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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무라벨 친환경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 출시
  • 동원F&B, 무라벨 친환경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동원F&B는 페트병 몸체와 뚜껑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친환경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무라벨 친환경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사진=동원F&B 제공)동원F&B는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 동원샘물 라벨프리를 기획했다. 제품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분리배출에 참여할 수 있고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취지다.동원샘물 라벨프리는 페트병에서 비닐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 없이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몸체는 물론 뚜껑에도 라벨이 없어 재활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우선 제품명을 페트병에 레이저 인쇄 방식으로 새겨 넣었다. 인쇄 과정에서 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순도 높은 페트병이어서 재활용성이 더욱 높다는 펴아다. 기존 라벨에 적혀있던 제품명, 수원지, 무기물 함량 등 제품 표기사항은 개별 상품 묶음 포장을 위한 쉬링크 패키지(Shrink Package) 손잡이에 기재해 포장재의 재활용까지 고려했다.페트병의 무게 자체도 크게 줄여 친환경 요소를 강화했다. 동원F&B는 지난 2013년 환경부와 페트병 경량화를 위한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플라스틱 저감화를 진행해오고 있다. 동원샘물 500㎖ 페트병 기준 당초 19g 대비 26% 줄어든 14g으로 업계 최경량 수준이다. 동원F&B는 올해도 약 4g을 추가로 줄이는 등 지속적인 저감화를 진행할 예정이다,동원F&B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인 동원샘물 2ℓ 6개입 묶음 상품에 우선적으로 무라벨을 적용하고, 향후 500㎖ 용량의 제품에도 적용해 오프라인 경로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6.03 I 김범준 기자
F&F, 'MLB' 필두로 한 中 시장 가파른 성장세…'매수' -KTB
  • F&F, 'MLB' 필두로 한 中 시장 가파른 성장세…'매수' -KT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TB투자증권은 3일 F&F(383220)에 대해 ‘MLB’등 각종 브랜드들의 중국 사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실적 상향 조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만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현재 F&F는 전 브랜드와 모든 카테고리에서 성장이 나타나고 있지만, KTB투자증권은 특히 중국 지역에서의 성장에 주목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는 소비자 수요 확대와 채널 확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라며 “출점 추세에 비춰보면 예상보다 점포 확장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진출 브랜드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KTB투자증권은 올해 예상 중국 매출액을 전년 대비 383% 늘어난 36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체 연결 매출에서 비중 약 26%에 달하는 규모다.배 연구원은 “3600억원이라는 중국 매출액 추정치는 이전 추정치에 비해서 10% 상향 조정된 것”이라며 “올해 예상 점포 수가 250개에서 300개로 상향됐고, MLB 출점 뿐만이 아니라 ‘MLB 키즈’ 출점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F&F가 계획 중이었던 중국 매장 수는 250개였으나, 이미 현재까지 180여개 출점이 이뤄졌다. 이어 MLB 키즈 역시 올 2분기 중 출점을 개시한다는 예정이다. 단독 매장 형태로 연내 40개까지 확대가 목표며, 현재 상하이 지역 백화점에 점포는 출점을 마친 상태다.배 연구원은 “MLB는 이미 중국 내 확고한 브랜드 입지를 얻은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스트릿 패션으로서의 정체성이 유효하고, MLB 브랜드의 로고, 모노그램 디자인 등도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디자인 경쟁력에 따른 추세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여기에 ‘디스커버리’ 등 타 브랜드들의 성장세도 유효한 만큼 중국 사업 성과가 매우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고, 예상 출점 역시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매수가 유효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2021.06.03 I 권효중 기자
잉글우드랩, 美 소비 확대의 직접적 수혜 전망 -대신
  • 잉글우드랩, 美 소비 확대의 직접적 수혜 전망 -대신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대신증권은 3일 잉글우드랩(950140)에 대해 미국 소비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PER도 화장품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속적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잉글우드랩의 2일 현재주가는 8160원이다.잉글우드랩은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설립된 화장품 OEM/ODM 업체로 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가 지분 44.08%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기초화장품과 기능성/OTC(일반의약품) 화장품이다.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나 여드름 치료 제품 등이 OTC 인증을 받아야 한다.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리포트에서 “전체 매출액 가운데 미국 고객사의 비중이 99%로 미국 소비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데이터는 지난해 하반기 회복세에서 올해 3월 재난지원금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월 대비 10.4%, 전년 동기 대비 28.2% 상승했고 4월에도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잉글우드랩의 국내 법인 역시 주요 고객사는 미국 온라인 기반의 화장품 회사들로,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과 동반 성장 중이라는 평가다. 국내 법인 매출액은 2019년 168억원에서 2020년 257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에도 53.1%의 고성장을 기록했다.대신증권의 전망치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한 41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0억원이다. 대신증권은 이와 함께 잉글우드랩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1639억원, 영업이익은 120.3% 증가한 173억원으로 전망했다.한 연구원은 “전방시장 회복에 더해 원가율과 판관비도 동반 개선되고 있으며 2분기 분기 최대 실적도 기대되는 점을 고려하면 2021F PER 11.8배는 현저한 저평가”라며 “지속적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06.03 I 조해영 기자
"비자 발급해달라" 스티브 유 두 번째 소송 3일 시작
  • "비자 발급해달라" 스티브 유 두 번째 소송 3일 시작
  • (사진=스티브 유 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스티브 유(유승준)가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해달라며 낸 두 번째 소송의 첫 재판이 3일 열린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이날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거부 처분 취소 청구 소송 첫 변론 기일을 연다. 스티브 유는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할 당시 공공연히 군입대를 약속했지만, 2002년 미국으로 출국한 뒤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로 인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고, 병무청의 요청으로 입국 금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정부는 스티브 유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해왔다. 이런 가운데 스티브 유는 2015년 10월 재외동포(F-4) 비자발급을 신청한 뒤 LA 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3월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첫 소송 당시 1·2심은 비자 발급 거부가 적법하다고 판단했으나 대법원은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스티브 유의 손을 들어줬다. 비자 발급 거부는 영사관의 재량행위에 속하는데 영사관이 자체 판단 없이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을 그대로 따른 것은 위법하다는 게 판단의 이유였다. 그러나 유승준은 같은 해 또 비자발급을 거부당했고 그해 10월 두 번째 소송을 냈다. 외교부는 영사관이 적법한 재량권 행사로 사증 발급을 거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스티브 유는 평생 입국을 금지하는 건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1.06.03 I 김현식 기자
니콘, 니코르Z 첫 마이크로 렌즈 2종 출시
  • 니콘, 니코르Z 첫 마이크로 렌즈 2종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광학기기 전문기업 니콘(니콘이미징코리아)은 Z마운트 채용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위한 ‘니코르(NIKKOR) Z MC 105mm f/2.8 VR S’ 와 ‘NIKKOR Z MC 50mm f/2.8’을 2일 공개했다. NIKKOR Z MC 105mm f/2.8 VR S(왼쪽)와 NIKKOR Z MC 50mm f/2.8(오른쪽). (사진=니콘)두 제품은 미러리스 카메라 전용 렌즈군인 NIKKOR Z의 첫 마이크로 렌즈다. 니콘은 또한 Z 마운트 시스템에 대응하는 소형, 경량의 단초점 렌즈 ‘NIKKOR Z 28mm f/2.8’과 ‘NIKKOR Z 40mm f/2’의 개발 계획도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NIKKOR Z MC 105mm f/2.8 VR S는 뛰어난 해상도와 색 번짐을 억제한 아름다운 배경 흐림 효과를 구현하는 중망원 마이크로 렌즈다. 최단 촬영 거리는 0.29미터(m), 최대 촬영 배율은 1배를 지원해 실물 크기의 접사 촬영부터 중망원 초점 거리를 살린 풍경이나 인물 촬영까지 다양한 장면에 활용 가능하다.이 제품은 비구면 렌즈 1매, ED 렌즈 3매의 효과적인 렌즈 구성과 멀티 포커스 방식을 적용해 가까운 거리부터 먼 거리까지 색 번짐을 철저히 억제한다. 이미지 전체 영역의 선명한 묘사 및 마이크로 렌즈 특유 배경 흐림 효과의 대비로 인상적인 표현도 연출할 수 있다. 또 이번 렌즈에 맞게 새로 개발한 스테핑 모터와 멀티 포커스 방식을 탑재해 고속, 고정밀 자동초점(AF)을 실현했다. 4.5단의 손떨림 보정 효과를 제공한다. 기존 DSLR 전용 NIKKOR F 렌즈와 비교 시 약 16% 경량화도 달성했다. NIKKOR Z MC 50mm f/2.8은 소형 경량의 표준 마이크로 렌즈로 실물크기의 피사체를 담는 매크로 촬영부터 스냅 촬영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최단 촬영 거리 0.16m, 최대 촬영 배율 1배까지 근접 촬영이 가능해 마이크로 렌즈만의 배경 흐림 효과를 이용한 입체감 있는 표현이나 작은 부분도 세밀하게 담아낼 수 있다. 접사 외에 표준 단초점 렌즈처럼 초점 거리 50미리미터(mm) 화각을 살린 스냅 촬영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이 렌즈는 대구경 Z 마운트의 광학 성능으로 이미지 주변부까지 선명한 묘사가 가능하다. 촬상 범위 전역에서 색수차를 억제하는 렌즈 구조를 채택해 색 번짐이나 경계선의 색채를 최소화한 배경 흐림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초점을 맞출 때 전면 렌즈군이 이동하는 전면 초점 시스템과 스테핑 모터를 채용했다. 기존 NIKKOR F 렌즈보다 길이는 약 26% 짧아졌고 무게는 약 39% 가벼워졌다.이날 개발 계획을 밝힌 NIKKOR Z 28mm f/2.8은 일상생활 속 스냅 촬영에 유용한 광각 단초점 렌즈다. NIKKOR Z 40mm f/2는 배경 흐림 효과를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표준 단초점 렌즈다. 작고 가벼운 이 두 렌즈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를 포함해 폭넓은 사용자층이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일상에서 다양한 장면을 담기에 적합하다. 니콘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한편 니콘은 원격 촬영 시스템인 NX 필드(Field)를 오는 17일 선보인다. 이 시스템은 여러 대의 니콘 DSLR 카메라 연결, 설정 조작 및 조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FTP(File Transfer Protocol) 서버에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자동으로 업로드할 수 있고 결정적인 순간을 보도해야 하는 전문가들의 작업을 지원한다.
2021.06.02 I 신민준 기자
한국타이어, FFF레이싱팀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출전
  • 한국타이어, FFF레이싱팀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출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세계 정상급 레이싱팀 ‘FFF 레이싱팀’과 함께 오는 3일 개최되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TOTAL 24h Race)’에 출전한다고 1일 밝혔다.한국타이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출전 (사진=한국타이어) 올해 한국타이어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FFF 레이싱팀’은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한국 FFF 레이싱팀(Hankook FFF Racing Team)’을 팀명으로 등록해 출전한다. 또 경기 차량인 ‘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에보’에 한국타이어의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가 장착된다.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 내구성이 탁월한 마른 노면용 레이싱 슬릭 타이어인 ‘벤투스 F200’과 높은 안정성을 갖춘 젖은 노면용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 Z207’ 및 ‘벤투스 Z218’이 장착돼 고성능 차량에 최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또 한국타이어는 이번 출전을 기념해 레이스 현장의 생생한 소리와 박진감, 모터스포츠의 열정을 전하는 뮤직 비디오 ‘2021 속도의 교향곡’을 제작했다. 엔진 시동, 가속, 기어변환 등 다양한 자동차 조작 및 운전 소음을 활용한 음악을 배경으로 화려한 레이싱카와 역동적인 질주 장면을 담아냈다. 대회 출전 기념 뮤직비디오는 한국타이어 공식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험난한 것으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25.37km 트랙에서 24시간에 걸쳐 펼쳐지는 경주다. 지난 5월 초부터 약 4주간에 걸쳐 테스트 레이스와 예선이 진행됐으며, 오는 3일 본선 경기가 시작된다.경주 구간 내에 무려 73개의 코너가 자리잡고 있으며, 서킷 전체의 고저차가 약 300m에 달할 만큼 험난하다. 이로 인해 ‘녹색 지옥(Green Hell)’이란 별칭이 붙을 정도로 경주차와 선수 모두에게 가혹한 것으로 유명하다.특히 고난이도의 서킷을 연속으로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 뿐만 아니라 타이어의 성능이 순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타이어 제조사들의 기술력 경쟁 각축장으로도 유명하다.‘FFF 레이싱팀’은 극한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내구레이스에서 극강의 성능을 갖춘 람보르기니 경주 차량과 함께하는 만큼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와 최상위 기술력을 전세계에 보여준다는 계획이다.한편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약 60여 개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거나 참가팀을 후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 내구레이스 ‘24시 시리즈’의 공식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내구성 강한 최상의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글로벌 Top Tier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올해부터 아시아 지역 단일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내구 GT 대회인 ‘슈퍼 다이큐 시리즈’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공식 후원 파트너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3세대(Gen3)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파트너로 선정되며 모터스포츠의 미래와 변화도 주도하고 있다.
2021.06.01 I 손의연 기자
캐논, 렌즈교환식 SLR 카메라 최초 비구면 렌즈 발매 50주년
  • 캐논, 렌즈교환식 SLR 카메라 최초 비구면 렌즈 발매 50주년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캐논이 자사 최초로 비구면 렌즈 소자를 채용한 렌즈교환식 SLR 카메라용 렌즈 ‘FD55mm F1.2AL’ 모델을 1971년에 출시,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고 31일 발표했다. FD55mm F1.2AL 렌즈(사진=캐논)비구면 렌즈는 빛이 한 점으로 수렴하기 위한 이상적인 곡률을 가지고 있다. 비구면 렌즈 소자는 캐논의 렌즈교환식 SLR 카메라는 물론이고, 방송 렌즈와 반도체 석판 인쇄 시스템, 천체망원경 및 각종 광학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캐논의 비구면 렌즈는 △RF15-35mm F2.8 L IS USM(2019년 9월 출시) △RF24-70mm F2.8 L IS USM(2019년 9월 출시) △RF70-200mm F2.8 L IS USM(2019년 11월 출시) 등 전문가·애호가들을 위한 F2.8 L IS USM 줌 렌즈 시리즈부터 전체 줌 영역에 걸쳐 F2의 밝은 조리개를 선사하는 RF28-70mm F2 L USM(2018년 12월 출시) 등이 있다. 캐논의 비구면 렌즈는 수차를 저감하여 고화질을 실현한다.반면, 구면 렌즈는 평행 광선이 정확히 한 점에 수렴하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렌즈의 구면형 표면으로 인해 촬영한 이미지에 블러 현상(구면 수차)이나 기타 광학 수차가 발생하기 때문. 이러한 구면 수차를 보정하기 위해서 여러 개의 구면 렌즈를 사용해 특정한 구성으로 배치해야 하는데, 구면 렌즈만의 특성을 활용해 한 개의 비구면 렌즈만으로 구면 수차를 보정할 수 있다. 이에 캐논은 모든 입사광을 한 점에 수렴시켜 선명하고 정확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렌즈를 개발하기 위해 1963년에 렌즈 연구 개발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비구면 렌즈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0.1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정밀한 처리 기술과 0.01 이하까지 측정할 수 있는 고정밀 측정 장치가 필요했다. 캐논은 지속적인 설계 및 처리 방식을 통해 비구면 렌즈의 대량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971년 3월에 캐논은 최초로 비구면 렌즈 소자를 채용한 렌즈교환식 SLR 카메라용 렌즈 ‘FD55mm F1.2AL’을 출시했다.또 1973년에는 ALG-Z 나노미터 레벨의 초고정밀 비구면 렌즈 그라인더를 개발하며 렌즈 처리 기술의 정밀도를 더욱 높였다. 1985년에는 대구경 글라스 몰드(GMo) 비구면 렌즈 소자를 채용한 최초의 렌즈교환식 SLR 카메라용 렌즈 ‘FD35-105mm F3.5-4.5’(1985년 12월 출시)를 출시했다. 이후로도 캐논은 비구면 렌즈를 형성하고 측정하는 데 사용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렌즈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캐논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광학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5.31 I 신중섭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정부 주택 공급 확대 수혜…목표가↑-NH
  • 현대엘리베이터, 정부 주택 공급 확대 수혜…목표가↑-NH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현대엘리베이(017800)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건설 및 엘리베이터 신규 설치량 증가세로 전환, 정부 주택공급 확대 정책의 수혜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관광·레저·금융 등 자회사 사업 분야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전반적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 6000원에서 6만 8000원으로 21.4% 상향했다. 현대엘리베이의 현재주가는 지난 28일 종가 기준 5만 3500원이다.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목표 주가는 2021E~2022F EPS 추정치 평균 대비 해외 피어 그룹(Peer Group) 밸류에이션 평균인 PER 29.7배를 적용했다”며 “도심화 및 산업화가 고도화될수록 탄탄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게되는 특징을 지닌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덕분에 글로벌 피어 그룹들의 경우에도 통상적인 기계 업종 밸류에이션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상시 보유한다”고 덧붙였다.현대엘리베이는 주택건설 착공 물량 증가가 호재가 될 전망이다.최 연구원은 “승강기 설치 물량 증가가 주택 건설 착공 물량 확대와 동행해 엘리베이터 설치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주택공급 확대가 승강기 수요 확대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국내 주택건설 착공 규모는 지난해 4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15.6%, 올 1분기엔 13.1% 증가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국내 승강기 설치량은 4분기 5.3%, 1분기 13.3%가 늘어 주택건설 지표를 추격했다.최 연구원은 “영업외 손익 측면에서도 개선을 예상한다”며 “HMM(011200)과의 계열분리, 파생상품 노출축소, 자회사 사업분야(레저, 관광, 금융)의 턴어라운드 흐름도 포착된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공급 정책 수혜기업으로 2005년 사이클과 비슷한 상황이고 주택 건설 착공 물량 및 승강기 설치 물량의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여당과 야당 모두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며, 최근 주택경기 관련 지표 대다수가 2005년 전후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말했다.
2021.05.31 I 양희동 기자
북한 등 겨냥…美 국방부, 미사일방어 예산 23조 배정
  • 북한 등 겨냥…美 국방부, 미사일방어 예산 23조 배정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미국 국방부가 2022회계연도 국방예산안 중 북한 등을 겨냥한 미사일 방어시스템 예산에 204억 달러(약 23조원)를 배정했다.바이든 대통령(사진=연합뉴스)2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날 7530억달러(840조원) 규모의 국방·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준이다.이중 미사일 격퇴·방어체계에 204억 달러가 배정됐다. 특히 북한 등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격추하는 차세대요격기(NGI) 개발에 17억 달러가 책정됐다. 이 NGI는 미국의 다층적미사일방어체계의 첫 단계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비행단계에서 제압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이를 2028년 실전배치 목표로 개발 중이다.해상의 경우 이지스함에서 발사하는 요격 미사일 ‘SM-3 IIA’ 등에 6억 달러, 해상기반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10억 달러가 배정됐다.또 지상기반 미사일 방어 및 차세대 요격미사일에 17억 달러,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에 5억 달러가 책정됐다. 사드의 경우 18개의 추가 요격미사일, 노후화 완화, 생산 및 훈련 지원, 사드 비축 신뢰성 프로그램 등이 예산 투입 대상이다.국방부는 이번 예산이 미국 본토와 괌, 한국, 일본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사용에 대항해 탐지, 교란, 방어 능력을 늘리기 위해 고안된 프로젝트에 계속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탐지기와 요격기로 구성된 우주공간의 방어 이행 연구 자금 투입, 차세대 요격기와 장거리 식별레이더 개발 등을 위한 예산도 담았다.다만 함정 건조 물량은 축소했다. 트럼프 행정부 때 내년 12척의 함정 건조가 계획됐지만 4척의 전투함과 4척의 지원선 등 8척으로 감소했다. 이지스급 구축함 역시 2척에서 1척으로 줄었다.또 42대의 근접항공지원 항공기 A-10을 비롯해 200여대의 오래된 무기를 처분하고, 4척의 연안전투함은 높은 업그레이드 비용 탓에 퇴역시키기로 했다. 반면 록히드마틴사의 F-35 전투기는 트럼프 행정부 때 계획한 대로 85대를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군인 임금은 2.7% 인상키로 했고, 군사시설이 기후변화에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7억 달러의 투자를 계획했다.이와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7일 하원 세입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2022 회계연도 국방예산 내역 중 미사일방어체계를 강조한 것은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나라들의 높아진 탄도미사일 능력에 맞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9 I 김나리 기자
사람 뇌, 미신 믿도록 설계됐다
  • [박종현 과학칼럼]사람 뇌, 미신 믿도록 설계됐다
  • [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믿는 미신은 무엇일까. 하나만 꼽으라면 숫자 4를 죽음의 숫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숫자 4가 죽을 사(死)와 발음이 똑같아서 이런 미신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많은 엘리베이터가 4층을 4층이라고 표시하지 않고 F로 표시한다. 심지어 일부 병원 건물들은 3층의 다음 층이 4층이 아니라 5층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4층을 없애면 방문하는 사람들 사이에 혼란이 생길 수 있기에 일부 병원 건물은 4층에 병실 대신에 장례식장을 배치한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까지 미신을 믿을까. 미신이 대부분 아무런 근거도 없는 가짜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게다가 이렇게 미신을 믿는 현상이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골고루 나타난다는 것은 더욱 흥미롭다.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 인간이 미신 믿는 이유...불안에서 기원우리 인류는 지구상에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 불확실성에 휩싸인 채 살아야 했다. 당장 내일 맹수에게 물어뜯겨 목숨을 잃어도 이상하지 않았고, 천재지변이 일어나 농사를 망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일상이었다. 비록 지금은 인류의 목숨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옛날과 다를 것 없이 알 수 없는 미래를 걱정하면서 살아간다. 학생이라면 몇 년 후 어떤 대학교에 입학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취업준비생이라면 취업을 할 수 있을지, 한다면 어디에서 일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취업한 이후에는 노후대비를 해야 한다. 인간의 삶은 안타깝게도 대부분 이런 식이다. 사람들은 절대로 자신의 미래를 미리 알 수 없기에 벌어지는 일이다. 사람들이 미신을 믿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런 불안과 불확실성으로부터 기원한다.좀 극단적이지만 우리 앞에 전쟁 상황이 펼쳐졌다고 생각해보자. 당장 내일 총에 맞아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때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미래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을 조금이나마 통제하려고 한다. 사실과는 거리가 먼 가짜 설명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실제 걸프 전쟁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집에 들어갈 때 오른발을 먼저 들여놓아야 총을 맞지 않는다’와 같이 말도 안 되는 미신들이 유행했다. 아무리 말도 안 되는 사실이라도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조금이나마 통제할 수 있는 믿음이 생기면 그냥 믿어버리는 것이다. 이것을 심리학에서 ‘통제감을 갖는다’고 표현한다.◇ 통제감, 안정감 형성에 도움 통제감을 가지게 되면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안정감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을 조금이나마 통제하고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자신감이 생겨난다. 희망과 자신감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꽤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만 보면 미신은 우리가 미래를 조금이나마 희망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녀석인 셈이다.그렇다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신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스스로 그 어떤 것도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고 판단하고 더욱 심한 불안감과 우울감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미래가 너무나도 막막해진 나머지 체념해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어려운 상황에서는 차라리 미신을 믿는 게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훨씬 나을 수도 있다.◇ 미신 믿으려는 인류 본성...점술·사주 만들어내미신을 믿으려고 하는 인류의 본성은 다양한 문화를 탄생시켰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점술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는 생년월일로 사람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사주가 있으며, 유럽이나 미국 같은 서양에서는 천체의 운동으로 사람의 운명을 예상하는 점성술이 있었다. 이렇게 점술은 전 세계 어디든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야 미래에 대한 통제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술은 과학의 시선으로 봤을 때 없어져야 할 가짜에 불과하다. 게다가 막상 사주나 타로를 면밀하게 분석해보면 애초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없다고 한다. 한 사람의 미래가 좋을지 나쁠지는 해석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판단일 뿐이라는 것이다.그런데도 사람들이 여전히 사주와 타로를 믿는다는 건 현대 인류도 과거 때만큼이나 불안감에 휩싸여 일상을 보낸다는 걸 의미한다. 실제로 사람들은 앞날이 불안할수록 사주나 타로 같은 것들을 더욱 믿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점집이나 타로 카페는 더 많은 손님을 불러들인다고 알려져 있다.사람의 뇌는 미신이나 초자연적인 힘 같은 것들을 믿을 수밖에 없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미신을 믿지 않으려 해도 막상 4층에 있는 병실에 입원하자니 찝찝할 것이고, 현실에서는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이 우리가 나쁜 짓을 하고 있는지 착하게 살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을 거라 여길 것이다. 사람이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다. 알고 보면 사람이 그렇게까지 이성적이거나 논리적이지는 않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2021.05.29 I 김지완 기자
니콘, ‘TIPA 월드 어워드 2021’ 3개 부문 최우수상 수상
  • 니콘, ‘TIPA 월드 어워드 2021’ 3개 부문 최우수상 수상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광학기기 전문기업 니콘이미징코리아(니콘)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TIPA 월드 어워드 2021(TIPA WORLD AWARDS 2021)’ 3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자사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7II’와 ‘Z 6II’, 고속 초광각 줌 렌즈 ‘NIKKOR(니코르) Z 14-24mm f/2.8 S’ 제품이 부문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TIPA 월드 어워드는 전 세계 주요 카메라와 영상 전문지의 편집장들이 해마다 투표를 통해 부문별로 가장 뛰어난 사진, 영상 관련 제품을 선정하는 상이다. 이번 어워드에서 Z 7II는 베스트 풀프레임 카메라 엑스퍼트(BEST FULL FRAME CAMERA EXPERT), Z 6II는 베스트 풀프레임 카메라 어드밴스드(BEST FULL FRAME CAMERA ADVANCED), NIKKOR Z 14-24mm f/2.8 S는 베스트 광각 줌 렌즈(BEST WIDE ANGLE ZOOM LENS) 부문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꼽혔다.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이사는 “수상한 제품들은 자사 주력 중·고급 제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의 TIPA 어워드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소비자들이 즐거운 사진, 영상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성능과 사용성을 양립한 매력적인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8 I 신민준 기자
신대륙 메타버스로 향하는 유통업체들 "이제 시작"
  • 신대륙 메타버스로 향하는 유통업체들 "이제 시작"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메타버스’라는 신대륙에 첫 번째 깃발을 꽂으려는 국내 유통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초기에는 자신의 아타바를 개성 있게 꾸미는 데 용이한 패션 회사들이나 유행에 민감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주로 진출했다면, 이젠 가능성을 확인한 유통 업체들도 속속 진출을 선언할 태세다.이건준(왼쪽) BGF리테일 대표 아바타와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 아바타가 업무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를 서비스하는 네이버제트와 손잡고 가상현실 편의점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유통업체를 통틀어 제페토에 매장을 내는 건 CU가 처음이다. 이례적으로 양사의 업무협약도 지난 25일 제페토에서 이뤄졌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와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각자 모습을 형상화 한 아바타로 등장했다.제페토는 현실세계와 3차원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뜻하는 메타버스의 대표 콘텐츠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가상현실에서 나만의 아바타로 나이, 성별, 인종 등을 넘어 다양한 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전 세계 2억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최근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오는 8월 제페토 내 인기 맵 중 하나인 한강공원에 문을 여는 CU 제페토한강공원점은 루프탑에 조성된 테라스에서 겟(GET) 커피, 델라페 등 CU의 차별화 상품을 즐기며 별도로 마련된 파라솔, 테이블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콘셉트의 탁 트인 매장이다. 실제 오프라인 점포에서처럼 아바타가 즉석원두 커피 기기에서 커피를 내리거나 한강공원 편의점의 인기 메뉴인 즉석조리 라면도 먹을 수도 있다. 과금 여부는 미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유저(이용자)들의 반응을 보는 게 우선”이라고 말을 아꼈다.CU는 이용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공간인 교실과 지하철에도 순차적으로 점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CU만의 특화 매장 콘셉트인 버스킹 공간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실제 공연장처럼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의 동작으로 공연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아바타(사람)들의 무대를 관람할 수도 있다. 제페토는 음성 대화를 지원한다.CU는 당분간 제페토에서 국내 단일 편의점 사업자로서 지위를 가진다. 오프라인으로 치환해 생각하자면 일종의 입찰경쟁에서 승리해 수주를 따낸 셈이다. 입찰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마신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다른 메타버스 콘텐츠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네이버의 운영정책에 따라 앞으로 유통업체들이 제페토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보해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를 통해 민관합동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신세계는 메타버스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패션 브랜드 중에는 F&F(에프앤에프)의 MLB가 이미 제페토에 입점해 있다.제페토에 입점한 국내외 업체들.(사진=제페토 스튜디오 갈무리)해외 업체들의 움직임은 더 활발하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구찌는 지난 2월 제페토와 손잡고 60여 종의 의상, 신발, 가방 등을 공개하고 ‘구찌 빌라’까지 만들어 아바타가 자유롭게 상품을 보고 입어볼 수 있게 했다. 제페토 이용자들은 현금으로 충전해 얻은 젬(GEM)이나 코인 등을 활용해 구찌의 상품을 살 수도 있다. 이 밖에 나이키, 디즈니, 헬로키티 등도 제페토에서 상품을 출시했다.
2021.05.26 I 유현욱 기자
무기 수입으로 K방산 육성하는 '메이크 인 코리아' 정책 절실
  • 무기 수입으로 K방산 육성하는 '메이크 인 코리아' 정책 절실
  • 국방기술품질원의 ‘2020 세계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국방비 지출 10위 국가로 세계 40대 무기 수입국 중 7위(3.4%)다. 매년 막대한 비용을 들여 외산 무기를 구매하고 있지만, 기술 이전이나 일자리 창출 등 반대 급부가 제한적이라 국내 방위산업 생태계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데일리는 국외 구매사업의 전략적 활용을 통한 방산 육성 방안을 3회에 걸쳐 연제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재 예정된 외산 무기 구매 규모는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전투기(F-X) 추가 사업, F-15K 성능개량, E-737 조기경보기 성능개량 및 조기경보기 2차 사업, 해상초계기 후속 사업, 대형공격헬기 2차 및 대형기동헬기 3차 사업, 해상작전헬기 3차 사업 등이다. 여기에 미국 보잉과 록히드마틴, 유럽 에어버스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 사업을 지렛대로 활용해 국내 방위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과 같이 단일 기종을 단순히 수입하는 방식으로는 막대한 예산만 지출하고 국내 산업에 돌아오는 이익 없이 해외 의존도만 심화되기 때문이다. 기술 이전이나 국내 업체의 유지보수 참여, 국내 조인트 벤처(JV) 설립 등 국외구매 사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9년 1월 인도 하지라에서 열린 K-9 자주포 현지 생산공장 준공식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국산 ‘K-9 자주포’의 인도형 개량 모델인 ‘K-9 바지라’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AFP)◇2016년부터 ‘메이크 인 인디아’ 추진앞서 터키의 경우에는 해외구매로 헬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 A-129 망구스타 공격헬기를 기반으로 T-129를 합작 개발했다. 터키는 이를 통해 T-129의 지적재산권과 전체 마케팅 권한을 확보했다. 특히 이탈리아와 영국을 제외한 제3국으로의 플랫폼 수출이나 이전에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는다. 인도의 경우에는 국외구매 사업 추진 시 해외 장비의 국내 생산과 기술 이전을 제도화해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이후 예정돼 있던 시호크헬기, 구난전차, 어뢰 등 총 30억 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의 국외구매 사업을 취소하면서까지 자국 내 생산을 장려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위탁생산(OEM) 업체들은 단순 군사 장비 판매 경로가 아닌 합작투자기업 설립을 통한 인도 현지 운영 방식을 인도시장 진입 경로로 채택하고 있다.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의 OEM 업체들이 인도 내 기업과 기술이전 동의서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가 하면,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있다. (그래피=이미나 기자)◇“장기적 종합 무기 조달 기획 필요”한국도 이같이 국외구매 사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현재 이원화 돼 있는 무기체계 기획 업무의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기 소요를 기획하고 결정하는 기능은 합동참모본부에, 국내 기술 수준을 판단하고 향후 확보해야 하는 기술 등을 기획하는 기능은 국방기술품질원에 있다. 지리적으로도 합참이 위치한 서울과 국방기술품질원이 있는 경남 진주는 거리가 멀어 긴밀한 협업과 소통이 제한된다. 이원화 된 기획 업무로 인해 국내 기술이나 향후 확보 기술을 감안하지 않은 무기체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군과 합참은 현실과 동떨어진 무기체계 요구성능(ROC)을 제시한다. 장기적인 기술 및 소요 기획없이 사업을 진행해 해외 업체에 휘둘릴 가능성이 큰 구조다. 방위산업계 관계자는 “그때 그때 필요한 무기를 구매하는 사업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유사 사업을 통합해 국내 연구개발 및 외산 구매 계획을 짜는 종합적 기획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해외업체로 하여금 단순히 무기 뿐만 아니라 산업협력 패키지를 제안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5.26 I 김관용 기자
'천슬라'는 옛말? 테슬라 목표주가 590달러로 낮춘 3가지 이유
  • '천슬라'는 옛말? 테슬라 목표주가 590달러로 낮춘 3가지 이유
  • 현재 600달러 수준인 테슬라 주가가 “여전히 비싸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주가가 1000달러까지 갈 것이라며 한 때 ‘천슬라’로 불리던 테슬라 목표주가가 현재 주당 600달러 수준으로 주저앉았지만, 이마저도 비싸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주가가 떨어질 세 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의 콜린 랭건 애널리스트는 투자 메모를 통해 테슬라 목표 주가를 59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테슬라 현재 주가(606.44달러)보다 2.7%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13일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다. 사상 최고치를 찍은 지난 1월(883.09달러) 대비 31%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올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에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며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자 테슬라처럼 먼 미래에 대박을 낼 것이란 기대를 받는 기업보다 당장 현금을 창출하는 기업들을 향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또 테슬라가 공을 들이는 중국 시장에서 반(反) 테슬라 정서가 높아지는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한때 주당 880달러를 넘으며 ‘천슬라’라고 불리던 테슬라 주가가 6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나스닥)랭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 전망한 첫 번째 이유로 수요 부족을 꼽았다. 테슬라가 공장을 증설해 2022년까지 모델3와 모델Y를 170만대 생산할 것이란 계획이지만, 수요가 이를 받쳐 주지못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로서는 테슬라가 전기차 분야의 독보적인 선두주자이지만 미국 완성차 업체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2위 포드 등이 전기차로의 전환에 뛰어들고 있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포드는 최근 ‘미국 국민차량’ F-150의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을 선보였다. 테슬라가 고소득층이 주로 타는 차량이라는 인식이 강한 상황에서 포드가 전기차 대중화를 이룰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또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자재 비용 상승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끌어내렸다. 랭건 애널리스트는 “지난 1년 동안 50% 넘게 오른 배터리 비용 탓에 테슬라 차량 1대당 추가비용이 1375달러 발생하면서 마진이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테슬라 전기차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규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기본적으로 테슬라 차량에는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이 탑재돼 있지만 이는 테슬라가 별도로 판매하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FSD)’와는 다르다. 하지만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사용자들이 이를 완전 자율주행 기능과 혼동하게 만든다는 비판이 나온다. 랭건 애널리스트는 미국 당국의 규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사용 중단하도록 강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05.25 I 김보겸 기자
대개조사업 수혜 기대 '펜타플렉스 부산' 공급 예정
  • 대개조사업 수혜 기대 '펜타플렉스 부산' 공급 예정
  • (사진=펜타플렉스 부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부산 최대 규모로 공급되는 첨단 지식산업센터 ‘펜타플렉스 부산’이 공급 예정이다.부산형 산업단지 대개조사업이 사업비 1조 2340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향후 산업단지 재생 및 고도화, 일자리 확보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특히 부산시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추진과 더불어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스마트 산단 조성을 통한 제조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 지역 내 기존의 노후화되고 입주사 편의를 위한 설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아파트형 공장과는 달리 펜타플렉스 부산은 제조업 맞춤형의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돼 우수한 비즈니스 효율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각 호실 앞에 차량 진입이 가능해 물류 상/하차 편의가 우수한 도어투도어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지하 1층~지상 9층까지 도입되며, 건물 입구의 대형 하역장에는 40ft 컨테이너의 상/하역이 가능하다. 층간 물류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형화물승강기(3t, 5t)도 설치된다. 지상 10층~15층에는 소형 평형대의 모듈형 섹션 오피스를 공급해 소규모 기업체의 입주에도 최적화됐다. 입주기업의 편의를 더해주는 지원시설 역시 다양하다. 초역세권 스트리트형 상가에 입주기업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상업시설이 입점할 계획이다. 접견공간이 마련된 대형 로비와 강연장, 기업홍보전시관, 공동회의실, 다목적 체육시설 등과 함께 옥상정원, 하늘정원(10F), 구름정원(11~15F) 등 직원과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여줄 휴게·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입지적인 환경도 탁월하다. 부산 광역 교통의 최대 수혜지역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다. 부산해안순환도로와 약 800m 거리며, 사상IC, 명지IC를 통한 고속도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장림지하차도가 올해 말에 개통될 예정으로, 부산해안순환도로망이 완성됨에 따라 부산신항, 센텀, 가덕도신공항(예정) 등 부산 주요지역에 30분대 진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더불어 도보 4분 거리에 1호선 동매역이 있어 초역세권 입지를 만족한다. 편리한 출퇴근은 물론, 인력수급에도 유리한 조건이다. 입주관계자와 방문객의 이동 편의도 좋다. 부산시 도시철도망 확충계획으로 사상-하단선(2022년 개통 예정), 하단-녹산선(2026년 착공 예정) 등이 예정돼 있어 부산신항, 에코델타시티, 명지지구까지 지하철을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중도금 대출이 전액 무이자로 제공돼 입주 기업의 자금 부담도 덜어준다. 입주 시점까지 계약금 10%만 부담하면 되며, 분양가의 최대 70%~80%까지 장기 저리융자도 받을 수 있다. 입주 업체에게는 현행 법령에 따라 취득세 50%, 재산세 37.5% 경감 등 세금 감면혜택이 제공돼 자금 마련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펜타플렉스 부산 지식산업센터 현장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 일원에 있으며 홍보관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동 일대에 위치해 있다.
2021.05.25 I 이윤정 기자
매년 6조원 무기 수입에도 국내 산업 파급효과 '글쎄'
  • 매년 6조원 무기 수입에도 국내 산업 파급효과 '글쎄'
  • 국방기술품질원의 ‘2020 세계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국방비 지출 10위 국가로 세계 40대 무기 수입국 중 7위(3.4%)다. 매년 막대한 비용을 들여 외산 무기를 구매하고 있지만, 기술 이전이나 일자리 창출 등 반대 급부가 제한적이라 국내 방위산업 생태계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데일리는 국외 구매사업의 전략적 활용을 통한 방산 육성 방안을 3회에 걸쳐 연제한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 무기체계 중 항공기와 유도무기, 감시정찰장비, 그리고 엔진과 전차 파워팩 등 핵심구성품 등은 국외 구매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무기체계가 첨단화 되면서 국외 구매사업 규모와 비중 역시 증가 추세다. 실제로 2015년 3조3000억원 규모였던 국외 구매사업은 2019년 5조8000억원까지 불었다. 2015~2019년 총 방위력개선비의 31%를 차지한다. 이같은 해외 의존도 증가는 군의 운용유지비 상승과 가동률 저하의 요인이 된다. F-35A 스텔스전투기만 해도 국내에선 비행 전후 항공기 점검 수준만 할 수 있고, 엔진모듈 단위 정비 등 주요 창정비는 일본이나 호주에서만 가능하다. 전투기 총수명주기 비용을 고려할 때 운용유지비가 70%를 차지하지만 도입비용만 고려해 구매사업을 진행한 결과다. 게다가 정부는 국외구매 사업시 의무화 했던 ‘절충교역’을 완화했다. 해외업체가 국내업체와 협력할 유인이 없어진 셈이다. 그간 반대 급부로 받았던 국내 방산업계의 물량과 첨단 기술 획득이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국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 기여, 사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외 구매사업 추진시 ‘우월적 지위를 통한 구매력’(buying power)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이유다. ◇“정부 ‘바잉 파워’ 증대 정책, 실효성 미흡”물론 정부도 관련 정책을 개선해 왔다. 실제로 국외 구매 추진 사업의 경우 국내 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국내업체의 사업 참여 범위를 확대하도록 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3월 한 방산간담회에서 “대형 국외도입 사업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협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월한 지위의 해외업체들을 대상으로 국내업체에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그러나 현재의 정부 정책으로는 실효성 측면에서 다소 미흡하다는게 업계 지적이다. 국내 업체가 주도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추진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산업협력 효과가 미미하고, 기존 절충교역 제도와 비교해도 차별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국외구매 사업시 국내 업체 우선 선정 및 국외-국내 업체간 협력 의무화 △단순 부품 국산화가 아닌 완제품 기술협력생산 및 MRO(수리·정비·개조) 기술 확보를 통한 국내 업체 참여 범위 확대 △유사 사업 소요를 통합한 경제성 확보로 국내 연구개발 확대 및 해외 업체 협력 유도 등이다. 공군 KF-16 전투기가 훈련을 위해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KF-16 사업 통해 T-50 개발…KF-X 기반 마련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같이 국외구매 사업을 추진했던 선례도 있다. F-16 전투기 도입 사업이었던 ‘KFP사업’이 대표적이다. 당시 이 사업에선 국내 업체를 우선 선정한 후 기종을 결정했다. 특히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항공우주산업개발계획’(AIDP)을 요구해 기종 선정 시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에 따라 F-16 12대는 직도입한 이후 2차 사업에선 36대를 국내에서 조립생산하고 3차 72대분에 대해선 부품 국산화와 면허생산까지 이뤄졌다. 이같은 KF-16 기술도입생산은 국내 업체 주관의 사업방식을 통해 국내 산업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고 첨단 기술확보도 가능케 했다. 실제로 미국 록히드마틴과의 장기적인 협력 체제 구축으로 국산 고등훈련기인 T-50 공동 개발에 성공하고 공동으로 수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는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국외구매 사업을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할 경우 정부의 국내 방위산업 육성 목표 달성과 방산업계의 안정적 물량 창출 등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국외 도입 무기의 군 가동률 향상과 수명주기 운용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절충교역(offset): 해외 무기 또는 장비를 살 때 계약 상대방에 관련 기술 이전 또는 국산 무기 및 부품 수출 등 반대급부를 요구하는 교역형태
2021.05.25 I 김관용 기자
손경식 "최저임금 인상보단 근로장려세 확대 바람직"(종합)
  • 손경식 "최저임금 인상보단 근로장려세 확대 바람직"(종합)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가 ‘K자형’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양극화 심화로 인한 사회 갈등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최저임금의 인상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K자형은 대기업의 회복속도는 빠른 반면, 취약업종, 중소기업의 회복속도는 더뎌지는 상황을 나타낸 말이다. 손 회장은 24일 포시즌스호텔 6F 아라룸에서 열린 경총 경제자문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성장 가능성이 높고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업종들은 규제혁신 같은 경영환경 개선 정책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애로사항을 살피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도 혁신을 통한 성장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ESG 경영 같은 책임·투명 경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규제 혁신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는 우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나 진취적인 기업인들이 창의성과 자율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규제를 만드는 것에는 신중하고 가시같이 박혀있는 낡은 규제를 없애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며 “특히 반도체 같이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규제 혁신과 지원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K-반도체 전략을 발표하고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우리 경제를 지켜온 반도체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미국과 중국은 정부가 직접적으로 반도체 공장 신설이나 첨단화 같은 분야에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는 만큼, 우리 정부도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 전략산업인 반도체 육성을 위한 재정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 1월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해 기업의 경영책임자들은 심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사고를 예방하는데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가 강력한 예방활동에 전력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업에만 세계에서 유례 없는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대로 법률이 시행될 경우 실질적 예방효과보다는 책임소재 여부를 따지는 소송만 폭증하는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보완입법을 조속히 추진해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최약한 업종이나 어려운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다만 최저임금의 경우 과도하게 인상되면 이로 인한 부담의 대부분을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이 감당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저소득 근로자에게 장려금을 지급해 근로의욕을 높이는 근로장려세제 확대 같은 유인책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이날 발제를 맡은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2021년 경제성장률은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내외 경제 여건을 종합하면 경기 회복은 점진적으로 진행되겠으나 부문별로 경기 충격과 회복 속도는 불균등할 것”으로 예상했다.정 실장은 한국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 요인으로 △백신 보급속도 지연 △국가별 경기 회복 속도 불균등으로 인한 경기 불안 △미·중 무역 갈등 지속 등 크게 3가지를 들었다. 끝으로 정 실장은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 “확장적인 정책기조를 통한 단기적인 거시정책뿐만 아니라 정책 정상화 방안을 검토할 시기”라고 언급하며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안전망 강화 등의 포용정책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시설 구축 및 제도개혁 추진, 인구구조와 산업구조 변화 등 구조적 요인에 따른 지출구조조정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5.24 I 이승현 기자
분할 재상장 F&F, 증권사 잇단 러브콜…왜?
  • 분할 재상장 F&F, 증권사 잇단 러브콜…왜?
  • F&F의 아웃도어 브랜드 ‘Discovery(디스커버리)’ 홈페이지 갈무리.[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분할 재상장한 F&F(383220)에 대해 증권가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강력한 성장모멘텀과 브랜드 파워, 수익성 개선 등을 이유로 60만원대 목표주가도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4일 메리츠증권은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F&F의 목표가를 60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21일 종가가 40만원대 초반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약 5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도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54만~56만원을 제시했다. F&F는 지난해 11월 인적분할 결정 후 21일 F&F홀딩스(007700)(존속법인)와 F&F(신설법인)로 분할 재상장했다. 업계에선 F&F홀딩스가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 투자 등 투자 사업에 집중하고, F&F는 패션 사업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재상장 후 F&F홀딩스와 F&F의 주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홀딩스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부진한 반면 F&F는 첫날 15%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10% 넘게 오르기도 했다. 기업 분할로 신규 투자 등에 대한 위험이 F&F홀딩스로 분리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선 F&F의 실적 모멘텀에도 주목하고 있다. F&F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857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72%, 304% 급증한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증권가 분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 해외시장 진출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오는 2023년까지 F&F의 매출,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28%, 5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도 주목할 대목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F&F의 확장 속도가 경쟁사인 휠라와 대비해 3배 빠른 수준”이라며 “(대표적인 중국 모멘텀 보유 기업)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과 비교해도 4배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사업도 견조하다”며 “애슬레저 강세와 레저 활동 확산에는 ‘Discovery(디스커버리)’, 스트리트 캐주얼 인기는 ‘MLB(엠엘비)’, 아동복 수요는 키즈 카테고리가 흡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중국 내수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데 이는 현지에서 브랜드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F&F의 중국 매장은 연말쯤 현재의 두 배 수준인 약 25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 회복과 출점 전략이 맞물려 효과가 클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당초 F&F가 올해 중국 사업 목표 매출액을 1200억~1500억원 수준으로 발표했지만 현재의 성장 추이를 고려할 때 2200억원의 매출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F&F 증권사별 목표주가 현황. (자료: 각사)
2021.05.24 I 이혜라 기자
교촌에프앤비, 프렌차이즈 선두업체로 안정적 성장중-유진
  • 교촌에프앤비, 프렌차이즈 선두업체로 안정적 성장중-유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교촌에프앤비(339770)에 대해 안정적인 성장 속에 신규사업 진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신규로 제시하고 상승여력 35.4%를 보유하고 있어 커버리지를 시작한다”며 “목표주가 산정은 동사 추청 올해 예상실적 기준 예상 EPS인 1545원에 국내 유사 동종업체인 동원F&B, 풀무원 등의 평균 PER 16.9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유진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5157억원, 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2%, 25.8% 증가한 수치다.박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로 안정적 실적 성장 속 신규 사업 진출 역시 긍정적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국내 외식 산업 톱3에 드는 치킨 가맹점당 매출액 성장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체계적인 가맹점 관리를 통해 경쟁사 대비 가장 높은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 가장 낮은 가맹점 폐점율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짚었다.지난해 말 기준 1269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가맹점 폐점은 1개뿐이었고 매장당 연간 매출이 7억4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어 중대형 매장전환으로 매장 컨셉 고도화는 물론 새로운 특수 상권 맞춤형 매장 확대를 추진하면서 중대형 매장 비율을 확대 중이다. 박 연구원은 “해외 매장 수도 1분기말 47개로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해엔 42개, 2019년 37개였다”고 설명했다.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239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4%, 13.2%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높은 실적 성장과 함께 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당사 추정 2분기 예상실적으로는 매출액 1272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113.8% 증가하며 실적 성장과 함께 최고 매출액을 갱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05.24 I 유준하 기자
한국타이어, 아우디 고객행사에 초고성능·레이싱 제품 공급
  • 한국타이어, 아우디 고객행사에 초고성능·레이싱 제품 공급
  • 아우디 ‘RS Q8’[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아우디코리아의 대규모 고객 대상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 ‘아우디 스포츠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 초고성능 타이어와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업은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통해 강화해 온 한국타이어와 아우디의 파트너십을 한층 견고히 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기획됐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세단 △A3 △A4부터 프리미엄 SUV 라인업 △Q3 △Q5 △Q7 △SQ7 △Q8 △SQ8 뿐 아니라 △RS Q8 △RS7 스포트백 △RS6 아반트 △RS4 아반트 △RS5 쿠페 △TT RS 등 아우디 RS 라인업까지 다양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아우디스포츠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아우디코리아가 고객 및 일반인 소비자 1000여명을 초청해 레이싱 트랙에서 아우디 고성능 차량들의 강력한 성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오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다. 순수 전기 그란 투리스모 ‘e-트론 GT’와 고성능 모델 ‘RS e-트론 GT’를 비롯해 아우디를 대표하는 다양한 고성능 라인업인 ‘R’ ‘RS’ 모델들의 강력한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한국타이어는 뛰어난 구동 성능을 제공하는 레이싱 타이어와 초고성능 타이어를 지원해 강력한 고성능 차량들의 퍼포먼스를한층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 및 내구성이 탁월한 마른 노면용 레이싱 슬릭 타이어, ‘벤투스 F200(Ventus F200)’을 비롯해 안정적인 접지력과 민첩한 핸들링은 물론 정숙성과 승차감, 젖은 노면 제동력 등을 고루 갖춘 한국타이어의 대표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Ventus S1 evo3)’와 ‘벤투스 S1 에보3 SUV(Ventus S1 evo3 SUV)’가 행사 차량에 장착된다.또한 한국타이어는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해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최초로 제작해 운영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트레일러를 행사현장에 전시한다. 모터스포츠 트레일러는 국내에서 열리는 모터스포츠 경기에서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팀들의 전략회의 등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2021.05.24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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