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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리(PIRELLI),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서 신제품 P Zero 타이어 3종 발표
  • 피렐리(PIRELLI),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서 신제품 P Zero 타이어 3종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탈리아 타이어 전문기업 피렐리(Pirelli)는 독점적 타이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를 통해 신제품 P ZERO 타이어 3종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피렐리)해당 신제품은 피렐리의 핵심 제품군인 ‘P Zero’ 라인에 속하는 제품으로, 브랜드의 대표적 특징인 지속적인 개발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P Zero’는 지난 1986년부터 성능과 안전의 대명사로 불려왔으며, 현재까지도 1300개 이상의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차량 형식 승인(Homologation)을 받으며 관련 업계 선두주자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신제품 3종은 제조업체와 소비자 모두의 니즈를 감안해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피렐리의 ‘친환경 안전 설계(Eco-Safety Design)’를 기조로 개발됐다. 친환경 안전 설계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있어 피렐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전파된 모든 가상화 기술을 포함, 혁신적인 방법과 재료들을 활용한 혁신적인 개발 프로세스로, 타이어 설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준다. 먼저 첨단 기술과 지속가능성이 집약된 ‘P Zero E’는 기존 P Zero 타이어를 보완한 제품으로, 유럽 타이어레벨에서 굴림 저항, 습식 제동 및 소음 세가지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55% 이상이 천연 및 재활용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이는 테스트, 검사 및 인증 분야의 선두업체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부터 공식적으로 검증됐다.뷰로 베리타스에 의해 검증된 피렐리 타이어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이전 피렐리 타이어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초고성능 타이어를 의미하는 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 시장에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렐리의 새로운 펑크 방지(RunForward)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운전자가 타이어 펑크 후 약 40km 동안 최대 시속 80km로 지속적으로 운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P Zero R’은 일상적인 사용에도 적합한 가장 강력한 슈퍼카용 타이어다. 해당 제품 제작을 위해 피렐리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 긴밀한 협업을 최대한 활용하였으며,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제작된 각각의 슈퍼카 모델에 해당 타이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피렐리 엔지니어들은 젖은 상태와 건조 상태 모두에서 주행 제어력과 롤링 저항성, 도로 소음 감소, 스포츠 주행 중 일관성 향상을 비롯해 타이어에 완전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P Zero Trofeo RS’는 트랙 위에서 펼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고의 성능을 나타낸다. 일반 도로용으로 승인된 세미 슬릭 타이어로, 주로 하이퍼카용 오리지널 타이어를 위한 차량 맞춤형 버전으로 개발됐다. P Zero Trofeo RS는 이전 세대에 비해 젖은 노면에서 보다 일관적인 주행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등 트랙 주행 성능 측면에서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사진=피렐리)피렐리의 P Zero 제품군은 제조업체와 일반 사용자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고성능과 맞춤형 기능을 통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와의 전통적인 연계를 강화했다. P Zero 브랜드는 1986년 세계적인 랠리에 참가한 그룹 B 랠리 자동차 ‘Lancia Delta S4’에 맞춰 출시되었으며, 이듬해 세계 최초의 하이퍼카 ‘Ferrari F40’에 장착됐다. 세 가지 새로운 타이어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의 피렐리 스탠드에서 모두 공개됐다. 피렐리 스탠드는 제품뿐만 아니라 피렐리의 개척정신을 진정성 있게 반영한 공간을 선보였다.
2023.07.18 I 이윤정 기자
포드, 전기차 F-150 가격 인하…시장 경쟁 심화하나
  • 포드, 전기차 F-150 가격 인하…시장 경쟁 심화하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 포드가 전기차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 전기차 점유율 확대를 위한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1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6000~1만달러(약 760만~1270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이를테면 가장 저렴한 모델인 F-150 라이트닝 프로의 가격은 출시 당시 4만달러에서 올해 3월 거의 6만달러까지 인상했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4만9995달러로 내린다. 약 17% 인하한 수준이다. 가장 비싼 모델은 9만8000달러에서 9만2000달러로 6.2% 내린다.포드는 지난 2021년 F-150 라이트닝을 출시했다. 그 이후 공급망 차질 등을 이유로 수차례 가격을 올려 왔다. 그런데 이번에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가 등으로 가격을 내릴 수 있게 됐다. 포드는 생산공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올해 가을까지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기존 대비 세 배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더해 포드가 전기차 점유율을 되찾으려는 포석도 있는 것으로 읽힌다.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현대차·기아,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에 밀려 5위 수준이다. 지난해 2위에서 큰 폭 떨어진 것이다.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 초기 점유율 확대를 위한 업체간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그간 여러차례 전ㄱ차 가격을 인하해 왔다.
2023.07.18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시동…첫 공개후 4년만
  •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시동…첫 공개후 4년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시제품을 공개한 지 4년 만에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다. 일각에선 충분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19년 공개됐던 테슬라 사이버트럭 시제품.(사진=AFP)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텍사스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초대형 차량·베터리 생산기지)에서 생산됐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2019년 첫 시제품을 공개한 지 4년 만에 생산을 개시한 것이다. 테슬라는 2021년 사이버트럭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였지만, 부품 등 공급망 문제로 출시가 계속 지연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주주 총회에서 “올해 말 사이버트럭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25만~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사전주문을 받으면서 최저가를 3만 9900달러(약 5100만원)로 책정했지만, 정확한 가격 등은 3분기 중 열릴 출고 행사를 전후해서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이 시장에 나오면 전기 픽업트럭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미국 내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선 리비안의 ‘R1T’와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제너럴모트스(GM)의 ‘허머 EV’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사이버트럭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매뉴엘 로스너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기 픽업트럭은 승용차보다 생산공정 최적화가 어렵고 더 큰 배터리팩을 장착해야 한다”며 사이버트럭이 테슬라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의견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올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인도량이 2000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 역시 스테인리스 스틸을 패널 소재로 사용하는 사이버트럭 특성상 다른 차종보다 조형이나 용접이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다.
2023.07.16 I 박종화 기자
이복현은 왜 ‘코인과의 전쟁’ 총대 멨나
  • 이복현은 왜 ‘코인과의 전쟁’ 총대 멨나[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사기를 막기 위해 정말 필요한 회계 제도입니다. 이번에 정책 발표를 너무 잘했습니다.”한국회계학회장을 맡고 있는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해 이렇게 촌평했습니다. 한 교수는 이데일리와 만나 “회계라는 것은 결국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회계 제도가 시행되면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자본시장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일부 독자들은 ‘이 정책이 뭐길래’라는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정책이 다른 이슈에 좀 묻힌 감이 있습니다. 이번 주에 자산시장 관련해 뉴스가 쏟아졌지요. ‘황제주 등극 에코프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등 금주에 이슈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금융위·금감원이 이번 주에 공표한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은 한국회계학회장이 지적한 것처럼 상당히 의미가 있는 정책입니다. 이와 같은 코인 회계·공시 제도를 동시에 대대적으로 도입하는 건 사실상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이구요. 코스피에 상장된 가상자산 관련 상장사에 영향을 끼치는 제도이다 보니, 주식 투자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에는 ‘토큰 증권 발행(STO)’ 관련 회계 처리 내용도 포함돼 있어서요, STO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업 및 증권사, 은행도 주목하는 정책이구요. 5대 가상자산거래소에 예치된 고객 자금이 18조원(작년말 기준)에 달하니까요, 투자자들에게도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리플의 발행사 리플랩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면서 코인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선제적으로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이 발표된 성격도 있구요. ‘누가 총대를 메고 이런 정책을 만들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파보니까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래 전부터 키를 잡고 준비했던 거라고 하네요. 공인회계사 출신인 이 원장이 회계 전문성을 살려 꼼꼼하게 챙겼고, 관계부처·학계·업계와도 6개월 넘게 관련 협의를 거쳐 이번에 정책을 발표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관련 내용의 경과, 배경, 내용, 전망을 문답 형식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금감원 직원들에게 “금융회사의 책임경영을 주문하기에 앞서 우리가 먼저 책임감 있는 감독을 실천합시다”라고 당부했다. (사진=금융감독원)-오늘 뒷담화 키워드는 어떤 것으로 준비하셨나요.△오늘은 ‘회계사 금감원장과 코인 먹튀 방지책’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이번주 화요일에 금융위, 금감원이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는 가상자산 관련 시장은 회계 제도가 엉망입니다. 지난달 가상자산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이 법안이 시행돼도 ‘깜깜이’ 회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가상자산 업체들이 백서에 코인 정보를 기재하지만 정확도·신뢰성 논란이 많습니다. 사업자마다 공개하는 기준도 달라 제각각인 상황이구요. 심지어 고객들조차 맡긴 예치금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동안 위메이드(112040), 하루인베스트, 델리오 등 일부 사업자들의 먹튀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회계제도 사각지대’ 논란이 거셌습니다.이번 방안은 가상자산을 발행·보유한 기업이 회계 기준을 세우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고객들이 모를 정도로 불투명하게 방치된 가상자산 거래·보유 정보를 투명하게 하는 조치이기도 하구요. 금감원장이 올 하반기에 힘줘서 추진한다고 하니,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이복현 원장은 ‘코인 회계·공시’ 대책을 만들라고 주문했을까요. △이번 주에 발표된 정책의 민낯을 알려면 사실 이 정책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뿌리부터 알면 이해하기 쉬운데요. 이 원장이 작년 6월에 취임한 이후 금감원, 회계법인, 학계 등과 관련 논의를 꾸준히 해왔다고 합니다. 이 원장이 검찰에 있기도 했지만, 공인회계사 출신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회계 쪽도 잘 알고 있습니다. 과거 얘기를 들어보니, 이 원장이 금감원장으로 취임한 뒤 시장의 리스크를 쫙 살펴봤다고 합니다. 그 안에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가계부채, 증시 변동성 등 다양한 게 있었는데 정말 골치 아팠던 게 ‘가상자산’이었다고 하네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3월 “한국 성인의 16%가 가상화폐를 위한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며 “내 골칫거리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지요. 이유를 보면요, 지난달 30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됐지만, 작년 하반기 올해 상반기까지도 가상자산은 제도 무풍지대였거든요. 코인 사기, 러그풀(먹튀) 등 논란&불씨는 많은데 국회 법 통과는 언제 될지도 불투명했구요. 그런 와중에 ‘코인 빌런’처럼 사기단은 기승을 부리고, 투자자들 피해는 여기저기서 계속 잇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골치 아픈 가상자산에 대해 누구도 선뜻 총대 메려는 게 없었지요. 이에 금감원에서 법 처리만 마냥 바라볼 순 없으니 유권해석, 감독규정 제·개정, 기준 개정 등 할 수 있는 시장 감독조치부터 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후 이복현 원장이 ‘범죄 온상이 된 코인과의 전쟁’에 총대를 멨구요. 카카오, 위메이드 등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를 통해 발행한 주요 가상자산은 10가지 종류가 있다. 국내 상장사가 발행한 가상자산은 310억개 수준이다. 작년말 기준. (그래픽=이미나 기자, 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여러 대책 중에 회계와 공시 제도개선을 들고 나왔을까요.△정공법은 감독 인력을 늘리고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관련 법은 올 상반기에 국회에 묶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감독 인력, 예산을 늘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검찰 출신이 온 금감원에 인력·예산을 대폭 늘려준다고 하면 야당 등이가만 있었을까요. 금감원은 금감원의 인력·예산 승인권이 있는 금융위 눈치도 봐야 하구요. ‘이런 상황에서 코인 사기는 늘어나고 있는데 코인 빌런을 어떻게 잡지’라는 게 이복현 원장의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거래소를 보면 상장사 등의 공시를 정말 투명하게 요구하잖아요. 허위공시하면 세게 페널티를 주구요. 코인의 경우에는 이렇게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거든요. 사실 ‘깜깜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금감원은 ‘투자자들에게 코인 시장 상황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부터 하면 효과가 클 것’이란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회계·공시 제도부터 손을 댄 것이구요. -가상자산 무풍지대·깜깜이 문제가 정말 심각하나요.△최근 논란이 된 사례를 들어 설명해 드릴게요. 첫째 코인 상장부터 문제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보면 한국거래소, 금감원을 거치고 상장 뒤에도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시되잖아요. 그런데 코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올해초 강남에서 코인 사기로 살인까지 벌어졌지요. 브로커에게 뒷돈을 주고 상장하고 시세조정 하려다 이런 사단이 난 것이거든요. 둘째 허위 공시입니다. 게임사 위메이드는 위믹스라는 가상자산을 발행하는데요, 작년 말 코인 유통량을 허위공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로부터 상장폐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 김남국 의원이 코인 의혹이 불거졌는데 ‘위믹스가 김 의원에게 몰래 흘러 들어간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지요. 김 의원과 위믹스는 의혹을 일축했는데요, 검찰은 위메이드를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셋째 먹튀 논란입니다. 최근에 하루 인베스트, 델리오에 먹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하루 인베스트는 코인을 예치하면 최대 연이율 12% 이자를 주는 서비스입니다. 델리오도 코인을 예치하면 최대 연 10.7% 이자를 주는 가상자산예치 서비스입니다. 약간 적금처럼 적립해놓고 이자 받는 개념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고객들이 맡긴 돈을 못 찾아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위탁을 준 운용 파트너가 손실을 내면서 고객에게 돌려줄 자금이 사라진 상태인데요. 은행과 달리 코인은 원금 보장이 안 되거든요. 고객들은 자산의 손실 수준, 자본금을 포함한 재무회계 공개하라고 했지만 여전히 ‘깜깜이’ 상태이구요.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 위탁된 고객의 자산자산이 작년 말 기준으로 18조3607억원에 달한다. 주요 보유자산은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순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에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묘책이 있나요.△보도자료엔 일부 내용만 담겼는데요, 실제 관련된 정책 자료는 수십쪽 내용이라고 합니다. 회계·공시에 대한 디테일한 난해한 부분도 있어서요, 기사 쓸 때 어려웠는데요. 주요 내용만 최대한 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을 제정하는 내용입니다. 일례로 코스닥 상장사인 위메이드는 당초 2021년 매출 5607억원, 영업이익 32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생겼고 회계법인과 논의 끝에 매출은 3373억원, 영업이익은 1009억원으로 수천억원 감소한 내용으로 정정공시했습니다. 이는 가상자산에 대한 회계기준이 명확하게 확립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감독지침에는 코인 발행하는 기업이 ‘실적 부풀리는’ 행태를 없애는 통일된 기준이 들어갔습니다. 둘째는 주석공시를 의무화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정 내용이 이번 대책에 포함됐는데요. 이 내용은 가상자산 발행자·보유자·사업자가 발행 규모, 보유 수량, 리스크 등을 자회사까지 포함해 모두 공시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간략히 요약하면 ‘앞으로 코인 관련 기업에 코인 관련 내용을 투자자들이 투명하게 알 수 있게 모두 공개하라’는 내용입니다. 금융위, 금감원은 이같은 초안을 가지고 향후 2개월간 업계 설명회를 연 뒤 10~11월 중에 확정할 예정입니다. 회계처리 감독지침은 4분기 공표 즉시 시행될 예정이구요. 주석공시 의무화는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허위공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이 페널티를 받듯이, 앞으론 코인 발행, 보유, 유통 관련해서도 허위공시한 해당 기업에 페널티를 주게 됩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정보 비대칭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겠네요. △그렇습니다. 이르면 10월부터 이렇게 가상자산 회계·공시가 되면, 투자자들이 온라인으로 보다 쉽고 투명하게 코인 관련 발행, 보유, 유통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게 공개되면 어떤 내용이 나올지 대략 예상해봤는데요.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크다 보니 정책 영향도 클 전망입니다. 현재 금감원과 회계법인이 5대 가상자산거래소를 토대로 잠정 집계한 자료(작년 말 기준)에 따르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 위탁된 고객의 자산자산은 18조3607억원에 달합니다. 18조원 안에는 코인별로 보면 비트코인이 3조6484억원으로 가장 많았구요, 리플 3조2244억원, 이더리움 3902억원 순이었습니다. 앞으로 회계·공시가 전면 시행되면 보다 실시간으로 구체적인 내역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거시금융·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이들 4인방은 매주 주말 모이는 이른바 ‘F4 회의’에서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런 체계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제도라고 하던데. △그렇습니다. 회계 감독지침과 주석공시 의무화 등 이 정도로 체계를 갖춰 만드는 것은 우리나라가 사실상 세계 최초인데요. 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가상자산 관련 국제회계처리 기준을 아직 제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유럽에서도 가상자산 회계·공시 제도를 만든 나라는 없구요. 일본은 2016년에 가상자산의 재산적 가치, 사업자의 법적 지위 등 규정한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회계처리 기준을 제정했구요. 미국은 작년 3월에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위탁 가상자산 관련 의무를 부채 및 자산으로 인식하는 지침을 발표한 적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감원의 가상자산 담당조직을 확대·강화해서 제도 시행을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디지털금융실(가칭) 조직을 신설하구요. 감독·검사·조사 등 가상자산 업계의 운영실태 파악, 불공정거래 선제적 차단을 위한 유기적 관리·감독 등을 맡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 발표된 금감원 임원 인사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되실 텐데요. 금융투자 부문에서 전문성이 강한 황선오 자본시장감독국장이 가상자산 회계를 비롯해 금융투자 부문 전반을 맡는 부원장보를 맡게 됐습니다. 기존에 금융투자 부문을 겸하던 김정태 부원장보는 앞으로 주가조작 사건 적발·조사를 지휘하는 공시·조사 부문을 전담하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제도 개편에 어떤 입장인가요. △업계에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속내를 보면 금융위·금감원 발표이니까 대놓고 반발하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속내를 들어보면 투명하게 공시를 해야 하니까 기업 입장에선 공시 부담이 있지요. 관련 기업들 입장에선 관련 국제회계기준(IFRS)이 정립돼 있지 않고 정부안에 미비점도 많은데 왜 이렇게 도입에 속도를 내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구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코인업계 때려잡기 신호탄이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정치적인 해석은 다양하니까요, 제가 뭐라고 팩트체크를 하기 힘듭니다. 다만 정책적으로 보면 금감원의 하반기 초점은 ‘시장에서 리스크가 있을 만한 부분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리스크 대비·대응’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상자산 리스크도 전반적으로 체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 13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는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통화긴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실물 경기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하반기에도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코인 리스크는 회계·공시 의무화, 담당조직 강화 등으로 원장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2개월간 여론수렴 과정에서 논란이 될 만한 쟁점은 없을까요.△3가지 부분에서 정책보완 논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 모호한 규정 문제입니다.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에는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 제정안과 주석공시를 의무화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정이 담겨 있는데요. 하나씩 말씀드릴게요.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 제정안의 경우 가장 모호한 내용이 ‘고객 위탁 가상자산의 회계처리’ 부분이라고 지적합니다. 관련해 금융위는 “사적계약, 법률, 관리·보관 수준 등 고객과 사업자의 ‘경제적 통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판단해 자산·부채를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자산·부채 규모는 대외 공표될 경우 중요한 경영지표인데, 금융위가 제시한 ‘경제적 통제’라는 개념은 모호하고 주관적”이라며 “오늘 발표만 봐서는 어떻게 회계처리를 해야 할지 솔직히 난감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주석공시 의무화의 경우에는 가상자산에 대한 ‘시장가치 정보’를 어떻게 표기할지가 모호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식처럼 종가가 없는 24시간 가상자산 시장에서 시장가치를 못 박아서 제시할 순 없다”며 “회계법인과 협의해 가장 신뢰 있는 거래소의 신뢰 있는 가격을 정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다들 자사 거래소가 가장 신뢰 있다고 하는 판국인데 어떤 기준을 따라야 하나”고 반문했습니다. 둘째로는 제도 사각지대 문제입니다.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은 가상자산을 발행·보유한 기업이 그 내역을 일관된 기준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골자입니다. 해당 기업은 외부감사법(외감법) 대상 법인입니다. 즉 매출액 500억원 이상인 회사 등이지요. 그런데 최근에 코인 사기·먹튀로 논란이 됐던 곳은 상당수가 외감법 적용을 안 받는 소규모 업체입니다. 이 사각지대를 어떻게 할지는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셋째로는 정보기술(IT) 인프라 문제입니다. ‘깜깜이 유통’, ‘실적 부풀리기’ 등을 실시간으로 손쉽게 잡아내려면 IT 인프라가 필수입니다. 사업자가 블록체인상에서 유통한 가상자산 물량과 공시한 물량이 일치하는지 등을 실시간 검증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4시간 이뤄지는 가상자산 거래 내역에 대한 검증을 사람 수작업에만 의존하는 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데 관련 IT 인프라 대책도 빠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공시·회계 관련한 가상자산법이 추후에 국회에서 처리돼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일단 이같은 감독지침과 기준을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시행한 다음에 보완 방안을 정비해서 가상자산법에 반영해야 합니다. 내년 4월10일 총선 이후 구성될 22대 국회에서 투자자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한 이같은 가상자산법이 논의되길 기대해봅니다. 다음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자료=NH투자증권)-가상자산 시장이 글로벌 통화긴축에도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관련 시장 일정도 잘봐야할 듯한데요. 주목할 통화긴축 포인트도 정리 부탁드립니다. △가상자산이든 증시든 결국 전반적인 자산시장 흐름은 금리와 함께 봐야할 텐데요, 지난 12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하기로 했지만 ‘7월 인상이 마지막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물론 8월 잭슨홀 미팅까지는 봐야 한다는 얘기가 많구요. 올해 잭슨홀 미팅은 내달 24~26일 열립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25~26일과 9월19~20일에 열리구요.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3일 “금통위원 6명 모두가 3.75%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혀서요, 현재 수준(3.5%)에서 안심할 순 없고 기준금리 향배를 좀 더 봐야할 듯합니다. 올해 남은 한은 금통위는 8월24일, 10월19일, 11월30일 등으로 3차례 남아 있습니다. -끝으로 다음주 주목할 만한 국내외 경제일정 소개해주시지요. △내주에는 2분기 실적 시즌이 주목됩니다. 해외에서는 BOA·모건스탠리록히드마틴(18일), 테슬라·넷플릭스·골드만삭스(19일), TSMC(20일), 아멕스(21일) 등이, 국내에서는 KB금융(105560)·우리금융(20일), 하나금융지주(21일) 등이 실적 발표를 합니다.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17일), 미국 6월 소매판매·산업생산(18일),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 미국 6월 건축허가·주택착공(19일), 중국인민은행 금리결정,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경기선행지수(20일) 등의 경제지표도 주목됩니다. 한은은 21일 ‘2023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합니다. 전월비 두 달 연속 이어진 하락세가 계속됐을지 주목됩니다. 이 지표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향후 물가 흐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오는 17~18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도 주목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합니다. 세계 경제·금융 동향, 인플레이션, 식량·에너지 불안, 개발도상국 채무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국과의 양자면담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추 부총리가 참석하는 17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21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결과도 주목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인 수출 확대를 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강조했지요. 이르면 9월에 정부 바람대로 수출 플러스 전환이 이뤄질지, 어떤 수출 지원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07.15 I 최훈길 기자
오늘의집·배민·직방…‘대세’ 스타트업들이 ‘종이잡지’에 빠졌다
  • 오늘의집·배민·직방…‘대세’ 스타트업들이 ‘종이잡지’에 빠졌다
  • 오늘의집이 최근 발간한 종이잡지 ‘오하우스 매거진 Vol. 2’. (사진=오늘의집)[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디지털 시대를 이끄는 주요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종이잡지’를 만든다? 선뜻 이해가지 않는 조합이지만, 최근 소위 ‘잘 나가는’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종이잡지 발행이 유행처럼 이어지고 있다. 빠른 정보 전달도 좋지만,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공감을 이끄는 일상이야기로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려는 시도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은 최근 자사의 라이프스타일 잡지 ‘오하우스 매거진 Vol.2’를 출간했다. 이 잡지는 ‘라이프 가드닝’을 주제로 ‘오늘의집’ 이용자들이 새로운 취미와 취향을 발견하는 시도를 기록으로 남겼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오늘의집’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오하우스’ 멤버들이 기록한 내용을 담았다.즉, ‘오늘의집’ 이용자들이 저자가 되고, ‘오늘의집’이 출판사가 되는 셈이다. 수많은 이용자들이 창작자로 글과 사진 등 콘텐츠를 만들고 표지 디자인을 함께 결정하는 등 잡지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한다.‘오늘의집’은 2020년부터 자사 플랫폼 이용자들의 이야기를 종이책으로 발행해 왔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출간된 ‘디어, 하우스’(Dear, House)와 ‘오! 하우스’(O!House)는 ‘그해 사람들은 어떤 공간에서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이용자들의 집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은 바 있다.국내 배달앱 시장을 이끄는 우아한형제들도 ‘배달의민족’ 관련 종이잡지를 발간하고 있다. 음식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음식 다큐멘터리 ‘매거진F’다. 식문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식재료를 격월마다 하나씩 선정, 음식을 만들고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외식업 자영업자들을 위한 오프라인 잡지 ‘우아한 사장님’도 있다. 2019년 발간한 ‘우아한 사장님’은 배달 음식점 운영과 영업에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아한 사장님’은 가게를 소개하는 글쓰기 방법, 신메뉴를 마케팅하는 방법 등 읽고 바로 영업에 적용할 수 있는 자세한 내용들로 구성됐다.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2019년부터 3년간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주거 관점에서 다룬 브랜드 잡지 ‘디렉토리’를 발간했다. ‘직방’이 계간지로 발간한 ‘디렉토리’는 다양한 집을 유영하며 자기다움을 배워가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잡지다. 원룸과 오피스텔, 빌라, 소형 아파트 등 다양한 형태의 집에서 자신만의 공간에 애착을 갖고 사는 MZ세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처럼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디지털 보다 아날로그 느낌이 강한 종이잡지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지털 기술로 커온 기업들이지만 이들의 브랜드, 그리고 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연결하기 위해선 휘발성 강한 온라인 웹진보다는 아날로그 감성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닌, 플랫폼 각자의 철학과 관점을 깊이 있게 전달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스타트업계 한 관계자는 “종이잡지는 휘발되기 쉬운 온라인 웹진과는 달리 생각날 때마다 꺼내보며 기억할 수 있고, 특정 주기에 따라 반복적으로 발간돼 소장하는 재미도 준다”며 “종이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의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종이잡지를 기획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이 발행하는 ‘매거진F’. (사진=배달의민족)
2023.07.14 I 김정유 기자
라이크어시네마, SK브로드밴드 'B tv'와 무비 플레이백 프로모션 개최
  • 라이크어시네마, SK브로드밴드 'B tv'와 무비 플레이백 프로모션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팝콘 전문 프랜차이즈 라이크어시네마(LIKE A CINEMA)는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 B tv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크어시네마 전 매장에 영화 장르별 ‘무비 플레이백(MOVIE PLAYBACK)’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라이크어시네마)‘콘텐츠에 진심인 B tv와 팝콘에 진심인 LIKE A CINEMA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라이크어시네마 매장별로 특정 장르를 지정해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해당 프로모션을 위해 ‘판타지’ 장르의 건대점을 비롯해 석촌점의 로맨스, 신금호점의 가족/애니메이션, 등촌점 액션/스릴러 등 총 4개 매장에서는 각각의 장르별 특성에 맞춰 내·외부 브랜딩은 물론 포스터, 포토카드, 엽서, 굿즈 등의 구입이 가능한 이색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중, 신금호점과 건대점은 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와 ‘트랜스포머’를 콘셉트로 하는 스페셜 콘셉트 스토어로, 신금호점의 경우 영화 속 슈퍼마리오 캐릭터를 활용한 차별화된 브랜딩을 전개한다.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라이크어시네마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무비 플레이백 포토카드가 무료로 제공되며, B tv 회원 인증 시에는 미니 사이즈 팝콘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또한 오는 8월 31일까지 라이크어시네마 4개 매장을 모두 방문하여 각 매장에서 제공하는 스탬프를 모두 모은 스탬프 패스포트 미션 완료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한 명에게는 워커힐 숙박권이 스페셜 기프트로 주어진다. 당첨자는 9월 8일 이벤트 프로모션 홈페이지 및 라이크어시네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스탬프 패스포트 미션 완료 고객 전원에게는 세 가지 맛 팝콘을 즐길 수 있는 팝콘 하우스 패키지와 장르별 인생영화 명장면이 담긴 한정판 엽서 5종, B tv VOD 30% 할인 쿠폰 등 3종 기프트 세트가 증정된다.라이크어시네마 관계자는 “B tv와의 이번 콜라보 프로모션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영화를 통해 보다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기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라이크어시네마는 F&B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프라인 콘텐츠와의 협업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3.07.14 I 이윤정 기자
CJ제일제당, 경기침체에 식품 판매 역성장…목표가↓-현대차
  • CJ제일제당, 경기침체에 식품 판매 역성장…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경기침체 영향이 지속되면서 식품 판매량 역성장이 지속되고, 바이오 업황 회복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상반기 대비 하반기 국내 식품 수요 회복 기대감이 유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4.4%이며, 전날 종가는 27만7000원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대한통운 제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4조5095억원,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20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 줄어들 것으로 봤다. 국내 식품은 경기 침체 영향이 지속됐지만 1분기 대비 판매량 감소폭은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는 판매량 기저가 낮아지면서 소비자 심리지수도 개선되고 있어 판매량 회복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미주 식품, 글로벌 전략식품(GSP) 및 피자 시장점유율 확대 및 영업이익률 개선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시아 국가 경기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7.2% 줄어들 것으로 봤다. 바이오 업황 부진 속 중국 양도 업황 악화가 지속되고,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속도가 저조하다는 평가다. 푸드앤테크(FNT)도 중국 외식 경기 회복 속도 더디게 나타남에 따라 핵산 수요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는 기저 부담이 낮아지나 예상보다 느린 바이오 업황 회복 속도에 따라 연초 제시했던 바이오 부문 영업실적 가이던스 눈높이는 다소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피드앤케어(F&C)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베트남 경기 부진에 따라 돈육 수요가 저조하나, 공급량 부족에 딸느 돈가 상승 흐름이 계속됐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하다고 짚었다.하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다 반영됐다”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는 바이오 기저가 낮아지는 구간 진입하며 국내 가공식품 수요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3.07.14 I 김응태 기자
라이선스 수출 러시·전용 공연장 설립…브로드웨이 진출, 꿈 아니야
  • 라이선스 수출 러시·전용 공연장 설립…브로드웨이 진출, 꿈 아니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창작 뮤지컬이 뮤지컬 본고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외국 뮤지컬을 수입하는데 그쳤던 국내 공연계가 해외의 러브콜을 받는 수준으로 올라서면서다.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 수준은 아니지만 해외 무대를 향한 ‘K뮤지컬’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전문가들도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국내 콘텐츠가 증명했던 것처럼 K뮤지컬 또한 끊임없는 도전과 꾸준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조만간 토니상이나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평가다.뮤지컬 ‘마리 퀴리’의 한 장면. ‘마리 퀴리’는 지난 3월 일본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데 이어 폴란드 라이선스 공연을 추진 중이다. (사진=라이브)◇‘마리 퀴리’ 英 웨스트엔드서 현지 배우들 쇼케이스2001년은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큰 전환점을 맞은 해다. 당시 국내 첫 라이선스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이 소위 ‘대박’을 치면서 국내 뮤지컬 시장은 큰 전기를 맞았다. 이후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을 수입해 공연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같은 흐름은 20여년간 이어졌다. 최근에는 창작 뮤지컬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분위기가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잠시 시장이 위축되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뮤지컬 시장이 급속도로 회복하면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얼마전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는 지난해 뮤지컬 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로 4000억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올해 전망도 희망적이다. 올 상반기에만 뮤지컬 티켓 판매맥은 2260억 2880만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1828억 5738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5000억원도 넘볼수 있다는 전망이다.국내 뮤지컬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대표적이다. 라이브는 2013년부터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마이 버킷 리스트’ 등으로 중국과 일본 진출을 추진해왔다. 2020년 선보인 뮤지컬 ‘마리 퀴리’를 통해 최근엔 유럽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폴란드 출신 노벨상 수상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았다. 갈라 콘서트, 공연 실황 상영회 등으로 현지 관객과 만났다. 페스티벌 최고 영예인 ‘황금물뿌리개상’까지 수상했다. 현재 폴란드에 라이선스를 수출해 초연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현지 배우들이 참여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현지 공연 가능성을 타진했다. 일본에도 라이선스가 수출돼 지난 3월 도쿄, 4월 오사카에서 일본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뮤지컬 ‘마리 퀴리’ 일본 라이선스 공연 포스터(왼쪽),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일본 다카라즈카 공연 포스터. (사진=라이브, EMK뮤지컬컴퍼니)◇중소형부터 대형 제작사까지 라이선스 수출 성과라이브의 또 다른 대표작인 뮤지컬 ‘팬레터’도 지난 3월 상하이의 상해문화광장에서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였다. 베이징을 비롯한 14개 도시 투어를 진행했다. 상해문화광장 측에 따르면 ‘팬레터’는 상해문화광장이 제작한 뮤지컬 중 최고 인기작이다. 강병원 라이브 대표는 “폴란드, 영국 등에서도 관심이 뜨거웠다”며 “한국 뮤지컬이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대학로 대표 공연제작사 네오는 중국, 홍콩, 일본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최근 ‘사의 찬미’, ‘베니싱’ 등이 중국과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맺었고 ‘더 라스트 맨’도 라이선스 수출을 협의 중이다. 일본과는 네오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전용 공연장 설립을 현지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이헌재 네오 대표는 “뒤늦게 해외 진출을 시작했지만 다른 동반자들과 함께 성공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대형 뮤지컬 제작사인 오디컴퍼니는 브로드웨이 진출을 위한 작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고전 명작 ‘위대한 개츠비’를 미국 현지에서 개발 중이다. 2020년 3월 작가 및 작곡가를 구성해서 기본적인 극작 단계를 거쳤다. 지난해부터 테이블 리딩 등 개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최신작 ‘베토벤’을 스몰 라이선스(원작의 대본과 음악만 수출하는 것) 형태로 일본 공연제작사 토호에 수출했다. 또 다른 작품 ‘엑스칼리버’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극단 다카라즈카 가극단에 라이선스로 수출됐다. 다카라즈카 가극단이 한국 뮤지컬을 라이선스로 선보이는 것은 ‘엑스칼리버’가 최초다.국립예술단체도 ‘K뮤지컬’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예술단이 제작한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최근 일본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유리 서울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앞으로도 세계적인 경쟁력과 공감대를 발휘할 수 있는 도전적인 창작 레퍼토리 개발과 창작인력 개발로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한국 공연시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서울예술단이 제작한 창작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일본 라이선스 공연 장면. (사진=토호 연극부)◇정부도 지원 강화…합리적 제작 시스템 고민도 필요한국 뮤지컬의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지자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K뮤지컬국제마켓’에서 K뮤지컬 비전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문화매력국가의 근간인 K컬처 중 뮤지컬은 국내 공연시장의 76%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K뮤지컬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물론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K뮤지컬’의 해외 진출은 10여 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 비로소 물꼬를 텄다. 본격적인 성공을 위해선 기획 단계부터 현지 관객을 겨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혜원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민간 제작사는 영미권 등 현지 관객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보다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의 주제와 양식을 기획단계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지원정책 또한 작품에 대한 아카이브 구축, 해외 제작사들과의 네트워킹 강화 등을 통해 ‘기획·제작·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지금보다 더 튼튼하고 안정적인 국내 창작환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지금 한국의 창작뮤지컬 시장은 배우, 스태프들이 ‘겹치기’로 여러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제는 보다 합리적인 뮤지컬 제작 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7.14 I 장병호 기자
외교부, 유승준 비자소송 승소에 "법무부 등과 후속 대응 협의"
  • 외교부, 유승준 비자소송 승소에 "법무부 등과 후속 대응 협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법원이 가수 유승준씨의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정부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후속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 법무부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서울고등법원은 유씨가 주 LA(로스앤젤레스)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법원은 외국 동포라 해도 일정 연령이 넘으면 별도 행위나 상황이 있지 않은 이상 체류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과거 2002년 유씨는 한국 국적을 포기, 법무부로부터 입국을 제한당했다. 이후 2015년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 신청을 했지만 거부당했다. 유씨는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2020년 3월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으나, LA총영사관이 다시 비자발급을 거부해 같은 해 10월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외교부 관계자는 취재진을 만나 “전반적으로 어떤 절차를 (진행)할 것인지 실체적 사안에 대해서 유관기관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07.13 I 권오석 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 美코너스톤 레스토랑 그룹과 다이닝 선보인다
  • 모히건 인스파이어, 美코너스톤 레스토랑 그룹과 다이닝 선보인다
  • 인스파이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가 미국의 외식업체 ‘코너스톤 레스토랑 그룹’과 올 하반기 다이닝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인스파이어의 모기업인 모히건과 코너스톤은 20년 이상 파트너 관계를 이어왔다.다이닝 매장으로는 마이클 조던과 협업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와 ‘MJ23 스포츠 바 앤 그릴’의 첫 해외 매장, 오리지널 콘셉트의 ‘하이파이 치킨 앤 비어’, ‘브라세리 1783’ 등 총 4개의 새로운 F&B 브랜드가 포함된다.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 인스파이어는 국내 유명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계선이 설계를 맡았으며, 현지와 동일한 다이닝을 제공한다. MJ23 스포츠 바 앤 그릴은 스포츠 바로, 마이클 조던의 발자취를 담았다. 하이파이 치킨 앤 비어는 코너스톤의 파트너 셰프인 빌 킴(Bill Kim)과 함께 기획한 레트로 캐주얼 다이닝 바로, 한국식 치맥을 즐길 수 있다. 브라세리 1783은 프렌치 스타일 올데이 레스토랑이다. 1783년에 있었던 최초의 열기구 비행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열기구 모양의 시그니처 바, 로우 바, 파티세리 및 커피 바, 대형 야외 파티오를 갖췄다.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인천국제공항의 IBC 지역에 위치하며 올해 4분기 1단계 개장을 목표로 한다. 현재 공정율 약 83%다.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1275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타워 3개동과 1만5000석 규모의 국내 최초 다목적 아레나,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볼룸을 포함한 마이스 시설, 쇼핑, 다이닝,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상업시설 , 실내 워터돔, 야외 패밀리 파크 등이 들어선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23.07.13 I 문다애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 논문 SCI급 국제저널에 등재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 논문 SCI급 국제저널에 등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13일 메가카티 임상 논문이 스포츠 정형외과 저널(OJSM,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 (I.F=2.6)에 등재됐다고 밝혔다.OSJM에 게재된 엘앤씨바이오 논문. (제공=OSJM)OJSM은 1972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51년을 맞은 AOSSM(American Orthopaedic Society for Sports Medicine, 미국 스포츠 의학 정형 학회 협회)의 SCI급 공식 저널이다.이번 논문의 주제는 ‘무릎 연골결손에 대한 미세골절 대 미세골절 단독의 미립자 비용배분에 관한 연구: 다중점, 전향적, 무작위화, 참여자 및 래터 블라인드 연구’(Particulated Costal Allocartilage With Microfracture Versus Microfracture Alone for Knee Cartilage Defects: A Multicenter, Prospective, Randomized, Participant- and Rater-Blinded Study)다. 이 연구에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성환 교수, 김형준 교수, 범준남 교수, 세브란스병원 정민 교수, 용인세브란스 정광호 교수, 안암병원 장기모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박상훈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다.메가카티 임상에서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연골 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 환자 90명을 미세천공술 후 메가카티를 시술한 시험군과 미세천공술만 단독으로 시술한 대조군으로 1:1 배정했다.메가카티 시험군은 48주째 연골 결손이 있던 부위의 MOCART(Margnetic Resonance Observation of Cartilage Repair Tissue, 무릎 연골 구조적 재생 평가 방법) 점수가 56.0±10.5로 대조군 43.0±17.4 대비 현저히 개선됐다.48주차 임상적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도출됐다. 12주, 24주, 48주째 실시된 통증지수(VAS), 무릎 부상 및 골관절염 결과 지수(KOOS)에서도 메가카티 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결론적으로 미세천공술과 메가카티를 병용한 시험군에서 안전성과 더불어 우수한 연골 재생이 확인됐다. 치료 후 기능적인 면에서도 우수성을 나타냈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메가카티 논문이 엘앤씨바이오의 58번째로 등재되어 감회가 새롭다. 연구개발 및 임상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엘앤씨바이오의 철학을 앞으로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R&D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07.13 I 김지완 기자
에이블씨엔씨, 신유정 신임 대표 선임
  • 에이블씨엔씨, 신유정 신임 대표 선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미샤를 비롯 초공진, 어퓨,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오는 8월 1일부로 브랜드전략부문장 신유정 상무를 신임 대표집행위원으로 선임한다고 13일 밝혔다.신유정 에이블씨엔씨 신임 대표집행위원. (사진=에이블씨엔씨)신유정 신임 대표는 지난 2021년 에이블씨엔씨에 합류해 총 3개 본부(상품본부, 플랫폼본부, 마케팅본부)를 관장하는 브랜드전략부문장으로 활약했다.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2021년 6월 IMM오퍼레이션즈본부 인력을 파견하고, 경영진으로 신 대표를 포함한 내외부 인재를 영입 및 발탁했다. 이후 에이블씨엔씨는 비용구조 개선에 방점을 두고 다각도의 강도 높은 체질 개선 노력과 함께 조직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흑자전환 및 매출 성장을 실현시켰다. 2년여간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짐에 따라 IMM PE는 에이블씨엔씨 내부 인력만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 회사의 다음 성장을 이끌 새로운 수장에 신 신임 대표가 적임자라고 보고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실적 턴어라운드에 크게 기여한 신유정 신임 대표를 필두로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며 지속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유진 전 대표집행임원은 한샘의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되며 에이블씨엔씨에서 기타상무이사를 겸한다.새롭게 대표집행위원직을 맡게 된 신 신임 대표는 P&G와 할리스F&B 등 국내외 주요 소비재 기업에서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을 이끈 전문가다. 에이블씨엔씨에서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편, 핵심 제품 개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등을 이끌었다. 특히 다양한 해외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를 비롯한 일본, 유럽 등 에이블씨엔씨 해외 실적 견인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신 신임 대표는 그동안의 에이블씨엔씨 경영 활동을 기반으로 6개 주력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브랜딩 강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해외 시장 성장 확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등 중장기 전략을 일관성 있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3.07.13 I 백주아 기자
유승준 한국 오나…'2차 비자소송' 항소심 승소
  • 유승준 한국 오나…'2차 비자소송' 항소심 승소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병역 기피 논란을 일으킨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씨가 한국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다 거부돼 제기한 두 번째 행정소송 2심에서 승소했다.(사진=스티븐유 유튜브 채널 갈무리)서울고법 행정9-3부(조찬영 김무신 김승주 부장판사)는 13일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병역을 기피한 재외국민동포의 포괄적 체류를 반대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지금까지 나오고 있다”면서도 “유씨가 만 38세를 넘었다면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구 재외동포법에 따르면 법무부장관은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등 사유가 있으면 체류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 다만 38세가 된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단서도 함께 정하고 있다. 유씨는 입대를 앞둔 2002년 1월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법무부는 같은 해 2월 유씨의 입국을 제한했다.2015년 유 씨는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으나 LA 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2020년 3월 최종 승소했다.당시 대법원은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과거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유씨의 비자 발급 신청을 재차 거부했다.이에 유 씨는 2020년 10월 재차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두 번째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대법원 판결 취지가 ‘비자 발급 거부에 절차적 위법이 있다’는 것일 뿐 유씨에게 비자를 발급해 줘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당시 재판부는 “유씨는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국적을 이탈했다”며 “유씨의 존재가 영토 최전방 또는 험지에서 말단의 역할로 소집돼 목숨을 걸고 많은 고통과 위험을 감수한 대한민국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큰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판시했다.
2023.07.13 I 김윤정 기자
‘첨단분야 인재양성’ 직업계고 70개교 개편…소단위 교육과정 운영도
  • ‘첨단분야 인재양성’ 직업계고 70개교 개편…소단위 교육과정 운영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교육부가 반도체·디지털 등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직업계고의 학과를 개편하고 소단위 교육과정(마이크로교육과정)를 시범 운영한다.지난 6월 서울 중구 굿모닝시티에서 열린 ‘2023 F&B 서울 직업계고 취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참가기업 면접장에 들어가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육부는 13일 ‘2023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결과 70개교 96개 학과를 선정했으며 반도체·소프트웨어·지능형 공장·인공지능 등 신산업·신기술분야 학과 개편은 53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총 900여개의 학과가 개편됐다. 최근 교육부는 이번 재구조화 지원사업을 통해 첨단분야 초·중급(고졸·전문대졸) 인재를 대거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디지텍고등학교의 경우 지난해부터 공간정보학과를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로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했다.이번에 학과 개편을 결정한 직업계고는 학급당 2억5000만원의 보통교부금을 받게 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의 학과개편이 22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13개)·경북(11개)·강원(9개)·충남(7개)·인천(6개)·경남(6개)·부산(5개)·대구(5개)·충북(4개)·광주(2개)·울산(2개)·전남(2개)·대전(1개)·전북(1개) 등이었다.올해부터는 마이크로 교육과정 유형을 신설해 직업계고가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 교육과정이란 전공과 연계한 신산업·신기술분야 융복합 능력 함양을 위해 다양한 교과목으로 구성된 작은 학점 단위의 교육과정이다. 총 10개 과정이 선정됐으며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이 들어오게 된다.교육부는 과정당 특별교부금 3억원을 지원해 다양한 소단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의 경우 ‘확장현실과 인공지능’이라는 소과목을 개설하며 영등포공업고는 AI융합과정을 운영하게 된다.교육부·시도교육청은 선정된 학교가 안정적으로 학과 개편·마이크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뿐만 아니라 산업계와 연계한 컨설팅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교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현장 연수를 확대하고 기업 현장 탐방 기회를 늘리는 등 산업 동향 파악과 이해도를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첨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준별 인재가 고르게 양성되어야 하며 이 중 초‧중급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직업계고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직업계고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과감한 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부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3 I 김형환 기자
533일 묵은 식재료 보관하다 덜미 잡힌 급식소, 경기도에 적발
  • 533일 묵은 식재료 보관하다 덜미 잡힌 급식소, 경기도에 적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소비기한이 533일이나 지난 식재료를 보관하는 등 위법행위를 저지른 급식소들이 경기도 특사경에 적발됐다.경기도청.(사진=경기도)13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월 5일부터 23일까지 도내 집단급식소와 위탁 급식영업소 370개소를 단속해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51곳(57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위반내용은 △원산지 거짓 표시 등 위반 15건 △식품의 기준·규격 위반 10건 △소비기한 경과 제품 조리 목적으로 진열·보관하거나 폐기용 또는 교육용으로 미표시해 보관 18건 △보존식 미보관 11건 △기타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3건 등이다.용인시 소재 A 요양원의 위탁 급식영업소에서는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 김치를 입소자에게 제공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동두천시 소재 B 산업체의 위탁 급식영업소에서는 냉장 보관제품을 실온에 보관하다 식품 기준규격 위반으로 적발됐다.오산시 소재 C 요양원의 위탁 급식영업소에서는 소비기한이 최대 65일이 지난 김 가루 등 4개 품목을 ‘폐기용 또는 교육용’ 표시 없이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정상 제품과 함께 보관했었다. 구리시와 부천시 소재 D, E 산업체의 위탁 급식영업소에서도 소비기한이 최대 533일 지난 제품을 ‘폐기용 또는 교육용’ 표시 없이 일반 식재료와 함께 조리 목적으로 영업소 내에 보관하다 덜미를 잡혔다.광주시 소재 F 학원의 집단급식소는 식중독 발생 시 역학조사를 위해 조리·제공한 식품의 1인분 분량의 보존식을 144시간 이상 보관해야 하는데도 실제 제공된 메뉴와 다른 보존식을 보관하다 단속에 걸렸다. ‘원산지표시법’에 따라 원산지를 거짓 또는 혼동 표시하는 행위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의 기준규격을 위반하는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 소비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거나 식중독 역학조사를 위한 보존식을 미보관하면 집단급식소는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위탁 급식 영업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홍은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다수가 이용하는 집단급식소에서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적발된 업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하겠다”라며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여름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7.13 I 황영민 기자
 코람코, 마제스타 타워1 품는다
  • [단독] 코람코, 마제스타 타워1 품는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 ‘마제스타시티 타워1’를 품었다. F&F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코람코자산신탁이 기회를 얻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마제스타시티 타워1 재매각을 하면서 코람코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했다. 정확한 매입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마제스타시티 타워1·2 (자료=코람코자산신탁)마제스타시티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01-1 일대 위치하며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지난 2017년 6월 준공됐고 오피스빌딩 2개 동(타워1·2), 공동주택 116가구(힐스테이트 서리풀), 할인점 1동(롯데마트 서초점), 판매시설 1동(서초애비뉴)으로 구성됐다.이 중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지하 7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6580.49㎡ 규모 업무시설이다. 지난 2017년 준공 직후 이 건물이 매물로 나왔고,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계 투자사 인베스코를 출자자(LP)로 모집해서 2541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연면적 기준 3.3㎡당 매입금액은 1800만원 수준이었다. 6년이 지난 올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4월 매각자문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해 이 건물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5월 말 실시한 입찰에 F&F-삼성SRA자산운용,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 중 F&F는 연면적 기준 3.3㎡당 3750만원을 제시해 우협으로 선정됐지만 결국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F&F가 제시한 총 인수금액은 5300억원에 이른다.코람코자산신탁은 이미 마제스타시티 타워2를 지난 2017년 8월 취득 후 운용해왔다. ‘코크렙제4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41호리츠)’를 통해서다. 이번에 코람코가 타워1까지 인수하면서 마제스타시티 오피스건물 ‘완전체’를 보유하게 됐다.
2023.07.13 I 김성수 기자
다름플러스 이차돌, 글로벌 1호점 일본 ‘오사카점’ 오픈...해외 진출 본격화
  • 다름플러스 이차돌, 글로벌 1호점 일본 ‘오사카점’ 오픈...해외 진출 본격화
  • 이차돌 일본 오사카 1호점 매장 전경. 다름플러스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종합외식기업 다름플러스가 운영하는 고기 전문점 ‘이차돌’이 오랜 준비를 끝마치고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이차돌은 글로벌 1호점이자 일본 1호점인 ‘오사카점’을 지난달 중순 가오픈하며 약 한달 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10일 본격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이차돌은 한국식 구이문화의 독특함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K-POP을 뛰어넘어 K-컬쳐로 확대되는 추세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치밀하게 해외 진출을 준비해 왔다.이차돌 오사카점은 난바역 부근에 자리 잡았다. 교통의 요지이자 중심가로 유동 인구가 많고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안정적인 고객 확보와 고정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정식 오픈에 앞서 지난 6월 11일, 13일 양일간 일본 내 F&B사 대표와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시식회를 진행했다. 사전 신청을 받아 선정한 고객 초청 시식회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한국식 구이문화에 일본인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가 있음이 증명됐다.일본 시장은 특정 부위를 선택해 주로 육류만을 구워먹는 야끼니꾸 문화가 중심이다. 이차돌은 고기와 함께 야채 등 다양한 식재료를 구워 먹는 한국식 구이문화의 특장점을 핵심 마케팅 요소로 삼아 K-푸드의 우수성에서 경쟁력을 갖는다는 복안이다.이차돌의 대표 메뉴 차돌박이와 일본 현지화 메뉴인 우설구이, 차돌박이 스키야끼 등 일본인에게 친숙한 현지 메뉴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여기에 삼겹살, 양념 소갈비, 간장새우와 냉면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한식 메뉴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이차돌의 일본 진출은 시장 및 소비자조사, 컨설팅 등을 거치며 이뤄진 장기 프로젝트였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이상 지체됐지만 펜데믹 기간에도 TF팀을 구성해 현지로 파견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준비했다.이차돌 관계자는 “그간 국내에서 축적된 이차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식 구이 문화를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일본 오픈을 시작으로 금년 내 베트남, 미국 등으로 진출하며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7.13 I 이지은 기자
애경케미칼, 준불연 소재 적용 ‘우레탄 패널’ 개발 성공
  • 애경케미칼, 준불연 소재 적용 ‘우레탄 패널’ 개발 성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경케미칼이 강화된 건축법과 관련 법령의 안전기준에 들어맞는 우레탄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애경케미칼(161000)은 최근 패널 제조업체 에스와이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한 우레탄 패널이 강화된 법령에 들어맞는 준불연 시험 기준(복합자재품질인정 시험·KS F 8414)을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애경케미칼은 복합자재 품질인정을 취득하기 위한 품질시험 4종을 모두 통과했다. 애경케미칼 연구원이 우레탄 단열재의 심재 준불연 성능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애경케미칼)이번 품질시험 통과는 ‘사이클로펜탄’ 발포제를 적용한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애경케미칼 측 설명이다. 사이클로펜탄은 국내 대부분 업체가 사용하는 HCFC-141b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Global Warming Potential)가 85%가량 낮아 기존 발포제 대비 환경친화적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우레탄 소재는 글라스울 등 불연소재와 비교하면 단열 성능은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화재엔 취약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최근 정부에서 화재에 취약한 건축 자재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을 강화하면서 사실상 단열재 시장에서 퇴출 절차를 밟고 있었다. 개정된 건축법에 따르면, 단열재는 불에 타지 않는 불연 또는 준불연 소재를 사용해야 하며 시험 시 소규모 테스트와 함께 실물 모형 테스트까지 추가 시행해야 한다. 이에 애경케미칼은 에스와이와 협력해 준불연 소재를 적용한 우레탄 패널 개발에 돌입했고, 3년여의 연구 기간을 거쳐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단열 성능이 뛰어난 우레탄 패널을 화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개정된 건축법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자재 보강과 수십 차례의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우레탄 패널의 화재 안정성을 끌어올리는 데 모든 연구역량을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안전한 제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애경케미칼 준불연 단열재의 KS F 8414(건축물 외부마감 시스템의 화재 안전 성능 테스트) 시험 장면 (사진=애경케미칼)
2023.07.13 I 박순엽 기자
"건설업, GS건설 이슈 이어진다…바닥론 시기상조"
  • "건설업, GS건설 이슈 이어진다…바닥론 시기상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GS건설(006360)의 안천 검단 붕괴사고 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주요 건설사의 주가 부진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은 8월 국토부의 추가 조사에 대한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관련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건설업의 바닥론은 시기상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GS건설의 인천 검단 붕괴사고 조사 결과가 발표된 5일 이후 주요 주택 중심 건설사 주가는 3일간 평균 6% 이상 하락했고 GS건설은 특히 23.7% 약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관련 이슈는 국토부의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까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 부동산 시장까지 감안해 건설업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 폴란드 순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수혜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라면서도 “그러나 언제 마무리될 지 알 수 없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국내 건설사의 유럽 내에서의 위상 등을 감안하면 직접적인 수주보다는 양해각서(MOU) 수준의 협력 관련 뉴스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폴란드 원전과 관련된 계약 등은 구체화될 수 있다.아울러 그는 지난주(1~7일) 분양시장 청약 결과에도 주목했다.그는 “3개 현장의 청약 결과 발표한 가운데 해운대 경동리인뷰 2차(부산광역시 해운대구, 632세대, 3.84:1, 평당 3300만원대),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서울특별시 관악구, 571세대, 22.35:1, 2900만원대),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충청북도 청주시, 874세대, 2.99:1, 1200만원대)가 진행됐다”면서 “부산 해운대 경동리인뷰 2차는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나 84F형에서 11세대 청약이 미달됐다”고 지적했다. 홍건호 건설사고조사위원장(호서대 교수)이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특별점검 및 위원회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7.12 I 김인경 기자
"타워1·2 모두?"…코람코, 마제스타 타워1 거래 불발에 반사이익 기대
  • "타워1·2 모두?"…코람코, 마제스타 타워1 거래 불발에 반사이익 기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타워1’ 매매거래 불발로 코람코자산신탁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된다. F&F-삼성SRA자산운용에 밀려 차순위 협상대상자가 됐던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이 기회를 얻을 수도 있어서다.새로 선정될 인수자는 이 건물을 당장 사옥으로 쓸 계획이 없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고금리로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요가 위축된 만큼 실제 딜클로징(거래종결)을 위한 자금조달 능력도 우협 지위를 얻는 데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F&F, 마제스타 타워1 인수 ‘철회’…차순위 기회 올까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마제스타시티 타워1 재매각 계획을 검토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우협)였던 F&F가 마제스타시티 타워1 인수를 검토했으나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지난 6일 공시해서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2 (자료=코람코자산신탁)마제스타시티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01-1 일대 위치하며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지난 2017년 6월 준공됐고 오피스빌딩 2개 동(타워1·2), 공동주택 116가구(힐스테이트 서리풀), 할인점 1동(롯데마트 서초점), 판매시설 1동(서초애비뉴)으로 구성됐다.이 중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지하 7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6580.49㎡ 규모 업무시설이다. 지난 2017년 준공 직후 이 건물이 매물로 나왔고,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계 투자사 인베스코를 출자자(LP)로 모집해서 2541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연면적 기준 3.3㎡당 매입금액은 1800만원 수준이었다. 6년이 지난 올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4월 매각자문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해 이 건물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5월 말 실시한 입찰에 F&F-삼성SRA자산운용,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 중 F&F는 연면적 기준 3.3㎡당 3750만원을 제시해 우협으로 선정됐다. 총 인수금액은 5300억원에 이른다.하지만 이번에 F&F가 매수를 철회하면서 다른 잠재매수자들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생겼다. 특히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코람코자산신탁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된다. ◇ 코람코, 타워2 운용중…타워1 인수시 ‘완전체’ 소유코람코자산신탁은 이미 마제스타시티 타워2를 지난 2017년 8월 취득 후 운용해왔다. ‘코크렙제4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41호리츠)’를 통해서다. 만약 코람코가 타워1까지 인수하면 마제스타시티 오피스건물 ‘완전체’를 보유하게 된다. 코크렙제41호리츠는 설립 규모가 2221억원이며, 존속 기한은 영속형이다. 투자보고서를 보면 타워2 취득가액은 토지 1293억8800만원, 건물 898억5200만원으로 적혀있다. 둘을 합치면 2192억4000만원이다. 현재 장부가액은 3768억9500만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취득가액 대비 72% 올랐다. 담보 및 부채내역을 보면 △장기차입금 2009억원 △임대보증금 101억원 △담보설정금액 104억원(근저당권 및 전세권)이다. 삼성화재(1009억원), 삼성생명(1000억원)이 금리 3.2%에 장기차입금을 빌려줬다. 최종만기일인 오는 2027년 2월 28일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또한 타워2는 임대가능 면적 3만6189.43㎡를 다 채워 임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임대료 수익은 작년 9월 1일~올해 2월 28일 기준 57억9492만원이다.이 리츠의 최대 주주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2월 28일 기준 해당 리츠의 보통주 33.14%, 종류주 30.10%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요 주주로 △KT&G 보통주 13.87%, 종류주 12.60% △담배인삼공제회 보통주 5.39%, 종류주 4.90%가 있다.리츠는 운영기간 중 투자자들에게 연평균 5.99%(처분익 제외) 수준의 안정적 배당수익률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류주식 주주가 배당률에 따라 배당받지 못한 사업연도가 있을 경우 그 미배당분(누적)은 다음 사업연도 배당 시점에 최우선순위로 배당받는다.마제스타시티 각 건물 위치도 (사진=김성수 기자)◇ 새 인수자, 단기 사옥 계획 없어야…자금조달력 ‘관건’이지스자산운용이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과 협의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F&F가 인수를 철회한지 오래되지 않아 이지스 측도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지를 검토하는 단계다.새로 선정될 인수자는 해당 건물을 당장 사옥으로 쓸 계획이 없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F&F가 마제스타시티 타워1 매수를 철회한 이유가 기존 임차인의 잔여 임차기간이 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넥슨 게임즈는 지난 1분기 마제스타시티 타워1 빌딩에 약 5500㎡에 이르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F&F가 이 건물을 사옥으로 쓰려면 오래 기다려야 해서 매수를 철회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하지만 (대기기간은) 입찰에 들어가기 전부터 알 수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다른 내부 사정이 더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고 말했다.또한 자금조달 능력도 우협 지위를 얻는 데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미 한 번 거래가 틀어진데다, 고금리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만큼 새 인수자가 딜클로징(거래 종결)을 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는 게 필요해서다. 특히 현금보유 액수가 많을 경우 매각자 측 신뢰를 얻는 데 유리하다. F&F는 지난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개별재무제표 기준 1853억2631만원, 연결재무제표 기준 2220억3851만원으로 집계됐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도 보유현금이 풍부한 기업이 많은 것 같다”며 “최근 시장에서는 운용사들이 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기업 쪽과 네트워크가 있는 증권사와 손잡은 곳이 인수구조를 짜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2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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