221명) 비율은 8.5%다. 시니어 직원은 정년 퇴직과 보직 변경 등 비자발적 퇴직 사유가 있지만 20대 직원은 상당수가 자발적으로 퇴직한 것으로 추정된다.CJ제일제당의 근속 연수가 상대적으로 짧은 원인 중 하나는 20대 직원의 퇴사가 꼽힌다. 지난해 CJ제일제당 평균 근속연수는 7.1년으로 동종업계인 대한제분(16.1년), 대상(10.9년), 오뚜기(9.1년) 등 경쟁사보다 길지 않다.작년 취업 시장이 코로나19로 위축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취업자 수는 360만1000명으로 전년(374만7000명)보다 3.8% 감소했다. 채용 감소와 자영업(취업) 창업 환경이 넉넉지 않은 등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게 원인으로 꼽혔다.그렇다고 퇴직자가 동종 업계 안에서 움직인 것으로 보기에는 유인이 약하다. CJ제일제당의 연평균 연봉은 경쟁사와 비교해 열악한 편은 아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연평균 연봉은 CJ제일제당이 6400만원으로 대한제분(6700만원)보다 약간 낮지만 대상(5700만원)과 오뚜기·동원F&B·사조대림(4300만원)보다는 비교적 높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직’이 아니라 아예 다른 일을 찾아 떠난 퇴사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제조업 20대 가뭄은 공통현상CJ그룹 계열사는 취업 선호 기업으로 늘 순위에 꼽힌다. 취업포털 인쿠루트가 지난달 대학생 1079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설문한 결과 CJ제일제당은 4위였다. 지난해(9위)보다 순위가 올랐고 올해 네이버(5위)를 제쳤다. 같은 조사에서 CJ ENM(3위)이 이름을 올려 10위에 2개 이상 계열사를 올린 그룹은 CJ가 유일했다.물론 대중의 인식이 실제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조사 대상이 대부분 사무직 지원자라서 생산직 기반이 넓은 회사 현실과 다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20대 직원의 퇴사 행렬은 제조업 기반 산업의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CJ제일제당 측도 이런 세태가 20대 직원 퇴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본다. 회사 관계자는 “퇴사자 대부분은 생산 부문에서 근무하던 직원”이라며 “채용 시스템 등 회사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제조업을 기피하는 세태가 확산하면서 퇴사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제당 업계 전언을 종합하면 이 산업 자체가 고강도 육체 노동을 수반하는 탓에 근로 의욕이 전제되지 않으면 오래 종사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제당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일수록 노동 강도 대비 성과에 실망하는 편”이라고 전했다.이런 현상은 제조업 전반에서 감지된다. LG전자는 2018~2020년 20대 전체 직원 가운데 퇴직율이 6.3%→7.5%→8.3%로 오르고 있다. 국내 대표 제조사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20대 직원의 해당 연령층 대비 퇴사율은 5.3%(418명)와 3.8%(301명)이다.▲CJ제일제당 해찬들 논산공장에서 직원들이 발효탱크 안의 제품 숙성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CJ제일제당)◇최근 잦아든 20대 이탈률저연차 직원 퇴직은 기업에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13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졸 신입사원 기준 1인당 교육 비용은 약 6000만원이다. 결원 발생에 따른 업무 공백과 재채용 진행 등 무형 비용까지 더하면 회사 부담은 더 커진다.CJ제일제당은 젊은 직원 이탈을 막고자 부심이다. 전 직원 대상으로 △평가와 보상 체계를 정비하고 △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고충처리 전담 조직을 구성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비중이 가장 많은 20대 직원의 성장은 회사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CJ제일제당은 그나마 최근들어 20대 퇴사율이 감소세를 보여 고무적이다. 20대 전체 직원에서 한해 퇴사자 비중은 2018년(14.9%)과 2019년(12.3%)에 이어 올해(8.5%)까지 연속으로 줄었다. 전체 퇴사자에서 20대 비중도 2018년(59%), 2019년(51%)보다 올해(43%)가 낮다.되레 직원 구성 비율을 투명히 공개한 점에서 후한 평가도 있다. 식품 대기업 가운데 지속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직원 구성비를 공개하는 곳은 사실상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CJ제일제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받는 과정에서 노동 여건은 중요 지표이기 때문이다.
2021.08.11 I 전재욱 기자
'北 지령 일당 구속'...'국보법 폐지론' 타격?
  • '北 지령 일당 구속'...'국보법 폐지론' 타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북한의 지령을 받고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 운동을 한 ‘자주통일 충북동지회(충북동지회)’가 안보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국가보안법(국보법) 존치 논란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실제 ‘간첩 활동’을 벌인 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폐지를 주장하는 쪽의 논리가 다소 궁색해진 상황이다.지난 2일 오후 북한의 지령을 받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동지회’ 4명이 구속영장심사를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가정보원(국정원)과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지하조직 충북동지회를 결성해 이적 행위를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지난달 관계자 A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일 법원은 이들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들은 북한 쪽 지령을 받고 F-35A 도입 반대·국내 시민·노동단체 인사 포섭·공작금(2만달러) 수령을 한 혐의를 받는다. 국정원과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4명의 USB에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북한 공작원과 주고받은 지령문과 보고문 80여건이 암호화 파일 형태로 저장돼 있었다. 또 피의자들의 보고문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혈서 사진도 포함됐다.◇‘간첩혐의’ 활동가 3명 구속…국보법 폐지vs존치 재점화그간 국민들 사이에서는 국가보안법 존치와 폐지 여론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지난 5월 13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는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청원’이 올라와 열흘도 채 안 된 19일 성립 요건인 10만명의 동의를 넘겼다. 이후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에 관한 청원’도 올라와 지난 6월 9일 성립 요건인 10만명을 채웠다. 해당 청원은 각각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에 넘겨졌다.정계에서도 논쟁은 이어졌다. 범진보 진영 의원들은 국보법이 “냉전 시대의 유산”이라며 지난 5월 20일 국가보안법 폐지 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이에 국정원은 지난 7월 “신중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6월 “실정법에 따라서 간첩을 잡는 것이 국정원의 일”이라며 “국정원의 입장은 국가보안법 폐지가 아닌 존치 및 개정”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지난 6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기독교 회관에서 열린 국가보안법 폐지촉구 시민사회 원로 선언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국보법 폐지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독일도 ‘반나치법’ 있어”…힘 실린 국보법 ‘존치’이 사건이 알려지자 ‘인권침해’와 ‘표현의 자유’ 논란에 휩싸여 사문화됐다고 평가받는 국가보안법이 다시 공론장으로 소환됐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국보법이 사문화된 법이고, 각종 기본권을 침해할뿐더러 남북 간 평화 통일을 막는 악법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사건 이후 국보법이 결코 사문화된 법이 아니라는 의견이 속속 나온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 관계자는 “북한과 평화적 관계를 유지하는 이면에 청주지역 간첩 등이 대한민국에 위해를 가하기 위해 온갖 책략을 실행한 사실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거나 개정할 경우 간첩들이 합법적으로 활동하게 해주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지령에 따라 적화통일을 위해, 원수님을 위해 움직이는 간첩들이 대한민국 도처에서 암약하고 있을 것”이라며 “과연 간첩단은 충북에만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김일성 회고록 판매금지 소송을 대리하는 도태우 변호사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수십 년 전 과도한 적용이 있었던 사례를 가지고 기본적으로 전체주의, 반인도 범죄를 저지르는 세력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의 법을 선동해서 폐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도 ‘반 나치법’으로 우리나라 국보법 7조와 같이 나치에 대한 선전·찬양에 대해 엄격하게 대응한다”며 “전체주의·반인도 범죄 체제와 세력에 대해 엄격하게 대응하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을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나치 법은 독일 형법 제86조로 헌법에 위배되는 단체의 선전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도 변호사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반인도 범죄 체제와 세력들을 합법적으로 허용하면 그 자체로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당·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약 100여개가 모인 국가보안법폐지 국민행동은 이번 사건과 관계 없이 국보법 폐지를 위한 행동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종문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행동 사무처장은 “간첩은 형법으로도 충분히 처벌할 수 있다. 국보법은 간첩이 아닌 사람들을 간첩으로 몰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며 “70년 넘게 (국보법이) 이어지면서 수많은 희생자들이 이를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북동지회 회원들이 1인 시위를 하고 그랬다는데, 대한민국은 그런 식으로 무너지는 허술한 나라가 아니다”며 “국보법을 존치해야 한다는 이유로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해명했다.
2021.08.10 I 이용성 기자
마켓컬리 상장 주관 'KB증권+α' 윤곽…유치 경쟁 재점화
  • [단독]마켓컬리 상장 주관 'KB증권+α' 윤곽…유치 경쟁 재점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K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는 첫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마켓컬리 상장 주관사에 KB증권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KB증권과 함께 공동주관사 업무를 수행할 증권사 한 곳을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조 단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IPO(기업공개) 유치를 위한 중대형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내년 상장 이상무’…신발끈 묶는 컬리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이달 초 예정했던 상장 주관사 선정을 연기했다. ‘이해관계 상충 방지’ 차원에서 오아시스 상장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빠진 가운데 SSG닷컴까지 상장 채비에 나섰다는 소식에 상장 주관사 일정이 꼬이자 지정감사인 선정 절차를 우선 해결하기로 했다. 컬리는 다만 내년 상반기 상장을 위해 정해진 기한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상장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큰 틀에서 상장 작업에는 차질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정감사인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주관사 선정 일정을 재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컬리 상장 주관사로는 KB증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컬리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등에 상장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이후 KB증권만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사실상 SSG닷컴으로 노선을 정한 상황에서 컬리에 상장 주관 의지를 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KB증권은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카카오뱅크(323410)를 비롯해 공모 규모만 최고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주관사를 연달아 맡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어급 공모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KB증권과 의기투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KB증권과 함께 증권사 한 곳을 추가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컬리는 국내 증시 상장 선언 이후 복수의 증권사에 상장 주관 업무를 맡기기로 하고 절차를 밟아왔다. 앞선 ‘이해관계 상충방지’ 이슈를 감안해 미래에셋대우와 NH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을 제외한 증권사에 RFP를 발송할 계획이다. 세간에 거론되던 외국계 증권사보다 국내 증권사 선정에 무게추가 기울었다는 관측이다. 컬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인 사항으로 다양한 방안을 두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 KB증권 유력…남은 한자리 경쟁 시작IPO 호황을 독식하던 초대형 증권사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중대형 증권사들로서는 컬리 상장 주관이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컬리는 지난달 2254억원 규모의 ‘시리즈F’(6번째) 투자 유치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2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매출 9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결제금액 6848억원을 찍으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4113억원) 대비 67% 증가했다. 현 추세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시가총액만 최소 4조~5조원에 육박할 수 있는 대어급 공모주다. IPO 시장 열기에 증권사별 상장 주관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실적이나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한다면 놓칠 수 없는 기회다.통상적으로 IPO 수수료 비율은 통상 인수금액 대비 0.8% 수준이다. 여기에 흥행 여부에 따라 추가로 인센티브를 받는다. 인센티브 비율이 공모금액 대비 0.3~0.5% 수준에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규모에 따라 수십억원의 수익을 챙길 전망이다.현 시점에서 RFP 발송이 유력한 증권사로는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이 꼽힌다. 하나금융투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맥스트(377030) 상장주관을 맡으면서 탄력을 받은 상태다. 상장 주관 업무 외에 2019년 맥스트 지분 49만557주(지분율 6.54%)를 유상 증자 형태로 투자하면서 쏠쏠한 추가 수익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페이 공동주관사에 이름을 올린 대신증권이나 디앤디플랫폼리츠, 지엔티파마 상장 주관사에 오른 신한금융투자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컬리는) 인지도가 높고 상장할 경우 상징적인 측면도 있어 (중대형 증권사 입장에서는) 상장 주관에 관심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제안서 작성에서 어떤 부분을 어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1.08.10 I 김성훈 기자
동원F&B 캔햄 ‘리챔’, 일본서 흥행 조짐
  • 동원F&B 캔햄 ‘리챔’, 일본서 흥행 조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동원F&B는 지난 5~7월 일본 전역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리챔 판매량이 40만개(판매액 약 16억원)를 넘었다고 10일 밝혔다.짜지 않은 국산 캔햄 ‘리챔’이 일본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현지 입맛을 사로잡는 조짐을 보여 고무적이다.동원F&B는 올해 말까지 100만 캔을 판매해 현지 판매액을 40억 원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판매량을 250만 캔까지 끌어올려 판매액 1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리챔은 일본 정식 판매 전 사전 판매 행사 당시 전체 매장에서 4일 만에 8만4000여 캔이 판매돼 호응을 받았다. 가장 판매량이 높았던 매장은 3일만에 4500여 캔이 판매돼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일본에서 리챔의 초기 시장 반응이 뜨거운 것은 짠맛이 강한 요리가 많은 일본에서 리챔의 저나트륨 컨셉이 주목 받으며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리챔은 ‘짜지 않아 건강한 리챔’이라는 슬로건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나트륨 함량을 낮춰 짜지 않으면서도 돼지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최근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캔햄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에 일본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도 주효했다. 동원F&B는 리챔 컵밥, 리챔 김밥, 리챔 김치찌개 등 리챔을 한국 음식에 접목시킨 다양한 메뉴들을 일본 현지에 소개해 일본인들이 간편하게 만들어 즐길 수 있도록 레시피 마케팅을 진행했다.리챔은 일본 외에도 2004년 홍콩에 처음 수출된 이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총 16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일본 수출 실적에 힘입어 해외 판매액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08.10 I 전재욱 기자
CJ제일제당,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목표가↑ -KB
  • CJ제일제당,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목표가↑ -KB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KB증권은 10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기저 부담에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62만원에서 65만원으로 4.84%(3만원) 상향 조정했다. CJ제일제당의 9일 현재가는 48만9500원이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바이오 부문에서 적극적인 판가 인상을 통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식품 부문에서 국내 가공식품 가격인상을 통해 원재료비 부담을 덜어내면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4.8%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2분기 CJ제일제당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6조3092억원, 영업이익은 22.0% 증가한 46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4129억원)를 13.7% 상회한 수준이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0% 증가했다.식품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8% 증가했다. 지난해 B2C 부문의 높은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와 K-푸드의 수출 확대로 성장을 지속했다.바이오부문은 중국 양돈 수요가 회복되는 와중에 에버그린호 사태로 경쟁사에 물류 차질이 생기자 공격적으로 판가 인상을 단행, 매출과 수익성 모두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F&C부문은 곡물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증가한 것을 상쇄하기 위해 판가 인상과 판매량 확대로 매출액을 극대화해 영업이익 훼손을 최소화했다.이 연구원은 “3분기에 국내 식품부문은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내식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7월 스팸 등 가공육 가격인상 효과가 추석 명절세트 판매와 어우러져 원가부담을 상쇄할 전망”이라며 “해외에서 만두 등 대표 식품의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되는 것도 기회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오부문은 스팟 가격이 3월 이후 하향 안정화되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개선된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10 I 조해영 기자
에·루·샤도 뛰어든다..골프웨어 브랜드 춘추전국시대
  • 에·루·샤도 뛰어든다..골프웨어 브랜드 춘추전국시대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세계 최대 시장인 국내 골프웨어(골프복과 잡화) 시장에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침체된 패션업계가 골프웨어를 새 먹거리로 낙점하고 인수·합병(M&A), 국내 판권 확보, 신규 브랜드 론칭 등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과열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테일러메이드 어패럴. (사진= 한성에프아이)9일 골프웨어 업계에 따르면 라이선스 브랜드 MLB, 디스커버리 등을 전개하는 F&F(383220)는 지난 3일 미국 골프용품 명가 테일러메이드 인수 딜(협상)을 완료했다. F&F는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PE가 주도한 인수전에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총 5000억(중순위 메자닌(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 상품)에 2000억원, 후순위 지분에 3000억원)을 출자했다. 곧바로 F&F는 센트로이드PE와 함께 본격적으로 경영권을 넘겨받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로써 세계 3대 골프용품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중 두 곳(타이틀리스트, 테일러메이드)이 한국 기업이 됐다.앞서 휠라코리아는 미래에셋PE와 손잡고 지난 2011년 타이틀리스트 브랜드를 가진 아쿠쉬네트를 인수한 바 있다. 휠라코리아는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순차적으로 사들여 아쿠쉬네트의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F&F 역시 이런 선례를 따를 예정이다. F&F 관계자는 “향후 테일러메이드의 지배회사 지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하려 한다”고 말했다.국내 의류업체들이 잇따라 글로벌 골프용품 브랜드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의류산업이 골프 열풍의 최대 수혜를 받고 있어서다. 최근 골프에 입문한 MZ세대(1980년~2000년대생) 골퍼들은 장비만큼 스타일을 중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패션산업의 불황에도 골프웨어가 나 홀로 호황을 누린 이유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 같은 골프웨어 열기는 당분간 계속되리라고 전망한다. 골프를 주제로 한 공중파 예능프로그램까지 등장하는 등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이에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전통의 패션 대기업까지 골프웨어를 내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골프웨어 브랜드 50개 이상이 새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골프웨어 브랜드는 약 100개로 추산된다.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브랜드 ‘구호’는 이번 가을겨울(FW) 시즌 골프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 아우터, 티셔츠, 니트, 팬츠, 스커트, 모자, 가방 등 총 28개 상품이다. LF(093050)는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인 ‘헤지스골프’ ‘닥스골프’에 이어 신규 브랜드인 ‘더블 플래그’ ‘닥스 런던’을 지난해부터 차례로 론칭하며 골프웨어 라인업을 강화했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도 기존의 ‘엘로드’ ‘잭니클라우스’ ‘왁’ 외에 프리미엄 골프웨어 ‘지포어’, 온라인 전용 골프웨어 ‘골든베어’를 포트폴리오로 추가했다.해외 유명업체의 라이선스 브랜드도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내셔널 KL은 오는 8월 20일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 5곳에 ‘캘빈클라인 골프’ 매장을 신규 입점시켰다. 유닉유니온은 영국의 골프웨어 울시 본사와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다음 달 론칭을 앞두고 있다.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 등 3대 명품 브랜드도 골프웨어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시장의 경쟁 강도가 날로 높아지는 신호라고 해석된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때 우후죽순 생겨났다가 이내 사라진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머잖아 거품이 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1.08.10 I 유현욱 기자
안양시 수암천 일대 자연건강정원 조성 잰걸음
  • 안양시 수암천 일대 자연건강정원 조성 잰걸음
  • [안양=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안양시가 9일 수암천 주변 자연건강정원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자연건강정원 조성이 추진되는 지역은 안양역에서 수리산 공군부대 입구까지 수암천 일원이다. 수암천 유휴부지와 수리산 자락의 풍부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휴식 및 여가를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행복지수를 높이고,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5일 연구용역에 착수한 가운데 T/F팀 구성과 3차례 전략회의에 이어 지난달 29일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용역 최종완료는 오는 10월 4일 예정이다.중간보고회 내용에 따르면 산과 하천의 효용을 극대화해 다양한 계층의 방문을 용이하게 해 만안구 원도심을 활성화한다. 무장애 보행동선을 연결하는 무장애길, 공중보행교, 경사진입부 에스컬레이터, 병목안시민공원 전망엘리베이터 등이 제시됐다.숲속의 무인독서실과 카페, 자연형 물놀이공간, 피톤치드 풍욕장 등을 통해 안양동 주민들의 일상을 케어하는 그린복지 서비스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노후주거지역의 도시재생을 연계해 유휴공간과 골목길을 가로 정원 및 건강친화 주거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거론됐는가 하면, 병목안시민공원을 접근성이 편리하게 확장하는 방안이 나왔다.특히 자연건강정원 프로젝트는 수암천을 넘어서 오는 2030년까지 관악산, 호암산, 삼봉천, 삼막천, 삼성천, 학의천 등 안양의 숲과 하천을 타고 확산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함에도 활용도가 낮다”면서 “수암천과 수리산의 생태문화를 잘 활용해 시민행복지수를 향상시키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2021.08.09 I 김아라 기자
'에루샤+롤렉스' 빠진 롯데百 동탄점
  • '에루샤+롤렉스' 빠진 롯데百 동탄점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오는 20일 공식 오픈 예정인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에 들어서는 브랜드의 면면이 사실상 정해졌다. 3대 명품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나 ‘롤렉스’는 빠졌으나 생로랑 등 젊은 층의 시선을 잡을만한 브랜드로 채워졌다.롯데백화점 동탄점 전경. (사진=롯데쇼핑)최근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입점하는 브랜드의 목록이 나돌았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24만5986㎡(약 7만4500평)로 수도권 최대 규모다. 영업면적만 9만3958㎡(약 2만8400평)에 달한다.가장 관심을 끈 곳은 역시 1층이다. 백화점의 얼굴에 해당하는 1층은 백화점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1층에서 화장품 매장을 없애는 대신 해외패션(14개), 리빙(2개), 다이닝(1개), 여성패션(1개) 매장을 넣는다. 화장품 매장은 2층으로 올라간다.1층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패션 브랜드들은 프랑스의 ‘생로랑’ ‘발렌시아가’ ‘몽클레르’, 이탈리아의 ‘발렌티노’ ‘토즈’ ‘골든구스’ ‘돌체앤가바나’ ‘막스마라’, 벨기에의 ‘델보’, 스페인의 ‘로에베’, 영국의 ‘알렉산더 맥퀸’, 일본의 ‘꼼데가르송 컬렉션’ 등으로 선별했다. ‘IWC’ ‘브라이틀링’ ‘오메가’ ‘태그호이어’ 고가의 시계 브랜드도 1층에 위치시켰다. 한때 루이뷔통이 롯데백화점 동탄점 오픈과 함께 입점하리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왔으나 결국 사실무근으로 판명이 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에루샤는 신규 오픈 점포에는 입점하지 않는 것이 해당 브랜드 정책”이라며 “향후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없어서 못 판다”는 롤렉스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 밖에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유치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챙긴 영국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랍샵’과 양태오 디자이너가 컨설팅한 갤러리형 카페 ‘엘리먼트 바이 엔제리너스’도 동탄점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롯데백화점 동탄점 지하 1층에는 1만8900㎡(약 5717평) 규모의 식품관 ‘푸드에비뉴’가 들어선다. 현재 수도권 최대 규모 식품관인 더현대서울의 테이스티서울(1만4820㎡, 약 4483평)보다 크다. 식음(F&B) 매장과 프리미엄 신선식품 마트로 구성되는 푸드에비뉴에는 ‘이성당’ 등 총 1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점포인 동탄점은 전국에서 가장 젊고 구매력이 높은 지역인 동탄 상권 맞춤형 백화점으로 준비했다”면서 “교통을 포함해 여러 입지조건이 우수한 만큼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8.09 I 유현욱 기자
"국가보안법 폐지 찬성 의원들, '청주 간첩 사건' 입장 밝히라"
  • "국가보안법 폐지 찬성 의원들, '청주 간첩 사건' 입장 밝히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이른바 ‘청주 시민단체 간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폐지 또는 개정 법률안을 발의한 의원들에게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지난 2일 오후 북한의 지령을 받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청주 지역 활동가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사준모는 “제21대 국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법률안과 일부개정 법률안(제7조 찬양 고무죄 폐지)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강조했다.단체는 “북한과 평화적 관계를 유지하는 이면에 청주지역 간첩 등이 대한민국에 위해를 가하기 위해 온갖 책략을 실행한 사실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거나 개정할 경우 간첩들이 합법적으로 활동하게 해주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5일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북한 지령을 받고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 운동을 한 충북 청주지역 시민단체 활동가 A씨 등 4명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목적수행 혐의로 입건했다. 목적수행 혐의는 흔히 ‘간첩죄’로 불리며 반국가 단체의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가 그 목적수행을 위한 행위를 했을 때 적용된다.지난 5월부터 A씨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국정원은 압수한 USB에서 ‘북한 지령문’과 ‘대북 보고문’ 등 총 84건을 발견했다. 이 중 80건은 대북 통신용 암호화 프로그램인 ‘스테가노그래피’가 적용돼 일당은 이를 통해 북한과 연락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청주지법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4명 중 3명에 대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2021.08.08 I 조민정 기자
비건푸드 대세라는데, '비욘드미트' 주가는 왜 이모양?
  • [윤정훈의 생활주식]비건푸드 대세라는데, '비욘드미트' 주가는 왜 이모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국 주식 비욘드 미트에 투자했다면 지난 1년간 웃을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식물성 단백질로 고기를 만드는 것이 지구를 보호한다는 좋은 취지를 듣고 투자했지만, 주가는 영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비건 푸드가 대세라고 하는데 왜 비욘드 미트는 상승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사진=비욘드미트 SNS 갈무리)8일 업계에 따르면 비욘드미트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2.79%다. 미국시장의 주가지수인 S&P500과 나스닥은 사상최고치인것을 감안했을 때 상대적인 손실감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주가 하락 이유는 성장률 둔화와 코로나19 델타 변이, 경쟁심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식물성 고기 시장은 빠르게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비욘드미트의 성장은 둔화된 모양새다.비욘드미트는 지난달 발표했던 2분기 실적에서 전년 대비 31.8% 증가한 1억 4940만달러 매출액(1712억)에 같은 기간 1020만달러(11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순손실이 시장 예상치인 주당 24센트를 넘어선 31센트를 기록했다.비욘드미트는 인력 충원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손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 식료품 매장 매출이 감소한 것이 요인이다. 작년에는 셧다운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비욘드미트 등 식료품을 많이 샀기 떄문에 역기저효과가 발생했다.델타변이 등이 확산되면 3분기에도 불확실한 영향이 감지된다. 공장 근로자가 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고, 비욘드미트를 판매하는 레스토랑 등이 문을 닫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던 브라운 CEO는 “소비가 살아나면서 기록적인 순매출과 식품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 델타 변이로 인해 소매와 식품 서비스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3분기 매출은 1억 2000만~1억 4000만달러로 시장 예측보다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외 지역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유럽과 중국에 생산능력 확장을 위해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장기전망이 밝다. 유럽에서는 미트볼을 처음 출시했고, 중국 판매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비욘드미트는 중국 진출 첫해에 스타벅스 차이나에 메뉴를 넣었고 KFC와 피자헛, 진딩쉬안 등 중국 소매 프랜차이즈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중국 상하이 인근 자싱에 공장을 세운만큼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만 개발한다면 실적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비욘드미트 1년 주가 현황(사진=스톡차트)다만 글로벌에서 비건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같은 미국기업인 임파서블 푸드를 비롯해 현지 식품회사들이 직접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만 보더라도 비욘드미트는 동원F&B와 계약을 맺고 2019년부터 선뵈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 농심은 베지가든 등 독자적인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비욘드미트는 경쟁사 대비 가격이 10~20% 높다. 이에 비해 혁신적인 맛이나 식감을 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 분야 유일한 상장회사에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은 충분하다.실제 올 초에 펩시코와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만으로 주가는 30% 급등하기도 했다.대체육 시장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이다. 실제 축산업은 지구 전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15%를 담당한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 식물성 고기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간헐적 채식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팝스타 비욘세가 비건식을 통해 20kg를 감량했고, 국내에 연예인과 일반인 중에서도 부분 채식을 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이런 잠재성을 바라보고 미국에서는 일찌감치 비욘드미트에 ‘육가공업계의 테슬라’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에 비욘드미트가 입맛에 맞는 상품만 개발한다면 기존의 성장 속도보다 훨씬 빠른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 다만 플랫폼 기업이 아니라 생산기반 시설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장의 생각보다 속도는 더딜 수 있다.가치 소비 트렌드와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놓고 보면 투자에 가치는 있어보인다. 현재 120달러 수준의 주가 수준도 부담스럽지 않는 수준이다. 지난 6일 장 마감 기준 시가총액은 78억 1000만달러(8조 9502억원)다.
2021.08.08 I 윤정훈 기자
코로나 맞춤형 주거공간..'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분양
  • 코로나 맞춤형 주거공간..'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366-7번지 일원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8~78㎡ 총 369실 규모로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상 3~20층까지 마련되며,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38㎡A·B·C(일부 다락) 72실 △57㎡A·B(일부 다락) 36실 △59㎡A·B·C·D·E·F(일부 다락) 126실 △78㎡A·B 135실로 구성된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데다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만한 상품성을 지닌 브랜드 단지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교통여건 개선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인근에는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한 광역교통망이 있어 자가용 및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이들 주요 간선도로 이용 시 서울 전역으로 접근이 수월하다. 아울러 반경 1km 안팎에 위치한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을 이용할 수 있고, 시청(24분) 및 강남(31분) 등 주요 업무지역까지 약 30분 내에 접근할 수 있다.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얻은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도시철도 면목선이 청량리역부터 장안동을 거쳐 신내역까지 연결될 예정으로, 2030년 이내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주요 도심권역인 장안동에서도 메인 상업지역 중심에 위치한 만큼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도보권 내 복합쇼핑몰 아트몰링 장안점 및 롯데시네마 장안점 등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삼육서울병원, 홈플러스 동대문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반경 1㎞ 내 장평초, 은석초, 동답초, 안평초, 장평중, 동국사대부중, 동국사대부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고 휘경여중, 휘경여고 등과 서울시립대도 근방에 위치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이 들어서는 동대문구 지역은 각종 개발호재가 계획돼 있어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먼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올해 착공해 2026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월릉IC~영동대로(경기고앞) 10.4km 구간에 설치하는 대심도 4차로 도로터널로서 상습정체와 집중호우 시 침수가 빈번했던 동부간선도로를 기존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시키며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여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호재도 기대된다. 장한평역에서 GTX B노선(2022년 착공 예정)과 C노선(2021년 착공 예정)이 지나는 청량리역까지 지하철 4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어 교통호재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GTX B노선과 C노선은 향후 개통 시 여의도, 경기 동탄, 인천 송도 등 주요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전용 59~78㎡ 전 타입 판상형 구조 설계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우수한 상품성도 기대할 수 있다. 전용 38㎡는 침실 1개와 거실, 주방으로 설계되며 전용 57~59㎡는 침실 2개와 거실, 주방으로 구성된다. 전용 78㎡는 침실 3개와 거실, 주방 설계에 대형 드레스룸을 갖췄다. 특히 전용 59~78㎡의 경우 전 타입이 일반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에 용이하다. 타입별 일부 세대에는 다락 구조가 적용돼 개방감과 공간활용을 극대화했고, 전 실에 드레스룸을 조성해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또한 세대 내부에는 코로나19로부터 입주민을 지키기 위한 ‘2021 포스트코로나 공간 솔루션’이 적용된다. 현관(적용내용 평형별 상이)에 ‘현관 안심 클린존’ 패키지 적용 예정으로 △손소독제 및 마스크 보관공간 △로봇청소기 보관공간 △빌트인 클리너 △의류관리기(유상옵션) △에어샤워(유상옵션) 등 위생 스테이션으로 꾸며진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에 발맞춘 설계도 선보인다. 주방(전용 57㎡, 78㎡)은 조리와 식사가 가능한 아일랜드식탁 등이 조성돼 지인들과 안전하게 소규모 홈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안방(전용 57~59㎡)의 경우 수납장이 설치되고, 업무공간이 구성돼 재택근무 시 ‘홈오피스’로서 생활공간과의 분리가 가능하다.오피스텔로 공급되는 만큼 아파트와 달리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 청약통장 유무,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신청이 가능해 청약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20~30대 실수요자들은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동대문구 장안동 최중심에 위치해 다양한 상권 및 편의시설과 인접한데다 소형 아파트에 버금가는 평면을 갖춰 실거주 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아파트에 비해 주거형 오피스텔이 비교적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만큼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2021.08.06 I 이승현 기자
현대건설, 도안신도시에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 분양
  • 현대건설, 도안신도시에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 분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대건설은 8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432실(총 433실)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24㎡ 1실 △84㎡A 154실 △84㎡B 19실 △84㎡C 69실 △84㎡D 10실 △84㎡E 72실 △84㎡F 10실 △84㎡G 20실 △84㎡H 20실 △84㎡I 20실 △84㎡J 19실 △84㎡K 19실 등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타입으로 이뤄진다.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 투시도. (사진=현대건설)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는 대전에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안신도시 내에서도 최중심 입지에 조성된다. 도안신도시는 대전시 서구 및 유성구 일원에 조성되는 제2기 지방신도시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 2003년 개발이 시작됐으며, 계획도시로 조성되는 만큼 교통, 상권, 공원 등이 분산 배치돼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이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도안신도시는 총 5만 8000여 세대, 약 15만명의 인구를 품게 될 예정이어서 대전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 일대는 앞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도안 1, 2차와 함께 약 1500세대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특히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는 현대건설이 도안신도시에 공급하는 첫 번째 힐스테이트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0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인지도, 선호도, 브랜드 가치, 구매 희망 브랜드 등 4개 부문 응답률을 합친 종합순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는 대전 최대 규모의 개발지구인 도안신도시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브랜드 프리미엄을 모두 누릴 수 있다”라며 “여기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과 갑천 호수공원 등 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은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1.08.05 I 신수정 기자
족저근막염 환자 걸음 편하게 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안창 개발
  • 족저근막염 환자 걸음 편하게 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안창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의료진이 족저근막염 환자를 위한 새로운 디자인의 안창(깔창)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정형외과 심동우 교수팀이 족저근막염 환자를 위한 안창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족저근막의 퇴행성 변화로 만성적 통증과 기능상 장애를 흔히 유발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스트레칭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나 보존적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10%는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동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족저근막염 환자 전용 안창(3 스파이크 안창: Three-spike insole)을 개발했다. 심 교수가 개발한 안창에는 지압용 안창과 비슷한 3개의 스파이크가 달려있다. 이 스파이크가 발바닥의 아치를 지지해 족저근막의 접촉부위를 최대화시키는 원리로 제작됐다. 이번 연구에서 심 교수는 난치성 족저근막염을 가진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족저근막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기존 전접촉 안창(Total Contact insole)과 3 스파이크 안창을 무작위로 배분해 6개월 간 착용하게 했다. 이후 연구팀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VAS(통증척도 평가), AOFAS score, FAOS, KP score(기능회복 평가), SF-36(삶의 질 평가) 등 통증·기능 평가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전접촉 안창과 3 스파이크 안창을 착용한 모든 환자들이 약 5.2주 후 임상적으로 증상이 호전됐다. 통증 척도를 통한 비열등성(치료 효능이 나쁘지 않은 성질) 평가에서 두 집단의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3 스파이크 안창을 착용한 집단에서 기능적 회복이 더 빨리 나타났다.심동우 교수는 “결론적으로 3 스파이크 안창은 족저근막염 환자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 시켰고, 기능적 회복도 기존 전접촉 안창에 비해 더 빨랐다”며 “이는 3 스파이크 안창이 기존 안창에 비해 굽힘 모멘트(힘이 가해질 때 작용하는 힘)가 더 컸기 때문에 족저근막에 대한 자극 효과가 더 뛰어나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 교수는 “환자 맞춤형으로 가격이 비싸고 제작 기간이 긴 전접촉 안창에 비해, 3 스파이크 안창은 디자인 특성상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비용도 저렴해질 수 있다. 이번 연구가 앞으로 족저근막염 환자들의 고통과 함께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난치성 족저근막염에서 새롭게 고안된 3-스파이크 안창의 전접촉 안창 대비 우수한 족부 기능 회복 연구; 무작위, 이중맹검, 비열등성 연구’(Superior pedal function recovery of newly designed three spike insole over total contact insole in refractory plantar fasciitis: A randomized, double-blinded, non-inferiority study)라는 제목으로 SCI급 과학저널인 ’PLOS ONE‘ 7월호에 게재됐다. (上) A~C. 새롭게 고안된 3 스파이크 안창, (下) D~F. 기존 전접촉 안창.
2021.08.05 I 이순용 기자
'네이비실' 탈락 20살 수병, 화풀이로 1조원 美군함 불질러
  • '네이비실' 탈락 20살 수병, 화풀이로 1조원 美군함 불질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조 원 가치의 미국 해군 함정이 방화 사건으로 퇴역한 가운데 미 해군이 범인으로 지목한 20살 수병이 군함에 불을 지른 동기와 정황이 일부 공개됐다.4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데일리 비스트(Daily Beast)’는 미 해군범죄수사청(NCIS)의 영장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범인은 라이언 소이어 메이스라는 수병으로 해군에 대한 증오심과 네이비실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후미의 화물보관소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미 해군은 지난해 7월 발생한 4만 1000톤급 강습상륙함 ‘본험 리처드’화재 사건과 관련해 수병 1명을 방화와 고의적인 함정 손상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달 29일 기소했다.본험 리처드함은 F-35B 전투기가 탑재되는 소형 항공모함으로, 미 해군과 해병으로 구성된 제3원정타격단의 기함이다. 한미연합군사연습인 키리졸브에도 수차례 참여했으며, 2014 세월호 참사 당시 탐색구조 활동에 투입되기도 했다.미 군함 방화범으로 기속된 라이런 소여 메이스(사진=NCIS 인스타그램)하지만 당시 16척의 소방선과 샌디에이고 인근의 모든 소방서들이 동원돼 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거의 5일간 지속됐고 14개의 갑판을 모두 태웠다. 결국 지난해 11월 미 해군은 본험 리처드함의 수리비만 32억 달러가 들 것으로 판단해 폐선 조치했다.기소 당시 방화범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피고 측 변호인의 서류 접근 권한이 허용되면서 거의 1년 전 법원에 제출됐던 영장의 봉인이 해제됐다. 이에 해군이 메이스를 방화범으로 지목한 사실도 드러났다.병적 기록에 따르면 메이스는 2019년 해군의 첨단 전자 컴퓨터 병과에서 복무할 요량으로 입대했으나 네이비실 대원으로 목표를 바꿨다.그런데 네이비실 훈련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그는 퇴출당했고 본험 리처드함에 수병으로 배치됐다.해군 지도부는 “네이비실이 되기를 열망했던 병사들은 해군 함정에서 전통적인 임무를 수행할 경우 자주 도전적인 행동을 보인다”고 진술했다.NCIS 수사관들은 메이스의 비공개 인스타그램을 확인한 결과 방화 사건 직전인 지난해 6월 “아침의 네이팜(화염성 폭약의 원료로 사용되는 물질) 냄새가 좋다”는 수상쩍은 글을 올린 사실도 확인됐다.하지만 메이스 측 변호인은 그가 화재 사건과 관련한 어떠한 연관성도 단호하게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97년 취역한 본험 리처드함은 7억 5000만 달러(8,500억 원)를 들여 건조됐고 현재 기준으로 그 가치는 12억 달러(1조 3300억 원)에 달한다고 데일리비스트는 전했다.
2021.08.05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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